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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해야 산다!… 백화점도 무한 변신 시대 잡아라

    변해야 산다!… 백화점도 무한 변신 시대 잡아라

    ■ 1020 잡아라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9년만에 ‘동안수술’… 오늘 재개장 롯데백화점 영패션 전문관 ‘영플라자’가 주름살을 걷어내고 5일 다시 문을 연다. 9년 만의 ‘동안수술’로 확 젊어진 영플라자를 보며 백화점 관계자들도 이곳이 백화점이 아닌 동대문 쇼핑몰인가 하고 놀랄 정도다. 2003년 11월 개점한 영플라자는 최근 이름에 걸맞지 않게 부쩍 노쇠한 모습을 보였다. 길 하나 건너에 있을 뿐이데 명동거리에 바글대는 젊은이들의 발길을 여간해서 끌어들이지 못했다. 당연히 매출도 신통치 않았다. 자라, 유니클로 등 외국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입점 효과로 2007년 전년 대비 11% 신장률을 기록한 이래 최근 5년간 매출은 빠지기만 했다. 지난해 고작 2.1% 신장하는 데 그쳤다. ‘패션이 강한 젊은 백화점’을 표방하는 롯데백화점으로서는 여간 굴욕이 아니다. 영플라자에 쌓인 세월의 흔적을 걷어내는 게 시급한 과제로 떨어졌다. 지난 5월 ‘수술대’에 올려진 영플라자는 주요 공략층의 연령대를 10대 후반까지 낮추고 얼굴을 90% 이상 바꾸었다. 입점 브랜드의 절반(53개)이 새롭게 선보이는 것들이다. ‘1020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길거리, 동대문 및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를 대거 영입했다. 홍대거리의 편집숍인 ‘카시나’, 가로수길의 ‘라빠레트’ 등을 비롯해 명동의 ‘스파이시컬러’와 ‘스마일마켓’도 당당히 둥지를 틀었다. 온라인 쪽에서 화제를 낳아온 여성의류 쇼핑몰 ‘스타일난다’도 들여왔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흔히 만날 수 없었던 수입 청바지브랜드 ‘칩먼데이’, ‘칼하트’도 백화점에 처음 들어섰다.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에도 문턱을 낮췄다. 토털 편집숍 ‘아이디’, ‘마리스토리즈’, ‘엘블룸’ 같은 생소한 브랜드가 즐비하다. 이들 브랜드로서는 수월한 판로를 확보한다는 이점이 있고, 백화점은 ‘새피 수혈’로 이미지를 젊게 가져가는 효과가 있다. 기존 ‘유니클로’, ‘자라’, ‘망고’ 등에 더해 해외 잡화 SPA 브랜드인 ‘찰스앤키스‘도 새로 입점했다. 마니아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무인양품도 의류 상품군을 강화해 5층에 더 넓게 자리 잡았다. 편집숍의 대거 수용은 매장 구성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상품군, 브랜드별로 나뉘던 층과 구획 등의 경계를 없애고 모든 매장은 편집숍처럼 꾸며졌다. 1층만 보더라도 브랜드 구분 없이 화장품?잡화?의류?신발 등 다양한 상품군이 뒤섞여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특정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보이기보다는 검색과 비교 구매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의 쇼핑문화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식음 쪽도 ‘민토 비스트로’, ‘아비꼬 카레’, ‘카네마야 제면소’, ‘롱브래드’ 등이 자리 잡는 등 트렌디하다. 젊은 소비자들을 매료시키는 데 콘서트 등 공연만 한 것이 없다. 이를 위해 지하 1층에는 200㎡짜리 상설 이벤트 공간을 마련했다. 번잡한 도심에서 힐링의 여유를 선사하기 위해 주차장으로 쓰던 옥상에는 정원을 조성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V·I·P 모셔라 갤러리아 명품관에 고급 식품관 새단장… 신세계도 업계 최초로 오페라 전막공연 백화점들이 불황을 타지 않는 ‘큰손 잡기’에 나섰다.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구매력 상위 20%의 VIP 고객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고급 식품관을 단장하고 고급 오페라 공연으로 그들의 ‘오감’ 사로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5년 만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명품관에 식품관을 재단장했다. 5일 개장에 앞서 4일 언론에 공개된 갤러리아 식품관 ‘고메이494’(gourmet494)는 호텔 부티크 같은 세련미와 함께 기존 식품관보다 영업 면적이 523㎡ 확대된 3227㎡, 특히 식음 공간을 전체 면적의 57%로, 좌석 수도 300석으로 3배 늘려 고객의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식품관 단장에는 지난 3월 부임한 박세훈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가 기획에서 메뉴 선정, 서비스 개발까지 직접 꼼꼼히 챙겼다는 후문이다. 이는 식품관의 주이용층이 백화점의 최대 고객이기 때문이다. 영업시간도 오후 9시까지로 한 시간 늘렸다. 갤러리아는 최고의 맛집들을 삼고초려 끝에 식품관에 입점시켰다. 스시마츠모토(초밥), 카페마마스(샌드위치), 디부자(피자) 등 스타 요리사들의 요리를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다. 또 식료품점(grocery)과 레스토랑(restaurant)을 결합한 ‘그로서란트’라는 신개념 푸드코트로 꾸며 정육 코너에서 산 한우등심을 바로 앞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수산 코너에서는 초밥을, 전복 전문점에서는 전복찜 등을 테이크아웃할 수 있게 신선함을 강조했다. 싱글족들을 겨냥해 구매한 농산물을 무료로 세척·손질해 주고, 고구마와 감자 등은 즉석에서 굽거나 쪄 판매하는 ‘커트앤드베이크’ 서비스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고객이 받는 음식주문표에 위치추적 칩을 내장해 매장 어디에 자리를 잡아도 직원이 정확히 서빙해 주는 시스템도 갖췄다. 해외 직수입 식재료는 170개로 업계 최대 규모다. 박 대표이사는 “고메이494는 갤러리아 명품관의 심장이며 갤러리아 변화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업계 처음으로 매장 내 문화홀에 오페라 전막 공연을 열기로 하는 등 고급문화 마케팅에 승부를 걸었다. 5~6일 경기점을 시작으로 인천점(6일), 본점(12∼13일), 의정부점(13일) 문화홀에서 돌아가며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와 ‘카르멘’을 2시간 30분 동안 전막 공연하는 ‘신세계 오페라 위크’를 진행할 계획이다. 입장권은 각 점포에서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기존에는 주요 레퍼토리만 모은 오페라 갈라쇼 형식이었지만 이번에는 20인조 오케스트라가 직접 연주하며 원곡을 그대로 살렸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공연을 보는 고객들은 대부분 VIP(연매출 800만원 이상) 고객들로 수준이 높고 전막 공연 요청 등이 있어 반영했다.”면서 “고객의 자부심과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쇼핑과 연계된 고급문화 마케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일본통신] 별다른 이변없는 日프로야구 순위표

    [일본통신] 별다른 이변없는 日프로야구 순위표

    최근 몇년간 일본 프로야구는 강팀과 약팀의 순위가 일률적으로 정착 돼 있다. 시즌이 끝날 쯤, 순위를 보면 센트럴리그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주니치 드래곤스가 항상 우승을 다투고 있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막 한장의 티켓을 놓고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한신 타이거즈가 싸움을 벌린다. 올해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중반까지 3위 싸움을 했지만 결국 막판 부진으로 야쿠르트의 3위가 유력시 되고 있다. 센트럴리그에 비해 그 정도는 덜 하지만 퍼시픽리그 역시 마찬가지다. 전통의 강호 세이부 라이온스가 2008년 우승 이후 주춤하고 있지만 거의 매년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니혼햄 파이터스가 우승 싸움을 한다.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지바 롯데는 안정적인 전력을 갖추지 못해 시즌 도중 반짝 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강호로 불리기엔 역부족이다. 올해도 일본야구는 이러한 흐름이 지속 되고 있다. 이미 요미우리는 사상 최고의 전력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했고 2위 주니치, 그리고 3위 야쿠르트의 포스트시즌 진출 역시 확정적이다. 다만 예전에 비해 다른 점이라면 1위와 2위 팀의 승차가 무려 11경기, 2위와 3위 팀의 승차 역시 10경기 차이가 날 정도로 상위권 팀들간의 승차가 어마어마 하다. 10경기도 채 남겨놓지 않은 현재 1위 요미우리와 3위 야쿠르트의 승차는 무려 21경기 차이다. 보통 때 같으면 1위 팀과 꼴찌 팀의 승차라 해도 의심하지 않을 정도다. 막판 순위 싸움이 치열한 퍼시픽리그는 이대호의 소속팀인 오릭스 버팔로스의 꼴찌가 확정 됐고, 3팀(니혼햄, 소프트뱅크,세이부)의 순위 싸움, 라쿠텐의 3위 싸움만 남아 있다. 현재 리그 1위 니혼햄과 3위 소프트뱅크의 승차는 4경기다. 9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소프트뱅크의 1위 탈환은 현실적으로 힘들지만 2위 세이부에 2.5경기 차이 밖에 나지 않기에 2위는 노려 볼만 하다. 니혼햄과 2위 세이부의 승차가 1.5경기 차이기에 막판 세이부의 역전 우승 가능성도 충분하다. 4위 라쿠텐은 3위 소프트뱅크에 3경기 차로 뒤지고는 있지만 가장 많은 경기(12)를 남겨 놓고 있기에 막판 역전의 희망을 품고 있다. 이처럼 일본야구가 별다른 이변 없이 순위표가 정해져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상위권 팀들과 하위권 팀들간의 전력 차이가 너무나 뚜렷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꼴찌가 확실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는 지난해까지 4년연속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던 팀이다. 올해 신임 나카하타 기요시 감독이 팀을 변화 시킬 것으로 기대했지만 최하위 기록을 5년연속 늘린 것 이외에는 별다른 전력 변화가 없었다. 2001년 모리 마사아키 감독 이후 요코하마는 최근 12년간 꼴찌만 무려 9회를 차지하는 전무후무 한 기록을 쓸 예정이다. 퍼시픽리그의 오릭스도 마찬가지다. 한때 신생 구단 라쿠텐의 도움으로 리그 꼴찌를 면하긴 했지만 올 시즌 꼴찌를 포함하면 2000년대 들어 꼴찌만 무려 여섯번을 기록했다. 오릭스가 요코하마와 다른 점은 전력 보강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았음에도 성적이 나지 않는 다는 점이다. 그리고 도미노처럼 이어지는 부상 선수들의 속출도 팀 전력 상승에 발목을 잡고 있다. 올 시즌 가장 안타까운 팀은 지바 롯데 마린스다. 6월 중순때까지만 해도 리그 1위를 달리며 팬들을 놀라게 했지만 후반기 들어 연전연패 하며 5위로 내려 앉았다. 유망주 카쿠나카 카츠야(타율 .312)의 일취월장, 그리고 잊혀졌던 외국인 투수 세스 그레이싱어의 부활(12승) 외에는 특별할게 없는 시즌이었다. 니시오카 츠요시(미네소타)의 메이저리그 진출 후 그를 대신 할만 한 선수의 부족과 좋은 외국인 타자가 없는 것도 팀이 추락했던 원인 중 하나였다. 오무라 사부로, 오마츠 쇼이치, 이구치 타다히토 등 중심타자들의 부진과 오카다 요시후미의 성장 정체도 지바 롯데의 현주소를 보여줬던 시즌이기도 했다. 센트럴리그에선 히로시마가 안타까운 팀이었다. 선발 전력은 상위권 팀들과 비교해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 팀이지만 역시 타선의 구멍은 예상 외로 컸다. 히로시마는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마에다 켄타(13승 6패, 평균자책점 1.51)와 신인 노무라 유스케(9승 10패, 평균자책점 2.02),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바링턴(6승 14패, 평균자책점 3.41)를 제외하고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들이 없다. 올 시즌 현재, 히로시마에서 2할 5푼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가 없다는 것도 팀 상황을 대변해 준다. 기존의 소요기 에이신(타율 .249 10홈런), 유망주 도바야시 쇼타(타율 .239 12홈런 42타점)를 제외하면 정교함, 그리고 장타력 있는 선수가 전무하다. 팀 타율 리그 꼴찌(.232)에도 불구하고 시즌 막판까지 3위 싸움을 할수 있었던 것도 투수력(팀 평균자책점 2.81) 때문이었는데 돈 없는 구단의 분전은 분명 아름다웠지만 결국 올 시즌도 여기까지였다. 히로시마가 가을 잔치에 초대 받은지도 벌써 15년이나 됐다. 야구는 의외성이 큰 운동이다. 그리고 그 의외성은 생각지도 않던 선수의 출현이나, 하위권으로 예상했던 팀들의 분전이 일어날때 특히 돋보인다. 하지만 일본 프로야구는 저변이 넓은 아마야구로 인해 특급 선수들의 출현은 있었지만, 최근 들어 강팀과 약팀의 경계가 매우 뚜렷해 보나마나 한 시즌이 계속되고 있다. 내년에는 히로시마나 요코하마, 그리고 지바 롯데나 오릭스가 A클래스 후보팀으로 거론 될수 있을까. 요미우리나 주니치, 그리고 소프트뱅크나 니혼햄은 틀림없이 우승 후보 팀으로 거론 되겠지만 이 팀들이 상위권으로 분류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사실(순위)이 팬들의 머리속에 깊이 인식 돼 있어 강팀과 약팀을 미리 구분할수 있다는 점에 있다. 지금의 각 팀 전력을 놓고 보면 예측 할수 없는 시즌이 언제 다시 찾아 올지 알수가 없다. 사진=히로시마 에이스, 마에다 켄타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한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 선수금 7억 7345만弗 받아

    한화그룹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의 선수금 7억 7345만 달러가 14일 입금된다고 13일 밝혔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발주처인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가 한화건설 계좌로 7억 7500만 달러의 선수금을 송금하라는 지불 명령을 내렸다.”면서 “현재 수수료를 제외한 7억 7345만 달러가 입금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동안 미뤄지던 선수금이 입금되면서 한화의 이라크 사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기존 사업은 물론 추가 수주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화는 지난 5월 30일 NIC와 7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 본계약을 체결할 당시 선수금 25% 중 10%를 2개월 이내에 받기로 했다. 이후 라마단 기간(7월 21일∼8월 18일)을 고려해 8월 18일로 입금이 늦춰졌고 현지 국경일 등의 이유로 9월 5일로 미뤄졌다가 또다시 15일로 연기됐다. 지급 기일이 계속 미뤄지자 한화는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했다. 김승연 회장이 구속된 상태여서 이라크 측으로부터 공사 지속성에 대한 의심을 받았고, 또 국내에서도 여러 가지 오해를 샀기 때문이다. 이라크 정부의 송금이 늦어지자 정부는 지난달 21일 국토해양부 장관 명의로 “김 회장 공백에 따른 위험성은 없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김 회장이 주도한 이번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10㎞ 떨어진 비스마야의 1830㏊(약 550만평) 규모 부지에 7년간 10만 가구의 주택을 짓는 공사로 한화가 설계, 조달, 시공을 일괄 수주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무장한 채 학교 다니는 마약카르텔 조직원 아들

    초등학생이 책가방에 무기를 갖고 다니다 발각됐다. 알고 보니 학생의 아버지는 마약카르텔 조직원이었다. 학생은 아버지로부터 보고 배운(?) 대로 매일 총을 갖고 학교를 다닌 셈이다. 멕시코 북부 에르모실료라는 도시에서 벌어진 일이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9살 학생의 책가방에 권총이 들어 있었다. 가방 속에 꽁꽁 숨어 있던 권총을 우연히 본 친구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학생의 무장등교는 발각났다. 사건을 심각하게 본 경찰은 학생의 집으로 달려가 압수수색을 하다가 또 한번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학생의 집은 무기창고 같았다. ’경찰사살용’이라고 불리는 총알(방탄조끼를 뚫을 수 있는 초강력 총알) 등 1만3000발과 권총, AK-47 소총, 반자동 기관총 등이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조사 결과 학생의 아버지는 마야카르텔 조직원이었다.”고 보도했다. ‘무장등교’ 학생의 아버지는 경찰 수색 때 감쪽같이 도주해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일본통신] 요미우리 아베, 트리플 크라운 근접

    [일본통신] 요미우리 아베, 트리플 크라운 근접

    8월 초까지만 해도 이대호(30. 오릭스 버팔로스)의 ‘트리플 크라운’ 달성 가능성은 충분해 보였다. 퍼시픽리그 타자 부문 홈런과 타점에서 선두를 달렸고 타율은 1위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에 1푼 이상 뒤져 있었지만 그때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시즌 막판 충분히 3관왕(타율,홈런,타점)도 노려볼 만 했다. 나카지마가 타격부진에 빠진다면 타율은 금방 좁힐수 있다는 가상의 기대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시즌 종료까지 정확히 20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이대호는 타점왕 타이틀만 가시권에 와 있을뿐, 타율과 홈런 타이틀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물론 홈런은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에 한개 뒤진 21개를 치며 언제든지 역전할 기회는 충분하지만 최근 떨어지고 있는 이대호의 타격 페이스를 생각하면 오히려 3할 타율 달성 여부에 초점이 맞춰진 상황이다. 현재까지(11일 기준) 이대호는 타율 .285(452타수 129안타, 9위) 21홈런(2위) 78타점(1위)을 기록하고 있다. 이대호가 남은 경기에서 3할 타율에 성공한다면 올해 퍼시픽리그에서는 유일하게 ‘3할-20홈런’ 타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이대호의 트리플 크라운 가능성은 물 건너 갔지만 센트럴리그에서는 어쩌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 하는 타자가 나올수도 있다. 그동안 이대호에게 관심이 집중된 사이 어느새 아베 신노스케(33. 요미우리)가 막판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3관왕 달성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몸쪽 공을 가장 잘치는 타자로 정평이 나 있는 아베는 올 시즌 현재 타율 .318(1위) 22홈런(2위) 87타점(1위)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타율은 시즌 중반부터 1위로 올라선 이후 꾸준한 페이스고 타점은 2위(블라디미르 발렌티엔 69타점)에 상당히 앞서 있다. 아베 역시 이대호와 마찬가지로 큰 이변이 없는 한 올 시즌 타점왕 타이틀은 확실하다. 타율 역시 아베를 뒤쫓고 있는 요미우리 동료 선수(사카모토 하야토 .312 쵸노 히사요시 .306)들을 제외하면 마땅히 경쟁자가 없다. 주목할 것은 지금 아베의 타율은 시즌 중반부터 큰 변동없이 지금의 타율을 꾸준하게 유지해 왔기에 안정감에선 다른 경쟁자들보다 낫다. 타율 역시 아베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결국 아베의 트리플 크라운 달성 여부는 홈런에서 갈릴 가능성이 커졌다. 아베가 많이 따라갔지만 그동안 홈런에서 벌어놓은게 많은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야쿠르트)이 27홈런으로 시즌 내내 선두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렌티엔의 홈런은 전반기 동안 기록한게 대부분이다. 지난해와 비슷한 홈런페이스(발렌티엔은 2011년 31개의 홈런으로 홈런왕을 차지했지만 대부분의 홈런은 전반기에 기록했다)를 보여주고 있는데 한때 아베보다 10개 이상 차이로 홈런 선두를 달리던 시점과 비교하면 지금은 5개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아베는 11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서 시즌 22호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동안 포기했던 홈런 타이틀 싸움에 불을 당긴 아베는 지금의 타격 컨디션이라면 시즌 끝까지 홈런왕 경쟁을 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올 시즌 아베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되면 일본 통산 12번째 주인공이 되고 2004년 마츠나카 노부히코(다이에 호크스) 이후 8년만에 타격 3관왕을 차지하는 선수가 된다. 한때 이승엽(삼성)의 동료 그리고 일본 국가대표로도 우리와 낯익은 인물인 아베는 일본 최고의 공격형 포수였다. 올해는 주포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부상과 부진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1루수로 나서고 있지만 생각보다 방망이 실력이 출중한 선수다. 그동안 요미우리에는 워낙 많은 거포 선수들이 있었기에 도드라 보이지 않았을 뿐이지 지금은 어엿한 팀의 4번타자다. 지난해까지 프로 통산 12년동안 20홈런 이상만 7차례와 30홈런 시즌도 4차례를 기록했고 2010년엔 44홈런을 쏘아 올릴 정도로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포수다. 올해 요미우리가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시즌 중반부터 승승장구하며 압도적인 리그 1위를 달릴수 있었던 것도 아베의 힘이 컸다. 최근 아베는 일본 비아그라 아이돌인 고이즈미 마야(24)와의 스캔들에 휘말렸지만 이러한 보도를 일축한 바 있다. 한편 일본 프로야구는 시즌 막판에 와서 개인 타이틀 경쟁 못지 않게 팀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센트럴리그는 요미우리가 우승 ‘매직넘버 11’ 를 남겨놓고 있을 정도로 우승이 확실하며 남은 건 3위 싸움이다. 3위 히로시마 도요 카프(54승 12무 58패, 승률 .482)와 4위 야쿠르트 스왈로즈(53승 11무 57패, 승률 .482)는 승차 없이 포스트 시즌 티켓 한장을 놓고 끝까지 피말리는 승부를 이어갈 분위기고 꼴찌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40승 9무 72패, 승률 .357)가 확실시 된다. 퍼시픽리그는 1위 니혼햄 파이터스(63승 9무 52패, 승률 .548)와 3위 소프트뱅크 호크스(59승 11무 54패, 승률 .522)와의 승차가 불과 3경기 차이 밖에 나지 않기에 어느 팀이 우승을 차지할지, 그리고 3위로 포스트 시즌 진출에 성공할지 예측할수 없다. 4위 라쿠텐 골든이글스(54승 8무 59패, 승률 .478)는 3위 소프트뱅크와 5경기 차이로 벌어져 올해도 A 클래스 진출이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고 이변이 없는 한 리그 꼴찌는 오릭스 버팔로스(50승 10무 64패, 승률 .439)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한화 이라크사업 선수금 왜 못받나

    한화그룹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의 선수금 8억 달러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6일 한화에 따르면 지난 5월 30일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와 80억 달러(9조 4000억원)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 본계약을 체결할 당시 선수금 25% 중 10%를 2개월 이내에 받기로 했다. 하지만 NIC 측은 선수금 지급을 차일피일 미루며 입금을 하지 않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이슬람의 단식월인 라마단 기간(7월 21일~8월 18일)과 선수금 지급 기일이 겹쳐 지급 지연은 예상했던 일”이라면서 “라마단이 끝난 현재까지 지급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와 관련, 이번 선수금 입금 지연이 김승연 한화 회장의 경영공백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김 회장의 구속으로 한화건설의 이라크 주택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이라크 정부의 우려가 작용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라마단 기간이 끝나기 이틀 전인 지난달 16일 법정구속됐다. 만약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할 경우 한화의 이라크 주택사업의 추가 수주 및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참여에도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한화그룹 측은 “김 회장 재판 이후 이라크 정부가 국토해양부에 사업 지속 여부에 대한 확인을 요청해와 국토부가 권도엽 장관 명의로 ‘김 회장 공백에 따른 위험성은 없다’는 취지의 공문을 이라크에 보냈 었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는 김 회장의 법정구속이라는 돌발 리스크 때문에 보험 계열사인 대한생명이 추진해왔던 ING생명 동남아법인의 인수를 포기한 바 있다. 선수금이 입금되지 않자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이 2주일 전 이라크로 건너가 김 회장이 직접 만나 사업 논의를 했던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의 면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화의 이라크 프로젝트는 바그다드에서 10㎞ 떨어진 비스마야의 1830㏊ 규모 부지에 주택 10만 가구를 건설하는 공사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2012년 12월 21일 종말? 마야달력 직접 확인해볼까

    2012년 12월 21일 종말? 마야달력 직접 확인해볼까

    ‘2012년 12월 21일’을 마지막으로 하는 마야력은 2012년에 지구 종말이 오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에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를 모티브로 영화 제작과 서적 출판도 활발했다. 올 초 미국의 한 여론조사기관은 전 세계 인구 10%가 마야력에 근거한 지구 종말을 믿고 있다고 발표했다. 올해가 가기 전에 불안한 관심을 해결할 수 있는 마야문명전이 4일부터 10월 2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개최된다. 한·멕시코, 한·과테말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마야문명은 기원전 1500년에서 기원후 1500년 무렵까지의 약 3000년 동안 메소 아메리카의 열대 밀림에서 꽃피웠던 문명이다. 마야인은 금속기와 바퀴 등을 사용하지 않고도 기념비적인 거대 건축물을 만들었고,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정교하고 복잡한 문자 체계를 지녔다. 또한, 육안만으로 정밀한 천체관측 기록을 남겼으며, 이를 바탕으로 근대 이전 가장 정확한 달력을 제작했다. 마야 달력도 그 중 하나다. 고도의 문명을 자랑하던 마야인은 그러나 갑자기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다. 전시는 2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마야 인 멕시코’(MAYA IN MEXICO)에서는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서 출토된 마야 유물을 중심으로 마야인의 세계관과 신화, 마야력 등을 소개한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태양신 킨(Kin)’을 표현한 향로가 있다. 마야어에서 킨이란 단어는 일(日), 시간, 태양을 의미하며, 삶의 창조자로서 마야시대부터 현재까지 마야인의 주요 의식을 주관한다. 인간의 모습으로 표현될 때는 신성한 방향(동-서-남-북-중앙)을 표현한 목걸이를 걸고 있다. ‘마야 인 과테말라’(MAYA IN GUATEMALA)에서는 과테말라의 마야 유물을 중심으로 마야문명의 태동부터 쇠퇴기까지 마야인의 삶과 예술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유물로 ‘죽음의 신’으로, 자개를 오려 붙여 수척한 모습의 죽음의 신을 표현하고 있다. 마야인의 뛰어난 세공기술을 보여주며, 자개·옥 등의 교역도 유추할 수 있다. 한편, 한국 서울에서 남미특별전이 열리듯이, 브라질 상파울루미술관에서는 오는 11월 25일까지 특별전 ‘한국도자 600년전’이 열린다. 1962년 12월 103명이 한국을 출발해 이듬해 2월 12일 브라질 산토스항에 도착하면서 시작된 브라질 이민 50년사를 기념한다. 현재 교민은 5만명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1000만달러’ 페덱스컵 두번째 PO도 예측불허

    이번에도 순위가 뒤집힐까. 1000만 달러를 놓고 세계 정상급 골퍼 100명이 겨루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두 번째 대회인 도이체방크챔피언십이 31일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721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1차 대회인 바클레이스에서 추려진 상위 100명이 대회 결과에 따라 3차 대회인 BMW챔피언십에 나갈 상위 70명으로 압축된다. 바클레이스에서 깜짝 우승한 닉 와트니(3226점)를 비롯해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 나선다. 문은 좁아졌지만 아직 ‘바늘구멍’은 아니다. 1000만 달러 주인공의 잣대가 되는 페덱스컵 포인트 1, 2위(정규리그)였던 우즈와 매킬로이는 바클레이스에서 각각 공동 38위와 공동 24위에 그쳐 포인트가 각각 3위(2417점)와 4위(2299점)로 밀려났다. 바로 앞 2위인 그랜트 스니데커(2694점)가 불과 280점 앞서 있고, 5위 자크 존슨, 6위 제이슨 더프너, 7위 버바 왓슨 등도 2080~2166점으로 따라 잡힐 수 있어 대회 결과에 따라 순위는 요동칠 수 있다. 바클레이스에서 다소 부진했던 ‘코리안 브러더스’도 마찬가지. 공동 36위로 가장 성적이 좋았던 존 허(22)는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를 24위(1295점)로 끌어올렸다. 올해 데뷔하자마자 마야코바클래식 우승을 차지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 존 허는 상금 순위도 22위(236만 달러)로 한국(계) 선수 중 가장 높다. 만약 이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면 숱한 스타들을 제치고 페덱스컵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최경주는 2010년부터 2년 연속 PO 4개 대회 중 두 대회에서 10위 안에 들어 유독 PO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PO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을 공동 3위로 마치며 PO 최종 순위 11위로 보너스 상금 30만 달러를 받았다. 한편 인터넷 매체인 블리처리포트는 이 대회 우승 후보로 카를 페테르손(스웨덴), 키건 브래들리, 웹 심슨(이상 미국)을 꼽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美연구팀 “마야 제국 멸망 원인은 벌목으로 인한 가뭄”

    그간 수많은 추측을 불러 일으켰던 마야 제국 멸망의 원인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콜롬비아 대학 연구팀은 마야 제국이 멸망한 이유는 삼림 훼손으로 인한 가뭄 때문이라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현재의 멕시코 남동부, 과테말라, 유카탄 반도 등을 중심으로 약 6백 년간 번창한 마야 제국은 천문학과 수학이 발달해 수준 높은 문명을 자랑했으나 특별한 이유가 알려지지 않은 채 멸망했다. 이에대해 학자들은 전염병과 외부 침입설, 주식인 옥수수의 단백질 부족설, 성행위 부진에 따른 자손번식 실패설, 화산폭발 원인설 등 다양한 이론들을 제기한 바 있다. 연구를 이끈 콜롬비아 대학 벤자민 쿡 박사는 “무분별한 벌목 등 삼림 훼손으로 인해 가뭄이 가속화 됐다.” 면서 “벌목이 가뭄의 주된 이유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당시 마야인들이 무분별한 벌목에 나선 이유로 도시 건설과 농업을 꼽고 있다. 문명이 번창하면 번창할수록 자연이 파괴돼 오히려 문명의 발목을 잡은 셈. 쿡 박사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벌목이 심했던 유카탄 반도는 강우량이 15% 정도 감소했지만 벌목이 적었던 곳은 5% 정도 감소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야 제국 멸망의 이유가 가뭄 때문이라는 학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에도 마야문명 쇠퇴의 원인은 ‘물부족’이라는 연구결과가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된 바 있다. 이 연구를 발표한 멕시코 유카탄 과학연구소와 영국 사우샘프턴대 연구팀은 “마야 문명이 급격히 쇠퇴한 800~950년 사이 강우량이 감소했다.” 면서 “당시 몇 년간 계속된 가뭄으로 마야 제국은 심각한 물 부족으로 도시가 방치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박주영 환상적 슛!…한국축구 ‘병역 동메달’ 땄다![속보]

    박주영 환상적 슛!…한국축구 ‘병역 동메달’ 땄다![속보]

    한국 축구가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꺾고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축구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전반 38분 박주영의 결승골에 이어 후반 12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추가골이 이어져 2-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1948년 런던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이후 무려 64년 만에 꿈에 그리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한국은 일본(1968년 멕시코 대회 동메달)에 이어 아시아 국가로는 역대 두 번째로 올림픽 축구에서 메달을 차지한 나라가 됐다. 동메달을 차지한 태극전사들은 병역 혜택과 함께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총 15억2천만원의 포상금을 받는 기쁨도 누리게 됐다. 체력적 열세를 불굴의 정신력으로 이겨낸 태극전사들의 투혼과 대표팀의 ‘맏형’으로 귀중한 결승골을 뽑아낸 박주영의 ‘특급 활약’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승리였다. 한국은 박주영과 지동원(선덜랜드)을 전방에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와 김보경(카디프시티)을 배치한 4-4-1-1 전술로 나섰다. 하지만 사실상 박주영-지동원-구자철-김보경이 유기적으로 자리를 바꾸면서 사실상 ‘제로톱’에 가까운 변형 전술을 펼치며 일본의 골문을 압박했다. 일본도 체력적 우세를 압세워 킥오프부터 강력한 압박 수비로 태극전사들의 발을 묶는 데 애를 썼다. 치열한 중원 싸움으로 첫 슈팅 전반 17분에나 나올 정도로 경기는 팽팽하게 이어졌다. 한국은 전반 6분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든 구자철이 수비수와 부딪히며 넘어졌지만 원했던 페널티킥은 주어지지 않았다. 중원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몸싸움을 펼친 한국은 전반 중반 연속으로 옐로카드를 받았지만 위축되지 않았다. 전반 23분 기성용(셀틱)은 일본의 역습을 막다가 고의로 파울을 내 옐로카드를 받았다. 또 전반 34분에는 구자철이 일본의 오츠 유키(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게 강한 백태클로 옐로카드를 받은 뒤 일본 선수들과 몸싸움 일보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일본의 공세를 강한 몸싸움으로 막아낸 한국은 마침내 ‘와일드카드’ 골잡이 박주영의 발끝에서 고대하던 첫 골이 터졌다. 박주영은 후방에서 길게 날아온 볼이 일본 최종 수비수의 머리를 넘어 뒤로 흐르자 재빨리 달려들어 단독 드리블에 나섰다. 허겁지겁 달려온 일본 수비수 4명이 박주영을 에워쌌지만 속수무책이었다. 박주영은 수비수를 앞에 두고 네 번의 섬세한 볼 터치로 수비수를 속이더니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일본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지난달 30일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번 대회 첫 골을 맛본 박주영으로선 4경기째 만에 터진 값진 골이었다. 박주영은 전반 42분 공중볼을 다투다 일본의 수비수 오기하라 다카히로(세레소 오사카)의 팔꿈치에 오른쪽 광대뼈 부근이 찢어져 피를 흘리기도 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 5분 만에 박주영이 상대 수비수의 백패스가 약하게 흐르자 득달같이 달려들어 슈팅을 하려고 했지만 골키퍼가 한발 앞서 거둬내 아쉽게 연속골을 놓쳤다. 그러나 한국은 1골로 만족할 수 없었다. 반격의 나선 일본의 후방을 노린 한국은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구자철이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끈질기게 달라붙은 일본의 수비수 스즈키 다이스케(니가타)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꽂았다. 선수들은 구자철의 골 이후 모두 벤치 앞으로 달려가 벤치 멤버와 마주 보며 ‘만세 삼창’을 외치는 독특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한국은 후반 15분에도 김보경의 슈팅이 골키퍼 손을 스치고 골대 오른쪽 기둥을 맞고 나오는 등 일방적으로 일본 진영을 휘저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23분 지동원을 빼고 수비 가담 능력이 좋은 남태희(레퀴야)를 오른쪽 날개로 투입했고, 후반 35분에는 체력이 떨어진 박주영 대신 김현성(서울)을 투입해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한국은 32분 일본의 코너킥 상황에서 요시다 마야(VVV 펜로)에게 헤딩골을 내줬지만 골키퍼 차징이 선언돼 노골로 선언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홍 감독은 승리를 예감하며 후반 44분 구자철 대신 이번 대회에서 아직 뛰지 못한 수비수 김기희(대구)를 투입해 선수 전원이 병역 혜택을 받도록 지원했다. 일본의 막판 공세를 철벽 수비로 막아낸 태극전사들은 마침내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리자 서로 부둥켜안고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 획득의 기쁨을 맛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설업계도 고졸 공채 바람

    보수적인 건설업계에서 대졸 공채의 ‘유리벽’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지난해 은행권에서 분 고졸 신입사원 채용바람이 올 들어 일부 대형 건설사까지 확산되면서 업계의 체질 자체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선 대졸 엔지니어나 경력자를 우대하는 풍토에서 고졸 사원이 쉽게 뿌리를 내리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업계의 고졸 신입사원 채용은 지난해 하반기 닻을 올린 뒤 올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현재 고졸 공채를 실시하는 대형 건설사는 대우건설과 한화건설, 롯데건설 등 3곳에 그치지만 대림산업 등이 최근 채용을 적극 검토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9월 12명의 신입사원을 뽑아 현장과 본사에 배치한 상태다. 올해 초 다시 10명의 사원을 새롭게 채용했다. 올해 초 뽑은 사원들은 인턴을 거쳐 내년 1월 정식 발령을 받는다. 고졸 신입사원들은 대부분 공업고등학교나 상업고등학교 등 특성화고 출신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고졸 채용은 상고 출신 여직원을 뽑아 총무부에 발령냈던 때와 다르다.”며 “입사 뒤 5년이 지나면 대졸 직원과 같은 처우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그룹사의 고졸 사원 채용이 계열사로 확대된 경우다. 이미 67명의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을 채용했다. 또 고교 2년생인 인턴사원 83명을 뽑아 추가로 교육 중이다. 총 150명의 합격생 가운데 남자는 105명, 여자는 45명이다. 이 회사는 이라크 미스마야 신도시 사업을 위해 내년까지 추가로 고졸 정규직을 선발, 전체 임·직원의 10%가 넘는 200여명을 고졸 출신으로 채울 계획이다. 롯데건설도 올해 공채를 진행하면서 자격 요건을 대졸에서 고졸로 낮췄다. 현재 상반기 채용 면접이 진행 중인데, 고졸 출신 신입사원이 조만간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김승연회장·알말리키 총리 이라크 복구 논의

    김승연회장·알말리키 총리 이라크 복구 논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누리카밀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를 만나 이라크 복구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한화는 국내 기업으로는 돋보이게, 긴 전쟁으로 고통을 겪은 이라크 사업에 참여하면서 기업의 성가는 물론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3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의 총리공관을 방문, 알말리키 총리를 예방하고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 진행 준비와 재건사업 추가 수주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알말리키 총리와 김 회장은 지난 5월 30일 비스마야 신도시 본계약 체결식에서도 만나 신뢰를 쌓았다. 김 회장은 인사말에서 “양국 관계 발전에 일조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이라크 발전에 더 많은 참여 기회가 있길 기대한다.”면서 “태양광 발전시설을 군사시설이나 학교에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말리키 총리는 “앞으로도 김 회장이 이라크를 자주 방문해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화답했다. 김 회장이 이라크를 두 달 만에 다시 찾은 것은 전후 군사시설의 복구 및 도시 현대화 사업, 학교 등의 태양광 설치 등 이라크 재건사업에 대해 의논하기 위해서다. 한화는 비스마야 신도시와 이라크 전체 초·중·고교에 독립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수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일조할 계획이다. 이 밖에 비스마야 발전소 민자사업 공사, 상·하수도 등 기간시설 공사 등에 대해 이라크 측과 의견을 교환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표지판 5㎝ 낮게 설치한 美시카고, 교통사고 유가족에게 37억원 보상

    미국 시카고 시 당국이 교통 표지판을 규정보다 불과 5㎝ 낮게 설치한 잘못을 이유로 교통사고 사망자 유족에게 325만 달러(약 37억원)의 보상금을 지불하기로 24일(현지시간) 피해자 측과 합의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2006년 당시 4살이었던 마야 허시는 시카고의 링컨파크 동물원 인근 네거리에서 어머니, 오빠(6)와 함께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일단 멈춤’(STOP) 표지판을 무시하고 달려오는 자동차에 치여 사망했다. 어머니와 오빠도 다쳤다. 사고 운전자 데이비드 로스(57)는 그대로 달아났다가 번호판을 기억한 목격자의 신고로 체포됐다. 하지만 로스는 사고 현장에서 ‘일단 멈춤’ 표지판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뺑소니 혐의로 8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2008년 옥중 사망했다. 허시의 부모는 “사고 현장의 ‘일단 멈춤’ 표지판이 부적절하게 설치돼 있었다.”며 시카고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에서는 이면도로 곳곳에 ‘일단 멈춤’ 표지판이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예외 없이 단속 대상이 된다. 시 당국의 조사 결과 ‘일단 멈춤’ 표지판이 규정 높이 2m보다 5㎝가량 낮게 설치돼 있었다. 또 횡단보도도 색깔이 지워져 제대로 눈에 띄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시카고 시 법무팀 레슬리 달링은 “시카고 시는 교차로에서부터 9m 이내에 주차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현장은 ‘일단 멈춤’ 표지 앞 3.5m까지 주차를 할 수 있게 돼 있었다.”면서 “이로 인해 주차된 차들이 운전자의 시야를 막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인근 지역 주민 2명이 사고 이전 이 같은 문제점을 시에 지적했으나 시정되지 않았다.”면서 ”이 같은 몇 가지 이유로 인해 시카고 시는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채널J 다큐 ‘거대 참치 쫓아라’

    일본문화 전문채널 채널J는 17일부터 매주 월, 화 오전 8시에 다큐멘터리 ‘거대 참치를 쫓아라’를 방영한다. ‘거대 참치를 쫓아라’는 일본 쓰가루(津?) 해협의 다섯 지역 어부들이 거대 참치를 잡고자 경쟁하는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쓰가루 해협은 일본 혼슈(本州)의 최북단 아오모리(?森)와 홋카이도(北海道)의 최남단인 하코다테(函館)사이의 좁은 바다다. 이 지역에 근접해 있는 5개의 지역, 오오마(大間), 닷피(龍飛), 요시오카(吉岡), 민마야(三?), 마쓰마에(松前) 지역의 어부들의 거대 참치를 잡기 위한 사투를 그렸다.
  • 반갑다! 장마야

    반갑다! 장마야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29일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지난달 1일부터 27일까지 강수량이 평년 240.8㎜의 29%인 68.9㎜에 불과, 104년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기록될 정도로 전국의 대지가 타들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장마전선에 따른 비는 완전한 해갈에는 못 미치더라도 대지를 적시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29일 제주도부터 비가 오겠다고 28일 예보했다. 이어 오후에는 전남 해안을 거쳐 밤에는 서해안과 남해안 전역에, 30일 새벽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특히 서울, 경기, 강원 영서 등 중북부지방과 충남 서해안지방에서는 대기가 매우 불안정한 탓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크다. 29일~다음 달 1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남 서해안지방에는 20~70㎜(많은 곳 120㎜ 이상), 그 밖의 지역에 10~40㎜가량이다. 장맛비는 다음 달 1일 오전에 서울과 경기부터 그치기 시작해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멈추겠지만 남부지방에는 밤 늦게까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장맛비로 이상고온 현상도 누그러지겠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30일 서울이 21~24도, 춘천 21~25도, 대구 21~26도의 기온 분포를 보인 뒤 다음 달 1일 서울 21~27도를 나타내는 등 평년기온(22~25도)을 되찾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레인부츠 신은 그녀 “장마야 오라”

    레인부츠 신은 그녀 “장마야 오라”

    지난 4월 잦은 비에 레인부츠 등 장마철 상품이 반짝 특수를 누렸다. 금강제화에서 운영하는 신발 편집매장 레스모아에 따르면 5월까지 레인부츠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30% 신장했다. 최근 3년 새 비 오는 날에도 멋지게 차려입어야 한다는 유행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패션업체뿐 아니라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 모두 해마다 여름이면 장마철을 손꼽아 기다린다. 올여름 비소식에 대한 간절함은 유독 더하다. 업체마다 대목을 노리고 물량과 스타일 수를 대폭 늘리거나 외국의 유명 브랜드를 속속 들여오고 있는데 야속하게도 6월 들어 시원한 비 한방울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매출이 다소 주춤거리는 모양새지만 마치 비를 부르는 기우제라도 지내는 듯 브랜드마다 아랑곳하지 않고 각양각색의 레인부츠를 쏟아내고 있다. 레스모아는 올해 레인부츠 수량과 스타일 가짓수를 지난해보다 각각 2배 가까이 늘리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 회사의 신발 브랜드 스프리스는 올해 처음 레인부츠를 출시했으며, 해외에서 인기 높은 영국 브랜드 ‘락피쉬’까지 들여왔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기후변화로 변덕스럽게 내리는 비 탓에 레인부츠 등은 장마철 필수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 성인용과 아동용 등 총 14가지 스타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레인부츠에 승부를 걸고 있다. K2는 여성용 레인부츠 ‘썬샤워’를 이번 시즌 처음 선보였으며, 아이더 역시 여성용 제품 ‘로레인’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밀레는 일찌감치 3월에 프랑스 브랜드 ‘르샤모’를 들여와 분위기를 잡았다. 아울러 레인부츠에 어울리는 레인재킷 2종과 판초 우의까지 내놓으며 장마철에 단단히 한몫 보겠다는 심산이다. 레인부츠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수입 브랜드는 ‘헌터’. 이 브랜드의 아성에 도전하고자 세계 각국의 낯선 브랜드들이 속속 상륙하고 있다. 최근 들어오는 수입브랜드 제품은 100% 천연고무로 만들어 피부에 자극이 없고 모양이 변하지 않아 오래 신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PVC 제품과 달리 발냄새도 유발하지 않는다. 또한 100% 핸드메이드를 표방한 브랜드들도 있다. 무엇보다 ‘레인부츠 춘추전국시대’의 도래로 색상과 디자인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신발 디자이너 브랜드인 슈콤마보니는 이스라엘의 ‘다프나’ 제품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승마 부츠를 재해석한 날렵한 외관이 매력적이다. 덴마크에서 온 ‘일센야콥’은 부츠 앞면에 끈 장식이 독특해 눈도장을 받는다. 1993년 출시된 덴마크 디자이너 브랜드로 핸드메이드란 점을 내세운다. 끈 장식은 그야말로 장식이 아니라 종아리 굵기에 맞춰 통을 조절할 수 있어 편안함을 준다. 비 올 때 여성들보다 남성들이 신발 선택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했다. 거의 모든 브랜드들이 여성용에만 열을 올리는 가운데 크록스가 이번에 남성 제품을 내놓아 단번에 시선을 끈다. 크록스의 ‘맨즈 웰리 부츠’는 워커 부츠 스타일로 청바지 차림은 물론 여름철 정장 차림에도 잘 어울릴 만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미쓰고’ 주연 고현정 “시사 때 눈물났죠…함께 고생한 생각나서”

    ‘미쓰고’ 주연 고현정 “시사 때 눈물났죠…함께 고생한 생각나서”

    2011년 5월 충무로의 뜨거운 관심 속에 ‘미스고 프로젝트’가 크랭크인됐다. 동국대 연극영화과에서 함께 단편영화를 찍던 90학번 정범식 감독, 장소정 (영화제작사) 도로시 대표, 그리고 배우 고현정이 20년 만에 의기투합했다고 해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전체 분량의 30%쯤이 끝난 8월 초 부산 촬영이 중단됐다. 공식 해명은 쏟아진 비 때문이었다. 곧이어 감독이 바뀌었는데, 정 감독의 건강악화가 교체 사유라고 제작사 측은 밝혔다. 결국 ‘달마야 놀자’(2001)의 박철관 감독이 바통을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영화는 완성됐다. 그 사이 제목은 ‘미쓰고’로 바뀌었다. 영화는 공황장애를 앓는 천수로(고현정)가 수상한 수녀의 심부름을 하다가 500억원짜리 마약·위조지폐 범죄 조직의 다툼에 휘말리면서 인생이 뒤바뀌는 소동극이다. 범죄 스릴러와 코미디를 버무린 영국 감독 가이 리치의 ‘록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스’ ‘스내치’를 떠올리면 될 듯하다. 고현정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성동일, 이문식, 유해진, 고창석, 박신양 등 입이 벌어질 만한 캐스팅을 했다. 그럼에도 영화의 완성도는 후한 점수를 받기에는 엉성한게 사실이다. 하지만 ‘선덕여왕’의 미실, ‘대물’의 서혜림 등 카리스마 여걸을 도맡던 고현정과 건달, 악역 전문이던 유해진의 변신은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20일 서울 사간동 카페에서 고현정을 만났다. CF 촬영과 토크쇼 ‘고쇼’의 준비 탓에 지쳐 보였고, 목소리는 쉬어 있었다. 그래도 트레이드 마크인 ‘물광 피부’는 명불허전이었다. 고현정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지금 아니면 언제 하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에선 강한 역할만 들어오는 나의 18~19살 때를 기억하는 친구들이라 이런 역을 제안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의 결혼(1995년) 못지않게 시끄러웠던 이혼(2003년). 이후 2005년 드라마 ‘봄날’로 복귀한 고현정의 연기 인생 2막은 ‘선덕여왕’ ‘대물’ 등 ‘갑’(甲)의 위치에 선 강한 캐릭터가 주를 이뤘다. 고현정은 “다시 일을 시작할 무렵 만난 분들은 날 어른으로 대했다. 그런데 난 어른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결혼과 이혼, 아이도 낳았지만 서툴고 미숙하고 불안했다. 물론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도 않았다. 딴에는 재벌집에도 갔다가 오고 이혼도 했으니 센 듯 보이는 게 세상 사람들의 예상치에 맞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설명했다. ‘미쓰고’의 천수로 캐릭터는 관객은 물론 본인에게도 어색했다. “소리를 마구 질러대는 강한 역할을 할 땐 살아왔던 경험에서 도움받을 수 있다. 천수로는 전혀 그런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캐릭터였다. 너무 오버하지 않도록 경계했다. 자칫 공황장애를 앓는 분들에게 잘못된 선입견을 덧씌우는 건 옳지 않기 때문이다.” 개봉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특히 감독 교체 과정에서 소문이 무성했기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을 터. 질문을 받고도 한참 침묵을 지키던 고현정은 “마음고생은 내가 가장 덜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메라 감독을 비롯해 이 영화로 입봉하는 스태프들이 많았다. 위기가 왔을 때 그분들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겠나. 한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면 그렇게라도 하고 개봉하는 게 맞다. 좌초돼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개봉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시사 때는 집중할 수 없었다고 했다. “눈물이 앞을 가렸다. 박 감독과 스태프들 생각도 나고, 8개월가량을 부산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찍은 순간들이 스쳐 갔다.”고 털어놓았다. ‘미쓰고’는 그의 첫 번째 상업 영화다. ‘해변의 여인’(2006),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8), ‘여배우들’(2009)은 저예산으로 제작된 소규모 개봉 영화였다. 흥행 부담도 있을 법했다. 영화의 순제작비는 53억원. 프린트 수급과 홍보마케팅 비용(P&A)을 포함한 총제작비는 70억원을 웃돈다. 200만명이 영화를 봐야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한다. 관객 숫자를 점쳐 달라는 질문에 그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난 그런 건 진짜 모르겠다.”며 배시시 웃었다. 이어 “제작자(장소정 대표)가 친구여서 더더욱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기적으로 생각하면 (잘 안된다고 하더라도) ‘고현정, 역시 영화는 안돼.’란 소리만 듣고 넘어가면 그뿐이다. 하지만 투자·제작사엔 잔인한 일이다. 또한 이름 없이 고생한 스태프들도 있다. 그래서 책임감도 느껴진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요즘 연기 외에도 TV 토크쇼와 영화전문지의 인터뷰어(객원기자)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어떤 일이 가장 재밌냐고 물었다. 손가락 끝을 물어뜯고 한참 생각했다. “다 재밌다고 해야 하는 건가? 솔직히 재밌는 일이 하나도 없다. 다 힘들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 “사소한 일까지 관심받고 질문을 당하는 게 고맙고 즐거운 일이다. 내가 이 자리에 강제로 있는 게 아니다. 못해서 난리를 칠 때도 있었다. 다 원했던 일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뭐든 ‘싫어, 싫어’가 입에 붙어 버린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역지사지의 상황을 경험해 보는 인터뷰어 일은 흥미롭다. 그러고 보니 그 일이 가장 즐거운 것 같다.”며 웃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선수들 “올스타전 못하겠다”

    프로야구 선수들 “올스타전 못하겠다”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이 사실상 무산됐다. ‘그들만의 리그’를 유지하려는 기존 대기업 구단들의 전횡에 모든 야구인과 팬들의 바람이 좌절됐다. 기득권을 가진 구단들에 휘둘려 장기 비전 제시에 실패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무능력도 도마에 올랐다. ●KBO 표결도 하지 않고 “유보” KBO는 19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10구단 창단을 당분간 유보한다고 밝혔다. 오전 9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이사회에는 구본능 총재와 양해영 사무총장를 비롯해 9개 구단 이사 전원이 참석했다. 이사회 뒤 류대환 홍보지원부장은 “현재 53개에 불과한 고교팀으로는 선수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프로야구의 질적 가치가 하락할 것이 우려된다. 아마야구의 전반적인 여건 성숙과 구장 인프라 개선 등 제반 조건을 갖춘 뒤 10구단을 창단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모기업이 구단에 전화돌려 설득 표면적인 이유는 여건 미성숙이지만 속내는 조금 더 복잡하다. 10구단 창단 반대의 이면에는 기존 구단의 신규 구단에 대한 거부감이 도사리고 있다. 당초 KBO는 NC의 내년 1군 진입에 따른 홀수 구단 운영의 파행을 막기 위해 2014년부터 10구단 체제로 운영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었다. 삼성과 롯데, 한화 등 일부 구단의 반대가 있었지만 표결을 통해 3분의2 찬성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 12일 이사회에 이어 일주일 뒤인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 때만 해도 “10구단 창단이 성사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안팎으로 쏟아진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런데 10구단을 반대하는 특정 구단이 적극적으로 설득 작업에 나서며 기류가 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구단의 모기업 핵심 관계자가 직접 각 구단에 전화를 돌렸다는 얘기가 야구판에 번졌다. 10구단 창단을 희망하는 기업과의 대립각도 새삼 불거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10구단에 찬성하는 구단은 넥센과 NC뿐이라는 푸념까지 나왔다. 결국 이사회에선 표결도 하지 않고 ‘당분간 유보’라는 어정쩡한 결론이 나왔다. 언제 다시 논의할지 시기도 못 박지 않아 10구단 창단은 물 건너간 분위기다. KBO는 구단과의 논의 과정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홀수팀 파행 운영도 나몰라라 이사회는 역풍을 의식한 듯 당근도 넌지시 꺼내들었다. 향후 10년간 고교 20개팀, 중학교 30개팀 창단을 위해 스포츠토토 수익금과 KBO 마케팅 자회사인 KBOP의 수익금 일부, NC 다이노스 야구발전기금, 포스트시즌 수익금 일부를 활용해 ‘Baseball Tomorrow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미 역풍은 시작됐다. 프로야구선수협의회는 “WBC와 올스타전 참가 거부는 물론 선수노조를 설립해 구단 이기주의에 맞서겠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은퇴 야구인 모임인 일구회 역시 선수협과 공조해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원과 전북 등 10구단 유치를 희망해온 지방자치단체들 역시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홀수 구단 파행 운영에 따른 고통이 고스란히 선수와 팬의 몫이 된다는 점이다. KBO는 월요일 경기와 중립지역 경기를 통해 홀수 구단 운영의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하지만 상쇄효과는 미지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그들만의 리그’ 10구단 좌절… 선수협 “WBC 보이콧”

    [프로야구] ‘그들만의 리그’ 10구단 좌절… 선수협 “WBC 보이콧”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이 사실상 무산됐다. ‘그들만의 리그’를 유지하려는 기존 대기업 구단들의 전횡에 모든 야구인과 팬들의 바람이 좌절됐다. 기득권을 가진 구단들에 휘둘려 장기 비전 제시에 실패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무능력도 도마에 올랐다. ●KBO 표결도 하지 않고 “유보” KBO는 19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10구단 창단을 당분간 유보한다고 밝혔다. 오전 9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이사회에는 구본능 총재와 양해영 사무총장를 비롯해 9개 구단 이사 전원이 참석했다. 이사회 뒤 류대환 홍보지원부장은 “현재 53개에 불과한 고교팀으로는 선수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프로야구의 질적 가치가 하락할 것이 우려된다. 아마야구의 전반적인 여건 성숙과 구장 인프라 개선 등 제반 조건을 갖춘 뒤 10구단을 창단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모기업이 구단에 전화돌려 설득 표면적인 이유는 여건 미성숙이지만 속내는 조금 더 복잡하다. 10구단 창단 반대의 이면에는 기존 구단의 신규 구단에 대한 거부감이 도사리고 있다. 당초 KBO는 NC의 내년 1군 진입에 따른 홀수 구단 운영의 파행을 막기 위해 2014년부터 10구단 체제로 운영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었다. 삼성과 롯데, 한화 등 일부 구단의 반대가 있었지만 표결을 통해 3분의2 찬성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 12일 이사회에 이어 일주일 뒤인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 때만 해도 “10구단 창단이 성사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안팎으로 쏟아진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런데 10구단을 반대하는 특정 구단이 적극적으로 설득 작업에 나서며 기류가 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구단의 모기업 핵심 관계자가 직접 각 구단에 전화를 돌렸다는 얘기가 야구판에 번졌다. 10구단 창단을 희망하는 기업과의 대립각도 새삼 불거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10구단에 찬성하는 구단은 넥센과 NC뿐이라는 푸념까지 나왔다. 결국 이사회에선 표결도 하지 않고 ‘당분간 유보’라는 어정쩡한 결론이 나왔다. 언제 다시 논의할지 시기도 못 박지 않아 10구단 창단은 물 건너간 분위기다. KBO는 구단과의 논의 과정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홀수팀 파행 운영도 나몰라라 이사회는 역풍을 의식한 듯 당근도 넌지시 꺼내들었다. 향후 10년간 고교 20개팀, 중학교 30개팀 창단을 위해 스포츠토토 수익금과 KBO 마케팅 자회사인 KBOP의 수익금 일부, NC 다이노스 야구발전기금, 포스트시즌 수익금 일부를 활용해 ‘Baseball Tomorrow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미 역풍은 시작됐다. 프로야구선수협의회는 “WBC와 올스타전 참가 거부는 물론 선수노조를 설립해 구단 이기주의에 맞서겠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은퇴 야구인 모임인 일구회 역시 선수협과 공조해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원과 전북 등 10구단 유치를 희망해온 지방자치단체들 역시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홀수 구단 파행 운영에 따른 고통이 고스란히 선수와 팬의 몫이 된다는 점이다. KBO는 월요일 경기와 중립지역 경기를 통해 홀수 구단 운영의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하지만 상쇄효과는 미지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속보] 프로야구 선수들 “올스타전 못하겠다”

    [속보] 프로야구 선수들 “올스타전 못하겠다”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이 사실상 무산됐다. ‘그들만의 리그’를 유지하려는 기존 대기업 구단들의 전횡에 모든 야구인과 팬들의 바람은 좌절됐다. 기득권을 가진 구단들에 휘둘려 장기 비전 제시에 실패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무능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WBC, 올스타전 참가 거부를 선언했다. ●“아마야구 여건 성숙되면 10구단 창단”  KBO는 19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10구단 창단을 당분간 유보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부터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이사회에는 구본능 총재와 양해영 사무총장를 비롯해 9개 구단 이사 전원이 참석했다. 이사회 뒤 류대환 홍보지원부장은 “현재 53개에 불과한 고교팀으로는 선수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프로야구의 질적 가치가 하락할 것을 우려된다. 아마야구의 전반적인 여건 성숙과 구장 인프라 개선 등 제반 조건을 조성한 뒤 10구단을 창단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10구단 창단 찬성은 넥센과 NC뿐? 표면적인 이유는 여건 미성숙이지만 속내는 조금 더 복잡하다. 10구단 창단 반대의 이면에는 기존 구단의 신규 구단에 대한 거부감이 도사리고 있다. 당초 KBO는 NC의 내년 1군 진입에 따른 홀수 구단 운영의 파행을 막기 위해 2014년부터 10구단 체제로 운영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었다. 삼성과 롯데, 한화 등 일부 구단의 반대가 있었지만 표결을 통해 3분의2 찬성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12일 이사회에 이어 일주일 뒤인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 때만 해도 “10구단 창단이 성사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안팎으로 쏟아진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런데 10구단을 반대하는 특정 구단이 적극적으로 설득 작업에 나서며 기류가 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구단의 모기업 핵심 관계자가 직접 각 구단에 전화를 돌렸다는 얘기가 야구판에 번졌다. 10구단 창단을 희망하는 기업과의 대립각도 새삼 불거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10구단에 찬성하는 구단은 넥센과 NC뿐이라는 푸념까지 나왔다. 결국 이사회에선 표결도 하지 않고 ‘당분간 유보’라는 어정쩡한 결론이 나왔다. 언제 다시 논의할지 시기도 못박지 않아 10구단 창단은 물건너간 분위기다. KBO는 구단과의 논의 과정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선수협, 일구회 등 강력 반발 이사회는 역풍을 의식한 듯 당근도 넌지시 꺼내들었다. 향후 10년간 고교 20개팀, 중학교 30개팀 창단을 위해 스포츠토토 수익금과 KB0 마케팅 자회사인 KBOP의 수익금 일부, NC 다이노스 야구발전기금, 포스트시즌 수익금 일부를 활용해 ‘Baseball Tomorrow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미 역풍은 시작됐다. 프로야구선수협의회는 “WBC와 올스타전 참가 거부는 물론 선수노조를 설립해 구단 이기주의에 맞서겠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은퇴 야구인 모임인 일구회 역시 선수협과 공조해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원과 전북 등 10구단 유치를 희망해온 지방자치단체들 역시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홀수 구단 파행 운영에 따른 고통이 고스란히 선수와 팬의 몫이라는 점이다. KBO는 월요일 경기와 중립지역 경기를 통해 홀수 구단 운영의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하지만 상쇄효과는 미지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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