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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헬기네? 들이받아!” 겁없는 마약비행기

    “경찰 헬기네? 들이받아!” 겁없는 마약비행기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비행기사고가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실제로 벌어졌다. 마약을 가득 싣고 비행하던 경비행기가 고의 접촉사고(?)를 내 헬기추격을 저지했다. 다행히 헬기는 폭발하지 않고 비상착륙해 탑승해 있던 대원은 모두 목숨을 건졌다. 사고를 낸 경비행기도 연기를 내며 비상착륙했지만 조종사는 탈출해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9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6일 아르헨티나의 지방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서 발생했다. 순찰비행을 하던 아르헨티나 국경수비대 헬기가 무허가 비행을 하는 경비행기를 발견하고 착륙을 지시했다. 그러나 경비행기는 오히려 속도를 내면서 겁없이 헬기를 향해 돌진했다. 경비행기가 가볍게 스치고 지나가면서 헬기는 균형을 잃고 하강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고의로 사고를 낸 경비행기도 기우뚱거리며 하강하기 시작했다. 헬기는 비틀거리면서 떨어졌지만 기적적으로 폭발하진 않았다. 헬기에 타 있던 대원들은 경비행기가 향하는 곳을 끝까지 지켜보다 막판에 탈출, 목숨을 건졌다. 보고를 받은 본부가 긴급수색을 명령, 일대를 샅샅이 뒤진 끝에 아르헨티나 국경수비대는 비상 착륙한 비행기를 찾아냈다. 비행기 주변에선 미처 챙기지 못해 버리고 간 마리화나 100kg이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비행기가 원래 인근에 착륙할 예정이었다.”면서 “대기하고 있던 마약조직이 조종사와 마약 일부를 챙겨 도주한 듯하다”고 보도했다. 국경수비대는 “비행기의 크기를 볼 때 최소한 마리화나 300kg이 적재돼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리토랄신문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전세계 마약조직 “한국은 유통거점”

    전세계 마약조직 “한국은 유통거점”

    루마니아인 G(24세)씨는 지난해 7월 루마니아에서 나이지리아 마약 조직원에게 필로폰 운반책으로 포섭됐다. 그는 한국 밀반입 성공 대가로 5000달러를 받기로 하고, 같은 해 8월 5일 은박지에 싼 필로폰 1978g을 여행용 가방에 숨겨 국내로 들어오다 공항에서 검찰에 적발됐다. 전 세계에 마약을 공급하고 있는 아프리카 범죄 조직들이 우리나라를 아시아 지역 마약 유통 거점국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징후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중국, 동남아에 이어 아프리카 지역 범죄 조직들까지 한국을 마약 배포 경유지나 최종 소비처로 삼고 있는 것이다. 검찰은 다국적화하는 마약류 밀반입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국내외 공조를 강화하고, 정보공유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지만 공급책 적발 등 사후 처리에 주력해야 하는 단속의 특성 때문에 갈수록 국제화·지능화하는 마약류 단속에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3.6% 줄었지만 관련國 늘어 10일 대검찰청이 펴낸 ‘2010 마약류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31개국 총 85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의 28개국 890명과 비교해 3.6%가 줄어든 규모지만 관련 국가는 3개국이 늘어났다. 마약 유통에 관련된 국가가 그만큼 다변화하고 있다는 뜻이다. 국적별 사범 현황은 태국(419명), 스리랑카(124명), 미국(96명), 중국(52명), 러시아(51명), 가나(25명), 캐나다(12명), 우즈베키스탄(11명) 등의 순이었다. 이들 외국인은 주로 필로폰, 대마초, 해시시, 헤로인 등을 몰래 들여왔다. 검찰 관계자는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2007년 300여명이던 것이 2008년부터 2010년까지는 연 900여명으로 급증했다.”면서 “관광, 취업 등의 목적으로 국내를 방문하거나 체류하는 외국인이 늘면서 마약류 밀반입 사범의 국적이 다변화하고, 관련 범죄자도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특히 가나,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범죄 조직들의 마약(필로폰) 밀반입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에는 중국, 동남아보다 아프리카 범죄 조직이 개입하는 밀수 범죄가 늘고 있다.”면서 “아프리카 마약 조직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를 마약으로 초토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도 나이지리아 조직이 개입한 마약 밀반입 사건이 2건이나 적발됐다.”면서 “국내에서 유통하는 것도 있고, 일본 등지에 유포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중간 경유지로 이용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검찰, 세관 등과 합동수사 검찰은 다국적화하는 마약 범죄를 차단, 예방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아세안 지역 마약류통제 협의체인 ‘아태지역 마약정보 조정센터’(APICC)를 창설하는 등 국제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APICC가 설립되면 각국 마약통제기관과 마약류 불법거래에 대한 정보를 해당 국가들이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되며, 마약통제기법 등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검찰은 기대하고 있다. 검찰은 또 외국산 마약류의 국내 밀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주요 공항·항만에 수사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검찰·세관 합동수사팀을 구성하는 등 관계 기관의 공조 체제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한인 ‘국제 마약왕’ 7년만에 붙잡혔다

    주부, 대학생 등 일반인을 운반책으로 동원해 코카인을 대량 밀매한 국제 마약상이 7년간의 추적 끝에 붙잡혔다. 이 마약상이 밀매한 코카인은 16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사상 최대 규모였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희준)는 대량의 코카인을 남미에서 유럽으로 밀수한 혐의로 마약상 조모(59)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2004~2005년 국내에서 운반책 12명을 모집, 이 가운데 주부 A(41)씨 등 3명을 통해 페루 등지에서 코카인 48.5㎏을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소매가 기준 1600억원에 달하는 양이다. 검찰 조사 결과, 지난 1994년 사기 혐의로 수배를 받고 남미 수리남으로 도망친 조씨는 현지 국적을 얻어 마약 밀매로 생계를 유지해 왔다. 조씨는 남미 최대 마약조직과 연계해 현지인에게 마약 구입과 판매 등을 맡기고, 교포를 통해 한국에서 운반책을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심지어 한국에 인력모집 회사까지 차리려 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서울중앙지검의 요청으로 인터폴 적색수배령이 붙은 조씨는 2009년 7월 브라질에 갔다가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이어 법무부는 브라질에 범죄인 인도청구를 했고, 지난 2월 조씨를 압송했다. 김희준 부장검사는 “조씨가 밀수한 코카인양은 국내 수사 사상 최대 규모”라며 “한국인 운반책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다리에 사람을…” 멕시코 ‘엽기 마약조직’ 공포

    4년 전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멕시코에서 마약조직 간의 갈등이 점점 더 악랄하게 변질되고 있다. 최근에는 상대 조직원을 잔혹하게 고문한 뒤 번화가에 전시하듯 걸어두는 충격적인 사건이 반복되면서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지난 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멕시코 3대 도시인 몬테레이에서 차량통행이 가장 많은 한 고속도로에는 ‘갱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끔찍한 광경이 펼쳐졌다. 파란 티셔츠를 입은 청년 한명이 밧줄로 손이 묶인 채 고가도로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채 신음하고 있었던 것. 고문을 당하고 총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10대 청년은 의식이 있었고, 바로 구출돼 병원으로 실려갔다. 이외에도 20대 초반의 남성 2명이 고속도로 근처에서 발견됐지만 잔혹한 고문과 총상으로 사망한 뒤였다. 한명의 손은 휴대폰이 들린 채 테이프로 거칠게 포박돼 있었다. 경찰은 이 사건을 마약조직 간의 보복전쟁으로 잠정결론 지었다. 특히 손에 들려있던 휴대폰은 죽은 이가 상대조직의 ‘정보원’이었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경고하는 메시지로 파악된다. 이에 앞선 5일에도 남성 2명이 번화한 도로 위 다리에 매달린 채 주검으로 발견된 바 있다. 2006년 당선된 멕시코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은 멕시코에 만연한 마약조직 소탕을 위해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멕시코 정부가 발표한 사망자 수만 3만 5000명에 육박한다. 4월부터 타마울리파스 주와 두랑고 주에서 300구 넘는 집단 암매장 시신들이 속속 발견돼 마약 조직원은물론 무고한 시민들까지 잔혹히 희생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마약조직이 더욱 잔혹해지고 있는 건 멕시코와 미국이 밀수통로를 서서히 봉쇄해 줄어든 남은 통로를 놓고 갱단 사이에서 필사적인 영역 싸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이 성공하고 있다고 자평하지만 마약 갱단들을 궁지에 몰아 사태를 더욱 악화시킨다는 비판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통 큰’ 중남미 마약조직, 잠수함까지 건조

    ‘통 큰’ 중남미 마약조직, 잠수함까지 건조

    감시망을 피해 마약을 유통시키려는 중남미 마약조직의 운송 수법이 끝없이 진화하고 있다. 밀수를 위해 국경지대에 땅굴을 파고 경비행기까지 사들여 활용했던 마약 갱단은 잠수함을 직접 건조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 때문에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중남미 각국 정부의 계획은 더욱 꼬이게 됐다고 이번주 미 시사주간 타임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콜롬비아군은 지난달 태평양 연안지역의 한 비밀 조선소에서 마약밀매 조직이 건조한 70피트(21m)급 잠수함을 압수했다. 잠수함에는 당시 코카인 3t이 실려 있었고 인근에는 최대 8t의 마약을 저장할 수 있는 대규모 창고가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적발된 잠수함이 저급 기술과 최첨단 기술 적절히 조합해 만든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타임은 “홈디포(건축자재 유통업체)에서 살 수 있을 듯한 섬유유리와 나무, 염화비닐수지 등으로 잠수함의 선체와 배관을 만들었다.”면서 “조잡한 일부 설계 탓에 잠수함 실내온도가 38도까지 올라가 숨을 쉬기도 어려운 지옥 같은 환경”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마약운반 잠수함은 내비게이션은 물론 야간투시 카메라를 갖춘 전망탑, 2주간 운항할 수 있는 연료탱크를 보유하는 등 무시 못할 성능을 갖췄다는 평이다. 또 엔진을 끄고 해저 9m까지 내려가 해군과 해안경비대 함정의 수색을 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마약밀매 조직들이 이처럼 첨단기술을 동원해 잠수함을 건조하는 수준에까지 이르자 각국은 밀수 단속에 더욱 애먹고 있다. 전문가들은 2009년 콜롬비아 태평양 연안지역에서 해외로 운송된 코카인의 70%가 반잠수정을 통해 운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콜롬비아서 마약운반용 유리섬유 잠수함 발견

    콜롬비아에서 유리섬유로 만든 마약운반용 잠수함이 발견됐다. 허술하게 나무로 지붕을 얹은 조선소(?)에서 발견된 잠수함은 건조가 끝나 프로펠러 설치만 남겨둔 상태였다. 3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언론에 따르면 잠수함은 수도 보고타로부터 남서부로 605km 지점에서 발견됐다. 잠수함은 길이 18m, 폭 3m 크기로 25명이 승선할 수 있는 규모였다. 내부에는 마약 6톤을 운반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프로펠러만 달고 기름만 넣으면 바로 출발할 수 있는 상태였다. 잠수함이 발견된 곳은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국경에서 불과 1.5km 떨어져 있었다. 군 관계자는 “1차로 중미로 마약을 운반하고, 중미에서 미국으로 2차 운반을 하기 위해 건조된 잠수함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유리섬유 잠수함을 건조하는 데 마약조직이 쓴 돈은 최소한 80만 달러(약 8억8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콜롬비아에서 마약운반용 잠수함이 발견된 건 올 들어 이번이 두 번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콜롬비아 마약조직에는 운반용 잠수함도 있다

    콜롬비아 마약조직에는 운반용 잠수함도 있다

    남미에서 중미까지 기름을 한번도 넣지 않고 갈 수 있는 최신형(?) 마약운반용 잠수함이 콜롬비아에서 발견됐다. 1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군은 지난 13일 남서부 카우카 주의 팀비키라는 곳에서 문제의 잠수함을 발견하고 압수했다. 코카인 등의 마약이 남미 각국을 경유해 유럽으로 빠져나가는 일이 많은 콜롬비아지만 마약운반용 잠수함이 이 나라에서 압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발견된 잠수함은 마약운반용으로는 최신형(?)이다. 군 당국자는 “지금까지 발견된 잠수함보다 길이가 더 긴 데다 완전히 물에 잠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마약조직이 사용하는 잠수함은 몸체만 잠수가 가능했다. 수면 위로 윗부분이 보였다. 덩치도 컸다. 승조원은 4명을 태우고 화물을 8톤까지 운반할 수 있는 크기다. 디젤연료를 사용하는 잠수함은 기름탱크도 큰 편이었다. 한번 탱크를 가득 채우면 남미에서 출발해 중간에 기름을 넣지 않고 논스톱으로 멕시코까지 곧바로 올라갈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발견 당시 1200갤런 규모의 탱크에 디젤이 가득했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군은 마약조직이 약 40억 콜롬비아 페소(약 23억원)를 들여 잠수함을 건조한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기발해지는 마약밀수… 이젠 ‘코카인 옷’도 등장

    기발해지는 마약밀수… 이젠 ‘코카인 옷’도 등장

    마약밀수의 방법이 갈수록 기발해지고 있다. 코카인 성분으로 흠뻑 ‘젖은’ 옷을 이탈리아로 들여가려던 국제 마약조직이 경찰에 최근 체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직은 남미 도미니카에서 이탈리아로 코카인을 반입하려 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직은 코카인을 액체에 녹인 후 옷을 이 물에 담궈 ‘코카인 옷’을 만들어냈다. 코카인이 충분히 먹을 수 있게 코카인 옷 중에는 골덴(코듀로이) 원단으로 된 옷이 많았다. 조직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 국제공항을 통해 ‘코카인 옷’을 들여가려다 적발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카인 옷’에 묻어 있는 코카인은 약 75kg으로 파악됐다. 이탈리아인 14명, 네덜란드인 1명, 스페인인 1명, 스위스인 1명, 미국인 1명 등이 이번 사건에 연루돼 체포됐다. 이탈리아 경찰은 “조직이 모두 15개 그룹을 나뉘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등 유럽 각국에서 활동해왔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마약조직 살인병기’ 된 멕시코 청소년들

    ‘마약조직 살인병기’ 된 멕시코 청소년들

    멕시코의 청소년들이 마약 조직의 ‘먹잇감’으로 전락하고 있다. 멕시코 국립자치대학은 최근 100만명가량의 젊은이들이 마약 조직에 노출된 환경에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을 정도다. 실제 4년간 진행된 정부의 ‘마약과의 전쟁’에서 숨진 3만여명 가운데 5%가 미성년자로 집계됐다. 희생된 미성년자 가운데는 무고하게 변을 당한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마약 조직원이었다. 멕시코 휴양지인 쿠에르나바카의 인근 작은 마을에서 마약 조직원으로 일하던 에드가 히메네즈(14)는 지난 2일(현지시간) 현지 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누나인 엘리자베스(19)와 함께 코카인 뭉치를 ‘마약 도시’ 티후아나로 가져가려다 적발됐다. 곱슬머리에 몸집이 작은 에드가는 마약 조직에 가입한 뒤 11살 때 조직의 명령으로 살인을 시작, 지금껏 4명을 살해했다. 대가로 매주 200달러를 받았다. 에드가는 “어떻게”라는 질문에 “목을 잘랐다.”라며 태연하게 경찰에 진술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19일 멕시코에서 에드가와 같은 청소년들을 찾기란 어렵지 않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타바스코에서 검거된 13세의 마약 조직원 소녀는 살인 훈련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청소년들이 마약 조직의 꾐에 속절없이 빠져드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교육 체계가 무너져 학교가 아이들을 적절히 지켜주지 못하는 데다 심각한 구직난 탓에 돈의 유혹, 조직의 ‘힘’을 뿌리칠 수 없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은 마약 밀매·운반이나 망보기와 같은 비교적 손쉬운 범죄뿐만 아니라 살인 등의 흉악 범죄까지 서슴지 않고 저지르고 있다. 마약 조직은 청소년들의 경우, 적은 돈만 줘도 범행에 가담하는 데다 수법도 과감하고 상대방을 안심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A급 요원’으로 인정한다. 에드가의 아버지 데이비드(44)는 “가난 때문에 아이들이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하고 있다. 에드가는 괴물이 아니다. 가해자이지만 희생자다.”라고 항변했다. 마약 조직이 “돈을 줄 테니 꾸러미를 배달해줘라.”라고 꾀면 꾸러미의 내용물을 알지도 못한 채 부탁을 들어준다는 것이다. 더욱이 청소년들은 스스로 마약을 소비해 헤어나지 못할 덫에 걸려들고 있다. 지난 10년간 두배로 늘어난 멕시코의 마약 중독자 가운데 상당수가 젊은 층이었다. 특히 빈민가 청소년 중에는 도료 희석제와 같은 강한 독성을 가진 약품을 몸속에 주입하고 있다. 문제는 멕시코 정부가 청소년 마약 범죄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적 의지가 없다는 점이다. 마약 범죄에 가담하고도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낮은 수위의 처벌을 받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년 수준의 처벌을 받는 미성년자의 나이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잖지만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멕시코 작가 카를로스 푸엔테스는 “멕시코에서 목격한 큰 위협은 30세 이하의 젊은이들이 범죄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면서 “멕시코는 젊은 세대 일부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월드이슈] 의회·관료·갱단 ‘3각 카르텔’… 치유 불능

    [월드이슈] 의회·관료·갱단 ‘3각 카르텔’… 치유 불능

    피로 얼룩진 한해를 보낸 멕시코는 우울한 연말을 맞고 있다. ‘환각’에 빠진 이 나라에서 하루 평균 마약을 둘러싼 암투로 숨지는 사람은 36명. 마약갱단과 정부군의 충돌로 올해에만 1만 25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아프가니스탄전에서 최근 10년간 숨지는 다국적군(2220명)보다 4배 이상 많다. 멕시코 정부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뿌리뽑기에 나섰다. 하지만 ‘환부’에 칼을 댈수록 문제는 더욱 꼬여간다. 마약 묻은 페소(멕시코의 화폐)를 둘러싼 갱단과 정치인, 관료의 ‘3각 카르텔’ 탓에 멕시코는 치유 불능의 땅이 됐다. ‘마약과의 전쟁’으로 준(準) 전시상태에 돌입한 멕시코에서는 누구도 안전하지 못하다. 멕시코 마약 갱단은 고위 공직자를 겨냥한 표적테러를 자행하는가 하면 심지어 초등학생이나 여성까지 닥치는 대로 조직원으로 포섭해 세를 불리고 있다. 마약 소탕업무를 맡는 경찰 등 공무원은 마약조직이 노리는 첫 번째 표적이다. 올해 마약 갱단의 습격으로 숨진 멕시코 내 시장은 10명이 넘는다. 이들은 마약조직을 겨냥한 대대적인 진압작전을 벌이려다 역습을 당해 목숨을 잃었다. 지난 6월에는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마약 갱단으로 보이는 괴한이 대형트럭으로 길을 가로막은 채 경찰단에 총을 쏴 10명이 죽기도 했다. 또 ‘마약의 도시’로 유명한 시우다드후아레스에서는 미국인 영사 부부가 마약 밀매단의 총격으로 사망하는 등 국적을 가리지 않는 살육극이 이어지고 있다. 마약밀매업이 ‘산업’ 수준으로 덩치가 부풀자 어린이와 여성 등 사회적 약자까지 조직에 가담하는 일이 늘고 있다. ‘마약왕’인 호아킨 구스만 로에라가 포브스의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위세를 떨치자 ‘일그러진 꿈’을 꾸는 서민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빈곤층 가정의 수많은 청소년들이 마약 조직에 발을 들여 손쉽게 돈벌이를 택하는 행태는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단 1000달러(약 115만원)면 마약 운반은 물론 살인까지 서슴지 않는 ‘초등학생 킬러’가 등장하기도 했다. 또 마약 갱단에 가입하는 여성도 최근 3년간 4배나 급증했다. 멕시코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은 2006년. 그럼에도 지난 5년간 정부의 마약조직 소탕 작전이 지지부진했던 이유는 무엇보다 ‘내부의 적’ 때문이다. 멕시코 내 많은 정치인과 관료들이 마약조직이 건넨 돈에 취해 갱단을 보살피는 일이 잦다. 지난 10월 멕시코 상원의원 세사르 고도이가 대표적 마약조직 ‘라 파밀리아’의 두목과 통화해 ‘지지와 비호’를 약속한 것이 드러나기도 했다. 미 마약단속국에 따르면 멕시코 갱단은 한해 60억 달러(약 6조 7900억원)를 뇌물로 이용한다. 마약소탕 작전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크지 않은 것도 정부를 곤혹스럽게 만든다. 김우성 이베로아메리카연구소 소장은 “심각한 경제적 양극화와 높은 실업률 등에 지친 멕시코인들은 부패하고 무능한 정부를 마약단과 크게 다를 바 없다고 인식한다.”고 말했다. 갱단원을 모집하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향락 소비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돈을 푸는 마약조직에 오히려 호의를 느끼는 국민도 많다는 것. 전문가들은 멕시코만의 노력으로 마약 갱단을 뿌리뽑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한다. 결국 주변국이 나서 마약거래를 뿌리뽑을 다각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연간 488억 달러(약 55조 2000억원)로 추정되는 미국의 마약시장을 정리하지 않는 한 공급이 줄어들기를 기대하기란 어렵다. 멕시코는 미국 내 유통 마약의 6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칼데론 대통령은 지난달 B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세계 최대의 마약 소비국으로 남아 있는 한 조직 범죄도 여전할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월드이슈] 멕시코 왜 마약천국 됐나

    멕시코가 ‘마약대국’으로 부상한 시점은 1990년대 초이다. 1970~1980년대 남미에서 가장 큰 마약 공급처였던 콜롬비아의 갱단이 미국의 지원을 받은 정부군의 공격 속에 속절없이 무너지면서 ‘대체지’로 멕시코가 떠오른 것. 마약 최대 소비국 미국과 긴 국경(3326㎞)을 맞대고 있다는 이점 때문에 멕시코 마약조직들은 20여년새 몸집을 빠르게 불렸다. 2001년 미국의 9·11테러 이후 보안 수위가 높아진 것 또한 멕시코 마약갱단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됐다. 국경 감시가 강화되면서 미국 내 마약수송은 상대적으로 어려워졌으나 반대로 운반을 책임지고 있는 멕시코의 조직 입지는 더욱 탄탄해졌다. 상황이 악화하자 멕시코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2006년 집권한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은 대통령궁에 들어서자마자 마약조직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군 병력의 5분의1(5만명)과 경찰 2만여명이 동원됐다. 미국도 마약 자금의 자국 내 유입을 막으려고 10억 달러 이상을 멕시코에 지원하는 ‘멕시코 계획’을 가동하며 이웃 나라를 도왔다. 그러나 정부군이 진압 강도를 끌어올릴수록 갱단의 저항 수위도 높아졌다. 멕시코 마약조직이 미국에 코카인과 마리화나 등을 팔아 거두는 한해 수익은 최대 290억 달러(약 32조 8500만원)에 달한다. 순순히 포기하기에는 ‘사업’의 규모가 너무 커졌다. 마약갱단은 경찰과 정부관료, 시민은 물론 멕시코 주재 외교관과 관광객까지 닥치는 대로 살해하면서 정부를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최근 5년간 멕시코에서 마약 관련 유혈사태로 숨진 사람은 모두 3만여명에 달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월드이슈] 음악·영화… 대중 마약조직 미화에 열광

    [월드이슈] 음악·영화… 대중 마약조직 미화에 열광

    멕시코 마약조직은 대중의 암묵적인 지지 아래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멕시코 대중문화의 한 분야로 자리잡을 만큼 대중에 대한 영향력이 만만찮다. 손을 뻗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실제 범죄조직을 몰아내려는 정부의 노력을 비웃듯 조직원을 영웅시하는 정서가 음악과 영화 등 ‘문화적 모세혈관’을 타고 사회 깊숙이 침투 중이다. 가장 큰 인기를 끄는 마약 문화는 ‘나르코 코리도’(마약 음악)다. 멕시코 전통가요 리듬에 밀매상의 활약상을 가사로 덧씌운 장르다. 나르코 코리도는 평범한 농민이 왜 마약사업에 발을 들였는지 설명하는가 하면 경찰의 무능과 부패를 꼬집기도 한다. 미 시사주간 타임은 나르코 코리도가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의 젊은층에게도 빠르게 확산 중이며 시장 규모가 연간 3억 달러(약 3399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마약조직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독립영화도 눈길을 끈다. 대부분 초저예산 영화로 불과 한달만에 뚝딱 제작한다. 대부분 마약상의 모험과 배신, 사랑 등을 온정적으로 담고 있다. 일부 마약조직은 자신을 미화하는 영화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등 대중적 선전전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멕시코 대중이 마약문화에 열광하는 것은 무능한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김우성 이베로아메리카연구소 소장은 “마약조직과 유착해 썩어가는 정치권에 대한 조소를 노래 등에 담아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약왕들은 대중문화뿐 아니라 건축양식 등에도 영향을 끼친다. 멕시코에서는 헤로인 밀매 등으로 큰 부를 쌓은 마약상이 부를 과시하려고 바로크 양식과 후기모더니즘 양식이 뒤섞인 호화주택 등을 만들면서 전혀 새로운 건축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마약조직 보복 경고에 멕시코 피난민 속출

    멕시코에서 때아닌 피난민이 속출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미 피난민이 수백 가정에 이른다고 전했다. 미국과의 국경지대에 위치한 도시 미에르. 지난 12일 이 도시에선 ‘폭풍의 토니’라는 별명으로 불리우던 거물급 멕시코 마약카르텔 두목이 마약조직 소탕작전에 나선 군에 사살됐다. 그의 죽음은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왔다. 마약조직들이 원한을 갚겠다면서 피의 복수를 예고한 것. 멕시코 현지 언론에서 “마약조직의 무차별 공격을 경고했다.”는 보도가 흘러나오자 주민들은 허겁지겁 짐을 꾸려 피난을 떠나기 시작했다. 이웃도시 미겔 알레만의 시장 세르반도 로페스는 “라이온스클럽에 대피소를 만들어 피난민 100가정을 수용하고 있다.”면서 “집을 얻거나 친척을 찾아 피난을 온 사람은 훨씬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 언론은 “군이 군용차량을 동원해 최소한 350가정을 대피시켰다.”면서 “미에르와 인접한 고을 카마르고에서도 피난을 떠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중남미 언론은 “마약 조직의 경고에 도시가 유령도시로 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일간지 레포르마에 따르면 올해 멕시코에선 ‘마약과의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뒤 지금까지 3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운구차 안에 관 대신 마약을!” 마약조직 검거돼

    ”설마 운구차를 잡겠어?” 벤츠나 푸조 등 고급자동차를 개조해 만든 운구차를 이용해 마약을 운반하고 밀매하던 마약조직이 체포됐다. 운구차에 코카인, 마리화나 등 마약을 가득 싣고 남미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 국경 주변에서 활약하던 국제마약조직을 검거했다고 아르헨티나 국경수비대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르헨티나 국경수비대에 따르면 이 조직은 운구차에 은밀하게 마약을 숨기거나 마약이 가득 찬 관을 싣고 이동하는 식으로 국경을 넘나들면서 마약장사를 했다. 국경수비대 관계자는 “장례식에 사용되는 자동차, 특히 운구차에 대해선 단속이 심하지 않다는 점을 악용해 편하게(?) 밀매거래를 해왔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국경수비대는 약 17개월 전 운구차를 이용한 마약밀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첩보를 접수하고 이날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벌여 조직원을 체포하고 운구차와 마약, 기관총, 11만 달러(약 12억원) 상당의 현금 등을 압수했다.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파라과이 등의 국경지역에선 국제마약밀매가 갈수록 늘고 있어 당국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지방 살타 주(州)에선 최근 마약 운반에 사용되는 비행기가 뜨고 내려앉는 비밀 활주로 120개가 무더기로 발견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살인혐의 加교포 국내 도피 어학원서 버젓이 영어 강의

    캐나다에서 범죄조직원으로 활동하며 살인을 저지른 교포가 국내로 도피해 3년여간 강남 일대의 어학원에서 원어민 강사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외사국은 27일 캐나다 사법당국에서 강도살인 혐의로 범죄인 인도요청이 들어온 한국계 캐나다인 Y(25)씨를 검거해 국내 도피행적을 조사한 뒤 서울고검에 신병을 넘겼다. 캐나다 범죄조직에 가담한 Y씨는 2007년 5월 토론토에서 베트남계 마약조직의 창고를 덮쳐 상대 조직원 1명을 권총으로 살해하고 마리화나 18㎏(70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내로 도피한 Y씨는 서울 잠실동, 청담동 등 강남 일대 어학원 4곳을 돌며 원어민 강사로 일하기도 했다. Y씨는 서울고법에서 열리는 범죄인 인도재판 결과에 따라 캐나다로 보내질지가 결정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경찰이다, 튀어!” 경보 …마약조직원 앵무새 검거

    “경찰이다, 튀어!” 경보 …마약조직원 앵무새 검거

    주인을 잘못 만난 탓일까? 콜롬비아에서 마약조직을 돕던 앵무새 한 마리가 공범으로 붙잡혔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콜롬비아 경찰이 바랑키야에서 벌어진 마약조직소탕작전에서 앵무새 한 마리를 확보하고 동물보호당국으로 넘겼다. ‘로렌조’라는 이름의 이 앵무새는 그동안 마약조직 아지트에서 망을 보다 경찰이 들이닥치면 조직원들에게 이를 알려주는 역할을 해왔다고. 현지 경찰 관계자는 “로렌조가 소탕부대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도망쳐! 도망쳐! 경찰이 잡으러 왔어!’라고 외친 소리에 조직원들이 도망쳤다.”고 밝혔다. 로렌조의 경보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마약 밀매업자 두 명을 체포하고 무기를 압수했으며, 마리화나와 다른 새 두마리를 확보했다. 동물보호당국은 “이번에 마약조직 아지트에서 잡힌 새들은 망을 보기위해 1000번 이상의 불침번 교육을 받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마약 조직은 지난 수십 년간 미국으로 마약을 밀반입하기 위해 바랑키야를 아지트로 사용했다. 사진=유튜브 캡처(스카이뉴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농장 땅을 파면 현금뭉치…도대체 누가? 용도는?

    농장 땅을 파면 현금뭉치…도대체 누가? 용도는?

    보물찾기를 하듯 땅만 파면 돈다발이 나오고 있다. 발견된 돈은 이미 1000만 달러(약 120억원)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남미 엘살바도르에서 4일(이하 현지시간) 또 돈다발이 가득 들어있는 드럼통이 발견됐다. 900만 달러(약 108억원)가 든 드럼통이 발견된 지 불과 이틀 만이다. 엘살바도르 경찰은 수도 산살바도르로부터 동부로 62km 떨어진 사카테콜로카라는 농장에서 두 번째 드럼통을 캐냈다. 경찰은 “첫 드럼통이 발견된 곳으로부터 약 5m 지점에서 두 번째 드럼통이 발견됐다.”면서 “새롭게 발견된 드럼통에도 달러 뭉치가 가득 들어 있다.”고 밝혔다. 마약조직의 자금으로 보이는 막대한 현금이 처음 발견된 건 지난 2일이다. 엘살바도르 경찰은 “수상한 움직임이 있다.”는 주민들의 제보를 받고 출동해 압수수색을 하다 깊이 60cm로 얕게 땅에 묻혀 있는 플라스틱 드럼통을 발견했다. 드럼통을 연 경찰은 그러나 입이 딱 벌어졌다. 안에는 막대한 현금이 들어있었다. 꼬박 이틀이 걸려 100달러권, 50달러권, 20달러권, 500유로권 등 종류별로 묶여 있는 돈다발을 세고 보니 약 900만 달러였다. 경찰은 “발견된 돈은 마약 카르텔이 중남미-국제거래로 벌어들인 자금인 게 틀림없다.”면서 “압수된 현금은 8년 내 가장 많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경찰 고위소식통은 “연이어 드럼통이 발견된 농장 주변에 이런 돈다발 단지가 또 있을 것으로 추정돼 현재 수색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프렌사 리브레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막가는’ 멕시코 마약조직 美 밀입국 72명 집단살해

    ‘막가는’ 멕시코 마약조직 美 밀입국 72명 집단살해

    2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국경지역인 멕시코 산페르난도시 근처 목장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시신 72구는 멕시코 마약밀매조직 카르텔이 집단 살해한 불법 이민자들로 확인됐다. 멕시코 정부가 대대적으로 벌여온 ‘마약과의 전쟁’이 실패하면서 멕시코 전역에서 마약 조직의 횡포가 갈수록 극심해지고 있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등 외신들은 26일 “마약 밀매를 주요 소득원으로 삼던 멕시코 마약 조직들이 밀입국자들의 쌈짓돈까지 뜯어내기 시작했다.”면서 “지금껏 거리 상인, 성직자 등을 상대로 무차별 갈취 행각을 벌여온 마약조직에게 불법이민자 약탈이 새로운 수입원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에서 마약 조직에 의한 집단 살인사건은 최근 간헐적으로 발생했다. 그러나 이번에 희생된 남성 58명과 여성 14명은 모두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브라질 등을 떠나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했던 민간인들이라는 사실에 멕시코 정부가 한층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생존자의 증언에 따르면 마약 조직은 불법 이민자들을 납치한 뒤 금품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마구 총을 쐈다. BBC는 “미국 밀입국자들은 브로커에게 줄 돈과 함께 정착에 필요한 목돈을 갖고 있어 마약 카르텔의 표적이 된다.”고 분석했다. 실제 마약 조직들은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는 밀입국자들의 약점을 철저하게 악용하고 있다. 이런 특수성 때문에 정부 당국은 이민자들의 피해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멕시코 정부가 지난 4년여 동안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면서 엉뚱하게 불똥이 튄 쪽은 이웃 국가들이다. 로이터통신은 “멕시코 정부가 군경 병력을 대대적으로 동원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남쪽 이웃 국가들로 활동 거점을 옮겨 세력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마약 조직들이 안데스 일대에서 생산된 마약의 수송코스로 활용하던 중미 지역을 최근에는 무기와 마약을 숨겨놓을 아지트로 삼고 있다. 멕시코 마약 조직들이 중미의 토지를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도 같은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3m 뱀이 코카인 경비 …이탈리아 마약조직 체포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람과 뱀으로 구성된(?) 마약조직이 경찰에 체포됐다. 영문도 모르고 조직에 몸담았던 뱀은 처벌을 면하고 동물원으로 넘겨졌다.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체포된 문제의 조직은 코카인을 전문적으로 취급해왔다. 경찰은 1차 작전에서 6명을 체포, 조사 끝에 코카인이 숨겨져 있는 아파트의 위치를 파악하고 2차 체포작전에 나섰다. ”아파트 안에 동물이 있을 것”이라고 체포된 한 조직원이 귀띔을 했지만 경찰은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다. 상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한 건 아파트 문을 연 뒤다. 흰색과 노란 색이 섞여 있는 3m 길이의 큰 뱀이 코카인을 지키고 있었던 것. 먹이를 먹지 못해 굶주린 뱀은 사납게 달려들 기세였다. 기겁한 경찰은 황급히 전문가에게 SOS를 쳤다. 하지만 전문가들도 뱀을 다루기 힘들었다. 먹지 못해 신경이 날카로워진 뱀이 워낙 사납게 달려들었기 때문이다. 경찰이 던져준 1㎏짜리 닭 1마리를 꿀꺽 삼킨 뒤에야 뱀은 안정(?)을 되찾았다. 뱀이 수습된 아파트에선 코카인 5㎏가 나왔다. 뱀을 앞세워 숨어 있던 조직원 6명이 추가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조직은 코카인을 지키고 거래 때 현찰을 받기 위한 위협 도구로 뱀을 이용했다. 뱀은 로마의 한 동물원으로 넘겨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주지사후보 피살… 멕시코 지방선거 혼미

    멕시코 북부 타마울리파스 주지사 후보로 나선 야당 인사가 28일(현지시간) 마약조직의 공격을 받아 피살됐다. 멕시코 마약조직들이 벌이는 ‘행패’가 극에 달하면서 다음달 4일 멕시코 31개 주 가운데 12개 주의 지사와 주의회 의원을 뽑는 지방자치단체 선거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했던 제도혁명당(PRI) 소속 로돌포 토레 후보는 타마울리파스 주도(州都)인 시우다드빅토리아의 한 공항으로 향하던 중 매복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토레 후보 선거운동본부 소속 4명도 함께 숨졌다. 페르란도 고메스 몬트 멕시코 내무장관은 “이번 사건은 조직범죄에 맞서 싸워야 할 필요성을 더욱 일깨워 준다.”고 말해 마약 조직이 이 사건에 개입했음을 시인했다. 이달 초에는 타마울리파스 주 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집권당 인사가 사퇴를 거부하다 마약조직의 손에 목숨을 잃었고 누에보 라레도 시장 후보의 참모 2명도 살해됐다. 5월 말에는 마약조직에 연루된 혐의로 주지사 후보가 당국에 체포되기도 했다. 마약조직들은 마약문제를 언급하는 주지사·시장 후보에게 직접적인 협박을 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퇴를 거부하는 인사를 암살하기까지 한다. 또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하지 못하도록 협박하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특히 마약조직의 근거지인 북부 국경지역에서는 후보들의 선거유세조차 어려울 정도로 주민들이 겁에 질려 있다. 일부 도시에서는 경찰관들 중에서도 마약조직에 겁을 먹고 사표를 던질 정도다. ‘마약과의 전쟁’을 밀어붙이는 정부가 오히려 폭력을 날뛰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집권당인 국민행동당(PAN)은 지지율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 마약조직을 소탕해 2012년 대선에서 정권을 재창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던 국민행동당 내부에서도 공연히 벌집을 건드렸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에서 국민행동당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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