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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타액보다 대변에서 오래, 많은 양 검출”

    “코로나19 타액보다 대변에서 오래, 많은 양 검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콧속 분비물이나 타액보다 분변에서 더 오래 많은 양으로 검출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분변검사가 코로나 진단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과 한미선 교수 연구팀은 이 병원에 입원한 18세 미만 코로나19 환자 12명(9명 경증·3명 무증상)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신종 감염병’(EID, Emerging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됐다. 검사 결과 환자의 92%는 분변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타났고, 타액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비율은 73%였다. 연구팀은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 타액, 분변에서의 바이러스 검출량을 시기별로 측정해 비교·분석했다. 분변에서는 경증과 무증상의 환자 모두에서 초기 바이러스양이 가장 많았고, 2∼3주 후에도 꾸준히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와 타액에서는 바이러스의 양이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했다. 특히 타액은 콧속 검체보다 바이러스 소멸 속도가 빨랐다. 타액 검사는 1주 차에서 80%가 양성이었으나 2주 차는 33%, 3주 차는 11%까지 떨어졌다. 한 교수는 “현재 코로나19 진단 시 콧속을 면봉으로 긁어 검체를 채취하는 방법이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이번 연구 결과로 보아 소아·청소년의 현재 혹은 최근 감염을 확인할 때는 분변이 또 하나의 신뢰도 높은 검사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는 분변에서 검출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양하지 않아 전염력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전파력이 바이러스양과 연관 있다는 기존 연구 등으로 보아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화장실 사용 전후, 영유아 기저귀 교체 시 손을 잘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액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되므로 등교하는 학생은 마스크를 잘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식사시간 2부제·옥외영업”…음식점 방역 조치 강화

    “식사시간 2부제·옥외영업”…음식점 방역 조치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사시간 2부제 도입 권고 등이 담긴 ‘음식점 방역 조치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식약처가 보고한 ‘음식점 방역 조치 강화방안’에 따르면 좁은 공간에 여러 사람이 모여 식사하는 일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식사시간 2부제 도입을 권고하고,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테이블 사이에 칸막이를 설치하도록 한다. 음식점은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데다 여러 사람이 좁은 공간에 모이는 특성 때문에 감염전파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실제 식당 4곳과 주점 6곳 등 음식점으로 분류되는 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음식점을 매개로 한 감염이 잇따르자 식약처는 추가적인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 밀집·밀접·밀폐 등 이른바 ‘3밀’의 위험성을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하는 방역 조치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 밀집해 식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식사시간 2부제’와 ‘옥외영업’, ‘음식 배달·포장’ 등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사람 간 밀접 접촉을 막기 위해 테이블 사이에 칸막이 설치를 확대하게 하고 1인용 탁자를 마련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영업자와 이용자는 식당 안에서 가능하다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음식점은 매일 2회 이상 주기적으로 환기하고 매일 1회 이상 각 시설을 소독해야 한다. 이용자는 음식점에 들어오기 전 반드시 손을 씻거나 소독해야 하며 열이 나는 사람은 조리 등 음식점 업무에서 제외해야 한다. 식약처는 식품 취급자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고 영업장에 손 씻는 시설이나 손 소독제를 비치하게 하는 등 생활 방역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도시환경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신청사 현장 방문

    도시환경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신청사 현장 방문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박재만)는 지난 23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을 방문해 신청사 관리 현황을 청취하고 주요 시설물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청사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기존보다 연면적이 2배 가량 확장되었으며 특히 실험실 면적은 3배 이상 늘어나 황사마스크 실험, 미세플라스틱 실험 등 도민의 관심도가 높은 분야의 실험도 가능해졌다.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윤미혜 원장으로부터 신청사 현황을 보고 받은 후, 생태 독성 검사실과 미세먼지 실험실, 대기오염정보센터 등 환경에 연관된 시설물들을 주의깊게 둘러보았다. 박재만 도시환경위원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청사를 이전하시느라 고생이 더 많았다”고 격려하면서 “전국 최고 수준의 첨단장비를 갖춘 만큼 보건과 환경서비스 제공에 질적인 향상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건강지킴이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수원시 금곡동에 위치한 연구원 신청사는 총사업비 440억원으로 경기도시공사에서 설계·시공을 맡아 2015년 7월부터 공사를 시작했으며 지난 5월 말 이전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주 방화살인범 안인득 항소심 무기징역…“심신미약 인정”

    진주 방화살인범 안인득 항소심 무기징역…“심신미약 인정”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숨지게 하고 17명을 다치게 해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안인득(43)에게 항소심 법원이 심신미약을 인정하고 감형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부장 김진석)는 24일 살인·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인득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안인득의 범행 내용을 종합하면 사형 선고가 맞지만,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가 인정돼 ‘심신장애로 사물 변별능력이나 의사결정 능력이 미약한 자의 행위는 형을 감경할 수 있다’는 형법 제10조에 따라 무기징역으로 감경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안인득은 2010년 범행으로 정신감정을 받아 조현병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오다 2017년 7월 이후 진료를 받지 않았다”며 “대검 심리검사 결과 피해망상과 조현병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의 병력과 범행경위, 범행이후 태도, 정신감정 결과, 임상심리상담 결과 등을 미뤄볼 때 조현병에 따른 정신장애가 범행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잔혹한 범행이지만 피해망상과 관계망상이 심각해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고 사물 변별능력과 의사결정 능력이 저하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형을 감경해 무기징역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웃이 괴롭힌다는 등의 피해망상과 관계망상이 범행동기가 된 것으로 보이며 사건 당시에도 조현병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었다”면서 “검찰측에서 주장하는 범행의 계획성과 준비성은 심신미약상태와 충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안인득은 이날 항소심 선고공판에 황토색 수의를 입고 뿔테 안경을 끼고 마스크를 한 모습으로 법정에 나와 재판이 끝날때 까지 입을 다문채 조용히 있다가 법정을 떠났다. 1심 재판때 혼잣말을 하며 고성을 지르고 횡설수설 하던 모습과는 다른 태도를 보였다. 안인득은 지난해 4월 17일 새벽 경남 진주에 있는 한 아파트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입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주민 5명을 숨지게 하고 17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한 1심은 지난해 11월 27일 안인득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조현병 망상으로 범행을 했더라도 범행도구를 사전에 준비하고 불길을 피해 내려오던 주민들을 흉기로 마구 찔러 5명을 살해하는 등 피해 결과가 매우 중대하다”고 판시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안인득의 조현병으로 인한 정신장애와 피해망상, 현실판단능력 저하, 충동조절 저하 등이 인정되지만 범행수단과 중대성, 범행전후 보인 행동 등을 종합하면 범행당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결정이 미약한 상태였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안인득은 1심 재판부가 심신미약 상태로 형을 감경해야 하는데 사형을 선고한 위법이 있다며 항소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 22일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안인득이 자신과 갈등 관계에 있던 아파트 주민만을 공격하는 등 철저하게 계획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여기는 중국] ‘택배가 뚫렸다’…베이징 택배기사 코로나19 확진 비상

    중국 베이징 소재 택배기사 중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택배 기사는 일평균 50건의 택배 물류를 소화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중국 배달전문업체 ‘어러머’(饿了么) 소속의 남성 택배기사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남성이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약 850건의 택배를 배송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 당국은 해당 택배 기사의 확진 직후 해당 택배 지점을 폐쇄했다. 올해 48세의 A씨는 베이징시 차오양구(朝阳区) 샤오훙먼(小红门) 일부 지역의 택배를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매일 오전 7시부터 21시까지 일선 현장에서 배송 업무를 담당, 주로 이 일대의 식당에서 등에서 주문받은 조리된 음식물을 고객에게 전달해왔다. A씨는 지난 19~22일 자정까지 실시된 베이징 시 소재의 택배 기사 전원에 대한 핵산 검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 당국은 A씨가 21일 오전 9시 발열 증세를 보인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이동, 인근 병동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출동한 구급차에 탑승, 완전한 격리 상태에서 이동했으며 병동 이동 시 외부인과 차단된 상태였다고 시 당국은 밝혔다. 시 당국은 A씨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중점 지역으로 알려진 신파디(新发地) 농수산물 시장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감염 경로 등을 추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시 위원회 선전부 쉬허젠 대변인은 “신파디 농수산물 시장과 관련이 있거나, 관련 인물들과 접촉한 내력이 있는 주민들에 대해 전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면서 “특히 각종 농수산물 시장과 요식업, 택배, 물류 업종에 종사하는 주민에 대해서는 반드시 전면적인 핵산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 당국은 빠르면 이달 28일까지 금융업 등 대면 서비스 업종 종사자에 대한 전수 검사가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주민들과의 직접 대면 접촉 사례가 많은 감염 중위험군의 업종 종사자에 대한 우선적인 핵산 검사가 실시가 예고된 상태다. 이들 금융 서비스업 종사자 가운데는 대형 은행으로 꼽히는 교통은행, 차오샹은행 등의 소속 직원 핵산 검사가 가장 먼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베이징시 보건건강위원회는 지난 12일부터 22일 자정까지 시 전역에 걸쳐 약 295만 명의 표본 추출이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보건건강위원회 측은 표본 추출이 완료된 295만 명의 주민 중 약 234만 2000명의 핵산 검사 결과 코로나19 ‘음성’을 확인했다고 공고했다. 나머지 표본 추출 인원에 대한 정밀 검사는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 당국은 오는 25일 시작되는 단오절 연휴와 관련해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베이징시 위원회 선전부 왕제 부부장은 “올해 단오절 행사는 온라인 방식으로 실시될 예정”이라면서 “해당 영상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전국에 실시간으로 생방송 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오절 연휴 기간 동안 여행을 계획하는 등 기차표를 예매했던 주민들은 베이징 각 지역 기차역과 지하철 등에서 승차권 환불을 받을 수 있다”면서 “예매한 모든 기차표는 무료환불 절차를 통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면적인 환불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베이징시문화여유국은 단오절 연휴 기간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과 손 세정제 사용, 1미터 이상의 사회적 거리 유지,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 금지 등의 안전 수칙을 공고했다.
  • “마스크 안 썼다” 승차거부에 버스기사 폭행…가해자도 버스기사

    “마스크 안 썼다” 승차거부에 버스기사 폭행…가해자도 버스기사

    마스크를 쓰지 않아 승차 거부를 당한 승객이 택시까지 타고 버스를 쫓아가 버스기사를 폭행했다. 경찰 조사 결과 폭행을 휘두른 가해자도 버스기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40대 버스기사 A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0시 20분쯤 포천시 선단동의 한 버스 정류장 종점에서 60대 버스기사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앞서 약 10정거장 전인 포천시 송우리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B씨가 운행하던 버스를 타려다 마스크 미착용을 지적받고 승차를 거부당했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택시까지 잡아타고 버스 종점에 미리 가서 기다리고 있다가 종점에 도착한 B씨에게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머리가 찢어져 여섯 바늘을 꿰매고 꼬리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가해자가 같은 버스회사의 기사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버스 종점 CCTV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 경위와 추가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거리두기’ 요청했더니…한 살배기 얼굴에 기침한 백인 여성

    ‘거리두기’ 요청했더니…한 살배기 얼굴에 기침한 백인 여성

    코로나 방역 위해 ‘거리 두기’ 요청하자유모차 탄 아이 얼굴에 대놓고 ‘콜록’히스패닉계 아이 엄마 “인종적 동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요청에 발끈한 미국의 한 백인 여성이 한 살배기 아이의 면전에 일부러 기침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19일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의 프로즌요거트 체인점 요거트랜드 매장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두고 히스패닉계 아이 엄마와 60대로 추정되는 백인 여성이 말다툼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 엄마는 자신의 앞에 줄을 선 백인 여성에게 너무 가까이 붙어있다고 지적하면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거리 두기를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엄마는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있었다. 하지만 이 백인 여성은 거리 두기를 해달라는 아이 엄마의 말에 화를 내면서 의도적으로 도발을 했다. 이 여성은 마스크를 벗은 채 유모차에 탄 한 살배기 아이의 얼굴을 향해 2~3차례 기침을 한 뒤 매장을 빠져나갔다. 아이 엄마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이 “인종적 동기”에서 비롯됐을 것이라면서 “내가 스페인어로 대화를 나누는 것을 들은 여성이 거리 두기 문제를 놓고 아들을 괴롭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엄마는 “아들이 사건 이후 기침을 했고 열이 약간 있었지만 회복됐다”면서 가슴을 쓸어내린 뒤 자신의 아이가 이번 일로 코로나19에 걸리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싫은 일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달아난 여성을 추적 중이며, 아이에게 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이 여성을 기소할 방침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함께’ 이겨낸 후… 코로나 트라우마, 개인을 덮칠 것이다

    ‘함께’ 이겨낸 후… 코로나 트라우마, 개인을 덮칠 것이다

    큼지막한 알사탕 하나 동네 꼬마 손에 성큼 쥐여 줄 듯한 인상이다. 어떤 고민도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줄 것 같은 그는 마음을 치유하는 사람이다. 극단적인 선택에 내몰린 환자들을 돌보고 이들이 위기와 절망을 이겨 내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을 맡고 있는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을 지난 19일 서울 을지로에 있는 센터 사무실에서 만났다. 일상이 된 감염병 스트레스로부터 마음의 건강을 어떻게 챙겨야 할지 조언을 듣고 싶었다. ●故임세원 교수도 환자 잃고 트라우마 겪어 백 교수는 “저는 기본적으로는 정신과 의사인데…”라며 말문을 열었다. 온화한 표정은 이내 무겁고 진지해졌다. 백 교수는 자살 예방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면서 정신과 1년차였던 1998년 당시로 거슬러 올라갔다. 2018년 겨울 진료하던 환자에게 변을 당한 고(故) 임세원 교수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임 교수가 워낙 친한 친구여서 그 일이 있고 난 뒤 한 달 넘게 악몽을 계속 꾸고 비슷한 목소리만 들리면 계속 쳐다보게 되더라”고 말했다. “임 교수와 동기였는데 책임감이 강하고 자신감도 있던 친구였다. 어느 날 너무 괴로워하더라. 이유를 물었더니 자신이 퇴원시킨 지 얼마 안 되는 할머니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바로 전날 그 할머니가 임 교수를 찾아와서 90도로 절을 하며 그동안 감사했다고 인사를 했다고 하더라.” 임 교수는 본인이 자살의 경고 신호를 놓쳤다고 자책을 많이 했고, 백 교수도 그 일로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백 교수 본인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정신과 2년차 때였다. “제가 당직 의사를 할 때였다. 의식을 잃은 채 응급실에 온 50대 환자분이 의식을 되찾자마자 CT를 찍다가 사람들을 위협하며 불안한 증세를 보였다. 수위와 보호사 등 10여명이 그분을 안심시키려고 했는데 결국 실랑이 속에 그분이 2층에서 뛰어내렸다. 그 창문에 모기장이 제대로 걸려 있었다면, 그분의 안전을 우선 확보하고 적극적으로 제지했다면 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다.” 그는 “제가 진료한 환자가 지금까지 1만명이 넘는데 이 가운데 10명의 환자가 돌아가셨다. 하나하나의 사례마다 그때 이렇게 했었다면 하는 안타까움 그 자체가 치료자 입장에서는 엄청난 트라우마로 남는다”며 “그런 일이 생기면 온몸에 힘이 다 빠지는 소진 현상을 경험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환자를 잃는다’는 표현을 썼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를 말한다. 그는 “환자를 잃는 것이 우리 정신과 의사들이 겪는 최고의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그는 “학회를 할 때도 본인의 환자를 잃어 본 사람들은 손을 들어 보라고 하면 거의 100% 손을 든다”면서 “우울증 자체가 워낙 자살률이 높고 퇴원 직후는 더 위험하다”고 했다. ‘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물음은 우문이었다. 백 교수는 “극복이 잘 안 된다. 제가 워낙 힘들어하니까 선배들이 일부러 새로 들여온 뇌파기를 한번 찍어 봐야 한다며 수면제를 먹여 잠을 재우더라. 그래도 내가 잘못해서 사람을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들고 능력이 부족한 게 아닌지 스스로 의심도 생기면서 자신감이 위축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결국 선배 정신과 의사에게 상담을 받으며 하나하나 모든 걸 다 털어놓고 나서야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러고 6개월 뒤 병원에서 열린 사망 사례 정례 발표회에 나가 마음의 정리를 한 상태에서 발표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 일이 중요한 계기가 됐다. 백 교수는 “그때 그런 과정을 이후에 300차례 정도 얘기했다. 위급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그런 일을 드러내 정면으로 보고 다시는 비슷한 일을 겪지 않으려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그러면서 우리가 나중에 이런 일을 막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보자고 임 교수와 의기투합했다”고 돌아봤다. 두 사람은 임상 강사를 거쳐 2007년 성균관대와 경희대에서 각각 환자를 돌보게 됐다. 그러고 2010년 두 사람은 다시 만나 한국형 자살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같이 만들었다. 정신과 1년차 때의 ‘숙제’를 20년 남짓 만에 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백 교수는 극단적 선택이 환자 개인의 정신건강 문제 때문만은 아니라며 “모든 사회적 문제, 건강의 문제, 복지의 문제에서 발생하는 최악의 결과”라고 표현했다. 해당 환자의 문제를 통해서 우리 사회를 들여다볼 수 있고, 생명을 지키기 위해 사회적으로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 교수는 “우리 사회의 빈 곳”을 언급했다. 그는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은 절망감 때문에 사회·복지 서비스에 제대로 다가가지 못한다”며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과 2018년 증평 모녀 사건을 예로 들었다. 백 교수는 “우리나라 시스템이 그렇게 뒤떨어지지 않는다. 왠만한 시군구청에 200~300개씩 서비스가 있고, 재정이 좋은 곳은 500개가 넘는다. 그런데 왜 아무런 서비스도 신청하지 못했는지를 심리 부검으로 알아보면 굉장히 많은 곳이 비어 있다”고 했다. 예를 들면 증평 모녀 사건은 자살 유가족이었는데도 집이 있고 차가 있어 위기가정 발굴·지원 시스템에 걸리지 않았고 절망감으로 양육수당 빼고는 누구한테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백 교수는 증평 모녀 사건을 계기로 올해부터는 자살 유가족이 경찰을 만나거나 사망 신고서를 제시하면 긴급복지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심리부검센터나 치료비 지원 등의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리부검센터는 2014년 자살자 사망 원인 분석과 유가족 심리 지원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모든 자살 막을 수는 없지만 줄일 수 있다 백 교수는 “물론 모든 사회문제를 해결해야 자살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우리가 막을 수 있는 죽음조차도 막을 수 없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자살 예방 정책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예를 들면 1인 가구가 많은 지역, 노인 자살률이 높은 지역, 새로 개발돼 이주 노동자와 그 배우자가 많은 지역 등으로 나눠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을 미리 파악하고 정책적·심리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힘든 시기에 정작 본인은 스트레스와 일상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고 물었다. “방역하는 의료진에 비할 바가 아니다”라고 즉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신과 의사도 바빠지고 힘들어졌다”고 했다. 백 교수는 “무엇보다 정신과 의사는 얼굴을 보면서 환자와 공감하는 게 제일 중요한데 서로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그게 되지 않아 답답하다”면서 “그래도 환자가 힘든 과정을 벗어나 호전되는 것을 보면 보람이 있고 짜릿한 느낌이 든다. 그게 재충전의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상에서 웬만하면 무리하지 않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며 일요일에는 운동을 하거나 가족이나 친구와 보내는 시간은 방해받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힘든 질문을 꺼냈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코로나 블루’가 마음 건강에 미칠 영향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고통과 불안을 이겨 내기 위해서는 사회적 연대와 신뢰가 중요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백 교수는 “언제 끝날지 알 수 없고 앞이 보이지 않는 지점을 대할 때 가장 힘들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극단적 선택의 3대 원인은 정신건강, 경제적 어려움, 건강 문제인데 코로나19는 이 모두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일상이 반복되고, 경제 상황은 대공황 수준을 우려하게 할 정도로 나빠지며,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과 우울,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백 교수는 “통상 재난 초기에는 ‘맞서서 잘 이겨 내자’는 분위기가 형성돼 극단적 선택이 줄어든다. 다 같이 힘드니 상대적 박탈감이 줄어든다는 해석도 있다. 방역을 잘하고 있어 자살률을 줄이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라고 했다. 고통이 1~2년 지속되면 가장이 어려워지고, 고령층은 단절되며, 청년층도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그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일본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층의 자살이 증가했다. 그런 현상을 막으려면 지금부터 확진자 가족이나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우리 사회가 보듬고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 교수는 “결국 재난을 이겨 내기 위해서는 서로 주변의 힘든 사람을 돌아보는 사회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코로나에 폭염에 걱정했는데… 서울 자치구가 그 어려운 걸 해냅니다

    코로나에 폭염에 걱정했는데… 서울 자치구가 그 어려운 걸 해냅니다

    서초, 대형 캠핑카 ‘이동 응급쉼터’ 제공 성동, 1인 중장년 가구에 냉방·방역용품 구로는 체육관·구민회관 통째 쉼터 활용 기상청이 올해 여름 사상 최악의 폭염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무더위 쉼터’마저 운영이 어려워 현장에서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지자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들은 캠핑카를 개조하거나 작은 노인정 대신 대형 체육관을 무더위 쉼터로 만드는 등 노약자와 사회 취약계층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먼저 눈에 띄는 것은 서울 서초구의 ‘폭염 이동 응급쉼터’다. 캠핑카를 개조해 만드는 이동 응급쉼터는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노인 등 더위에 취약한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서초구는 이동 응급쉼터 안에 탈수를 막아줄 생수와 덴털 마스크 등도 비치할 계획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필요한 곳에 이동 응급쉼터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기존 무더위 쉼터의 빈자리를 메울 계획”이라면서 “코로나19 방역 등을 생각해 캠핑카를 8인승 이상 대형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서울 성동구는 중위소득 50% 이하 1인 중장년층(50~65세) 가구에는 쿨매트, 이동형 에어컨, 손 소독제, 인견 내의 등 냉방·방역용품을 지급한다. 냉방기 사용으로 전기료를 감당하지 못하는 저소득층에게는 공과금도 지원한다. 또 거동이 불편한 노인가구 500곳을 복지통장 등이 직접 방문해 건강을 챙기기로 했다.서울 구로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체육관과 구민회관 등 넓은 시설을 통으로 무더위 쉼터로 만들기로 했다. 특보 발령 시에는 대한노인회구로구지회 강당에 야간쉼터를 운영한다. 야간쉼터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개방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좁은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게 되면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대형 체육관이나 구민회관을 활용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또 어르신들에게 냉방용품을 지급해 폭염에 대비하게 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서울 강북구는 사우나 4곳을 쉼터로 운영하고, 서울 강동구는 모든 지역 주민들이 온열 질환이나 물놀이 사고 등을 당할 경우 최대 1000만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단체보험에 가입했다. 서울의 한 자치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폭염 피해 예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주민들로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받아 현장에서 실행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외국 친구들도 코로나 안심” 강남 청소년 800명, 마스크 제작 봉사

    서울 강남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해외아동을 돕기 위해 청소년 프로그램 ‘집에서 뭐하니? 마스크 만들기 봉사활동하자!’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2018년부터 ‘청소년어울림마당’ 축제의 하나로 강남 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지역 청소년 800명이 참가했다. 사전에 모집된 청소년들은 지난 10일부터 우편으로 ‘마스크 제작세트’를 수령해 가정에서 2장을 제작한 뒤 1장을 수련관에 기부했다. 마스크는 환경보호를 위해 면 소재로 제작됐다. 총 800장이 코로나19로 방역물품 지원이 필요한 아프리카 우간다의 ‘아무리아 청소년센터’에 기부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국립전통예술고 3학년 남동주양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청소년의 안전을 지키고, 면이라는 소재로 지구 환경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봉사활동보다 더욱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는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에 제약을 받는 청소년의 문화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오는 8월에는 ‘집에서 뭐하니? 면 생리대 만들기 봉사활동하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다음달 27일 강남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시흥시, 코로나19 확산우려 여름철 공원 물놀이시설 운영 안한다

    시흥시, 코로나19 확산우려 여름철 공원 물놀이시설 운영 안한다

    경기 시흥시는 코로나19 집담감염 확산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여름철 시민들에게 개방·운영하던 공원의 물놀이형 수경시설과 물놀이시설(갯골·한울)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시흥시 공원 물놀이시설은 지난해에만 11만 1592명이 이용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최근에는 배곧 한울공원 해수풀장을 이국적인 해변의 모습으로 새롭게 정비해 개장을 준비 중이었으나 전국에서 집단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시는 물놀이 시설이 유아·어린이 등 감염병 취약 계층이 많이 이용하고, 다수 이용자가 한정된 공간에 장시간 머물게 돼 타인과 신체접촉 가능성이 높다. 또 물속에 불특정 다수가 들어가 생활 속 거리 두기 수칙을 지키기가 어렵다. 다만, 폭염에 대비해 물놀이형이 아닌 공원 내 연못이나 벽천분수 등 경관형 분수는 운영하기로 했다. 백종만 공원과장은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 감염상황이 심각해 공원 바닥분수와 물놀이터 등 물놀이형 수경시설과 갯골생태공원·한울공원의 물놀이시설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하루빨리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코로나19, 마스크 가림막 혼밥이 무기

    코로나19, 마스크 가림막 혼밥이 무기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집단시설이라도 마스크 착용, 근무시 가림막 설치, 지그재그 좌석배치, 혼밥 식사 등 거리두기를 실천한 시설에서는 추가 피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각종 취약집단시설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피해가 최소화한 우수 사례를 소개했다. 서울 강서구 영렘브란트 학원에서는 강사가 확진돼 원생들의 집단 감염이 우려됐으나 추가 확진환자는 원생 1명에 그쳤다. 이 강사는 원생 35명에게 미술 수업을 하고 같은 학원 강사 3명과 접촉했으나 항상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결과 발병률은 2.6%에 그쳤다. 송파구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는 일용직 근로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추가 확진환자가 없었다. 방역당국은 “출퇴근 명부를 작성하고 다른 작업장과의 접촉이나 직장내 동선을 최소화하는 등 생활방역수칙이 잘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금천구 현대홈쇼핑 콜센터에서는 직원들에게 식사 시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고 혼자 밥을 먹는 ‘혼밥’을 권장하고 근무자 책상에 가림막을 설치하는 한편 좌석도 지그재그로 배치했다. 그 결과 콜센터 내 나머지 종사자 69명 가운데 5명만 추가로 감염돼 발병률이 7.2%에 그쳤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시설 내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직장 내 불필요한 접촉이나 동선을 최소화하면 같은 유형의 시설이라도 코로나19가 침입했을 때 피해 규모가 매우 적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권 부본장은 “불가피하게 모임을 할 때는 QR코드로 출입을 관리하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라고 이야기하는 그런 장소에서 모임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매일 등교 불안” vs “격주 등교 힘들어” 등교 방식 고민 빠진 학교

    “매일 등교 불안” vs “격주 등교 힘들어” 등교 방식 고민 빠진 학교

    ‘격주·격일 등교’로 학교 내 밀집도를 낮추는 교육당국의 등교 지침이 지역별로 엇갈리면서 일선 학교에서는 등교 방식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전교생이 매일 등교할 경우 학생 간 거리두기가 어려워 방역에 구멍이 뚫릴 수 있지만, 현행처럼 격주·격일 등교를 할 경우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데 따른 학생과 학교의 고충이 커 학교로서는 ‘진퇴양난’에 빠졌다. 23일 교육부는 수도권 지역의 등교 인원을 전교생의 3분의 1~2로 제한하는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1학기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4일 수도권과 대구·경북 지역에 대해 ‘전교생의 3분의 2 이하 등교’라는 지침을 권고했으나, 수도권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수도권의 초·중학교에 한해 이달 말까지 ‘전교생의 3분의 1 이하 등교’로 지침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학교에서는 격주·격일 등교 등 현행 등교 방식을 1학기 종료 시까지 유지해야 한다. 반면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지난 22일부터 각 학교의 여건에 맞게 ‘전교생 매일 등교’도 가능하도록 제한이 완화됐다. 학교 여건을 고려하고 학교 구성원 간 협의를 거쳐 등교 방식을 결정하되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 다시 격일·격주 등교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대구·경북 지역을 비롯해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지역에서는 기존 격주·격일 등교에서 등교 일수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놓고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일부 학생 및 학부모는 그간의 ‘무늬만 등교’가 생활 패턴을 흐트러뜨려, 학교 여건 상 거리두기가 가능하다면 매일 등교가 낫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전교생 매일 등교’로 학교 방역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가 하면, 한 학교가 매일 등교를 결정하면 학력 격차를 우려한 인근 학교도 뒤따라가는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구의 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은 “마스크를 쓰고 친구들과 대화도 자제하면서 학교 생활하는 게 고역인데 그나마 격주로 등교하면서 버틸만 했다”면서 “이번 학기 만큼은 그냥 등교 방식을 유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수도권 학교 등 격주·격일 등교를 유지하는 학교에서는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데 따른 어려움을 호소한다. 온·오프라인 수업이 효과적으로 맞물린 ‘블렌디드 러닝’이 아닌,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기계적으로 번갈아 하는 수업인 탓에 학생들의 학습 효과가 떨어지고 교사도 방역과 수업 준비를 병행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또 기숙사를 운영하는 학교는 1~2학년이 격주로 등교하며 기숙사를 이용하는 학생은 격주로 입·퇴소를 반복하거나 집에서 통학하고 있다. 이 경우 학생들이 장거리 통학을 하거나 타 지역과 기숙사를 오가는 과정에서 감염 위험에 노출된다는 모순이 발생한다. 전교생이 400여명인 수도권의 한 고등학교는 최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등교 방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70% 이상이 ‘매일 등교’를 응답했다. 이 학교 교장은 “학급 당 학생 수가 20명 안팎이어서 전교생이 등교해도 학생 간 거리두기가 가능하다”면서 “교사들도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데에 어려움을 토로하며 ‘매일 등교’에 찬성하지만 ‘3분의 2 등교’ 지침에서 예외가 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계에서는 학교 여건에 따라 보다 유연한 등교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되, 방역 지침이나 인력 지원 등에서 학교 여건에 맞는 세부적인 대책을 교육당국이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요구된다. 전경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연구소장은 “지금처럼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기계적으로 병행하는 것은 학교로서는 이중고”이라면서 “원격수업으로 교과 이론을 배우고 등교수업에서 1대1 맞춤형 보충과 심화를 하는 체계화된 수업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KDI국제정책대학원, ‘덕분에 챌린지’ 통해 코로나19 의료진에 감사인사

    KDI국제정책대학원, ‘덕분에 챌린지’ 통해 코로나19 의료진에 감사인사

    KDI국제정책대학원(원장 유종일, 이하 KDI대학원)이 지난 23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자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임춘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의 지목을 받아 성사된 이번 캠페인은 유종일 KDI대학원장과 KDI대학원에 재학 중인 다양한 국가 출신의 외국인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KDI대학원은 현재 80여 개국의 외국인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137개국 출신의 동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앞서 KDI대학원은 지난 3월과 4월에도 각각 전과목 실시간 스트리밍 강의 도입, 유학생을 위한 마스크 기부 캠페인을 벌이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유 원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헌신하고 계신 모든 의료진을 비롯한 코로나19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나와 학생들의 마음을 담아 감사 인사와 존경의 뜻을 전한다”며 “우리 대학원도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유종일 원장은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 다음 주자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성경륭 이사장, 가톨릭대학교 김기찬 교수, 그리고 방송인 곽현화를 지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록 전남지사, “현장서 소통하는 노력 필요하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3일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특구 지정을 위해서는 차별화되고 특화된 육성책이 필요하다”며 대안마련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가진 실국장 정책회의를 통해 “드론 규제자유구역 지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차별화된 대책”을 주문했다. 특히 “고흥은 비행안전지구로 유리하지만 실증센터 중심만으로는 부족해 드론사업 육성대책과 기업유치 등 콘텐츠가 함께할 때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특화된 드론산업 육성책이 긴요하다”고 이같이 언급했다. 또 “민선7기 2년을 맞아 그동안 블루이코노미 비전 선포와 도정 주요현안에 대해 열정을 쏟은 결과 많은 분야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정책제안을 통해 도민우선주의 행정으로 더 큰 성과를 올려달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각종 현안에 대한 도민소통과 관련해 “주로 현안으로 대두된 그린뉴딜 전남형 상생일자리와 서남권 해상풍력, 나주SRF열병합발전소, 광주군공항 이전 등 경청할 부분이 많다”며 “현장에서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면서 도민편에 서서 도민을 안심시키는 지혜를 발휘해 줄 것”을 덧붙였다. 김 지사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전남은 다행히 안전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언제든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방문판매 업체나 요양시설, 물류센터, 소규모 종교모임 등에 대해선 비상한 관심을 갖고 마스크 사용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예방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아울러 당부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야구로 보답하겠다고 한 건 어렸을 때의 생각” 음주운전 강정호 기자회견

    “야구로 보답하겠다고 한 건 어렸을 때의 생각” 음주운전 강정호 기자회견

    강정호가 23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2016년 12월 음주운전 삼진아웃으로 미국 비자가 나오지 않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2017시즌을 뛰지 못했고 다음해에는 부진한 성적을 보여 팀에서 방출당했다. 이후 그는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시도하다 여의치 않게 되자 올해초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징계 요청을 했다. KBO 상벌위원회가 1년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제재라는 솜방망이 징계를 내리면서 마침내 국내 복귀 길이 열렸다. 미국 텍사스에서 거주하던 그는 5일 한국으로 귀국한 뒤 2주 동안의 자가 격리 기간을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섰다. 오후 2시 정각 강정호는 검은색 넥타이에 검은색 양복,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그는 연단에 올라선 뒤 취재진을 향해 10초 동안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한 뒤 준비해온 사과문을 읽었다. 그는 기자회견 내내 표정 변화 없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면서도 계속 고개를 떨궜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야구로 보답하겠다”고 답해 팬들의 공분을 샀다. 이에 대해 그는 “어렸을 땐 아무것도 모른 채 야구만 바라보고 야구만 잘하면 되는 거라 생각했고, 잘못을 해도 실력으로 보여드리면 되는 줄 알았다”며 “한국에서 야구할 자격 있는지 정말 수없이 많이 생각해봤다”며 “변화된 모습을 팬들이나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어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2018년부터 메이저리그 금주 실업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검사를 받아왔고 4년째 금주 중이다. 앞으로도 금주를 이어가는 것이 제 개인적인 목표”라며 “지난 잘못을 용서받기에 부족하지만 KBO 관계자들과 팬들에게 속죄하고 싶다”고 했다. 또 “복귀하게 된다면 첫 해 연봉을 음주운전 피해자들에게 기부하고, 음주운전 캠페인과 기부활동을 이어나가겠다”며 “은퇴하는 순간까지 유소년 야구 관련 재능기부를 하며 봉사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순서는 준비된 사과문을 읽고 한국 복귀 계획에 대해 밝히고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3부로 구성돼 있었다. 사과문을 읽은 다음 한국 복귀 계획을 말한 건 어떻게든 국내 무대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6년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직후, 2심에서 원심 판결이 확정된 직후 등 그동안 여러 차례 공개 석상에서 사과할 기회가 있었으나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사과가 늦어진 점이 죄송하다”면서도 “KBO 징계가 늦어졌고 코로나19 때문에 귀국이 늦어졌다”고 동문서답했다. ‘키움 구단이 무기한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려도 감수하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모든 비난을 감당하며 묵묵하게 새로운 사람으로 살아가겠다. 진심으로 KBO 팬들과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질의 응답을 마친 뒤 그는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인사한 뒤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금호아트홀 다섯 달 만에 대면 공연 재개… “음악 열정 쏟아낼 것”

    금호아트홀 다섯 달 만에 대면 공연 재개… “음악 열정 쏟아낼 것”

    금호아트홀이 다음달 ‘클래식 바이브’를 통해 코로나19로 중단된 기획공연을 다시 연다. 지난 2월 20일 이후 5개월 만의 대면 공연으로 그동안 금호아트홀에서는 세 차례의 비대면 온라인 공연만 진행했다. 금호아트홀은 다음달 2일부터 16일까지 매주 목요일 ‘클래식 바이브’ 기획 시리즈를 연다. 관객들과 연주자의 안전을 고려해 거리두기 좌석제로 전체 좌석 390석 가운데 150석만 오픈할 예정이다. 다음달 2일 첫 연주는 ‘칼라치 스트링 콰르텟’이 선보인다. 칼라치 스트링 콰르텟은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과 강수연, 비올리스트 이한나, 첼리스트 시문호로 구성된 현악사중주단으로, 유럽에서 활동 중인 강수연을 제외한 세 명이 무대를 갖는다. 베토벤의 비올라와 첼로를 위한 듀오 E플랫 장조 ‘두 개의 안경을 위한 이중주’, 코다이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듀오 작품번호 7번,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등을 연주한다.9일에는 지난해 금호아트홀 상주 음악가로 활동한 피아니스트 박종해가 드뷔시의 피아노를 위한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라벨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네 등을 선보인다. 마지막 16일에는 클라리네티스트 김우연이 박종해와 함께 무대를 채운다. 김우연은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5번 ‘봄’과 슈만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1번 A단조 등을 연주하기로 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오랜 기다림 끝에 대면 공연으로 선보이는 기획공연 무대”라면서 “무대에 오르는 음악가들 역시 그동안 억눌렸던 음악을 향한 열정을 모두 쏟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전북, 생활방역 지침 따른 ‘안심식당’ 도입 서두른다

    전북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생활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안심식당’ 도입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전남 등 일부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안심식당’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권장함에 따라 도내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모범음식점, 위생등급제 지정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해 빠르게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안심식당은 ▲덜어먹기 가능한 도구 비▲위생적인 수저 관리 ▲종사자 마스크 착용 등 3대 원칙을 지켜야 한다. 1인 반상 제공 및 개인용 반찬을 제공하는 경우에도 덜어먹기 가능한 접시와 집게, 국자 등을 제공해 음식물을 나누어 먹는 과정에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전북도는 안심식당으로 지정받은 음식점에는 지정 스티커 등을 부착해 소비자에게 알리고 공무원·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안심식당 이용을 장려할 방침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안심식당은 전남이 952개소로 가장 많고 대구 동구 115개소, 광주 광산구 145개소, 인천 연수구 60개소 등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포토] 얼굴 드러낸 ‘갓갓’ 공범 안승진

    [포토] 얼굴 드러낸 ‘갓갓’ 공범 안승진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의 공범 안승진(25) 얼굴이 23일 공개됐다. 아동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경찰에 구속돼 신상 공개가 결정된 안승진은 이날 대구지검 안동지청 송치 전 안동경찰서 앞에서 모자와 마스크 없이 얼굴을 드러냈다. 안승진은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한 후 아동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물음에 “네. 정말 죄송하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 모습 드러낸 ‘갓갓’ 공범 안승진…작은 체구에 안경 착용

    모습 드러낸 ‘갓갓’ 공범 안승진…작은 체구에 안경 착용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의 공범 안승진(25) 얼굴이 23일 공개됐다. 아동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경찰에 구속돼 신상 공개가 결정된 안승진은 이날 대구지검 안동지청 송치 전 안동경찰서 앞에서 모자와 마스크 없이 얼굴을 드러냈다. 그는 비교적 작은 체격으로 전날 공개된 사진과는 달리 안경을 쓴 모습이었다. 안승진은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아동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물음에는 “네. 정말 죄송하다”고 답했다. 범행 동기와 관련해서는 “음란물 중독으로 인한 것 같다”고 했고, 문형욱과 연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성적 호기심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안승진은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SNS를 이용해 아동·청소년 10여명에게 접근해 신체 노출 영상을 전송받아 협박하는 방법 등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5년 4월쯤 SNS로 알게 된 한 피해자와 성관계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3월 문형욱 지시를 받아 피해자 3명을 협박하는 등 아동 성 착취물 제작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아동 성 착취물 1000여개를 유포하고 관련 성 착취물 9200여개를 소지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경찰은 문형욱을 수사하던 중 안승진이 n번방 성 착취물을 유포하고 문형욱과 함께 피해자들을 협박한 정황을 발견하고 디지털 증거 등을 토대로 조사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5일 그를 구속한 데 이어 18일 내외부 위원 7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범행 수법, 피해 정도, 증거관계, 국민 알 권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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