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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양천구, 교육기관에 마스크 전달

    [서울포토]양천구, 교육기관에 마스크 전달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계남초등학교에서 류영순 교장과 김경숙 교감이 마스크를 전달한 심재삼 신정7동장과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양천구는 재난관리기금 2억800만원으로 초등학교 30곳, 중학교, 19곳, 고등학교 15곳 등 관내 총 103개 교육기관 학생 5만8천여명에게 마스크 약 49만장을 제공한다. 유치원생 및 초등 1,2학년은 소형KF94 3장씩, 초등3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는 대형 덴탈마스크 개인당 10장씩을 나눠준다. 2020.5.26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한라산 야영장 등 공공시설 내달 4일 개방

    한라산 야영장 등 공공시설 내달 4일 개방

    제주도는 코로나 19 사태로 문을 닫았던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와 산악박물관, 야영장 등을 내달 4일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시설을 출입시 발열체크를 통해 37.5도 이상 발열자는 출입 금지되며 마스크 착용자만 입장할수 있다. 또 입장시에는 방명록을 작성해 방문객 이력 관리를 진행하는 한편, 관람시 2m 거리두기 유지와 우측 통행 등을 유도할 계획이다. 탐방안내소나 산악박물관 같은 실내공간의 경우 수용인원의 50% 범위 내에서 관람 인원이 제한된다. 관음사 야영장도 50%만 개방하며 1동씩 간격을 띄워 사용 공간을 지정하고 취사장 칸막이 설치로 안전거리를 유지할 예정이다. 제주지역 공립도서관도 내달 4일부터 단계적으로 개방된다. 도서 대출은 주중·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자료실 출입 시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손소독 실시 및 출입명부 작성 후 입장이 가능하다. 열람실은 내달 22일부터 수용 인원의 50% 범위로 한정해 허용된다.도서관 부분 개관으로 대출서비스가 이뤄짐에 따라 북드라이브스루 예약 대출 서비스는 이달말까지만 운영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반바지, 男은 되고 女는 안되고”…뿔난 이스라엘 여학생들 핫팬츠 시위

    “반바지, 男은 되고 女는 안되고”…뿔난 이스라엘 여학생들 핫팬츠 시위

    민소매와 반바지 차림을 금지한 학교의 규정에 화가 난 이스라엘 여학생들이 잇따라 핫팬츠 시위를 벌였다. 20일(현지시간)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극심한 무더위 속에 반바지 차림으로 등교했다가 교문에서 쫓겨난 여학생들이 항의 시위를 전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8일, 이스라엘 서부 텔아비브시 라아나나 지역의 한 학교 여학생들이 무더기로 교문 앞에서 쫓겨났다. 맨다리를 드러낸 반바지 차림 때문이었다. 이날은 코로나19로 봉쇄됐던 학교가 두 달 만에 문을 연 날이었다. 학생들은 40도가 넘는 이례적 폭염 속에서도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했다. 그러나 가뜩이나 더위에 지친 여학생들에게 학교는 반바지 착용을 금지했다. 남학생의 반바지 착용은 문제되지 않았다.같은 날 이스라엘 중부 도시 페타티크바의 한 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7살 소녀는 민소매 원피스 차림으로 등교했다가 교사에게 주의를 받았다. 교사는 얼른 옷을 갈아입으라며 소녀에게 덜렁 티셔츠 한 장을 건넸다. 하의는 없었다. 결국 소녀는 하의 없이 속옷 바람으로 티셔츠만 걸친 채 동급생들의 놀림을 받으며 수업을 들어야 했다. 딸을 데리러 왔다가 그 모습을 보고 놀란 어머니는 즉각 항의했지만, 교사는 “규정에 따랐을 뿐”이라는 말만 반복했다. 학교 관계자 역시 어머니의 끈질긴 해명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 어머니는 “이번 일로 딸은 큰 충격을 받았다. 같은 반 소년들의 놀림에 많이 울었으며 사건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어 “딸이 학교 가기를 거부해 치료사를 찾아야 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교육부는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요아브 갈란트 신임 교육부 장관은 취임 첫 주 발생한 이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갈란트 장관은 “심각한 일이다. 분노가 치밀었다. 유사한 사건을 막을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학생의 안전을 지키고 도덕적 규범에 따르는 게 교육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여학생에게만 민소매와 반바지 차림을 금지한 성차별적 복장 규정에 대해서는 "복장 규정은 개별 학교의 책임"이라고 말을 아꼈다. '남학생은 되고 여학생은 안 되는' 불합리한 현실에 화가 난 이스라엘 여학생들은 19일과 20일 산발적으로 핫팬츠 시위를 벌였다. 모디인마카빔레우트의 한 학교 앞에서는 여학생 50여 명이 반바지를 입고 교문 앞에 줄지어 서 항의를 쏟아냈다. 시위에 참가한 여학생은 “우리는 복장 규정을 놓고 매년 학교와 씨름한다.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교사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다른 여학생은 “학교는 우리 면전에서 교문을 걸어잠궜다. 선생님은 자신들이 평등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우리가 품위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하소연했다.라아나나와 레호보트, 케파르사바, 게데라 지역 학교 여학생들도 시위에 동참했다. 항의의 뜻으로 주먹을 치켜든 채 무릎을 꿇은 여학생들도 있었다. 시위가 거세지자 게데라 지역의 한 학교는 3시간 동안 교문 밖에서 반바지 차림으로 항의하던 여학생 150명을 결국 교실로 들여보냈다. 이른바 ‘핫팬츠 시위’가 이어지자 온라인에서도 논쟁이 이어졌다. 일부는 이스라엘 건국 당시 반바지 차림으로 생활한 여성들의 사진을 공유하며 현재의 복장 규정을 비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그때라고 모든 게 좋았던 건 아니다. 당시에는 또 성소수자 차별 소지가 있는 또다른 법규가 있었다”고 맞섰다. 여학생들의 노출이 강간을 부추긴다는 구시대적 사고를 드러내기도 했다.이에 대해 언론인 출신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 의원인 메라브 미칼리는 “언제까지 어린 소녀를 성적 대상화할 것인가. 소년과 소녀를 평등하게 교육해야 한다”면서 “맨다리로 학교에 간 소녀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용기있는 행동이었다”고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핫팬츠 시위에 참가한 레포보트의 한 여학생은 “나도 반바지 때문에 교문에서 쫓겨나 집으로 돌아간 적이 있다”면서 “남학생과 같은 학생으로 대하지 않고 우리가 입은 옷만 쳐다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서울포토]버스에 붙은 마스크 착용 안내문

    [서울포토]버스에 붙은 마스크 착용 안내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교통 분야 방역 강화 방안이 시행된 26일 서울역 앞 버스정류장을 정차하는 버스에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0. 5. 26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올림픽 연기·엉터리 마스크…일본, 미국과 비교하며 ‘행복회로’

    올림픽 연기·엉터리 마스크…일본, 미국과 비교하며 ‘행복회로’

    48일 만에 코로나19 긴급사태를 해제한 일본은 25일 기준 누적 확진자 1만7344명, 사망자 864명을 기록했다. 팬데믹으로 오는 7월 개막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은 1년 연기됐고 내년에도 개최하지 못할 경우 취소가 유력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1년 연기로 인한 추가 비용으로 3조 원, 경제적 손실은 7조 원이 넘는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코로나19 검사와 의료체계, 방호복과 마스크 지급 등에서 초기부터 부실 대응이라는 평가를 들어왔음에도 누적 확진자 170만명, 사망자 수 9만명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치를 보이고 있는 미국과 비교하며 ‘행복회로’를 돌리고 있다. 게이오대, 도쿄의과치과대학 등이 일본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서구 국가보다 낮은 이유를 ‘유전자’로 규명하는 연구를 시작했고, 일본 방송은 확진자 수가 미국보다 적은 것이 ‘일본어’의 힘이라는 내용을 내보냈다가 놀림감이 됐다.트위터와 페이스북에는 지난 21일 방송된 TBS 시사프로그램 ‘하루오비’의 캡처가 돌아다니고 있다. 일본 여성은 휴지를 가까이 댄 뒤 일본어 ‘고레와 펜데스’ (これはペンです)와 영어 ‘디스 이즈 어 펜’ (This is a pen) 을 각각 비교해 발음했다. 일본어에도 파열음이 있고 발음과 강도는 사람마다 다름에도 이를 방송에 내보낸 것이다. 실험후 진행자는 “일본어는 영어와 비교해보면 침이 튀지 않고, 코로나 전염이 어려우며 영어에는 유기음이 있어서 공기를 강하게 내뱉기 때문에 발음이 강하다”고 말했고 출연자들 역시 이에 적극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해외 네티즌들은 비과학적인 주장을 조롱하며 이를 패러디해 해시태그와 함께 ‘디스 이즈 어 펜 챌린지’ 영상을 올리고 있다. 일본 정부는 마스크 품귀 현상을 완화하겠다며 모든 가구에 천 마스크 2장씩을 배포하고, 아베 총리가 앞장서서 천 마스크를 쓰고 다녔지만 ‘코가리개’라는 놀림을 받았다. 수백억엔 예산을 들인 마스크는 너무 작아 코와 입을 함께 덮기는 빠듯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설상가상으로 오염물질과 곰팡이가 나왔다. 실제로 일본 국민들 중 마스크를 받아서 사용하는 사람은 100명 중 2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된 업체와 재계약했다. 26일 트위터에는 일본의 일부 학교에서 국가지급 마스크를 쓰라고 아이들에게 강요한 듯한 정황이 드러나 또다시 논란이 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종찬 경기도의원, 안양 대안교육기관에 코로나19 방역물품 전달

    김종찬 경기도의원, 안양 대안교육기관에 코로나19 방역물품 전달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종찬의원(더불어민주당·안양2)은 25일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으로 지난 13일부터 부분개원한 안양발도르프학교(대안교육기관)를 방문해 방역물품 손소독제 2박스를 전달했다. 이번 방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협으로부터 교육사각지대에 놓인 대안교육기관 아이들과 직원들을 보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마련했다. 경기도 청소년과장과 안양시 청소년팀장 등이 함께했다.김 도의원은 “많은 대안교육기관들이 방역물품 부족으로 코로나19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감염에 취약한 아이들을 보호하고, 부모님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있어 오늘 전달된 방역물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 예방을 위해 ‘생활방역’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아이들의 마스크 착용 생활화 등 일상 속에서 쉽고 간편하게 방역에 동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덜란드 총리는 봉쇄령 준수하느라 96세 모친 임종 못해

    네덜란드 총리는 봉쇄령 준수하느라 96세 모친 임종 못해

    네덜란드 총리가 코로나19 봉쇄령을 준수하느라 96세 모친의 임종을 하지 못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AFP 통신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총리실은 마르크 뤼테 총리가 요양원 방문을 제한한 봉쇄조치 때문에 헤이그의 요양원에서 지내던 모친 미에케 뤼테딜링이 지난 13일 숨을 거둘 때 곁을 지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뤼테 총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려진) 모든 규정을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이 요양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뤼테 총리 모친의 사인은 코로나19는 아니었다. 총리는 지난 3월 20일 봉쇄령이 내려진 뒤 한 번도 모친을 본 적이 없어서 모자가 만나지 못한 날짜는 두 달 가까이 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앞서 뤼테 총리는 어머니가 별세한 사실을 알리며 “커다란 슬픔과 좋았던 기억에 덧붙여 우리 가족과 난 그토록 오랫동안 어머니와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지금은 우리 가족끼리만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있으며 가까운 장래에 더 평화로워졌을 때 이 커다란 상실감을 처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요양원을 개인적으로 방문하지 못하도록 한 봉쇄조치를 이날 일부 완화한 데 이어 다음달 15일부터는 완전 해제할 계획이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26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이 나라의 코로나19 감염자는 4만 5647명, 사망자는 5849명으로 정부는 어느 다른 유럽 국가보다 느슨한 “똑똑한 봉쇄(intelligent lockdown)” 덕에 그나마 희생을 최소화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뤼테 총리의 사연은 영국 총리 최측근의 자택 격리 위반, 오스트리아 대통령의 통금 위반 파문과 대조를 이룬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수석 보좌관인 도미닉 커밍스는 지난 3월 자신과 부인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였는데도 부모의 거처까지 400㎞를 여행해 아들과 함께 지내고 성을 둘러보는 등 규정을 위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영국 정치권에서는 봉쇄조치를 입안한 고위관리로서 자질 미달이라는 지적과 함께 사퇴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하지만 커밍스 보좌관은 충분히 조심했다는 취지로 항변하고 있으며 존슨 총리도 그를 두둔하고 있다. 커밍스는 25일에도 “후회할 짓은 하나도 하지 않았다”고 여전히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24일 수도 빈의 한 이탈리아 식당에 자정 넘게까지 머무르다가 경찰에 단속됐다. 정부는 이달 15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렸던 이동제한조치를 해제하면서 식당 영업을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만 하도록 했기 때문에 대통령은 규정을 위반했다.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트위터에 사과의 글을 올려 “봉쇄령 이후 처음으로 친구 2명, 아내와 함께 외출했다”며 “수다를 떨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밝혔다. 해당 식당은 벌금을 물게 됐는데,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식당이 입을 피해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앞서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도 봉쇄령이 해제된 이달 15일 클라인발저탈 마을을 찾았다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았다고 뭇매를 맞았다. 쿠르츠 총리를 보기 위해 주민들이 몰리면서 1m 이상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코로나19 예방수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마스크를 쓴 이들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마스크 꼭!”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첫날

    [포토] “마스크 꼭!”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첫날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된 첫날 28일 오전 서울역 환승센터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버스에 오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교통 분야 방역 강화 방안’에 따라 이날부터 버스와 택시에 승객이 타고 있는 경우, 운전기사 등 운수 종사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하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이 버스, 택시 등을 이용할 때에는 승차를 제한 또는 거부할 수 있다. 2020.5.26 연합뉴스
  • [포토] 美 트럼프 대통령 부부, 나란히 ‘NO 마스크’

    [포토] 美 트럼프 대통령 부부, 나란히 ‘NO 마스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맥헨리 요새에서 열린 메모리얼 데이 추념식에 참석한 뒤 백악관으로 돌아오고 있다. AP 연합뉴스
  • “KF94 쓰고 코 내놓을 바엔 덴탈 마스크가 적합”

    “KF94 쓰고 코 내놓을 바엔 덴탈 마스크가 적합”

    “KF94 보다 덴탈마스크가 적합”식약처, 새로운 마스크 규격화덴탈마스크 하루 50만장→100만장 목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스크 생산업체가 두께가 얇은 덴탈 마스크와 비슷한 ‘비말 차단 마스크’를 만들 수 있도록 이르면 다음 달 초에 관련 고시를 개정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런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는 ‘KF94’, ‘N95’ 마스크보다는 덴탈 마스크가 공중 보건을 유지하는 데 더 적합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미나 교수는 최근 대한의학회지(JKMS) 오피니언란에 “코로나19 유행이 장시간 지속할 때 어떤 마스크를 착용할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학술지 등을 통해 덴탈 마스크가 코로나19 등 감염병의 비말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공식적인 의견이 게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교수는 “KF94 또는 N95 마스크는 비말(침방울)을 포획하는 기능이 우수하지만, 얼굴과 마스크 모서리가 밀착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오랜 시간 착용하기에도 편안하지 못하다”며 “KF94 또는 N95 마스크는 오랜 시간 착용 시 숨쉬기가 어렵고, 필터가 습기에 취약해 장시간 착용해서도 안 된다. 유증상 감염자는 사용하기조차 어렵다”고 지적했다. KF94 또는 N95 마스크는 얼굴에 밀착해 써야 하는데, 이렇게 착용한 후에는 숨쉬기가 불편해 코를 내놓는 등 잘못된 방법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이에 KF94 또는 N95 마스크보다는 덴탈 마스크와 같은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더 적절한 조치라고 봤다. “면 마스크보단 수술용 마스크가 비말 방지 효과 커” 김 교수는 “수술용 마스크는 오래전부터 착용자의 비말 전파를 막는 효과가 있다고 검증됐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공중 마스크로 가장 권장되는 유형이다”며 “면 마스크는 비말 방지 효과가 수술용 마스크보다 떨어지므로 수술용 마스크를 구할 수 없을 때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식약처는 증가하는 수술용 마스크 수요에 대비해 덴탈 마스크와 유사한 형태의 가칭 ‘비말 차단용 마스크’, ‘일반인용 수술용 마스크’ 등을 생산하고자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 의료인이 주로 사용하는 수술용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자 이를 일반인용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새로운 형태의 마스크 규격 등을 제도화해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바이든, 트럼프 보란 듯 마스크 쓰고 10주 만에 바깥 나들이

    바이든, 트럼프 보란 듯 마스크 쓰고 10주 만에 바깥 나들이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거의 10주 만에 처음으로 공개행사에 마스크를 쓴 채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느라 자택에서 온라인 선거활동만 벌이던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국 메모리얼데이(현충일)인 25일(현지시간) 부인 질 바이든과 함께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 근처의 참전용사 기념관을 찾아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에 흰장미 화환을 헌화하며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은 지난 3월 10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예정한 경선 유세를 취소하고 자택 대피에 들어갔다. 로이터 통신은 바이든이 3월 12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15일 워싱턴DC의 방송 스튜디오에서 토론한 것이 마지막 공식 일정이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외출하거나 공공장소를 찾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정부 지침에도 마스크를 아예 쓰지 않거나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지침을 어긴다는 논란을 자초한 반면, 바이든 부부는 이날 검정색 마스크를 꼭 착용해 대조를 이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역사 성지인 맥헨리 요새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잭 영 볼티모어 시장은 마스크 지침을 안 지킬 거면 오시지 말라고 호소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바이든은 기자들에게 마스크를 쓴 상태로 “집밖에 있으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또 헌화식에 나온 십여명의 참전용사 등에게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경례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도 철저히 지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대외 일정과 관련해 전혀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들어 애리조나,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등 대선 경합주를 중심으로 외부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경제활동 정상화 메시지를 강하게 던지고 있다.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외출하지 않는 것이 건강과 경제 위기 속에 모범을 보이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왔다.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는 “그(트럼프 대통령)가 바깥에 더 많이 있을수록 그가 말하고 행동하는 것들 때문에 나의 여론조사 (지지율) 수치는 더 올라간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꼬기도 했다.두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충일 연휴인 23~24일 이틀 연속 골프를 친 것을 놓고도 충돌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윗에서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0만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현충일 연휴에 한가하게 골프를 쳤다고 비판하는 내용의 정치광고를 링크하고 “대통령은 골프장의 카트 위에서 트위터를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경멸 섞인 별명인 ‘졸린 조’로 칭하며 “그들(언론)은 졸린 조의 형편없는 직업윤리나 오바마(전 대통령)가 골프장에서 보낸 그 모든 시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언론을 탓했다. AP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오랜만에 외부 행사에 등장한 것은 다섯 달 정도 남은 대선 기간 유세나 전당대회 같은 전통적 방식의 행사는 아니겠지만 집에만 머무르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항말라리아약/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항말라리아약/박록삼 논설위원

    코믹 연기로 드라마에 감칠맛을 더해 줬던 중견 배우 김성찬(1954~1999)씨는 1999년 10월 급성 말라리아에 걸렸고 한 달도 되지 않아 숨졌다. 적도의 밀림이나 세계의 오지를 찾아다니며 날것에 가까운 현지 문화체험을 하는 TV프로그램으로 요즘에 ‘정글의 법칙’이 있다면 20년 전에는 ‘도전 지구탐험대’가 있었다. 급하게 섭외돼 라오스의 오지를 갔던 김씨는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지 않았고, 풍토병인 말라리아에 노출됐다. 말라리아는 지역에 따라 종류도 달라진다. 동남아를 가느냐, 아프리카를 가느냐, 남미를 가느냐에 따라 말라리아균의 내성이 다르기 때문에 복용해야 할 약도 달라진다. 요즘 약국에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하 클로로퀸)을 찾는 이들이 부쩍 많아졌다고 한다. 코로나19 예방약으로 인식한 탓이다. 한국에서 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예방약으로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허가를 받지 못했다. 치료제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없다. 시작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다. 그는 최근 클로로퀸을 ‘게임 체인저’라며 극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끝낼 약으로, 자신도 예방 차원에서 복용한다고 했다. 하지만 미국 퇴역군인 병원에서 클로로퀸 사용 결과 사망률이 28%까지 치솟는 등 부작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망막 관련 안구 질환, 간 또는 신장에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더욱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한 방송에 나와 “약 2주간 클로로퀸을 복용했고 이제 막 끝냈다”고 밝혔다. 아무튼 트럼프 대통령은 다행히도 ‘무사히’ 복용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검증되지 않은 의학적 소견을 밝히는 것을 우려한다. 지난달 미 애리조나주 한 남성은 트럼프 대통령이 3월에 클로로퀸 복용을 찬양하자, 수족관 청소에 쓰이는 ‘인산염 클로로퀸’을 먹었다가 숨졌다. 지난 3월에는 “살균제를 직접 주사하면 좋을 것 같다”는 발언을 한 것이 방송에 노출된 뒤로 방송 등에서는 “살균제를 주사해선 안 된다”는 경고를 계속 해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공장을 방문해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백악관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씌운 뒤 자신은 착용하지 않는다. 미국 대통령이 호기롭게 효능도 확인되지 않은 약제 복용을 마친 25일 기준 미국의 확진자는 164만 972명, 사망자는 약 10만명으로 세계 1위다. 다급한 심정은 이해된다. 11월의 대통령 선거는 점점 다가오는데 지지율은 오르지 않고, 경제성장률은 뒷걸음질을 치니 말이다. 코로나19만큼이나 그의 좌충우돌 행보에 미국 국민의 피로감이 더 커지는 것 같다.
  • 이 땅 위… 性착취 100년의 비극

    이 땅 위… 性착취 100년의 비극

    1930~1940년대 전쟁 중 일본군이 식민지 한국 여성들의 인권을 잔혹하게 짓밟은 위안부 문제는 아직도 가해자의 사과 없는 현재 진행형으로 남아 있다. 시대가 흘러 80여년이 지난 지금의 한국 사회는 또 다른 성 유린 사건으로 충격에 빠졌다. 온라인 조직형 성범죄 ‘n번방 사건’은 국민적 공분을 사며 성범죄 처벌 강화 법 개정 요구로 번지고 있다. 이렇듯 여성을 향한 폭력과 범죄의 고리는 시공간을 넘어 이어져 왔다.●1900년대부터 성매매의 역사적 사실 고증 극단 신세계의 연극 ‘공주(孔主)들 2020’은 성매매의 역사를 통해 성매매 체제의 연속성을 고발하고 지금 우리의 삶을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작품은 일본군·한국군·미군 위안부, 베트남 한국군 민간인학살, 기생관광, 집결지, 현대의 성매매, n번방 사건 등 1900년대부터 현재까지 성매매의 역사를 주인공 김공주를 통해 풀어낸다. 작품은 공식적 역사가 아닌 비공식적 역사에 주목했다. 우리가 알지 못했거나, 알고 있었어도 외면했던 역사적 사실이다. 특히 성착취를 당해 온 피해자가 아닌 성을 구매해 온 사람들과 성구매를 하도록 만든 가해자들도 집중한다. 아시아 각국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을 발췌해 작품에 재구성했다.2018년 초연 이후 2019년 제40회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으로 재연해 우수상, 관객평가단 인기상 관객 훈장, 신인 연기자상(배우 양정윤)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출연 배우를 기존 10명에서 12명으로 확대하고 ‘성범죄의 사연’을 추가했다. 2018년 ‘공주들’에서 김공주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성매매 역사를 들여다봤다면, 2019년 ‘공주들’은 김공주의 삶을 바라보고 듣는 우리의 태도와 입장, 강요된 당사자의 피해자성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극단 신세계 관계자는 “2020년 ‘공주들’은 김공주의 삶이 우리의 삶과 전혀 다르지 않음을 말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또 “누군가는 알고 있었지만 관심을 두지 않았던 이야기, 누군가는 전혀 몰라서 관심을 가질 수도 없던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성구매자, 이런 환경을 만든 자… 신랄히 고발 ‘공주들 2020’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오는 6월 5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거리두기 객석제’를 도입하며 극장 입장 시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이번 기회에 모바일 뱅킹 해볼까” 코로나發 고령층 가입 확 늘었다

    “이번 기회에 모바일 뱅킹 해볼까” 코로나發 고령층 가입 확 늘었다

    비대면 금융 확산·은행 등 감염 우려에 60대 이상 가입, 4개월새 12.9% 증가 코로나 이전 10명 중 3명 이용서 급변 “배우고 싶다” 디지털금융 교육 문의도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60대 이상 고령층의 모바일 뱅킹 가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정보기술(IT) 이용에서 소외돼 있던 고령층이 코로나19로 금융거래가 비대면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불편함이 가중되자 모바일 뱅킹에 가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의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에 가입한 60대 이상은 지난해 말 416만 4000명에서 올 4월 469만 9000명으로 1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대 가입자가 1245만 3000명에서 1219만 5000명으로 2.1%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근 모바일 뱅킹에 가입한 안모(63·여)씨는 “코로나19가 심각했을 땐 은행 창구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하는 게 망설여졌다”며 “마스크에 장갑까지 낀 채로 돈을 이체하면서 스마트폰으로 거래하는 걸 배워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전체 모바일 뱅킹 가입자를 연령별로 보면, 지난해 말과 비교해 지난달 증가율은 60대 이상(12.6%)이 가장 높았다. 4대 시중은행의 모바일 뱅킹 전체 가입자는 4698만 7000명에서 4856만 5000명으로 3.4% 늘었다. 60대 이상에 이어 50대(7.0%)와 40대(4.8%), 30대(2.2%)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서비스 가입 절차가 불편하거나 도난, 분실 등의 이유로 가입하지 않았던 고령층이 코로나19를 계기로 모바일 뱅킹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60대 이상 고령층 10명 중 3명 정도가 모바일 금융을 이용했다. 한국은행의 ‘2019년 지급수단 및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70대 이상 중 ‘모바일 금융 이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9%, 60대는 32.2%에 그쳤다.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서비스 가입 및 이용절차 불편’(32.8%), ‘해킹·분실·도난 가능성’(15.8%), ‘ATM 등 다른 서비스로 대체 가능’(14.5%)이 많았다. 최문순(84·여)씨는 “스마트폰을 할 줄은 알지만 모바일 뱅킹은 혹시나 실수로 돈을 잘못 보낼까 봐 이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은행 지점이 일시 폐쇄되거나 은행 창구, ATM 이용에 대한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모바일 뱅킹에 가입하는 과정의 복잡함이나 분실·도난 우려 같은 불편함보다 편리함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이광태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사무국장은 “노인들이 몰라서 못 하는 일도 있었지만, 잘못 클릭하면 위험하다는 인식도 모바일 뱅킹을 막는 장애물 중 하나였다”며 “최근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교육 문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디지털금융 교육을 받은 강성애(66·여)씨는 “모바일 뱅킹을 미리 배워 둔 덕분에 코로나19로 은행에 가기 어려워졌을 때 또래 다른 친구들처럼 당황하지 않고 유용하게 은행 거래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3분의2룰’ 지키고 싶지만… 돌봄은 홀짝제 안 되잖아요

    ‘3분의2룰’ 지키고 싶지만… 돌봄은 홀짝제 안 되잖아요

    전교생이 1270명인 경기 화성시 향남중학교는 27일 이후 학생들이 등교하면 교실을 한 칸씩 띄어 사용하기로 했다. 1학년과 3학년을 묶고 2학년과 격주로 등교하면 2층에서 5층까지 교실을 최대한 분산 배치하되 학급과 학급 사이에 빈 교실을 하나씩 남겨 학급 간 간격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복도와 계단 등 학생들이 이동하는 경로마다 거리두기를 안내하는 스티커를 붙이고, 급식실 뿐 아니라 정보실에도 투명 칸막이를 설치했다. 향남중은 학급당 평균 학생수가 35명에 달하지만 학생들을 분반해 수업하는 방안은 교사가 부족해 불가능하다. 학생들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는 시차 등교 및 시차 배식과 함께 오전 수업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학생들은 격주로 주 5일 등교하는 대신 오전 수업과 급식을 마치고 하교해 원격수업을 받는다. 원격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돼 ‘스마트 칠판’과 태블릿, 교실 와이파이 등 원격수업에 필요한 환경을 갖추는 등 원격수업 체계가 잘 잡혀 있어 등교 개학 후에도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할 수 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박종수 향남중 교장은 “과밀학급 여건 속에서 최선의 방안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27일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등 학생 237만명의 등교 개학을 앞두고 ‘과밀학급’과 ‘과대학교’에서의 학생 간 거리두기가 과제로 떠올랐다. 교육부가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는 지역은 전교생의 3분의2 이하만 등교하라”고 권고했지만 학생수가 많은 학교는 ‘3분의2 룰’을 지키더라도 학생 간 거리두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전교생이 1000명가량인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25일 “3학년만 등교할 때는 화장실 분산 이용과 급식실 시차 배식 등이 가능하지만 2학년이 등교하면 화장실과 급식실이 다시 붐빌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초등학교에서는 부족한 교실에서 학생 분산과 돌봄까지 떠안게 돼 고심이 커지고 있다. 등교 개학 후에도 긴급돌봄(오전 9시~오후 7시)에 준하는 돌봄을 제공한다는 방침을 교육부가 등교 개학을 불과 사흘 앞두고 발표하면서 일선 초등학교들은 이날 등교수업 계획을 급하게 수정했다. 학생수가 많아 유휴공간이 부족한 학교는 격일·격주제, 홀짝제, 2부제 수업 등과 맞물려 수요만큼의 돌봄을 제공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게 일선 학교의 목소리다. 실제 과밀학급 문제가 있는 학교에서는 학년별·학급별 순차 등교를 하되 “돌봄 추가 신청이 불가능하다”거나 “등교일 오후에만 돌봄을 제공한다”고 학부모들에게 안내해 ‘돌봄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다. 경기 안양시의 한 초등학교는 주 1회 순차 등교하기로 하면서 긴급돌봄 운영을 중단했다. 이 학교에 2, 3학년 자녀를 보내는 맞벌이 학부모 유모(45)씨는 “온라인 개학보다 등교 개학이 더 난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순차 등교와 긴급 돌봄을 병행할 해법을 찾지 못한 학교들은 1~2학년만 매일 등교하고 3~6학년은 격주로 등교하거나 5~6학년이 등교하는 다음달 8일 이전까지 매일 등교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매일 등교’라는 안내를 학교로부터 받은 인천의 한 학부모(40)는 “아토피가 있는 2학년 아이가 매일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받아야 한다”며 “초등학교 저학년이 감염병 상황에서 매일 등교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올 첫 전국법관대표회의… 마스크 쓰고 모인 판사들

    올 첫 전국법관대표회의… 마스크 쓰고 모인 판사들

    김명수(오른쪽) 대법원장이 25일 오전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전국 판사 대표들의 회의체다. 연합뉴스
  • 오늘 버스·택시 타시나요… 마스크 안 쓰면 못 탑니다

    오늘 버스·택시 타시나요… 마스크 안 쓰면 못 탑니다

    26일부터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전국의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잇따라 나오자 25일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내놨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해 온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한 것이다. 전날(24일) 기준으로 운수 종사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례는 버스 9건, 택시 12건 등이다. 정부는 26일부터 버스나 택시 등 각 운송사업자와 운수 종사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의 승차를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최소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전파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며 국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기존에는 승차 거부는 사업 정지 또는 과태료와 같은 행정 처분을 받았지만, 마스크 미착용 승객에 대한 승차 거부에 한해 한시적으로 행정 처분을 면제하기로 했다. 다만 승객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막무가내로 탑승하더라도 현행법상 직접 제재할 수 없어 한계가 있다. 정부는 철도나 도시철도도 마스크 미착용 승객의 승차를 제한할 수 있도록 법제처 등 관련 기관에 유권 해석을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지하철은 운전자가 승객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워 현장 관리 직원이나 승무원이 각 역사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안내하도록 했다. 항공편도 마스크 착용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18일부터 일부 항공사에서 개별적으로 시작한 탑승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27일 0시부터 모든 항공사의 국제선·국내선에 확대 적용한다. 25일 낮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237명이며, 5차 전파 사례(7명)에 이어 6차 전파(1명) 사례까지 나오는 등 지역사회로 매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방역 당국이 지난 10~23일 2주간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하루 평균 신규 확진환자는 23.2명, 집단 발생은 5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는 6.8%,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80% 미만으로 확인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바람 앞의 등불’ 아베

    ‘바람 앞의 등불’ 아베

    민심이반에 지지층서도 “당장 교체해야” 도쿄·홋카이도 등 日전역 긴급사태 해제코로나19 부실 대응과 시대착오적 검찰 장악 시도 등 일련의 헛발질 속에 아베 신조(얼굴)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2012년 12월 제2차 집권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23~24일 전국 유권자 11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정권 지지율은 29%로 1주일 전(16~17일) 조사 때(33%)에 비해 4% 포인트 하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절반이 넘는 52%로 지난번보다 5% 포인트 올랐다. 아사히 조사 기준으로 기존 최저 지지율은 모리토모학원 부당 지원 및 정부문서 조작 파문으로 시끄럽던 2018년 3월과 4월의 각각 31%였다. 아베 총리 부부의 불법행위 흔적을 감추기 위해 재무성이 공문서를 대규모로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던 당시에는 집권 자민당 일각에서조차 아베 총리의 퇴진이 불가피하다고 봤을 정도였다. 이번 수치로만 보면 민심이 당시보다 더 악화됐다는 얘기가 된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천마스크를 가정에 2장씩 배포하는 이른바 ‘아베의 마스크’, 서민들의 고통과 동떨어진 유유자적 동영상 등으로 국민 감정이 악화된 상태에서 구로카와 히로무 도쿄고검 검사장을 검찰총장에 임명하기 위한 무리한 정년 연장 및 이와 관련된 검찰청법 개정 시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지층의 이반도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 브레인으로 내각 자문 역할을 담당했던 후지이 사토시 교토대 교수는 “정권이 장기화되면 부패 리스크가 높아지기 마련인데, 결국 최장수 집권 기록을 수립한 아베 정권이 그렇게 돼 버렸다”며 “지금 당장이라도 지도자를 교체해야 한다”고 주간지 인터뷰에서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도쿄도와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1도3현)과 홋카이도 등 5개 광역자치단체에 내려져 있던 ‘긴급사태’ 발령을 해제했다. 이로써 지난달 7일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47개 광역단체에 내려졌던 긴급 사태는 약 1개월 반 만에 모두 풀렸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현직 총리 첫 법정 출석 네타냐후 “정치적 쿠데타”

    현직 총리 첫 법정 출석 네타냐후 “정치적 쿠데타”

    유죄 선고 땐 총리직 퇴진·징역형 가능성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확대 각료회의를 주재했던 베냐민 네타냐후(70) 총리. 그는 몇 시간 뒤 정부가 제공한 또 다른 의자에 앉았다. 이번엔 딱딱한 나무 의자였다. 14년간 이스라엘 총리를 맡으며 최장 기간 집권했지만 형사사건 피고인으로 판사 앞에 선 것이다. 현직 국가 최고 지도자가 형사사건으로 법정에 선 것은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영국 찰스 1세(1600~1649) 이후 세계적으로 유례가 거의 없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뇌물·사기·신뢰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열린 첫 재판에 출석했다. 마스크를 쓴 리쿠드당 출신 장관들이 법원에 도열한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마스크도 없이 등장해 15분간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검찰과 경찰이 좌파 기자들과 협력해 나에 대한 터무니없고 우스꽝스러운 사건을 조작했다”며 검찰총장과 전직 경찰 수장을 비난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가 전했다. 그는 이날 저녁 우파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한 기소는) 국민의 뜻에 반하는 정치적 쿠데타 기도”라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법정 밖에서 찬반 시위도 벌어졌다. 하이파대 역사학자인 파니아 오즈 살즈베르커 교수는 “작은 승리일 뿐”이라며 “재판이 방해받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민주주의에 대한 가변성이 많은 이스라엘에서 국가 최고 실력자를 법정에 세운 것은 ‘정부 기관들의 회복력과 공정성에 대한 진술 같은 것’이라고 NYT는 평가했다. 만일 유죄가 선고되면 총리직 퇴진은 물론 징역형도 받을 수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태원클럽→학원→노래방→뷔페식당→물류센터 5차감염?

    이태원클럽→학원→노래방→뷔페식당→물류센터 5차감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부천 한 대형 물류센터 근무자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인천 학원강사에서 시작된 5차 감염자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부천시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여성 A씨가 자신이 근무하는 오정동 한 대형 물류센터에서 인천 142번 확진자 B(43·여)씨와 같은 날인 12일 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25일 밝혔다. B씨는 지난 9일 지인 가족의 돌잔치 참석차 부천의 한 뷔페식당을 방문한 뒤 이틀 전인 23일 10대 아들과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뷔페는 인천의 코인노래방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택시기사(49)가 프리랜서 사진사로 일했던 곳이다. 이 기사는 9일에도 오후 6∼9시 이 뷔페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B씨는 이달 초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감염된 인천 학원강사(25)로부터 시작해 강사의 제자(코인노래방)와 택시기사(코인노래방)로 이어진 4차 감염자로 추정됐다. A씨가 B씨와 같은 날 센터에서 일한 뒤 감염됐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아직 감염 경로가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A씨가 인천 학원강사발 5차 감염자일 가능성이 있다. 시에 따르면 이 센터 다른 근무자인 C(38·남)씨도 인천 부평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한 결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아 센터에서만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C씨는 이달 20일과 23일 해당 센터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시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이달 18∼20일 사흘간 오정동에 있는 한 대형 유통업체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면서 200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18일 오전 0시부터 오전 3시 20분까지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뒤 셔틀버스를 타고 퇴근했다. 그는 19일에도 오후 4시 10분 물류센터로 출근해 20일 오전 2시까지 근무했으며 오전 3시쯤 셔틀버스를 타고 귀가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대산동행정복지센터·은행·약국·마트 등을 들른 뒤 오후 4시 5분부터 오후 10시까지는 물류센터에서 근무했다. A씨는 근육통과 코 막힘 증상이 나타난 이후인 21∼23일에는 출근하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병원·약국·마트·편의점 등을 들렀다. 출근하지 않은 사흘 동안의 접촉자는 1명이었다. 시에 따르면 A씨는 일할 때나 이동할 때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물류센터 측은 확진자 3명이 발생함에 따라 즉시 운영을 중단하고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한 전 직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추가 조사에 따라 접촉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고 이 중 검사를 마친 인원은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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