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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마스, 수년간 가자 주민 최소 1만명 사찰…사생활도 감시 [핫이슈]

    하마스, 수년간 가자 주민 최소 1만명 사찰…사생활도 감시 [핫이슈]

    가자지구를 통치해온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수년간 반정부 성향 인사들의 활동이나 온라인 게시글, 일상생활을 감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보당국으로부터 확보한 하마스 내부 문서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공격 중 하마스 산하 정보기관 중 하나인 안보총국(GSS·General Security Service)의 가자 주민 사찰 활동 내용을 담은 기밀문서를 확보했다. 신와르, 가자 주민 사찰 직접 감독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하마스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가 GSS를 직접 감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GSS가 슬라이드쇼 방식의 보고서를 신와르를 위해 개인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기밀문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급습으로 가자전쟁 발발 전까지 월 12만달러(약 1억6500만원)의 비용을 지출한 GSS의 구성 인원은 총 856명으로, 이 가운데 160여명은 하마스 정책을 선전하고 팔레스타인 안팎에서 온라인 공격을 펼치는 임무를 수행했다. GSS는 군 정보국, 국내안보국(ISS)과 더불어 가자지구 내 3대 안보기구에 포함된다고 하마스 내부 활동에 정통한 한 팔레스타인인은 익명을 조건으로 NYT에 말했다. 하마스가 가자지구 통치를 위해 오랜 기간 억압적인 감시 체계를 운영해왔고 주민들 역시 보안당국이 자신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 같은 문서는 GSS가 가자지구 주민들의 삶을 얼마나 꿰뚫어 보고 있었는지를 드러낸다고 NYT는 지적했다. 최소 1만명 가자 주민 사찰 당해 NYT가 검토한 문건에는 2016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GSS가 수집한 7개의 정보 파일이 담겨 있다. 해당 파일에는 최소 1만명의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사찰 정보가 담겨 있다. 주된 사찰 대상은 하마스를 향한 전력부족이나 생활비 증가 등을 항의하는 시위에 참석하거나 공개적으로 하마스를 향해 비판 발언을 한 인사들이 주로 포함됐다. 특히 당국에 의문을 품는 가자지구 내 젊은층이나 언론인을 사찰하며 이들에 관한 자료를 축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NYT, 사찰 피해자 가자 언론인 등 사례 소개 NYT는 가자지구 언론인 이합 파스푸스(51)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그는 하마스를 가장 싫어하는 가자 사람들 중 한 명으로 분류돼 있다고 전했다. 기밀문서에 따르면 파스푸스는 지난해 8월 시위에 참석하려다 GSS 요원들로부터 저지당하고 휴대전화를 압수당했다. 이들은 그의 최근 통화 내용을 조사하고 그가 이스라엘의 의심스러운 사람들과 내통하고 있다고 보고서에 썼다. 해당 문서에는 “그는 증오로 가득하고 (가자)지구의 단점만 부각하는 부정적인 사람이므로 그에 대한 접근(조사)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고 적혀 있다. 파스푸스는 NYT에 당시 자신이 두 명의 사복 차림 요원들로부터 제지당했다면서 가장 실망스러운 점은 이들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사용해 동료에게 추파를 던지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내가 도덕적인 위반을 하기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NYT는 해당 문건에 관련 세부 사항은 없지만, 파스푸스를 처리하는 방법으로 “그의 명예를 훼손하라”고 명시돼 있다고 전했다. 이에 파스푸스는 “그들과 함께하지 않으면 당신들은 무신론자, 불신자, 죄인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온라인상에서 시위를 지지하고 하마스를 비판하는 것을 인정했지만 이스라엘에서 접촉한 사람들은 식품 및 의류회사를 소유한 팔레스타인인들이었다고 밝히면서 이들의 소셜미디어 계정 운영을 도왔다고 말했다. 기밀문서에 따르면 GSS는 보수적인 사회 질서를 강화하려고도 노력했다. 예를 들어, 2017년 12월 당국은 한 여성이 옷가게를 운영하는 남성과 부도덕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조사했다. 해당 보고에 따르면 여성은 하루에 한 시간 동안 상점을 방문했고 다음 날에는 두 시간 이상 방문했다. 이 보고서는 불법 행위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관련 당사자들”이 이 문제를 다룰 것을 제안했다. 2016년 10월 보고서는 가자 북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에 있는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사무실에서 젊은 남녀가 불특정의 “비도덕적 행위”를 하는 것을 묘사했다. 하마스는 PLO의 지도자가 이스라엘의 이익을 지나치게 선호한다며 이 조직을 타협적인 조직으로 보고 있다. 해당 보고서는 범죄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사진 및 영상을 소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남성을 소환할 것을 권고했다. 기밀문서는 또한 하마스가 외국 조직들과 언론인들을 의심하고 있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2018년 4월 네덜란드 기자인 모니크 반 후그스트라텐이 이스라엘과의 국경을 따라 시위 캠프를 방문했을 때 당국은 가장 많은 세부 사항을 언급했다. 이들은 해당 기자 자동차의 제조사와 모델, 번호판을 기록했다. 그가 아이들의 사진을 찍고 나이 든 여성과 인터뷰를 시도했다고도 말했다. 이 기자는 NYT에 당시 방문을 확인했다. 이 문서는 해당 언론인에 대한 추가 정찰을 권고했다. 다만 NYT가 검토한 문서 중 어느 것도 가자전쟁이 시작된 이후의 날짜로는 작성되지 않았다. 그러나 파스푸스는 (하마스) 당국이 여전히 자신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자전쟁 초기에 보안요원들이 빵집 밖에 줄 서 있다가 싸우는 사람들을 때리는 장면을 촬영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그의 카메라를 압수했다. 파스푸스는 칸유니스의 한 당국자에게 불만을 토로했었다면서 이 관리가 자신에게 내부 전선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보도를 멈추라고 지시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에게 진실에 대해 보도하고 있으며 진실이 그를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무시당했다”며 “이 범죄자들이 여기서 통제하는 한 우리는 살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반대 의견 진압 목표로 검열, 협박, 감시 NYT는 GSS의 목표가 반대 의견을 진압하고자 비밀조직을 활용하는 시리아와 같은 국가의 보안기관 목표와 비슷하다면서 GSS의 문서에는 신체적 폭력보다는 검열과 협박, 감시 등 전술이 언급돼 있다고 설명했다. 분석가들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은 두려움에 떨며 반대 의견을 표현하기를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관련 정보 담당을 해온 전직 이스라엘군 정보장교 마이클 밀슈타인은 “GSS는 옛 동독의 비밀경찰 슈타지와 비슷하다”며 “거리에 늘 감시의 눈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시티 알하즈아르 대학의 음카이마르 아부사다 교수는 “많은 가자지구 주민이 자기 검열을 한다. 단지 하마스 정부와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독교 개종’ 하마스 지도자 아들, 서방 사회 하마스 지지 시위대에 “멍청이들” 한편 미국과 유럽에서는 가자전쟁에 반대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시위 덕에 하마스는 여전히 지지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하마스 공동 창립자인 셰이크 하산 유세프의 장남이자, 이슬람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뒤 이스라엘 정보원으로 활동해온 모삽 하산 유세프는 지난달 필 맥그로가 진행하는 미국 TV쇼 ‘닥터 필 쇼’와 인터뷰에서 하마스의 만행을 설명하면서 이를 지지하는 시위대를 “멍청이들”이라고 불러 청중을 충격에 빠뜨렸다. 나중에 그는 “시위대는 자신들이 무엇을 지지하는지 모른다. 하마스는 괴물”이라고 설명했다.
  • 英 외무, BBC에 “하마스, 테러조직이라 불러야”…‘호칭 회피’ 논란 되살아나 [핫이슈]

    英 외무, BBC에 “하마스, 테러조직이라 불러야”…‘호칭 회피’ 논란 되살아나 [핫이슈]

    영국 총리를 지낸 데이비드 캐머런 외무장관이 BBC 방송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테러리스트”나 “테러 조직”으로 묘사하라고 촉구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캐머런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BBC 방송이 이스라엘 인질들을 억류 중인 하마스에 대한 타당한 표현을 회피하고 있다는 비난을 되살렸다. 캐머런 장관은 이날 BBC 로라 쿤스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영국 시민권을 갖고 있는 영국계 이스라엘인 인질 나다브 포플웰(51)의 사망 주장 영상을 공개한 하마스에 대해 BBC는 보도 지침을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앞서 성명을 통해 포플웰이 한 달 전 이스라엘 공습 당시 입은 부상 탓에 사망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그는 오른쪽 눈에 멍이 들어 있고, 수염이 덥수룩한 모습이다. 포플웰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의 나딤 키부츠에 있는 자택에서 하마스에 잡혀 가자지구로 끌려갔다. 그의 형은 하마스의 공격 당시 사망했고, 어머니는 포플웰과 함께 가자지구로 끌려갔다가 지난해 11월 휴전 협상 때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이 구체적으로 언제 촬영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캐머런 장관은 영국 외무부가 포플웰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사하는 동안에는 그의 운명에 대해 어떤 소식도 전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어젯밤 나다브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하마스의 엑스(트위터) 영상을 봤다. 그리고 나는 그런 식으로 (인질) 가족들의 감정을 가지고 노는 그들(하마스)이 얼마나 냉담한 사람들인지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캐머런 장관은 포플웰의 가족들을 만났으며 이들이 200일 넘도록 그의 소식을 전혀 듣지 못해 가슴 아파해 왔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하마스가 무엇을 할 준비가 돼 있었는지 보면, 솔직히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끔찍하고 지독하고 비인간적인 사람들이 누구인지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BC는 아마 스스로에게 다시 질문을 해야 할 순간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사람들을 테러리스트라고 묘사해야 할까? 그들은 테러리스트”라고 덧붙였다. BBC는 하마스를 테러리스트나 테러 조직으로 표현하기를 꺼려왔다. ‘어느 쪽의 편도 들지 않고 객관성을 유지한다’는 보도 원칙에 따른다는 이유에서다. BBC 대변인은 “BBC 뉴스를 소비하는 누구도 하마스의 끔찍한 행위에 대해 모르고 있을 수 없다”며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한 우리의 오랜 입장을 매우 분명히 했다. 우리는 그 대신 ‘영국 정부와 기타 국가에 의해 테러 조직으로 금지된 그룹’으로 묘사한다”고 밝혔다.
  • 중동분쟁 출발점은 1948년 아닌 1936년 ‘아랍 대봉기’

    중동분쟁 출발점은 1948년 아닌 1936년 ‘아랍 대봉기’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중동은 또다시 화약고가 돼 버렸다.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피해가 어마어마해지면서 국제사회의 비난도 이어지고 있지만 이스라엘의 야욕은 좀처럼 멈추질 않는다. 많은 이들이 중동분쟁이 1948년 이스라엘 건국에 따른 팔레스타인 주민의 실향을 의미하는 ‘나크바’(대재앙)에서 기인했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1936년부터 1939년까지 3년간 팔레스타인에서 지속된 ‘아랍 대봉기’가 그 시작점이라고 주장한다. 당시 대봉기로 유대인 500여명, 영국군과 경찰 250명 정도가 사망했다. 아랍인은 적게는 5000명, 많게는 8000명이 죽었다. 아랍 대봉기의 이면에는 제1차 세계대전 후 영국의 위임통치가 있었다. ‘팔레스타인에 유대인을 위한 민족적 고향을 건설한다’는 1917년 밸푸어선언 이후 팔레스타인 내 유대인 정착촌이 생겨나고 토지 매입도 늘었다. 유대인 시온주의자들은 정착촌을 지키는 무장단체 하가나, 유대인 경찰 노트림, 토지를 사들이는 유대민족기금, 임시정부인 유대인기구를 설립하는 등 이미 강력한 국가적 조직을 확립한 상황이었다. 반면 팔레스타인 아랍인에게는 이에 대응할 만한 조직이 거의 없었다. 결국 1934년 11월 아랍의 비밀결사 ‘검은 손’(Black Hand)의 설립자이자 지도자인 이즈 알 딘 알 카삼의 죽음이 팔레스타인인 독립의 불을 댕겼다. 전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6개월간 총파업을 포함해 3년간 무장봉기가 이어진다. 저자는 이 대봉기를 당시 부족 형태에 가깝던 팔레스타인의 민족적 정체성이 하나로 모였던 최초의 시기로 규정한다. 그러나 대봉기는 영국의 폭력적 진압과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좌절됐다. 팔레스타인인들의 전투력은 무력화됐고, 경제는 초토화됐으며, 대규모 난민이 발생했고, 유력 정치 지도자들은 추방됐다. 시온주의 종식을 목표로 시작된 대봉기는 오히려 아랍인들을 처절하게 분열시켰다. 5년간 3개 대륙과 3개 언어를 넘나든 광범위한 기록과 연구를 꿰맨 저자의 노력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단순히 사건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인물을 부각하면서 중간중간 대화체로 생생하게 묘사한 점이 탁월하다. 책의 앞머리에 ‘등장인물’을 수록하는 친절함까지 있다. 나크바 이전의 생생한 상황을 알 수 있어 중동분쟁을 이해하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될 듯하다.
  • 생명줄 라파마저 막혔다… “벌써 네 번째 피란길, 어디로 가야 하나”

    생명줄 라파마저 막혔다… “벌써 네 번째 피란길, 어디로 가야 하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기 자리 지키기에만 관심을 쏟을 뿐 가자지구 아이들의 안위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는 하마스와의 휴전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것이고 조만간 이 지역에는 대재앙이 닥치겠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검은 연기가 자욱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라파에서 난민 나즈와 알 삭수크는 7일(현지시간) AP통신과 만나 이렇게 토로했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라파 국경을 넘자 그를 포함한 주민 대다수는 당나귀 수레에 매트리스와 생필품을 싣고 또다시 피란길에 올랐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주민의 ‘생명줄’인 라파의 국경검문소를 폐쇄한 데 이어 국경까지 넘어가 검문소의 팔레스타인 지역을 점거해 이집트와의 연결 통로가 완전히 끊어졌다. 이 지역 주민들에게 ‘사실상 사형선고가 내려졌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군이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와 전쟁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라파 국경을 넘어 검문소의 팔레스타인 지역을 장악했다”면서 “군인들이 팔레스타인 국기를 떼어 내고 이스라엘 국기로 교체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라파로 들어간 것은 2005년 자진해서 군을 철수한 뒤 거의 20년 만이다. 라파는 가자지구 내로 식량, 의약품 등 필수 물자를 보내고 중환자를 이집트로 이송하는 통로다. 가자지구 전역에서 피란민이 몰려 전체 인구 230만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0만명이 기거하고 있다. 이 지역에 이스라엘 지상군이 진입하면서 예기치 못한 참극이 우려된다. 익명의 이집트 관리는 AFP통신에 “이번 작전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라파에 숨어 있는 하마스 부대를 소탕하고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밀수입되는 무기 공급망을 분쇄하려는 목적을 마무리하면 군대를 철수시키겠다’고 이집트 정부에 알렸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이번 진격은 라파 완전 소탕을 염두에 두고 하마스의 퇴로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번 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체가 외부 세계와 사실상 차단됐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국경 당국은 “이스라엘군이 사람과 원조 물자의 이동을 완전히 끊었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과 가자 북부를 잇는 에레즈 교차로는 아직 개방돼 있지만 라파에 비해 훨씬 좁다. AP에 따르면 가자 남부 케롬샬롬과 라파는 지난 5일 이후 최소 이틀간 폐쇄됐다. 유엔은 “두 경로가 막히면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위기는 더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내와 함께 짐을 잔뜩 실은 손수레를 밀고 라파를 떠나던 무함마드 가넴은 CNN방송에 “우리는 더이상 집이 없다. 이스라엘에 의해 안전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그들은 여성과 아이들도 죽인다”고 했다. 이번이 네 번째 피란길이라는 한 남성도 “뉴세이라트, 칸유니스, 라파에 이어 이제 다른 곳으로 가고 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울먹였다. 마거릿 해리스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은 “라파에 있는 병원 3곳은 감당 불가능한 수의 환자를 받아 치료하고 있다”면서 “병원 1곳당 신장 투석 환자만 하루 20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제임스 엘더 유니세프 대변인 역시 “라파 내 화장실은 피란민 850명당 1개, 샤워실은 3500명당 1개꼴에 불과하다”며 머지않아 전염병이 창궐하는 등 보건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낱같은 희망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협상 대표단이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미국, 이집트, 카타르의 중재로 다시 만났다는 점이다.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을 재개하긴 했지만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전면 철수 요구를 거절하고 있어 협상에 이르기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정밀유도폭탄인 합동직격탄(JDAM) 판매 승인을 보류하고 있다고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워싱턴이 이스라엘에 무기 판매를 미루는 것은 처음이다. 네타냐후 총리에게 ‘가자지구 전쟁을 중단하라’는 정치적 신호를 보내려는 의도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 전지적 이스라엘군 시점…탱크가 뒤덮은 라파 현재 상황[포착](영상)

    전지적 이스라엘군 시점…탱크가 뒤덮은 라파 현재 상황[포착](영상)

    이스라엘군이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전차 부대를 앞서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인 라파에 일부 진입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은 이날 새벽 전차와 장갑차 수십 대가 포함된 401기갑 여단을 동원한 이스라엘군이 라파 검문소 인근으로 진입해 해당 지역을 장악한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로켓과 미사일 등을 일부 동원한 공습도 감행했고, 이 과정에서 가자지구의 한 쇼핑센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시커먼 연기를 뿜어내는 모습도 공개됐다.이스라엘군은 라파 지역으로 진입하는 장갑차의 대열을 보여주는 영상도 공개했다. 장갑차 한 대가 ‘I Love Gaza’라고 쓰인 표지판 앞까지 돌진한 뒤 구조물을 부수는 모습은 가자지구를 파괴하는 이스라엘의 현재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가자지구 라파에 머물던 피란민들은 당장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피해 대형 트럭에 몸을 실었지만, 대부분이 이미 살던 곳을 떠나 라파에 머물던 피란민들인 탓에 갈 곳이 마땅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아비하이 아드라이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은 엑스(옛 트위터)에 해안에 있는 알마와시의 ‘인도주의 구역’을 확대한다면서 라파 동부에 머무는 주민들이 이곳으로 대피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그는 “알마와시에는 야전 병원과 텐트촌, 식량과 물, 의약품 등이 구비돼 있다”며 “정치적 승인에 기반해 이스라엘군은 라파 동부 주민의 임시 대피를 촉구한다. 이 과정은 향후 상황평가에 따라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역시 이날 기자들에게 “이번에 ‘제한된 지역’에 대한 대피 작전을 통해 약 10만 명 가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킬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국제사회 반대에도 라파 포기 못 하는 이유 이스라엘은 라파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마지막 주요 거점이며, 하마스 대원들이 민간인 사이에 숨어들어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날 라파 검문소를 장악하는 과정에서도 무장괴한 20명을 사살하고 하마스가 이용하는 지하터널 3곳을 찾아냈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공습은 미국과 이집트‧카타르가 휴전 및 인질교환 협상을 중재하는 가운데 감행됐다는 점에서, 협상이 이스라엘 뜻대로 진행되지 않자 지체하지 않고 라파 지상전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를 섬멸하고, 남은 인질들을 구출함으로써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결국 라파 지상전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 총리가 최종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하마스 축출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지상군을 보낼 경우 구호물품 공급이 끊기는 것은 물론이고 대규모 민간인 피해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난감한 미국, ‘오락가락’ 외교 이어질까 대규모 민간인 희생이라는 불 보듯 뻔한 결과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라파에서의 중대 작전에 반대한다”고 밝혔으나, 네타냐후 총리 입장에서는 해당 작전의 성공 여부에 자신의 정치적 생명이 달려 있는 만큼 쉽사리 미국의 뜻을 따르지 않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하마스의 요구대로 휴전이 되면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 생명이 끝날 것이고, 반대로 전쟁이 계속 된다면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 생명이 끝날 것이라는 극단적인 예측도 내놓을 만큼 미국과 이스라엘의 평행선도 길어지고 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7일 별도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이 라파에서 전면전을 벌일 경우 미국에 통보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물음에 “분명히 이스라엘은 그들의 작전에 대해 말할 것”이라면서 “다시 한 번 매우, 매우 분명하게 말하건대 우리는 라파에서 중대 작전이 이뤄지는 것을 보길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다만 미국은 적어도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 이전까지는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와 견제를 번갈아 가며 미묘한 외교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 홀로코스트 희생자를 기리는 연설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장기화와 민간인 사망자 증가 속에 지지를 얻고 있는 ‘반유대주의’를 비판했다. 또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이 이번 전쟁의 도화선 역할을 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전 의지를 꺾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이스라엘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스라엘로 향하는 무기 공급 일부를 잠정 중단했다는 미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 이스라엘 탱크, 라파 검문소 통제… 국경 봉쇄하고 지상전 수순

    이스라엘 탱크, 라파 검문소 통제… 국경 봉쇄하고 지상전 수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상안을 받아들였지만 이스라엘군은 가지지구 최남단 라파의 국경 검문소를 탱크로 장악하면서 지상전에 대한 압박을 이어 갔다.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연결되는 유일한 통로를 차단해 하마스의 퇴로를 막은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7일(현지시간) 오전 401기갑여단이 가자지구 쪽 라파 국경검문소를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밤부터 라파 동쪽지역 도로를 접수하면서 검문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무장 괴한 20명을 사살하고 지하터널 3개를 찾아냈다고 부연했다. 폭발물을 장착한 차량이 이스라엘군 탱크를 향해 돌진해 충돌하기도 했지만 부상자는 없다고 부연했다. 앞서 하마스는 억류 중인 128명의 이스라엘 인질 가운데 33명을 석방하고 6주간 휴전하는 협상안에 찬성했지만 이스라엘은 원하는 조건이 아니라며 거부했다. 이스라엘 전쟁 내각은 “인질 구출과 하마스 궤멸이란 전쟁 목표를 위해 라파 공격을 추진하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인질 협상에는 응하되 군사작전은 지속하겠다는 입장으로, 하마스의 휴전안 수용은 ‘계략’이라는 반응이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라파에서 어떤 군사 공격도 파시스트 점령군의 소풍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용감한 저항군인 카삼 여단은 적을 물리칠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이 라파의 진입로를 통제하면서 국제사회는 우려하던 라파 지상전이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약 30분간 통화하며 라파 지상전 중단을 설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라파 동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자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후 하마스는 휴전안을 받아들인다고 했으나 이스라엘 탱크는 라파 진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군은 라파 지상전은 90일간 진행할 계획으로, 라파 동부 주민들에게 가자 남쪽 해안가 알마와시 마을로 피란하라고 촉구했다. 이스라엘군은 텐트, 의료시설 등을 마련했다고 했지만 가자지역으로 통하는 인도적 지원이 끊어졌다고 유엔 측은 밝혔다. 라파 지역에는 가자전쟁 발발 이후 피란 온 팔레스타인 주민 140만여명이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측은 이곳에 하마스 6개 부대 가운데 4개 부대가 남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라파 지상전이 현실화하면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당나귀가 끄는 수레에 세간살이를 싣고 두 번째 피란을 떠났다. 반전 시위는 더욱 격화돼 미국 컬럼비아대는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공식 졸업식 행사를 취소했다.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도 인질 가족과 반정부 시위대가 하마스의 휴전안 찬성 소식에 협상안을 받아들이라고 네타냐후 총리에게 요구했다. 인질 가족들은 “네타냐후가 인질을 버렸다”며 비난했는데, 반전 시위는 5~6일 홀로코스트 추념일과 맞물려 더 크게 번졌다.
  • 바이든 만류에도, 하마스 휴전안 받아들여도…이스라엘 탱크 라파 진입

    바이든 만류에도, 하마스 휴전안 받아들여도…이스라엘 탱크 라파 진입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상안을 받아들였지만 이스라엘군은 가지지구 최남단 라파의 국경 검문소를 탱크로 장악하면서 지상전에 대한 압박을 이어 갔다.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연결되는 유일한 통로를 차단해 하마스의 퇴로를 막은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7일(현지시간) 오전 401기갑여단이 가자지구 쪽 라파 국경검문소를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밤부터 라파 동쪽지역 도로를 접수하면서 검문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무장 괴한 20명을 사살하고 지하터널 3개를 찾아냈다고 부연했다. 폭발물을 장착한 차량이 이스라엘군 탱크를 향해 돌진해 충돌하기도 했지만 부상자는 없다고 부연했다. 앞서 하마스는 억류 중인 128명의 이스라엘 인질 가운데 33명을 석방하고 6주간 휴전하는 협상안에 찬성했지만 이스라엘은 원하는 조건이 아니라며 거부했다. 이스라엘 전쟁 내각은 “인질 구출과 하마스 궤멸이란 전쟁 목표를 위해 라파 공격을 추진하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인질 협상에는 응하되 군사작전은 지속하겠다는 입장으로, 하마스의 휴전안 수용은 ‘계략’이라는 반응이다.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라파에서 어떤 군사 공격도 파시스트 점령군의 피크닉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용감한 저항군인 카삼 여단은 적을 물리칠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이 라파의 진입로를 통제하면서 국제사회는 우려하던 라파 지상전이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약 30분간 통화하며 라파 지상전 중단을 설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라파 동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자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후 하마스는 휴전안을 받아들인다고 했으나 이스라엘 탱크는 라파 진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군은 라파 지상전은 90일간 진행할 계획으로, 라파 동부 주민들에게 가자 남쪽 해안가 알마와시 마을로 피란하라고 촉구했다. 이스라엘군은 텐트, 의료시설 등을 마련했다고 했지만 가자지역으로 통하는 인도적 지원이 끊어졌다고 유엔 측은 밝혔다.라파 지역에는 가자전쟁 발발 이후 피란 온 팔레스타인 주민 140만여명이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측은 이곳에 하마스 6개 부대 가운데 4개 부대가 남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라파 지상전이 현실화하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당나귀가 끄는 수레에 세간살이를 싣고 두 번째 피란길에 나섰다. 반전 시위는 더욱 격화돼 미국 컬럼비아대는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공식 졸업식 행사를 취소했다.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도 인질 가족과 반정부 시위대가 하마스의 휴전안 찬성 소식에 협상안을 받아들이라고 네타냐후 총리에게 요구했다. 인질 가족들은 “네타냐후가 인질을 버렸다”며 비난했는데, 반전 시위는 5~6일 홀로코스트 추념일과 맞물려 더 크게 번졌다.
  • 전직 하마스 테러리스트 “하마스의 휴전 제안은 함정”

    전직 하마스 테러리스트 “하마스의 휴전 제안은 함정”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위 지도자인 셰이크 하산 유세프의 장남이자, 이슬람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뒤 이스라엘을 위해 정보원으로 활동해 온 모삽 하산 유세프가 하마스의 휴전 제안이 함정이라고 주장했다. 예루살렘 포스트(JP) 등에 따르면, 모삽 하산 유세프는 7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하마스의 막판 휴전 제안은 함정”이라고 밝혔다. 나중에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의 비밀요원이 된 이 전직 하마스 테러리스트는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모든 인질들을 석방하고 권력에서 물러날 것을 약속하지 않는 한 이 테러단체의 새로운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이(휴전 제안)는 이스라엘이 어린이와 미래를 희생시키면서 36년간의 인간 비극을 끝내는 것을 막기 위해 하마스의 지도부와 요원, 지원국이 기획한 속임수”라고 설명했다. 가자전쟁 휴전협상 난항 그는 이스라엘에 라파 작전을 중단하는 대가로 모든 인질들의 석방을 요구함으로써 하마스보다 한수 앞서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이 같은 경고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재개된 가자전쟁 휴전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하마스는 이집트가 제시한 가자지구 휴전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이스라엘 관리는 하마스 측에서 받아들이기로 한 휴전안을 이스라엘이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정부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받아들일 수 없는 완화된 이집트 제안을 수용했다”며 “그 제안에는 이스라엘이 동의하지 않는 광범위한 결론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또 “하마스의 오늘 발표는 이스라엘이 휴전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계략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하마스의 응답을 검토 중이라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최신 휴전 제안에 대한 하마스의 응답을 받고 이를 다른 중재국인 이집트, 카타르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환호가 비명으로…라파에 미사일 쏜 이스라엘, 피란민 기쁨도 잠시 [포착]

    환호가 비명으로…라파에 미사일 쏜 이스라엘, 피란민 기쁨도 잠시 [포착]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피란민 100만 여명이 몰려 있는 라파지역에 대해 이스라엘이 공격작전을 개시했다. AP통신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측은 가자지구 라파에 대한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 역시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현재 가자지구 라파 동부에 있는 하마스 테러 목표물을 대상으로 표적 공격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해당 소식과 함께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난민 수만명에게 라파 동부를 떠나라는 전단지를 떨어뜨린 지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라파 지역 공격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이번 라파 공습으로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도 여럿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번 공습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휴전 제안을 수락했다고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져 더욱 충격을 안겼다. 하마스의 휴전 제안 수락 소식이 알려진 뒤 라파의 피란민들은 거리로 나와 환호하며 기뻐했지만, 이내 이스라엘군의 미사일 공습이 시작된 것이다. 현재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중재를 맡고 있는 이집트 측은 “이스라엘 전차가 라파지역에 진입했으며, 이집트 국경과 200m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다”면서 “다만 이스라엘의 이번 작전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작전을 마친 후에는 라파에서 철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라파는 100만 명 이상의 가자지구 피란민들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피해 텐트촌을 형성한 피난처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라파의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계획을 제공하지 않는 한 라파 침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라파 공격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다. 특히 인질 석방을 포함한 전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마스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이어갈 것이며, 하마스가 요구해 온 병력 철수 및 종전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해 왔다. 이스라엘의 동부 지역 공습이 시작되면서 일각에서는 지상전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공습에 대해 미국은 이스라엘 라파 공습을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중요한 군사작전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이스라엘의 라파 동부에 대한 공습이 시작된 뒤, 하마스와 연대한 무장조직인 이슬라믹 지하드는 6일 이에 대응해 조직원들이 로켓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가까운 남부지역에서 아이언돔 등 방어시스템으로 로켓을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 협상, 어디까지 왔나 최근 이집트에서 열린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 협상에서 하마스는 가자지구 휴전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하마스 측은 “아직 휴전이 성사된 것은 아니고 이제 공이 이스라엘로 넘어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휴전안에는 휴전과 재건, 피란민의 거주지 복귀, 인질과 수감자 교환 등이 포함돼 있다는 게 하마스 측의 설명이다. 또 휴전은 42일씩 3단계로 진행되며, 2단계 휴전 중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 철수가 포함돼 있다고 하마스 측은 밝혔다.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 측에서 받아들이기로 한 휴전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의 발표가 이스라엘이 휴전을 거부하는 것처러 보이게 하려는 계략으로 보인다”며 비판했다. 이어 “하마스의 제안은 우리의 필수 요구사항과 거리가 멀다”면서 “협상 대표단을 보내 중재국들들과 우리 요구에 부합하는 합의 도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상 중재에 참여 중인 미국 정부 역시 이스라엘의 라파 공습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도, 동시에 이스라엘과 함께 휴전안을 받아들이겠다는 하마스의 입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존 커미 미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우리는 지금 중요한 단계에 있다. 하마스로부터 답변을 받았다”면서 “현재 번스 (CIA) 국장이 이스라엘과 협력해 이를 평가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전했다.
  • 하마스, 중재국 휴전안 수용…거부한 이스라엘 “라파 공격 지속”

    하마스, 중재국 휴전안 수용…거부한 이스라엘 “라파 공격 지속”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6일(현지시간) 이집트가 제시한 가자지구 휴전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으나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수용한 휴전안을 거부하고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 작전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시 내각은 인질 석방을 포함한 전쟁 목표 달성을 목표로 하마스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기 위해 라파 공격을 계속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마스의 최신 휴전 제안은 이스라엘의 필수 요구 사항과 거리가 멀다”면서도 “이스라엘은 협상 대표단을 보내 중재국들과 이스라엘의 요구에 맞는 합의 도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마스는 최고 정치 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 정치국장이 카타르 총리와 이집트 정보국장에게 휴전 제안 수용 결정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 하마스 고위 관리는 “우리가 중재자의 휴전안을 수용했으니 이제 공은 이스라엘에게 넘어갔다”고 말했다.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하마스가 수용하기로 한 휴전 제안은 42일씩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 휴전 중에는 이스라엘 민간인 석방이 이뤄지고 2단계에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전면 철수, 3단계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죄수 교환이 실행된다. 하마스 측의 발표 직후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우려해온 라파에서는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 측이 수용한 휴전안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의 휴전 제안 수용 발표는 이스라엘군이 라파 공격을 위한 절차로 민간인 대피령을 내린 가운데 나왔다. 이스라엘은 이날 대피령이 내려진 라파 동부 지역에 수십차례 공습을 가하며 하마스를 압박했다.
  • 이스라엘, 라파 민간인 대피 시작…美에 “작전 불가피” 통보

    이스라엘, 라파 민간인 대피 시작…美에 “작전 불가피” 통보

    이스라엘군이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군사작전을 상정하고 민간인 대피 작업에 돌입했다.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의 중재로 하마스와 휴전 및 인질 교환 협상을 진행 중인 이스라엘은 종전 여부를 놓고 협상이 막판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라파 공격을 강행할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이미 이스라엘 국방부는 ‘하마스의 휴전 거부로 라파를 공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미국에 통보했다. 6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라파에서 민간인 대피 작업에 착수했다. 아비하이 아드라이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해안에 있는 알마와시의 ‘인도주의 구역’을 확대한다면서, 라파 동부에 머무는 주민들에게 이곳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가자지구에서 활동 중인 구호 단체들도 이스라엘군의 민간인 대피 개시 관련 정보를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제한된 지역’에 대한 대피 작전을 통해 대략 10만명가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피 작전은 하마스를 붕괴시키기 위한 계획의 일부다. 어제 라파에 하마스가 존재하고 그들이 작전 능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사람들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피란민들에게 해안 쪽 안전지대로 대피하라고 권고했으며, 전단과 SMS, 전화 통화 등을 통해 대피 정보를 알릴 계획이다. 로이터 통신은 목격자를 인용해 라파 동부에서 일부 피란민들이 가족 단위로 대피를 시작했다고 전했다.앞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전날 하마스가 라파 인근에서 이스라엘 남부의 케렘 샬롬 국경검문소를 향해 로켓 10여발을 발사, 사상자가 발생하자 “하마스가 휴전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곧 라파에서 군사작전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갈란트 장관은 5일 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인질 석방과 일시적 휴전을 위해 이스라엘이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하마스는 아직도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이제 남은 선택지가 없으며 이는 라파 공격 시작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지난 주말 이집트 카이로에서 미국, 이집트, 카타르의 중재로 진행된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에서 이스라엘에 종전 논의와 이스라엘군 철군 약속을 요구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종전 요구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휴전 협상이 이번에도 결과를 도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라파 공격이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라파에는 140만명가량의 피란민이 머물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라파에서 본격적인 지상전이 시작될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스라엘군의 라파 공격을 자제할 것을 촉구해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 소탕, 인질 구출, 가자 지구발 안보 위협 해소 등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해 라파 공격이 불가피하다며, 민간인을 대피시킨 뒤 작전에 나서겠다고 공언해왔다. 이를 위해 가자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 인근에 약 5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텐트촌을 조성한 사실이 위성사진 등을 통해 확인됐다.
  • 하마스, 휴전 신호 보내는데… 네타냐후 “종전·철군 수용 못해”

    하마스, 휴전 신호 보내는데… 네타냐후 “종전·철군 수용 못해”

    합의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협정이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하마스 대표단이 이스라엘과의 협상을 위해 4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 이날 이집트 관영매체 알카히라는 하마스 대표단 도착 소식을 전하며 익명의 고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휴전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집트 중재자들이 대부분 쟁점에서 합의된 공식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정치국장도 “긍정적 입장으로 새 휴전 협상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역시 카이로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번 협상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휴전 협상의 핵심 쟁점인 종전과 이스라엘군 철군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5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인질 석방의 대가로 전투를 잠시 멈출 수 있지만 어떤 경우라도 군사작전 종료와 가자지구 철군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의 요구에 동의하는 것은 항복을 뜻하는 것이어서 수용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의 중재로 재개된 휴전 협상이 결실을 보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6일 하마스에 새 휴전 협상안을 전달했다. 협상안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납치한 인질 가운데 여성과 노인 등 30여명을 이스라엘 교도소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 900명과 맞교환하고 약 40일간 휴전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하마스는 “영구적인 공격 종료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가 포함돼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 “휴전협상, 상당한 진전”…하마스 대표단, 카이로 도착

    “휴전협상, 상당한 진전”…하마스 대표단, 카이로 도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표단이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휴전·인질 석방 협상을 위해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이집트 국영 매체 알카헤라뉴스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하마스 대표단 도착 소식과 함께 이집트 정보기관과 연계된 익명의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집트의 중재자들이 대부분의 쟁점에 대해 합의된 공식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는 전날 성명에서 카이로에 대표단 파견 방침을 전하며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카이로로 간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하마스 정치국장인 이스마일 하니예도 이집트의 압바스 카멜 국가정보국(GNI) 국장에게 ‘긍정적 입장’으로 새 휴전협상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전날 카이로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휴전 협상에 주목할 만한 성과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달 26일 이집트를 통해 하마스 측에 새 휴전협상안을 전달했다. 전문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중 여성과 노인, 환자 등 33명을 이스라엘 교도소의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900명과 맞교환하고 약 40일간 휴전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 러시아 전자전에 고전하는 美 첨단 무기[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러시아 전자전에 고전하는 美 첨단 무기[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러시아가 강점을 가진 전자전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외에도 미국이 지원한 첨단 유도무기 일부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시간 4월 24일, 미 국방부의 빌 라플란테 획득 및 유지 담당 차관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행사에서 우크라이나를 위해 급하게 개발된 새로운 지상 발사 버전의 공대지 무기가 러시아의 전자전으로 인해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라플란테 차관이 어떤 무기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보잉과 사브가 공동개발한 항공기 투하용 소구경폭탄(SDB)의 지상 발사형으로 보잉과 사브가 공동 개발한 GLSDB로 보인다. 보잉 대변인도 미국 국방 매체의 질의에 차관이 언급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미 국방부와 자사가 GLSDB 시스템의 능력 개선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문제를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GLSDB는 미 육군이나 해병대가 공식 채택한 장비는 아니지만 2023년 2월 지원을 위한 예산이 승인되었고, 이후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GLSDB의 사거리는 하이마스가 사용하는 유도 다연장로켓 GMLRS의 약 두 배인 150km 정도이며, 정밀 GPS와 관성항법으로 유도된다.러시아 전자전에 효용성이 떨어진 무기로는 이전부터 사용되고 있는 155mm GPS 유도 포탄 엑스칼리버도 있다. 허드슨 연구소의 대니얼 패트 선임 연구원은 올 3월 의회 증언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엑스칼리버 포탄이 러시아가 새로운 전자전 메커니즘을 들고나오면서 몇 달 만에 효율성이 70%에서 6%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패트 연구원의 증언은 우크라이나 지휘관들을 인터뷰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여러 차례 방문한 영국 왕립군사학회(RUSI) 전문가인 잭 와틀링의 연구를 인용했다.이 밖에도 GMLRS도 종종 목표를 벗어난 것이 확인되었는데, 이런 문제를 유발한 것은 러시아의 GPS 스푸핑으로 알려졌다. GPS 스푸핑은 GPS 신호를 방해하는 재밍과 달리 허위 신호를 만들어 무기의 정확성을 떨어뜨린다. 러시아는 2018년부터 우크라이나에서 GPS 스푸핑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에서 발신되는 러시아의 GPS 스푸핑을 피하는 방법으로 F-16 같은 전투기에서 무기를 발사하는 것이 꼽히고 있다. 반대로 러시아도 위성항법을 유도에 사용하는 KAB 항공 유도폭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도 교란에 나설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군사 목표만 정밀하게 노리는 우크라이나와 달리 러시아는 민간 목표도 광범위하게 노리기 때문에 스푸핑을 당해도 다른 곳에 떨어져 피해를 만들어내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신경 쓰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 중동, 불바다 되나…친이란 단체 “이스라엘 수도에 미사일 날렸다” 주장 [핫이슈]

    중동, 불바다 되나…친이란 단체 “이스라엘 수도에 미사일 날렸다” 주장 [핫이슈]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의 본토를 향해 공격을 주고 받으며 중동 확전 위협이 높아진 가운데,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단체가 이스라엘 수도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해 국제사회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의 2일(이하 현지시간)보도에 따르면, 이라크의 친이란 무장단체인 이슬라믹 레지스턴스(Islamic Resistance)는 이날 이스라엘 내 세 지점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목표 지점 중에는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도 포함돼 있었다. 이슬라믹 레지스턴스는 이날 전투기를 이용해 텔아비브의 두 지점, 남부 도시 브엘셰바의 한 지점에 알-아르캅 장거리 순항미사일 3발을 날렸다.해당 단체는 이번 공격을 두고 “팔레스타인 가자 주민들과의 연대를 통해 (공격이 이뤄졌다)”고 강조하며 “적들의 거점을 계속해서 겨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에 대한 저항을 계속 지원하고, 가자지구의 우리 사람들과 어린이, 여성, 노인을 포함한 민간인에 대한 학살에 대응하기 위해 이라크의 이슬람 저항군 전사들이 알-아르캅 순항미사일로 핵심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라크 무장단체가 이스라엘의 행정기관과 외교 공관이 밀집해 있는 텔아비브를 표적으로 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정확한 공격 목표 및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일간지 예루살렘포스트는 이날 “이라크에서 발사된 발사체가 이스라엘에 진입했다고 보고된 바 없으며, 관련 경보도 발령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발발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 이후 이라크 내에서 발사체가 이스라엘을 넘어온 사례는 있었지만, 발사체가 이스라엘 당국에 의해 확인되지 않는 경우에 한해서만 유관 단체가 성명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스라엘 당국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란과 이라크 역시 해당 공격에 대한 입장을 아끼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 수도를 공격했다고 주장한 이슬라믹 레지스턴스는 이란이 지원하는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 세력이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시작된 전쟁 이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군 철군을 요구하면서 이스라엘과 자국에 주둔 중인 미군을 100여 차례 공격했다.
  • 하마스 “이스라엘案 부정적” 제동 걸린 가자 휴전 낙관론

    하마스 “이스라엘案 부정적” 제동 걸린 가자 휴전 낙관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국제사회 중재로 건네받은 이스라엘과의 휴전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 가자전쟁을 향한 낙관론에 제동이 걸렸다. 이스라엘이 ‘조만간’ 개시하겠다고 한 난민촌 라파 침공 작전을 막을 길도 요원해졌다. 하마스 대변인 오사마 함단은 1일(현지시간) 레바논 알마나르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협상 문서에 대한 우리 입장은 부정적”이라는 분위기를 전하면서 “적이 라파 작전을 감행한다면 협상은 중단된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최남단인 라파는 팔레스타인인의 유일한 피란처다. 다만 하마스 공보실은 “부정적인 입장이 협상 중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계속 추진할 의향은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입장이 전해지기 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에서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연이어 만나 “인질들을 귀환시키는 휴전을 지금 당장 해야 한다는 데 결연하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블링컨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라파 지상전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휴전 합의에도 관심이 있지만 하마스를 소탕하겠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라파 침공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고수했다. 다만 이스라엘이 휴전안 요구사항을 일부 완화해 협상이 완전히 깨진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팔레스타인인이 북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허용하려는 움직임을 전하면서 이는 “협상 장애물이었던 문제의 급격한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 귀환길을 하마스가 이동통로로 이용할 수 있어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협상 중인 휴전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입수한 내용을 보면 두 단계 방안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스라엘 인질 20~33명과 인질 1명당 20~4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하고, 최대 40일간 교전을 중단한다. 6주간 인질과 수감자 교환 규모를 확대해 가면서 휴전 기간을 최대 1년으로 연장하는 단계도 있다. 한편 가자지구 앞바다에 건설 중인 임시 부두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가동될 예정이라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이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이곳에 상선이 정박하면 미군이 소형보트로 구호품을 옮겨 유엔 구호 요원들에게 전달한다. 이 부두를 통하면 하루 최대 200만끼의 식량을 공급할 수 있다.
  • 하마스 “이스라엘 휴전 제안 검토 중”

    하마스 “이스라엘 휴전 제안 검토 중”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타깃으로 한 이스라엘의 전면 지상 작전을 앞두고 새로운 제안을 받아든 휴전 당사국 간 협상에 다시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AP통신은 하마스가 27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가 중재하는 이스라엘과의 인질·휴전 협상에서 이스라엘로부터 새 제안을 받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 측 카운터파트인 고위 정치인 칼릴 알하야는 “이는 2주 전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보낸 제안에 이스라엘이 응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달 초 하마스에 가자지구에서 6주간 휴전과 이스라엘 감옥에 갇힌 수백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석방하는 대가로 노약자 등 인질 40명을 석방하는 거래를 제안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여전히 협상 타결은 쉽지 않다. 하마스는 인질 교환을 대가로 영구 휴전과 이스라엘 완전 철군을 요구한 반면 이스라엘은 두 요구 모두 들어줄 수 없고 하마스 패퇴 전까지 전쟁을 이어 간다는 입장이다. 또 하마스는 가자지구 북부를 떠난 팔레스타인 피란민 모두를 귀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 이동을 제한하길 바란다. 하마스는 지난 24일 이스라엘 미국 복수 국적자인 허시 골드버그 폴린(24)의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이날 이스라엘 인질 키스 시겔(47)과 옴리 미란(64)이 등장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이스라엘에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 ‘하마스 1인자’ 터널 고립 아니었나? “신와르, 지상서 전사들 만나” 고위 관리 주장

    ‘하마스 1인자’ 터널 고립 아니었나? “신와르, 지상서 전사들 만나” 고위 관리 주장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최고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가자지구 지하 터널에서 나와 휘하 군사 조직원들과 만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 포스트에 따르면, 카타르 소유의 아랍어 매체 알아라비 알자이드는 이날 하마스의 한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신문에 “신와르는 최근 저항군(하마스 군사 조직)과 점령군(이스라엘군) 사이의 충돌이 목격된 지역들을 점검했다”며 “터널이 아닌 지상에서 일부 전사(전투원)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신와르가 터널에 고립돼 있다는 이스라엘 측 보도는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와 그의 관리들이 이스라엘인들과 동맹국에 선언한 목표 달성의 실패를 은폐하기 위한 주장일 뿐”이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하마스가 가자 지구에서의 휴전 협상 과정에서 석방할 수 있는 인질의 수를 기존 40명에서 20명으로 축소하는 쪽으로 요구를 바꿨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살아있는 인질의 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지만 일부 보도에서 인용된 수보다 많은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하마스가 약 30명의 이스라엘군 및 신베트(정보기관) 장교를 억류하고 있다며 “점령군 손에서 멀리 떨어진 보안이 철저한 곳에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접근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인질 가족 단체인 ‘인질 및 실종자 가족 포럼’은 정보 소식통들이 신와르가 가자 지구 터널에서 밖으로 나왔다는 보도가 신뢰할 만하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가자 거리에 있는 신와르의 모습은 인질들이 지하 시설에서 괴로워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작전) 실패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신와르가 이스라엘에 수감자로 있을 당시 직접 심문에 나섰던 전직 신베트 고위 장교 미카 코비는 자국 일간지 마아리브에 “하마스의 이야기, 특히 신와르가 터널에서 탈출했다는 보도는 언론 왜곡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코비는 “그들은 이제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진입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에 따라 가짜 정보로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고 그곳의 주요 목표(신와르가 은신 중인 터널)로부터 우리 시선을 돌리려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하마스는 항상 군사적 또는 정치적 움직임을 보이기 이전이나 이스라엘이 군사적 의도를 선언할 때마다 우리의 견해를 흐리려고 한다. 그들의 여론 조작은 잘 알려져 있는데, 이는 우리가 상식에 반하는 행동을 하길 바라는 하마스의 거짓말 문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마스가 약 30명의 이스라엘군이나 신베트 장교를 잡고 있다는 해당 소식통의 주장에 대해서도 “전혀 정확하지 않다”고 부인했다.
  • 하마스 고위 정치인 “1967년 이전 팔레스타인 영토 보장 시 ‘5년 휴전’·‘하마스 무장 해제’”

    하마스 고위 정치인 “1967년 이전 팔레스타인 영토 보장 시 ‘5년 휴전’·‘하마스 무장 해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고위정치인이 이스라엘에 ‘1967년 이전 국경 기준 팔레스타인의 완전한 독립 국가 수립’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최소 5년 이상의 휴전’을 언론 인터뷰에서 제안했다. 미국, 이집트, 카타르가 중재하는 이스라엘과의 휴전·인질 협상에서 하마스 측 카운터파트로 휴전 협상에 임해온 칼릴 알 하야는 2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5년 이상의 휴전에 동의할 용의가 있으며 1967년 이전 국경을 따라 팔레스타인 통일된 독립국가가 수립되면 무기를 내려놓고 정당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하야의 발언은 수개월째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하마스가 무장 해제할 것이라는 제안은 공식적으로 이스라엘 파괴에 전념하는 무장 단체가 상당한 양보를 한 것을 뜻한다. 물론, 이스라엘이 그의 중재안을 받아들일 확률은 ‘0’에 가깝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1967년 중동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점령한 지역인 서안지구, 동예루살렘, 가자지구에 독립 국가를 수립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러한 두 국가 해법을 압도적으로 지지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강경파 정부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하마스를 분쇄하기 전까지 전쟁을 끝내지 않겠다고 공언해왔다. 게다가, 전쟁 전부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극우 내각은 1967년 중동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점령한 땅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하는 것에 단호하게 반대해왔다. 알하야는 AP와의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통일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라이벌 파타 정파가 이끄는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O)에 합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1967년 이전 국경선을 따라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에 완전한 주권을 가진 팔레스타인 국가와 국제 결의에 따른 팔레스타인 난민의 귀환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이 단체의 군사 조직은 무장 해제 뒤 해체되는 수순에 자연스레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점령자들에 맞서 싸웠던 사람들이 독립하여 자신의 권리와 국가를 얻었을 때, 이 세력은 무엇이 변했나”라고 반문하며 “그들은 정당으로 변했고 그들의 방어 전투 세력은 국군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수년에 걸쳐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함께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할 가능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유화적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하마스의 공식 입장은 여전히 “강에서 바다에 이르는 팔레스타인의 완전한 해방에 대한 어떠한 대안도 거부한다”고 밝히고 있고, 이는 현재 이스라엘의 영토를 포함해 요르단강에서 지중해에 이르는 지역을 뜻한다. 알하야는 두국가 해법을 수용한 것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을 끝내는 것인지, 아니면 이스라엘을 파괴하려는 이 단체의 목표를 향한 중간 단계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승리한 지 1년 뒤인 2007년 가자지구를 점령했을 때 국제적으로 공식 인정받은 정부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나 이스라엘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점령한 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스라엘이 점령한 서안지구의 자치 구역을 관리해왔다.
  • 이스라엘 라파 공격 임박에 다급해진 하마스…미국인 인질 영상 공개 [핫이슈]

    이스라엘 라파 공격 임박에 다급해진 하마스…미국인 인질 영상 공개 [핫이슈]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하마스가 인질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라파는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도시다. 하마스는 24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미국계 이스라엘인 허시 골드버그-폴린의 모습이 담긴 약 3분 길이의 영상을 공개했다.그는 지난해 10월 7일 새벽 슈퍼노바 음악 축제가 열린 이스라엘 남부 레임의 키부츠(집단농장) 인근에서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잡혀 가자지구로 끌려갔다. 골드버그-폴린은 왼쪽 손목 위쪽이 절단된 상태로 영상에 등장해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인질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이스라엘 정부에 요청했다. 그는 피랍 당시 누구도 자신들을 도와주지 않았다면서, 하마스의 인질극을 방치하고 200일 동안 구출도 하지 못한 것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정부는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70명의 인질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휴전 제안을 거부한 이스라엘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의 왼손은 피랍 당시 절단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하마스 무장대원들은 골드버그-폴린 등이 은신했던 건물에 수류탄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촬영 날짜가 기록되지 않았지만, 그가 200일 가까이 억류됐다고 설명한 점을 고려하면 최근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은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지 201일째 되는 날이다. 하마스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인질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를 교묘한 심리전으로 보고 있다. 특히 라파 공격이 다가오는 시점에 이 영상을 공개함으로써 군사작전이 아닌 협상으로 인질을 먼저 구출해야 한다는 이스라엘 안팎의 여론 조성을 노렸을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하마스의 인질 영상은 한동안 이스라엘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인질 가족들이 공개를 허용했다. 인질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허시의 절규는 모든 인질의 절규다. 더는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 인질 석방이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성명에서 “하마스가 인질들을 석방할 때까지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모든 곳에서 하마스를 계속 추적할 것이다. 이는 긴급한 행동 촉구”라면서 “우리는 인질을 찾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스라엘군은 2개 여단 병력의 가자지구 배치를 준비 중이라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앞서 같은날 보도했다. 현지 신문인 하욤은 하마스와 휴전 협상이 교착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가 라파 공격을 결정했으며 조만간 실행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의 고위 국방 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이스라엘군은 라파 점령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정부의 승인이 이뤄지는 순간 작전에 돌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라파 인근에서 대규모 텐트촌이 조성 중이라는 사실이 위성 사진을 통해 드러나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무장대원 3000여명을 이스라엘 남부에 침투시켜 1200여명을 학살하고 250여명을 인질로 끌고 가면서 전쟁을 촉발했다. 가자지구로 끌려간 인질 가운데 100여명은 지난해 11월 일시 휴전 기간에 풀려났지만, 나머지 130여명은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 가운데 30여명이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 이스라엘은 라파에 하마스 지도부와 잔당은 물론 끌려간 인질이 있을 것으로 보고 진입 작전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140만명의 피란민이 몰려 있는 이곳에서 시가전에 시작되면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이스라엘을 만류해왔다. 그런데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21일 유월절 대국민 연설을 통해 “며칠 안에 하마스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일 것”이라며 라파 진격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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