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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해군여단장 마약밀매 개입

    (베이징 연합) 타이완(臺灣) 경찰은 3일 북한 해군 해양순찰부대의 포함과 북한 해군의 여단장이 타이완으로 600만달러(70억여원) 상당의 헤로인 198개 덩어리,79㎏을 밀수출하는 데 개입한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고 밝혔다. 내정부 형사경찰국은 2일 새벽 타이베이(臺北) 북부 지룽(基隆)시 선아오(深澳)항을 전격 기습,북한 해역으로부터 밀수된 이 헤로인을 압수하고 9명을 구속한 후 집중수사를 펼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3일 밝혔다. 수사 결과 구속된 마약범들 중 일부는 북한 해군 포함의 갑판 위에서 이 헤로인들을 어선으로 위장한 타이완 선박 ‘순길발호(順吉發號)’로 옮겨 싣고 타이완으로 돌아왔다고 형사경찰국은 말했다. 이때 해군 포함 내에서는 정복을 입은 북한 해군 장병들이 근무하고 있었다고 범인들은 진술했다고 형사경찰국은 말했다. ‘순길발호’는 북한 해역에 예정보다 일찍 도착해 또 다른 북한 해군 포함에 나포됐으나 위성전화로 타이완의 마약범들에게 연락했고,마약범들은 중국 대륙의 공범에게 연락해 이 공범이 북한 해군 해양순찰부대의 여단장에게 긴급히 연락해 풀려난 뒤 약속된 장소로 가서 헤로인을 인수했다고 타이완 경찰은 말했다.
  • 타이완, 北연루 마약단 검거

    (베이징·홍콩 연합) 타이완 경찰은 2일 새벽 4시15분 타이베이(臺北)시북부 지룽(基隆)시 선아오(深澳)항을 전격적으로 기습해 북한 해역으로부터 밀수된 미화 600만달러(한화 70여억원) 상당의 헤로인 198개 덩어리,79kg을 현장에서 압수하고 국제마약범 9명을 구속했다.경찰은 또 이들이 북한 군부로부터 총기류도 밀수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타이완 형사경찰국과 해양순찰서 관리들은 지난해 말 첩보 입수 후 이들의 움직임을 줄곧 감시해왔으며,이 과정에서 북한 군함으로 보이는 선박이 이번 밀수출에 관여한 것을 발견했다.형사경찰국은 범인들이 북한 군부와 내통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구속된 9명은 헤로인을 북위 38도∼40도 사이의 북한 해역 내로 가서 실어온 ‘순길발호’의 선장 뤼완지(呂萬基)와 이를 타이완 해역에서 넘겨받은‘협해 18호’선장 두밍후이(杜明輝),선주 샤오야오밍(蕭耀銘),타이완 자금주 린진궈(林今國),운반책 황쥔펑(黃俊鵬) 등이다. 타이완 경찰은 샤오야오밍이 어선들을 북한해역으로 보내 북한 군함으로부터 마약류와총기류 등을 넘겨 받은 것으로 보고 선원들을 상대로 북한 군부의 마약 및 총기 밀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이날 보도했다. 타이완 당국은 또한 범인들이 추격과 체포를 피하고 밀수선을 지휘하기 위해 중국 대륙에 고감도 어업무선 라디오 방송국까지 설치하고 대륙의 자금주와 함께 이 사건을 획책해 온 것을 밝혀내고 수사를 전면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 마약퇴치 大賞 서울지검 마약수사부

    대한매일신보사는 28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제정한 제12회 마약퇴치대상 5개 부문 단체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영예의 대상은 동남아 일대의 국제 마약밀매 조직 소탕에 협력하고 마약 근절 및 재활 홍보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는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鄭善太)’에 수여됐다.본상 단속 부문에는 인천 중부경찰서(서장 辛哲男),치료 부문에는 대구의료원(원장 李東久)이 선정됐다.계몽·예방·교육 부문은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文炳佑),보도·국제협력증진 부문은 관세청 마약조사과(과장吉興大)가 수상했다. 유엔이 제정한 세계마약퇴치의 날(6월26일)에 맞춰 대한매일은 대검찰청·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국가정보원·식품의약품안전청·한국마약범죄학회 등의 후원으로 매년 마약퇴치대상 행사를 주관,시상하고 있다. 시상식은 6월8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2002 마약퇴치국민대회’ 기념식과 함께 거행되며,이날 마약퇴치를 위한 시민들의 가두 행진과 서명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새영화/ 쇼타임

    TV에 나와 유명해지고 싶은 게 만인의 꿈인 시대.‘쇼타임’(Show Time·24일 개봉)은 그 ‘꿈의’ ENG 카메라 앞에 특이하게도 형사들을 세워놓았다. 시청률 하락에 고민하던 방송국 PD 체이스(르네 루소).어느날 스쳐지나가는 화면에서 한 근육질 사내를 발견해내곤,이거다,무릎을 친다.문제의 인물은 LA경찰 마약전담 형사 미치(로버트 드 니로).몇달간 기획한 마약범 검거수사가방송국 취재 헬기 개입으로 수포로 돌아가자 분을 못이겨카메라를 향해 총질을 해댄 참이다. 와이셔츠 단추를 두개쯤 풀어헤친 터프한 매무시에서 히트치겠다는 감을 잡은 체이스는 그를 주인공으로 프로그램 시리즈물을 하나 기획한다.수사부터 범인검거까지 형사들 일거수일투족을 생중계할 프로그램 제목도 ‘쇼 타임!’.여기에 ‘뜨고’싶어 안달난 흑인순경 트레이(에디 머피)가 파트너로 엉켜들면서 경찰청은 졸지에 촬영세트화한다. 본연의 업무를 방해하는 카메라를 내내 마뜩찮아 하는 미치를 내세워 영화는 초반,TV에 환장하는 요즘 세태를 살짝 비꼬는가 싶다.아침부터 저녁까지 따라붙으며 ‘연출된’ 수사포즈를 요구하는 제작진에,미치는 죽어라 틱틱댄다.그에 반해 염불에는 뜻이 없는 트레이는 기회가 왔다는듯끼를 발산,벼락스타 자리를 꿰찬다. 하지만 그저 그뿐,후반부로 갈수록 형사 버디무비의 예정된 수순 속에,허상(虛像)을 좇게 하는 TV의 역기능에 눈살 찌푸리는 미치 몫의 역할은 허물어져 녹을 뿐이다. 자동차 추격신,고층빌딩에서 악당과의 대격투 등은 손에땀을 쥐게 한다.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신나게 즐길 영화를 찾는다면 본전치기는 너끈할 듯. 손정숙기자jssohn@
  • 반부패 관계장관회의/ 교원 인사기준 사전공개

    정부는 26일 중앙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 총리 주재로 ‘반부패대책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교원 인사비리 근절을 위해 단위학교별 ‘인사자문위원회’를 설치하고 인사기준을사전에 공개하는 등 개선대책을 마련했다.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법·무질서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이를 방치하는 공직자를 엄중 처리하는 등 공직기강 확립에나서기로 했다.이어 ‘벤처기업 불공정 거래 조사·심리기관협의회’를 구성,벤처기업의 불공정 거래에 대한 조사와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정부합동점검단’은 사정작업을 벌여 비리공직자 및 공적자금 비리사범 450명을 적발,306명을 구속했다.이 가운데 3급 이상 공직자는 7명,중하위직 공직자는 26명이 구속됐다.공적자금비리의 경우 130명이 구속됐으며 민간인 등 기타 부정부패 사범은 143명이 구속됐다.또 지방의 고질적 비리와 관련,77명을 문책했고생활침해사범 3303명,성폭력사범 등 1349명,마약범죄 753명을 구속조치했다. 교원 인사비리 단속에서는 교원들로부터 수시로 뇌물을 받은 교육청 인사담당 장학관 등 20명의 비리를 적발,징계처리 중이다.특히 승진·전보를 위해 성(性) 상납까지 한 사례가 적발돼 교육계 인사비리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원인사의 민주적 절차를 보장하기 위해 단위학교별로 ‘인사자문위’를 설치하고 인사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인사기준 사전공개 제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또 교육청별 인사위원회에 평교사대표·교직단체 추천인사를 위촉하는 방안과 인사부조리 신고센터의 설치·운영,비리 관련자의 엄중처벌 및 상급자에대한 연대문책 방안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교육청 인사담당 장학관(4·5급)에 대해선 의무적으로 재산상황을 신고하도록 공무원윤리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현재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 3급 이상만 재산등록을 하도록 돼 있다. 지난 1월25일 출범 이후 현재 813건의 부정부패신고를 접수,이 가운데 61건을 검찰 및 감사원등 관계기관에 이첩,조사하도록 했다.올해 상반기중에 ‘공직자 행동강령’을 제정할 예정이다. 전 구청장 A씨는 재직시 직원 6명으로부터승진청탁 명목으로 4400만원의 뇌물을 받아 구속됐다.외청차장이던 B씨도 인사청탁 명목으로 현금 1000만원을 받아 구속기소됐다.행정부지사였던 C씨 등 24명도 지문인증시스템도입 등과 관련,주식뇌물을 받아 구속됐다. 또 모 시청 환경과 기능직원은 단란주점 영업허가와 관련,220만원의 뇌물을 받아 해임됐고 한 광역시의 구청 건설과 행정 7급 직원은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한 뒤 사건무마를위해 경찰관에게 400만원의 뇌물을 줘 직위해제됐다. 최광숙기자 bori@
  • 경찰 인터넷채팅방 ‘위장 근무’ 투입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사이버 성범죄에 철퇴가 가해진다.경찰 관계자가 인터넷 채팅방에 직접 들어가 범죄자를 가려내기로 했다.경찰청은 최근 신설된 여성청소년과에 인터넷전문가와 젊은 여경 및 의경들로 구성된 ‘청소년·주부 사이버채팅 대책반’을 운영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인터넷채팅을 통한 청소년 성매매(속칭 원조교제)수법이 날로 복잡·지능화하고 있고 채팅에 빠진 주부들의 가출이 빈번해지는 등 사이버 채팅으로 인한 사회문제가 간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에서다. [실태]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 성매매 사범 1255건중 인터넷 채팅을 통한 사례가 무려 전체의 70%인 845건에달했다.한국청소년개발원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하 인터넷 이용 청소년 6명 중 1명은 채팅을 통해 안 상대와 성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채팅용어와 철자법이 일반 언어와 달라 수사상 어려움이 컸다.더욱이 청소년 사이에 사이버상에서의 ‘형사감별법’까지 유포되는 만큼 접근이 쉽지않았다. 주부가출을 유인하는 사이트가 난립하는 것도 문제다.경찰청은 이들 사이트가 가정붕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키로 하고 운영자 자체 윤리강령을 제정해 준수를 촉구하기로 했다. [수사방법상 문제는] 여경·의경들이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성범죄자들을 색출하는 적극적인 조치가 자칫 ‘함정수사’라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수사 과정에서 성판매 및 구매자를 ‘가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실제로 마약범 검거과정에서 함정수사 시비가 일었던 예가 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성매매에 관해서는 미국과 캐나다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함정수사를 합법적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의 원미혜 연구원은 “외국의 경우 성 판매자에 대한 단속보다는 구매자를 단속하는 데 수사력을 모은다.”면서 “성 판매자로 위장한 여경은 남성이 구체적인 흥정을 하면 그 자리에서 체포한다.”고 말했다.원 연구원은 “다만 우리의 윤락방지법이 흥정 등 미수행위에 대해서는 적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함정수사 논란을 불식시키고 사이버 수사가 실효를 거두려면 법적·제도상의 미비점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남주기자 yukyung@
  • 中, 한국인 마약범에 또 사형선고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당국이 한국인 마약사범에게또 다시 사형을 선고했다고 중국 법원 관계자들이 15일 밝혔다. 중국 헤이룽장성(黑龍江省) 치타이허(七臺河)시 중급 인민법원은 마약을 제조한 이모씨(55)에게 사형을 선고하고제조에 참여한 김모씨(46)에게 징역 10년형을 각각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해 치타이허시에서 마약 8.27㎏과 반제품 704.6㎏ 제조를 주도했으며,김씨는 제조에 참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은 5일 치타이허시에서 열렸으며 이어 판결이 내려졌다고 법원 관계자들은 밝혔다. khkim@
  • [정치 2001] (5)시련의 한국외교

    2001년은 우리 외교에겐 시련의 한 해였다.연초부터 크고작은 실책이 잇따르면서 ‘망신 외교’ ‘뒷북 외교’ ‘전략부재 외교’ ‘국민과 등돌린 외교’ 등 따가운 질책이 1년 내내 쏟아졌다. ‘4강 외교’를 뛰어 넘는다는 야심찬 목표로 시작한 우리 외교는 연초 미국과의 관계부터 삐걱거렸다.2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정부는 한·러 공동성명에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구상과 배치되는 ‘ABM 조약의 보존·강화’ 문구를 삽입,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김 대통령의 3월 초 방미를 눈앞에 두고 터진 이 사건으로우리 정부는 부랴부랴 ‘NMD 추진의 필요성’을 인정하는공식 입장을 발표했다.결국 이 사건으로 외교부 장·차관이모두 문책,경질됐다.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으로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추진해온 우리의 대북 햇볕정책은 전반적으로 제동이 걸렸고,운신의 폭이 좁아졌다.3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의 대북 강경자세는 ‘조건없는 북·미대화 재개’로 한결완화됐지만 ‘회의감’으로 대표되는 부시 행정부의 기본적인 대북관을 바꾸지는 못했다. 우리 외교의 한 축인 대일 외교도 비틀거리기는 마찬가지. 4월 역사교과서 왜곡 파동,7월 러시아 남쿠릴수역내 꽁치분쟁,8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참배,10월 남쿠릴수역 한국어선 조업배제 등 악재가 잇따랐다.정부는 주일대사 소환,청와대 고위 당국자의 ‘두고 두고 후회하도록 만들겠다’는 초강경 발언 등으로 대응하다 돌연 10월 고이즈미 총리의 방한을 수용,‘원칙없는외교’란 비판을 받았다. 10월 15일 고이즈미 총리의 방한과 같은달 22일 상하이 APEC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이 머리를 맞댐으로써 1년여에걸친 냉각상태가 ‘정상화’됐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그러나 내년 4월로 예정된 고교 역사교과서 검정채택,정상회담후속조치 이행여부 등 양국간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상태다. 올해 최악의 사건은 10월말 불거진 중국내 한국인 마약범죄자 신모씨 사형사건.“아무런 사전 통보가 없었다”며 중국측에 항의하고 대통령까지 나서 유감을표명한 이 사건은 11월초 중국측이 신씨 등이 체포된 97년 이후 수차례 사태진전 상황을 통보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일련의 외교실책들은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이 한국인으론 처음으로 유엔총회 의장에 취임,국가적 위상을 제고하는 역할을 수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너무 비운다’는 부정적인 면만 부각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렇듯 ‘신사년(辛巳年)’의 악몽을 딛고 한국 외교가 대전환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한해였다.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외교부 창설 이래 최악의 해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이같은 실책들이 외교부가 진정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실제 외교부는 중장기 외교정책 수립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구성,영사업무 전문화 등 외교력 강화를 위해 분주한 연말을 보냈다. 9·11 미 테러사태 이후 미국 주도로 국제질서가 재편되고,동북아에서 미·러·중·일 등 강대국들의 각축전이 가속화될 2002년 우리 정부가 어떤 외교적 비전을 제시할지 기대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매체비평] 탐사 저널리즘이 부족하다

    14년만에 밝혀진 진실,‘수지 김 사건’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의 감시견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이 땅에 확인시킨 언론사적 사건이었다.국가정보원이라는 국가공조직이 한인간의 불행한 죽음을 어떻게 날조시키며 간첩으로 몰아갔는가를 밝혀낸 것은 정보기관도 수사기관도 아니었다.이정훈이라는 한 민완저널리스트의 끈질긴 기자정신이 밝혀낸 탐사저널리즘(investigative reporting)의 개가였다. 국민의 기억속에 잊혀졌던 ‘수지 김 간첩사건.’ 믿었던남편에게 살해당한 한 불우한 여인을 부도덕한 국가기관은간첩으로 조작했고 그 가족들은 피눈물의 세월을 살아야했다.분단의 현실에서 간첩이라는 낙인이 찍히게 되면 살아도 이미 죽은 목숨이다.한국언론들은 당시 안기부의 발표만 충실하게 보도했을 뿐이다.그렇게 잊혀져 갔을 뻔했다.그러나 이 기자는 취재의 어려움을 무릅쓰고 끝까지 추적해서 마침내진실이 조작됐음을 주장하게 됐고 그 결과 현재 새롭게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유린당한 인권수호에 앞장서지 못했던 대다수 언론을 부끄럽게 한 사건이자 묻혔던 진실을 파헤쳐 수사기관을 움직이게 하는 언론의 힘을 입증한 사건이다. 그동안 한국언론이 발표저널리즘에 과다하게 의존하는 사이 탐사저널리즘은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했다.속보성에만 함몰되는 사이 정확성과 심층성은 뒤로 밀려난 것이다.그 결과인권의 수호자는커녕 오히려 인권을 유린하고 신용권을 훼손하는 일이 속출했다.민사소송 1심에서 해당 언론사는 비록무죄판결을 받았지만 무지한 언론의 ‘포르말린 보도’는 무고한 번데기 회사를 파멸시켰다.소외되거나 억울한 사람의하소연을 들어주고 국가의 주요정책을 감시하는 언론 본연의 역할을 위해서 탐사저널리즘의 활성화는 필수적이다. 특히 한국 정부의 최대 취약분야이자 감시의 사각지대인 외교와 해외주재 한국대사관 문제는 발표내용조차도 제대로 보도되지 않았다.21세기는 국가간 교류도 활발해지고 외교력이 곧 국력이라고 할만큼 외국은 외교력을 보강하는 형편이다. 그런데 한국은 중국에서 마약범죄자가 사형당한 사건에서 보여준 한국외교부의 거짓말·무능만 한풀이하듯 몇차례 보도하고 이미 끝난 것처럼 별다른 추적도 하지않고 있다.어떤조사결과가 나왔는지 관련자에 대해 어떤 조처를 취했는지간단하게 넘어가고 있다.이 부분이야말로 언론의 탐사보도를 필요로 하고 있다. 주중대사관의 한심한 일처리 사건은 우연이 아니다.이미 그 전 해에 과테말라 한국대사가 현지 교민의 사기사건과 횡령에 휘말려 한국으로 ?i겨온 일이 있다.그리고 불과 한두달사이에 이스라엘 주재 한국대사가 팔레스타인 금지구역에서상습도박을 하다가 사실상 한국으로 추방당한 사건도 있었다.국가적 망신차원을 너머 이런 일부 대사들의 행태가 한국외교력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그 결과 국제협상이니 국제회담이니 ‘국제’말만 나오면 항상 불평등,불이익이라는말이 따라다닌다.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뒤집어 쓴다. 탐사저널리즘은 끈기와 시간을 요구한다.때로는 효율성 차원에서 뒤로 밀릴 수도 있다.그러나 권위지의 탐사저널리즘은 개인의 인권을 수호하고 국가의 주요정책을 바꾸기도 한다.이정훈 기자의 탐사저널리즘은 높?? 평가돼야 하고 외교분야에 대한 무심한 한국언론의 보도태도는 비판받아야 한다. 김창룡 인제대교수 언론정치학?
  • [씨줄날줄] 외교관의 하소연

    중국에서 마약범죄자가 사형당한 사건의 뒤처리와 관련,지난 9일 본란을 통해 예상되는 외교부의 징계가 불충분하며,업무개선을 원하는 국민들의 질책을 핑계로 증원을 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이에 대해 외교관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제시해 왔다. 온탕(외교관들이 선호하는 근무지로 주로 선진국)과 냉탕(근무여건이 열악한 지역)을 두루 거친 중견 외교관은 외교관들이 스스로를 ‘공(空)돌이’라고 표현한다고 말했다.공항영접 등 손님맞이에 많은 일손을 뺏기기 때문이다.이 외교관은 영사 담당관을 늘리지 않고 어떻게 영사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겠느냐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한다.외교가에서는 ‘원숭이는 나무에서 떨어져도 원숭이지만 의전에 실패한 외교관은 더 이상 외교관이 아니다’라는 말도 들린다.그 의전이 상대국과의 외교 일선에서의 의전뿐만 아니라 본국에서 오는 유력인사를 상대로 한 영접과 안내 서비스가 많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한 국회의원은 공항영접을 나온 대사관 간부가 공항출입증과신분증을 조금 늦게 바꿔 오는 직원을 가리키며 ‘제가 저런 X들을 데리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해 깜짝 놀란 일도있다고 소개했다. 주재관들의 업무 지휘도 간단한 일이 아니다.외교부 이외의 부처에서 파견된 주재관들은 서울의 부처내 풍향에만신경을 곤두세우지,공관내 지시나 감독은 잘 먹혀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혀 다른 의견도 있었다.반관반민 단체의 해외주재원을 지내며 업무상 공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온 한 사람은 “미국과 러시아가 핵무기를 3분의 1로 줄이기로 했다죠.큰 공관의 경우 인원수를 3분의 1로 줄여도 됩니다”라고 ‘극언’을 무릅쓴다.또 다른 주재관 출신은 “일찍 출근하고 일이 있으면 늦게까지 남아 마무리짓는 공관원이많지 않다”고 지적한다. 이런 말을 종합해 보면 재외공관이 ‘영접에 많은 일손을 뺏기는 느슨한 다국적 연합군’처럼 운영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마약사범 처형 사건도 이러한 문제들이 배경을 이루고 있다고 보아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이번 사건의 징계조치를 제대로 마무리하고 나면재외공관이 일하는조직으로 바뀔 수 있도록 인력 재배치나 지휘감독체계의확립,그리고 꼭 필요한 공관의 영사인력 증원 등 근본적인 대책을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해야 할 것이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씨줄날줄] 파킨슨 법칙

    해외에서 근무하는 A씨는 최근 낭패를 보았다.여러 나라 대학생들과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해외경험을 하러 온 한 한국학생이 회사 부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엉덩이 뼈가 으스러지는 중상이라 우선 병원 치료를 받게 하고 공관에 연락했는데 대답이 ‘머니까 가기 어렵다.계속 잘 좀 돌봐달라’는 것이었다. 다른 나라 공관원들이 병원까지 달려와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도 우리 공관에서는 끝까지 얼굴을 내밀지 않더라는 것이다.결국회사 돈과 교민들 주머니를 털어 환자를 귀국시키기는 했지만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공관원들의 대응이 심히 못마땅해 지금도 끌탕을 한다. 중국에서 마약범죄자가 사형당한 사건 이후 우리나라 공관의영사 업무에 대한 비판이 성난 파도처럼 외교부를 덮쳤다.지난7일 한승수(韓昇洙)외교부장관이 사과와 함께 내놓은 개선대책은 이에 대한 답이었다.모든 공관에 총영사를 배치하고 소정의절차를 거쳐 담당 영사 및 지휘·감독자에 대해서 징계조치를내리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징계에 회부될 인원은 현재 영사 업무를 맡고 있는 실무자와 총영사등 5∼6명으로 예상되고있다. 하지만 이같은 조치가 불충분하다는 것은 너무 분명해 보인다. 마약사범 신모씨가 재판에 회부된다고 통보받은 1997년 이후 도대체 먹통처럼 대응해온 실무자들과 전·현직 장관과 대사 등지휘책임자들은 대부분 징계대상에서 빠졌다.또 중국어조차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거나 영사업무처리가 미숙한 자들을 파견한경찰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엄중문책과 서비스 개선을 바랐는데 문책은 부족하고 서비스 개선 여부는 불투명하다. 오히려 벌써부터 공관차석에게 총영사 업무를 맡기는 것을 기회로 하여 총정원과 영사인력을 증원하자는 이야기가 들려 온다.외교관들의 근무 태세를 다잡고,외교부 인사관리 시스템을 고쳐 영사 서비스를 개선하라니까 슬쩍 인력증원쪽으로 비켜나가고 있는 것이다. 영국의 행정학자인 C 파킨슨은 1957년 ‘파킨슨의 법칙’이라는 이론을 내놓았다.‘공무원의 수는 어쨌든 늘어난다’는 것이다.그뒤 40여년이 흘러 포스트 모던 행정학 이론까지 나와 있지만 파킨슨이 외교부의 발표를 보면 ‘내 이론은 세월이 흘러도여전히 유효한 이론’이라고 크게 기뻐할 것 같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차이나 드림을 꿈꾸는 사람들/ (하)실패한 차이나 드리머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씨(37)는 98년 IMF 경제위기로 카센터 사업이 부도가 나자 ‘차이나 드림’을 꿈꾸며 집을팔아 전세들고 남은 돈 5,000여만원을 들고 중국에 건너왔다.하지만 음식점·옷가게 등 손대는 일마다 실패하는 바람에 가지고 온 돈을 모두 날려버려 아내를 대할 면목도 없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게 한탕한 뒤 한국으로 도망가겠다는 것. 김씨는 조선족 2명과 한족 1명 등과 함께 돈이 많은 환치기상을 털기로 모의,권총강도를 벌이다가 중국 공안당국에 붙잡혔다. B씨(33)는 사업자금 3,000여만원을 들고 인천에서 배를 타고 톈진(天津)에 들어왔다.그는 물가가 싼 중국에서 이만한돈이면 무슨 사업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톈진시내에 한국산 액세서리를 취급하는 가게를 열었다. 하지만장사가 본궤도에 오르자 건물주가 계약을 파기하고 가게를비워달라고 요구해 큰 손해를 봤다. 소송도 해봤지만 결국빈털터리 신세가 됐다.참다 못한 그는 중국에 좋은 사업 아이디어가 있다며 한국의 친구를 불러들여 투자자금을 가로챘다가 붙잡혔다. 차이나 드림을 꿈꾸며 중국 대륙에 진출했으나 사업이 실패하는 바람에 각종 범죄의 소굴에 빠지는 사례가 늘어나고있다. 주중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중국에서 범죄혐의로 수감중인 한국인은 모두 104명.이중 마약범죄 및 밀입국 관련사범이 각각 28명으로 가장 많다.밀수가 15명,살인·강도·강간·절도는 15명 등이다. 중국 대륙에서 한국인 범죄가 늘어나는 것은 중국 땅이 넓어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실제로 중국의 범죄자 검거율은 30∼40%선에 머물러 한국의 범죄자 검거율 80% 선에는 크게 못미친다는 게 중국 공안당국의 통계다. 특히 랴오닝·지린(吉林)·헤이룽장(黑龍江)성 등 동북 3성지역에는 동포 조선족들이 살고 있어 사회주의 중국에 왔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범죄 유혹에 쉽게 빠지는 경우가많다.이들 범죄자가 한국인을 등치는 전형적인 수법 중 하나는 여자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들은 돈 있는 한국인들에게 접근,식당·가게 등에 투자를 하면 재미가 쏠쏠하다며 유혹한다.참한 젊은 여자를 내세워 유혹하는 것은 기본이다.여자와 6개월 정도를 동거시키는 동안 투자한 업체의 일을 조직적으로 방해해 손해를보게 한 뒤,여자를 통해 돈을 더 내놓으라고 조른다.그 다음 폭력배를 동원해 공갈·협박으로 사업을 포기하고 물러나게 한다. 베이징의 소식통은 “개인 사업자들의 십중팔구는 이 방법으로 넘어가 사업자금을 탕진한다”며 “중국에서 사업을하려면 첫째도 여자 조심,둘째도 여자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khkim@
  • 모든 공관에 총영사 배치

    정부는 7일 마약범죄로 사형당한 한국인 신모씨(41) 사건과 관련,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주중대사관,선양(瀋陽)영사사무소 총영사·영사 등 모두 5∼6명에 대한 문책 방침및 영사업무 개선책을 밝혔다. 한승수(韓昇洙)외교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재외국민을 보호할 책임을 맡고 있는 외교부로서 사전에 적절한조치를 취하지 못해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자체 감사결과 97년 9월 신씨 등이 체포된 뒤재판과정 확인책무 및 문서관리 소홀 등 많은 문제점을 노정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고 시인한 뒤 “소정의 절차를 거쳐 담당영사 및 지휘·감독자에 대해 엄중 문책하겠다”고말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주중대사관 신형근(辛亨根)총영사와 경찰청 파견 김병권(金炳權)외사협력관,선양 영사사무소 장석철(張錫哲)소장과 경찰청 파견 이희준(李喜準)외사협력관의소환 및 보직해임 등 중징계 조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주중대사관 차석인 이모 정무공사에대한 경고도 적극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아울러 영사업무 개선책으로 ▲재외공관에 대한본부의 지휘 ·감독 강화 ▲교육·훈련 강화 ▲영사업무에대한 적절한 인센티브 제공 ▲재외공관 차석 공관장에 대한영사업무 부가 ▲재외국민에 대한 법률구조 제공방안 등을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영사업무 취약지역에 대한 인력보강 및 예산지원 ▲법무부,경찰청 등 영사업무 관련부서와의 협조체제 강화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날자로 총영사직이 없는 62개 해외공관에 대해 공관 차석이 총영사(28개),또는 수석 영사직(34개)을 겸임토록 인사발령을 냈다.정부는 이른 시일내 중국과 영사국장 협의를 열어 선양사무소의 총영사관 승격 등영사업무 협조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전·현직 외교부 인사와 외부 전문가로특별위원회를 구성,재외공관의 영사업무 및 기능 전반에 대한 개선책을 6개월안에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외교부 재발방지책 안팎

    한승수(韓昇洙) 외교부 장관이 7일 신모씨 처형파문과 관련,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책을 발표했다.그러나 정부가 제시한 문책 강도와 대책은 사태의 심각성을 외면한 ‘미봉책’이라는 평이다. [문책 범위 및 수위] 정부가 사태의 파장에도 불구,실무선의 책임을 묻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지배적이다.한 장관이 이날 담당 영사 및 지휘·감독자에 대해 엄격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했으나 지휘·감독자의 급이 어디까지인지는 밝히지 않았다.현재 주중대사관과 선양(瀋陽) 영사사무소의 총영사 및 영사,주중대사관의 공사까지 문책 범위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재발방지책] ‘땜질식 임시 처방’이라는 평가가 주류다. 정부는 “‘특별위원회’를 구성,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중”이라며 여지는 남겨두긴 했다.그러나영사업무 개선책은 과거 숱하게 내놓은 교민강화책과 다를바 없으며 총영사직 등을 겸임케 한 것도 ‘전 공관원의 영사직원화’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남은 과제들] 외무공무원들의 성실한 복무자세 재확립 등이 향후 우리 외교의 난맥상을 푸는 관건이다.이번 사태로빚어진 한·중 외교마찰,재중 한국인 범죄자,특히 극형이예고되는 마약범들의 처리에 대해 우리정부가 어떻게 대처할지도 관심사다.정부는 지난 4일 브루나이 한·중 외무장관회담에서 상호 유감을 표명한 만큼 더이상의 외교마찰은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중국 주방자오(朱邦造)외교부 대변인은 6일 “한국에 사과할 것은 없다”고 강조,불씨를 남겼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형파문 징계 “고위직등 7∼8명”

    정부는 6일 중국에서 마약범죄 혐의로 사형당한 한국인신모씨(42) 사건과 관련, 재외국민 보호소홀 및 문서접수누락파문 등의 책임을 묻기 위한 징계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최성홍(崔成泓)차관을 위원장으로 한인사위원회를 열어 최병효(崔秉孝)감사관의 감사결과를 공식 보고받았으며,다음주 징계위원회를 소집,관련자들의 소명절차를 거쳐 문책범위 및 수위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정부 관계자는 “징계대상은 일부 고위직을 포함,7∼8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그러나 징계대상을 전·현직 주중대사로까지는 확대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승수(韓昇洙)외교부장관은 7일 오전 기자회견을갖고 인센티브제 및 전담책임제 도입 등 유사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한 영사업무 개선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한국인마약범 2명 中서 또 사형 위기

    중국에서 마약범죄 혐의로 지난 9월 사형된 신모씨(41)에이어 이모씨(54) 등 한국인 2명이 마약 제조와 거래 혐의로 현재 헤이룽장성(黑龍江省) 고급인민법원 1심 재판에계류중이며 사형이 선고될 것으로 보인다고 법원 소식통들이 6일 밝혔다. 이들은 “이씨 등이 제조한 히로뽕의 양이 1t을 넘어 1심에서 사형 선고를 면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이 사건 담당지역인 우리측 선양(瀋陽)영사사무소는 중국측으로부터통보를 받고 재판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중국의 경우 1심에서 사형이 선고되어도 2심 등에서 집행유예나 감형이가능하지만 이씨 등의 경우 히로뽕 제조량이 많아 중국측은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한편 중국 외교부 주방자오(朱邦造) 수석 대변인은 6일마약범죄 혐의로 중국에서 사형된 신씨(41)사건과 관련,“중국이 한국에 사과해야 할 문제들이 존재하지 않는다”고밝혔다. 주 대변인은 이날 외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측이 한국에사과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주 대변인은“한·중 두 나라는 우호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개별 사안이 양국관계 발전과 두 나라간 왕래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한국 외교 이대론 안된다] (1)조직·인력관리의 낙후성

    ‘4강을 넘어….’21세기 한국외교의 지향점이다.그러나 실상은 이와 정반대로 전개되고 있다.지난 2월 한·러간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조항 파문 및 항공2등급 지정,남쿠릴수역 꽁치조업 문제에 이은 한국인 마약범 신모씨의 사형집행사건은 한국 외교가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음을 방증한다는 지적이다.‘바뀌어야 한다’는 거듭된 촉구에도불구하고 갈 데까지 간 우리 외교의 ‘고삐 풀린’ 현 주소를 짚어보며,대안을 찾아본다. ■선진국 근무 “YES” 후진국 “NO”. ‘수십만명의 대군이 동원되는 전쟁도 막을 수 있는 위력을 지녔다’는 우리의 외교관들이 혹독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최근 국가를 대표해 각종 특권과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외교관직을 스스로 던져버리는 젊은 외교관들마저 늘고 있다.지난 1년반 사이 19명이나 외교부를 떠났다.외교부내 인맥·학맥 위주의 인사관행과 능력을 무시한 나눠먹기식 배치,효율적인 업무 배분이 이뤄지지 않는 경직된 조직구조 등 전근대적 인사·조직관리 시스템이 이같은 사태를불렀다는 지적이다. [전근대적 인사정책] 대표적인 사례는 ‘내사람 챙기기’. 초임 시절 누구와 함께 일하느냐가 향후의 출세가도를 결정짓는다는 뜻이다.‘마피아’,‘왕자클럽’,‘○○스쿨’ 등집단주의를 뜻하는 은어가 공공연히 나돌 정도다. 한 외교관은 “최근 L장관이 부임했을 당시 이 장관의 인도 공관 근무 시절 함께 일한 인사들을 줄줄이 요직에 등용했던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외교관은 “‘○○스쿨’ 등의 말들은 특정 국가에서 연수하거나 공관에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본부로 돌아온 뒤 전문성을 발휘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면서도그러나 “특정국가의 장학생을 선발하는 기준의 공정성과관련,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사명감 부족] ‘양지’만 쫓는 외무공무원들의 의식도 심각한 문제다.“불어를 잘해도 잘 한다고 드러내놓고 얘기하지 않는다.” 불어권인 아프리카로 처음 배치될 경우 “영원히 아프리카 지역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태를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한 외교관은 털어 놓았다. 소명의식 부족만을 탓할 문제도 아니다.후진국 근무,영사업무 등 기피업무 분야에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인센티브 등정당한 보상을 해주지 않을 경우 누가 사명감을 갖고 일을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가 되겠느냐는 지적이다. [때우기식 순환근무] 더 큰 문제는 외교정책을 책임지는 국·실장 등 고위직 인사의 ‘때우기식 순환업무’ 풍토다.한정된 자리를 놓고 같은 고시 기수끼리 돌아가며 자리를 차지,소위 물먹는 사람이 없게 한다는 것이 일종의 불문율처럼 돼있다.때문에 국장급이 1년이상 자리를 지켜도 장기근무자로 꼽힌다.C실장의 경우 지난해 2월 부임,1년8개월 근무했는데 외교부 현직 국·실장 가운데 최장수 국장 가운데한사람이다. 중하위직도 마찬가지.해외근무의 경우 3년을 원칙으로,본부근무는 1년에서 1년반마다 순환한다.‘양지’와 ‘음지’를 돌리는 인사정책.당연히 전문성을 키울 겨를이 없다. 외교부는 이같은 인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직위공모제를 채택,전문성 위주의 인사정책을 펴고 있으나 “또다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초래될 뿐”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이와 관련,한 외교관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심각해질 것”이라며 “이미 ‘한번 양지가 영원한 양지다”며 치열한 인사청탁,줄서기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취약한 조직구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외교부 조직 전반의취약성이 이같은 현상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새정부 출범이후 전방위 외교를 표방,외교업무가 확대됐음에도 인원은 198명이나 줄었다.비슷하게 정부조직 축소정책을 편 일본의 경우 외무성은 예외로 오히려 조직과 인력이 늘어났다.정무·경제 등을 총괄하는 차관·차관보의 경우 우리는 2명으로 미국(5명),일본·중국·러시아(각 6명)등과 대비된다.공관 수도 지난 2년 사이 24개나 줄었다.총 주재원이 5인 이하의 공관도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61개나 된다. 외교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삼풍사건이 터진 뒤 곧바로성수대교가 무너졌다”고 지적하면서 “신씨 처형사건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이고 조직적인 원인점검 및대수술이 필요하다”고 자인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3류외교’특감 검토. 감사원은 5일 신모씨 처형사건 처리과정에서의 잘못과 관련,외교통상부로부터 자체 감사자료를 넘겨받아 검토작업에들어갔다. 특별감사 등의 조치는 자료검토를 끝낸 뒤 결정하기로 했다.감사원은 또 재외공관에 대한 감사 강화와 함께 영사업무 분야에 대해서도 철저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감사원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외교부의 자체감사 결과를 넘겨받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외교부가 자체감사 결과를 놓고 논의 중에 있으므로 곧바로 특별감사에착수할 입장은 아니지만 내용이 미흡하면 특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대통령이 외교부의 잘못된 보고를 믿고 중국에 유감을 표명하는 등 이번 사건이 드러낸 외교 분야의 총제적 문제점들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데 인식을같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고위 관계자도 “앞으로 외교부에 대한 일반감사는물론 재외공관에 대한 점검에서도 교민들의 안전문제와 직접 관련이 있는 영사 업무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밝혔다.이 관계자는 “올 상반기부터 감사일정 등을 미리알려주던 기존의 감사 관행을 바꿔,일체의 일정과 대상 공관에 대한 감사를 비공개로 점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사전 자료수집을 강화해 현장확인 감사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번 사건경위를 조사한 감사관이 지난 3일중국에서 귀국, 1차 조사결과를 보고함에 따라 이를 검토중이며 조만간 징계와 인사조치 등의 문책 대상자를 확정할방침이다. 정기홍기자 hong@
  • 中, 사형 한국인 유골 송환키로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은마약범죄 혐의로 중국에서 사형당한 신(申)모씨(41)의 유골을 8일 한국에 보낼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지난 1일 주중 한국대사관이 신씨의 유골을 인도받았다며,신씨의 유골은 이번주 목요일인 8일 외교부의 파우치편으로 한국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씨의 유골이 도착한 뒤 가족들이 원한다면 실제신씨의 유골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DNA) 검사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베이징의 소식통은 “신씨 유골에 대한 DNA 검사는 9월25일 신씨의 사형집행 때 참관하지 않은데다,집행 후 1개월여가 지난 1일신씨의 유골을 전달받아 실제 신씨의 유골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의 또다른 소식통은 “아직까지 DNA 검사 실시를검토한 적이 없다”며 “그러나 가족들이 원한다면 DNA 검사를 실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khkim@
  • ‘사형파문’ 보고라인 문책키로

    정부는 4일 마약범죄로 중국에서 처형된 한국인 신모씨(41) 사건의 문서누락 및 재외국민 보호소홀 파문과 관련,잘못이 드러난 관계자 전원과 지휘책임자에 대한 문책작업에 본격 착수했다.정부는 97년 9월 사건발생 당시부터 현재까지 주중대사관 및 선양(瀋陽) 영사사무소 근무 영사 및총영사를 1차 문책대상으로 검토중이며,사태의 심각성을감안해 중징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한국외교의 국제적 신뢰를 크게 저하시켰다는 점에서 외교부 고위직에 대한 인책론도 제기되고있어 주목된다. 정부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 정상회담 수행차브루나이로 출국한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이 귀국하는대로 빠르면 7일쯤 이번 파문의 전모와 문책범위,재발방지책 등을 종합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집중취재/ “곪은 재외공관 수술을”

    ■쏟아지는 질책. “국가의 주인인 국민의 이름으로 장관 이하 모두를 해고함을 선언한다!”,“차라리 각 나라에 동사무소를 세우고,영사관이나 대사관을 없애라!”,“도대체 우리나라의 외교통상부는 왜 존재하나?”,“세금이 아깝다.” 일본과의 ‘꽁치분쟁’,한국인 신모씨의 중국 내 처형사건 등 국익 손상과 대외이미지 실추를 가져 온 외교실책이이어지면서 국민들은 실망을 넘어 분개하고 있다. 한·러간 외교관 맞추방사건,탄도탄요격미사일(ABM)조항파문 등 국익 보호와 직결된 외교실책은 둘째 치고라도 외국에 사는 대한민국 국민의 권리를 보호해 주는 영사업무라도 제대로 하라는 지적이다.차제에 우리 재외공관 운영제도 전반을 재검토,전면 손질이 필요하다. 4일 외교통상부 홈페이지(www.mofat.go.kr)의 자유게시판인 ‘사이버포럼’은 최근 일련의 사태를 통해 드러난재외공관의 교민행정과 관련한 무책임하고 고압적인업무태도를 비난하는 글들이 빗발쳤다. 중국에서 마약범죄 혐의로 처형 당한 신씨 사건과 관련한안일한 행정처리로 국제적 망신까지 당한 가운데 지난 3일한 TV프로를 통해 큰 죄도 없이 3년6개월째 호주의 이민자수용소에 갇혀 있는 교민 서재오씨에 대한 호주대사관 직원의 무책임한 대응태도가 방송되자 대다수 국민들은 “해도 너무 한다”며 질책을 쏟아붓고 있다. 시민 김동숙씨는 “중국·호주 주재 공관 사건도 어찌보면 이미 곪을 대로 곪아버린 상처 부위가 터져버린 것 같다”면서 “한민족이라는 이름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는우리의 핏줄을 살리는 데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외교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재외공관 운영개선 방안으로는▲정무, 통상, 영사 등 재외공관 업무의 우선순위 재조정▲영사업무 담당자 등의 전문성 제고 ▲외교관 및 다른 부처 파견자들과 업무협조 활성화 ▲공관의 부실운영 및 비리적발을 위한 감사기능 강화 등을 들고 있다. 이에 앞서 세계화 시대를 맞아 지구촌 곳곳에 퍼져 있는교민들을 우선 보호하겠다는 외교관들의 각성과 봉사자세가 요구된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서진영(徐鎭英) 교수는 “최근의 사태는 재외 공관의 일차적이어야할 자국민의 권익보호가 하순위로 밀려 있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면서 “재외공관 업무스타일의 전반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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