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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대선 TV토론, 상대 방해 않는다더니 ‘혼돈 그 자체’

    미 대선 TV토론, 상대 방해 않는다더니 ‘혼돈 그 자체’

    트럼프 토론 내내 바이든 말 끊기 전략바이든 “셧 업”, “사실 아니다” 등 반격 토론 내용보다 쇼맨십, 음해 등 부각돼29일(현지시간)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미국 대선 첫 토론회는 그야말로 혼돈의 장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후보가 말을 이어갈 수 없을 정도로 끼어들었고, 바이든 후보도 이런 전략에 준비했다는 듯 공방을 이어가며 맞섰다. 이날 사회를 맡은 폭스뉴스의 앵커 크리스 월리스(72)는 토론 시작 때 양 캠프가 ‘서로의 발언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했다고 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당 약속을 상기시키기 위해 잠시 토론을 중단시키는 등 진행 자체에 어려움을 겪었다. 1. 바이든 “셧 업”사회자 월리스가 바이든 후보에게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대법원 규모를 확대할 것인지 묻자 바이든은 “투표하라. 그리고 당신의 상원의원이 당신이 얼마나 강하게 느끼는지 알도록 하라”며 투표만 독려한 채 확답을 하지 않았다.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 대법관의 후임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 성향이 분명한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항소법원 판사 지명을 강행했고, 이에 민주당에서 아예 대법관 수를 늘려 진보성향으로 바꾸자는 발언이 나온 상황이다. 하지만 바이든 후보는 “내가 그것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든 그게 이슈가 될 것”이라고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입장을 밝히라고 거듭 압박했고 바이든 후보는 “입 좀 닫으세요”(Will you shut up, man?)라고 맞받아쳤다. 2. 트럼프 “내가 더 똑똑해”바이든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며 그가 훨씬 똑똑했다면 사망자가 크게 줄었을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바이든 후보를 향해 “델라웨어 대학을 다닐때 가장 성적이 낮은 학생이 내게 똑똑하다는 단어를 쓰지 말라”며 “47년(바이든의 정치 경력)간 똑똑한 일을 한 것을 본 적이 없다”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명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 출신이라는 점을 줄곧 강조해왔다.3. 마스크 흔든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의 잘못된 코로나19 대응 중 대표적인 게 마스크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는 과학을 믿지 않는다”는 말을 여러번 하며 마스크를 무시했던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늘 마스크를 쓴다. 여기에도 있지 않냐”며 양복 안주머니에서 마스크를 꺼내 흔들었다. 영부인 멜라니아도 이날 마스크를 쓰고 등장해 자리에 앉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에 바이든 후보는 “코로나19로 미국에서 700만명 이상이 감염되고 20만명 이상이 사망했다”며 “트럼프는 아무 계획이 없다”고 공격했다. 4.대선 뒤 우편투표 개표까지 조용히 기다릴까트럼프 대통령은 우표배달부가 투표지가 든 봉투들을 강에 버리고, 투표용지가 팔리기도 한다며 우편투표가 사기극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사회자 월리스가 우편투표의 개표까지 지지자를 준동하지 않고 기다릴 수 있겠냐는 질문에도 확답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대면 투표에서 우세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3일 대선일에 승리를 선언한 뒤, 일주일 정도 더 걸리는 우편투표 결과는 인정하지 않고 법정 싸움에 나설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우편투표 개표까지 조용히 기다리겠다. 트럼프는 패배할 경우 승복하지 않을 것처럼 하지만 승복당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에게 맞는 어떤 방식으로든 투표를 하라고 당부했다.5.트럼프 “소득세 수백만 달러 냈다”지난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던 2016년과 2017년 소득세를 불과 각각 750달러(88만원)씩 냈다는 뉴욕타임스의 폭로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수백만 달러의 세금을 냈다”고 주장했지만 “세금 기록을 공개할 수 있냐”는 바이든 후보의 질의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반면 “나는 세금을 내고 싶지 않다”며 세금을 적게 내는 건 그만큼 똑똑하다는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2016년 대선 첫 TV토론 때 소득세 미납부 의혹에 대해 “내가 똑똑해서 (안 낸거다)”라고 받아치며 위기를 벗어난 것과 같은 전략이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글로벌 In&Out] 계속되는 코로나19와의 싸움, 배려와 관심이 필요해/매기 양 고려대 국제개발협력전공 대학원생

    [글로벌 In&Out] 계속되는 코로나19와의 싸움, 배려와 관심이 필요해/매기 양 고려대 국제개발협력전공 대학원생

    코로나19가 터진 9개월이 지난 현재 한국은 세계적으로 한때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에서 매우 안전한 국가로 바뀌었다. 지난 2월 한국은 인도네시아나 다른 동남아 나라에 비해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몇 개월 안에 코로나19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 한국 정부의 투명한 정보공유와 한국 사회의 협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마스크를 끼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이 아직 많다. 그래서 지난 7월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법’을 통과시켰고 불응에 대한 처벌은 각 지역 공무원들에게 맡겼다. 어떤 한 지역에서는 마스크를 끼지 않는 마을 사람들에게 벌금을 부과하거나, 코로나19 사망자를 위한 묘지를 파게 하는 사회적 벌을 내리고 있다. 그럼에도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해서 이런 처벌이 마스크 착용을 증가시켰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한편 한국은 마스크를 제대로 끼지 않고 길에서 부주의하게 침을 뱉거나 마스크를 버리는 사람이 있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마스크를 끼고 정부의 지시에 잘 따르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해 한국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여러 가지 조치를 취했지만 여러 사회·경제적 문제가 발생했다. 부유층은 전염병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만, 소외계층은 경제활동을 병행하니 어려움이 훨씬 극심해졌다. 2020년 6월 9일 코리아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60% 이상의 부모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진행된 온라인 기반 학습은 빈부 간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소득 감소, 직업에 대한 불안감 악화, 장기화된 사회적 거리감 등의 압박으로 인해 고의적으로 자해를 한 사람이 1년 전과 비교해 2020년 상반기에 36% 가까이 급증했다고 한다. 청년층과 저소득층은 특히 우울증과 자해에 빠지는 경우가 매우 많다고 한다. 최근 2주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시행돼 확진자 수가 200건 미만으로 떨어지자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규제를 완화했다. 그러나 정부는 전염병이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 정부가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모르겠지만 과도한 문자 경고 메시지를 줄였으면 한다. 지금 문자메시지는 본인이 소속된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 사는 확진자 메시지까지 받게 된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메시지를 받게 되면 경고 문자를 무시하기 쉽다. 이러한 경고가 효과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전략적으로 문자를 보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또한 약자, 저소득층 같은 방역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한테 관심을 더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는 빈부 격차로 인한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일으켰다. 정부, 지역사회와 개인은 모두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야 할 역할이 있다. 특히 이런 힘든 때일수록 국가 차원에서 시행하는 지원 정책만으로는 어려울 수 있다. 국가 재정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 국민의 참여가 강력하게 필요하다. 예를 들면 한국 정부 역시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 경우처럼 전 국민이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기적으로 중소기업을 홍보한다면 여러 가지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코로나19는 현 인류에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위기이다. 그렇지만 전 인류가 공동으로 힘을 합쳐 국가별, 개인별로 배려와 관심을 가지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유통단신] 애경산업 ‘랩신 위생 선물세트’ 출시

    [유통단신] 애경산업 ‘랩신 위생 선물세트’ 출시

    코로나19 영향으로 생활용품 선물세트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최근 건강 및 위생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며 손세정제,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소비하는 ‘위생 소비’가 증가한 가운데 이러한 소비 경향이 명절 선물세트에도 반영되고 있다. 애경산업은 위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변화된 위생 제품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세정·항균 기능 제품 및 위생 제품을 한데 모은 ‘랩신 위생세트’를 선보였다. 랩신 위생세트는 손소독제, 손세정제 등이 포함된 기본적인 손 위생 관리가 가능한 1만~2만원대의 가격 부담 없는 실속형 세트부터 황사방역마스크(KF94) 제품을 포함한 풍부한 제품 구성의 4만원대 고급형 세트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출시됐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이제 위생용품은 필요할 때 구매하는 것이 아닌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며 “이번 랩신 위생 선물세트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선물 트렌드에 적합한 선물세트로 고마움을 전하는 명절에 많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 집콕 추석에 ‘혼술’하면 더 우울해진대요

    집콕 추석에 ‘혼술’하면 더 우울해진대요

    코로나19로 찜찜한 추석 연휴다. 정부에선 하루에도 몇 번씩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연휴 기간 가급적 고향이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이동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회사 출근도 하지 않고 감염병을 피해 집콕하다 보면 아무래도 건강 관리가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자연스레 혼술과 야식이 늘고, 심하면 코로나19 걱정으로 우울감을 겪는 코로나 블루에 알코올 의존증까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할 시기다. 혼술을 하면 한 번에 과음하는 일은 많지 않다. 대신 자주 소량을 마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 일주일에 남성은 총 14잔, 여성은 7잔을 넘기면 과음으로 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혼술이 아니라도 가족끼리 음주를 할 때는 일반적인 주량을 유지해야 한다. 남성은 한 차례 2잔 이하, 여성은 1잔 이하를 권한다. 전문가들은 일상 생활에서의 스트레스를 알코올로, 그것도 혼술로 풀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다. 답답한 마음에 혼술에 의지하다 보면 몸도 마음도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이혜진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우울감을 겪는, 이른바 코로나 블루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데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는 가족 모임이 어려워지면서 외로움을 술로 풀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전 명절 기간에는 가족이나 친지를 만나기 위한 장시간 운전이나 집안 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 가족·친척 간의 스트레스 등이 주로 발생하는 건강 문제였다면 올해는 외로움과 우울감이 주된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교수는 여행은 어렵지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햇볕을 쬐며 동네에서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하다 보면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화나 문자 등으로 가까운 사람들과 자주 안부를 묻고 스트레스나 우울감이 쉽사리 해소되지 않는다면 정신건강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코로나 블루 상태에서 특히 혼술은 더 위험한 행위가 될 수 있다. 알코올 중독은 그 자체로 중독환자의 30%에서 우울증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 블루 상태로 알코올에 의지하다가 알코올 중독에 빠지게 되면 더 심각한 우울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얘기다. 최준호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코로나 블루라고 하는 상태가 많이 회자된다. 의학적인 타당성을 떠나 현재 광범위하게 우리 사회에서 자각되는 현상”이라면서 “이때 음주는 더욱더 위험한 행위가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혼술의 과정이 진행되면 절제하기가 쉽지 않아 알코올 의존증으로 흐르기 쉽다는 지적이다. 최 교수는 “현재의 방역 지침에 따른 생활의 변화, 이른바 뉴 노멀에 해당되는 정신건강을 위한 생활습관이 필요하다”면서 “무엇보다 좀 더 알코올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고 잦은 음주로 인한 문제점을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휴 기간 방콕에 따른 우울감이 혼술과 알코올 의존증으로 흐르다 보면 코로나19 방역에도, 본인의 정신건강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혼술에 야식은 몸 건강도 해친다. 중앙대학교의료원에 따르면 집콕 배달야식과 혼술은 위식도 역류질환을 높인다. 한 20대 대학생은 자취방에서 배달음식으로 혼자 식사를 해결하고 야식을 즐기다 최근 가슴이 쓰리고 신물이 역류하는 느낌이 심해 병원을 찾은 결과 위식도 역류질환 진단을 받기도 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 통계 자료에 따르면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는 2015년 386만여명에서 2019년 458만여명으로 19% 정도 늘었다. 20대 환자는 같은 기간 31만여명에서 39만여명으로 25% 가까이 늘었다. 30~50대보다 증가폭이 높았다. 김범진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비대면 시대에 혼자 사는 사람들이 집에서 배달음식 위주의 패스트푸드, 고지방식, 탄산음료나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매운 음식을 즐기거나 집에서 혼술, 야식 후 바로 눕는 습관 등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때문에 고향에 가지 않고 집콕할 때는 반드시 연휴 기간 계획을 미리 세우는 게 좋다.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은 물론 과식과 혼술로 건강을 잃기 십상이다. 이덕철 신촌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회활동이 줄어들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운동 부족과 체중 증가를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특히 “꾸준한 운동 습관은 신체 면역력을 높이고 각종 만성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하루 한 시간씩 빨리 걷는 운동만 꾸준히 해도 면역기관을 자극해 각종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병원균에 대한 방어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내 염증을 억제하고 심폐기능을 강화시키는 효과도 있다. 때문에 일부 의학자들은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이야말로 코로나19에 대한 중요한 대처방안의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교수는 “이번에 유행하는 코로나19의 주요 특징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이미 바이러스가 다량으로 배출돼 전파력이 매우 높다는 것”이라면서 “따뜻한 위로 전화나 영상메시지로 가족 간의 정을 나누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여느 때와 다른 추석 연휴, 명절 후유증을 잘 관리해야 일상 복귀도 빨라진다. 맥이 빠지고, 소화가 안 되고, 미열이 나며 졸리는 현상이 1주일 넘게 이어지면 명절 후유증을 의심해야 한다. 업무능력이 떨어지고 만성피로와 우울증으로 악화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평소 수면·기상 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키고 연휴 마지막날 하루는 집에서 편안히 쉬도록 한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명절 후유증 극복에는 스트레칭이 가장 좋다”면서 “손목, 목, 어깨 여기저기에 뭉치고 뻣뻣한 근육을 풀어줘 몸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망치 들고… 낙태죄 폐지 시위

    망치 들고… 낙태죄 폐지 시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국가인권위원회 청사 앞에서 검은 마스크를 쓴 페미니스트 단체 회원들이 28일(현지시간)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 중지를 위한 국제 행동의 날’을 맞아 여성 폭력과 살인 피해자들에 대한 정의 실현을 요구하며 경찰에 맞서 격렬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멕시코시티 로이터 연합뉴스
  • “면마스크 만들며 대화… 서로 위로” “방역한 업체 환자 안 나올 때 보람”

    “면마스크 만들며 대화… 서로 위로” “방역한 업체 환자 안 나올 때 보람”

    감염병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건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리고, 아프면 집에 머무는 것. 사소해 보이지만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야말로 방역의 시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직접적으로 돌보는 의료진이나 구급대원뿐 아니라 생활에서 방역을 실천하는 사람들 덕분에 우리는 일상을 좀 더 안전하게 보낼 수 있다. 여성환경연대 남서지부 ‘더, 초록’의 조미순 대표는 코로나19 1차 확산 때인 지난 3월 동네 주민들과 함께 면마스크를 만들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무기력해진 사람들 모습을 본 조 대표는 일상을 회복할 만한 활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 대표는 “코로나19 초기에 사람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에서 줄을 길게 늘어선 모습을 보면서 일회용 마스크를 쓰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면서 “환경단체로서 환경을 보호하자는 마음과 더불어 다회용 마스크를 함께 만들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는 것을 두려워하고 대화하는 걸 꺼리는 모습도 면마스크 만들기를 제안한 이유 중 하나였다. 조 대표는 “저희 단체 사무실을 안전한 공간으로 생각하는 주민들과 모여 차를 마시고 대화를 하며 마스크를 만드는 그 시간 자체로 위로를 받았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았다”면서 “사람들이 이 공간에서 답답함을 해소하고 무기력증으로부터 탈출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번 계기를 통해 사람들이 환경 보호와 기후 위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는 “위생과 방역이 강화되다 보니 오히려 일회용품 사용이 늘어나서 쓰레기 문제도 생각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이전의 삶으로 되돌아갈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인간과 환경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삶을 살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서울 동작구가 출자해 설립한 어르신일자리센터 ‘동작구 어르신행복주식회사’에서 일하는 차민정씨는 구청에서 ‘착한가게’로 선정한 점포 70여 곳을 정기적으로 찾아 소독과 방역을 하고 있다. 어린이집이나 구청, 주민센터, 청년 일자리센터 등도 방문해 소독약을 곳곳에 꼼꼼히 뿌린다. 최근에는 하루에 10여 곳의 가게를 돌아다니며 소독·방역 작업을 하는데 요즘 들어 여러모로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차씨는 “코로나19 초기에는 저희가 방역복을 입고 소독하고 있으면 거부 반응을 보이는 손님들이 많아서 가게 주인 분들이 ‘다음에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경우도 많았다”면서 “요즘에는 저희가 하는 일의 가치를 알아주는 분들이 늘어나 소독을 더 해달라고도 하는데 그럴 때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환경에서 일하다 보면 아무래도 감염에 대한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 차씨 역시 자신이 감염될 경우 소독·방역 작업을 하려고 방문했던 업체에 민폐를 끼치는 일이 생길까 봐 평소에 건강관리에 신경을 쓴다. 그는 “감기 안 걸리게 조심하느라 개인적인 모임도 자제하면서 애를 많이 썼다”면서 “조금 불편하더라도 저희가 방문했던 업체 어떤 곳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소식을 들으면 감사함을 느끼고 동시에 제가 하는 일에 자부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글 사진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귀성인사 생략한 정치권… 유튜브 명절인사 나섰다

    귀성인사 생략한 정치권… 유튜브 명절인사 나섰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추석 명절을 맞게 된 정치권도 서울역과 용산역 등에 총출동해 귀성 인사를 하던 오랜 문화를 멈췄다. 매년 국정감사 직전 추석 연휴가 맞물리면서 귀성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차례상 민심’ 홍보에 나섰으나 올해는 ‘비대면 명절인사’에 집중했다. 29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귀성 인사를 생략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물론 방역 당국이 추선 연휴를 방역의 고비로 삼고 이동 자제를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지난 28일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에 마스크를 쓴 채 등장해 추석 인사를 했다. 이 대표는 “올여름은 혹독했고 수해가 컸으며 코로나19는 진행 중이다. 깊은 고통을 겪은 모든 분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온라인 차례와 영상통화 등 만나지 못해도 정을 나눌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서울 성동구 청운복지관에서 환경미화원 지부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남대문시장에서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대표는 연휴 기간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방문,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 공장 격려, 마을버스 운전자 간담회 등 민생 행보를 이어 갈 예정이다.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전남 구례를 찾아 수해 피해 주민들을 만나는 것으로 명절 인사를 대신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중 특혜 의혹 무혐의, 서해에서 벌어진 북한군의 공무원 피살 사건 등 현안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추석 연휴가 끝나면 국감에 돌입해야 하는 국회도 긴장한 모습이다. 국회 코로나19 재난대책본부는 국회 내 고강도 조치를 한 번 더 연장했다. 외부인 청사 출입 제한 등이 11일까지 이어진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통일부, 피격 다음날 北에 의료물자 지원 논란

    통일부, 피격 다음날 北에 의료물자 지원 논란

    통일부가 북한군에 의한 공무원 이모씨 총격 피살 사건 다음날인 23일 의료물자 대북 반출을 승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 통일부는 피격 사실을 알지 못한 담당자가 승인했고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승인 이후 인지했다고 해명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29일 통일부에서 제출받은 ‘6~9월 대북 반출 승인 현황´ 자료에 따르면 통일부는 지난 23일 오후 의료용 마스크, 체온기 등 의료물자의 대북 반출을 승인했다. 지난 21일에도 영양 지원 명목의 대북 반출이 승인됐다. 정 의원 측은 대북 반출 승인 시기에 주목해 이 장관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씨의 총격 사망 사실을 알고도 파장을 고려하지 않고 반출을 승인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국방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해에서 실종된 이씨는 다음날 오후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관련 첩보를 논의하고자 23일 오전 1시 청와대에서 열린 긴급관계장관회의에는 이 장관도 참석했다. 다음날 국방부는 이씨가 북한군에 의해 사살됐고 시신도 불태워졌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통일부는 이번 반출 승인은 이 장관이 아닌 국방부의 발표 이전 피격 사망 여부를 알지 못했던 담당자에 의해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23일 오후는 이씨의 실종 소식만 알려진 상황이었다. 통일부 관계자는 “(사망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요건을 갖춘 민간단체의 반출 승인에 대한 중단 조치를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승인을 하더라도 실제 물자가 북측에 전달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만큼 승인 이후에도 필요하다면 조치가 가능하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2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이후 소집한 부내 점검회의에서야 승인 사실을 알았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이후 통일부는 반출 승인을 받은 6개 단체에 대해 반출 절차 중단을 지시했고 해당 단체들은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은 취임 이후 ‘작은 교역’ 등 남북 대화 재개를 강조해 왔으나 해양수산부 공무원 총격 사망 사건으로 인도적 지원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비정치적 비군사적 인도적 협력은 한결같이 해 나간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상황을 지켜보며 판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월급 받고 12일 만에 ‘텅장 신세’

    월급 받고 12일 만에 ‘텅장 신세’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월급을 모두 써버리는 ‘월급고개’, 이른바 ‘텅장’(통장이 텅 비는) 신세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29일 직장인 11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인 61%가 ‘월급고개를 겪는다’고 응답했다. ●직장인 61% ‘월급 고개’ 겪어 특히 월급을 받은 후 다 쓰는 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12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 결과인 16일보다 무려 4일이나 앞당겨진 수치다. 이에 대해 직장인의 61.1%는 월급고개가 앞당겨진 원인으로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를 꼽았다. ‘월급텅장’이 되는 이유는 월급이 적어서(64.7%·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보험, 월세, 공과금 등 고정비용이 높아서(34.3%), 대출이자 등 빚이 많아서(27.5%), 가족 부양비를 책임져야 해서(19.5%), 식비, 음주 등 외식 비용이 많아서(16.2%), 계획 없이 지출해서(15.6%) 등 순이었다. ●“154만원 더 받아야 ‘텅장’ 면해” 또 월급고개를 겪는다고 응답한 이들 중 68.2%는 코로나19 사태로 실제 경제적인 부담이 늘었다고 답했다. 가장 큰 이유는 마스크 구매 등 지출 증가(58.3%·복수응답)였다. 이어 응답자들은 무급휴가로 인한 월급 감소(36.8%), 초과근무 등 수당 감소(21.7%), 아이 돌봄 비용 증가(12.1%) 등을 꼽았다. 한편 월급고개를 겪는 직장인들은 현재 받고 있는 월급보다 평균 154만원은 더 받아야 월급고개를 면할 수 있다고 답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개천절 ‘드라이브스루’ 집회도 못한다

    개천절 ‘드라이브스루’ 집회도 못한다

    법원이 일부 보수단체가 개천절에 강행하려던 대규모 대면 집회는 물론 차량을 동원한 드라이브스루 집회에까지 제동을 걸었다. 정부가 ‘개천절 집회 엄단’ 방침을 고수하는 가운데 법원도 표현의 자유보다 다수의 건강을 우선으로 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박양준)는 29일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새한국)이 서울지방경찰청의 차량 집회 금지 처분에 반발해 낸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차량 집회라고 하더라도 사전·사후 모임 등 집회 전후 코로나 집단감염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집회 개최가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기 때문에 금지 처분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같은 법원 행정13부(부장 장낙원)도 ‘8·15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대규모 도심 집회에 대한 금지 처분을 유지한다고 판단했다. 두 재판부가 모두 경찰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다음달 3일 서울 광화문 인근 도심에서 집회를 여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이날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는 38명으로 49일 만에 50명 아래로 내려갔지만 방역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고향 방문과 여행이 꼭 최소화됐으면 좋겠다”면서 “추석에 고향을 방문하게 되면 어르신들이나 가족들이 모인다. 60대 이상의 (코로나19에 대한) 위험도를 본다면 가급적이면 그런 접촉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전날 “사람 간 만남과 이동이 줄어들면 바이러스 확산은 멈춘다”며 가족 모임과 여행을 추석 연휴의 두 가지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당국은 가족 방문이나 모임 대신 영상통화 등 비대면 소통을 적극 권장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 광화문광장 故백선엽장군 분향소 행정대집행

    서울시는 ‘고(故)백선엽장군 분향소’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29일 실시했다. 분향소는 지난 7월 16일 설치됐으며, 그동안 49재, 100일 추모 등 설치 목적을 변경해 광장을 계속 불법 무단점유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대집행 이전까지 총 4개동이 설치돼 있었으며, 최근 4개동 중 2개동을 ‘비무장공무원피격화장사건 진상규명시민추모소’로 운영하겠다고 천막의 배너를 교체한 바 있다. 서울시는 지난 70여일간 행정대집행 계고 8회, 자진철거 요청을 해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분향소 내 마스크 미착용 및 거리두기 미준수, 예배 소음 등으로 인한 민원이 계속 제기됐다”며 “주최 측이 장기적으로 광화문광장을 불법점유함에 따라 시민불안 및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위험이 가중돼 이를 방지하기 위한 긴급한 필요에 의해 행정대집행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정대집행에는 서울시 직원(30명), 종로경찰서(400명), 종로소방서(10명), 용역업체 직원(40명) 등 총 480명이 참여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인해 집합·모임·행사는 제한되고 있으나, 행정대집행과 같은 공무수행 목적을 위한 경우에는 법적 의무 및 긴급성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허용이 가능하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서울시는 장제추모위원회 측에 불법점용에 대한 변상금 약 2200만원을 부과할 예정이며 행정대집행에 따른 비용도 추후 청구할 예정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모든 시민들이 자유롭게 광화문광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광장 무단사용 및 점유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한 것”이라며 “광화문광장이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 활동 등을 지원하는 공간’이라는 본래의 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운영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우리 국민 北에 총살된 다음날, 통일부 의료물자 대북 반출 승인(종합)

    우리 국민 北에 총살된 다음날, 통일부 의료물자 대북 반출 승인(종합)

    野 “공무원 피살 알고도 대북반출 승인”통일부 “담당과장, 피격 전혀 몰랐다”통일부가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다음 날인 23일 마스크 등 의료물자 대북 반출을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대북 반출 승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당시 담당 공무원이 피격 사실을 전혀 몰랐고 A씨가 실종 후 북한에서 발견됐을 때는 사실 확인이 더 필요한 상황이어서 그대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9월에 승인한 물자 반출은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정진석 “통일부, 공무원 피격사실 알고도 대북 반출 승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29일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통일부는 지난 21일과 23일에 각각 ‘영양 지원’과 ‘의료물자 지원’ 명목으로 대북 반출을 승인했다. 의료물자는 의료용 마스크, 체온기, 주사기 등으로, 23일 오후에 반출이 승인됐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실종돼 22일 밤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총격 사망 첩보는 22일 밤 청와대에 보고돼 23일 새벽 1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긴급 관계 장관 회의를 소집했으며 이 자리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참석했다. 이에 정 의원 측은 “통일부가 A씨의 피격 사실을 인지하고도 대북 반출을 승인했다”고 지적하고 있다.“이인영, 승인 뒤 24일 보고받아” 통일부는 이와 관련해 23일 오후 승인은 당시 피격 사실을 알지 못했던 담당 공무원에 의해 이뤄졌고, 이 장관이 해당 승인 건을 인지한 시점은 24일 오후 통일부 내부회의 때였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민간단체에 대한 반출 승인은 통일부 위임 전결 규정에 따라 통상적으로 담당 과장 전결로 이뤄져 왔다”면서 “23일 승인 당시 담당 과장이 우리 국민의 피격과 관련된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24일 군 당국의 발표 이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가 열렸고, 장관은 이 회의에서 돌아와 부내 점검회의를 소집했다”고 말했다. 이 회의에서 이 장관에게 관련 사실이 보고됐으며 “장관은 9월 중 승인된 단체들의 반출시점 조정 등 진행과정을 관리하라고 지시했다”면서 “현재 민간단체 물자 반출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강조했다.통일부, 6개 민간 단체에 대북물자 반출 중단 통보 통일부는 현재 6개 단체에 대해 물자 반출 절차 중단을 통보했으며 해당 단체들은 정부 측 요청에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된 A씨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포착됐다는 소식까지만 알려졌던 지난 23일 오후 통일부가 대북 의료물품 반출을 승인한 이유에 대해선 사실관계가 확정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요건을 갖춘 민간단체의 반출승인 중단조치를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승인을 하더라도 실제 물자가 북측에 전달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만큼 승인 이후에도 필요하다면 조치가 가능하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대북 물자 반출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현재 엄중한 상황을 지켜보면서 판단해 나가겠다”고만 답했다. 이인영 “北, 신속히 ‘미안하다’두 번씩이나 사용한 적 없었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리 국민의 서해상 피살사건에 대해 “대단히 미안하다”고 사과한 것과 관련, “신속하게 미안하다는 표현을 두 번씩이나 사용하면서 북의 입장을 발표한 적은 없었다.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티셔츠 만들고, 콩나물 키우고”…코로나 우울 이렇게 이겨낸다

    “티셔츠 만들고, 콩나물 키우고”…코로나 우울 이렇게 이겨낸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올 추석마저 쓸쓸한 명절이 될 전망이다. 특히 시골 노인들은 추석기간 정부의 이동제한 권고로 자식들의 고향방문이 줄면서 나홀로 추석을 보낼 처지에 놓였다. 자치단체들은 우울감에 빠질 수 있는 노인들을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 충북 영동군 노인복지관은 2차 콩나물 키우기 사업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5월 노인 460명에게 콩나물을 쉽게 재배할 수 있는 옹기 시루와 천, 콩으로 구성된 ‘무럭무럭 키트’를 제공했는데 반응이 좋자 이번 추석에 키울 수 있도록 지난 29일 1인당 콩 500g을 또 제공했다. 노인복지관이 콩나물을 선택한 것은 실내에서 쉽게 기를 수 있고, 재배 과정에서 노인들이 무료함을 해소하며 심리적으로 안정을 얻을 수 있어서다. 노인복지관 관계자는 “콩 500g이면 3번 정도 키워 콩나물을 먹을 수 있다”며 “하루 동안 시루에 물을 5번 주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재배한 콩나물을 이웃들과 나눠 먹으며 잠깐이나마 노인들이 웃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운 옹기로 만든 시루를 제공하니 노인들이 옛날 생각이 난다며 더 좋아한다”며 “지속적인 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충북 단양군 평생학습센터는 문해교육반 노인들을 위해 코로나19 극복 티셔츠 만들기를 진행하고 있다. 가정을 방문해 나눠준 티셔츠와 마스크가 그려진 주머니, 바늘, 실 등을 활용해 노인들이 집에서 티셔츠를 만들어 보는 것이다. 노인들이 익숙한 바느질을 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센터 관계자는 “마스크가 그려진 주머니를 바느질해 티셔츠에 달면서 나만의 코로나19 극복 티셔츠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한 교육생은 “코로나19로 가족들도 안 오고 외출도 못하고 사람들도 못 만나 답답하고 우울하기도 했다”며 “오랜만에 잡아보는 바늘과 실로 옛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고 즐거워했다.충주시는 지난달부터 우울감을 호소하는 독거노인 150명을 대상으로 행복인형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충주시 관계자는 “인형은 1시간 정도면 만들 수 있다”며 “인형이 완성되면 노인들이 ‘개똥이’, ‘이쁜이’ 등 이름도 붙여주고 말을 걸면서 추석연휴기간 외로움을 달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 귀성객 대상 코로나19 예방 캠페인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 귀성객 대상 코로나19 예방 캠페인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가 29일 추석명절 귀성객을 대상으로 전남 동부권·서부권 등 2개 권역에서 코로나19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명절에는 고향 안가기 운동이 진행중이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으로 타지에서 찾아온 귀성객에게 예방키트를 나눠주고 도민들의 안전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했다.홍보용 예방키트는 코로나19 예방수칙 안내문·마스크 2장·손소독제·소독용물티슈 등 4종으로 구성됐다. 남도사랑봉사단과 중·고·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은 목포역과 순천버스터미널에서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예방키트 1000개를 나눠주었다. 허강숙 센터장은 “코로나19 예방키트로 귀성객들이 안전의식을 더 가졌으면 좋겠다”며 “후원해주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캠페인을 함께 협조해 주신 목포시자원봉사센터·순천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1개코스에 15명씩만 걷는 코로나 시대 제주 올레걷기 축제 열린다

    1개코스에 15명씩만 걷는 코로나 시대 제주 올레걷기 축제 열린다

    걷기 좋은 계절 가을,올해도 제주올레 걷기축제가 열린다.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코로나 시대에 걸맞게 참가자 최소화·전 코스 분산개최라는 묘수를 내놨다. 올해 제주올레 걷기축제는 제주올레 23개 코스에서 동시에 열린다. 오는 23일부터 11월 14일까지 23일간 제주올레 전체 26개 코스 중에서 제주도 본섬에 있는 23개 전 코스에서 매일 참가자들이 올레길을 걷는 방식이다. 사전 참가 신청을 받아 코스별 참가자는 15명으로 제한하는 등 최소화했다. 15명이 오늘 1개 코스를 걷고 내일은 다른 1개 코스를 걷는다. 매일 15명씩 23개 팀이 23개 코스에 흩어져 각자 올레길을 즐기게 된다. 1개 코스별 참가자 15명도 서로 일정한 거리두기를 하면서 걷게되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그동안 올레축제는 2~3개 코스에서 하루 수천명이 한데 어울러 올레길을 자유롭게 걷는 방식이였다. 제주올레 사무국은 현재 축제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23개 코스를 모두 걷는 완주자 부문은 접수는 이미 마감됐다. 일부 코스만 걷는 ‘선택 참가자’ 부문은 오는 5일까지 신청을 접수한다. 참가비는 완주자 5만원, 선택 참가자 2만원이다. 올레길에서 버스킹 형태의 깜짝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예년처럼 참가자들이 한데 모여 올레길 주변 마을회 등에서 제공하는 단체 점심행사는 하지 않는다. 대신 참가자는 개인 도시락을 이용하거나 올레길 주변 마을 식당 등에 흩어져 스스로 점심을 해결해야 한다. 안은주 제주올레 상임이사는 “예전처럼 올레꾼들이 한데 모여 같은 코스를 나란히 걷는 방식을 지양하고 전 코스 분산 개최와 참가자 최소화 등 코로나 시대 걸맞은 축제를 기획했다”면서 “코로나 19가 악화되면 행사를 취소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길위의 열린 축제인 제주올레 걷기축제는 2010년 시작됐다. 제주올레에 따르면 10년동안 축제 참가자는 10만 6000여명, 이가운데 외국인 참가자는 1만 6000명에 이른다. 축제 재방문의사는 95%에 달하는 등 가을 제주의 대표축제로 자리잡았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공공 미술관 다중이용 공공시설등 11일까지 문 닫는다.

    제주 공공 미술관 다중이용 공공시설등 11일까지 문 닫는다.

    제주지역 체육시설과 박물관,도서관, 공연장 등 다중이용 공공시설 운영 중단 조치가 10월 11일까지 연장됐다. 도는 당초 5일까지 이들 시설의 운영을 중단할 예정이었지만 추석연휴기간 제주 방문객 증가할것으로 보여 코로나 19 잠복기간을 고려해 연장 조치했다. 도는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본 후 밀폐·밀접·밀집도가 높은 실내체육시설 등을 제외하고 방역 준수를 전제로 10월 12일부터는 운영재개를 허용할 계획이다. 운영재개 후에도 모든 공공시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 발열 체크후 입장할 수 있고 방역관리자의 안내에 따르지 않으면 시설 이용이 제한된다. 도는 민간 병원에서 운영하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등 임시건축물에 대해 취득세와 재산세 등을 면제해준다.제주지역에는 24개 선별진료소가 설치 운영중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마스크 소리에 격분… 지팡이 휘두르고 욕하는 70대

    마스크 소리에 격분… 지팡이 휘두르고 욕하는 70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람들이 밀접한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의무화됐음에도 격분하고 난동을 피우는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버스기사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상해 등)로 A(75)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10시 5분 익산시 춘포면 한 정류장에 멈춰 선 시내버스 안에서 버스기사를 지팡이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버스기사는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A씨는 버스기사가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탈 수 없다”며 제지하자, 갑자기 지팡이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지만, 범행이 가볍지 않아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넘겼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부산 연제경찰서는 전날 업무방해 혐의로 70대인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27일 오후 9시 50분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술에 취해 시내버스에 탑승한 뒤 “마스크를 껴라”는 운전기사 말에 격분해 욕설하는 등 15분간 버스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시내버스 승객들은 A씨 행패에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승객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국밥 안 팔아요” 휴게소 코로나 조심…고속도로 통행료 지불(종합)

    “국밥 안 팔아요” 휴게소 코로나 조심…고속도로 통행료 지불(종합)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매장 운영 금지가상전화로 전화하면 출입명부 작성 대체면제했던 고속도로 통행료 정상 징수귀성길 내일 오전, 귀경길 3일 오후 혼잡 추석 연휴를 앞두고 본격적인 귀성행렬이 시작되는 29일부터 고속도로 휴게소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해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 매장의 좌석 운영을 금지하고, 포장 판매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실내 매장에 고객이 밀집될 경우 감염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연휴 기간 휴게소 식당에서는 도시락, 김밥, 컵밥, 비빔밥 등 포장이 가능한 일부 메뉴만 판매한다. 간식매장은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한다. 구입한 음식은 차 안에서 먹거나, 휴게소 여건이 가능한 경우 가림막이 설치된 야외테이블을 이용해야 한다. 방역 전담 요원 인건비 지급…방역물품 구매 비용 지원 도로공사는 음식 포장 판매로 인해 쓰레기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휴게소에 쓰레기통을 추가로 비치하고, 수거 횟수도 늘릴 방침이다. 이 밖에도 도로공사는 휴게소의 운영 여건에 따라 입구와 출구를 구분해 운영하고, 고객이 많이 이용하는 실내 매장과 화장실에는 전담 안내요원을 배치해 발열 체크를 할 계획이다. 방역 지원을 위해 휴게소에 배치되는 방역 전담 요원의 인건비를 지급하고, 실내 테이블 이용 제한에 따라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휴게시설 운영업체를 위해 연휴 기간(6일) 임대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또 주유소, 행복 드림 쉼터 및 졸음쉼터 푸드트럭에도 방역물품 구매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고속도로 통행료가 지불 되었습니다” 내일부터 사흘간 통행료 징수 휴게소 방문고객이 휴게소별 가상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출입 내용이 기록되는 ‘간편 전화 체크인’ 시스템도 새로 도입했다. 이는 발신 기록으로 출입 명부 작성을 대체함으로써 휴게소 입구의 혼선과 대기열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도로공사는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은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으로 징수한다. 정부는 그동안 명절 때마다 통행료를 면제해 왔으나 올해는 유료로 전환하고, 이 기간의 통행료 수입은 휴게소 방역 인력 및 물품 확충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대중교통 이용 시, 전화 통화 시 마스크 착용 필수 방역당국은 귀성길 개인차량은 물론 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가족만 탄 개인 차량 내에서는 마스크를 쓸 필요 없지만, 같이 살지 않는 가족과 공유 시에는 마스크를 반드시 쓰고 수시로 차량 내부의 공기를 환기해야 한다. 대중교통 이용 시엔 KTX의 경우 객차 사이의 공간에서 전화 통화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다만 버스는 그런 공간이 없는 만큼 가능한 한 문자로 연락하고, 어렵다면 휴게소 등을 이용해 통화하는 것이 가장 좋다. 긴급하게 필요한 통화라면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작은 목소리로 짧게 통화해야 한다.귀성길 내일(30일) 오전, 귀경길 3일 오후 가장 혼잡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추석 연휴 고향을 찾는 방문객이 작년보다 약 30%가량 줄어든 2759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19로 대중교통을 기피하고 자가용 이용을 선호하면서 고속도로는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귀성길은 추석 하루 전인 이달 30일 오전, 귀경길은 연휴 마지막 날의 전날인 다음 달 3일 오후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봉자페스티벌’ 개최…추석 특별행사도 마련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봉자페스티벌’ 개최…추석 특별행사도 마련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하 수목원)은 11월 1일까지 45일간 ‘2020 봉자페티벌’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 우리 꽃 축제인 수목원 봉자 페스티벌은 봉화지역에서 자생하는 식물을 활용한 축제라고 해서 ‘봉자 페스티벌’이라고 부른다. ‘백두대간 산촌의 결실’이란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봉화지역 자생식물 40만본을 전시하는 언택트 축제로 마련된다. 축구장 3.5배(2만 5080㎡)크기인 수목원에는 현재 은은한 색과 향이 매력적인 구절초와 감국 등이 경관초지원과 잔디언덕에 흐드러지게 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수목원은 추석 연휴 기간인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특별행사를 진행한다. 추석 당일(10월 1일)은 제외된다. 다문화가정과 한복을 입고 수목원을 찾는 방문객에게는 무료 입장 기회를 주고, 성을 제외한 이름에 ‘추·석·한·가.위‘ 중 한 글자가 있는 방문객에겐 기념품을 제공한다. 다만, 다문화가정의 경우 가족관계증명서와 외국인등록증 등 증빙서류를 지참 해야 한다. 행사기간 수목원에서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밀접 접촉 가능구역 제한 등 철저한 방역관리가 이뤄진다. 한국관광공사의 언택트 관광지로 선정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봄과 여름에 봉자페스티벌을 개최해 1만 8000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종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봉자페스티벌에 사용되는 식물은 지역농가와 위탁계약해 재배해 국내 생물자원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재배 기술 보급 및 소득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축제”라며 “수목원에서 깊어가는 가을 정취와 낭만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했다. 봉화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더위 끝 찾아오는 불청객 미세먼지… ‘녹지화’로 잡는다

    더위 끝 찾아오는 불청객 미세먼지… ‘녹지화’로 잡는다

    여름 내내 시민들을 괴롭히던 장마와 무더위가 가고 나면 불청객 ‘미세먼지’가 찾아온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됐지만, 환경오염과 호흡기 질병의 주범인 미세먼지는 여전히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는 단골 소재다. 이런 와중에 미세먼지와 대기환경 오염을 막기 위한 서울 25개 자치구들의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도시 녹지화를 통해 미세먼지를 정화하고 도심의 열섬 현상을 저하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마포구는 방치 중인 도심 빈 땅을 활용해 주민의 힐링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구는 도심 속 녹지 공간을 확대하고 생활 속 미세먼지 확산을 줄이기 위해 2027년까지 ‘500만 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착실하게 실행하고 있다. 마포구는 자투리땅에 나무와 꽃을 심어 조경함으로써 아스팔트를 녹색화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추진해 공기청정화를 진행하고 있다. 마포구 관계자는 “도심 내 방치된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녹지공간을 늘리고 건강한 환경을 주민에게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종로구도 향후 5년 동안 인왕산·아파트·교통섬·학교 등에 나무 100만 그루를 심어 미세먼지를 줄이고 도시 기온이 교외보다 높은 열섬 현상을 개선한다. 종로구는 이를 위해 2024년까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으로 나눠 총 100만 그루의 공기정화 식물을 도심 곳곳에 식재한다. 구는 이를 위해 가로변이나 교통섬 등과 골목길 틈새공간을 활용할 계획이다. 첨단기술을 활용해 ‘생활공간’에서 미세먼지 줄이기를 실천하는 곳도 있다. 서초구는 연간 20만명이 이용하는 구청 여권민원실을 ‘그린힐링오피스’로 조성했다. 그린힐링오피스는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올해 공모한 사업으로 실내 공간 특성에 맞게 아비스, 스파티필름, 스킨답서스, 테이블야자 등 공기질 개선 효과가 탁월한 식물을 다양한 형태로 배치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이로 인해 공기 질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적정습도를 유지해 준다. 서초구는 자칫 딱딱한 분위기일 수 있는 민원실에 녹색식물이 많아져 시각적으로 편해지는 만큼 방문자들 역시 스트레스를 날릴 것으로 보고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민원실을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하고 기분 좋은 공간으로 만들었다”며 “찾는 민원인과 근무하는 직원들을 배려하는 힐링 공간”이라고 자랑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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