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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건설근로자 1차 귀국 45명 줄확진…297명 귀국 예정

    이라크 건설근로자 1차 귀국 45명 줄확진…297명 귀국 예정

    이라크 현지 확진 확산에 따라귀국 근로자 확진 더욱 늘어날 듯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1차 귀국한 우리나라 근로자 105명 가운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최소 45명으로 늘었다. 귀국 당시 유증상자는 50명으로 파악됐다. 이라크 현지에서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어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라크에서 1차로 귀국한 현장 근로자 105명 중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총 45명이다. 이라크 현지 코로나 유행 확진자 속출현대건설·GS건설 등 683명 근무 중 이들은 전세기를 타고 카타르 도하에 도착한 뒤 지난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다음 날인 15일 0시 기준 확진자는 14명이었고 이후 16∼18일 각각 20명, 6명,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9일에는 확진자가 없었으나 20∼22일 각각 2명, 1명,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귀국 이후 이날까지 확진자가 속출하는 데다 이라크 현지에서 유행이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어서 확진자는 늘어날 수 있다.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이라크 바그다드 남쪽 120㎞ 지점에 있는 카르발라에는 한국인 근로자 600여명이 체류하고 있다. 카르빌라 현장에는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SK건설 등 한국의 4개 건설사와 하도급 협력업체 등 한국인 직원 683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가 1차로 우선 귀국했다. 현장에서는 지난 9일 외국인 근로자가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이후 추가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공사 현장을 긴급 폐쇄하고 모든 직원을 숙소에 자가격리 조치했다. 그러나 이틀 뒤 한국인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졌다. 이런 우려는 지난 15일 항공편으로 귀국한 카르발라 현장 근무자 105명 중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현실이 됐다. 정부는 이라크 내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심각한 점을 고려해 오는 23일 이라크에 군용기 2대를 투입해 귀국 희망 근로자 297명을 국내로 데려올 예정이다.중대본 “우한교민 포함 1707명 귀국, 단 한 건의 감염전파 없이 관리했다” 귀국 근로자들은 공항 내 별도 게이트를 통해 입국 검역을 받는다. 입국자는 모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되는데 유증상자는 인천공항에서,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는다. 검사 결과 확진자들은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8월 7일까지 2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생활을 하게 된다. 임시생활시설에는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의료지원 인력이 상주하며 코로나19 증상 여부 등 입소자들의 건강 상태를 관리한다. 정부는 이라크에 마스크 5만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정부는 지금까지 우한 교민 귀국을 시작으로 총 6개국에서 1707명의 안전한 귀국을 지원했고, 단 한 건의 지역사회 감염전파 없이 관리했다”면서 “이라크 건설 근로자 이송에 있어서도 지역사회 전파가 없도록 철저한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 현지에 남은 우리 건설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비대면 진료 서비스와 방역물품 등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靑청원 “2·3차 대기자, 다 데려와 달라”7조 규모 현장, 필수인력 귀국 어려워 “진단키트 부족해 증상 나와도 뒤늦게 병원행” 그러나 현장 관리를 위해 필수인력을 일부 남겨야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이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20일 ‘귀국 희망자 재조사해주세요. 이라크 건설 현장에 남편이 있는 가족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이날 현재 1600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자는 “귀국 희망하는 국민은 모두 데려오겠다는 뉴스에 가슴을 쓸어내렸는데, 남편과 직원들 말에 의하면 다음에 가라고 했단다”면서 “2차, 3차 대기자만 분류해 놓고 기약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썼다. 그러면서 “희망자가 있는데 못 온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다 데려와 달라. 그들(현지 직원)은 지금도 공포에 떨며 전세기 소식만 기다리고 있다. 가족들도 시간시간 초 단위가 미치도록 힘들다”고 호소했다. 진단키트가 부족하고 증상이 나와도 기다린 뒤 심해지면 이라크 병원으로 보내는 상황이라고도 썼다. 카르발라 현장 근무자의 지인도 “조단위 계약이라 현장을 버릴 수 없다며 일부 인력은 끝까지 남으라고 했다고 한다”면서 “현장에 환자들이 많아 환자 돌보느라 정신이 없고 현장 직원들이 많이 불안해한다는 말도 들린다”고 전했다.건설사 “진단키트 수천개 투입 충분”“관계부처 협의해 최대한 조치할 것” 4개 건설사 조인트벤처(JV) 측은 현장 유지를 위한 필수인력은 최소한으로 남길 계획이라면서 정확한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필수인력이 귀국을 희망할 경우 대처방안에 대해 JV 측은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해 직원과 가족의 불안감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조치하겠다”면서 “상세 내용은 협의 중이어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진단키트 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이미 수천개를 투입해 한국인 직원이 5∼6번 검사를 받을 정도로 충분하다. 부족하면 또 투입할 수 있다”고 일축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7조원 규모의 카르발라 현장을 포기할 수 없어 관리 인력을 남겨야 하는 JV 상황도 이해가 된다”면서 “JV가 직원 건강을 우선으로 고려해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로 11일 간격 아들·딸 잃은 美엄마 “제발 마스크 써 달라”

    코로나로 11일 간격 아들·딸 잃은 美엄마 “제발 마스크 써 달라”

    미국에서 한 엄마가 코로나19로 아들과 딸을 11일 간격으로 잇따라 잃은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의 로더데일 레이크스시에 사는 모네 힉스(48·여)는 4명의 아이를 둔 엄마다. 비극은 지난달 27일 시작됐다. 올랜도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뒤였다. 힉스는 당시 거실 바닥에 앉아 잠을 자던 아들 바이런(20)의 상태가 어딘지 이상하다는 걸 느끼곤 곧바로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데려갔다. 힉스는 “아들이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들은 병원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을 거두고 말았다. 아들을 잃은 슬픔을 미처 추스를 새도 없이 딸도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딸 미카엘라(23)가 두통과 고열을 호소한 것이다. 힉스는 딸을 곧바로 병원에 데려갔지만 상태는 급격히 악화했다. 미카엘라의 혈압이 점점 떨어졌고 결국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해졌다. 딸은 이내 신장을 잃었고, 간도 손상되기 시작했다는 진단도 받았다. 힉스는 “딸의 몸 전체가 하나씩 망가졌다”고 전했다. 힉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딸 미카엘라는 지난 8일 끝내 눈을 감았다. 아들이 세상을 떠난 지 11일 만이었다.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 의학 검시관은 바이런과 미카엘라의 직접적인 사인을 코로나19 감염으로 지목했다. 두 자녀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검시관은 아들 바이런의 경우 고도비만과 천식, 딸 미카엘라는 비만과 천식, 만성 폐쇄성 질환을 간접 사인으로 진단했다. 힉스의 가족은 두 아이의 장례조차 아직 치르지 못하고 있다. 힉스는 “낮에는 어떻게든 견디고 있지만, 밤이 되면 너무 힘들어진다. 두 아이와 함께했던 생활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며 슬퍼했다. 이어 “이건 게임 같은 게 아니다. 제발 마스크를 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국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 올라온 이 사연은 4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기부를 하면서 이날까지 1만 4600달러(약 1700만원)에 가까운 장례 비용을 모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020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코로나19로 취소

    2020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코로나19로 취소

    경남 진주시는 오는 11월 개최 예정이던 2020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최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경남에서도 해외유입 확진자가 계속 발생해 행사 개최가 어렵다는 판단에서 올해는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로 해외 바이어와 해외관 전시업체 유치가 불가능하고, 박람회 행사 특성상 실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밀집하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점을 고려했다. 시는 무증상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행사 관람객 다수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농촌 노년층 등으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큰 고위험군이 많아 시민과 관람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박람회와 함께 개최하는 ‘진주시 토종농산물 종자 전시회’는 올해는 야외행사로 바꾸어 개최한다.진주시는 토종종자 보존을 위해 토종농산물을 연중 재배하고 농식품박람회 행사와 연계해 해마다 토종농산물 종자 전시회를 한다. 올해는 실내 전시장이 아닌 진주종합경기장 야외에서 도보이동형(워킹스루) 방식으로 전시회를 진행한다. 시는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입구와 출구를 다르게 설치하고 한 방향으로 이동 동선을 마련해 행사장에서 산책하듯이 토종종자와 종자 공예품, 국화작품 등을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회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국제농식품박람회는 어쩔 수 없이 취소하고 2021년에는 농업체험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풍성한 박람회를 준비해 관람객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약잘알] “마스크 쓰면 자외선 차단제 안 발라도 되나요?”

    [약잘알] “마스크 쓰면 자외선 차단제 안 발라도 되나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매일 마스크를 착용하는 직장인 A씨. 평소에는 꼼꼼히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에 발랐지만, 마스크를 쓴 후로 자외선 차단제를 따로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마스크에 자외선 차단제가 묻어나기도 하고, 얼굴 절반이 마스크에 가려지기 때문에 자외선을 막아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마스크를 쓰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괜찮을까요?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궁금한 것을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습니다. Q. 자외선 차단제란? 미국에서 피부암 환자가 1년에 60만 명 정도 발생합니다. 그 원인 중의 하나가 자외선 때문인데요. 자외선 차단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자외선을 차단시켜줍니다. 햇빛을 막아주는 역할 외에도 미백 효과, 주름 개선 효과 등 부속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Q. 자외선 차단제를 안 바르고 다닐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는? 우리가 신경 써야 할 자외선 종류에는 UV A와 UV B 두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UV A 같은 경우는 파장이 굉장히 길기 때문에 피부 속까지 깊숙이 침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UV A에 오래 노출되게 되면 까맣게 탄다든지, 피부 탄력을 잃게 만들고 기미나 주근깨 같은 게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UV B 같은 경우에는 피부 겉에 작용하는데요. 에너지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피부에 화상을 입힌다든지 피부암을 일으킨다든지 이런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Q. 자외선 차단제에 쓰여있는 ‘SPF’ ‘PA’는 무슨 의미인가요? PA는 protection factor of UV A입니다. 한마디로 UV A에 대한 차단율을 보여주는 건데요. +가 많을수록 차단율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가 하나 증가할 때마다 효과는 2배 정도가 증가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SPF라는 수치는 UV B와 관련된 것으로, 보통 SPF 15 정도면 94%, SPF 30은 96%, SPF 50은 97% 정도의 차단율을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Q. 유기자차와 무기자차의 차이는? 무기자차는 피부 겉쪽에 보호막을 형성해서 애초에 자외선이 피부에 닿지 않게끔 하는 게 목적입니다. 피부에 자외선이 안 닿게 하고 튕겨내다 보니까 백탁현상이라는 얼굴이 좀 하얘지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고요. 그래서 무기자차는 피부가 예민하신 분들한테 쓰시면 좋고요. 대신 이중 세안을 꼭 해주셔야 합니다. 유기자차는 화학물질이 자외선을 흡수해서 좀 해롭지 않은 열로 소멸시키는 형태인데요. 자외선이 열로 바뀌는 과정에서 눈 시림이 조금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조금 자극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랐을 때 발림성도 좋고 세안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유기자차의 경우에는 흡수되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외출 30분 전에 바르는 것을 권장합니다. Q. 2021년부터 하와이에서 자외선 차단제 금지된다? 하와이도 그렇고, 그 옆에 있는 팔라우에서는 수입과 판매 금지는 물론 바다에 들어갈 때 선크림을 바르지 않도록 법으로 정해놨습니다. 그 이유는 산호초 때문인데요. 자외선 차단제의 일부 성분 때문에 산호초 내부에 공생하는 조류가 파괴돼서 색깔을 잃어버리는 백화현상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와이나 팔라우에 가실 분들은 본인이 갖고 계시는 선크림의 성분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성분이 들어간 선크림은 가져가실 수 없습니다. 옥시벤존, 옥티노세이트, 옥토크릴렌, 트리클로산, 메탈파라벤, 부틸 파라벤, 벤질파라벤, 페녹시 에탄올, 4-메틸벤질리덴캠퍼 Q. 마스크 쓰면 자외선 차단제 안 발라도 되나요? 자외선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파장이 굉장히 길기 때문에 옷이나 마스크 등을 그대로 뚫고 지나갑니다. 마스크를 썼다고 해도 자외선까지 차단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는 꼭 사용하셔야 합니다. Q. 자외선 차단제 추천해주세요 일상생활에서 돌아다니실 때 정도는 SPF 15 정도 이상, PA+ 이상,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때는 SPF 30이상, PA++ 이상 제품을 써주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휴양지나 햇빛에 직접적으로 탈 만한 곳에 가시는 분들은 SPF 40 이상, PA+++, 이상을 써주시는 게 좋습니다. Q. 자외선 차단제 올바르게 바르는 방법 보통 검지손가락 기준으로 한마디 반에서 두 마디 정도 바르거나, 500원 크기만큼 짜서 바르는 것을 권장합니다. 한 번에 바르지 마시고 반 정도를 나눠 피부에 두드리거나 손바닥에 열을 내 흡수를 시켜준 후 남은 양을 한 번 더 같은 방식으로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때 얼굴뿐만 아니라 귀와 목까지 꼼꼼히 바르셔야 합니다. 또 자외선 차단제는 4시간 정도에 한 번씩 덧바르는 것을 권장합니다. 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김민지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英 템스강에 1초당 흘러드는 미세플라스틱 9만여 개 (연구)

    英 템스강에 1초당 흘러드는 미세플라스틱 9만여 개 (연구)

    영국 잉글랜드 중남부를 흐르는 템스강으로 엄청난 양의 미세플라스틱이 흘러 들어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BBC 등 현지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런던대학교-로얄할로웨이 연구진이 템스강으로 물이 유입되는 세 곳에서 각각 채취한 샘플을 분석한 결과, 초당 9만 4000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템스강으로 유입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템스강으로 흘러들어오는 미세플라스틱에는 여성들이 네일아트에 주로 사용하는 반짝이와 작은 크기의 비즈 등도 포함돼 있었으나, 페트병과 음식 포장지 등 생활 쓰레기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화장실에서 흘려보내는 물티슈에서 나온 미세플라스틱도 상당수를 차지했다.이러한 미세플라스틱은 템스강에 서식하는 생물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연구진은 템스강에 서식하는 갑각류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갑각류 2종의 위장에서 미세플라스틱을 발견했다. 여기에는 섬유조각과 풍선 또는 고무밴드, 비닐 봉투 등에서 떨어져 나온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돼 있었다. 현지 연구진은 런던의 발전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 동시에, 현재까지도 수운과 상수도원으로 이용되는 템스강의 이러한 오염 상태가 유럽 국가의 다른 주요 강들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구를 이끈 캐서린 맥코이 박사는 “템스강에서 발견되는 미세플라스틱의 양은 중국 양쯔강에서 발견되는 것보다는 적었지만, 독일의 라인강이나 독일에서 발원해 흑해로 흐르는 다뉴브강 등지의 것보다는 훨씬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는 이러한 플라스틱을 사용할 때 분리수거와 재활용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면서 “이들 플라스틱의 정확한 출처를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사람들은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버리기 전에 반드시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런던 시민이 마시는 수돗물 원천의 약 70%를 차지하는 템스강은 1957년 당시 ‘생물학적 사망선고’를 받았었다. 19세기만 해도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 여파로 오염도가 심각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 탓에 콜레라로 목숨을 잃었다. 이에 영국 정부와 의회는 1830년부터 1971년까지 141년간 강에 산소를 주입하고, 하·폐수처리시설을 마련하는 등 환경기초시설 건설에 힘을 썼다. 그 결과 현재는 연어와 물개, 고래가 서식하는 대표적인 자연성 회복의 강으로 되살아났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회용 마스크와 장갑, 플라스틱 사용량이 다시 급증하면서 오염의 위협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전문 출판사인 엘제비어가 출간하는 종합환경과학회지(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와 환경 분야 3대 학술지로 평가되는 환경오염 (Environmental Pollution)에 동시 게재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천시, 인천부평구·서울영등포구와 ‘문화1호선’ 만든다

    부천시, 인천부평구·서울영등포구와 ‘문화1호선’ 만든다

    제1호 법정문화도시 경기 부천이 인천 부평·서울 영등포와 함께 문화1호선을 만든다. 부천문화재단은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인천 부평구문화재단, 서울 영등포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 기관의 협력을 통해 경인선(1호선)을 ‘문화1호선’으로 조성하는 도시교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 기관은 협약을 통해 도시 구성원의 문화권리 증진 협력사업을 비롯해 문화도시 공동 이슈 발굴 및 담론 강화, 공동프로젝트 기획 운영, 문화자원 공유 및 활용 협력, 상호 교류 협력 기반 마련 등 공동 협력할 예정이다. 재단은 이번 1호선 협약을 계기로 도시 간 협력 노선을 확장해 나가고 문화적 성장을 촉진하는 사업들을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부천시는 지난해 말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첫 번째 법정문화도시로 선정됐다. 부평구는 현재 문화도시 전 단계인 예비문화도시이며, 영등포는 예비문화도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등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미 캘리포니아 코로나 확진자 40만명 넘었다…뉴욕 추월 임박

    미 캘리포니아 코로나 확진자 40만명 넘었다…뉴욕 추월 임박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의 코로나19 누적 환자가 40만명을 넘기면서 진원지였던 뉴욕주를 곧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는 전날보다 6815건 늘어난 40만6749건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타났다. 이는 43만5596건을 기록 중인 뉴욕주에 이어 두번째 규모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처음 코로나19가 발병한 이래 가장 많은 일일 감염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하루 평균 감염자 수는 8300여명이다. 뉴욕주의 이달 일일 감염자 수가 평균 70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캘리포니아주가 미국 내 발병의 진원지인 뉴욕주를 추월할 시점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주는 올해 초 환자가 발생한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적은 입원자 수를 기록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통제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누적 확진자수는 401만8972명으로 이 가운데 캘리포니아주는 10.1%, 뉴욕주는 10.8%를 차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의 일일 확진자 수 증가 추세가 현재 속도로 계속 이어질 경우 캘리포니아주는 나흘 후인 25일께면 뉴욕주를 앞지르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캘리포니아주는 약 4000만명이 거주하고 있어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가장 인구가 많다. 또한 날씨가 좋아 미국 내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몰리며 붐비는 주로 꼽힌다. 만약 캘리포니아주를 한 국가라고 치면 미국(401만8972명), 브라질(215만9654명), 인도(119만4085명), 러시아(78만3328명)에 이어 세계 5위권에 해당한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의 앤 리모인 전염병학 교수는 캘리포니아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해 “바이러스를 완전히 통제하지 못한 상태에서 너무 일찍 문을 열었다”며 “주민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리모인 교수는 “코로나19를 통제하기 위해선 캘리포니아주는 지금 당장 ‘셧다운’에 들어가 몇 주 동안 봉쇄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춤이 보약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춤이 보약

    지난 3월 코로나19가 이탈리아 전역에 급속도로 번지고, 외출금지령이 내려진 어느 날 한 남성이 발코니에서 트럼펫 연주를 시작했다. 존 레넌의 ‘이매진’이 텅 빈 거리에 잔잔하게 울려 퍼졌다. 침몰하는 타이태닉호에서 연주를 멈추지 않았던 연주자의 마음이 그랬을까. 멋진 무대의 유명 음악가는 아니지만, 고난 앞에서도 희망을 전해 주는 트럼펫 연주자의 뜨거운 마음이 퍼져 나가는 듯했다. 시신이 쌓여 가는 한편에서 밖에 나가지도 못하는 이탈리아 국민들은 발코니에 모여 낚싯대로 잔을 부딪치며 축배를 들고 합창을 하고 춤을 추었다. ‘발코니 예술’의 탄생이라 할까.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전 인류적 재앙 앞에서 예술은 다시 한번 휴머니티의 고귀함과 강인함의 상징임을 보여 주며 치유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웃들, 가족들의 임종조차 지키지 못하면서 내 앞에 어른거리는 바이러스의 공포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절망 속에서 음악과 춤은 다시 희망을 이야기할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7월 초 프랑스 북부 노르파드칼레에서는 희귀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3세기를 이어 온 탄광 유적지에 인간 띠를 만들었다. 제목은 ‘공생, 흙더미 위의 부활’이다. 세계문화유산등재 8주년 기념 공연인 셈인데, 아무리 야외에서 행했다고는 하나 봉쇄 조치가 완화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마스크도 쓰지 않은 탓에 불안감이 컸을 것이다. 그런데 정작 참가자들은 그 이상을 뛰어넘는 신비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80명의 일반인과 20명의 현대무용가들이 섞여 2미터 간격으로 긴 줄을 만들어 민둥산을 에워쌌다. 상상 속의 에너지 공을 조심스레 손에서 빚어내 파워를 불어넣어서 한 사람씩 차례대로 정상을 향해 힘차게 전달하기 시작했다.태극권의 ‘기’(氣) 충전이나 만화영화 ‘드래곤볼’에서 ‘에너지파’를 날리는 듯한 동작이 10여분 동안 지속되면서 코로나를 뛰어넘는 춤과 공간의 공생이 자리 잡았다. 퍼포먼스를 만든 안무가 실뱅 그루의 말처럼 참가자들은 자연과 함께여서 좋았고, 무엇보다 연대감이 주는 거대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를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로 대적하는 전설을 시현한 듯한 공연이었다. 이처럼 세계 도처에서 인간의 영혼을 치유하기 위한 예술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꼭 공연이 아니어도 곳곳의 일상에서 무용은 활약을 하고 있다. 네덜란드 항구 도시에서는 ‘막춤교실’이 성황리에 열렸다. 아침마다 항구에 모여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채 따라 하기 없이 즉흥적으로 ‘미친 듯이 춤추기’를 하다 보면 어느새 스트레스와 두려움은 사라지고 활력을 찾는다고 하니 이보다 더 좋은 치유가 있을까. ‘몸이 곧 정신’이라고 했다. 여러 예술 장르 중에서도 특히 몸을 움직여 감정을 표현하는 ‘무용’이야말로 탁월한 치유의 수단이다. 서양의 댄스테라피, 커뮤니티댄스가 발달하기 훨씬 이전부터 우리에게는 ‘강강술래’가 있지 않았던가. 여자가 밤에 외출도 못 하던 시절에 떼를 지어 노래를 부르고 밤새 춤을 추면서 삶의 고뇌도 잊고, 문화재급 전통도 만들었다. 우리는 삶의 제전으로 가무를 즐기는 피를 물려받았다. 나가서 춤을 추자. 단 감염 예방수칙은 꼭 지키면서. 야외 또는 넓은 공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춤을 추자. 이런 규칙이 버겁다면 인터넷 가상 공간에서 만나 시도해 보자. 그조차도 여건이 안 되면 혼자라도 해보자. 방문 걸어 잠그고 신나는 노래 한 곡 틀고 자유롭게 춤 삼매경에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 어느새 뼈 마디마디에서 바이러스를 이겨 낼 강인함이 용솟음칠 것이다. 다이어트 효과는 덤이다.
  • [글로벌 In&Out] 방역과 환경보호,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가/매기 양 고려대 국제개발협력전공 대학원생

    [글로벌 In&Out] 방역과 환경보호,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가/매기 양 고려대 국제개발협력전공 대학원생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일회용 제품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것 같다. 지난 몇 달 동안 일회용 마스크와 컵 사용량이 급증했다. 처음엔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예상하지 못했기에 일시적으로 일회용품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이해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장기화한 만큼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행동도 병행해야 할 때가 됐다. 눈앞에 닥친 전염병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환경문제는 결코 등한시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일회용품을 줄이고자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발발하자 과거로 회귀하는 상황이다. 2019년 6월 6일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매년 100억개 이상의 플라스틱 빨대가 사용된다. 플라스틱 일회용 컵과 함께 재생이 불가능한 품목이다. 그래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해 말 한국 정부는 2021년까지 커피숍에서 일회용컵과 플라스틱 빨대를 금지하는 정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올해 2월부터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식당과 카페에서 이 두 일회용품 사용이 다시 허용됐다. 따라서 한국 정부의 환경보호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끼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대중교통을 타거나 공공시설에 들어가려면 마스크를 꼭 껴야 한다. 마스크를 끼면 감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일회용 마스크를 사용해서 현재 마스크 사용량이 급증했다. 지금 한국에서 폐기된 일회용 마스크의 개수는 하루에 2000만개 정도이다. 게다가 사용한 마스크를 길에다 함부로 버리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일회용 마스크에는 플라스틱과 같은 성분이 있어 이것을 분해하는 데 수백 년이 걸린다고 한다. 또한 일회용 마스크에 있는 작은 플라스틱 입자는 바다나 강에 들어가서 이것을 물고기가 먹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우리도 이 해로운 성분을 섭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지난 몇 달 동안 재생 불가능한 일회용 포장용품과 장갑 사용량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사람 간 접촉을 피하기 위해 집으로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사람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 4월 총선 때 투표소에서 일회용 비닐 장갑을 착용해야 했다. 29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투표에 참여하면서 5800만장 이상의 일회용 장갑이 선거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됐다. 전염병을 예방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환경을 해치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특히 일회용품을 과하게 사용하는 습관을 바꿔야 한다. 방역도 하고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예컨대 인도네시아 정부는 모든 사무실과 공공 공간에 손 씻기 시설을 제공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많은 공공시설에서 사람들이 건물에 들어가기 전에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대를 준비해 두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많고 마스크가 부족해서 처음에는 재사용 면 마스크를 권장했고,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지금도 그대로 하고 있다. KF94와 같은 일회용 마스크보다 감염의 위험이 더 있고 더 불편할 수 있다. 위험은 어쩔 수 없지만, 불편은 계속 하다 보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가 코로나19 때문에 여러 가지 불편을 겪다 보니 환경을 생각할 여유가 없이 일회용품들을 무분별하게 쓰고 있다. 방역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반론할 수 있다. 그러나 환경보호와 방역이 이분법적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일회용 마스크 대신 면 마스크를 사용하든지 손 씻기 등의 작은 노력으로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방역을 할 수 있다. 한국인들이 코로나 방역에 성공적인 것임은 사실이지만 환경을 고려하는 방안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 오늘부터 경회루 특별관람

    오늘부터 경회루 특별관람

    코로나19 사태로 휴관했던 문화재청 산하 실내외 관람 시설이 22일 다시 문을 연다. 재개관하는 곳은 국립고궁박물관과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궁궐, 고양 서오릉과 서삼릉 등 수도권 소재 왕릉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경복궁 재개관에 맞춰 국보 제224호인 경회루 특별관람을 이날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경회루는 근정전 서북쪽 연못 안에 조성된 2층 누각으로, 왕이 신하들과 연회를 베풀거나 사신을 접대하고,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는 등 국가행사가 열렸던 곳이다. 웅장한 건축미와 함께 인왕산 등 주변 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2010년부터 특별관람 형식으로 개방해 왔다. 관람은 전문 해설사 안내로 일일 3회(오전 10시, 오후 2시·4시) 무료로 진행된다. 회당 최대 관람 인원은 내국인 15명, 외국인 5명이다. 경복궁관리소 홈페이지에서 관람 희망일 7일 전부터 1인당 2명까지 사전 예약을 받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과 발열 여부를 점검하고, 안전거리 확보 등 방역 수칙을 적용해 운영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지지율 추락 트럼프 “마스크 쓰는 게 애국”

    재선 가도를 달리기 위해 코로나19 방역보다 경제 재개에 목을 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스크 쓰는 게 애국”이라며 태도를 확 바꿨다. 지난 4월 말 중단했던 코로나19 일일 브리핑도 석 달 만에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지지율 열세를 면치 못하자 국면 돌파를 위한 정치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쓴 자신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우리는 보이지 않는 중국 바이러스를 격퇴하는 노력에 단합돼 있고, 많은 사람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없을 때 마스크를 쓰는 게 애국’이라고 말한다”고 썼다. 이어 “당신이 좋아하는 대통령, 바로 나보다 더 애국적인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휘장이 찍힌 검은 마스크를 쓴 모습이 담긴 이날 사진은 지난 11일 워싱턴 외곽의 월터 리드 군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을 만날 때 촬영한 것이다.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고집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공개 석상에 처음으로 마스크를 쓰고 나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최근 한 인터뷰에서 자신을 ‘마스크 신봉자’라고 칭하기까지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일일 브리핑도 재개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브리핑은 백신과 치료법에 대해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대중에게 알리는 좋은 방법”이라며 “아마 내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7일까지 통상 매일 오후 5시쯤 진행한 브리핑은 논란의 연속이었다.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살균제의 인체 주입을 검토해 보라고 발언했다가 역풍을 맞았고, 선거 유세에 준하는 동영상을 틀었다가 CNN 등이 생방송 송출을 끊는 소동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만~7만명대를 기록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지고 지지율 역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15% 포인트까지 뒤지자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지지율 추락 트럼프 “마스크 쓰는 게 애국”

    재선 가도를 달리기 위해 코로나19 방역보다 경제 재개에 목을 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스크 쓰는 게 애국”이라며 태도를 확 바꿨다. 지난 4월 말 중단했던 코로나19 일일 브리핑도 석 달 만에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지지율 열세를 면치 못하자 국면 돌파를 위한 정치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쓴 자신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우리는 보이지 않는 중국 바이러스를 격퇴하는 노력에 단합돼 있고, 많은 사람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없을 때 마스크를 쓰는 게 애국’이라고 말한다”고 썼다. 이어 “당신이 좋아하는 대통령, 바로 나보다 더 애국적인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휘장이 찍힌 검은 마스크를 쓴 모습이 담긴 이날 사진은 지난 11일 워싱턴 외곽의 월터 리드 군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을 만날 때 촬영한 것이다.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고집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공개 석상에 처음으로 마스크를 쓰고 나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최근 한 인터뷰에서 자신을 ‘마스크 신봉자’라고 칭하기까지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일일 브리핑도 재개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브리핑은 백신과 치료법에 대해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대중에게 알리는 좋은 방법”이라며 “아마 내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7일까지 통상 매일 오후 5시쯤 진행한 브리핑은 논란의 연속이었다.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살균제의 인체 주입을 검토해 보라고 발언했다가 역풍을 맞았고, 선거 유세에 준하는 동영상을 틀었다가 CNN 등이 생방송 송출을 끊는 소동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만~7만명대를 기록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지고 지지율 역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15% 포인트까지 뒤지자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마포 ‘양화진 뱃길 탐방’… 근대사 배우며 ‘온고지신’

    서울 마포구는 이달부터 11월까지 생생문화재 사업의 하나인 ‘양화진 뱃길 탐방’ 등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양화진 근대사 탐방’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양화진 뱃길 탐방은 2015년부터 6년 연속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서울의 유일한 한강변 역사문화 관광코스다. 양화진 뱃길 탐방은 양화나루의 외국인선교사묘원과 잠두봉 유적(사적 제399호)을 탐방하고 과거 뱃길을 따라 유람선으로 선유도까지 이동한다. 양화진 뱃길 탐방은 역사적 의미와 유익함, 높은 참여도, 혁신성 등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 13일 ‘제8회 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즈’에서 정부 이벤트 혁신분야 은상을 받았다. 구는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당 참여자를 50명에서 15명으로 줄이고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등 방역에 힘쓸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프로그램 진행 여부를 놓고 고민이 깊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의 피로감이 큰 주민들을 위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안전하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교육은 필수?’ 대한민국 학부모라면 꼭 보아야 할 교육자들의 이야기

    ‘사교육은 필수?’ 대한민국 학부모라면 꼭 보아야 할 교육자들의 이야기

    흔히들 사람들은 학교 선생님과 학원 강사를 두고 “친해질 수 없는 적대적 관계다”, “학교 선생님은 학원 강사보다 못 가르친다”라고 말하곤 한다. 이러한 그릇된 선입견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사유에도 영향을 미치며, 더 나아가 실제 학교 선생님과 학원 강사로 활동하는 이들에게도 마치 첨예한 대립적 감정을 만들어 내는 사회적 구조를 양산하기도 한다. 그들은 정말 서로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걸까? 우리가 진정 그들을 제대로 알긴 하는 것일까? 이러한 물음을 계기로, 학교 선생님으로 근무 중인 4년 차 초등 교사 채승현 씨와 9년 차 영어 강사 김지원 씨에게 직접 속마음을 물어보았다.코로나로 인해 초중고 수업에 큰 차질이 생겼는데, 최근 근황은 어떤지? 김지원 강사: 올해 3월까지는 출강을 나갔었지만, 사실 현재는 출강하고 있는 학원이 없다. 그래서 더 자유롭게 학원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웃음). 최근 코로나로 인해 문을 닫는 학원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학원 강사분들은 수입 측면에서 조금 어려움이 많다고 들었다. 채승현 교사: 현재 초등학교는 학급당 홀짝제를 운영해서 홀수 학생들이 등교를 하면 짝수 학생들은 온라인 학습을 하는 상태이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마스크를 항시 착용하도록 하고 밥 먹을 때만 벗게 한다. 학생들이 서로 가까이 붙어 있지 못하게 거리를 유지시키기 때문에, 친구들과 놀지도 못하고 서로 띄엄띄엄 자리에만 앉아 얼어 있는 아이들을 볼 때면 가슴이 아프다.평소 학교 선생님/학원 강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김지원 강사: 보통 서로에 대해 어떤 ‘억하심정’ 같은 마음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많이 하시는데, 나는 정반대 입장에 있다. 학교 선생님들이야말로 학생들의 교육에 있어서 최우선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있어 선생님의 역할이 누구보다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채승현 교사: 학원 강사는 학교 선생님에게 있어 ‘동반자이자 조금은 질투의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평소에 강사분들의 수업 영상을 통해서 도움을 얻기도 하고, EBS 영상과 같은 교육 영상을 참고를 하거나 사용할 때도 있기 때문에 동반자의 입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학교에서 아이들이 엄청난 학원 숙제에 몰두하는 모습을 볼 때면 아이들에게 있어 학교보다 학원이 더 중요하다고 느껴지는 것 같아 조금은 질투심이 나기도 한다. 직접 학교 선생님/학원 강사가 되어보니 어떤지? 김지원 강사: 우선 기본적으로 ‘학원에는 장사꾼들이 많구나’라는 사실을 체감하게 되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도 분명 계시지만, 적어도 나의 경험상으론 그렇다. 학원 강사로서 아이들과 자주 상담도 하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싶었는데, 한 학원의 원장님께서 “그럴 시간에 강의를 하나라도 더 만들어라”라는 발언에 속상해서 정말 힘들었던 때가 있었다. 그 뒤로도 아이들을 정말 돈으로만 보시는 분들을 학원가에서 여럿 보게 되자 많은 충격을 받았었다. 채승현 교사: 학교 선생님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에만 집중하면 될 줄 알았는데 다른 업무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례로 체육 업무를 맡으면서 운동회 준비를 한다고 여러 업체들을 알아보고 물품을 구매한다고 여기저기 오프라인 매장을 돌아다닌 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수업 이외의 업무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는 사실을 몸소 깨닫게 되었다. 각자에게 ‘학부모’란 어떤 존재인지? 김지원 강사: 학부모는 ‘고객님’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모든 해결의 핵심을 갖고 계신 분’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찾아오는 많은 학생들을 보면 공부를 못하게 되는 이유가 공부를 하는 방법이나 습관 등 공부 자체에 있지 않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 부모님 간의 어떤 이혼 등의 문제나 친구관계 문제, 이성관계 문제 등 학생 주위의 환경적인 문제 때문에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을 못 하고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학부모는 이러한 사실을 잘 깨닫지 못하신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내가 학부모와 학생을 모시고 셋이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너무나 많은 문제가 해결된다. 결국 학부모는 학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쥐고 있고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채승현 교사: 나에게 있어 학부모란 ‘상당히 조심스러운’ 존재라고 생각한다. 학교 선생님으로서 학부모를 대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고, 학부모로부터 전화가 올 때면 심장이 두근대기도 한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전달한 사실들이 학부모들에게 왜곡되어 잘못 전달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학부모들을 생각하게 되면 아이들에게도 더 조심스럽게 이야기하게 된다. 마치 내게 있어서는 현재 30명의 무서운 상사가 계신다는 것과 같다.(웃음)민감한 그 주제, ‘사교육은 필수인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김지원 강사: 사교육은 자신의 실력을 갈고닦기 위해서, 혹은 보충하기 위해서 듣는 사교육이면 괜찮다. 하지만 ‘남들이 가는 학원이니까’, ‘집에 있으면 놀 것 같으니까’라는 식의 생각을 지닌 학생들은 학원에 오더라도 본인이 열심히 공부를 하지 않기 때문에 사교육이 절대 필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의 학습 수준에 따라서 ‘하고 싶은’ 사교육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사실은 누구보다도 특히 학부모들이 알아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강제적으로 학원에 보낸다고 해서 그것이 학원 강사에게도 좋은 일은 분명 아니라고 생각한다. 공부를 안 하려는 아이와 그 아이를 이끌고 수업을 해야 하는 학원 강사의 고달픔도 존재한다. 학부모분들이 학생들을 강제로 학원에 보내려고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모든 학생들이 모두 같을 순 없기에 실력이 월등하여 더 노력하고 싶은 친구나, 실력이 부족해서 더 키우고 싶은 친구들만 사교육을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채승현 교사: 이 주제에 대해 학급 학생들에게 설문 조사와 토론까지 진행해 봤는데 결과적으로 반 29명 학생들 중에 2명 빼고 모두 학원을 다니고 있고, 4개 이상의 학원을 다니는 학생도 4명이나 있었다. 또한 ‘학원을 왜 다니는가?’에 대한 설문에서는 ‘스스로 원해서’라는 항목에 체크한 학생들이 제일 많았지만 대부분 피아노와 미술 등 예체능과 관련한 학원이었고, ‘부모님의 강요’ 항목에 체크한 학생들도 많았다. 물론 강요로 다니는 학원들은 대체적으로 영어나 수학 등 중요 교과목 관련 학원들이었다. 학생들과의 토론에서도 ‘학원을 다니는 것이 도움은 되지만 꼭 다닐 필요는 없다’라고 결론이 도출되었는데, 선생님 입장에서 학생들의 결론이 상당히 공감되었다. 나 또한 자신의 부족한 실력을 채우기 위해 부모님께 ‘학원을 다니고 싶다’라고 말씀드리는 건 괜찮지만, 무작정 학원을 다닌다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학교 선생님/학원 강사를 꿈꾸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 김지원 강사: 첫 번째로, 돈만 좇으려는 분들에게는 학원 강사를 권해드리고 싶지 않다. 교육은 ‘백년대계’라고 칭하는 만큼 특히나 청소년들을 대하는 데 있어서는 돈이 우선인 사람은 자격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 진심이 아이들에게도 분명히 전달되기 때문에 더욱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는 학원 강사라는 직업을 쉽게 보고 시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영어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모든 강사들이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인데, ‘나 미국에서 살다 왔는데’, ‘나 캐나다에서 살다 왔는데’, ‘강사나 해볼까?’라며 강사에 도전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 하지만 학원이라는 업계는 그렇게 녹록지 않다. 내가 열심히 대비하고 노력할 준비가 안 되어 있다면 강사로서 성공하기도 쉽지 않다. 따라서 자신만의 스킬이나 방법을 고민해보지 않고 무작정 강사를 준비하려는 분들에게는 강사라는 직업을 쉽게 봐선 안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채승현 교사: 선생님이라는 존재가 어떻게 보면 상당히 오랫동안 기억되는 존재인 만큼, 자신의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가 학생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아야 한다. 예를 들자면, 나는 반 학생들에게 “조용, 쉿!”이라는 말과 함께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다 대는 제스처를 많이 사용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보니 학생들끼리 “조용, 쉿!”이라며 자신이 했던 말과 행동을 똑같이 따라 하는 모습을 보고, ‘나의 말과 행동이 아이들에게 상당히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번쩍 들게 되었다. 결국 학교 선생님이라는 역할은 보람도 많이 느끼지만 책임감도 같이 느껴야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교사를 꿈꾸는 분들이라면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었는지? 김지원 강사: 평소에도 학교 선생님과 학원 강사 모두 서로 대립하고 적대적인 존재가 아니라 사실 굉장히 비슷한 점들이 많고 많은 부분들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대화를 나누어 보니 ‘역시 나의 생각이 맞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대화로 인해 강사로서 학교 선생님의 역할에 대해 많이 존중하게 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서로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채승현 교사: 학원 강사에 대해 평소에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학원 강사분들도 엄청 고생하시는구나,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사교육과 공교육이라는 이중 잣대로 생각하기보다는 학교 선생님과 학원 강사 모두 ‘교육자’라는 측면에서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도 같이 교육이라는 측면에서 강사분들과 소통하면서 지낼 수 있는 하나의 시스템이 마련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학원 강사분들을 많이 이해하게 되었다.나에게 ‘교육자’란? 김지원 강사: 교육자란 ‘다리(Bridge)’라고 생각한다. 똑같은 한 가정에서 자라더라도 부모님과 자녀 사이의 문제, 학생들의 친구, 이성문제 등이 점점 더 벌어지는데 이 문제를 잡아줄 수 있는 존재가 ‘선생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학교 선생님이든 학원 선생님이든 교육자라면 가정 안에서 혹은 친구관계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들을 잘 지켜봐 주고 보듬어 주고, 그들이 더 나아가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해주어야 하는 것이 교육자라고 생각한다. 채승현 교사: 나에게 있어 교육자란, ‘두 발 자전거를 처음 가르쳐줄 때의 부모님’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거창한 멘트라고 비웃으실 수도 있지만, 두 발 자전거를 처음 배울 때 뒤에서 부모님이 잡아주시다 어느 순간 ‘탁!’하고 놓아주시듯이, 학생들이 언젠가는 나의 곁을 떠나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답변하게 되었다. 학교 선생님과 학원 강사에게는 사실 본질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강사는 자신의 수업이 수익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으며, 학원이라는 집단에 평가를 받아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연구와 발전’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인과관계에 놓여있다. 반대로 학교 선생님은 해마다 같은 내용의 암기화된 교과목들을 가지고 학생들에게 수업을 해야 하는 환경과 수업 이외의 넓은 범위의 업무(인성 교육이나 체육 활동, 놀이, 상담 등)를 동반한다는 점에서 수업에만 온 신경을 쓸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한 가지 간과하고 있는 사실은, 그들 모두가 ‘교육자’라는 점이다. 일부 학생들을 돈으로만 생각하는 강사 업계 관련자들이나, 학교 선생님으로서 도리와 책임을 다하지 않고 업무에 불성실한 교사들로 인하여 교육자라는 본질이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들의 제자들이 무사히 가르침을 받고 사회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마음, 아이들에게 있어 교육자라는 역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책임감을 가지려는 이들의 마음은 강사나 교사 구분 없이 하나같이 같은 ‘스승’의 마음일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교육 현실에 힘든 사태들이 발생되고 있는 지금, 학부모와 학생들은 두말할 것 없이 학교 선생님과 강사 모두 힘들고 지쳐있는 상황일 것이다. 현재와 같은 시기에 학생들에게 누구보다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격려와 따뜻한 말 한마디가 아닐까 싶다. 글/편집 임승범 인턴 seungbeom@seoul.co.kr촬영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장민주 인턴 goodgood@seoul.co.kr
  •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 13명 추가 파악...누계 1511명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 13명 추가 파악...누계 1511명

    21일 오후 6시까지 서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13명 추가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는 서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511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시 당국에 추가로 파악된 신규 환자 13명의 정확한 확진 날짜는 바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들을 감염 경로별로 보면 해외접촉이 1명, 강서구 요양시설 관련이 3명, ‘강남구 사무실 관련’이 1명, 이와 별개인 ‘강남구 사무실 K빌딩 관련’이 1명, 기타 2명, 경로 미상이 5명이었다. 이에 따라 ‘강서구 요양시설 관련’ 환자는 지금까지 서울 14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최소 15명이 확인됐다. ‘강남구 사무실 관련’과 ‘강남구 사무실 K빌딩 관련’은 서울 발생 환자 누계가 각각 24명, 4명이었다. 서울 자치구들 중 동작구(66번), 동대문구(42번), 종로구(27번) 등이 21일에 확진된 사례를 개별로 공개했다. 동작 66번(60대, 대방동)은 ‘강남구 사무실 관련’ 환자인 금천 36번(독산3동, 18일 확진)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동대문 42번(이문1동)은 18일부터 발열과 몸살 등 증상이 있었다. 그는 20일 낮 12시 30분께 집 근처 어린이집에 자녀를 데리러 간 적이 있으나 마스크를 착용해 접촉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이 환자의 동거가족 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21일부터 자가격리중이다. 종로 27번에 관해서는 해외유입 사례이며 특기할만한 접촉자나 동선이 없다는 내용만 공개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공공장소서 마스크 안 쓰면 체포”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공공장소서 마스크 안 쓰면 체포”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경찰에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체포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GMA 뉴스 등 현지 언론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이와 같이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를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밤 각료 회의에서 “나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을 체포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면서 “마스크 미착용이 사소하게 보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에는 중대한 범죄가 될 수 있다”며 “경찰서로 호송돼 구금되면 교훈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단순한 위반 행위 때문에 사람들을 체포하는 것은 싫지만,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가능한 한 많은 마스크를 사서 없는 사람에게 무료로 나눠줄 테니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필리핀 보건부는 21일 코로나19에 1951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7만764명으로 증가했고, 사망자도 2명 추가돼 1천83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필리핀에서는 당국이 경제 회생을 이유로 마닐라 등 위험지역의 방역 수위를 준봉쇄령(MECQ)에서 ‘일반적 사회적 격리(GCQ)’로 완화한 지난 6월 1일을 전후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졌고, 이달 들어서는 급증하는 추세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말 타고 택시, 버스, 비행기 몸 실어 파타고니아~영국

    말 타고 택시, 버스, 비행기 몸 실어 파타고니아~영국

    우리는 매일 지하철이나 버스, 택시를 타거나 걸어서 귀가한다. 하지만 멀리 아르헨티나에서 귀국 비행기를 잡아 타려고 말을 타는 등 1600㎞를 달린 10대 영국 여성도 있고, 자전거 페달을 밟아 스코틀랜드부터 그리스까지 3200㎞를 달려간 대학생 클레온 파파디미트리우(20)도 있다. 지난해 초부터 요트로 카리브해를 여행하다 오는 9월 북아일랜드에서 열리는 막내딸 결혼식에 참석하려던 게리 크로더스(64)는 지금 대서양 6500㎞를 홀로 건너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원양어선 선원인 후안 마뉴엘 바예스테로(47)는 아버지의 구순 잔치에 참석하려고 포르투갈에서 고향까지 1만 1000㎞를 85일 동안 혼자 헤쳐나가 지난달 마르 델 플라타에 닻을 내렸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비행기가 발이 묶이고 국경이 폐쇄됐을 때 불가피하게 벌어진 일들이다. 지금은 조금씩 봉쇄가 풀리고 있지만 2차 파고가 현실화되는 추세라 이런 얘기는 우리의 것이 될 수 있다는 개연성은 남아 있다. 다음은 영국 BBC가 20일(현지시간) 전한 네 가지 귀향 얘기 가운데 우리 언론에 한 번도 소개되지 않은 젊은 영국 여성 애너벨 심스(19) 얘기다. 그녀는 코로나19 봉쇄령이 덮쳤을 때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의 외딴 마소 목장에서 워킹 할리데이를 하고 있었다. 겨울까지 남아 있으려면 영하의 추위를 견뎌내야 했다. 옷가지는 한없이 가볍기만 했다.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한 심스는 여름 막바지에 집으로 돌아가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걱정이 된 그녀가 영국 외무부에 전화를 걸었더니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까지 1600㎞만 달려오면 항공편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해서 나귀 등에 짐을 싣고 그녀는 파트너와 함께 반 나절 말을 타고 가장 가까운 도로로 나왔다. 그 다음 9시간 택시를 타고 가장 가까운 마을까지 왔다. 검문소에 이르자 차량에 소독제가 잔뜩 뿌려졌다. 그 뒤 17시간 버스를 타고 공항까지 갔다. 공항에 가는 데만 거의 이틀이 걸린 셈이었다. 귀국한 뒤 그녀는 일간 아거스(The Argus) 인터뷰를 통해 “말을 탄 것은 (상대적으로) 걱정할 힐이 아니었다”고 돌아본 뒤 “더 걱정된 대목은 문명으로 돌아와 코로나바이러스로 가득 찬 세계로 돌아온 것이었다. 그곳에서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검색대에서 체온을 재고 있었다. 정말 스트레스를 받는 여건이었다”고 씁쓸해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마을버스 기사가 마스크 주자 “보건소 직원이냐” 행패

    마을버스 기사가 마스크 주자 “보건소 직원이냐” 행패

    마스크 없이 버스에 탑승해 기사에게서 마스크를 받고도 비용 지급을 거부하며 둔기를 들고 행패를 부린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A(40·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8시 20분 인천시 부평구 부평역에서 탑승한 마을버스 안에서 마스크를 받고도 비용 지급을 거부하며 버스 안에 있던 비상탈출용 망치를 들고 행패를 부리는 등 버스 운행을 20여분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마을버스에 탑승한 뒤 버스 기사 B(59·남)씨가 마스크를 건네고 비용 1000원을 내라고 요구하자 “당신이 보건소 직원이냐”고 고성을 지르며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채 하차하겠다는 요구를 B씨가 들어주지 않자 망치로 창문을 파손하고 내리겠다고 위협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버스 안에서 행패를 부리는 사람이 있다”는 한 승객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뒤 하차를 계속해서 거부하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토] 거리에 쓰러진 70대 심폐소생술로 살린 간호사

    [포토] 거리에 쓰러진 70대 심폐소생술로 살린 간호사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길에 쓰러진 70대가 마침 옆을 지나던 간호사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21일 울산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 28분께 “사람이 실신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 구급대원들이 현장인 중구 원도심 성남동 옥교공영주차장 인근으로 출동해보니, 70대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인도에 쓰러져 있고, 마스크를 쓴 어떤 여성이 남성 흉부를 압박하며 심폐소생술(CPR)을 이미 하고 있었다. 구급대원들이 도착하자 이 여성은 자리는 내어줘 구급대원들이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돕고, 환자 휴대전화를 찾아 그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될 것 같다고 알려줬다. 구급대원들이 “누구시냐”고 묻자, 그는 간호사라고 답하고 구급대원들을 묵묵히 보조했다. 구급대원들은 뒤이어 도착한 또다른 구급차로 환자를 병원으로 먼저 이송했지만, 이 여성은 현장에 남아 구급대가 사용하던 기도삽관 장치, 수액 세트 등을 정리하는 일을 돕고 나서야 어디론가 떠났다. 환자는 병원으로 가는 과정에서 맥박이 돌아왔고, 현재 비교적 안정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 누군가 버린 마스크에 발 묶인 갈매기… ‘코로나 쓰레기’의 재앙

    누군가 버린 마스크에 발 묶인 갈매기… ‘코로나 쓰레기’의 재앙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책으로 꼽히는 일회용 마스크가 야생동물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족쇄가 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주 마스크에 발이 묶였던 갈매기가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주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 RSPCA의 영국 동남부 에식스주 담당자들은 길에서 우연히 날지 않은 채 바닥을 서성이는 갈매기 한 마리를 발견했다. 물보호단체 측은 갈매기가 부상을 입었다고 판단하고 상태를 살피기 위해 가까이 다가갔다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갈매기가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던 이유는 다름 아닌 사람이 쓰다 버린 마스크 때문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게 된 일회용 마스크의 귀걸이 부분이 갈매기의 양발에 칭칭 감긴 상태였다. RSPCA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를 타고 거리를 지나던 중 갈매기 한 마리가 거리 한쪽에 앉아있는 것을 보았는데, 몇 시간이 지난 후에도 그 자리에 있어서 수상함을 느끼고 가까이 다가갔다”면서 “거의 움직이지 못하던 이 갈매기는 사람이 다가가자 두려워하며 도망치고 싶어했지만, 한 발로 깡충깡충 뛰기만 할 뿐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갈매기의 상태를 확인한 현지 수의사에 따르면 당시 갈매기는 마스크에 묶여 있던 발 부위가 부어오른 상태였으며, 일주일 여의 치료 끝에 다행히 건강을 회복했다. 갈매기를 치료한 수의사는 “감사하게도 갈매기의 건강이 회복됐고, 현재는 다른 갈매들과 같은 새장에 머물고 있다. 준비가 되는 즉시 야생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물보호센터는 “이 갈매기가 사람들이 버린 마스크에 피해를 입은 최초의 동물이 아니라는 사실이 우려된다”면서 “마스크나 장갑 등 모든 종류의 쓰레기가 동물들을 해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육지뿐만 아니라 바다로까지 흘러간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 쓰레기로 환경 오염이 심각해졌다는 우려가 쏟아지기 시작한 지 오래다. 지난 5월 프랑스의 한 환경단체도 바다 청소 도중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 수십 개를 수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단체 관계자는 “아무런 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생태적 재앙이 덮칠 것이다. 곧 지중해에 해파리보다 마스크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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