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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불법집회·원정유흥, ‘방역 훼방꾼’ 엄벌하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743명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30일 이후 5일 연속 700명을 넘겼다. 지난 한 주(6월 28일~7월 4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716.3명으로 집계됐다. 활동이 활발한 20~30대 감염에다 n차 감염, 다중시설 감염 등이 발견됐다. 지역별 확진자 수는 서울이 286명, 인천 28명, 경기 227명으로 지역 발생의 10명 중 7명이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다. 수도권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델타변이가 일파만파 퍼지는 형국이다. 사정이 이렇게 긴박한데도 정부의 방역 정책을 비웃는 훼방꾼들이 속출하고 있어 방역 당국의 애를 태우고 있다. 민주노총은 경찰과 서울시의 여의도 집회 불허에도 불구하고 그제 종로 일대에서 8000명이 참석한 불법집회를 강행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전날 민노총 사무실에 방문해 집회 연기를 요청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조합원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나, 거리두기는 충분히 지켜지지 않고 다닥다닥 붙어 서 있는 모습이었다. 사회자가 “너무 촘촘히 붙어 있으니 간격을 벌려 달라”고 말할 정도였다. 지난달 택배노조의 기자회견에서도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경찰은 52명의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 집회 주최 측의 방역 지침 위반 행위에 대한 채증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도 민주노총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 완화 계획 연기에 따라 부산 등 거리두기 완화된 지역으로 향하는 ‘원정유흥족’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비수도권은 지난 1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적용해 충남·제주를 제외한 12개 시도는 오는 14일까지 사적 모임을 8명까지 허용한 뒤 인원 제한을 없앴다. 제주는 2주간 6명까지로 제한하고, 충남은 인원 제한이 없다. 백신 미접종자가 다수인 20~30대의 집단적 접촉은 가뜩이나 감염률이 월등히 높은 델타 변이의 확산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접종을 마친 세대도 대사변이, 돌파감염 등에 노출돼 있다. 불법집회 주동 세력과 원정유흥족은 사회 구성원들이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방해하는 방역 훼방꾼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동참을 방해하는 이들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벌, 우리 사회 전체의 방역 의식을 다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수도권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유예 날짜(7일)가 다가왔지만, 이대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니라 오히려 3단계 격상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감염재생산지수, 백신 접종률 등에 기반해 방역 대책을 새롭게 짤 필요가 있다.
  • 3D 프린트 작업하다 육종암… 당신의 암은 산재입니다

    3D 프린트 작업하다 육종암… 당신의 암은 산재입니다

    유연탄 파쇄·급식실 조리원 각종 암 신규 암환자 24만명 중 4% ‘직업성’ 산재 사망자 13.7%만 직업성 암 인정 복잡한 산재 인정 절차에 대개 포기인과관계 노동자가 입증하란 구조 진료기록부에 직업 기재 의무화하고병원서 정부 통보 시스템 만들어야분진, 방사능, 야간 근무, 각종 화학물질…. 발암물질은 일터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그러나 어떤 일이 위험한지는 잘 알려지지 않는다. 보호 장비, 환풍 설비 등 병을 예방하는 조치도 충분치 않다. 결국 무수한 노동자들은 직업성 암에 스러진다. 암을 진단받은 노동자들은 질병과 업무 연관성을 인정받고자 또 다른 사투를 벌인다. 복잡한 절차에 산재 신청 자체를 단념하거나 산재 판정 결과를 기다리다 숨지는 이들도 있다. 서울신문은 4일 ‘직업성·환경성암환자찾기119’와 함께 직업성 암과 투병 중인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김성호(61·가명)씨는 1983년부터 2016년까지 포스코에서 유연탄을 가공해 고체연료인 코크스를 만드는 일을 했다. 유연탄을 작게 부셔 배합해 건조하는 과정에서 분진이 많이 발생했다. 1980년대에는 별도의 방진 마스크가 아닌 스펀지가 들어 있는 엉성한 마스크가 지급됐다. 입사 후 10여년간 목에선 시커먼 가래가 끓고 콧속에선 까만 이물질이 나왔다. 그는 “방진 설비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분진을 다 잡아 낼 순 없었다”고 회상했다. 김씨는 2016년 8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았다. 전조 증상은 없었다. 판정 당시 암은 이미 폐에서 기관지로 전이된 상황이었다. 기관지에 있는 암 덩어리는 너무 커서 당장 수술을 할 수도 없었다. 김씨는 올해 산업재해 승인을 받았지만 그는 여전히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병마와 싸우고 있다. 폐에서 발견된 암은 현재 임파선을 타고 전이가 됐다. ●초중고 40%에 3D 프린터 교구로 보급 김씨처럼 많은 노동자들이 “회사에 자부심을 갖고 묵묵히 일하다”가 직업성 암이 발병한다. 박정훈(28·가명)씨는 열여덟 이른 나이에 삼성디스플레이에 입사했다. 그후 10년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휴대전화를 생산했다. 올해 1월 그는 두통과 고열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병원의 진단 결과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었다. 그가 일하는 과정에는 많은 화학물질이 사용되고 전자파, 방사선 등 물리적 위험 인자도 있었지만, 무엇이 구체적으로 위험한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씨는 제대로 조사와 연구가 시행되길 바라는 마음에 산재 신청을 결심했다. 혈액암, 뇌종양, 내분비암 등 박씨를 비롯한 총 11명의 노동자가 반올림을 통해 산재 신청을 했다. 직업성 암은 공장이 아닌 곳에서도 일어난다. 고등학교에서 정보 과목을 가르치던 교사 이정길(43·가명)씨는 2015년 4월 3D 프린터를 구매해 그를 활용한 교재 연구에 몰두했다. 이씨는 바지를 입다 오른쪽 허벅지가 유독 두꺼워졌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무릎이 아파 방문한 병원에서 의사는 두꺼운 한쪽 허벅지를 유심히 보고 꾹꾹 눌러 본 뒤 ‘큰 병원에 가보라’고 조언했다. 지난해 그는 한 대학병원에서 희귀암 중 하나인 육종암 판정을 받았다. 26㎝가량의 단단한 암 덩어리가 이씨의 허벅지 뼈를 둘러싸고 있었다. 이씨는 “주변에 3D 프린터를 사용하는 교사들이 꼬리뼈 통증 등을 호소하다가 하나 둘 암에 걸렸다”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교사들의 암 발병 사례가 늘어나고, 전국 약 40%의 초중고에 3D 프린터가 교구로 보급된 2020년에서야 교육부는 관련 안전 안내 책자를 배포했다. 이씨는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경험을 시켜 주고자 3D 프린터를 썼다. 무엇보다 아픈 아이들이 나올까봐 두렵다”고 했다. 그는 “예방은 하지 못했지만, 3D 프린터로 인한 피해를 정부가 조사라도 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산재 신청을 했다.●당장 생계 어려워 휴직· 산재 신청 못해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24만명이 새로 암에 걸린다. 그러나 이 가운데 몇 명이 직업성 암인지는 정확히 알기 어렵다. 이윤근 노동환경건강연구소장은 “세계보건기구(WHO)는 신규 발생 암환자의 4%를 직업성 암 환자로 추정한다”면서 “이를 참고할 때 우리나라에서 약 9600명이 직업성 암 환자일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암 환자 중 산업재해로 인정받는 이는 극소수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6년 137명이 직업성 암으로 인정받았다. 2017년 171명, 2018년 214명, 2019년 238명, 2020년 301명으로 조금씩 늘어났지만, 여전히 전체 신규 암 환자의 0.01%에 불과하다. 전체 산재 사망자 중 직업성 암 환자의 비율도 낮은 편이다. 2017년 국제노동기구(ILO)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산재 사망자의 26%가 직업성 암으로 숨졌지만, 우리나라에서 지난해 산재 사망자 중 13.7%(162명)만이 직업성 암으로 인정받았다. 이러한 배경에는 복잡한 산재 인정 절차가 자리한다. 현재순 직업성·환경성암환자찾기119 기획국장은 “근로복지공단은 현행 산업재해 인정 기준에 해당하는 질병만을 행정적 차원에서 인정하는 경향이 많아서 새롭게 나타나는 업무에 의한 질병은 인정받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직업병 심의가 길어지면서 개인 연차를 쓰더라도 해결이 안 돼 아픈 몸을 이끌고 현장에서 일을 하거나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 사례가 많다”고 덧붙였다.●백혈병 승무원 사망 후에야 산재 인정 실제로 노동자들은 아픈 몸을 이끌고 산재 신청을 결심했다가 복잡한 행정 처리 문턱에 포기하기도 한다. 급식실에서 일한 지 7년째이던 2016년 박모(56)씨에게 유방암과 폐암이 동시에 찾아왔다. 원인을 찾던 중 주변에서 다른 학교 급식실 노동자가 암으로 사망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박씨는 튀김 요리를 하며 끓는 기름 솥 앞에서 몇 시간이고 서 있던 일도 건강을 해친다는 걸 알게 됐다. 박씨는 올해 노동자들이 집단으로 산재 신청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산재 신청을 하려 했지만, 아직 완치 판정을 받지 않은 몸으로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는 일이 녹록지 않았다. 박씨는 “떼야 할 서류도 많고 복잡한 데다 병원에서는 산업재해 신청용 소견서를 안 적어 줬다”면서 “수술한 지도 오래됐고, 곧 퇴직이니까 하는 생각에 그냥 신청 자체를 포기해 버렸다”고 말했다. 병상에서 산재 판정을 기다리다가 목숨을 잃는 이들도 적지 않다. 6년간 우주 방사선이 강한 북극항로를 비행하다 2015년 백혈병에 걸린 항공기 승무원 조정은(가명)씨는 2018년 산재 신청을 했다. 그러나 그의 죽음이 산업재해로 인정받은 던 그가 숨진 지 1년이 지난 올해 5월이었다. 김승현 노무법인 시선 노무사는 “아프면 사회가 우선 치료를 해주는 게 아니라 질병과 업무 사이의 인과관계를 노동자가 입증해야 하는 구조”라며 “의사, 과학자를 모아 쟁점을 짜내고 데이터를 모으는 일을 노동자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있나”고 반문했다. 이어 김 노무사는 “산재 신청은 노동자로서는 일종의 베팅”이라고 했다. 그는 “산재 인정을 받기까지 몇 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 휴직을 했다가 직장도 잃고 보상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당장 생계가 어려운 이들은 선뜻 휴직을 하고 산재 신청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직업병 인정받아야 재발돼도 혜택 정부는 어떤 직업군이 어떤 병에 걸리고 있는지조차 모른다. 전문가들은 병원을 통해 자동으로 직업성 암 피해자를 찾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소장은 “일반 사보험에 가입할 때도 직업을 확인하지만, 정작 병원에서는 직업을 묻지 않는다”면서 “진료기록부에 직업을 의무적으로 적도록 하면 직업성 암을 포함한 직업병을 감시하고 의심자도 조기에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 영국 맨체스터대학병원에서는 환자가 걸린 병이 직업병이 의심되면 정부 관련 기관에 통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직업성 암 환자들에게 이 소장은 “산재 인정은 노동자의 권리”라고 말했다. 그는 “직업병으로 인정받으면 과거 치료비까지 소급해 받을 수 있고 휴업급여도 나온다. 재발이 됐을 때에도 요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홀몸어르신, 서초 ‘안부 센스’ 덕분에

    홀몸어르신, 서초 ‘안부 센스’ 덕분에

    음료 배달하며 안전 확인… 집수리 지원1109명에게 여름나기 필수 물품도 전달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서초구가 혼자 사는 어르신의 복지를 위해 팔을 걷었다. 구는 서초구상공회의소, 서초경제인 협의회 등 지역사회와 함께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독거 어르신에 대한 돌봄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구는 2014년부터 서초구상공회 후원을 받아 야쿠르트 배달 인력이 취약 독거 어르신에게 건강음료를 제공하면서 안전을 확인하는 ‘서리풀 야쿠르트 돌봄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462명의 독거 어르신 안부를 꾸준히 확인했다. 또 주거 취약 독거 어르신의 하수관 막힘, 변기 고장 등 소규모 집수리를 돕는 ‘출동 핸디맨 서비스’를 서초경제인협의회 후원으로 하고 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지역 철물점 12곳과 연계해 1216가구가 지원받았다. 특히 구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보냉백을 자체 제작, 184명의 독거 어르신에게 주 3회 시원한 야쿠르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 및 안부를 확인하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 있는 외로움을 달래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생활지원사 75명은 지난 5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모집한 1109명의 어르신 가정마다 방문했다. 이들은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건강식품, 여름용 마스크, 전자 모기채, 에코물병, 선캡 등 맞춤형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손을 맞잡고 관내 취약 독거 어르신께 사각지대에 없는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안전과 건강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 ‘델타 변이 모르쇠’ 민주노총 기습 시위… 경찰, 52명 특수본 꾸려 강경 대응 착수

    ‘델타 변이 모르쇠’ 민주노총 기습 시위… 경찰, 52명 특수본 꾸려 강경 대응 착수

    코로나19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연일 700명대를 기록하는 가운데 8000여명 규모의 도심 기습 시위를 벌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대해 경찰이 특별수사본부를 편성하고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서울 종로 일대에서 약 2시간 동안 전국노동자대회를 주최한 민주노총에 대해 서울경찰청은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52명 규모의 서울청 특별수사본부를 편성했다. 특수본은 집회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들에게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일반교통방해 등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참가자 1명은 집회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현장에서 체포돼 서울 혜화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다. 이를 두고 경찰이 강경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8월 서울 도심에서 광복절 집회를 강행한 보수단체 수사에 29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한 것과 비교해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내용과 행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규모를 결정했다”면서 “특수본을 구성한 것 자체가 불법 행위를 엄중하게 보고 엄격하게 사법처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강경 대응 배경에는 코로나19 확산세와 정부의 반복된 집회 자제 요청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광복절 집회 이후에도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된 데다가 지난달 전국택배노조가 진행한 4000여명 규모의 집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2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집회를 하루 앞두고 집회 자제를 요청하고자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을 찾았으나 민주노총이 면담을 거부해 발길을 돌렸다. 민주노총은 전날 여의도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경찰이 차벽을 설치하는 등 집회 장소를 봉쇄하자 오후 2시 종로 일대에 모이는 것으로 집회 장소를 긴급 변경했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다닥다닥 붙어 서 있는 등 거리두기가 충분히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경찰이 세 차례 집회 해산 명령을 내렸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서울시도 이날 오후 집회를 주도한 민주노총 집행부와 참가자 다수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
  • 수도권, 사흘 연속 500명대 폭증… 8일부터 ‘3단계 격상’ 불가피

    수도권, 사흘 연속 500명대 폭증… 8일부터 ‘3단계 격상’ 불가피

    토요일 기준 올해 첫 700명대… 82% 집중국내 델타변이 확산세… 650명 감염 추정해외유입 81명… 작년 7월 25일 이후 최다인니發 내국인도 음성확인서 있어야 탑승방역당국이 4일 수도권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야외 노(NO)마스크’를 금지한 데는 현재 수도권의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됐다. 코로나19 검사량이 많이 줄어든 주말인데도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743명을 기록했다. 토요일 발생 확진자 기준으로 올해 첫 700명대다. 특히 수도권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지역 발생 사례 662명 중 수도권이 541명(서울 286명·인천 28명·경기 227명)으로 81.7%를 차지했다. 애초 수도권은 이달 1일부터 방역 수칙을 완화한 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확진자가 급증해 7일까지 1주일 미룬 상태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로 방역 긴장도를 끌어올리는 한편,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8일 이후 수도권 새 거리두기 적용’ 문제를 최종 결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선택지는 세 가지다. 확산세가 잡힐 경우 8일부터 새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되 2주간(8~14일) 이행기간을 둘 수 있다. 반면 이대로 상황이 악화하면 새 거리두기 적용을 더 미루거나 8일부터 새 거리두기 3단계를 바로 적용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단계 조정이 이뤄질 때까지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할 수 없다. 유흥시설은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식당·카페 등도 밤 10시까지만 식사가 가능하다.현재로서는 7일 이후 3단계 격상 가능성이 크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수도권은 새 거리두기 3단계로 가는 것도 방법이고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새 거리두기를 연기하는 것 역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주평균 확진자는 2일(508.9명), 3일(531.3명), 4일(546.1명) 연속 500명대를 기록해 새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이미 충족했다. 여기에 델타 변이가 확인된 홍대 펍, 경기 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이 수도권을 넘어 비수도권 주점(부산)을 고리로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 국내 델타 변이 감염자와 이들과 역학적 관계가 있는 사람까지 합치면 현재 델타 변이 감염 규모는 650명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1~26일 변이 분석 결과 38.5%에서 주요 변이(알파형·베타형·감마형·델타형)가 검출됐고 이 중 18.2%, 전체로 환산하면 7.0%가 델타 변이였다고 밝혔다. 해외유입 사례도 급증하고 있어 유행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2일 브리핑에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델타변이가 수도권에서 확산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81명으로, 전날(46명)보다 35명 많다. 지난해 1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자 지난해 7월 25일 86명이 나온 이후 344일 만의 최다 기록이다. 유입 국가는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39명(48.1%)으로 가장 많다. 방역당국은 인도네시아에 대해 이날부터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항공기 탑승을 제한하기로 했다.
  • 11월 18일, 백신 맞았어도 ‘마스크 수능’

    11월 18일, 백신 맞았어도 ‘마스크 수능’

    오는 11월 18일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수험생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가격리자와 확진자에게도 응시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2학년도 수능 시행세부계획을 4일 공고했다. 공고에 따르면 고3 학생과 재수생 등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3분기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대상이나, 시험 당일에는 마스크 착용 등 시험장의 방역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시험실당 수험생 수는 기존 28명에서 지난해 24명으로 축소된 데 이어 올해도 24명으로 유지된다. 교육부는 방역 기준에 따라 일반 수험생과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자, 유증상자 등 수험생 유형에 따라 시험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처럼 책상에 가림막을 설치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올해 수능은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지는 첫 수능이다. 국어와 수학에는 선택과목을 도입해 공통과목·선택과목 체제로 치러진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기존 문·이과 구분 없이 총 17과목에서 2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전환된다. EBS 교재·강의와의 연계율은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된다. 영어 영역에는 EBS 교재에 실린 지문과 주제나 소재가 같은 다른 지문을 싣는 간접 연계 방식이 적용된다. 수능 응시원서 접수는 다음달 19일부터 9월 3일까지 실시되며 수험생들은 재학 중인 고등학교나 출신 고교에 원서를 내면 된다. 시험 성적표는 오는 12월 10일 배부된다.
  • 수도권은 백신 접종자도 야외 마스크… 오후 10시 이후 공원·강변 음주 금지

    수도권은 백신 접종자도 야외 마스크… 오후 10시 이후 공원·강변 음주 금지

    4일부터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 오후 10시 이후 수도권 공원과 강변에서는 야외 음주가 금지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수도권 방역 조치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기간을 정하지 않고 계속 이런 조치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초 수도권도 이달부터 예방접종자 야외 마스크 미착용을 허용하기로 했었지만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방침을 바꾼 것이다. 이를 어기면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브리핑에서 “위반 사례가 많으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행정명령을 발동해 벌칙까지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진단검사도 대폭 확대해 서울 중구·강남구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한다. 주점·노래연습장·학원 등 20·30대가 많이 이용하는 시설의 종사자에 대해서는 일제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대한 방역 수칙을 위반한 업소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2주간 집합금지를 시행한다. 손 반장은 “위반 사례가 다수 발생하는 시군구는 해당 업종 전체의 운영시간 제한이나 집합금지를 취하기로 수도권 지자체들과 협의했다”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포토] 마스크 쓰고 공연장 찾은 평양 주민들

    [서울포토] 마스크 쓰고 공연장 찾은 평양 주민들

    마스크를 쓴 북한 주민들이 3일 평양에서 열린 국무위원회 연주단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삼지연극장에 도착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 [속보] 정부 “수도권에선 백신 접종자도 실내·외 마스크 의무화”

    [속보] 정부 “수도권에선 백신 접종자도 실내·외 마스크 의무화”
  • 올해 수능, 백신 맞은 수험생도 마스크 착용해야

    올해 수능, 백신 맞은 수험생도 마스크 착용해야

    11월 18일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수험생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가격리자와 확진자에게도 응시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의 2022학년도 수능 시행세부계획을 4일 공고했다. 이에 따르면 고3 학생과 재수생 등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3분기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대상이나, 시험 당일에는 마스크 착용 등 시험장의 방역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시험실 당 수험생 수는 기존 28명에서 지난해 24명으로 축소된 데 이어 올해도 24명으로 유지된다. 교육부는 방역 기준에 따라 일반 수험생과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자, 유증상자 등 수험생 유형에 따라 시험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처럼 책상에 가림막을 설치할 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올해 수능은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지는 첫 수능이다. 국어와 수학에는 선택과목을 도입해 공통과목·선택과목 체제로 치러진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기존 문·이과 구분 없이 총 17과목에서 2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전환된다. EBS 교재·강의와의 연계율은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된다. 영어영역에는 EBS 교재에 실린 지문과 주제나 소재가 같은 다른 지문을 싣는 간접 연계 방식이 적용된다. 수능 응시원서 접수는 다음달 19일부터 9월 3일까지 실시되며 수험생들은 재학 중인 고등학교나 출신 고교에 원서를 내면 된다. 시험 성적표는 12월 10일 배부된다.
  • 주말 영향에도 오늘 700명 안팎…거리두기 하향 힘들 듯

    주말 영향에도 오늘 700명 안팎…거리두기 하향 힘들 듯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당초 계획됐던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은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다중이용시설과 일상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700∼800명대로 올라섰다. 특히 대면 활동이 활발한 20~30대의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수도권에는 이달 1일부터 방역수칙이 완화된 새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될 예정이었으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오는 7일까지 1주 유예된 상태다. 정부는 늦어도 7일에는 새 거리두기 시행 재유예를 비롯한 수도권 방역대책을 결정할 계획이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94명이다. 직전일이었던 2일(826명)보다 32명 줄면서 하루 만에 700명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800명에 육박한 수준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는 줄어든 700명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666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731명보다 65명 적었다. 다만 이는 주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산세 자체가 꺾인 것은 아니다. 통상 주말과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평일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확진자 수도 감소한다.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698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55명이다. 이 중 81.6%(일평균 531명)가 수도권에서 나왔다. 특히 대면 활동이 잦은 20∼30대 젊은층의 감염 비율이 크게 늘었다.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794명 중 20∼29세가 211명(26.6%)으로 전체 연령대 중에서 가장 많았다. 30∼39세는 138명(17.4%)으로, 20∼30대를 합치면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한편 서울 도심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열려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전날 민주노총 조합원 8000여명은 서울 종로3가 일대에 모여 기습 집회를 열었다. 참석자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거리두기는 충분히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은 “집회와 시위 등의 대중모임은 지난해 경험했던 중심적 (감염) 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구성 요소”라며 “이탈리아의 경우 스포츠 경기 관중을 통해 폭발적인 (유행) 그룹이 증가했듯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현시점을 매우 중요한 지점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 마스크 썼지만 ‘다닥다닥’…민주노총 8000명 기습 시위 [현장]

    마스크 썼지만 ‘다닥다닥’…민주노총 8000명 기습 시위 [현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3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기습 시위를 강행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로 집결했다. 1호선 종로3가역 1~2번 출구 근처 인도가 발 디딜 틈 없이 인파로 북적이자 조합원들은 도로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경찰 ‘차벽’과 펜스가 전혀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버스와 인파가 뒤엉켜 순간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민주노총 자체 추산 8000명의 조합원들은 가방에서 모자와 붉은 머리띠, 조끼를 꺼내 입고 피켓을 든 채 종로2가 종로타워빌딩 방향으로 행진했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나 거리두기는 충분히 지켜지지 않고 다닥다닥 붙어 서 있는 모습이었다. 사회자가 “너무 촘촘히 붙어있으니 양옆 간격을 벌려달라”고 말할 정도였다. 앞서 경찰은 서울 여의대로와 국회 인근, 광화문 앞에 ‘차벽’과 펜스를 세워 봉쇄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여의대로 진입이 원활치 않아 장소를 긴급히 변경한다”며 조합원들에게 공지했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산 코로나 백신이 ‘물백신’으로 불리는 까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산 코로나 백신이 ‘물백신’으로 불리는 까닭

    싱가포르가 지난달 30일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인 시노백에 대해 대규모 행사 참석 때 필요한 코로나검사 면제 혜택을 취소하는 바람에 해당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싱가포르 현지언론 더 스트레이츠타임스(ST)는 지난 1일 전했다. 그러면서 시노백 백신은 주로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접종했다고 ST는 덧붙였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달 중순부터 화이자·모더나·시노백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 대해선 대형 행사 참석시 코로나 검사를 면제했다. 현재 확산되는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예방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도 지난달 25일 “중국산 백신으로는 팬데믹 대응이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시노백의 코로나 예방 효능에 대한 의문을 공식적으로 제기한 셈이다. 중국산 코로나 백신 효과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백신 외교’에 나선 중국이 개발도상국에 자국 백신을 대거 지원해 이를 주력 백신으로 접종한 인도네시아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줄기는커녕 오히려 사망자가 발생하고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탓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1~5월 의사 20명 이상이 시노백을 2차례 접종하고도 코로나에 걸리는 ‘돌파 감염’으로 목숨을 잃었다. 같은 기간 숨진 의사 수의 20%를 넘는다. 더욱이 6월 들어 사망한 의사 가운데 적어도 10명이 시노백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 쿠두스에서 지난달 초 시노백 접종을 마친 의료진 350명 이상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고 수십명이 입원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지급받은 백신 1억 400만회분 가운데 90%가 시노백이다. 우선 접종 대상자인 의사의 90%(약 16만명)가 시노백을 접종받았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이번 의료진 대거 사망으로 시노백이 중증 및 사망 예방엔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다소 무색해졌다”고 평가절하했다. 중국산 백신을 주로 접종받은 몽골과 바레인, 칠레, 인도양 섬나라 세이셸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몽골은 인구의 50~68%가 접종을 완료하기도 했다. 성인의 45%가 2차 접종까지 끝낸 미국보다 접종률이 높다. 세이셸과 바레인은 1차 접종률이 각각 73.6%, 70.4%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수준이다. 세이셸과 바레인은 60%, 몽골은 90%가 시노팜을 각각 접종했고 칠레는 80%가 시노백을 맞았다.하지만 중국산 백신을 맞은 국가의 코로나 상황은 악화일로다. 인구 335만명인 몽골에서는 지난달 20일 2400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한 달 전(5월20일ㆍ519명)보다 4배나 늘어난 규모다. 접종률이 낮았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보다 오히려 감염자 수가 늘었다. 세이셸은 100만 명당 감염자 수가 716명에 이른다. 인구 1900만 명인 칠레에서도 연일 5000~7000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들 4개국은 세계에서 신규 감염자 수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상위 10개국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는 수모를까지 당했다. 반면 대다수가 미국산 화이자 백신을 맞은 이스라엘의 경우 신규 감염자 수가 100만 명당 5명에 그쳤고 인구의 45%가 화이자·모더나를 접종한 미국 역시 6개월 간 확진자 수가 94%나 줄었다. 이들 국가의 코로나19의 급격한 증가세가 결국엔 중국산 백신의 미흡한 효능에서 비롯된 게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들게 하는 대목이다. 시노팜 접종을 완료한 지 한 달 만에 코로나19에 걸렸던 몽골인 오트곤자르갈 바타르(31)는 “백신을 맞으면 감염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중국산 백신 효과에 대한 의문은 이전부다 꾸준히 제기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시노팜·시노백을 긴급 사용 승인하면서 감염 예방 효과가 각각 79%, 51%라고 추정했다. 화이자(95%)·모더나(94.1%) 등 서방 주요 백신에 비해 효과가 크게 낮다. 그러나 이들이 임상시험 결과를 반년가량 늦게 발표한 데다 세부 자료 공개를 거부하면서 이미 신뢰는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태다. 시노팜 백신은 중국 국유 제약사인 중국의약그룹 산하 중국생물(CNBG)에서 개발했다. 시노백 백신은 베이징커싱(科興)생물제품이 개발했다.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처럼 2회 접종하는 방식이다.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은 mRNA 방식의 화이자와 모더나, 바이러스벡터방식의 AZ·얀센 등과 달리 ‘죽은 백신’(killed vaccine) 방식으로 개발됐다. ‘죽은 백신’은 병원균을 열이나 화학적 방법으로 비활성화시킨 형태의 백신이다. 바이러스나 병원균을 비활성화시킨 까닭에 ‘살아 있는 백신’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도 쓸 수 있는 장점이다. 폐렴구균·A형간염·B형간염·백일해·파상풍과 기타 인플루엔자 백신 등이 이에 해당된다.대신 접종 결과로 생기는 면역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요한 수준의 면역반응을 얻기 위해서는 여러 번 접종해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화이자·모더나나 AZ 백신을 구하기 어려워 중국산 백신을 도입한 국가들에서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는 데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바이러스 전문가인 진동얀(金冬雁) 홍콩대 교수는 “중국 백신이 충분히 효과적인 제품이라면 이런 재감염 패턴을 보여선 안 된다”며 “중국은 이번 문제를 해결할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반론도 있다. 몽골과 셰이셸 정부 당국자는 ‘중국산 백신 덕에 중증 환자 입원이나 사망은 많이 줄었다’고 말한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몽골 보건 당국자는 중국산 백신의 효과 자체가 나빴다기보다 1차 접종만 한 뒤에 방역수칙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행동한 사람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확진자가 급증했을 수도 있다고 옹호했다. 자국산 백신을 대규모 접종하고 있는 중국에서도 코로나 상황은 비교적 잘 통제되고 있다. 중국 국가건강위생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현재 본토 내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 횟수가 12억 4467만 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올 연말까지 전체 인구 70% 접종을 마친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베이징의 백신 접종률은 더 높다. 인민일보(人民日報) 영문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접종을 완료한 베이징 인구수는 80%에 이르며, 80% 접종률은 집단 면역력을 확보하기에 충분하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베이징 등 중국 주요 지역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활동하며 이동도 자유로운 상황이다. 다만 국토가 워낙 넓다보니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등 국지적으로는 종종 확진자가 늘어 봉쇄되거나 방역조치가 강화되는 경우가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통제가 잘 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백신 효과라기 보다 ▲ 백신 접종이 단시간에 대규모 이뤄졌다는 점, ▲ 해외 유입을 강력히 통제한다는 점, ▲ 발병시 추적과 격리 등 방역조치를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는 점 등이 결합된 효과라고 할 수 있다.이런 만큼 중국산 백신은 코로나 확산을 막는데 상대적으로 효능이 떨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물백신’이라고 비아냥거리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NYT는 ‘여러 나라의 사례들은 중국산 백신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데 그리 효과적이지 못하며, 특히 변이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윌리엄 섀프너 미국 전미감염병재단(NFID) 의학 디렉터(밴더빌트대학 교수)는 “중국 백신은 유효성이 낮아서 질병의 전파를 어느 수준 아래로 억제하기 어렵고, 접종률이 높은 인구에서도 중증은 아닐지라도 상당수의 유증상자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니콜라이 페트로프스키 호주 플린더스대 공공보건의대 교수는 “지금까지 드러난 근거들로 볼 때 시노팜 백신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에 최소의 효과를 지니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중국산 백신 접종에 따르는 주요한 위험은 백신을 맞은 사람이 증상은 보이지 않으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확진자 나온 경기도교육청, 650명 전수검사서 모두 ‘음성’

    확진자 나온 경기도교육청, 650명 전수검사서 모두 ‘음성’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30일 남부청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함에 따라 실시한 전 직원 진담검사에서 전원 음성판정이 나왔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도교육청 남부청사 전체 직원이 업무에 복귀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도교육청은 감사관실 소속 주무관이 확진 판정을 받자 모든 직원을 귀가시킨 뒤 자체 방역 소독을 하는 한편, 전 직원 65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확진된 주무관은 사무실에서 줄곧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출근하지 않고 바로 검사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청사 방역관리와 직원 개인 방역수칙 준수 강화를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코로나19 확진자 829명, 거리두기 상향조정 심각히 고려해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0시 기준 826명으로 치솟았다. 800명대 확진자는 1월 7일 869명을 기록한 이후 176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는 한동안 300∼600명대에서 정체국면을 유지했지만, 주말효과도 없이 700명대를 돌파하면서 증가세는 가팔라졌다. 여기에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감염자가 잇따라 확인되고, 해외 유입 확진자도 늘었다. 백신접종이 정상 궤도에 접어들며 일상 회복의 기대감이 높았지만, 지금은 ‘4차 대유행’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1일부터 시행·완화하려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은 시행 직전에 제동이 걸렸다. 중대본이 손을 놓은 사이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가 ‘6인 사적 모임을 허용안’의 시행을 일주일 연기했다. 유예한 거리두기 개편안은 또 다른 유예 조치가 없다면 8일부터 적용될텐데 한걱정이다. 다음주 목요일부터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식당, 카페의 영업이 12시까지 연장되고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한도 사라진다면 확진자 폭증을 과연 막을 수 있겠는가. 이번에도 중앙정부가 머뭇거리며 지자체에 판단에 맡긴다면 책임 회피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본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진 원인을 두고 전반적으로 국민의 방역 긴장감이 느슨해진 상황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회활동이 활발해진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감염병 전문가 사이에서는 정부의 자충수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7월 1일부터 1차 백신접종자의 실외 마스크 면제 등 방역조치 완화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국민들 사이에서 방역의 긴장감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발생 추세라면 확진자 1000명도 시간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또 이번 확진자 증가세를 낮추는데도 최소 2∼3주가 걸린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방역강도를 다시 높이면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동참을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시각이 있다. 진정 그것이 걱정이라면 2차 추가경정예산의 소상공인 피해지원금을 서둘러 지급하고, 손실보상 법제화에 따른 피해지원 내용도 구체화하여 자영업자의 걱정을 덜어주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부는 ‘거리두기’ 완화를 하루 확진자 500명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철회하거나, 상향조정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지난 1년 6개월간 자영업자들의 방역동참이 허사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정윤경 경기도의원, 한국농아인협회 군포시지회 애로사항 청취

    정윤경 경기도의원, 한국농아인협회 군포시지회 애로사항 청취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인 정윤경(더불어민주당, 군포1) 도의원은 경기도의회 군포상담소에서 한국농아인협회 백학기 군포시지회장과 경기도농아인협회 군포시지회 군포시수어통역센터 이영순 사무국장과 함께 청각장애인을 위한 입모양이 보이는 마스크 및 노후 된 게이트볼 장비 지원 관련 정담회 자리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이날 백학기 군포시지회장은 “농아인들은 입모양을 보고 대화를 해야 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일반마스크 착용으로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농아인들을 위한 입모양이 보이는 마스크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 지회장은 “입모양이 보이는 마스크는 금액이 비싸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또 “농아인 게이트볼 교실 운영에 따른 노후된 장비 교체 및 외부대회 출전 시 군포시를 대표하는 단체복도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정윤경 위원장은 일반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농아인들의 애로사항을 충분히 공감하며 “입모양이 보이는 마스크는 농아인들의 소통을 위해 꼭 필요한 물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노후된 장비와 단체복도 관계자들과 협의해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당국 “감염 재생산지수 1.2 넘어…델타 변이 수도권 확산 시간문제”

    당국 “감염 재생산지수 1.2 넘어…델타 변이 수도권 확산 시간문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신규 확진자가 올해 1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다시 800명대로 올라선 가운데 정부는 주요 방역 지표를 근거로 상황이 더 악화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의 기초 재생산지수는 지난 일주일 평균 1.2를 넘어섰고, 서울과 인천·경기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서는 1.24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이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기초 재생산지수 1.2는 예방접종 완료자가 지역사회에 적어도 20% 이상 균일하게 분포돼야 유행을 잠재울 수 있는 수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통상 감염 재생산지수로 불리는 기초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각각 뜻한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대로 진행된다면 (확진자가) 매우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신천지 교회 감염 양상, 그리고 (서울 광화문) 집회와 시위를 통한 폭발적 증가 등이 소규모·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졌고, 이를 억제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저질환자와 어르신 중에서도 백신을 안 맞은 분이 있기 때문에 까딱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취약계층으로 흘러 들어가 위중증·사망자도 증가시킬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인도 유래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해선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영국 변이)의 1.5배 전파력을 보여 매우 높은 수준”이라면서 “전파력을 볼 때 앞으로 수도권 내 델타 변이의 확산은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면서 “델타 변이로 인한 영향이 더해지면 더욱더 나쁜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 (의심 증상시) 즉시 검사, 마스크 사용, 손 위생 등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 정은경 “수도권 엄중한 상황…차단 못 하면 대규모 유행 위험”

    정은경 “수도권 엄중한 상황…차단 못 하면 대규모 유행 위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일 수도권의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관련, 지금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정 청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에서 “수도권의 유행 상황이 굉장히 위험하고 엄중한 상황”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모임·회식·대면 접촉이 늘면서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이 전파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젊은 층에서 증상이 없거나 경증이고, 또 발병 전부터 전염력이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벗고 음주·대화를 하는 과정 중에 충분히 전파될 수 있다”며 “이러한 방식의 전파가 최근 직장이나 가족, 지역사회로 퍼지고 있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정 청장은 그러면서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수도권에서도 델타 변이가 확인되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유행을 차단하지 않으면 대규모 유행으로 전파될 수 있는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도권이 통제되지 않으면서 비수도권으로 확산하는 조짐도 나타나는 상황“이라며 ”영국·이스라엘·미국 등 다른 나라의 사례에서도 델타 변이가 급속히 우세종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는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유행 차단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이 두 가지를 철저히 지키는 것”이라며 “불필요한 모임이나 사적 만남, 회식은 최대한 자제하고, 또 대다수의 감염이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 없이 음주·식사·대화하는 과정에서 전파되는 만큼 마스크를 벗는 상황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조금이라도 코로나19 감염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 가족이나 직장 동료 등에게 전파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청장은 “정부도 델타 변이와 관련해 여러 검사와 감시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며 “또 한 번의 유행이 폭발적,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지 않도록 방역수칙과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 마스크·전기차 소비자물가동향 나온다…“교복·급식비·연탄은 제외”

    마스크·전기차 소비자물가동향 나온다…“교복·급식비·연탄은 제외”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 개편마스크·전기차 조사대상에 추가 통계청이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물가 조사 항목에 마스크와 전기차 등을 새로 추가하기로 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했지만, 지금까지 소비자물가지수엔 반영되지 않았다.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소비자물가지수 개편 방안을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 대표 품목은 460개에서 2개 줄어든 458개가 된다. 새로 출현하거나 지출액이 증가한 품목 가운데 지난해 월평균 가계 소비지출액이 256원 이상인 품목 14개가 새로 추가됐고, 반대로 기준액 미만이나 지속적인 조사가 어려운 13개가 빠졌다. 대표적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한 마스크가 추가됐고, 최근 빠른 속도로 보급되는 전기동력차(전기차)도 추가됐다. 이외에 농축수산물에선 새우·망고·체리·아보카도·파인애플 등이, 공업제품에선 마스크와 전기차를 포함해 식기세척기·의류건조기·유산균·반창고·선글라스·기타육류가공식품 등이 추가됐다. 서비스에선 쌀국수(외식)이 추가됐다.반면 기준액 미만으로 넥타이·연탄·스키이용료·프린터·비데·정장제 등 6개가 빠졌고, 지속적인 조사가 곤란한 의복대여료·사진료 등 2개 품목도 제외됐다. 정부 정책으로 무상화가 확대된 남자학생복, 여자학생복, 교과서, 고등하교 납입금, 학교급식비 등 5개 품목도 제외됐다. 유사한 품목은 통합되기도 했다. 아동복과 유아복은 ‘유아아동복’으로, 피아노와 현악기는 ‘악기’로, 시외버스와 고속버스는 ‘시외버스’로, 공책·스케치북·복사용지는 ‘종이문구’로 통합됐다. 놀이시설 이용료와 레포츠 이용료도 ‘놀이시설이용료’로 합쳐졌다. 이렇게 11개 품목이 5개 품목으로 통합됐다. 반대로 비중 확대로 3개 품목은 6개 품목으로 세분화되기도 했다. ‘즉석식품’은 즉석식품과 편의점 도시락으로, ‘자동차용품’은 자동창요품과 블랙박스로, ‘문화강습료’는 문화강습료와 기타학원비로 나뉘었다. 통계청은 또 2015년을 기준(100)으로 놓는 현행 소비자물가지수를 2020년 기준으로 개편해 오는 12월 22일 공표할 계획이다. 가중치 기준연도는 2017년에서 2020년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올해 12월부터는 개편된 기준에 따른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2020년 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의 지수도 개편된 기준에 맞춰 변경될 예정이라 해당 기간의 물가등락률은 일부 바뀔 수 있다.
  • ‘싱가포르의 실험’… 코로나와 공존 전제 새 방역정책 성공할까

    ‘싱가포르의 실험’… 코로나와 공존 전제 새 방역정책 성공할까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고통의 나날을 보낸 지 벌써 1년 6개월이 지났다. 지난해 12월 백신접종이 영국서 시작된 뒤 세계 각국이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스라엘과 미국, 영국 등 접종률이 높은 나라에서는 실외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를 해제했다.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이르면 7월, 늦어도 9월부터는 사무실에 출근해 근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우려했던 것처럼 전파력이 훨씬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위세를 떨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으로의 복귀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올가을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4차 대유행 가능성을 경고한다. 전파력이 강해 신규 환자는 다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치명률이 낮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백신접종의 결과이기도 하다. 코로나19의 종식까지는 갈 길이 멀다.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독감처럼 매년 백신을 맞으며 공존할 수도 있다. 초기부터 손에 꼽힐 정도로 강력한 대책으로 방역 성공 국가로 평가받아 온 싱가포르가 새로운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완화 수준을 넘어 기존의 방식과는 확연하게 다른 새로운 방역 정책이라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델타 변이 위세로 코로나 이전 복귀 차질 싱가포르는 지금까지의 ‘코로나19 감염자 제로’ 전략을 포기하고 코로나19와의 공존을 전제로 한 새 방역 로드맵을 마련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국경 봉쇄와 감염자 추적,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확진자 일일집계 및 발표 등을 중단하기로 했다. 백신접종이 늘어나면서 치명률도 급격히 떨어져 매일매일 상황보다는 위중증 환자와 병원 중환자실 입원자 수만 집계하고 델타 변이 감염 등 새로운 추세에 집중해 코로나 상황을 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보건부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성명에서 “코로나 팬데믹과의 싸움이 확산을 막고 접종을 확대하며 (코로나와의 공존이라는) 뉴노멀로 전환하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방역대책도 전면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새 방역 로드맵을 마련한 배경을 밝혔다. 국경을 통제하고 2인 이하 모임만 허용하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어길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고 신규 환자의 감염 경로를 추적하는 방식이 지금까지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늘어나고 빠르게 확산하면서 지금의 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더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뉴욕과 런던, 홍콩 등 세계 주요 금융 및 통상의 중심 도시들이 봉쇄를 풀고 코로나19 이전으로 하나둘 복귀 채비를 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아무리 주변 상황이 방역정책 완화와 경제활동 재개 쪽으로 변화하고 있더라도 국민 백신접종률이 높지 않았다면 싱가포르 정부가 이같이 ‘대담한’ 결정을 내릴 수 없었을 것으로 미국의 CNN방송과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싱가포르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재 1차 백신접종률은 57%,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인구는 36.8%로 집계됐다. 7월 초까지 인구의 3분의 2가 1차 접종을 마치고, 8월 9일까지는 2차 접종까지 끝내 집단면역 단계에 도달한다는 계획이다.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때쯤 새 방역 정책을 시행하지 않을까 예상된다. CNN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백신접종과는 별개로 코로나 검사 대상을 대폭 축소하고 간이 검사법도 개발해 빠른 시일 안에 실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대규모 행사 참가자나 해외에서 귀국하는 사람들에 한해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고 음주측정기처럼 1~2분 안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 간이검사법도 개발 중이다. 인구 570만명의 도시국가인 싱가포르. 미국의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5월 하루 평균 신규 환자는 18명, 18개월 동안 사망자는 36명이다. 미국, 영국은 물론 한국과도 비교되지 않는 수준이다. 반면 싱가포르와 같이 ‘감염 제로’식의 강력한 방역 정책을 펴 온 호주와 뉴질랜드, 홍콩, 중국 등은 최근 델타 변이 감염이 확산하면서 다시 방역 수준을 강화하고 있어 대비된다.코로나 하루 신규 확진자 수 발표를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은 영국에서도 나온다. 영국 백신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의 로버트 딩월 위원은 지난달 30일 트위터에 코로나19가 사망의 중요한 요인과 멀어졌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하지만 반론도 적지 않다. ●“변이 계속 늘어 현재 방역 방식으로 대처 못해” 미국의 퓨리서치센터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발표한 17개 선진국의 코로나 대책에 대한 국민의 긍정적인 평가가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1년 전보다 떨어졌다. ‘감염 제로’ 정책을 펴 온 싱가포르와 뉴질랜드, 호주, 그리고 대만은 예외적으로 2년 연속 92~97%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조사 대상국은 미국, 캐나다, 벨기에, 프랑스,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영국, 호주,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한국, 대만 등이다. 미국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2월 1~7일 조사에 참여했고, 나머지 국가 대상 조사는 3월 12일~5월 26일 진행됐다. ●韓 ‘정부 잘한다’ 86→70%… 英은 46→64% 한국은 ‘정부가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지난해 여름 86%에서 70%로 떨어졌지만, 17개국 중에서 다섯 번째로 높았다. 독일 정부의 코로나 대책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88%에서 51%로 37% 포인트나 떨어졌다. 네덜란드도 긍정적 평가가 87%에서 58%로 29% 포인트, 캐나다 88%에서 65%로 23% 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일본은 지난해에도 긍정 평가가 55%로 높은 편이 아니었는데 올해는 35%로 20% 포인트나 추락했다. 반면 영국은 지난해 ‘정부가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6%였는데 올해는 64%로 유일하게 높아졌다. 그것도 18% 포인트나 급등했다. 공격적인 백신접종 정책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설문 조사에 응한 17개 국가 국민 10명 중 6명(61%)은 사회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 분열됐다고 답했다. 반면 코로나19 이전보다 사회가 더 통합됐다고 답한 비율은 34%였다. 특이하게도 싱가포르와 대만, 뉴질랜드, 호주 등 네 나라만 더 통합됐다는 답변이 분열됐다는 답변보다 높게 나왔다. ●보건 전문가 “백신에만 의존 경계해야” 경고 백신접종이 코로나19 이전의 정상생활로 복귀하는 가장 확실한 출구 전략이기는 하지만 유일한 전략이라며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보건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백신접종률이 높아 앞서 이동제한 및 마스크 착용 등의 조치를 해제했던 이스라엘과 영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신규 환자가 급증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 6068명으로 1월 29일(2만 9079명) 이래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4명이다. 신규 확진자가 2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중증 환자나 사망자는 많지 않다는 점 등을 들며 오는 19일 봉쇄해제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우려의 목소리는 높다. 지배종이 될 것이 확실한 델타 변이의 확산 속도가 워낙 빨라 백신 효과만 믿고 안이하게 대처하면 통제가 불가능해져 4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하는 과학자들이 적지 않다고 CNN 등 외신은 전한다. 델타 플러스까지 등장하는 등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앞으로도 계속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 한 나라, 지역만 백신접종을 늘리고 방역을 강화한다고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을 수는 없다. 백신 공유가 필요한 이유다. 싱가포르 정부나 영국의 일부 전문가의 주장처럼 매일 신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를 발표할 필요성이 이전보다 줄었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나라에서는 신규 확진자 숫자가 사람들에게 던지는 경계의 메시지가 그 무엇보다도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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