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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단계 ‘영업중단’ 거리로 나온 헬스장 관장들

    2.5단계 ‘영업중단’ 거리로 나온 헬스장 관장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로 영업중단 명령이 내려진 헬스클럽 종사자들이 거리로 나왔다. 헬스장클럽관장협회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내 체육시설 영업중단 조치는 형평성이라는 기본원칙조차 고려하지 않았다. 저녁 9시까지만이라도 영업을 허용해 최소한의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 소속 회원들은 이날 삭발까지 단행하며 정부의 집합금지 명령에 반발했다. 이들은 “대형 평수로 운영될 수밖에 없는 실내 체육시설은 정부의 이용제한 여파로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한 채 우후죽순 폐업을 거듭하고 있다”며 체육시설에서 일하던 트레이너와 강사도 실직으로 인해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협회는 “이용시간이나 이용자 수 제한, 일부 운동기구 사용 제한 등 다른 해결방안도 많은데, 집합금지 명령에 대해선 현장의 목소리는 한 번도 듣지 않았다.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식당과 카페, 목욕탕 등 업종은 일부 영업을 허용하면서 왜 체육시설에만 강력한 잣대를 들이대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업계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지원제도나 소상공인 대출 등 보여주기식 행정에 만족하지 말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강인, 그라운드 복귀 임박…내일 새벽 국왕컵 출전 가능성

    이강인, 그라운드 복귀 임박…내일 새벽 국왕컵 출전 가능성

    ‘슛돌이’ 이강인(19·발렌시아)이 팀 훈련에 복귀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트위터를 통해 “이강인이 코파 델레이(국왕컵) 준비를 위해 팀 훈련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훈련하는 이강인의 사진도 곁들였다. 발렌시아는 17일 오전 3시에 열리는 테라사(4부)와 국왕컵 1라운드를 치른다. 이강인은 그동안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시아는 지난 1일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확진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며 해당 선수가 격리됐다고 밝혔다. 당시 구단은 구체적인 신원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구단이 의심 사례가 나왔다고 공개하기 직전 이강인이 팀 훈련장에 도착했다가 훈련을 하지 않고 곧바로 떠나는 장면이 현지 언론에 포착되어 이강인이 해당 선수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발렌시아는 하루 뒤 의심 사례가 확진 사례가 됐다고 알렸다. 이후 이강인이 7일 에이바르전 출전 명단에서도 빠지자 현지 매체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이강인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의 권창훈(26)도 그라운드 복귀가 임박했다. 지난달 A매치 기간 중 벤투호의 오스트리아 원정에 합류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그는 소속팀 복귀 뒤 지난달 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컨디션을 끌어올리느라 그간 4경기 연속 결장했다. 권창훈은 17일 오전 2시 30분 열리는 샬케04와의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 출전 가능성이 높다. 프라이부르크는 구단 트위터를 통해 샬케전 원정을 떠나는 선수들 사진을 공개했는데, 여기에 마스크를 쓴 채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권창훈의 모습도 담겼다.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프라이부르크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권창훈이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면서 “그는 건강하며 훈련 내용이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로나 10개월간 방역 촘촘히 챙기는 광명시

    코로나 10개월간 방역 촘촘히 챙기는 광명시

    경기 광명시가 올해 초 발생한 코로나19에 대응해 ‘생활·마음·경제 3대 방역’에 집중하며 30만 시민 안전 지키기에 힘쓰고 있다. 시는 10개월이 넘는 기간 코로나19 발생상황에 따라 생활·마음·경제 분야별로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해 시민 안전에 앞장서고 있다. ●다중이용시설 집중 방역… 마스크·손소독제 비치 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비상방역대책반을 24시간 운영해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난관리기금을 긴급 투입해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다중이용시설, 어린이집, 경로당 등에 배부하고 지하철역이나 KTX 광명역, 전통시장, 광명동굴,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 1월 말 철산역 방역을 시작으로 자율방재단 다중이용시설 방역과 광명시민 방역의 날 등 방역활동에 여러 번 참여했다. 무엇보다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큰 힘이 됐다. 광명시 자율방재단은 2월 중순부터 18개 동별로 곳곳에서 방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도 광명경찰서 자율방법연합회·광명생명사랑단 등과 함께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방역에 나섰으며 ‘광명시민 방역의 날’로 정한 매주 금요일에는 많은 시민이 힘을 보탰다. 18개 동 행정복지센터에는 방역 소독기 90대와 소독약을 비치하고 필요한 시민에게 대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3000회 넘게 대여해 생활 곳곳 방역에 도움이 되고 있다. 광명시 공무원 600여명은 일요일마다 300여 모든 교회를 대상으로 1대1 점검에 나서 비대면 예배나 예방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종교시설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을 모았다.●1인당 최대 10만원 치료비 지원하고 마음카페 운영 시는 코로나19 심리방역지원단을 구성해 코로나19 장기화로 불안해진 시민의 마음건강을 돌보고 있다. 온라인 정신건강 자가검진 ‘광명시 마음온(溫)도’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심층상담 및 심리검사를 통해 전문 치료까지 연계하고 있다. 소득과 상관없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가 필요한 시민에게는 진료비 등 1인당 최대 10만원까지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시민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쉬어 갈 수 있도록 광명시평생학습원에 마음카페를 마련해 지난 9일부터 상담해 마음 건강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재난기본소득·소상공인 민생안정 자금 등 경제 지원 시는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지난 3월부터 민생·경제 TF팀을 구성해 다양한 민생 대책을 마련해왔다. 5월부터는 ‘민생·경제·일자리 종합대책본부’로 확대 개편해 코로나19 대응 맞춤형 일자리를 준비하고 있다. 시는 필요한 시기에 신속하게 도움이 될 수 있게 시민 전체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키로 하고 광명시·경기도 재난기본소득 480여억원을 1인당 15만원씩 신속히 지급했다. 또 소상공인 1만 4600개 업체와 택시 운수종사자 1204명에게 50만원씩 지원, 인·허가부서 선별 지원으로 소상공인에 30만원씩 지급했으며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0만원씩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로 실직하거나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시민을 위해 ‘광명 희망일자리 사업’으로 7개 분야 240개 사업을 마련해 1663명 시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돌봄 교실 학습을 도와주는 학습코디네이터 33명을 선발해 21개 초등학교에 배치했다. 이 밖에도 확진자 방문으로 휴업한 소상공인 임시휴업 보상금이나 착한임대인 재산세 최대 50% 감면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다. 또 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아동양육비, 저소득층 한시 생활비, 위기가정 지원비, 무급휴직 근로자와 특수형태 근로자 생계비 등을 지원했다. 3대 방역과 함께 우리에게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은 시민연대의 힘이다. 하루 70여명 시민의 자원봉사로 면마스크 1만장을 제작해 취약계층에 지원했으며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코로나19 STOP 기부릴레이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기부릴레이는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지사각지대 가정에 생계비 지원과 더불어 마스크, 손 소독제 등 감염 예방 물품을 전달하는 것으로 지난 2월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228회를 기록하며 시민 모두에게 코로나19 극복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편 시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하자 지난 15일 임시선별진료소 2곳을 설치해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고 감염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 “10개월이 넘는 코로나19와 싸움에서 우리를 지켜주고 있는 것은 시민 연대의 힘, 사랑의 힘”이라며, “광명시민이 똘똘 뭉쳐 코로나19에 대응해온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연말에 사회적거리두기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고 집에서 안전하게 2020년을 마무리하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어린이환자에 ‘노마스크’로 동화책 읽어준 멜라니아 논란

    어린이환자에 ‘노마스크’로 동화책 읽어준 멜라니아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15일(현지시간) 국립아동병원에서 마스크를 벗어 논란이 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기 위해 병원을 방문한 멜라니아 여사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병원의 정책을 따르지 않고 동화책을 읽어주는 전통을 이어갔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현장에는 2명의 어린이만 참여했고 다른 어린이 환자들은 방송으로 멜라니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병원은 모든 사람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고지하고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마스크를 쓰고 입장해 동화책을 읽을 때는 마스크를 벗었다. 멜라니아 여사는 6세, 8세 어린이 앞에서 “가장 좋아하는 행사 중 하나”라며 “튼튼하게 잘 지내고 즐거운 성탄절과 즐거운 연말 연시를 보내세요”라며 책을 읽었다. 멜라니아 측은 왜 마스크를 벗 었는지, 그렇게 할 수있는 특별한 허가를 받았는지에 대한 CNN의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논란이 되자 백악관은 “방송이나 청중을 위해 연설 할 때 연설자로부터 6 피트 이내에 아무도 없으면 마스크를 착용 할 필요가 없다. 영부인은 4 층 아트리움에서 다른 사람들과 12 피트 이상 떨어져있었다”고 해명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10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동시에 코로나 19 진단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항체가 얼마나 오랫동안 보호를 제공하고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백신 나왔지만…美 줄사망 우려에 시신가방·냉동트럭 미리 구비

    백신 나왔지만…美 줄사망 우려에 시신가방·냉동트럭 미리 구비

    미국 전역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팬데믹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11만500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사망자 예측 선행지표인 입원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미국에는 또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줄사망 우려에 몇몇 연방정부는 미리 관련 물자를 조달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는 시신가방과 냉동트럭을 추가 주문했다. 16일 ABC뉴스는 캘리포니아주가 시신가방 5000개와 냉동트럭 60대를 대기시켰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기준 캘리포니아 누적 확진자는 165만 3207명으로 미국 내 최다를 기록했다. 11월 들어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폭증 추세다. 지난주부터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3만명 선을 넘나들고 있다.병상도 포화 상태다. 최근 2주간 일반병상 입원율은 68%, 중환자실 입실율은 54% 증가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큰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에서는 11월 1일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가 625%나 증가했다. 줄사망 우려가 높다. 이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시신가방 5000개를 추가로 주문해야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최악의 정점에 달했다”고 밝혔다. 주지사는 “겁주고 싶지 않지만 코로나19는 치명적 질병이다. 우리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아직 결승선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경고했다. “터널의 끝에는 반드시 빛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터널 안에 있다”고 강조했다. 주 정부는 새로 구비한 시신가방 5000개를 샌디에이고와 로스앤젤레스, 인요 카운티에 먼저 배포했다. 이동식 영안실로 쓸 냉동트럭 60대도 병원 곳곳에 대기시켰다. 로스앤젤레스 키운티 공중보건국장 바바라 페러는 “현재 우리가 처한 현실이 두렵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백신이 3차 대유행을 막기는 어려울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리처드 베서 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대행은 “이 백신은 매우 훌륭하지만 올겨울 우리가 경험할 궤도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며 “그것은 우리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손을 씻어야 할 필요성을 바꾸지 못한다”고 말했다. 16일 월드오미터는 미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를 1714만3779명, 사망자는 31만1068명으로 집계했다.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1만5000명, 하루 평균 신규 사망자는 2389명으로 팬데믹 이후 최대로 나타났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정부 “하루 평균 833명, 3단계 기준 진입…깊이 검토”(종합)

    정부 “하루 평균 833명, 3단계 기준 진입…깊이 검토”(종합)

    “3단계 검토할 수 있는 환자 수 범위에 진입사회적 여건과 합의 등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 여부와 관련해 의료·방역 상황과 더불어 사회적 여건 및 합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6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한 주간 전국의 하루 평균 환자 수는 약 833명으로, 거리두기 3단계를 검토할 수 있는 기준인 800~1000명의 환자 수 범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3단계는 최후의 강력한 조치로, 자영업자의 광범위한 피해를 야기하기에 각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생활방역위원회를 포함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며 단계 상향에 대해 깊이 검토하고 있다”면서 “환자 수뿐 아니라 방역·의료대응 여력, 감염 재생산지수를 바탕으로 한 향후 유행 전망, 위중증 환자와 60대 이상 고령환자 비율, 거리두기 효과가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사회적 여건과 합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 역시 “거리두기 3단계 상향에 대한 부분은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면서 “3단계는 워낙 거대한 사회적 변동이기에 현재 준비는 차근차근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3단계 격상에 따른 사회·경제적 영향을 언급하면서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사회·경제적 피해가 워낙 크고 확실히 효과를 담보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국민적 동의와 참여가 극대화돼서 응집되는 그런 상황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우리 의료 체계와 방역 대응 여력이 현재 상황에서 어떠한지, 도저히 버틸 수 없는 상황인지, 버틸 수 있는 상황인지 등을 판단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현재 거리두기 방역 조처와 관련된 내용을 세부적으로 조정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는 매뉴얼에 따라 어떤 조처가 이뤄지는지 제시돼 있기는 하지만 현재 전문가들과 관계부처, 지자체 의견을 수렴하면서 세부 내용을 더 다듬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현행 거리두기 방역 지침은 전반적인 상황을 가정한 것인 만큼 지금의 유행 상황과 특성을 세세하게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3차 유행은 지역사회 유행 저변이 상당히 넓고, 또 소규모의 가족·친지 모임 등을 통한 감염 사례도 다수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고려해 맞춰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마스크 착용만으론 힘들어…접촉 줄여야” 일부 전문가들은 거리두기를 3단계로 하면 식료품, 안경, 의약품 등 필수 시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점을 중단하거나 식당에서도 포장·배달만 허용해야 한다고 건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반장은 “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피해를 초래하는 거리두기 3단계의 상향 없이 수도권의 전파 양상을 차단하고 반전시키면서 현행 거리두기 2.5단계의 이행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그는 “지금 현재는 마스크 착용만으로는 확진자 수를 떨어뜨리기가 조금 힘든 상황”이라며 “접촉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만큼 가급적 집에 머물고 외출은 삼가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팁으로 2020달러 놓고 갔어요”…美 식당 주인 울린 메시지

    “팁으로 2020달러 놓고 갔어요”…美 식당 주인 울린 메시지

    코로나에 4주간 식당 봉쇄로 위기美서 팁으로 응원하는 문화 확산돼수백달러에서 5600달러 주기도 미국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의 한 식당이 코로나19로 4주간 실내 매장을 폐쇄하기 직전 한 손님이 2020달러(약 220만원)의 팁을 남기고 간 소식이 전해지면서 잔잔한 감동이 퍼졌다. 코로나19로 중소자영업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팁을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더힐은 15일(현지시간) “12월 12일에 아나폴리스의 한 식당 종업원이 33.92달러의 식대 청구서에 2020달러의 팁이 적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해당 영수증에는 “행운을 빌어요. 잘 지내요”라는 응원 문구도 써 있었다고 한다. 해당 식당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 정부의 방침에 따라 16일부터 4주간 매장 내 식사를 금지할 예정이었다. 종업원은 “저희를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해당 영수증(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했고 사람들은 “너무 아름답다”, “사랑스럽다”, “놀랍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유명 배우 도니 월버그도 지난 11월에 매사추세츠주의 한 레스토랑에서 37달러 상당의 식사를 한 뒤 2020달러의 팁을 준 바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식당 등의 강제폐업이 이어지면서 팁으로 동네 식당을 응원하는 문화도 확산되고 있다. 폭스뉴스는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한 레스토랑에 들른 한 손님이 지난 13일 밤 5600달러(611만원)의 팁을 남기고 갔다고 이날 보도했다. 28명의 직원이 각각 200달러씩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뉴욕포스트도 최근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의 한 식당에서 7달러짜리 맥주를 시킨 손님이 3000달러의 팁을 놓고 갔다고 보도했다. 캐피탈 가젝은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 이탈리안 식당의 종업원이 지난 11일 200달러의 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식당 매니저는 “주 정부의 (올해 5월에 이은) 두 번째 식당 영업 중지 결정에 많은 고객들은 안타까워 해 주었다”고 말했다. 또 ABC방송은 최근 캘리포니아주 세크라멘토에 있는 패스트푸드점 직원 5명이 각각 100달러씩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그들에게 돈을 준 손님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20년 전 오늘, 16살이던 나는 매장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스키 마스크를 쓴 남자가 내 머리에 반자동 권총을 겨누고 돈을 요구했었다”고 썼다. 이어 그 사건이 다행히 무탈하게 지나갔고 20년 후인 지금 자신은 아들과 직장, 멋진 친구들을 갖게 됐다며 “코로나19에도 쉬지 않고 영업한 것에 감사하려 우리 동네 타코벨 직원들에게 다른 종류의 양상추를 나눠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민주, 와인모임 물의 빚은 윤미향에 ‘엄중 경고’

    민주, 와인모임 물의 빚은 윤미향에 ‘엄중 경고’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코로나19 재확산 사태 속 사적 모임에 참석한 일로 여론의 비난을 받은 윤미향 의원을 경고 조치했다. 민주당은 최인호 수석대변인 명의 공지문을 내고 “최고위는 최근 부적절한 행위로 논란이 된 윤 의원을 엄중히 경고하기로 결정하고, 박광온 사무총장이 이를 윤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코로나19로 사회의 아픔과 시민의 고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 사항을 지나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며 “민주당 구성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7일 한 식당에서 지인 5명과 마스크를 하지 않고 와인잔으로 건배하는 사진을 SNS에 올려 물의를 빚었다. 윤 의원은 사진을 삭제한 후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 사려 깊지 못했던 부분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300야드 장타 여왕, 큰물 체질이었네

    300야드 장타 여왕, 큰물 체질이었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고 대회인 US여자오픈을 제패하며 신데렐라가 된 김아림(25)은 국내에서 마음만 먹으면 300야드를 때려내는 ‘장타 여왕’으로 통한다. 175㎝, 70㎏의 당당한 체격인 김아림은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가 260야드 안팎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년 연속 비거리 1위에 올랐다. 탄도가 높고 스핀양이 많은 아이언샷도 강점이다. 그러나 쇼트 게임과 퍼트에서 약점을 보이며 미완의 대기로 평가됐다. 세계 1위 고진영 등 동갑내기보다 KLPGA 투어 데뷔도 늦었다. 3년간 2부 투어에서 뛰다가 2016년에야 올라왔다. 데뷔 3년째인 2018년 9월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처음 우승했고 지난해 7월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올해 최고 성적은 5위에 상금랭킹 21위로 신통치 않았다. 그러나 처음 나간 LPGA 무대, 그것도 5대 메이저 중 첫손에 꼽히는 US여자오픈에서 잠재력을 제대로 터뜨렸다. 김아림은 시상식에서 “미국이라고 해서 굉장히 넓고 러프도 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좁더라”고 말했지만 국내 코스보다 한결 긴 US여자오픈 코스는 그에게 알을 깨고 나오는 기회를 선물했다. 김아림의 장타는 큰물에서도 통했다. 3라운드까지 드라이버 비거리 1위(262.5야드)였다. 최종 라운드도 “핀을 보고 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했을 정도로 장타를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역전 우승을 이끈 막판 3개홀 버디가 대표적이다. 16번홀(파3·167야드)은 5번 아이언으로 홀을 직접 겨냥해 1m 거리에 붙였고 17번홀(파4·399야드)의 두 번째 샷은 8번 아이언으로 탭인 버디 기회를, 18번홀(파4·386야드)의 두 번째 샷은 48도 웨지로 3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코로나19 탓에 갤러리 없이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낯선 풍경이 자주 연출됐다. 김아림은 우승 직후 주최 측이 준비한 대형 화면을 통해 가족과 화상 대화를 나누다가 아버지의 축하 인사에 “영혼을 담아 달라”며 농담을 던졌다. 또 자신의 우상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정말 잘했다”며 “우승을 즐기라”고 축하 영상전화를 하자 “정말 고맙다. 사랑한다”고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시상식에서는 우승 메달을 직접 걸고 하튼 S 셈플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무엇보다 김아림은 이번 대회를 마스크를 쓴 채 치렀다. 관련 질문이 나오자 그는 “코로나19에 걸리는 것은 무섭지 않은데 다른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불편을 감수했다”고 설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끝까지 ‘마스크 투혼‘… 김아림, 희망 주려 답답함 견뎠다

    끝까지 ‘마스크 투혼‘… 김아림, 희망 주려 답답함 견뎠다

    세계 여자골프 5대 메이저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US여자오픈 챔피언십은 한국과 인연이 깊은 대회다. 시련이 닥칠 때마다 한국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1998년 IMF 외환위기 때는 박세리(43)가 맨발 투혼으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우승했다. 연장전 마지막 홀에서 신발과 양말을 벗고 샷을 하던 모습은 여전히 국민 가슴속에 남아 있다. 10년 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엄습했을 때는 박세리를 보며 골퍼의 꿈을 키워 온 박인비(32)가 최연소 우승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지긋지긋하게 괴롭혔다. 평소 6월에 개최되던 US여자오픈도 사상 처음 12월에 열렸다. 대회에 처음 출전한 한국 골퍼가 깜짝 우승하며 누군가에게 희망이 됐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의 ‘장타 여왕’ 김아림(25)이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파71)에서 열린 US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 한국 선수의 US여자오픈 우승은 이번이 11번째(박인비 2회 포함)다. 메이저 우승은 올해 3번째, 통산 34번째.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승에 세계 94위였던 김아림은 코로나19로 지역 예선을 치르지 못한 미국골프협회(USGA)가 출전 자격을 확대하며 첫 출전 기회를 잡았다. 첫 출전에 우승까지 차지한 건 2015년 전인지(26) 이후 5년 만으로 역대 5번째다. 또 역대 최저 랭킹 우승 기록도 썼다. 김아림은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원)와 함께 5년간 LPGA 투어, 10년간 US여자오픈을 누빌 자격을 얻었다. 세계랭킹도 30위로 끌어올렸다. 악천후로 월요일에 펼쳐진 4라운드에서 김아림은 선두 시부노 히나코(일본)에게 5타 뒤진 공동 9위로 출발했다.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잡아 단독 2위로 뛰어올랐던 김아림은 16번(파3), 17번(파4), 18번(파4)에서 폭풍 버디를 몰아치며 1타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부노가 선두권에서 주춤하고 그 사이 치고 올라온 에이미 올슨(미국)이 16번홀 보기, 17번홀 파를 기록한 뒤 18번홀 두 번째 샷이 홀 4m 지점에 떨어져 우승에서 멀어지자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후 30분 넘게 기다리던 김아림은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과 김지영(이상 24)의 샴페인 세례를 받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대회 최종일 최다 5타 차 역전 우승 타이기록으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포함해 역대 7번째다. 세계 1위 고진영(25)은 두 타 줄이며 최종 합계 2언더파 282타로 자신의 대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뒀다.김아림은 기자회견에서 “이 시국에 이렇게 경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오늘 제 플레이가 어쩌면 누군가에게 정말 희망이 되고 좋은 에너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위기에도 주저앉지 않는 세상, 도시재생에 다시 일어설 세상

    위기에도 주저앉지 않는 세상, 도시재생에 다시 일어설 세상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처음 시작된 지 1년. 전 세계 약 7200만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약 16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매일 아침 발표되는 전날의 확진자 수를 체크하고, 마스크를 쓰는 일상에 익숙해지는 기간 동안 세상이 뒤바뀌었다. 느닷없이 열린 새로운 시대에 무너지는 산업과 떠오르는 산업이 교차했다. 수많은 사람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잇따랐고, 국내 관광업 종사자 12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다. “다시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말을 실감하는 요즘, 코로나를 이겨낸다기보다는 ‘버텨내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한복을 입는 문화와 관광 코스를 만들어 ‘한국 관광 비즈니스의 미래’로 불렸던 박세상(35) 한복남 대표를 14일 서울 종로구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30만명이 박 대표가 운영하는 ‘한복남’을 통해 한복을 입고 경복궁 등 대표 관광지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인터뷰를 위해 그의 사무실로 가는 길에 삼청동 길과 경복궁을 지나쳤다. 불과 1년 전 일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거리가 한산했다. 사무실은 어수선했다. 벽 한쪽에는 풀지 못한 상자들이 쌓여 있었다.박 대표는 “새 사무실로 이사한 첫날 인터뷰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직원 책상에는 주식회사 ‘한복남’의 새로운 사업 모델로 기획 중인 선물용 ‘돌솥세트’ 가 올려져 있었다. 외국인을 겨냥한 상품인 듯 보였다. 그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돌솥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법을 알려주는 ‘돌솥 비빔밥 키트’를 케이팝 팬들 등 외국인들에게 판매해보면 어떨까 생각 중”이라고 했다. 이어 “외국인이 더이상 한국을 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한국을 경험시킬 것인가가 요즘 최대의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는 ‘비대면 시대’를 맞이한 우리 관광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코로나 이전까지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한류 전성시대가 낳은 관광업계의 ‘스타’였다. 1년의 절반은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에 머무르며 현지 여행사 관계자들을 만나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케이팝, 한국 드라마 등을 좋아하는 외국인들에게 한복을 대여해주고, 한국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그의 비즈니스 모델이었다. 그는 3년 전 한국관광공사에 요청해 건네받은 동남아 국가들의 여행사 리스트 한 장을 들고 무작정 비행기를 탔다. 영어가 서툰 그는 통역을 대동한 채 한복을 갖춰 입고 현지 관계자들을 만났다.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이었다. 그는 “아무리 한류 열풍이 분다 해도 전통 의상인 한복을 입고 서울 여행을 하는 패키지를 여행사들에 처음 제안했을 땐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면서 “5분 안에 승부를 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해 아예 한복을 입고 미팅에 나갔다”고 했다. 대학 시절 아르바이트로 헬스장 청소를 하며 운동을 꾸준히 해온 덕분에 그의 ‘한복 태’는 남달랐다. 때마침 BTS 열풍이 불었다. 어느덧 한복을 입고 길거리를 지나다니면 함께 사진을 찍자는 현지인들이 늘어났고,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에 ‘한복남’ 포스팅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여행사들과 계약을 맺은 ‘한복 입고 서울 여행 하기’ 콘셉트는 대성공을 거뒀다. 그는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올해 50만명의 외국인이 한복을 입고 경복궁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을 것”이라고 했다.‘한복 입은 외국인’은 그가 8년 전 처음 시작한 ‘한복 입은 내국인’ 프로젝트를 확장한 것이다. 전주 출신으로 2004년 충남대 선박해양공학과에 진학한 그는 전공 수업이 적성에 맞지 않아 졸업과 함께 보장되는 고연봉의 조선회사 입사에 일찍이 미련을 버렸다. 평소 공간 기획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대신 동아리 친구들과 창업을 했다. 텅 빈 학교 앞 ‘대학로’를 서울의 홍대 거리처럼 젊은 에너지가 넘치고 놀 거리가 많은, 재미있는 거리로 만들고 싶었다. 그는 동아리 멤버들을 기반으로 ‘아이엠궁’이라는 회사를 창업했고, 지자체 예산을 따 공연을 기획하고 벽화를 그리며 대학로 공간을 채웠다. 동시에 기숙사에서 대학로까지 운영하는 ‘마을버스’ 노선을 만들어 약 5000명의 학생들이 대학로까지 쉽게 오고갈 수 있도록 했다. 마을버스 수익 덕분에 한 때 월 매출은 1000만원까지 찍었지만 사업과 계산에 미숙했던 그는 결국 3년 만에 회사를 정리하고 5000만원의 빚을 떠안은 채 고향인 전주로 돌아갔다. 기회는 언제나 위기 속에 숨겨져 있다. 그가 고향으로 돌아갔을 땐 전주에 막 한옥마을이 생기고 국내 관광객들이 유입되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그는 일본 여행 중 인상 깊게 봤던 기모노를 입고 돌아다니는 장면을 떠올렸다. 당시 한국에서 한복이란 돌잔치, 결혼식 등 특정 이벤트가 있어야만 입는 번거로운 옷이었지만, 그는 전주 한옥마을이 한복을 입고 노는 곳으론 완벽한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한복 축제’ 같은 거대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산도, 축제를 채울 콘텐츠도 없었던 그는 ‘한복 데이’를 알리는 카드뉴스를 만들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한복을 입은 채 한옥마을에서 놀 사람들을 모집하는 포스팅에 ‘좋아요’ 수십 만개가 찍혔다. ‘한복 데이’ 당일엔 300명이 몰려 참가자들끼리 알아서 놀았다. 한복을 입고 비보잉을 하는 사람, 노래를 하는 사람, 그림을 그리는 사람 등 모이는 사람들 자체가 콘텐츠였다. 참여 인원은 매해 불어나 3년 뒤엔 3000명이 넘었다. 지자체의 예산도, 이벤트 대행사도 끼지 않고 순전히 개인이 SNS로 한복데이를 기획·홍보해 ‘지역 흥행 축제’로 키운 것이다. 그는 자비를 털어 축제를 진행하며 사업 기회를 잡았다. 한복을 대여하면 사람들이 번거롭지 않게 한복을 입고 전주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시간 기준으로 한복을 빌려주는 대여점 ‘한복길’ 1호점을 한옥마을에 낸 그는 매장을 서울, 민속촌, 부산 등으로 확장했다. 전국 매장 10여 개에서 연평균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후 전국에 한복대여점 수백 개가 우후죽순 생겨났다. 국내 한복 시장엔 규모 200억원의 새로운 ‘대여 시장’이 창출됐고, 1020 여성 사이에 한복을 입는 일이 일상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이 모든 일이 코로나19라는 ‘천재지변’에 의해 멈춰버린 것이다. 그는 “코로나 초기 월 1억원씩 적자를 보며 당황했지만, 주저앉을 시간이 없었다”고 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시장은 유튜브 등 SNS 콘텐츠와 연계한 상품 판매로, 국내 시장은 로컬에 초점을 맞춘 공간 기획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시작해야 했다. 기존 사업은 온라인 한복 대여 시스템을 구축하고, 프리미엄 한복 대여에 집중하는 것으로 방안을 찾았다. 그는 “코로나를 계기로 한복을 뛰어넘어 전통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도시 재생 사업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현재 관광객이 찾지 않는 전주 한옥마을은 초토화가 됐다. 700채 한옥 가운데 30%가 공실 상태다. 그는 자본금 10억원을 투자해 비어 있는 한옥에 숙박 브랜드, 식음료(F&B) 콘텐츠를 채워 넣어 진정한 전주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 산업의 활로는 문화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문화를 체험하게 해주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주를 시작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낙후된 공간을 찾아 해당 지역의 전통문화 콘텐츠를 채우는 도시 재생을 통해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신문·방송으로 보는 ‘올해의 양천’

    신문·방송으로 보는 ‘올해의 양천’

    서울 양천구가 오는 30일까지 구청 1층 로비에서 2020년 보도기획전 ‘함께한 모든 순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한 해 동안 추진한 주요 사업과 그 성과를 주민들과 공유하고, 직원들에게는 지난 1년을 되짚어 보며 성취감을 느끼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7년부터 매년 보도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4회째를 맞은 올해 보도기획전은 지난 1년간 방송 및 신문에 보도된 기사 총 6977건 중 핵심사업과 주요 시책사업을 기준으로 58건의 기사와 34건의 영상을 선정했다. 마스크 대란으로 온 국민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장시간 줄을 서야만 했을 때 줄 서기 힘든 어르신을 위해 직접 집으로 마스크를 배달했던 순간, 등교 수업이 결정된 지난 5월 학부모들과 함께 방역에 나섰던 사례 등이 전시됐다. 자가격리자 관리를 비롯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구청의 24시간과 자동차 극장 개최, 온라인 행사 진행 등 비대면으로 점차 변화하는 행정 등도 살펴볼 수 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소상공인과의 동행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착한소비 캠페인도 볼 수 있다. 이 밖에 양천 기록물 보존서고, 연의목공방, 양천근린공원 리모델링 등도 선정됐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롭고 더 나은 일자리를 위한 2020 좋은 일자리 포럼 개최, 아파트 경비노동자와의 상생, 사물인터넷 주차단속·스마트 횡단보도 등 스마트한 양천 생활 추진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기사들도 채워졌다. 이번 전시회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주민들이 보도기획전을 둘러본 후 가장 인상 깊은 뉴스에 스티커를 붙여 양천구의 10대 뉴스를 직접 뽑는 코너도 준비했다. 다득표 순으로 10대 뉴스를 선정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발표하고 공유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구민과 함께한 모든 순간을 공유하고자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며 “급변하는 미래를 대비하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모습과 방향을 그려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野 “윤미향 있어야 할 자리는 ‘국회’ 아닌 ‘법정’”

    野 “윤미향 있어야 할 자리는 ‘국회’ 아닌 ‘법정’”

    “윤미향 공천 밀어붙인 민주당도 사과하라” 국민의힘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는 상황에서 ‘노마스크 와인 파티’를 벌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15일 논평에서 “코로나19에 ‘잠시만 멈춰달라’고 당부했던 그날에 ‘할머니 없는 할머니 생신 파티’를 벌인 윤미향 의원은 사과문 한 장 내놓고 아무 말이 없다”며 “이제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됐다”고 개탄했다. 이어 “할머니를 위한다는 윤 의원은 ‘생신 잔치’라고 전화 한번 한 적 없다 하고, 정의 기억연대 출신인데도 위안부 피해자 길 할머니의 연세도 기억하지 못한다. 그들만 잘 먹고 그들만 행복했던 잔치에 가식과 위선이 가득하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민주당 공식 사과와 윤 의원의 사퇴 압박 김은혜 대변인은 “일제 만행에 분노한다는 민주당이 역사의 아픔을 악용한 윤 의원에게 아무 말이 없는 것은 ‘운동권의 물주’에 대한 비겁한 침묵”이라며 “윤미향 공천을 밀어붙인 민주당은 국민 앞에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윤 의원이 마지막 부끄러움이 있다면 스스로 의원직에서 물러나는 게 도리”라며 “지금 윤 의원이 있어야할 자리는 ‘국회’가 아니라 ‘법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의원은 최근 SNS 계정에 올린 입장문에서 “12월7일 월요일은 길원옥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이었다. 그런데 현재 연락이 닿질 않아 만나뵐 길이 없어서 축하 인사도 전하지 못했다. 지인들과 식사자리에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나눈다는 게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식당 이용 시 방역지침은 철저히 준수했다는 점은 말씀드린다”며 “입장 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QR코드, 열 체크 등을 진행했고, 식사시간도 9시 전에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최악의 산타 선물?”…벨기에 요양원서 75명 집단감염

    “최악의 산타 선물?”…벨기에 요양원서 75명 집단감염

    벨기에 북부에 있는 한 요양원에서 산타클로스로 분장한 남성이 다녀간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5명 나와 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이달 초 플랑드르 지방의 도시 몰에 있는 한 요양원에서 산타클로스 분장을 한 남성이 방문한 후 입소자 169명 중 61명과 직원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치료를 받던 입소자 중 한 명이 숨졌고, 다른 한 명은 병세가 위중해 산소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중 대다수는 상태가 양호하며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요양원 측은 “이 남성은 휴게실 등 공유 공간에만 머물렀으며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당시 현장 사진에서는 입소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남성은 입소자의 자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요양원을 다녀간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당국은 “관리책임 문제로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면서 “산타클로스 방문이 집단감염의 원인인지 알아내기 위해서는 면밀한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벨기에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0만9211명이며, 1만8054명이 사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노마스크’ 탑승객에 포토샵으로 ‘마스크’ 덧씌운 美 디즈니월드

    ‘노마스크’ 탑승객에 포토샵으로 ‘마스크’ 덧씌운 美 디즈니월드

    ‘노마스크’ 손님에 대한 디즈니월드의 다소 황당한 처사가 도마 위에 올랐다. 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월드가 놀이기구 인증사진 속 ‘노마스크’ 탑승객 얼굴에 포토샵으로 ‘디지털 마스크’를 덧씌워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디즈니월드는 놀이기구 운행 중간 자동 촬영한 탑승 인증사진을 현장에서 판매해왔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다가 지난 7월 재개장하면서부터는 판매 대상에서 노마스크 탑승객을 제외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탑승객은 사진을 확인할 수도, 구매할 수도 없도록 했다. 그러던 디즈니월드가 얼마 전 갑작스럽게 정책을 변경했다. 노마스크 탑승객 얼굴에 포토샵으로 마스크를 덧씌워 사진 확인 및 구매가 가능토록 했다. 해당 정책은 4곳의 내부 테마파크 중 매직 킹덤과 애니멀 킹덤 일부 놀이기구에 시범 적용했다. 이 사실은 토니 타운센드라는 이용객이 지난 9일 관련 사진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애니멀 킹덤 ‘다이노소어’에서 찍힌 인증사진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여성 얼굴에 포토샵으로 마스크가 덧씌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얼굴보다 비정상적으로 큰 가짜 마스크는 어색하기 그지없다.사진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방역 지침을 무용지물로 만든 것이란 비판이 일었다. 지침대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한 탑승객까지 위험하게 만드는 것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디즈니월드 측은 해당 정책을 폐기했다고 발표했다. 관계자는 “일부 이용객 요청에 따라 테스트를 해본 것뿐”이라면서 “앞으로는 사진 수정을 하지 않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용객이 정해진 장소에서 먹거나 마실 때를 제외하고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휴양지인 디즈니월드는 3월 중순 운영을 중단했다가 7월 다시 문을 열었을 때도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입장 전 예약과 체온 검사를 필수로 하고, 다른 테마파크로 건너가는 것과 퍼레이드 행사를 금지했지만, 당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만9000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터라 우려가 컸다. “직원과 손님의 목숨을 담보로 도박한다”는 비난도 일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5일 기준 미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94만2980명, 사망자는 30만8091명으로 집계됐다. 올랜도 디즈니월드가 속한 플로리다주는 누적 확진자 113만4383명, 사망자 2만 명으로 51개주 가운데 3번째로 심각한 상황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 우울 정세균에게 푸세요”…무리수 홍보물 ‘논란’

    “코로나 우울 정세균에게 푸세요”…무리수 홍보물 ‘논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심각한 상황이 지속하는 가운데, 대한민국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국무총리실)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3컷 만화가 15일 논란을 샀다. 14일 오전 국무총리실 공식 트위터 계정에 3컷 만화가 게시됐다. 만화는 국민의 평안을 기원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홍보물이지만, 고통을 헤아린 진정한 위로보단 ‘자기 홍보’에만 치우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로 힘드실 땐 총리한테 푸세요 –코로나 우울편-’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3컷 만화에는 피부에 트러블이 난 여성이 코로나19로 인해 겪는 불편함을 토로하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은 “코로나 너 때문에 밖에도 맘 놓고 못 나가고, 마스크 때문에 피부는 뒤집어지고 어떻게 책임질 거야”라며 “코로나 때문에 화가 난다 화가 나, 어디 풀 데 없나”라고 격분한다. 다음 컷에선 노란 민방위복을 입은 정 총리가 가슴에 한 손을 얹은 채 등장한다. 그는 “모두 저에게 푸세요. 코로나 때문에 힘드시고 짜증 나고 우울한 마음 저에게 시원하게 푸시고 답답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풀리셨으면 좋겠습니다”고 인자한 표정으로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고통은 ‘여성의 피부 트러블’로 축소하고, 본인만 인자한 듯한 모습으로 등장해 ‘자기 홍보‘에만 치중했다는 지적이다.만화를 본 이용자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가뜩이나 힘겨운 국민 일상에 정부가 피로감을 더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네티즌은 “국민의 절규가 ‘마스크 때문에 뒤집어진 피부’와 비교가 되나”, “온 국민이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데 마치 정부만 희생하고 있다는 취지로 들린다”, “국민을 위한다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제대로 된 일을 해달라”, “왜 하필 여성이 등장해서 저렇게?” 등의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국무총리실은 14일 오후 5시30분 해당 트위터 글을 아무런 언급 없이 삭제했다. 이에 여성의당은 15일 성명을 내고 “여성의 위기를 여성혐오 콘텐츠로 희화한 국무총리는 즉각 사죄하라. 이런 저질의 만화를 위로라고 내건 총리실 총책임자 정세균 총리는 여성국민에게 즉각 사죄하라”며 “코로나사태 이후 2030 여성들에 대한 ‘조용한 학살’이 진행되고 있는 비상한 시국에 여성들을 재난 상황에서 취약계층으로 내모는 사회구조를 보지 못하는 총리는 여성국민에게는 그 존재의 가치가 없다”고 비판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시 마을공동체 활동의 시민력 향상 효과 드러나

    서울시 마을공동체 활동의 시민력 향상 효과 드러나

    2020년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이하 서울마을센터)가 시행한 연구 및 조사에 따르면 마을공동체활동이 펜데믹시대 시민들의 물리적, 정서적 극복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펜데믹시대 코로나19 극복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관심도 및 공동체성 향상, 거버넌스 강화 등 마을공동체 정책참여를 통해 성장한 시민력을 그 배경으로 보고 있다. 또한, 마을공동체 정책과 같이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참여형 정책에 대해, 시민들은 참여 의지와 지지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는 코로나19로 변화하는 시대에 마을공동체정책의 변화와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을활동가와 마을사업 참여자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 및 연구한 ‘코로나 뉴노멀 시대 마을공동체의 변화와 방향 연구’의 결과를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시 10명 중 6명 이상이 자체적으로 혹은 민간그룹의 코로나 극복활동에 참여했으며, 이웃의 문제해결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활동으로는 마스크와 물품제작, 소외지역 방역활동이 많았는데 특히, 코로나19 확산시기인 2월부터 10월까지 만든 마스크의 수가 무려 120만매 이상에 다다랐다. 이는 서울시 거주 아동과 장애인 전체에게 마스크 1매씩 배포할 수 있는 수량으로 일반 시민이 모여서 제작한 수량으로는 매우 많은 수량이다. 이는 위기의 순간에도 나보다는 지역과 이웃, 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한 시민들의 힘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코로나19 극복활동 참여한 70% 이상의 시민들은 지역의 위기극복 주체로서의 인정과 공공시설 공백에 따른 사회적 돌봄, 중앙정부 제도 사각지대 해소 등을 위해 재난시 마을공동체 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는 2019년 서울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참여한 약 2,000명의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성과 연구’를 통해 마을공동체정책이 시민력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공모사업 이후 지역의 불편사항 발생시 57% 이상이 이웃을 모으고 모임을 조직하여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한다고 답했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응답자 80%가 동네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어려움 발생시 뜻을 나누고 같이 활동할 수 있는 이웃이 증가했다’(74.8%),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79.6%), 등 공동체성 강화와 지역 문제 해결력, 사회적 가치 관심도 부분에서 시민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마을공동체 활동 참여를 통해 지자체(시, 구, 동)와의 신뢰감은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는 효과적인 정책 시행을 위해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시민인식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마을공동체 정책과 같은 시민이 직접 예산사용과정에 참여하며 현실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에 시민 정책에 참여 의지와 정책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시민이 참여하는 예산 사용에 대한 기대로 ‘현실문제 및 상황반영’에 대한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50% 이상 시민이 전문가와 함께 할 경우 예산사용과정에 참여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민참여예산·주민세와 같이 시민이 예산집행에 참여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해 94.2%가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대부분의 서울시민들은 동네의 문제를 목격, 경험한 적이 있지만, 73.1%가 ‘해결을 시도해 본적이 없다’고 응답했는데 그 이유로는 ‘방법을 몰라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다. 해결시도를 해본 응답자 26.9%는 ‘이웃과 함께 처리했을 때’가 가장 해결률이 높았다는 답변을 하여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의 효과를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다. 또한, ‘시민들은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이웃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높았으나 ‘이웃을 신뢰하냐’라는 질문에는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이웃간 관계성을 높이는 정책의 필요성이 드러났다.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이영재 교수는 “이번 조사 및 연구를 통해 9년간의 마을공동체 사업이 중요한 사회적 가치를 만들고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코로나19 같은 위기상황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연대 활동을 펼쳤다는 사실에 주목 할 필요가 있다. 가시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서울시민의 시민력이 9년간 지속되고 있는 마을공동체 정책과 더불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사회는 점점 정부 독자적으로, 아니면 시장이 알아서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게 된다. 정부의 한계, 시장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 창출 영역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 및 조사를 통해 마을공동체 사업이 만들어낸 사회적 가치가 상당한 정도로 확인되었다고 할 수 있다. 마을공동체 사업은 단기적으로 성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아직 많은 시민들이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 더욱 효과적인 홍보와 결과의 공유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연구를 진행한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센터는 서울시 마을공동체 지원 정책에 발맞춰 ‘주민의 필요에 따라 계획하고 직접 만드는 마을공동체실현’을 비전으로 2012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 마을공동체 1기 기본계획(2012-2017)은 자신의 필요와 욕구를 자각한 3인 이상의 주민모임 지원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했으며, 현재는 ‘마을과 자치, 시민이 만드는 서울’로 마을공동체의 성장과 생활자치의 활성화를 목표로 서울시 마을공동체 2기 기본계획(2018-2022)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0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성과 연구’, ‘코로나 뉴노멀 시대 마을공동체의 변화와 방향 연구’ 결과에 대한 상세 내용은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 업로드 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국 요양병원서 무더기 확진에... “방역수칙 준수 중요”(종합)

    전국 요양병원서 무더기 확진에... “방역수칙 준수 중요”(종합)

    전국의 요양병원, 요양원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나 중증 환자들이 생활하는 이러한 시설에는 간병인,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들의 외부 출입이 잦고 밀집도가 높아 집단 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제·울산·부천·부산 등 요양병원서 확진 이어져 전북 김제시 황산면 가나안요양원에서는 14일 2명, 15일 60명 등 이틀 동안 6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들 가운데는 입소자 40명, 종사자 19명 외에 가족과 사회복무요원 등이 포함됐다.김제시는 해당 요양원에 노인 입소자 69명과 종사자 54명 등 총 123명이 생활해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김제시는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다. 2.5단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는 2020년 1월 3일 자정까지 20일 동안 적용된다. 울산 양지요양병원에서는 이달 5일 최초 확진자 1명이 발생한 이후 이날 오전까지 누적 확진자는 189명(환자 147명, 의료진 42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들의 가족 등 n차 감염자(16명)를 포함하면 양지요양병원 관련 직간접 확진자는 총 205명에 달한다.해당 요양병원은 지난 6일부터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지만 연일 10∼60명대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해당 병원 관련 확진자 가운데 두 명이 사망하면서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1일 요양보호사 6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1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 가운데 환자가 84명, 직원은 29명이다. 15일 부산에서는 전날까지 106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온 동구 인창요양병원에서 3명(1305∼1307번)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09명으로 확인됐다. 전날 확진자가 한 명 발생한 부산 동구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 9명(환자 4명, 종사자 5명)이 확진돼 10명이 됐다. 전날까지 29명이 확진된 부산 사상구 학장성심요양병원에서도 2명이 확진 통보를 받아 31명으로 늘었다. “병실 내 감염 위험 높아...방역수칙 준수 가장 중요” 이같은 요양병원·요양원의 집단 감염은 외부서 출퇴근하는 종사자, 높은 환자 밀집도, 면역력 낮고 기저질환 있는 고령자, 환기 시설 미설치 등 복합적 요인이 원인으로 꼽힌다. 보건당국은 요양병원 집단감염이 주로 직원이나 종사자에 의해 발생했을 개연성이 높은 만큼 이들에 대한 개인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선제 정기 검사를 진행해야 집단 감염을 줄일 수 있다고 당부한다. 여기에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설계되지 않은 병원이나 요양원의 건물 구조나 공조 시설 등이 원인이 됐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들 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내부 공간을 분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요양병원은 한 병실에 다수의 환자가 입원해 있어 침상 간격을 2m로 유지하기 어려운 등 환자 밀집도가 높고 고령 환자가 대부분이라 면역력도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환기가 잘 안 되고 마스크 착용도 제대로 비켜지지 않은 경우가 많이 병실 내 감염 위험이 매우 높은 만큼 방역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책 마련에 나선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도내 요양원 225곳, 요양병원 80곳, 요양원·주간보호센터 512곳, 정신의료기관 73곳 등을 시작으로 모든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전수 검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방역망이 한 번 뚫리면 수십·수백명씩 확진자가 나오는 집단 감염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또한 전북도는 요양원과 요양병원 종사자 모두에게 ‘방역수칙 준수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대책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종사자들은 사적 모임이 금지되며, 병동에는 의료 종사자 외에는 출입할 수 없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SBO 초대 총재에 정천식 ㈜블루인더스 대표 추대

    SBO 초대 총재에 정천식 ㈜블루인더스 대표 추대

    사단법인 한국연예인야구협회(이하 SBO)는 14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정천식 ㈜블루인더스 대표이사를 만장일치로 초대 총재에 추대했다. SBO 초대 총재로 추대된 정천식 대표이사는 30여년 이상을 국가안보 관련 업무에 종사했고 2002년 월드컵대회,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굵직한 국제 행사에서 안전대책 총괄 책임자로 활약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보국훈장 천수상 수상과 함께 국가유공자로 등록됐다. 2008년 산업용 마스크 등 산업안전용품 제조업체인 ㈜블루인더스를 창업, 2017년 식약처로부터 보건용 마스크 제조 허가를 받는 등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는 기업 경영과 함께 ㈜넥센 상임감사, (사)부산양지회 회장, 동남권 상생포럼 상임대표, 부산국제아트페어 조직위원장 직을 맡는 등 문화예술지원과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SBO 초대 총재로 추대된 정천식 총재는 “코로나 19로 모든 국민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상황이지만 우리가 힘을 합치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연예인 야구단과 함께 앞으로 국민 여러분께 위로가 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타가 선물 대신 코로나를…벨기에 요양원서 75명 집단감염

    산타가 선물 대신 코로나를…벨기에 요양원서 75명 집단감염

    예년 이맘때쯤이면 전 세계 곳곳에서 산타클로스가 등장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북돋았겠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3차 대확산으로 접어든 요즘 시기에는 산타도 불청객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벨기에의 한 요양원을 방문했던 산타가 선물 대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달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했다. 벨기에 북부 제2의 대도시인 앤트워프의 한 요양원에서 무려 75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확진판정을 받은 대부분의 환자들은 요양원에 거주하는 노년층이었고, 요양원 직원도 일부 포함돼 있다. 역학조사 결과 감염경로의 시작은 확진판정이 나오기 3일 전, 해당 요양원을 방문했던 산타클로스 자원봉사자였다. 산타클로스 분장을 한 자원봉사자와 도우미들은 요양원이 있는 지역 주민들을 격려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현장에 나갔다. 문제는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린 상태라는 것을 몰랐던 남성이 마스크 등 방역도구 없이 분장만 한 채 요양원에서 시간을 보냈고, 오랜 봉쇄에 지쳐있던 요양원의 노인들도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채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접촉했다. 산타클로스는 선물이 아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달한 채 요양원을 떠났고, 3일 후부터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요양원 거주자 61명과 직원 14명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결국 해당 요양원은 최악의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됐다.이 사실을 알게 된 산타클로스 역할을 맡은 자원봉사자 남성은 “매우 자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심정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행정부가 방역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비난에 휩싸인 가운데, 벨기에 루벤카톨릭대학의 한 전문가는 “아무리 ‘산타클로스’가 슈퍼전파자라고 해도, 한꺼번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감염됐다”면서 “아마도 환기가 잘 되지 않은 환경이 슈퍼 전파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시기에 산타클로스 방문 이벤트를 주최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벨기에는 현지시간 15일 기준 누적 확진자 60만 8137명, 사망 1만 7951명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인구 10만명 당 감염률은 133명이며, 같은 기간 독일은 162명, 영국은 159명, 프랑스는 123명 등을 각각 기록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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