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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챔피언십] 널 꺾어 주마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게 우승컵을 내준 ‘코리안 시스터스’가 세계 1위 청야니의 고향에서 샷대결을 펼친다. 25일부터 나흘 동안 타오위안현 양메이의 선라이즈 골프장(파72·6390야드)에서 열리는 선라이즈 미여자프로골프(LPGA) 타이완 챔피언십이 무대. US여자오픈 챔피언 최나연(25·SK텔레콤)과 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박인비(24)를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청야니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청야니는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다 지난주 하나·외환 챔피언십 3위에 올라 ‘바닥을 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외환 대회 4위로 서른다섯 나이를 무색하게 한 ‘맏언니’ 박세리(KDB금융그룹)와 박희영(25·하나금융), 미셸 위(23·위성미·나이키골프) 등도 우승을 넘본다. 아마추어를 평정하고 지난주 프로 데뷔 신고식을 치른 ‘슈퍼 루키’ 김효주(17·롯데)도 초청 선수로 첫 우승을 노린다. 한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미프로골프(PGA) 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마인스리조트&골프클럽(파71·6917야드)에서 개막하는 CIMB클래식에 나선다. 지난해까지 2년 넘도록 공식 대회 우승이 없던 우즈는 올해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부활을 알렸다. 올해 상금으로 613만 달러를 벌어 순위 2위에 올랐고, 세계 랭킹도 2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PGA 시즌을 마치고 출전한 각종 이벤트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우즈는 이 대회를 마친 뒤 중국 정저우의 진사레이크 골프장으로 건너가 29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매치플레이 대회를 벌인다. 앞서 매킬로이도 25일 상하이 레이크 말라렌 골프장(파72·7607야드)에서 막을 여는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BMW마스터스(총상금 700만 달러)에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매킬로이 말고도 루크 도널드와 리 웨스트우드, 폴 케이시(이상 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 등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양용은(40·KB금융그룹)과 배상문(26·캘러웨이), 그리고 국내파 박상현(29·메리츠금융그룹)이 나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오픈 3승고지 누가 밟나

    한국오픈 3승고지 누가 밟나

    “스윙이 제대로 돌아왔다. 이제 대회 3승에 도전하겠다.” 미 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부진했던 ‘바람의 아들’ 양용은(40·KB금융그룹)이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유일한 남자대회인 코오롱한국오픈에 출전할 채비를 마쳤다. 양용은은 1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스윙이 흔들리고 밸런스가 무너져 성적이 좋지 않았다.”며 “비디오로 분석한 결과 오른쪽 팔꿈치가 따로 놀더라. 밸런스가 무너지니 이에 따라 조급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바로잡았더니 샷 감각이 돌아오고 있다. 지난주 원아시안투어 난산(南山)마스터스 준우승이 이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양용은을 포함해 배상문(26·캘러웨이), 이시카와 료(21·일본), 김대현(24·하이트),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이 함께했다. 1958년 첫 대회 이후 3승 이상을 올린 국내 선수는 한장상(72·7회)이 유일하다. 2006년과 2010년에 정상을 밟은 양용은과 2008년과 이듬해 제패한 배상문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장상 이후 처음 3승 고지를 밟게 되는 것이다. 배상문은 “대회가 열리는 우정힐스에만 가면 왠지 자신감이 생긴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출전하기 때문에 예감이 좋다.”고 했다. 아마추어 시절 두 차례(1998·2001년) 제패한 김대섭(31·아리지골프장)도 11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한 번씩 출전했지만 우승 경험이 없는 국내외 골퍼들도 거들었다. 2010년 대회 선두를 달리다 무려 10타 뒤졌던 양용은에게 우승컵을 내줬던 노승열은 “그때를 포함해 국내에서 우승한 적이 없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했다.”고 각오를 다졌고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장타자’ 김대현도 “유독 이 대회에선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4주 전 우승해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대회 첫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초청 선수로 2009년 이후 3년 만에 출전하는 이시카와는 “처음 출전했을 때는 난도 높은 코스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며 “두 번째인 만큼 훌륭한 한국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55회를 맞은 한국오픈은 18일부터 나흘 동안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7225야드)에서 열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짜릿한 역전승…박인비 LPGA 사임다비 우승

    박인비(24)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임다비 대회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궜다. 박인비는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파71·620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4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적어 낸 박인비는 전날까지 단독 선두였던 최나연(25·SK텔레콤)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7월 투어 최다 상금이 걸려 있는 특급 대회인 에비앙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박인비는 이날 우승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킹스밀챔피언십과 브리티시오픈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24·미래에셋)와 함께 올 시즌 한국 선수 최다승을 기록했다. LPGA투어에서는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통산 3승. 우승 상금 28만 5000달러를 받은 박인비는 시즌 누적 상금 195만 4608달러를 기록, 상금 랭킹에서도 1위를 굳건히 지키며 생애 첫 상금왕 행보에 속도를 붙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3년만의 女골프 한·일 대항전 12월 1일 부산서 KB금융컵

    여자골프 한·일 대항전이 3년 만에 부활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KB금융은 지난 8일 서울 명동 KB금융지주 본사에서 후원 협약식을 열고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한·일 대항전의 공식 명칭을 ‘KB금융컵 제11회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으로 확정했다. 대회는 12월 1일부터 이틀 동안 부산 베이사이드골프장에서 열린다. 대항전은 2001년을 제외하고 1999년부터 2009년까지 10차례 열렸지만 지난 2년은 건너뛰었다. 2010년에는 후원사를 구하지 못해 무산됐고, 지난해에는 대회 장소인 태국의 홍수로 취소됐다. 두 나라를 대표하는 각각 13명의 스타들이 총상금 6150만엔(약 8억 7000만원)을 걸고 샷 대결을 펼친다. KLPGA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끝나는 14일을 기준으로 국내 투어 상금 순위 상위 4명과 미국(LPGA) 투어 상위 5명, 일본(JLPGA) 투어 상위 3명, 추천 선수 1명으로 팀을 꾸린다. 일본은 21일 JLPGA 투어 마스터스GC 대회까지의 상금 순위와 성적에 따라 선수를 정한다. 올해는 종전 싱글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1라운드 포섬 및 포볼(각 3개조)과 2라운드 싱글 스트로크 플레이(12개조)로 방식이 바뀌었다. 공식 후원사가 된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라이더컵(미국-유럽 남자골프 대항전)이나 솔하임컵(여자 대항전) 같은 세계적인 대회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탱크 “5년 더”

    탱크 “5년 더”

    미프로골프(PGA) 투어에서 8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최경주(42·SK텔레콤). ‘탱크’라는 별명이 붙은 건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근성 때문이다. 그런 그가 투어 시즌을 모두 마감하고 한국 무대를 찾은 자리에서 “앞으로 적어도 5년 동안은 끄떡없이 선수 생활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경기 여주 해슬리의 나인브리지골프장에서 막을 올리는 CJ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총상금 75만 달러·우승 상금 11만 8875달러)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25일 밤 귀국한 최경주는 27일 기자회견에서 “음식, 체력, 연습량을 잘 조절하면 앞으로 5년 이상 선수생활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PGA 투어에서 10승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못하더라도 실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4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결코 은퇴 따위를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와 로봇은 부속만 잘 갈아주고 관리만 잘 하면 20~30년 간다고 하는데 사람은 다르더라. 공이 예전보다 마음먹은 대로 안 나가는 걸 보니 내가 정말 나이를 먹긴 먹었나 보다, 생각할 때가 있다.”며 “그런데 투어에서 거뜬히 뛰고 있는, 나보다 나이가 많은 외국 선수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싹 가신다. 지금 내 문제가 뭔지를 잘 알기 때문에 앞으로 5년은 거뜬할 것으로 자신한다. 지금 난 끝나 가는 게 아니고 다시 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퍼터도 여러 차례 바꿨다는 최경주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많은 변화를 시도해 봤지만 그래도 옛것이 가장 좋더라.”며 좌중을 웃긴 뒤 “가장 좋았을 때의 감각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최근 깨달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첫 대회에서 ‘휴대전화 맡기기’ 캠페인을 펼친 최경주는 “이번 대회는 담배연기, 담배꽁초 없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나도 하루에 담배 세 갑을 피우다 금연한 지 12년이 넘었다.”는 최경주는 “2003년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했다가 코스에 담배 피우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는 데 놀랐다. 담배를 피우는 이들이 안 피우는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골프장 페어웨이는 집으로 치면 장판을 깐 마루나 다름없다. 물론 강제하는 건 아니지만 금연 문화를 자발적으로 유도해 ‘이 대회는 뭔가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디펜딩 챔피언 최경주를 비롯해 벤 커티스(미국),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 등 120명이 출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무서운 여고생 김효주 아마추어 마지막 무대

    ‘무서운 여고생’ 김효주(17·대원외고 2)가 마지막 아마추어 무대에 선다. 김효주는 27일 터키 안탈리아의 글로리아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제25회 세계 아마추어 팀골프 선수권에 동갑내기 김민선(이포고 2), 백규정(현일고 2)과 함께 참가한다. 지난 4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개막전인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나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고 우승한 김효주는 두 달 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산토리레이디스오픈에 초청 선수로 참가해 최연소 우승을 일궈 내며 이름 석 자를 나라 안팎에 확실히 알렸다. 7월에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 공동 4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고, 이달에는 타이완 여자프로골프(TLPGA) 스윙잉스커츠 오픈까지 제패했다. 다음 달 19일 개막하는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프로로 전향하겠다고 선언한 터라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시대를 마무리하는 무대다. 대표팀은 우승컵 수성을 위해 착실히 준비했다. 팀 선수권은 2년마다 열리는데, 2010년 대회에서 한국은 한정은(20·LIG)과 김현수(20), 김지희(18·넵스)가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역대 최소타 기록으로 우승했다. 김효주는 프로 대회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거둘 때마다 “선수권대회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 한다.”며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20일 출국, 일찌감치 대회장에 도착한 김효주는 매일 연습 라운드를 통해 현지 기후와 코스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니지먼트사인 ‘지애드’는 “김효주가 마지막 대회라 더욱 욕심을 내며 준비하고 있다.”면서 “타이완 스윙잉스커츠 오픈에서 이번 대회 장소와 비슷한 잔디에 대비했던 것이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티시여자오픈] 키즈 라운딩

    여자골프 ‘유망주’ 리디아 고(15·고보경)와 알렉시스 톰슨(17·미국)이 브리티시여자오픈 1·2라운드를 동반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2일 발표한 1·2라운드 조편성에서 둘은 오헤 가오리(22·일본)와 한 조로 묶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이 대회 첫 티샷을 13일 오후 3시 영국 로열 리버풀 골프장에서 날린다. 고보경은 지난달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N캐나디언오픈 정상에 올라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아직 아마추어인 1997년생으로 지난해 9월 나비스타클래식에서 16세 나이로 우승한 톰슨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실 둘의 맞대결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시즌 개막전이었던 호주여자마스터스 1라운드에서도 같은 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했다. 주최 측은 청야니(타이완)-미야자토 아이(일본)-폴라 크리머(미국) 조를 또 다른 흥행 카드로 내밀었다. LPGA 투어 킹스밀대회 9번째 연장 만에 크리머를 제치고 22개월 만에 정상에 복귀한 신지애(24·미래에셋)는 박인비(24)-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같은 조로 묶여 오후 3시 20분 첫 티샷을 날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돌아온 神지애 청야니 잡는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챔피언십에서 날을 바꿔 9차례 연장전까지 펼친 ‘끝장 승부’ 끝에 22개월 만에 정상을 밟은 신지애(24·미래에셋)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영국의 로열 리버풀 골프장(파72)에서 13일 밤(한국시간) 개막돼 나흘 동안 열리는 이 대회는 지난달 런던올림픽 일정과 겹치는 바람에 이달 열리게 됐다. 세상에 하나뿐인 오픈대회라는 자부심에 찬 남자대회 브리티시오픈과 달리 이 대회의 역사는 길지 않다. 1994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편입돼 2001년에야 메이저대회로 승격됐다. 올해 총 상금은 275만 달러. 이 대회는 한국 선수들과의 인연이 깊다. 2001년 초대 챔피언이 박세리(35·KDB금융그룹)였다. 당시 준우승자는 김미현(35). 2003년에 박세리는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게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2년 뒤에는 장정(32)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2007년에는 이지영이 준우승, 이듬해에는 당시 국내 1인자였던 신지애가 우승하면서 LPGA 투어 진출의 발판을 만들었다. 킹스밀대회가 끝난 뒤 세계 랭킹이 3계단 뛰어 10위가 된 신지애는 브리티시여자오픈 준비에 차질은 없겠느냐는 질문에 “좋은 기분을 유지하겠다. 체력을 빨리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영국으로 건너가려던 일정이 하루 늦어졌다. 체력을 회복해 컨디션을 되찾고 영국 날씨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기분과 감각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이 대회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으는 또 다른 선수는 15세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고보경)다. 아마추어지만 지난달 27일 CN캐나디안여자오픈 정상에 올라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당시 고보경은 “작년에 잉글랜드 북서부의 골프장을 찾아 어떤 샷이 필요한지 전략을 짰다.”며 브리티시오픈 대회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뒤 “처음 출전하는 이 대회가 몹시 기다려진다.”고 당돌하게 말했다. 다른 관전 포인트는 세계 1위 청야니(타이완)의 3연패 여부. 시즌 초반 일찌감치 3승을 올린 청야니는 하반기 주춤거리고 있지만 지난 한 주를 쉬면서 이번 대회를 집중적으로 준비했다. 대항마는 역시 한국선수들. 신지애를 비롯, 올해 한 번씩 메이저 우승 맛을 본 유선영(26·정관장·나비스코챔피언십), 최나연(25·SK텔레콤·US여자오픈) 등이 도전장을 냈다.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에비앙 마스터스 챔피언 박인비(24)도 가세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거스타 골프클럽 금녀벽 깼다

    세계 최고 권위의 골프 대회인 마스터스 개최지이자 꿈의 골프장으로 불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80년 금기’를 깨고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과 무어 레인워터 부회장을 첫 여성 회원으로 받아들였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빌리 페인 회장은 이날 성명에서 “항상 그랬듯이 시간을 두고 새 회원 후보의 자격 심사를 엄격히 진행했다.”면서 “콘돌리자와 무어에 대한 (심사)과정도 이전과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두 여성은 오는 10월부터 이 골프장의 상징인 ‘그린 재킷’을 입게 된다. 오거스타 내셔널은 1933년 12월 골프 명인인 보비 존스와 월스트리트의 자본가인 클리퍼드 로버츠의 주도로 문을 열었으며, ‘사내들만의 사교 모임’이라는 원칙을 세워 지금까지도 남자만 회원으로 받고 있다. 완고했던 오거스타 내셔널이 ‘금녀(禁女)의 벽’을 허물게 된 계기는 경제적 요인과 여성 단체의 압력이 결정적이었다. 오거스타 내셔널은 다른 대회와 달리 광고판이 없으며 IBM과 엑손, AT&T 3개 회사만 공식 후원자로 두고, 최고경영자(CEO)를 자동회원으로 입회시켜왔다. 그러나 올초 여성인 버지니아 로메티가 IBM의 CEO에 오르면서 진퇴양난에 빠졌다. 클럽 측은 고민 끝에 결국 로메티에게 회원 자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로메티는 마스터스 마지막 날 그린 재킷 대신 ‘분홍 재킷’을 입고 나타났다. 그러자 여성단체를 포함해 월스트리트저널·뉴욕타임스 등 언론까지 들고 일어나 비난을 퍼부었고, 결국 클럽은 여성 회원을 받기로 방침을 바꿨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앗! 1.5m…이글 퍼팅 놓친 박인비, 세이프웨이클래식 2위

    박인비(24)가 1.5m짜리 이글 기회를 놓치면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 기회까지 날렸다. 지난 6월 말 ‘제5의 메이저대회’ 에비앙마스터스 챔피언 박인비는 20일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의 펌킨리지골프장(파72·6611야드)에서 끝난 세이프웨이클래식 3라운드에서 천금 같은 이글 기회를 놓쳐 11언더파 205타, 2타차 공동 준우승에 머물렀다. 박인비는 선두에 3타 뒤진 8언더파 공동 4위로 출발, 선두 미야자토 미카(일본)를 맹렬하게 추격했다. 전반 9개 홀을 도는 동안 1타를 잃었지만 후반 들어 버디 3개를 뽑아내 미야자토에 2타차까지 따라붙었다. 마침내 리드를 빼앗을 기회를 17번홀에서 맞았다. 파밸류 4짜리 미들홀이면서도 214야드에 불과한 이 홀 티박스에서 박인비는 5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단박에 핀 1.5m에 붙여 선두와 동타를 만들 기회를 잡았다. 티샷을 한 번에 그린에 올렸으니, 이글 퍼트만 성공하면 단번에 2타를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평소 ‘컴퓨터 퍼트’를 자랑하던 박인비의 이글 퍼트는 야속하게 빗나갔고, 타수도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바로 뒷 조에서 경기하던 미야자토는 이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 다시 2타 차로 앞서갔다. 결국 박인비는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챔피언 조에서 미야자토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유소연(22·한화)도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미야자토에 1타 차를 유지하던 15번홀(파5) 그린에서 어이없는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내며 자멸했다. 유소연은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다시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또 보기를 적어내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강혜지(22), 크리스티 커(미국)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 유소연 “고마워, 연재”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 유소연 “고마워, 연재”

    “올림픽에 출전한 (손)연재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대화을 많이 나눴어요. 서로에게 큰 힘이 돼서 우승까지 하게 됐어요.” 메이저 왕관을 쓴 ‘루키’ 유소연(22·한화)이 13일 미여자프로골프(LPGA)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에서 투어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공을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에게 돌렸다. 유소연은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 골프장(파71·6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쓸어담는 9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적어 낸 유소연은 2위 안젤라 스탠퍼드(미국·13언더파 271타)를 무려 7타차로 따돌리는 완승을 거뒀다. ●2위와 7타차 20언더파 완승 3라운드까지 유소연을 포함해 4명의 한국선수들이 공동 선두를 꿰차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고됐지만 유소연의 몰아치기가 나오면서 승부는 예상외로 싱겁게 끝났다. 유소연은 5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선두로 치고 나가더니 9번~14번홀에서 무려 6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박인비(24)와 최운정(22·볼빅)은 2타를 줄여 공동 3위(12언더파 272타)에 이름을 올렸다. 유소연과 공동 선두였던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재미교포 제니 리(26)와 공동 5위로, 신지애(24·미래에셋)는 공동 7위(10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손연재와는 같은 메지니먼트사 소속으로 이전부터 언니, 동생하며 우정을 나눠온 사이. 유소연은 “연재가 3위까지 올라가니까 메달 욕심이 났다고 전했다.”며 “이 얘기를 듣고 나니 우승에 욕심을 부리면 경기를 망칠 수 있다고 생각해 내 게임에만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은 19만 5000달러. 공식 기록은 데뷔 첫승. 지난해 US여자오픈을 제패, ‘메이저 퀸’ 자리에 먼저 올랐지만 올해 LPGA 투어 정규 멤버로 입회한 뒤 거둔 공식 마수걸이 우승이다. 유소연은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150점을 보태 선두를 질주했다. 유소연은 버디를 9개나 낚은 데 대해 “전반 막판까지 버디 2개로 마친 뒤 파4인 9번홀에서 10m짜리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 홀을 포함해 6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몰아치기에 능한 비결에 대해 “전체 코스보다는 매 홀에 집중한다. 어떤 때는 내가 몇 타를 치고 있는지도 모르고 경기할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신인왕 후보 선두 질주 신인왕이 가까워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첫 시즌 목표가 신인왕이기 때문에 꼭 달성하고 싶다. 하지만 아직 많은 대회가 남았다. 방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선수들은 1998년 박세리(35)를 시작으로 올해 유소연까지 이 대회에서만 모두 9개나 우승컵을 수집하는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한국선수들은 또 지난달 US여자오픈의 최나연(25·SK텔레콤)과 에비앙마스터스의 박인비(24)에 이어 이날 유소연까지 3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지난 4월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유선영) 우승컵까지 포함하면 한국선수들은 이번 시즌 4승을 합작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에비앙마스터스] 박인비 “태극기 휘감으며”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금메달을 땄을 때처럼 태극기로 몸을 감싸고 싶었어요.” 올림픽 열전 이틀째의 열기가 런던을 뒤덮는 동안 도버해협 건너 프랑스에서는 스물넷의 박인비가 태극기로 온몸을 휘감았다. 에비앙-르뱅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 우승자에게 내려오는 전통 세리머니다. 앞서 박인비는 신들린 퍼터를 앞세워 6언더파 66타를 때려내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공동선두로 함께 출발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2타차로 따돌렸다. 보기는 2개로 막고 전·후반홀 각 4개의 버디를 뽑아낼 만큼 퍼터가 휙휙 날았다. 2009년 신지애(24·미래에셋)에 이어 대회 두 번째로 우승한 한국선수로 이름을 올린 박인비는 대회 전통대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스카이다이버가 건네준 태극기로 몸을 감싼 뒤 “올림픽 메달을 딴 선수들이 부러웠는데 오늘 나도 그 기분을 만끽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4라운드에서 많은 선수들이 우승 경쟁을 벌였다. -3라운드를 마친 뒤 우승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4라운드에서 좋은 스코어를 기록해야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중반까지도 우승하리라고는 예상을 못했는데 마무리가 좋았다. 특히 퍼트가 잘 됐다. →LPGA 투어 4년 만의 우승이다. -기쁨을 어떻게 말로 표현하겠나. 4년이라지만 훨씬 길게 느껴졌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 →16∼17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나. -17번홀과 18번홀은 전장이 길지 않은 홀이어서 버디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다른 선수들도 버디를 하는 홀이기 때문에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버디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스카이다이버가 내려와 태극기를 건네줬다. -에비앙마스터스에만 있는 이벤트다.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메달을 땄을 때 태극기를 몸에 휘감는 것을 봤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었는데 오늘 소원을 이뤘다. →퍼트가 너무 좋았다. 특별한 비결이 있었나. -다섯 차례 이 코스에서 경기를 했는데 그린이 너무 어려웠다. 올해는 그린 스피드가 빨라졌는데 그게 오히려 도움이 됐다. 나는 빠른 스피드의 그린을 좋아한다. →내년에는 이 대회가 메이저대회로 승격된다. -내년 디펜딩 챔피언으로 다시 오게 돼 영광이다. 이 대회는 메이저대회가 될 자격이 있다.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에비앙 마스터스] ‘고딩’ 김효주 세계 83위 자격으로 출전

    ‘무서운 아마추어’ 김효주(17·대원외고)가 또 프로 언니들을 잡는다. 김효주는 26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골프장(파72·6344야드)에서 개막하는 에비앙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다. 그런데 지난 세 차례 출전했던 대회와는 출전 자격이 사뭇 다르다. 초청장을 받은 아마추어가 아니라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라 세계 83위의 자격으로 대회에 나선다. 김효주는 이미 지난 20일 도착, 날로 모양새를 잡아가는 대회장에서 연습샷을 날리고 있다. 김효주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음식이 입에 잘 안 맞는 걸 빼곤 불편함은 없다.”며 “오늘로 에비앙에 온 지 닷새째인데, 하루가 다르게 그린이 빨라지고 있다. 정말 빠르다.”고 코스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낸 뒤 “제법 긴 홀이 2~3개 있어서 칠 맛도 새록새록 난다.”고 당돌하게 말했다. “목표는 우승이 아니라 큰 무대 경험을 쌓는 일”이란 겸손함도 보였다. 내년부터 LPGA 투어 메이저대회로 승격되는 이 대회에는 김효주를 포함, 무려 36명의 한국(계) 선수들이 나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스콧,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 품을까

    2012년에도 세계 남자프로골프판은 ‘호랑이 없는 호랑이굴’이다. 추문으로 한 순간에 무너진 타이거 우즈(미국)가 3년째 제 모습을 찾지 못하고 휘청대는 사이 저마다 “새 황제”를 자처하는 얼굴들이 메이저대회 시상대에 올랐다. 2008년 브리티시오픈에서 퍼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2연패를 거머쥔 이후 지난달 웨브 심프슨(미국)이 US오픈을 제패할 때까지 메이저 챔피언은 모두 15명. 그런데 얼굴들이 모두 달랐다. 이제 또 한 명의 새 얼굴이 메이저 정상을 밟으려 하고 있다. 애덤 스콧(32·호주). 스무 살 때 미 프로골프(PGA)에 뛰어들어 3년 뒤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둔 후 지난해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까지 모두 8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백상어’ 그렉 노먼의 후계자다.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우승컵도 7개나 된다. 그런데 아직 메이저 우승컵이 없다. 가까이 간 적은 있었다. 지난해 4월 마스터스골프대회에서 그는 카를 슈바르첼(남아공)에게 2타 뒤져 준우승에 그쳤다. 15개월 뒤인 지금 그는 브리티시오픈에서 2위에 4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앞서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장(파70·7086야드). 스콧은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로 1라운드에 이어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스콧은 이날 밤 10시 30분 생애 첫 메이저 정상을 향한 마지막 라운드 티샷을 날렸다. 지난 9개의 메이저대회 가운데 4타 차 우세로 시작된 4라운드는 이번이 4번째. 그중 우승 못 한 선수는 지난해 마스터스대회 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뿐이었다. 수치로 본 확률상 스콧이 우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장갑을 벗는 순간까지 알 수 없는 게 골프다. 더욱이 바로 밑에는 약이 바짝 오른 우즈가 으르렁대며 쫓고 있다. 밤 11시 30분 현재 챔피언조의 스콧은 3번홀까지 보기 2개와 버디 1개를 번갈아 쳐 1타를 잃었다. 5타 뒤진 3위로 출발한 우즈는 4번홀까지 파세이브를 지켜 둘의 격차는 4타로 좁혀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티시오픈] 바람 먼저 가른 자, 애덤 스콧

    ‘메이저 무관의 제왕’ 애덤 스콧(호주)이 브리티시오픈 첫날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우며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19일 오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장(파70·7086야드). 북해에서 불어오는 초속 3m의 바람 탓에 섭씨 13도로 뚝 떨어진 기온. 그러나 잔뜩 낀 구름 사이로 햇살이 숨바꼭질하는 비교적 평온한 날씨 속에 1번홀 티박스에 들어선 배리 레인(남아공)의 첫 티샷을 시작으로 ‘클라레 저그’를 품기 위한 ‘나흘 전쟁’의 막이 올랐다. 스콧이 빛났다.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는 8개나 쓸어담았다. 6언더파 64타. 지난 1996년 톰 레먼(미국)이 세운 코스레코드와 동타를 기록하며 밤 11시 리더보드 맨 위에 올랐다. 스콧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등에서 18승이나 올렸지만, 아직 메이저 우승컵은 없다. 3번홀(파4) 보기를 적어내는 등 초반 출발이 그리 좋지 않았지만 이후 16번홀까지 무려 8개의 버디를 뽑아냈다. 18번홀(파4)에서 ‘2온’에 실패, 보기를 적어내 새 기록을 쓰지 못한 게 아쉬웠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49개월 만에 15번째 메이저 타이틀 수집을 위한 튼튼한 기반을 마련했다. 전반홀 4개의 버디를 뽑아내고 후반 15번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순위도 30여명이 출발하지 못한 밤 11시 현재 공동 4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만 4년 1개월 만에 생애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노리기엔 꽤 괜찮은 출발이다. 상위권에는 역대 메이저대회 챔피언들이 대거 포진했다. 1999년 우승한 폴 로리(스코틀랜드)와 2007년 마스터스 챔피언 잭 존슨(미국)이 5언더파 65타로 스콧을 1타 차로 추격했다. 2002년 우승이 이제는 까마득한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와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미국), 2010년 US오픈 챔피언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 등도 우즈와 같은 타수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코리안 브러더스’는 좋지 않았다. 재미교포 존 허(22·허찬수·한국인삼공사)는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7개를 쏟아내 5오버파 75타로 첫 출전한 대회에서 쓴맛을 봤다. 양용은도 4오버파로 존 허와 컷 탈락을 걱정하게 됐다. 최경주(42·SK텔레콤)는 밤 11시 현재 9번홀까지 3오버파. 그러나 배상문(26·캘러웨이)은 6번홀까지 이븐파를 쳐 6명 가운데 그나마 나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티시오픈] 11년만에 바뀐 코스… 우즈의 새무덤? 독무대?

    ‘클라레 저그’의 주인은 누가 될까. 가장 오래된 골프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디 오픈)이 1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랭커셔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링크스 골프장(파70·7086야드·이하 리덤골프장)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141회째다. 총상금 800만 달러(약 91억 5000만원)가 걸려 있는 이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와 대회 네 번째, 메이저 15번째 우승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를 비롯해 내로라하는 골퍼 156명이 출전한다. 이들이 랭커셔로 모여든 이유는 두 말할 것도 없이 우승의 상징인 은빛 주전자 ‘클라레 저그’를 가져가기 위해서다. 올해 리덤골프장은 1926년 처음으로 브리티시오픈을 유치한 이후 올해까지 11번째 대회를 치른다. 가장 최근인 2001년 이후 11년 만에 리덤으로 돌아온 것이다. 당시에는 우즈와 세계 1위를 다투던 ‘비운의 챔피언’ 데이비드 듀발(미국)이 10언더파 274타로 우승, 마지막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11년 만에 돌아온 이 코스는 어떻게 변했을까. 늘 그랬듯이 브리티시오픈은 자연과의 싸움이다. 거센 바람이 부는 해변에 똬리를 튼 이 코스는 올해도 깊은 러프와 무려 216개의 벙커들로 단단히 무장했다. 한 홀당 11.4개꼴이다. 개미허리처럼 좁다란 페어웨이와 까다로운 그린도 여전하다. 따라서 올해 우승 타수는 2001년 듀발의 10언더파를 한참 옷돌 가능성이 많다. 17일 코스를 둘러본 클라크는 “러프의 잔디가 상당히 거칠고 촘촘하다. 공이 러프에 들어가면 차라리 집에 가는 편이 낫겠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우즈는 지금까지 14차례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라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최다승 기록(18승)을 4승차로 추격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한 우즈가 이번에 클라레 저그를 들어올리면 세계 1위로 복귀할 수 있다. 또 ‘차세대 황제’로 거론되다 최근 슬럼프에 빠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얼마나 몸을 추스르냐도 관건이다. US오픈을 우승하고서도 이 대회에만 참가하면 컷 탈락하곤 했다. 한국(계) 선수는 지난해 8명에서 6명으로 줄었다. 존 허(22·한국인삼공사)와 배상문(26·캘러웨이) 등으로 젊어졌다. 2007년 공동 8위, 2008년 공동 16위에 오르는 등 디 오픈에서 비교적 좋았던 최경주(42·SK텔레콤)와 지난해 공동 16위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경험과 노련미를 갖췄다. 최경주는 2009년 마스터스 챔피언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와 밤 9시 32분에,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오후 4시 20분 티오프한다. 우즈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함께 오후 5시 42분 1라운드를 시작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우승컵보다 올림픽 金이 더 좋아”

    “LPGA 우승컵보다 올림픽 金이 더 좋아”

    “올림픽 메달이 투어 우승컵보다 더 값지죠.” 여자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최나연(25·SK텔레콤)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최나연은 공항을 나서면서 “대회 기간 내내 한국분들이 많이 응원해 주셔서 한국에서 뛰는 기분이었다.”며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를 다시 받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면서 “그 목표를 향해 가다 보면 상금 랭킹이나 올해의 선수 포인트도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항 근처 SKY72골프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US여자오픈에서의 아찔했던 트리플보기 등 뒷얘기도 풀어놨다. 대회 마지막 날 최나연은 10번홀(파5)에서 티샷을 해저드 쪽으로 날렸다. 최나연은 “캐디 셰인 조엘과 함께 공이 해저드 라인을 넘어간 곳으로 추정되는 지점에서 드롭을 하려고 했지만 경기위원이 제동을 걸었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가 최나연의 말이 맞다고 했지만 반대편에서 봤다는 사실 때문에 경기위원은 최나연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다른 곳에서 드롭을 하라고 지시했다. 최나연은 티박스로 세 번째 샷을 하기 위해 되돌아가면서 “이러다가는 경기를 망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면서 “하지만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을 가다듬었고 치밀어 오르는 화를 먹다 남은 물병에 담아 물속에 던져 버렸다.”고 말했다. 이후 최나연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캐디와 경기에 관련된 얘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최나연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희망도 전했다. “태극마크를 단다는 건 부담이 크지만 결과가 좋았을 때의 기쁨은 두 배 이상이 된다.”면서 “올림픽에서 우승한다면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보다 더 영광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나연은 오는 20일 시작되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만사 타바사 대회에 출전하고 그다음 주 프랑스에서 열리는 에비앙 마스터스(7월 26∼29일)에 나간다. 대회가 끝나면 올림픽 관전을 위해 런던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14년 전 박세리의 우승 장면을 보고 골퍼의 꿈을 키운 최나연은 “앞으로 14년 뒤에는 후배들이 나를 보고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나의 우상 세리언니 앞에서 우승해 영광스럽다”

    ‘박세리 키즈’ 최나연(25·SK텔레콤)의 우승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이번 US여자오픈이 열린 블랙울프런 골프클럽은 14년 전 박세리(35·KDB산은금융그룹)가 한국인 최초로 대회 정상에 섰던 바로 그 장소. 박세리는 “이미 다섯 번이나 우승했던 최나연이지만 이 대회는 다른 대회보다 조금 더 특별했다.”며 “큰 부담감을 이겨내고 충분히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고 호평했다. 이어 “처음 마주쳤을 때 그는 아마추어로 활동 중이었다. 함께 라운딩을 진행할 기회가 있었는데, 탄탄한 스윙과 자신만의 페이스를 지켜내는 것을 보고 언젠가 대단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짐작했다.”고 말한 뒤 “몇 년 후 그가 프로로 전향해 좋은 성적을 남기는 것을 보고 내 짐작이 맞았음을 확신했다.”고 털어놓았다. 다음은 최나연과의 일문일답. →생애 처음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는데. -솔직히 이번 대회에는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쳤는데 공이 잘 맞았다. 내일 한국으로 돌아가 봐야 우승을 실감할 것 같다. 지금은 아무런 생각이 안 난다. →18번홀 그린 뒤에서 박세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세리 언니의 경기가 먼저 끝났기 때문에 나를 기다려 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세리 언니가 “네가 우승해 자랑스럽다.”고 말해줬다. 언니와 같이 이곳에 서 있는 것 자체가 감동적이고 영광스럽다. →대표적인 ‘박세리 키즈’다. -14년 전 박세리 선수가 우승할 당시 나는 10살이었다. 그 모습을 TV로 지켜보며 LPGA무대에 서는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다. 내 꿈이 현실이 됐다. 선배인 세리 언니한테 고맙다. 그는 한국 골프의 진정한 전설이다. →향후 일정은. -시카고를 거쳐 10일 한국으로 간다. 잠시 쉬었다가 20일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만사 사바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이 대회가 끝나면 유럽으로 건너가 에비앙 마스터스를 준비할 계획이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월드바둑마스터스’ 온라인 예선전

    올해로 17번째인 ‘201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온라인 예선전이 개막돼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오프라인 예선전은 21~22일 열리고 통합예선은 다음 달 2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11월까지 본선이 치러지고 결승전은 12월에 열린다. 총상금은 8억원이다.
  • [여행가방] ‘판교 디지털 아이큐아리움’ 문 열어

    ●‘판교 디지털 아이큐아리움’ 문 열어 한화호텔&리조트는 ‘판교 디지털 아이큐아리움’(iquarium.co.kr)을 3일 판교테크노밸리 내 유스페이스몰에 오픈했다. 3D영상과 터치스크린 등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혹등고래 등 다양한 어종을 관찰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총 90분. 어른 1만 6000원, 어린이 1만 2000원. (031)628-4880. ●세계 비보이 겨루기 7~8일 서울서 한국관광공사는 ‘R-16 코리아 2012 세계 비보이 마스터스 대회’를 7∼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연다. 미국 등 16개국에서 선발된 비보이 약 200명이 참가한다. 팝핀 등 부문별 경기 외에 가수 울랄라세션 등의 특별공연도 열린다. 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기차역 연계 카쉐어링 양해각서 코레일관광개발은 기차역과 연계된 카쉐어링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국카쉐어링, LG유플러스, 효성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카쉐어링이 본격화되면 열차 이용객이 복수의 지정 주차장에서 차를 빌리거나 반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시·분 단위까지 쪼개 쓸 수 있어 경제적이다. ●2PM·수지 사인 의상 팔로어에게 에버랜드는 트위터 팔로어들에게 2012년 캐리비안 베이 광고 모델인 아이돌그룹 2PM과 미쓰에이의 수지가 입었던 친필 사인이 든 의상을 선물한다. 에버랜드 트위터를 팔로한 후, 신청 사연을 멘션으로 보내면 된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3세 펭귄 태어나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3세대 홈볼트펭귄이 태어났다. 이로써 펭귄가족 3세대가 한 수조에서 생활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게 됐다. 새끼 훔볼트펭귄은 수조생활이 익숙해지면 공개할 예정이다. ●필리핀 지식왕 선발대회 27일까지 필리핀관광청(www.7107.co.kr)은 27일까지 필리핀관광청 페이스북에서 ‘필리핀 지식왕’을 선발한다. 지식왕에게 10만원권의 문화상품권,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5만원권 문화상품권을 상품으로 준다. ‘여수 EXPO 안드로이드앱 다운 받고 필리핀 가자’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보령 머드축제 체험 여행상품 내놔 우리테마투어는 14~24일 열리는 보령머드축제 체험열차 상품을 마련했다. 전용 버스와 열차를 이용해 충남 대천 해변까지 다녀온다. 14~15일, 21~22일 각각 출발하는 당일상품이다. 3만 7000원. (02)733-0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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