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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정계개편“東西가 하나로” 화합의 대원칙

    金大中대통령이 1일 마산MBC 창사기념 회견에서 밝힌 ‘동서화합형 정계개편’에 정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정국안정을 위해 정계개편을 추진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보기드물게’ 내비친 것이다.앞서서도 金대통령은 “내각제 실시시기와 관련해 상당한 얘기가 오갔다”고 밝혀 정가의 화두를 만들었다. 金대통령의 단편적인 어록을 종합하면 큰 윤곽은 그려진다.여권은 내각제실시시기를 이미 ‘조율’했으며 정치안정을 위해 지역화합을 겨냥한 ‘DJ식정계개편’을 구체화하고 있는 단계가 아니겠느냐는 분석이다. DJ식 정계개편은 ▒지역화합분위기를 조성하고 ▒전국정당 틀을 갖추는 한편으로 ▒새 선거제도를 통해 여야가 명실공히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지역화합 분위기 조성 노력은 여권이 최근들어 부쩍 행보를 강화해 가는데서 확인된다.영남정서를 업고 정권을 창출한 전직대통령과의 화합제스처도같은 맥락이다.호남지역 방문에 이어 1일 일본으로 떠난 全斗煥전대통령,구여권인사들과의 접촉을 본격
  • 지역감정극복, 전국민 동참을

    金大中대통령은 지역갈등 해소와 국민화합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중에있다고 한다.金대통령은 26일 국무회의에 이어 27일 국민회의 개혁추진위 출범식에서도 망국적인 지역감정의 근절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밝혔고 金鍾泌총리를 비롯한 각 부처 장관들도 지역별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지역감정 해소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부산 대구 광주 등 영호남 8개 시·도 자치단체장들도 지역감정 해소 협의회를 구성하여 두 지역의 화합을 촉진하는 갖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또한 목포시-마산시,대구 중구청-광주 동구청 등에 이어 진주-순천시 등 기초자치단체들도 자매결연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관(官)뿐만 아니라 민간차원의 동서화합운동도 계속 확산되고 있다.영호남부부로 구성된 ‘한가족화합추진본부’는 두 지역 사돈맺기 장려운동을 펴는가 하면 문화단체들은 ‘영호남 실내악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독 정치권에서만 좀처럼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최근 경남북 지역 공단 주변에선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유언비어뿐만 아니라일부러만들어내는 ‘조언(造言)비어’까지 떠도는 가운데 야당은 대규모 장외집회를 또다시 준비하고 있다.한나라당의 오는 31일 포항집회계획에 대해서는 당내부에서조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시민단체까지도 지역감정에 의존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설사 우리의 정당구조가 지역할거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 하더라도 이제 더이상 지역감정을 악용하거나 이를 부추겨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어내려 해서는 안 된다.지구상에 유일한 분단국으로 남북이 갈라진 것도 서러운데 동서로 나뉘어또다시 골을 깊게 파는 행동은 민족적 범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언제나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듯이 지역감정문제가 전면으로 부각되고 있는 이번 기회를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본다.야당을 비롯한 정치권은 물론 영호남 주민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모든 계층,모든 시민들이 지역감정 극복을 위한 국민화합물결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이같은 지역감정 해소의 분위기를 북돋우고 실천을 촉진하기 위해정부나 지방자치단체로서도 추가적인 노력을 해 주기 바란다. 영호남지역간의 문화예술·청소년교류를 활성화하고 동서간 도로교통망을확충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다.또한 지역갈등 조장행위 모니터제를 실시하여 즉각 진원을 캐고 필요한 대책을 제때 세우는 것도 좋을 것이다.지역균형 인사와 공정한 예산집행의 내역을 널리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차제에 중앙인사위원회의 설치 등 제도적 장치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정치와 지역감정’공청회

    정치개혁시민연대(공동대표 孫鳳淑)는 27일 국회에서 ‘한국 정치와 지역감정’을 주제로 공청회를 열었다.이날 공청회에서는 金萬欽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이 주제발표(지역감정과 국가공동체의 과제)를 발표를 한 뒤 徐京錫한국시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 등 4명이 토론자로 나서 다양한 시각에서 지역감정 극복방안 등을 제시했다.주제발표와 토론내용을 요약한다. ■주제발표(金연구원) 지역감정 ‘망국론’이 다시 들먹거리고 있다.국민 대다수가 지역주의 극복을 희망하고 있지만 정치적 사회적 구조와 형태는 과거와 별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金大中정부’의 등장은 지역주의 구도에 발전적인 계기가 됐다.영남을 기반으로 하는 다수세력은 선거때 지역주의만 동원하면 승리할 수 있지만 소수의 호남 기반세력은 필연적으로 탈지역주의를 지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권교체를 거치면서 그동안 다수 기득권세력들의 연고주의에 따른 독점과차별구조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특정지역이 일방적으로 국가적 자원을 독점할 수 없는 시대로 나아가는 ‘진통의 과정’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정부는 지난 1년간 경제위기 극복에 몰두하면서 사회적 통합과 원리 제시엔 다소 미흡한 측면이 있었다.현재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제도화하는 정도로 지역감정 해소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는 문제의식과 대처의식의 안이함을 방증하는 것이다. 현재로서 지역주의를 완전히 해소할 수는 없다.국가체제의 총체적 재조명차원에서 현재의 지역주의 구도를 수용하되 이를 지역사회 발전의 동력으로전환시켜야 한다.지방분권화를 포함한 국가권력의 다원화와 이를 위한 제도적 보완과 정치공동체의 통합이념 및 원리를 제시가 필요한 시점이다.정치적,사회적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하여 연고주의의 병폐를 줄이는 방향이 돼야 한다. ■토론내용 ▒林鍾仁변호사 金大中대통령이‘DJP연합’을 통해 집권했지만 집권 전후의 경제구조와 호남 차별구도도 변하지 않았다.영남인들의 정서적 상실감을 이용하는 한나라당의 최근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언론도 이러한 한나라당의 지역감정 조장에 대해 비판강도를 높여야 한다. 하지만 국민회의가 추진하는 법적인 처벌,즉 ‘지역감정 조장행위’ 처벌은 단호히 반대한다.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도덕적 정치적 문제를 법적 처벌조항을 만들어 해결하자는 발상은 적절치 못하다.▒李南永교수(숙명여대 정외과) 한나라당은 시민을 동원하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지역주의를 활용하는 것이 문제다.하지만 법으로 해결하자는 발상은 반대한다.법적인 호소를 통해 부부의 갈등을 해소하는 경우는 대부분 이혼으로 결론이 난다. 정치적 실패를 법으로 해결하려는 발상은 단견이다.민주주의는 통합과 분열을 조화시키는 ‘정치기술’이다.정치인들이 정치력이 없으니까 막바지에 법으로 가자는 것은 자신들의 정치 실패를 은폐하려는 기도와 다름없다.▒崔文洵언론노련위원장 지역감정 조장은 朴正熙시대부터 최근 한나라당 마산집회까지 시대에 따라 외양만 바꾼 상태로 구조화되는 분위기다.이는 근본적으로 지역감정을 이용하는 세력이 이익이 된다는 판단에서 출발한다.따라서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편승하는 사람이나 집단에 손해가 되도록 분위기가바뀌지 않고는 치유될 수 없는 고질병이다.지역주의 발언자에 대해 도덕성을 문제삼고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줘야한다. 특히 지역 언론이 지역감정을 확대 재생산하는 측면이 크다.지역주민들의선입감과 편견에다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주요한 이유는 지역감정을 이용하는 상업주의 때문이다.지역 신문의 재벌·족벌체제를 부수는 것이 선결과제다. 하지만 지역감정 조장자에 대한 법적 처벌은 문제가 있다.지난 24일 한나라당 의원들의 지역감정 발언은 “현정권의 빅딜은 영남 기업을 죽이기 위한것” 등 대부분 자신들의 의견을 ‘선동화’시킨 사례다.▒徐京錫한국시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 마산집회에서의 한나라당 행태는 가혹하게 비판받아야 한다.우리의 정치발전을 또 한번 저지하고 ‘동물적’방식으로 정치를 끌고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런 지역감정 발언을 법으로 제재하는 것은 부작용만 증폭시키게된다.법으로 제재를 가하게 되면 법망을 피하는 수법은 더욱 고도화되고 지역감정은 속으로 곪게 된다. 그렇다면근본 조치는 무엇일까.무엇보다 국민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게임의 룰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인사문제의 경우 중앙인사위원회를 공명정대하게 가동해 예상되는 시비를 원천 봉쇄할 수 있다.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원칙을 정립하는 것도 시급하다.현정권의 무원칙과정치권의 당리당략이 겹치면서 지역주의로 확대되는 측면이 크다.이 때문에빅딜이나 기업구조조정 등 현정권의 정책이 지역주의 논란으로 불똥이 튀는경우가 많았다.
  • 포커스 인물…薛勳 국민회의 기조위원장

    국민회의 薛勳기조위원장이 청문회로 떠들썩한 국회밖에서 조심스레 움직이고 있다.조용하지만 단호한 발걸음이다.목표는 ‘민주대연합’이다.실현성문제로 당내 반대도 적지 않다.하지만 정통민주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그의 소신은 변함이 없다. 최근엔 ‘YS(金泳三전대통령)’를 전격 방문했다.민주계인 한나라당 朴鍾雄의원과 함께였다.이 자리에서 ‘개혁 완성론’을 내세워 YS를 설득했다는 후문이다.“민주화를 이끈 두 지도자가 손을 맞잡고 개혁을 완성해야 한다”는 논리였다.누구도 꺼내기 힘든 주제였지만 YS의 경제청문회 증인출석 문제도 정면으로 거론했다.직접 증언방식 대신 불출석 방식을 내세워 YS를 설득하는 유연성도 보였다. 薛위원장은 영·호남의 가교역할을 자임한다.동교동계로선 특이하게 영남(마산) 출신인 그는 최근 마산시-목포시의 자매결연을 중재했다.“지역감정을 허물기 위해선 누군가 밀알이 돼야 한다”는 소신 때문이다.정치적 연륜과더불어 유연한 정치행보가 주목된다.吳一萬 oilman@.
  • 청석면 취급 50대 근로자 직업성 폐암·뇌암 첫 발생

    청석면에 의한 직업성 폐암 및 전이성 뇌암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공단은 27일 지난 83년부터 88년까지 6년간 경남마산의 모섬유제조사업장에서 방사기 수리작업 중 청석면에 노출된 근로자李모씨(50)에게 발생한 폐암과 전이성 뇌암이 업무와 관련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 여야 총재회담 적극 추진

    金大中대통령은 25일 한나라당 李會昌총재가 전날 마산집회에서 제의한 여야총재회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이에 따라 여야는 이날 국회에서 3당 총무회담을 갖고 여야 총재회담의 성사를 위해 총무회담 또는 총장회담 등 양당간 대화채널을 통해 계속 조율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이 ‘안기부(국가정보원)정치사찰’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를 총재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어 회담의 성사에는 다소 시일이 필요할 전망이다. 여야 총무들은 또 국회에 계류중인 여야 의원 10명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처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朴浚圭국회의장은 “작금의 정치상황으로 볼 때 체포동의안의 처리를 위한 의사일정 합의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짐작되는 만큼 법무장관은 현재 국회가 처해 있는 정치적 상황을 감안,당면문제를 슬기롭게 처리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검찰은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여야 의원 10명을 불구속기소하는 선에서 정치권 사정을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그러나 경제청문회에의 야당참여문제와 관련,한나라당이 국정조사계획서 단독처리에 대한 여권의 사과 및 증인과 의제의 여야간 합의채택을요구한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야당의 사과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梁承賢 吳豊淵 yangbak@
  • 하나가 되어 더불어 살자(9회)-전문가 좌담

    분단 반세기를 넘기면서까지 민족통합의 비원을 이루지 못하고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려는 시점이다.대한매일은 25일 새해 특집으로 기획한 ‘동서를 껴안고 통일로 가자’라는 제하의 시리즈의 대단원으로 전문가 좌담을 통해 지역갈등 해소 및 남북화해 방안을 심층적으로 짚어보았다.이날 좌담에는 金善雄(한양대 사회학)·李長熙(한국 외국어대 국제법)교수와 金萬欽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특별연구원(정치학)이 참여했다.▒金善雄 지난 20일 한나라당이 마산에서 개최한 대규모 집회는 지역을 볼모로 삼으려는 우리 정치의 구태의연한 모습을 재연한 것입니다.지역갈등을 증폭시키는 이러한 선동정치는 이제 사라져야 합니다.사실 지역문제와 지역감정은 우리나라에서만 있는게 아닙니다.다만 외국에 비해 지역감정의 폐해가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제가 속한 교수사회에서도 후보의 이념과 능력보다는 자신이 속한 지역을 더욱 선호할 정도입니다.두 분 선생님들과 함께 지역감정의 실태와 원인을 짚어보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金萬欽 우리 지역문제를 진단할 때 이념과 정책을 반복적으로 내거는 데현실적으로는 지역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지역문제는 이념적 정책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지역주의의 현실적 감정적 면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李長熙 지역주의도 결국 학연·지연과 더불어 연고주의의 일종일 것입니다.연고주의의 특징은 불투명성,폐쇄성,과거지향성,비공식성 등을 지적할 수있습니다.연고주의가 개인적 차원에서는 긍정적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다만 공식채널을 무시하고 공동체의 제도나 법을 무시하고 인재를 발탁한다거나 하는 데서 문제가 되는 거지요.이같은 지역연고주의를 가장 부추기는쪽이 정치권이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도서관 소장 정기간행물을 검색해보니 600여건의 세계화 관련 논문 중 정치의세계화에 대해서는 단 한 건도 없더군요.▒金善雄 지역감정의 폐해는 정치문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시민사회가 뿌리내리지 못한 더 큰 원인이 있습니다.시민사회가 정착되려면 정당의 특성이나 정책위주로 비전이 제시되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하지만 아직도 이념보다는 보스 중심의 정치,떼거리 정치가 판을 치는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지역감정의 원인으로 우선 역사적 배경과 사회변동 요인을 꼽고 싶습니다.서양은 개인주의를 중시하는데 반해 동양은 집단주의에 가치를 더 둡니다.집단주의와 같은 ‘내(內)집단’의 가치 지향성에는 혈연·학연·지연이 있습니다.지연은 李교수님이 말씀하신 연고주의와 같은 것입니다.지연은 사회의골을 만드는 큰 영향을 끼칩니다.상당히 감정적인 요소가 크고 전염성이 높습니다.▒金萬欽 연고주의가 나쁘다고 하는데 행동양식에서 연고를 없애기는 어렵습니다.지역주의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또 지역주의의 고리는 연고에 의한 차별이 심화되는 것을 의미합니다.어떤 집단이 독점적 이익을 누리면서 제 역할을 못한다든가 지연을 매개로 한 구조 속에서 어떤 문제가 생기는가에 주목해야 합니다. 나는 정치적 지역주의를 저차원적 지역주의로 보는 것도 반대합니다.지역주의는 발전적으로 해소되느냐가 문제입니다.지역주의는 또 사람들 삶의 관계,사회적 관계에서 중요한 변수입니다.지역주의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지역주의가 해소되지 않는 이유는 지역주의에 대한 진단 자체가 현실을 떠난 근거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金善雄 金박사의 말씀에 동의합니다.지역주의와 감정은 과학적 근거가 없습니다.자신이 어떤 지역출신이라는 것은 사실 막연한데도 평생 자신을 좌지우지하는 특성으로 믿습니다.▒李長熙 좋은 의미의 자기 지역 사랑은 향토애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에 반해 지역연고주의는 어떤 지역을 단결시키는 반면 인사와 경제 등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쪽을 만들기 마련입니다.때문에 우리 사회가 세계화나 민족통합으로 가는데 짐이 되고 있습니다.이를 해결하기 위한 처방으로 두 가지를제시하고자 합니다.정책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과 지방자치제도의 강화가 그것입니다.▒金善雄 아직 지역감정의 요인분석 측면에서 흡족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한번 더 원인을 말씀해 볼까요.▒金萬欽 연고주의 해체보다는 연고에 의한 독점과 차별구조가 무엇인가,金大中정부가 들어선 뒤 구조가 어떻게 바뀌었는가 하는 문제가 정리돼야 합니다.또 정치에서 지역주의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정리해야 합니다.연고주의는 주요 쟁점이 돼야 하지만 그 초점은 연고주의에 따른 독점과 차별구조가 무엇인가,모든 지역이 손해를 보는 것인가,특정 지역만 손해를 보는 것인가 하는 식으로 접근돼야 합니다.▒李長熙 우리가 세계화나 민족통합 쪽으로 한발짝 더나아가려면 시민의식뿐만 정당의 수준이 한차원 높아져야 합니다.제대로 된 공당이라면 잘못된유권자 의식에 호소해 표를 구걸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책임있는 정당은설령 선거에 지는 한이 있더라도 때로는 유권자의식을 교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金善雄 지역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지방자치를 강화해야 된다는李교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중앙집권하에서는 혈연·지연·학연의 악영향을 피할 수 없다고 봅니다.중앙정부가 획일적으로 지역을 배분해투자하고 한 명의 절대자에 의해 모든 체계가 움직이기 때문입니다.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지방자치가 정착되어야 합니다.다수결의 원칙보다는 소수의견이 존중되는 풍토가 되어야 합니다.▒金善雄 지역감정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서는 당장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법제정이 필요합니다.▒金萬欽 독점과 차별의 구조를 구체적으로 말하면 지역단위 연고에 따른 독점과 차별이 모든 지역에 상호간에 있었다기보다는 호남에 대한 차별이었다는 것입니다.호남포위구조입니다.인간적 모욕,금전적 손해,결혼,승진의 손해가 있었습니다.호남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사회적 관계에서 차별을 받았습니다.우리나라는 대통령의 권한과 정치적 역할이 크기 때문에 金大中정부가 출범한 뒤 변화가 있었을 겁니다.그런데 오랫동안 구조화된 것이 어느 정도 바뀔 것인가에 대해서 낙관적이지 못한 요소가 있습니다.소수가 다수를 차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李長熙 지역연고주의 생성의 원인으로 하나 더 첨언하자면 우리나라 사람의 가치관이 서구과 달리 개인윤리를 더 중시하는 것을 지적하고 싶습니다.▒金善雄 李교수님의말씀에 동의합니다.성차별 문제를 직장내에서도 지켜질 수 있도록 법제화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 처럼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사람들에게 처벌을 할 수 있는 법이 만들어져야 합니다.또 지역감정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세계화를 거론하고 싶습니다.전세계적인 시각으로 보면 한반도내에서 상존하는 지역감정은 보잘게 없습니다.金萬欽박사에게 묻겠습니다.지금처럼 통신이 발달한 때에 도(道) 체제를 떠나 중앙정부와 군단위의 행정조직이 직접적으로 관계를 맺게 되면 지방자치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되는지에대해 대답해 주셨으면 합니다.▒金萬欽 金大中정부는 초기에 경제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문제로 지역문제를 내걸었습니다.그러나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대통령이 지역 차별을 안하겠다고 하면 되겠지 하는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다시 옛날의 인식으로돌아간 감이 있습니다.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 등에서 하는 일을 강화해 제도화 또는 기구화시켜야 합니다. 나는 중앙과 지방의 관계가 다양화되고 정당체제도 다당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우리나라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공간대표체제가 없습니다.지방자치가 있기는 하지만 지방이 중앙에 참여하는 기회는 없습니다.국회의원은 전 국민의 대표입니다.그런 측면에서 지역대표가 없습니다.따라서 현실적으로 국회의원들이 지역을 대표하고 있습니다.지역에 이해관계를 가진 집단이 공식적으로 중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회기능이 다차원적·복합적이돼야 합니다.또 다원화될 때는 더불어 사는 평등의 논리가 서야 합니다.그렇지 않고서는 다원화가 안됩니다.▒李長熙 지역연고주의를 해결하기 위해선 체계적인 연구가 있어야 하겠지만 저는 4가지를 얘기하고 싶습니다.첫째,인사나 경제 측면에서 지역간 차별이 있다면 막연히 얘기할 게 아니라 구체적 데이터로 제시해 국민에게 명확히알려야 합니다.둘째,가정·학교·시민단체 등의 의식교육 개혁이 병행되어야 합니다.셋째,인치주의가 아니라 철저히 법에 따른 법치주의가 확고히 정착되어야 합니다.연고주의에 의해 차별받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한다는 것입니다.넷째,시민단체가 앞장서서 감시기능을 철저히 수행해야 합니다.▒金善雄 지방자치제를 강화하는게 지역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도제도를 폐지하고 중앙정부의 기능중 상당부분을 지자체에 이관해야 합니다.중앙정부는 국방·외교·교육·사회복지 부문만 관장하고 나머지는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해야 합니다.언론이 조장해온 지역 패권주의에 벗어나 지역민들을 계도해나가는 것도 문제해결에 중요합니다.정리 l 具本永 文豪英 李鍾洛kby7@
  • 오늘의 눈-우리정치 부끄러운 자화상

    단상(斷想) 하나. 휴일인 24일,야당의 옥외집회장.마산역 앞뜰에는 1만5,000여명의 청중이 까치발로 귀를 쫑긋 세웠다. “현 정권은 600만평의 공단을 조성할 수 있는 마산의 발전 조건을 묵살했다”-재선의 이 지역 출신 의원은 1년 남짓 남은 차기총선까지 열기를 이어가려는 듯 현 정권에 화살을 쏘아댔다.한때 ‘잘 나가던’ 지역경제의 ‘쇠락’을 못내 아쉬워하는 눈빛이다. 단상 둘. 25일,국회 본청 145호실.‘IMF 환란조사특위’가 밤늦도록 이어졌다.전 정권의 경제실세들이 줄줄이 증인석에 소환돼 혼쭐이 났다. “증인은 당시 우리나라가 얼마나 외환위기를 버틸 수 있다고 생각했나”-“연말까지는 갈 수 있다고…” “심각한 환란에 누가 책임져야 하나”-“… …(묵묵부답)” 증인들은 지난 악몽을 ‘액땜’하듯 이렇게 얼버무리고,저렇게 비켜갔다.때로 특위위원의 질책에 반론을 폈지만 자신있게 말을 끝맺지는 못했다. 단상 셋. 25일 오전 한나라당 安澤秀대변인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기자실에 들어섰다.“마산집회는 성공적이었다.비싼 신문광고를통해 마산집회를 홍보해준국민회의에 감사한다.지난해 서울집회때와는 달리 술먹은 폭력배가 없었던점도 국민회의에 감사한다” 단상 넷. 한나라당 李富榮총무는 25일 총무회담 직후 인터뷰를 통해 “여당이 정한증인을 상대로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며 경제청문회 불참 의사를 재확인했다.여당 총무들은 “과거 경제 실정(失政)을 반성하는 뜻에서라도 야당은 거리로 나가지 말고 청문회에 동참해야 한다”고 한나라당의 ‘망국성(亡國性)’ 정치행태를 규탄했다. 단상을 잇는 어제 오늘의 풍경이 답답함을 더하게 했다.경제논리가 정치논리로 포장되고,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압도하는 정치현실이 환란의 근본원인은 아니었을까.경제파탄의 장본인인 야당이 과거 반성없이 정권교체의 희생양을 자처하는 몰염치에는 실소를 참을 수 없다. ckpark@
  • 여야 총재회담 성사돼야

    냉각정국이 한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 총재회담이 모색되고있다.한나라당의 李會昌총재가 지난 24일 마산집회를 통해 金大中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의했고 金대통령이 25일 회담용의를 표시하고 이에 필요한 대야접촉을 여당측에 지시했다. 한나라당은 총재회담의 조건으로 여당의 국회 본회의 안건 변칙처리 등에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할 것을 내걸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한나라당은 金대통령이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여야 총재회담을 준비시키면서도 ‘사과’를 거부하고 나선 것은 총재회담을 할 생각이없는 것으로 본다며 대규모 장외집회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한다. 우리는 차제에 정치권이 여야 총재회담을 반드시 성사시켜 경색정국을 대화정국으로 전환하는 일대 계기를 만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이와 관련하여먼저 한나라당은 무조건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여당과의 협상을 통해 대화정국을 여는 접점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대규모 옥외집회 등 거리 투쟁을 계속하면서 여야 총재회담을 추진하겠다는것은 누가보아도 진실한 대화준비의 자세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또 야당이 ‘정치사찰의혹’문제와 관련자 문책을 계속 제기하면서 대통령의 사과를 회담의 전제조건으로 고집한다면 이 또한 진정한 협상의 태도가 아닐 것이다. 한나라당은 마산집회를 통해 민심의 소재가 확인됐다며 여당이 정당한 지역민심의 표출을 지역감정으로 몰아붙인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일부 연사들이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연설을 한 것은 야당 집회가 지역정서에 편승하고 있음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다.야당은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영호남의 골을 깊게 하는 대중집회를 더 이상 열어서는 안될 것이다. 여당은 국정에 대한 무한책임은 결국 여권에 돌아온다는 사실을 인식하여여야 총재회담의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그간의 정국 흐름에비추어 볼때 경제청문회의 여당 단독운영은 불가피했다고 할 수 있으나 다시 한번 야당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야당이 주장하는 특위 구성의 여야 동수는 어렵다 하더라도 청문회 운영자체를 여야 합의제 형식으로 운영하는 등 우회적인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것이다. 여야는 대화정국으로의 대전환을 가져올 여야 총재회담의 불씨를 조심스럽게 지펴나가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여야 중진들간에 모든 가용 채널을동원하여 정치현안들에 대한 최대의 공약수를 찾도록 해야 한다.그러나 이공약수는 어디까지나 원칙있는 타협이 되어야지 밀실에서의 야합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 黨政, 野집회 대응 어떻게

    여권은 한나라당의 마산집회에 관해 지역정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시각이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지역정서에 뿌리를 둔 3김정치는 악의근원이라며 3김극복을 외쳐놓고 그럴 수 있느냐”고 격앙했다.그는 “우리도 장외집회를 했으나 언제 광주나 전주에서 한 적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도 야당의 성숙한 자세를 촉구하면서 지역감정 선동과 유언비어 날조에 대한 강경대처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여권은 그러나 현시점에서는 영남민심을 바로 잡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판단,사법적인 대응과 함께 민심수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구상이다.청와대는 이미 정무수석실과 법무비서관을 통해 청와대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안이 생길 때마다 가동되는 ‘유언비어 제조창’이 아직도 정치권에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서 출발하고 있다. 아울러 金鍾泌국무총리를 비롯,경제부처 장·차관 등이 영남지역을 방문해현정부가 결코 영호남 차별정책을 쓰지않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金총리는 30일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며,장·차관들도 이번주 중으로 경남북지역을 돌며 경제정책의 공정성을 널리 알린다는 복안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도 일간지 광고로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한데 이어 오는 27일 대구에서 정책토론회를 갖는 등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영남민심을 비관적으로 보고있지 않다”면서 “빅딜이 정리되고 유언비어에 대해 정부가 실상을 설명하면 곧 정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梁承賢 yangbak@
  • 새달21일 ‘국민과의 TV대화’-金대통령

    金大中대통령은 다음달 25일 취임 1주년을 계기로 영호남 지역갈등 해소 및 사회통합을 이룬다는 차원에서 대규모 사면·복권을 추진하고 지역화합을위한 특단의 조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의 이같은 구상은 다음달 경제청문회가 종료되고 한나라당의 마산집회등을 계기로 영남민심 수습이 사회통합을 위한 선결과제라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金대통령은 국가보안법 개·폐문제에 대해서도 “전반적 재검토가 필요하며,멀지 않은 시기에 처리할 것”이라고 밝혀 개정방침을 시사했다. 특히 정부의 경제정책과 인사 및 예산의 공정성을 직접 국민 앞에 알리는것이 필요하다고 판단,국회 연두교서 발표 방침을 바꿔 다음달 21일쯤 ‘국민과의 TV 대화’로 올 국정방향을 밝히는 방안을 추진중이다.梁承賢 yangbak@
  • 외언내언-유언비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악성 유언비어가 최근 영남지역에 떠돌고 있다 한다.그 내용은 ‘전라도에는 실업자가 없고 경상도에만 실업자가 득실거린다’‘빅딜은 경상도 기업을 죽이기 위해 추진됐다’ ‘구미공장(OB맥주)을 뜯어다 광주로 옮기려 하고 있다’ 등 경제상황과 실업률에 관한 것이다. 유언비어의 사전적 풀이는 ‘도무지 근거 없이 널리 퍼진 소문’이다.이에대한 사람들의 관점은 대체로 두가지로 나뉜다.하나는 유언비어를 옛 공산권이나 제3세계 국가에서처럼 권위주의적 정권의 폭압 아래 정상적인 언론이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틈새를 채우는 대안으로 보는 긍정적 태도이다.다른하나는 유언비어를 악의적으로 조작된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의 병리현상으로보는 부정적 태도이다. 유언비어의 영역이 축소돼 학문적 연구작업마저 60년대 이전에 거의 중단된 서구사회와 달리 우리 사회에서 유언비어는 사회학자는 물론 일반인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정경유착 사례들이나 광주사태 등 유언비어가 사실로 확인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따라서 여론정치의 일부로 유언비어가 조작된다는 부정적 측면은 간과돼 왔다.특별한 목적을 가진 선전가나 정치가들에 의해 여론조작 수단이나 선전 수단으로 역이용된다는 점은 무시된 것이다. 그러나 악의적으로 조작된 유언비어의 폐해도 우리는 뼈아프게 체험했다.‘조센진이 불을 질렀다’는 유언비어로 인해 6,000명이 넘는 재일한국인들이학살당한 관동대지진 이후 고베지진,옴진리교사건 등 일본에서 큰 사건이 터질때 마다 재일동포들을 위협하는 헛소문이 그것이다.지난 97년 경기 북부의 한 신용금고가 부도설에 휘말려 대규모 인출사태로 곤혹을 치른 것처럼 국제통화기금 사태 이후 기업정보의 탈을 쓴 유언비어로 엉뚱한 피해를 입을까 전전긍긍하는 기업들도 늘어났다. 권위주의적 정권 치하도 아니고 제도권 언론이 제구실을 못하는 때도 아닌지금 영남지역에서 유포되고 있는 유언비어는 괴기스럽다.괴기스러움의 뿌리는 경제난국에 가 닿아있는데 지역감정은 그 극복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오히려 온국민이 힘을 합쳐 사회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해 나서야할 때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파괴적이며 비생산적인 유언비어는 나라의 근본을 흔들악령이다.마산 등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나라당의 장외투쟁이 이 악령을 일깨우는 역할을 해서는 안될 것이다.
  • 한나라, 馬山서 대규모집회

    한나라당은 24일 오후 마산역 광장에서 ‘김대중정권의 국정실패 및 불법사찰규탄대회’를 가진 뒤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李會昌총재는 이날 규탄사에서 “안기부 정치사찰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사과하고 안기부장 등 책임자를 문책한다면 언제든지 대통령과 만나 헝클어진정국을 이끌기 위해 일괄타결할 용의가 있다”고 조건부 대화를 제의했다. 국민회의 鄭東泳대변인은 마산집회가 끝난 뒤 “한나라당의 왜소한 지역감정 선동정치는 전혀 먹혀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나라당은 당리당략을 채우려는 망국성 정치를 중지하고 냉정한 이성을 회복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자민련 金昌榮부대변인도 “야당은 지역 갈등을 증폭시키는 장외투쟁을 즉시 중지하고 경제회복에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대검공안부 관계자는 “지역감정을 조장하거나 특정인 또는 특정기업을 대상으로 유언비어를 유포한 사실이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정부, 삼성-대우에 전방위 압박 의미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조속한 빅딜 완성을 주문하는 정부의 전방위 압박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지역감정과 노사문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두 회사의 빅딜은 자율적인 협의에 맡겨두다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金大中대통령이 李健熙삼성회장과 金宇中대우회장을 22일과 23일 잇따라 청와대로 불러들인 것도 이 때문이다. 대통령의 총수 청와대 초치는 양사의 ‘모양새 갖추기’만으로는 안된다는‘최후통첩’에 다름아니다.이에 앞서 지난 20일 李揆成재경부장관과 朴泰榮산업자원부장관,李憲宰금감위원장,康奉均경제수석이 모여 빅딜의 조기성사와 지원방안을 다각적으로 논의한 것도 정부의 다급함을 보여준다.▒정부의 적극 개입이유 기대만큼의 속도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양사는 지난해 12월7일 빅딜합의 이후 맞교환의 범위나 삼성자동차 SM5 계속생산 여부를 놓고 탐색전만 계속해왔다. 정부를 더욱 초조하게 만든 것은 영남지역에 기반을 둔 양사의 노사문제가‘지역감정풍’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24일 한나라당의 마산집회를 계기로 구미공단의 대우전자와 부산 신호공단의 삼성자동차 공장주변에서는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유언비어가 확대재생산돼왔다. 이미 삼성자동차는 빅딜 추진 이후 조업이 중단됐고,대우전자는 시한부 파업에 돌입한 상태.따라서 빅딜을 조기에 성사시켜 흉흉해지는 민심을 다잡고 지역풍을 차단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볼 수 있다.더욱이 노사분규가 다발하는 3월로 이어질 경우의 부담도 만만찮다.어렵사리 회복한 대외신인도에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이다.▒핵심 쟁점은 삼성은 기업구조조정위가 제시한‘선(先)실사 후(後)경영권양도’방식을‘선(先)경영권 양도,후(後)실사’방식으로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교환의 범위에 대해서는 삼성자동차와 삼성상용차,삼성전기 차부품사업부문 등 그룹의 자동차부문 전체를 대우측에 넘기고 대우전자,대우전자부품을 받겠다는‘패키지 딜’을 요구한다. 대우는 실사평가기관으로 선정된 딜로이트 투시 토마츠(DTT)사가 교환대상을 평가한 후 정산을 통해 경영권을 넘기도록 하는 기존 방식을 유지하자는입장이다.교환 범위에 대해서는 이미 상용차 라인을 갖고 있는데다 충분한부품조달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자동차만을 넘겨받고 대우전자를 넘긴다는 입장이다.부채탕감이나 대출금 상환연기도 일관된 주장이다.
  • 기고-’국민위한,미래 향한 큰정치를’

    한나라당이 기어이 국민의 희망을 저버리고 마산집회를 강행했다.한나라당은 영남지역에서 지역차별의 악성 유언비어가 위험수위에 도달해 있다는 것을 모를 리가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를 외면하고 마산에서 대중집회를 개최한 것은 결코 국민을 위한 정치적 행위라고 말할 수가 없다. 사실 국회 529호 정치사찰 시비문제만 하더라도 안기부나 국민회의를 무조건 두둔할 생각은 없지만 과거 한나라당과 구 여권의 정치사찰에 비교하면이것은 그야말로 새 발의 피에 불과하다.한나라당도 이런 사정을 뻔히 알면서 이것을 빌미로 국회를 외면하고 지역감정을 이용한 대중집회를 한다는 것은 국민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부도덕하고 치졸한 정치적 작태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金大中대통령은 과거 야당총재 시절 지역차별의 희생자이면서도 지역을 볼모로 한 대중집회는 자제했다.이렇게 역경 속에서도 전체국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했기 때문에 결국 그는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되었다.그러나 李會昌총재는 국민을 믿고 떳떳하게 정치하지 못하고 지역을 볼모로 한 대중집회를 개최함으로써 스스로 정치적 생명을 잃게 되었고,한나라당도 특정지역의 패거리 당으로 몰락하는 길을 가는 것 같다.참으로 애석한 일이다. 지금 우리 나라는 국제신용평가기관들에 의해 ‘투자적격’ 판정을 받긴 했지만 경제적 불안은 여전하고 실직 등으로 인한 경제적 고통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이러한 때에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지는 못할 망정 쪽박마저 깨는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올해는 21세기,새로운 밀레니엄 시대를 목전에 둔 20세기의 마지막 해이다.따라서 이 해는 지나온 100년의 발자취만이 아니라 1000년의 역사를 돌이켜 보며 새로운 미래를 희망으로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는 비상한 한 해이다.세계 각국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지나온 세기들의 경험과는 전혀 다른 밀레니엄에 대한 우려와 기대에 대한 논의를 하며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인간이 21세기 새로운 천년의 시대를 참된 희망으로 맞으려면 지금까지 정복과 소유 경쟁으로 서로 적이 되어 살아온 탐욕적인 삶을 철저히돌이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한다.실제로 인간은 지금 같은 적대적 관계의 삶을 돌이키지 않으면 2000년 첫 태양을 희망으로 맞이할 수가 없다.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 표준시간으로 1999년 12월 31일 자정을 맞는 바로 그 시간에 첫 일출을 보게되는 곳은 인도 영해 상에 위치한 니코바르 제도이다.그런데 벵골만 동쪽에 위치한 니코바르 섬은 인간의 출입이 거의 불가능한통제지역이다.결국 인간은 2000년의 첫 일출을 보지 못하고 니코바르 섬 해안에 사는 거북이와 악어들만이 보게된다.이것은 하나의 상징적인 것이지만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이제 정치권은 소아병적인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국민을 위해 미래를 향한큰 정치를 해야 한다.이런 의미에서 한나라당은 무조건 국회에 돌아와야 한다.이것이 한나라당이 승리하는 길이기도 하다.여당은 물론 이에 상응하는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 한나라 마산대회 이모저모(I)

    한나라당이 24일 마산역 앞마당에서 가진 ‘金大中정권의 국정실패 및 불법사찰 규탄대회’를 통해 영남정서에 불을 붙였다.소속의원 70여명을 비롯,1만5,000여명이 참석한 대회장에는 ‘지역경제 파탄 주범 金大中정권을 심판하자’‘일어나라 부산시민이여,삼성자동차를 살리자’등 지역 민심을 자극하는 플래카드 수십여장이 내걸렸다. 전날부터 마산에 머무른 李會昌총재는 인사말에서 ‘위대한 마산·창원 시민,경남도민 여러분’을 여러차례 외치며 “가시밭길에서 정권과 맞선 우리당을 지켜주고 도와달라”고 호소했다.특히 “민주 성지(聖地) 마산에서 모든 것을 버리고 끝까지 싸울 것을 맹세한다”고 강조했다.연설도중 “구속된 동생의 생일이 구랍 31일이었는데 529호 사태 때문에 면회를 가지 못했다”며 목이 잠기기도 했다. 몇몇 연사들은 노골적으로 지역 차별 문제를 거론했다.金浩一의원은 “현정권은 유독 영남에 근거지를 둔 삼성이나 LG만 골라서 뺨을 때리고 있다.한일합섬도 목포나 광주에 공장이 있었다면 퇴출되었겠느냐”며 “마산사람들이직장이 없어 마산역에 이렇게 많이 모였다”고 주장했다.金鍾河중앙위의장은 “한일합섬과 동남은행 퇴출은 ‘영남죽이기’로 현 정권은 국민의 정부가 아니라 특정지역의 정부”라고 말했다. “경상남도를 이렇게 해도 된단 말이냐”(權翊鉉)“집권세력이 경남도민의정의로운 함성을 지역감정이라는 문구로 매도하고 있다”(黃性均)는 발언도뒤를 이었다.대회직후 참석자들은 합성동 시외버스터미널까지 2㎞남짓 당보를 나눠주며 1시간여동안 가두행진을 벌였다.
  • 한나라 마산대회싸고 두기류

    24일 마산대회를 앞두고 한나라당내 기류가 복잡하다.장외로 나가는 지도부의 강경노선을 비판하는 시선은 예상외로 따갑다.“또다시 장외로 나가느냐”“한나라당이 ‘영남당’이냐”는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분출되고 있다.대규모 옥외집회를 열어 강공으로 나갔을때 ‘지역감정’을 자극한다는 비난여론을 피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당내 곳곳에서 들린다. 거당적으로 치르는 행사인 만큼 당내 인사들은 대놓고 불만을 터뜨리지는못한다.속앓이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권과는 달리 수도권과 중부권 의원들은위기감마저 느끼고 있다.마냥 거리로 나갈 경우 ‘득(得)’보다 ‘실(失)’이 크다는 손익계산서를 손에 쥐고 지도부의 눈치만 살핀다. 중부권의 한 의원은 “마산 대회를 시발로 대구·경기로 올라올 계획인 것으로 안다”며 “여권에 엄청난 부담을 주겠지만 야당도 부담을 지지 않을수 없다”고 걱정했다.또 지난해 서울역에서와 같은 폭력사태가 발생하면 정국이 걷잡을 수 없는 나락으로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장외 강경투쟁이 결국 지역정당으로 운신의 폭을 좁히는 ‘자충수’라는 분석이다. 당내 민주수호투쟁위원회의 고위 관계자도 이 점을 특히 경계했다.만의 하나 불상사가 생기면 그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고 초조해했다.민투위는 22일오전 회의를 열고 대회 개최에 따른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李會昌총재 주재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는 마산대회의 중요성을다시 한번 부각시켰다.李총재는 “마산집회의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당력을 총동원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자”고 독려했다.당직자들에게는 세밀한 점검을 거듭 당부했다.李총재는 마산대회에 이어 오는 29일 여주·이천시민규탄궐기대회에도 참석한다.한편 張光根부대변인은 “여당의 ‘지역감정 조장’ 운운하는 상투적인 공세야말로 또 다른 지역감정의 조장”이라고 반박했다.
  • 시민단체 ‘野집회’ 걱정의 눈길

    시민단체들은 한나라당이 마산 등에서 장외집회를 가지려 하는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대다수 시민단체들은 한나라당의 마산집회가 지역감정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집회계획 취소를 촉구했다.시민단체들은 또 여당의 국회운영에 대해 일부 문제점을 지적하는 동시에 한나라당이 경제청문회에 즉각 동참할 것도 아울러 요구했다. 정치권 감시 시민단체인 정치개혁시민연대(공동대표 孫鳳淑)는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이 24일 마산에서 열기로 한 장외집회는 전근대적인 지역감정을조장,정쟁의 무기로 삼겠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지역감정을 악용하려 한다는 의혹을 살 경우 지금까지 전개해온 투쟁의 정당성이급격히 약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개련은 이어 “여권의 국정조사계획서 일방처리와 단독청문회 운영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나 청문회를 원천적으로 거부하는 듯한 한나라당의 태도도 당당하지 않다”면서 “특위위원의 여야 동수 주장은 과거의 전례로 볼때 정당한 요구라고 볼 수 없다”고 말해 특위위원 배분등을 이유로 한나라당이 청문회에 불참,장외집회에 나선 것을 비판했다. 민족화합운동연합(대표의장 金炳傑)도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이 하필이면영남 마산에서 대규모 옥외집회를 하려는 숨겨진 의도는 바로 지역감정”이라면서 “망국의 지역감정에 또 하나의 당쟁불씨를 당겨보고자 하는 것이라고 우리는 단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화합시민연대(사무총장 金鍾仁) 관계자도 논평에서 “온 국민이 경제회생에 관심을 쏟고 있는 가운데 동서분할 구도를 심화시키려는 행동은 자제돼야 한다”면서 “지역을 볼모로 당리당략을 채우려는 행동은 국민의 호응을얻지 못할 것이며 한나라당은 지역분할 조장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역감정 조장 유언비어 철저 추적 사법처리 방침”

    朴智元 청와대 공보수석은 22일 “일부 지역언론들이 지역 소(小)이기주의와 정당의 지역기반에 편승,구독률과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지역감정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행위와 유언비어는 과정을 철저히 추적,사법처리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朴수석은 이날 경주에서 열린 영남지역 편집·보도국장 세미나에 참석,‘국가위기와 언론의 역할’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책임있는 정당과 정치지도자라면 지역화합을 추구해야 하는데도 걸핏하면 지역행사를 갖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한나라당의 마산집회를 겨냥한 뒤 “법을 제정해서라도지역감정 조장행위를 근절시켜야 한다는 것이 金大中 대통령의 의지”이라고 말했다.
  • 영남民心은 어떤가

    “구미공단이 통째로 호남지역으로 옮겨간다” “대기업들이 현 정권에 잘보이기 위해 호남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하거나 설립 중이다” “정부의 구조조정이 경남·경북지역 기업들을 희생양으로 진행 중이다”. 최근 영남 지역에서 유포되고 있는 유언비어의 내용들이다.뚜렷한 근거도,확실한 증거도 없이 떠돌고 있지만 적지 않은 현지 주민들이 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특히 대기업간 빅딜 이후 구미(대우전자)와 부산 신호(삼성자동차) 등 공단 주변을 중심으로 급속히 유포되고 있다. 경북 안동에 사는 白亨浩씨(38·약사)는 “정권교체 이후 상대적 박탈감과IMF 이후 막연한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현 정권에 대한 감정이 상당히 악화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일부 정치세력이 이런 분위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면서 사태는 더욱 나쁘게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李鎬根씨(정당인·42)는 “이미 유언비어 유포가 자연발생적 수준을 훨씬 넘어서고 있는 것 같다”며 “한나라당의 24일 마산 장외집회가 유언비어의 확대재생산 통로가 될 수도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하지만 유언비어에 대한 반론도 적지 않았다.“IMF 한파가 호남지역은 피하고 영남지역만 몰아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경제가 살아나고 고용문제가 해결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보일경우 현지의 분위기는 급반전할 수 있다”고 낙관적인 반응도 많았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이 장외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마산 지역에서도 지역감정 심화에 대한 우려가 만만치 않게 일고 있다. 마산 YMCA 간사 이지양씨(30)는 마산집회에 대해 지역감정이 촉발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면서 “한나라당은 국회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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