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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얼굴 팬티” 마스크 벗더니 ‘미소 수업’ 인기

    日 “얼굴 팬티” 마스크 벗더니 ‘미소 수업’ 인기

    일본에서는 ‘가오판츠’라는 단어가 유행했다. 직역하면 ‘얼굴 팬티’라는 뜻으로, 마치 속옷을 벗은 것처럼 맨 얼굴을 드러내는 게 불편하다는 신조어다. 요미우리신문은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마스크를 벗는 것을 두려워하는 ‘마스크 의존증’까지 생기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마스크 착용 자율화 방침을 발표했지만 일본인 대부분은 주변 시선을 신경 써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소 수업’을 듣는 일본인들도 늘었다. 미국 뉴욕타임스와 영국 가디언 등은 15일(현지시간) 마스크를 벗게 되면서 일본에서 웃는 표정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미소 수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미소 짓는 법을 가르치는 강사인 가와노 게이코(43)는 지난 3월 마스크 착용 권고가 해제된 후 수강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인터뷰했다. 대형 보험사 등 영업직이 많은 회사에서 강의 의뢰가 많으며, 마스크를 쓰지 않고 면접을 봐야 하는 구직자들도 강의를 듣는다고 말했다.가와노는 “팬데믹 기간에 볼과 입 근육을 별로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마스크를 벗은 뒤 깨달은 사람이 많다”면서 “얼굴 근육은 갑자기 쓰기가 어려우니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와노의 업체 ‘에고이쿠’ 강의 신청자는 4.5배 증가했고, 이달 들어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하향 조정과 일상회복이 이어지면서 더 탄력이 붙었다. 입꼬리 근육을 당겨 광대뼈 근육을 강화하는 게 강의의 핵심이다. 윗니 8개가 보이도록 웃는 표정을 5초간 유지하고, 입을 오므려 ‘오’자 모양을 만들고 10초간 유지하는 것을 반복해 입 주변 근육을 스트레칭한다. 업체 홈페이지를 보면 개인 수업 수강료는 7700엔(약 7만 5000원)으로 정치인·경영자나 구직자를 위한 특화 과정이 있고, 8만엔(약 78만원)짜리 일일 자격증 코스도 있다. 일본 마스크의 역사를 연구해온 스미다 도모히사 게이오대 방문연구원은 “미소 수업은 매우 서구적인 현상으로 보인다”고 평하기도 했다.
  • 초등생 바지 벗기고 신체부위 만지게 한 20대 복싱관장…‘촉감놀이’라 주장

    초등생 바지 벗기고 신체부위 만지게 한 20대 복싱관장…‘촉감놀이’라 주장

    한 복싱장 관장이 자신이 가르치던 초등학생의 바지를 벗기고 자기 신체 일부를 만지게 하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대구경찰청은 1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위반한 혐의로 20대 복싱관장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2022년 6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체육관에서 권투를 배우러 온 초등학생 제자 B(11)군의 바지와 속옷을 강제로 벗기거나 자기 신체 일부를 만지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16일 JTBC와 MBC 보도에 따르면 복싱장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바지가 벗겨진 B군의 다리를 붙잡고 끌어내는 모습이 찍혔다. 해당 영상에는 B군이 바지를 올리려고 하자 A씨가 이를 저지하는 모습도 담겨있다. 이러한 실랑이는 1분가량 이어졌고 B군의 보호자가 데리러 왔다는 전화가 울리고서야 B군은 A씨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러한 사실을 뒤늦게 안 B군의 부모는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피해 학생은 경찰조사에서 A씨가 자신의 바지와 속옷을 벗기고 신체 부위를 만진 것이 처음이 아니며 다른 친구도 자신과 같은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했다. 또 A씨가 화장실로 불러내 마스크로 눈을 가린 뒤 음부에 B군의 손을 가져다 대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스크로 눈을 가리고 뭔지 맞혀야지 집에 보내준다. 길쭉하고 말랑한 부분도 있고 딱딱한 부분도 있고…”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아이의 말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경찰조사에서 바지를 벗기거나 아이의 몸을 만진 것은 장난이었고 아이의 오해라면서 ‘촉감 놀이’를 한 것일 뿐 자신의 신체 부위를 만지게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됐지만 피해 아동의 집에서 불과 1분 거리에 있는 체육관에서 여전히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길섶에서] 자전거 폭주족 유감/임창용 논설위원

    [길섶에서] 자전거 폭주족 유감/임창용 논설위원

    지난 주말 집 인근에서 산책을 할 때다. 자전거 여러 대가 빠른 속도로 내 옆을 달려 스치듯 지나간다. 너무 놀라 바닥에 주저앉을 뻔했다. 가슴을 쓸어내리고 뭐라고 한마디 하려니 이미 멀리 가 버린 뒤다. 아파트 앞에 숲과 하천을 낀 산책로가 있어 애용하는 편이다. 한데 언젠가부터 자전거 ‘폭주족’들 때문에 망설여진다. 굳이 폭주족이라고 ‘저격’하는 건 이들이 보행자에 대한 배려 없이 과속을 일삼기 때문이다. 시속 20㎞ 안팎으로 다니는 일반 자전거족들과 달리 폭주족들은 40㎞ 이상 속도를 낼 때가 많다. 도로가 아닌 산책로에서 이 정도 속도로 달려 스치듯 지나가면 상당히 위협적이다. 대부분 성능이 뛰어난 자전거를 타고 헬멧과 고글에 마스크까지 착용해 얼굴도 보기 어렵다. 간혹 10명, 20명씩 떼지어 지나갈 때면 아예 산책로 난간에 바짝 붙어서서 모두 지나갈 때까지 기다린다. 쾌적함과 여유를 즐기기 위한 산책로가 자전거 폭주족들의 놀이터가 돼 가는 걸 막을 방법은 없을까.
  • K뷰티, K팝 따라 열도 홀렸다… 日, 3년 새 2배 늘어 6100억원 수입

    K뷰티, K팝 따라 열도 홀렸다… 日, 3년 새 2배 늘어 6100억원 수입

    “지금 가장 인기 있는 쿠션 제품이에요.” 지난 9일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위치한 ‘앗토코스메’(@cosme) 매장 2층에서 파운데이션을 살펴보자 점원이 추천한 제품은 한국산이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화장품 업체인 ‘티르티르’(TIRTIR)의 쿠션 파운데이션은 일본 최대 화장품 평가 및 판매 사이트인 앗토코스메 파운데이션 분야에서 입소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피부에 딱 밀착되며 쉽게 화장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소개와 그에 걸맞은 품질로 인기가 높다. 일본 내 케이팝과 드라마의 인기로 한국 화장품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일본화장품공업회가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라 작성한 수치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가별 화장품 수입액에서 한국은 620억엔(약 6100억원)으로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한국 화장품 수입량은 일본에서 30여년 동안 부동의 수입 화장품 1위를 달리고 있는 프랑스산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대기업 유명 브랜드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제품까지 다양하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주 기준 앗토코스메 추천 순위에서 마스크팩 부문 4위에는 메디힐의 시카 마스크팩, 중소기업 롬앤의 틴트는 립스틱 부문에서 7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인기에 일본 매장에서도 한국 화장품 판매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일본 대형 잡화점인 로프트는 지난해부터 한국 화장품 품목을 전년 대비 40개 이상 늘린 160개 종류를 판매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만 전년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앗토코스메도 다양한 한국 화장품을 집중적으로 팔고 있었다. 이 회사의 리서치 담당인 니시하라 우이코는 “한국 화장품은 일본에서 새롭고 신선한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특히 화장품과 케이팝이 하나의 세트로 인식되면서 문화처럼 소비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내 한국 화장품 인기에 따라 한국 중소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지난 10~11일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도쿄에서 열린 22회 한국상품전시·상담회에 참가한 73개 회사 가운데 미용·화장품 회사가 30개로 가장 많았다. 이러한 한국 화장품의 인기에 일본도 긴장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 2월 ‘일본 화장품 산업 전망’이란 자료에서 “향후 전 세계에서 한국 화장품의 시장 규모는 수출을 포함해 2019년 102억 달러에서 2027년 139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 “日반도체 기업들, 삼성전자의 ‘파괴적 기술’에 회복불능 수준 궤멸당해”…일본 전문가의 탄식

    “日반도체 기업들, 삼성전자의 ‘파괴적 기술’에 회복불능 수준 궤멸당해”…일본 전문가의 탄식

    “일본 반도체 산업의 몰락을 놓고 흔히 ‘기술’에서 이기고 ‘비즈니스’에서 졌다고들 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다. 기술력에서 완패했기 때문이라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하다.” 1980년대까지 전 세계를 호령했던 일본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부활을 장담할 수없는 수준으로까지 몰락한 이유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히타치제작소 연구원 출신의 전문가가 그 이유를 ‘과도한 기술력 집착에 빠져 컴퓨터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것이 결국 기술력 부족을 낳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칼럼을 경제매체에 기고했다. 히타치, 엘피다 등에서 반도체 미세 가공 기술 개발에 종사해 온 반도체산업 컨설턴트 겸 저널리스트 유노가미 다카시(62)는 15일 일본 경제주간지 프레지던트 인터넷판 기고를 통해 “일본의 D램 산업은 값싸게 대량으로 생산하는 한국의 ‘파괴적 기술’에 의해 궤멸당한 것”이라고 진단했다.“나는 일본이 전 세계 D램 시장을 80%까지 점유했던 1987년 히타치 제작소에 입사하며 반도체 기술자가 됐다. 하지만, 직장생활 내내 일본의 D램 시장 점유율 하락을 지켜보아야 했고, 결국 일본이 D램 부문에서 철수함과 동시에 조기퇴직 권고를 받아 퇴사하게 됐다.” 그는 일본의 D램 산업 몰락은 삼성전자에 기술에서도 패배하고 비즈니스도 패배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메모리 반도체가 강세를 보였던 1980년대 일본 기업이 생산한 D램은 주로 메인프레임(범용 대형 컴퓨터 시스템)용으로 사용됐다. 당시 (IBM 등) 메인프레임 제조회사들은 ‘고장 나지 않는 D램’을 강조하며 ‘25년 장기 품질보증’을 요구했다. 놀랍게도 일본 D램 제조사들은 정말로 25년간 고장 나지 않는 초고품질 D램을 만들어냈다. 그걸로 세계를 석권하고 1980년 중반에는 세계 시장의 80%를 차지할 수 있었다. 그야말로 기술의 승리였다.”하지만 1990년대 들어 컴퓨터 업계에 커다란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났다. 메인프레임 시대가 막을 내리고 개인용 컴퓨터(PC) 시대가 찾아온 것이었다. PC 출하량 증가와 함께 한국 삼성전자가 D램 점유율을 급격히 늘려갔다. 유노가미는 “당시 삼성은 ‘PC용 D램은 수명이 25년까지 필요 없다. 5년만 버티면 된다’는 전략이었다. PC용 D램은 내구성보다는 저렴한 가격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었다”고 술회했다. 삼성전자는 엄청나게 많은 PC 생산량에 맞춰 D램을 값싸게 대량생산 하는 데 성공하면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당시 히타치를 비롯한 일본의 D램 제조사들 역시 PC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이 급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일본 D램 업체들은 이전처럼 25년 동안 망가지지 않는 초고품질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그 결과 삼성전자의 값싸게 대량생산 하는 파괴적 기술에 궤멸당하고 말았다.”유노가미는 “일본의 D램 패배에 대해 ‘기술에서 이기고 비즈니스에서 졌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틀린 말”이라면서 “일본은 한국에 기술적으로도 비즈니스적으로도 완패한 것이며, 좀 더 정확히는 기술에서 진 측면이 더 크다”고 했다. “간단히 말해 미세공정의 횟수를 나타내는 마스크 개수를 보면 기술력을 알 수 있다. 일본이 철수하기 직전의 64메가 D램의 마스크 개수는 히타치가 29장, 도시바는 28장, NEC는 26장이었다. 반면 한국 업체는 20장 정도에 불과했다. 미국 마이크론은 일본의 절반 정도인 15장으로 PC용 D램을 만들어냈다.” 그는 “당연히 마스크 개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공정의 수가 늘어나고, 값비싼 미세공정 장비도 많이 필요하다. 따라서 제조 장비의 원가가 높아져 이익이 나지 않게 된다. 그 결과 일본 D램 업체들은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고, 결국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명백히 기술의 패배인 것이다.”유노가미는 “삼성전자는 PC용으로 적합한 수준의 D램을 저렴하게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해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반대로 초고품질로 세계 1위가 된 일본은 자신을 변화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품질에 대한 믿음이 더 떨어지는 삼성전자 D램에 밀려나고 말았다.” 그는 “일본병의 본질은 과잉기술로 과잉품질을 만들어내는 데 있었다”고 진단했다. 시대가 변하고 있는데도 과거 성공 경험을 끌어안고서 ‘지금도 우리 기술이 세계 최고’라는 자만심에 빠져 있었던 게 문제였다는 것이다.
  • 日 MZ세대에 한국 화장품 인기…“K팝과 화장품은 하나의 문화”

    日 MZ세대에 한국 화장품 인기…“K팝과 화장품은 하나의 문화”

    “지금 가장 인기 있는 쿠션 제품이에요.” 지난 9일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위치한 ‘앗또코스메’(@cosme) 매장 2층에서 한 파운데이션을 살펴보자 점원이 이같이 말하며 추천했다. 한국 중소기업 화장품 업체가 만든 ‘티르티르’(TIRTIR) 제품이었다. 이 제품은 일본 최대 화장품 평가 및 판매 사이트인 앗또코스메 파운데이션 분야에서 ‘피부에 딱 밀착하며 쉽게 화장이 무너지지 않는다’며 입소문 1위라는 소개가 붙어있었다. 일본 내 K팝과 드라마의 인기로 일본에서 화장품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일본화장품공업회가 재무성 무역 통계에 따라 작성한 수치에 따르면 일본에서 화장품 국가별 수입액은 2021년 기준 한국이 620억엔(약 6100억원)으로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한국 화장품 일본에서 30여년 동안 부동의 수입화장품 국가 1위인 프랑스와 거의 같은 수준까지 수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대기업 제품만이 아니라 중소기업과 협업 제품 등 다양화됐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주 앗또코스메 추천 순위에서 마스크팩 부문 4위는 메디힐의 시카 마스크팩, 파우더 1위는 이니스프리의 노세범 미네랄 파우더 등이 포진해 있었다. 또 중소기업 롬앤의 틴트는 립스틱 분야에서 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라네즈, 아누아, 더샘, 미샤 등 대기업에서부터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한국 화장품이 추천 순위 상위에 있었다. 이러한 인기에 일본에서도 한국 화장품 판매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일본 대형 잡화점인 로프트는 지난해부터 한국 화장품을 전년 대비 40개 이상 늘린 160개 종류를 판매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만 전년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앗또코스메도 이니스프리, 힌스, 티르티르, 에스쁘아 등 한국 화장품을 집중적으로 팔고 있었다. 하라다 사이코 리서치 플래너는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국 메이크업 제품만이 아니라 스킨케어 제품도 인기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니시하라 우이코 리서치 플래너는 “한국 화장품은 일본에서 새롭고 신선한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특히 화장품과 케이팝이 하나의 세트가 돼 문화로서 판매가 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일본 내 한국 화장품 인기에 따라 한국 중소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10~11일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도쿄에서 치러진 22회 한국상품전시·상담회에 참여한 73개 회사 가운데 미용·화장품만 30개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이러한 한국 화장품의 인기에 일본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 2월 ‘일본 화장품 산업 전망’이란 자료에서 “전 세계로 봤을 때 한국의 수출액은 세계 2위로 일본을 웃돌고 있다”며 “향후 한국 화장품의 시장 규모는 수출을 포함해 2019년 102억 달러에서 2027년 139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화장품의 성장 배경에는 저가 브랜드와 활발한 전자 상거래가 있는데 이러한 소비 성향을 참고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 中 코로나19 영웅 중난산 “중국인 80% 항체 보유…집단 면역 완성”

    中 코로나19 영웅 중난산 “중국인 80% 항체 보유…집단 면역 완성”

    중국 코로나19의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14억 명의 중국인 중 약 80%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고 짐작했다. 15일 관영 관찰자망 등 중국 매체들은 이날 열린 공정원 회의에 참석한 중난사 원사가 “전국 각 지역에서 코로나19 항체 보유자의 수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소 11억 명에서 최대 12억 명의 중국인이 이미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고 보도했다. 중 원사는 코로나19 항체 보유자들의 경우 이미 한 두 차례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력이 있는 주민들이며 이 중에는 무증상 확진자도 다수 포함돼 있다고 집계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연구팀이 전국 각 지역을 대상으로 벌인 연구 조사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히면서 “중국은 이미 바이러스 집단 면역 단계에 들어갔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또 “백신 접종 후 신체 내부에서 완전한 항체 생성을 위해 총 6개월간의 잠복 기간이 소요된다”면서 중국이 코로나19 위기를 완전히 극복해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향후 중국이 코로나19 추가 대응을 위해 가장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분야는 백신과 치료 약물 개발”이라고 분석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될 시 ‘골든 타임’ 내에 치료 약물을 투입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현재 많은 수의 코로나19 환자들이 적절한 시간 안에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중국 국내에서 개발된 코로나19 치료 약물의 효과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중국에는 이미 훌륭한 효능의 치료제가 많다”면서 아즈푸딩(Azvudine), 라이루이터웨이펜(来瑞特韦片) 등 중국산 약품을 꼽아 자국산 약품에 대한 신뢰감을 강조했다. 한편, 중 원사는 지난해 ‘제로 코로나’ 강제로 상하이 등 대도시 곳곳이 봉쇄돼 불만이 폭주한 가운데 시진핑 국가 주석에게 개인적으로 서한을 보내 “제로 코로나 정책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방역을 점진적으로 완화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힌 인물로 유명하다. 또, 그는 지난달 초 중국에서 ‘마스크 벗기’에 대한 공개 발언을 하며 “향후 지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있을 수 있지만, 전국적인 확산은 발생하지 않은 것”이라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권고에 앞장선 바 있다.  
  • “日 살인사건 현장에서…선생님 안경이 발견됐습니다”

    “日 살인사건 현장에서…선생님 안경이 발견됐습니다”

    도쿄 한 주택에서 6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인근 중학교 교사인 36세 남성이 체포됐다. 15일(한국시간) 교도통신·아사히TV 등 현지 언론은 도쿄 에도가와구의 구립 마쓰에 제5 중학교 교사 오모토 고오스케가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오모토는 지난 2월 24일 오후 6시 30분쯤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서 200m 떨어진 한 주택에서 63세 야마기시 마사무네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인은 다량 출혈로 인한 질식사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시간 전후의 방범 카메라 상황 등을 통해 오모토가 피해자의 집에 머물렀던 시간은 10분 정도로 추정했다. 현장 부근에서 그가 걸어오는 모습 등이 찍힌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 피해자의 자택에서 피가 말라붙은 오모토 안경과 마스크가 발견됐다. 경찰은 도박·경마 등으로 수천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그가 절도를 하고자 남성 집에 침입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다가 귀가한 피해자와 몸싸움을 벌여 살해했을 정황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오모토는 체포되기 전 “학교에서 역으로 가는 길에 한 남성이 짐을 들어달라고 부탁해서 집까지 들어갔다”며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건 당일에는 수업이 있어 외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오모토가 알리바이를 만들었다고 보고 있다. 재직 중인 교사가 살인 혐의로 체포되는 사태가 발생하자 학교 측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당 학교의 교장은 “(오모토가) 평소 명랑하고 쾌활하다. 부임 후 단 한 번도 결근한 적 없다”며 “동료들과 관계도 좋고, 담임으로서도 학생을 잘 챙기는 교사의 모범이었다”고 떠올렸다. 재학생들 역시 “항상 웃고 친절하셨던 선생님”이라며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분이다. 충격적이다”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 [사설] 3년 반 만에 코로나 엔데믹 선언, 메울 틈 많다

    [사설] 3년 반 만에 코로나 엔데믹 선언, 메울 틈 많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어제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는 결정을 내렸다. 6월부터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하고, 입국 이후 PCR 검사 권고도 해제한다. 동네 약국과 의원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사라진다. 사실상의 감염병 주기적 유행(엔데믹) 선언이다. 2020년 1월 위기 경보 발령 이후 3년 4개월 만에 일상생활의 제약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일상의 정상화 배경에는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의 언급처럼 “기나긴 팬데믹을 지나 일상으로 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다. 윤 대통령은 “최전선에서 헌신해 주신 분들”이라며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백신 치료제 개발 생산에 노력을 기울인 보건산업 종사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보건당국을 일일이 거론하며 감사를 표시했다. 국민의 마음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더욱 커다란 과제가 남아 있다. 코로나19는 어제 현재 세계적으로 확진자 6억 8366만명, 사망자 686만명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발생 원인은 오리무중이다. 그 이상의 위력을 가진 감염병이 언제 또다시 창궐할지 예측불가다. 팬데믹 초기 의료인력과 병실 수급 혼란을 국민은 기억한다. 새로운 감염병이 찾아와도 당황하지 않을 의료 시스템 보완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다. 팬데믹 기간 유용성이 입증된 원격진료는 확대 발전시켜야 한다. 이익집단 사이의 갈등을 조정하는 것은 보건당국의 몫이다. 그럼에도 간호법에 따른 의료 직역 간 첨예한 갈등조차 방치하다시피 하고 있으니 안타깝다.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 또한 분명하다. 격리 의무 해제는 자칫 근로자가 아파도 쉬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세심하게 보완 대책을 세우기 바란다.
  • [단독] 단 하루도 거르지 않은 마음… ‘3000원 기부천사’ 찾습니다

    [단독] 단 하루도 거르지 않은 마음… ‘3000원 기부천사’ 찾습니다

    ‘사람을 찾습니다. 감사 인사를 꼭 드리고 싶습니다.’ 11일 서울 성동구 마장동의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건물 입구에는 특별한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소액이지만 지난해 7월부터 매일같이 위기가구를 위해 써 달라고 기부하는 ‘얼굴 없는 천사’를 찾는 현수막이다.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데 입금자명(박OO)에 뜨는 이름 외에는 아무런 정보가 없어 이렇게밖에 할 수 없었다고 한다. 팍팍한 경제 현실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소액 기부자의 선행은 ‘기부가 부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는 걸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박씨와 적십자사의 인연은 지난해 7월 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씨는 당시 적십자사의 온라인 홈페이지와 포스터 등을 통해 공개된 ‘희망풍차 긴급지원 사업’ 기부 계좌에 3000원을 이체했다. 이때부터 주말, 공휴일, 명절 연휴를 불문하고 박씨의 기부는 계속됐다. 간혹 하루를 건너뛴 날에는 다음날 두 차례에 걸쳐 기부하거나 하루 동안 400원, 300원, 3000원, 100원, 500원 등 소액 기부를 5회에 걸쳐 하기도 했다. 대부분 하루 3000원씩 기부했지만 지난해 10월 29일에는 380원, 올해 2월 14일에는 2만원을 기부했다. 이렇게 모인 금액은 지난 8일 기준 총 467회, 111만 1802원이다. 박씨가 기부한 금액은 매달 생활용품과 식재료 등을 위기가구에 지원하는 희망풍차 긴급지원 사업에 쓰인다. 구청 등 지방자치단체의 추천과 적십자사 심사를 통해 위기가구가 선정된다. 박씨의 기부로 적십자사의 지원을 받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신덕화(72)씨는 “쌀, 김치부터 마스크와 샴푸, 양말까지 얼굴도 모르는 분한테 그동안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지원을 받으면서 심리적으로도 안정이 돼 술도 끊고 담배도 줄이며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박씨처럼 매일같이 소액을 기부하는 후원자는 이례적이다 보니 적십자사도 박씨 정체를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적십자사가 현수막을 게시한 건 지난달 27일이다. 후원금 모금이나 캠페인 홍보를 위해 현수막을 붙인 적은 있어도 후원자를 찾기 위해 현수막을 단 것은 처음이다. 이날 건물 앞을 지나가던 자원봉사자, 심폐소생술(CPR) 교육생들도 현수막을 유심히 살펴봤다. 봉사자 김모(60)씨는 “타인을 비방하거나 편향된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보면서 화가 날 때가 많았는데 ‘좋은 일을 한 사람을 찾는다’는 현수막은 처음 봤다”며 “이렇게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현수막은 처음인 것 같다”고 반겼다.
  • ‘덕분에’ 견딘 코로나 40개월… 아프면 쉴 권리, 계속 지켜주세요

    ‘덕분에’ 견딘 코로나 40개월… 아프면 쉴 권리, 계속 지켜주세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3년 4개월간 지속된 코로나19 비상사태가 끝났다. 여전히 환자는 나오고 있지만 코로나19는 이제 두려운 질병이 아닌 ‘관리 가능한’ 질병이 됐다. 11일 윤석열 대통령의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선언에 대해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의 위험은 끝나지 않았지만 확진자 발생 감소, 의료대응역량 향상, 높은 면역 수준을 고려해 이제는 국제적 비상사태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관리 단계로 전환할 준비가 됐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내려가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된다. 코로나19 확진자 7일 격리 의무가 사라지고 ‘5일간 격리 권고’로 바뀐다. 법적 격리 의무는 없지만 자신과 타인의 건강을 위해 5일간은 집에서 쉬라는 의미다. 고시개정 등 행정절차가 빨리 마무리되면 이달 내에 격리 의무 해제가 시행될 수도 있다. 격리 의무가 해제되면 소규모 사업장 종사자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코로나19에 걸려도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격리 의무 해제 전에 이 부분을 충분히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나 급하게 추진하면서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누구는 쉬고 누구는 아파도 일하는 양극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동네의원과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권고’로 전환된다. 다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을 비롯한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은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동네의원이더라도) 특히 외래 투석실처럼 고위험 환자가 내원하는 의원은 마스크를 써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위기단계가 내려가면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는 운영을 중단하고 선별진료소만 운영된다. 병상은 한시 지정병상을 최소화하고 상시병상 중심으로 운영한다. 입국 후 3일차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종료한다.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에게 주 1회 실시했던 선제검사 의무는 ‘필요시 시행’으로 완화한다. 다만 입원 환자와 보호자(간병인) 선제검사는 현행대로 유지한다. 입원·치료비, 치료제, 예방접종,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등의 지원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매일 발표하는 확진자 통계는 앞으로 주 단위로 발표된다. 위기단계가 하향되면 중대본은 해체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보건복지부 장관) 중심의 재난위기 총괄 체계로 전환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이후의 신·변종 감염병(Disease X)에 대비한 중장기 계획도 내놨다. 신종 감염병 유행 100일이나 200일 이내에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일주일 내에 동원 가능한 중환자 치료 가능 상시병상 3500개를 확보해 하루 확진자가 100만명 이상 대규모로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한다. 비대면 진료도 서둘러 제도화해야 한다.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면 비대면 진료는 법적 근거를 잃어 불법이 된다. 현재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코로나19 심각 단계에서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일단 정부는 국회에서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될 때까지 시범사업 형태로 비대면 진료를 운영하기로 했다.
  • 격리·마스크 끝… 이제 ‘완전한 일상’

    격리·마스크 끝… 이제 ‘완전한 일상’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을 선언했다. 다음달 1일부터 확진자 격리 의무와 동네의원·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코로나19 위기 단계는 ‘심각’에서 ‘경계’로 내려간다. 일상에서 체감하는 방역 조치 대부분이 사라지는 셈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3년 4개월 만에 국민께서 일상을 되찾으시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나긴 팬데믹을 지나 일상으로 오기까지 많은 분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엔데믹 선언이) 가능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최전선에서 헌신해 주신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분들, 백신 치료제 연구개발 생산에 노력을 기울인 보건산업 종사자분들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보건당국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팬데믹에 적용할 수 있는 백신 치료 개발 역량을 높이고 국제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코로나가 초래한 다양한 사회적 변화가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디지털 정책 등 포스트 코로나 정책을 세심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코로나19 현장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돌본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12명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을 향해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일상 회복은 속도감 있게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3월 말에 제시했던 일상회복 3단계 로드맵 중 1·2단계를 통합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은 1단계에서 ‘7일 격리 의무’를 ‘5일 의무’로 단축하고 두 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단계 때 해제하는 것이었는데, 단축 단계를 건너뛰고 곧바로 ‘5일 권고’로 바꿨다. 의료기관 마스크 착용 의무 또한 7월에 해제할 예정이었는데,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만 남기고 모두 해제하기로 했다. 고시 개정 등 행정 절차가 빨리 완료되면 격리 권고 전환을 포함한 방역 완화를 이달 내로 당겨 시행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정부는 밝혔다. 다만 예방접종, 치료제, 치료비, 생활지원, 유급휴가, 방역물자 지원 등은 다음 단계 로드맵 시행 때까지 유지한다.
  • 격리·마스크 끝… 이제 ‘완전한 일상’

    격리·마스크 끝… 이제 ‘완전한 일상’

    윤석열(얼굴) 대통령이 11일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을 선언했다. 다음달 1일부터 확진자 격리 의무와 동네의원·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코로나19 위기 단계는 ‘심각’에서 ‘경계’로 내려간다. 일상에서 체감하는 방역 조치 대부분이 사라지는 셈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3년 4개월 만에 국민께서 일상을 되찾으시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나긴 팬데믹을 지나 일상으로 오기까지 많은 분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엔데믹 선언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최전선에서 헌신해 주신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분들, 백신 치료제 연구개발 생산에 노력을 기울인 보건산업 종사자분들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보건당국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팬데믹에 적용할 수 있는 백신 치료 개발 역량을 높이고 국제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코로나가 초래한 다양한 사회적 변화가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디지털 정책 등 포스트 코로나 정책을 세심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코로나19 현장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돌본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12명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을 향해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일상 회복은 속도감 있게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3월 말에 제시했던 일상회복 3단계 로드맵 중 1·2단계를 통합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은 1단계에서 ‘7일 격리 의무’를 ‘5일 의무’로 단축하고 두 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단계 때 해제하는 것이었는데, 단축 단계를 건너뛰고 곧바로 ‘5일 권고’로 바꿨다. 의료기관 마스크 착용 의무 또한 7월에 해제할 예정이었는데,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만 남기고 모두 해제하기로 했다. 고시 개정 등 행정 절차가 빨리 완료되면 격리 권고 전환을 포함한 방역 완화를 이달 내로 당겨 시행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정부는 밝혔다. 다만 예방접종, 치료제, 치료비, 생활지원, 유급휴가, 방역물자 지원 등은 다음 단계 로드맵 시행 때까지 유지한다.
  • [단독]“OOO님 연락주세요” 적십자사에 붙은 현수막···매일 기부하는 ‘3000원 천사’ 찾아요

    [단독]“OOO님 연락주세요” 적십자사에 붙은 현수막···매일 기부하는 ‘3000원 천사’ 찾아요

    ‘사람을 찾습니다. 감사 인사를 꼭 드리고 싶습니다.’ 11일 서울 성동구 마장동의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건물 입구에는 12m 길이의 특별한 현수막이 붙어있었다. 지난해 7월부터 매일같이 위기가구를 위해 써달라고 3000원씩 기부하는 ‘얼굴없는 천사’(입금자명 박OO)를 찾는 현수막이다. 팍팍한 경제 현실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소액 기부자의 선행은 ‘기부가 부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는 걸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박모씨와 적십자사의 인연은 지난해 7월 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씨는 당시 적십자사의 온라인 홈페이지와 포스터 등을 통해 공개된 ‘희망풍차 긴급지원 사업’ 기부 계좌에 3000원을 이체했다. 이때부터 주말, 공휴일, 명절 연휴를 불문하고 박씨의 기부는 계속됐다. 간혹 하루를 건너뛴 날에는 다음날 두 차례에 걸쳐 기부하거나 하루 동안 400원, 300원, 3000원, 100원, 500원 등 소액 기부를 5회에 걸쳐 하기도 했다. 대부분 하루 3000원씩 기부했지만 지난해 10월 29일에는 380원, 올해 2월 14일에는 2만원을 기부했다. 이렇게 모인 금액은 308일째인 지난 8일 기준 총 467회, 111만 1802원이다. 적십자사도 박씨의 기부가 1년 가까이 이어지자 박씨 찾기에 나섰다. 월 단위의 정기후원, 통신비 후원을 통해 기부를 하는 후원자가 대다수지만 박씨처럼 소액을 매일같이 기부를 하는 경우는 이례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십자사 역시 입금자명 세글자 외에는 박씨의 주소나 연락처 등을 찾지 못해 ‘마지막 지푸라기’로 현수막을 붙이기로 했다. 적십자사가 후원금 모금이나 캠페인 홍보를 위해 현수막을 게재한 적은 있지만 후원자를 찾기 위해 현수막을 게시한 것은 처음이다. 박씨가 기부한 금액은 구청 등 지방자치단체의 추천과 적십자사의 심사를 통해 선정하는 위기가구에 매달 생활용품과 식재료 등을 지원하는 희망풍차 긴급지원 사업에 쓰이고 있다. 박씨의 기부로 적십자사의 지원을 받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신덕화(72)씨는 “쌀, 김치부터 마스크와 샴푸, 양말까지 얼굴도 모르는 분한테 그동안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지원을 받으면서 심리적으로도 안정이 돼 술도 끊고 담배도 줄이며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들과도 연락을 안하고 혼자 살고 있는데 적십자사의 지원 덕분에 살고 있구나 싶을 만큼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날 건물 앞을 지나가던 자원봉사자, 심폐소생술(CPR) 교육생들도 현수막을 유심히 살펴봤다. 봉사자 김모(60)씨는 “타인을 비방하거나 편향된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보면서 화가 날 때가 많았는데 ‘좋은 일을 한 사람을 찾는다’는 현수막은 처음 봤다”며 “이렇게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현수막은 처음인 것 같다”고 반겼다. 지난해 적십자사에서 긴급지원을 한 가구는 6101가구로 약 67억원의 금액이 사용됐다. 서울지사 관계자는 “액수에 상관없이 적은 돈이라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신다는 것에 십시일반의 의미가 있다”며 “입금자명 외에는 어떤 분인지 알 수가 없어서 감사 인사를 드리기 위해 현수막을 게재하게 됐다. 꼭 연락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지사에 모금된 기부금은 총 20억 9848만원이다.
  • 내달 1일 격리·동네의원 마스크 해제…일상 어떻게 달라질까

    내달 1일 격리·동네의원 마스크 해제…일상 어떻게 달라질까

    첫 확진자 발생 이후 3년 4개월간 지속된 코로나19 비상사태가 끝났다. 여전히 환자는 나오고 있지만 코로나19는 이제 두려운 질병이 아닌 ‘관리 가능한’ 질병이 됐다. 11일 윤석열 대통령의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선언에 대해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의 위험은 끝나지 않았지만 확진자 발생 감소, 의료대응역량 향상, 높은 면역 수준을 고려해 이제는 국제적 비상사태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관리 단계로 전환할 준비가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격리의무 사라지고 ‘5일 격리 권고’로, 취약 노동자 보호 시급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내려가는 내달 1일부터 시작된다. 코로나19 확진자 7일 격리의무가 사라지고, ‘5일간 격리 권고’로 바뀐다. 법적 격리의무는 없지만 자신과 타인의 건강을 위해 5일간은 집에서 쉬라는 의미다. 고시개정 등 행정절차가 빨리 마무리되면 이달 내에 격리의무 해제가 시행될 수도 있다. 지 청장은 “강제 격리는 없어지지만 자발적 동의에 따른 의료기관 등에서의 격리조치는 유지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격리의무가 해제되면 소규모 사업장 종사자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코로나19에 걸려도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격리의무 해제 전에 이 부분을 충분히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나, 급하게 추진하면서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누구는 쉬고, 누구는 아파도 일하는 양극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방역당국은 “아프면 쉬는 문화 정착을 위해 사업장·학교별 자체 지침을 마련하고 시행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동네의원·약국 마스크 해제…전문가 “고위험 환자 있는 의원에서는 써주셔야” 동네의원과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권고’로 전환된다. 다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을 비롯한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은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동네의원이더라도) 특히 외래 투석실처럼 고위험 환자가 내원하는 의원은 마스크를 써주셔야 한다”며 “현재 상황에선 대부분의 의료기관 내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위기단계가 내려가면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는 운영을 중단하고 선별진료소만 운영된다. 병상은 한시 지정병상을 최소화하고 상시병상 중심으로 운영한다. 입국 후 3일차 유전자 증폭(PCR)검사도 종료한다.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에게 주 1회 실시했던 선제검사 의무는 ‘필요 시 시행’으로 완화한다. 다만 입원 환자와 보호자(간병인) 선제검사는 현행대로 유지한다. 입원·치료비, 치료제, 예방접종,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등의 지원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확진자 발표 주 단위로, 치료·생활 지원 유지 매일 발표하는 확진자 통계는 앞으로 주 단위로 발표된다. 위기단계가 하향되면 중대본은 해체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보건복지부 장관) 중심의 재난위기 총괄 체계로 전환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이후의 신·변종 감염병(Disease X)에 대비한 중장기 계획도 내놨다. 신종 감염병 유행 100일이나 200일 이내에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1주일 내에 동원 가능한 중환자 치료 가능 상시병상 3500개를 확보해 대규모 유행에 안정적으로 대비한다. 지 청장은 “하루 확진자 100만명 이상이 발생하더라도 의료 역량과 방역 역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유행 당시에는 하루 최대 62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었다. 비대면 진료도 서둘러 제도화해야 한다.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면 비대면 진료는 법적 근거를 잃어 불법이 된다. 현재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코로나19 ‘심각’ 단계에서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일단 정부는 국회에서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될 때까지 시범사업 형태로 비대면 진료를 운영하기로 했다.
  • [포토多이슈] 정부, 코로나 엔데믹 선언...위기경보 ‘경계’로 하향 조정

    [포토多이슈] 정부, 코로나 엔데믹 선언...위기경보 ‘경계’로 하향 조정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는 6월 1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확진자 격리는 7일 의무에서 5일 권고로, 의원과 약국의 실내 마스크 착용도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하는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주요 방역 조치를 완화한다. 또한 6월부터 입국 후 3일차 PCR 검사 권고도 종료하고 선별진료소는 운영하지만 임시선별검사소 또한 중단한다. 이어 무상공급하는 치료제와 무료접종 시행 중인 예방접종, 전체 입원환자의 치료비 지원과 생활지원 및 유급휴가비 등 치료·생활 지원은 계속 유지한다.
  • [포토] ‘사실상 엔데믹’…축제 즐기는 외국인학생

    [포토] ‘사실상 엔데믹’…축제 즐기는 외국인학생

    1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민주광장에서 열린 2023 외국인학생 축제에서 학생들이 패션쇼를 하고 있다. 3년 4개월 동안 지속된 코로나19 비상사태가 해제되고 정부가 사실상 ‘엔데믹’을 선언했다. 위기경보는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하고 확진자의 격리와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완화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및 방역조치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오는 6월1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유행과 해외 상황 등을 고려한 조치다. 최근 4주간의 일평균 사망자 수는 7명, 치명률은 0.06%로, 질병 위험도가 크게 하락했다.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주요 국가들도 연이어 비상사태 해제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지난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해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3월 발표한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의 일부 방역 완화 조치를 조기 시행하기로 했다. 먼저 확진자에게 부과되던 7일간의 격리 의무는 5일 권고로 전환하고, 아프면 쉬는 문화 정착을 위해 기관별 자체 지침을 마련해 시행하도록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 다만 의료기관과 감염 취약시설의 경우 자발적 동의에 따른 격리 조치는 유지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실내 마스크 착용 또한 의원, 약국에서는 전면 권고로 전환하나, 환자들이 밀집해있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 취약시설은 당분간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에게 주 1회 실시했던 선제검사 의무도 발열 등 증상이 있거나 다수인 접촉 등 필요 시 시행하는 것으로 완화한다. 대면 면회 시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입소자 취식을 허용한다. 검역의 경우 입국 후 3일차에 권고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종료한다. 이 같은 방역 조치들의 조기 완화는 격리 권고 전환을 위한 고시 개정 등 행정 절차가 빠르게 완료될 경우, 위기단계 ‘경계’ 하향 이전 시행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의료대응체계와 치료비 등 정부 지원은 국민 부담 경감과 건강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방역조치 완화에도 불구하고 당초 로드맵대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선별진료소 운영, 원스톱 진료기관 운영, 치료제와 치료비, 예방접종비 무료 지원, 생활지원·유급휴가비 지원 등은 유지한다. 중대본 역시 해체하고 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체계로 전환한다. 코로나19 통계는 주 단위로 발표한다. 정부는 향후 유행 급증에 대비해 올해까지 로나19 양성자 중심 감시체계를 도입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여름철 유행 규모를 상회하는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대응 방안도 검토해 나간다. 대응 방안으로는 실내 마스크 한시 의무 전환, 감염취약시설 선제 검사 및 대면면회 제한, 고령층 및 감염취약시설 추가 접종, 임시선별검사소 재설치, 입국 전 검사 등 검역 강화 등이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국가적 위기상황은 벗어났으나 방역당국을 비롯한 각 부처와 지자체는 끝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고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 [포토] 한산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포토] 한산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코로나19 방역 완화 방침과 관련, “3년 4개월 만에 국민께서 일상을 되찾으시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중대본에서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고, 6월부터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하고, 또 입국 후 PCR(유전자증폭) 검사 권고를 해제한다”며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 이외 모든 장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몇 차례 코로나 진료와 치료를 담당하는 병원에 다녀봤는데 정말 의료진들 고생이 너무 많았다”며 “이분들의 협업 덕분에 팬데믹을 극복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대부분 해제하며 사실상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선언한 것이다. 이어 “코로나와 관련된 검사, 치료비 지원은 경과 조치로서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난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도입됐던 대부분의 방역 규제가 사라지게 됐다. 윤 대통령은 방역·의료 현장에서 고생한 보건의료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모두발언에 앞서 ”오늘 이 자리에 그동안 코로나 극복을 위해 헌신한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분들이 함께하고 있다. 모두 큰 박수 부탁드린다“며 기립 박수를 보냈다. 윤 대통령 양옆에 앉은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등 참석자들도 함께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이에 회의에 참석한 국립중앙의료원, 인천광역시의료원 소속 의료진 12명도 일어나 목례로 답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 중간에도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백신 치료제의 연구 개발, 생산에 노력을 기울인 보건 산업 종사자분들과 지자체 공무원, 그리고 보건 당국에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신 우리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 정부는 그동안 정치방역에서 벗어나 전문가 중심의 과학 기반 대응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해왔다“라며 ”우리 정부 과학방역의 핵심은 중증 위험 관리와 국민 면역수준의 증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전임 문재인 정부의 방역조치와 관련해 ’정치방역‘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부는 새로운 팬데믹에 대비해 과학 기반 대응 체계를 확실하게 준비해 두겠다“며 ”디지털 정책 등 포스트 코로나 정책을 세심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尹대통령 ‘코로나 엔데믹’ 선언, 내달 1일 격리의무·동네의원 마스크 해제

    尹대통령 ‘코로나 엔데믹’ 선언, 내달 1일 격리의무·동네의원 마스크 해제

    내달 1일부터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대부분 해제된다. 위기단계는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조정되고, 격리의무는 해제돼 ‘5일 격리 권고’로 전환된다. 동네의원과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권고’로 전환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을 비롯한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만 남게 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일상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사실상의 코로나19 엔데믹 선언이다.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3년 4개월만에 코로나19 비상 사태가 막을 내리게 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나긴 팬데믹을 지나 일상으로 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기 때문에 (엔데믹 선언이) 가능했다”며 “최전선에서 헌신해주신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분들, 백신 치료제 연구개발 생산에 노력을 기울인 보건산업 종사자분들과 지자체 공무원, 보건당국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내달 1일을 목표로 격리의무 해제를 추진하되, 고시 개정 등 행정 절차가 빨리 완료되면 이달 내 시행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정부는 확진자 의무 격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는 1단계 조치를 취하고, 7월쯤 아예 격리의무를 없애 권고로 전환하는 2단계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국내 방역 상황이 안정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5일 비상사태 해제를 결정하자 1·2단계를 합쳐 조기에 시행하기로 했다. 원래 1단계 계획대로라면 병원·약국·감염취약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또한 7월에 해제될 예정이었다. 중대본은 “강제 격리는 없어지지만 자발적 동의에 따른 의료기관 등에서의 격리 조치는 유지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리며 의료계와도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프면 쉬는 문화 정착을 위해 사업장·학교별 자체 지침을 마련하고 시행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덧붙였다.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에게 주 1회 실시했던 선제검사 의무는 여러 사람을 접촉하거나 발열 등의 증상이 있어 필요할 때 시행하는 것으로 완화했다. 대면 면회시 입소자 취식도 허용한다. 다만 입원 환자와 보호자(간병인) 선제검사는 현행대로 유지한다. 입국 후 3일차에 권고하는 유전자 증폭(PCR)검사는 종료한다. 2단계에서 중단할 예정이었던 검사와 치료, 생활지원 대책은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내년쯤 일상회복의 마지막 단계인 3단계가 시행되면 검사와 치료, 생활지원 대책이 모두 중단된다. 코로나19 감시는 ‘코로나19 양성자 중심 감시체계’로 바뀌어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 된다. 코로나19 검사 양성자를 대상으로 성별·연령·증상 등 임상정보를 수집해 질병 발생 수준과 경향, 병원체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이다. 매일 발표하는 확진자 통계는 앞으로 주 단위로 발표된다. 위기단계가 하향되면 중대본은 해체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보건복지부 장관) 중심의 재난위기 총괄 체계로 전환된다. 비대면 진료도 서둘러 제도화해야 한다.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면 비대면 진료는 법적 근거를 잃어 불법이 된다. 현재 비대면 진료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코로나19 ‘심각’ 단계에서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일단 정부는 국회에서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될 때까지 시범사업 형태로 비대면 진료를 운영하기로 했다.
  • 尹 “코로나19 심각 경보 해제… 3년 4개월만 국민 일상 되찾아 기뻐”

    尹 “코로나19 심각 경보 해제… 3년 4개월만 국민 일상 되찾아 기뻐”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 5일 권고 전환입국 후 PCR 검사 권고 해제입원 병실 병원 외 모든 장소 마스크 의무 해제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코로나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을 하고 6월부터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하고 입국 후 PCR 검사 권고를 해제한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입원 병실 있는 병원 이외의 모든 장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면서 “코로나와 관련 검사, 치료비 지원은 경과 조치로서 당분간은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3년 4개월만에 국민께서 일상을 되찾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전선에서 헌신해주신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분들, 또 백신 치료제의 연구 개발, 생산에 노력을 기울인 보건 산업 종사자분들과 지자체 공무원, 그리고 보건 당국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는 그동안 정치 방역에서 벗어나 전문가 중심의 과학 기반 대응 체계 구축에 최선 다해왔다”며 “ 우리 정부 과학방역의 핵심은 중증 위험 관리와 국민 면역 수준의 증진이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새 팬데믹에 대비해 과학기반 대응체계를 착실하게 준비해두겠다”면서 “새로운 팬데믹에 적용할 수 있는 백신 치료 개발 역량을 높이고 국제 협력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코로나가 초래한 다양한 사회적 변화가 미래의 성장 동력 전환될 수 있도록 디지털 정책 등 포스트 코로나 정책을 세심하게 마련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 앞서 “회의에 앞서서 이 자리에 그동안 코로나 극복 위해 헌신하신 의사, 간호사, 간호 조무사 분들 계셔. 모두 큰 박수 부탁드린다”면서 일어서서 박수를 치기도 했다. 회의에는 코로나19 현장에서 직접 환자를 치료․간호했던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12명도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을 향해 “몇 차례 코로나 진료와 치료 담당 병원을 다녀봤는데 정말 의료진들이 고생이 너무 많았다”면서 “이분들의 협업 덕분에 팬데믹 이겨낼 수 있었다”고 격려했다. 이후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겸 질병관리청장으로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치 및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계획’을 보고받은 후, 조규홍 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코로나19 이후 범정부 정책과제 수립 추진계획’을 보고받았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지자체·정부·전문가 역할에 대해 논의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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