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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자 휴전협상 극명한 입장 차…바이든도 “조속 타결 기대 안해”

    가자 휴전협상 극명한 입장 차…바이든도 “조속 타결 기대 안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연내 두 번째 휴전을 타진하고 있지만 시작부터 양측의 입장 차가 극명해 타결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스라엘이 먼저 인질 40명 석방을 조건으로 일주일 전투를 중단하자고 제안했는데, 하마스는 일단 휴전을 해야 협상이 가능하고, 휴전도 일시가 아닌 영구 휴전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20일(현지시간) 휴전 협상을 위해 중재국인 이집트 카이로를 찾았다. 전쟁 기간 하니예가 이집트를 방문한 것은 두 번째로, 이스라엘이 인질 석방과 휴전 협상 재개 의사를 밝힌 뒤 이뤄졌다. 특히 지난번 하니예가 이집트를 방문한 이후인 지난달 말 첫 번째 일시 휴전이 성사된 만큼, 이번 방문을 계기로 두 번째 휴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가자지구의 또 다른 무장정파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 수뇌부도 조만간 이집트를 찾아 휴전 협상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협상 초반부터 이스라엘은 하마스 제거라는 전쟁 목표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니예의 이집트 도착 이후 성명을 내고 “우리는 하마스 제거, 인질 석방, 가자지구로부터의 위협 종식 등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하마스의 모든 테러리스트는 항복과 죽음, 두 가지 선택만 갖고 있다”고 밝혔다. 조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휴전 전망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살라 압델 샤피 오스트리아 빈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도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카타르, 이집트, 미국의 중재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다만 입장은 서로 매우 다르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우리가 멈출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것”이라고 밝힌 반면, 하마스는 영구 휴전만이 논의 대상이란 입장이다. 팔레스타인 관계자는 “하마스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그들은 인도주의적 휴전이 아니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완전히 끝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마스는 인질 40명 석방을 위한 이스라엘의 협상안을 거부하고, 먼저 휴전이 시작되지 않는 한 인질 석방에 대해 논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집트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PIJ 역시 협상 시작 전에 이스라엘이 휴전을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나아가 남은 인질의 석방을 대가로 수천 명에 이르는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전원 석방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도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 중심부에서 격전이 벌어졌으며, 이 지역 주택 2채가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최소 20명이 사망했다고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전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 지역에 대규모 공습이 가해져 최소 46명이 사망했다고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가 밝혔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숨진 팔레스타인 민간인과 무장세력은 2만명을 넘어섰다. 대부분이 여성과 아이들이라고 주장했다. 국제 구호단체들은 가자지구 주민 230만명 중 약 90%가 피란길에 올랐으며, 이들 대부분이 영양실조를 겪고 있고 이들을 위한 물과 의료 서비스도 부족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를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은 미국의 요청으로 표결이 미뤄지고 있다. 미국은 앞서 안보리에 상정된 휴전 촉구 결의안에도 두 차례 거부권을 행사했다.
  • “X-마스는 대체 누가 만든 거야” 궁금한 당신께

    “X-마스는 대체 누가 만든 거야” 궁금한 당신께

    크리스마스의 상징적인 영화 중 하나인 ‘러브 액츄얼리’는 크리스마스 7주 전 시점에서 시작된다. 여러 커플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풀어내는 영화에서는 크리스마스와 관련한 다양한 전통들을 만날 수 있다. 한국에서는 크리스마스가 전통 명절은 아니지만 누구든 모른 척 지나치기 어렵다. 연인들, 아이가 있는 부모, 심지어 크리스마스를 외로이 보내야 하는 솔로들까지도. 선물을 고르거나 식사 장소를 예약하다 지친 이들이라면 한번쯤 ‘크리스마스는 왜 이렇게 요란스럽게 기념해야 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해 봤을 것이다. ●산타도 캐럴도 실상은 ‘만들어진 것’ 콜린스 영어사전 편집자로 ‘걸어 다니는 어원사전’, ‘문장의 맛’ 저자로 알려진 마크 포사이스도 궁금했던 모양이다. ‘기발한 크리스마스 백과사전’이라는 부제가 붙은 ‘크리스마스는 왜?’(비아북)라는 책을 통해 크리스마스는 왜 12월 25일이며 사람들은 왜 크리스마스를 그렇게 고대하고 기념하며 즐기는 것이냐는 다양한 질문을 던지면서 그 역사적, 언어적 기원을 찾아 나섰다. 12월의 시작과 함께 여기저기서 들리는 캐럴은 처음에는 예배할 때나 교회에서 불리던 것이 아니라 술집에서 불렸던 노래라고 한다. 창작 캐럴이 아닌 옛날 캐럴 중에서조차 크리스마스와 어울리지 않는 곡들을 간혹 만날 수 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또 크리스마스카드는 ‘라운드 로빈’이라는 해군의 선상 반란 전통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아이·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으로 진화 게다가 청교도들이 세운 나라인 미국은 원래 크리스마스를 혐오하고 ‘크리스마스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원칙으로 세워진 나라임에도 지금은 크리스마스를 가장 요란하게 보내는 나라가 됐다는 대목을 만나면 당혹스럽기까지 하다. 저자는 우리가 크리스마스 하면 떠올리는 산타클로스, 트리, 선물, 캐럴 등은 그야말로 ‘만들어진 것’들이라고 말한다. 영국의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이 “낡은 것처럼 보이고 실제로 낡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른바 ‘전통’들은 실상 기원을 따져 보면 극히 최신의 것일 따름이며, 종종 발명된 것”이라고 한 말이 떠오른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는 받을 수 있는 온갖 것들이지만 어른들에게 크리스마스는 상실해 버린 온갖 것”이라며 “트리를 꾸미고, 사랑하는 이들에게 카드를 쓰고, 잠든 아이 머리맡에 선물을 놓은 뒤 살금살금 뒤돌아 나오는 이유는 이제는 이 모든 것이 꼭 필요한 전통이 됐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가치를 갖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 머리 맞댄 美·이스라엘·카타르… 美언론 “이, 하마스에 1주일 휴전 제안”

    머리 맞댄 美·이스라엘·카타르… 美언론 “이, 하마스에 1주일 휴전 제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 협상 재개 방안을 모색한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수장, 카타르 총리의 회의가 긍정적이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세 사람이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다양한 제안을 탐색하고 논의했다”면서도 협상 재개가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과 빌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전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새로운 협상안을 논의했다. 이스라엘 측은 여성과 노인을 포함해 신체적·정신적으로 상태가 좋지 않은 인질 30~40명의 석방을 목표로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수감자 교환을 위한 회담을 위해 20일 이집트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진 것도 기대를 키운다. 하니예는 카이로에서 이집트 정보기관 수장인 압바스 카멜 국가정보국(GNI) 국장을 만나 이스라엘 인질·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및 휴전 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한다고 AFP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129명가량의 인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스라엘군은 20명 정도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이스라엘군이 인질 오인 사살로 궁지에 몰린 가운데 인질을 석방하는 대가로 하마스에 최소 일주일의 휴전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후속 협상이 결렬된 뒤 이스라엘 측에서 처음 나온 제안이기도 하다. 정부 관계자들은 하마스가 공격을 멈추기 전까지는 인질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는데도 추가 인질 석방을 위해 진지하게 협상을 재개할 의지가 있음을 보여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스라엘 “인질 40명 석방에 일주일 휴전”…하마스 지도자, 협상차 이집트로

    이스라엘 “인질 40명 석방에 일주일 휴전”…하마스 지도자, 협상차 이집트로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인질 30~40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가자지구 교전을 최소 일주일간 중단하겠다고 제안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관리 2명과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중재국인 카타르를 통해 하마스에 이같이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대외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은 전날 빌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만나 협상안을 논의했다. 바르니아 국장은 하마스에 잡힌 인질 약 40명을 석방하기 위해 휴전 협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에 잡힌 이스라엘 인질 중에는 여성들과 60세 이상의 남성을 포함해 병환자와 부상자도 있다. 이들을 석방하는 대가로 이스라엘이 최소 일주일의 일시 휴전에 합의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일시 휴전 당시 이스라엘 인질 105명이 풀려나는 대신 팔레스타인 수감자 240명이 석방된 바 있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129명가량의 인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스라엘군은 이 중 20명 정도가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번 휴전이 성사될 경우, 이스라엘에 대해 더 심각한 공격으로 무거운 형량을 판결받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들도 석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수감자 중 고령자와 환자도 석발할 계획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도 이번 이스라엘의 제안과 관련해 이스라엘 측이 여성과 노인, 신체적·정신적으로 병든 인질 등 30~40명을 석방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제안은 후속 협상이 결렬된 이후 이스라엘 측에서 처음 나온 것이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번 제안이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공격이 멈추기 전까지는 인질 석방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음에도 이스라엘은 더 많은 인질 석방을 위해 진지하게 협상을 재개할 의지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도 휴전 협상을 위해 이집트를 방문할 예정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하니예는 아바스 카멜 이집트 국가정보국(GNI) 국장 등과 회담하고 수감자 석방과 가자지구 전쟁 중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한 소식통은 양측 회담과 관련해 “수감자 석방, 가자지구 봉쇄의 종료를 준비하기 위한 공격과 전쟁의 중단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AFP에 전했다. 하니예의 이집트 방문은 이번 전쟁 발발 이후 두 번째다.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뒤 하니예는 지난달 초 이집트를 방문했다. 하니예는 현재 카타르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하니예의 이집트행은 이스라엘이 인질 석방 협상을 재개할 뜻을 밝힌 상황에서 주목된다.
  • “2023년 최후의 승자는 푸틴, 올해의 패자는…” 외신 평가 이유는?

    “2023년 최후의 승자는 푸틴, 올해의 패자는…” 외신 평가 이유는?

    2023년 올해의 ‘승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라는 외신의 평가가 나왔다. 라드 베이커 전 WSJ 편집장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칼럼에서 “슬픈 마음으로 올해의 지정학적 승자로 푸틴 대통령을 꼽았다”면서 “비록 그는 아무런 죄가 없는 우크라이나인들을 학살하면서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지만, 그의 입지는 1년 전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널리 자랑해왔던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은 정체됐고, 러시아의 경제는 서방의 제재를 견뎌냈다”면서 “유럽의 결의는 사라지고 있고, 미국의 지지도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이전보다 더 기세등등하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끌고 있다. 국제사회의 관심이 중동 분쟁으로 쏠리자, 미국과 유럽 등 우크라이나의 뒷배가 되어 주었던 국가들의 지원이 시들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선포한 후부터 미국 등 주요국의 관심은 온통 중동에 쏠려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지원에 가장 앞장서 온 미국이 대통령선거를 1년 앞두고 우크라이나 지원금을 예산안에서 제외하는 등 변화가 감지되자 우크라이나는 그 어느 때보다 춥고 잔혹한 겨울을 맞이했다. 이러한 상황은 푸틴 대통령에게 120% 호재로 작용했다. 베이커 전 편집장은 “푸틴 대통령은 독재가 가져다 주는 전략적 인내심의 잔인한 이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내년 3월 치러지는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며, 이번 선거는 사실상 그의 장기집권을 확정짓는 대관식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서 베이커 전 편집장은 “실존적 위협에 직면하고도 끈질기게 버티는 그의 모습은 경이롭다”면서 “이러한 이유로 그를 지정학적 패배자로 선정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대신 베이커 전 편집장이 꼽은 ‘진정한 패배자’는 의문의 비행기 추락사고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다. 프리고진은 푸틴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고 쿠데타를 시도했다 철군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이 밖에도 베이커 전 편집장은 ‘올해 최악의 경제’로 중국을, ‘올해 최고의 경영인’으로 엑스(옜 트위터) CEO인 일론 머스크를, ‘올해 최악의 경영인’으로는 디즈니CEO 자리에서 퇴임했다가 역대급 실적 부진에 결국 다시 복귀한 밥 아이거 CEO를 선정했다.
  • 생후 17일 만에 2살 오빠와 주검으로…팔 대가족의 비극

    생후 17일 만에 2살 오빠와 주검으로…팔 대가족의 비극

    전쟁 중에 힘들게 태어난 팔레스타인 아기가 2주 만에 결국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가자지구 라파에 위치한 한 아파트 건물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무너져 최소 27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이날 새벽으로, 아기 할머니인 수잔 조아랍과 그의 아들을 비롯한 대가족은 모두 아파트 1층의 집에서 잠들어 있었다. 이때 이스라엘의 공습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3층짜리 작은 아파트는 그대로 파괴됐다.수잔은 "우리집이 머리 위로 무너지기 시작했다"면서 "1층이 더 안전할 것이라 믿고 가족이 함께 모여 살았는데 큰 비극을 당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공습으로 조아랍 가족만 최소 13명이 사망했으며, 총 27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사망자 중에는 조아랍의 손녀인 알-아미라 아이샤도 있었다. 아이샤는 지난 12월 2일 전력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병원에서 힘겹게 태어났다. 세상의 빛을 본 지 불과 17일 만에 생을 달리한 셈으로 그의 2살 오빠도 이날 공습으로 목숨을 잃었다. 조아랍은 "손녀는 아직 이름도 등록되지 않았다"면서 "손주들을 지키지 못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아이들을 잃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보도에 따르면 두 아기의 부모는 화상과 골절을 입었으나 극적으로 살아남아 치료 중이다. 특히 병원에서 부모는 흰 천에 싸여 싸늘하게 식은 두 아기의 시신을 부여안고 오열했다. 한편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18일 성명을 통해 전쟁 발발 73일째인 현재 누적 사망자가 1만 9453명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스라엘군이 2개월 반 동안 가자지구를 포위하며 가차없이 공습해 민간인 사망자가 늘고있다"면서 "가족들의 비극은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美 “인도적 휴전 촉구 안보리 결의 환영할 것, 단 구체적 내용 중요”

    美 “인도적 휴전 촉구 안보리 결의 환영할 것, 단 구체적 내용 중요”

    미국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휴전을 촉구하는 새로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에 대해 “가자지구 주민들의 인도적 필요 해결을 지지하는 결의를 환영할 것이나 결의안의 구체적 내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AP 통신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앞서 두 차례의 유엔 안보리 가자지구 휴전 촉구 결의안 표결때 거부권을 행사했던 미국은 새롭게 추진되고 있는 결의안에 대해 이전과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다른 안보리 이사국들과 “건설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최선의 방향으로 결정을 할 것이라며 결의안 찬반 여부는 “결의안의 최종안 내용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8일 표결 예정이었다가 연기된 결의안은 당초 가자지구에서의 적대행위에 대해 ‘완전 종료’(cessation)라는 표현을 담았으나 미국의 입장을 감안해 ‘일시중지’(suspension)로 대체하는 쪽으로 이사국들 간에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국의 뜻이 반영될 경우 미국은 결의안 표결에서 거부권 행사를 의미하는 반대표를 던지지 않고, 찬성 또는 기권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으로 1200여명을 살해한 하마스에 대한 규탄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을 지난 10월 18일과 12월 9일 두 차례 거부한 바 있다. 아울러 밀러 대변인은 만약 하마스가 인질 석방에 동의한다면 가자지구에서의 인도적 교전중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은 예멘의 후티 반군에 의한 홍해 상선 공격을 예방하는 데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으로 위험이 커진 홍해에서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창설한다고 전날 발표한 바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부 국가는 ‘번영의 수호자 작전’에 비공개 참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국가를 포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란이 후티 반군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도록 중국이 이란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계속해서 중국한테 이란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면서 “후티가 방아쇠를 당길 수는 있지만 후티에 총을 주는 것은 이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 협상 재개 방안을 모색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보수장, 카타르 총리의 회의가 긍정적이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들 3명이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다양한 제안을 탐색하고 논의했다”면서도 협상 재개가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과 빌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전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위한 새로운 협상안을 논의했다. 이스라엘 측은 여성과 노인을 포함해 신체적·정신적으로 병든 인질 30∼40명의 석방을 목표로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가자지구 휴전과 이스라엘 인질-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을 위한 회담을 위해 20일 이집트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니예는 카이로에서 이집트 정보기관 수장인 압바스 카멜 국가정보국(GNI) 국장을 만나 인질 석방과 휴전 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한다고 AFP 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129명가량의 인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스라엘군은 이들 중 20명정도가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 이스라엘 “전면전 피하려면 레바논 헤즈볼라 국경서 10㎞ 밀어내야” 또 고집

    이스라엘 “전면전 피하려면 레바논 헤즈볼라 국경서 10㎞ 밀어내야” 또 고집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전면전을 피하려면 이들을 레바논·이스라엘 국경에서 6마일(약 9.6㎞) 떨어진 곳으로 밀어내야 한다고 워싱턴에 주장했다. 1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18일(현지시간) 복수의 이스라엘과 미 관료들을 인용, 이스라엘 정부가 헤즈볼라와의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해법의 일환으로 미국에 이렇게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경에서 대치 중인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은 이날 텔아비브를 찾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과의 회동에서도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장관은 오스틴 장관에게 헤즈볼라의 공격을 피해 자국민 수만명이 피란 생활을 하는 현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헤즈볼라 군대가 접경지역 이스라엘 마을에 발포하거나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감행했던 것과 같은 급습 작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멀리 밀어내는 방안을 포함한 합의를 원한다고 요구했다. 오스틴 장관은 미 정부가 이스라엘의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평화적 해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동시에 이스라엘에도 외교를 위한 시간과 여지를 주고 긴장 고조 조치를 하지 말아 달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측은 외교의 기회를 줄 뜻이 있다면서도 몇주 내에 진전을 보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하마스 지지’를 천명하고 가자 전쟁 이후 레바논 남부 국경에서 이스라엘군과의 충돌이 격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시사지 뉴스위크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이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조나단 콘리쿠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해 1000여종의 탄약, 로켓, 미사일, 드론, 박격포 등을 쐈다”며 “헤즈볼라가 레바논 국민과 국가를 황폐화할 수 있는 불필요한 전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콘리쿠스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은) 군으로서 쓸 수 있는 수단을 동원해 국경에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에서 전면전 가능성이 얼마나 가까워졌냐는 질문에 “어제보다는 오늘이 전쟁에 더 가깝다”며 “이스라엘군에 내려진 지시는 물론 이스라엘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갈란트 장관도 “해당 지역에서의 안보 회복 여부가 외교적으로 이행될 수 없다면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 주민들은 굶어죽는데…하마스 고위급 집에서 약 ‘18억원’ 현금 뭉치 발견 [포착]

    주민들은 굶어죽는데…하마스 고위급 집에서 약 ‘18억원’ 현금 뭉치 발견 [포착]

    이스라엘과 무력 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고위 책임자의 집에서 거액의 현금 다발이 발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하마스 고위직의 현금 뭉치는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 대다수와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점에서 더욱 비난의 대상이 됐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최근 난민촌이 있는 가자지구 북부 자빌리야의 한 주택에서 현금 뭉치가 가득 든 여행가방 두 개를 찾아내고 이를 압수했다. 해당 여행가방 속에 든 현금의 양은 500만 세켈, 한화로 약 17억 8000만원에 이른다. 현금 다발이 든 여행가방이 발견된 곳은 하마스 고위 책임자가 머물던 주택으로 알려졌다.이번에 이스라엘군이 압수한 하마스의 자금은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뒤 시작된 이스라엘군의 지상전 이후 가자지구에서 발견된 가장 큰 액수다. 이스라엘군은 현금 뭉치가 발견된 하마스 고위직의 신원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며, 해당 거주지에서 현금 뭉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무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지상전을 시작한 뒤 하마스의 거점과 수배된 하마스 고위직의 주택에서 발견하고 압수한 현금에는 이스라엘 세켈뿐만 아니라 미국 달러, 이라크와 요르단의 디나르도 포함돼 있다. 하마스의 전쟁자금으로 쓰이는 현금이 가자지구 곳곳에 숨겨져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하마스의 자금 출처에 대한 의문도 짙어지고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최근 이스라엘 정보국이 하마스에 관한 비밀문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2018년 이후 하마스가 수백만 달러 가치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정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 16일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당국 요원들이 하마스의 자금원과 관련한 극비 문서를 입수한 것은 지난 2018년이다. 당시 하마스 고위 간부의 컴퓨터에서 빼낸 이 문서에는 하마스가 외국에서 운용하는 자산 목록이 기재돼 있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광산과, 닭 농장, 수단의 도로 건설 전문업체, 아랍에미리트(UAE)의 고층빌딩, 튀르키예 증시에 상장된 부동산 개발업체 등 최대 5억 달러(약 6500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해당 문서를 곧바로 상부에 보고했고, 미국 정부에도 해당 정보가 공유됐지만,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의 돈줄을 끊는 조치에 바로 착수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당시 즉각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은 이란 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이란의 금융 활동에 대한 감지와 제재 유지가 최우선이었기 때문에, 하마스에 대한 조치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후 하마스는 부동산 개발업체 지분 상당 부분을 현금화 했고, 현금화 된 자산은 하마스가 다른 무장단체와 함께 군사 인프라를 갖추고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테러를 이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의 고위 지도자인 칼레드 마샬과 이스마일 하니예의 자산은 각각 40억 달러, 한화로 5조 2200억 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마스의 정치국 부의장인 아부 마르주크의 자산은 30억 달러(약 3조 9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호물품까지 약탈하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현실 한편, 가자지구의 난민들은 극한의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해있다. 지난 17일 가자지구 라파에 인도주의적 구호 물품을 실은 트럭이 들어서자마자, 팔레스타인 난민들은 달리는 트럭에 맨몸으로 매달리며 약탈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이 시작된 뒤 가자지구의 사회‧경제적 시스템은 회복이 불가할 정도로 붕괴했다. 이미 인구의 절반 이상이 심각한 수준의 기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세계식량계획(WFP)은 가자지구 인구 220만 명 중 대다수가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이들 중 56%는 심각한 수준의 기아를 경험한 것으로 집계했다. WFP는 아직 가자지구의 현재 상황을 공식적인 기근으로 정의하지 않고 있지만, 이미 식량 부족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육류와 유제품은 물론이고 야채, 밀가루 등 대부분 식료품은 품귀현상을 빚으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5일 “55파운드(약 25kg)짜리 밀가루 한 포대 가격은 100달러(약 13만원)에 야채 가격은 4배나 올랐고, 물은 하루 평균 2L 정도만 구할 수 있는데 이를 얻기 위해 주민들은 몇 시간 동안 줄을 선다”고 보도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은 향후 몇 달 동안 가자지구 어린이 5000명이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영양실조를 겪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 美 “외과수술식 작전으로 전환 논의”…이스라엘 “가자 재통치 안해”

    美 “외과수술식 작전으로 전환 논의”…이스라엘 “가자 재통치 안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찾아 현재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전투 작전을 외과수술식 정밀 타격 중심의 저강도 전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회담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모든 작전에는 단계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어떻게 고강도 작전에서 저강도 및 더 많은 외과수술식 작전으로 전환할지에 대한 많은 생각이 있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이 거론한 ‘고강도’ 작전은 무차별 폭격과 지상전을 병행하는 10월 7일 이후 현재까지의 대(對)하마스 전쟁 양상을 의미하고, ‘저강도’ 작전은 정밀 타격과 작전을 통해 하마스 인사들을 ‘핀포인트’ 집어내듯 제거하고, 민간인 피해는 최소화하는 방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스틴 장관은 다만 “이것은 이스라엘의 작전이며, 나는 일정표나 조건을 지시하려고 여기에 온 건 아니다”라면서 최종 결정은 이스라엘에 달려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이 작전의 다음 단계로 점진적으로 전환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곧 가자지구의 여러 지역을 구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가자지구 남쪽보다 북쪽 지역에서 거주민 귀환을 위한 작업에 더 빨리 착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점령한 가자지구 북부를 남부와 구분해 작전의 강도를 달리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오스틴 장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흔들림 없는 지지도 거듭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흔들리지 않는다”며 “이스라엘에 필요한 무기와 군수품, 방공 시스템 등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 극단주의자들이 팔레스타인 거주민을 상대로 벌이는 폭력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스틴 장관은 “우리는 서안지구를 안정시키기 위한 긴급 조치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공격은 중단돼야 하며 폭력을 저지른 사람들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예멘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개입해 분쟁을 확산시키려는 움직임에도 강하게 경고했다. 그는 “미국은 가자지구 전쟁이 레바논으로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헤즈볼라에 더 큰 분쟁을 유발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홍해 민간 선박을 겨냥한 후티의 공격은 무모하고 위험하며 국제법을 위반하는 행위”라며 홍해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19일 장관급 화상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두 조직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며 “우리가 지역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은 테러 단체를 계속 지원함으로써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이란 대리 세력의 악의적인 공격은 지역민을 위협하고 더 광범위한 분쟁의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란에 “긴장 완화를 위한 조처를 할 것을 긴급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근 며칠 레바논과 접한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선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의 전투가 격화하고 있다. 홍해에선 이란과 우호적인 예멘 반군 후티가 민간 선박들을 공격하면서 이곳을 거쳐 수에즈 운하로 들어가는 국제 해상 교역로가 마비될 위기에 처했다. 아울러 오스틴 장관은 “두 국가로서의 공존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이로운 일”이라며 ‘2국가 해법’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1960년 이스라엘과 미국의 우정은 국가적 약속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한 뒤 이는 “그때도 진실이었고, 지금은 더욱 더 진실”이라며 “미국은 세계에서 이스라엘의 가장 가까운 친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갈란트 장관은 “우리는 하마스가 (전쟁후) 가자지구를 통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우리가 미래의 어떤 위협이든 제거할 자유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민정(民政) 차원에서 가자지구를 통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미래를 확보하는 데 필요한 작전과 군사적 노력을 할 것이며, 우리는 상대편에 비적대적인 파트너가 자리하도록 만들기 위한 길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갈란트 장관의 이 발언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몰아낸 뒤 가자지구를 재점령해 통치할 생각이 없으며, 질서 및 안보 유지를 위한 과도적 군사적 주둔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 [기고] 과잉 통합시대 국민통합과 4월 총선/은재호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기고] 과잉 통합시대 국민통합과 4월 총선/은재호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총선을 앞둔 정치권 행보가 바쁘다. 여당 대표가 사임하고 대통령 최측근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당발 인적 쇄신은 야당으로 불씨가 옮겨 붙을 태세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 정치권이 구태를 벗을까? 순진한 생각이다. 언제 한번 인적 쇄신 없이 치른 총선이 있었던가? 때마다 국회의 ‘현역의원 물갈이’는 40%를 웃돈다. 사람을 바꾼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구태의 진짜 원인은 법과 제도다. 특히 선거법과 정당제도를 혁신하면 거짓말 같은 선물이 두 개나 주어질 수 있다. 협력적 정치문화의 제도화와 국민통합의 가속화다. 왜 그런지 살펴보자. 첫째, 선거법 개정으로 대표성을 강화하면 다원적 정치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일당 독주를 막으면 협력적 정치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다. 지금처럼 제왕적 대통령제를 근간으로 형성된 적대적 공생관계의 양당체제가 지속되면 그 자리에 누굴 두든 ‘그 밥에 그 나물’이 될 수밖에 없다. ‘다당제는 내각제’라는 도식적 사고에 빠져 병립형으로, 위성정당으로 비례대표 제도를 왜곡하는 건 무지에 기득권 수호의 욕망을 덧칠한 후안무치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혁신은 사람이 아니라 법과 제도의 혁신이다. 법과 제도는 행위맥락과 거래비용에 대한 행위자들의 인식과 전략적 선택을 제약하는 게임규칙으로 작동하며 행태와 문화를 교정하는 효과적 수단으로 기능한다. 둘째, 선거법과 정당제도의 혁신은 국민통합으로 가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이명박 정부부터 윤석열 정부까지, 모든 정부가 통합을 기치로 내걸었다. 그런데 통합이 한 번이라도 국정관리의 우선순위를 바꾼 적이 있던가? 통합은 ‘우리끼리의 통합’을 확장하는 수단으로 기능하며 다른 정파를 고립시키고 일등 시민과 이등 시민을 구분 짓는, 또 다른 투쟁과 배제의 수단일 뿐이었다. 국민통합이 정치적 수사로 소진되고 마는 건 체계통합과 결합하지 않아서다. 통합을 말하면서 광범위한 국가 단위의 통합 즉, 다양한 사회체계 간의 균형과 조화를 외면하고 국가적 정체성과 응집을 말하는 건 명백한 허구라고, 독일 사회학자 루만도 말했다. 정치체계와 사법체계가 다른 사회체계들을 위협하고 군림하는 과잉 통합시대의 한국 사회에선 더더욱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다. 체계통합은 견제와 균형의 사회체제를, 국민통합은 소속감과 유대감 증진을 핵심으로 한다. 전자를 위해선 선거법 개정으로 국회의 대표성을 강화하고 후자를 위해선 국민권익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등 단순 민원처리로 전락한 국가 옴부즈만 기능을 강화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배려를 깊이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사회적 결속이 당장의 과실이다. 저출산고령화와 이주노동자문제, 병역자원 부족, 연금 고갈 등 국가적 난제 해결의 실마리는 값없이 주어지는 선물이다. 내년 총선으로 열리는 정치공간이 국민통합과 체계통합이 공진하는 혁신의 계기가 돼야 한다. 4월의 크리스마스가 코앞이다.
  • 인질 3명, 음식 쥐어짜 “SOS” 썼지만 희생

    인질 3명, 음식 쥐어짜 “SOS” 썼지만 희생

    이스라엘군의 오인 사격에 사살된 이스라엘 인질 3명이 남은 음식을 이용해 구해 달라는 메시지를 흰 천 위에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사건이 벌어진 인근 건물을 수색한 결과 도움을 요청하는 메시지가 발견됐다며 공개했다. 흰 천에 히브리어로 “SOS”와 “도와주세요, 인질 3명”이라 적은 메시지는 이들이 음식을 쥐어짜 쓴 것이라고 했다. “현장 조사 결과 인질 3명이 도움 요청 신호가 발견된 건물에 한동안 머물렀던 것으로 보인다”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리차르드 헤흐트 중령은 이들의 죽음에 관해 조사 중이며, 군인들의 행동은 교전 규칙 위반이었음을 인정했다.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던 요탐 하임(28)과 사메르 탈랄카(22), 알론 샴리즈(26)는 지난 15일 가자시티 세자이야에서 목숨을 잃었다. 당시 이들은 상의를 걸치지 않은 상태였고, 한 명은 흰색 옷을 나뭇가지에 걸어 자국 병사들을 향해 흔들었다. 하지만 이스라엘 병사들은 이것을 하마스의 유인 작전이라고 오인해 다가오는 이들에게 발포하고 ‘테러범’이라고 소리도 질렀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에서는 베이트 하눈으로 들어가는 국경 검문소 근처에서 폭 3m, 길이 4㎞에 이르는 지하 터널을 찾아냈다고도 밝혔다. 내부를 철제 원형 구조물로 만들어 오토바이와 차도 이동할 수 있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하마스 타격 작전을 전환하라는 압박에 나설 방침이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이 이스라엘을 찾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과 대규모 공습을 대체할 저강도 작전 계획을 논의한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소규모 정예 병력으로 하마스 지도부를 제거하고 지하 터널 파괴를 정밀하게 수행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중동 담당 중부사령관을 지낸 오스틴 장관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서 얻은 지상 작전의 교훈을 이스라엘과 공유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미국 요청을 수용할지는 불투명하다. 지난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도 이스라엘을 찾아 같은 뜻을 전달했으나 하마스가 제거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 ‘오인 사살’ 이스라엘 인질들이 음식 빻아 쓴 간절한 SOS 발견

    ‘오인 사살’ 이스라엘 인질들이 음식 빻아 쓴 간절한 SOS 발견

    인질 유족, 장례식서 “이스라엘에 버려져 살해돼” 오열 이스라엘군이 실수로 사살한 이스라엘 인질 3명이 남은 음식을 사용해 ‘SOS’ 메시지를 쓴 것으로 조사됐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IDF)은 “이스라엘 인질 3명이 IDF에 의해 오인 사살된 비극적인 사건 이후 인근 건물을 수색했으며, 남은 음식으로 적은 도움 요청 메시지를 발견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흰 천에 히브루어로 “SOS”와 “도와주세요, 인질 3명”이라 쓴 메시지는 오인 사살된 인질들이 남은 음식을 이용해 쓴 것이라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또 “현장 조사 결과, 인질 3명이 도움 요청 신호가 있던 건물에 한동안 머물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리차드 헥트는 이들의 죽음에 관해 조사 중이며, 군인들의 행동은 ‘교전 규칙 위반’이었다고 인정했다.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던 요탐 하임(28)과 알론 샴리즈(26), 사메르 탈랄카(25)는 지난 15일 가자시티 세자이야에서 이스라엘군의 오인 사격으로 숨졌다. 당시 이들은 상의를 걸치지 않은 상태였고, 한명이 흰색 상의를 나뭇가지에 걸어 이스라엘군을 향해 흔들었다. 하지만 이를 하마스의 유인작전이라고 착각한 이스라엘군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남성들을 향해 발포하고 ‘테러범’이라고 소리친 것으로 조사됐다.숨진 인질들은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했을 때 이스라엘의 집단농장(키부츠)에서 하마스에 납치됐다. 이스라엘 비영리단체 ‘인질 및 실종가족 포럼’에 따르면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 납치된 하임은 피랍 당일 텔아비브에서 열린 메탈 음악축제에 참가해 드럼을 연주할 예정이었다. 크파르 아자 키부츠의 집에서 납치된 샴리즈는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던 학생이었다. 탈랄카는 니르 암 키부츠의 양계장에서 일하던 중 납치됐고, 이 과정에서 테러범들의 총에 맞아 부상했다. 그는 이스라엘 내 아랍계 민족인 베두인이다.17일 샴리즈의 장례식에서 그의 형은 동생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버려졌고 사살됐다고 오열했다. 형 이도는 장례식에서 “너를 버린 사람들이 너를 살해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샴리즈의 어머니 디클라는 “너는 지옥에서 70일간 살아남았다”며 “시간이 더 있었다면 너는 내 품에 안겨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숨진 또 다른 인질 탈랄카는 16일 땅에 묻혔고, 하임의 장례식은 18일에 열린다.
  • “하마스의 최대 규모 터널 발견, 차량도 지나가”…이스라엘, 증거 영상 공개[포착]

    “하마스의 최대 규모 터널 발견, 차량도 지나가”…이스라엘, 증거 영상 공개[포착]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무장정파 하마스 축출을 위해 공습 강도를 높이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길이 4㎞의 대규모 지하 터널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17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발표에 따르면,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국경 검문소 인근에서 발견한 해당 터널은 길이가 4㎞에 달하며, 최대 깊이는 지하 50m로 확인됐다.해당 터널 내부에는 통신과 전력 설비를 비롯해 공조‧어수 처리 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폭이 3m 정도로 오토바이뿐만 아니라 차량도 이동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여서, 이스라엘군이 지상전을 시작한 이래 발견한 것 중 최대 규모의 지하터널로 꼽힌다. 또 터널 안에서는 이스라엘 군에 발각됐을 경우를 대비해 곳곳에 방폭문을 단 은신처도 확인됐다. 터널 내부는 철제 원형 구조물로 이어져 견고함을 자랑했다.이스라엘군은 “베이트 하눈(에레즈) 국경 검문소에서 200~400m 떨어진 담장 인근에서 테러범(하마스 대원들)이 나오는 것을 목격한 뒤 터널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에레즈 검문소는 가자지구 주민들이 매일 이스라엘로 출근하기 위해 통과하거나 병원 치료를 위해 드나드는 곳”이라면서 가자지구 주민의 일상적인 동선 가까이에 하마스의 대규모 지하 터널이 존재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이 터널 내부를 수색해 발견한 여러 자료 중 하나에는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히야 신화르의 동생이자 하마스의 칸 유니스 지역 사령관인 무하마드 신와르가 자동차를 타고 해당 터널을 통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있었다.또 다른 영상에서는 하마스가 터널을 뚫는데 사용하는 장비(보링 머신, 구멍을 둥글게 깎아 넓히는 기계) 등을 사용하는 장면도 확인할 수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러한 증거들을 토대로 하마스가 터널을 만드는 데 수백만 달러를 쏟아 부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터널을 조만간 폭파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겨냥한 대규모 공세를 염두하고 국경 검문소와 가까운 곳에 이 터널을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지하터널에 바닷물 주입” vs 하마스 “그것까지 예상해 건설” 앞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지하터널을 파괴하기 위해 바닷물을 투입하는 ‘침수 작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하에 약 500㎞에 걸쳐 설치된 터널에 바닷물을 채움으로써 터널을 침수시켜 지하에 있는 하마스 지도부와 대원, 인질을 지상으로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작전에 필요한 바닷물을 끌어오기 위해 이미 지난달 펌프 5대를 설치했으며, 최근 펌프 2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스라엘군은 인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 지하 터널에만 침수 작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하마스는 자신들의 지하터널이 바닷물 주입과 같은 공격에도 버틸 수 있게 설계돼 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14일 미국 CNN에 따르면, 하마스의 오사마 함단 대변인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터널은 침수를 비롯해 점령지의 모든 공격을 고려한 숙련 기술자들이 만들었다. 설계 과정에서부터 예측 가능한 모든 공격을 고려했다”고 주장했다.
  • “이스라엘-하마스, 휴전·인질석방 열려있지만 방식 이견”…4㎞ 최대 터널 발견

    “이스라엘-하마스, 휴전·인질석방 열려있지만 방식 이견”…4㎞ 최대 터널 발견

    이스라엘군의 인질 오인사살을 계기로 하마스와 휴전 논의 재개에 대한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휴전 및 인질석방 재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이집트 안보 소식통에 따르면 양측 모두 휴전과 인질 석방을 어떻게 진행할지를 두고 이견을 보인다. 하마스는 석방 대상 인질 명단을 일방적으로 정해 발표하고, 이스라엘군이 사전에 정해진 경계선 뒤로 물러나 있기를 원한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측의 일방적인 석방 대상자 선정에 동의하지만, 휴전 기간을 정하기 위해 구체적인 일정표와 석방 대상 인질 명단을 미리 보기를 원한다. 하마스는 지난 10월 7일 무장대원들을 이스라엘 남부에 침투시켜 학살을 자행하고 240여명의 민간인과 군인을 인질로 잡아갔다. 이 가운데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 이어진 일시 휴전 기간 등에 105명이 풀려났고, 8명은 주검으로 돌아왔다. 가자지구에는 여전히 129명가량의 인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스라엘군은 이들 중 20명 정도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달 초 하마스와 휴전 추가 연장 결렬을 선언하고 가자지구 지상전을 재개했지만, 지난 15일 하마스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인질 3명을 오인 사살하면서 전투를 중단하고 다시 협상에 나서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지시를 받은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이 최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중재역을 맡아온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면담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바르니아 국장이 인질 문제를 담당하는 정보담당 예비역 장성을 대동하고 며칠 안에 알사니 총리를 만나기 위해 다시 유럽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국경 검문소 근처에서 길이가 4㎞에 이르는 대형 지하 터널을 찾아냈다고 이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 터널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이 시작된 이후 발견한 것 중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하마스의 터널이 발견된 지점은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하눈으로, 터널 내부는 철제 원형 구조물로 이어져 있고 폭 3m 정도로 넓어 오토바이는 물론 차도 이동할 수 있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최대 깊이가 지하 50m인 이 터널에는 통신·전력 설비는 물론 공조, 오수 처리 시설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곳곳에 이스라엘군에 발각됐을 경우에 대비한 방폭문을 단 은신처도 있었다. 이스라엘군은 “에레즈(베이트 하눈) 국경검문소에서 200∼400m 떨어진 담장 인근에서 테러범들이 나오는 것을 목격하면서 터널의 존재를 확인했다”며 “그전에는 남부사령부의 정보 부대도 이 터널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에레즈 검문소는 가자 주민이 매일 이스라엘로 일하려고 통과하거나 병원 치료를 받기 위해 드나드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가자지구 주민의 일상적인 동선과 가까운 곳에까지 하마스의 지하 터널이 뻗어 있다는 것이다. 터널 내부에서 확인된 정보에 따르면 이 터널은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동생이자 하마스의 칸 유니스 지역 사령관인 무함마드 신와르의 책임 아래 건설됐으며 그가 이 터널 내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는 영상도 발견됐다. 또 다른 영상에는 하마스가 보링 머신(boring machine, 구멍을 둥글게 깎아 넓히는 기계) 등 특수장비를 사용하는 장면도 담겨 있다. 이런 증거들을 토대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터널 구축에 수백만달러를 투자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터널을 외신에 공개하면서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겨냥한 대규모 공세를 염두에 두고 국경 검문소와 가까운 곳에 이 터널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조만간 이 터널을 폭파할 예정이다.
  • 이스라엘군, 인질 오인사살 후폭풍…네타냐후, 수천명 시위에도 “전쟁 계속”

    이스라엘군, 인질 오인사살 후폭풍…네타냐후, 수천명 시위에도 “전쟁 계속”

    하마스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인질들이 이스라엘군의 오인사격으로 사살된 데 대한 비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에서 수천 명이 인질 석방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16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시위에서 일부는 인질 석방을 위한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했다. 이들은 휴전 없이는 아직 하마스에 억류돼 있는 120명 넘는 인질들이 살아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시위 참가자들 가운데는 인질 가족과 하마스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인질 3명이 이스라엘군의 오인사격으로 숨진 데 대해 더 이상의 실수는 안 된다며 인질들은 하루하루가 목숨이 위태롭다면서 즉각적인 석방 합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스라엘군(IDF)은 전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세자이야에서 교전 중 이스라엘 병사가 이스라엘인 인질 3명을 적으로 오인해 사살했다고 밝히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사망한 인질은 요탐 하임(28)과 알론 샴리즈(26), 사메르 탈랄카(25)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당시 남부 크파르 아자, 니르 암 키부츠(집단농장)에서 납치됐다. 이스라엘군은 이들이 하마스로부터 탈출했거나 버려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 “시간 되돌릴 수 없어…전쟁 계속”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질을 데려오기 위해 군사작전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전날 가자지구에서 인질 3명이 이스라엘군에 사살된 것을 언급하며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 나라 전체가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숨진 인질 3명의 이름을 부르면서 “이들의 사망을 애도한다. 그들은 구원에 손이 닿았으나 곧이어 재앙을 맞이했다”고 애도했다. 이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전은 하마스를 뿌리 뽑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우리는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승리할 떄까지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이스라엘인이 만약 상황이 조금 달랐다면, 그들(죽은 인질들)을 품에 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제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인사살 이후 전쟁을 멈추고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나서라는 인질 가족 등의 요국를 거절한 셈이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사건에서 얻은 교훈으로 인질들을 데려오기 위해 군사적, 외교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외교 채널을 통한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도 하마스를 뿌리 뽑은 이후 가자지구를 비무장지대로 만들고 이스라엘군이 치안을 유지하도록 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하마스탄(Hamastan, 하마스가 통치하는 땅을 의미)이 파타스탄(Fatahstan, 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주도하는 파타당이 통치하는 땅)이 되는 것이 맹방(미국을 지칭)의 희망 사항이라 해도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하마스가 붕괴하고 난 뒤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에 어떠한 위협도 되지 않는 비무장지대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의 지시를 받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이 전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협상 중재역을 맡아온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만나 인질 협상 재개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7일간의 휴전이 중단된 이래 이스라엘과 카타르 고위 당국자가 회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한편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이날 회견장에 나와 인질 오인사살에 대한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고 했고,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성명을 통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 하마스 억류 중 27세 여성 살해…오인 사살 충격에 텔아비브 규탄 집회

    하마스 억류 중 27세 여성 살해…오인 사살 충격에 텔아비브 규탄 집회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 축제 현장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납치됐던 여성 인바르 하이만(27)이 억류 중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과 인질 및 실종가족 포럼은 하이만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 하이파 출신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알려졌다. 사망 경위와 어떻게 그의 죽음을 확인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녀 시신은 여전히 가자지구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일간 뉴욕 포스트는 전했다. 하이만은 지난 10월 7일 하마스 습격 당일, 오토바이에 태워져 납치되는 모습이 공개된 인질이었다. 그녀는 처음에 하마스의 눈을 피해 도로를 피하고 덤불에 몸을 감춰 이동했으나 곧 들켜 구타 당하고 피를 흘린 채 오토바이에 태워졌다. 그 뒤 풀려난 여성 인질들이 하이만의 특이한 레깅스를 보고 그녀가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인질 및 실종가족 포럼에 털어놓기도 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이 가자 지구에서 남성 인질 3명을 하마스 대원으로 오인해 사살했다고 밝힌 직후 하이만이 또 억류 중 살해됐다고 이스라엘 정부가 공식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현재 가자 지구에 억류된 자국인 인질이 129명으로, 이들 중 21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인질 오인 사살 사건으로 남은 인질 석방을 위한 이스라엘 당국의 교섭 압박은 더 커지고 있다. 텔아비브에서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시위에서 일부는 인질 석방을 위한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했다. 시위 참가자들 중에는 인질 가족과 하마스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인질 3명이 이스라엘군의 오인사격으로 숨진 데 대해 더 이상의 실수는 안 되며, 인질들은 하루하루가 목숨이 위태롭다면서 즉각적인 석방 합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16일 성명에서 “이스라엘군과 나는 이번 사건에 책임이 있다”면서 “우리는 이런 사건이 향후 전투에서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3명의 인질이 이스라엘군에 자신들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들은 폭탄을 갖고 있다는 의심을 사지 않도록 상의를 벗은 채 움직였고, 흰 천을 들었다. 하지만 긴장이 모든 것을 압도했다”고 설명했다. 또 “인질에 대한 총격은 교전규칙에 어긋난다. 흰 깃발을 들고 투항하려는 이에게 총격을 가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면서도 “해당 총격은 교전 중에, 압박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가자에 억류된 인질 가운데 탈출했거나 하마스가 두고 떠난 경우가 추가로 있을 수도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을 살아서 구조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으로 인질 석방 협상 재개에 대한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새로운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이 전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협상 중재역을 맡아온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를 만난 데 대한 질문에 답변을 회피했지만, 자신이 협상팀에 지시를 내렸다는 점은 확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지금 인질을 되찾아오는 것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7일의 일시 휴전이 중단된 이래 이스라엘과 카타르 고위 당국자가 회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인질들 ‘흰 깃발’ 보고도 발포”…이스라엘軍 오인사살의 전말

    “인질들 ‘흰 깃발’ 보고도 발포”…이스라엘軍 오인사살의 전말

    이스라엘군 초동 조사 보고서히브리어로 ‘도와달라’ 소리도 들어 하마스 손아귀에서 벗어난 이스라엘 인질 3명은 이스라엘군을 향해 옷으로 만든 ‘흰 깃발’을 흔들었지만, 이스라엘 병사는 이를 하마스의 유인작전으로 오해하고 발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남부 사령부의 고위 지휘관은 군 당국의 초동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당시 상황을 이같이 설명했다. 이 지휘관에 따르면 ‘오인 사살’ 사건은 전날 가자지구 북부 세자이야에서 한 이스라엘군 병사가 남성 3명이 한 건물 밖으로 나오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이 남성들은 상의를 입지 않은 상태였고, 이 가운데 한명은 흰색 상의를 벗어 나뭇가지에 걸친 채 흔들었다. 이들은 하마스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이스라엘 인질들이었지만, 병사는 이 상황이 하마스의 유인작전인 줄로 착각하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남성들을 향해 발포하고 ‘테러범’이라고 소리쳤다. 2명은 총격으로 현장에서 즉사했고, 나머지 1명은 총상을 입은 채 건물로 피신했다. 같은 건물에 있던 이스라엘군 현장 지휘관이 밖으로 나와 사격 중단 명령을 내린 뒤 총성이 잠시 멈췄지만, 이후 건물로 들어갔던 남성이 다시 나오려 하자 총격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히브리어로 ‘도와달라’는 남성의 목소리도 들렸다. 총격당하고도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다가가려던 남성들의 움직임을 이상하게 여긴 지휘관은 시신을 수습해 본국으로 보냈고, 확인 결과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갔던 이스라엘 남성들로 확인됐다는 게 보고서에 담긴 사건의 전말이다. 또 며칠 전 인근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은 벽에 ‘SOS’, ‘3명의 인질을 도와달라’는 표식이 있는 건물을 발견했지만, 이를 하마스가 놓은 덫으로 봤다는 내용도 군의 초동 조사 보고서에 포함되어 있다. 이 고위 지휘관은 “오인 사살 사건이 발생한 지역에서는 최근 며칠간 민간인의 흔적이 없었다. 또 이스라엘 군인들은 하마스의 유인술에 당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 하마스 기습 때 납치된 노동자·음악가·학생 등 20대…軍 “비극적 사건” 책임 시인 앞서 전날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가자지구 북부 교전 중 이스라엘군 대원이 이스라엘인 인질 3명을 위협으로 잘못 식별,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하가리 소장은 “이것은 비극적인 사건이며 IDF의 책임”이라며 “해당 지역은 지난 며칠 동안 군이 자살폭탄 테러범을 비롯한 많은 테러리스트과 마주친 지역”이라고 해명했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성명을 통해 “견딜 수 없는 비극”이라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스라엘군 오인 사격으로 사망한 인질들은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했을 때 이스라엘의 집단농장(키부츠)에서 납치된 알론 샴리즈(26), 사메르 탈랄카(25), 요탐 하임(28) 등 20대 남성들이다. 이스라엘 비영리단체 ‘인질 및 실종가족 포럼’에 따르면 크파르 아자 키부츠의 집에서 납치된 샴리즈는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던 학생이었다. 탈랄카는 니르 암 키부츠의 양계장에서 일하던 중 납치됐고 이 과정에서 테러범들의 총에 맞아 부상했다. 그는 이스라엘 내 아랍계 민족인 베두인이다.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 납치된 하임은 피랍 당일 텔아비브에서 열린 메탈 음악축제에 참가해 드럼을 연주할 예정이었다. 인질 오인 사살 소식이 전해지자 16일 텔아비브에서는 인질 가족과 지지자 등 수백명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에 70일째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석방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시위대는 “시간이 촉박하다. 그들(인질들)을 집에 데려오라. 인질이 모두 석방될 때까지 승리는 없다”고 외쳤다. 민심이 폭발하자 궁지에 몰린 이스라엘은 인질협상 재개를 저울질하고 있다. ● 민심 폭발, 궁지 몰린 이스라엘…“카타르와 16일 회동, 인질협상 재개 논의” 16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노르웨이에서 카타르 고위 당국자들과 인질 석방 협상 재개를 논의한다. 이 매체는 관련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이스라엘 대외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과 오슬로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번 회동이 탐색적 측면이 강하다면서 바르니아 국장이 이집트 정부 당국자와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스라엘과 휴전 재개 조건을 두고 하마스 내부의 의견이 엇갈리는 등 본격적인 협상의 장애물이 산적했다고 WSJ은 전했다. 이스라엘 측에서 석방을 요구하는 남은 여성 인질들이 애초 휴전 당시 교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군인인 데다가, 이들이 하마스가 아닌 다른 무장세력의 관리하에 있어서 쉽게 통제할 수 없다는 문제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을 최대치로 끌어낼 수 있는 협상카드인 이스라엘-미국 이중국적자와 이스라엘 남성 인질을 맞교환 대상으로 내놓을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인질 오인 사살에 분노 폭발…궁지 몰린 이스라엘, 카타르와 협상 재개

    인질 오인 사살에 분노 폭발…궁지 몰린 이스라엘, 카타르와 협상 재개

    이스라엘과 카타르 고위 당국자들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인질 석방 협상 재개를 논의하기 위해 16일(현지시간) 노르웨이에서 회동할 예정이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관련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이스라엘 대외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과 오슬로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번 회동은 탐색적 성격이 강하다면서 바르니아 국장이 이집트 정부 당국자와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휴전 재개 조건을 두고 하마스 내부의 의견이 엇갈리는 등 본격적인 협상의 장애물이 산적했다고 WSJ은 전했다. 이스라엘 측에서 석방을 요구하는 남은 여성 인질들이 애초 휴전 당시 교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군인인 데다, 이들이 하마스가 아닌 다른 무장세력의 관리 아래 있어서 쉽게 통제할 수 없다는 문제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을 최대치로 끌어낼 수 있는 협상카드인 이스라엘-미국 이중국적자와 이스라엘 남성 인질을 맞교환 대상으로 내놓을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회동은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오인 사격으로 하마스에 억류됐던 자국인 인질 3명을 사살한 사실이 알려진 다음날 이뤄지는 것이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인질 가족 등 수백명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필두로 한 전시내각에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시간이 촉박하다. 그들(인질들)을 집에 데려오라. 인질이 모두 석방될 때까지 승리는 없다”고 외쳤다. 이스라엘 남부 나할 오즈 군기지에서 하마스 대원들에게 납치된 병사 리리 알바그(18)의 아버지 엘리 알바그는 “힘든 날이다. 인질이 관 속에 누운 채 집으로 돌아올 때마다 우리는 힘겨워 한다”고 말했다. 조카가 인질로 잡혀 있는 오리는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지도자들의 안중에 인질은 없는 것 같다면서 즉각적인 인질 석방 협상을 촉구했다. 그는 일간 하레츠에 “인질들이 폭격과 실패한 구출 작전 중에 죽는다. 심지어 하마스 손아귀에서 벗어난 인질은 이스라엘군의 오인 사격으로 죽었다”며 “이스라엘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하며, 인질 석방을 우선 과제로 삼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가자 북부 세자이야 교전 중 이스라엘 병사가 인질 3명을 적으로 오인해 사살했다고 밝혔다. 하가리 소장은 “비극적인 사건이며 이스라엘군의 책임”이라며 “이 지역은 병사들이 자살폭탄 테러범을 비롯한 많은 테러범과 마주친 지역”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사살된 이들이 납치범들로부터 도망쳤거나 전투가 진행되는 상황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숨진 인질들이 손을 들거나 히브리어로 외쳤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것들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숨진 이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했을 때 이스라엘의 집단농장(키부츠)에서 납치된 요탐 하임(28), 알론 샴리즈(26), 사메르 탈랄카(25) 등 20대 남성들로 확인됐다. 이스라엘 비영리단체 ‘인질 및 실종가족 포럼’에 따르면 탈랄카는 니르 암 키부츠의 양계장에서 일하던 중 납치됐고 테러범들의 총에 맞아 부상했다. 탈랄카는 이스라엘 내 아랍계 민족인 베두인이다. 또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 납치된 하임은 피랍 당일 텔아비브에서 열린 메탈 음악축제에 참가해 드럼을 연주할 예정이었다. 같은 키부츠의 집에서 납치된 샴리즈는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던 학생이었다. 이스라엘은 이달 초 카타르에 보냈던 모사드 중심의 협상단을 철수시켰고,하마스도 전면적인 휴전이 이뤄지지 않는 한 추가 인질 석방은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까지도 협상 불가 방침을 유지했는데, 최근 마음을 바꿨다고 현지 최대 뉴스 포털인 왈라가 전했다. 왈라는 소식통을 인용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여성 인질 전원의 석방을 조건으로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지난 10월 7일 무장대원들을 이스라엘 남부에 침투시켜 1200명 학살을 자행하고 240여명의 민간인과 군인을 인질로 잡아갔다. 이 가운데 지난달 일시 휴전 기간 등에 105명이 풀려났고, 8명은 주검으로 돌아왔다. 가자지구에는 여전히 129명가량의 인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스라엘군은 이들 중 20명 정도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민간인 희생 무시하더니 결국...자국인 3명 오인사살한 이스라엘군

    민간인 희생 무시하더니 결국...자국인 3명 오인사살한 이스라엘군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축출을 위해 공습 수위를 높이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자국민 3명을 오인 사격해 사망에 이르게 한 비극이 발생했다. AP통신 등 해외 언론의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에서 오인사격으로 인해 하마스에 억류됐던 자국인 인질 3명을 살해했다고 공식 인정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가자지구 북부 교전 중 이스라엘군 대원이 이스라엘인 인질 3명을 위협적인 요소로 오인해 총격을 가했고, 인질 3명은 결국 숨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비극적인 사건이며 이스라엘군의 책임”이라면서 “해당 지역은 지난 며칠 동안 이스라엘군이 자살폭탄 테러범을 비롯해 많은 테러리스트와 마주친 지역이었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오인사격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의 셰자이예는 인구 밀집 지역으로, 이스라엘군은 이곳이 하마스의 근거지 중 한 곳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오인사격은 수색과 검문 중에 발생했으며, 시신들을 이스라엘로 옮겨 신원을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오인사격으로 사망한 이스라엘인 3명은 하마스 납치범으로부터 탈출했거나, 전투가 진행되는 동안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하가시 소장은 ‘숨진 인질들이 손을 들거나 히브리어로 말을 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사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사망한 사람들은 지난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공격했을 당시 현장에서 납치된 남성들로, 요탐 하임(28), 알론 샴리즈(26), 사메르 탈랄카(25)등 모두 20대로 확인됐다. 현재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인질은 사망자 20명을 포함해 약 130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반격이 시작된 뒤 이스라엘인이 자국군의 오인사격으로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반격으로 사망한 민간인은 약 2만 명에 달한다.  이스라엘은 인도적 휴전이 필요하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하마스에 대한 무력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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