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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멕시코 다투게 한 ‘마약왕’의 재산…이건희 회장보다 부자

    미-멕시코 다투게 한 ‘마약왕’의 재산…이건희 회장보다 부자

    멕시코의 마약왕으로 군림하며 초특급 호화생활을 누린 호아킨 구스만의 재산은 얼마나 될까? 미국과 멕시코가 구스만의 재산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마약왕의 재산 규모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멕시코 언론은 최근 "구스만의 신병을 미국으로 인도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이 구스만의 재산을 배분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진 않았지만 어림잡아 추정해도 구스만의 재산은 세계적인 갑부 반열에 오를 만한 규모다. 멕시코 당국이 추정하는 구스만의 재산은 약 210억 달러, 지금의 환율로 우리돈 24조3180억원이다. 올해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억막장자 명단을 보면 세계 최고 부자 빌 게이츠의 재산은 750억 달러다. 우리나라의 최고 부자라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96억 달러의 재산으로 112위에 랭크됐다. 멕시코 당국의 추정이 비슷하게라도 맞는다면 구스만의 재산은 빌 게이츠의 1/3 규모, 이건희 회장보다는 배 이상 많다. 재산의 규모가 워낙 막대하다 보니 멕시코와 미국이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재산을 공평하게 나눠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는 건 미국이다. 멕시코 언론매체 엑셀시오르 등에 따르면 미국은 "구스만이 미국으로 마약을 팔아 막대한 부를 축적한 만큼 앞으로 압수하는 그의 재산은 공평하게 나누는 게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뉴욕법원과 일리노이법원은 "구스만의 재산에 대해 미국도 일정 부분 권리를 갖고 있다"면서 멕시코에 공평한 분배를 요구했다. 멕시코 주재 미국 대사관은 최근 대변인 성명을 통해 "구스만의 재산은 양국이 공평하게 나누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는 이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무주공산 ‘마약왕 고향’…춘추전국시대 세력다툼

    [여기는 남미] 무주공산 ‘마약왕 고향’…춘추전국시대 세력다툼

    멕시코 북부 시날로아주에서 때아닌 피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마약카르텔 간 '전쟁'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나면서다. 시날로아주 검찰 관계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범죄조직들이 전쟁을 벌일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목숨을 잃을까 우려하는 일부 주민이 피난을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짐을 꾸리고 있는 곳은 '멕시코의 마약왕'으로 불리는 호아킨 구스만의 고향 라투나 등지다. 시날로아주는 전통적으로 구스만이 이끄는 시날로아 카르텔이 장악하고 있던 곳으로 라투나엔 아직 구스만의 모친이 살고 있다. 구스만이 조직을 이끌 때 군의 작전이나 외부 세력의 침투 때만 유혈충돌이 벌어지곤 했지만 구스만이 검거된 후엔 '주인 없는 땅'이 되면서 무법천지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다. 현지 일간 리오도세의 보도에 따르면 구스만이 고향인 라투나와 인근 지역에는 지난주 무장괴한 150명이 출현했다. 괴한들은 구스만 모친의 집을 털고 자동차를 강탈하는 등 노략질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8명이 숨지고 전화와 인터넷이 끊어지는 등 지역은 쑥대밭이 됐다. 시날로아 검찰은 "괴한들이 주민 8명을 살해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주민 2명이 사망했다는 신고도 있었지만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구스만 모친의 집도 확인했지만 총이 발포된 적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언론의 보도까지 나오면서 민심은 흉흉해지고 있다. 당국자는 "신변의 위험을 느껴 정든 집을 떠난 주민이 최소한 150가정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시날로아에서 마약카르텔 간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건 마약재배지 장악을 위한 대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외부 마약카르텔이 (구스만이 사라진) 시날로아를 장악하려는 것일 수도 있고, 시날로아 조직이 분열 끝에 파가 갈라져 주도권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비정부기구 '시날로아 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시날로아에서 마약카르텔을 피해 이주한 주민은 최소한 3만 명에 이른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구스만 비밀 파티엔 고위직 즐비”…은둔의 멕시코 ‘마약 여왕’ 입열다

    “구스만 비밀 파티엔 고위직 즐비”…은둔의 멕시코 ‘마약 여왕’ 입열다

    “난 죄책감 따위는 느끼지 않는다. 마약은 개인적 선택일 뿐이다. 100여년 전 밀주가 성행하고 담배가 합법화되기 이전에는 주조업자와 담배상도 모두 범법자였다.” 멕시코 최대 마약밀매조직 ‘시날로아’의 여두목이었던 아빌라 벨트란(56)이 7년여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처음으로 언론에 얼굴을 내밀었다. 2007년 9월 마약밀매와 돈세탁 혐의로 체포돼 7년간 복역한 그는 지난해 2월 석방됐다. 은둔을 이어오던 벨트란은 최근 멕시코 서부 도시 과달라하라의 은신처에서 돌연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터뷰했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벨트란은 속사포처럼 뒷얘기를 쏟아냈다. 13세 때 총격 살인을 처음 목격하고 17세 때 마약조직원에게 납치당해 ‘지하세계’에 몸담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삶을 털어놨다. 지난해 여름 깜짝 탈옥과 재수감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세계 최대 마약왕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58)과의 친분도 과시했다. 취재진이 수십명의 경호원을 뚫고 황금빛 자택에 들어서 처음 마주한 건 죽은 남편과 오빠를 기리기 위해 피워 놓은 촛불과 향 냄새였다. 이들은 모두 경쟁조직에 무참히 살해당했다. 벨트란의 목에는 228개의 다이아몬드와 189개의 사파이어로 장식된 목걸이가 걸려 있었다. 그는 수감 전까지 ‘태평양의 여왕’으로 불렸다. 벨트란은 구스만 얘기부터 끄집어냈다. 구스만이 과달라하라 카르텔의 두목을 차량 30대를 동원해 살해한 뒤 왕좌에 올랐다면서 ‘특별한 파티’를 떠올렸다. “엘 차포가 초대한 비밀 파티에는 정·관계 인사가 즐비했어요. 군과 경찰의 고위직들이 타고 온 자가용 비행기와 헬기로 산속 공항이 붐볐고, 200여명의 경호원이 동원됐죠.” 벨트란은 구스만의 탈옥과 관련, “당시 멕시코의 장관급 인사가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 곳곳에 부패가 만연했다. 경쟁 조직이 멕시코 전 대통령에게 1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형적 ‘금수저’ 출신이다. 삼촌인 미구엘 앙겔 펠릭스 갈라르도는 과달라하라를 근거로 대규모 마약조직을 설립했고, 아버지와 오빠가 이 조직에 몸담았다. 어려서부터 주말마다 미국의 디즈니랜드를 드나들 만큼 유복했고, 함께 성장한 친구들도 크고 작은 마약조직의 두목이 됐다. 그는 17세 때 과달라하라 대학에 입학해 탐사저널리즘을 공부하며 기자를 꿈꿨다. 하지만 그를 짝사랑한 마약조직원에게 납치되면서 인생이 뒤틀렸다. 수개월 뒤 고향을 떠나 다른 조직에 가담했다. 21세 때는 당시 마약왕이던 아마도 카릴로 푸엔테스의 정부가 됐고, 10여년 만에 고위직에 올랐다. 7세 연하의 남자친구와 손잡고 마약조직들을 통합하기도 했다. 전설로 통하던 벨트란의 실체가 드러난 건 지난 2002년. 당시 15세 아들이 납치돼 거액의 몸값을 지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요주의 인물이 됐다. 벨트란은 2007년 9월 멕시코시티에서 구속됐다. 당국이 구금 사실을 발표할 때 그는 카메라 앞에서 태연하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후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됐다. 미모의 마약밀매 여두목은 베스트셀러와 유명한 발라드 곡, 드라마의 소재가 됐다. 그러나 수감 이후 삶이 산산조각 났다. 외아들을 더이상 볼 수 없었고 가족과 친구, 조직원들이 모두 떠나갔다. 그는 현재 로펌을 통해 정부에 압류된 15채의 집 등 재산을 되찾는 소송을 진행 중이다. 벨트란은 “나는 마약상이지만 절대 마약을 하지 않는다. 여성이 마약을 하는 순간 남성들의 존경을 받지 못하고 노리개로 전락한다”면서 “돈을 좇아 마약조직에 가담하는 젊은이와 미국 시장의 수요가 있는 한 멕시코 마약산업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美 망명 쿠바인 200만명… 年 3조 4500억원 고국에… 美대선도 ‘난민 문제’ 시끌

    [글로벌 인사이트] 美 망명 쿠바인 200만명… 年 3조 4500억원 고국에… 美대선도 ‘난민 문제’ 시끌

    미국과 쿠바의 관계 정상화 이후 쿠바인들의 미국 밀입국 시도가 크게 늘어나 국제적 문제로 떠올랐다. 최근 주요 미국행 경로인 중남미 국가들이 국경을 폐쇄하면서 오도 가도 못한 쿠바인들이 인신매매 위험에 노출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급기야 프란치스코 교황까지 나서 해당 국가 정부에 “쿠바 이민자들에게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18일 미국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미국 내 불법 체류자 수는 113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560만명 정도가 멕시코인들이다. 그다음이 쿠바인들로 200만명 정도다. 1959년 피델 카스트로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탄압을 피해 미국으로 대거 건너갔다. 쿠바 인구가 110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한두 집에 1명 정도는 미국 망명자가 있다고 봐도 된다. 이들이 쿠바에 있는 가족들에게 송금하는 돈만 연간 30억 달러(약 3조 4500억원)로, 쿠바 경제를 떠받치는 기둥 역할을 한다. 쿠바를 비롯한 중남미인들의 전통적 밀입국 경로는 어떤 식으로든 멕시코에 도착한 다음 자동차 트렁크 속에 숨는 방법 등으로 삼엄한 경비와 거대한 철책으로 막혀 있는 멕시코~미국 국경선을 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보통 하루 2000명 정도가 입국을 시도해 1000명 정도가 성공하는 것으로 미 이민국은 추정한다. 쿠바인들은 대개 무비자 협정을 맺고 있는 에콰도르로 비행기를 타고 간 뒤 이곳에서부터 콜롬비아, 파나마,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멕시코 등을 거쳐 미국에 들어간다. 남미에 도착하면 무작정 멕시코 쪽으로 가는 열차 지붕에라도 올라타는 등 목숨을 건 모험도 무릅쓴다. 하지만 쿠바 정부의 요청으로 남미 동맹국들이 불법 이민자 단속에 나서면서 이들의 미국행이 험난해졌다. 니카라과가 “쿠바인들을 통과시킬 수 없다”며 국경을 폐쇄하자 코스타리카 역시 자국에 불법으로 입국한 쿠바 이민자들을 추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니카라과와 코스타리카 국경지대에 현재 8000명 정도의 쿠바 난민이 오도 가도 못한 채 갇혀 있는 상황이다. 쿠바인들이 이토록 멀고 험난한 우회로를 찾는 이유에 대해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에 관광 비자 등으로 입국한 뒤 체류기간을 넘기는 기존 방식으로는 더이상 미국에 들어오기 힘들어진 현실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2008년부터 브라질과 에콰도르가 대부분 국가의 관광객들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것도 쿠바인들이 우회 경로를 이용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분석도 있다. 여기에 2014년부터는 인도 등 비(非)남미 국가 사람들이 중미 섬나라인 아이티에 도착해 쿠바 혹은 바하마로 이동한 뒤 거기서 쿠바인들과 합류해 보트로 인근 키웨스트나 마이애미로 밀항하는 ‘캐리비언 루트’도 생겨나 문제가 커지고 있다. 쿠바를 비롯한 중남미인들이 목숨을 걸고 미국에 가려는 이유는 단 하나다. 중남미 지역의 경제와 치안이 너무도 나빠 자국에서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없어서다. 지난 1월 붙잡힌 멕시코 마약왕 ‘엘 차포’(키 작은 사람이란 뜻) 호아킨 구스만은 할리우드 배우 숀 펜과의 인터뷰에서 “멕시코 시골 마을에 살면서 가족을 부양하려면 이것(마약 밀매)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토로했다. 미국 밀입국에 나선 21살의 한 콜롬비아 출신 청년은 “고향에서는 갱단의 지시로 강제로 조직폭력에 가담해야 했고, 마리화나 농사도 지어야 했다”면서 “고향으로 돌아가느니 차라리 밀입국 과정 중에 정글에서 죽는 게 낫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에 전했다. 쿠바 역시 사회주의 경제 실패로 노동자 평균 월급이 우리 돈 3만~4만원에 불과하다. 이들에게 미국은 자신의 삶을 바꿀 유일한 탈출구라 할 수 있다. 급증하는 난민 문제는 미국 대선판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전통적으로 불법 이민자를 바라보는 민주·공화당의 견해는 크게 갈렸으며 양당의 대선주자들 또한 다르지 않다. 민주당 주자들은 포용적인 입장이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미국이 유엔 권고대로 난민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역시 포괄적인 이민 개혁을 통해 서류에 등록되지 않은 이민자 1130만명을 법적으로 보호할 방법을 찾자고 제안했다. 공화당은 불법 이민자 수용에 미온적이다. 2011년 미국에 온 시리아 난민 가운데 테러범이 2명 숨어 있었던 사례를 들며 불법 이민 단속을 강조해 왔다. 특히 ‘아웃사이더’였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막가파식’ 이민 정책을 내세워 단숨에 유력 대선주자로 떠올랐다. 반이민 정서를 포착한 그는 대선 출마 당시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차단벽을 세워야 하며 그 비용을 멕시코가 부담하게 만들겠다”는 일성으로 정치권과 주류 언론을 경악게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마약왕 구스만, 미모의 스튜어디스 이용해 돈세탁

    마약왕 구스만, 미모의 스튜어디스 이용해 돈세탁

    멕시코의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미모의 스튜어디스들을 동원해 막대한 비자금을 세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남미 언론은 "마약카르텔의 자금세탁에 참여한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체포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체포된 조직원 중 상당수는 아비앙카 등 중남미 항공사 직원이었다. 콜롬비아 수사 당국이 돈세탁 조직의 꼬리를 잡은 건 2015년 7월. 콜롬비아 항공사 아비앙카의 스튜어디스 로살바 바르가스 페냐(25)가 공항에서 붙잡히면서다. 제비뽑기 식으로 짐 검사를 받게 된 페냐는 세관에서 당당하게 캐리어을 열었다. 캐리어엔 개인용품과 속옷만 들어있었지만 가방은 이중구조로 개조돼 있었다. 세관은 용케도 비밀공간을 찾아내고 은밀하게 반입하려던 막대한 현금을 발견했다. 페냐가 몰래 들여가려던 돈은 500유로권 지폐 180장, 약 1억1750만원에 이른다. 콜롬비아 수사 당국이 사건을 체크하다 보니 항공사 직원이 현금을 반입하려다 적발된 사건은 유난히 늘어나는 추세였다. 지난해 4월 1만5000달러를 반입하려다 적발된 사건을 시작으로 최소한 5건의 사건이 더 있었다. 조직적인 돈세탁을 의심한 콜롬비아 수사기관은 미국, 스페인 등과 수사공조를 벌인 끝에 최근 대대적인 검거작전에 나섰다. 13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하면서 돈세탁 조직원 58명을 검거했다. 환전소 사장 등 금융업 종사자도 포함돼 있었지만 실제로 자금운반에 투입된 건 대부분 항공사 직원이었다. 돈세탁에 가담한 항공사 직원은 하나같이 빼어난 미모의 스튜어디스들이었다. 현지 언론은 "조직이 미모의 스튜어디스를 운반책으로 발탁하는 담당자까지 두고 돈세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세탁된 자금은 멕시코와 콜롬비아의 마약카르텔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특히 멕시코의 경우 마약왕 구스만이 이끈 시날로아 마약카르텔이 돈세탁의 배후로 확인됐다. 콜롬비아 경찰에 따르면 구스만은 최소한 20년 이상 스튜어디스를 이용해 자금을 세탁했다. 항공사 직원들이 주축이 된 조직이 세탁한 마약카르텔의 자금은 연간 2억5000만 달러, 우리돈 29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마약조직 피해 도망치는 무장경찰, 빗발치는 비난

    마약조직 피해 도망치는 무장경찰, 빗발치는 비난

    중무장한 경찰이 마약르텔의 공격을 피해 도주하는 장면이 언론에 공개됐다. 멕시코 일간지 노로에스테는 최근 인터넷판에 시날로아주에서 마약카르텔을 피해 도주하는 경찰을 찍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전투복을 입고 장총으로 무장한 경찰 6명이 등장한다. 핸드폰으로 촬영된 영상을 보면 경찰들은 마약카르텔과 교전을 벌이다 황급히 2대의 트럭에 올라타고 현장을 빠져나간다. 이어 영상에는 민간복 차림의 마약카르텔 조직원들이 누군가를 끌고 가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는 3발의 총성이 울린다. 마약카르텔은 마약거래와 관련해 보복살인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무장한 마약카르텔이 나타났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꽁무니를 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마약카르텔이 무자비한 보복살인을 벌였지만 경찰이 막지 못했다"며 마약카르텔이 장악한 시날로아가 무법천지로 변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영상이 공개되면서 현지에선 경찰에 대한 비판의 여론이 들끓었다. 곤란해진 경찰은 마약카르텔에 쫓겨 도주한 6명 경찰에 대해 내사를 시작했다. 경찰 관계자는 "6명 중 4명은 시날로아의 지방경찰, 나머지 2명은 범죄예방국 소속 경찰로 확인됐다"며 "경찰에 책임을 물을 일이 있다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날로아는 멕시코의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조직을 이끈 곳으로 마약카르텔이 활개치는 곳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날로아의 마약카르텔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은밀하게 보내지는 마약의 25%를 공급하고 있다. 사진=노로에스테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돈 되는 마약왕, 쏟아지는 ‘구스만’ 브랜드 상품

    돈 되는 마약왕, 쏟아지는 ‘구스만’ 브랜드 상품

    영화 같은 탈옥에 성공했지만 결국 수갑을 찬 멕시코의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이름이 브랜드로 출시된다. 호아킨 구스만의 가족이 멕시코 특허청에 '구스만' 상표등록을 마쳤다. 2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아킨 구스만의 딸 알레한드리나 구스만과 구스만의 내연녀로 알려진 2명의 여성은 최근 멕시코 특허청에 상표등록 24건을 무더기로 신청했다. 절차상 하자가 없는 걸 확인한 특허청은 3명의 신청을 받아들여 상표등록을 완료했다. 현지 일간지 밀레니오에 따르면 3명이 지적재산권을 갖게 된 상표는 '엘차포(구스만의 별명)', '엘차포 구스만', 호아킨 엘차포 구스만, '엘차피토 구스만', 엘차피토', '돈 차포 구스만' 등이다. 구스만 상표가 등록되면서 멕시코에선 벌써부터 어떤 제품이 '구스만' 브랜드를 달고 출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족들은 '구스만' 브랜드로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상표등록 신청서를 보면 '구스만' 브랜드눈 보석류, 시계, 가죽제품, 가방, 우산, 장식품, 스포츠용품, 심지어 완구와 크리스마스트리 장식품까지 사용될 예정이다. 호아킨 구스만이 평소 좋아했다는 맛을 가진 테킬라(멕시코의 토속주)가 출시될 예정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지만 아직 확인되진 않았다. 한편 가족에 앞서 특정 상품군에 대해 이미 '구스만'이라는 상표를 등록한 사람도 여럿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울 트리스탄과 에르네스토 사가스테라는 두 남자는 사이언스 기구, 안경, 사진용품 등에 브랜드를 사용하겠다며 '엘차포'라는 상표를 등록했다. 마리아라는 이름을 가진 한 여성은 신발과 모자, 의류를 적용 대상으로 '엘차포' 브랜드를 등록을 마쳤다. 세 사람과 호아킨 구스만의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성을 보면 구스만과 전혀 상관 없는 사람들일 수도 있지만 무시무시한 마약조직을 상대로 상표를 선점할 정도로 겁없는 사람이 있을까"라며 구스만 측의 대리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할로윈 때 인기리에 판매된 구스만 가면과 복장)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마약왕 상품 쏟아진다” ‘구스만’ 브랜드로 출시

    “마약왕 상품 쏟아진다” ‘구스만’ 브랜드로 출시

    영화 같은 탈옥에 성공했지만 결국 수갑을 찬 멕시코의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이름이 브랜드로 출시된다. 호아킨 구스만의 가족이 멕시코 특허청에 '구스만' 상표등록을 마쳤다. 2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아킨 구스만의 딸 알레한드리나 구스만과 구스만의 내연녀로 알려진 2명의 여성은 최근 멕시코 특허청에 상표등록 24건을 무더기로 신청했다. 절차상 하자가 없는 걸 확인한 특허청은 3명의 신청을 받아들여 상표등록을 완료했다. 현지 일간지 밀레니오에 따르면 3명이 지적재산권을 갖게 된 상표는 '엘차포(구스만의 별명)', '엘차포 구스만', 호아킨 엘차포 구스만, '엘차피토 구스만', 엘차피토', '돈 차포 구스만' 등이다. 구스만 상표가 등록되면서 멕시코에선 벌써부터 어떤 제품이 '구스만' 브랜드를 달고 출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족들은 '구스만' 브랜드로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상표등록 신청서를 보면 '구스만' 브랜드눈 보석류, 시계, 가죽제품, 가방, 우산, 장식품, 스포츠용품, 심지어 완구와 크리스마스트리 장식품까지 사용될 예정이다. 호아킨 구스만이 평소 좋아했다는 맛을 가진 테킬라(멕시코의 토속주)가 출시될 예정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지만 아직 확인되진 않았다. 한편 가족에 앞서 특정 상품군에 대해 이미 '구스만'이라는 상표를 등록한 사람도 여럿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울 트리스탄과 에르네스토 사가스테라는 두 남자는 사이언스 기구, 안경, 사진용품 등에 브랜드를 사용하겠다며 '엘차포'라는 상표를 등록했다. 마리아라는 이름을 가진 한 여성은 신발과 모자, 의류를 적용 대상으로 '엘차포' 브랜드를 등록을 마쳤다. 세 사람과 호아킨 구스만의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성을 보면 구스만과 전혀 상관 없는 사람들일 수도 있지만 무시무시한 마약조직을 상대로 상표를 선점할 정도로 겁없는 사람이 있을까"라며 구스만 측의 대리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할로윈 때 인기리에 판매된 구스만 가면과 복장)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마약왕’ 구스만 수감 근황 공개… “제발 잠 좀 자자”

    ‘마약왕’ 구스만 수감 근황 공개… “제발 잠 좀 자자”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58)이 수감 뒤 심리적인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최근 멕시코 일간지 라 호르나다는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구스만이 밤새 켜놓은 조명 아래에서 생활하는데다 교도관들에게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키 작은 사람'이라는 뜻의 애칭 '엘 차포'(El Chapo)로 유명한 구스만은 지난 8일(현지시간) 멕시코 서북부 시날로아주 로스 모치스의 한 가옥에서 체포됐다. 지난해 7월 최고 보안수준을 자랑하는 알 티플라노 교도소에서 탈옥한 지 약 6개월 만. 이후 멕시코 당국은 경비가 한층 강화된 교도소에 구스만을 재수감하고 주위에 탱크까지 배치하는등 보안에 만전을 기했다. 구스만의 변호사인 호세 곤잘레스가 언론에 흘린 그의 수감 상황은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의 공언처럼 살벌하다. 곤잘레스는 "강철 독방에 수감된 구스만이 24시간 꺼지지 않는 조명에서 생활하고 있다"면서 "한밤 중에도 2시간 마다 교도관들의 점검을 받고있으며 경비견들이 감방 밖에서 계속 짖어대 한숨도 못자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구스만이 변호사를 통해 교도관들의 학대를 금지하는 청원서를 법원에 제출했으며 재수감 이후 한 번도 가족 면회와 전화 사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스만은 코카인 등 마약을 미국에 공급하는 멕시코 최대 범죄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을 이끌며 세계적인 마약왕으로 불렸다. 특히 그는 지난 1993년 마약밀매 혐의로 체포돼 20년 형을 받았으나 2001년 탈옥한 바 있다. 또한 13년 만인 지난 2014년 다시 체포돼 수감됐으나 지난해 7월 탈옥해 '마약왕'에 이어 '탈옥왕'이라는 별명도 추가됐다. 현재 구스만은 멕시코 당국의 관할 하에 있으나 조만간 미국으로 추방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사법 당국은 마약 밀매, 살인, 무기 소지 혐의 등으로 그를 수배 중에 있다. 사진= ⓒ AFPBBNews=News1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마약왕’ 구스만 감옥서 하소연…“제발 잠 좀 자자”

    ‘마약왕’ 구스만 감옥서 하소연…“제발 잠 좀 자자”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58)이 수감 뒤 심리적인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최근 멕시코 일간지 라 호르나다는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구스만이 밤새 켜놓은 조명 아래에서 생활하는데다 교도관들에게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키 작은 사람'이라는 뜻의 애칭 '엘 차포'(El Chapo)로 유명한 구스만은 지난 8일(현지시간) 멕시코 서북부 시날로아주 로스 모치스의 한 가옥에서 체포됐다. 지난해 7월 최고 보안수준을 자랑하는 알 티플라노 교도소에서 탈옥한 지 약 6개월 만. 이후 멕시코 당국은 경비가 한층 강화된 교도소에 구스만을 재수감하고 주위에 탱크까지 배치하는등 보안에 만전을 기했다. 구스만의 변호사인 호세 곤잘레스가 언론에 흘린 그의 수감 상황은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의 공언처럼 살벌하다. 곤잘레스는 "강철 독방에 수감된 구스만이 24시간 꺼지지 않는 조명에서 생활하고 있다"면서 "한밤 중에도 2시간 마다 교도관들의 점검을 받고있으며 경비견들이 감방 밖에서 계속 짖어대 한숨도 못자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구스만이 변호사를 통해 교도관들의 학대를 금지하는 청원서를 법원에 제출했으며 재수감 이후 한 번도 가족 면회와 전화 사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스만은 코카인 등 마약을 미국에 공급하는 멕시코 최대 범죄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을 이끌며 세계적인 마약왕으로 불렸다. 특히 그는 지난 1993년 마약밀매 혐의로 체포돼 20년 형을 받았으나 2001년 탈옥한 바 있다. 또한 13년 만인 지난 2014년 다시 체포돼 수감됐으나 지난해 7월 탈옥해 '마약왕'에 이어 '탈옥왕'이라는 별명도 추가됐다. 현재 구스만은 멕시코 당국의 관할 하에 있으나 조만간 미국으로 추방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사법 당국은 마약 밀매, 살인, 무기 소지 혐의 등으로 그를 수배 중에 있다. 사진= ⓒ AFPBBNews=News1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마약왕 대저택에 숨겨진 비밀금고 발견

    마약왕 대저택에 숨겨진 비밀금고 발견

    "뭘 숨겼을까?" 전설적인 마약황제로 불리는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소유했던 대저택에서 금고가 발견됐다. 뉴헤럴 등 등 현지 언론은 "에스코바르가 미국 마이애미에 소유했던 저택의 바닥에 600파운드 무게의 금고가 숨겨져 있었."고 최근 보도했다. 저택을 사들인 부부는 금고를 모 은행으로 옮겨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고의 내용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비밀금고가 나온 저택을 소유했던 에스코바르는 콜롬비아의 전설적인 마약황제였다. 마약장사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그는 아프리카 동물을 수입해 콜롬비아 자택에 동물원을 설치할 정도로 호화로운 생활을 누렸지만 22년 전인 1993년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에스코바르는 콜롬비아가 군까지 투입해 전개한 체포작전에서 총을 맞고 숨졌다. 사망 당시 에스코바르는 약 150억 달러의 재산을 갖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은닉한 재산의 행방은 여전히 미스테리다. 마이애미의 저택은 에스코바르가 마약카르텔 두목으로 미 당국의 추적을 받기 전 구입했다. 하지만 주택은 1980년대 미국 정부에 몰수돼 버려져 있다가 2014년 요식업으로 성공한 사업가 크리티안 드베루아르에게 넘어갔다. 1000만 달러에 주택을 사들인 드베루아르는 집을 허물고 새 저택을 지을 생각이지만 철거 전 저택을 샅샅이 검사하게 했다. 마약카르텔 두목이 소유했던 저택 어딘가에 비밀금고가 있을지 모른다고 의심한 때문이다. 금고가 나오면서 새 주인의 의심은 일단 적중한 셈이 됐다. 집값 10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을 만한 진귀한 물건들이 나오지 않을까 현지 언론과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마약왕 대저택 해체…집안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라

    마약왕 대저택 해체…집안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라

    콜롬비아의 마약황제가 소유했던 저택의 해체가 시작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혹시라도 집안 어딘가에 엄청난 현금이나 보석 등이 숨겨져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해제를 시작한 새 집주인은 "콜롬비아 마약 카르텔 두목들이 주택을 금고처럼 사용한다는 널리 알려진 일"이라며 돈벼락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천천히 해제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건물은 미국 마이애미 비치에 있는 호화저택이다. 바다가 보이는 이 저택은 한때 콜롬비아 마약계의 전설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소유였다. 자신의 저택에 동물원까지 설치할 정도로 마약장사로 막대한 부를 쌓은 에스코바르는 22년 전 콜롬비아 당국의 체포작전 과정에서 총을 맞고 사망했다. 미국에 있는 그의 호화주택은 에스코바르가 사망하기 전인 1980년대 미국 정부가 몰수했다. 이후 저택은 민간에 팔렸지만 첫 주인은 넘겨받은 주택을 이용하지 않았다. 버려진 상태였던 에스코바르의 호화주택을 지금의 주인인 크리티안 드베루아르가 사들인 건 2014년이다. 1000만 달러(약 120억원)을 들여 산 주택이지만 한때 콜롬비아 최대 마약카르텔의 두목이 소유했던 집이라는 게 약간은 찜찜했다. 성당 신부를 집으로 모셔가 축복을 해달라고 부탁한 것도 이 때문이다. 드베루아르는 "에스코바르가 소유하고 있을 때 이 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약간 걱정돼 축복기도를 요청했었다"고 말했다. 드베루아르는 기존의 건물을 완전히 허물고 새 저택을 짓기로 했지만 건물을 허물기에 앞서 해체를 하도록 했다. 에스코바르가 산 곳인 만큼 분명 비밀스러운 곳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해체작업은 천천히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다. 벽을 허물고 바닥을 파면서 혹시라도 숨겨져 있을지 모르는 금고를 찾고 있다. 두베루아르는 "(만약 무엇인가가 나온다면) 시체나 돈, 다이아몬드 등 셋 중 하나일 것"이라며 해체작업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재산은 여전히 그 실체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에스코바르는 1993년 사망할 당시 최소한 90억 달러, 최고 150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재산의 행방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불티나게 팔리는 마약왕 셔츠…신창원이 떠올라

    불티나게 팔리는 마약왕 셔츠…신창원이 떠올라

    탈옥 6개월 만에 전격 체포된 멕시코의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입은 셔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음악전문기 롤링 스톤은 구스만이 체포된 다음날인 9일(이하 현지시간) 숀 펜과 구스만의 인터뷰를 인터넷사이트에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구스만은 2장의 셔츠를 차례로 입고 등장한다. 그리고 이 두 장의 셔츠는 중남미에서 없어서 못 파는 '핫 아이템'이 됐다. 마치 1999년 국내에서도 신출귀몰했던 탈주범 신창원이 검거되던 당시 입었던 옷이 초인기 상품이 됐던 것과 흡사하다. 중남미 언론은 12알 "구스만이 영화배우 숀 펜과 인터뷰를 하면서 입은 2장의 셔츠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며 "유명인이 입은 옷이 유행하듯 구스만 셔츠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은신처에서 숀 펜를 맞이하면서 구스만이 입은 셔츠는 세로로 굵게 줄이 들어간 그레이 계통이다. 카메라 앞에서 질문에 답할 때는 화려한 무늬가 들어간 블루 셔츠를 입었다. 억만장자로 알려진 마약왕이 입은 옷은 금방 화제가 됐다. 수백 만원에 달하는 명품일 것이란 추측도 있었지만 마약왕은 비교적 검소(?)한 편이었다.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구스만이 입은 셔츠는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2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바라바스라는 브랜드의 제품이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했다. 구스만이 숀 펜을 만나면서 입은 셔츠는 128달러(약 15만5000원), 카메라 앞에 섰을 때 입은 셔츠는 107달러(12만9000원)짜리다. 중남미 언론은 "구스만이 붙잡히고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구스만 셔츠'를 사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며 "온라인주문도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바라바스는 주문이 밀리자 구스만이 자사 셔츠를 입고 있는 사진으로 페이스북 페이지 메인사진을 아예 바꾸었다. 구스만은 지난해 7월 땅꿀을 통해 교도소에서 탈옥했다. 멕시코 당국은 구스만을 재검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연기처럼 사라진 구스만은 좀처럼 꼬리를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도피생활은 오래가지 않았다. 구스만은 8일 로스 모치스시의 한 가옥에서 급습한 당국에 체포됐다. 사진=페이스북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 체포 순간 총격전 영상 공개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 체포 순간 총격전 영상 공개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엘 파초 구스만(58)의 체포 당시의 영상이 공개됐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멕시코TV 텔레비사가 호아킨 구스만이 은신해있던 가옥 진입 당시의 총격전 과정이 담긴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영상에는 구스만의 마약조직 근거지인 로스모치스의 한 가옥을 급습해 총격전을 벌이며 구스만의 부하들을 진압하는 해병대의 모습이 헬멧캠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지만 구스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는 해병대의 급습이 이뤄지기 이전에 가옥 내 거울 뒤 비밀통로를 통해 지하로 내려가 하수구에 숨어 있었던 것. 결국 구스만은 당일 내린 많은 비로 인해 하수구가 차오르면서 가옥에서 1.5km 떨어진 맨홀 뚜껑을 열고 지상으로 나오려다 배치된 군 병력에 적발돼 체포됐다. 체포 당시 구스만은 “내 휴가는 이제 끝났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스만 검거 작전에서 구스만 조직원 5명이 사살됐으며 해병대원 1명이 부상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구스만 외에도 그의 조직원 6명도 함께 체포됐다. 구스만은 지난해 7월 수감된지 17개월 만에 자신의 독방에 연결된 구멍을 통해 지하 통로를 통해 탈출했으며 탈옥한 지 6개월 만에 검거됐다. 한편 멕시코 당국의 관계자에 따르면 구스만이 자신의 전기 영화를 만들기 위해 영화 제작자를 비롯, 할리우드 배우 숀 펜과의 인터뷰 접촉 과정에서 수사당국에 그의 은신처가 발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Televisa / Viral Frie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펜 잘못 놀린 숀 펜

    펜 잘못 놀린 숀 펜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을 인터뷰해 그가 다시 검거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영화배우 숀 펜에 대해 뒷말이 무성하다. 구스만 체포 이튿날인 9일(현지시간) 미 대중잡지 ‘롤링스톤’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펜이 보인 온정적 태도와 부적절한 질문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범죄자를 옹호한다는 윤리적 비난과 함께 인터뷰의 적법성 논란까지 불거졌다. 펜은 자신이 직접 작성한 인터뷰에서 구스만을 ‘평범한 남자, 아버지’로 묘사하고 “가족을 대하는 그를 보면서 그가 완전한 악당은 아니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더 나아가 “우리, 미국인이 우리가 악마로 만든 것에 대한 책임은 없는가. 불법 마약을 끊임없이 갈구한 결과로 초래된” 부패와 살인에 책임이 있다며 희대의 마약범을 옹호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한 방송에 나와 “그처럼 범죄자들의 비위를 맞춰 주는 건 매우 역겨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백악관도 인터뷰 내용에 대해 “미쳤다”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연기력을 갖춘 펜은 사회·정치 참여에 대한 열의가 높고 자신의 주장을 언론 기고를 통해 적극적으로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조지 W 부시 정권의 맹렬한 비판자로 당시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자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지면을 사면서까지 비판 글을 실었다. 2008년엔 쿠바의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과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을 인터뷰해 네이션과 허핑턴포스트에 기고하기도 했다. 이번 그의 ‘저널리즘 외도’에 대한 시선도 곱지 않다. 워싱턴포스트 편집국장 마티 배런은 트위터에 멕시코 언론인들 관련 기사를 링크하고 “마약범을 다루는 ‘진짜 기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되새겨 볼 기회”라고 썼다. 뉴욕포스트는 구스만과 펜이 악수하는 사진에 “엘 차포(El chapo)가 엘 저코(El jerko)를 만나다”라는 설명을 달았다. 엘 차포는 키가 작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구스만을 가리키는데 이에 빗대 ‘얼간이’(jerk)라고 펜을 조롱한 것이다. NBC방송의 한 기자는 “다음 인터뷰 상대는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IS 지도자)냐”고 비꼬았다. 일각에서는 펜이 미국과 멕시코에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멕시코 사법 당국은 인터뷰 현장에 있던 펜을 비롯해 할리우드 관계자들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자전 영화 욕심에… 숀펜 만났다 꼬리 잡힌 ‘마약왕’

    자전 영화 욕심에… 숀펜 만났다 꼬리 잡힌 ‘마약왕’

    지난해 7월 교도소에 1.5㎞ 길이의 땅굴을 뚫어 영화 같은 탈옥에 성공했던 멕시코 마약왕 ‘엘 차포’(키 작은 사람이라는 뜻) 호아킨 구스만(58)이 6개월 만에 다시 감옥으로 돌아가게 됐다. 자신의 이야기를 진짜 영화로 만들 욕심에 할리우드 영화배우를 만났다가 은신처가 노출돼 꼬리가 잡혔다. CNN은 “운 좋게 두 번이나 탈옥에 성공했으나 그의 엉뚱한 허영심이 결국 화를 불렀다”고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해군은 지난 8일(현지시간) 서북부 시날로아주 로스 모치스의 한 가옥을 급습해 구스만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그가 이끄는 마약 조직 ‘시날로아’의 근거지다. 아렐리 고메스 멕시코 검찰총장은 “구스만이 자신의 전기영화를 만들려고 영화배우, 제작자들과 접촉했다가 수사당국에 위치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과 멕시코 정보당국의 감청을 피하려고 하루에 한두 번씩 스마트폰을 교체하는 등 보안에 각별히 신경썼지만 미국 마약단속국(DEA)의 수사망을 빠져나가지 못했다. 1980년대 멕시코 최대 마약 조직 ‘과달라하라’에 몸담았던 구스만은 1993년 체포돼 멕시코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2001년 빨래 바구니 속에 몸을 숨겨 탈출했다. 이후 새 조직 ‘시날로아’를 만든 뒤 멕시코 마약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해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가 넘는 재산을 모았다. 2014년 다시 멕시코 교도소에 수감된 그에게 할리우드 관계자들로부터 “당신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자”는 제안이 쏟아졌다. 한껏 고무됐던 구스만은 지난해 두 번째 탈옥 후 꿈을 실현할 요량으로 변호사를 통해 멕시코 유명 여배우 케이트 델 카스티요와 접촉했다. 멕시코 드라마에서 마약상 역할을 해 잘 알려진 카스티요는 구스만 영화의 감독 겸 남자 주인공으로 유명 배우 숀 펜을 추천했고 둘 간의 만남도 주선했다. 구스만이 체포된 다음날인 9일 미 대중지 ‘롤링스톤’은 펜과 구스만의 만남을 자세히 소개했다. 펜에 따르면 구스만은 지난해 10월 멕시코의 한 산꼭대기 밀림 지역에 자신을 초대해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7시간에 걸쳐 마약 밀매에 나선 계기, 탈옥과 도주 경위 등을 털어놨다. 구스만은 6살 때부터 가족의 생계를 위해 오렌지와 음료수를 팔았지만, 형편이 나아지지 않자 15살에 마리화나와 양귀비 재배에 손을 댔다. 그는 “먹고살기 위해선 이것(마약 밀매)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면서 “내가 이 일에 뛰어들지 않았어도 다른 누군가가 내 역할을 했을 것이기에 세계 마약 시장은 지금과 차이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콜롬비아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비극적 말로를 언급하며 “사살되지 않고 (천수를 누리다) 자연사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잡지에 구스만과 찍은 사진을 제공하고 인터뷰도 직접 쓴 펜은 “구스만을 만날 당시 DEA가 우리 동선을 추적할 것이라는 점을 단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세 번째로 감옥에 들어간 구스만은 앞으로 탈옥을 꿈꾸기 어려울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는 그동안 거부해 왔던 것과 달리 멕시코 정부가 이번엔 구스만의 미국 인도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마약왕 구스만 “20년 새 마약한 적 없어”… 트럼프에 대해선 “아미고!”

    마약왕 구스만 “20년 새 마약한 적 없어”… 트럼프에 대해선 “아미고!”

    마약왕 구스만 “20년 새 마약한 적 없어”… 트럼프에 대해선 “아미고!” 마약왕 구스만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58)이 “최근 20년 동안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화배우 숀 펜과 도주 중에 한 인터뷰에서 “아주 오래전 마약을 했었지만 중독된 적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인터뷰는 구스만이 탈옥 6개월 만에 붙잡힌 다음날인 9일(현지시간) 대중문화지 롤링스톤스 온라인판에 실렸다. 멕시코 북부 시날로아 주 바디라과토 시의 라 투나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구스만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살아남기 위해 15살부터 마약을 팔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 지역에는 그때나 지금이나 직업을 찾을 기회가 없다”며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양귀비, 마리화나를 재배해 파는 것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에 자신이 폭력적인 사람으로 묘사된 데에 억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오직 나 자신을 방어하기를 바랄 뿐”이라며 “내가 문제를 일으키겠느냐”고 되물었다. 아울러 “나는 누구를 해치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신의 뜻에 따라 행동했고, 덕분에 모든 것이 완벽했다”고 말했다. 그는 두 차례 탈옥을 감행할 때도 폭력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땅굴 탈옥을 위해 ‘기술자’들을 독일에 보내 3개월간 기술을 배우게 했다고 밝혔다. 구스만은 숀 펜이 미국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를 언급하자 웃으면서 “아, 나의 친구(Mi amigo)!”라고 빈정대기도 했다. 트럼프가 지난해 멕시코 이민자들을 공격하는 발언을 하자 구스만이 트럼프 목에 1억 달러(약 1천200억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구스만은 마약 밀매와 돈세탁, 범죄조직 결성, 살인 등의 혐의로 멕시코와 미국 사법당국의 수배를 받아왔다. 그는 1993년 처음 검거돼 투옥 생활을 했으나 2001년 탈옥했고 2014년 다시 붙잡혔으나 지난해 두 번째 탈옥을 단행했다. 숀 펜은 인터뷰를 위해 멕시코를 직접 방문, 산꼭대기 정글에서 구스만과 7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숀 펜과 구스만, 인터뷰 성사를 도운 멕시코 여배우 케이트 델 카스티요는 100명 이상의 범죄 조직원에 둘러싸인 채 저녁 식사를 하기도 했다. 숀 펜은 이후에도 블랙베리 메신저와 비디오 등을 이용해 추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보안 유지를 위해 추적이 어려운 일회용 휴대전화와과 익명의 이메일 계정 등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땅굴 탈옥 ‘멕시코 마약왕’ 구스만 6개월만에 다시 체포

    땅굴 탈옥 ‘멕시코 마약왕’ 구스만 6개월만에 다시 체포

    탈옥한 ‘멕시코 마약왕’ 구스만(58)이 탈옥 6개월 만에 결국 체포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주요 해외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수도 멕시코시티 외곽 알티플라노 교도소를 탈옥한 ‘호아킨 엘차포 구스만’(이하 구스만)이 8일(현지시간) 시날로아주(州) 로스모치스시(市)의 한 가옥에서 멕시코 해군과의 총격전 후 체포됐다. 며칠 전 구스만이 은신한 가옥의 위치를 첩보를 통해 입수한 멕시코 해군은 이날 새벽 작전을 감행했으며 구스만의 마약조직 근거지인 로스모치스의 한 가옥을 급습해 구스만 측 5명을 사살한 후, 구스만을 생포했다. 현장에는 구스만 외에도 구스만 조직원 6명도 함께 체포됐으며 이 과정에서 해병대원 1명이 부상했다. 체포 당시 구스만 측은 중무장한 차량 2대와 라이플총 8정, 권총 1정, 로켓추진 유탄발사기 1정 등의 무기들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엔리크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임무수행’. 우리는 그를 붙잡았다”며 “멕시코 국민에게 이 소식을 전해주고 싶었다. 호아킨 구스만은 검거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7월 구스만은 수감된지 17개월 만에 자신의 독방에 연결된 가로, 세로 50cm의 구멍을 지하 10m 깊이, 길이 1.5km 땅굴을 이용해 탈옥했다. 사진·영상= Bonethugs Harmony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멕시코 마약왕도 IS에 초강력 경고…사면초가 IS

    멕시코 마약왕도 IS에 초강력 경고…사면초가 IS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자신의 사업을 방해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섬뜩한 경고장을 날렸다고 영국 미러닷컴과 호주 뉴스닷컴 등 외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외신은 ‘카르텔블로그닷컴’(www.cartelblog.com)을 인용해, 구스만이 최근 IS의 최고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에게 보낸 이메일이 유출돼 그 내용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메일에는 자신의 사업을 한 번 더 방해하면 IS를 파괴할 것이라고 협박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구스만이 이끌고 있는 멕시코 최대 마약조직인 시날로아 카르텔은 최근 수년간 중동의 마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힘써왔다고 한다. 일부 석유 재벌들이 마약 파티를 벌이며 수요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 그런데 이 조직이 중동 지역에 보유한 마약 수하물이 IS에 의해 파손됐고 구스만은 이에 크게 분개했다. 키 작은 사람이라는 뜻인 ‘엘 차포’(El Chapo)라는 별명과 달리 잔혹하기로 유명한 구스만은 이번 이메일을 통해 자신들의 힘이 IS보다 월등히 강하다는 자신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그는 “너희는 군인도 아니다”면서 “아무것도 아니며 하찮은 겁쟁이들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너희가 내 활동에 계속 영향을 준다면 내 부하들이 너희에게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면서 “이 진짜 테러에서 너희는 신에게 구원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부하들이 너희를 파멸시킬 것이다. 이 세상은 당신들 마음대로 할 수 없다”면서 “우리 사업을 방해하려는 불쌍한 너희의 심장과 혀를 도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메일을 공개한 카르텔블로그닷컴은 마약은 이슬람 이념에 맞지 않아 IS 전사들이 파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카르텔블로그닷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찰간부 출신 재소자, 가수까지 불러 ‘교도소 생일파티’

    경찰간부 출신 재소자, 가수까지 불러 ‘교도소 생일파티’

    거물 재소자를 위해 교도소에서 가수까지 초청해 대규모 생일파티를 열게 한 볼리비아의 교도소장이 쫓겨났다. 문제의 교도소장은 마약카르텔과 손을 잡은 재소자에게 특혜를 줬는지 조사를 받고 있다. 파티가 열린 교도소는 볼리비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팔마솔라 교도소. 이 교도소에선 최근 밤샘 파티가 열렸다. 밤 11시부터 음악이 울리더니 초청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열창을 뽑기도 했다. 알고 보니 파티는 이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전 경찰 고위간부의 생일에 맞춰 열린 행사였다. 생일을 맞은 전직 경찰간부는 마약수사를 지휘하다 멕시코의 '마약왕'으로 불리는 파블로 구스만의 마약카르텔과 뒷거래를 한 혐의로 철장에 갇힌 부패한 경찰이었다. 볼리비아 경찰에 따르면 파블로 구스만의 아들 헤수스 구스만은 2011년 코카인 거래를 위해 볼리비아에 입국했다. 가짜 신분으로 입국한 헤수스 구스만은 볼리비아에서 비행기 조종까지 하는 등 '자유롭게 활동'하다 빠져나갔다. 문제의 전직 경찰간부는 헤수스 구스만의 입국을 도운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마약카르텔과 뒷거래를 한 사실이 드러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전직 경찰간부는 최근 교도소에서 첫 생일을 맞았다. 파티는 바로 그의 생일에 맞춰 열렸다. 가수들까지 초청해 무대에 올리는 등 파티는 호화판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파티를 열도록 허가를 내주고 각종 편의를 제공한 게 파면된 교도소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간부 출신인 재소자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파티가 열렸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며 "교도소장 외 사건과 관련된 사람이 있다면 예외 없이 모두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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