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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파파라치 신고하면 3만원” 행정 명령과 구분해야

    “마스크 파파라치 신고하면 3만원” 행정 명령과 구분해야

    전국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확대되면서 ‘마스크 파파라치’에 대한 가짜뉴스가 떠돌고 있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로 보행 중 마스크 미착용 시 마스크 파파라치 촬영된 경우 10만원 벌금을 부과한다. 1건 촬영 확인되면 3만원이 파파라치 수입이다”라는 내용이 담긴 글이 유포됐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재확산되면서 서울시는 지난달 24일 0시부터 음식과 물을 먹을 때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경기와 인천, 광주, 부산 등 지자체들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 명령을 발동했다. 실내에서도 음식물 섭취 시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실제로 실내에서 마스크 쓰기는 답답하다는 이유로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과태료는 10월 13일부터 정식 적용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도로 보행자 마스크 미착용과 관련된 세부적인 시행령은 없는 상태로 이러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커뮤니티 등지에서 이 같은 가짜뉴스가 알려지면서 SNS나 카카오톡으로 퍼 날라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코로나19 가짜뉴스는 국민 불안과 불신을 조장하고, 방역 활동을 방해하며,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적 범죄”라며 허위 조작 정보 유포·확산 행위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민주 “순교 운운 전광훈 보석 취소 당연…개천절 집회 절대 안돼”(종합)

    민주 “순교 운운 전광훈 보석 취소 당연…개천절 집회 절대 안돼”(종합)

    “법원 ‘독립’? 세상 상식에 맞아야” 불허 압박재수감 전광훈 “대통령 명령 한 마디에 구속”더불어민주당은 7일 법원이 광화문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의 보석을 취소한 데 대해 “당연한 결정이며 전 목사의 불법 행위에 대해 강력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전 목사는 지난 4월 20일 보석으로 풀려난 지 140일 만에 재수감됐다. 그는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 중에도 턱에 마스크를 걸치는 ‘턱스크’로 방역 규정을 위반하고 “정부가 교회에 바이러스를 살포했다”, “순교할 각오가 돼 있다” 등의 주장을 해왔다. 전 목사는 이날 서울구치소로 향하면서 “대통령의 명령 한 마디로 사람을 구속시킨다”며 항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개천절, 집회 금지 행정 명령 발동해야”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전 목사는 거짓 정보로 신도들의 진단 검사를 막는 등 방역을 방해했고, 치료 후 퇴원하자마자 사기극, 순교 운운하며 정부를 비난했다”며 이렇게 논평했다. 또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반사회적 행태와 불법행위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에 대한 보석 취소를 계기로 민주당에서는 일부 보수단체가 다음달 3일, 개천절에 추진하는 집회도 강력하게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듭 나왔다.강병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부는 의심 차량을 선별하든, 대중교통을 무정차로 통과시키든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지난 광복절 집회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보건복지부 장관은 선제 대응으로 집회 금지 행정 명령을 발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격상은 8·15 광화문 집회 때문”이라며 “개천절 집회가 이들의 계획대로 열린다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송갑석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개천절 집회 계획에 대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반사회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개천절 집회 개최 여부가 법원의 판단에 맡겨지는 경우 법원이 이를 불허할 것이라며 “법원이 독립적이라는 것은 다른 권력기관에 의해 간섭 받지 않는다는 것이지, 세상의 상식과 홀로 떨어져 독립적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법원, 전광훈 보석 취소…전광훈 재수감“위법한 집회·시위 참가 안돼” 규정 어겨 전 목사는 이날 법원의 보석 취소 결정으로 재수감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는 이날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여 전 목사에 대한 보석 취소를 결정했다. 전 목사는 오후 4시 30분쯤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됐다. 재판부는 전 목사가 보석 조건을 어겼다고 취소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재판부는 전 목사의 보석을 허가하면서 주거지 제한과 증거인멸 금지 서약, 사건관계인 접촉 금지 등 여러 조건을 부과했다. 이 가운데에는 “(재판 중인) 사건과 관련될 수 있거나 위법한 일체의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도 있었다. 재판부는 전 목사가 석방 후 각종 집회에 참가함으로써 이 조건을 어겼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아울러 전 목사가 현금으로 납입한 3000만원의 보증금을 몰취(몰수)했다. 전 목사의 석방 당시 재판부는 총 5000만원의 보증금 중 현금을 제외한 2000만원은 보석보증보험증권으로 대신했다. 나머지 2000만원 역시 보험사로부터 국고에 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보험사가 전 목사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전광훈, 총선 사전 선거운동 혐의‘문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 3월 기소 전 목사는 지난 21대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 광장 집회 등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올해 3월 기소됐다. 수사 과정에서 구속된 전 목사는 재판 중 보석으로 풀려났다. 그러나 이후로도 전 목사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는 등 보석 조건을 어겼다는 이유로 검찰은 지난달 16일 보석 취소를 신청했다. 하지만 전 목사가 지난달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보석 취소 여부에 대한 판단이 미뤄졌다. 그는 치료를 받고 이달 2일 퇴원했다. 재판부는 별도의 심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전 목사의 보석 취소를 결정했다. 전광훈, 항고할 듯…구속 상태는 유지 전 목사는 보석 취소 결정에 강하게 문 대통령의 비판하며 항고 의지를 드러냈다. 전 목사 측이 이날 결정에 항고하더라도 그에 대한 재판부 판단이 나올 때까지 구속 상태는 유지된다.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석 취소 결정에 대해 대법원에 재항고하는 경우 그 집행이 정지되는지를 다퉈 ‘견해가 대립된다’는 이유로 석방된 사례가 있다. 다만 서울고법은 이후 같은 쟁점을 다룬 이중근 부영 회장의 사건에서 “보석 취소에 대한 항고는 집행정지 효력이 없다”는 판례를 내놓았었다. 이 쟁점의 대법원 판례는 아직 없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믿기 힘든 집단감염” 성림침례교회, 1명→48명 한번에 전파

    “믿기 힘든 집단감염” 성림침례교회, 1명→48명 한번에 전파

    광주 성림침례교회가 집단감염의 가장 심각한 사례로 꼽혔다. 7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까지 광주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 관련 확진자는 56명으로 이 중 57%에 해당하는 32명이 성가대원과 지휘자다. 성림침례교회는 교인 중 1명(광주 284번 환자)이 8·15 광복절 광화문집회 참석 후 예배에 참석하면서 전파됐다. 284번 환자와 직접 접촉 등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교인은 48명, 나머지는 n차 감염이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1명으로 48명이 한꺼번에 감염된 사례를 이례적으로 봤다. 감염 규모가 지나치게 크다는 것. 방역당국은 “접촉자들이 방역수칙을 지켰을 때 이렇게 집단적으로 발생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단체로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을 가능성을 두고 GPS 검사를 벌였다. 하지만 검사 결과 단체 참석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 지하에 모여 ‘노마스크’ 성가 연습…함께 식사까지보건당국 “가장 심각한 집단감염 사례” 보건당국 역학조사 결과 침례교회 교인들은 방역수칙 미준수는 물론 폐쇄된 공간에서 밀집, 밀접 등 최악의 상황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가대원들은 지하에서 함께 모여 마스크도 쓰지 않고 성가 연습을 했다. 예배 전후로 식사도 함께 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하나의 연결고리에서 시작된 감염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집단 내부에서 2차 감염을 일으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집단발병 연결고리를 찾는 과정에서 성림침례교회를 가장 심각한 사례로 보고 있다”며 “첫 감염원과 접촉한 이들이 방역수칙만 지켰어도 이처럼 확산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성림침례교회 관련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1807건이다. 이중 56건은 양성이고 35건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엄현경, 마스크 써도 빛나는 미모

    [포토] 엄현경, 마스크 써도 빛나는 미모

    배우 엄현경이 7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KBS 2TV 일일 드라마 ‘비밀의 남자’의 제작발표회를 마친 뒤 퇴근하며 하트를 그리고 있다. 2020.9.7 뉴스1
  • [따뜻한 세상] 바다에 빠진 20대 남성 구조한 경찰·간호사 신혼부부

    [따뜻한 세상] 바다에 빠진 20대 남성 구조한 경찰·간호사 신혼부부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났던 경찰관과 간호사 부부가 바다에 빠진 시민을 구조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대전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소속 김태섭(32) 경장과 간호사로 일하는 그의 아내 원혜선(32)씨입니다. 김태섭 경장, 원혜선씨 부부는 지난달 29일 결혼식을 올리고 이틀 뒤인 31일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났습니다. 지난 1일 두 사람은 제주도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튜브를 타고 물놀이 중인 20대 커플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제주도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이 근접하면서 파도가 높았고, 해수욕장 안전통제소에서는 입수 자제 경고방송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물놀이 중인 커플이 걱정되었던 김태섭 경장 부부는 그들을 유심히 지켜보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 물놀이를 하던 남성 A씨가 뭍으로 나와 튜브를 벗어놓고 다시 물에 들어갔습니다. 거센 물살 탓에 이들 커플은 얼마 되지 않아 해변에서 멀어졌습니다. 급기야 여성과 남성의 거리도 멀어졌지만, 튜브를 타고 있던 여성은 다행히 파도에 떠밀려 해안가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물속 남성이 이상하다고 느낀 원혜선씨는 남편 김태섭 경장에게 직접 가서 확인해 보라고 말했습니다. 김 경장은 즉시 가지고 있던 스노쿨링장비와 오리발을 챙겨 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김 경장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의식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김 경장은 A씨를 가슴잡이 운반법으로 해변까지 끌고 나왔습니다. 그 사이 아내 원혜선씨는 119에 신고했습니다. 스쿠버다이빙 강사 활동 경험이 있는 원씨는 “마스크(물안경)를 벗겨라”, “얼굴을 들어줘야 한다” 등 여러 위급상황 대처 방법을 전했습니다. A씨를 인계받은 안전요원들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다행히 A씨는 물을 토한 뒤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이 과정에 원혜선씨는 A씨의 맥을 짚어가며 의식을 확인했고, A씨를 옆으로 뉘어서 물을 토해낼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김 경장은 7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구조하는 과정에 파도가 높아 익수자를 끌고 나오는 게 쉽지 않았다”며 “심폐소생술을 하니까 물을 뱉어내고 의식을 찾는 걸 보니 그제야 긴장이 풀렸다. 다행히 안전하게 뭍으로 나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경장은 “이런 일을 겪은 분들을 보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씀하시던데, 저도 겪어보니 딱 그 말이 맞는 것 같다”며 “많은 분이 칭찬해 주시니 머쓱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포토] 마스크 착용한 정조대왕

    [포토] 마스크 착용한 정조대왕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청 앞 게시판에 마스크를 착용한 정조대왕 어진이 걸려 있다. 수원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가 답이다’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2020.9.7 연합뉴스
  • 거리두기 2.5단계 이후 코로나 관련 112신고 52.1% 증가

    거리두기 2.5단계 이후 코로나 관련 112신고 52.1% 증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후 코로나19 관련 112 신고가 전 주보다 5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7일 기자단과 가진 서면 간담회에서 지난달 30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후 9월 3일까지 5일간 전국 112신고는 총 27만 7760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신고는 총 4796건(1.7%)으로 일 평균 959건을 기록했다. 특히 112 전체 신고는 전 주(8월 23~27일) 27만 3003건 대비 1.7% 증가했고, 코로나19 관련 신고는 전 주 3154건 대비 52.1% 급증했다. 김 청장은 “(코로나19 관련 신고 내용은) 음식점 등의 운영제한 위반 의심 신고와 마스크 미착용과 이로 인한 시비 신고 등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코로나19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한 1900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1002명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고, 807명을 수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12명이 구속됐다. 김 청장은 “역학조사 방해 혐의를 받는 이들은 179명으로 이 가운데 24명이 기소의견으로 송치됐고, 142명은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또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경찰은 지금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202건, 개인정보 유포 47건 등 총 249건을 수사해 246명을 검거했다. 김 청장은 “국가의 방역업무를 방해하거나 국민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높은 허위사실도 유포되고 있어 감염병예방법 위반 여부 등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내·수사 중에 있다”며 “특정 지역이나 업소에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허위사실도 다시 확산되는 경향이 있어 이에 대해서도 엄정 내·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청장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 분석을 재개하기 위해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 전 시장 성추행 방조 혐의와 관련해 서울시 전·현직 관계자 등 참고인 20여명과 전 비서실장 등 피고발인 3명을 조사한 상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빽빽이 앉은 속옷차림 죄수들…엘살바도르, 또 교도소 공개한 이유

    빽빽이 앉은 속옷차림 죄수들…엘살바도르, 또 교도소 공개한 이유

    지난해 4월 언론에 보도돼 전세계에 큰 충격을 안긴 엘살바도르 교도소의 재소자들 모습이 또다시 공개됐다. 최근 AFP통신 등 외신은 엘살바도르가 정부가 수도 산살바도르에 위치한 이살코 교도소 등 2곳의 내부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지난 4월과 비교해 별다른 차이는 없다. 머리카락을 모두 밀어버린 재소자들이 여전히 흰 속옷만 입고 모두 빽빽이 붙어 앉아있기 때문이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모든 재소자들이 마스크를 쓰고있는 모습이 이채로울 뿐이다.지난 4월 이 사진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국제 인권단체들을 중심으로 큰 논란이 일었다.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의 덩컨 터커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비인간적인 사진들"이라면서 "인류사에서 가장 어두웠던 순간들의 장면이 떠오른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번에 같은 논란이 예상 됨에도 정부가 또 다시 언론에 교도소 내 모습을 공개한 것은 최근 현지 인터넷매체 엘파로의 의혹 보도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엘파로 측은 지난 4일 "엘살바도르 정부가 대형 범죄조직인 MS-13(마라 살바트루차)과 교도소에서의 특혜를 약속하며 살인율을 낮추기위해 협상을 벌였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곧 정부가 MS-13과 협상을 통해 조직이 살인율을 낮추는 대신 이 단체 조직원에게 교도소 내 혜택을 줬다는 내용이 골자다. 실제로 지난해 6월 나이브 부켈레(39)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살인 건수는 눈에 띄게 줄었다. 결과적으로 이번 교도소 내 모습을 다시 공개한 것은 일부 언론의 의혹 보도에 대한 정면 반박인 셈이다. 이에대해 부켈레 대통령은 "과거에는 테러리스트들의 인권을 침해했다고 비판하더니 이번에는 특혜를 운운한다"면서 "어떤 특권인지 보여달라"며 반박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국군외상센터, 코로나19 전담치료시설로 조기 개소

    국군외상센터, 코로나19 전담치료시설로 조기 개소

    군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내년 정식 개원을 앞둔 경기 성남 국군외상센터를 조기에 개소하기로 했다. 국군의무사령부는 7일 코로나19 전담 치료를 위해 국군수도병원 옆 국군외상센터를 오는 9일부터 조기 운영한다고 밝혔다. 군은 국군외상센터 내 40개 일반병상을 격리 치료 병상으로 긴급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일반병상 40병상(18실 음압시설)에 자동 출입문 추가 설치, 병실별 폐쇄회로(CC)TV·와이파이 설치 등 확진자 격리를 위한 시설을 개선했다. 또 인근 군 병원 협조를 받아 음압이송 카트, 혈압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N95 마스크 등의 의무 장비도 지원받았다. 의무사는 “외상센터 내 환자 동선을 철저히 분리해 근무자뿐 아니라 국군수도병원의 외래환자 및 방문자 등과 접촉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격리 치료 병상에 수도병원 감염관리실장 등 군의관 5명, 간호 인력 16명(간호장교 10명·간호조무사 6명),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파견 의료인력 47명(간호사 24명·간호조무사 18명·방사선사 4명·행정인력 1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상황에 따라 추가 의료인력 파견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군 당국은 중수본의 요청에 따라 지난 4일 국군수도병원에서 운영 중인 국가지정 치료 병상 8개를 중환자 치료 병상으로 전환한 바 있다. 석웅(육군 준장) 의무사령관은 “수도권을 넘어 전국에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병상마저 부족한 비상사태에 국군수도병원 내 감염병 전담치료 병상을 성공적으로 개소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중산층·백인·비대졸자 WWC 속내, 美 대선 결정한다

    중산층·백인·비대졸자 WWC 속내, 美 대선 결정한다

    러스트벨트 교외 거주하는 중하층 백인에트럼프, 2016 몰표 기대하며 거친 유세노조 소속으로 통상 민주당 지지했지만 이민자와 일자리 경쟁하는 ‘잊혀진 계급’코로나19 트럼프 실정에 실망이 변수한국처럼 미국에서도 중산층은 정치의 격전장이다. 이들은 주택·세금·교육·방역 등 정책 성과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미국은 여기에 ‘인종 변수’가 추가된다. 소위 배운 자와 못 배운 자가 절반씩이어서 학력변수도 중요하다. 한국의 대졸자 비율은 70%지만 미국은 49.4%(2018년·OECD기준)다. 사회계층별로 크게 봐도 소득계층별로 상류·중산·저소득층, 인종별로 백인·유색인, 교육수준별로 대졸·비대졸자로 나뉘니 12개 집단이 존재한다. 복잡한 듯싶지만 대부분은 정치 성향이 분명하다. 일례로 유색인종과 대졸자는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선 후보를, 백인이나 부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 중산층·백인·비대졸자인 ‘화이트워킹클래스(WWC)’는 예외다. 정치에 소극적이며 조용히 자신의 삶에 몰두하는 이 계층은 통상 민주당 지지세력으로 분류되지만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몰표를 던졌다. 이들은 올해도 양당의 뜨거운 구애를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WWC를 투표장으로 끌어내려 한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이들이 미흡한 코로나19 대응이나 각종 설화 등 트럼프식 정치에 실망해 최소한 대선투표 당일(11월 3일) 집에 머물기를 바란다. WWC는 교외에 살며 배관공, 청소원, 경찰 등 육체노동을 한다. 소득은 중산층(4만~12만 달러) 중 하위권이다. 주로 ‘러스트벨트’(미국 북동부의 쇠락한 중공업지대)인 미시간,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에 집중 거주한다. 통상 노조 소속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듯하지만 갑자기 공화당 지지 세력으로 돌변해 대선 판세를 바꾸곤 했다.◆WWC, 1960년대 닉슨 당선·2004년 부시 재선에 기여 1960년대 존 F 케네디·린든 존슨 대통령(민주당) 시기에 이들은 침묵했지만 1968년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당선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데이비드 폴 쿤(정치전문가)은 저서 ‘더 하드햇 라이어트’ (The Hardhat Riot)에 ‘닉슨 대통령은 당시 정치에 소극적이고 시골에 거주하는 블루칼라 중산층 백인이 자신을 지지하는 침묵하는 다수라고 자랑하곤 했다’고 썼다. 2004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것도 WWC의 지지가 바탕이 된 것으로 본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공격적 유세도 WWC의 표심을 노린 것이다. 그는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사망한 5월 이후 지속적으로 흑인 시위대를 ‘약탈자, 폭도, 무정부주의자’ 등으로 비난하며 법과 질서를 강조했다. 또 분열만 부추긴다는 비판에도 지난 1일 폭동 피해 상황을 점검한다며 흑인인 제이컵 블레이크가 세 아이 앞에서 경찰 총격에 쓰러진 커노샤 방문을 강행했다. 이곳에서 그는 총격을 가한 백인 경찰을 ‘썩은 사과’에 비유하며 실수로 언급해 논란이 됐다. 하지만 백인 우월주의자들은 자경단을 자임하며 총기를 들고 거리에 나섰고, 조용했던 백인 트럼프 지지층은 성조기를 꽂은 오토바이와 차량을 타고 나와 지지 행진을 열고 있다. WWC를 설득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당신의 이익을 위해 투표하라’다. 블루칼라 일자리를 빼앗은 중국을 때리고, 제약업계의 횡포를 들먹이며, 세금 감면을 약속한다.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외치며 WWC들이 별다른 경쟁없이 먹고살던 과거의 영광을 소환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변이 직접적이고 거친 것도 WWC와 무관하지 않다. 그는 지난 28일 뉴햄프셔주 런던데리 유세에서 “(흑인)시위대를 혼내주겠다(your ass)”고 했고, ‘쿵 플루’(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책임 강조), ‘슬리피 조’(졸린 조 바이든), ‘보스 카멀라’(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바이든 대통령 후보를 지배한다) 등의 직관적인 신조어들을 자주 만들어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이런 전략으로 대성공을 거뒀다. 당시 그는 “나는 배우지 못한 사람을 사랑한다”며 노골적으로 WWC에 구애를 보냈다.◆WWC, 2016년 이민자에 일자리 잃고 트럼프에 몰표 WWC는 당시 미국 내 산업시설들이 해외로 이전함에 따라 일자리를 잃고 저임금 일자리를 두고 이민자와 경쟁을 하고 있었다. 기성 정당이 포섭하지 못했던 ‘잊혀진 계급’이었던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칸 퍼스트’ 구호에 투표장에 몰려나왔다. 미국은 투표권이 자동으로 부여되지 않는다. 투표 의사를 밝히고 유권자 등록을 해야 투표가 가능하다. 2016년 경합주이자 ‘러스트 벨트’에서 기존 정치에서 소외됐던 WWC의 움직임은 박빙이던 판세를 뒤집었다. 트럼프 캠프가 ‘재선 10대 주요의제’ 중에 가장 먼저 10개월 내 일자리 1000만개 창출과 100만 소상공인 육성을 담은 일자리 정책을 꼽은 것도 같은 이유다. ‘중국 의존도 감소’로 100만개 일자리를 중국에서 탈환해오겠다는 것도 강조했다. WWC가 트럼프 지지층이 된 데는 소위 ‘민주당 엘리트의 정치적 실패’가 깔려 있다. 역사학자 토마스 프랭크는 지난 1일 인텔리전서와 인터뷰에서 월가, 실리콘밸리, 문화 기득권층(전문가)이 민주당의 주류 세력이 됐고, 공화당은 농민과 블루칼라에게 다가섰다고 했다. 게다가 민주당의 환경정책과 이민정책은 WWC의 제조업 일자리 지키기에 불리하다. 트럼프의 포퓰리즘이 가짜였어도 WWC가 솔깃한 데는 블루칼라를 소외시킨 민주당의 배신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의미다. WWC는 민주당의 전문가 집단에 분개하지만 트럼프의 지지층인 부유층에 대한 적개심은 많지 않다. 사회학자 조안 윌리엄스는 저서 ‘화이트워킹클래스’에서 “WWC는 진짜 부자를 만날 기회가 없다. 대신 바쁜 전문직들은 경비원을 없는 사람처럼 취급한다”며 “계층은 단지 돈에 의해서가 아니라 매순간의 모든 것(타인의 대우)으로 정해진다”고 썼다.◆WWC, 트럼프 지지층인 부자보다 바이든 지지층인 전문가 집단 싫어해 민주당이 지난달 전당대회에서 꼽은 민주주의 위기, 인종차별 근절, 기후변화, 보편적 건강보험, 총기남용의 문제점 등은 WWC에게 매력적인 주제들이 아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미흡한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WWC의 실망감이 커졌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힐은 지난 5일 “민주당의 자료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직전 대선 때 놓쳤던 교외거주자와 노인층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앞선다”고 전했다. 실제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된다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역전은 쉽지 않다. 마스크 쓰기를 거부했던 그는 경합주에 바이러스가 퍼지자 마스크 옹호자로 변신했고, 백신 조기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변수는 이슈의 휘발성이다. 올초만 해도 ‘트럼프 탄핵’이 대선의 핵심 변수인 듯했지만 민주당은 지난달 전당대회에서 전혀 탄핵을 언급하지 않았다. 9월 세 차례의 후보 간 TV토론을 거치면서 어떤 돌발 상황이 생길지 아직은 알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WWC의 잠재력은 이번에도 무서운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달 21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선 투표율이 2016년과 동일하다면 경합주인 미시간의 경우 미등록 유권자의 62.1%(160만명)가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거주자이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61.6%(약 210만명), 위스콘신은 68.2%(약 80만명) 이상을 차지한다.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은 1% 미만의 차이로 이 3개주에서 승리했다. 이날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이들을 포함해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6개 경합주의 지지율은 바이든 48.2%, 트럼프 45.2%로 격차는 3%포인트였다. 전국 단위 지지율은 바이든 49.6%, 트럼프 42.6%로 7%포인트 격차가 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마스크 판매’ 속여 2억6천만원 챙긴 20대 구속…“도박비 마련”

    ‘마스크 판매’ 속여 2억6천만원 챙긴 20대 구속…“도박비 마련”

    인터넷을 통해 마스크를 판매하겠다고 속여 2억6000여만원을 챙긴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7일 전북 군산경찰서는 네이버 카페에서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A씨(26)를 사기혐의로 구속해 검찰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마스크 품귀 현상을 악용해 3월28일부터 7월28일까지 약 4개월 동안 네이버 카페에서 마스크 판매업을 가장한 후 허위로 글을 올린 뒤 구매자 20여명으로부터 2억6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기범행에 이용된 계좌의 사용 거래내역과 CCTV 영상자료 등을 분석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도박비가 필요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추미애, 의상과 마스크 ‘깔맞춤’

    [포토] 추미애, 의상과 마스크 ‘깔맞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7일 오전 국회 본회의가 끝난 뒤 국회 본청 현관에서 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2020.9.7 연합뉴스
  • “쓰고난 마스크 제발 막 버리지 마세요” 英 어린이 형제의 호소

    “쓰고난 마스크 제발 막 버리지 마세요” 英 어린이 형제의 호소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길가에 버려지는 쓰레기마저 바꿔놓고 있는 모양이다. 최근 영국에 살며 평소 집 근처 쓰레기를 줍는 봉사 활동을 해온 한 형제가 거리에 사용한 마스크를 버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자신들이 수거한 마스크들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공유하고 있다고 미국 CNN 등 외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남동부 턴브리지에 사는 대니 아이소이(11)와 조조 아이소이(9) 형제는 3년 전부터 마을 주변에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해 왔다. 이들 형제는 축구만큼이나 환경 보호에 관심이 커서 이웃 주민들에게도 유명할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그런데 이들 소년이 요즘 들어 알게 된 사실은 페트병이나 빈 깡통 또는 담배꽁초 등의 쓰레기에 더해 버려진 마스크가 늘었다는 것이다. 어머니 샬럿 러베니는 “아들들은 지난 5월 처음, 쓰다 버린 비닐장갑과 마스크를 발견하고 어떻게 이런 것이 길바닥에 떨어져 있느냐며 의아해했다”고 회상했다. 어머니는 또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쓰는 것인데 사용이 끝났다고 거리에 떨어뜨리고 가는 일부 사람의 행동을 두 아이는 이해하지 못했다”면서 “줍는 사람이나 지나가는 사람 또는 야생동물들에게도 위험한 것이라고 아이들은 생각한다”고 말했다.사실 이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남프랑스 코트다쥐르 해안에서는 지난 6월 말 비영리단체 오퍼레이션 메르 프로페(Operation Mer Prope)의 잠수부들이 바닷속에 버려진 마스크나 장갑을 찾아내 경고를 보냈다. 7월 중순에는 영국 동물학대방지협회(RSPCA)가 마스크에 다리가 감긴 갈매기를 구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러베는 “가게 안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나서 마스크 투기가 더욱더 증가했다”면서 “첫날 14매를 시작으로 18매, 22매, 28매로 계속 늘었고 이날은 33매까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차장이나 상가 옆길에 버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형제는 매일 수거한 마스크를 나란히 놓고 그날 개수를 표시해 SNS상에 사진으로 공유해 이 문제에 관한 관심이 커지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샬럿 러베니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독감 무료 접종 8일부터…1회 접종자는 22일부터 시행

    독감 무료 접종 8일부터…1회 접종자는 22일부터 시행

    질본,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시행만 13~18세·만 62~64세도 무료접종“의료기관 방문시 마스크 착용 필수” 질병관리본부가 8일부터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을 시행한다. 7일 질본에 따르면 2020~2021년 인플루엔자 에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이다. 중·고등학생인 만 13~18세(285만명), 만 62∼64세(220만명)는 기존에 국가예방접종 대상이 아니었지만, 올해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인플루엔자 예방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 되면서 정부가 무료 접종 대상자 범위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무료 접종 대상자는 작년 1381만명에서 올해 1900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국민의 37%에 해당한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백신 역시 기존 3가 백신에서 4가 백신으로 변경됐다. 오는 8일부터는 백신을 2회 맞아야 하는 사람부터 우선 접종받을 수 있다. 백신 2회 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어린이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생애 처음으로 받거나 ▲2020년 7월 1일 이전까지 접종을 1회만 한 어린이들이다. 백신을 1번 접종한 뒤 한 달 안에 1회를 추가 접종해야 한다. 백신 효과가 접종 2주 뒤부터 나타나는 것과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을 고려하면 11월까지 2회 접종을 마치는 것이 좋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는 2018년에는 11월 16일, 작년에는 11월 15일 발령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어린이의 안전한 접종을 위해 보호자는 접종 전후 아이 상태를 잘 살피고 의료인은 예진과 접종 후 15∼30분 관찰로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하며, 안전한 백신보관(콜드체인)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1번만 맞으면 되는 사람은 22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독감 무료 접종을 해 주는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cdc.go.kr),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접종 지정 의료기관 총 2만 1247곳 가운데 13∼18세 소아·청소년 참여 지정 의료기관은 1만 2611곳, 임신부 대상은 6742곳, 어르신 대상은 2만 698곳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인 만큼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를 철저히 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의료기관 방문 전 예약하고 전자 예진표를 미리 작성하면 대기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시내버스서 ‘턱스크’한 뒤 확진 판정 80대, 경찰 고발 조치

    시내버스서 ‘턱스크’한 뒤 확진 판정 80대, 경찰 고발 조치

    턱에 마스크를 내린 채 시내버스에 탔다가 나흘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가 경찰에 고발됐다. 청주시는 시내버스 내 마스크 착용 행정명령을 어긴 코로나19 확진자 A(80대)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7일 밝혔다. 청주시는 지난 5월 30일 시내버스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 행정명령을 어길 경우 최고 3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A씨는 지난달 5일 기침과 발열 증세를 보이기 시작해 사흘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증상 발현 하루 전인 지난달 4일 오후 1시 46분쯤 S초등학교 앞에서 마스크를 쓰고 832번 시내버스에 탔으나 자리에 앉은 뒤 마스크를 코 밑으로 내렸다. 이어 오후 2시 20분쯤 청주교도소 앞에 하차할 때는 입이 보일 정도로 마스크를 턱까지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A씨가 탄 버스의 운전기사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던 승객 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청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내버스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A씨를 고발 조치했다”고 말했다. A씨는 충북대병원서 치료받은 뒤 지난 4일 퇴원했다.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커피숍 대신 빵집·아이스크림가게로 몰려…오늘부터 취식 금지

    커피숍 대신 빵집·아이스크림가게로 몰려…오늘부터 취식 금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차츰 꺾이기 시작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자칫 대규모 집단감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물류센터나 콜센터, 교회 등의 시설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때문에 정부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오는 13일까지 연장하고, 적용 대상 시설도 확대했다. 이날부터는 그간 매장 내 취식이 가능했던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설빙 등 프랜차이즈형 제과제빵·아이스크림·빙수점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앞서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에 매장 내 취식 금지 조처를 내리면서 이곳으로 몰리자 방역지침을 보완한 것이다. 또 학원에 한정했던 비대면 원격수업도 산업현장 기술·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훈련을 시행하는 직업훈련기관(총 671곳)으로 확대했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와 경기 고양시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각각 3명, 4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앞서 6월에는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총 152명의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콜센터도 마찬가지로 코로나19의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다. 지난 3월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170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사무실 내 밀집도 완화, 마스크 착용 등 강화된 방역 조치가 시행 중이다. 그럼에도 크고 작은 집단감염 사례는 계속 나오고 있다. 전날에는 서울 강동구 비에프모바일콜센터 직원 16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이 밖에 서울 동작구 카드발급업체 진흥글로벌(누적 41명), 경기 평택시 서해로교회-굿모닝병원(21명)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도 이런 상황을 주시하며 거리두기 2.5단계 실천을 거듭 당부했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음식점 내 취식 금지, 헬스장·당구장·골프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 운영 중단, 요양병원 면회 금지, 재택근무 활성화 등을 1주 더 지켜야 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일상생활과 관련된 사회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으며, 경로 미상의 환자들도 다수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한 주 동안 최대한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거리두기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열린세상] “파이팅”이란 말은 하지 않겠어/박산호 번역가

    [열린세상] “파이팅”이란 말은 하지 않겠어/박산호 번역가

    “올해는 내 인생 최악의 여름이야.” 보기만 해도 야들야들하고 촉촉하면서 탱글탱글한 자태가 군침이 도는 족발을 앞에 두고 딸이 내뱉었다. 딸은 북한군도 무서워한다는 광기를 뿜어내는 중2보다 더 막강한 까칠함과 예민함이란 화력을 보유한 고3이다. 평소 같았으면 무한 긍정주의자에, 말의 힘을 굳건하게 믿고 있는 나는 반사적으로 잔소리 스킬을 시전했겠지만 이번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2020년을 앞두고 나에게 계획이 있었듯 딸도 그랬다. 사실 고3에게 굳이 계획이랄 게 있나. 그저 무한노력과 무한체력에다 부모의 무한지원까지(금전적, 심정적) 보태서 오랫동안 목표해 온 일본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우리 모녀는 각자 다른 의미로 어금니 꽉 깨물고(나는 열심히 돈을 벌고, 딸은 열심히 그 돈을 쓰면서 공부하고) 올해만 버티자 생각했다. 그때는 우리의 계획이 그토록 원대하고 야심찬 것이 될 거라곤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것이 인간의 미래. 예고도 없이 들이닥친 코로나로 약속이나 한 것처럼 일제히 끊긴 출판사들의 의뢰를 내가 초조히 기다리는 동안 딸은 그만의 위기 속에서 혼란스러웠다. 생전 처음 해보는 온라인 수업에 적응하려 애쓰고, 변덕이 죽 끓듯 하는 등교 일정에 맞춰 답답한 마스크를 쓰고 꼬박꼬박 학교 수업을 듣고, 6월로 예정된 유학 시험을 진땀 흘리며 준비하는데 갑자기 코로나로 시험이 취소됐다는 날벼락 같은 통보가 날아왔다. 결국 11월 시험 한 번에(원래는 6월과 11월 두 번 볼 수 있었다) 사활을 걸어야 하다니 무슨 이런 일이 있냐며 딸은 울음을 터트렸지만 곧 씩씩하게 눈물을 닦고 바라던 대학의 원서 준비를 시작했다. 그렇게 무려 한 달 동안 영혼까지 갈아 넣은 원서를 보냈는데 유학원의 실수로 서류 하나를 빠트리는 바람에 대학에서 접수를 허락할 수 없다는 두 번째 청천벽력이 찾아왔다. 딸은 울어서 퉁퉁 부은 얼굴로 “괜찮아, 내가 회복력 하나는 짱이잖아?”라고 오히려 상심한 나를 달래 줬다. 하지만 무한긍정, 무한열정, 무한체력에도 한계는 있는 법. 코로나로 학원이 망하는 바람에 일산 집에서 학교를 거쳐 서울과 수원 학원 사이의 복잡한 동선을 오가던 아이는 급기야 모의고사를 보다 쓰러졌다. 그런 딸이 평소엔 없어서 못 먹던 족발을 보며 “내 인생 최악의 여름”이라 중얼거렸을 때 나는 “그래, 올여름이 참 그러네”라는 대꾸밖에 할 수 없었다. 그리고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 `좀더 신경 써서 챙겨줄 걸. 돈 없다고 포기하지 말고 ‘딸라빚’을 내서라도 비싼 학원에 보내줄 걸. `무엇보다 가장 큰 후회는 아침마다 학교 가는 아이에게 눈치도 없이 “파이팅”이라는 문자를 보낸 것이다. 알량한 문자 한 통 보내 놓고 안심하지 말고 아이의 몸과 영혼을 좀더 세심하게 살폈어야 했는데. 올 한 해로 네 인생이 결정되는 것도 아니고, 사실 이것은 네 인생에서 프롤로그의 프롤로그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말해 줬어야 했는데. 대학에 합격해야 진짜 인생이 시작되는 게 아니라 지금 이렇게 잔인하게 흐르는 시간도 네 소중한 인생의 일부라는 걸 알려줬어야 했는데. 코로나가 역대급 서프라이즈이긴 하지만 인생은 본질적으로 변화무쌍하다. 바라고 꿈꾸는 미래가 언제나 그 자리에서 우리를 위해 기다릴 거라는 생각은 우리의 일방적인 오해였을 뿐이다. 모든 학교, 회사, 상가, 공장, 관공서, 지하철과 비행기가 시간 맞춰 딱딱 돌아가고, 운행되고, 운영되고, 달리는 일상이 현실이 된 건 따지고 보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공기처럼 당연하게, 종교처럼 열렬하게 믿고 의지하던 현실이 사실은 허상에 가깝고. 삶은 언제 어느 때 어떤 계기로든 무릎이 푹 꺾이듯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말을 이제 세상으로 나아가기 시작하는 딸에게 몇 발짝 앞서 나가 본 선배로서 일러줬어야 했다. 나는 입맛을 잃은 아이를 위해 망원시장까지 가서 공수해 온 족발 접시를 밀어 주며 생각했다. 미안하고 안쓰럽기 그지없었지만 그래도 ‘인터스텔라’의 대사를 빌려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었다. “지금은 힘들겠지만 우리는 늘 그랬듯 답을 찾을 거야.” 이런 결심도 했다. 앞으로 다시는 “파이팅”이란 말을 쉽게 하지 않겠다고.
  • [길섶에서] 시차 출퇴근/전경하 논설위원

    얼마 전 사장어른의 상가에 다녀왔다. 장례식장이 KTX가 서는 지방 중소도시의 기차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인지라 잠깐이라도 다녀오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가족 논의를 통해 혼자만 가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회사가 장려한 재택근무를 서둘러 끝내고 기차역으로 향한 시간은 퇴근 시간 무렵. 기차시간에 맞춰야 하니 정해진 시간에 도착할 수 있는 지하철을 타기로 했다. 지하철 차량이 퇴근 인파로 붐비는 것을 보고 덜컥 겁이 났다. 모두 마스크를 쓰고 가급적 거리를 두려고 했지만 많은 인파로 불가능했다. 지하철 안은 조용했고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었다. 그 뒤로 붐비는 시간대의 이동을 피한다. 그럴 여유가 있는 사람이 그리하는 것이 배려일 것이다. 시차 출퇴근의 생활화다. 시차 출퇴근, 재택근무 등은 2000년대 들어 정부가 일·가정 양립을 위한 유연근무제의 하나로 적극 장려하던 제도이다. 그 제도가 코로나19를 계기로 속속 도입돼 정착되고 있다. 인력이 적은 중소기업, 컨베이어벨트가 움직이는 생산현장 등 유연근무제가 언감생심인 곳도 있다. 할 수 있는 기업들은 유연근무제를 적극 도입해 사람들의 움직임을 분산하는 것이 코로나19 이후에도 맞다. lark3@seoul.co.kr
  • 경각심이 없다고요?… 방역 ‘투두리스트’ 1020이 앞장섭니다

    경각심이 없다고요?… 방역 ‘투두리스트’ 1020이 앞장섭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데 번화가의 클럽, 주점 등을 찾는 청년들을 두고 ‘경각심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정반대 젊은이들도 있다. 재치 있는 캠페인과 프로젝트를 벌이며 방역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코로나 세대’다. 코로나19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10대·20대 세 팀, ‘꿈꾸는 205호’팀, ‘윤슬’팀, 경기 의정부시 발곡고등학교 동아리 ‘멜로우’를 만났다. 코로나 세대의 관심사는 다양했다. 이들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배지, 텀블러 등으로 만들어 항상 곁에 두고 상기할 수 있도록 했다. 고등학생 권재인(18)·석인아(18)양으로 구성된 ‘꿈꾸는 205호(205호)’팀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가 발표한 코로나19 예방 방법인 손 씻기, 마스크 끼기, 사회적 거리두기를 꼭 해야 할 일의 목록인 투두리스트(to do list) 형식의 배지로 만들었다. 석양은 “중대본의 메시지가 간단하고 전달하기 편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를 투두리스트로 만들어 잊지 말아야 함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대학교에 다니는 김민석(24)씨를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된 ‘윤슬’팀은 중대본의 메시지 중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주목했다. 다시 만나기 위해(To Meet) 사회적 거리두기 2m(Two Meter)를 지키자는 뜻으로 캠페인 이름도 ‘투밋 캠페인’이라 붙였다. 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TwoMeter_ToMeet, #투밋캠페인 등의 해시태그 운동을 벌이고, 캠페인을 상기할 수 있는 배지, 손수건, 스티커 등을 제작했다. 발곡고 동아리 멜로우는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을 기억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멜로우의 권민채(17)양은 “코로나19처럼 큰 문제가 발생하면 그 순간에는 영웅들을 조명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는 경우가 많다”면서 “의료진의 노고를 오랫동안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청년들이 코로나19 프로젝트를 결심한 시기는 비슷했다. 신천지 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든 다음 다시 환자 수가 늘던 지난 5월 이태원발 코로나19 재확산 때다. 이들은 이태원발 코로나19 재확산을 지켜보며 “더는 코로나19가 남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씨는 “클럽은 마음만 먹으면 가지 않아도 될 장소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들의 안일한 인식이 드러난 사례였다”면서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이태원이 끝이 아니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집에 몸이 편찮은 할머니와 어린 동생이 있다는 김씨는 뜻이 맞는 친구들과 모여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자’는 취지로 코로나19 캠페인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코로나19로 개학이 내내 미뤄졌다가 겨우 다시 학교에 나가기 시작한 그때 이태원발 집단감염이 터지자 문제의식을 느꼈다. 205호팀의 석양은 “학생들 입장에서는 대학 입시도 미뤄지고, 학교 수업도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등 불편함이 많다”면서 “숨 쉬기 힘들다고 마스크를 벗으려 하지 말고 학생들을 봐서라도 참아달라”고 당부했다. 멜로우의 권민채양은 “한두 시간 마스크 쓰는 것도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다”면서 “초등학생부터 저희 고등학생들까지 아직 스무 살도 안 된 아이들이 하루에 8~9시간씩 학교에서 마스크를 꾸역꾸역 쓰고 공부하는데, 이런 우리의 모습을 떠올려 주고 배려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청년들은 공통적으로 코로나19 확산→감소→경각심 하락→재확산으로 반복되는 현 상황을 지적했다. 애써 틀어막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누군가의, 한순간의 안일함으로 둑 터지듯 다시 확산하는 걸 막아야 한다는 게 이들이 코로나19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이유다. 미국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는 205호팀의 권재인양은 “방학에 한국에 돌아와서 살펴보니 기본 예방 수칙이 안 지켜지는 사례들이 많이 보였다”면서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시기에 경각심이 풀어진 것이 재확산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 세대 청년·학생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들지만 힘을 모아 견디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씨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금 더 참고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우리 아이 마음 읽기] 일곱 살 꼬마 69% “코로나 없어지는 마법 쓰고 싶어요”

    [우리 아이 마음 읽기] 일곱 살 꼬마 69% “코로나 없어지는 마법 쓰고 싶어요”

    서울 용산구에 사는 일곱 살 태우는 올해 어린이집에 10번도 안 갔다. 선생님 얼굴도, 친구들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다. 처음엔 TV 실컷 보고 원하는 만큼 자전거를 탈 수 있다고 신났지만 이제는 어린이집이 그립고 친구들과 놀고 싶다. 코로나19 뉴스가 들리면 귀를 쫑긋 세운다는 태우는 “1년 뒤에 백신이 나온대요. 코로나 없는 세상이 올 거예요”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아이들도 어른처럼 코로나19 없는 세상을 기다린다. 태우처럼 코로나19가 정복될 것으로 믿는 어린이도 있지만 신규 확진자가 수일 연속 세 자릿수로 불어나는 상황을 비관적으로 받아들이는 어린이도 적지 않다. 6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전국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 소속 6개 어린이집에 재원하는 만 6세 아동 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2.6%인 20명은 코로나19가 이 세상에서 없어질 거라고 기대했다. 의사 선생님이 코로나19 약(백신)을 만들어 줄 것이라는 믿음이 근거였다. 손을 잘 씻고 마스크를 잘 쓰는 등 여러 사람이 위생수칙을 지키는 점도 코로나19 종식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14명(36.8%)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4명(10.5%)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너무 세고 많다’는 이유를 들었고 ‘감기랑 똑같아서 그냥 계속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한 어린이는 “바이러스가 변종이 돼 점점 강해지고 사람들이 알 수 없는 것이 많이 생기고 있다”며 명확한 분석을 내놨다. 지금 한 가지 마법을 쓸 수 있다면 무엇을 제일 하고 싶은지 어린이들에게 물었다. ‘코로나19가 없어지도록 우리나라 전체를 소독하겠다’는 답변이 17명(39.5%)으로 가장 많았고 ‘바이러스를 없애는 약을 빨리 만들고 싶다’는 답변이 13명(30.2%)으로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없는 곳으로 가고 싶다’는 의견(7명)과 ‘코로나19로 아픈 친구들이 빨리 낫도록 맛있는 것을 사주고 싶다’(4명)는 답변도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를 없앨 수 있는 요정으로 변신하겠다’는 깜찍한 생각도 나왔다. 아이들이 상상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모습은 어떨까. 19명(44.2%)은 ‘동그라미 모양일 것 같다’고 상상했고 16명(37.2%)은 ‘아주 작아서 눈에 안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동그라미 모양이지만 삐죽삐죽 줄이 있고 작은 동그라미가 달렸을 것’이라는 구체적인 상상도 있었고 ‘울퉁불퉁하고 뾰족뾰족해서 못생겼을 것 같다’는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이 추천하는 집콕 비법은 엄마, 아빠, 형제·자매와 신나게 놀기였다. “엄마 아빠와 같이 춤을 추고” “엄마와 숨바꼭질을 하고”, “아빠 몸에 올라가기 놀이”를 하고 “오빠랑 보드게임”을 즐기라는 게 일곱 살들의 꿀팁이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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