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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엔 BTS 정국 노래, OTT엔 韓드라마… 카타르 월드컵에서 K컬처는 이미 우승컵[김동현 기자의 Hayya 월드컵]

    거리엔 BTS 정국 노래, OTT엔 韓드라마… 카타르 월드컵에서 K컬처는 이미 우승컵[김동현 기자의 Hayya 월드컵]

    지금 카타르 연예가 중심은 방탄소년단(BTS) 정국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개회식에서 공식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를 부르면서 그렇지 않아도 감당이 안 되던 인기가 이제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개막 전부터 정국을 쇼핑몰과 한식당 등에서 목격했다는 이야기가 카타르 연예가에 주요 이슈로 등장하더니, 개회식이 끝나고 나선 어디를 가든 정국의 노래가 들린다. 심지어 월드컵을 보기 위해 카타르를 방문한 외국인들까지 경기장에서 입장을 기다릴 때 흘러나오는 정국의 ‘드리머스’에 맞춰 몸을 흔든다. 한마디로 카타르는 BTS ‘정국 지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국뿐만이 아니다. 한국 드라마도 카타르에서 인기다. 과거 ‘대장금’이나 ‘주몽’ 등의 사극이 중동 국가에서 시청률 90%를 차지한 적이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한국 드라마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현재 카타르 지역 넷플릭스 드라마 톱10에는 한국 드라마 ‘슈룹’(4위)과 ‘썸바디’(9위)가 올라와 있다. 카타르에서 주재원으로 일하고 있는 한 교민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카타르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 순위에서 1위를 하기도 했다”면서 “OTT에서 한국 드라마나 영화가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이 이제는 흔한 일이 됐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먹거리도 따라 인기다. 카타르 사람들이 자주 찾는 대형마트 카르푸에는 한국식품 코너가 가장 넓은 자리를 차지한다. 카타르 시장을 제패한 라면에 이어 만두도 현지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으로 여행을 가서 성형수술을 받고 오는 것도 유행이다. 그런데 좀 특이한 것이 있다. 이곳 여성들은 쌍꺼풀 수술보다 코 수술을 많이 받는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는 코를 높이 세우는 수술을 받는데, 카타르 여성들은 오히려 코를 깎는 수술을 받는다. 높은 코를 깎아 드라마에서 본 한국 여성처럼 조금 낮추기 위해서다. 이렇게 코 수술을 받은 여성들이 코에 붕대나 반창고를 붙인 채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한국에서 수술을 받고 오는 것이 부의 상징이기 때문에 수술한 부위를 가리기 위해 마스크를 쓰는 따위의 행동은 하지 않는다. 이런 인기를 타고 한국병원도 조만간 도하에 문을 연다. 문을 여는 병원은 성형외과와 안과 그리고 건강검진 등의 과목이 들어갈 예정이다. 카타르에 12년째 살고 있다는 한 교민은 “한국병원이 생기면 말도 쉽게 통하고 좋을 것 같다”면서 “한국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교민들 생활도 점점 편해지고 있다”며 웃었다.
  • ‘마스크 투혼’ 값진 무승부

    ‘마스크 투혼’ 값진 무승부

    12년 만에 16강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득점 없이 비겼다. 이기지는 못했지만 한국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으로 한국(28위)을 한참 앞서 있는 우루과이(14위)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를 무승부로 끝냈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를 최전방에 세우고 손흥민과 나상호를 좌우 측면 공격수로 배치하는 전술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재성과 황인범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았고,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정우영이 섰다. 포백라인은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으로 꾸리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우루과이는 베테랑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를 최전방에 세우고, 다르윈 누녜스, 파쿤도 펠리스트리로 공격 라인을 짰다.허리에는 손흥민의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탕쿠르와 마티아스 베시노,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배치됐고, 수비진은 왼쪽부터 마티아스 올리베라, 호세 히메네스, 디에고 고딘, 마르틴 카세레스가 섰다. 골키퍼는 세르히오 로체트가 맡았다. 전반 초반 예상을 깨고 한국이 공세를 펼쳤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황희찬 대신 출전한 나상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과감한 돌파로 기회를 만들었고, 우루과이의 신형 골잡이 누녜스가 치고 나올 때는 대인마크를 하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벤투호는 빌드업을 통한 높은 볼 점유율로 경기를 이끌어 갔다. 전반 10분까지 점유율 57%로 한국이 압도했고, 두 번의 코너킥 찬스를 만들었다. 한국은 손흥민과 나상호 양쪽 날개가 끊임없이 측면 돌파를 시도하며 우루과이 수비진을 괴롭혔다. 하지만 마무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19분 오히려 발베르데가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받아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전반 26분 한국에도 기회가 왔다. 김문환이 수비 지역에서 바로 넘긴 공을 손흥민이 잡아 왼쪽으로 달려든 뒤 수비를 둘이나 제치고 왼발로 감아찬 슈팅을 날렸지만, 우루과이의 수비에 막혔다.전반 34분 찬스는 더 아쉬웠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김문환이 골문 앞으로 연결한 패스를 황의조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위로 뜨고 말았다. 전반 막판에는 우루과이가 공세를 높였다. 전반 43분 오른쪽에서 내준 코너킥 때 고딘의 헤더 슈팅이 한국 왼쪽 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후반전도 한국의 공세로 시작됐다. 후반 11분에는 카세레스가 손흥민의 오른발 뒤꿈치를 밟아 경고를 받았다. 우루과이 디에고 알론소 감독은 후반 18분 수아레스를 빼고 에딘손 카바니를 교체 투입했다. 이어 우루과이가 점유율을 높이자, 벤투 감독은 후반 29분 나상호, 황의조, 이재성을 빼고 이강인과 조규성, 손준호를 투입하며 다시 공격의 고삐를 틀어쥐었다. 후반 44분 발베르데의 중거리 슈팅이 또 골대를 맞춰 가슴을 쓸어내렸고,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왼발로 감아찬 슈팅은 아쉽게 골문을 비켜갔다.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특유의 번뜩이는 패스와 돌파로 우루과이 수비 라인을 흔들었다. 강호를 상대로 빌드업을 통해 대등한 경기를 펼친 데다 무엇보다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이 풀타임을 소화했다는 점도 수확이다. 손흥민은 경기 뒤 “스스로 최약체라고 생각해서 더 많이 준비했고, 준비한 것보다 더 많이 경기장에서 쏟아 내려고 노력했다”면서 “남은 두 경기에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보여 줘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집중하고 다가오는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 광화문 붉은 함성 태극전사와 뛰다

    광화문 붉은 함성 태극전사와 뛰다

    우리나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가 열린 24일 시민들은 4년 만에 찾아온 축제에 부푼 기대를 갖고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대표팀을 응원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형 행사가 열리지 못했던 터라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거리응원전이 펼쳐지는 곳은 몰려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퇴근 시간이 다가오자 광장에는 ‘손흥민’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얼굴에 태극기 모양의 페이스 페인팅을 한 시민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경기 안산에서 직장 동료와 함께 광화문광장을 찾은 황영순(63)씨는 “일본이 독일을 이기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며 “코로나19 이후 모두가 큰 고통을 겪었는데, 이번 월드컵을 통해 20년 전인 2002년 한일월드컵 때처럼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어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 인근 술집과 식당들도 스크린마다 축구 경기를 띄우는 등 ‘월드컵 대목’을 앞두고 활기를 띠는 분위기였다. 손수레에 방석과 붉은악마 머리띠를 싸들고 온 길거리 상인도 있었고, 편의점은 야외 매대에 머리띠를 늘어놓기도 했다. 종로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양설아(55)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었던 올 초 베이징동계올림픽 때는 손님이 많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거리두기도 풀린 만큼 경기를 보러 많은 손님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손님이 많으면 골을 넣을 때마다 전 테이블에 공짜 맥주를 돌릴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식점 종업원 장모(60)씨는 “원래 오전에만 근무하지만 월드컵 경기가 있어 오후까지 연장 근무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각양각색의 이색 응원 인증사진도 올라왔다. 중국에서 근무하는 최호준(31)씨는 회사 동료들과 함께 주문한 한정판 붉은악마 마스크를 쓰고 식당에서 응원전을 펼쳤다. 최씨는 “중국에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아 마스크를 쓰고도 응원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며 “국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대한민국이 16강에 꼭 진출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붉은악마 인형 옷을 직접 만들어 축구장 콘셉트의 인형 인증샷을 찍거나 반려동물에게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힌 인증샷도 올라왔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도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졌다. 수원 월드컵경기장에는 단체 응원을 준비하는 인파가 속속 모여들었고,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은 생중계 전광판을 볼 수 있도록 3600석을 개방했다. 학생회와 상인회 주민 등이 주도하는 응원전도 많았다. 전북에서는 전주대 대운동장, 익산시 영등공원, 군산 나운동 주차장 등 3곳에서 단체 응원전이 열렸다. 또 충북대 공연장·영남대 학생관, 경북대 공대식당·충남대 체육관, 안동대 중앙광장 등에서도 선수들의 움직임에 따라 함성과 탄식이 교차했다. 경찰과 소방인력 등도 곳곳에 배치됐다. 경찰은 인파 관리와 행사장 질서 유지를 위해 광화문광장에 경찰 기동대 등 600여명을 투입했고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도 119구급대와 구조대를 미리 배치했다.  
  • 우루과이전, 희미하게 드러난 벤투 감독의 4년 ‘빌드업’

    우루과이전, 희미하게 드러난 벤투 감독의 4년 ‘빌드업’

    태극전사들이 우루과이와 치른 2022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4년 빌드업’이 적절히 여물었다는 걸 보여 줬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우루과이와의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안와골절 부상에서 회복 중인 ‘캡틴’ 손흥민이 마스크를 쓴 채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태극전사들의 월드컵 통산 35번째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그래도 벤투 감독의 ‘축구 철학’인 빌드업의 완성체를 희미하게 봤다는 데 의미가 크다.2018년 러시아월드컵이 끝난 뒤 대한축구협회와 벤투 감독은 4년을 공들여 현재의 한국팀을 만들었다. 벤투 감독은 한 손에는 ‘점유율’, 다른 한 손에는 ‘빌드업’이라는 두 장의 카드를 들고 대표팀을 조련했다. ‘빌드업’은 골키퍼를 시작으로 후방부터 짧은 패스를 통해 전진하면서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간을 창출해 나가는 축구다. 그동안 강팀을 상대로 상대보다 더 빠르고 더 많이 뛰는 역습을 통해 득점한 ‘전통적인’ 방식과는 크게 달랐다. 그래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특히 지난 6월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4점 차 패전(1-5) 당시 벤투 감독은 곳곳에 구멍 난 ‘오답 노트’에 당황했다. 한국은 상대의 압박에 공격을 전개하기도 전에 공을 뺏겼다. 브라질의 4~5번째 골은 전부 한국 선수들이 후방에서 공을 주고받다가 뺏겨서 허용한 골이었다. 벤투 감독은 “그래도 지금의 스타일(빌드업)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고집했다.24일 카타르에서 8년 만에 우루과이와 다시 맞선 한국 축구는 전반 10분까지 60%-20%로 월등하게 점유율을 유지했다. 점유율은 빌드업 성공 여부를 방증하는 지표다. 4년 공들인 벤투의 빌드업은 결실을 맺는 듯 보였다. 그동안 잘 기용되지 않았던 수비수 김문환(전북 현대)으로 시작해 미드필더 나상호(FC서울)까지 이어지는 유기적인 흐름은 전반 내내 우루과이의 측면을 꾸준하게 위협했다. 일진일퇴의 공방 끝에 전반전 볼 점유율 격차는 후반 직후에는 45%-42%로 근소한 차로 좁혀졌다. 우루과이의 거센 압박에 빌드업 속도가 주춤한 탓이다. 점유율이 39%-43%로 뒤집힌 후반 28분 이후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교체 멤버로 월드컵 무대에 데뷔시키는 등 그동안 끈질기게 고집하던 자신의 철학을 한 수 접는 변화를 주기도 했다. 우루과이전에서 희미하게 본 빌드업의 완성체가 오는 28일 가나를 상대로 한 조별리그 2차전에서 또 어떤 모습으로 드러날지 주목된다.
  • 손흥민 ‘마스크 투혼’…우루과이전 값진 무승부

    손흥민 ‘마스크 투혼’…우루과이전 값진 무승부

    손, 우루과이전 풀타임 질주“남은 경기 모두 쏟아붓겠다”승점 1점 챙겨 ‘16강 희망’ 불씨12년 만에 16강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득점 없이 비겼다. 이기지는 못했지만 한국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으로 한국(28위)을 한참 앞서 있는 우루과이(14위)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를 무승부로 끝냈다.벤투 감독은 황의조를 최전방에 세우고 손흥민과 나상호를 좌우 측면 공격수로 배치하는 전술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재성과 황인범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았고,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정우영이 섰다. 포백라인은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으로 꾸리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우루과이는 베테랑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를 최전방에 세우고, 다르윈 누녜스, 파쿤도 펠리스트리로 공격 라인을 짰다.허리에는 손흥민의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탕쿠르와 마티아스 베시노,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배치됐고, 수비진은 왼쪽부터 마티아스 올리베라, 호세 히메네스, 디에고 고딘, 마르틴 카세레스가 섰다. 골키퍼는 세르히오 로체트가 맡았다. 전반 초반 예상을 깨고 한국이 공세를 펼쳤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황희찬 대신 출전한 나상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과감한 돌파로 기회를 만들었고, 우루과이의 신형 골잡이 누녜스가 치고 나올 때는 대인마크를 하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벤투호는 빌드업을 통한 높은 볼 점유율로 경기를 이끌어 갔다. 전반 10분까지 점유율 57%로 한국이 압도했고, 두 번의 코너킥 찬스를 만들었다. 한국은 손흥민과 나상호 양쪽 날개가 끊임없이 측면 돌파를 시도하며 우루과이 수비진을 괴롭혔다. 하지만 마무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전반 19분 오히려 발베르데가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받아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전반 26분 한국에도 기회가 왔다. 김문환이 수비 지역에서 바로 넘긴 공을 손흥민이 잡아 왼쪽으로 달려든 뒤 수비를 둘이나 제치고 왼발로 감아찬 슈팅을 날렸지만, 우루과이의 수비에 막혔다. 전반 34분 찬스는 더 아쉬웠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김문환이 골문 앞으로 연결한 패스를 황의조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위로 뜨고 말았다. 전반 막판에는 우루과이가 공세를 높였다. 전반 43분 오른쪽에서 내준 코너킥 때 발베르데의 크로스에 이은 고딘의 헤더 슈팅이 한국 왼쪽 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후반전도 한국의 공세로 시작됐다. 후반 11분에는 카세레스가 손흥민의 오른발 뒤꿈치를 밟아 경고를 받았다. 우루과이 디에고 알론소 감독은 후반 18분 수아레스를 빼고 에딘손 카바니를 교체 투입했다. 이어 우루과이가 점유율을 높이자, 벤투 감독은 후반 29분 나상호, 황의조, 이재성을 빼고 이강인과 조규성, 손준호를 투입하며 다시 공격의 고삐를 틀어쥐었다.후반 44분 발베르데의 중거리 슈팅이 또 골대를 맞춰 가슴을 쓸어내렸고,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왼발로 감아찬 슈팅은 아쉽게 골문을 비켜갔다.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특유의 번뜩이는 패스와 돌파로 우루과이 수비 라인을 흔들었다. 강호를 상대로 빌드업을 통해 대등한 경기를 펼친 데다 무엇보다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이 풀타임을 소화했다는 점도 수확이다. 손흥민은 경기 뒤 “스스로 최약체라고 생각해서 더 많이 준비했고, 준비한 것보다 더 많이 경기장에서 쏟아 내려고 노력했다”면서 “남은 두 경기에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보여 줘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집중하고 다가오는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 양말 찢기는 태클 투혼 손흥민, 우루과이전 소감 “다 쏟을 것”

    양말 찢기는 태클 투혼 손흥민, 우루과이전 소감 “다 쏟을 것”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4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대 0으로 비긴 뒤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동료들과 같이 경쟁할 수 있고 같이 싸울 수 있어서 좋았다”며 “비겨서 아쉬움이 많지만 다음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준비해서 잘하겠다”고 말했다. 안면 부상으로 수술한 손흥민은 이날 검정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섰다. 손흥민은 “(부상을)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 했다. 3주 만에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다”며 “선수들이 옆에서 잘 도와줘서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었다”고 했다.다만 16강은 아직 말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아직은 16강에 대해 이야기하긴 상당히 이르다”며 “남은 두 경기에서 저희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한다. 거기에 집중하고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벤투호의 다음 상대는 가나다. 손흥민은 “가나는 상당히 강한 팀이지만, (H조에서는) 최약체이기 때문에 준비를 더 잘하고 오늘 경기한 것보다 더 부대끼며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했다. 이어 “거리 응원해주신 분, TV로 응원해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린다”며 “오늘 경기에 대해 아쉬움이 있겠지만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이날 후반 교체로 월드컵 첫 무대를 밟은 이강인은 우루과이에 대해 “강한 상대였다”며 “결과가 아쉽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출전 기회와 관련해 벤투 감독으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따로 없고, 선수로서 경기를 뛸 기대를 하면서 열심히 해왔다”며 “기회가 왔을 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전반 34분 시원한 득점 기회를 만들었던 황의조는 “패스가 좋았고 최대한 깔아차려 노력했는데 공이 떴던 거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다음 경기에선 골 결정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우리나라는 28일 오후 10시 가나, 12월 3일 오전 0시 포르투갈과 같은 장소에서 조별리그 2~3차전을 이어간다.
  • 4년 만에 ‘노마스크’ 월드컵···“대~한민국” 함성 뒤덮인 광화문 광장

    4년 만에 ‘노마스크’ 월드컵···“대~한민국” 함성 뒤덮인 광화문 광장

    카타르월드컵 1차전 거리응원에시민들 태극기·붉은 옷 입고 속속 모여“거리응원 열리기만 기다려” 기대감경찰·관계자 인파 관리 만전우리나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가 열린 24일 시민들은 4년 만에 찾아온 축제에 부푼 기대를 갖고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대표팀을 응원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형 행사가 열리지 못했던 터라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거리 응원전이 펼쳐지는 곳은 몰려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는 경기 시간이 다가올수록 붉은악마 머리띠와 티셔츠를 입은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오후 6시부터 이미 주 무대 앞 잔디밭은 돗자리를 펴고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시민들로 가득 찼다. 경기 안산에서 직장 동료와 함께 광화문광장을 찾은 황영순(63)씨는 “일본이 독일을 이기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며 “코로나19 이후 모두가 큰 고통을 겪었는데, 이번 월드컵을 통해 20년 전인 2002년 한일월드컵 때처럼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어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서울 광진구에서 온 정운규(29)씨는 “코로나19 때문에 그동안 단체 행사가 거의 없었는데 거리두기 해제로 월드컵을 다 같이 응원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도 광화문광장을 찾아 응원 열기를 높였다. 제주에서 온 홍진수(18)씨는 “수능을 마치고 반 친구들과 함께 대표팀을 응원하러 왔다”며 “서울 여행을 온 김에 꼭 참여하려고 별도로 시간을 뺐다”고 전했다. 이태원 참사의 여파로 한 번 취소됐다 재개된 거리 응원인 만큼 경찰과 행사 관계자들은 안전펜스로 응원 구역을 나누고, 그 안에 일정 규모 이상의 인파가 모이면 다른 구역으로 안내했다. 응원 구역 주변으로는 통행로가 별도로 마련됐고, 안내봉과 호루라기로 시민들이 통행 중 멈춰 서는 일이 없도록 했다. 경찰은 인파 관리와 행사장 질서 유지를 위해 광화문광장에 경찰 기동대 등 600여명을 투입했고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도 119구급대와 구조대를 미리 배치했다.인근 식당들도 스크린을 이용해 중계 화면을 띄우는 등 ‘월드컵 대목’을 앞두고 활기를 띠었다. 종로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양설아(55)씨는 “거리두기가 풀린 만큼 많은 손님이 올 거라 기대하고 있다”며 “골을 넣을 때마다 전 테이블에 공짜 맥주를 돌릴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은 반려동물 인증샷 등 각양각색의 이색 응원 인증사진도 올라왔다. 중국에서 근무하는 최호준(31)씨는 회사 동료들과 함께 주문한 한정판 붉은악마 마스크를 쓰고 식당에서 응원전을 펼쳤다. 최씨는 “중국에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아 마스크를 쓰고도 응원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며 “국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대한민국이 16강에 꼭 진출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中 ‘최후의 보루’ 뚫렸다..베이징, 봉쇄 공포에 사재기 봇물

    中 ‘최후의 보루’ 뚫렸다..베이징, 봉쇄 공포에 사재기 봇물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1622명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확인된 23일. 확진자들이 속출한 차오양(朝陽)구 내 중산층 거주지 왕징(望京)의 슈퍼마켓은 밤 9시에도 육류와 야채, 신선식품을 쓸어 담으려는 주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중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돼지고기를 비롯해 당근, 감자, 파 등이 순식간에 바닥났다. 다른 제품도 매장 직원이 매대에 채워놓기 무섭게 누군가의 장바구니로 실려 나갔다. 갑자기 사람이 몰려 카트가 동나자 일부 주민은 집에서 대형 유모차를 가져와 음식을 담았다. 슈퍼마켓에서 만난 이모(46)씨는 “저녁 7시부터 인근 샤오취(小區·아파트 단지)들이 대거 봉쇄됐다. 내가 사는 동네도 곧 그렇게 될 것 같아서 대비하는 것”이라며 “카타르 월드컵을 보니 세계인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축구를 즐겨 놀랐다. 중국만 언제까지 이러고 살자는 것이냐”고 역정을 냈다. 중국 지도부가 ‘최후의 방역 보루’로 여기는 베이징이 뚫렸다. 외국인이 모여 사는 차오양구를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퍼지자 당국은 23일 오후부터 감염 확산 지역 주민들을 거주 단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틀어 막았다. 자신의 샤오취가 1~2시간 뒤 봉쇄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민들 가운데 일부는 차에 짐을 싣고 가족들과 서둘러 탈출했다. 갈 곳이 있든 없든 ‘기약없이 집 안에 갇혀 사는 것보다는 낫다’는 판단에서다. 왕징에서 만난 장모(43·여)씨는 “요즘 웨이신(중국판 카카오톡)에서 자주 공유되는 내용”이라며 라오바이싱(老百姓·민중)의 여론을 보여줬다. “(중국 당국은) 효율적인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았고 (지방 정부들이)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서로 인정해주지 않는 상태에서 중증 치료를 위한 의료 체계도 갖추지 못한 채 대부분의 인력을 핵산 검사에 쏟아 붓는다”는 내용이었다.올해 4월 인구 2500만명의 상하이시는 바이러스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도시 전체를 두 달 가까이 봉쇄했다. 지금 차오양구 상황은 봉쇄 직전 상하이와 비슷하다. 앞으로 베이징에서 1000명 넘게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 머지 않아 전면 봉쇄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철통 같은 ‘제로 코로나’ 기조도 바이러스 앞에선 속수무책이다. 현재 중국은 2020년 1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24일 중국 방역 당국 발표에 따르면 전날 본토 신규 감염자는 2만 9754명으로 상하이 봉쇄 때인 올해 4월 13일 최고치(2만 8973명)을 돌파했다. 둥베이 지역 최대 도시인 랴오닝성 선양은 이날부터 닷새 동안 도심 9개 구(區)에서 유전자증폭(PCR) 전수 검사, 실내 밀집시설 폐쇄 등 ‘봉쇄형 방역’에 들어갔다.
  • 밭일 나간 사이, 대문없는 빈집 돌며… 현금 금품 훔친 40대 체포

    밭일 나간 사이, 대문없는 빈집 돌며… 현금 금품 훔친 40대 체포

    감귤철을 맞아 집을 비우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제주에서 빈집을 톨며 금품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혐의로 4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서귀포시 남원, 하례, 토평 일대 빈집을 돌면서 귀금속과 현금 등 10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주로 밭일을 나가 비어있는 낮 시간대를 노린 A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폐쇄회로(CC)TV가 없는 곳 위주로 범행 장소를 물색했으며, 범행할 때 헬멧과 마스크 등을 써서 얼굴을 가린 것으로 파악됐다. 문이 잠겨 있는 경우에는 드라이버를 활용해 빈집털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읍면지역 시골주택인 경우 아직도 대문을 활짝 열고 다니는 경우가 많고 정낭이 있는 곳도 종종 있다. 특히 현관문을 자물쇠로 잠그거나 아예 잠금장치를 할 수 없는 대문들도 많다. A씨는 범행 기간 총 6차례 절도를 시도했으며 이 중 4차례는 피해자에게 들키는 등 미수에 그쳤던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지난 22일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서 A씨를 체포해 현금 약 140만원과 반지·지갑, 범행 도구 등을 압수했다. A씨는 동종 전과로 형을 살고 지난해 출소한 뒤 다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 드라마도, 가수도, 성형도… 한국이 좋은 카타르

    드라마도, 가수도, 성형도… 한국이 좋은 카타르

    지금 카타르 연예가 중심은 방탄소년단(BTS) 정국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개회식에서 공식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를 부르면서 그렇지 않아도 감당이 안 되던 인기가 이제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개막 전부터 정국을 쇼핑몰과 한식당 등에서 목격했다는 이야기가 카타르 연예가에 주요 이슈로 등장하더니, 개회식이 끝나고 나선 어디를 가든 정국의 노래가 들린다. 심지어 월드컵을 보기 위해 카타르를 방문한 외국인들까지 경기장에서 입장을 기다릴 때 흘러나오는 정국의 ‘드리머스’에 맞춰 몸을 흔든다. 한마디로 카타르는 BTS ‘정국 지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국뿐만이 아니다. 한국 드라마도 카타르에서 인기다. 과거 ‘대장금’이나 ‘주몽’ 등의 사극이 중동 국가에서 시청률 90%를 차지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TV에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한마디로 경쟁 상대가 너무 약해 한국 드라마의 인기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에는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한국 드라마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현재 카타르 지역 넷플릭스 드라마 톱10에는 한국 드라마 ‘슈룹’(4위)과 ‘썸바디’(9위)가 올라와 있다. 카타르에서 주재원으로 일하고 있는 한 교민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카타르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 순위에서 1위를 하기도 했다”면서 “OTT에서 한국 드라마나 영화가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이 이제는 흔한 일이 됐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먹거리도 따라 인기다. 카타르 사람들이 자주 찾는 대형마트 카르푸에는 한국식품 코너가 가장 넓은 자리를 차지한다. 카타르 시장을 제패한 라면에 이어 만두도 현지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으로 여행을 가서 성형수술을 받고 오는 것도 유행이다. 그런데 좀 특이한 것이 있다. 이곳 여성들은 쌍꺼풀 수술보다 코 수술을 많이 받는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는 코를 높이 세우는 수술을 받는데, 카타르 여성들은 오히려 코를 깎는 수술을 받는다. 높은 코를 깎아 드라마에서 본 한국 여성처럼 조금 낮추기 위해서다. 이렇게 코 수술을 받은 여성들이 코에 붕대나 반창고를 붙인 채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한국에서 수술을 받고 오는 것이 부의 상징이기 때문에 수술한 부위를 가리기 위해 마스크를 쓰는 따위의 행동은 하지 않는다.이런 인기를 타고 한국병원도 조만간 도하에 문을 연다. 문을 여는 병원은 성형외과와 안과 그리고 건강검진 등의 과목이 들어갈 예정이다. 카타르에 12년째 살고 있다는 한 교민은 “한국병원이 생기면 말도 쉽게 통하고 좋을 것 같다”면서 “한국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교민들 생활도 점점 편해지고 있다”며 웃었다.
  • 월드컵 본 中네티즌들 “왜 우리만 마스크 쓰냐” 분노 SNS글

    월드컵 본 中네티즌들 “왜 우리만 마스크 쓰냐” 분노 SNS글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를 본 한 중국 네티즌들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연이어 올리고 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 중국 네티즌은 지난 22일 소셜 미디어 위챗에 중국의 방역 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를 수신처로 ‘열 가지 질문(十問)’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홍콩을 포함해 세계의 여러 나라가 코로나19 이전처럼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을 즐기고 있는데, 중국 본토는 왜 여전히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통제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담겼다. 이 네티즌은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은 마스크를 쓰지도 않았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요구하지도 않는다”면서 “그들이 중국인과 같은 행성에 사는 게 맞느냐. 코로나19는 그들을 해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 글은 10만 조회수를 기록했지만 곧바로 삭제됐다. 위챗은 ‘관련 규정 위반’으로 판단해 글 삭제는 물론 해당 글을 쓴 계정도 차단했다. 그러나 위챗의 조치에 중국 당국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월드컵 경기장의 마스크 쓰지 않은 관중을 본 많은 중국 네티즌들이 중국 정부의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광둥성에 기반을 둔 한 트위터 사용자는 “어떤 사람은 마스크 없이 월드컵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데 한 달 동안 집에 갇혔거나 두 달 동안 캠퍼스에 갇혀 나오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누가 내 인생을 훔쳤나? 말하지 않겠다”는 글을 올려 중국 당국을 우회 비판했다.중국에서 ‘제로 코로나’를 내세운 엄격한 주민 통제가 3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중국 시민들의 피로도는 극에 달한 상태다. AFP통신에 따르면 현재 중국 인구의 4분의 1 이상은 당국의 격리·봉쇄 등으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며 신규 감염자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중국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중국 본토 신규 감염자는 2만 9754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감염자 수는 3만 1444명이지만 무증상에서 유증상으로 재분류된 중복 인원 1690명을 제외한 수치다. 이는 상하이 전체가 봉쇄됐던 지난 4월 13일의 종전 최고 기록인 2만 8973명보다 781명 많다.
  • 4년 전 준우승 크로아티아, 모로코 벽은 못 넘었다

    4년 전 준우승 크로아티아, 모로코 벽은 못 넘었다

    ‘발칸 전사’ 크로아티아와 ‘아틀라스의 사자’ 모로코가 26년 만의 격돌에서 사력을 다했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23일 카타르 알호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을 나눠 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 들어 4번째 무승부이자, 3번째 무득점 경기다. 앞서 두 팀은 A매치에서 딱 한 번 만났다. 1996년 모로코 국왕배 준결승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를 통해 크로아티아가 결승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에다가 2018년 러시아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가 22위에 월드컵 최고 성적이 16강인 모로코보다 우세할 것 같았지만 뚜껑을 열자 모로코가 전혀 밀리지 않았다.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앞선에 이반 페리시치(토트넘)와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호펜하임), 니콜라 블라시치(토리노)를 세웠다. 20세 수비수 요수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이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모로코는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대회 개막 두 달을 앞두고 경질된 뒤 대표팀에 재합류한 하킴 지예시(첼시)와 유시프 누사이리(세비야), 수프얀 부팔(앙제)이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모로코가 전반 13분 지예시의 첫 슈팅을 시작으로 점유율을 끌어을리며 일진일퇴 공방이 벌어졌다. 17분에는 상대 패스를 가로챈 페리시치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고, 21분 페널티 아크에서 날린 지예시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 크로아티아는 블라시치의 결정적인 슈팅이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세비야)에 막힌 데 이어 세컨드 볼 상황에서 모드리치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넘겨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들어서도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후반 20분 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의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이 크로아티아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크로아티아는 경기 막판 K리그에서도 활약했던 미슬라브 오르시치(자그레브)를 투입했으나 끝내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 원팀 코리아, 오늘 밤 16강 시동

    원팀 코리아, 오늘 밤 16강 시동

    우루과이 상대 남미에 첫 승 도전벤투 “대등한 경기 준비 마쳤다”“준비는 끝났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것처럼, 4년을 달려온 벤투호의 준비는 끝났다. 한국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2년 만에 원정 월드컵 16강을 노리고 있다. 그리고 그 목표 달성 여부를 가를 가장 중요한 경기인 우루과이와의 경기가 이제 시작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기록하고, 2010 남아공 대회에선 첫 원정 16강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하지만 이후 조별예선에서 매번 탈락하며 3경기만 치르고 짐을 싸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다르다. 대표팀은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넘친다. H조 1차전을 하루 앞둔 2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도 “내일은 좀더 대등한 경기를 치르기를 바란다. 그렇게 되도록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캡틴’ 손흥민도 출전 준비를 마쳤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안와 골절상을 입어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월드컵을 향한 그의 의지가 당초 4개월로 예상됐던 복귀 시점을 불과 20여일로 당겨 버린 것이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과 (햄스트링을 다쳤던 풀백) 김진수(전북)는 출전할 수 있다. 다만 결정하기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면서 “손흥민이 마스크 착용을 그렇게 불편해하는 것 같지는 않다. 손흥민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팀에 잘 섞여들어 있다. 남은 훈련을 잘 지켜보고, 계획대로 경기를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손흥민을 뺀 ‘플랜 B’는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첫 상대인 우루과이는 남미의 강호로, H조 1위 후보이자 대회 8강 진출 이상이 가능한 강적이다. 벤투 감독도 “우루과이는 기술, 조직력, 월드컵 경험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 준비를 잘해야 한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못 넘을 산이 아니다. 비록 대표팀 간 전적이 1승1무6패로 뒤져 있지만, 그 1승이 2018년 벤투 감독 취임 이후 거둔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은 조직력과 팀플레이를 강조했다. 정우영은 “(우루과이 선수들이) 좋은 선수들이고, 개개인으로 봤을 때 우리보다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 선수들도 많다”면서도 “월드컵 무대에서 우리는 ‘팀’으로 싸울 것이다. 한 명이 안 되면 두세 명이 붙어서 도와주며 커버해야 한다”며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과 넉넉한 추가 시간에 대해서도 대비했다. 정우영은 “페널티킥이나 비디오판독(VAR)으로 어드밴티지를 받는 상황을 지켜봤다”면서 “조심할 것은 더 조심하고, 반대로 이점으로 살릴 수 있는 것들은 살리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지난 4년간 대표팀을 맡은 것에 대해 벤투 감독은 “월드컵이라는 무대에 오른 점에 굉장히 만족한다”면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여기까지 온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우영도 4년 동안 한 감독의 지도를 받은 것에 대해 “훨씬 안정감을 느끼고 있고, 조직적으로 한 팀이 돼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월드컵에서의 긴장감은 있지만, 의구심보다는 안정감과 자신감에 차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우루과이전에서 대표팀의 선봉은 조규성(전북 현대) 혹은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맡는다. 손흥민은 4-2-3-1, 혹은 4-4-1-1 전술에서 섀도 스트라이커나 왼쪽 공격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또 햄스트링 부상인 황희찬(울버햄프턴) 대신 나상호(FC서울)나 송민규(전북 현대)가 왼쪽 공격을, 오른쪽은 이재성(마인츠)이 배치될 전망이다. 미드필더는 정우영(알사드)과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수비라인은 김진수와 김영권(울산), 김민재(나폴리), 윤종규(서울)가 선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바브)가 낄 것으로 관측된다.
  • ‘제로 코로나’ 中 폭스콘 노동자 경찰과 충돌

    ‘제로 코로나’ 中 폭스콘 노동자 경찰과 충돌

    중국에서 ‘제로 코로나’를 내세운 엄격한 주민 통제가 3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주민들과 경찰 간 충돌이 여기저기서 생겨나고 있다.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 기지인 허난성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에서도 노동자들이 끝 모를 봉쇄를 견디다 못해 폭력 시위를 일으켰다. 23일 중국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틱톡)·콰이쇼우 등에는 한밤중 폭스콘 노동자 수백명이 방역복을 입고 시위 진압 방패를 쥔 경찰과 대치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들은 경찰 앞에서 “우리의 권리를 지키자”라고 소리쳤다. 일부는 쇠파이프를 들고 “임금을 지급하라”고 외치며 공장 기물을 부쉈다. AP통신은 “시위 도중 한 노동자가 (누군가에게) 몽둥이로 맞은 뒤 끌려가고 회사 보안요원들이 도로에 누운 시위자를 발로 차는 영상도 게재됐다”고 전했다. 트위터에도 양측이 몸싸움을 벌이며 맞서거나 직원들이 의자 등을 집어던지는 영상이 올라왔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22일 밤부터 23일 오후까지 시위가 이어졌다. 폭스콘의 ‘눈 가리고 아웅’식 태도에 노동자들의 분노가 폭발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번 사태의 원인은 임금 미지급에 대한 불만과 코로나19 감염 공포였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퍼지자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지난달 20일부터 외부와의 접촉을 전면 차단하는 ‘폐쇄 루프’ 방식으로 전환됐다. 24시간 공장 안에서 생활하는 상황이 길어지자 ‘여기서 감염되면 몇 달이고 병원에 갇혀 있어야 한다’는 소문이 돌았고 노동자 수만명이 공장 담을 넘어 탈출했다. 당황한 폭스콘은 “남아 있는 직원들의 시급을 대폭 인상하겠다. 집으로 돌아간 이들도 복귀하면 특별 상여금을 주겠다”며 제안했고, 상당수가 공장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사측은 약속한 급여를 지급하지 않았다. 음식과 의료 서비스조차 제대로 제공받지 못하면서 노동자들이 폭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설명했다. ‘제로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갈등 사례는 정저우뿐만이 아니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달 1일 닝샤후이족자치구 인촨에서 건장한 체구의 경찰 4명이 한 남성을 넘어뜨리고 팔을 꺾는 영상이 올라왔다. 코로나19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남성이 격리 호텔을 나가려다가 무자비하게 진압당한 것이다. 방역 당국은 “폭력 사태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관련자들은 법에 따라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7일에도 광둥성 광저우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배달 음식을 받기 위해 아파트 단지 밖으로 나가려던 20대 여성 두 명이 손발이 묶이고 무릎을 꿇린 채 남성들에게 제압당한 영상이 퍼져 논란이 됐다. 앞서 중국 당국은 이달 초부터 ‘정밀 방역’을 내세워 봉쇄 지역을 최소화하고 격리 기간을 단축했다. 그러나 감염병 확산 속도가 예상을 크게 뛰어넘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23일 중국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중국 본토 신규 감염자는 2만 8183명으로 집계돼 상하이가 장기 봉쇄됐던 올해 4월 13일의 역대 최고 기록인 2만 8973명에 근접했다.
  • “中 폭스콘, 임금 미지급·봉쇄 공포에 대규모 시위”

    “中 폭스콘, 임금 미지급·봉쇄 공포에 대규모 시위”

    중국에서 ‘제로 코로나’를 내세운 엄격한 주민 통제가 3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주민들과 경찰 간 충돌이 여기저기서 생겨나고 있다.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 기지인 허난성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에서도 노동자들이 끝 모를 봉쇄를 견디다 못해 폭력 시위를 일으켰다. 23일 중국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틱톡)·콰이쇼우 등에는 한밤 중 폭스콘 노동자 수백명이 방역복을 입고 시위 진압 방패를 쥔 경찰들과 대치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들은 경찰 앞에서 “우리의 권리를 지키자”라고 소리쳤다. 일부는 쇠파이프를 들고 “임금을 지급하라”고 외치며 공장 기물을 부쉈다. AP통신은 “시위 도중 한 노동자가 (누군가에) 몽둥이로 맞은 뒤 끌려가고 회사 보안요원들이 도로에 누운 시위자를 발로 차는 영상도 게재됐다”고 전했다. 트위터에도 양측이 몸싸움을 벌이며 맞서는 영상과 직원들이 의자 등을 집어던지는 장면이 발견됐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22일 밤부터 23일 오후까지 시위가 이어졌다. 폭스콘의 ‘눈 가리고 아웅’식 태도에 노동자들의 분노가 폭발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번 사태의 원인은 임금 미지급에 대한 불만과 코로나19 감염 공포였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퍼지자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지난달 20일부터 외부와의 접촉을 전면 차단하는 ‘폐쇄 루프’ 방식으로 전환됐다. 24시간 공장 안에서 생활하는 상황이 길어지자 ‘여기서 감염되면 몇 달이고 병원에 갇혀 있어야 한다’는 소문이 돌았고 노동자 수만명이 공장 담을 넘어 탈출했다. 당황한 폭스콘은 “남아 있는 직원들의 시급을 대폭 인상하겠다. 집으로 돌아간 이들도 복귀하면 특별 상여금을 주겠다”며 제안했고, 상당수가 공장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사측은 약속한 급여를 지급하지 않았다. 음식과 의료 서비스조차 제대로 제공받지 못하면서 노동자들이 폭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설명했다.‘제로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갈등 사례는 정저우 뿐만이 아니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달 1일 닝샤후이족자치구 인촨에서 건장한 체구의 경찰 4명이 한 남성을 넘어뜨리고 팔을 꺾는 영상이 올라왔다. 코로나19 감염자의 밀접 접촉자인 남성이 격리 호텔을 나가려다가 무자비하게 진압당했다. 방역 당국은 “폭력 사태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관련자들은 법에 따라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7일에도 광둥성 광저우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아파트 단지 밖으로 나가려던 20대 여성 두 명이 손발이 묶이고 무릎을 꿇린 채 길거리에서 제압당한 영상이 퍼져 논란이 됐다. 앞서 중국 당국은 이달 초부터 ‘정밀 방역’을 내세워 봉쇄 지역을 최소화하고 격리 기간을 단축했다. 그러나 감염병 확산 속도가 예상을 크게 뛰어 넘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23일 중국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중국 본토 신규 감염자는 2만 8183명으로 집계돼 상하이가 장기 봉쇄됐던 올해 4월 13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2만 8973명)에 근접했다.
  • “애 낳지마” 기내서 아기 울자…부모에 침 뱉은 40대男

    “애 낳지마” 기내서 아기 울자…부모에 침 뱉은 40대男

    항공기에서 아기가 울자 시끄럽다며 아기 부모에게 폭언을 퍼붓고 침까지 뱉어 논란을 일으킨 40대 남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23일 제주지법 형사3단독 강란주 판사는 항공 보안법상 항공기 내 폭행과 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6)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8월 14일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갓 돌이 지난 아기가 울음을 터뜨리자 시끄럽다며 좌석에서 일어나 폭언을 했다. 그는 “애XX가 교육 안 되면 다니지 마! 자신이 없으면 애를 낳지 마! 이 XX야”, “네 아이한테 욕하는 것은 X 같고 내가 피해를 보는 것은 괜찮냐. 어른은 피해 봐도 되느냐” 등 여러 차례 폭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아이 부모는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승무원은 A씨의 난동을 제지했다. 하지만 A씨는 마스크까지 벗고 아기 아버지의 얼굴에 침을 뱉고 멱살을 잡아 다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 판사는 “피해자가 당시 느꼈을 모멸감과 정신적 충격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A씨 범행으로 피해자 자녀가 상당한 충격을 받았으며 피해자 측과 합의하지 못했고, 당시 승객들까지 공포에 떨어야 했다”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한편 A씨는 이미 10차례 이상 폭력 혐의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퓰리처상 여기자, ‘뉴욕 지하철 폭력 증가’ 우려한 亞여성 조롱

    퓰리처상 여기자, ‘뉴욕 지하철 폭력 증가’ 우려한 亞여성 조롱

    미 뉴욕 지하철 폭력 문제에 우려를 표한 아시아계 여성이 아프리카계 여성 언론인에게 조롱당해 논란이다. 이 언론인은 과거 흑인 인권 문제를 다룬 책을 써 퓰리처상을 받은 인물인데, 흑인 인권만 중요하냐는 지적이 나온다.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교육 운동가인 이아틴 츄는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뉴욕 지하철에서 폭력 문제가 늘고 있다며 뉴욕 주지사와 뉴욕 시장에게 관심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플레이스 NYC’라는 학부모 단체의 공동설립자이기도 한 츄는 이 게시물에 “2달러 75센트(약 3700원)를 내고 탄 지하철에는 자신의 여자 친구를 때리겠다고 위협하는 난폭한 남자가 있었다. (그 남자가 무서워) 다음 정거장에 지하철을 갈아탔으나, 남은 시간 인파로 붐비는 객차 안에서 공중화장실에서 나는 소변 냄새를 맡아야 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와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을 언급했다. 츄는 다른 글에서도 뉴욕 주지사와 뉴욕 시장이 지난달 선거운동 중 아시아계 사람을 겨냥한 폭력 등 범죄가 늘고 있는 뉴욕 지하철에 경찰을 배치하곘다고 약속한 정부 사이트를 공유하기도 했다.그는 이후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한 많은 사람으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그러나 니콜 해나존스(46) 뉴욕타임스(NYT)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게시글을 리트윗하고 “네, 네. 이는 2년 전까지만 해도 지하철에서 전혀 들어본 적이 없는 일”이라고 썼다. 해나존스 기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흑인 인권 운동과 노예제의 역사를 다룬 책 ‘1619 프로젝트’를 써 지난 2020년 퓰리처상 논평 부분에서 수상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후 츄는 폭스뉴스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험이 뉴욕 시민 역시 일상적으로 겪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면서도 해나존스 기자가 자신의 우려를 조롱했다며 다음과 같이 항변했다. 그는 “내 경험은 아마 뉴욕 시민 수천 명도 매일 겪고 있을 것이다. 나는 단지 트위터에 내 경험을 알리고 싶었을 뿐”이라면서 “그러나 당신(해나존스)은 내 경험을 조롱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당신이 최근 지하철을 타봤는지 모르겠지만, 수천 명의 시민은 내 경험과 비슷한 것을 봤다는 데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데이터만 봐도 범죄가 크게 늘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뉴욕 시민이라면 많은 범죄가 단지 조금 귀찮다는 이유로 신고조차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수십 년간 뉴욕 지하철을 타온 츄는 지금이 역대 최악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은 80년대가 상황이 더 나빴다고 주장한다. 나는 80년대부터 지하철을 타왔는데 당시는 지금처럼 나쁘지 않았다”면서 “낮잠을 잘 수 있고 열차 안에서 숙제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츄의 말처럼 뉴욕 지하철에서는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폭력 범죄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5월 한 남성은 한국계 여성 2명에게 정체불명의 액체를 던지고 아시아계를 반대하는 욕설을 퍼부은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달에는 한 남성이 아시아인 커플을 보고 단지 마스크를 썼다는 이유로 욕설을 퍼붓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상에 올라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달 초 한 무리의 남성들은 한 아시아 남성에게 고무 총을 발사하고 주먹으로 폭행했다.
  • 미국 코로나 대응 이끌었던 앤서니 파우치 마지막 백악관 브리핑

    미국 코로나 대응 이끌었던 앤서니 파우치 마지막 백악관 브리핑

    미국의 코로나 19 대응을 이끌었던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자신의 마지막 백악관 브리핑에서도 백신과 부스터샷을 맞을 것을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당신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 19 백신을 맞아라”라면서 “백신이 효과적인지 자료를 들여다보면 특히 중증 질병과 사망 예방 측면에서 효율성이 압도적으로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간이 가며 면역이 약화하기 때문에 부스터 접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내가 이 연단에서 드리는 마지막 메시지는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자격을 갖추는 즉시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984년부터 38년간 NIAID를 맡았던 파우치 소장은 지난 8월 “내 커리어의 다음 장을 추구하기 위해 올해 12월 모든 직책을 내려놓을 것”이라며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날 발표한 ‘6주간 코로나19 백신 접종 캠페인’을 설명하기 위해 자리에 올라서도 마스크의 효용성과 백신접종 등을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을 맞은 사람이 맞지 않은 사람보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14배 낮다면서 다만 다른 백신과 달리 코로나19 백신의 보호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진다”며 추가 접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을 시작으로 7명의 미국 대통령을 보좌한 그는 그동안 미국 정부가 행한 ‘전염병과의 전쟁’의 산증인이다. 공식적인 백악관 브리핑이 2001년에 시작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소개했다. 그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위기, 에볼라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탄저병 공포 사태 등에 대한 대처도 주도했었다. 최근 100년 사이 최악의 전염병으로 불리는 코로나 19퇴치전에서도 최일선에서 활약했다. 파우치 소장은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의 일원으로 대통령에게 대처 방안을 조언하고 백신·치료제의 개발도 이끌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때는 코로나19 팬데믹 대처법을 놓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신뢰도가 높아 그의 모습이 담긴 쿠키와 버블헤드 인형의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그의 팬데믹 처방을 비판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우치 소장을 해고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 살해위협에 시달렸다. 바이든 대통령의 최고 의학 고문이기도 한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뒤 미국의 대응을 이끌었다. 파우치 소장은 자신의 유산을 묻는 질문에 “사람들이 내가 지난 세월 동안 매일 해왔던 것을 기억하기를 바란다”며 “나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바쳤다”고 말했다. 은퇴 후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으면서 연방정부에서 나와도 앞으로 있을지 모를 전염병 퇴치에 계속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한국과 붙는 우루과이 훈련에 등장한 ‘태극전사’ 풍선[포착]

    한국과 붙는 우루과이 훈련에 등장한 ‘태극전사’ 풍선[포착]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이 한국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모친상을 당해 우루과이로 돌아갔던 대표팀의 세 번째 골키퍼 세바스티안 소사도 팀에 다시 합류해 한국전을 준비했고, 훈련장에는 태극전사를 연상하게 하는 대형 풍선 모형까지 등장했다. 우루과이 대표팀은 2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르살 훈련장에 한국 선수들을 떠올리게 하는 풍선 모형 5개를 놓고 훈련을 진행했다. 붉은색과 검은색이 섞인 유니폼을 입은 사람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우루과이 대표팀 관계자는 “아무 의미도 없다. 원래 우리가 사용하던 더미가 있는데, 그걸 가져오지 못해 다른 것을 사용하게 됐다. 조별리그에서 3개 팀을 상대해야 한다. 한 팀을 특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미드필더 루카스 토레이라 토레이라는 훈련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은 매우 공격적인 상대다. 며칠 동안 분석하며 장단점을 파악했다. 어디를 공략해야 할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별리그 3경기로 16강 진출 팀이 가려지는 만큼, 한국과 우루과이 모두 1차전부터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토레이라는 “우리는 (한국전에서) 자리를 잘 잡고, 공간을 점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90분 동안에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실수를 적게 하는 쪽이 이기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FIFA 랭킹을 놓고 보면 우루과이가 14위로 한국(28위)보다 높지만, 결과는 아직 알 수 없다.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1승 1무 6패로 열세인데, 가장 최근인 2018년 10월 서울에서 치른 친선전에선 현재 대표팀의 주축 멤버인 황의조와 정우영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토레이라는 “한국이든 포르투갈이든, 똑같은 방식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서면 상대를 존중하면서 승리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우리 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에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손흥민, 부상에도 훈련 삼매경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프랑스)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눈 주위 뼈 네 군대가 부러진 후 19일 만에 특수 마스크를 쓰고 훈련장에 나타났다. 손흥민은 신체 접촉을 최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손흥민은 초반 15분만 공개한 훈련에서 가볍게 몇 차례에 걸쳐 헤딩을 선보였다. 훈련 중 수비의 주축이자 함께 유럽 빅리그를 누비는 후배인 김민재에게 다가가 한동안 대화를 나누더니 왼 주먹으로 엉덩이를 툭 치기도 했다. 선수들은 크게 기합을 지르며 흩어져 훈련을 시작했다.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이 불편한 황희찬은 홀로 사이클을 타며 몸을 덥힌 뒤 실내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 제주산 마스크팩 해봅서… 제주도·드림타워와 손잡고 화장품인증제도 홍보

    제주산 마스크팩 해봅서… 제주도·드림타워와 손잡고 화장품인증제도 홍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난 2016년 도입한 제주화장품인증제도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제주화장품인증제도를 통과한 상품은 9월 30일 기준 65개사 300개 품목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37개사 133개 제품이 남아 있다. 이 제도는 한때 기업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중구난방으로 제주 청정 이미지를 함부로 도용해 쓰는 사례를 방지 하기 위해 도입했다. 제주산 원료를 10% 이상 사용해야 하고 도내에서 생산해야 하는 등 깐깐한 기준을 통과해야 인증받을 수 있다. 또한 ▲제주 물을 이용한 정제수 사용 ▲플라스틱 비즈, LPG 분사제, 파라벤 무첨가 ▲친환경 소재로 만든 용기 및 포장재 사용 ▲전 공정 제주 소재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증명해주는 공식 인증제도다. 인증 유효기간은 2년이고 갱신이 가능하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제주화장품인증제도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도내 최대 복합리조트 ‘제주드림타워’ 고객을 대상으로 홍보용 마스크팩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3~4층에 위치한 한 컬렉션(HAN Colleciton) K패션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드림타워 1600개 전 객실에 비치되는 주간 소식지를 통해 제주화장품인증제도를 홍보하고 이와 함께 쇼핑몰을 이용하는 고객 대상으로 마스크팩 5000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공되는 마스크팩은 제주의 맑은 물과 제주산 청정 원료(제주감귤, 제주마유, 녹차 등)를 함유한 제품으로, 제주테크노파크(바이오융합센터)에서 제주화장품인증제도 홍보를 위해 생산했다. 도는 지난해 제주항공과 함께 가정의 달 및 추석 입도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주인증화장품 홍보를 진행해 왔다. 김창세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수출규제 등으로 도내 화장품 기업들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12월 초에는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서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해 제주 화장품의 인지도와 판로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인증화장품은 도내 면세점 및 온라인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는데 제주화장품인증제도를 받은 제품 중 일부는 인천면세점 입점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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