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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 4위 이어 1m 버디 실패 2위… PGA 안병훈, ‘내일’ 꼭 해낸다

    지난주 4위 이어 1m 버디 실패 2위… PGA 안병훈, ‘내일’ 꼭 해낸다

    안병훈(33)이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정상의 문턱에서 아깝게 주저앉았다. 통산 다섯 번째 PGA 투어 대회 준우승. 하지만 지난주 2024 PGA 투어 개막전에서 단독 4위에 오른 데 이어 2주 연속 선전을 펼치며 첫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안병훈은 15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830만 달러·약 109억원) 마지막 날 키건 브래들리, 그레이슨 머리(이상 미국)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적어 낸 안병훈은 브래들리, 머리와 함께 공동 선두로 18번홀(파5)에서 연장전을 치렀다. 머리의 세 번째 샷은 홀 12m, 브래들리는 5m 거리인 반면 안병훈은 1.3m에 붙여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머리의 과감한 퍼트는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고, 브래들리는 버디에 실패했다. 그리고 이어진 안병훈의 퍼트도 홀 오른쪽으로 비껴갔다. 알코올 중독과 교통사고를 겪었던 머리는 2017년 바바솔 챔피언십 이후 6년 6개월 만에 PGA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머리는 “나 자신과 골프, 인생을 포기하려던 시절이 있었다”며 “쉽지 않았지만 노력의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2016년 PGA 투어에 진출해 182개 대회에 출전한 안병훈은 다섯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안병훈은 최연소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 기록을 세우고 2011년 프로 데뷔한 뒤 DP 월드투어 메이저급 대회인 BMW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지만 아직 PGA 투어에선 1승도 하지 못했다. 이날 4라운드 18번홀에서 4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넣지 못해 연장전까지 간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안병훈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페덱스랭킹 2위에 올랐고 세계랭킹도 50위 이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마스터스 출전은 예약했다. 이경훈과 김성현은 나란히 합계 9언더파 271타를 적어 내 공동 30위에 올랐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는 8언더파 272타로 공동 42위에 자리했다.
  • 지난주 4위 안병훈 이번주는 아쉬운 2위, 다음은 우승?

    지난주 4위 안병훈 이번주는 아쉬운 2위, 다음은 우승?

    안병훈(33)이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정상의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통산 5번째 PGA 투어 대회 준우승. 하지만 지난주 2024 PGA 투어 개막전에서 단독 4위에 오른데 이어 2주 연속 선전을 펼치며 첫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안병훈은 15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830만달러·약 109억원) 마지막 날 키건 브래들리, 그레이슨 머리(이상 미국)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적어낸 안병훈은 브래들리, 머리와 함께 공동 선두로 18번홀(파5)에서 연장전을 치렀다. 머리의 세 번째 샷은 홀 12m, 브래들리는 5m 거리인 반면 안병훈은 1.3m에 붙여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머리의 과감한 퍼트는 홀컵으로 빨려들어갔고, 브래들리는 버디에 실패했다. 그리고 이어진 안병훈의 퍼트도 홀 오른쪽으로 비켜갔다.알코올 중독과 교통사고를 겪었던 머리는 2017년 버바솔 챔피언십 이후 6년 6개월 만에 PGA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머리는 “나 자신과 골프, 인생을 포기하려던 시절이 있었다”면서 “쉽지 않았지만 노력의 결과를 얻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반면 2016년 진출한 PGA 투어 182개 대회에 출전한 안병훈은 5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안병훈은 최연소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 기록을 세우고 2011년 프로 데뷔한 뒤 DP 월드투어 메이저급 대회인 BMW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지만 아직 PGA 투어에선 1승도 하지 못했다. 이날 4라운드 18번홀에서 4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넣지 못해 연장전까지 간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안병훈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페덱스랭킹 2위에 올랐고, 세계 랭킹도 50위 이내에 진입할 전망이다. 일단 마스터스 출전은 예약했다. 이경훈과 김성현은 나란히 합계 9언더파 271타를 적어내 공동 30위에 올랐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는 8언더파 272타로 공동 42위에 자리했다.
  • “안세영 이스 백” AG 뒤 첫 우승

    “안세영 이스 백” AG 뒤 첫 우승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2관왕에 오른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이후 3개월 만에 국제무대 정상에 복귀해 포효했다. 세계 1위 안세영은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말레이시아오픈(슈퍼1000)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4위 타이쯔잉(대만)에게 2-1(10-21 21-10 21-18)로 역전승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지난해 12월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 패배를 한 달 만에 설욕한 안세영은 새해 첫 월드투어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파리올림픽을 향해 상쾌하게 출발했다. 타이쯔잉과의 상대 전적에서는 11승4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모두 11개의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이 정상에 선 것은 지난해 10월 폐막한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이다. 아시안게임 여자단식 결승에서 무릎을 다친 안세영은 5주간의 휴식·재활을 거쳐 코트에 복귀했으나 중국 마스터스 16강에서 탈락하며 지난해 처음으로 입상에 실패했고, 일본 마스터스와 월드투어 파이널에선 4강에서 쓴잔을 들이켰다. 안세영은 이날 1게임에서 체육관 내 에어컨 바람으로 거리감을 잡는 데 애를 먹으며 고전했다. 타구 판단 실수가 잦았고 스트로크에 대한 자신감도 떨어졌다. 바람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코트로 바꿔 치른 2게임에서는 정반대 상황이 연출됐다. 타이쯔잉이 실수를 연발했고, 안세영은 대각 반스매시에 거푸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트를 중간에 바꾸는 3게임에서 안세영은 바람 영향이 있는 코트에서 11-9로 앞서 인터벌에 도달했고 코트를 바꾼 뒤에는 14-13에서 연속 4점을 따내 승기를 잡았다. 앞서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세계 7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빠른 템포의 공격을 앞세운 2위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일본)에게 0-2(18-21 15-21)로 져 은메달을 따냈다. 김원호-정나은은 지난해 6월 태국오픈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결승에 올랐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와타나베-히가시노가 상위 순위자이긴 하나 그동안 상대 전적에서 3전 전승으로 앞섰던 터라 아쉬움이 컸다. 한국은 전날 여자복식과 남자복식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각각 공동 3위에 자리한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3위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까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 “그린 재킷이 꿈… 파리 금메달도 욕심”

    “그린 재킷이 꿈… 파리 금메달도 욕심”

    “마스터스 그린 재킷을 입어 보고 싶습니다.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도 최고 성적을 올렸으면 좋겠어요. 올림픽 메달 욕심도 나네요.” 임성재(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약 261억원) 출격을 앞두고 3일 한국 취재진과 가진 화상 기자회견에서 새해 포부를 솔직하게 드러냈다. 더 센트리는 5일부터 하와이 마우이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컷 탈락 없이 나흘 동안 열린다. 우승 상금 360만 달러인 이 대회에 임성재 외에 김주형(나이키)과 김시우, 안병훈(이상 CJ)까지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한다. 올해 PGA 투어는 단년 시즌제로 전환하며 큰 변화를 맞는다. 1~9월 정규투어에 이어 10~12월 다음 시즌 출전권 확보를 위한 패자부활전 성격의 가을 시리즈를 진행하고 LIV골프와 경쟁하기 위해 상금 규모를 키운 특급 대회(시그니처) 8개를 꾸린다. 더 센트리는 그 출발점이다. 임성재는 “시즌 초반부터 집중해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후반기에 체력을 아낄 수 있고 플레이오프 진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회에 3번 출전해 2년 연속 톱10에 지난해에는 13위에 오른 임성재는 올해에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임성재는 지난 시즌엔 우승하지 못했고 중반부터 침체기를 겪기도 했으나 하반기 성적을 끌어올려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플레이오프 최종전)에 나서는 성과를 냈으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임성재는 올해 최우선 목표를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과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으로 설정했다. 그동안 마스터스 공동 준우승(2020), PGA 챔피언십 공동 17위(2021), 디 오픈 공동 20위(2023), US오픈 22위(2020)의 성적을 낸 그는 “언젠가 마스터스 그린 재킷을 입어 보는 게 꿈”이라며 “올해는 다른 메이저에서도 톱10 이상의 성적을 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8월 파리올림픽, 9월 프레지던츠컵에 김주형과 동반 출전할 것이 유력한 임성재는 ‘올림픽 금메달과 메이저 우승 중 무엇을 택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메이저 우승”이라고 답하면서도 “3년 전 도쿄에서는 첫날부터 너무 긴장해 헤맸는데 그런 부담감을 경험했으니 이번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두 달 동안 한국에서 미국 무대 진출 이후 가장 긴 휴식을 취한 임성재는 “드라이버 스윙 속도를 올리는 훈련을 했다”며 “곱창전골과 순대국밥 등 맛있는 음식을 먹고 지인도 만나는 등 많은 추억을 쌓았다”고 흐뭇해했다. 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에 임성재는 “올해 2~3승은 합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나도 거기에 포함된다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 임성재 “올해 목표는 메이저 최고 성적…파리에서도 메달 기대”

    임성재 “올해 목표는 메이저 최고 성적…파리에서도 메달 기대”

    “마스터스 그린 재킷을 입어보고 싶습니다.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도 최고 성적을 올렸으면 좋겠어요. 올림픽 메달 욕심도 나네요.” 임성재(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약 261억원) 출격을 앞두고 3일 한국 취재진과 가진 화상 기자회견에서 새해 포부를 솔직하게 드러냈다. 더 센트리는 5일부터 하와이 마우이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컷 탈락 없이 나흘 동안 열린다. 우승 상금 360만 달러인 이 대회에 임성재 외에 김주형(나이키)과 김시우, 안병훈(이상 CJ)까지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한다. 올해 PGA투어는 단년 시즌제로 전환하며 큰 변화를 맞는다. 1~9월 정규 투어에 이어 10~12월 다음 시즌 출전권 확보를 위한 패자부활전 성격의 가을 시리즈를 진행하고 LIV골프와 경쟁하기 위해 상금 규모를 키운 특급 대회(시그니처) 8개를 꾸린다. 더 센트리는 그 출발점이다. 임성재는 “시즌 초반부터 집중해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후반기에 체력을 아낄 수 있고 플레이오프 진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회에 3번 출전해 2년 연속 톱10에 지난해에는 13위에 오른 임성재는 올해에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임성재는 지난 시즌엔 우승하지 못했고 중반부터 침체기를 겪기도 했으나 하반기 성적을 끌어올려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플레이오프 최종전)에 나서는 성과를 냈고,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임성재는 올해 최우선 목표를 6년 연속 투어챔피언십 출전과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으로 설정했다. 그동안 마스터스 공동 준우승(2020), PGA 챔피언십 공동 17위(2021), 디 오픈 공동 20위(2023), US오픈 22위(2020)의 성적을 낸 그는 “언젠가 마스터스 그린 재킷을 입어 보는 게 꿈”이라며 “올해는 다른 메이저에서도 톱10 이상 성적을 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8월 파리올림픽, 9월 프레지던츠컵에 김주형과 동반 출전이 유력한 임성재는 ‘올림픽 금메달과 메이저 우승 중 무엇을 택하고 싶냐’는 질문에 “메이저 우승”이라고 답하면서도 “3년 전 도쿄에서는 첫날부터 너무 긴장해 헤맸는데 그런 부담감을 경험했으니 이번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두 달 동안 한국에서 미국 무대 진출 이후 가장 긴 휴식을 취한 임성재는 “드라이버 스윙 속도를 올리는 훈련을 했다”면서 “ 곱창전골과 순대국밥 등 맛있는 음식도 먹고 지인도 만나는 등 많은 추억을 쌓았다”며 흐뭇해했다. 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에 임성재는 “올해 2~3승은 합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나도 거기에 포함된다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 호주 록밴드 AC/DC 초기 드러머 콜린 버지스 77세로 세상 떠

    호주 록밴드 AC/DC 초기 드러머 콜린 버지스 77세로 세상 떠

    호주의 전설적 록밴드 AC/DC의 원년 멤버인 콜린 버지스가 사망했다고 AP 통신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C/DC는 전날 엑스(X, 옛 트위터) 등 밴드의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7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버지스의 소식을 전하며 “그는 우리의 첫 드러머이자 매우 존경받는 뮤지션이었다”면서 “행복한 기억과 함께, 편히 쉬길…”이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1972년 11월 기타리스트인 멜컴 영과 그의 형 앵거스, 보컬 데이브 에번스, 베이시스트 래리 반 크리트와 함께 AC/DC를 결성했다. 하지만 1974년 술에 취한 채 무대에 올랐다는 의심을 사 밴드에서 퇴출됐다. 하지만 이듬해 AC/DC의 새 드러머 필 러드가 손을 다치자 그를 대신해 몇 달간 밴드의 공연에 참여했다. AC/DC 활동 전에는 호주 록밴드 마스터스 어프렌티스(The Masters Apprentices)에서 연주했다. 50여년 전에 짧게 밴드와 활동했는데도 팬들이 그의 죽음을 안타까이 여기는 것은 고인이 최대 히트 곡 ‘캔 아이 싯 넥스트 투 유 걸’에 기여한 공로 때문이다. AC/DC 밴드의 초기 드러머로는 론 카펜터, 러셀 콜먼, 노엘 테일러, 피터 클랙 등이 있다.
  • 서승재-강민혁, 9년 만에 ‘셔틀콕 왕중왕’

    서승재-강민혁, 9년 만에 ‘셔틀콕 왕중왕’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이 한국 선수로는 9년 만에 세계 배드민턴 연말 왕중왕전 남자복식 정상을 정복했다. 세계 6위 서승재-강민혁은 1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1위 량웨이컹-왕창(중국)을 2-0(21-17 22-20)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21만 달러(약 2억 7000만원)다.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 월드 슈퍼시리즈 파이널 등 전신까지 포함해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연말 왕중왕전 남자복식을 제패한 것은 2014년 이용대(요넥스)-유연성(은퇴) 이후 처음이다. 1게임, 2게임 모두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서승재-강민혁의 뒷심이 돋보였다. 1게임에선 17-17 동점 상황에서 4연속 득점으로 게임 포인트를 따냈다. 2게임에서는 16-13으로 앞서다가 흔들리며 연속 7실점, 16-20으로 위기에 몰렸으나 다시 집중력을 발휘해 듀스를 만든 뒤 두 점을 더 보태 짜릿한 우승을 달성했다. 올해 1월 인도오픈 4강에서 성사된 량웨이컹-왕창과의 첫 대결에서 졌던 서승재-강민혁은 11개월 만에 설욕하며 상대 전적 1승1패를 이뤘다. 올해 5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8월 호주 오픈과 세계개인선수권대회을 제패했던 서승재-강민혁은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1게임 17-17 상황에서 랠리 도중 번개같이 라켓을 교환하며 점수를 따냈던 서승재는 “중요한 순간에 스트링이 끊어져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면서 “빨리 바꾸고 왔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1게임을 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회 직전 ‘BWF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혔던 서승재는 이번 대회 혼합복식에서는 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함께 동메달을 따내며 시상대에 두 번 올랐다. 여자복식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는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에게 0-2(16-21 16-21)로 패해 준우승했다. 준우승 상금은 10만 달러(1억 3000만원)다. 지난 10월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도 천칭천-자이판에게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소희-백하나는 최근 3연패 포함 상대 전적에서 2승5패를 기록했다. 전날 여자단식 4강전에서는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4위 타이쯔잉(대만)에게 1-2로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안세영은 3게임에서 20-16으로 게임 포인트만 남겨 놓은 상황에서 연속 6실점하며 역전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마무리했다. ●프로농구=정관장-한국가스공사(오후 7시·안양체육관) ●여자농구=삼성생명-KB(오후 7시·용인체육관) ●탁구=2024 국가대표 승강전(오전 9시·제천 어울림체육관) ●바둑=해성 여자기성전 결승 2국(오후 7시·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
  • 아이돌 콘서트 같은 열광… 라흐마니노프 150주년 빛낸 루간스키

    아이돌 콘서트 같은 열광… 라흐마니노프 150주년 빛낸 루간스키

    실로 어마어마한 공연이었다. 미친 공연이었고 본 사람이 승자인 공연이었고 존경심이 절로 드는 공연이었다. 또 하나 확실한 건 올해 수많은 클래식 음악 연주회 중에서도 가장 많은 기립박수가 터져 나온 공연이었다는 점이다. KBS교향악단이 올해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을 찬란하고 화려하게 마무리하며 추운 겨울밤에도 얼어붙지 않을 뜨거운 감동을 남겼다. 지난 13일과 15일 KBS교향악단은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마스터스 시리즈’로 러시아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간스키(51)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1~4번)을 선보였다. 지휘는 마찬가지로 러시아 출신의 스타니슬라프 코차놉스키(42)가 맡았다. 1994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로 이름을 알린 루간스키는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프로코피예프 등 러시아 레퍼토리의 최강자로 평가받아왔다. 라흐마니노프 곡은 워낙 어렵고 복잡해 연주자들에게는 한 곡도 버겁지만 ‘라흐마니노프 스페셜리스트’인 루간스키는 달랐다.첫날 그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1번과 2번 그리고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선보였다. 둘째 날에는 피아노 협주곡 3번, 4번을 선보였다. 올해 라흐마니노프의 150주년 기념해인 것 치고는 막상 라흐마니노프 곡을 연주한 사례가 많지 않았는데 KBS교향악단의 이번 연주회는 이런 아쉬움을 말끔하게 털어냈다. 첫날 루간스키는 복잡하고 거대한 곡을 우아하게 소화해내며 흔들림 없이 절제되고 질서정연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러면서도 에너지가 필요할 때 제대로 폭발시키며 지치지 않는 연주를 들려줬다. 라흐마니노프의 곡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다른 곡보다 연주자의 체력을 더 빠르게 소진시키는 것도 있는데 루간스키는 힘을 잃지 않는 매끄러운 연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둘째 날 루간스키의 연주는 피아노 거장의 군더더기 없는 정확한 타건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연주는 어렵기로 정평이 났지만 루간스키는 곡을 완전히 장악해 관객들에게 아주 명료하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했다. 오선지 위의 수많은 복잡한 음을 얼마나, 어떤 세기로 쳐야 하는지 아주 정확하게 파악하고 준비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음표가 귀에 쏙쏙 박히는 연주였다. 특히 카덴차(협연자의 중간 독주 무대)는 관객들의 집중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어려운 기교 속에서도 가슴 깊이 파고드는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곡이 하나 끝날 때마다 공연장에는 여기저기서 흥분을 감추지 못한 반응이 터져 나왔다. 연주가 끝나면 습관적으로 나오는 박수가 아니라 순도 높은 진짜 반응이었다. 루간스키 역시 연주가 흡족했는지 얼굴에 흥분과 기쁨이 가득했고 마치 선거에서 승리한 정치인처럼 코차놉스키와 손을 맞잡은 채 번쩍 들어올리는 포즈로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만족감을 나타냈다.준비한 무대가 끝나고 루간스키는 ‘전주곡 작품번호 32중 5번 G장조’를 앙코르로 선보였다. 지켜보는 KBS교향악단 단원들도 흠뻑 빠진 표정이었고, 코차놉스키 역시 무대 구석에서 루간스키의 연주를 감명 깊게 감상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 루간스키는 이번 공연에서 손가락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앙코르 무대까지 흠잡을 데 없었고 객석에서는 곡이 끝나고 어마어마한 박수가 쏟아져나왔다. 그러자 루간스키는 한 번 더 피아노 앞에 앉았다. 관객 반응을 보고 추가 앙코르를 할지 말지 결정하기로 했는데 객석 분위기가 워낙 뜨거워 그냥 돌아갈 수 없었다. 마지막 앙코르로 루간스키와 KBS교향악단은 이날 2부에 선보였던 피아노 협주곡 3번 3악장을 연주했다. 멋진 무대가 끝나자 루간스키와 코차놉스키는 뜨겁게 포옹했고 공연장을 찾은 대다수 관객이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마치 아이돌 콘서트처럼 안 일어난 사람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의 엄청난 열광은 지난달 세계 3대 오케스트라의 공연에서도 볼 수 없던 진풍경이었다.
  • 안세영, 부상 복귀 뒤 3패째…왕중왕 첫판 김가은에 무릎

    안세영, 부상 복귀 뒤 3패째…왕중왕 첫판 김가은에 무릎

    안세영(삼성생명)이 부상 복귀 뒤 3패째를 당했다. 안세영은 1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단식 A조 1차전에서 세계 13위 김가은(삼성생명)에게 0-2(18-21 18-21)로 졌다. 1게임에서 14-7로 앞서가던 안세영은 연속 8점을 허용하며 역전당한 뒤 18-18 동점 상황에서 연속 3점을 빼앗겨 분위기를 내줬다. 2게임에서는 초반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펼치다 10-8로 앞선 상황에서 다시 연속 5점을 빼앗기며 역전당했고, 이후로도 2, 3점 연속 득점을 허용해 13-20까지 몰렸다. 안세영은 뒤늦게 5점을 거푸 따내며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안세영이 소속팀 및 대표팀 선배인 김가은에게 패한 것은 2019년 11월 사이드 모디 국제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이후 4년 1개월 만이다. 상대 전적에서는 4승4패를 기록했다. 안세영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뒤 40일가량 재활과 치료를 거쳐 지난달 중순 코트에 복귀했으나 아직 부상 이전 기량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일본 구마모토 마스터스 4강, 중국 마스터스 16강까지 올랐고, 이날 파이널 첫 경기에서 패했다. 부상 복귀 뒤 전체적으로 4승3패다. 세계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부상으로 불참하는 바람에 대타로 파이널에 처음 출전하는 행운을 누린 김가은은 첫 경기에서 대어를 낚는 기쁨을 누렸다. 파이널은 월드투어 시리즈 성적 최상위 8명이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8명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 뒤 각 조 1, 2위가 4강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또 다른 여자딘식 A조 1차전에서는 세계 4위 타이쯔잉(대만)이 세계 7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2-0(21-18 21-17)으로 물리치고 승리를 신고했다. 여자복식 한국 맞대결에서는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이겼다. 이소희-백하나는 이날 열린 여자복식 B조 1차전에서 세계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을 2-0(21-11 22-20)으로 꺾고 먼저 1승을 올렸다.
  • ‘항저우 쾌거’ 다시… 안세영 ‘왕중왕전’ 출전

    ‘항저우 쾌거’ 다시… 안세영 ‘왕중왕전’ 출전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2년 만의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왕중왕전 정상 복귀를 노린다. 안세영은 13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막하는 2023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 출전한다. 부상 복귀 뒤 세 번째 출전 대회다. 지난 10월 초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단식 결승 도중 부상을 당하고도 대회 2관왕에 올랐던 안세영은 이후 재활과 치료를 병행하다가 지난달 일본 구마모토 마스터스와 중국 마스터스를 통해 코트에 복귀했다. 안세영은 파이널 출전을 위한 점검 무대였던 두 대회에서 각각 4강, 16강에 그쳤다. 2020년 동메달을 따내며 파이널 첫 입상을 기록한 안세영은 이듬해 정상까지 내달렸으나 지난해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10월보다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지만 절정의 기량을 보였을 때에는 다소 못 미치는 상황”이라며 “선수가 조바심을 내는 느낌이 있어 내년 초에도 전영오픈 등 중요한 대회가 많으니 여유를 가지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1년 동안 종목별로 최고 성적을 거둔 8명(팀)만 출전해 최고를 가리는 대회다.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1, 2위가 4강 토너먼트를 펼친다. 지난해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에 1명(팀)씩 출전해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동메달을 땄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선 안세영 외에도 여자단식에 세계 13위 김가은(삼성생명), 남자복식에 세계 6위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 여자복식에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와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혼합복식에 세계 3위 서승재-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7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이 출전한다. 김가은은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한 세계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대신 출전권을 확보했다.1번 시드, 2번 시드를 찢어 놓고 나머지는 추첨해 배치한 결과 한국 선수들은 공교롭게도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에서 같은 조로 묶였다.
  • “완벽한 엔딩” 안세영, 2년 만에 왕중왕전 왕좌 복귀 도전

    “완벽한 엔딩” 안세영, 2년 만에 왕중왕전 왕좌 복귀 도전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2년 만의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왕중왕전 정상 복귀를 노린다. 안세영은 13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막하는 2023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 출전한다. 부상 복귀 뒤 세 번째 출전 대회다. 10월 초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단식 결승 도중 부상을 당하고도 대회 2관왕에 올랐던 안세영은 이후 재활과 치료를 병행하다가 지난달 일본 구마모토 마스터스와 중국 마스터스를 통해 코트에 복귀했다. 안세영은 파이널 출전을 위한 점검 차원의 무대였던 두 대회에서 각각 4강, 16강에 그쳤다. 2020년 동메달을 따내며 파이널 첫 입상을 기록한 안세영은 이듬해 정상까지 내달렸으나 지난해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10월보다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지만 절정의 기량을 보였을 때에는 다소 못 미치는 상황”이라면서 “선수가 조바심을 내는 느낌이 있어서 내년 초에도 전영오픈 등 중요한 대회가 많으니 여유를 가지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1년 동안 종목별로 최고 성적을 거둔 8명(팀)만 출전해 최고를 가리는 대회다.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 뒤 각 조 상위 1, 2위가 4강 토너먼트를 펼친다. 지난해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에서 1명(팀)씩 출전해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동메달을 땄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선 안세영 외에도 여자단식에서 세계 13위 김가은(삼성생명), 남자복식에서 세계 6위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 여자복식에서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와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혼합복식에서 세계 3위 서승재-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7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대거 출전한다. 김가은은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한 세계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대신 출전권을 확보했다. 1번 시드, 2번 시드를 찢어놓고 나머지는 추첨해 배치한 결과 한국 선수들은 공교롭게도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에서 같은 조로 묶였다.
  • 대이동 신호탄?…‘람보’ 욘 람, 6000억에 사우디 주도 LIV 이적

    대이동 신호탄?…‘람보’ 욘 람, 6000억에 사우디 주도 LIV 이적

    남자 골프 세계 3위이자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포함해 최다 4승을 올린 욘 람(스페인)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운영하는 LIV 골프로 이적한다. 람은 8일(한국시간) 골프다이제스트와 애슬레틱스 등 현지 언론에 “LIV 골프로 이적한다”고 밝혔다. LIV 골프 측도 람이 LV 로고의 모자를 쓰고 그레그 노먼 커미너셔가 람에게 LIV 골프 점퍼를 입혀주는 사진을 공개했다. 람은 애슬레틱스와 인터뷰에서 “LIV 골프가 만들어낸 성과가 마음에 든다. 비즈니스도 좋아한다. 4년 전만 해도 상상도 못 한 일이다. 나한테는 정말 설레는 일”이라면서 “누구든 솔깃한 걸 제시해서 계약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골프다이제스트와 전화 통화에서는 “지난 2년 동안 골프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나도 그렇다”면서 “LIV 골프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혁신에 관심이 많았다”고 했다. 폭스뉴스에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고 행복하다. 하지만 팀 경기를 비롯해 LIV 골프가 제공하는 모든 게 매력적”이라며 골프를 세계 시장에서 성장시키고자 하는 열망, 그리고 스페인 선수로 팀을 꾸려 죽는 날까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이적 결심의 배경이라고 부연했다. 이적 계약금에 대해 애슬레틱스는 4억 5000만 달러(약 5922억원), ESPN은 3억 달러(약 3948억원) 이상, 영국 텔레그라프 스포츠는 4억 5000만 파운드(약 7455억원)로 보도하는 등 다소 차이를 보였다. 어쨌든 필 미컬슨(미국)이 받은 2억 달러, 더스틴 존슨과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가 받은 1억 50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등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가 받은 역대 최고 금액이다. 람은 앞서 LIV 골프 출범 당시에는 이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그는 “돈 때문에 골프를 해본 적이 없다. PGA 투어는 세계 최고 선수들이 겨루는 무대이고 이곳에서 최고 선수들과 겨루고 싶다”면서 “아내와 ‘4억 달러가 생기면 사는 게 달라질까’라고 얘기해봤는데 돈이 더 많아진다고 달라지는 게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랬던 람의 LIV 이적 소문은 람이 지난달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주도하는 스크린 골프 리그 TGL에서 이탈하며 불거졌다. 람은 거듭된 이적설 보도에도 침묵을 지켜왔다. 람의 이적은 PGA 투어가 LIV 골프와 합병을 포함해 전면적인 동업을 결정하며 장벽이 낮아진 것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LIV 골프가 PGA 투어나 DP 월드투어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자유를 줬다고 설명했다. 람은 마스터스 우승으로 마스터스 평생 출전권을 확보했고 US오픈은 2031년까지 출전권을 따놨다. 다른 메이저대회도 2028년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LIV 선수들은 아직 라이더컵 출전을 하지 못하지만 상황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 람의 이적은 PGA 투어에 큰 충격과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LIV 골프가 주로 영입한 선수들은 전성기를 살짝 지났거나, 부상으로 최근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한 선수들이었는데 람은 현재 최고의 주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람은 PGA투어에서 통산 11승을 올렸고 52주 동안 세계 1위를 지켰다. 람의 이적에 대해 PGA투어는 “개별 선수의 결정에 왈가왈부할 순 없다”면서 “우리는 선수들이 지분 소유자가 되고 투어가 회원들에게 투자하고 팬들에게 투자하며 남자 프로 골프를 계속 발전시킬 수 있다”는 원론적인 반응을 내놨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이적 물꼬가 트이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 “녹 제거에 만족” 우즈 72홀 완주…히어로 챌린지 20명 중 18위

    “녹 제거에 만족” 우즈 72홀 완주…히어로 챌린지 20명 중 18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약 8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72홀을 완주하며 이븐파 점수를 작성해 내년 투어 전망을 밝혔다. 우즈는 4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7449야드)에서 막을 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45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75타를 기록했으나,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각각 70타, 71타를 친 우즈는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로 출전 선수 20명 중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흡족한 성적은 아니지만 올해 4월 초 마스터스 3라운드 도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한 뒤 수술을 받았다가 오랜 만에 복귀했다는 점에서는 나쁘지 않은 결과다. 우즈가 4라운드 경기를 모두 소화한 것은 올해 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10개월 만이었다. 당시 우즈는 1언더파 283타로 공동 45위에 자리했다. 타이거우즈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톱 랭커와 메이저 대회 우승자 등 정상급 선수 20명이 출전해 기량을 겨루는 수준 높은 이벤트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는 마지막날 버디로 4타를 줄인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최종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셰플러는 2년 연속 준우승 끝에 첫 정상을 밟았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버디 19개(공동 13위), 보기 15개(18위), 더블보기 2개(공동 13위)를 기록했다. 평균 비거리 304.9야드로 20명 중 8위에 올랐다. 라운드 당 퍼트 수는 28개로 나쁘지 않았으나 순위는 19위였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65.37%로 공동 12위, 그린 적중률은 58.3%(42/72)로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2024년에는 한 달에 적어도 1개 대회 이상 출전을 희망하는 우즈는 오는 16일 개막하는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나갈 예정이다. 우즈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경기였는데, 그동안 녹슨 것들을 나흘간 경기하며 제거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동료들과 경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조금 더 깔끔한 경기를 했다면 좋았겠지만 다음 대회를 기약하겠다”고 말했다.
  • 우즈 “더 이상 우승 못 하겠다 싶으면 떠날 것…내년엔 한 달에 한 번은 출전하고파”

    우즈 “더 이상 우승 못 하겠다 싶으면 떠날 것…내년엔 한 달에 한 번은 출전하고파”

    7개월 만에 필드 복귀를 앞둔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이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한 계속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우즈는 29일(현지 시간) 바하마 올버니 골프클럽에서 열린 2023 히어로 월드 챌린지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시 경쟁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4월 마스터스에 출전했다가 3라운드 도중 기권한 우즈는 이 대회를 통해 다시 승부의 세계에 뛰어든다. 마스터스 기권 이후 오른쪽 발목 재수술을 받았던 그는 “더 이상 우승할 수 없는 때가 올 것”이라며 “그때가 오면 나는 물러날 것”이라고 했다. 우즈는 2021년 2월 대형 자동차 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이후 지긋지긋하게 자신을 괴롭히던 관절염을 해결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 수술받은 발목에 대해 “전혀 통증이 없다”고 언급한 우즈는 “6개월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첫 두 달은 정말 힘들었다”면서 “지금은 좋아진 편”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18홀을 걷는 것도 버거웠다는 우즈는 이달 초 아들 찰리의 캐디를 맡았던 노타 비게이 3세 주니어 골프 내셔널챔피언십을 마무리한 뒤 복귀를 결심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찰리의 대회 출전을 돕기 위해 공을 많이 쳤다”면서 “대회가 끝난 뒤 ‘아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안 플레이를 하지 않아 마치 녹슨 것 같은 느낌”이라면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나도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내년에는 한 달에 한 번은 대회를 치르는 게 이상적인 시나리오라며 이번 대회가 다음 시즌 일정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아마도 (2월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내년 첫 대회가 될 것”이라며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직전 한 차례 대회에 더 출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한국시간으로 12월 1일 오전 1시 52분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 타이거우즈재단이 세계 톱 골퍼 20명을 초청해 개최하는 이 대회는 컷 탈락 없이 나흘간 펼쳐진다. 지난해까지 350만 달러였던 총상금이 450만 달러로 올랐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다.
  • ‘건강해졌을까?’ 우즈, 7개월 만에 월드챌린지에서 필드 복귀

    ‘건강해졌을까?’ 우즈, 7개월 만에 월드챌린지에서 필드 복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필드에 복귀한다. 자신이 5번이나 우승했던 마스터스에서 중도 기권한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우즈는 30일 밤(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2023 히어로 월드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에 출전한다. 타이거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올해 9회를 맞았다. 메이저 대회 우승자와 세계 상위권 20명을 초청해 컷 탈락 없이 나흘 동안 경기를 치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식 대회는 아니다. 페덱스컵 포인트나 상금 순위에 반영되지는 않는다. 다만 세계골프 랭킹 포인트는 주어진다.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간신히 컷을 통과했던 우즈는 악천후에 3라운드가 중단되자 기권했다. 이후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했다. 우즈는 2022~23시즌엔 공동 45위에 자리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까지 두 개 대회에 출전에 그쳤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 통산 최다 82승을 거두며 샘 스니드(1912~2002)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우즈의 내년 활동을 가늠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2월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뒤 이듬해 마스터스를 통해 필드에 복귀한 우즈는 그해 힘겹게 메이저 3개 대회를 뛰었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최다 5회 우승했지만 2011년 마지막 우승 이후 부상에 시달리면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지난해에도 족저근막염을 이유로 개막 직전 기권했다. 세계 4위이자 올해 페덱스컵 챔피언을 차지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3위이자 마스터스 챔피언 욘 람(스페인), 5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출전을 고사한 가운데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7위 맥스 호마(미국), 8위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필드에 나선다. 올해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브라이언 하먼(미국), US오픈 챔피언 윈덤 클라크(미국)도 우승 경쟁을 펼친다. LIV 골프에서 뛰는 올해 PGA챔피언십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는 출전하지 않는다.
  • 유창혁 9단 제1회 룽화배 세계바둑 전설 마스터스 준우승

    유창혁 9단 제1회 룽화배 세계바둑 전설 마스터스 준우승

    유창혁(57) 9단이 제1회 룽화배 세계바둑 전설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유창혁은 지난 26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중국의 마샤오춘(59) 9단에게 백 3집 반 패했다. 유창혁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결승전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룽화배는 국가별로 베테랑 기사 2명씩 참가한 초청 대회다. 한국에서는 조훈현·유창혁 9단, 중국에서는 녜웨이핑·마샤오춘 9단, 일본 고바야시 고이치·다케미야 마사키 9단, 대만 왕리청·왕밍완 9단이 출전했다. 유창혁은 8강에서 고바야시 고이치, 4강에서 왕밍완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조훈현 9단은 8강에서 왕밍완에게 패해 탈락했다. 룽화배 우승 상금은 15만위안(약 274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만위안(약 1830만원)이다. 중국 룰로 진행된 룽화배 제한 시간은 각자 45분에 30초 초읽기 3회.
  • 항저우 이후 시련의 K셔틀콕…中마스터스도 노골드

    항저우 이후 시련의 K셔틀콕…中마스터스도 노골드

    한국 배드민턴이 아시안게임 이후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금메달과 멀어지는 등 시련기를 겪고 있다. 혼합복식 세계 4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은 26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슈퍼750) 혼합복식 결승에서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에 0-2(10-21 11-21)로 완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승재-채유정은 지난 9월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앞서 9번 겨뤄 모두 졌던 정쓰웨이-황야충을 사상 처음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10월 중국 오픈 8강에서도 재차 승리하며 대회 정상까지 내달렸으나 이후 3연패를 거듭하며 상대 전적에서 2승12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여자단식과 여자복식에서 각각 공동 3위에 오른 김가은(삼성생명),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의 성적을 더해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올해 들어 아시안게임까지 23개 국제대회(챌린지 대회 제외)에 출전해 금메달 29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27개를 따내며 승승장구하던 한국 배드민턴은 이후 간판 선수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부상을 당하며 부침을 겪는 중이다.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해 한 달여 만에 돌아왔으나 100% 상태가 아니다. 여자복식 쌍두마차인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도 백하나와 김소영이 부상에서 돌아오긴 했으나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코트를 밟고 있다. 남자복식 14위로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최솔규(요넥스)-김원호(삼성생명)도 개점휴업 상태다. 이 여파로 한국 배드민턴은 아시안게임 이후 덴마크 오픈(슈퍼750)에서 서승재-채유정이 혼합복식 3위, 프랑스 오픈(슈퍼750)에서 김원호-정나은이 혼합복식 3위, 지난주 구마모토 마스터스(슈퍼500)에서 안세영과 서승재-채유정이 3위에 자리한 데 이어 이번 대회까지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아시안게임 이후 이달 초 코리아 마스터스(슈퍼300)에서 김가은과 김혜정-정나은, 서승재-채유정이 금메달 3개를 따고 서승재-김원호가 동메달을 목에 걸기는 했다. 하지만 이 대회는 등급이 낮아 세계 톱 랭커들이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 배드민턴이 다시 2024 파리올림픽을 향한 정상 궤도에 진입하려면 이르면 연말, 늦으면 내년 초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아직 아픈 안세영… 올해 첫 ‘노 메달’

    아직 아픈 안세영… 올해 첫 ‘노 메달’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올해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따지 못했다. 세계 1위 안세영은 23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슈퍼750) 여자단식 16강전에서 12위 왕즈이(중국)에게 0-2(12-21 16-21)로 완패했다. 안세영이 올해 출전한 국제배드민턴대회에서 준결승에 오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안세영은 15개 대회에서 모두 4강에 올라 우승 9회, 준우승 4회, 3위 2회의 성적을 거뒀다. 종합대회인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까지 포함하면 우승은 11회로 늘어난다. 불의의 패배는 지난달 7일 아시안게임 여자단식 결승 당시 입은 오른쪽 무릎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탓이다. 안세영은 부상 이후 약 40일간 치료 및 재활을 거치며 몸 상태를 60~70%까지 끌어올려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구마모토 마스터스(슈퍼500)부터 코트에 복귀했다. 하지만 운동량 부족으로 체력이 떨어지고 실전 감각도 완전하게 되찾지 못해 부상 이전의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 구마모토 대회에서는 4강까지 진출했으나 숙적이자 세계 3위인 천위페이(중국)에게 막혀 동메달에 그쳤고, 이날 한 수 아래인 왕즈이와 경기를 하면서도 스매시와 헤어핀이 자주 네트에 걸리는 한편, 전매특허였던 넓은 수비 범위가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안세영은 왕즈이에게 지난해 4월 아시아선수권 이후 두 번째 패배를 당하며 상대 전적 7승2패를 기록했다. 안세영은 다음달 13~1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 출전해 한 해를 마무리한다.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구마모토 마스터스와 이번 대회는 재활이 얼마만큼 됐는지 점검 차원에서 출전한 것”이라며 “통증이 약간 남아 있어 추가 재활 여부 등을 코치, 트레이너들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재활을 거치며 운동량이 절대 부족했기 때문에 올해 안에 부상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힘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안세영, 올해 처음 메달 못 땄다…천위페이 만나기 전에 탈락

    안세영, 올해 처음 메달 못 땄다…천위페이 만나기 전에 탈락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올해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따지 못했다. 세계 1위 안세영은 23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슈퍼750) 여자단식 16강전에서 12위 왕즈이(중국)에 0-2(12-21 16-21)로 완패했다. 안세영이 올해 출전한 국제배드민턴대회에서 준결승에 오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안세영은 15개 대회에서 모두 4강에 올라 우승 9회, 준우승 4회, 3위 2회의 성적을 거뒀다. 종합대회인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까지 포함하면 우승은 11회로 늘어난다. 불의의 패배는 지난달 7일 아시안게임 여자단식 결승 당시 입은 오른쪽 무릎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탓이다. 안세영은 부상 이후 약 40일간 치료 및 재활을 거치며 몸 상태를 60~70%까지 끌어올려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구마모토 마스터스(슈퍼500)부터 코트에 복귀했다. 하지만 운동량 부족으로 체력이 떨어지고 실전 감각도 완전하게 되찾지는 못해 부상 이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구마모토 대회에서는 4강까지 진출했으나 숙적이자 세계 3위인 천위페이(중국)에 막혀 동메달에 그쳤고, 이날 한 수 아래인 왕즈이와 경기를 하면서도 스매시와 헤어핀이 자주 네트에 걸리는 한편, 전매특허였던 넓은 수비 범위가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안세영은 왕즈이에게 지난해 4월 아시아선수권 이후 두 번째 패배를 당하며 상대 전적 7승2패를 기록했다. 안세영은 다음 달 13~1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 출전해 한 해를 마무리한다.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구마모토 마스터스와 이번 대회는 재활이 얼마만큼 됐는지 점검 차원에서 출전한 것”이라며 “통증이 약간 남아 있어 추가 재활 여부 등을 코치, 트레이너들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재활을 거치며 운동량이 절대 부족했기 때문에 올해 안에 부상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힘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황제’ 타이거 우즈가 돌아온다…히어로 월드챌린지 이어 아들 찰리 PNC 챔피언십 출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돌아온다…히어로 월드챌린지 이어 아들 찰리 PNC 챔피언십 출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아들 찰리와 함께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는 등 복귀에 시동을 건다. AP통신은 23일(한국시간) “우즈가 아들 찰리와 4년 연속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다”고 전했다.지난 4월 마스터스에 나섰다가 3라운드에서 기권한 뒤 발목 수술을 받았던 우즈는 오는 30일 바하마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챌린지 대회 출전 뒤 다음달 14~17일 열리는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히어로 월드챌린지는 우즈가 주최하는 대회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데다 카트를 사용하지 않고 나흘 동안 걸어서 플레이해야 한다. 이어 참가할 PNC 챔피언십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치칼튼 골프클럽에서 치러진다. 이 대회는 골프 선수들이 가족과 팀을 이뤄 출전하는 36홀 이벤트 대회로 카트를 사용할 수 있다. 우즈는 “찰리와 골프에 대한 나의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건 놀라운 선물”이라며 “수많은 골프 거장들과 그 가족들이 모인 필드에서 함께 경쟁하는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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