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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10만명 넘어, 佛 “곧 10만명”, 스페인 “실외 마스크 의무화”

    英 10만명 넘어, 佛 “곧 10만명”, 스페인 “실외 마스크 의무화”

    영국 정부는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10만 6122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9만 3045명의 최대 기록을 닷새 만에 경신했다. 이날 사망자는 140명이고 18일 기준 입원은 813명이다. 현재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8000여명이고 이 중 849명이 호흡기를 달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전날보다 1만 3581명 늘어난 7만 4089명으로 확인됐다. 오미크론 변이 사망자는 18명, 입원은 195명이다. 부스터샷이나 3차 접종은 전날 96만 8665명이 맞아서 정부 목표 100만명에 근접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사위이자 앤 공주의 남편 티모시 로런스(66) 경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앤 공주도 격리해야 해서 부부는 성탄절에 여왕을 만나지 못하게 됐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부의 과학자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대부분의 사람에겐 약하다는 결론을 내리려고 한다. 하지만 보건안전청(HSA)은 아직 확인하지 않고 있으며 23일에 최신 분석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스카이 뉴스가 전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이날 BFM TV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현재 7만명에서 곧 10만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 나라의 신규 확진자는 8만 4272명으로 지난 4월 어느 날의 8만 4999명 최대 기록에 근접했다. 전날 7만 2832명에서 1만명 넘게 늘었다. 오미크론은 다음 주면 프랑스에서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베랑 장관은 말했다. 현재 약 20% 수준에서 파리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스페인도 전날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이 5만명에 육박하며 최대 기록을 세웠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4만 9823명은 올해 1월 어느날의 4만 4357명을 넘어선 것이다. 사망자는 94명이다. 신규 확진 중 오미크론 변이 비중은 47%이고 마드리드 지역에선 80%에 달한다고 일간 엘 파이스가 보도했다. 스페인은 실외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한다고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이날 17개 지방 대표들과 비상회의에서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23일 각료회의가 개최된다. 포르투갈도 전날 나이트클럽과 바 운영 중단과 재택근무 등의 방역강화 방침을 발표했다. 특히 24∼25일, 12월 31일과 1월 1일에는 식당 등에 갈 때도 음성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 새해 전날에는 거리 등에서 모임 인원이 10명으로 제한되고 실외 음주가 금지된다.
  • 주담대 이자·세금 빼고도… 올 소비자물가 2.4% 올랐다

    주담대 이자·세금 빼고도… 올 소비자물가 2.4% 올랐다

    통계청이 5년 만에 소비자물가 산정 방식을 개편하면서 올 들어 지난달까지 물가 상승률이 기존 통계보다 0.1% 포인트 높은 2.4%로 집계됐다. 고교 무상교육 시행으로 유명무실해진 고등학교 납부금 등이 산정 대상에서 빠진 반면 전기차와 마스크 등이 새로 포함됐다. 자가주거비(주택 보유에 따른 대출금 이자와 세금 등)를 물가 산정 시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있었지만 이번 개편에선 포함되지 않았다. 통계청은 22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개편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소비자물가가 현실을 반영해 산정될 수 있도록 5년마다 조사 품목 등을 개편하는데, 2015년 기준으로 쓰던 옛 기준 대신 이날 새 기준을 공개한 것이다. 새 기준에선 조사 대상 대표 품목 수가 458개로 옛 기준(460개)보다 2개 줄었다. 대표품목보다 하위 개념인 상품 수로 봤을 때는 옛 기준(999개)에서 50개 증가한 1049개로 변경됐다. 대표 품목 중 고등학교 납부금, 학교 급식비, 남녀 학생복, 교과서, 넥타이, 연탄, 스키장 이용료, 프린터 등 13개 품목이 빠졌다. 반면 마스크, 전기동력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 의류 건조기, 식기세척기, 새우, 체리, 망고 등 14개 품목이 새로 추가됐다. 이 밖에 피아노와 현악기를 악기로 합치는 등 11개 품목이 5개로 통합됐고, 즉석식품은 편의점 도시락을 새로 추출하는 등 3개 품목이 6개로 세분화됐다. 이런 영향으로 올해 1∼11월 누계 기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2.4%로 새로 집계됐다. 옛 기준과 비교했을 때 상승폭이 0.1% 포인트 확대됐다. 체감물가를 보여 주는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옛 지수 2.9%에서 새 지수 3.1%로 올랐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은 자가주거비를 새 기준에 넣어야 한다는 지적을 제기했으나 포함되지 않았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비자물가는 연금과 임금 등 실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는데 광범위한 공론화 없이 포함시키면 상당한 혼란을 초래한다”며 “전문가 및 관계기관과 협의해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 조금 더 몸 만들어요…맘껏 뽐낼 해변이 기다려요

    조금 더 몸 만들어요…맘껏 뽐낼 해변이 기다려요

    여행지에 대한 정보보다 여행 준비를 위한 정보가 더 중요한 시기다. 코로나19 시대라 그렇다. 우리도, 상대국도 감염병 정책이 널뛰듯 급변한다. 그러니 바깥 나라를 돌아보려면 발빠른 적응이 필수다. 변화무쌍한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만이 코로나 시대의 유일한 여행법인 셈이다. 얼마 전 다녀온 태국 푸껫에서도 그랬다. 애초 태국행을 결정했을 때는 한국도, 태국도 해외 입국자 무격리였다. 한데 출장을 코앞에 두고 오미크론이 불거졌다. 10일 격리로 돌아선 우리 정부와 달리, 태국은 ‘테스트 앤드 고’ 정책을 고수했다.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면 제한 없이 여행할 수 있게 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이제 태국도 7일 격리로 돌아섰다. 태국 정부는 21일 ‘테스트 앤드 고’를 유보하고 ‘샌드박스’ 제도를 다시 적용한다고 밝혔다. 샌드박스는 지정 장소에서 일정 기간(7일)을 보내면 격리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앞서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한 푸껫이 이번에도 샌드박스 지역으로 재지정됐다.태국은 국내총생산(GDP)의 18%를 차지하는 관광산업이 중요한 나라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찾는 여행지 조사에서 늘 선두권을 유지할 만큼 가까운 나라이기도 하다. 국민 대다수에게 관광이 필수 먹거리인 만큼 격리 정책에 대한 해제 압박 역시 우리보다 거셀 수밖에 없다. 그렇다 해도 당분간은 보다 꼼꼼한 여행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충’은 전혀 통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준비해 갈 필수 서류는 코로나백신예방접종증명서, 영문 PCR 음성 확인서다. 예방접종증명서는 주민센터 등에서 무료로 발급해 준다. 영문 PCR 음성 확인서는 선별검사소가 있는 큰 병원에서 발급해 준다. 검사 방식은 우리도, 태국도 신속(RT) PCR이다. 발급 수수료는 15만원 안팎이다. 본인 이름과 한국 주소의 영문 표기가 서류마다 일치하는지 신경 써야 하고, 현지 숙소 주소 등도 꼼꼼하게 표기하는 게 좋다. 푸껫행 직항편 탑승 시간을 기준으로 72시간 전에 발급된 RT PCR 음성확인서만 유효하다. 방콕행이 아닌 푸껫행 직항편이란 것에 유의해야 한다. 방콕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푸껫으로 가는 직항편은 아직 재개되지 않았다. 예전처럼 싱가포르를 경유해 가는 것이 대안이 될 듯하다.태국에 도착하면 곧바로 PCR 검사를 받는다. ‘테스트 앤드 고’ 때는 공항 외부 병원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검사를 받았다. 이 정책이 복원되기 전까지는 공항에서 검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6시간 정도 걸린다. 음성이 확인돼야 비로소 숙소의 방 밖으로 나올 수 있다. 모차나(Morchana) 앱도 설치해야 한다. 우리의 쿠브(COOV) 비슷한 백신 패스다. 푸껫 경계의 검문소 등에서 이 앱이나 백신접종증명서를 요구할 때도 있다. 태국 내 PCR 검사는 2회다. 도착 즉시 받고, 출국 72시간 전에 또 한 번 받는다. ‘에어텔’ 상품처럼 숙박과 PCR 검사를 합한 상품도 있다. 예를 들어 페닌슐라 방콕 호텔에 투숙할 경우 검사비용은 2400밧(약 8만 5000원)이다. 3900밧(약 14만원)에서 할인된 가격이다. 다른 호텔들도 2000~3000밧 선에서 PCR 검사를 진행해 준다.모든 여행자가 만들어야 했던 ‘타일랜드 패스’는 일시 중단됐다. 이미 패스를 받은 여행자에게만 한시적으로 무격리 입국을 허용할 예정이다. 코로나 여행자보험, 푸껫 샌드박스 전용 입국허가서(COE)도 필수다. 자세한 내용은 태국관광청 누리집(www.visitthailand.or.kr)에서 확인하는 게 좋겠다. 이제 여행지를 말할 차례다. 태국 사람들에게 푸껫은 우리의 제주와 같은 곳이다. 누구나 가고 싶어 해도, 높은 물가 때문에 누구도 쉽게 갈 수 없는 곳이었다. 요즘 푸껫은 다시 태국 사람들의 천국이 됐다. 물가도 내려갔고, 외국 여행객 숫자도 확 줄었다. 특히 소란과 무례의 대명사인 중국 관광객이 사라진 것에 만족해하는 눈치다. 푸껫 여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사멧낭시다. 팡아만 일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풍경의 언덕’이다. 단순한 전망대를 넘어 ‘답답증’에 걸릴 듯한 시야를 뻥 뚫어 주고 방문객의 심상을 음유시인처럼 만들어 주는 놀라운 곳이다. 행정구역은 짱왓팡아다. 우리 식으로는 팡아도(道)쯤 되려나. 한데 방문객 대부분은 짱왓푸껫에서 온다. 사실상 푸껫과 가깝다는 뜻이다. 현지인의 발음을 우리 식으로 표기하면 ‘사메드 나~앙 시’에 가깝다. 태국관광청의 공식 표기 역시 ‘Samed Nang Chee’다. 한데 구글 지도나 현지인 사이에선 ‘Samet Nang Che’로 표기하는 것이 더 일반적이다.여명의 사멧낭시를 ‘영접’하려면 푸껫에서 늦어도 새벽 5시에는 출발해야 한다. 현지 여행업체에선 ‘푸껫에서 30분 거리’라고 호언장담하지만, 이 시간 안에 닿으려면 ‘목숨 걸고’ 달려야 한다. 푸껫 중심부 숙소에선 승용차로 최소 1시간 30분, 푸껫 중북부에서도 1시간 정도는 잡아야 한다.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1㎞ 정도. 돈을 내더라도 가급적 사륜 지프차로 오르길 권한다. 제법 된비알이어서 걸어서 오르면 이후 일정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사멧낭시로 가다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섬이 있다. 돌올하게 솟구친 기상이 어디서 보든 사뭇 당당하다. 현지인이 전해준 전설에 따르면 이 바위 섬은 젊은 남자 스님이 변한 것이다. 전설이 그럴싸해지려면 상대가 있어야 할 터. 이 스님을 만나러 가는 여성 보살이 또 한 명의 주인공이다. 한데 스님이 있는 곳까지 가는 게 문제였다. 맹그로브 숲을 넘고, 팡아만의 물길을 헤치려면 치맛단을 걷어야 했다. 바로 이 장면, 그러니까 치맛단을 걷어 올린 여성 보살의 모습이 바로 사멧낭시다. 전망대 정상에 오르면 팡아만 일대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베트남 할롱베이처럼 대부분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다. 사멧낭시는 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사이에서도 해돋이 명소로 급격히 발돋움하는 중이다. 캠핑을 하며 은하수를 촬영하는 이들도 많다. 은하수가 흐르는 어두운 밤을 지나 해가 뜨는 새벽까지, 사멧낭시엔 늘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캠핑을 원할 경우 주민에게 텐트를 대여할 수 있다. 긴팔원숭이 재활센터(Gibbon Rehabilitation Project의 약자인 GRP로 불린다)도 깊은 인상을 받은 곳 중 하나다. 요즘 태국에서 활발하게 확산되고 있는 동물권에 대한 각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GRP는 일부 활동가들이 인간과의 경쟁에서 상처받은 긴팔원숭이를 돌보는 곳이다. 이 센터에서만 30년 동안 350마리가 넘는 긴팔원숭이를 구조했다고 한다. 긴팔원숭이는 야생의 곡예사다. 시속 60㎞의 속도로 나무 사이를 오갈 수 있다. 타고난 성악가이기도 하다. 보통 가족 단위로 사는데, 영역을 방어하기 위해 고음의 소리를 낸다.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선율 덕에 태국 사람들은 긴팔원숭이를 ‘숲의 여왕’이라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서식지가 파괴되고 밀렵이 성행하면서 멸종 위기까지 내몰렸다.GRP에서 생활하는 긴팔원숭이들은 한때 인간들의 노리개였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녀석도 있고, 음식점이나 절집 등의 호객 행위에 동원된 녀석도 있다. 어릴 때는 그나마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만, 힘이 세지고 공격적인 나이가 되면 그냥 버려진다. 야생의 생존 방식을 미처 배우지 못한 채 말이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GRP엔 긴팔원숭이 15마리가 살고 있다. 원래 14마리였으나, 최근 구조된 ‘새미’가 합류하면서 수가 늘었다. 이들은 대부분 유무형의 상처를 안고 있다. 실명과 백내장에 시달리고, 손과 발이 절단된 녀석도 있다. 이들은 앞으로도 영원히 야생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GRP에 머물 수밖에 없다. 새로운 짝에 적응한 몇몇 개체만 야생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GRP에서 300m 정도 올라가면 방패 폭포가 나온다. 이 공원의 유래가 된 유명한 폭포다. 가볍게 산책 삼아 다녀올 만하다. GRP 인근의 무슬림 마을에선 고무농장, 파인애플 따기, 염색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태국도 우리처럼 마을 단위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내놓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파통 중심부의 방라로드는 푸껫에서 가장 현란한 밤 풍경을 선보이는 곳이다. 출입구 쪽에서 체온을 재고 입장할 수 있다. 주말 무렵엔 관광객들로 북적대지만 평일엔 예전 활기를 되찾지 못한 분위기다. 카타, 카론 등 유명 해변들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다만 ‘해방구’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선지, 외국 관광객 대부분은 관광지 내부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마스크를 쓰는 태국인들과 비교되는 장면이다.코랄섬은 찰롱 부두에서 스피드 보트로 10분 남짓 걸리는 섬이다. 거리가 가까워 시간이 많지 않은 여행자에게 제격이다. 푸껫 일대의 다른 섬처럼 스노클링, 투명 카약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해변은 텅 비었다. 태국인과 몇몇 외국 관광객들이 그 너른 해변을 독차지하고 있다. 자연 회복 등을 이유로 문을 닫았던 크라비의 마야 비치는 내년 초 열릴 예정이다.푸껫 올드타운은 뜻밖에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중국과 포르투갈 양식이 결합된 치노 포르투기스(Chino Portuguese) 양식의 건물 등 독특한 건물들이 많다. 푸껫 올드타운은 1800~1900년대 주석 채굴 황금기에 형성된 마을이다. 노다지를 찾아 태국으로 이주해 온 중국인, 말레이시아인들이 모여 산다. 푸껫 올드타운이 말레이시아 이포, 페낭 등의 올드타운과 판박이처럼 닮은 건 이 때문이다. 푸껫 올드타운의 주민 역시 대부분이 중국계다. 중국 이민자의 후손은 바바()라고 부른다. 이들은 태국인으로 살지만 바바로서의 정체성도 잊지 않는다. 미국 배우 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가 영화 ‘비치’(2000) 촬영 당시 묵었던 앙앙(on on) 호텔 화장실처럼, 지금도 오래된 건물의 화장실 벽엔 남자는 바바, 여자는 뇨냐(娘惹)라고 적혀 있는 걸 볼 수 있다.고풍스런 건물 일부엔 그래피티도 그려져 있다. 가장 유명한 건 태국 예술가 앨릭스 페이(파타폴 탱루엔)가 그린 ‘빨간 거북이 마디’다. 중국인의 ‘최애’ 색인 빨간색 등껍질을 이고 있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의 다른 작품처럼 주인공 이마에 세 번째 눈이 달린 것이 특징이다. 태국의 존경받는 왕 라마 9세의 벽화도 있다. 그를 구름 위의 존재로 표현했다. 태국인들이 그를 얼마나 존경하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방콕에 왕궁-새벽사원 코스가 있다면, 푸껫엔 빅부다 왓찰롱 코스가 있다. 빅부다는 이름처럼 높이 45m의 거대한 불상이 있는 곳이다. 높은 곳에 자리를 잡아 전망도 훌륭하다. 왓찰롱은 푸껫을 대표하는 사원이다. 다양한 형태의 불교 전각들을 만날 수 있다. [여행수첩] -우리나라 여행객 대부분이 한번은 들렀을 파통의 쇼핑몰 정실론은 아직도 폐쇄 중이다. 푸껫 시내의 로빈슨 백화점은 문을 열었다. 귀국 선물 등을 살 수 있다. -숙박업체들은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해변과 바짝 붙은 몇몇 리조트는 성수기의 투숙률을 회복해 가는 듯하다. 다만 가격은 여전히 낮게 형성돼 있다. 30만~40만원대의 고급 리조트들도 20만원 대에 묵을 수 있다. 외국 관광객은 태국 정부가 인증한 코로나 안심 마크 ‘SHA+(플러스)’를 획득한 숙소에서만 묵을 수 있다. 대부분 숙박업체들이 인증 마크를 받긴 했지만 가급적 대형 리조트에 묵길 권한다. 푸껫 시내 인터콘티넨털 호텔, 센타라 리조트, 카타타니 리조트 등이 ‘SHA+’급 숙소들이다. 다들 해변을 끼고 있는 고급 리조트이다. 푸껫 공항 위에 있는 살라푸껫 호텔도 권할 만하다. 푸껫 시내에서 30~40분 떨어진 북부에 있는데, 그만큼 한적해서 좋다. 호텔 앞 너른 해변에는 사람이 거의 없다. 시야를 가리는 섬도 없다. 이 분위기엔 팝송 ‘워터 이즈 와이드’가 딱일 듯하다. -원춘(One Chun) 레스토랑은 꼭 들르길 권한다. 메뉴 하나하나 흠잡을 데 없는 맛을 선사한다. 푸껫 올드타운 초입에 있어 찾기는 쉽지만 주차 공간은 없다.
  • 조금 더 마음 달래요, 눈이 부신 절경이 있잖아요

    조금 더 마음 달래요, 눈이 부신 절경이 있잖아요

    여행지에 대한 정보보다 여행 준비를 위한 정보가 더 중요한 시기다. 코로나19 시대라 그렇다. 우리도, 상대국도 감염병 정책이 널뛰듯 급변한다. 그러니 바깥 나라를 돌아보려면 발빠른 적응이 필수다. 변화무쌍한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만이 코로나 시대의 유일한 여행법인 셈이다. 얼마 전 다녀온 태국 푸껫에서도 그랬다. 애초 태국행을 결정했을 때는 한국도, 태국도 해외 입국자 무격리였다. 한데 출장을 코앞에 두고 오미크론이 불거졌다. 10일 격리로 돌아선 우리 정부와 달리, 태국은 ‘테스트 앤드 고’ 정책을 고수했다.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면 제한 없이 여행할 수 있게 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이제 태국도 7일 격리로 돌아섰다. 태국 정부는 21일 ‘테스트 앤드 고’를 유보하고 ‘샌드박스’ 제도를 다시 적용한다고 밝혔다. 샌드박스는 지정 장소에서 일정 기간(7일)을 보내면 격리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앞서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한 푸껫이 이번에도 샌드박스 지역으로 재지정됐다.태국은 국내총생산(GDP)의 18%를 차지하는 관광산업이 중요한 나라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찾는 여행지 조사에서 늘 선두권을 유지할 만큼 가까운 나라이기도 하다. 국민 대다수에게 관광이 필수 먹거리인 만큼 격리 정책에 대한 해제 압박 역시 우리보다 거셀 수밖에 없다. 그렇다 해도 당분간은 보다 꼼꼼한 여행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충’은 전혀 통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준비해 갈 필수 서류는 코로나백신예방접종증명서, 영문 PCR 음성 확인서다. 예방접종증명서는 주민센터 등에서 무료로 발급해 준다. 영문 PCR 음성 확인서는 선별검사소가 있는 큰 병원에서 발급해 준다. 검사 방식은 우리도, 태국도 신속(RT) PCR이다. 발급 수수료는 15만원 안팎이다. 본인 이름과 한국 주소의 영문 표기가 서류마다 일치하는지 신경 써야 하고, 현지 숙소 주소 등도 꼼꼼하게 표기하는 게 좋다. 푸껫행 직항편 탑승 시간을 기준으로 72시간 전에 발급된 RT PCR 음성확인서만 유효하다. 방콕행이 아닌 푸껫행 직항편이란 것에 유의해야 한다. 방콕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푸껫으로 가는 직항편은 아직 재개되지 않았다. 예전처럼 싱가포르를 경유해 가는 것이 대안이 될 듯하다.태국에 도착하면 곧바로 PCR 검사를 받는다. ‘테스트 앤드 고’ 때는 공항 외부 병원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검사를 받았다. 이 정책이 복원되기 전까지는 공항에서 검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6시간 정도 걸린다. 음성이 확인돼야 비로소 숙소의 방 밖으로 나올 수 있다. 모차나(Morchana) 앱도 설치해야 한다. 우리의 쿠브(COOV) 비슷한 백신 패스다. 푸껫 경계의 검문소 등에서 이 앱이나 백신접종증명서를 요구할 때도 있다. 태국 내 PCR 검사는 2회다. 도착 즉시 받고, 출국 72시간 전에 또 한 번 받는다. ‘에어텔’ 상품처럼 숙박과 PCR 검사를 합한 상품도 있다. 예를 들어 페닌슐라 방콕 호텔에 투숙할 경우 검사비용은 2400밧(약 8만 5000원)이다. 3900밧(약 14만원)에서 할인된 가격이다. 다른 호텔들도 2000~3000밧 선에서 PCR 검사를 진행해 준다.모든 여행자가 만들어야 했던 ‘타일랜드 패스’는 일시 중단됐다. 이미 패스를 받은 여행자에게만 한시적으로 무격리 입국을 허용할 예정이다. 코로나 여행자보험, 푸껫 샌드박스 전용 입국허가서(COE)도 필수다. 자세한 내용은 태국관광청 누리집(www.visitthailand.or.kr)에서 확인하는 게 좋겠다. 이제 여행지를 말할 차례다. 태국 사람들에게 푸껫은 우리의 제주와 같은 곳이다. 누구나 가고 싶어 해도, 높은 물가 때문에 누구도 쉽게 갈 수 없는 곳이었다. 요즘 푸껫은 다시 태국 사람들의 천국이 됐다. 물가도 내려갔고, 외국 여행객 숫자도 확 줄었다. 특히 소란과 무례의 대명사인 중국 관광객이 사라진 것에 만족해하는 눈치다. 푸껫 여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사멧낭시다. 팡아만 일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풍경의 언덕’이다. 단순한 전망대를 넘어 ‘답답증’에 걸릴 듯한 시야를 뻥 뚫어 주고 방문객의 심상을 음유시인처럼 만들어 주는 놀라운 곳이다. 행정구역은 짱왓팡아다. 우리 식으로는 팡아도(道)쯤 되려나. 한데 방문객 대부분은 짱왓푸껫에서 온다. 사실상 푸껫과 가깝다는 뜻이다. 현지인의 발음을 우리 식으로 표기하면 ‘사메드 나~앙 시’에 가깝다. 태국관광청의 공식 표기 역시 ‘Samed Nang Chee’다. 한데 구글 지도나 현지인 사이에선 ‘Samet Nang Che’로 표기하는 것이 더 일반적이다. 여명의 사멧낭시를 ‘영접’하려면 푸껫에서 늦어도 새벽 5시에는 출발해야 한다. 현지 여행업체에선 ‘푸껫에서 30분 거리’라고 호언장담하지만, 이 시간 안에 닿으려면 ‘목숨 걸고’ 달려야 한다. 푸껫 중심부 숙소에선 승용차로 최소 1시간 30분, 푸껫 중북부에서도 1시간 정도는 잡아야 한다.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1㎞ 정도. 돈을 내더라도 가급적 사륜 지프차로 오르길 권한다. 제법 된비알이어서 걸어서 오르면 이후 일정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사멧낭시로 가다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섬이 있다. 돌올하게 솟구친 기상이 어디서 보든 사뭇 당당하다. 현지인이 전해준 전설에 따르면 이 바위 섬은 젊은 남자 스님이 변한 것이다. 전설이 그럴싸해지려면 상대가 있어야 할 터. 이 스님을 만나러 가는 여성 보살이 또 한 명의 주인공이다. 한데 스님이 있는 곳까지 가는 게 문제였다. 맹그로브 숲을 넘고, 팡아만의 물길을 헤치려면 치맛단을 걷어야 했다. 바로 이 장면, 그러니까 치맛단을 걷어 올린 여성 보살의 모습이 바로 사멧낭시다. 전망대 정상에 오르면 팡아만 일대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베트남 할롱베이처럼 대부분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다. 사멧낭시는 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사이에서도 해돋이 명소로 급격히 발돋움하는 중이다. 캠핑을 하며 은하수를 촬영하는 이들도 많다. 은하수가 흐르는 어두운 밤을 지나 해가 뜨는 새벽까지, 사멧낭시엔 늘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캠핑을 원할 경우 주민에게 텐트를 대여할 수 있다. 긴팔원숭이 재활센터(Gibbon Rehabilitation Project의 약자인 GRP로 불린다)도 깊은 인상을 받은 곳 중 하나다. 요즘 태국에서 활발하게 확산되고 있는 동물권에 대한 각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GRP는 일부 활동가들이 인간과의 경쟁에서 상처받은 긴팔원숭이를 돌보는 곳이다. 이 센터에서만 30년 동안 350마리가 넘는 긴팔원숭이를 구조했다고 한다. 긴팔원숭이는 야생의 곡예사다. 시속 60㎞의 속도로 나무 사이를 오갈 수 있다. 타고난 성악가이기도 하다. 보통 가족 단위로 사는데, 영역을 방어하기 위해 고음의 소리를 낸다.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선율 덕에 태국 사람들은 긴팔원숭이를 ‘숲의 여왕’이라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서식지가 파괴되고 밀렵이 성행하면서 멸종 위기까지 내몰렸다.GRP에서 생활하는 긴팔원숭이들은 한때 인간들의 노리개였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녀석도 있고, 음식점이나 절집 등의 호객 행위에 동원된 녀석도 있다. 어릴 때는 그나마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만, 힘이 세지고 공격적인 나이가 되면 그냥 버려진다. 야생의 생존 방식을 미처 배우지 못한 채 말이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GRP엔 긴팔원숭이 15마리가 살고 있다. 원래 14마리였으나, 최근 구조된 ‘새미’가 합류하면서 수가 늘었다. 이들은 대부분 유무형의 상처를 안고 있다. 실명과 백내장에 시달리고, 손과 발이 절단된 녀석도 있다. 이들은 앞으로도 영원히 야생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GRP에 머물 수밖에 없다. 새로운 짝에 적응한 몇몇 개체만 야생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GRP에서 300m 정도 올라가면 방패 폭포가 나온다. 이 공원의 유래가 된 유명한 폭포다. 가볍게 산책 삼아 다녀올 만하다. GRP 인근의 무슬림 마을에선 고무농장, 파인애플 따기, 염색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태국도 우리처럼 마을 단위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내놓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파통 중심부의 방라로드는 푸껫에서 가장 현란한 밤 풍경을 선보이는 곳이다. 출입구 쪽에서 체온을 재고 입장할 수 있다. 주말 무렵엔 관광객들로 북적대지만 평일엔 예전 활기를 되찾지 못한 분위기다. 카타, 카론 등 유명 해변들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다만 ‘해방구’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선지, 외국 관광객 대부분은 관광지 내부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마스크를 쓰는 태국인들과 비교되는 장면이다.코랄섬은 찰롱 부두에서 스피드 보트로 10분 남짓 걸리는 섬이다. 거리가 가까워 시간이 많지 않은 여행자에게 제격이다. 푸껫 일대의 다른 섬처럼 스노클링, 투명 카약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해변은 텅 비었다. 태국인과 몇몇 외국 관광객들이 그 너른 해변을 독차지하고 있다. 자연 회복 등을 이유로 문을 닫았던 크라비의 마야 비치는 내년 초 열릴 예정이다.푸껫 올드타운은 뜻밖에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중국과 포르투갈 양식이 결합된 치노 포르투기스(Chino Portuguese) 양식의 건물 등 독특한 건물들이 많다. 푸껫 올드타운은 1800~1900년대 주석 채굴 황금기에 형성된 마을이다. 노다지를 찾아 태국으로 이주해 온 중국인, 말레이시아인들이 모여 산다. 푸껫 올드타운이 말레이시아 이포, 페낭 등의 올드타운과 판박이처럼 닮은 건 이 때문이다. 푸껫 올드타운의 주민 역시 대부분이 중국계다. 중국 이민자의 후손은 바바()라고 부른다. 이들은 태국인으로 살지만 바바로서의 정체성도 잊지 않는다. 미국 배우 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가 영화 ‘비치’(2000) 촬영 당시 묵었던 앙앙(on on) 호텔 화장실처럼, 지금도 오래된 건물의 화장실 벽엔 남자는 바바, 여자는 뇨냐(娘惹)라고 적혀 있는 걸 볼 수 있다.고풍스런 건물 일부엔 그래피티도 그려져 있다. 가장 유명한 건 태국 예술가 앨릭스 페이(파타폴 탱루엔)가 그린 ‘빨간 거북이 마디’다. 중국인의 ‘최애’ 색인 빨간색 등껍질을 이고 있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의 다른 작품처럼 주인공 이마에 세 번째 눈이 달린 것이 특징이다. 태국의 존경받는 왕 라마 9세의 벽화도 있다. 그를 구름 위의 존재로 표현했다. 태국인들이 그를 얼마나 존경하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방콕에 왕궁-새벽사원 코스가 있다면, 푸껫엔 빅부다 왓찰롱 코스가 있다. 빅부다는 이름처럼 높이 45m의 거대한 불상이 있는 곳이다. 높은 곳에 자리를 잡아 전망도 훌륭하다. 왓찰롱은 푸껫을 대표하는 사원이다. 다양한 형태의 불교 전각들을 만날 수 있다. [여행수첩] -우리나라 여행객 대부분이 한번은 들렀을 파통의 쇼핑몰 정실론은 아직도 폐쇄 중이다. 푸껫 시내의 로빈슨 백화점은 문을 열었다. 귀국 선물 등을 살 수 있다. -숙박업체들은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해변과 바짝 붙은 몇몇 리조트는 성수기의 투숙률을 회복해 가는 듯하다. 다만 가격은 여전히 낮게 형성돼 있다. 30만~40만원대의 고급 리조트들도 20만원 대에 묵을 수 있다. 외국 관광객은 태국 정부가 인증한 코로나 안심 마크 ‘SHA+(플러스)’를 획득한 숙소에서만 묵을 수 있다. 대부분 숙박업체들이 인증 마크를 받긴 했지만 가급적 대형 리조트에 묵길 권한다. 푸껫 시내 인터콘티넨털 호텔, 센타라 리조트, 카타타니 리조트 등이 ‘SHA+’급 숙소들이다. 다들 해변을 끼고 있는 고급 리조트이다. 푸껫 공항 위에 있는 살라푸껫 호텔도 권할 만하다. 푸껫 시내에서 30~40분 떨어진 북부에 있는데, 그만큼 한적해서 좋다. 호텔 앞 너른 해변에는 사람이 거의 없다. 시야를 가리는 섬도 없다. 이 분위기엔 팝송 ‘워터 이즈 와이드’가 딱일 듯하다. -원춘(One Chun) 레스토랑은 꼭 들르길 권한다. 메뉴 하나하나 흠잡을 데 없는 맛을 선사한다. 푸껫 올드타운 초입에 있어 찾기는 쉽지만 주차 공간은 없다.
  • 파우치가 “당장 잘라야 한다”는 폭스 뉴스 앵커 제시 워터스

    파우치가 “당장 잘라야 한다”는 폭스 뉴스 앵커 제시 워터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보수 진영의 거센 공격에도 좀처럼 흥분하지 않고 최대한 인내하던 앤서니 파우치(81) 박사가 단단히 화가 났다. 폭스뉴스 진행자 제시 워터스(43)가 20일(이하 현지시간) 보수 진영의 한 토론회에서 폭력적인 언사를 남발했다며 방송국 측이 당장 해고하는 것이 맞다고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 감염병 분야에 관한 한 미국의 최고 권위자로 널리 인정 받는 파우 치 박사는 다음날 폭스 뉴스의 경쟁사이며 극단적인 반대 편에 서 있는 CNN ‘뉴 데이’에 출연해 “그가 말한 내용은 경악할 만하다. 그는 그냥 하고 싶은 대로 지껄이는데 도무지 설명이 안된다”고 개탄하면서 “내 말은, 어떤 방송국이든 그를 위해서라도 그가 아무 일도 못하게 해야 한다. 내 말은 미쳤다는 것이다. 이런 친구는 당장 잘라야 한다”고 말했다. 워터스의 문제 발언은 터닝 포인트 USA의 아메리카페스트란 모임에서였다. 그는 파우치가 일하는 국립보건원(NIH)이 중국 우한바이러스학재단의 ‘기능강화(gain-of-function)’ 연구에 뒷돈을 대고 있었다며 참석자들에게 반복적으로 “앰부시(ambush, 매복 또는 복병)”를 외치도록 유도했다. 워터스는 “지금 여러분은 그에게 매복 공격을 해 킬 샷(Kill shot)를 날려야 한다. 킬 샷? 매복 공격과 함께? 치명적이다. 그는 어디에서 날아올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수석 의학 자문관이며 37년 동안 NIH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파우치 박사는 워터스의 언급은 “끔찍하다”고 혀를 찼다. 그는 “내가 지난 2년 동안 일관되게 해 온 유일한 일은 사람들에게 좋은 공중보건 실천들을 하도록 독려하는 일이었다. 백신을 맞아야 하며 공중의 상황에 주의를 다하며 마스크를 쓰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관점에서 날 매복 공격하게 내게 킬 샷을 한 방 날려야 한다고 얘기하는 몇몇 친구가 있다. 내 말은, 요즘도 우리 사회에 이런 미친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인간들이 있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폭스 뉴스는 성명을 통해 “동영상을 모두 돌려보고 속취록을 읽어봐도 제시 워터스가 기능강화 연구에 대해 파우치 박사의 역할에 직설적인 의문 대신 메타포(metaphor, 은유법)를 썼지만 그의 말들이 맥락에서 벗어나 뒤틀렸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표현과 달리 해고 등 어떻게 하겠다는 언급 없이 어물쩍 넘어가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워터스는 폭스 뉴스의 평일 쇼 ‘더파이브(The Five)’ 공동 진행자이며 주말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워터스월드’를 갖고 있다. 공화당 하원의원이며 입만 열면 파우치 박사를 흠집내는 데 여념이 없었다. 그는 지난 4월 트럼프 지지자들이 온라인 공격에 열중하던 때 무장경호원들의 경호를 받기 시작했다. 자신의 가족들이 공공연한 협박에 노출돼 있다고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 이달 초에는 같은 방송사의 뉴스 진행자 겸 스트리밍 서비스 사회자인 라라 로건이 파우치 박사를 나치 시대에 인체실험 등으로 악명을 떨친 의사 요시프 멩겔레에 빗대는 망언으로 빈축을 샀다. 당시도 파우치 박사는 로건에 대해 징계를 하지 않는 방송사에 개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MSNBC 인터뷰를 통해 “내가 알게 돼 놀라는 것은, 그녀가 폭스 네트워크로부터 어떻게 어떤 징계도 받지 않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냥 그들은 그녀에게 입도 벙긋하지 않으면 어떤 징계도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난 그 점에 놀라 자빠진다”고 말했다.
  • “방역수칙 위반? 사실은…” 홍석천, 새벽 4시 헬스 인증샷의 반전

    “방역수칙 위반? 사실은…” 홍석천, 새벽 4시 헬스 인증샷의 반전

    홍석천, 방역수칙 위반 의혹 해명“헬스장 아닌 촬영용 스튜디오몸만들기 유튜브 콘텐츠 촬영” 새벽 4시에 헬스장에서 운동했다는 의혹을 받은 방송인 홍석천이 직접 해명했다. 홍석천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아침부터 기자 분들 전화 받고 깜짝 놀랐다”며 “오늘 새벽 4시에 제가 올린 운동 사진을 보고 마치 제가 방역수칙이라도 어긴 거처럼 쓰신 매체 때문에 여기저기 기사가 재생산되고 있는데 설명을 해야 될 거 같다”고 썼다. 앞서 홍석천은 헬스장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운동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새벽 4시. 내가 운동할 수 있는 시간엔 그냥 운동한다. 지방 촬영하고 차 타고 6시간 넘게 걸려 서울 오자마자 센터로 직행. 할 수 있는 만큼의 운동을 하고. 이제 집으로. 잠 참 잘 자겠다. 이제 남은 이틀 촬영전까지 포기하지 말자”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사진을 본 한 네티즌이 “헬스장 9시까지 아닌가요?”라는 댓글을 달자 홍석천은 “헬스장 아니고 스튜디오다. 걱정 말라”고 답글을 올렸지만 방역수칙 위반 의혹이 사그라지지 않으며 기사화까지 됐다. 마스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을 한 점도 지적을 받았다. 이에 오해가 커지자 다시 글을 올려 해명에 나선 것. 그는 “우선 이 공간은 영업장이 아니다. 촬영용 스튜디오다”라며 “비영업 공간이고, 회원 한 명 없는 스튜디오다. 콘텐츠 촬영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도 드라마 지방 촬영한 후 새벽에 바로 올라와서 그 시간에 운동을 겸한 개인 촬영을 한 것”이라며 “101일 동안 운동해서 다이어트와 몸만들기 촬영하는 유튜브 콘텐츠 촬영”이라고 설명했다. 홍석천은 “저 코로나 시작되고 처음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하라 했을 때 아예 휴업을 하자 해서 가게를 두 달 휴업한 사람이다”라며 “방역수칙 지키려는 여러분들과 똑같이 조심한다. 그 정도 상식은 갖고 살려고 노력한다. 아침부터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자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 중이다. 현재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은 오후 9시다.
  • “마스크 좀…” 택시기사 부탁에 욕설 퍼부은 중년배우 논란

    “마스크 좀…” 택시기사 부탁에 욕설 퍼부은 중년배우 논란

    마스크를 써 달라고 요구하는 택시 기사에게 10분 가까이 욕설을 퍼부은 중년 배우가 논란이 되고 있다. 홧김에 주먹까지 치켜들었던 이 배우는 “술김에 저지른 실수”라고 뒤늦게 사과했다. 22일 YTN 보도에 따르면 배우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0시 일행 두 명과 함께 택시에 탔다. 조수석에 뒷자리에 앉은 A씨는 걸려 온 전화를 받으며 마스크를 벗었고, 택시기사가 마스크를 써 달라고 요구하자 전화를 끊고 욕설을 내뱉었다. A씨는 연신 삿대질을 하며 때릴 듯 주먹을 치켜들기도 했고, 일행의 제지 끝에 먼저 택시에서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 기사는 운전 내내 고성과 욕설에 시달려 모욕감을 느꼈다고 호소했다. 1980년 데뷔한 A씨는 2014년에도 술에 취해 택시 기사와 요금 시비를 벌여 즉결심판에 넘겨진 바 있다. A씨는 YTN에 “통화 중 답답해 마스크를 벗었고, 술김에 한 일이라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은 의무다.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경찰에 적발된 미착용 시비만 2000건, 이 중 26명은 구속됐다.
  • 국제 망신 ‘아베노마스크’… 보관비 60억·처분에만 33년↑

    국제 망신 ‘아베노마스크’… 보관비 60억·처분에만 33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방역용으로 배포했다가 조롱거리가 됐던 이른바 ‘아베노마스크’. 코와 입만 겨우 가려지는 우스꽝스러운 천 마스크는 바이러스 차단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곰팡이와 벌레 등 이물질이 발견되는 등 불량품이 속출하면서 국제적 망신을 샀다. 일본 정부는 아베 정부 시절인 2020년 3월 이후 아베노마스크를 약 2억6000만장을 조달해, 일반 가정에 1억2000만장, 요양시설 및 보육소(어린이집)용으로 약 1억4000만장을 배분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아베노마스크를 쓰겠다는 수요는 거의 없었고,  3분의 1에 이르는 8130만여장이 재고로 전락했다. 닛케이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는 115억엔(약 1170억원)에 상당하는 양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보관비로만 약 6억엔(약 62억원)이 투입됐고 올해에도 최소 3억엔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일본 정부는 남은 아베노마스크를 복지시설 등에 일률 배포하려 했지만, 현장에서 “필요 없다”는 소리가 잇따르자 희망하는 시설에만 배부하고 잉여분은 비축하기로 했다. 2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참의원 본회의에서 가와이 다카노리 국민민주당 의원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질의에서 “(아베노마스크) 재고는 월평균 약 20만장밖에 줄어들지 않았다”며 “이대로라면 재고 처분에 소요되는 기간은 33년 이상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지난 15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나 개인에게 나눠줄 방침을 밝힌 데 대해서도 “이런 것을 희망한다는 것은 들어본 적 없다. 지자체에 떠넘기지 말라”고 강조했다. 아사히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기시다 총리가 뾰족한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베노마스크 재배포 방침에 대해 일본 여론도 부정적이다. 네티즌들은 “희망 지자체를 모집하게 되면 또 불필요한 행정인력이 추가로 소요될 것”, “세기의 어리석은 정책을 세운 아베 전 총리가 평생 사용하도록 하면 될 것” 등 반발했다.
  • 오미크론, 美는 3주 만에 우세종… 워싱턴DC 비상사태 선포

    오미크론, 美는 3주 만에 우세종… 워싱턴DC 비상사태 선포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70%를 넘어서며 완전한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늘 축제를 취소하자”면서 연말연시 행사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2~18일 1주일간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73.2%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체 확진 사례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미국에서 첫 오미크론 변이가 보고된 12월 1주차에 0.4%로 시작해 2주차에 13%로 늘어난 뒤, 1주일만에 6배 가까이 폭증했다. 뉴욕과 뉴저지 등 일부 지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의 비율이 90%를 넘어섰다. 로셸 월런스키 CDC 국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델타 변이는 오미크론 변이에 밀려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텍사스주에서는 미국 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도 보고됐다. 이날 워싱턴DC는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지난달 중순 해제했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다시 꺼내들었으며 무료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배포하기로 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전 세계에 코로나19 ‘5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각국은 백신 접종 확대와 강력한 방역 조치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는 이날 만 5~11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독일은 오는 28일부터 백신 접종자를 포함해 실내외 사적모임 인원을 10명 이내로 제한하는 등의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개발한 백신의 조건부 판매를 승인했다. 반면 미국 백악관은 “지금의 상황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게는 지난해 3월과 같이 위험한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전면 봉쇄 정책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영국은 전면 봉쇄를 포함한 강력한 방역 조치를 저울질하고 있지만 각료들 사이에서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영국 더타임스는 전했다. 이날 WHO는 오미크론 변이의 급격한 확산 속도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이 델타 변종보다 훨씬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일관된 증거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사가 취소되는 것이 삶이 취소되는 것보다 낫다”며 각국이 연말연시에 대규모 행사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 “美가 파괴한 중동, 중국이 재건?”...중국, 이라크에 학교 시설 1000곳 건설

    “美가 파괴한 중동, 중국이 재건?”...중국, 이라크에 학교 시설 1000곳 건설

    중국이 이라크 교육 시스템 재건을 목적으로 한 학교 시설 건축 사업 지원을 약속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중국과 이라크 정부가 내년을 시작으로 총 1000 곳의 학교 시설 건축을 약속하는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21일 이같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이 지금으로부터 18년 전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를 이유로 한 대규모 전쟁을 시작했던 반면 중국은 이라크 교육 시스템 재건을 위해 학교 시설 건설에 합의했다’면서 ‘미국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이른바 이라크 철수 작전을 진행 중이지만, 이들 전쟁으로 인해 중국 지역은 모두 파괴됐고, 다수의 아이들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는 등 교육 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유니세프(UNICEF)는 이라크 내에서 공교육을 통해 정식으로 학교에 입학하지 못한 채 학습권을 침해받고 있는 아동의 수가 무려 32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집계했다. 이라크 국가안보보좌관 카심 알라지는 이달 초 “이라크에 주둔 중인 외국 군대 군인들이 임무를 마치고 이달 말까지 완전한 철수를 앞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환구시보는 이라크 통신 보도를 인용, 이번 사업은 중국 전력건설과 시노텍 등이 참여해 일반 학교 679곳, 기술전문인 양성 학교 321곳 등이 설립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향후 최종적인 목표로 총 7000여 곳의 학교 시설을 완공, 이라크 공교육 시스템의 완전한 재건에 대규모 자본은 동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는 이라크 경제 재건을 위해 이라크 당국과 전방위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중국 외교부는 바르함 살리흐 이라크 대통령과 직통 전화를 연결해 “이라크가 서아시아와 북아프리카를 잇는 일대일로 건설의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이라크 국민과 중국은 진정한 친구로 향후 이라크 경제 재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모든 분야에서 우호적이고 실용적인 협력을 약속했다.이를 위해 지난 8월 중국은 이라크 총리실과의 면담을 통해 총 200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이라크에 건설키로 하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한편, 바그다드 주재 중국 대사관 측은 이라크와의 국가적 협력 관계에 대해 “현재 중동의 석유 산업은 중국의 주요 투자 분야”라면서 “특히 이라크의 석유 수출 시장 중 중국은 가장 큰 구매 국가이다. 또한 중국 각 분야 기업들은 이라크 내에 전력 공급망 구축과 통신, 수도, 공항 및 철도 기반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방면에서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또, 중국은 지난해부터 이라크에 의료전문가 팀을 파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이라크 의료 지원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라크에 파견된 중국 의료팀은 바그다드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위한 주민센터에서 안면 마스크 착용법, 손씻기 등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예방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 ‘2021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③ 국민포장 수상자 김숙자 씨

    ‘2021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③ 국민포장 수상자 김숙자 씨

    행정안전부는 ‘제16회 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을 맞아 ‘2021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자원봉사자의 날’은 자원봉사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자원봉사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1985년 국제연합(UN)이 지정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는 2005년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상 기념일로 지정됐다. 매년 전국 각지에서 오랜 기간 헌신적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온 개인·단체·기업·지방자치단체에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한다. 올해 국민훈장은 정영애(76) 대구자원봉사포럼 회장과 황우갑(58) 평택시민아카데미 대표가 받았다. 국민포장에는 김숙자(72) 마산보건소 스마일홈닥터 봉사단 팀장과 이점범(71) 이천 마장녹색가게 대표가 선정됐다. 훈·포장자 4인을 차례로 소개한다. 다음은 김숙자 팀장.●김숙자 마산보건소 스마일홈닥터 봉사단 팀장 공적 내용 김숙자 씨는 1980년 새마을부녀회 지도자 교육을 수료한 후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지금은 마산보건소 스마일홈닥터 봉사단원으로 혼자 사는 어르신들의 병원 진료를 동행하고 생일상을 차려드리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쉼 없이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아파트 부녀회장으로 봉사팀을 창단해 어버이날과 명절에는 양로원을 방문, 특별한 음식을 전달하고 용돈을 드리기도 했다. ‘삼학사자비봉사회’를 이끌 때는 신도들과 바자회를 열어 마련한 기금으로 장애인 단체 나들이를 지원했다. 부모가 없는 청년의 결혼식을 주선해 혼주 역할을 대신하고 결혼식 사진과 앨범을 제작해 선물한 일도 있다. 이 일은 경남매일신문에도 게재되었는데, 혼전 동거로 임신 중인 젊은이들이 새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기본적인 여건을 마련해주고 새로 태어날 아기가 안전하고 건강한 가정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왔다. 조손 가정이나 독거노인에게는 쌀, 난방유, 김장 등을 꾸준히 지원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자폐를 앓는 6세 아이를 집으로 데려와 동화책을 읽어주고 한글·숫자 공부, 웅변 지도를 하고 등산까지 함께 한 일도 있다. 중증 장애인의 아기가 유전성 안과 질환이 있어 정밀진단을 받는 4회 동안 부산대 양산병원까지 통원하며 진찰을 받게 지원한 일도 마음과 마음 나누기를 실천한 활동이다. 태안반도 기름 유출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기름을 제거하고 태풍 매미가 휩쓸고 간 마산의 재해 현장에서 복구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 사례도 있다. 이 모두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고 돕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코오롱 우정선행’ 대상으로 받은 상금 3000만 원 전액을 봉사활동에 사용하고 60세 후반에 노인 상담사 교육을 받아 또래 상담사로 활동하는 그는 자원봉사에도 끊임없이 변화와 발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녀는 독거어르신들이 끼니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듣고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의 지원을 받아 ‘한 끼 드림 긴급 도시락’을 배달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25일 동안 공적 마스크 판매를 도왔고, 백신 접종 현장에서는 문진표 작성을 돕고 안내를 하며 접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한 일도 있다. 이런 공로가 인정돼 2020년 창원시 자원봉사 명예의 전당에 등재되고 경상남도 자원봉사자상을 받기도 했다.
  • “월 2만원 받고는 일 못해” 베네수엘라 간호사협, 집단사직 경고

    “월 2만원 받고는 일 못해” 베네수엘라 간호사협, 집단사직 경고

    박봉에 시달리는 베네수엘라의 간호사들이 집단 사직을 경고하면서 월급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카라카스 간호사협회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더 이상 간호사들이 월 20달러(약 2만3800원) 월급을 받고 일을 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전국 25개 간호사단체와 연대해 이날 카라카스에서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간호사들은 "극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생명을 담보로 일하고 있지만 월급은 턱없이 낮아 생활고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목소리로 월급인상을 요구했다. 간호사협회장 아나 로사리오 콘트레라스는 "물이 나오지 않는 병원, 기본적인 위생도구마저 바닥이 난 병원이 부지기수"라면서 "월급 인상은 최소한의 요구"라고 말했다. 협회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간호사들이 받는 기본급은 20달러 정도다. 인센티브가 없어 20달러 이상을 받는 간호사는 거의 없다. 2달러를 살짝 웃도는 최저임금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거액이지만 생활고를 피하기 힘든 박봉이다. 협회는 "즉각 간호사월급을 120달러로 올리지 않는다면 집단 사직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간호사는 "박봉을 견디다 못해 해외로 이주한 간호사가 많고, 남은 간호사들은 퇴근 후 이웃들을 봐주는 투잡을 뛰고 있다"면서 "지금 받는 월급으론 도저히 기본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간호사는 "마스크 같은 기본 위생도구는 물론 가운조차 제공되지 않고 있는 게 공립병원의 현실"이라면서 "형편없이 낮은 월급을 받는 간호사들이 이 모든 걸 사비로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비현실적으로 낮은 베네수엘라의 임금은 대부분의 노동자가 겪고 있는 일이다. 베네수엘라는 노동절이었던 지난 5월 1일 마지막으로 최저임금을 올렸다. 최저임금에 식품교환권인 티켓을 합쳐 노동자가 받는 돈은 10볼리바르, 공식 환율로 환산하면 2.16달러 정도다. 암달러로 계산하면 최저임금은 1달러대로 떨어진다. 하지만 소득에 비해 물가, 특히 식품가격은 아찔하게 높은 편이다. 한 민간단체가 최근 낸 물가보고서에 따르면 카라카스의 4인 가구는 매월 최소한 340달러(약 40만5000원)를 지출해야 기본적인 영양섭취가 가능한 식품을 구입할 수 있다.
  • 美, 오미크론 비율 73.2% ‘지배종’… “누락된 감염자 찾아라”

    美, 오미크론 비율 73.2% ‘지배종’… “누락된 감염자 찾아라”

    코로나19 오미크론 12.6%→73.2%한달 만에 델타변이 누르고 우세종 올라보건통계 시차·자택검사 확진 미보고 등통계 누락 적지 않아 실제는 더 많을 듯뉴욕 이어 워싱턴 시장도 비상사태 선포바이든 전용기서 확진자 접촉 후 ‘음성’‘한국 사위’ 호건 양성 “부스터 맞아야”CDC, 스페인·핀란드 등 여행자제 권고 지난주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에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경우가 73.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전주에 불과 12.6%에서 6배로 뛰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일(현지시간) 지난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전체의 73.2%라며 “오미크론 변이가 이제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지배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에는 델타 변이가 신규 확진 사례의 99.5%를 차지했지만 3주만에 오미크론이 자리를 대체한 것이다.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은 특유의 전염력 때문이다. 게다가 미 곳곳의 행정력 부족으로 모든 감염자를 세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실제 감염자는 더 많을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약 3000개의 지역 공중 보건 부서를 대표하는 미 보건공무원협회는 펜데믹 이후 공중 보건 부서를 이끄는 최소 300명의 직원이 자리를 떠났다고 밝혔다. 매일 통계를 취합할 인력이 충분치 않다는 의미다. 또 자택에서 코로나19 테스트로 양성 판정을 받은 시민들은 행정부에 이를 알리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다. 사이버 공격도 데이터 왜곡을 가져온다. 메릴랜드주는 사이버 공격으로 약 2주간 코로나 관련 통계를 취합하지 못했는데, 7일 평균치를 기준으로 검사 양성률이 지난 3일 5.43%에서 19일 10.27%로 갑자기 89.1%가 증가했다. 이렇게 누락된 확진자가 많을 경우 통계는 불확실해지고 코로나19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데 제한을 받을 수 있다.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전날 중앙정부에 “단일클론 항체치료제가 필요하다”며 도움을 요청한 뉴욕에 이어 이날은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1일부터 도시 전체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을 부활하고 코로나 검사 센터를 확대한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음성 판정을 받기는 했지만, 지난 17일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백악관 직원 근처에서 30분 간 머물렀다. 오미크론으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에도 각종 스케줄을 빽빽하게 수행하고 있어 경각심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한국계 부인을 둬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주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부스터샷을 접종하라”고 호소했다. CNN은 미국 전역에서 하루 평균 신규 환자는 전주 대비 10% 늘어난 13만 499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거의 80% 수준으로 올랐고,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45개주와 워싱턴DC 등에서 발생했다. CDC는 이날 ‘여행경보단계 변경’을 전하며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4단계에 스페인, 핀란드, 모나코, 레바논 등 8개국을 포함했다. 4단계 국가는 85개로, 프랑스,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영국 등 대부분이 유럽 국가다. 한국은 현재 3단계다. 이날 금융시장에서는 바이든이 21일 예정된 연설에서 소위 ‘셧 다운’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나라를 전면 봉쇄하는 것에 관한 연설은 아니다”라며 백신 접종의 이점과 백신 접근성 및 검사 확대를 위한 조치를 설명하는 연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中 라이브 커머스 ‘여왕’ 웨이야, 탈세로 2500억 벌금 폭탄

    中 라이브 커머스 ‘여왕’ 웨이야, 탈세로 2500억 벌금 폭탄

    세계적인 뷰티 그룹인 로레알도 사과하게 만들 정도로 영향력 있는 중국 라이브 커머스 여왕 웨이야(薇娅,Viya)가 중국 당국의 세금 조사에서 피해가지 못했다. 중국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이끌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웨이야의 탈세 소식에 많은 팬들이 등을 돌린 가운데 ‘역대급’ 탈세 벌금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중국의 톱스타 판빙빙(范冰冰)도 당시 탈세로 낸 벌금이 2억 55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476억 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웨이야의 벌금은 상상을 초월한 수준이었다. 20일 중국 언론들은 일제히 웨이야의 탈세 소식을 전했다. 최근 저장성 항저우시 세무국에서는 흔히 왕홍(网红)이라 불리는 라이브 커머스 호스트인 웨이야에 대해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2019년~2020년 2년에 걸쳐 개인 소득을 숨기고, 허위로 업무 관련 수입으로 위조해 신고하면서 약 1200억 원(6억 4300만 위안)을 탈세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현재 항저우시 세무국에서는 법적 절차에 따라 웨이야에 대해 탈세액의 약 2배에 달하는 13억 4100만 위안을 벌금으로 부과했다. 웨이야는 세무 조사 직후 자신의 모든 탈세 혐의를 인정하고 개인 소득을 정정 신청했고, 전체 탈세 금액의 78%에 해당하는 5억 위안을 추납했다. 게다가 세무국에서 조사하지 못했던 탈세 혐의를 자백해 처벌 수위를 낮췄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야는 그동안 중국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서 그 영향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올해 솽스이(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에 로레알이 진행한 할인 행사에서 웨이야가 해당 브랜드의 마스크팩을 최저가로 판매한다며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후 로레알이 11월 초에 자체 발행한 할인 쿠폰 등을 합치면 웨이야가 판매한 가격보다 더 낮아져 소비자들의 원성을 산 사건이 있었다. 그러나 로레알 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웨이야는 “24시간 이내 합리적인 방안이 없다면 자체적으로 소비자에게 보상하고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로레알과의 모든 협력은 전면 중단한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놀란 로레알은 새벽 2시 긴급 사과문을 올리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피해 입은 소비자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기업도 웨이야와 협력하지 않으면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힘들기 때문이다. 많은 소비자들은 그녀의 탈세 소식과 함께 형사 처분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이번에 웨이야는 세무국의 추납 통지를 받은 즉시 자발적으로 체납금과 추납을 했기 때문에 형사적인 책임은 지지 않는다. 다만 5년 안에 또다시 탈세 혐의에 연루될 경우에는 형사 처벌을 받는다. 한편 다른 탈세 유명인과 마찬가지로 웨이야도 모든 온라인 계정이 하루아침에 삭제되었다. 12월 20일 기준 9224만 3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했던 타오바오주보(淘宝主播), 팔로워 4266만 4000명(더우인, 중국판 틱톡) 등 1억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했던 SNS 계정 모두 삭제 조치되었다. 현재는 검색으로도 그녀의 계정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나는 오점이 있는 사람과는 협업하지 않는다” 과거 웨이야가 했던 말이다. 현재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오점’을 남긴 그녀도 다른 탈세 연예인과 마찬가지로 현업으로 돌아오기에는 힘들 것이라는 부정적 여론이 압도적이다.
  • [길섶에서] 사지 멀쩡한 사람/박현갑 논설위원

    [길섶에서] 사지 멀쩡한 사람/박현갑 논설위원

    특별히 몸에 이상이 없는데도 게으름을 피우는 사람을 보면 ‘사지 멀쩡한 사람’이 빈둥댄다고 말한다. 요즘 사지 멀쩡함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고 있다. 6개월 전 무릎인대 수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의사 권고대로 근력운동을 충실히 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후는 별로다. 얼마 전부터 계단 걷기가 불편해졌다. 휠체어에 의지한 장애인은 얼마나 불편할까. 두 팔 또한 중요하다. 다리가 물리적 이동수단이라면 팔은 정서적 교감수단이다. 서로를 껴안은 두 팔이 없다면 포옹이라고 할 수 있을까. 눈의 소중함도 재확인한다. 방역마스크에서 나오는 입김이 안경을 뿌옇게 만들면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다. 그 반대개념도 있다. 어느 쪽이든 몸을 대상화하는 정신의 작용이다. 청소년기에는 체력 단련을 우선적으로, 중년기에는 정신 건강을 먼저 챙기는 게 맞지 않나 싶다. 지하철의 노약자석은 사회 건강의 척도이다. 노인이나 임산부가 아니라도 거동이 불편하면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몸이 불편해 앉을 권리가 있어도 앉지 않고 양보를 의무로 생각하는, 정신 건강한 사람들이 많다. 간혹 사지 멀쩡한 사람이 앉기도 한다. 그렇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하는 어른이 돼 보자.
  • ‘내로남불 방역’ 존슨 英총리, 이번엔 17명 가든 와인파티

    ‘내로남불 방역’ 존슨 英총리, 이번엔 17명 가든 와인파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해 5월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지침에도 불구하고 총리 관저 정원에서 직원들과 와인 파티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파티 논란으로 ‘내로남불 방역’이라는 뭇매를 맞고 있는 존슨 총리가 또 한번 정치적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9일(현지시간) 존슨 총리가 지난해 5월 15일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 정원에서 아내 캐리 존슨과 직원 17명이 모인 가운데 와인을 마시며 대화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존슨 총리는 아내 그리고 측근 2명과 한 테이블에 앉아 와인을 앞에 두고 대화하고 있다. 옆 테이블에는 4명이 와인을 놓고 앉아 있었으며 테라스 밖 잔디에도 9명이 선 채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들은 마스크는커녕 ‘턱스크’도 하지 않았다. 당시 영국은 3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한 상태로 실외에서는 2m 거리두기가 요구됐다. 직장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대면하도록 했다. 총리실은 “직원들이 총리 관저 정원에서 회의를 자주 한다”며 ‘업무상 모임’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앤절라 레이너 노동당 부대표는 “영국 국민의 뺨을 때리는 것”이라면서 “모두가 겨우 하루 한 번 산책을 할 때 총리실은 저녁 늦게까지 파티를 벌였다”고 비판했다.영국은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만~9만명에 이르는 비상 상황이나, 총리의 이 같은 ‘내로남불’ 논란은 강력한 방역 조치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 ‘내로남불 방역’ 英 존슨 총리, 이번엔 다우닝가 와인 파티 논란

    ‘내로남불 방역’ 英 존슨 총리, 이번엔 다우닝가 와인 파티 논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해 5월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지침에도 불구하고 총리 관저 정원에서 직원들과 와인 파티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파티 논란으로 ‘내로남불 방역’이라는 뭇매를 맞고 있는 존슨 총리가 또 한번 정치적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9일(현지시간) 존슨 총리가 지난해 5월 15일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 정원에서 아내 캐리 존슨과 직원 17명이 모인 가운데 와인을 마시며 대화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존슨 총리는 아내 그리고 측근 2명과 한 테이블에 앉아 와인을 앞에 두고 대화하고 있다. 옆 테이블에는 4명이 와인을 놓고 앉아 있었으며 테라스 밖 잔디에도 9명이 선 채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들은 마스크는커녕 ‘턱스크’도 하지 않았다. 당시 영국은 3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한 상태로 실외에서는 2m 거리두기가 요구됐다. 직장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대면하도록 했다. 총리실은 “직원들이 총리 관저 정원에서 회의를 자주 한다”며 ‘업무상 모임’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앤절라 레이너 노동당 부대표는 “영국 국민의 뺨을 때리는 것”이라면서 “모두가 겨우 하루 한 번 산책을 할 때 총리실은 저녁 늦게까지 파티를 벌였다”고 비판했다. 총리실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전면 봉쇄 조치가 시행된 지난해 12월 총리 관저에서 파티를 연 사실이 드러나 2019년 집권 이래 최대 위기에 놓였다. 영국은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만~9만명에 이르는 비상 상황이나, 총리의 이 같은 ‘내로남불’ 논란은 강력한 방역 조치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 [서울포토]기나긴 코로나19 터널 속 의료진

    [서울포토]기나긴 코로나19 터널 속 의료진

    20일 코로나 19 거점 전담병원인 평택시 박애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방호복과 마스크를 벗고 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중증환자가 급증하자 국립대병원 역량을 관련 진료에 집중 투입하도록 특별 지시를 내렸다. 한편에서 국립대병원노조 연대체는 “의료대응 역량이 한계치를 초과했다”면서 정부에 내년 인력 증원을 촉구했다.
  • 백석예술대, “제3회 전국대학패선디자인 졸업작품콘테스트” 6명 전원 수상 쾌거

    백석예술대, “제3회 전국대학패선디자인 졸업작품콘테스트” 6명 전원 수상 쾌거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 공연예술학부 뷰티메이크업전공 재학생 이가연 외 6명의 학생이 지난 15일, 국제휴머니티총연맹(IHU)가 주최하는 제 33회 국제휴먼(미용&건강)올림픽대회 “제3회 전국대학패선디자인 졸업작품콘테스트”에 참가해 전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백석예대 뷰티메이크업 전공 학생들은 작품 공모전부문에 바디페인팅, 아트 마스크, 일러스트 등 다양한 메이크업 작품을 출품하여 “국회의원상”, “그랑프리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공연예술학부 뷰티메이크업전공 허정록 전공장은 “다양한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자랑스럽다 ”라고 말했다. 
  • 성남형 5차 연대안전기금 92억원 지원

    성남형 5차 연대안전기금 92억원 지원

    경기 성남시는 21일부터 순차적으로 92억원 규모의 ‘성남형 5차 연대안전기금’을 지원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집합금지 등 행정명령 이행으로 피해를 본 업종과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 필수업무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19개 사업 분야에서 수혜를 입는다. 시는 모란민속5일장 521개 점포에 50만원씩의 생활안정기금을 지급하고,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운영업체 ㈜NSP에 1억3000만원의 특별지원금을 지급한다. 온라인 수업으로 교육격차를 겪는 저소득층 자녀 4050명에게 20만원씩의 학습회복비를,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는 2019년 이후 출생아 중 1500명에 32만원 상당의 영아 발달검사를 지원한다. 저소득 한부모 가족 2600가구에는 10만원씩의 한시 특별지원이, 관내 무료경로식당 27곳은 1억6200만원의 어르신 도시락 배달사업비가 지원된다. 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지역사회 필수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요양보호사, 보육교사, 아동·청소년·여성·노숙인·장애인 시설 종사자, 버스·택시 운수종사자 1만4000여 명에게는 30만원씩의 방역 위생 수당을 지급한다. 중앙지하상가, 중앙공설시장, 모란민속5일장, 하대원공설시장의 1183개 점포의 6개월분 임대료를 60% 감면(12억6400만원 상당)한다. 중앙지하상가 500개 점포는 관리비도 6개월분을 깎아줘 30%(1억800만원 상당)를 감면한다. 성남시내버스㈜) 등 10개 운송업체의 사송동 공영차고지 사용료는 6개월간 60% 감면(3억1000만원 상당)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 개개인이 방역에 조금 더 힘써 주신다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자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행·재정적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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