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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여성 뉴욕주지사 취임… “교내 마스크 의무화”

    첫 여성 뉴욕주지사 취임… “교내 마스크 의무화”

    “오늘 뉴욕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주지사에 오른다. 나는 이 위대한 국가에서 옳은 일을 하기 위해 기꺼이 피를 흘리고 망가질 것이다.” ●호컬 “책임감 무게 느껴… 주정부 신뢰 회복”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지사로 공식 취임한 캐시 호컬(62)의 취임 일성이다. 약 250년 만에 뉴욕에서 최고위직에 오른 최초 여성이 된 그는 “어깨 위에 놓인 책임감의 무게가 느껴진다”며 공손함과 협치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호컬의 취임으로 현재 미국에서 주정부를 이끄는 여성은 모두 9명이다. 2004, 2007, 2019년에 이어 최다 여성 주지사 타이기록이다. 성추행 파문으로 중도 사퇴한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의 임기를 이어받은 호컬의 급선무는 스캔들로 인한 시민들의 불신을 없애는 것이다. 앞서 그는 쿠오모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성희롱과 윤리에 관한 주정부 정책을 전면 점검하겠다고 했고, 취임 이후 “사람들이 주정부를 다시 믿게 되기를 바란다”며 신뢰 회복을 재차 강조했다. ●여성 보좌관 임명·여성 기자 첫 질문 기회 자신의 최고보좌관 2명을 여성으로 임명하고, 첫 기자회견에서 여성 기자 3명에게 첫 질문 기회를 줌으로써 호컬은 뉴욕주가 더이상 여성들이 말할 수 없는 공간이 아님을 드러냈다. 성추행 스캔들 뒤 뒤숭숭한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듯한 순백색 복장으로 취임식장에 선 그는 “어머니를 포함해 나보다 먼저 살다 간 모든 여성을 생각했다. 그들이 내게 횃불을 넘겨준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호컬은 취임하자마자 주정부 정상화 외에 코로나19 대응이란 과제 역시 떠맡게 됐다. 그는 “누구도 작년의 공포로 되돌아가기를 원하지 않는다. 이를 막기 위해 선제적 조치를 할 것”이라며 학교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선언했고, 교직원은 백신을 맞거나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명령했다. 또 뉴욕주의회 상·하원의장과 만나 세입자 퇴거 방지를 위한 관련 예산을 논의했고, 쿠오모 전 주지사와 사사건건 대립했던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장들과도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긴밀한 관계 유지를 약속했다. 여러 업적을 발판 삼아 내년 주지사 선거에서도 승리하고, 재선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뉴욕주 서쪽 버펄로 출신인 호컬은 시러큐스대를 졸업하고 워싱턴DC 가톨릭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 크리스토퍼 리(공화당·뉴욕) 연방하원의원의 온라인 불륜 스캔들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중앙 정가에 진출했다.
  • “꼬집고, 깨물고 소위 장난스러운 행위…오빠는 억울하다”

    “꼬집고, 깨물고 소위 장난스러운 행위…오빠는 억울하다”

    ‘가해 남성’ 여동생 “오빠는 억울하다”육군 성추행 사건 반론 제기“성폭력은 절대 있지 않았다” 주장 육군 여성 부사관이 상급자의 성추행·2차 가해에 시달려 수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사건과 관련해 반론이 제기됐다. 육군 A하사에 대한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B씨의 여동생은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올린 글에서 “억울함을 참지 못해 청원 글을 쓴다”며 이같이 밝혔다. 피해자 측에서 주장하는 ‘성폭력 자체가 없었다’는 것이다. 다만 이 주장은 아직 군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자신을 B씨의 여동생이라고 밝힌 C씨는 해당 글에서 “(A하사가) 주장하는 성폭력은 절대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대 생활을 하면서 먼저 긍정적 행동을 보인 건 여성 쪽이다. (B씨의) 입술이 텄다면서 립밤을 사다주고, 작업 중 다칠 수 있다며 장갑을 갖다 주고, 손에 밴드를 직접 붙여주는 등 호감을 사는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C씨는 “이에 좋은 감정을 느낀 오빠(B씨)는 고백을 했고, (A하사) 본인도 생각해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C씨는 “여자(A하사) 측에서 주장하는 성희롱은 서로 같이 꼬집고, 깨물고, 밀고 하는 소위 장난스러운 행위였다”며 A하사가 B씨에게 “마스크를 낀 셀카, 눈에 다래끼가 난 사진 등 지극히 개인적인 사진을 보냈다. 성희롱 당한 피해자가 왜 개인적 사진까지 보내면서 친밀함을 유지하려고 했는지 의문”이라고 적었다. C씨는 ‘2차 가해자’로 지목된 부대 간부들에 대해서도 “모두 증거 없는 거짓 주장으로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빠(B씨)는 군대에서 해임을 당하고 나서 다시 군대로 돌아가자는 마음 하나로 1년간 소송에 애쓰고 있지만, 기울어진 저울은 다시 평평해질 수 없나 보다. 해임 이후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사람을 만나기도 어려워하고, 호수공원에 빠져 죽으려고 했던 우리 오빠는 어디 가서 억울함을 풀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C씨는 “피해자(A하사)가 주장하는 증거가 객관적 증거인지, 두 군인의 평소 군 생활은 어땠는지, 적절하게 조사가 이뤄지고 난 후 처벌이 내려졌는지를 돌아보고 제대로 조사한 후에도 잘못이 있다면 받아들이고 적절한 처벌을 받겠다”면서 “(그러나) 여성이란 성별과 현재 언론의 분위기로 유리하게 주장하는 것에 대한 처벌이라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피해자측 “지속적인 성추행과 괴롭힘(스토킹)을 당했다” 육군 등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임관한 A하사는 부대 배속 직후 직속상관 B씨(당시 중사)의 ‘사귀자’는 제의를 받고 거절한 뒤 지속적인 성추행과 괴롭힘(스토킹)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하사는 작년 8월4일 피해 사실을 부대에 신고했고, B씨는 9월3일 중징계(해임) 처분을 받고 전역 조치됐다. 육군 측은 “작년 11월 피해자(A하사)의 최초 가해자(B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돼 현재 민간검찰로 이송돼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당시 사건을 담당한 군 수사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육군 중앙수사단에서 처리 과정의 적절성에 대해 병행해 조사하며 처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육군은 “올 6월 피해자의 신고로 확인된 2차 가해 혐의자에 대해선 군 검찰 기소 및 징계 처분 등 형사절차와 행정적 조치를 엄정하게 시행하고 있다”면서 “군은 피해자 보호 및 심리적 안정을 위해 (A하사) 본인의 희망을 반영, 근무지 조정(작년 11월)과 군 병원 입원(올 8월) 조치를 했고, 양성평등상담관과 국선변호사를 지원해 지속적으로 조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귀지 않자 보복·협박”…극단선택 시도 앞서 A하사의 언니 D씨는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사건 조사 과정에서 신고를 막으려는 회유와 합의 종용이 있었다”고 밝혔다. 피해자 측은 이 과정에서 해당 부대와 사단 법무실 대응이 부적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의 언니는 “사건 조사 과정에서 신고를 막으려는 회유 및 합의 종용이 있었고 적절한 분리조치 또한 되지 않았다”며 “이후 다양한 2차 가해가 있었고 결국 부대 전출을 택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건강했던 동생은 스트레스로 인한 잦은 기절, 구토, 하혈, 탈모, 불면, 공황을 가진 채 1년이 넘도록 고통 속에 있다”며 “현재 수 차례 자살 시도 끝에 종합적인 치료를 위해 정신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덧붙였다. D씨는 “가해자는 상사라는 점을 이용한 가스라이팅에 이어 평소 수위 높은 성희롱과 강제추행을 일삼았고 집요한 스토킹까지 했다”라며 “그러던 8월, 동생은 선임의 도움으로 성폭력 가해자를 신고했고 조사는 부조리에 대한 전체 조사로 연결되었으며 추가 가해자들이 적발됐다”라고 했다. 이어 ”조사 중에도 가해자는 부대 내 여론을 동생에게 불리하게 만들었다. 부대 분위기를 흐리지 말고 떠나라 비난하는 간부들, 성적으로 문란하다는 헛소문을 내는 간부까지 생기며 2차 가해가 이어졌다“고 토로했다. 특히 사단 법무실이 군형법으로 다뤄야 할 사건을 일반 징계 건으로 분류해 B씨가 형사처벌을 받지 않고 전역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D씨에 따르면 A하사는 그동안 수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며, 현재 정신병원에 입원 중이다.
  • 벗겨지고, 케이스도 없어…도쿄올림픽 메달도 부실

    벗겨지고, 케이스도 없어…도쿄올림픽 메달도 부실

    도쿄올림픽 메달이 얼룩이 지고 도금이 벗겨지는 등 품질 논란이 불거졌다. 조직위는 메달 수여 당시 케이스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올림픽에서 트램펄린 여자 부문 금메달리스트 주쉐잉(朱雪·23)은 지난 23일 “도쿄올림픽 금메달이 벗겨졌다”라며 사진을 찍어 올렸다. 그는 “처음부터 금메달 도금을 벗기려던 게 아니었다. 메달에 작은 얼룩을 발견하고 흙인 줄 알고 문질러봤는데 얼룩이 오히려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 제품 디자이너는 글로벌타임스에 “사진만으로 구분하긴 어렵지만, 전기도금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팅 사이에 잔류물이 제거되지 않아 금이 제대로 접착되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쿄올림픽 메달은 전자기기를 재활용해 만들었다. 조직위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020 메달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전 국민으로부터 전자기기를 기부받고, 여기서 추출한 금으로 메달을 만들었다. 일본 조폐국은 금메달 도금이 벗겨지는 문제를 제작 당시 발견하지 못했으며, 이번 일과 관련 조직위가 추가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도쿄올림픽은 메달 수여시 별도의 케이스도 지급하지 않았다. 한국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은 최근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케이스를 안 주더라. 가방에 넣어봤는데 (펜싱) 마스크에 긁혀서 금메달 띠로 돌돌 말아 주머니에 넣고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 “닷새간 뜬눈으로 필사의 탈출… 탈레반 손아귀 공항 밖은 아수라장”

    “닷새간 뜬눈으로 필사의 탈출… 탈레반 손아귀 공항 밖은 아수라장”

    “미국까지 오는 동안 정말 지치고 힘들었다면서도 대부분 (탈레반에게서 벗어나) 행복하다고 하더군요.” 아프가니스탄 피란민의 미국 내 집결지인 버지니아주 챈틸리 덜레스엑스포센터에서 23일(현지시간) 만난 직원은 “피란민들이 미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낮 12시 40분쯤 50여명을 태우고 건물 뒤편에 멈춰 선 버스에서 내린 피란민들은 피곤한 얼굴로 미군이 인도하는 대로 줄을 섰다. 대부분 전통복장을 하고 모두 마스크를 쓴 차림새였다. 구호물품으로 보이는 새 옷을 입거나 새 신발을 신은 이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이 줄을 선 건물 뒷마당에는 50여개의 간이화장실과 10여대의 샤워부스 트레일러가 있었다. 인근 주차장에 별도로 샤워차량 10여대를 추가 주차해 둔 것을 볼 때 급격히 증가하는 피란민 규모에 대비한 것으로 보였다. 전날 미 수송기 28대는 아프간에서 1만 400명을 대피시켰다. 처음으로 하루 대피 목표 인원(5000~9000명)을 넘겨 이송했다. 이 중 1300명이 항공기 5대에 타고 덜레스 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했다. 탈레반이 카불 함락에 나선 지난 14일부터 총 3만 7000여명이 아프간을 탈출했다. 혼란과 위협을 뚫고 카불 공항을 떠난 피란민들은 카타르 등 인근 지역으로 이동한 뒤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으로 후송된다. 이어 덜레스엑스포센터에 수용돼 수속을 마치면 위스콘신주 포트 매코이, 버지니아주 포트 리, 뉴저지주 맥과이어딕스·레이크허스트 합동기지, 텍사스주 포트 블리스 등 미군 시설로 이동한다. 급하게 카불을 떠나야 했던 이들은 긴장하거나 궁색한 모습이었다. 덜레스 공항에 입국한 왈리드 왈리자다는 워싱턴포스트에 “(탈출은) 우리에게는 매우 힘든 일이었다. 지난 5일간 먹지도 자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부풀어오른 발을 보여 주며 “오늘까지 신발도 없었다”고 했다. 한잘라 신와리(17)는 카불 공항 밖에서 36시간 줄을 선 뒤에야 공항에 들어갈 수 있었다며 “여러 차례 희망을 잃었다. 아수라장이었다”고 했다. 힘든 여정을 거친 이들의 표정에선 안도감과 감사함이 읽혔다. 탈레반이 영어 통역을 했던 현지인에게 재판 출석 요청 불응에 따른 사형 판결을 통보했다거나 카불 공항 밖에서 벌어진 교전으로 아프간 정부군 1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등 흉흉한 소식이 계속 전해지고 있어서다. 당국은 약 2800평(10만 평방피트)에 이르는 건물 앞쪽에 폴리스라인을 쳐 접근을 막았다. 뒤편 펜스에도 검은 장막을 둘러 안을 들여다보지 못하게 했다. 피란민들의 외출도 허용되지 않는 상태였다. 난민 유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적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며칠 만에 버지니아주 곳곳에서는 정착 자원봉사자 모집, 기부행사 등 인도주의적 움직임도 적지 않게 늘었다. 인근 노던버지니아칼리지 애넌데일 캠퍼스는 구호물품 기부행사를 성황리에 마쳤고 온라인 모금사이트인 ‘고펀드미’에서는 아프간을 돕기 위한 10여개의 모금이 진행 중이다. 이 중 ‘아프간 탈출 돕기 성금’은 6일 만에 목표액인 605만 달러(약 70억 5000만원)를 넘었다.
  • ‘추석 이후 예약자’ 접종 2주 앞당긴다… 위중증 420명 ‘최다’

    ‘추석 이후 예약자’ 접종 2주 앞당긴다… 위중증 420명 ‘최다’

    18∼49세 연령층 1500만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시작되는 가운데 추석 이후로 접종이 예정됐던 대상자들이 접종 일정을 2주 이상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아직 예약하지 않은 이들도 추석 전 접종을 받는 게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로 예약이 가능해진 인원은 200만명 이상이다. 이는 60%대에 머물렀던 18~49세의 예약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4일 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701만회분 도입에 따라 다음달 6일 이후 의료기관별 접종 예약 가능 인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김기남 접종기획반장은 “접종 예약 시 9월 6일 주와 13일 주에 예약이 꽉 차서 예약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면서 “18~49세 연령층의 접종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6일 주와 13일 주의 의료기관별로 예약 가능한 인원을 200만명 이상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모더나 백신은 50대 2차 접종에도 나뉘어 쓰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 이후로 이미 예약을 마친 대상자는 이날부터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에서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9월 6일 이후 원하는 날짜로 다시 예약할 수 있다. 신규 예약자도 다음달 6일 이후로 접종 일정을 잡으면 된다. 9월 6일 주 예약은 26일까지 가능하며, 9월 13일 주 예약은 다음달 2일까지 가능하다. 김 반장은 “해당 의료기관에 백신 배송을 위해 10~12일 전에 예약을 마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순히 날짜 변경을 위해 기존 예약을 취소할 경우에도 다음달 6일 이후로만 재예약이 가능하다. 백신 물량에 숨통이 트이고 접종에도 속도가 붙고 있지만 방역 지표는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420명으로 지난해 3월 28일 방역 당국의 공식 집계가 나온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의료체계는 대략 20~30% 여력을 갖고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신규 확진자가 2500명을 넘어설 경우 의료체계에도 여러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이번 주말까지 병상 950개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강력한 전파력을 재차 확인할 수 있는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델타 변이에 감염된 환자는 증상이 발현된 당일을 기준으로 지난해 1차 대유행 당시의 바이러스 유형(S형 또는 V형) 대비 약 300배 이상 바이러스 양이 많았다. 김은진 방대본 검사분석팀장은 “(300배라는 게) 전파력이 그만큼 올라간다는 뜻은 아니다”면서 “델타 변이는 까다롭고 변화가 심한 바이러스로, 특히 감염 초기에 대규모의 바이러스 배출이 있어 전파력이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델타 변이 검출률도 이날 89.6%로 90%에 육박했다. 특히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신규 확진자는 최근 1주일(15∼21일) 동안 전체 신규 확진자의 13.6%로 직전 주 11.1%에 비해 2.5%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7월 이후 음식점과 카페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도 총 38건, 930명에 달했다. 확진자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 역시 32.4%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다음달 1일부터 목욕탕에서 오랜 시간을 머물게 되는 세신사의 경우 상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 있는 목욕탕에서는 미리 일정 횟수의 이용권을 구매하는 정기이용권 발급을 금지하기로 했다.
  • 품질미달 마스크 248만장 적발

    코로나19 장기화로 마스크 사용이 일상화된 가운데 품질 미달 보건용 마스크를 공급한 조달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조달청은 지난 4월부터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보건용 마스크(KF94·80)를 공급하는 64개사를 대상으로 품질 점검한 결과 6개사의 부적합 제품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이 공급한 마스크는 248만장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적발 업체 중 5개사 제품은 가장 중요한 품질 기준인 ‘분진 포집 효율’(흡입 이물질 차단 성능)이 기준(94% 이상)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은 개봉 당시 염화나트륨이 80%, 파라핀오일이 78%에 불과했고 24시간 방치 후에는 염화나트륨 78%, 파라핀오일 71.8%까지 차단율이 떨어졌다. 나머지 1개사는 치수가 기준치를 벗어났다. 조달청은 품질 불량 마스크 제조업체에 대해 나라장터 쇼핑몰 거래 정지와 함께 납품된 마스크를 전량 대체 납품하거나 환급하도록 조치했다. 또 불합격 내용을 보건용 마스크 제조 허가 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통보해 행정처분할 방침이다.
  • 지역사회 봉사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새로운 봉사 플랫폼 구축

    지역사회 봉사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새로운 봉사 플랫폼 구축

    계명대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은 ‘2021학년도 공과대학 전공 특화 봉사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19로 봉사 참여 기회가 줄어든 재학생의 봉사 기회 확대와 단순 노력 봉사 기획을 넘어 새로운 봉사 아이디어를 모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17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되어 이중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3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 결과 대상은 계명대 신소재공학과 ‘계신사’ 팀이 차지했다. 계신사 팀은 ‘계명대 신소재 사람들’의 줄임말로 폐기된 마스크의 재활용을 통한 생활용품 탄생이라는 프로젝트 주제로 공모를 진행했다. 버려지는 마스크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은 봉사라는 평가를 얻었다. 우수상은 ‘화공심봉사’팀이 차지한 가운데, 화학공학과 학생들이 ‘CSI 과학수사대’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지역아동기관 학생들과 함께 기초적인 화학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려상인 동글팀은 장애인을 위한 음성인식 어플을 개발해 장애인들의 의사소통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인선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장은 축사를 통해 “계명대학교는 계명1%사랑나누기 기금을 통해 다양한 봉사활동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며 “공부도 중요하지만 봉사나 다른 활동을 통해 여러분 미래를 설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상식에 참가한 동글팀 김경민 학생은 “공모전을 끝으로 시상식과 같이 멋진 자리와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에 감사하다.”며 “이 봉사 아이디어를 통해 실제 세상을 바꾸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계명대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봉사 아이디어로 봉사단을 구성해 재정지원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 ‘수원이’ 제4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 본선 진출

    ‘수원이’ 제4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 본선 진출

    경기 수원시 대표 캐릭터 ‘수원이’가 ‘제4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 본선에 진출했다. 24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이’는 지난 9~17일 열린 예선에서 전국에서 참여한 ‘지역 부문’ 59개 캐릭터 중 대국민 투표 2위(6209표)를 차지하고, 10개 캐릭터가 경쟁하는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진출 캐릭터는 대국민 투표(50%)와 전문가 심사(50%)로 선정했다. 본선은 이날 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진행한다. 대국민 투표(40%), 전문가 심사(50%), 대국민 서면 평가(10%)를 거쳐 9월 17일 수상작을 발표한다. 본선 투표는 우리동네 캐릭터 홈페이지(https://ourcharacter.org)에서 할 수 있다. 지역·공공부문별로 2개 캐릭터씩 투표할 수 있고, 투표 마감 시간은 9월 6일 오후 5시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고 있다. 지역·공공 캐릭터의 인지도를 높이고, 지속해서 활용하도록 독려하는 공모전이다. ‘수원이’는 수원시에서 최초로 발견된 ‘수원청개구리’(환경부 멸종위기 1급 보호종)를 활용해 만든 수원시 대표 캐릭터다. 2016년 6월 탄생했다. 수원시는 수원이를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이벤트, 굿즈(기획 상품) 개발, 소셜미디어 콘텐츠 제작, 다중이용시설 팝업 스토어 개설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지난해부터 수원이가 마스크를 쓴 모습을 활용한 코로나19 예방 캠페인 ‘마스크가 답이다’를 전개해 호응을 얻고 있다. 김타균 수원시 홍보기획관은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에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수원이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이 응원해주시고,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 “백신 맞아라” 말했다가 열성 팬들에게 야유받은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앨라배마주 컬먼 유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했다가 지지자들의 야유를 받는 흔치 않은 상황이 벌어졌다. 백신 접종률이 전국 최하위인 앨라배마에서는 열광적인 팬층을 자랑하는 트럼프도 소용없을 정도로 ‘백신 거부 성향’이 강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가 이날 유세에서 “당신의 자유를 전적으로 믿지만 백신 접종을 추천한다. 나도 맞았다”고 말하자 객석 곳곳에서 야유가 터졌다. 지지자 대부분은 마스크도 안 쓴 상태였다. 이에 트럼프는 “백신은 효과가 있다”면서도 “여러분은 지켜야 할 자유가 있다”고 백신 거부자들을 옹호하며 한발 물러섰다. 앨라배마의 백신 접종 완료 비율도 36%로 51개주 가운데 가장 낮다. 지난주 앨라배마 내 1562개의 집중치료실(ICU) 병상 중 빈 곳은 단 2개뿐이었을 정도로 델타 변이의 확산이 심각하다. 주 정부가 지난 13일 모든 병원에 비상령을 내린 가운데 컬먼 시 정부도 트럼프 유세로 인해 긴급사태를 선포한 상태였다고 CNBC가 전했다. 컬먼의 백신 접종 완료 비율은 불과 28%로 지난 14일간 확진자 수는 129% 늘었다. 미국 전체적으로도 최근 7일간 일일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5만 1227명으로 약 7개월 만에 15만명 선을 넘어섰다. 플로리다·앨라배마·미시시피주 등 남부 멕시코만 지역의 상황이 특히 심각하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 등 일부 극우파 의원들은 여전히 백신 무용론을 주장하고 있지만, 백신 거부를 했던 보수 진영의 유명인들이 사망하고 델타 변이 확산도 심각해지면서 공화당 내에서도 백신 옹호론이 늘어 가는 추세다. 테네시주 내슈빌의 라디오 방송국 WWTN은 전날 보수 성향의 토크쇼 진행자였던 필 밸런타인(61)이 코로나19 감염 후 폐렴 등으로 사망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그는 자신이 코로나19로 사망할 가능성은 “1%에 훨씬 못 미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지난 4일에는 플로리다주의 보수성향 토크쇼 진행자이자 백신 거부자였던 딕 패럴(65)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 백석예술대학교 뷰티메이크업전공, ‘월드뷰티아트&디자인 국제공모전’ 전원 수상

    백석예술대학교 뷰티메이크업전공, ‘월드뷰티아트&디자인 국제공모전’ 전원 수상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 공연예술학부 뷰티메이크업전공 재학생 5명이 사단법인 월드뷰티아트협회(회장 박혜경)에서 주최·주관한 ‘제15회 월드뷰티아트&디자인 국제공모전’에서 전원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제15회 월드뷰티아트&디자인 국제공모전은 K-뷰티를 대표하는 아이디어와 기량을 가진 젊은 예술가를 육성하고자 하며, 해외미용대회 및 해외전시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참가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헤어, 메이크업, 아트마스크, 일러스트 등 7개 부문에서 작품 출품이 이뤄졌다. 백석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뷰티메이크업전공 1학년 재학생 5명이 참여해 아트마스크 부문에서 이가연(국회의원상), 최은진(금상), 구선형(은상) 학생이 수상했고 일러스트 부문에서는 박현서(은상), 염지인(동상) 학생이 성과를 거뒀다. 백석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뷰티메이크업전공은 이번년도 신설돼 준오뷰티, 포쉬네일과 협약을 맺고 K-뷰티 산업을 선도할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 무대까지 1만 3488시간… 4인의 빌리 날아오른다

    무대까지 1만 3488시간… 4인의 빌리 날아오른다

    지난해 2월 첫 오디션부터 오는 31일 개막까지 총 562일, 1만 3488시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무대에 서기 위해 1년 6개월 남짓 땀 흘린 어린이들이 이제 관객들과 마주할 채비를 마쳤다. ‘빌리 엘리어트’는 1980년대 중반 광부 대파업이 일어난 영국 북부의 작은 탄광촌을 배경으로 한 동명 영화(2000)가 원작으로, 복싱 수업 중 우연히 발레를 접한 소년 빌리가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찾아가는 여정을 다룬다. 영화에 감명받은 엘턴 존이 뮤지컬 제작을 이끌었고 국내에선 2010년 초연한 뒤 2017년 재연했다. 31일 서울 구로구 대성디큐브아트센터에서 4년 만에 막을 여는 세 번째 시즌에서 빌리를 노래할 김시훈(11), 이우진(12), 전강혁(12), 주현준(11)군은 지난 18일 연습 장면을 공개하며 가진 온라인 인터뷰에서 “자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주요 넘버를 시연하는 빌리들끼리도 처음 본 날이었다. “제 자신이 대견하다고 느끼면서도 약간 아쉬운 부분들이 보인다”(강혁)는 분석부터 “무대에서 좀더 즐기는 모습이 있으면 좋겠다”(현준), “살짝 부끄럽기도 한데 더 열심히 해서 멋진 모습 보여 드리겠다”(시훈), “다들 잘하니까 저도 더 책임감이 생긴다”(우진)는 어른스러움까지 프로 배우 못지않은 자세를 보여 줬다. 이들이 달려온 시간은 실제 빌리가 되는 길 그 자체였다. 지난 2월 첫 오디션에 빌리가 되고 싶어 모인 어린이들만 161명. 8세부터 12세 사이, 150㎝ 이하의 키에 변성기가 오지 않고 탭댄스와 발레, 애크러배틱 등 춤에 재능이 있어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갖춰야만 빌리가 될 수 있었다. 잠재력과 끈기도 매우 중요한 선발 요소였다. 러닝타임 160분 가운데 빌리가 등장하는 시간은 무려 140분이다.1차 오디션에서 빌리 역 8명, 2차 오디션에서 7명이 뽑혔고 1년 3개월 동안 빌리스쿨에서 주 5일 매일 오후 3~9시 기초 체력을 위한 필라테스와 각종 장르의 춤, 노래, 연기까지 빌리가 되기 위한 배움과 노력의 시간이 이어졌다. 샤프롱(보살펴 주는 사람)과 전문 피지오(물리치료사)가 내내 상주하며 아역 배우들의 컨디션을 돌봤다. 현준군은 “마스크를 쓰고 연습하느라 힘들었다”면서도 “그래도 실력이 많이 발전했다”며 뿌듯해했다. 시훈군은 “예전에는 겁이 많았는데 이제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발레리노를 꿈꿨던 강혁군은 “탭댄스나 애크러배틱을 아예 안 배우고 들어가 어려웠지만 계속 하다 보니 실력도 늘고 자신감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가장 자신 있는 장면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도 “다 자신 있게 해서 딱히 고를 수 없다”(현준)거나 “‘앵그리 댄스’가 가장 힘든데 제일 자신 있다”(우진)고 할 만큼 씩씩했다. 해외 협력 연출인 사이먼 폴라드는 “뮤지컬에서 이렇게 주연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는 공연이 없다”면서 “무대 위 연기가 일상이 될 때까지 훈련하는데 아이들이 스펀지처럼 모든 걸 잘 흡수했고 훌륭하게 성장했다”고 칭찬했다. 무대에는 10대 아역들부터 팔순을 맞은 박정자까지 다양한 연령대 배우 58명이 참여한다. 이 중 29명이 아역 배우다. 2017년에 이어 할머니 역으로 함께하는 박정자는 “무대를 보면 눈물이 나고 매일이 감동”이라면서 “리허설을 할 때마다 온도가 100도, 200도로 높아지는데 이 감동을 관객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 ‘마포 동행 천사’… 장애인 백신 접종 함께합니다

    ‘마포 동행 천사’… 장애인 백신 접종 함께합니다

    서울 마포구가 장애인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돕는 ‘동행 천사’로 나섰다. 마포구 관계자는 22일 “발달장애인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자율적으로 지키는 게 어렵고, 휠체어를 사용하는 지체장애인은 동행 보호자가 없을 경우 접종이 힘든 점을 고려해 동행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애인활동지원사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돌봄인력 25명이 장애인의 백신 접종을 도울 예정이다. 이용 기간은 장애인 대상 백신 접종 기간인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다. 마포구에 사는 등록 장애인으로, 자폐·지적·정신장애인이거나 접종 기관까지 동행할 보호자가 없는 지체장애인, 휠체어를 사용하기 위해 보호자가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라면 언제든 가능하다. 비용은 마포구와 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서 부담한다. 백신 접종 3일 전에 본인이나 대리인이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유선으로 신청하면 된다. 마포구에서 자격을 확인한 후 돌봄인력이 접종 당일 신청자의 집부터 접종 장소까지 동행한다. 신청자가 백신을 접종한 후 이상 반응이 있는지도 살필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장애인 콜택시나 돌봄SOS 등 이동 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저소득 장애인 가구에는 동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동네 이웃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대 2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장애인들이 코로나19 백신을 편안하게 접종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장애인 백신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 “내가 왜 암에 걸려야 했습니까”… 국가는 아직 대답이 없다

    “내가 왜 암에 걸려야 했습니까”… 국가는 아직 대답이 없다

    국내 암 투병 소방관들의 공무상 질병 여부를 검증하는 역학조사보고서 상당수는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돼 있지 않다. 국내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 중 호흡하는 유해물질 노출량 등 의학적 데이터가 없기 때문이다. 소방관들의 질병과 업무 연관성을 밝혀 줄 개인별 출동 기록은 2015년부터 전산화돼 자료가 소실된 경우도 적지 않다.지난달 7일 인천 자택에서 만난 김영국(41) 소방장은 희귀병인 혈관육종암이라는 병마와 싸우고 있다. 인터뷰 당시보다 그의 상태가 나날이 악화돼 지금은 의사소통조차 쉽지 않다. 김 소방장은 누군가 날카로운 물체로 그의 얼굴 피부를 긁어내는 듯한 극심한 고통으로 하루에 몇 번씩 혼절한다. 그가 2년 전 진단받은 혈관육종암은 혈관내피세포에 생긴 암세포가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전이되는 희귀암이다. 2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김 소방장 역학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혈관육종암 발병은 화재 현장과 관련이 있다. 김 소방장은 지난 10년간 2528회의 구조 활동과 983회 화재 출동을 했다. 그의 발병 원인으로 염화비닐(VC)이 지목되는 이유다. VC는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지만 국내 대부분 주택에서 발견된다. 건축 자재인 플라스틱 배관이나 창틀 소재인 PVC가 탈 경우 발생한다. 정경숙 원주세브란스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소방관들은 화재 현장에서 어떤 물질이 타는지 그 성분을 알기 어렵다”면서도 “염화비닐과 혈관육종암은 의학적으론 상관관계가 크다”고 말했다.미국에서 PVC 제조 공장 노동자들을 상대로 한 코호트연구(장기 추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연간 VC 누적노출량이 865ppm이 되면 혈관육종암 발병률이 일반인 대비 36.3배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ppm은 1㎥ 공기 중 100만분의1을 뜻한다. 하지만 국내 소방관의 연간 VC노출량은 공식적으로 산출된 수치가 아예 없다. 전문가들은 국내 소방관의 경우 연간 VC 노출량이 865ppm을 넘을 것으로 추산한다. 특히 20~49세 남성 소방관의 경우 동일 연령대 일반인 대비 발병률이 7.2배나 된다. 김 소방장은 “폭발 등 위험물질의 경우 화재조사관이 사전 경고를 하지만 PVC가 타는 현장은 별다른 주의 조치가 없다”며 “특히 잔업 개념인 잔불 정리 단계에서는 빠른 진압을 위해 산소통을 착용하지 않고 방진·방독 마스크만 쓴다”고 말했다. 국내 소방관들이 쓰는 방진·방독 마스크로는 VC뿐 아니라 화재 현장에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 석면, 벤젠 등을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다. 의학계는 이런 유독물질의 경우 사람의 내부 장기와 골수, 혈액까지 거의 모든 암 발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본다. 김 소방장은 2017년 1월 얼굴 피부 안쪽 부위에 이물감을 느꼈지만 암인 줄 모른 채 화재진압 출동을 했다. 정 교수는 “김 소방장의 진단과 치료가 조기에 이뤄지고 추가적인 VC 노출 상황이 차단됐다면 지금보단 나아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희귀암 투병 소방관들의 공상 인정 범주는 여전히 좁고 인색하다. 김 소방장은 국내 혈관육종암 투병 소방관 가운데 생존 중 공상이 승인된 1호 소방관이다. 올 들어 처음으로 신장암 투병 소방관 3명도 공상 인정을 받았다. 최상현(34·가명) 소방교는 지난해 5월 뇌종양 제거를 위한 ‘개두술’(머리를 여는 수술)과 항암치료를 끝내고 지난 2일 복직했다. 그의 역학조사보고서에는 “과거 병력이나 직계가족의 암 가족력이 전혀 없다. 직업적 요인 외의 뇌종양 원인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장태원 한양대 작업환경의학과 교수의 소견이 붙어 있다. 세계 의학 연구에도 소방관의 뇌종양 발병률이 일반인 대비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럼에도 최 소방관이 지난해 7월 인사혁신처에 낸 공상 신청은 불승인됐다. 정부는 그에게 “재직 기간이 짧고 국내 소방업무와 뇌종양 발병의 의학적 상관관계가 확립돼 있지 않다”고 통보했다. 올해 열린 재심에서도 똑같은 이유로 불승인됐다. 최 소방관은 지난 5년간 구조 330차례, 화재 80차례 출동 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한국화재소방학회 논문지에 발표된 ‘화재조사현장 호흡가스 유해물질 분석 기초연구’ 보고서를 보면 국내 화재 현장 51곳에서 7종의 유해물질이 측정됐다. 이 가운데 포름알데히드 공기 중 농도가 2ppm 이상 15분간 지속된 현장도 존재했다. 포름알데히드 농도는 0.5ppm만 넘어도 치명적이다. 이소연 국립소방연구원 연구사는 “많은 소방관들이 어떤 유해물질이 나오는지 모르는 현장에서 불을 끄고 사람을 구한다”면서 “소방관 개개인이 화재로 인해 발생하는 유해물질에 얼마나 노출되는지 확인할 집계 시스템부터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 노마스크로 즐긴 유로2020… 코로나 파티됐다

    노마스크로 즐긴 유로2020… 코로나 파티됐다

    노마스크로 즐긴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결과는 코로나 파티였다. 무려 9402명이 유로 2020 관련 확진자로 확인됐다. 49일간 확진자 중 85% 규모다. 22일(한국시간) 영국 정부는 지난달 11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유로 2020 결승전에서 3404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당시 웸블리 스타디움에는 6만4000명의 관중이 입장했는데, 이 중 2295명이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였다. 그리고 이들로부터 총 3404명이 감염됐다. 지난달 8일 열린 덴마크와의 준결승전에는 375명의 감염자가 경기장에 입장해 2092명을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했다. 두 번의 경기로 5496명이 확진된 것이다. 공중보건국(PHE) 관계자는 유로 2020과 잉글랜드의 결승 진출이 공중보건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유로 2020은 잉글랜드가 55년 만에 결승에 가는 특수한 상황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밀접접촉이 있을 때 바이러스가 쉽게 퍼진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 ‘빌리 엘리어트’ 세 번째 시즌 꾸밀 네 명의 빌리…1만 3488시간 견디고 오르는 무대

    ‘빌리 엘리어트’ 세 번째 시즌 꾸밀 네 명의 빌리…1만 3488시간 견디고 오르는 무대

    지난해 2월 첫 오디션부터 오는 31일 개막까지 총 562일, 1만 3488시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무대에 서기 위해 1년 6개월 남짓 땀 흘린 어린이들이 이제 관객들과 마주할 채비를 마쳤다. ‘빌리 엘리어트’는 1980년대 중반 광부 대파업이 일어난 영국 북부의 작은 탄광촌을 배경으로 한 동명 영화(2000)가 원작으로, 복싱 수업 중 우연히 발레를 접한 소년 빌리가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찾아가는 여정을 다룬다. 영화에 감명받은 엘턴 존이 뮤지컬 제작을 이끌었고 국내에선 2010년 초연한 뒤 2017년 재연했다.31일 서울 로구 대성디큐브아트센터에서 4년 만에 막을 여는 세 번째 시즌에서 빌리를 노래할 김시훈(11), 이우진(12), 전강혁(12), 주현준(11)군은 지난 18일 연습 장면을 공개하며 가진 온라인 인터뷰에서 “자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주요 넘버를 시연하는 빌리들끼리도 처음 본 날이었다. “제 자신이 대견하다고 느끼면서도 약간 아쉬운 부분들이 보인다”(강혁)는 분석부터 “무대에서 좀더 즐기는 모습이 있으면 좋겠다”(현준), “살짝 부끄럽기도 한데 더 열심히 해서 멋진 모습 보여 드리겠다”(시훈), “다들 잘하니까 저도 더 책임감이 생긴다”(우진)는 어른스러움까지 프로 배우 못지않은 자세를 보여 줬다.이들이 달려온 시간은 실제 빌리가 되는 길 그 자체였다. 지난 2월 첫 오디션에 빌리가 되고 싶어 모인 어린이들만 161명. 8세부터 12세 사이, 150㎝ 이하의 키에 변성기가 오지 않고 탭댄스와 발레, 애크러배틱 등 춤에 재능이 있어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갖춰야만 빌리가 될 수 있었다. 잠재력과 끈기도 매우 중요한 선발 요소였다. 러닝타임 160분 가운데 빌리가 등장하는 시간은 무려 140분이다. 공연 기간도 오는 31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5개월이나 된다. 1차 오디션에서 빌리 역 8명, 2차 오디션에서 7명이 뽑혔고 1년 3개월 동안 빌리스쿨에서 주 5일 매일 오후 3~9시 기초 체력을 위한 필라테스와 각종 장르의 춤, 노래, 연기까지 빌리가 되기 위한 배움과 노력의 시간이 이어졌다. 샤프롱(보살펴 주는 사람)과 전문 피지오(물리치료사)가 내내 상주하며 아역 배우들의 컨디션을 돌봤다.현준군은 “마스크를 쓰고 연습하느라 힘들었다”면서도 “그래도 실력이 많이 발전했다”며 뿌듯해했다. 시훈군은 “예전에는 겁이 많았는데 이제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발레리노를 꿈꿨던 강혁군은 “탭댄스나 애크러배틱을 아예 안 배우고 들어가 어려웠지만 계속 하다 보니 실력도 늘고 자신감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가장 자신 있는 장면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도 “다 자신 있게 해서 딱히 고를 수 없다”(현준)거나 “‘앵그리 댄스’가 가장 힘든데 제일 자신 있다”(우진)고 할 만큼 씩씩했다.해외 협력 연출인 사이먼 폴라드는 “뮤지컬에서 이렇게 주연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는 공연이 없다”면서 “무대 위 연기가 일상이 될 때까지 훈련하는데 아이들이 스펀지처럼 모든 걸 잘 흡수했고 훌륭하게 성장했다”고 칭찬했다. 무대에는 10대 아역들부터 팔순을 맞은 박정자까지 다양한 연령대 배우 58명이 참여한다. 이 중 29명이 아역 배우다. 2017년에 이어 할머니 역으로 함께하는 박정자는 “무대를 보면 눈물이 나고 매일이 감동”이라면서 “리허설을 할 때마다 온도가 100도, 200도로 높아지는데 이 감동을 관객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극 중 빌리의 재능을 발견해주는 윌킨슨 역을 맡은 김영주는 “이 아이들과 함께 공연하는 게 영광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있다”며 연습을 잘 해낸 아역 배우들을 자랑스러워 했다.
  • 제사 안 지내도 벌초는 한다…제주 4단계지만 4~8명 벌초 허용

    제사 안 지내도 벌초는 한다…제주 4단계지만 4~8명 벌초 허용

    사회적 거리두가 4단계 격상에도 불구하고 제주도가 최대 8명이 참여하는 모둠 벌초를 허용하기로 했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2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벌초 기간 한시적 특별방역 대책을 적용하기로 했다. 제주에서는 ‘명절에는 안와도 벌초에는 와야 한다’,‘식게(제사)는 안 해도 벌초는 해야한다’는 말이 회자될 만큼 벌초문화가 유별나다. 제주벌초는 차례와 제사를 함께 지내는 8촌 이내의 친척들이 모여 고조부 묘까지 벌초하는 ‘가족 벌초’와 문중 친척들이 모여 윗대 조상 묘를 벌초하는 ‘모둠 벌초’까지 보통 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모둠벌초 날에는 평소에 왕래가 거의 없는 먼 친척은 물론 타 지역에 거주하는 친척들까지 제주를 찾는다. 문중 벌초에 많게는 수십명이 참여하며 지난해 벌초철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인원제한은 없고 자제 권고가 전부였다. 벌초는 음력 8월 초하루를 전후해 일가 친척들이 모여 조상 묘에 난 잡초를 베어 정리하는 벌초철이 시작된다.올해 음력 8월1일은 다음달 7일로, 이달말부터 9월 첫 주말까지 제주 벌초 행렬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도는 문중 특성상 벌초 작업이 늦게 끝나는 상황을 고려해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도 일시적으로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 기간 벌초시 봉분당 4명씩 나눠 작업을 해야 한다. 이동 시에도 차량에 4인까지만 탑승이 가능하다. 도외 제주도민은 가급적 벌초 방문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입도 3일전까지 유전자증폭(PCR)검사 후 음성 판정받아 입도해야 한다.벌초 후 인근 식당 등으로 이동해 뒤풀이를 하는 행위는 전면 금지된다. 벌초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현장에서 물과 무알콜 음료를 제외한 음식물도 섭취해서는 안된다.
  • “코로나19 예방용 투명 가림막, 역효과만 낼뿐” 美전문가들 경고

    “코로나19 예방용 투명 가림막, 역효과만 낼뿐” 美전문가들 경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무실과 식당, 상점 등 실내 곳곳에 투명 플라스틱 가림막이 대거 설치됐지만, 방역효과는커녕 오히려 부작용만 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가림막은 기침 등으로 인한 침방울 정도는 막을 수 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에어로졸 상태로 공기 중에 부유하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인용해 “투명 가림막이 공기흐름을 차단, 환기를 저해함으로써 코로나19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사람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좁은 실내 공간에서는 사람의 호흡을 통해 배출되는 입자들을 공기 흐름에 따라 빠르게 이동시키는 것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중요하지만, 가림막들이 이를 방해하고 오히려 바이러스 입자를 농축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버지니아공대 린지 마 교수는 “학교 교실에 가림막 숲들이 있다면 적절한 환기를 방해할 것”이라며 “모든 사람의 에어로졸들이 갇히고 쌓이면서 결국 책상 너머로 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존스홉킨스대 연구팀도 지난 6월 교실내 책상의 가림막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조지아주의 학교들에서도 책상 가림막이 적절한 환기나 마스크 착용에 비해 코로나19 차단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림막 설치보다는 문 열기 등을 통한 환기가 더 중요하다는 주장에 무게를 싣는 연구다. 영국 리즈대학 건축환경공학과 캐서린 녹스 교수는 “실내에서 작은 에어로졸들이 가림막 위로 움직이면서 5분 이내에 한데 섞였다”며 “이것은 사람들이 몇 분 동안 소통하면 가림막과 상관없이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NYT는 여러 연구를 종합할때 가림막은 버스 기사가 많은 승객을 태우고 운전할 때, 은행원이 고객을 상대할 때와 같이 특정한 상황에 한해 방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식당·카페만 현장영업시간 추가단축 이유는?…집단감염 빈발·방역적 취약성

    식당·카페만 현장영업시간 추가단축 이유는?…집단감염 빈발·방역적 취약성

    이달 23일부터 2주간 시행되는 새로운 코로나19 방역수칙에 식당과 카페 규제가 강화된 것은 집단감염의 주요 지점 관리책인 것으로 해석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집단감염이 다수 발발하는 시설로 식당·카페·실내체육시설·노래연습장·사우나·학원 등이 있는 데 이 중 식당과 카페가 차지하는 비율이 30%에 달하는 데 업종 특성상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게 근원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방역적 취약성을 고려해 식당과 카페에 대해 오후 10시까지던 영업시간 제한을 1시간 단축하게 됐다”며 “현재 방역상황 자체가 엄중한 시기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영업제한을 최소화하면서도 꼭 필요한 부분을 강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사적모임과 개인 접촉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유행 주요 양상을 통제하기 위해 영업시간 제한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달 23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를 2주 연장하기로 했다. 이중 감염 위험도가 높은 4단계 지역의 식당과 카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까지로 1시간 단축된다. 이후는 포장이나 배달만 가능하다. 다만 정부는 백신 접종 인센티브를 일부 부활해 식당과 카페에서 오후 6시 이후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해 최대 4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했다.
  • 독감처럼…정부 “‘위드 코로나’ 전략 9월말 10월 검토 가능”

    독감처럼…정부 “‘위드 코로나’ 전략 9월말 10월 검토 가능”

    방역당국 “현재 안 만드는 단계”신규 확진 2052명… 역대 3번째로 많아방역당국이 20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현행 확진자 중심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통한 확진자 수 억제보다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위드(with) 코로나’ 전략이 9월 말이나 10월에 검토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 국민의 7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치는 시점이다. 위드 코로나는 독감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와 인간이 공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자는 주장으로 영국에서는 일찌감치 봉쇄 해제와 실외에서 마스크 미착용 등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중대본 “지금 준비 중”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 겸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지금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통제관은 구체적 시기에는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도 “1차 접종이 추석 전에 달성될 것 같은데 2주가 지나면 완전 접종이 되기 때문에 9월 말이나 10월 초쯤에 검토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통제관은 “앞서 지난 6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연장을 발표하면서 확진자 수라든지 접종률, 치명률, 의료체계 역량, 델타 변이 등을 고려해서 방역전략 체계를 준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는데 현재도 같은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중앙방역대책본부(중앙방역대책본부)와 서로 논의하고 있고 전문가 의견을 들으면서 서로 안을 만들고 있는 그런 단계”라고 덧붙였다. 최근 각국에서는 코로나19와의 공존을 모색하는 위드 코로나 체제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감염병과의 전쟁을 완전히 끝내는 것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일부 국가에서는 확진자 집계를 중단하거나 사회·경제적 활동을 제한하지 않은 채 일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확진자 위주의 방역 대책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고통과 사회·경제적 비용을 초래하는 만큼 코로나19 발생을 해마다 반복되는 독감처럼 일상 속 유행으로 인식하고, 대신 위중증 환자나 치명률을 낮추는 방향으로 방역 체계를 전환하자는 게 위드 코로나 취지다.사망자 6명 늘어 2197명…치명률 0.94% 최근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4차 유행이 이어지면서 하루 2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다만 고령층 백신 접종 완료 등으로 치명률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219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4%다. 위중증 환자는 총 385명으로 전날(390명)보다 5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31일(317명)부터 3주 연속 300명을 웃돌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일에도 20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052명 늘어 누적 23만 2859명이다. 전날(2152명)보다 100명 줄었으나 이틀 연속 2000명을 넘었다. 2052명 자체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 번째로 큰 규모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1명)부터 45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1주간 하루 평균 1811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하루 평균 약 1757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001명, 해외유입이 51명이다.수도권 1299명, 비수도권 702명거리두기 다음달 5일까지 연장 서울 549명, 경기 633명, 인천 117명부산 131명, 경남 88명, 충남 71명 지역별로는 서울 549명, 경기 633명, 인천 117명 등 수도권이 총 1299명(64.9%)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31명, 경남 88명, 충남 71명, 경북 64명, 대전 58명, 제주 56명, 충북 44명, 대구·전북 각 39명, 울산 28명, 강원 26명, 전남 23명, 광주 22명, 세종 13명 등 총 702명(35.1%)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전날(750명)에 이틀 연속 70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기간의 대규모 인구 이동 영향이 지속해서 나타날 수 있는 데다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까지 전국으로 퍼지고 있어 확산세는 더 거세질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와 사적모임 인원제한 조치를 다음달 5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다. 또 수도권 등 4단계 지역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을 현행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단축하기로 했다. 다만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는 식당·카페 이용시 5인 미만 범위에서 사적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하는 인센티브를 일부 부활시켰다. 이에 따라 4단계 지역의 오후 6시 이후 3인모임 금지 조치 하에서도 접종 완료자 포함시 4명까지 모이는 것이 가능해진다.
  • 제주 밀폐·밀집 환경 노래방 확진자 74명으로 늘어

    제주 밀폐·밀집 환경 노래방 확진자 74명으로 늘어

    제주에서 밀폐·밀집 환경의 노래연습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70명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집단 감염 사례인 ‘제주시 지인 모임8’ 관련 선행 확진자들이 제주시 소재 같은 노래방을 매개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제주시 노래연습장’으로 재분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시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는 제주시 지인 모임8 관련 39명과 재분류 20명,신규 15명 등 현재까지 74명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지난 7∼10일 확진자들이 해당 노래연습장을 방문하면서 동시간대 방문자들 다수 확진자가 나왔고 이후 또래 집단,가족 등으로 연쇄 감염되면서 집단감염으로 번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노래방과 관련해 방역 관리를 해왔기 때문에 동선 공개 여부 검토 결과 동선 공개가 불필요한 것으로 판단해 별도 동선 공개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는 노래연습장이 밀폐된 공간인데다 노래를 부르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10대 확진자들이 중심이 된 ‘제주시 학원2’ 관련 확진자도 49명으로 늘었다.이달 발생한 확진자 566명 중 10대 확진자는 146명으로 25.5%를 차지한다.제주에서 19일 총 56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이들 56명은 지역 연쇄 감염 41명,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이나 방문 4명,코로나19 유증상으로 자발적 검사 11명이다. 도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경증환자 등을 전담할 생활치료센터 2개소를 추가 운영한다.이번주 내에 350병상 규모의 제3생활치료센터를 이달말까지는 160병상 규모의 제4생활치료센터도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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