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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원찾아 택지·관광지 조성(민선자치 100일:2)

    ◎군지역 자립도 24%… 급여도 못줘/수익사업에 골몰… 골재 채취까지/“마구잡이 개발로 환경파괴 우려” 부산 동래구청은 지난 달 롯데자이언트 소속 야구선수들에게 「종업원 할 사업소세」를 부과하려다 백지화했다.감사원이 「프로야구 선수는 자유 직업인으로,사업소세의 부과대상이 될 수 없다」고 유권해석을 내렸기 때문이다. 동래구청은 자유 계약자인 유흥업소의 호스티스들이 종업원으로 분류되는 점에 착안,프로 야구선수도 종업원에 포함된다고 보고 지난 달 25일 롯데에 부과방침을 통보했었다.모처럼 발굴한 세원을 놓친 동래구청의 아쉬움은 이만저만한 게 아니다. 민선 단체장들은 「돈벌이」가 되는 일이라면 체면이고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중앙 정부로부터 딴 살림을 차렸지만 재정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분가는 의미가 반감되기 때문이다. 자치단체의 재정 자립도는 평균 63.5%.도시의 자치구나 시는 자체 수입으로 공무원들의 월급은 줄 정도이지만,군 지역은 23.8%로 태반이 제 밥벌이조차 못 한다. 자치단체의 살림을 살찌우는 길은 지방세수 확충과 이른바 수익사업이 대표적이다.그래서 저마다 택지개발이나 골재채취에 나서는 한편 세원 발굴에 안간힘이다. 인천시는 인천항을 오가는 목재와 곡물 등 「벌크(Bulk)화물」에 지역개발세 부과를 추진하고 있다.97년으로 예정됐던 컨테이너 화물세도 1년 앞당겨 내년부터 징수키로 했다. 전남도는 지난 2일 「1군 1골프장」건설방침을 확정했다.지난 달 23일 허가를 받은 화순 대주골프장의 경우 취득세 54억4천3백만원·등록세 6천만원·공동시설세 3백만원 등 도세만 55억6백만원을 납부하게 된다.또 개발부담금·종합토지세·재산세 등 매년 2억8천만원의 시·군세도 들어온다.자치단체로선 엄청나게 매력적이다. 강원도는 철원군과 함께 한탄강 일대에 국내 최초로 번지 점프장을 세우는 한편 동해안 곳곳에 관광휴양 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충북도는 지방공업을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 10년간 공업용지를 4배 이상 늘리기로 했고,경남도는 김해·마산시 2만㎡에 7층짜리 아파트형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전남 무안군과 해남군은 바다모래를 연간10억원어치씩 팔고 있다.전북 익산시는 황등면의 돌산 개발에 나섰으며 웅포면 금강 복판의 섬 66만㎡를 논으로 개발,임대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외국 기업들과 손잡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의욕으로 광역 단체장들마다 경쟁적으로 해외 나들이에 나선다.자기 고장의 수출을 늘리려는 철저한 비즈니스 여행이다. 춘천시는 퇴계농공단지에 일본 미쓰비시그룹의 전기제품 생산공장을 유치,이 달 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대전시는 일본 기업과 합작으로 동물원을 만들기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홀로서기」는 무분별한 개발을 부채질하거나 지역주민의 부담만 늘리는 결과를 빚을 수도 있다.지방세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결국 주민의 부담이 무거워진다는 얘기이며,단기적 안목으로 개발을 추진하면 전체 생활여건이 망가질 수도 있다. 경북대 윤용희 교수는 『성급한 개발은 자칫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단기간에 자원을 고갈시킬 우려가 있다』며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검토가 앞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 헤로인 중간상 2명 추적/「쿤사」 조직 수사

    ◎최모씨 보석공장 2억 투자 확인 미얀마 헤로인 밀반입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성동경찰서는 4일 구속된 윤우근(38 보석가공업)씨와 서상봉(31 건축업)씨 말고도 최모씨(31)가 윤씨의 보석가공공장 운영자금 2억원을 투자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은 이날 서씨가 『지난해 1월 나 말고도 최모라는 사람이 윤씨의 미얀마 샨주의 보석가공공장에 2억원을 투자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최씨를 불러 마약거래 관련여부와 돈을 투자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서씨를 대신해 헤로인 거래장소였던 마산의 R호텔을 예약한 뒤 달아난 이모씨와 서씨 등에게서 헤로인을 사려다 도주한 중간소개상 장모씨등 2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이날 윤씨의 진술에 따라 지난해 1월 윤씨에게 자금을 대준 것으로 알려졌던 또 다른 인물 김모(31)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으나 관련사실을 완강히 부인,혐의를 밝혀내는데 실패했다. 한편 경찰은 윤씨의 수첩 등에서 미얀마 쿤사조직의 전화번호가 추가로 발견됨에따라 윤씨가 지난 8월귀국한 뒤에도 쿤사조직과 계속 연락을 취해온 것으로 보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윤씨의 예금통장에 대한 계좌추적에 나섰다.
  • 「반3김 신당」 본격 태동/정개련 오늘 창립대회 안팎

    ◎내년 총선 겨냥… 9일 창당준비위 구성/민주당과 통합 성사땐 정치권 변수로 정치권의 세대교체와 「반3김」을 표방하는 정치세력인 「정치개혁시민연합」(정개련)이 5일 창립대회를 갖고 내년 총선을 겨냥한 창당작업에 들어간다.정개련은 특히 7일에는 30대 청년그룹인 「젊은 연대」및 시민운동단체 대표등 각계 인사들과 함께 「반3김 신당」창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9일 창당주비위를 띄운다는 계획이어서 곧 개혁신당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정개련과 젊은 연대등 신당추진세력들은 이어 오는 20일쯤 창당준비위를 구성하고 별도로 통합추진위를 가동,민주당과의 통합협상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아울러 부산과 대전,광주,인천,마산,춘천등 전국의 주요도시에 순차적으로 지역조직을 갖춰 전국정당의 틀을 잡아 나간다는 계획이다.이로써 정국은 조만간 기존의 4당체제에 이들 개혁신당세력들이 가세하는 형국을 맞이하게 됐다. 개혁신당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은 이들이 내년 총선까지 어느 정도의 규모로 세력화하느냐에 모아진다.여기에는 민주당과의 통합여부와 명망가들의 참여정도,「반3김」주장에 대한 여론의 지지도,지역감정의 극복문제등이 복합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이같은 변수에도 불구,최선의 결과를 끌어낸다면 내년 총선에서 적지 않은 판도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그러나 이런 장애들을 모두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칫 군소정당에 머물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그만큼 개혁신당의 앞날은 아직 불가측한 셈이다. 정치세력화의 최대변수인 민주당과의 통합은 양측의 「여망」에도 불구하고 쉽지 않은 상황이다.개혁신당측은 이기택전총재를 간판으로 한 민주당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반면 이전총재는 오는 12월 중순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당권 재장악을 노리고 있다.타협안으로 공동대표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양측이 어떤 해법을 찾을 지는 아직 점치기 이르다. 지지표 확보의 첩경인 명망가들을 확보하는 것도 과제다.지금까지 정개련을 이끌어 온 인사는 장을병 전성균관대총장과 홍성우 변호사,박형규 목사,전직언론인 성유보씨,재야인사 장기표씨등이다.이들 외에 한발 비켜서서 참여해 온 서경석 경실련경제정의연구소장을 추가할 수 있는 정도다. 지역감정 극복이라는 지난한 과제도 개혁신당세력의 앞을 가로막고 있다.이와 관련해 정개련등은 당선가능성이 높은 인사들을 비교적 지역색이 옅은 수도권에 집중 배치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특히 지명도가 높은 장전총장을 정치1번지인 서울 종로에 내세워 신당바람을 일으키는 전략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때 내부갈등을 겪기도 했던 장전총장은 창립대회를 계기로 고문직에 복귀할 예정이다.
  • 마약 비상/밀매량 3년새 4배이상 늘었다

    ◎「쿤사 헤로인」 적발 계기로 본 소비실태/소비층 확산… 의료인·주부들까지 복용/환각범 71% 16∼19세… 청소년 위해 심각/“10배이상 이익 남는다” 국제조직 국내침투 가속 집중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마약 및 환각제 사용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통계상 수치가 줄어들더라도 이는 느슨해진 단속으로 적발건수가 줄어든 것을 의미할 뿐 실제로는 복용자가 계속 늘어간다는게 이 방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진단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환각성이 강한 헤로인이나 코가인 등이 동남아·중국·아프리카·남미 등지에서 무더기로 밀반입돼 이제 우리나라도 더 이상 「마약 안전국」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마약류의 국제적인 암거래 루트로 최근 우리나라가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지난 1일 마약왕 쿤사의 헤로인 3.5㎏(경찰추산 1천4백억원)을 국내에 밀반입하다 경찰에 붙잡힌 윤우근(38·보석가공업)씨와 서상봉(31·건축업)씨의 사건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윤씨등은 지난 8월 14일 서울 W호텔에서 「미스터 조」로 불리는 태국인운반책에게 5천3백만원을 주고 헤로인을 넘겨 받아 국내 판매루트개척에 나섰으나 이같은 정보를 입수하고 끈질긴 추적을 벌인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미얀마에서 쿤사를 직접 만나 국내잠입을 모의하는 등 대담성을 보여 수사관들을 놀라게 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18일 검찰에 적발된 박철홍(32·구속)씨등 일당 3명은 중국 단동에 히로뽕제조공장을 차려놓고 국내및 일본에 2백80억원대의 마약류를 공급한 것으로 드러나 한국·중국·일본의 「3각거래설」을 뒷받침했다. 박씨는 검찰에서 『중국의 경우 아편 이외의 마약에 대한 단속이 거의 없어 원료를 구하기 쉽고 제조도 용이한 반면 한국은 미국등 다른 나라에 비해 10배 이상의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최대의 판매국』이라고 털어놨다. 이처럼 마약류가 국내외에서 끊임없이 「공급」되는 것은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즉 「암거래」되는 마약류시장에서도 시장경제원리가 성립한다는 반증이다. 단속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마약류의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국내 밀반입이 어려운 만큼 부르는게 값이다. 여기에는 우리나라가 지난 80년대까지만 해도 대표적인 히로뽕 수출국이었으나 당국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더이상 제조가 쉽지 않은 것도 한몫 거들고 있다. 마약류 상습복용자 사이에 가장 흔한 히로뽕 값도 들쭉날쭉이다. 89년까지만해도 1회 투약분이 5천∼1만원 수준이었으나 92년부터 값이 오르기 시작,요즘은 20만∼28만원을 호가한다.시중에 나도는 물량이 적어 돈을 주고도 구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이 방면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귀띔한다. 이는 일본이나 미국의 2배,중국 대만등 동남아 각국의 10배 수준이다.일단 들여오기만 하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는 셈이다.국제마약조직들이 우리나라를 「선망의 대상」으로 삼아 침투를 노리는 것도 바로 이때문이다. 더욱 우려할 만한 일은 마약류가 신분계층을 가리지 않고 전국민 속으로 점차 파고들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에는 일부 연예인이나 유흥업소 종사자,비뚤어진 유학생들이 마약류사범의 「단골손님」이었으나 최근에는 가정주부 뿐만 아니라 학생·회사원·운전사·의료인으로까지 복용대상이 확산돼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가정주부의 경우 92년까지는 전체 마약사범의 0.5∼0.8%수준에 그쳤으나 지난해는 1.7%로 2배 이상 뛰어 문제의 심각성을 노출하고 있다.가정주부들은 마약복용으로 가정파탄은 물론 이혼까지 한 사례가 허다한 실정이다. 환자및 승객의 생명을 책임진 의사와 운전사의 비율도 각각 4.8%,2%에 이르러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당국에 적발된 마약밀수물량도 92년 8백g,93년 1천6백g,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이미 3천2백여g을 넘어섰다. 청소년들의 심신을 좀먹는 환각물질의 남용도 시급히 해결할 과제다. 지난해 적발된 환각물질 흡입사범은 모두 4천4백49명으로 이 가운데 16∼19세가 71.2%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15세 이하도 8.4%나 됐다. 또 무직과 학생의 점유율이 각각 51.9%와 30.4%로 이들에 대한 선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 수사관계자는 『환각물질 흡입은 그 자체의 폐해외에도 절도,폭력,살인,강도,강간,남녀혼숙 등 다른 범죄의 유발원인이 된다는 점에 심각성이크다』고 지적하고 『학교주변이나 도심부근 야산 등 취약지역을 중점감시하고 대중매체·캠페인 등을 통한 예방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소년원 수용자에 대한 약물의 오·남용방지 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산 국내 직접 반입은 처음”/쿤사 헤로인 첫 적발 김현식 경위 『미얀마에서 생산된 헤로인이 국내로 직접 반입되고 있다는 제보를 듣고 처음에는 귀를 의심했었습니다』 미얀마산 헤로인의 국내밀반입을 첫 적발,검찰의 내로라하는 마약 전문수사관들조차 놀라게 한 서울 성동경찰서 조사 1반장 김현식(59)경위는 3일 검거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들이 태국의 마약왕 쿤사헤로인 국내 밀반입사건 제보를 접한 것은 지난 달 16일.곧 조사1반직원 7명으로 특별반을 편성하고 사실확인에 들어갔다. 마약수사에 별로 경험이 없는 수사관들이었지만 「제보」를 끈질기게 추적,쿤사헤로인을 국내로 밀반입한 주범 윤우근(38·보석가공업)씨와 서상봉(31·건축업)씨를 구속하는 개가를 올렸다. 『우리나라가 국제적인 마약암거래의 경유지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번처럼 헤로인이 미얀마 생산지에서 직접 국내로 들어온 것은 처음이어서 정말 놀랐습니다.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마약사범이 늘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도 이제는 마약밀반입을 근절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해야될 것 같습니다』 김반장은 마약류가 신분계층을 가리지 않고 확산되는 것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또 『이번 사건이 터진 뒤 보름동안 한 번도 집에 못들어갔다』고 전하고 『국제적인 마약운반책으로 알려진 태국인 「미스터 조」를 놓친 것이 못내 아쉽다』고 두주먹을 불끈 쥐었다. ◎헤로인 생산·유통경로/미얀마­중 국경등서 연 30t 생산/일명 「황금의 삼각지대」… 세계 3대 생산지중의 하나/쿤사 등 2개조직이 지배,한·일 등 거쳐 미·가로 반출 헤로인의 세계 3대 주요 생산지로는 동남아의 「황금의 삼각지대」,서남아의 「황금의 초생달지대」 그리고 멕시코를 중심한 중남미지역이 꼽힌다. 「황금의 삼각지대(Golden Triangle)」란 미얀마와 라오스의 태국인접 국경지역 그리고 태국·미얀마의 중국국경지역을 일컫는다. 몇년전만해도 태국을 중심으로한 미얀마·라오스인접지역이 주생산지였으나 최근 중국국경지역으로 거점을 옮겨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얀마의 태국인접 국경지역에는 쿤사(Khunsa)와 와(Wa) 등 2개의 무장 마약조직이 할거,생산지를 지배하고 있다.특히 쿤사는 10여개의 정제소를 직영하고 있으며 최근 미얀마정부군과 대결하면서 무기구입 비용을 대기 위해 헤로인생산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는게 국제마약전문가들의 분석이다. 90년 들어 헤로인생산의 새로운 본거지로 자리 잡은 미얀마의 중국인접 국경지역에서는 연간 30t이 생산되고 있다.이 지역이 각광받게 된 것은 미얀마∼중국∼홍콩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밀수루트가 개발되면서부터였다.마치 정치투쟁을 하는 단체명과 비슷한 버마민족민주전선·버마민족 민주동맹군,그리고·와(Wa) 등 3개 조직이 이 「황금의 삼각지대」를 분활지배한다. 「황금의 초생달지대(Golden Crescent)」는 서남아시아의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이란지역을 중심으로 조성돼 있다.특히 유럽지역 헤로인 압수량의 75%와 미국내 압수량의 25%를 이 지역산이 차지한다.또 아프리카 및 아라비아반도 등의 경유지에서 적발되는 헤로인의 대부분이 이 지역에서 생산된 것이다. 멕시코·콜롬비아·과테말라의 중남미는 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는 지역적 특성때문에 위협적이다. 멕시코의 경우 93년 한햇동안 약 4.9t의 헤로인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며 주로 국경지대를 통해 반입된다.최근에는 에콰도르·페루 등지에서도 헤로인 원료인 양귀비가 재배되고 있다는 보고이다. 이밖에 독립국가연합소속 벨로루시·러시아·우크라이나 등지에서 양귀비재배가 성행하고 흡입도 한다는 점은 세계 헤로인공급시장의 확대라는 측면에서 주목되는 현상이다. 「황금의 삼각지대」에서 생산된 헤로인은 편리한 지리적조건과 교통체제를 가진 태국을 1차 경유지로 세계시장에 공급된다.방콕을 주 거점으로 이용해 왔지만 최근 베트남을 경유하는 루트도 자주 이용되는 추세다. 최근 부쩍 늘어난 미얀마의 중국인접 국경지역산 헤로인은 운남성이나 광서성에서 광동성을 거쳐 마카오·홍콩으로 나간다. 중국이나 태국 등 1차 경유지를 통해 밀반출된 헤로인은 한국·일본·홍콩·싱가폴 등 경유지를 발판으로 미국·캐나다·유럽 등 대량 소비지로 향하는 것으로 마약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종래 헤로인의 주요 경유지에 불과하던 중국·홍콩·한국·일본 등에서의 소비현상이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의 경우 중독자만 15만명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다는 것이 마약관계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국내의 경우 80년대 들어 중간 경유지로 주로 이용돼 왔으나 91년 3.19㎏,92년 22㎏,93년 22.4㎏ 등 헤로인밀반입량이 점차 늘어나면서 더이상 경유국이 아니라 소비국화되는 추세를 보여왔다.
  • 「쿤사」 헤로인 1천억대 밀반입/사상 처음

    ◎경찰,2명 구속/미얀마 조직 연계… 국내판매 기도 미얀마의 「마약왕」쿤사(Kuhn Sa)가 이끄는 세계최대의 마약밀매조직 「샨연합 혁명군」(SURA)으로부터 1천4백억원대의 헤로인을 국내로 밀반입해 판매하려던 마약밀수범 3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미얀마산 헤로인을 우리나라를 거쳐 외국으로 빼돌리려던 사건은 여러 차례 있었으나 쿤사조직으로부터 직접 헤로인을 국내로 들여와 판매하려 한 조직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일 윤우근(38·보석가공업·서울 서초구 방배동)·서상봉(31·건축업·경북 경산시 삼북동)씨 등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공범 정모씨를 전국에 지명수배하고 이들로부터 헤로인 3.5㎏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윤씨 등은 지난달 14일 서울 광진구 모호텔 커피숍에서 쿤사조직의 헤로인 운반책임자로부터 헤로인 2㎏을 건네받는 등 2차례에 걸쳐 헤로인 3.5㎏을 넘겨받아 국내에 판매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윤씨는 92년 쿤사의 지배지역인 미얀마의 「샨 주 몽마이」에서 보석가공공장을 운영하다 경영난을 겪게 되자 마약왕 쿤사를 찾아가 『한국에 헤로인을 판매한 뒤 그 돈을 보석가공공장에 공동으로 투자,이익금을 나누자』는 조건으로 헤로인을 건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는 이어 지난달초 태국의 한 호텔에서 쿤사의 부하 샵팀이 소개한 헤로인 운반책임자인 미스터 조 등 태국인 3명과 만나 국내에 밀반입하기로 짜고 이들이 김포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헤로인을 넘겨받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특히 다량의 헤로인이 공항의 검색을 통과했다는 점을 중시,정확한 국내 유입경로를 캐는 한편 윤씨 외에 또 다른 쿤사의 마약밀매조직이 국내에 침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사관계자는 『샨연합 혁명군사령관 쿤사는 콜롬비아 최대 코카인밀매조직인 「메델린 카르텔」과 협정을 체결,최근 마약제조시설을 현대화한 뒤 동북아지역의 밀매거점을 확대하던중 한국을 판매국으로 선택,윤씨등을 통해 헤로인의 대량공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 18억 사기대출 알선 전호텔 여사장 구속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지검 특수부는 1일 상호신용금고로부터 18억여원의 대출을 알선해준 대가로 1천7백만원을 받은 황정연씨(50·여·전창원 제일관광호텔 사장·경남 마산시 합포구 월영2동 614의 186)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황씨는 지난 93년1월말 가칭 관광호텔 (주)르네상스(전페리호텔)회장 권영오(43)씨로부터 대출알선부탁을 받고 당시 대한교육보험 청량리지점의 전상윤(34)과장등을 통해 부일·국민·조흥 등 부산시내 5개 신용금고로부터 모두 18억7천만원을 담보대출 받도록 해주고 대가로 3차례에 걸쳐 1천7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 경남대 「6·27」 당선 동문 “축하” 잔치

    ◎도지사·광역­기초의원 등 109명 “영예”/어제 모교서… 지역 인사 등 2백명 참석 「6·27」 4대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1백9명의 동문을 축하하는 「95 지자체 당선자 경남대 동문 축하연」이 30일 경남대학교 본관 앞 광장에서 당선자를 비롯,지역 인사 등 2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경남대 총동창회(회장 최장락 변호사),경남대 경영대학원 총동창회(회장 윤한도 전 경남지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축하연에는 김혁규 경남지사를 비롯,공민배 창원시장,강태훈 남제주 군수 등 단체장 10명과 광역의원 23명,기초의원 74명,교육위원 2명 등이 참석했다. 또 지역 출신 김호일 의원,고금석 마산시 교육장,최원두 경남매일 사장,김인태 동남일보 회장,김재만 마산의료원장,장권현 변호사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한편 축하연에서는 김 지사,공 창원시장,강 남제주군수,김인규 마산시장,이상조 밀양시장,고동주 통영시장,하일청 사천시장,조상도 거제시장,이갑영 고성군수,정주환 거창군수 등 10명의 단체장과 김광수 마산시의회의장,김영도 창원시의회의장,정봉균 함양군의회의장,조수제 함안군의회의장,유경식 부산 북구의회의장,박판도 경남도의원 등 5명의 지방의원이 학교 명예를 빛내 공로패를 받았다.
  • 러총리 어제 이한

    빅토르 스테파노비치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 내외는 29일 낮 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부산 김해공항을 통해 이한했다. 체르노미르딘 총리일행은 이날 상오 김혁규 경남지사의 안내로 마산 수출자유지역을 시찰,항만시설과 인근 공단을 둘러봤다.
  • 대통령상 「무등산 상고대 연구」/전국과학전

    ◎광주 문흥국교 양가은·김미현양 영예/교사부문 박봉자·정홍숙씨 「공기청정기」 제41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학생부 대통령상의 영예는 「무등산 상고대에 관한 우리들의 탐구」(지구과학분야)를 공동출품한 광주광역시 문흥국민학교 5학년 양희은(11)·김미현(11)양이,교원 및 일반부는 「미립자 포집효율을 높인 새로운 공기청정기의 제작에 관한 연구」(공업분야)를 공동출품한 부산광역시 다선국민학교 박봉자(54)·성지국민학교 정홍숙(54)교수가 각각 차지했다. 또 국무총리상에는 학생부에서 「자동차는 교량에서 왜 서행해야 할까」(물리분야)를 출품한 대구광역시 성동국민학교 6학년 이승재(11)군·김지영(12)양이,교원및 일반부에서 「미생물막 전극을 이용한 수질오염 측정장치개발에 관한 연구」(화학분야)를 출품한 서울 자양고 박영희(52)·서울 공업고 안문영(52)교사가 각각 뽑혔다. 정부는 27일 상오 과학기술처 6층 상황실에서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4점 8명을 비롯,특상 75점 1백37명,우수상 1백12점 2백5명,장려상 1백2점 1백85명등 모두2백93점 5백35명의 수상자명단을 발표했다. 학생부 대통령상 수상작 「무등산 상고대에 관한 우리들의 탐구」는 겨울철 높은 산의 나뭇가지에 피어나는 얼음꽃인 「상고대」에 대해 형성조건등을 연구한 것으로 실험상자안에서 상고대의 생성을 재현하는등 탐구력과 관찰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원및 일반부 대통령상 수상작 「미립자 포집효율을 높인 새로운 공기청정기의 제작」은 집진청정기원리를 일부 변경,송풍용 팬없이도 자연송풍으로 높은 먼지 포집효과를 보이도록 한 것으로 창작성과 실용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상자들에게는 부상(대통령상 5백만원,국무총리상 3백만원)과 함께 해외연수,과학고·과기대등의 입학특전이 주어진다. 올해 과학전람회에는 전국에서 3천4백11점이 출품돼 시·도별 경연을 벌인뒤 우수작 2백93점이 최종결선에 올랐으며 산·학·연전문가 2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민석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반도체재료연구센터장)가 심사를 맡았다. 올해 출품작은 환경보전과 공해방지분야가 눈에 띄게 늘어났으며 전체적으로 과학적 분석방법의 심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은 28일 상오10시30분 대덕연구단지내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있으며 이날부터 오는 10월20일까지 일반전시에 들어간다. □과학전 수상자 명단 ◇국무총리상 ▲학생부=이승재 김지영(대구 성동국 6년)▲교원·일반부=안문영(서울공고)박영희(서울자양고) ◇과기처장관상 ▲학생부=김찬주(부산 동래중 2년)신원섭 차승용(대구 경북사범대부속국 6년)용민희 김연경(경북 경주나산국 6년)이철성 오승준(부산 토현국 6년)김낙환 이승현(경북 구미송정국 4년)임재훈 배병윤(경남 함양고 3년)고영신 최의윤(충남 조치원여중 3년)과학반(인천 효성중3년)정재명 김보수(전남 해남동국 6년) 김나영 문철진(전남 목포선산허사분교 4년)이승환 차병길(광주 주월중 1년)권경희(경북 경주모서국 4년)정은영 박주영(대구 안심여중 2년)임영롱 김도영(광주 두암국 5,6년)과학반(서울과학고 2년)권순일 김민규(대구과학고 1년) 조형록 김경희(전남 장성성산국 5년)최선길 김혜준(충남 홍성산수국 6년)과학반(부산 동래여고)정자영 박상희(충남 홍성금마국 6년)김민석 심무영(부산여고국 6년)정누리 구예선(대구 달성금포국 5년)구수연 이유경(제주 한림국 5년)정세영 김성진(광주 송정국 5년)양윤주 김희나(광주 중앙여중 2,3년)임현섭 서지수(전남 나주봉황국 6년)박인영 김덕현(충북 가경중 2년)이재관 박민정(경북 유림국 4년)박민지 서원(광주 운암국 5년) 박효석 이창호(강원 인제기린중 2년)고아라 임재영(광주 염주국 6년)지구과학반(경기과학고 2년)김명순 전은숙(인천여고 2년) ◇교육부장관상 ▲교원·일반부=김진우 강석태(전북과학고)이명호(충남 태안창기중)윤수찬 김성중(서울 아현,도림국)유학열 신완식(전북 부안고)송진각 구본극(충북 충주공고,충일중)김승만 강철언(부산 남일고) 박재관(부산 문현여중)김미영(경기 안성국)공경환 장옥선(경기 의왕내손,안양비산국)김영주(서울 중동중)이호진 이구호(충북 청주봉명중,청주여고) 임현옥 류명숙(서울 강남,서강국)박명관 김동엽(전남 아산국송방분교)윤상옥 봉필환(충남 공주대룡국)어윤수 성보현(경남 통영욕지중)이문창(광주 동신여고)김정애 전철만(대구 지산중)임금례 신서영(서울 수서,재동국)조승원 박용철(전남 목포이로,중앙국)강영수 홍성욱(제주 남광국) 장진모 연동열(충북 제천중)표종희 양인모(충남 천안동여중)이학술김영환(충북 옥산,서원중)정용식(전남과학교육원)정현준 남궁재관(전북 장수장안,수남국) ◇농림수산부장관상 ▲학생부=최승호 김명재(강원 강릉노암국 6년)안영미 최혜정(대구 덕성국 6년) ▲교원·일반부=남명화(경북 울진국)옥장수 최철현(경남통영욕지중)김귀옥 박정옥(충남 대천수산고)이내창 최종현(충남 부여송간,공주교동국교)김휘룡 김우영(경북 문경점촌북국)김선홍 강순문(제주 성산,시흥국)이두형 고영부(부산 구서국)변병권 이기정(서울 매동,대현국) ◇통상산업부장관상 ▲학생부=박순희 박인식(전남 영암신북서국 6년)문성현 김유석(경기 안양덕천국 5,6년) ▲교원·일반부=신창수 김상현(경남마산고,경남과학교육원)성순환 박우근(부산 연천중,경남공고)양재성 박남종(경남 축동구호분교,선진국)황수규 이상국(전북 익산용산,완주삼례동국)이재창 신병선(경남 울산공고,거제종고) ◎학생부 대통령상 양가은·김미현양/“얼음꽃이 예뻐 추위 잊었죠”/3월까지 석달간 산 오르내리며 기상 조사 『작년 겨울 아버지와 함께 무등산에 등산갔을 때 집주위에서는 볼수 없는 눈꽃이 높은 산의 나뭇가지에 아름답게 피어있는 것을 보고 신기해서 탐구를 시작했습니다』 제41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학생부 대통령상 수상자로 뽑힌 양가은(11)·김미현양(11)은 선생님(장병주교사)에게 물어본 결과 그것은 눈꽃이 아니라 차가운 물방울이 나무에 부딪쳐서 생긴 얼음이라는 설명을 듣고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82일간 무등산의 기상조건을 조사,상고대는 어떻게 해서 생기며 모양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등을 밝혀냈다. 『상고대는 최저기온이 영하 5∼6도 이하로 내려가고 상고대안개가 있으며 습도가 90%에 가까워야 핀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처음에 차가운 물방울이나뭇가지에 닿으면 핵을 만들고 그 핵을 중심으로 상고대안개가 불어오는 쪽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것도 확인할수 있었어요』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 속에 2시간30분이나 걸리는 무등산 정상을 오르내리던 일이 가장 힘들었다는 두 어린이는 『나뭇가지에 하얗게 핀 상고대를 화학약품으로 고정해 집으로 갖고 내려올때는 너무도 신기하고 예뻐 고생도 말끔히 잊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의사를 아버지로 둔 3자매중 맏이인 양양은 장래희망이 화가.한전 회사원을 아버지로 둔 1남2녀중 맏이인 김양은 변호사 지망생이다.상금(학생3백만원,지도교사2백만원)으로는 과학문고를 구입해 내년도 과학부 친구들의 과학작품 제작을 돕겠다고. ◎교원부 대통령상 박봉자·정홍숙씨/“국민보건 향상에 힘 됐으면”/먼지 포집률 25% 높이고 제조원가 90% 낮춰 『어린이들에게 항상 물음표를 갖고 사물을 보도록 지도해 왔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무엇보다 기쁩니다』 제41회 대한민국 과학전람회 교원및 일반부 대통령상 수상자인 박봉자(54·여)·정홍숙(54)교사의 교사다운 수상소감이다. 수상작 「새로운 공기청정기」는 코로나방전을 이용한 집진공기청정기의 원리를 간단히 변형시켜 먼지 포집효율을 종전의 70%에서 95%로 높이고 제조원가도 10분의 1수준으로 낮춘 아이디어작품. 『부산지역 공기오염이 심해 공기청정기에 관심을 가졌는데 값도 비싸고 소음이 심해 이를 고쳐볼 수 없을까에 생각이 미쳤습니다』 93년5월 같은 학교에 근무하던 두교사는 같은 신앙인으로 대화를 갖던중 의기투합,청정기를 뜯고 연구를 시작했다. 현재 시판중인 집진청정기는 선전극이 2개의 평판전극 중심에 위치,포집된 먼지가 사방으로 흩어져 이를 한곳으로 빼내기 위해 송풍용 팬과 집진구를 달아야 한다. 그러나 두교사가 개발한 청정기는 선전극의 위치를 평판전극 가장자리로 이동시켜 송풍용 팬없이도 이온풍에 의해 자연송풍이 되게 한 것.그 결과 먼지 포집효율향상은 물론 전력소모도 5분의 1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 『아주 간단한 원리지만 이를 만들어내기까지는 전선굵기 하나에서부터 적절한 위치를 찾아내기까지 어려운 실험이 많았다』는 두교사는 『교육자로서 연구한 것일뿐 특허에는 관심이 없고 다만 이를 계기로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소박한 소망을 내보였다.
  • 태풍 남해안 비껴갔다/「라이언」 일 규슈 상륙

    ◎큰 피해 없이 오늘 동해 먼바다로 남해안과 동해안 일대에 적지 않은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됐던 제14호 태풍 라이언(RYAN)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큰 피해를 주지 않고 24일 상오 우리나라를 완전히 벗어났다. 기상청은 23일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매시 45㎞의 빠른 속도로 북북동진한 태풍 라이언은 24일 상오 3시쯤 일본 대마도 남단을 통과해 동해 먼바다 쪽으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라이언은 당초 A급 태풍인 중심기압 9백40hpa(헥토파스칼),중심부근에 초속45m의 강풍을 동반하고 북상했으나 우리나라에 접근하면서 B급인 중심기압 9백65hpa,중심부근 최대풍속도 초속 35m로 약해진데다 영향권도 초속 15m이상의 강풍이 부는 지역이 반경 4백50㎞에서 3백㎞로 줄어드는 등 점차 세력이 약화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그러나 『동해 부근 해상을 완전히 벗어나는 24일 하오까지는 여전히 반경 2백20㎞ 범위까지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피해를 줄이는데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태풍으로 제주도와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많은 비가 내려 다소 농작물 피해가 있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영남 해안지방 80∼2백㎜를 비롯,제주도 1백∼2백㎜,호남지방 40∼1백20㎜,영동·영남내륙지방 50∼1백㎜,충청지방 20∼30㎜,서울·경기·영서지방 10∼30㎜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하오 0시 현재 지역별 강수량은 성산포 1백10㎜를 비롯,제주 1백7㎜,서귀포 58㎜,마산 41㎜,남해 38㎜,거제 40㎜,완도 25㎜,부산 39㎜,울진 41㎜를 각각 기록했다. ◎일 규슈지방 피해 속출 【도쿄 연합】 제14호 태풍이 24일 새벽 일본 규슈지방에 상륙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키나와·가고시마현 등에서는 태풍의 영향으로 가옥 58채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오키나와현에는 23일 하오 순간최대풍속 65.3m의 태풍이 강타,집지붕을 고치던 주민이 폭풍에 날려 온 함석판에 머리를 다치는 등 2명이 부상했으며 규슈각지의 항공·선박등이 태풍의 영향으로 운행을 중단했다.
  • 적조·연안오염 막게 특별관리해역 확대/환경부

    ◎해저퇴적물 대대적 제거/오염물질 총량규제도 실시 환경부는 22일 남해안 일대에 퍼진 대규모 적조로 어장이 큰 피해를 입음에 따라 적조를 일으키는 연안오염을 막기 위해 특별관리 해역의 지정을 확대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날 수산청·부산시·경남·전남도 관계자들과 대책회의를 열고 광양·부산·울산·진해 등 4개 해역에 불과한 특별관리해역을 일선 시·도의 요청을 받아 늘려나가기로 했다. 연안오염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되면 이 일대에 들어선 오염물질 배출업소의배출허용기준이 강화되고 양식장의 사료과다 투입 등이 금지된다. 환경부는 또 연안주변 폐기물 매립시설의 침출수 방지대책을 강구하고 수산청과 시·군을 통해 연안어장의 해저퇴적물 제거작업을 벌이도록 했다. 환경부는 진해만이나 마산만 등 폐쇄성 해역을 모델로 연안오염물질이 바다로 일정분량 이상 유입되지 않도록 오염물질 총량규제방식을 실시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현재 COD(화학적 산소요구량)로만 표시하는 해수수질의 등급방식을 부유물질·총인·총질소·용존산소·유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는 해수수질종합지표를 개발해 적조의 발생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 20대 강도용의자·검문불응 30대/경찰 총맞아 사망/청주·창녕서

    【청주·밀양=김동진·강원식 기자】 10일 상오 1시 20분쯤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김진현씨(48) 집 건넌방에서 이경주씨(22·광주 북구 오치동)가 청주 서부경찰서 운천파출소 신근식 순경(30)이 쏜 권총 실탄에 가슴 등을 맞고 숨졌다. 이씨는 이 날 주인 김씨의 아들 관수군(17·청주 C상고 2년)의 강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에게 흉기를 들고 반항하다 가슴부근과 오른쪽 허벅지에 신순경이 쏜 38구경 권총 실탄 2발을 맞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신순경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8일 상오 3시20분쯤에도 경남 창녕군 부곡면 부곡정신병원 앞 국도에서 경찰의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김교봉씨(30·진주시 봉곡동)가 밀양경찰서 중앙파출소 이준현 순경(25) 등 경찰관 2명이 쏜 38구경 권총 실탄에 복부를 맞고 숨졌다. 김씨는 동료 2명과 함께 이날 상오 2시쯤 밀양시 내일동 밀양농촌지도소 앞길에서 수배중인 경남 2가 1371호 엘란트라 승용차를 타고 가다 경찰의 검문을 받자 정신병원 앞 야산에 차를 버리고 도주했다. 김씨는 잠복중이던 이 순경 등으로부터 다시 검문을 받자 다시 달아나다 경찰이 쏜 2발 가운데 1발을 복부에 맞고 마산 삼성의료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 뗏목꾼/하루 1백리 물길…목돈벌이에 목숨걸고(압록강 2천리:5)

    ◎일,1887년이후 수로개척… 뗏목 본격 운송/위험한 작업에 상놈 취급·혼인거절 예사/1905년 중·일 목식공사 발족… 주변 임산물 수탈 길림성 장백조선족자치현 용강현 이도강촌에는 도망골이라는 자연부락이 있다.중국 동북지역을 강점한 일본인들의 산판이었는데,압록강 목재 운송의 기점이었다.그렇다고 도망골에서부터 뗏목을 맨 것이 아니라 벌채한 통나무를 우선 떠내려 보냈다.일본인들이 벌목인부들을 소나 말 처럼 혹사하기가 예사여서 도망자들이 많았던 모양이다.그래서 마을 이름이 도망골이 되었다는 것이다. 지금은 사정이 달라 도망골도 그저 한적한 산골마을에 불과했다.해방 이후에도 한동안 명맥을 유지하던 압록강유역의 대대적인 임목벌채는 물론 뗏목이 서서히 사라졌기 때문이다.해방 이후에도 한동안은 압록강에 뗏목이 떴다.1953년 4월20일에는 중국과 북한이 심양에서 평등호리원칙에 따라 「압록강·두만강 유벌협정」을 맺었다.이어 1977년4월13일 평양에서 「압록강과 두만강에서의 목재운송에 대한 협정서」를 교환했다. ○문혁이후왕래중단 이들 두 협정에는 벌목 인력의 월경작업과 뗏목의 규격,벌목 노동자의 상호지원 및 구호 등을 규정한 조항이 들어있다.그리고 자연재해와 특수사정에 따라서는 상대국 대안에 뗏목을 붙이고 등록만 마치면 상륙할 수 있도록 규정해 놓았다.실제 중국과 북한의 시와 현(군)급에서 서로 대표를 파견하여 벌목상의 문제점을 토의했다.그러다 문화대혁명시기에는 왕래가 중단되었다.그 여파는 아직도 가시지 않았다. 압록강 수로가 본격적으로 개척된 것은 근대의 일이다.청나라 정부가 목세국을 설치한 1887년 이후로 보아야 할 것이다.그리고 나서 1902년에는 안동의 상신과 동변도관부가 합작으로 안동목식공사를 세우고 노동력을 고용하여 한해 1만여장의 뗏목을 띄웠다.또 1905년에는 일제가 중일목식공사를 설립했다.이는 압록강 연안 임산자원의 수탈을 본격화한 신호였다. 길림성 집안시 양수향에서 만난 손복상(70)노인은 젊어서 압록강 물길을 누빈 뗏목꾼이다.상류에서 떠내려 보낸 통나무를 떼로 묶어 놓으면 하류의 목적지까지 운송하는 것은 뗏목꾼의 임무다.그러니까 해방 이후 부터 뗏목을 탔다. 『임업국시절이 아닌 이화공사시절이니 끼리 스물두살에 뗏목에 올랐디요.압록강에서도 타고 송화강·흑룡강에서도 뗏목꾼으로 일했수다.서른댓살이 되어 그만 두었댔디요.압록강에서는 임강에서 타가지고 서리 양수향 해관촌에서 내렸습네다.우리 조상은 집안시에 사는 여사신이라는 사람인데,쉰살은 돼보이는 조선족이었디요.그 분은 일제 때부터 뗏목을 탔다고 기래요』 뗏목의 단위는 장이다.1장의 크기는 목재 1백50㎡ 안팎인데 너비 20m,길이 6m 정도가 보통이다.뗏목 1장에 2사람씩 오르고 5장을 1개조로 떠 내려간다.뗏목이 흐르기 시작하면 조장이 선창을 하고 다른 사람들은 화답으로 맞 받았다.그 뗏목소리는 대강 「파도를 헤쳐가자/물에 떠서 가자/노를 잡아라/잡았다네/힘을 내라/헤에야/잘도 간다/헤에야/갈구기 걸어라/헤에야…」라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수입은 그래도 낳은 편 압록강 뗏목은 하루 낮에 1백리를 간다.북한땅 중강진 위쪽 건너편에 해당하는 중국 땅 임강에서 아침에 떠나면저녁나절 삼도구 맞은 편 조선족 강마을에 닿는다.거기서 숙식을 하는데 값은 광목천으로 치렀다.다음날 해관촌에 이르면 다음 뗏목꾼에 인계하고 걸어서 임강으로 돌아왔다.도보가 아니면 집안으로 가서 임강으로 오는 기차를 타기도 했다.봄부터 가을까지 뗏목을 타면 잡비를 떼고도 7백원쯤 벌어 겨울은 그냥 놀고 먹었다는 것이다. 뗏목꾼은 사자밥을 지고 다닌다고 했다.그 만큼 위험이 뒤따랐다.게다가 상놈 취급받기 일쑤였다.딸 과부 만들지 않으려면 물길 다니는 놈 사위 삼지 말라고 했다.그러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봄만 되면 또 뗏목에 올랐다.누군들 위태로운줄 몰라서 물길을 택했으랴.그래서 뗏목꾼들이 탄식하는 소리도 있다.「뗏목꾼 서럽네/고생이 막심하네/마소처럼 일하건만/상하고 죽으면 그만이네/강가에 버린 시체는 승냥이가 먹고/물속에 버리면/고기밥 신세지」 물길을 다니는 사람은 뗏목꾼 뿐이 아니다.뱃사람들도 압록강 물길에 목숨을 걸고 살았다.지금은 거의가 통통배로 바뀌었지만 옛날에는 힘들게 노를 젓고 재수가 좋아야 돛을달만한 바람을 만났다.뱃사람들에게도 물길이 고달프고 위험하기는 뗏목꾼과 마찬가지였다.요령성 관전현 석호구향 보산촌에서 찾아본 김택로(60)씨는 오랜 뱃사람이었다. 『삼십오륙년 전에만 해도 배를 탔디요.수풍발던(전)소에서 딥안(집안)까지 오갔시요.벼라별 딤을 다 싣고 다녔다 이겁네다.일이 고되니끼리 파에 된당(된장)띠ㄱ찍어 강냉이밥도 게눈 감추듯 했디요.물이야 똥물 먹고….배 위에서 배설하고 그 물을 먹는거디요.어떤 때 뱃머리에 뭐가 걸려 떠들어 보면 시테(시체)디….그걸 보면 내 신세로구나 하고 슬퍼디는 마음입데다』 ○수풍까지 한달 걸려 그가 탄 배는 바닥 너비가 3m,길이가 12m의 일엽편주였다.그래도 3발7자의 돛을 달았다.쌀·석탄·목재 등 짐을 닥치는 대로 실었다.조짚이나 볏짚을 실으면 짐이 높아져 아차하면 뒤집히기 십상이었다.바람이 불면 돛을 올리고 그렇지 않으면 손에 못이 박히도록 노를 저었다.물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강가에 올라 밧줄로 끌어야했다.그래서 수풍에서 집안을 오가자면 한 달이 실히 걸렸다. 나는 압록강 뱃사람들의 소리 한 수를 또 들었다.「백두산 천지 울음의 천지/뱃놀이 구룡포에 정을 하건만/내 친구 옆에 서서 백마산 바라보니/의주 통곡동이 홀로 섰구나」라는 내용이다.여기 나오는 통곡동은 전설의 이름이고 본래 이름은 통군동이다.전설에 담긴 통곡동 사연은 애달프기까지 했다. 전설에 따르면 임진왜란 때 조선의 임금 선조가 의주 통군동으로 피란했는데 명나라 원군이 압록강가에 둔을 치고 꼼짝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임금은 어떤 신하가 권고하는 대로 독을 쓰고 통곡을 했다.그 울음소리에 이여송이 감동한 나머지 군사를 움직여 출병한 뒤 군사가 통과했대서 통군동이 되었다.이에 임금의 울음을 곁들여 통곡동이라는 이름도 붙었다.
  • 서울지방 국세청장 허연도씨

    허연도 서울지방국세청장이 5일 상오 0시30분 서울 일원동 삼성의료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향년 59세. 허서울청장은 마산중·고등학교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뒤 지난 61년 3월 국토건설추진요원으로 특채됐다.같은해 5월 6급 서기로 남부산세무서에 자리를 옮긴 것을 시작으로 부산지방국세청장,국세청 간세국장,직세국장,조사국장,국제조세조정관(1급)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지난 2월28일 서울지방국세청장에 임명됐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인자(57)씨와 1남3녀가 있다.발인은 7일 상오7시이며 장지는 경기도 용인공원묘지.연락처 3410­0468.
  • 민선공직자 12개 시·도/재산공개 내역

    ◎김허남 부산시의원 223억 “최고”/김종문대구의원 빚7억… 가장 “빈곤”/후보등록때보다 줄어 성실성 “의문”/최고 3억7천만원 낮아진 사례도/각기관 공직자 윤리위서 실사나서/대구 10억이상 54명… 모두 시·구의원/75억 최경석 의원(부산) 차는 “프라이드”/수원시장 48억… 경기 단체장중 1위 지난 6·27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지방의원들의 재력은 종전보다 낮아졌다.반면 단체장들은 다소 높아졌다. 의원들의 재산은 지난 93년 10월 처음 공개 때보다 최고 25%까지 줄었다.시·도지사나 시·군·구청장 등 단체장들의 재산액이 비슷하거나 다소 많아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1기 지방의회에 진출했던 재력가들의 상당수가 이번에는 출마를 포기했기 때문이다.충남도 의원으로 93년 2백21억원을 등록해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 최고 재력가로 꼽혔던 문성규씨(한의사)도 이번에 출마하지 않았다. 서울,강원,전남을 제외한 전국 12개 시·도와 시·군·구 공직자 윤리위원회는 최근 잇따라 4천여 각급 자치단체장과 2급(이사관) 이상 고위 공직자 및 지방의원의 등록재산과 변동상황을 공개했다. 퇴직자 가운데 재산액이 달라진 사람들의 재산은 공개됐다.그러나 이미 등록한 재산과 변동이 없는 전·현직 공직자들은 공개에서 제외됐다. 최고의 재력가는 부산시 재선 의원인 김허남 의원으로 지난 93년의 2백15억원보다 8억원이 늘어난 2백23억여원이다.대구시 동구 의회 김종문 의원은 빚이 7억8천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가난한 공직자가 됐다. 후보 등록시보다 재산이 최고 3억7천만원까지 줄어든 사례도 있어,성실 신고 여부에 의문이 제기됐다.각 공직자 윤리위원회도 공개와 함께 사실 검증에 나섰다.허위나 고의로 누락시킨 사실이 적발되면 경중에 따라 ▲경고 및 시정 ▲과태료 부과 ▲허위사실 공표로 처벌 ▲해임 또는 징계를 받는다. 지방 공직자의 재산상황을 지역별로 살펴본다. ▷부산◁ 새로 공개된 공직자는 모두 2백27명.증감이 있는 전·현직 1백91명의 공직자 재산도 함께 공개됐다. 처음 공개된 사람 가운데 최고 재력가는 75억8천9백만원을 신고한 시의회 최경석 의원이다.47개의 통장에 예금액만 36억원이나 승용차는 90년식 프라이드 1대 뿐이다. 부산 서구 토박이인 최의원은 자신과 아들 명의로 제주도 북제주군과 남제주군 등에 산과 밭 등 2만2천평을 소유하고 있다. 시 의회의 서정옥(여)의원은 51억원의 재산을 신고하면서 시아버지와 두 아들의 재산내역 고지를 거부했다.32억원의 재력가인 손상영의원은 가족들의 승용차가 없는 것으로 신고했고 45억원을 신고한 이종억 의원도 승용차와 집이 없는 것으로 신고. 시의원 61명 가운데 등록 대상인 초선 의원 29명의 평균액은 18억8천54만8천원이고 20억원 이상 재력가는 12명이다.반면 민주당의 비례대표로 시의회에 진출한 박태원 의원은 빚만 1천5백만원이다. 신규 공개 대상인 구청장 6명의 평균액은 9억6천여만원.변종길 중구청장이 31억1천여만원으로 최고이다. 최고 재력가는 시의회 김허남 의원으로 2백23억2천1백만원. ▷대구◁ 10억원 이상 재력가는 54명으로 모두 시·구 의원들이다.시의원이 22명,구의원이 32명으로 시의원의 평균은 17억4천만원이나 대구시장을 포함한9명의 단체장은 5억2천1백만원으로 지방의원의 30% 수준이다. 최고 재력가는 몸값을 요구하는 범인들에게 납치됐던 박철웅(52) 시의원으로 1백46억7천4백만원.동구의 김종문 의원은 7억8천만원의 부채 뿐이다. 문희갑 시장은 5억7천3백만원을 등록했고 최최영(47) 시 의장은 13억8천5백만원을 신고.문시장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경남로얄타운 1채(5억3천만원)를 비롯,예금 4천5백만원,은행과 개인 채무 2억7천만원,골프장 회원권 1개,부인의 달성군 화원읍 본리 논 2천2백81㎡,채무 2억원 등을 등록. 단체장으로는 8억7천6백만원을 등록한 양시영 달성 군수가 가장 많고 오기환 동구청장이 1억1천2백만원으로 가장 적다. ▷광주◁ 송언종 시장을 비롯 전·현직 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 등 대상자 1백76명의 재산이 공개됐다. 송시장은 본인과 부인 명의의 예금 및 주식 등 2억1천여만원과 서울 압구정동의 아파트(3억3천만원) 및 골프장 회원권(6천3백만원) 등 모두 7억9천3백9만1천원을 등록.임명직이던 강운태 전 시장은 재임 중 1천5백여만원이늘었다고 공개. 12억3천여만원을 등록한 이정일 서구청장을 비롯,5개 구청장의 평균액은 6억5천여만원이다. 지방의회 의원 중에서는 북구의회 구희호 의원이 30억4백70만9천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24억9천여만원을 신고한 광주시 의회 박용권 의원이 2위,21억여원의 시의회 임형진 의원이 3번째로 많다. 70명인 초선 의원의 평균 재산은 4억4천여만원이고 동구의회 김태헌 의원은 1천15만여원의 부채를 등록. ▷인천◁ 신규 등록자 1백81명과 재산 변동이 있는 전·현직 1백27명 등 3백8명의 재산이 공개됐다. 최기선 시장은 93년보다 예금이 6백53만7천원 늘어 모두 2억2천7백59만9천원을 등록했고 신맹순 시의회 의장은 4억2천2백72만3천원을 신고. 최고는 김성선 시의원으로 29건의 부동산과 자신 및 장남의 예금 등 모두 96억4백86만7천원이다. 반면 윤창호 시의원은 3천1백50만원짜리 21평형 아파트를 갖고 있으나 부채가 3천만원에 달해 차액 1백50만원으로 가장 적다. 처음으로 재산을 공개한 시의원 29명의 평균은 9억1천2백71만원으로제 1기 시의원의 평균 28억5천6백만원의 30%에 불과. 일부 공직자들은 연고지가 아닌 전국 곳곳에 자신과 부인 명의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어 투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김성선 의원은 인천시 중구 운서동 등 신공항이 들어서는 영종도 일대에 무려 29건의 부동산을 지녔다. 시의회 신의장도 자신과 부인 명의로 인천과 충남 서천·보령 등에 13건의 부동산을 갖고 있으며 부평구 의회 권상철 의원은 제주도에 8건 2만9천9백23㎡의 부동산을 갖고 있다. 금융인으로 19억여원을 등록한 모 구청장은 등록재산이 알려진 것과 너무 적어 축소 의혹을 사고 있다. ▷대전◁ 신규 92명을 포함한 공개 대상자 1백40명의 평균은 6억3천7백만원으로 1백19명이 공개된 93년의 10억1천2백만원보다 3억7천5백만원이 적다. 신규 공개대상 시의회 의원 16명과 구의원 73명의 평균 재산은 각각 5억4천6백만원과 3억8천7백만원으로 93년의 18억9천6백만원과 5억2천3백만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광역 및 기초단체장의 평균 재산은 5억7천3백만원이고 시의회는 6억5천8백만원.공개 대상자 중 20억원이 넘는 부자는 2명이다. 최고 재력가는 이헌구 서구청장으로 경원건설 주식을 포함해 모두 61억98백만원을 등록했고 송석찬 유성구청장은 4천2백만원을 신고해 가장 적었다. 홍선기 시장은 대전,공주,충북 등의 임야와 서울 송파구의 56평 아파트 등 13억8천9백만원을 등록했다. ▷충북◁ 평균액은 시장·군수 11명이 3억7천8백만원,도의원 5억3천7백만원,시·군의회 의장 6억3천2백만원. 도의원의 경우 1기의 평균액 19억9천3백만원의 25%로 줄었다.1백1억원대의 윤태한씨를 비롯,80억원대의 한장훈·한현구·오운균·박상호·김연권 전 의원 등이 낙선하거나 재출마를 포기했기 때문. 주병덕 도지사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대지 3백48㎡,건평 2백92㎡의 건물(7억3천4백만원)과 은행예금 2억5천5백여만원 등 8억5천1백만원을 등록했다. 최고의 재산가는 음성에서 대규모 석재 수출업체를 운영하는 차주원 도의장으로 81억2천3백만원이고 2위는 김준석(도정업) 도의원으로 79억1천2백만원이다. 처음으로 지방의회에 진출한 김춘식(외국어학원 경영)·최영락(농업) 의원은 각각 6백9만5천원과 4천6백43만원의 빚을 신고. 기초의회 의장 중엔 박종구 청주시 의장이 23억5백만원으로 가장 많고 영동군 의회 정태호 의장은 1천4백만원으로 최하위. 홍일점 도의원 송옥순 의원은 선거 직전 타계한 남편의 재산을 상속받아 14억1백여만원을 신고. ▷경기◁ 4백65명의 시장·군수와 기초의원의 재산만 공개됐고 광역 단체와 의회는 곧 공개된다. 동서철근을 경영하는 심재덕 수원시장은 48억6천만원으로 단체장 중 수위.31명의 기초단체장 가운데 10억원 이상의 재력가는 6명이다. 청렴시비로 곤혹을 치렀던 오성수 성남시장은 지난 93년의 18억원에 비해 4억여원이 는 22억9천9백만원을 신고했다. 봉급 전액을 불우학생들의 장학금으로 희사하는 손영채 하남시장은 17억3천47만원을,사업을 해온 김영희 남양주시장은 17억2천7백만원,이무성 구리시장 14억6천만원,방제환 동두천시장 11억2천만원을 각각 등록했다. 박종진 광주군수는 7천1백55만원,박용국 여주군수 7천1백28만원,송진섭 안산시장 7천3백80만원으로 격차가 크다. 기초의회 의장 중에서는 도의원을 지내다가 안성군 의회 의장이 된 허장회 의장이 1백19억원(93년 공개),지난 해 83억6천5백만원을 공개한 이만수 의정부시 의회 의장 등 10억원대 이상 재력가가 7명이다. ▷전북◁ 4백16명의 재산이 대부분 1억∼2억원대를 맴돌아 지역경제의 낙후성을 반영. 최고의 재력가는 선거에서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최근 수사를 받는 이창승 전주시장으로 모두 97억1천5백만원.전주시 완산구 전동의 6억4천만원짜리 상가를 비롯,자신과 부친의 부동산 6건,금암 새마을금고의 예금 37억6천3백만원,26억원 상당의 전주코아백화점,코아호텔 주식 9억9천만원 등을 신고. 다음은 63억4천3백만원을 신고한 도의회 강부석 의원이고 이어 40억∼49억원대 3명,20억원대 1명 등.김세웅 무주군수는 4천5백만원의 부채를 지고 있다. 14명의 시장·군수 가운데 변호사 출신의 김길준 군산시장이 15억4천만원,이호종 고창군수가 7억5천9백만원 등이다. 시장·군수들의 평균 재산은 10억8천2백만원이나 지방의회 의장은 4억1천5백만원.전주·익산·정읍시 의장만 5억원을 넘었고 상당수 의원들이 많은 부채를 안고 있다. 무주군 정용환 의장 3백만원,임실군 이상섭 의장 4백만원,군산시 이종배 의장은 4천만원을 각각 신고. 김규섭 도의장이 5억5천3백만원의 빚만 신고해 비상한 관심.김의장은 지난 해 5천2백98만6천만원을 신고했다. ▷경북◁ 기초 단체장 가운데 최고 재산가는 엄태항 봉화군수로 33억6천8백57만원,다음은 최재영 칠곡군수로 11억5천63만원.가장 적은 단체장은 3천9백36만원을 신고한 정해걸 의성군수. 24곳의 단체장과 초선 도의원 56명 등 공직자 80명 중 10억원 이상 재력가는 단체장 2명,도의원 6명. 이의근 도지사는 4억9천8백74만원을 신고,지난 4월 청와대 행정수석에서 퇴임할 당시보다 2천4백17만원이 줄었다.최고 재력가는 포항시 의원에서 도의원으로 당선된 강석호씨로 1백18억7백88만원이고 최하위는 1억6백17만원의 부채를 진 경주시 조동훈 의원이다. 최고 재력가 강의원은 영화배우 신성일씨의 친조카로 8개 계열사를 거느린 삼일그룹 부회장.지난 3월19일 포항시 의원 사퇴 때보다 4억2천3백만원이 늘었다. 기초의원 중에서는 경주시 박재우 의원이 96억2백50만원으로 1위이고 다음은 57억8천2백48만원을 등록한 포항시 조영우 의원이다.영천시의 권문호 의원은 2억1백14만원의 빚 뿐. ▷경남◁ 퇴직 단체장을 포함,모두 7백13명이 공개됐다.김혁혁 지사는 지난 6월 선거에서 국내재산 15억3천5백만원과 해외재산 3백87만4천66달러 등 총 46억3천5백만원을 등록했으나 이번에는 7천1백만원이 준 45억6천4백만원을 신고했다. 시장·군수로는 이상조 밀양시장이 16억3천6백만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김인규 마산시장 8억5백만원,하일청 사천시장 6억6천1백만원의 순. 재산이 가장 적은 단체장은 김두관 남해군수로 부채만 1천5백만원을 신고.기초단체장의 평균 재산은 3억7천5백만원으로 전체 공개자 상위 10위권에는 아무도 끼지 못했다. 도의원으로는 남기옥 의원(민자·비례대표)이 84억6천7백36만원으로 가장 많다.진주와 마산,창원 등에 본인과 부인의 상가건물 6동을 비롯해 5채의 집 등 부동산이 많다. 공개한 5백57명의 시·군 의원 가운데 10억원을 넘는 의원은 30여명.오근섭 양산군 의장은 1백70억7천5백만원으로 1위를 차지.오의장은 양곡업을 기반으로 자수성가한 재력가로 대부분의 재산이 양산읍과 상북면 등에 소재한 부동산.양윤식 진주시 의장도 1백45억7천7백만원이나 된다. 반면 김여생 통영시 의원(1억4천만원),백영근 합천군 의원(1억4천2백만원)등 빚만 진 공직자도 21명이다. ▷제주◁ 제주시의 공개 대상자는 21명.고민수 시장은 5억8천5백25만원을 등록했다.처음 공개한 10명의 의원 가운데 양영종 의원이 29억7천2백48만원으로 가장 많고,박경영 의원 17억1천2백25만5천원,김남식 의원 14억7백51만3천만원의 순이다. 30명이 공개된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의 경우 오광협 서귀포 시장이 5천99만원,강태훈 남제주 군수가 4억8천5백29만원을 신고. 서귀포시 송두금 부의장이 14억4천6백13만원으로 가장 많고 한건현 서귀포 시의원이 2천57만원으로 가장 적다. 처음으로 공개된 17명 가운데 10명은 「6·27 선거」 후보등록 때보다 1억원에서 최고 3억7천만원까지 줄어,불성실 신고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 일본에선/한국어 교육(한국속의 일본,일본속의 한국:23)

    ◎한글강좌 126개 대학 개설… “7대 외국어”로/NHK 월간교재 1회 7만부 나가/「서울 연수」 한해 1천명… 꾸준히 증가/남북한 문법달라 혼란… 교재·강사 태부족 「한국어」냐 「조선어」냐를 놓고 논란을 벌이다 결국 「안녕하십니까 한글」로 이름이 낙착된 일본 공영방송 NHK의 한글강좌가 올해로 11년째를 맞고 있다. 지난 24일 강좌에서는 재일동포 작가 김달수씨가 어려서 살던 마산을 방문,아스라히 멀어져간 유년기의 추억을 더듬는 모습이 한국어와 일본어 자막으로 소개돼 단순 어학강좌를 넘어 한국과 재일동포의 삶을 조명하고 이해하는 수준에 올라서 있음을 보여 주었다.NHK 한글방송은 한국어 학원이 많은 도쿄 오사카 이외의 지역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많은 사람에게 크게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자체 평가되고 있다.개설당시에는 교재가 15만부 이상 팔렸다.올림픽 뒤 다소 열기가 식었지만 7만부 가량이 팔리고 있다고 NHK측은 밝히고 있다. 80년대 중반 이전 일본에서의 한국어는 60만 재일동포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재일동포들도 일본에서의 삶을 꾸려나가면서 모국어로부터 멀어져 갔다.조선적을 가진 조총련계 동포들이 비교적 모국어를 강하게 지켰을 뿐이다. ○한때 15만부 판매 그러나 86 아시안게임,88 올림픽을 앞두고 상황은 일변했다.한국에 대한 소개가 늘고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도 늘어갔다.NHK에 한글강좌가 개설된 것도 바로 이 무렵이었다. 일본 대학내 한국어 교육 실태를 보면 80년대초까지 학과를 두고 있는 곳은 도쿄외국어대학,오사카외국어대학,도야마대학,덴리대학 등 4곳이었다.학과 명칭은 전부 조선어학과,조선어·조선문학과,조선학과 등이었다.제2외국어로서 강좌가 설치된 곳은 77년 30개교,83년 47개교였다. 간다외국어대학에 「한국어학과」가 설치된 것은 86년이었다.강좌가 개설된 학교수는 88년 68개교로 늘어났다.92년에는 84개교로,가장 최근 조사가 실시된 94년에는 1백26개교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어 강좌개설 대학수는 독일어(5백14개교),프랑스어(4백60),중국어(3백67),이탈리아어,러시아어,스페인어에 이어 7번째를 차지했다.이와관련,일본 문부성 고등교육국 대학과는 『7개 언어가 중요하기 때문에 조사되고 있고 그 이하는 조사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강습소 1백50곳 고등학교 교과 과정에서의 한국어 교육은 아직 미미하지만 꾸준히 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86년 고등학교에서 한글이 교육된 곳은 일본 전국에서 7개교,88년에는 14개교,91년에는 24개교였다.91년 당시 전체 5천5백3개교인 고등학교의 0.4%에서만 한글이 교육된 것이었다. 지난 92년에는 42개교로 늘었다.이는 고등학교에서 교육되는 제2외국어가운데 중국어(1백54개교),프랑스어(1백28),독일어(73)의 다음으로 스페인어(39)보다 많다. 또 일본에서 외국어 강좌가 개설된 문화센터,학원 등에는 거의 빠짐없이 한글강좌가 개설돼 있기도 하다.주일대사관 교육관실은 일본 전국에 대략 1백50여곳의 강습소에서 한글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독특한 예는 게이오대학 종합정책학부.지난 89년 학부 개설 당시부터 제1외국어로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한글 등 6개국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첫해 1천54명중 한글을 선택한 학생은 불과 4명.91년 비디오 상영과 불고기파티로 「손님 유치」에 노력한 결과 수강신청 2일째 정원 20명을 겨우 채웠다.92년에는 첫날 정원을 넘었다.지난해에는 70명이 신청해 듣고 있다. ○정부차원 지원을 게이오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세계를 넓혀 나가려는 학생은 아시아언어를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시아언어별로는 중국어는 메이저 지향의 학생이,말레이·인도네시아어는 희소성을 중시하는 학생이,한글은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개의치 않는 성취지향형 학생」이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한글선택 학생 가운데 여학생 비율은 30%를 밑돌아 6개 언어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어는 일본 안에서만 교육되는 것이 아니다.한국에 유학해 한국어를 배우는 일본인도 많다.지난 59년 창립된 연세어학원 한국어학당을 비롯,서울대·외국어대 등의 한국어코스에는 늘 1천명정도의 일본인 학생이 재학중이다.한국어 코스를 거친 일본인들이 2만여명은 되리라는 추정이다. 하지만 일본 안에서의 한국어 교육은 많은 문제를 안고 있기도 하다. 우선 능력있는 교사가 부족하다.지도방법도 확립돼 있지 못하다.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중국어의 경우 교재가 다양하고 충실한 반면 한국어의 경우 학원 등에서 주먹구구로 만들어 쓰는 경우도 많고 난이도도 조절되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다.문체부에서 제작해 해외로 보내는 「한국어」의 경우 일본실정에 맞지 않아 일본내 18군데 설치돼 있는 한국교육원 등에서는 재편집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북한식 한국어와 남한식 한국어의 통일도 시급한 과제.지난 93년 조총련 인사들이 지원해 창설된 「한글능력검정」은 북한문법과 남한문법을 모두 맞는 것으로 하고 있지만 예문 등에는 북한식 표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이에 맞서 한국은 내년부터 「한국어능력검정」을 실시할 예정이다.여하튼 일본인들에게 정확한 통일된 한국어를 보급하는 데는 남북한 언어의 통일이 중요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언어는 교류의 다리다.앞으로 교재의 개발,교원 양성,남북한 언어의 통일 등 과제가 개선돼 나간다면 한국어 보급,더 나아가 한일간 교류에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대북 쌀수송 작업/새달 20일 마쳐

    내달 20일까지는 북한에 지원되는 쌀의 수송작업이 모두 끝날 전망이다. 2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 제공될 나머지 쌀 6만5천t중 2만2천5백t의 선적작업이 진행중이며 나머지 4만2천5백t의 쌀도 내달 20일까지는 광양·마산·군산·동해 등 4개 항에서 모두 선적작업이 끝날 예정이다. 현재 선적작업이 진행중인 2만2천5백t의 쌀은 태풍 재니스호의 영향으로 작업이 중단됐지만 광양·목포·마산항에서의 쌀 선적작업은 마무리단계에 있어 비가 그치고 1∼2일이면 북한으로 출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대북지원 마지막 쌀인 4단계 2차분 4만5천t에 대한 선적작업은 짧은 시간안에 수송을 끝마치기 위해 한번에 수송되는 쌀의 양을 1만2천∼1만5천t으로 2∼3배로 늘렸다. 4단계 2차분 쌀수송은 25일 두양상선의 두양브레이브호가 광양항에서 선적작업을 시작한 것을 비롯,내달 20일 대한통운의 코렉스 부산호가 동해항에서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이 세기의 인물탐구:81)

    ◎박진감 넘치는 심혼의 선율… 청중 사로잡아/5세에 입문… 미 줄리아드서 혹독한 레슨 거쳐/연 100회 이상 공연 스케줄 잡힌 세계10대 연주자/67년 레벤트리트경연서 주커만과의 공동우승은 세계음악사에 기록 정경화(바이올리니스트) 영국 선데이 타임스는 83년 「최근 20년간 가장 위대한 기악연주자」로 정경화를 선정한 적이 있다.그때부터 지금까지 그의 다이내믹과 이모션은 한번 활을 잡기만하면 폭풍같은 절조로 청중을 일시에 혼도시키고야 만다.흡사 「마야의 박사가 조각조각 찢어져 신비에 가득찬 근원자의 무릎앞에 펄럭이 듯이 그의 몸속에선 마혹과 초자연이 흘러나온다」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더구나 자기비판에 엄격하여 「열광적 도취를 알지 못하는 정관(정관)은 참으로 조용히 바라보는 정관이 되지 못한다」는 차원에서 최근에는 진주빛 화염을 가라앉힌 「진한 포도주의 바다같은 심혼의 선율을 빚어낸다」는 평을 듣는다. 정경화의 일사불란하게 화려한 연주경력을 일일이 재론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그는 데뷔이래 「톱」의 자리에 우뚝 선 채 자신의 위상을 도도하게 지켜왔고 지금도 그렇다.그중에서도 그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지난 70년 앙드레 프레빈이 지휘한 런던심포니와의 차이코프스키 협연을 들지 않을 수 없다.이 한번의 연주로 그는 미국의 9대 교향악단을 비롯하여 영국에서 30회를 연주할 수 있는 계약을 맺었고 연 1백회이상의 연주스케줄을 갖는 가장 위대한 연주가의 한사람이 되었다. ○데뷔이래 정상에 우뚝 이보다 앞서 67년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레벤트리트 경연대회에서 핀커스 주커만과 공동우승을 차지한 일은 세계음악사의 한 페이지를 기록하기도 한다.평론가 위데 콤베는 이날 정경화연주에 대해 「하이페츠나 오이스트라흐나 스턴이 이보다 더 출중한 연주를 했다할지라도 그것은 다 지나간 일이며 그녀만이 갖는 강한 호소력은 최고의 경지에 이른 최상의 연주」라고 호평한바있다. 음악평론가 한상우씨도 『실력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잭 스턴을 대부로 하는 막강한 유태계 세력이 주커만을 에워싼 가운데 고독한 싸움에서 이긴 정경화는 지금 주커만 펄만과 어깨를나란히 하면서 명실공히 세계10대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돌아본다.70년대와 80년대 일본에서 여신처럼 떠받들려진 그는 75년 샤를르 뒤트와 시벨리우스를 연주했을 때는 일본의 평론가 우노 호이모로부터 「예리한 칼로 살을 베었을 때 푹 솟아오르는 선혈처럼 신선한 전율을 느끼게 한다」는 등의 극찬 등 황홀한 찬사에 둘러싸여 있었다. 그는 일찍이 레코드 재킷에서나 볼 수 있는 로린마젤 게오르그 솔티 리카르토 무티 앙드레 프레빈 루돌프 켐페 등이 지휘하는 세계적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물론 영국의 데카를 통해 20여장의 레코드를 내놨고 언제부턴가 한국의 정경화만이 아닌 세계적 「대가」로 군림하고 있다. 과연 이러한 그는 천재이며 타고난 재능으로 자연스럽게 오늘에 이른 것일까.이 질문에 대한 그의 대답은 단호하게 「노!」다. 「정상에 이르는 길은 마치 전쟁을 방불케 한다」는 그는 「음악에서 기적은 일어날 수 없으며 연주할때마다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연주에 임하고 있고 단 한번도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다」고 말한다.지난번 광복 50주년 기념연주차 귀국했을 때도 그가 묵고있는 신라호텔 미팅룸에서 하루종일 바이올린을 어깨에 메고 연습하는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절로 머리가 숙여지게 했다. 청중을 사로잡는 마력 때문에 만사에 적극적이고 어딘지 여걸스러우리라고 짐작되지만 정경화의 진짜 성격은 낯가림이 심하고 「말도 못하게 내성적」이며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꺼려서 친구도 별반 없는 편이다.다만 첼리스트인 언니 명화씨와 지휘자인 동생 명훈씨와의 트리오는 혈육다운 최상의 절창을 이루고 그리고 그를 생명처럼 키워낸 어머니 이원숙여사에 대한 효성이 지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용모 또한 화사하고 순수하여 무대에서의 관록이나 권위따윈 찾아볼 수 없다. ○타고난 재능보다 노력 널리 알려지다시피 그는 5살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해서 9세때 서울시향과 협연,61년 가족이 미국에 이주하면서 줄리아드음악원에서 일류 바이올리니스트만을 키워낸 이반 갈라미언교수와 조지프 시게티의혹독한 레슨을 거쳐 「자기만의 표현능력과 음악적 언어로써 감정을 총괄하고 통제」하는 연주자로 성장했다.이는 「정말 바이올린이 없으면 죽을 것 같은 열정이 몸속에서 꿈틀거린 때문」이며 「수많은 장애를 극복한 일은 경이롭다고 밖에 표현할길이 없다」는 음악계의 평은 옳다.그런 점에서 「때로는 강력한 힘으로 밀어붙이듯 때로는 귀기가 서린 박진감으로 인해 그의 연주를 듣고난 다음 다른 연주를 들으면 어딘지 채워지지 않는 구석이 남아있는 듯 성에 차지 않는다」는 이순열씨(음악평론가)의 말은 음악애호가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위대한 음악가들은 자연과 함께 살면서 그 속에서 작품을 썼기 때문에 그들의 음악속에는 자연의 모든 색깔들이 칠해져 있다는 걸 나는 일찍이 스승들로부터 배웠어요』 따라서 「지금까지의 연주활동은 앞으로 10년을 위한 준비과정에 불과」하며 「음악이 지닌 색채감과 이디엄에 집중하여 자신감을 성취한 지예에 다다르고 싶다」는게 그의 꿈이다. 바이올린의 화신인듯 그래서 음악과 결혼한 것처럼 보이던 그가지난 84년 케임브리지대 출신의 영국인 사업가 제프리 리게티씨와의 결혼을 발표했을 때 이로인해 그의 들끓는 정열과 현란한 선율이 한치라도 사그라들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었다.그러나 결혼후 피아니스트 필립 몰과 레코딩한 「정경화 콘 아모레」는 『살바도르 달리가 「피는 꿀보다 달다」는 그림을 그렸지만 이젠 「정경화의 바이올린은 꿀보다도 달다」란 그림을 그려야 할때』라는 평을 받을 만큼 신기의 솜씨로 청중을 도취시켰다.영국의 평론가 에드워드 그린필드는 「정경화가 온세계를 향해 바이올린의 활로 쏜 화살은 에로스의 황금화살보다 더 감미로운 사랑의 기쁨을 느끼게 할뿐 아니라 우리들을 음악의 유토피아로 이끌어가고 있다」고 쓸 정도였다.지난 봄 그의 귀국 연주에 대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이강숙교장도 「음악을 끝까지 지킨다는 일은 결코 쉽지 않지만 그가 활을 긋는 그 순간부터 정경화는 아직도 우리의 희망임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일깨운다.부군인 리게티씨(49)는 「성격이 온화한 정경화 음악팬」으로서 그의 음악생활에 대한 모든 것을 협조하고 외조한다고 전한다.두아들은 엄마를 따라 재곤(프레데릭·10)은 첼로와 피아노,유진(7)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배우고 방학을 이용해 광복50년기념행사에 다녀갔다. ○두 아들도 음악공부 실제로 결혼후 정경화만큼 눈에 띄는 변모를 보인 예술가는 별로 흔치 않다.한국에서 태어나 무수한 장애를 넘어 정상에 올라야 한다는 끈질긴 집념과 강한 개성 때문에 「때때로 발톱을 세운 고양이처럼 앙칼져 보이기도 했던」 오기는 이젠 어느 구석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패기와 자존심과 싱싱함과 날카롭게 찔러오는 그 전율」은 한층 침후해지고 그의 손과 머리와 마음은 움직일 때마다 아름다움을 캐면서 달빛이 녹아 강물을 이루듯 흘러넘치는 광채로 청중의 온몸을 적신다. 지금 「세계가 기억하는 연주가 정경화」는 「자연의 심장인 명작의 숲」속에 서서 인간의 심장이 아닌 영혼을 깨우고 흔드는 절기의 선율로 하늘을 꿰뚫고 싶을지도 모른다. □연보 ▲1948년 서울에서 출생.정준채씨와 이원숙여사의 4남3녀중 넷째 ▲53년서울시향과 협연 ▲61년 이화여중 재학중 도미­줄리아드음대서 갈라미언및 시게티사사 ▲64년 카네기홀 독주 ▲66년 메리웨더 포스트청소년 국제 콩쿠르 수상 ▲67년 레벤트리트 국제바이올린콩쿠르에서 주커만과 공동1위­줄리아드 음악원 졸업­제네바 국제음악콩쿠르입상 ▲70∼84년 런던심포니(지휘 앙드레 프레빈)뉴욕필(지휘 레너드 번스타인)을 비롯,필라델피아·클리블랜드오케스트라,몬트리올·보스턴심포니,로스앤젤레스·이스라엘·로열필,암스테르담 콘체르트헤보·빈·프랑스 국립교향악단 등과 연 1백회연주,데카 EMI전속 ▲73년 「스트라빈스키 왈튼협주곡」레코드로 에디슨상,독일평론가들이 선정한 「올해의 스타상」수상 ▲80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 심사위원 ▲84년 결혼이후 런던필(지휘 리카르도 무티)·프랑스국립교향악단(피아노 필립 몰)·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오케스트라·프랑스국립관현악단·베를린필협연등 연 70회연주,유럽 캐나다 일본 오스트레일리아지역 순회연주 ▲92년 미국의 92 엑설런스 20 00상 수상 ▲94년바르토크 협주곡으로 그라모폰상,차이코프스키 협주곡 「빈티지 레코드」선정 ▲95년 정트리오 시향협연및 부산 청주 마산 독주회,광복50주년 축전음악회 「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대향연(잠실주경기장) 피아노 필립 몰·라두루프 등과 데카·EMI에서 레코드 20여장및 CD LD출반
  • 금품주며 선거운동/창원시장부인 구속

    【창원=이정규 기자】 창원경찰서는 24일 지난 6·27 지방선거 당시 유권자에게 금품을 건네주고 음식물을 제공한 공민배(공민배·42)창원시장의 부인 김순영씨(42)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5월 하순 창원시 용호동에 있던 선거사무실에서 선거운동을 도와달라며 이모씨(26)에게 1백만원을 건네주고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26만5천원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다. 김씨는 또 지난 4월 마산여고 강당에서 열린 총동창회에 참석해 공후보의 지지를 부탁하고 창원시 팔용동 극동아파트 최모씨(34·여)집을 방문하는 등 모두 2백여가구를 호별방문한 혐의도 받고 있다.
  • 정수장서 발암물질/클로로포름/전국 35곳서 소량 검출

    전국의 주요정수장에서 과다한 염소소독으로 발암물질인 THM(트리할로메탄)의 일종인 클로로포름이 미량 검출됐다. 환경부는 22일 전국의 35개 주요정수장을 대상으로 한국과학기술원 도핑컨트롤센터를 통해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 사이에 총 74개 화학물질의 함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준치 이내지만 클로로포름이 모든 정수장에서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출량을 보면 마산 칠서정수장이 최고 0.08ppm유한 것을 비롯,▲부산 덕산정수장 0.047ppm ▲부산 화명정수장 0.037ppm ▲대구 공산정수장 0.037ppm 등의 순이며 경기도 금촌정수장이 0.001ppm 가장 적게 검출됐다. 이같은 검출치는 클로로포름의 국내 수돗물관리기준 및 WHO 기준치인 0.1㎛에 못미치는 수준으로 건강에 해로운 정도는 아니나 염소소독이 과다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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