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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3라운드)] 절묘한 맞끊는 맥점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3라운드)] 절묘한 맞끊는 맥점

    이제 3명 남았다. 원성진 7단은 13라운드 부전승으로 결승에 선착해 있고,12라운드 때 패했던 김지석 3단과 10라운드 때 부전승을 거뒀던 박정상 9단이 13라운드에서 대국하게 됐다. 두 기사는 모두 10승2패이므로 지면 곧바로 탈락이다. 장면도(80∼86) 좌상귀 패싸움의 결과 백은 좌상귀 실리를 크게 챙겼고, 흑은 우변 백진을 관통하며 백돌을 양분시켰다. 이에 백은 대충 타개를 한 뒤에 80으로 쳐들어가서 86까지 또다시 실리를 챙겼다. 이제 실리로는 백이 확실히 우세한 장면. 그렇다면 흑은 어디에서 전단을 구해야 할까? 실전진행(87∼95) 흑87로 맞끊은 수가 백의 허약한 곳을 정확하게 노린 맥점이다. 백88로 받을 때 흑89로 끊어가자 이하 93까지 우변 백돌 여덟점이 속절없이 잡히고 말았다. 백94로 좌변 흑돌을 향해 포문을 열었지만 흑95로 한칸 뛰고 보니 잡힐 돌이 아니다. 흑이 확실하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참고도) 흑이 맞끊었을 때 백1로 늘어서 버티는 수도 잘 안된다. 흑2의 단수와 흑4의 호구를 선수한 뒤에 흑6으로 단수를 치면 중앙 백 모양이 완전히 무너진다. 이 백 한점을 빵따냄 줄 수는 없는데, 그렇다고 백A로 나가면 흑B로 이어서 우중앙 백돌이 전부 잡히고 만다. 이 진행이면 바둑은 여기에서 끝나고 만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2라운드)] 둔탁한 강수로 승세 확립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2라운드)] 둔탁한 강수로 승세 확립

    장면도(136∼138) 흑이 약간 우세한 가운데 중반전이 벌어지고 있다. 확정가는 흑이 많지만 백은 전체적으로 두터움이 자랑이다. 백도 두터움을 집으로 만들 수 있다면 단번에 따라잡을 수 있다. 백136, 흑137을 교환하고 백138로 압박한 장면, 흑은 어떻게 받아야 할까? 참고도 흑1로 받는 것은 안전하지만 백2로 붙이면 상중앙에 거대한 백집이 생긴다. 이후 흑이 어느 쪽으로 젖히든지 백은 끊어서 잡는다. 한쪽만 끊어 잡아도 백이 우세하다. 실전진행(139∼145) 흑139로 치받은 수는 두점머리를 자청해서 얻어맞은 꼴이기 때문에 매우 둔탁해 보이지만 지금은 최강수로 정수이다. 백도 140의 강수로 맞섰지만 흑141로 붙이는 날카로운 맥점을 당해 백이 곤란해졌다.145까지 중앙 백진이 전부 부서지면서 흑의 우세가 확립됐다. 애초에 상중앙을 그냥 받은 것보다도 못한 결과이다. 박정상 9단은 이 바둑의 승리로 기사회생.13라운드에 진출했다. 한편, 윤준상 4단은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10연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지만,11라운드에서 김지석 3단에게 패한 데 이어 12라운드에서도 패해서 아쉽게 2패로 탈락하고 말았다. 윤준상 4단은 10승 2패로 탈락, 박정상 9단은 똑같은 10승 2패로 생존 성공이다.259수 끝, 흑 불계승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2라운드)] 날일자 건너붙임은 끊지 마라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2라운드)] 날일자 건너붙임은 끊지 마라

    윤준상 4단은 10승 1패, 박정상 9단은 9승 2패.2패인 박 9단은 물론이고, 윤 4단도 11라운드에서 1패를 당했기 때문에 이번에 지면 탈락이다. 즉 두 기사 모두 벼랑 끝 승부를 펼치고 있는 셈이다. 장면도(40∼41) 백40으로 가볍게 날일자 행마를 했을 때 흑41로 건너붙여 왔다.‘날일자는 건너 붙여라.’라는 격언을 충실히 따른 맥점인데, 이에 대해 백은 어떻게 응수해야 할까? (참고도1) 백1로 그냥 끊는 수는 무책임한 수이다. 흑2로 맞끊으면 백은 3으로 늘어야 하는데 이때 흑4로 밀고 나가면 백돌이 양분되며 양곤마가 된다. 잘못하면 백은 여기에서 수습 불능 상태에 빠질지도 모른다. 실전진행(42∼46) 백42로 먼저 들여다봐서 흑43과 교환한 뒤에 백44로 차단하는 것이 올바른 수순이다. 그러나 흑도 45로 단단하게 귀를 지켜서 불만없는 모습, 호각의 진행이다. (참고도2) 수순 중 백△를 외면하고 흑1로 돌파하는 것은 과욕. 백2,4로 끊겨서 어느 한쪽의 흑돌이 잡힌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2라운드)] 빈삼각을 유도하여 쾌승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2라운드)] 빈삼각을 유도하여 쾌승

    장면도(108) 백108로 빠져서 일단 우변 백 대마부터 살리고 본 장면. 흑은 우세한 가운데 중앙 백 대마의 엷음을 추궁해서 결정타를 날리고 싶은데, 과연 어디가 급소일까? 실전진행(109∼121) 흑109가 형태의 급소이다. 백110의 빈삼각으로 연결해야 할 뿐 아니라 흑111로 찌를 때 다시 백112의 빈삼각으로 받아야 한다. 이처럼 상대의 모양을 우그러뜨려 놓고 흑113으로 찔러간 수가 결정타이다. 백은 114로 받을 수밖에 없는데 흑115로 끊자 중앙 백 대마 전체가 살 길이 막막해졌다. 백118로 붙여서 모양을 갖추려 했지만 흑119에 백120으로 연결하는 수가 또다시 빈삼각이다. 이렇게 모양 나쁜 빈삼각을 연속으로 두어서는 바둑을 이길 수 없다. 이후 흑121로 중앙 백 대마를 계속 추궁해서 전체 백 대마를 잡고 흑이 쾌승을 거뒀다. 참고도 실전 백114로는 본도 1에 두고 버티는 수가 부분적으로는 최강이다. 흑2로 끊을 때 백3이면 중앙 흑돌 다섯점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흑4로 기어나가서 9까지 흑의 선수로 좌변 백돌이 잡히면 흑승은 불변이다. 이 바둑을 승리하여 원성진 7단은 결승에 선착했다. 과연 무관의 슬픔을 이번에는 벗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143수 끝, 흑 불계승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2라운드)] 틀어막는 것이 강력했다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2라운드)] 틀어막는 것이 강력했다

    12라운드의 생존자는 4명으로 11라운드 때와 똑같다. 그렇지만 상황은 다르다.11라운드 때 패했던 박정상 9단과 윤준상 4단은 이번에도 지면 탈락이지만, 승리했던 원성진 7단과 김지석 3단은 이번에 져도 한번 더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마스터즈 대회는 승자는 승자끼리, 패자는 패자끼리 대결하도록 정해져 있기 때문에 추첨 없이 대진표가 그렇게 짜여진 것이다. 10라운드까지 윤준상 4단이 10연승을 기록했지만, 윤 4단이 10라운드에서 패하면서 연승이 좌절됐다. 반면 김지석 3단은 1라운드 패배 후 10연승을 거둬서 어느새 연승기록에서 동률을 만들었다. 이 바둑을 이기면 11연승으로 새로운 기록 보유자가 된다. 한편 원성진 7단은 9연승 후 김 3단에게 연승을 저지당했으므로 이번에 반드시 설욕하고 싶을 것이다. 장면도(31∼33) 하변 백진 깊숙이 흑이 쳐들어와서 타개하고 있는 장면. 흑31,33으로 머리를 내밀었을 때 백의 최강의 공격수법은 무엇일까? 실전진행(34∼41) 백34가 느슨한 수로 41까지 흑 대마가 백진을 헤쳐나가서는 흑의 성공. 백은 좀더 강력하게 공격해야 했다. (참고도) 무식한 수법처럼 보이지만 백1,3,5로 틀어막는 것이 강력했다. 흑8부터 백의 외곽 단점을 노려보지만 백13,15의 묘수로 아무 수도 안 난다. 흑 대마는 안에서 살아야 하는데 매우 곤란해 보인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1 라운드)] 반집승을 부른 끝내기 맥점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1 라운드)] 반집승을 부른 끝내기 맥점

    박정상 9단은 84년생, 원성진 7단은 85년생으로 나이는 박9단이 한살 많다. 그러나 입단은 원 7단이 98년, 박 9단이 2000년으로 오히려 원 7단이 더 빨랐다. 이후 원 7단이 승단도 더 빨랐고 성적도 박 9단보다 더 좋았는데,2006년에 박 9단이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준우승, 후지쓰배 우승 등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며 단숨에 역전시켰다. 어린 쪽에서 역전시키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나이가 많은 쪽에서 뒤지다가 앞서게 되는 경우는 승부의 세계에서 극히 보기 드문 현상이다. 박 9단이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기사라는 방증이기도 할 것이다. 장면도(173∼174) 극히 미세한 바둑으로 종반전이다. 실리는 비슷하지만 중앙 두터움만큼 백이 우세해 보이는 장면이다. 흑173으로 젖히고 백174로 늘었을 때 흑에게서 회심의 끝내기 맥점이 등장한다. 실전진행(175∼181) 흑175의 붙임이 멋진 끝내기 맥점이다. 백176으로 나갈 때 흑177로 끊는 수가 연속되는 맥점. 결국 백은 178로 되돌아올 수밖에 없고 흑은 181까지 중앙 백 세력을 지우며 연결해와서 바둑을 반집승부로 만들었다. 이후 치열한 끝내기 공방전 끝에 흑이 행운의 반집승을 거뒀다. (참고도) 흑1의 붙임에 백2로 반발하는 것은 흑5의 단수로 우중앙 백 대마가 모두 잡히므로 백의 반발은 성립하지 않는다. 279수 끝, 흑 반집승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1라운드)] 포위망 탈출 작전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1라운드)] 포위망 탈출 작전

    11라운드까지 살아 남은 4명은 공교롭게도 한국바둑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4팀의 멤버들이기도 하다. 박정상 9단은 1위 Kixx팀의 2장, 윤준상 4단은 2위 월드메르디앙팀의 3장, 원성진 7단은 3위 한게임팀의 2장, 김지석 3단은 4위 제일화재팀의 3장이다. 모두 각 팀에서 주장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핵심멤버들이다. 따라서 이번 마스터즈는 한국바둑리그의 전초전 같은 성격도 겸하게 됐다. 장면도(23∼24) 흑23으로 걸쳐갔을 때 백24로 씌워온 장면이다. 백24로 가에 받으면 흑이 한칸 뛰어나오기만 해도 상변 백 한점이 고립되기 때문에 다소 변칙이지만 백24로 씌운 것이다. 이 수의 주문은 흑에게 나의 3·三으로 쳐들어와 달라는 것이다. 흑은 그렇게 못둘 것도 없지만 싱거운 느낌이어서 괜히 두기 싫다. 달리 둔다면 어떻게 두는 방법이 있을까? 실전진행(25∼35) 흑25,27로 미끼를 던지고 흑29로 건너붙인 수가 맥점이다. 백은 30으로 후퇴할 수밖에 없고, 흑은 31로 백의 포위망을 뚫고 중앙으로 탈출해서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다. 백32,34로 귀살이를 할 수는 있지만 흑35로 붙이면 귀의 백돌은 봉쇄를 피할 수 없다. (참고도) 만약 백1로 차단하면 흑2로 단수 치고 4로 타고 나온다. 백5의 단수에는 흑6의 양단수로 백이 걸려든 결과이다. 따라서 백은 1로 차단할 수 없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1 라운드)] 시간 연장책이 패착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1 라운드)] 시간 연장책이 패착

    장면도(166∼172) 흑이 지나치게 실리를 취하면서 중앙 흑 대마가 위험해졌다. 백166으로 잡으러 간 장면. 백은 기존에도 실리가 부족했는데, 이 대마를 잡으러 가면서 더욱 손해를 봤기 때문에 반드시 대마를 잡아야만 이길 수 있다. 과연 흑 대마의 사활은 어떻게 될까? 실전진행1(173∼181) 초읽기에 몰린 김지석 3단은 활로를 찾기 위해 173부터 178까지 선수 활용을 하면서 시간을 벌어들인다. 그리고는 마침내 흑179로 끊었다. 자체로는 살 길이 없기 때문, 그러자 이번에는 윤준상 4단이 백180으로 시간 연장책을 쓴다. (참고도) 다음 백1,3을 선수하고 5로 뚫어서 차단했으면 중앙 흑 대마는 살 길이 없었다. 흑10으로 단수 쳐도 11에 이으면 그만. 흑은 더 이상 어떤 수단을 부릴 여지가 없다. 실전진행2(182∼195) 윤 4단은 정확한 수읽기를 위해서 또 다시 백182에 끊어서 시간을 벌려고 했다. 그러나 김3단이 이를 외면하고 흑183,185로 보강해서 살아버리자 승부가 결정됐다. 백194까지 하변에서 백이 큰 이득을 봤지만 이것으로는 승부를 뒤집을 수 없다.292수 끝, 흑 4집반승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1 라운드)]맞보기 노림수에 대한 선택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1 라운드)]맞보기 노림수에 대한 선택

    10라운드에서 다시 한 명이 탈락해서 이제 4명이 생존했다.4명은 모두 연승 중이어서,11라운드에서 탈락할 걱정은 없다. 현재 윤준상 4단은 10연승, 김지석 3단은 9승1패이다. 장면도(85∼89) 흑85,87을 선수한 뒤에 흑89로 한칸 뛴 수는 중앙 가로 끊는 수와 좌변 흑 두 점의 준동을 맞보기로 노린 수이다. 백은 어느 쪽부터 해결하는 것이 정답일까? 실전진행(90∼93) 윤 4단은 백90으로 중앙 백돌의 안위부터 살렸다. 이처럼 두텁게 지켜두면 역으로 중앙 흑 대마를 공격할 수 있으므로 일리 있는 선택이기는 하다. 그러나 흑91이 좋은 맥점으로 93까지 좌변 흑 두 점이 살아가서는 흑의 성공이다. (참고도1) 수순 중 백1로 반발하는 것은 흑2로 끊어서 10까지 백돌을 양분시키면서 산다. 물론 이것은 백이 더욱 망한 결과이다. (참고도2) 백은 1로 좌변을 지키는 것이 정수였다. 흑2로 끊으면 백3으로 붙여서 타개한다. 백돌은 쉽게 잡힐 돌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뒀으면 오히려 백이 약간 우세했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0 라운드)] 만년패를 둘러싼 흥정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0 라운드)] 만년패를 둘러싼 흥정

    장면도(252∼258) 종국이 눈앞이다. 초반 우변 백 대마가 잡히면서 흑의 압도적인 우세 속에 출발했지만 이후 백이 맹추격을 해서 많이 미세해졌다. 그러나 간발의 차이로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30초 초읽기 1개의 초속기 시합이지만 이대로 끝나면 진다고 판단한 원성진 7단이 256,258로 좌변에 만년패의 형태를 만들어서 버텨온 장면이다. 흑은 골칫덩어리인 만년패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참고도 원래는 실전 백254로 상변 1,3의 젖혀 잇는 끝내기를 하는 것이 옳다. 그러면 흑이 4로 좌변을 보강하고, 이때 흑5로 이어서 종국이다. 이 계가는 흑의 1집반 승리. 원 7단이 실전에서 변화를 구한 이유다. 실전진행(259∼269) 김지석 3단의 선택은 상변 끝내기를 역으로 하는 것이었다. 아직 좌변의 만년패는 패가 실현되려면 멀었으므로 2집의 이득부터 챙기고 보겠다는 뜻이다. 그리고 실제의 패가 벌어지기 전에 265,267로 자신의 집을 메우며 백의 팻감을 없애버렸다. 이미 2집을 벌었으므로 2집을 손해 봐도 상관없다는 계산이다. 결국 절대 팻감 1개가 없는 백은 패를 결행하지 못하고 그대로 종국했다. 결과는 그냥 백이 끝내기를 한 것과 똑같은 1집반의 차이였다. 김지석 3단의 판단이 정확했던 것이다.(268=△, 흑 착수 포기, 백269=263) 269수 끝, 흑 1집반승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0 라운드)] 대담한 공격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0 라운드)] 대담한 공격

    아마 이 바둑은 앞으로 벌어질 결승전을 제외하면 가장 관심을 모은 한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원성진 7단은 9연승, 김지석 3단은 1패 후의 8연승으로 8승1패이다. 연승자들끼리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만점의 빅카드인 것이다. 장면도(47∼53) 좌상귀에서 완전히 새로운 형태가 등장했다. 결과는 백의 실리와 흑의 세력의 갈림. 이어서 백은 우변에 쳐들어갔다. 이 백돌만 무사히 살린다면 상변 실리가 좋은 백이 유리하다는 계산이었을 것이다. 장면도에 이르자 대충 자세를 잡아서 어느 정도 안정을 얻은 것만 같은 형태가 됐다. 그런데 이때 흑47부터 53까지 일직선으로 백 대마를 잡으러 가는 무서운 강수가 등장했다. 얼핏 보기에는 흑의 공격 수단이 너무 무식(?)해 보여서 무리처럼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흑의 외세가 좋아서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실전진행1(54∼69) 백54부터 잡으러 온 흑돌 포위망의 약점을 건드리며 활로를 모색했지만 69에 이르자 썩은 새끼줄같던 흑의 포위망이 어느새 튼튼한 동아줄이 되어 백 대마를 옭아매고 있다. 실전진행2(70∼88) 결국 흑87에 이르러 우변 백 대마는 완전히 잡히고 말았다. 김지석 3단의 대담한 공격이 대성공을 거둔 것이다. 그러나 백도 88로 흑 한 점을 따내며 상변에서 약간의 이득을 얻어 추격의 발판은 마련했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0 라운드)] 통렬한 건너붙임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0 라운드)] 통렬한 건너붙임

    장면도(96) 백96으로 지킨 장면이다. 좌상귀의 백 실리가 좋기 때문에 실리는 확실하게 백이 좋다. 그러나 문제는 중앙에 떠있는 거대한 백 대마이다. 백 대마는 중앙에 후수 한집이 있을 뿐, 아직 기본적인 삶을 위한 두집을 확보하지 못했다. 과연 백 대마를 그로기로 몰아 넣을 수 있는 공격의 맥점은 어디일까? (참고도) 흑1의 건너붙임이 통렬한 급소이다. 백2로 젖혀서 받는 것이 제일감이지만 흑3으로 끊으면 다음 응수가 없다. 백4,6으로 흑 한점을 잡는 것은 7로 끊겨서 중앙 백 대마의 활로가 보이지 않는다. 실전진행(97∼109) 흑97로 붙여오자 응수가 곤란한 윤성현 9단은 백98,100이라는 궁여지책의 수를 들고 나와서 108까지 간신히 백돌을 연결했다. 그러나 흑은 이미 우변에서 백 한점을 따내면서 충분히 이득을 봤고 흑109의 단수도 거의 선수여서 흑이 기분 좋은 국면이다. 더구나 우변 백 대마는 여전히 미생의 형태. 이후 백은 안간힘을 쓰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이곳에서 입은 손해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윤성현 9단은 이 바둑을 패하면서 탈락,5위로 순위가 마감됐다. 한편 윤준상 4단은 이 바둑까지 10연승,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 169수 끝, 흑 불계승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 하이라이트(10 라운드)] 절묘한 자충 유도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 하이라이트(10 라운드)] 절묘한 자충 유도

    이제 드디어 10라운드째, 생존자는 5명뿐이다.5명의 생존자는 9승의 윤준상 4단과 원성진 7단,8승1패의 박정상 9단과 김지석 3단, 그리고 7승2패의 윤성현 9단이다. 이중 행운의 부전승은 박정상 9단이 뽑았다. 장면도(77∼78) 흑77의 들여다 봄은 선수활용인데 이때 백이 78로 비틀어서 받았다. 그냥 이어주기 싫을 때 흔히 두는 수인데 지금은 흑에게 좋은 수단이 있었다. (참고도1) 흑1로 그냥 잇는 것은 평범한 수이지만 지금은 백에게 4의 반격을 허용해서 좋지 않다. 이렇게 되면 흑의 공격은 실패로 돌아가고 누가 공격하는 것인지 알 수 없어진다. 실전진행(79∼89) 흑79로 먹여치고 81의 단수를 먼저 활용해서 백돌을 자충으로 유도한 뒤에 흑83,85로 연결한 수순이 좋았다. 결국 백은 86의 곳을 틀어 막을 수 없어서 기어나왔고 결국 흑이 선수를 잡아서 89로 봉쇄했다. 흑 호조의 국면이다.(82=79) (참고도2) 만약 백1,3으로 두면 흑에게 8의 맥점을 당해서 하변 백 대마가 전부 잡힌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 하이라이트(9라운드)] 패싸움을 해야만 했다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 하이라이트(9라운드)] 패싸움을 해야만 했다

    장면도(175∼176) 복잡하고 난해한 전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거대한 백 대마를 둘러싸고 우상귀에서 패싸움이 진행되는 도중 좌변 흑 대마가 사활에 걸려들었다. 흑175는 좌변 흑 대마의 사활은 패의 뒷맛이 남아 있으므로 백의 처분에 맡기고 먼저 백돌 여섯 점에의 공격을 엿본 수이다. 이에 대해 목진석 9단은 백176으로 즉각 흑 대마를 잡으러 가서 응징했는데 결과적으로 이 수가 패착이 되고 말았다. 이 수가 패착이 된 사연은 무엇이고, 그렇다면 백은 어떻게 두어야 했을까? 실전진행(177∼183) 흑177로 재빨리 변신을 시도한 수가 승착으로 백의 의표를 찌른 한 수이다. 백178로 한번은 따라나왔지만 흑179로 한번 더 나오자 백은 180으로 후퇴해서 흑 대마를 잡을 수밖에 없다. 이 한수로 중앙 일대의 거대한 백 대마도 확실하게 살았으므로 부분적으로는 백의 성공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흑181로 끊을 때 백182의 후수 보강이 불가피해서 흑183으로 뻗는 순간 중앙 일대 백돌들이 전부 흑의 수중에 들어가게 되어 흑의 승리가 확정됐다. (참고도) 백은 1로 막고 흑2,4에 백5로 버티며 패싸움을 하는 것이 정수였다. 백은 7 부근에 자체 팻감이 많기 때문에 흑은 백의 팻감을 당할 수 없다.247수 끝, 흑 불계승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 하이라이트(9라운드)] 발상의 전환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 하이라이트(9라운드)] 발상의 전환

    윤준상 4단은 8전 전승. 원성진 7단과 함께 쾌조의 진군을 하고 있는 기사이다. 한편 목진석 9단은 6승 2패.4라운드와 7라운드 때 한칼씩을 맞아서 이제는 매판이 막판이 됐다. 두 기사의 지명도나 그간의 성적은 목 9단이 한참 앞서 있지만 최근의 성적은 그렇지 않다.11월1일에 발표한 국내 랭킹을 보면 윤 4단은 꾸준히 상승하여 11위에 올랐다. 이제 10위 진입이 목전에 있다. 반면 목 9단은 전달보다 3계단 하락해서 18위. 본인의 이름값에 맞는 순위를 찾으려면 이제 어느 기전에서든 뭔가 보여줘야 할 것이다. 장면도(71∼74) 흑71의 날일자로 우변에 떠있는 백의 미생마를 공격해 왔을 때 백72로 하나 끊어 놓고 74로 건너붙여온 장면이다. 흑은 어떻게 받아야 할까? (참고도) 6까지 진행되면 애초 공격해 갔던 흑돌 두점이 오히려 공격 당하는 꼴이 된다. 당연히 흑이 불리한 진행이다. 이것은 흑1이 ‘날일자를 건너붙여온 수는 끊지 말라.’는 바둑격언을 어긴 수이기 때문이다. 수순 중 흑5를 생략하면 백A의 들여다봄을 견딜 수 없다. 실전진행(75∼81) 백△를 외면하고 흑75로 지킨 수가 발상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는 예측 못한 호착이다. 백도 76으로 연결할 수밖에 없는데 흑77로 전체 백돌을 다시 공격해서는 흑의 호조인 국면이다. 특히 흑77은 좌변 백 세력을 지우면서 중앙 흑 세력을 키우고 있어서 1석3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 하이라이트(제9라운드)] 선수활용인 줄 알았는데…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 하이라이트(제9라운드)] 선수활용인 줄 알았는데…

    대한민국의 젊은 남자들은 20세가 되면 군입대와 관련해서 고민하기 마련이다. 프로기사들도 마찬가지이다. 20대 초반은 프로기사로서 가장 기량이 무르익어서 성적이 좋을 때이다. 당연히 아쉬움도 크겠지만, 군에 다녀온 뒤에 정신 무장이 돼서 성적이 더 좋아진 경우도 제법 있다. 모두 자신이 하기 나름이다. 박승현 5단은 11월7일 입대했는데 이 바둑은 그 전날인 11월6일에 두어졌다. 낮에는 원익배 2회전 대국을 둬서 승리했고, 이 바둑은 저녁 5시에 두었다. 어차피 입대하면 잔여 대국은 기권처리될 것을 무엇 때문에 열심히 두느냐고 물을 수도 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승부사 본연의 자세라고 하겠다. 장면도(103∼107) 실리는 흑이 많지만 중앙 흑돌이 아직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곳의 수습이 승부이다. 원성진 7단이 그냥 수습하려 하지 않고 흑103으로 끊어서 하변 백돌을 공격하면서 자연스럽게 수습하려고 한 장면이다. 실전진행(108∼113) 백108로 흑 한점을 따낸 것은 지나는 길의 선수 활용이라고 생각한 것이지만 큰 실수이다. 흑113까지 중앙을 두텁게 지키며 살아버리자 흑의 우세가 확정됐다. (참고도) 백1로 갈라서 중앙 흑돌을 계속 공격하는 것이 정수, 이랬으면 서로 어려웠다. 233수 끝, 흑 불계승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 하이라이트(제9라운드)] 음미할 만한 수순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 하이라이트(제9라운드)] 음미할 만한 수순

    원성진 7단은 윤준상 4단과 함께 8연승으로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다. 반면 박승현 5단은 1라운드와 6라운드에서 발목을 잡혀서 현재 6승 2패를 기록 중이다. 박 5단은 박승철 5단의 친동생으로 국내 세번째 형제 프로기사이다. 묘한 것은 이 형제들 모두가 형보다 동생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점이다. 이웃 일본의 프로기사들도 그런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단순한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어떤 사연이 있을 것만 같다. 충분히 연구할 만한 과제이리라. 장면도(60) 우상귀에서 오래간만에 구형 정석이 등장했다.80년대 중반 한때 크게 인기를 모았지만 흑이 약간 좋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어느 순간에 사라진 형태이다. 그러나 정석에서의 작은 손익으로 승부가 나는 것은 아니므로 백도 충분히 둘 수 있는 형태이다. 백60으로 우변 형태를 지킨 장면이다. 흑은 어떤 식으로 우변 백집을 삭감해야 할까? (참고도) 단순하게 흑1로 하변을 지키는 것은 백에게 2의 곳을 당하는 것이 너무 크다. 다음 흑3,5로 백 한 점을 잡는 것은 소탐대실. 백6으로 연결하면 다음 백A로 흑돌 다섯 점의 머리를 두들기며 젖히는 수가 남아서 흑이 좋지 않다. 실전진행(61∼71) 흑61부터 70까지 위와 아래로 적절하게 삭감해서 우변 백집을 최대한 줄여놓고 흑71로 하변에 전개하는 것이 정수였다. 음미할 만한 수순이라 하겠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 2006년 하이라이트]성공한 김지석 3단의 욕심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 2006년 하이라이트]성공한 김지석 3단의 욕심

    하변 백 세력을 바탕으로 우변에 커다란 백집을 만들지 못하면 백은 집의 균형을 맞출 수 없다. 흑은 이미 초반 좌하귀에 커다란 집을 만들어 놓은 뒤에 좌상귀, 우상귀에도 짭짤한 보가를 챙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지석 3단의 욕심이 끝이 없다. 백이 겨우 마련한 우변에서도 살겠다고 한 것이다. 반면 백은 살려주면 끝장이다. 반드시 잡아야만 이길 수 있다. 장면도(123∼130) 흑123으로 궁도를 넓혀서 살자고 했을 때 백124의 치중은 절대수. 이하 130까지 일단 흑은 이 자체로는 사는 모양을 만들 수 없다. 그렇다면 흑은 어떤 방법으로 사는 형태를 만들 것인가? 실전진행(131∼145) 흑133으로 젖히고 135로 씌운 수가 좋은 수순이다. 이하 145까지 흑은 거뜬히 사는 데에 성공, 흑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참고도) 실전진행 백144로 본도 1에 두는 것이 유일한 저항이지만 흑은 2로 웅크려서 백3의 파호를 유도한 뒤에 흑4로 먹여치는 수를 준비하고 있다. 백5로 따낼 때에 흑6으로 뒤에서 몰면 이 역시 완생인 것이다. 이로써, 김 3단은 8승 1패를 거두며 생존에 성공한 반면 서건우 3단은 탈락했다. 155수 끝, 흑 불계승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9라운드)] 거대한 흑집 장만에 성공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9라운드)] 거대한 흑집 장만에 성공

    이제 9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생존 기사는 단 10명뿐이다. 김지석 3단은 1라운드 때 강동윤 5단에게 패한 뒤 파죽의 7연승을 거두고 7승 1패를 기록중이다. 한편 서건우 3단은 7라운드 때 2패째를 당한 뒤에 8라운드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박영훈 9단을 물리쳐서 탈락시키며 서바이벌에 성공하고 있다. 장면도(77∼78) 좌하귀 눈사태 정석의 결과는 원래 좌변은 흑이, 하변은 백이 차지하는 갈림이다. 그런데 김지석 3단이 백진 한복판에 쳐들어와서 욕심 사납게 잡혀 있던 흑돌을 살리고 거꾸로 백돌 여섯점을 잡겠다고 나섰다. 흑77로 한칸 뛰어서 하변 흑돌이 무사하게 탈출한다면 흑의 목표는 이루어진다. 그러나 그러려면 백78의 붙임수라는 어려운 숙제를 잘 풀어야만 한다. 실전진행(79∼89) 흑돌의 약점과 백의 주변 세력을 감안하면 흑이 외곽으로 탈출할 방법은 없다. 그러나 김 3단은 흑79부터 교묘한 수순으로 89까지 안에서 사는 데에 성공했다. 백에게 막강한 세력을 내주었지만 좌변에서 하변에 이르는 거대한 흑집을 감안하면 흑의 우세가 확실해졌다. (참고도) 실전진행 수순 중 흑85로 본도 1에 나가도 괜찮을 것 같지만 이것은 지나친 욕심으로 백14까지 흑의 파탄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8라운드)] 놀라운 순발력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8라운드)] 놀라운 순발력

    극미한 형세로 반집을 다투는 바둑이다. 반집은 운이라고 하지만 대국자들은 그 운이 자기에게 돌아올 수 있도록 온 신경을 곤두세운 채 계산에 몰두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젊은 기사들은 대체로 계산이 빠르고 정확하지만 이 바둑처럼 초속기 바둑에서 반집승부가 되면 어느 누구도 정확한 계산을 장담할 수가 없다. 장면도(198∼203) 백198,200의 젖혀이음은 백의 권리로 선수 끝내기이다. 흑은 당연히 가에 보강해야 하는데 갑자기 손을 빼서 흑203을 선수하고자 했다. 백이 나, 다 중 어느 곳으로 받을 것인지를 확인하고 우하귀를 두겠다는 뜻이다. 실전진행(204∼208) 원성진 7단은 엉뚱하게도 백204,206으로 받았다. 백이 중앙을 연결하기 전에 흑에게 어떻게 중앙 돌을 살릴 것인지를 묻는 수이다. 홍성지 7단은 207로 연결했는데 백208로 가만히 잇고 나니, 다음 백A, 흑B, 백C에 두면 중앙 흑돌이 또다시 끊긴다. 현재 우하귀는 흑이 손을 뺀 상태. 결국 맞보기로 흑이 걸려들어 여기에서 승부가 결정되고 말았다. (참고도) 흑이 달리 받으려면 1에 끊어야 하는데 백2부터 6까지의 바꿔치기는 누가 보아도 명백한 흑의 손해. 초읽기 속에서도 이런 놀라운 수순을 찾아낸 원 7단의 순발력이 놀라울 따름이다. 224수 끝, 백 불계승 유승엽 withbd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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