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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어준 과태료’ 결론나나…서울시 “질병청 답 기다리는 중”

    ‘김어준 과태료’ 결론나나…서울시 “질병청 답 기다리는 중”

    “조만간 질병청이 답변 준다고 알려와법률 해석에 따라 서울시가 처분 가능” 서울시가 방송인 김어준씨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여부에 대해 질병관리청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27일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조만간 질병청에서 이 부분에 대한 답변을 준다는 의견을 어제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업무(‘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명령’ 위반에 따른 과태료 부과)가 기본적으로 ‘자치사무’인지, 아니면 이것 자체가 ‘국가 위임사무’인지에 따라 서울시 자체에서 처분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카페에서 5인 이상 모임을 가진 김어준씨에 대해 관할 구청이 ‘과태료 미부과’ 처분을 내린 후 관할 광역자치단체장인 서울시장이 과태료 처분을 내릴 수 있는지를 법무부와 질병관리청에 질의해 둔 상태다. 앞서 지난 2월 서울시는 마포구의 질의를 받고 ‘김씨 등의 모임이 행정명령 위반이며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는 해석을 내려 마포구에 서면 통보했으나, 지난달 마포구청은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해 논란이 일었다. 감염병예방법 83조는 집합제한·금지 조치 위반 시 질병관리청장이나 관할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어준은 지난 1월 1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관계자 등 7명과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모임을 했다가 시민의 카메라에 찍혔다. 특히 김어준은 사진에서 마스크를 턱에 걸치는 이른바 ‘턱스크’를 하고 있어 비판을 받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눈 마주쳐서” 노인 폭행? 먼저 뚫어지게 쳐다본 가해자

    “눈 마주쳐서” 노인 폭행? 먼저 뚫어지게 쳐다본 가해자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같은 아파트에 사는 70대 노인을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이 실제로는 먼저 피해자를 뚫어지게 쳐다본 것으로 드러났다. 20대 남성 A씨는 지난 22일 오후 3시쯤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1층 현관에서 같은 동 주민인 피해자를 주먹과 발로 무차별 폭행한 혐의(상해)로 현행범 체포됐다. 키 180㎝가 넘는 건장한 체격의 A씨는 당시 주먹과 발로 피해자를 마구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말리는 와중에도 폭행이 이어졌고,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폭행을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안구 주변이 함몰되고 팔 여러 곳이 골절되는 등 심하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 음주나 마약 투약 상태는 아니었던 A씨는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폭행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이웃 주민을 다짜고짜 무차별 폭행을 가한 범행 동기도 황당하지만, 정작 폭행 직전 먼저 뚫어질 듯 쳐다본 사람은 A씨인 것으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드러나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26일 MBC가 공개한 사건 당시 엘리베이터 CCTV를 보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피해자가 고개를 살짝 숙이며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이때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A씨는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피해자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피해자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그저 걸어가고 있는데, 곧 A씨는 피해자를 향해 몸을 돌리고선 엘리베이터에 타려고도 하지 않더니 문이 닫히기 직전 피해자를 향해 다가갔다. 보도에 따르면 과거 택배기사가 초인종을 누르자 A씨가 흉기를 들고 나온 적이 있었다는 증언도 있었다. 주민들도 이유 없이 A씨로부터 욕설을 들었다고 전했다. 피해자 가족은 상해 혐의로 구속된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처벌해달라고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또 경찰에 신변보호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미경의 원형교차로] 도시와 나와 코로나블루

    [성미경의 원형교차로] 도시와 나와 코로나블루

    많은 이가 동경(憧憬)하며 찬사하는 도시 프랑스의 파리에 도착한 지 두 달여가 지나간다. 직장을 휴직하고 몇 년간의 국외 생활을 준비하며 설렘보다는 오랜 지인들과 사회적 경력의 이중단절에서 오는 두려움을 마음 한쪽에 담은 채 출발했다. 1년이 넘도록 도무지 종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19로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이동하기는 생각보다 더 복잡하고 어려웠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새로운 절차가 포함됐는데 프랑스 입국 시 ‘나는 코로나 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했다. 그 PCR 검사 유효기한은 72시간을 넘지 않은 ‘싱싱한’ 결과여야 했다. 출국·입국 심사에서부터 파리 호텔 객실에 들어가기 전까지 ‘나는 안전한 사람’임을 증명해야 했다. 자신을 끊임없이 증명하기란 참으로 피곤한 일이다. 발터 베냐민이 말했던 산책자의 도시 파리. 코로나 시국이지만 솔직히 조금은 기대했었다. 아름다운 건축물 사이로 노상 카페에 앉아 햇볕을 온몸으로 받으며 나른한 고양이처럼 앉아 있는 파리지앵의 낭만 뭐 그런 것. 그런데 이게 뭐람? 모든 카페와 음식점의 테이블과 의자는 쌓인 채 문을 닫았으며 간혹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식당들이 눈에 띌 뿐이다. 을씨년스러운 카페 풍경이 꽤 충격적이었는데 하버마스가 근대 공론장의 맹아로 여겼던 카페와 살롱의 자유로움이 결박된 느낌이었다. 예술을 상징하는 루브르박물관, 오르세미술관, 퐁피두센터도 문을 닫았고, 명품관이 즐비한 샹젤리제와 캉봉가도 더이상 반짝이지 않았다. 코로나19로 파리는 깊은 잠에 빠진 듯했다.변덕스러운 날씨와 우울한 빗속에서 이방인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 ‘파리가 파리’라는 것을 알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코로나블루가 나를 더 잠식하지 않도록 어느 햇살 좋은 주말 오후 무작정 나가 걷기로 했다. 에펠탑 앞 공원(샹드마르스)에 가니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적게는 서너 명, 많게는 십여 명이 모여 앉아 대화를 나누고, 웃고, 음식을 나누어 먹었다. 모두 즐거워 보이고 행복해 보여서 무언가에 홀린 듯이 바라보았다. 그 순간은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라는 절체절명의 방역 수칙 따위는 이미 안드로메다로 가 버린 뒤였다. 그러나 이내 ‘저러니 봉쇄령에도 하루에 수만 명씩 신규 환자가 나오지. 코로나가 과연 끝날까…’ 하고 혀를 차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언론 보도를 통해 짐작했지만 프랑스의 코로나19 상황은 마크롱 대통령이 4월 초 직접 3차 봉쇄령을 발표했음에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문화시설과 상점, 음식점은 문을 닫았지만 공원과 광장에는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대화하고 운동을 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지만, 공원이나 광장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대화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재택근무, 이동금지, 생필품점 외 영업금지, 온라인 수업으로의 전환 등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함에도 코로나가 진정되지 않는 것은 공원과 광장이 열려 있기 때문이라는 자조 섞인 지적도 존재한다. 지난 1년 동안 인류의 삶과 생활규범은 완전히 변했고, 변화는 계속 진행 중이다. 도시는 보다 급격하게 진행됐지만 국가와 문화마다 속도의 차이는 존재하는 것 같다. 한국은 가장 먼저 매우 꼼꼼한 방역 지침이나 규칙들을 마련해 적용했고, 사람들은 재빠르게 내재화해 실천에 옮겼다. 여기 프랑스는 상대적으로 느슨하고 자율적인 지침을 적용했고(사실 저녁 6시나 7시 통행금지, 포장 외 모든 카페와 음식점 영업금지는 한국보다 더욱 강력한 조치다), 사람들은 더 느리게 내재화해 가고 있다는 인상이다. 그럼에도 프랑스의 아날로그적인 문화는 더욱 디지털화할 것이고, 카페를 잃은 사람들은 다른 방식의 연결과 문화 향유의 방식을 찾을 것이다. 우버이츠가 밖에 나올 수 없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배달하고, 넷플릭스와 유튜브, 스포티파이와 같은 플랫폼이 새로운 콘텐츠 향유의 방식을 제공할 것이며, BTS의 노래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처럼 코로나블루가 우리를 엄습하더라도 도시의 삶, 또한 계속될 것이다.
  • 노마스크 축구에 부인 불러 골프… ‘별’부터 흔들리는 군기

    노마스크 축구에 부인 불러 골프… ‘별’부터 흔들리는 군기

    음식점 집단감염 속 부대서도 8명 확진방역 책임자가 지침 어겨 ‘부적절’ 비판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 단장이 확진자가 나왔던 ‘노마스크 축구’에 참가한 것은 물론, 부인 및 참모들과 주말에 수차례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났다. 단장의 안일한 방역 자세가 집단감염의 한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공군 등에 따르면, 제3훈련비행단장 김모 준장은 지난 22일 부대 내 운동장에서 간부 20여 명과 축구를 했다. 당시 김 준장을 포함한 간부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이중 간부 1명이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 준장 등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됐다. 군과 방역당국은 실외 운동 중이라도 2m 이상 거리두기가 안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노마스크 축구’ 방역지침 위반에 대해 공군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이 수습된 후 적절한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준장은 주말에 부대 내 골프장에서 경기도에 거주하는 부인을 불러 참모들과 함께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코로나 방역을 위해 민간인은 주중, 군인은 주말에만 부대 내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다만 군 가족은 주중, 주말 모두 이용 가능하기에 주말 부부 동반 골프가 방역 지침 위반은 아니라는 것이 공군의 설명이다. 하지만 부대가 속한 사천에서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김 준장이 부인과 함께 부대에서 골프를 친 것은 부대 방역 책임자로서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공군 관계자는 “골프장 이용과 관련해 공군의 전반적 방역 지침과 연계해 문제점이 없는지 점검해 보겠다”고 말했다. 사천에서는 지난 15일 한 음식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26일까지 56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비행단 간부 1명도 16일 해당 음식점을 방문해 격리됐다가 24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6일까지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행단은 160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했으며, 26일 1089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나머지 500여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28일부터 30세 이상 장병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열흘간 샤워 금지, 잘 때도 마스크… 훈련병 도 넘은 ‘방역 군기’

    열흘간 샤워 금지, 잘 때도 마스크… 훈련병 도 넘은 ‘방역 군기’

    “잘 때도 KF94 마스크를 쓰고 잤어요.” 올해 초 육군에 입대한 A씨는 훈련소에서 신병 교육을 받는 5주 동안 식사를 할 때와 씻을 때를 제외하고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다. 입소 후 첫 2주 동안에는 마스크뿐만 아니라 투명한 얼굴 가리개(페이스 실드)도 썼다. 정해진 시간 외에는 화장실도 갈 수 없었다. 화장실에 가더라도 한 명씩 차례로 가야 했다. A씨는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 눈치를 보느라 화장실을 마음 편히 이용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육군이 최근 입소한 훈련병들에게 적용하고 있는 코로나19 방역 조치들이 훈련병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도 육군이 훈련병들을 과도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육군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육군훈련소는 훈련병들에게 24시간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입영 첫날 실시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가 나오는 입영 3일차까지 세면, 샤워도 제한했다. 양치는 입영 3일차까지 생수와 가글액으로만 해야 한다. 군인권센터는 “PCR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오면 이때부터 양치 및 세면은 가능하지만 화장실은 통제된 시간에만 이용할 수 있다”며 “입소 2주차에 진행하는 2차 PCR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샤워는 금지된다. 훈련병들은 입소한 뒤 8∼10일 뒤에야 첫 샤워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용변 시간 제한으로 바지에 오줌을 싸는 일까지 종종 발생한다는 제보까지 접수됐다고 센터는 전했다. 센터는 “감염 예방이라는 명목 아래 배변까지 통제하는 상식 이하의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훈련병 대상 방역 지침을 전면 재검토하고 훈련병들이 최소한의 기본적인 청결을 유지한 상태에서 훈련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새 지침을 즉시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육군훈련소는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육군훈련소는 “지난해와 올해 입영장정 중 코로나19 확진자 27명이 확인됐으나 강화된 선제적 예방조치로 단 1명의 추가 감염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자칫 한순간의 방심이 대규모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입영장정의 생활에 불편함은 없는지 더 세밀하게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노매드랜드’ 작품·감독상… ‘화이트 오스카’도 지웠다

    ‘노매드랜드’ 작품·감독상… ‘화이트 오스카’도 지웠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유니언 스테이션 로스앤젤레스(LA)와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최초’와 ‘최고령’ 기록을 남겼고, ‘다양성’은 더욱 확대됐다. ●中 출신 자오 감독 아시아 여성 첫 2관왕 최고 영예인 작품상은 영화 ‘노매드랜드’에 돌아갔고, 감독 클로이 자오는 이 영화로 아시아 여성 최초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여성 감독으로는 ‘허트 로커’(2010)의 캐스린 비글로 이후 11년 만이다. 이 영화에서 남편을 잃은 여성 ‘펀’을 담담하고 사실적으로 그린 프랜시스 맥도먼드는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1997년 ‘파고’, 2018년 ‘쓰리 빌보드’에 이어 세 번째 여우주연상을 수상이다. 남우주연상은 ‘더 파더’에서 치매 노인을 연기한 앤서니 홉킨스가 차지했다. 85세로 역대 최고령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1992년 ‘양들의 침묵’ 이후 29년 만에 손에 쥔 오스카다. ●백인 중심 연기상 절반 유색인종 차지 남우조연상은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의 대니얼 컬루야가, 여우조연상은 한국 배우 윤여정씨가 차지했다. 윤씨는 미국 내 거의 모든 영화상의 여우조연상을 휩쓸었고, 컬루야 역시 미국배우조합상·영국아카데미·골든글로브 등을 받으며 일찌감치 유력한 수상자로 예상됐다. 올해 주·조연상 후보에 지명된 20명 중 9명이 유색인종 배우인 것도 백인 일색으로 비판받던 아카데미의 변화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인 스티븐 연(‘미나리’), 무슬림계 리즈 아메즈(‘사운드 오브 메탈’), 흑인인 고 채드윅 보즈먼(‘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이 고루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다양성을 빛냈다. 또 15명의 여성 영화인이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등 17개 부문에서 수상해 여성 수상자가 가장 많은 해로 기록됐다. ●봉준호 서울에서 영상으로 감독상 호명 올해 아카데미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170명만 초대해 간소하게 열렸다. 참가자들은 시상식 참석 전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카메라가 촬영할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착용했다. 2002년부터 시상식이 열린 돌비극장은 축하 공연 장소로 바뀌었고 메인 무대는 기차역인 유니언 스테이션의 대합실로 자리를 옮겼다. 감독상 시상자였던 봉준호 감독은 현지 참석 대신 서울에서 녹화한 영상으로 후보들을 소개하고 자오 감독을 수상자로 호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코로나 확진 변정수, 박세리 “극복하여 돌아오겠다”

    코로나 확진 변정수, 박세리 “극복하여 돌아오겠다”

    모델 변정수씨가 26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렸다. 인터넷 상거래업체를 운영 중인 변씨는 업무차 같이 식사했던 사람이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즉시 자발적 검사를 해서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변씨는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있었던 사람들도 모두 자가격리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그의 남편과 가족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접촉한 직원들도 촬영 및 회의 당시 마스크 착용을 잘 하고 있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변씨는 “늘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좋은 에너지만을 선사하고 싶었는데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열심히 치료에 임해서 더 건강하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잘 극복하여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4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전 프로골퍼 박세리씨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박씨는 “많은분들께서 놀라신 만큼 저도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당황스럽고 속상하기도 했다”면서 “코로나19 양성 판정 후 제 앞에 다가온 순간을 마주하니 두려움과 걱정이 앞섰다”고 토로했다. 이어 “하루 이틀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보니 이 위기의 순간 저보다 더 힘들고 불안한 상황속에서 일상을 지속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 이 또한 제가 열심히 극복하고 이겨내는것이 여러분들에게 또 다른 희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나라의 어려움이 있을 때 마다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가 하나 되어 이겨내고 극복 한 만큼 다시 한 번 제게 온 위기의 순간을 방심하지 않고 극복해내도록 하겠다”면서 “평범한 일상은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씨는 지난 21일 함께 방송을 했던 뮤지컬 배우 손준호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자발적 검사를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핵심은] 백신 확보 사활 건 이스라엘은 ‘노 마스크’…우리는 왜

    [핵심은] 백신 확보 사활 건 이스라엘은 ‘노 마스크’…우리는 왜

    편안해진 숨만큼 발걸음도 가벼워졌다. 눈을 보고 표정을 짐작해야 했던 시간을 지나 이젠 치아를 드러내며 환하게 웃는 서로의 얼굴도 볼 수 있다. ‘노 마스크’를 선언한 이스라엘의 풍경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18일(현지시간)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만 이용할 수 있었던 헬스장이나 수영장을 미접종자에게도 개방하는 등 추가적인 완화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 4차 유행에 접어든 한국은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백신 접종률마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무엇이 한국과 이스라엘의 방역 성과에 차이를 만든 것일까. 핵심 ① 높은 백신 접종률이 안겨준 이스라엘의 자유 핵심은 한국과 이스라엘의 백신 접종률에 있다. 이스라엘이 과감하게 제한을 완화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19일부터 대국민 백신 접종을 시작해 지금까지 전체 인구(약 930만 명)의 약 54%에 달하는 500만여명이 2회차 접종까지 마쳤다. 전체 인구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다른 백신에 비해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이 덜한 화이자 백신을 택한 이유도 컸다. 단순히 목표한 접종률을 달성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접종 속도도 관건이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빠르게 접종해야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 유리하다. 접종률과 속도,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한 이스라엘의 감염 지표는 눈에 띄게 개선됐다.마스크를 벗는 것 외에 그간 방역으로 제한했던 조치들도 하나씩 풀어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율리 에델스타인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은 추가적인 방역 제한 완화 방안을 마련해 각료회의 승인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백신 미접종자에게도 헬스클럽 및 수영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이 시설들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감염 후 회복을 증명하는 ‘그린 패스’가 있는 사람만 입장할 수 있었다. 또 실외 집합 제한 인원은 100명에서 500명으로, 실내는 20명에서 50명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대중교통의 수용 인원 제한(최대 수용 한도의 75%)도 폐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변이 바이러스의 공격에는 여전히 속수무책이다. 이스라엘 국민들 사이에서 샴페인을 섣부르게 터뜨린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입국 제한 조치는 현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핵심 ② 우리는 AZ 백신 공포가 접종률 발목 잡아 축제 같은 나날을 보내는 이스라엘과 달리 한국은 여전히 난항이다. 주초인 26일 기준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는 5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주말 특성상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주중에 이르러야 실제 확산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국내 백신 접종률은 1차 접종 기준 4.37%로 집계됐다. 3%대였던 지난주보다 다소 높아지긴 했으나 저조하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전체 인구 5182만 5932명(통계청 2021년 1월 기준) 중 약 70%가 예방접종을 마쳐야 한다. 이는 올해 3분기까지 최소 5447만 2000회분의 백신이 국내로 들어와야 가능해진다. 지금처럼 더딘 접종 속도로는 정부가 목표로 한 ‘11월 집단면역’은 사실상 물 건너 간 셈이다. 이는 1분기 주력 백신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한몫했다. 지난 주말 화이자와 백신 4000만회(2000만명)분을 추가로 계약하면서 백신 확보에 대한 갈증은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이로 인해 아스트르제네카에 대한 기피는 더욱더 짙어질 전망이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자 접종 순서를 뒤로 빼려는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접종을 미룬다고 하더라도 향후 원하는 백신을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홍 팀장은 “우선순위에 해당하는 분들이 본인의 거부로 참여하지 않으면 11월 이후, 즉 4분기에 접종 기회가 올 수 있다”며 “그때는 어떤 백신을 맞게 될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스라엘은 ‘부스터샷’(추가 접종) 계획까지 완료했다. 예방효과가 나타나더라도 그 효능이 언제까지 지속할지 확신할 수 없는 만큼 여러 국가가 2차 접종에 더해 3차 접종, 즉 부스터샷 물량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이스라엘 역시 3차 접종을 염두에 두고 화이자, 모더나와 추가 계약을 또다시 체결했다. 백신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고 볼 수 있다. 이스라엘은 당초 화이자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장 가격 이상의 높은 금액을 지불했다. 의료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접종자의 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공유하는 조건도 내걸었다. 무리수를 두어서라도 일단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둔 것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전까지는 무엇이 더 옳은 선택이었는지 속단할 수 없다. 백신 우선 확보에 베팅한 이스라엘, 그리고 다른 국가의 상황을 지켜보며 속도를 조절한 한국. 다만 월등히 높은 백신 접종률을 보이는 이스라엘이 집단면역을 더 빨리 이룰 것이란 점은 분명해 보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오후 10시면 청계천·한강서 ‘술판’…서울시 “방역 강화”[이슈픽]

    오후 10시면 청계천·한강서 ‘술판’…서울시 “방역 강화”[이슈픽]

    날씨 포근해지면서 야외 모임 ‘우르르’서울시 “방역수칙 강화 방안 마련 중”야외 5인 이상 모임·마스크 미착용 단속 최근 서울 청계천과 한강공원 등에 인파가 몰리며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시가 방역 강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서울시는 정부의 특별방역관리주간 선포에 따라 유흥업소 불법영업과 야외 5인 이상 모임·마스크 미착용 단속에 나선다. 26일 서울시는 “최근 청계천·한강공원 등에서 열리는 모임에서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방역 강화를 검토 중으로, 정리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오후 10시 식당과 주점이 문을 닫으면 야외 모임을 계속하는 사람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청계천·한강공원 등에서 따닥따닥 붙어 앉아 술을 마시는가 하면, 마스크를 벗거나 턱까지 내린 채 술을 마시는 경우도 많다는 지적이다. 홍대, 이태원 등 번화가에서는 오후 10시가 되면 인파가 거리로 쏟아져 나와 오히려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이날 서울시는 “특별방역관리주간에 따라 세부 시설별 점검, 방역 강화 대책을 각 실·본부·국 별로 마련 중이며 오늘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일주일을 특별방역관리주간으로 정하고 공공부문 회식과 모임을 금지했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집합금지 조치를 어긴 유흥업소 단속을 강화하고 청계천과 한강 등 인파가 몰리는 장소도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야외에서 5인 이상 모임을 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계도를 거쳐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실외일 경우에도 다중이 모이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5인 이상 집합금지도 지켜야 한다. 한편 서울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자가진단 키트를 조건부 승인하자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주기적인 검사가 가능하고,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쉬운 3밀 환경이며, 참여 의지가 있는 업종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람이 동물처럼 죽어간다”… ’코로나 지옥’ 인도, 정부 비판 쏟아져

    “사람이 동물처럼 죽어간다”… ’코로나 지옥’ 인도, 정부 비판 쏟아져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5만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인도 정부의 방역 대책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영국 BBC가 최근 만난 델리의 한 여성은 코로나19로 조부모를 잃고 화장장으로 향했지만,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화장장에서 한없이 대기해야 했다. 델리의 한 병원에서 일하는 이 여성은 “할아버지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내가 일하는 병원으로 옮겼다. 하지만 치료에 필요한 산소를 구할 수가 없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말했다. 이어 “정부가 잠을 자고 있는 건지, 뭘 하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다. 나는 내가 마주한 상황에 완전히 실망하고 낙담했다.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에) 문자 그대로 ‘실패’했다”며 "단 한 사람도 델리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심지어 평화롭게 죽을 수 있는 사람도 없다”면서 울먹였다. 이 여성은 자신의 가족이 의료용 산소의 부족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주장한다. 델리의 한 화장장에서 일하는 남성 역시 "인도의 수도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며 "치료용 산소가 없는 탓에 사람들이 동물처럼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확진자가 연일 세계 최고치를 경신하고, 나흘간 누적 사망자 수가 1만 명을 넘는 상황에서 인도의 의료시스템 붕괴는 예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병원이 더 이상 환자를 받지 못하자, 사람들은 각자의 집에 산소통과 필수 의약품을 구비하기 시작했다. 상당수는 암시장에서 의약품을 구하고 있다보니 의약품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BBC에 따르면 암시장에서 의료용 산소통은 정상가 80달러(약 8만9000원)보다 10배 높은 660~1330달러(약 74~14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가짜 약이 판매되기도 하는데, 이마저 돈만 받고 약을 보내지 않는 사기 사건도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알려졌다.강력한 카리스마로 나라를 이끌었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번 사태로 지도력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여권에서는 모디 정부가 경제를 살린다는 명분으로 지나치게 일찍 방역 빗장을 풀었고, 최근 확산 과정 대처에도 실패했다는 지적을 쏟아내고 있다. 예컨대 지난 1월부터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종교 축제 ‘쿰브 멜라’에는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 수백 만 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어 강물에 몸을 담갔다. 모디 총리가 주 의회 선거 지원을 위해 대규모 유세활동을 펼친 것도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에 한 몫을 했다.전문가들은 인도에서 발견된 이중 변이 바이러스, 삼중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세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 변이 바이러스의 ‘면역 회피 시스템’(바이러스가 백신과 항체를 피하는 현상)이 대규모 확진으로 이어졌다는 것. 현재 유럽연합(EU)과 영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이 확진자 폭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인도를 돕기 위해 주요 물자 지원을 약속한 상황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잘 때도 K94 마스크 썼다”…육군훈련소 ‘과잉 방역’ 논란

    “잘 때도 K94 마스크 썼다”…육군훈련소 ‘과잉 방역’ 논란

    “잘 때도 KF94 마스크를 쓰고 잤어요.” 올해 초 육군에 입대한 A씨는 훈련소에서 신병 교육을 받는 5주 동안 식사를 할 때와 씻을 때를 제외하고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다. 입소 후 첫 2주 동안에는 마스크뿐만 아니라 투명한 얼굴 가리개(페이스 실드)도 써야 했다. 또 이 2주 동안 정해진 시간 외에는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었다. 화장실에 가더라도 한 명씩 차례로 가야 했다. A씨는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 눈치를 보느라 화장실을 마음 편히 이용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육군이 최근 입소한 훈련병들에게 적용하고 있는 코로나19 방역 조치들이 훈련병들이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권단체에서도 육군이 훈련병들을 과도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육군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26일 육군훈련소에 따르면 육군훈련소는 훈련병들에게 ‘24시간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또 훈련병들의 입영 첫날 실시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가 나오는 입영 3일차까지 세면, 샤워가 제한된다. 양치는 입영 3일차까지 생수와 가글액으로만 해야 한다. 군인권센터는 “PCR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오면 이때부터 양치 및 세면은 가능하지만 화장실은 통제된 시간에만 이용이 가능하다”며 “입소 2주차에 진행하는 2차 PCR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샤워는 금지된다. 훈련병들은 입소한 뒤 8∼10일 뒤에야 첫 샤워를 할 수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용변 시간 제한으로 바지에 오줌을 싸는 일까지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제보도 접수했다”면서 “감염 예방이라는 명목 아래 배변까지 통제하는 상식 이하의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A씨는 “동일집단격리 기간(입소 후 2주) 동안 생활관에서 밥을 먹었다. 그런데 반찬 양이 부족해 추가 배식을 요청해도 조교가 ‘못 먹으면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말을 해 밥을 제대로 못 먹는 일이 많았다”고 전했다. 군인권센터는 “현재의 훈련병 대상 방역 지침을 전면 재검토하고 훈련병들이 최소한의 기본적인 청결을 유지한 상태에서 훈련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새 지침을 즉시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육군훈련소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육군훈련소는 “지난해와 올해 입영장정 중 코로나19 확진자 27명이 확인됐으나 강화된 선제적 예방조치로 단 1명의 추가 감염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자칫 한순간의 방심이 대규모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입영장정의 생활에 불편함은 없는지 보다 더 세밀하게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살충제, 농약 잦은 사용이 코로나19 감염 쉽게 만든다

    [사이언스 브런치] 살충제, 농약 잦은 사용이 코로나19 감염 쉽게 만든다

    최근 인도는 ‘코로나 지옥’이라고 할 정도로 최악의 코로나 대유행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26일 오후 기준으로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35만2991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열린 대규모 힌두 축제인 ‘쿰브멜라’에서 하루 수 백만명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함께 축제를 즐기면서 확산세가 커졌으며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들도 급증하게 되면서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농축산업에서 살충제의 잦은 사용으로 인해 코로나19에 대한 감수성이 커지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게 됐을 가능성을 제시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공중보건대 연구팀은 살충제 속에 들어있는 유기인산염에 노출될 경우 코로나19에 쉽게 감염될 수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27~30일 온라인상으로 열리는 ‘2021년 미국 생화학·분자생물학회 연례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유기인산염은 원래 화학전에서 쓰이는 신경가스 원료로 신경의 신호전달을 차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1990년대 걸프전에서까지도 신경가스로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걸프전에 참전했던 군인들 중에는 유기인산염 중독 증상을 보인다는 보고도 있었다. 신경작용제로 쓰이던 유기인산염은 1960년대부터는 희석시켜 농도를 낮춰 농업용이나 가정용 살충제에도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유기인산염 살충제로는 클로르피리포스가 있다. 유기인산염 살충제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피로감, 두통, 관절통, 소화불량, 현기증, 호흡기질환, 기억감퇴 등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럽연합은 2011년부터 양봉을 비롯해 농업분야에서 신경작용제 성분이 들어간 살충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과학자들은 유기인산염 살충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2016년부터 연방정부 차원에서 사용 중지를 요청했지만 당시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 지금까지 계속 사용되고 있다. 미국 이외에도 중국이나 인도 등에서는 유기인산염이 포함된 살충제를 농업분야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유기인산염 살충제 성분이 신경신호전달을 차단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클로로피리포스에 지속적 노출될 경우 코로나19 감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걸프전 참전군인 중 유기인산염 중독 증상을 보이는 이들의 혈액과 생쥐에게 유기인산염을 지속적으로 노출시킨 뒤 혈액을 분석한 결과 신체에 만성염증을 유발시킬 수 있는 ‘인터루킨6’(IL-6) 염증성 단백질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사람의 폐와 기도의 상피세포를 인터루킨 6와 클로르피리포스에 6시간 동안 노출시킨 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감염시키는 실험을 더했다. 그 결과 살충제나 인터루킨6에 동시에 노출된 폐세포는 그렇지 않은 폐세포보다 스파이크 단백질과 쉽게 결합하고 빠르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이 관찰됐다. 또 인터루킨6에 노출된 폐세포보다 살충제에 노출된 폐세포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더 빠르고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살충제가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면역물질이 형성되는 것을 차단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사우랍 샤터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포 수준 분석에 불과하지만 살충제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농축산업 종사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라며 “또 체내 인터루킨6 수치가 높은 비만이나 2형 당뇨, 암 환자 등도 코로나19 감염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포토] ‘자민당 재보선 전패’ 입장 밝히는 스가 일본 총리

    [포토] ‘자민당 재보선 전패’ 입장 밝히는 스가 일본 총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6일 도쿄의 총리관저에서 취재진과 만나며 마스크를 벗고 있다. 스가 총리는 이 자리에서 내각 출범 이후 25일 처음 치러진 3곳의 일본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집권 자민당의 전패로 끝난 결과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 AP/교도 연합뉴스
  • 이영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사회복지 필수 돌봄노동자에 대한 안전 대책 마련 촉구

    이영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사회복지 필수 돌봄노동자에 대한 안전 대책 마련 촉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영실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지난 23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00회 임시회 제1차 보건복지위원회를 통해 복지정책실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관련 안건을 심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서울특별시 사회복지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를 포함한 조례안 5건과 「서울특별시 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 설치 및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 1건을 심사하고, 복지정책실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어진 질의 과정에서 보건복지위원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복지현장 최일선에서 활약하는 사회복지 필수 돌봄노동자들의 위험 노출에 대해 지적하고, 이들의 안정망을 철저히 점검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방역물품이 모든 필수 돌봄 노동자에게 균등하게 지원 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 최후 방역 수단인 마스크의 원활한 공급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이 요구 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대면서비스 제공에 따른 감염 위기 상황에서 돌봄노동자들의 서울형 유급병가 제도 활용에 관련한 안내, 설명 등 노동권 보호를 위한 대책을 주문했다. 또한 하위계층에 선별 지급하는 ‘안심소득 시범 사업’ 의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 되어 있지 않음을 지적하고, 체계적인 설계를 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대상 선정기준, 관련 재정 등 사업 계획 수립 시 기존의 복지제도를 고려한 종합적이고 심도 깊은 검토를 요구했다. 이외에도 ▲종합사회복지관 정수기준 검토 ▲장애인단기거주시설 이동권 보장을 위한 노후 차량 교체 ▲투명한 노숙인 무료급식장 및 노숙인 공공일자리 운영을 위한 철저한 점검 ▲지속적인 사회복지법인 불법 운영 및 장애인시설 인권 유린 문제 시정을 위한 전면적 시스템 개편 ▲ 정보접근성 확대를 위한 키오스크 정책 마련 등에 관한 시정을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지원과 관련한 사업을 비롯해 올해 수립한 각종 사업과 정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 복지 서비스 제공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회의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 끝” 축제하던 인도의 거리…시신으로 가득 찼다[이슈픽]

    “코로나 끝” 축제하던 인도의 거리…시신으로 가득 찼다[이슈픽]

    “5살 아이와 15살 아이, 신혼부부까지 함께 사망해 화장장으로 갔다.” 연일 하루 30만 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인도. 한 의료인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사망자가 쏟아지고 있다며 울먹였다. 드론에 찍힌 뉴델리의 대형 화장장의 모습은 처참했다. 밀려드는 코로나 시신으로 화장장 마당에 대충 구덩이를 판 뒤, 쉴 새 없이 시신을 태우고 있었다. 그나마도 자리가 없어서 화장장 밖에는 긴 대기줄이 늘어섰고, 한 화장장은 지난 2주간 하루 20시간 화장을 이어간 끝에 굴뚝 일부가 무너져내렸고, 용광로를 식힐 틈이 없어 아예 화장틀이 녹아내리는 곳도 있었다. 집중 감염지역인 수도 뉴델리에선 치료용 산소와 중환자용 병상이 거의 소진됐다. 25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 주별 통계 합산)는 276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1일 이후 5일 연속 하루 사망자가 2000명을 넘었다. 최근 4일간 누적 신규 사망자는 9758명으로 1만명에 육박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이날 34만 9691명으로 나타나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696만 172명으로 불어났다. CNN과 로이터는 수많은 시신이 쉴 새 없이 화장되는 뉴델리의 한 화장장의 모습을 공개했다. 언론은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사망해서 이들을 화장할 화장터가 턱없이 모자란 상황”이라며 “코로나19로 안타깝게 사망한 이들을 제대로 보내주는 것조차 힘든 상태”라며 수치스러움 때문에 가족이 코로나로 사망한 것을 숨기는 이들도 있다고 보도했다.느슨한 방역대책이 부른 참사 인도 정부의 느슨한 방역대책은 인도인들에게 “코로나19는 거의 끝났다”는 메시지를 줬고, 수천에서 수백만명의 ‘노마스크’ 군중이 몰리는 축제와 선거가 이어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런 인도의 상황을 ‘시스템이 무너져 코로나 지옥으로 추락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북부 갠지스강변에서는 1월부터 대규모 힌두교 축제 ‘쿰브 멜라’(Kumbh Mela)가 열리고 있다. 힌두교 신자들은 쿰브 멜라 축제 기간 강물에 몸을 담그면 죄가 사라지고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쉬워진다고 믿고 있다. 입수(入水) 길일에는 하루 최대 수백만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강으로 뛰어들었다. 2월 말에는 ‘색의 축제’ 홀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고, 수많은 인도인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서로 색 가루나 물풍선 등을 던지며 분위기를 즐겼다. 남부 한 시골 마을에서는 소똥싸움 축제를 열고 상대편에게 소똥을 던지며 놀기도 했다. 뉴델리 라지브 간디 병원의 의사 아지트 자인은 영국 일간 가디언에 “사람들은 코로나19가 여기에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소독 습관은 줄었고 사회적 거리두기는 거의 제로인 상태”라고 지적했다.코로나 지옥…삼중 변이바이러스까지 이중 변이 바이러스(공식 명칭 B.1.617)가 확산하고 있는 인도에서는 이달 중순 삼중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견됐다. 이중 변이 바이러스는 변이 바이러스 두 종류를 함께 보유한 바이러스고, 삼중 변이 바이러스는 여기에 변이가 하나 더 추가된 형태로 전염성이 강하다. 인도에는 현재 이들 바이러스 외에도 영국발,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브라질발 변이도 퍼진 상태다. NDTV는 “변이들은 인도뿐 아니라 전 세계에 새로운 확산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에서는 지금까지 약 1억3230만회분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주민 항체 형성 비율이 높은 상태에서 오히려 무서울 정도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WHO의 마리아 반 케르코브는 “변이 바이러스가 전염을 증가시키고 기존에 나온 백신의 억제 능력도 저하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 지원 착수한 국제사회 인도가 보건 위기에 처하자 국제사회는 속속 인도 지원에 착수했다. 미국은 인도가 코로나19 백신을 만들 수 있도록 원료물질을 제공하기로 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26일 성명에서 인도가 위탁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코비실드) 원료물질 공급원을 확인했다면서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신속히 조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인도를 지원하기 위해 자원을 모으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독일과 프랑스도 지원계획을 밝혔다. 영국은 인도에 산소호흡기를 비롯한 필수 의료장비를 1차로 보낸 데 이어 다음 주 추가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기는 호주] 노마스크 대화에 물건 나누고…호텔 자가격리자들 논란

    [여기는 호주] 노마스크 대화에 물건 나누고…호텔 자가격리자들 논란

    호텔에서 자가격리 중인 격리자가 옆방 사람들과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화를 하고 심지어 발코니에서 물건을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어 비난이 일고 있다. 호주 7뉴스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퀸즈랜드 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그랜드 챈슬러 호텔에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위반한 자가격리자들의 모습을 보도했다. 호주에서는 경제적 타격을 받고있는 호텔업계를 지원하고, 자가격리자들 통제가 쉽다는 점을 들어 시내 호텔에서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보도 영상에는 호텔방의 한 남성 격리자가 발코니에서 마스크도 하지 않은채 좌우 옆방 격리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러다가 왼쪽 호텔방의 남성이 발코니 벽을 넘어 가운데 방의 남성에게 무엇인가를 요구한다. 이에 가운데 있는 방의 격리자가 방안에서 무엇인가를 들고 나와서는 왼쪽 호텔방의 격리자에게 전달한다. 동일 남성은 다시 오른쪽 발코니에 있는 남자에게도 물건을 나누어 준다. 이들은 마스크도 쓰지 않은 상태로 대화를 나누고 자가 격리를 하면서 서로 물건을 공유하는 모습이다. 만약 이들 중 한 명이라도 코로나19 감염자라면 오히려 자가 격리중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다.이 호텔은 이미 지난 1월 브리즈번을 3일 동안 락다운(봉쇄)시킨 코로나19 감염 진원지로 유명하다. 지난 1월 이 호텔에서 일하던 청소직원이 자가격리자로부터 영국형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이 직원은 다시 9명의 지역주민을 감염시켰다. 지난 3월에도 이 호텔에서 자가격리하던 해외입국자로부터 감염된 지역주민이 병원 의사를 감염시키면서 병원이 폐쇄되고 브리즈번이 3일 동안 봉쇄 조치에 들어간 적이 있다. 당시 조사에서도 이 호텔에서 뭔가 잘못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비난이 있었는데 이번에 그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졌다. 퀸즈랜드 정부는 해당 자가격리자들에게 경고를 내리고 추가적인 자가격리 기간과 최고 1334 호주달러(약 115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것을 검토중이다. 한편 서호주 퍼스에서도 현재 최악의 코로나 감염상태를 겪고 있는 인도를 다녀온 해외입국자가 자가격리중인 호텔 내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던 다른 격리자를 감염시켰다. 이 격리자가 격리 기간을 마치고 호텔을 나와 양성 결과가 나오기 전 5일동안 퍼스 지역을 돌아다닌 것이 밝혀지면서 퍼스는 지난 23일부터 26일 0시까지 3일동안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자가격리자들의 안이한 행동이 시민 전체의 불안과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것. 현재 호주 내 지역 감염은 거의 제로에 가까우며, 해외입국자로부터 감염이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해외입국자로부터 지역감염이 생긴다 싶으면 바로 주 혹은 도시 전체를 봉쇄 시키는 상태로 방어하고 있다. 해외입국자가 대부분인 25일 하루 확진자 수는 5명이며, 26일 현재 호주 총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2만9661명, 이중 사망자는 910명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신나고 이상한 일”…오스카 레드카펫 밟은 윤여정

    “신나고 이상한 일”…오스카 레드카펫 밟은 윤여정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윤여정(74)이 25일(현지시간) 오스카상 레드카펫을 밟았다. 윤여정은 이날 행사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3시 직전에 시상식이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 유니언 스테이션에 도착했다. 윤여정은 ‘미나리’에 함께 출연한 배우 한예리와 함께 레드카펫에 올랐다. 자연스러운 은발의 머리에 짙은 네이비색의 단아한 드레스 차림이었다. 여기에 빨간 드레스를 차려입은 한예리는 윤여정과 대조를 이루면서 레드카펫 무대를 더욱 강렬하게 만들었다. 윤여정과 한예리는 환하게 미소를 지었고, 사진기자들의 요구에 여러 차례 포즈를 취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윤여정은 미국 연예매체 E뉴스가 진행한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한국 배우로서 처음으로 오스카 연기상 후보에 올랐고, 한국인이자 아시아 여성으로서 우리에게 이것은 매우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당연히 우리는 무척 흥분되지만, 나에게는 정말 신나면서도 무척 이상한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미나리’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은 촬영 당시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빌려서 같이 지냈다”며 “그것이 이 영화의 특별한 점이다. 우리는 진짜 가족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나리’의 한국 할머니 ‘순자’ 역할과 실제 삶이 얼마나 비슷하냐는 질문에는 “사실 저는 손자와 살고 있지 않다. 이것이 영화와의 차이점”이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윤여정과 한예리뿐만 아니라 ‘미나리’ 가족들도 레드카펫 무대를 빛냈다. ‘미나리’를 쓰고 연출한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은 오후 2시 40분쯤 도착했고, 약 10분 뒤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스티븐 연도 입장했다. 정 감독과 스티븐 연은 나비넥타이에 검은 정장으로 멋을 냈고, 두 사람 모두 부부 동반으로 입장하며 다정한 모습을 선보였다. 한인 2세인 정 감독과 스티븐 연은 사돈 집안 사이다. 정 감독 부친의 조카 딸이 스티븐 연의 아내 조아나 박이다.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스티븐 연은 자신의 어머니가 배우 일을 항상 응원했다면서 “엄마 사랑해요”라고 카메라를 향해 외쳤다. ‘미나리’에서 막내 꼬마 아들 역할을 연기한 앨런 김과 제작자 크리스티나 오도 함께 손을 잡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앨런 김은 손가락으로 턱을 받치는 특유의 귀여운 포즈를 취했고, 크리스티나 오는 고름이 달린 퓨전 스타일의 한복 차림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올해 오스카 레드카펫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예전과는 달리 간소하게 진행됐다. 마스크를 쓰고 도착한 참석자들은 레드카펫에 올라 사진 촬영에 응하면서 마스크를 잠시 벗었다. 오스카 시상식은 2002년 이래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메인 무대가 유니언 스테이션으로 바뀌었다. 평상시와 같았으면 돌비극장에는 대략 후보자와 관객 등 3천명이 모여 시상식을 빛냈으나 올해 시상식장인 유니언 스테이션에 초대받은 사람은 170여명으로 제한됐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 ‘미나리’는 여우조연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현지 매체들은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이 유력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어 윤여정이 한국 영화사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방역수칙 준수했다” 자막으로는 코로나 못 막는다[이슈픽]

    “방역수칙 준수했다” 자막으로는 코로나 못 막는다[이슈픽]

    방송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전 프로골퍼 박세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세리는 앞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뮤지컬 배우 손준호와 함께 방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8인조 보이그룹 디크런치의 멤버 현욱과 O.V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예계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업계 내 감염병 확산에 대한 관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언제라도 확진될 수 있는 방송 환경 지난해 연말 가수 이찬원, 청하, 그룹 업텐션 멤버 비토·고결, 그룹 에버글로우 멤버 이런·시현 등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방송사 사옥이 폐쇄되고 다수의 팀이 일정을 변경하는 등 업계에 혼란이 빚어진 바 있다.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디크런치와 같은 날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한 강다니엘, 윤지성, 온리원오브, NTX 등 가수들은 현재 전원 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됐다. 스태프 등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얼굴을 보여야 하는 공연, 방송 출연자들은 ‘노마스크’가 가능하지만 무대에 머물 때와 촬영할 때로 한정된다. 방송국 스태프와 방청객 등 촬영 관계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연예인들은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카메라가 꺼지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미착용시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예능에서는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촬영했습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출연진들의 체온측정만 할 뿐 마스크는 쓰지 않고 촬영을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능 특성상 여러 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이야기를 하고 게임 등을 진행하며 거리두기를 하지 않기 때문에 감염에 취약하다.다시 터진 코로나… 방역 다시 보기 지난해 ‘마스크를 안 쓴 연예인을 방송하지 말아달라’는 국민청원을 올린 청원인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턱스크’를 한 연예인들이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칠까 두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방송가는 ‘방역수칙을 준수했다’는 말 한 마디면 코로나19가 감염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한다”고 지적했다. tvN 드라마 ‘여신강림’ 측은 방역 수칙 위반 논란이 불거진 단체사진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이 드라마의 주연배우인 차은우를 포함해 출연배우들이 SNS에 올렸던 단체사진에는 100여 명이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밀착한 채 기념사진을 찍어 논란이 됐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코로나 때문에 난리인데 이 시국에 다 같이 모여서 단체사진을 찍다니” “결혼식장에서도 신랑 신부 빼고는 다 마스크 쓰는데 연예계는 예외인가”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현재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경우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그러나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미준수 상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10월 개정된 감염병예방법 중 연예인들의 방송 촬영 중에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예외 조항 때문이다. 방통위는 각 방송사들의 연말 시상식 등에서 연예인들의 ‘노마스크 수상 소감’ 등이 논란이 되자, 방송 제작 인원의 최소화 및 출연자 사이의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방역수칙이 준수되지 않는 영상이 방송될 경우 감염 확산 우려가 있고 마스크를 써야 하는 일상생활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방송사와 기획사들이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와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쏟아 프로그램 일정 및 활동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 때다. 환기를 자주 시키거나 소독을 하더라도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결국 아무 의미가 없다. 촬영 중이라도 ‘노마스크’를 허용하는 예외조항은 개선이 필요하며, 방역수칙을 준수했다면 어떻게 준수했는지, 어떤 대처를 했는지 구체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영국식 행복, 프랑스식 인권, 한국식 안전/이지운 국제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영국식 행복, 프랑스식 인권, 한국식 안전/이지운 국제부 전문기자

    영국이 이번 봉쇄 완화를 앞두고 지난 2월 내놓은 대책에 자괴감이 들었다. “최대 6명 또는 2가구까지 야외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게 우선 눈에 띄었다. 그즈음 우리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규정을 설 연휴에도 적용한 일로 논쟁의 여진이 남아 있었다. 인원 제한 숫자와 조건이야 저마다라고 해도, ‘2가구’라는 조건을 달아 준 것에 배려가 느껴졌다. ‘6인’이라는 설정 자체가 2가구를 전제로 한 것일 수도 있겠다. “요양원 거주자 한 명에게 정규 방문객 한 명이 허락된다”는 대목도 그러했다. 지난 1년여 얼마나 많은 노인이 병원과 요양시설에서 가족과의 만남을 그리워하며 세상을 떴을지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듯 느껴졌다. 지난해 말 한 대학 총장의 지적에서도 그런 느낌을 가졌다. ‘어린이에게 계속 마스크를 씌울 것이냐’를 다룬 프랑스 토론 프로그램을 봤는데, 인권과 교육 측면에서의 대화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친구를 잠재적인 바이러스 보유자로 의심하게 만드는 것이 올바른 교육의 방식이겠느냐’는 대목에서 프랑스식 사유를 봤다고 했다. 유럽은 어린이의 마스크 착용에 민감해했다.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아동학대’라는 표현으로 어린이 마스크 착용을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사회화와 교육 등에서 잃는 것이 많다”고 지적해 왔다. 얼마 전 미국의 일부 의원이 관계 당국에 서한을 보내 이렇게 따졌다. “12세 미만의 스위스 어린이들은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고, 프랑스와 영국에선 11세 미만은 마스크 착용이 면제된다. 이탈리아에서는 6세 미만은 얼굴 덮개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 왜 미국 어린이들의 마스크 착용 규정은 엄격한가.” 편지는 “마스크 착용이 인지·지적·발달·감각·행동장애 아동에게 어려움이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국은 ‘안전제일’이다. ‘두부모 베듯’, 일도양단(一刀兩斷) 식으로 일관돼 있다. 4명은 가하고, 5명은 불가하다. ‘4가5불’은 형제에게도 예외를 두지 않는다. 제사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에 걸린 공무원은 당초 형제에게 시간 차를 두거나 아예 따로 제사를 지내자고 했어야 한다. 노인들 가운데는 자식, 손주들을 모아 놓을 ‘마지막 기회’를 지난 설에 놓친 분도 적지 않을 것이다. 불씨를 수십년 이어 온 부뚜막이 있다 치자. ‘충분히 합당한’ 이유라도, 그 불씨를 옮기자거나 잠시만 꺼 두자고 하기가 쉬운 일일까. 그 부뚜막의 불씨보다 오래 이어 온 종교 예식을 그치라고 지시하는 데는 거리낌이 없다. 그러니 예식의 구체적 방식까지 왈가왈부하는 일에도 부담을 느끼지 못한다. 봉쇄를 할라치면 그만이지만, ‘만남’을 허용했다면 이유가 있을 터다. 목욕탕은 어지간하면 문을 닫지 않았다. “집에서 온수 사용이 어려운 취약계층 등을 고려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자영업자도, 나라 경제도 보호하려 했을 것이다. 식당 문을 열어 놓은 것도 비슷한 이유일 것이다. 그러면서도 독거노인이 성치 못한 몸을 이끌고 종교시설을 찾아 얻는 위로와 도움의 개인적·사회적 유익은 헤아려 보지 않는다. 어린이일수록 마스크를 씌우는 데 주저함이 없고, 가족·인권·행복·교육에 깊은 고민의 흔적이 없다. 근원적인 자유는 따져 볼 여유가 없다. 법조문이 나열한 자유도 뒷전이다. 배려는 더욱 기대할 게 없다. 생명과 공동체의 안전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다. 확진과 사망률을 낮추려는 노력은 박수받아 마땅하다. 다만 그 과정에서 어떤 희생과 대가를 치렀는지 이젠 셈해 볼 때가 됐다는 얘기다. 분명 우리는 너무 많은 부분에서 많은 양의 ‘가치’를 대가로 내줬다. 잃어서는 안 되는 것들이었다.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이다. 잘 대응하되 예전의 우악스러움으로 돌아가선 안 되겠다. jj@seoul.co.kr
  • 한국은 언제 이런 날 올까…뉴질랜드 5만명 즐긴 노마스크 공연

    한국은 언제 이런 날 올까…뉴질랜드 5만명 즐긴 노마스크 공연

    뉴질랜드의 인기 밴드인 SIX60가 24일(현지시간) 최대 도시 오클랜드의 에덴 파크에서 공연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세계 최대 규모로 이뤄진 이번 라이브 공연에서 5만여명의 관중은 마스크와 거리두기 없이 공연을 즐겼다. 뉴질랜드는 현재 지역감염이 한 명도 없어 코로나19 이전의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간 상태다. 오클랜드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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