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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 폭증한 美 살인사건…‘마스크’ 때문에 범인 못 잡는다?

    40% 폭증한 美 살인사건…‘마스크’ 때문에 범인 못 잡는다?

    뉴욕 등 10대 경찰서 살인사건 3067건코로나19 경제·심리적 타격도 원인으로살인사건 해결률은 59%로 7%p 하락코로나로 마스크 쓴 범죄자 특정 힘들어올해 미국 내 10대 도시의 살인사건 증가율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경찰들은 코로나19로 많은 이들이 마스크를 쓰면서 범인을 특정하기가 힘들어졌다며 답답해했다. 10대 경찰서(뉴욕·시카고·로스앤젤레스·필라델피아·휴스턴·워싱턴DC·댈러스·라스베이거스·피닉스·마이애미데이드) 관할지역에서 올해 들어 11월까지 발생한 살인사건은 306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11건)의 38.7%가 급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살인사건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시카고로 지난해 462건에서 올해 715건으로 54.8%가 늘었고 피닉스(52.8%), 휴스턴(48.4%), 필라델피아(39.9%), 뉴욕(38.2%) 등이 뒤를 이었다. 현지 경찰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심리적 타격을 살인사건이 증가한 원인 중 하나로 봤다. 또 교도소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여러 지역에서 형기 전에 제소자를 석방하는 조기 석방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살인사건이 증가했을 수도 있다고 WSJ가 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석방을 노리고 코로나19에 고의 감염되는 제소자들도 적발된 바 있다. 휴스턴 경찰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 봉쇄로 가정 내 폭력에 의한 살인사건이 늘었다면 하반기에는 갱단의 총격사건으로 인한 살인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살인사건이 급증한 반면 범인을 잡아 사건을 해결한 비율은 지난해 65.9%에서 올해 58.9%로 7%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살인사건을 80%나 해결했던 로스앤젤레스(LA)는 올해는 55%만 해결해 하락 격차가 25%포인트로 가장 컸다. 살인사건 해결률 자체가 올해 가장 낮았던 곳은 시카고로 44%였다. 경찰들은 코로나19 방역 강화로 살인사건 해결이 힘들어졌다고 호소했다. 필라델피아 경찰 관계자는 “다들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쓰면서 폐쇄회로(CC)TV에 범죄 현장이 찍힌 경우에도 범인이 경찰을 따돌리는 데 도움이 된다”며 “마스크에 모자까지 쓰고 있으면 범인을 특정하는 것은 더욱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범죄 현장을 조사하고, 탐문수사를 하고, 증인을 데려오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LA 경찰 관계자는 WSJ에 “(코로나19로 출근도 줄어) 수사관이 부족한 상태여서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찔끔 격상 소상공인 다 죽는다...차라리 3단계 가자”

    “찔끔 격상 소상공인 다 죽는다...차라리 3단계 가자”

    “아들이 대학 수시에 합격해서 좋고 기쁘지만 밀린 임대료 부담에 때문에 등록금을 준비하지 못해 걱정 입니다.” 벼랑끝에선 소상공인들 코로나19의 끝이 안보이는 것이 두렵고 서너달 밀린 임대료가 한겨울 칼바람보다 더 고통스럽다고 아우성이다.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대 발생하고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수가 실종된 가운데 이미 집합금지 명령으로 영업중지된 노래방과, 학원 등은 빨리 강력한 거리두기 3단계 시행으로 감염고리를 끊어야 된다고 주장한다. 27일 외식업협회 성남 분당구지부 이회성(45)부장은 “4인이상 집합금지 명령으로 식당들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회원들이 문을 열어봐야 난방비도 안나온다고 난리”라며 “이렇게 찔금찔금 할게 아니라 하루빨리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해서 전체가 문을 닫아 감염 고리를 끊어야 끝이 보이지 않겠냐”고 하소연했다. 성남 분당구 이매동에서 독서실을 운영하는 50대 A(여)씨는 “독서실을 오후 9시까지 운영하라는 것은 죽으라는 소리다. 차라리 짧은 기간 문을 닫는게 나을 것 같다, 지난 9월에도 두달간 문을 닫으라고 해서 문을 닫았다”며 “정부서 주는 얼마되지 않는 지원금도 싫다. 임대료 등 대책은 하나도 세우지 않고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또 “독서실은 마스크 등 거라두기를 철저히 하고 학생들이 대화를 하지않기 때문에 그나마 안전한 곳” 이라고 항변했다. 정행규(64) 대한노래방 협회 성남시지회 사무국장은 “소상공인들 다 죽게 생겼다. 회원들이 월 200만원~300만원하는 임대료가 몇달치씩 밀렸다고 아우성이다. 건물주에게서 전화가 오면 가게를 비우랄까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라며 “폐업도 마음대로 하지못한다. 노래방 인테리어를 철거하고 가게를 원상복구를 시켜놓고 나가야 하는데 그 비용도 수백만원 들어간다. 울며 겨자먹기로 노래방 기기와 보증금으로 밀린 임대료를 대신하기로 하고 쫓기듯 빈 몸만 나온 회원들이 한 둘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노래방보다도 아침 출근길 만원 지하철이 더 위험하다는 항변도 있었다. 유흥음식업 광명시지부장 A(60)씨는 “회원 모두들 부도 직전이다. 우리 광명에서 10여군데 문을 닫고 폐업을 했다. 이대로라면 더 늘어날 것 같다”며 “다른 업종은 오후 9시까지라도 영업을 할 수 있는데 우리는 1년 가까이 개점휴업 상태다. 형평성 문제가 크다. 코로나19 전염은 노래방보다도 만원 지하철이 더 위험하다”며 억울해 했다. 성남 여수동에서 남성전용 미용실을 운영는 A(56)씨는 “미용실이라는 곳이 얼굴을 기까이 하는 곳이라서 그런지 손님이 절반 이상 줄었다. 염색을 하지않고 머리만 급히 깎고가는 손님이 많다. 염색손님을 받은 게 한참 됐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 아들이 대학 수시합격을 해서 기쁜데도 한편으론등록금 걱정이 태산이라며, 아이도 눈치를 챘는지 아르바이트 자리라도 찾고 있는데 만만치 않다”고 한숨을 지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유흥주점 외에는 오후 9시까지 영업을 허용 중인 대전지역 카페 등은 전국이 동시에 실시하지 않으면 3단계 실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대부분이 수도권과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 중구 대흥동의 한 카페 주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손님이 절반쯤 줄었다”면서 “지금 타격이 크지만 대전만 잠시 영업을 중단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물었다. 인근의 유명 칼국수집 주인은 “코로나로 손님이 절반 이상 감소하면서 차라리 3단계로 높인 뒤 다시 문 여는 것이 좋겠다는 상인들이 많다”면서도 “단지 3단계 격상은 전국 동시여야 한다”고 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3단계는 정부 차원에서 전국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대전시 독자적으로 격상할 수 없다”며 “손님이 크게 줄고 다음달 3일까지 밤 9시로 영업을 제한하고 있지만 손님이 없는 것도 아닌데 중단을 원하겠느냐”고 말했다. 글.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노원, “서울과기대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에서 따뜻하고 안전하게 검사받으세요”

    노원, “서울과기대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에서 따뜻하고 안전하게 검사받으세요”

    서울 노원구는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최대한 신속하게 알 수 있도록 지난 26일 공릉동 서울과학기술대 체육관 앞에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임시 선별검사소엔 의료인 4명을 포함한 지원 인력 44명이 하루 2교대로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 대상자는 차량에 탑승한 채로 문진, 체온 측정, 검체 채취를 하면 되기 때문에 타인과 접촉을 줄일 수 있고 추위도 피할 수 있다. 검사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뤄지며 주말에도 받을 수 있지만, 새해 첫날인 1월 1일은 학교 사정으로 검사소가 운영되지 않는다. 검사 받기 원하는 주민은 서울과학기술대 후문인 창의문으로 와서 구청 직원의 안내에 따르면 된다. 차 안에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다만, 확진자의 가족이나 접촉자,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노원구 보건소로 가야 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드라이브 스루 선별검사소가 문을 연 26일 오전에만 차량 200여 대가 방문해 검사받는 등 주민들이 큰 관심을 나타냈다”며 “국립대로서 캠퍼스를 개방해 지역 사회 위기 극복에 동참한 서울과기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코로나 예방 위해 女도우미 불러 ‘료칸회식’ 했다는 日의원들

    코로나 예방 위해 女도우미 불러 ‘료칸회식’ 했다는 日의원들

    스가 요시히데(72)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자신을 포함한 고령자 8명이 참석한 송년모임을 가졌다가 크게 비판받은 데 이어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도 지역 유지급 인사들이 비슷한 이유로 구설수에 오르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여성 도우미를 동석시킨 술자리를 가진 인사들이 “코로나19 예방 차원”이라고 주장하면서 더 크게 비난받고 있다. 27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아이치현 니시오시 시의회 의원 14명이 지난 18일 음주를 동반한 료칸 회식을 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이들은 동료 시 의원이 운영하는 료칸에서 2시간 정도 술자리를 가지면서 여성 도우미 3명을 동석시켰다. 코로나19 와중에 대규모 모임을 가진 것 자체도 그렇지만, 접대하는 여성들을 술자리에 들였다는 게 크게 문제가 됐다. 참석자들은 “경솔한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히면서도 “도우미를 부른 것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이었다”고 강변했다. 다른 참석자에게 술을 따라주기 위해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한다든지 하면 혹시라도 있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비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 도우미들을 불렀다는 것이다. 나라현 야마조에촌 의회에서도 니시오시와 동일한 주장을 했다. 이곳에서는 촌의회 의원 5명이 도우미 3명을 고용해 인근 마을에서 술자리를 가진 게 문제가 됐다. 가와바타 가즈유키 촌의회 의장은 “평소 같으면 우리가 술을 따랐겠지만, 지금 그렇지 않기 때문에 도우미들을 불러 술을 따르게 했다”고 언론에 해명했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에 대해 감염증 전문가 나카하라 히데토미 의사는 도쿄신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자기 술은 자기 스스로 따라 마시는 게 맞다”며 “술자리에 도우미를 부른 이유에 감염 예방을 갖다 붙이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정자 기증 비혼출산 사유리, 서양인 정자 기증받았다

    정자 기증 비혼출산 사유리, 서양인 정자 기증받았다

    유튜브 ‘엄마, 사유리’를 통해 비혼모로 정자 기증을 받아 아이를 낳은 출산 과정을 소개하고 있는 후지타 사유리가 26일 산부인과에 입원해서 출산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사유리는 기증받은 정자에 대해 “술, 담배를 안하고 몸이 건강한 것이 우선이었다”면서 “머리가 좋은 IQ가 높은 것보다 EQ(감성지수)가 높은 사람을 일부러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민족인지는 신경쓰지 않고 공감능력이 높은 사람을 찾다보니 서양 사람 정자를 결정했다”면서 “동양인들은 정자 기증을 많이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1979년생인 사유리는 허리에 무통분만 주사를 맞는 것과 같은 산부인과 출산 과정도 자세하게 소개하면서 수술실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하는 것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출산에 많은 관심이 쏟아진 것에 대해 “연예인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했었다”면서 “생각보다 받아준 사람들이 많아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사유리는 지난 11월 4일 자연분만으로 건강한 아들을 출산해 정자 기증 및 비혼 출산에 대한 논쟁과 함께 큰 축복을 받았다. 사유리는 출산 뒤의 감정에 대해서 “아기가 처음에는 낯선 느낌이 있지만 하루하루 예뻐지고 있다”면서 “피(혈통)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같이 있는 시간이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유리의 아들은 신생아임에도 굵고 진한 쌍꺼풀과 큰 눈으로 빼어난 용모를 자랑한다. 사유리의 아버지는 손자에 대해 “국제적이고 글로벌한 사람으로 키워야 한다”면서 “여자를 조심해야 한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사유리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일본 출신 방송인으로 KBS 방송 ‘미녀들의 수다’에서 엉뚱하고 재치넘치는 모습으로 인기를 끌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가 뭐야?”...호주 시드니 해변의 황당한 크리스마스 파티

    “코로나가 뭐야?”...호주 시드니 해변의 황당한 크리스마스 파티

    전세계가 소위 '코로나 블루'에 빠져있지만 아직도 일부 국가의 일부 시민들은 방역지침을 무시한 크리스마스 연휴와 새해맞이로 들썩이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현지언론은 이날 시드니 브론테 해변에 수백 여명의 시민들이 몰려나와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모인 수백 여명의 시민들은 마치 코로나 팬데믹이 끝난 듯 해수욕 차림에 다양한 산타 소품을 하고 나와 그들 만의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겼다. 결국 시드니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서면서 크리스마스 파티는 끝났지만 이들의 행동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확산됐다. 실제 당시 촬영된 영상을 보면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커녕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조차 찾기 힘들정도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브래드 해저드 보건부 장관은 "젊은이들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대한 열망을 이해하지만 이같은 행동은 매우 무책임하며 바보같은 짓"이라면서 "이 파티는 잠재적인 코로나19 확산의 인큐베이터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현지 여론도 "코로나19로 인해 가족조차도 모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모여 방역수칙을 어기며 파티를 열었다"고 비난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는 락다운의 도시라고 불릴 정도로 지난 6개월 간 강력한 봉쇄 조치를 취해왔다. 이에 26일 월드오미터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8000여명으로, 현재까지 성공적인 방역국가 대열에 올라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가족이라고 안심하면 안돼”…확진자 24.2% 가족 간 감염

    “가족이라고 안심하면 안돼”…확진자 24.2% 가족 간 감염

    집에서 가족과 함께 있을 때도 안심해선 안 된다. 지난 11월 20일 이후 약 한 달 동안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4.2%가 가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511명 전파 특성’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같은 점을 강조했다. 발표 내용을 보면 11월 20일부터 12월 16일까지 발생한 확진자 1만 5111명 중 24.2%(3654명)는 가족 내 선행 확진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발생한 0~19세 확진자 1761명 중 43.5%(766명)도 가족 내 2차 전파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했다. 가족 내 선행 확진자 중 40대와 50대가 각각 32%, 29.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해당 연령의 특성상 사회 활동이 활발한 40~50대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집에서 배우자와 자녀, 고령 부모에게 전파한 경우가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19로부터 나와 가족을 보호하려면 외출·모임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의심 증상이 발생한 경우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현장] “성탄절 ‘집콕’ 한 사람만 바보” 인파 북적이는 쇼핑몰(종합)

    [현장] “성탄절 ‘집콕’ 한 사람만 바보” 인파 북적이는 쇼핑몰(종합)

    성탄절 오후 들어 서울 쇼핑몰·명동거리 붐벼부산 아웃렛·백화점 등 주차대란, 도로 꽉 막혀온라인커뮤니티·SNS에 “이기적” 비판 여론강릉 해돋이 명소선 통제선 넘어가 ‘인증샷’“정부 방침 따르는 사람들은 바보냐, 억울”“말 잘 듣는 자영업자들만 죽어난다”“가족 중에 누가 죽어 봐야 자중하지”“치료비 청구하고 벌금 많이 부과해야”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1200명대를 찍은 성탄절인 25일 확산 방지를 위해 “모임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는 정부의 거듭된 호소에도 무색하게 서울, 부산 등 대도시 대형 쇼핑몰과 아웃렛 등에는 성탄절을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전날인 24일에는 전국에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해돋이 명소 전면 폐쇄 조치가 이뤄졌지만 들어가지 말라는 문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해변 통제선을 넘어가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 ‘인증샷’을 찍는 관광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글들이 온라인커뮤니트 등을 통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최다 확진’ 서울, 집콕은커녕 인파 북적 실내·거리서 휴일 즐겨… 거리두기 붕괴 ‘코로나 최다 확진’ 서울 오후 6시 기준550명 확진…18시간 만에 237명 추가 코로나19 피해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서울 시내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는 성탄절을 맞아 쇼핑 나온 사람들로 에스컬레이터가 발디딜 틈 없이 붐비는 사진들이 잇따라 공개됐다. 마스크는 착용했지만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삼삼오오 가깝게 붙어 이동하고 있어 1m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도 사실상 무너진 상태였다. 서울 중구 관광명소인 명동거리에는 오후 들어 성탄절을 기념하기 위해 쏟아진 인파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야외 놀이공원은 전반적으로 한산했지만 유명 놀이공원인 에버랜드 등에는 성탄절을 즐기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이 거리두기 없이 빽빽하게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오기도 했다. 서울은 이날 0시 기준 550명을 기록하는 등 전국 최다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고 오후 6시 기준 이미 237명이 18시간 만에 새롭게 추가 확진됐다. 이는 같은 시간대로 비교하면 전날인 24일(206명)이나 지난주 금·토요일인 18·19일(각각 145명·122명)보다 많다. 하루 전체로 따지면 24일에는 역대 최다인 552명이, 18일·19일에는 384명·473명이 각각 확진됐다.부산 해운대 백화점·수영구 대형매장차 댈 곳 없어 주차전쟁, 주변 도로 정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부산도 만만치 않다. 전날 21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산은 성탄절인 이날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28명이 무더기로 추가 확진됐다. 교회나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부산에서도 성탄절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방역당국의 호소에도 이날 오후 들어 마트나 쇼핑몰 등에 차량 행렬이 몰려 주변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부산시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연말연시 코로나 특별 방역 대책을 내놓으며 5인 이상 모임·동반·예약 등을 금지하고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모임이나 식사를 중지시켰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 연초로 이어지는 다음 달 3일까지가 고비로 보고 시민에게 외출보다 ‘집콕’을 권고한 것이었다. 오후 들어 도로로 차량이 쏟아지면서 해운대 센텀시티 백화점이나 동부산 아웃렛·쇼핑몰, 수영구 창고형 대형 매장 등지에는 기다란 차량 행렬이 만들어졌고 주변 도로도 꽉 막혔다. 주차장에는 차 댈 곳이 없어 주차전쟁이 벌어졌다.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주요 야외명소 출입을 통제하자 실내 대형마트, 백화점, 아웃렛으로 인파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동부산 아웃렛 가는 차들로 정체”“황금연휴 때 차량 정체 보는 기분” 대전서도 “백화점·마트에 사람 미어터져” 한 시민은 “동부산 아웃렛으로 향하는 차들로 송정터널부터 정체가 시작돼 집으로 가는 길이 30분은 더 걸린 것 같다”면서 “마치 황금연휴 때 차량 정체를 보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성탄절 내내 집에서 식사를 해결한 한 주부는 “코로나 확산을 막자고 누구는 꾹꾹 참으며 집에서 지내는데 그 며칠을 못 참고 나만 편하자고 밖으로 나가는 이기심에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온라인커뮤니티와 포털에서는 “정부 방침에 따르는 사람들은 바보인가요. 정말 무뎌졌다”며 푸념 섞인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부산뿐 아니라 대전도 백화점과 마트가 미어터진다. 말 잘 듣는 자영업자들만 바보되는 것”이라며 상황을 전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정부 말대로 집콕하는 사람들은 억울하다. (놀러 나갔던) 저 사람들 코로나 걸리면 치료비 받고 치료해줘야 한다”며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않다.“정부 말대로 집콕하는 사람 억울”“놀러갔다 걸린 사람 치료비 받아야”“3단계 격상돼 곡소리 나봐야” 일부 누리꾼들은 “어차피 말 안 듣는데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돼 곡소리 나봐야 정신 차릴 듯하다”, “가족 중 누가 죽어봐야 자중하겠지” 등 거친 비난도 나왔다. 정부가 주말쯤 결정을 내리겠다는 3단계 격상에 대한 사람들의 동의가 들어가는 분위기다. 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문을 모두 닫아야 한다는 여론도 쇄도했다. 한 누리꾼은 “우리 동네 이마트와 코스트코 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놀랬는데 쇼핑객을 통제하거나 인원 조절을 하지 않아서 놀랬다”면서 “노래방·PC방등 서민 자영업은 장사 못하게 하고 국민은 집회 못하게 하면서 대기업 마트는 사람이 넘쳐나도 코로나 안 걸리느냐. 왜 인원이 모이는데도 조절을 안하느냐”고 반문했다. 실제 자영업자들은 성탄절에도 문을 열었지만 장사는 안 되고 그마저도 오후 9시 이후 영업마저 금지돼 우울한 성탄절을 보내야 한다. 이날 부산에서는 2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654명으로 늘었다. 부산은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지난달 23일까지 9개월간 확진자 수는 636명이었지만 최근에는 불과 한달여 만에 1천18명이 늘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31일 정오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9시까지 황령산, 금정산, 이기대 등 해넘이·해맞이 주요 관광명소 출입을 통제하고 해운대 등 7개 해수욕장과 인근 공원, 해변도로, 공영주차장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들어가지 말래도” 강릉 해돋이 명소 통제선 넘고 관광객들 인증샷 눈살 대도시만 그런 현상을 빚는 게 아니다. 정부가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으로 주요 일출 명소와 관광지 출입 통제 이틀째인 이날 강릉의 소식을 전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제발 오지 말라. 지금 위기”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날 동해안 주요 해변을 비롯한 관광명소는 통제가 대체로 잘 지켜지는 모습이었지만, 일부 해변은 통제선을 무시하고 넘어간 관광객들이 곳곳에서 목격돼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통제 요원이 배치된 경포와 속초 등 주요 해변과 달리 소규모 해변은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통제가 이뤄진 해변의 경우 차 안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관광객이 대다수였지만, 일부 소규모 해변에서는 일부 관광객이 통제선을 넘어 해변에서 사진을 찍는 등의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실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설치한 현수막과 차단선을 넘어간 일부 관광객의 모습이 잇따라 올라와 있다. 한 시민은 SNS에 “들어가지 말라고 줄까지 쳐 놨는데 굳이 들어가서 사진 찍고 한다”면서 “들어가지 말라고 하면 좀 들어가지 마시고 강릉은 위기이니 제발 오지 마세요”라는 글을 올려 실상을 전했다. 이 글에는 300여 개가 훨씬 넘는 댓글이 달렸으며 ‘여전히 사람들 들어가고 있다’라거나 ‘화가 난다’ 등 방문객을 향한 항의의 글이 잇따르고 비슷한 내용의 추가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해변의 경우 차박이나 텐트를 친 캠핑족도 많이 있다며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누리꾼들 “자신만 괜찮으면 된다는 이기주의 끝판왕들, 벌금 왕창 매겨라” 한 지역 시민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강릉 해변에 통제선이 설치됐는데도 말 안 듣고 통제선 넘어간다. 적발되면 과태료 부과하고 강원도 밖으로 강퇴(강제퇴장)시키고 언론에 공개하라. 강릉과 동해안 일대가 코로나 확진자로 넘쳐나서 힘들다. 진짜 너무들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다른 누리꾼들은 댓글에서 “남들 불편하게 만들고 자신만 괜찮으면 된다는 식의 이기주의 끝판왕들”, “과태료, 벌금 왕창 물려라” 등의 의견들도 다수 올라왔다. 앞서 정부는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조치에 따라 강원 동해안 해맞이 명소를 지난 24일부터 폐쇄했다. 강릉시의 경우 정동진과 경포해변을 비롯해 주문진과 안목, 강문, 연곡해변 등 6개 해변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으며 동해시도 망상과 추암, 한섬·감추해변 등 지역 내 5개 해맞이 명소를 폐쇄하기로 했다. 속초시는 속초해변과 외옹치 바다향기로를 폐쇄하기로 하고 주변 지역에 출입 통제용 울타리를 설치했다. 양양군은 낙산해변과 하조대를 폐쇄했다. 각 시군은 폐쇄하는 해맞이 명소 외에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내 각 항·포구 방파제와 간이 해수욕장 해변에도 새해 1월 1일 일출 시간대에 직원들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려들 경우 사람들을 일일이 통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자발적으로 방역을 지켜주는 시민의식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보인다.오늘 오후 6시까지 726명 확진전날 같은 시간보다 58명 많아 서울 237명, 경기 213명 등 수도권 498명, 비수도권 228명 성탄절인 이날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72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68명보다 58명 많다. 각 시도의 중간 집계 726명 가운데 수도권이 498명(68.6%), 비수도권이 228명(31.4%)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237명, 경기 213명, 인천 48명, 충남 44명, 부산 28명, 전북 27명, 경남 20명, 경북 18명, 강원 17명, 광주 16명, 제주 15명, 대구·충북 각 14명, 울산 8명, 대전 4명, 전남 2명, 세종 1명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6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오후 6시 이후로도 확진자가 대거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1000명 안팎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전날의 경우 오후 6시까지는 668명이었으나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288명이 한꺼번에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밤 12시 마감 결과는 1241명으로 늘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오늘 에버랜드 상황”…성탄절 ‘집콕’하랬더니 인파·꽉 막힌 도로

    “오늘 에버랜드 상황”…성탄절 ‘집콕’하랬더니 인파·꽉 막힌 도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인 25일 비교적 차분한 성탄절을 보내는 모습이었지만 일부 지역이나 공간에 인파가 몰려 주변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25일 각종 SNS, 커뮤니티에는 ‘오늘자 에버랜드 풍경’이라는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한눈에 봐도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다.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와 두꺼운 외투를 착용한 채 운집해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전날 대비 1241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상황에서 놀이동산에 많은 이들이 몰리는 것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정부는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으로 24일부터 전국 스키장 등 겨울스포츠 시설의 운영을 중단했다. 하지만 에버랜드를 비롯한 놀이동산, 테마파크 등은 영업 정지 대상에서 제외됐다.5인 이상 모임·동반·예약 금지…마트·쇼핑몰 근처 극심한 정체 부산시는 24일 연말연시 코로나 특별방역 대책을 내놓으며 5인 이상 모임·동반·예약 등을 금지하고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모임이나 식사를 중지시킨 상태다. 하지만 25일 오후 해운대 센텀시티 백화점이나 동부산 아웃렛·쇼핑몰, 수영구 창고형 대형 매장 등지에는 기다란 차량 행렬이 만들어졌고 주변 도로도 꽉 막혔다. 주차장에는 차 댈 곳이 없어 주차 전쟁이 벌어졌다. 부산시가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주요 야외명소 출입을 통제하자 실내 대형마트, 백화점, 아웃렛으로 인파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자영업자들은 성탄절에도 마냥 쉴 수 없어 문을 열었지만, 장사는 잘 안되고, 오후 9시 이후 영업마저 금지돼 우울한 성탄절을 보내야만 했다. 이날 부산에서는 2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654명으로 늘었다. 부산은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지난달 23일까지 9개월간 확진자 수는 636명이었지만 최근에는 불과 한달여 만에 1018명이 늘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오는 31일 정오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9시까지 황령산, 금정산, 이기대 등 해넘이·해맞이 주요 관광명소 출입을 통제하고 해운대 등 7개 해수욕장과 인근 공원, 해변도로, 공영주차장까지 폐쇄하기로 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포토] 마스크 끼고 맞이하는 성탄절

    [포토] 마스크 끼고 맞이하는 성탄절

    성탄절인 25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돼있다. 연합뉴스
  • 코로나19 대응단계 격상으로 지역사회 구석구석 마스크 배부 나선 서울 자치구들

    코로나19 대응단계 격상으로 지역사회 구석구석 마스크 배부 나선 서울 자치구들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00명대를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자치구들의 대응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2차 대유행에 발맞춰 자치구들은 마스크 착용을 제1의 방역수칙으로 강조하며 일찌감치 지역사회 구석구석에 마스크를 다시 배부하고 있다. 우선 영등포구는 마스크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취약가구에 마스크를 배부하고 있다고 26일 전했다. 구는 정부나 공공 복지기관으로부터 마스크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복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과 미세먼지 차단, 건강관리를 위한 마스크 20매를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배부했다. 구는 방역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정부나 공공기관의 지원 조건에 포함되지 않아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1인당 20매의 마스크를 무상 배부하기로 결정했다. 보다 많은 구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영등포 내 18개 동별 수요량을 사전조사해, ▲공적 마스크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구 ▲가족의 질병, 지적장애, 치매, 노령 등 간병의 돌봄 부담이 과중한 가구기타 동 복지담당이 추천하는 빈곤 주민을 총 6630명 발굴했다. 마스크 키트는 KF94 마스크 5매, KF-AD 마스크 15매와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행한 행동수칙 안내문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구는 지난 9월에도 KF마스크와 KF-AD마스크로 구성된 ‘코로나19 예방 마스크 키트’를 제작해 6만여명의 노인들에게 지원했다. 지역 내 어린이, 청소년과 저소득 가구를 위한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전달하는 등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막고 나와 내 이웃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무이자 책임”이라며 “마스크 부족으로 힘들어하는 구민 없도록 마스크 수급에 더욱 힘써, 코로나 극복을 위해 총력 다하겠다”고 전했다. 중구는 최근 지역 내 개인택시기사들에게 마스크를 배부했다. 구는 지역 거주 개인택시 기사에게 1인당 KF94마스크 30매씩을 배부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되는 등 코로나19가 재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다”면서 “여러 시민과 접촉 가능성이 높은 택시 종사자 방역관리를 강화해 선제적으로 시민을 보호하고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자 마스크를 배부했다”고 전했다. 마스크 배부 대상은 서울개인택시조합 중앙지부, 서울중부·남대문모범운전자지회에 속한 중구 거주 개인택시 운전기사 554명이다. 구는 지난 12월초 각 단체 사무실을 방문해 1인당 30매씩 총 1만 6620매의 마스크를 전달했다. 구 관계자는 “택시별로 마스크를 항시 비치해 종사자는 물론 승객 마스크 미착용 문제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마스크는 코로나19로부터 우리 모두를 지키는 최고의 백신”이라며 “외출 및 모임,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노원구도 주민들의 생활 방역을 돕기 위해 전 구민에게 1인당 5매씩 KF94 마스크 총 270여만 장을 배부했다. 구가 전 구민에게 마스크를 지급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3월 전국적인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구민들에게 1인당 2매씩 110여만 장을 배부한 데 이어,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0월에는 1인당 4매씩 KF94 마스크 총 200여만장을 배부했다. 이번에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의 하나로 구민 52만 명에게 270여만 장의 마스크를 추가 배부함으로써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전 구민에게 지급된 마스크는 총 580여만장에 이른다. 오승록 구청장은 “마스크 착용은 가장 쉽고 확실한 방역수단으로 비용 대비 효과가 높다는 것이 여러 사례를 통해 증명되었다”면서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연말연시 기간 집에 머물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코로나19로 첫 비대면 성탄절 미사…염 추기경 “소외된 이들에 더많은 관심을”

    코로나19로 첫 비대면 성탄절 미사…염 추기경 “소외된 이들에 더많은 관심을”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성탄절을 축하하는 기념 미사가 처음으로 비대면으로 거행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4일 밤부터 25일 새벽까지 주교좌성당인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집례로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에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신자 참례가 허용되지 않았다. 염 추기경과 함께 미사를 올리는 사제단의 참여만 허용됐다. 대신 cpbc가톨릭평화방송 등을 통해 생중계돼 신자들이 미사에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염 추기경과 사제단은 성당 앞 광장의 구유에 안치된 아기 예수를 축복하는 ‘구유 예절’로 성탄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십자가를 앞세우고 명동성당 안으로 들어서며 축복 미사를 개시했다. 입장에 맞춰 파이프오르간 소리가 울려 퍼졌으나, 축복의 장소에는 마스크를 쓴 염 추기경과 사제단, 비대면 미사 진행 인력만이 자리를 채워 텅 빈 듯한 느낌이었다. 염 추기경은 성탄 메시지에서 “우리는 지금 매우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생활고에 시달려 고통의 나락으로 내몰리는 많은 서민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참 아프다”며 “소외당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형제적 사랑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염 추기경은 또 “오늘 이 거룩한 밤 교우 여러분들과 이곳에서 함께 할 수 없었지만 이렇게 영적으로 일치하며 미사가 봉헌되고 평화방송을 통해 영상으로나마 함께 할 수 있어 참 기쁘다”며 “방송 미사를 할 수 있도록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명동성당 외 전국 교구 본당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 지침 아래 비대면 미사가 거행됐다. 개신교계도 비대면 예배로 예수 그리스도 탄생을 축하했다. 신도들이 함께할 수 없는 탓에 예배당 장의자는 텅 비었지만, 성탄 축하의 마음은 랜선을 타고 신도들의 가정으로 전달됐다. 서울 서초구 사랑의 교회는 교회 중앙 벽면에 설치한 대형화면에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띄워 신도들과 비대면으로 성탄 연합예배를 올렸다. 오정현 담임 목사는 성탄 메시지에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성탄을 축하한다”면서 “코로나로 인해 힘겨운 2020년 한 해 동안 우리 모든 성도님들 참으로 수고하셨다”고 돌아봤다. 이어 “성탄의 메시지가 전해주는 감사와 감격, 은혜의 빛이 다가오는 2021년을 믿음으로 살아갈 힘과 소망이 되길 기도한다”고 희망했다. 코로나 속에 찾아온 올해 성탄에는 이웃종교의 축하도 함께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열흘 전부터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 연등 트리를 켜고서 기독교 최대 축일을 축하했고, 일부 사찰에는 성탄 축하 메시지를 담은 플래카드가 내걸리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경기도 ‘코로나 장발장 코너’ 운영…빵·마스크 등 무료 제공

    경기도 ‘코로나 장발장 코너’ 운영…빵·마스크 등 무료 제공

    경기도는 코로나19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도민을 위해 푸드마켓 등에서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하면 빵, 음료수, 마스크, 위생용품 등 기부 물품 5종을 받을 수 있다. 도는 해당 방문자가 이후에도 코너를 재차 방문하면, 동의를 얻어 거주하는 지자체에 이름을 통보, 복지 서비스를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푸드마켓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는 이달부터 성남, 광명, 평택 등 3개 시에서 운영된다. 도는 내년부터 31개 시군에 있는 종합·장애인·노인복지관 등 복지시설 중 1곳에서도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운영한다. 부천과 의정부에 있는 노숙인 시설 2곳은 ‘먹거리 그냥드림 냉장고’를 설치해 하루 1회 떡을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며, 수원, 성남, 안양, 안산, 시흥 등 노숙인 시설 5곳은 방문이 어려운 노숙인들을 찾아가 인근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음식 쿠폰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발굴한 ‘생계 위기 가구’가 최대 100만원(4인가구 기준)까지 현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이들이 거주하는 지자체와 연계한다. 내년 3월부터는 단순 벌금형을 선고받고도 생계 곤란을 이유로 벌금을 내지 못하는 신용등급 7등급 이하 도민들을 대상으로 연 1%에 5년 만기로 최대 300만원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지난달 SNS에서 “굶주림으로 빵을 훔칠 수밖에 없는 ‘코로나 장발장’이 지금 우리 이웃이 되고 있다”며 “경기도는 생계 위기에 처한 도민에게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도내 푸드마켓에 장발장 코너를 만들어 필요한 최소 물품들을 무상으로 공급하려고 한다”고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세종시 행안부 별관 근무 공무원 코로나19 확진

    세종시 행안부 별관 근무 공무원 코로나19 확진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코로나19에 양성 판정됐다. 25일 행안부에 따르면 세종시 어진동 제1별관 8층에 근무하는 A주무관이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소독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충북 청주에 거주하는 A주무관은 지난 23일 검사를 받은 배우자가 24일 확진되자 곧바로 검체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오후 8시쯤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1별관의 사무실에는 23일까지 출근했고 24일은 재택근무를 했다. KT&G 건물 4∼8층을 임차해 사용하는 제1별관에는 재난안전관리본부를 제외한 지역·행정 관련 조직 대부분이 입주해 있고 근무자는 1100여명이다. 확진자가 근무하는 8층 근무자는 약 250명이다. 행안부는 8층 근무자에 대해 반드시 검체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나머지 직원들에게도 검사를 권고했다. 또 별관청사 미화·시설관리·보안요원들에게도 검사를 받도록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A주무관이 근무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고, 다른 부서나 건물로 이동도 없던 것으로 파악했다”며 “세종시 보건소에서 CCTV 분석 등을 통해 확진자의 동선과 겹치는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따뜻한 구로 만든 1만 1604명의 아름다운 천사들

    따뜻한 구로 만든 1만 1604명의 아름다운 천사들

    서울 구로 구민들의 맞춤형 자원봉사가 코로나19로 얼룩진 지난 한 해를 가득 채웠다. 구로구는 24일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코로나19 관련 자원봉사활동을 한 주민이 1만 1604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안전을 지키기 위해 비대면 봉사활동을 중심으로 했다. 특히 해마다 봉사자들이 하루 쉬어 가는 시간이었던 워크숍을 마스크나 반려화분, 마스크 스트랩 등 코로나19 관련 물품을 만들어 전달하는 나눔 행사로 전환했다. 지난 17일 찾은 구로구청 신관 3층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워크숍 대신 강사와 자원봉사자 등 4명이 마스크 스트랩을 만들고 있었다. 이들은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렸어도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웃으며 분주히 손을 놀려 센터가 모처럼 사람들의 웃음 소리로 활기를 띠었다. 이들이 만든 마스크 스트랩 2000여개는 코로나19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기관 종사자 등에게 응원 메시지와 함께 전달됐다. 자원봉사 캠프를 중심으로 이뤄진 물품 만들기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동별로 1명을 교육한 뒤 이 봉사자가 다른 봉사자에게 제작법을 전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구청과 동별 자원봉사센터에서 모두 1만 3000여개의 마스크 스트랩을 제작해 동 주민센터 방문객 등에게 방역 수칙 안내와 함께 전달했다. 이 밖에도 복지관, 노인시설 등이 운영을 중단하면서 홀몸 노인 가구를 방문해 여름에는 방충망, 겨울에는 단열 에어캡을 교체하는 등 집수리 봉사를 했다. 해마다 추석을 맞아 노인들을 모아 음식과 공연을 제공하던 ‘자원봉사 물결운동’도 올해는 노인가구 1167가구에 명절 음식이나 생필품 꾸러미 전달로 대신했다. 지난 5월에는 코로나 블루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 기업, 단체와 손잡고 선별진료소 3곳과 지역아동센터 24곳 등에 반려식물 70여개를 전달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메리 크리스마스, 산타 대신 드론이 왔어요

    메리 크리스마스, 산타 대신 드론이 왔어요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대구 수성구 파동에 위치한 한 아동보육시설에서 루돌프 모습으로 꾸민 드론이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수성구는 코로나19 여파로 산타클로스가 아닌 드론이 아이들에게 간식과 마스크, 소망등 체험키트 등의 선물을 비대면으로 전달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대구 뉴스1
  • 장애인에겐 또 하나의 장벽 ‘K방역’… 검사소까지 천리길, 병원서는 무배려

    장애인에겐 또 하나의 장벽 ‘K방역’… 검사소까지 천리길, 병원서는 무배려

    중증 시각장애인 최정호(40·이하 가명)씨는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다는 연락을 받고 지난 9월 말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다 진땀을 흘렸다. 보건소에서 ‘감염 우려가 있으니 올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라’는 말에 최씨는 직장에서 보건소까지 1.6㎞를 걸어가야 했다. 빛을 전혀 지각하지 못할 정도인 그에겐 천리길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시각장애인 차량이동 지원서비스를 신청했지만 감염 우려를 이유로 거절당했다. 최씨는 결국 일반 콜택시를 불러 1시간 떨어진 집까지 이동해야 했다. 감염병 취약계층인 장애인들이 코로나19 검사와 치료에 필요한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정부가 만든 장애인 대상 감염병 매뉴얼도 현장에서 이행되지 않고 있어 불편을 호소하는 장애인이 적지 않다. 11살인 발달장애인 아들을 키우는 유승희(44)씨는 지난달 아들과 함께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방문했다. 보건직 공무원은 문진표를 작성하기 전에 유씨 아들에게 손에 비닐장갑을 끼도록 했다. 유씨는 “아들이 발달장애인인데 접촉에 굉장히 민감하다. 그래서 추운 겨울에도 모자를 쓰거나 장갑을 끼지 못한다”며 사정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공무원은 “(비닐장갑을 끼는 것이) 규정이다”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한다. 유씨는 “아들은 비닐장갑을 계속 벗으려고 하고, 저랑 남편은 얼굴이 굳고, 뒤에서 사람들은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고…. 그 난리를 피우고 나서야 공무원이 손소독제를 바르고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만든 장애인 대상 감염병 매뉴얼에 따르면 활동지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코로나19 때문에 격리되더라도 계속해서 활동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중증 뇌병변장애인인 이모(39)씨는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공공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씨는 뇌병변장애로 왼쪽 팔과 다리를 사용할 수 없어 활동지원사 없이 걷거나 몸의 균형을 잡는 일이 어렵다. 그런데 병원은 이씨와 같은 병실에 있는 확진자들에게 이씨를 돕도록 하고 있다. 이씨의 배우자는 “아내가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니 활동지원사가 꼭 붙어야 한다고 관할 보건소 직원에게 수차례 부탁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철환 장애의벽을허무는사람들 활동가는 “청각장애인은 수어에만 의존하지 않고 상대방의 입술을 보고 의사소통을 하는데 의료진이 모두 입이 안 보이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검사 또는 진료를 하다 보니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감염병 대응 현장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이 장애인들의 장애 유형별 특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마스크 쓰고 체대 실기 연습

    마스크 쓰고 체대 실기 연습

    체육대학 입학 실기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24일 서울 양천구 목동문화체육센터에서 마스크를 쓰고 몸을 풀고 있다.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실내 체육시설이 모두 문을 닫으면서 학생들은 체대 실기 시험 준비에 어려움을 겪자 양천구 시설관리공단은 체대 수험생들에 한해 연습 공간을 개방했다. 연합뉴스
  • 체대 실기 연습도 마스크

    체대 실기 연습도 마스크

    체육대학 입학 실기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24일 서울 양천구 목동문화체육센터에서 마스크를 쓰고 몸을 풀고 있다.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실내 체육시설이 모두 문을 닫으면서 학생들은 체대 실기 시험 준비에 어려움을 겪자 양천구 시설관리공단은 체대 수험생들에 한해 연습 공간을 개방했다. 연합뉴스
  • [달콤한 사이언스] 마스크 때문에 친구 못 알아볼만 하네...감정 파악도 어려워

    [달콤한 사이언스] 마스크 때문에 친구 못 알아볼만 하네...감정 파악도 어려워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크게 바뀐 것 중 하나는 여행을 못 가는 것이나 사람을 만나기 어려운 것이 아니다. 바로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이다. 예전에는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미세먼지가 심할 때나 착용하던 마스크가 코로나19 때문에 이제는 쓰지 않는 사람이 눈총을 받고 민폐의 대상이 됐다. 얼굴의 절반 가까이를 가리는 마스크 때문에 지인을 모르고 지나치거나 모르는 사람을 안면이 있는 사람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실제로 마스크 때문에 다른 사람의 얼굴을 파악하지 못하는 일이 얼마나 자주 일어날까.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대 실험심리학과 연구팀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착용하는 마스크 때문에 아이들이 얼굴에서 드러나는 표정을 읽지 못한다는 연구결과를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24일자에 발표했다.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언어보다는 비언어적 표현으로 상대의 감정과 상태를 파악하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은 상대와의 교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7~13세 남녀아동 80명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 선글라스를 낀 상태에서 슬픔과 공포, 놀람, 분노 등 6종류의 감정을 표현하는 사진을 보여준 뒤 어떤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지 말하도록 했다. 그 결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거의 100% 감정을 맞췄지만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는 감정을 맞추는 확률이 66%로 뚝 떨어졌다. 슬픔, 분노, 공포에 대한 인식률은 각각 28%, 27%, 18%로 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선글라스를 착용했을 때는 분노와 공포라는 두 가지 감정을 인식하기 어렵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세스 폴락 위스콘신 매디슨대 심리학 교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다보면 얼굴이 가려지면서 타인의 감정을 파악하기 어려워지는 만큼 아이들과 좀 더 활발한 소통을 위해서는 언어적 표현을 좀 더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이와 함께 캐나다 토론토 요크대 심리학과, 토론토 노인병원인 베이크레스트 헬스사이언스의 로트만연구소, 이스라엘 네게브 벤구리온대 심리학과, 인지·뇌과학과 공동연구팀은 마스크 착용이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인식률을 15% 정도 줄인다는 연구결과를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21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18~57세의 496명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안면인식 능력을 측정하는 ‘케임브리지 안면기억 측정법’으로 온라인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마스크를 쓰지 않았을 때보다 얼굴을 인식하는 능력이 15% 정도 낮아지고 인식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린다는 것이 확인됐다. 얼굴을 파악할 때는 전체 인상을 종합해 판단하는데 마스크를 쓸 경우 눈이나 콧대, 미간 등 한정된 노출 부위를 보고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떨어지고 인식하는데 시간도 더 걸린다는 설명이다. 에레즈 프로이트 캐나다 요크대 심리학과 교수는 “사람에게서 얼굴은 의사소통과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며 “특히 안면인식장애가 있는 사람은 타인을 인식하는데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결과는 인지라는 차원에서 마스크가 미치는 영향이 더 과소평가됐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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