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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의 여신상도 ‘풍덩’… 수심 45.5m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영장

    자유의 여신상도 ‘풍덩’… 수심 45.5m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영장

    폴란드에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영장이 들어섰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약 48㎞ 떨어진 미스츠조노우에서 수심 45.5m짜리 수영장이 개장했다고 전했다. 21일 문을 연 수영장의 수심은 45.5m로 지하 10층 깊이와 맞먹는다. 수심 42m로 현재 기네스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탈리아 몬테그로토 테르메의 수영장보다도 더 깊다. 수영장을 채운 물의 양도 올림픽 규격 수영장 27개를 채울 수 있는 8000㎥에 달한다.다이빙 애호가이자 수영장 총감독을 맡은 마이클 브라스친스키(47)는 개장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영장”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다만 2021년 영국 콜체스터에 개장 예정인 수영장 수심이 50m로 알려져 있어,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영장’ 타이틀은 그 전까지만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46m짜리 자유의 여신상도 빠트릴 수 있을 정도로 깊은 수영장은 유명 건축가 에마누엘레 보아레토가 설계를 맡았다. 고대 마야상으로 장식한 수중 터널과 동굴, 작은 난파선 모형을 설치해 재미를 더했다. 또 투명한 부유식 해저터널을 통해 수영을 하지 않고도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공사 기간 2년, 공사 비용은 4000만 즈워티(약 118억 원)가 소요됐다. 수온은 32도~34도를 유지하고 있다.수영장을 찾은 잠수부들은 “산호초나 물고기가 없으니 바다를 대신할 순 없지만, 다이빙을 배우고 훈련하기에는 최적의 장소”라고 입을 모았다. 다이빙 강사 프셰미스와프 카츠프르자크(39)는 AFP통신에 “정말 재밌다. 마치 잠수부들을 위한 유치원 같다”고 좋아했다. 초보 다이버 예지 노와키(30)도 “5m 깊이까지 내려갔는데 저 밑에 바닥이 보이더라. 동굴과 난파선 모두 멋있었다”고 말했다. 수영장은 앞으로 소방대원 및 군 인력의 훈련장소로도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기고]내성천의 눈물/박일선 전국댐피해극복협의회의장

    [기고]내성천의 눈물/박일선 전국댐피해극복협의회의장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는 노래에 가장 어울리는 곳이 어딘가 묻는다면 내성천이라고 주저 없이 말하겠다. 전망대에 올라 굽이치며 흐르는 내(川)가 빚어 놓은 회룡포(回龍浦)를 보노라면, 찌들었던 마음과 몸이 시원스레 하늘로 오르는 것 같고, 어느 결에 스며든 평온(平溫)함에 그윽한 미소가 감돌곤 한다. 이런 행복을 맛 볼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 그런 특별함이 종종 발걸음을 내성천으로 끌어당긴다. 어디 그뿐인가. 누이 젖가슴처럼 모나지 않은 생(生)그런 봉우리를 병풍삼고 품격 있게 앉아 있는 무섬 한옥마을. 솜털처럼 보드라운 황금모래 옷을 입고 아장아장 아기처럼 걸어가듯 흐르는 냇물. 할머니의 굽은 허리처럼 가로 놓인 외나무다리는 너울너울 흐르는 내(川)가 마치 손주인 듯 만면(滿面)에 웃음 지으며 바라보는 것만 같다. 아이들에겐 놀이공원에서 맛 볼 수 없는 원초적 기쁨을 주고, 어른들에겐 정다웠던 옛날로 돌아가게 하는 그 내성천이 송두리째 썩고 있다. 산처럼 많았던 곱디고운 모래는 다 어디로 가고 거친 모래가 빈한(貧寒)한 주인이 되어 나그네를 맞이한다. 버드나무와 온갖 잡초들이 뒤덮어 황금모래밭은 북극의 빙하처럼 줄고 있다. 억겁의 세월 동안 내성천을 보금자리 삼았던 멸종위기 1급 물고기 흰수마자도 집을 잃고 어디로 사라져 가는지....... 이 모든 변화 원인은 4대강 사업일환으로 자연스럽게 흐르던 내를 막아 나선 저 콘크리트 산이다. 1조1000억원이 투입된 이 댐은 상류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배출량에 대한 예측실패로 녹조가 극심해 댐체가 만들어 진지 5년이 지나도록 정상적으로 물을 담을 수 없는 상태가 됐다. 그 뿐만이 아니다. 수백 곳의 균열과 물까지 새 안전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댐 해체를 주장하는 영주의 한 단체에 의하며 그동안 관계기관은 두 차례의 준공검사를 시도했으나 19.5%, 18.8% 수위에 그친 채 끝내 방류해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이를 뒷받침하듯 아직까지 ‘준공고시’가 없지 않은가? 급기야 환경부는 영주댐 처리방안 논의에 필요한 수질 수생태계, 모래상태, 댐안전성 관련 정보 객관적 검증, 영주댐 처리원칙 절차와 공론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영주댐 처리방안 마련 위한 협의체(이하협의체)’를 구성했다. 이 조사를 위해 제한수위 83% 이상 담수를 해야 하는데 이에 훨씬 미치지 않는 상황에서 돌연 지난 15일 방류를 결정했다. 영주시와 의회는 적극 반대하고 사회단체는 댐수문 앞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또한 조사과정 중에 루미라이트로 보여 지는 수질개선제가 광범위하게 반복적으로 투입돼 조사결과를 왜곡하고 있다며 지역환경단체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엎질러진 물을 어떻게 해야 하나. 잘 쓸어 담아 다시 써야 할지, 닦아야 할지 선택의 기로에 있다. 갈등해결은 당사자가 중심이 돼야 한다. 과거 권위적인 시절 하향식, 서울중심, 댐친화적인 전문가 주도의 의사결정방식이 영주댐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세월호의 아픔을 안고 들어선 촛불정부는 내성천을 앗아간 과거 정권을 답습해선 안 된다. 신음하며 눈물 흘리는 내성천을 옛 모습 그대로 되돌려 놔야 한다. 안전성 논란과 함께 천문학적인 수질개선비를 투입해야 하는 이 댐은 유지할수록 손실이 크다. 누가 이런 짓을 한 건가? 검은 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오는 31일까지 아시아문화주간 선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오는 31일까지 아시아문화주간 선포

    “아시아는 하나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아시아문화원(ACI)은 오는 31일까지 ‘하나된 아시아, One Asia’를 주제로 ‘2020 아시아문화주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ACC는 이 기간 동안 국제회의·포럼, 공연·전시, 교육, 체험행사 등 21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아시아 10여개 국가 주한대사관(총영사관)·주한외국문화원 등 국내·외 30여개 기관이 행사에 참여했다. 아시아문화주간에선 아시아의 협력과 상생을 모색하는 국제회의와 포럼이 열렸다. ‘문화로 혁신하는 한-아세안 인(人)’을 주제로 한 아세안 문화혁신포럼이 21~22일 이틀간 열린다. 한국과 아세안의 문화콘텐츠 관계자들이 한-아세안의 문화혁신과 도전을 논의했다. 23일엔 ACC-주한아시아대사관 협력회의가 마련된다. 회의엔 주한 아시아국가 대사와 등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날 ACC는 아시아 개도국 문화역량강화지원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발굴, 문화자원 수집·서비스, 상품 개발·유통, 교육·어린이 프로그램, 레지던시 등 협력이 가능한 사업을 설명하고 상생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ACC 창작공간네트워크 온라인 국제포럼도 ‘아시아 창작공간들의 예술 회복 운동’을 주제로 이날 개최된다. ACC와 국내·외 창작 공간 대표와 전시기획자 등이 참석해 ‘코로나일상’ 시대 향후 운영 방안을 모색한다. 아시아 문화예술기관 간 콘텐츠 교류사업을 논의하게 될 ‘아시아컬쳐네트워크 회의’는 오는 27일 온라인으로 운영한다. 공연·전시 등도 이어진다. 앞서 ACC와 광주고려인마을이 공동 제작한 연극 ‘나는 고려인이다’가 지난 17일 예술극장 극장2 무대에 올려졌다. 이어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는 신규 연주곡 온라인 특별공연도 21일 ACC 유튜브에 송출됐다. 중앙아시아의 타지키스탄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한 장르 융합극 ‘마법의 샘’은 ACC 어린이극장에서 23일부터 25일까지 계속된다. 24일 극장2에선 ‘음악으로 읽어주는 실크로드 이야기’가 펼쳐진다. 중앙아시아 이야기그림책을 활용해 피아니스트 노영심이 작곡한 음악을 연주하는 이야기 콘서트다.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국제 공동 창제작 시범공연 ‘전쟁의 슬픔’(극단민들레)와 ‘슬픔과 씨앗’(덴마크 오딘극장) 2편이 ACC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상영되며 유라시안 연극을 주제로 세미나도 진행된다. ACC 지역아시아작가전 ‘언·택트’가 문화창조원 복합 6관에서 진행된다. ACC와 광주비엔날레가 공동 주최한 전시 ‘메이투데이’(MayToday)는 현 시점에서 5·18과 각국의 민주화운동을 다각도로 조명한 동시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아시아문화지도 ‘라마야나의 길’은 27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예술극장 로비에서 감상할 수 있다. 고대 인도의 힌두교 대서사시인 라마야나를 소재로 한 체험형 전시다. 이밖에 아시아 각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아시아문화마당, 문화다양성 체험, 인문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달마야 족구하자” 내년 전국 사찰순례

    “달마야 족구하자” 내년 전국 사찰순례

    “달마야 족구하자” 사단법인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스님)와 사단법인 한국연예인야구협회(이하 SBO, 회장 박정철)는 지난 17일 경기도 남양주시 불암사에서 생명나눔활동 및 사업협력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행복을 나누는 운동에 전국 사찰의 스님들과 SBO 소속 연예인들 중심으로 “달마야 족구하자”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생명나눔 실천 운동의 대중화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달마야 족구하자”는 코로나19 시대 전국 사찰에서 스님들과 연예인들의 족구시합을 통해 국민들에게 웃음과 위안을 선사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목적으로 기획된 힐링 프로그램이다. 또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전국 사찰을 중심으로한 지역축제로 승화시켜 지역민과 함께하는 ‘나눔의 축제’를 전개할 계획이다. 이날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이고 조계종 원로회원인 일면대종사님은 “달마야 족구하자는 단순한 불교행사가 아니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대중들에게 희망을 주는 나눔운동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제적인 교류가 시작된다면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 사찰들과도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달마야 족구하자”는 내년부터 네이버TV, 카카오TV, 아프리카TV, ㈜한스타미디어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한스타TV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백화점 판교점, 쿠사마야요이 원화 최초 판매

    현대백화점이 세계적인 현대미술의 거장 ‘쿠사마 야요이’의 원화를 유통업계 최초로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이날부터 25일까지 판교점에서 진행하는 ‘아트 뮤지엄’ 행사 기간 쿠사마 야요이의 대표 작품인 ‘호박(Pumpkin)’을 판매한다. 유통업계가 쿠사마 야요이의 판화 작품을 판적은 있지만 원화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은 10층 토파즈홀에 전시돼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판매 가격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쿠사마 야요이 작품의 원화를 소장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며 “자세한 판매가는 현장에 상주하고 있는 전문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판교점에서 진행하는 ‘아트 뮤지엄’은 점포 전체를 180여 개의 예술 작품으로 꾸민 대규모 ‘아트 이벤트’다. 고객들은 쇼핑을 즐기면서 예술 작품을 감상, 구매할 수 있다. 행사 기간 한국 미술의 거장 ‘이우환’ 작가의 ‘이스트 윈즈(East Winds)’, 서민화가로 불리는 ‘박수근’의 노상 등 현대 미술에 한 획을 그은 작가들의 원화 등 총 200억원의 규모의 예술 작품이 판매된다. 현대백화점은 10층 토파즈홀 입장 시 체온 체크와 전자출입명부 작성을 의무화하고, 1시간 단위로 행사장을 환기 및 소독을 진행하는 등 행사 기간 방역 활동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집단 성폭행 후 치료 받던 인도 불가촉 19세 여성 끝내 사망

    집단 성폭행 후 치료 받던 인도 불가촉 19세 여성 끝내 사망

    인도의 달리트(불가촉 천민) 출신 19세 여성이 4명의 카스트 상위 계층 남성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해 2주 동안 입원 치료를 받다가 끝내 세상을 등졌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성은 지난 14일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 남자들에게 들판으로 끌려가 변을 당해 심각한 중상을 입은 뒤 수도 델리로 후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그녀의 오빠는 영국 BBC 힌디 인터뷰를 통해 여동생이 세상을 떠났음을 인정하며 가해자들이 사건 발생 열흘 뒤에야 체포됐다는 점에 분통을 터뜨렸다. 유족들은 일간 ‘인디안 익스프레스’에 달리트에 대한 희롱이 다반사였다고 털어놓았다. 우타르 프라데시주의 야당도 주 정부를 공격했다. 달리트 출신으로 우타르 프라데시 수석장관을 지낸 마야와티는 29일 트위터에 “정부는 피해자 유족을 도울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제공해야 하며 패스트트랙 재판을 통해 가해자들을 빨리 처벌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적었다. 역시 수석장관을 지냈던 아킬레시 야다브는 정부가 여성 상대 범죄에 대한 “둔감”하다고 비판했다. 달리트 정치인이며 활동가인 챈드라세카르 아자드는 주말 피해자를 위문했다. 그의 정당은 그녀의 죽음을 둘러싸고 전국적 규모의 시위를 열자고 요구했다. 달리트 인구는 2억명에 이르는데 차별 금지법이 있지만 일상에서는 차별이 온존한다. 트위터에서는 그녀의 죽음이 가장 치열한 논쟁 주제로 등장했는데 많은 이들이 2012년 델리에서 집단 성폭행 뒤 살해된 니르브하야(23) 사건을 다시 언급하고 있다. 23세에 심리치료를 전공하던 여학생인데 인도 법률에서는 신원을 공개할 수 없어 익명으로 처리됐는데 누리꾼들은 니르브하야(겁없는 사람)이란 뜻의 이름을 붙여줬다. 인도에서는 이 사건 이후 강간과 성폭력 문제가 집중 조명을 받아 많은 시위가 벌어졌고 강간 관련 법률도 개정됐다. 하지만 여성과 소녀에 대한 범죄가 줄었다는 신호는 전혀 없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22.4m 쓰나미급 파도 가로질러…세계 최고 ‘서핑여제’ 신기록 수립 (영상)

    22.4m 쓰나미급 파도 가로질러…세계 최고 ‘서핑여제’ 신기록 수립 (영상)

    ‘세계에서 가장 큰 파도를 탄 여성 서퍼’ 기록이 또 한번 깨졌다. 9일(현지시간) 기네스세계기록 측은 브라질 유명 서퍼 마야 가베이라(31)가 지난 2월 세운 22.4m 기록으로 세계 최강 서핑여제 자리를 지켰다고 밝혔다. 이로써 가베이라는 2018년 본인이 세운 세계 기록 20.7m를 넘어섬과 동시에, 최근 1년간 남녀를 불문하고 전 세계 서퍼가 세운 모든 기록을 앞질렀다. 가베이라는 지난 2월 포르투갈 나자레 해안에서 쓰나미급 파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나자레 해안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거친 파도로 악명 높은 ‘서퍼들의 성지’로, 그녀가 2018년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곳이기도 하다. 도전 당시 가베이라가 아파트 6층 높이의 집채만 한 파도를 부드럽게 가로지르는 모습에 남성 서퍼들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가베이라는 현지언론에 “올해 파도가 유독 커서 우승할 수 있었다. 어쨌든 올해 가장 큰 파도를 탄 여성 서퍼로 선정돼 기쁘다”고 밝혔다. 월드서프리그(World Surf League, WSL)에 따르면 같은 장소에서 프랑스 선수 저스틴 듀퐁도 세계 기록에 도전했지만 0.6~0.9m의 근소한 차이로 가베이라에게 뒤졌다. 가베이라는 2013년 나자레 해안에서 다리가 부러져 익사할 뻔한 경험을 했다. 이후 사람들은 가베이라의 도전이 용기가 아닌 무모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가베이라 본인도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그녀는 “심각한 부상 이후 서핑의 재미를 잊었다. 즐겁지 않았다.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다. 끊임없는 도전 끝에 가베이라는 2018년 비로소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명실상부한 ‘서핑 여제’ 반열에 올라섰다. 이후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앞다퉈 기록 경신에 뛰어들었지만 실패했다. 그리고 가베이라는 자신이 세운 신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우며 다시 한 번 세계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우승 확정 후 가베이라는 “늘상 꿈꾸던 일이었지만 한 번도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면서도 “파도가 부서질 때 나는 소음에서 내가 지금까지 타 본 파도 중 가장 큰 규모라는 걸 직감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내가 여전히 서핑을 사랑한다는 걸 증명했다”고 자평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남미] “어린이까지 팔려갔다”…침몰한 ‘마야 노예선’ 사상 첫 확인

    [여기는 남미] “어린이까지 팔려갔다”…침몰한 ‘마야 노예선’ 사상 첫 확인

    1800년대 중반 침몰한 증기선의 정체가 발견 3년 만에 드러났다. 2017년 멕시코 유타칸 앞바다 해저에서 발견된 증기선은 마야 후손을 실어나르던 노예선 '라우니온'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멕시코 국립역사인류학연구소(INAH)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야의 후손을 노예로 거래하던 노예선의 존재가 유물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를 주도한 고고학자 엘레나 메이네케는 "마야의 후손을 (노예로) 거래한 선박이 발견된 건 사상 처음"이라면서 "선박의 이름을 확인했다는 것 이상의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유타칸주의 항구도시 시살의 앞바다에서 침몰한 문제의 선박은 지난 2017년 한 어부의 제보로 발견됐다. 이후 지금까지 제보자의 이름에서 따온 애칭 '아달리오'로 불린 침몰선은 1800년대 중반 운항된 증기선이었다. 멕시코 국립역사인류학연구소는 침몰한 선박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수중탐사를 진행하는 한편 기록 추적에 나섰다. 유타칸, 바호 칼리포르니아 수르 등 멕시코에 남은 기록을 뒤지는 한편 쿠바, 스페인 등 발견된 침몰선과 관계가 있을 법한 국가의 기록을 꼼꼼하게 조사했다. 꼬박 3년이 걸린 추적 끝에 발견된 증기선은 1861년 선상 화재사고로 침몰한 노예선 '라우니온'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국립역사인류학연구소는 "선박의 외형적 특성, 증기시스템의 폭발로 인한 화재사고의 흔적 등을 볼 때 침몰한 선박이 노예선의 기록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연구소가 이런 결론을 내린 데는 침몰선이 발견된 위치도 결정적이었다. 국립역사인류학연구소가 취합한 기록을 보면 스페인의 한 회사가 운항한 노예선 '라우니온'은 유타칸주 시살의 앞바다 3.7km 지점에서 사고를 당해 침몰했다. 침몰선이 발견된 지점과 완벽하게 일치한다. 기록에 따르면 '라우니온'은 1861년 9월 멕시코에서 노예로 팔아넘길 마야 후손들을 태우고 쿠바로 향하던 중 증기시스템이 폭발하면서 화재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140여 명 중 절반이 사망했다. 당시 멕시코에선 노예거래가 이미 국법으로 금지된 상태였다. 노예금지법을 무시하고 여전히 노예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침몰사고를 당하기 전인 1960년 10월 '라우니온'은 유타칸의 이웃 지방인 지금의 캄페체주에서 노예를 태우다 적발됐다. 당시 기록을 보면 라우니온은 7살짜리 마야소년을 포함해 마야인 29명을 태우고 출항하려다 검문에 걸렸다. 단속에 걸렸지만 노예거래를 계속하다가 결국 이듬해 비운의 사고를 당한 셈이다. 사진=국립역사인류학연구소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멕시코 마야유적지, 코로나로 6개월 만에 재개장했지만 썰렁

    멕시코 마야유적지, 코로나로 6개월 만에 재개장했지만 썰렁

    코로나19 확산으로 문을 닫았던 멕시코의 마야 유적지들이 단계적으로 재개장하고 있지만 썰렁한 분위기는 좀처럼 반전되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3월 폐쇄조치가 내려진 멕시코의 마약 유적지는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열고 있다. 멕시코 국립역사인류학연구소의 일정에 따라 가장 먼저 유적지 방문을 재개한 곳은 과나후아토주의 마야 유적지 5곳. 이어 지난달 31일엔 캄페체 등이 유적지 투어를 재개했다. 9월 들어선 툴룸, 코바, 치첸 잇사 등지의 마약 유적지가 순차적으로 관광객을 받기 시작했다. 짧게는 5개월, 길게는 6개월 만에 관광객 입장이 재개되면서 멕시코 당국은 엄격한 방역수칙을 지키도록 했다. 입장권 판매량을 평소의 30%대로 축소하고, 방문시간도 단축했다. 유적지마다 각각 다르지만 일부 마야 유적지는 오후 3시까지로 입장이 제한된다. 관광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장 전 발열 체크를 받아야 한다. 유적지 내에선 1.5야드(약 1.3m)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해야 한다. 멕시코에서 가장 유명한 마야 유적관광지 테오티우아칸 피라미드도 10일부터 관광객 입장이 재개됐다. 지난 3월 20일 폐쇄된 후 근 6개월 만이다. 테오티우아칸 피라미드는 하루 3000명까지만 관광객을 받는다. 입장 시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는 기본이다. 손소독제도 가져가야 한다. 유적지 내에서의 투어도 제한적이다. 팬데믹 사태 전엔 누구나 자유롭게 피라미드를 걸어 올라갈 수 있었지만 당분간 피라미드 정상에 오르는 건 금지됐다. 관계자는 "피라미드에 오르면 아무래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깨질 수밖에 없다"면서 "방역을 위해 불가피하게 내려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엄격한 방역수칙이 적용되고 있지만 끊긴 관광객의 발걸음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 재개장 첫 날 테오티우아칸 피라미드를 찾은 관광객은 700여 명에 불과했다. 현지 언론은 "몇몇 외국인이 보였지만 입장한 관광객 대부분은 멕시코 내국인이었다"고 보도했다. 테오티우아칸 피라미드에서 공예품을 파는 상인 라몬 알바레스는 "6개월 가까이 수입이 전혀 없어 경제적으로 큰 고통을 받았다"면서도 "(관광객이 붐비던)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과거 마야인들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유령화됐던 마약의 고대 도시들이 코로나19로 2차 유령화를 겪었다"면서 언제쯤 유령화에서 벗어날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심훈문학대상에 소설가 장류진·정지아

    심훈문학대상에 소설가 장류진·정지아

    올해 심훈문학대상에 장류진·정지아 소설가가 공동 선정됐다. 도서출판 아시아와 심훈선생기념사업회는 대상 수상작에 단편소설 ‘도쿄의 마야’(장류진), ‘검은 방’(정지아)이 뽑혔다고 10일 밝혔다. 상금은 각 1000만원이다. 신인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심훈문학상은 소설 부문 도재경, 시 부문 최세운에게 돌아갔다. 상금은 소설 700만원, 시 500만원이다. 당선작은 도서출판 아시아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첫 발병’ 우한은 워터파크 파티…전 세계 확진자 2200만명 넘어

    ‘첫 발병’ 우한은 워터파크 파티…전 세계 확진자 2200만명 넘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누적 2200만명을 넘은 가운데 첫 발병이 보고됐던 중국 우한에서는 최근 워터파크 파티에 수천명이 몰려들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7일 오후 11시(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2202만 934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9일 2000만명을 넘어선 지 8일 만이자, 지난 6월 27일 1000만명을 넘은 지 50여일 만에 2200만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작년 12월 31일부터 따지면 230여일 만이다. 사망자는 77만 6623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발병이 보고됐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한 워터파크에서 대규모 파티가 열렸다.수천명이 워터파크의 거대 풀장을 반 이상 메운 가운데 무대에 오른 가수의 몸짓에 환호성을 지르며 몸을 흔들었다. 우한에서는 지난 6월 워터파크를 재개장했다. 기존 입장객 수의 50%로 인원을 제한하고 있지만, 15일 파티가 열린 마야 비치 워터파크의 경우 여성 입장객들에겐 입장료를 반값에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입장객 유치에 나선 모양새다. 보도에 따르면 후베이성은 경기 부양을 위해 관광지 400곳의 입장료를 할인하고 있다.영국 일간 메트로지는 지난 15일 워터파크 파티를 가리켜 ‘인구 1100만명의 도시인 우한이 마침내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신호’라고 표현했다. 중국은 17일 하루 해외 역유입 감염 사례만 22명으로, 이틀째 본토 내 신규 확진자가 0명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 통계로 잡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17일 하루 동안 17명이 보고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마야문명 대도시가 유령도시 된 이유는 수질오염 때문”

    “마야문명 대도시가 유령도시 된 이유는 수질오염 때문”

    마야인들이 웅장한 도시를 버리고 한순간에 어디론가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학계의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마야인들의 도시 탈출 이유를 설명하는 새로운 학설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과테말라 언론은 "고대 마야도시 티칼의 수질을 연구한 결과 마야인들이 티칼을 버리고 떠난 건 심각한 수질오염 때문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신시내티대학 연구팀은 과테말라의 마야 유적지 티칼에서 수질 연구를 실시했다. 지하수가 있는 10곳에 구멍을 뚫어 지하수의 수질 변화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연구다. 연구팀은 채취한 샘플의 지구화학 DNA 분석을 통해 마야문명 당시의 수질을 추적했다. 티칼의 지하수에선 플랑크토트릭스(Planktothrix)와 마이크로시스티스 (Microcystis) 등 2종 시아노박테리아가 정상치보다 훨씬 많이 검출됐다. 연구팀은 "물의 맛과 냄새가 불쾌할 정도로 변질돼 식수로 사용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수은이 과도하게 함유돼 있는 것도 티칼 지하수의 특징이었다. 연구팀은 일대의 암반에서 수은이 배출됐을 가능성, 화산재로 지하수가 오염됐을 가능성을 등을 추적했지만 확인되지 않았다. 가장 유력한 가능성은 마야인들이 수질을 오염시켰을 가능성이다. 마야인들은 웅장한 건축물을 세운 뒤 화려한 색을 입혀 치장하곤 했다. 이때 강렬한 붉은 색을 내기 위해 마야인들이 즐겨 사용한 물질은 주사라는 광물이다. 주사에는 황화수은과 수은이 15%와 85% 비율로 섞여 있다. 연구팀은 "건축물에 발라진 주사가 빗물에 씻겨 지하로 내려가면서 지하수를 오염시켰을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마야인들이 건설한 도시를 보면 우물 등 지하수를 얻거나 저장하는 공간 주변엔 당시 엘리트층이 거주하곤 했다. 엘리트층의 주택은 특히 치장이 화려하게 되어 있어 수질오염의 근원이 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한편 티칼은 마야문명이 절정에 달했을 때 가장 발전한 마야 고대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학계는 한때 티칼에 거주한 마야인이 10만 명에 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로선 엄청난 대도시였던 셈이다. 하지만 9세기경 티칼은 돌연 빈 도시가 되고 만다. 팔렝케, 코판, 칼라크물 등 다른 마야 도시들과 함께 티칸이 유령도시가 된 이유는 지금까지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공포 휩싸여 눈물쏟는 노인환자 위해 열창…이라크도 ‘의료진 덕분에’

    공포 휩싸여 눈물쏟는 노인환자 위해 열창…이라크도 ‘의료진 덕분에’

    하루 3000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진 이라크에서도 의료진의 활약이 빛을 발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인디언익스프레스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환자를 살리려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이라크 의료진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7일 이라크 현지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죽음의 공포에 휩싸인 노인 환자와, 그런 환자를 다독이려 애쓰는 의료진의 영상이 큰 화제를 모았다. 트위터를 중심으로 확산한 영상에는 방호복 차림의 의료진의 환자 앞에서 혼심을 다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 앞에는 차도르를 뒤집어쓰고 마스크를 쓴 채 하염없이 눈물을 쏟는 할머니 한 명이 앉아있다. 의료진은 펑펑 우는 할머니를 달래려 유명 가수 사둔 자베르의 ‘나의 어머니’를 열창한다. 그러자 얼굴을 감싸쥐고 눈물을 쏟던 할머니도 드문드문 노래를 따라 부르며 안정을 되찾는다. 영상은 의료진이 할머니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머리에 입을 맞추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쿠르드계 매체 루다우(Rudaw)가 보도한 영상에서도 안전을 기원하는 노래를 부르며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을 볼 수 있다. 비교적 상태가 좋아 보이는 남성 환자는 의료진의 노력에 화답하듯 미소를 지어 보인다. RT아랍은 의료진과 환자의 이런 상호작용이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추켜세웠다.현재 이라크 코로나19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2일 현재 누적확진자는 7만5194명, 사망자는 3055명 선이다. 같은 날 기준 우리나라 누적 확진자가 1만3417명, 사망자가 289명이다. 이라크 인구(4022만여 명)가 우리나라 인구(5175만여 명)보다 적은 것을 감안하면 감염 규모는 훨씬 큰 셈이다. 특히 6월 5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선 뒤 확진자 수는 가파르게 상승했고, 10일 하루에만 2848명이 신규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달 27일에는 이라크 바그다드 외곽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공사 현장에서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인 한국인 1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한화건설 협력업체 소장으로 6월 중순부터 발열과 폐렴 증상을 보였으며 병원 치료 중 사망했다. CNN은 이라크가 수십년간 국제사회 제재를 받은 데다, 전쟁과 부정부패로 사회기반시설이 열악하기 때문에 갈수록 피해 규모가 늘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대사관 역시 이라크에는 코로나19 관련 치료 시설이 없고 병상 확보도 어렵다며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피카소가 그린 ‘어린 뮤즈’ 미공개 스케치, 경매 나온다

    피카소가 그린 ‘어린 뮤즈’ 미공개 스케치, 경매 나온다

    스페인 태생으로 프랑스에서 활동한 입체파 대표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1881~1973)가 사랑했던 ‘뮤즈’를 그린 스케치가 처음으로 경매에 나온다. 해당 그림 속 주인공은 피카소의 뮤즈로 불리는 마리 테레스 발테르(1909~1977)로, 이 여성은 당시 17세의 나이에 44세이던 피카소를 만나 그의 모델이나 연인이 되었고, 1935년에는 딸 마야를 출산했다. 목탄으로 스케치한 해당 그림은 1931년에 그려진 것으로, 피카소가 사망하기 직전까지 개인적으로 소중히 간직했던 작품으로 알려졌다. 피카소 사후인 1986년, 현재 소유자가 구입했으며, 이후에 공식적으로 전시된 일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지금까지 마리 테레스 발테르를 모델삼아 그린 피카소의 작품은 여러 번 공개되거나 경매에 나왔지만, 이번 그림은 공개되자마자 경매에 나오는 것이라는 점에서 수집가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해당 작품의 경매를 맡은 소더비 측은 “이 작품은 절대적이며 절묘하게 아름답다. 피카소는 사실상 발테르를 쓰다듬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이 작품을 그렸다. 르네상스의 위대한 그림이자, 동시에 매우 현대적이고 자유로운 그림”이라고 평가했다. 이 작품은 오는 28일, 런던에서 열리는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소더비 측은 예상 낙찰가를 최대 900만 파운드, 한화 약 134억 7000만 원으로 예상했다.한편 피카소가 그린 마리 테레즈 발테르의 초상화 중 가장 유명한 것은 ‘꿈’(Le reve)이다. 이 작품은 피카소가 1932년 마리 테레즈 발테르의 22세 때 모습을 화폭에 담은 작품으로, 2013년 당시 그의 작품 중 최고가인 1억 5000만 달러, 당시 환율로 약 1720억 원에 팔렸다. 2010년에는 역시 마리 테레즈 발테르를 화폭에 담은 ‘누드, 녹색 잎과 상반신’(Nude, Green Leaves and Bust)이 1억 650만 달러, 당시 환율로 약 1180억 원에 팔려 미술품 경매 역사상 최고가에 낙찰되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 ‘천년왕국’ 마야문명 멸망 미스터리…원인은 ‘독극물’

    [와우! 과학] ‘천년왕국’ 마야문명 멸망 미스터리…원인은 ‘독극물’

    고대 마야 문명의 도시 티칼은 정치·경제의 중심지이며, 인구는 최대 10만 명을 넘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대도시였다. 도시는 또 기원후 2세기부터 9세기까지 무려 700년 넘게 번성했던 것으로 추정돼 천년 왕국이라고 부를 수도 있었지만, 9세기 후반 버려져 폐허가 되고 말았다. 그렇다면 이 정도까지 발달한 도시가 사람들에게 버려진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최신 연구에서는 이 도시의 저수지를 조사해 티칼에는 식수를 마실 수 없을 정도로 수원이 독성 물질로 오염돼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녹조 현상 발생 티칼은 오늘날 과테말라 북부에서 번성했던 고대 도시다. 도시 주변의 토지는 비옥했지만, 극심한 가뭄이 일어나기 쉽고 호수나 강에서도 떨어진 지역이었다. 이런 도시에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했던 부분이 바로 빗물을 모아 사람들에게 식수를 제공하던 저수지였다. 미국 신시내티대의 생물학자와 화학자 그리고 식물학자 등 다양한 연구자가 참여한 연구진은 이 도시에 있던 저수지 10곳을 조사해 도시의 급수 시스템이 인구를 유지할 수 있었는지를 탐구했다.그 결과, 4곳의 저수지 퇴적물에서 시아노박테리아(남조류)의 DNA가 나왔다. 시아노박테리아는 녹조 현상의 원인으로 여겨지는 것으로 광합성을 하는 세균이다. 녹조는 녹색 가루를 뿌린 것처럼 수면이 조류로 덮이는 현상이다. 오늘날 호수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수질 오염의 대표적인 사례가 된다. 티칼의 저수지에서는 독성 화학물질을 생성하는 두 종의 조류인 플랑크토트릭스속(수돗물 곰팡이 냄새 원인)과 마이크로시스티스속(신경독 생성)이 발견됐다. 이들 조류의 문제점은 끓는 데 강하다는 점이다. 물을 끓여도 마신 사람은 병에 걸렸을 거라고 연구진은 말한다. 하지만 이는 겉으로 보아 저수지가 매우 심각한 상태였음을 보여준다. 아마 아무도 그런 물은 마시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맹독 수은의 혼입 또 도시의 궁전이나 신전에 가까운 2곳의 저수지에는 높은 수준의 수은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하 암반을 통해 침투해 왔을 가능성과 이 지역의 비옥한 대지를 지탱한 화산재 하강으로부터 초래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화산재가 내린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저수지에서는 수은 오염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들 연구자는 다른 가능성을 점쳤다. 그것은 마야인 자신들이 수원에 독을 반입했다는 가능성이다. 고대 마야에서는 색채가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 그들은 건물의 벽화부터 도자기 무늬, 그 밖에 매장할 때도 다양한 것을 장식하기 위해 붉은 안료를 사용했다. 붉은 안료는 산화철과의 조합으로 다양한 색감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이 붉은 안료로 빨간색 광물인 ‘진사’(cinnabar)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진사는 황화수은 광물이다. 진사의 독성에 대해서는 마야인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조심스럽게 취급한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빗물이 벽화 등의 도료를 흘려 저수지에 독을 가져다줄 수 있다. 이는 특히 도료로 장식되는 경우가 많았던 신전이나 궁전 근처의 저수지를 오염시켰다. 따라서 도시의 지배자층이 독으로 오염된 물을 매일 마시게 돼 결과적으로 도시의 지도력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대규모 가뭄과 수질 오염이라는 원투 펀치불행히도 수질의 심각한 악화와 대규모 가뭄은 9세기 후반 같은 시기 티칼을 덮친 것으로 보인다. 신선하고 깨끗한 식수의 부족과 가뭄은 도시에 견디기 힘든 부담을 줬을 것이다. 신앙심이 깊은 고대인들은 이런 재앙을 지도자들이 마야의 신들을 달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이는 이들이 정든 도시를 포기할 충분한 이유가 됐을 것이다. 이렇게 1000년을 이어온 고대 수도는 멸망하게 됐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네이처 출판그룹(NPG)에서 발행하는 공개형 과학저널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6월25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속보] 이라크서 코로나19 의심 건설업체 직원 한인 사망

    [속보] 이라크서 코로나19 의심 건설업체 직원 한인 사망

    최근 이라크에서 한국인 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방역당국이 정부 차원의 대책의 필요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라크에서 안타까운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며 “방역당국을 포함한 정부 입장에서 대책이 필요할 경우 어떻게 조치할 수 있는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이라크에서는 한화건설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서 협력업체 직원 한 명이 숨졌다. 이 사망자는 지난 19일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어 현지 병원에 입원했다. 이 사망자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검사 진행 중이다. 이라크 누적 확진자 수는 약 5만여명이며 매일 2000명씩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아메리카 대륙 전체 환자 발생이 워낙 많지만 최근 유럽의 감소에 이어 중동, 서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 발생이 매우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라크 공사 현장서 한국인 1명 코로나19 관련 사망

    이라크 공사 현장서 한국인 1명 코로나19 관련 사망

    이라크 현지에서 주재하며 공사 현장 근무를 한 한국인 근로자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 주재 한국대사관은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시한 안전공지를 통해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인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화건설은 27일 이라크 바그다드 외곽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공사 현장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협력업체 소장인 이모(62)씨가 숨졌다고 확인했다. 한화건설에 따르면 이씨는 이달 중순 발열과 폐렴 증상을 보인 뒤 바그다드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에 따라 비스마야 현장은 15일쯤부터 공사가 중단됐고, 직원들은 격리 조치 중이다. 그러나 19일 이곳에서 일하던 방글라데시 근로자 1명도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뒤 사망하면서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29일 “이라크 보건당국의 정확한 사인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스마야 현장에는 300명 중 절반이 특별기편으로 귀국했고 현재 150명 정도의 한국인이 남아있다. 따라서 이들을 검사한 결과가 나오면 감염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한국대사관은 지난 11일과 21일 유엔 특별기로 이라크에서 한국으로 귀국한 한국인 중 현재까지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화건설은 이들 확진자 중 7명이 자사 소속이며, 나머지 3명은 협력업체 직원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대사관은 “이라크 현지에서는 코로나19 발병 때 치료 시설이 없고 병상 확보도 어렵다”면서 “이라크의 건설 현장에 이미 감염된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4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한국 건설회사의 한국인 파견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28일 기준 이라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만 5402명, 사망자는 1756명이다. 최근 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약 2000명, 사망자 80여명이 나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골프채 놨던 알코올 중독 커크, 그를 돌려 세운 건 ‘가족’

    골프채 놨던 알코올 중독 커크, 그를 돌려 세운 건 ‘가족’

    우울증 치료로 활동 중단 후 첫 우승컵 2015년까지 정규 투어서 4승 따낸 선수 송도 프레지던츠컵 美 대표 출전하기도 “빨리 가서 아내·세 아들 안아주고 싶어”그가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 치료를 위해 골프를 접었을 때 언젠가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몇 년간 성적이 하향세였던 데다 정신적 문제는 치료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이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는 1년여 만에 부활했고 보란 듯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5년 한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미국대표팀 출신의 크리스 커크(35·미국)가 골프를 접은 뒤 13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에서 우승했다. 커크는 21일 플로리다주 세인트오거스틴에서 끝난 콘페리 투어 더킹앤베어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우승(상금 10만 8000달러)했다. 커크는 2010년 PGA 2부 투어에서 2승을 거둔 뒤 2011년 PGA 정규 투어에 발을 들여 2015년까지 4승이나 따낸 선수다. 2011년 4월 셸 휴스턴오픈에서 필 미컬슨(50)에 이어 공동 2위로 첫 승의 군불을 피운 뒤 그해 6월 바이킹 클래식에서 마침내 첫 우승을 신고했다. 2015년 5월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투어 4승째를 달성하면서 그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16위까지 올랐고, 그해 10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미국과 유럽연합팀의 남자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미국 대표로도 첫 출전해 1승2패의 전적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커크는 이후 랭킹과 우승권에서 멀어졌고 2018년 9월 BMW 챔피언십을 끝으로 1년 넘게 모습을 감췄다. 지난해 5월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나는 스스로 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몇 번의 실패 끝에 혼자서는 극복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잠시 골프를 쉬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착실히 치료를 받은지 6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커크는 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을 통해 투어에 복귀해 공동 33위로 재기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이후 5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했다. 복귀 후 1부 투어 대회에 7차례 출전했지만 5번이나 컷 탈락했고 나머지 2개 대회에서도 33위, 60위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한 커크는 10년 만에 2부 투어에 출전했고 이번 우승으로 재기의 발판을 다진 것이다. 무엇이 커크를 재기하게 했을까. ‘가족’이었다. 그는 우승 후 이렇게 말했다. “2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당신이 삶을 통제할 수 없게 될 때 모든 것이 변한다. 골프를 접고 치료를 받으면서 나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것(골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물론 그것은 내 직업이고 하고 싶은 일이다. 하지만 인생에는 더 중요한 게 있다. 오늘 밤 나는 빨리 집에 가서 아내와 세 아들을 안아주고 싶다. 그게 지금 더 마음이 가는 일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마야족 영적 안내자 ‘마녀 사냥’ 화형… “인종청소 악몽” 분노

    마야족 영적 안내자 ‘마녀 사냥’ 화형… “인종청소 악몽” 분노

    중남미 원주민 마야족의 영적 안내자가 현지 주민들에게 잔혹하게 살해당하면서 원주민 차별에 대한 분노가 들끓고 있다. 과테말라 경찰은 마야족 영적 안내자이자 약초 치료사인 도밍고 촉 체(55)이 주민들에게 마녀사냥식으로 화형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분노가 확산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현지 주민들이 지난 6일 오후 치마이 마을에서 “주술을 행한다”라는 이유로 그를 붙잡아 10시간 이상 때리다가 다음날 오전에 “살려 달라”는 애원에도 살아 있는 상태의 그에게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질렀다. 이런 장면과 주민 누구도 그를 돕지 않는 모습의 동영상이 삽시간에 퍼져 나갔다. 현지 경찰은 그의 살해에 가담한 용의자 4명을 체포했지만,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해 5월부터 런던 명문대학인 UCL와 스위스 취리히 대학 등과 공동으로 마야족 전통의 약초치료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과테말라 바예대의 모니카 베르헤르 인류학 교수는 “약초로 질병을 다스리는 것은 주술이 아니다”며 “우리는 약초에 대한 방대한 지식의 도서관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마야족 지도자에 대한 잔혹한 살해에 지난 36년간 진행된 내전을 떠올리는 이들도 많다. 마야족 영적 안내자협회의 호세 체 회장은 “이건 마야족을 향한 차별과 인종주의 악몽의 재연”이라고 비판했다. 과테말라에서 1960년부터 1996년까지 치렀던 내전에서 20만명이 살해됐고, 살해자의 80%가 마야족이었을 정도로 원주민이 인종 청소를 당했다. 1996년 체결된 평화협정에서 원주민의 전통과 영적 권리가 처음으로 인정됐다. 그러나 보수 기독교 단체가 마야 영성주의자들에게 ‘마녀 사냥’식의 박해를 끊임없이 가해왔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베르헤르 교수는 “그는 과테말라에서 문화와 세대를 이야기하는 존경과 관용의 상징이었다”며 “그의 살해는 시스템 문제의 상징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플로이드 숨지게 한 경찰, 서로 아는 사이였다” 증언 나와

    “플로이드 숨지게 한 경찰, 서로 아는 사이였다” 증언 나와

    미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 과정에서 무릎으로 목을 눌러 숨지게 한 백인 경관 데릭 쇼빈이 서로 확실히 아는 사이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플로이드와 쇼빈이 함께 일했던 나이트클럽에서 역시 함께 일했던 동료 데이비드 핀니는 CBS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플로이드가 숨진 5월 25일 이전에도 두 사람이 서로 잘 아는 사이였으며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동안 플로이드와 쇼빈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엘 누보 로데오’라는 클럽에서 둘 다 일한 사실은 알려졌지만, 두 사람이 서로 아는 사이인지는 명확하게 확인된 바 없었다. 언론들은 클럽 주인의 증언을 토대로 교대근무 방식이라 두 사람이 실제로 아는 사이였는지 불분명하다는 정도로 보도해 왔다. 그러나 핀니는 “두 사람이 서로를 잘 알고 있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플로이드와 쇼빈은 손님을 대하는 문제로 충돌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두 사람이 클럽에서 충돌한 배경을 놓고 “쇼빈이 클럽 내에서 일부 고객에게 극도로 공격적으로 행동한 것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네소타주 지역방송인 KSTP에 따르면 당시 클럽 주인 마야 산타마리아는 “쇼빈은 클럽에서 17년간 보안요원으로 일해왔고, 플로이드는 2019년 문지기로 일했다”고 말했다. 이후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는 “쇼빈은 착했지만 과민하게 반응하며 곧장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곤 했다”며 “특히 클럽에서 흑인 커뮤니티 행사가 있을 때 그의 행동이 변했다”고 전했다. 핀니의 CBS 인터뷰 내용과 연결지어 보면 쇼빈은 평소 흑인 손님에 대해 과민한 반응을 보였고, 비슷한 문제로 플로이드와 충돌을 겪으며 어느 정도 안면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미네소타 검찰은 쇼빈에게 2급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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