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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곳에 가고싶다] 이천 도드람산

    [그곳에 가고싶다] 이천 도드람산

    도드람산(349m)이 ‘이천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것은 기암괴석이 많아서일 것이다.이천시 중심가에서 8km 떨어진 마장면에 있는 산으로,중부고속도로 하행선 이천휴게소에서 보면 고속도로를 따라 서쪽에 솟아 있는 돌산이다.산은 높지 않으나 평지에 솟아 있어 조망이 좋고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어 매력적인 산이다. 연일 삼십도가 넘는 찜통 더위가 계속되는 초여름 오후,밤나무 꽃향이 짙은 영보사 오름 길로 들어섰다.SK연수원 담장에 흐드러진 장미는 밤나무 숲 그늘에서 쉬고 있다. 산 속의 민가 같은 영보사를 돌아 가파른 길을 잠시 오르니 곧 전망이 트인다.전망좋은 바위는 몇 걸음마다 있어 자주 뒤를 돌아보게 된다. 뾰족뾰족한 돌들을 쌓아 놓은 듯한 제1봉에 섰다.조망이 기막히다.굉음을 내며 달려가는 자동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가는 일개미들 같다.고속도로 건너 설봉산이 지척이다.차들은 이천휴게소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있다. 이어진 암릉은 우회로가 나 있으나 그대로 암릉을 타기로 했다.제2봉에 그림 같은 소나무가 있다.봉우리 위의 넓은 바위는 십여명이 앉아 쉴 수 있을 정도의 평상 모양이다.칼날 같은 제3봉을 지나니 정상이다. 소나무 숲에 나무 의자 세 개를 만들어 놓았다.검은 돌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도드람산 猪鳴山 349m, 1994.4.10,이천 늘푸른산악회’. 도드람산이란 이름은 두 가지 유래가 구전된다.하나는 마고(麻姑,산신의 하나)할멈이 이 산을 한양 삼각산으로 옮기려고 갖고 갔다가 거기는 이미 다 차 있으므로 도로 가지고 온 산이라 해서 도드람산(되돌아 온 산)이라고 불렸다는 설. 또 하나의 전설이 전한다.옛날 이 마을에 병든 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던 효자가 있었다.이 산에서만 나는 석이버섯이 좋다는 스님의 말을 듣고 석이버섯을 따다 드렸다.과연 눈에 띄게 차도가 있었다. 어느 날 외줄을 타고 바위의 버섯을 따는데 돼지 울음소리가 나서 올라가 보니 돼지는 없고 외줄이 바위에 닳아서 끊어질 지경이었다. 효심이 지극한 효자를 가상히 여긴 산신령이 돼지를 보내 효자를 구했다 해서 ‘돋(돼지)울음산’이라 불렸다 한다.돋울음산이 세월이 흘러 도드름산으로 변한 것이다.한자로는 저명산(猪鳴山)이다. 정상에서 북쪽으로 이어진 능선에 효자문이 세워져 있고 그 아래 돼지굴로 내려가는 철계단이 있다.험한 길이다.계단이 없었다면 함부로 내려가기 어려웠겠다.지리산 천황봉의 천황문을 닮은 바위문이다. 철계단이 끝나고 밧줄을 매 놓았다.여성 등산객이 밧줄을 잡고 내려오고 있다.“아,맨발로 등산을 하십니까? ” 맨발로 등산하는 이들이 있다는데 이곳에서 만날 줄이야.“예,발에 땀나는 것이 싫어서요.” 핫 팬츠 차림의 여성 등산객은 더 말붙일 시간도 없이 휑하니 가버린다.뒷모습 왼쪽으로 석이버섯이 날 것 같은 바위벽이 병풍을 치고 있다.간간이 바위굴이 있어 돼지도 있을 법하고.바위벽이 끝나는 안부의 쉼터에는 의자마다 한 사람씩 누워서 바람을 맞고 있다. 하산길은 전망대로 올라가서 되돌아가기로 했다.철계단을 수직으로 돌아 올라간 그곳은 과연 전망대답다.북쪽으로 양자산·용문산·천마산 등이 하늘을 받치고 있고,서쪽으로 수많은 구릉들이 널브러져 있다.동쪽으로 중부고속도로가 가로지른 저곳과 남쪽으로 영동고속도로로 나뉘어 있는 저 넓은 벌판이 경기미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는 ‘이천쌀’의 본고장이다. 흰바위의 백미를 보는 듯한 암릉을 올라간다.강철로 만든 손잡이와 발디딤이 있어 안전을 돕고 있으나 아무래도 자연미는 느끼기 어렵다.다시 정상에 섰다.모두들 내려 가버린 정상의 쉼터 의자에 안내산악회의 광고지만이 흔들거리고 있다.멀거니 내려다보는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돼지울음소리가 들리는 듯했다.서둘러 자동차가 기다리는 도로공사장을 향했다.굴참나무가 빼곡한 산비탈이 ‘휘익휘익’ 스치며 지나가고 있었다. 산악문학인 안재홍 ●가는 길 중부고속도로 서이천 나들목을 나와 서이천 삼거리에서 우회전한다.고속도로 밑을 통과하면 SK연수원이 나온다.연수원 담을 따라 오르는 길이 도드람산 들머리다.이천에서 42번 국도로 마장면 표교리까지 간 후,설서교차로에서 표교초등학교 방향으로 1km 가면 된다.용인행 버스가 수시로 있다. ●볼거리·먹을거리 이천은 쌀과 도자기의 고장이다.이천시립박물관과 도자기전시관이 볼 만하다.태평흥국명미애보살좌상이 서이천 삼거리를 지나서 왼쪽에 있다.도드람산 들머리에 있는 도드람산식당의 이천쌀밥정식 1만원,산채비빔밥 6000원(031-636-9774).
  • [서울 탱고] 하사와 병장 ‘해남 아가씨’

    ‘월출봉 고갯길을 굽이굽이 돌아서.나 여기 찾아 왔네 해남아가씨∼’ 대중가요 ‘해남아가씨’는 70년대 후반 인기가요 차트 ‘베스트 10’에 오를 만큼 히트했다.당시 벽촌이던 전남 해남을 전 국민의 입에 오르내리게 한 노래이다.해남 사람들에게는 ‘애향가’나 다름없다.향우회나 동창회에서도 분위기가 고조되면 으레 이 노래를 합창한다. ‘구름도 내맘인 양 그님 모습 그리고 우슬재 산마루에 나의 눈길 머무네. 아∼이 내맘 부러울 것 없어라.우물가 해남아씨 물 한모금 주구려∼.’ 한적한 시골 마을.붉은 댕기머리 산골 처녀가 우물가에 수줍은 미소로 나그네의 마른 목을 적셔 줄 듯하다. 당시만 해도 영암∼해남간 국도는 비포장 도로였다.해안에서 나오는 ‘김’과 농촌 들녘의 ‘물감자’‘배추’ 등이 특산품이었다.해남은 광주까지 100㎞ 남짓밖에 안 되지만 차량으로 3시간 이상 걸렸다. 영암 월출산을 오른쪽에 끼고 꼬불꼬불한 비포장 도로를 달리다 보면 강진과 해남의 경계에 ‘우슬재’가 나타난다.사람들은 이곳을 힘겹게 올라 와 한숨 돌리며 해풍(海風)에 땀을 식혔을 것이다.지금도 우슬재를 넘어 해남땅에 도달하면 맘씨 좋은 해남 아가씨가 사뿐히 걸어 나와 반겨줄 듯하다. ‘해남 아가씨’를 히트시킨 가수는 남성 듀엣 ‘하사와 병장’. 이들 가수가 지금은 활발한 활동을 않기 때문에 40대 이하에게는 생소할지 모른다.이 노래가 만들어진 사연도 일반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하사 이경우(53)와 병장 이동근(54)은 논산훈련소에서 ‘운명적으로’ 만난다.1973년 하사교육 훈련을 마친 이경우는 이등병이던 이동근과 같은 부대에 배치된다.노래에 소질이 남다른 두 사람은 군부대 노래 경연대회 때마다 1등을 차지했다.둘은 제대 후 사회에서 다시 만나기로 결의했다. 이 하사는 3개월 늦게 제대한 이 병장과 만나 듀엣을 만들고 본격적인 가수의 길을 걷는다.무명시절에는 대구,부산의 레스토랑 등지에서 통기타를 치며 포크송을 주로 불렀다.둘은 라면으로 끼니를 때워 가면서 노래를 위해 젊음을 불살랐다.3∼4년 동안 언더그라운드를 누비던 그들에게 한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대구 기독교방송의 어느 PD가 ‘목화밭’의 작곡가 진남성을 소개해 주었다.‘목화밭’은 단순하고 느릿한 컨트리 풍의 곡이었다.‘하사와 병장’은 통기타를 치며 라이브 무대에서 ‘목화밭’을 열창했다. 반응이 제법 좋았다. 이들은 인기가 올라가자 무대를 서울 명동으로 옮겼다.79년 킹레코드의 사장 ‘킹박’(별명)으로부터 음반 취입 제의를 받았다.당시엔 ‘가요 정화 사건’ 이후 포크와 록이 통제 받던 시기로 최헌,최병걸,조경수,윤수일 등 로커들이 대거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이들은 ‘목화밭’ 이름값으로 목포MBC가 해남에서 개최한 행사에 초대됐다.해남으로 가는 도중 이 병장이 트로트 곡 ‘해남 아가씨’를 만든 것. 이 병장은 “운무에 싸인 월출산 자락을 따라 비포장 도로를 달릴 때 주변 경관이 한폭의 동양화 같았다.”며 “‘해남아가씨’의 영감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이 음반은 5만장 이상 나가고 가요차트 ‘베스트10’에 오르는 대박이 터졌다.한꺼번에 여러 방송사에서 출연을 제의해올 만큼 반응은 좋았다.이 하사는 “통기타 가수로서 활동하던 때라 트로트인 ‘해남아가씨’를 부를까 말까 망설였다.”고 회고했다.이렇게 탄생한 ‘해남아가씨’는 김준규·주현미의 ‘쌍쌍파티’에 올려지면서 인기를 더했다. ‘하사와 병장’은 이 노래 이후 이렇다할 히트곡을 내지 못해 지난 83년 듀엣을 해체하고 각자의 길을 걷는다.이 하사는 현재 경기도 일산에서 ‘음치 클리닉’을 운영하고,이 병장은 서울서 ‘음악기획사’를 꾸려가고 있다. 이 노래의 현장인 해남은 요즘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두륜산,대흥사,달마산,미황사,땅끝마을 등 유명 관광지와 해수욕장이 올 여름 피서객 맞을 준비에 바쁘다.우슬재도 이미 터널로 뚫리고 왕복 4차로로 포장됐다. ‘해남 아가씨’는 보이지 않더라도 그때보다 편리해진 도로 따라 땅끝 해변을 누벼보는 것은 어떨까. 글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 [세상에 이런일이]불만있는 家

    “술을 마시고 들어왔는데 아내가 집에 없어 홧김에 그만….” 부인이 자주 이웃집에 놀러 나간다는 이유로 부인친구의 집에 불을 지른 40대 남자가 쇠고랑을 찼다. 지난 5일 오후 8시쯤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온 박모(48·마산시 합성동)씨는 부인이 없는 것을 보고 화가 났다.부인이 최근 너무 자주 집을 비우고 이웃집에 놀러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만취한 박씨는 휘발유 통을 집어들고 이웃 박모(여·60)씨의 집으로 단숨에 달려갔다.박씨가 이웃집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시각은 오후 8시30분.집 내부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30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지만,부인과 이웃집 사람들은 급하게 빠져나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박씨의 부인은 경찰에서 “남편이 술만 먹으면 상습적으로 폭행을 하는 바람에 저녁때 함께 집에 있는 것이 무서웠다.”면서 “남편은 평소에는 순하고 좋은 사람이지만 술이 문제”라고 말했다. 박씨도 “계획적으로 불을 지른 것은 아니다.술만 먹으면 실수가 잦다.”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이날 박씨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구속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창원 생선전문 ‘부엉이 할배집’

    창원 ‘부엉이 할배집’은 생선 전문점이다.생선 전문점이라고 하면 거창하게 들리지만 이 집의 메뉴는 생선국과 생선회다. 생선으로 국으로 끓인다면 자칫 비린 맛이 연상된다.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싱싱한 생선과 해조류와 야채가 어울려 이 집의 생선국은 해장국으로도 그만이다. 경남 창원시내에 생선국집이 몇군데 있지만 맛이나 서비스 면에서 부엉이 할배집이 최고다.재료나 조리방법이 특별하지 않지만 시원한 맛은 쉽게 흉내낼 수 없어 단골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또 밑반찬이 맛깔스러운데다 몇번이고 달라면 웃는 낯으로 내주는 주인 박예숙(53)씨의 넉넉한 마음씨 때문이다. 조리과정은 간단하다.손질한 생선 2∼3토막과 무를 냄비에 넣어 물을 붓고 끓이다가 모자반과 미나리·파·마늘 등을 넣고 한번 더 끓인 후 고춧가루를 약간 뿌려 내놓는다.봄에는 도다리와 노래미,여름에는 쑤기미(탱수),가을·겨울에는 물메기가 주 재료다. 식성에 따라 고춧가루를 더 넣거나 식초를 살짝 두르면 한 맛 더 난다.찬바람이 불거나 봄·가을이면 이집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그러나 여름철에도 땀을 뻘뻘 흘린 후 밖에서 쐬는 바람은 시원하기 그지없다. 생선회도 인기다.생선국이 나오기 전에 호래기회나 생선회를 안주삼아 반주를 곁들이는 맛도 찮다.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밑반찬으로 나오는 갈치조림이나 호래기 무침으로도 소주 한 병은 거뜬히 비울 수 있다. 그래서인지 점심시간이면 아래 위층 20개의 4인 식탁이 모자랄 정도다.공연차 내려온 유명 연예인은 물론 창원공단을 찾는 외지인들도 즐겨 먹는다. 원래 생선국의 원조는 ‘부엉이집’이었다.박씨의 부친 박만이(80)씨가 40여년전 마산에서 시작,지난 90년 창원으로 옮겨왔다.부친이 고령으로 일손을 놓으면서 친척들에게 상호 사용을 허락,단골들이 헷갈리자 97년 아예 ‘부엉이 할배집’으로 상호를 바꿨다.사업을 하던 남편 정복석(60)씨도 합류,부엌 일을 돕고 있다. 주인 박씨는 “철따라 나오는 자연산 생선을 쓰는 것이 자랑”이라며 “특별한 비법이 없는 것이 비법”이라고 묘한 여운을 남겼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불만있는 家

    “술을 마시고 들어왔는데 아내가 집에 없어 홧김에 그만….” 부인이 자주 이웃집에 놀러 나간다는 이유로 부인친구의 집에 불을 지른 40대 남자가 쇠고랑을 찼다. 지난 5일 오후 8시쯤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온 박모(48·마산시 합성동)씨는 부인이 없는 것을 보고 화가 났다.부인이 최근 너무 자주 집을 비우고 이웃집에 놀러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만취한 박씨는 휘발유 통을 집어들고 이웃 박모(여·60)씨의 집으로 단숨에 달려갔다.박씨가 이웃집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시각은 오후 8시30분.집 내부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30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지만,부인과 이웃집 사람들은 급하게 빠져나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박씨의 부인은 경찰에서 “남편이 술만 먹으면 상습적으로 폭행을 하는 바람에 저녁때 함께 집에 있는 것이 무서웠다.”면서 “남편은 평소에는 순하고 좋은 사람이지만 술이 문제”라고 말했다. 박씨도 “계획적으로 불을 지른 것은 아니다.술만 먹으면 실수가 잦다.”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이날 박씨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구속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M&A시장 큰손 최평규 삼영 회장

    최평규(52) 삼영 회장이 M&A(인수·합병)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3월 삼영보다 덩치가 3배나 더 큰 통일중공업을 284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9월에는 호텔 설악파크를 인수했다.2002년 10월에는 마산의 토종기업인 경우상호저축은행도 매입했다. 최 회장의 ‘M&A 욕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대우종합기계 방산부문을 인수하기 위해 올해 삼영-통일중공업 컨소시엄을 구성,입찰에 참여한 데다 최근에는 13차례에 걸쳐 STX지분 7.15%(163만 9628주)를 확보했다.삼영측은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M&A 의도가 다분히 깔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STX가 STX조선,STX엔진,STX에너지를 거느린 지주회사인 데다 대우종합기계 방산부문과 접목시킬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 회장의 이같은 ‘왕성한 식욕’은 자금력에서 비롯된다.최 회장이 1979년에 설립한 삼영은 공랭식 열교환기와 발전설비를 제조하는 ‘알짜 회사’다.매출액은 900억원대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이 매년 25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최 회장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이다.2002년에는 상장사 가운데 영업이익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또 25년간 무차입 경영에 발전설비 부품에서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여기에 잉여현금 및 부동산이 500억원대에 달한다.이런 이유로 삼영은 한때 코스닥시장에서 ‘블루칩’으로 대접받으며 주가가 3만 9000원(액면가 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최 회장은 지난 4년간 지분 55% 가량을 매도한 뒤 확보한 자금으로 기업 M&A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최 회장의 현재 삼영 지분은 25% 수준이다. 최 회장은 타고난 일꾼으로 유명하다.365일 빠짐없이 출근하는 것은 기본으로 틈만 나면 기계연구에 몰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경남 김해 출신으로 경희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이정규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삶과 경영 이야기](14) ‘제2 고리채 정리’ 나선 정대근 농협 회장

    정대근 회장은 헌칠한 키(180㎝)만큼이나 말하는 데에도 거침이 없다.60평생을 살면서 줄곧 지켜온 신념이 진솔하고 투명하게 사람과 일을 대하자는 것이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정 회장은 “지금이 나의 30년 농협 활동에 있어 최대의 위기이자 기회”라고 말했다.안팎으로 처한 우리 농촌과 농업의 현실이 그만큼 위중하다는 얘기다.그는 ‘혁신’밖에는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농촌 고리채 정리가 반평생의 숙원 사업 세상 물정 몰랐던 서른 한 살에 처음 작은 시골 조합장이 됐다.내리 8번 연임을 하고,환갑이 된 지금 중앙회장을 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반평생을 농협에 바친 셈이다. 내 고향은 낙동강이 굽이치는 밀양시 삼랑진읍이다.마산과 부산이 갈라지는 곳으로 예로부터 교통의 요지로 꼽혔던 곳이다.부친께서 3만평 정도의 농사를 지었으니 마을에서 꽤 큰 부자로 통했다. 초등학교 시절엔 수재라는 소리를 듣고 자랐다.부산공고에 다닐 때에도 2등이라곤 몰랐다.부산상고와 더불어 부산공고도 명문 중 하나였다.부산공고 총학생회장 시절에 4·19혁명이 터졌다. 대구 경북고에서 시작된 학생운동은 부산에서도 요란했다.공부도 안 하고 학생운동한다고 돌아다녔다.부산시 학생회를 만든 뒤 부산의 한 대학에 들어갔지만 중간에 그만두었다.동네 사람들이 “저 친구 서울 명문대 갈 것”이라고 했는데 공부를 제대로 못했으니 나도 가족들도 참담한 심정이었다.불행은 한꺼번에 찾아온다고,마침 부친이 돌아가시면서 집안 살림도 형편이 어려워졌다.무작정 고향으로 내려왔다. 동네 유지들이 나에게 농협 조합장을 맡으라고 권했다.똑똑했던 어릴 적 모습 때문이었다.조합이 뭔지는 몰랐지만 집에서 과수원도 했기 때문에 농산물에 대해서는 훤했다.1975년 삼랑진 조합장에 처음 당선됐다.“그래,우리 고장을 정말 아름답고 잘 사는 곳으로 만들어 보자.” 사실 그때에는 정치에도 마음이 있었다.물론 지금은 “흙에서 태어났으니 조용히 흙으로 돌아가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농협을 농민에게 돌려달라” 조합장을 하면서 나는 아침마다 일부러 부산까지 가는 통근열차를 탔다.그때 열차에는 통학생들과 함께 부산에서 보따리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탔다.기차에 오르면 승무원의 도움으로 안내방송 마이크를 잡았다.“○○공판장으로 가세요.그곳에 가면 좋은 값에 팔 수 있습니다.” 삼랑진 복숭아를 한 곳에 다 모아서 시세를 잘 받아 팔았다.지금으로 말하면 농산물 ‘계통출하(공동판매)’였던 셈이다.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니었지만 그 길만이 조합원들이 조금이라도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어떤 때는 삼랑진 복숭아를 하루 동안 화물차 35대분을 실어 날랐다.토마토는 인천 공판장까지 싣고 가기도 했다.서울 공판장에도 발이 부르틀 정도로 돌아다녔다.그래서 공판장에 대해 모르는 게 없다.입으로 웅얼웅얼대는 경매인의 눈빛만 봐도 “저 친구 어젯밤에 술 좀 마셨구나.”하고 알 수 있었다.소주를 몇병 먹었는지 안주를 잘 먹었는지 못 먹었는지조차 훤히 눈에 들어왔으니 그날 경매시세를 가늠하는 게 어렵지 않았다.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때에는 한국 농협 대표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쌀시장 개방반대 운동을 했다.전국 농민대표로서 서울 여의도에서 최대 규모의 농민집회도 이끌었다.협동조합운동이든 농민운동이든 농민이 떳떳하게 잘 살도록 해 주는 게 진짜 운동이다.농민대표 노릇을 하며 외친 구호는 “농협을 민주화시키고 중앙회장 자리를 농민에게 돌려달라.”였다.결국 나는 2000년 1월 농협,축협,인삼협을 합친 통합 농협의 1기 민선 회장에 당선됐다. ●실익을 주고 믿을 수 있는 농협 지금까지 살면서 잊지 못하는 일이 있다.70년대 말 3선 조합장으로 일할 때 조합장실에 지팡이를 짚고 남루한 두루마기를 입은 할아버지 한 분이 찾아왔다.할아버지는 대뜸 “돈 50만원을 빌려 달라.”고 했다.워낙 큰 돈이어서 “어르신,왜 그러십니까.”하고 물었더니 할아버지는 “집사람이 일찍 죽고 혼자서 늦둥이 딸을 키웠는데 곧 딸이 시집간다.”면서 “죽기 전에 부모 노릇 좀 하고 싶으니 도와달라.”고 사정했다.나는 고심한 끝에 대출계 직원에게 50만원을 빌려 주라고 지시했으나 직원은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양반에게 거액대출은 절대로 안 된다.”고 버텼다.3일을 설득해 내가 보증인이 돼 대출을 해 주었다. 몇년 뒤 나는 돌연 농림부로부터 감사(監査)를 받았다.이유를 캐보니까 도시에 사는 그 할아버지의 조카가 “정대근 조합장이 어리숙한 시골 노인에게 돈을 빌려주고 고리를 뜯고 있다.”고 농림부에 투서를 했던 것이다.감사결과 대출금리 연 15%가 다른 조합과 똑같은 것이어서 혐의는 벗었지만 도시은행들의 연리 10%보다는 무척 높은 편이라는 게 마음에 걸렸다. 처음에 조카 말만 듣고 조합을 괘씸하게 여겼던 할아버지는 오해가 풀리자 담배 2보루를 들고 찾아왔다.그는 아무 말도 못하고 눈물만 뚝뚝 떨궜다.나는 그때 생각했다.“순박한 촌부가 나를 오해하면서 얼마나 속이 상했을까.농민 대출의 높은 금리를 도시 은행들처럼 합리적으로 낮출 수 있는 길은 없을까.”결국 이때의 고민이 오늘 농민대출의 금리를 크게 내린 계기가 됐다. 아내는 초등학교 동기동창이다.장인이 일본에서 의과대학을 나온 분이어서 아내는 유복한 집안의 딸로 자랐다.나는 1년에도 제사를 셀 수 없이 많이 지내야 하는 보수적인 집안의 장남이다.그런 아내가 젊은 나이에 돈벌이도 시원치 않고 선거판이나 돌아다니는 남편에게 시집 와서 고생했으니 돌이켜보면 참 몹쓸 짓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아내는 평생 큰 소리 한 번 내지 않고 나를 내조했다.문밖 출입도 제대로 못한 채 살았다.그런 아내와 지난해 처음 제주도에 갔다.아내는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우리나라에 있었느냐.”며 좋아했다.나를 믿고 따라준 사람들을 위해 나는 해야 할 일이 많다. 농협이 잘 돼야 농민이 산다.나는 반평생 조합장을 하면서 “사촌이 잘 사는 것보다 농협이 잘 되는 것이 여러분에게 낫습니다.”라고 말하곤 했다.농협이 잘 되면 돈을 얼마든지 빌릴 수 있다.그러기 위해서는 농협의 자립이 중요하다.자립할 수 있는 조합은 살아남고 농민에게 실익을 주지 못하는 부실조합은 어쩔 수 없이 도태될 것이다. 나의 경영철학은 정도(正道) 경영이다.기본에 충실하면 된다는 것이다.사람을 바르게 대하고 올곧게 뜻을 펼치면 안 되는 일이 없다는 게 평생의 신조다.농민과 농협이 서로 협동하며 상생(相生)하고,농민과 도시민이 함께 잘 사는 게 내 꿈이다. 그런 점에서 최근 중앙회가 단행한 일선 지역조합의 상호금융 대출금리 인하 조치는 농민도 도시민과 더불어 잘 살아보자는 것이다.‘제2의 농어촌 고리채 정리사업’이라고 부를 만한 일이다.농촌은 고금리에 시달리고 있다.현재의 농협은 61년 농업은행과 구 농업협동조합이 합쳐져서 탄생했다.72년부터 농림수산업자를 대상으로 신용보증 업무를 시작했다.그때는 촌에 사는 농민들은 편하게 돈 빌릴 곳이 없어 고리 사채에 손대기 일쑤였다.그러나 신용사업 덕분에 고리채가 없어졌다.농협이 최초로 농촌에서 고금리 사채를 몰아낸 것이다. 그로부터 30여년의 시간이 흘렀다.그러는 사이 또다시 도시와 농협간 금리 차이가 생겼다.도시 은행들은 서로 경쟁을 하며 자연스럽게 금리를 낮췄지만 열악한 금융환경의 농촌에서는 이런 혜택을 누릴 수가 없었다.농민들은 또다시 비싼 이자를 물면서 대출받아 농사를 지었다.앞으로 통합 2기 농협은 고금리를 농촌에서 몰아낼 계획이다.전에는 농협도 신용조합 등과 마찬가지로 금리가 연 9∼10%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시중은행 수준인 8.5% 정도다. 전국 1320여개 지역조합 가운데 1218곳이 금리를 인하했다.중앙회 방침에 적극 호응해 준 지역조합에 고마움을 전한다.그러나 지역조합은 저금리 체제로 가면서 그만큼 생긴 이익감소를 자구책을 통해 메워야 한다.필요하다면 구조조정도 해야 할 것이다. 통합 2기 농협은 유통 대혁신에도 나설 것이다.농민은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에만 몰두하고 판매와 정산,수송은 농협이 책임지겠다는 것이다.또 농협을 지역사회의 문화복지 센터로 만들겠다.이것이 내가 반평생을 몸 담고 있는 농협을 위해 마지막으로 할 일이다. ■ 정대근 회장은 정대근(鄭大根·61) 농협중앙회장은 지난달 25일 통합농협(농협·축협·인삼협)의 2기 회장으로 재선됐다. 1999년 3월 전임자의 잔여임기를 넘겨받아 지금까지 5년여 동안 회장으로 있으면서 괄목할 만한 경영성과를 거뒀다.지역조합 예수금이 65조원(98년)에서 103조원(2003년)으로 늘었고,같은 기간 순이익도 1144억원에서 6448억원으로 증가했다.적자 조합은 106곳에서 26곳으로 줄었다.최근에는 은행·보험 등 금융사업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경기침체로 고통받는 농민들을 위해 올초 대출금리를 큰 폭으로 낮춰 환영받기도 했다. 바른 말과 거침없는 행동으로 유명한 정 회장이지만 부리부리한 눈에 눈물도 자주 고인다고 주변에서는 말한다.거세지는 농산물시장 개방압력과 내부환경 변화 등 안팎으로 대 전환기에 선 지금,정 회장의 ‘개혁적 공격경영’이 농협을 어떻게 변모시킬지 궁금하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경제플러스] 수협중앙회장 보궐선거 5명 출마

    지난달 사임한 차석홍(61) 전 회장의 후임을 뽑는 수협중앙회장 보궐선거에 5명이 출마한다.13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수협중앙회장을 지낸 정상욱(54),박종식(56)씨와 임채열(55) 마산수협 조합장,김삼만(62) 영일수협 조합장,박학순(59) 경기남부수협 조합장이 후보등록을 마쳤다.선거는 24일 실시된다.전국 96개 회원조합장과 회장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홍철 경제대표이사가 투표권을 행사한다.˝
  • 식탁위의 녹색신호등 ‘그린푸드’

    푸드스타일리스트 김정민(39)씨는 “녹색은 기분을 좋게 해주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음식으로 만들면 신선하고 싱그러운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그는 깻잎 롤 스시와 녹차팥빙수,오이·아스파라거스 냉국,푸실리 콜드 파스타 샐러드를 만들어 보였다. 그린푸드는 사실 인류의 탄생과 더불어 먹어 왔다.인류의 가장 오랜 먹을거리인 그린푸드는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국섭생연구원 허봉수(45) 박사는 “예전에는 필수 아미노산을 중심으로 한 단백질 보충이 관심사였다면 이젠 체내의 이물질과 독소 처리로 초점이 옮겨졌다.”며 “독소 처리에는 녹황색 채소 즉 그린푸드가 가장 적격”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제철 채소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하고,야채의 섬유질이 장 운동을 도와 장내 이물질 배출을 원활하게 한다.”고 말했다. 요리연구가 윤민선(35)씨는 “녹황색의 산야초와 야채는 우리나라에선 나물류로 발달했고,서양에선 샐러드로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식에 청량감을 주는 녹색 물을 들인 것은 무척 오래 됐다.김수인(32) 전남도립남도대학 호텔조리학과 교수는 “과거엔 산나물 종류인 수리취와 쑥·모시 잎으로 녹색 물을 들였다.”며 “데칠 때 소금을 넣으면 변색을 막을 수 있고,너무 오래 삶으면 엽록소가 파괴되니 살짝 데쳐야 한다.”고 주의를 줬다. 올해 특히 눈길을 끄는 그린푸드는 클로렐라와 녹차.클로렐라나 녹차는 이미 건강성이 입증됐다.세계 최장수국 일본에서 녹차와 클로렐라가 녹색바람을 주도하고 있다.‘꿈의 식품’으로 불리는 클로렐라는 5대 영양소가 가득한 천연 식품이고,녹차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카테틴 등과 함께 비타민C가 풍부해 성인병 예방이나 체질 개선 등에 효과가 높은 식품이다. 이런 녹차를 물에 우려 마시거나 클로렐라를 알약 형태로 먹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밀가루 반죽을 할 때 클로렐라나 녹차 가루를 뿌려 녹색을 내면서 양분도 함께 섭취한다.서울 구의동 옛당칼국수 김성호(37) 실장은 “클로렐라는 1% 미만의 극히 미량만 넣어도 색깔이 제대로 난다.”며 “원기소 비슷한 클로렐라의 맛과 색깔을 음식 재료와 조화를 내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녹차 가루는 백화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반면 클로렐라 가루는 제과·제빵재료상에서 살 수 있다.몸과 마음까지 청량감을 주는 그린푸드가 더운 여름에 딱 맞는 웰빙음식이다. ■ 강추!!! 그린음식점 서울 올림픽대교 북단 4거리에서 구의4거리 쪽으로 200여m쯤 가면 클로렐라 칼국수 전문점이 나온다.옛당칼국수(02-455-1345)는 서민 음식 칼국수를 현대적으로 해석했다.이 집의 가장 대표적인 점심 메뉴는 클로렐라 칼국수(6000원).밀가루 반죽에 클로렐라 가루를 섞은 것으로 색상이 녹색으로 진하면서 면발이 졸깃졸깃하게 살아 있다.칼국수 육수는 바지락·새우·미더덕 등을 넣어 시원하고 깔끔하다.또 저녁때는 클로렐라 돼지고기 수육(1만 2000·1만 8000원)도 인기메뉴다.돼지고기를 삶을 때 클로렐라 가루를 함께 넣은 것으로 돼지 특유의 잡냄새를 없애준다.어린이를 위한 클로렐라 돈가스(6000원)는 돈가스 튀김옷을 만들 때 클로렐라를 넣은 것이다. 서울파이낸스센터 지하 2층의 이탈리아 식당 메짜루나(02-3783-0003)는 클로렐라를 응용한 음식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지난 4월부터 내놓은 클로렐라 음식은 모두 4가지.가장 인기가 높은 클로렐라 피자(1만 7000원)는 도를 반죽할 때 클로렐라 가루를 섞어 넣은 탓에 구워도 녹색을 낸다.위에 갑오징어·문어·홍합·새우·관자·전복·주꾸미 등의 해산물과 함께 양파·양송이,파마산 치즈 등을 넣고 구워낸 것.또 파스타 종류인 파파르 델리(1만 7000원)도 클로렐라를 섞어 면발 색상이 싱그럽다.우리의 만두와 비슷한 라비올리(1만 8000원),볶음밥인 리조토(1만 8000원)에도 클로렐라를 넣었다. 낙지로 유명한 무교동낙지(02-442-7711)도 최근 해초 수제비와 해초 칼국수를 각 5000원에 내놓았다.짙은 녹색의 수제비와 칼국수는 다시마와 미역의 엑기스를 뽑아 밀가루 반죽에 섞어 뽑은 것이다.권혁흔(44) 본부장은 “다른 기능성 칼국수는 분말 건조된 가루를 밀가루 반죽에 써지만 우린 엑기스를 뽑아 쓰기 때문에 영양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내 호텔들도 그린푸드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JW메리어트서울의 중식당 만호(6282-6741)는 이달 말까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한 아스파라거스 프로모션을 연다.우리의 죽순처럼 서양에선 아스파라거스로 입맛을 돋운다.라마다호텔 카페 스타시오(6202-2033) 역시 이달 말까지 유기농 샐러드를 모은 ‘테이스트 오브 그린’을 9900원에 행사를 계속한다.아미가호텔 베이커리 아마도르(3440-8133)는 촉촉한 카스텔라에 클로렐라를 넣은 클로렐라 카스텔라(6000원)와 호두·건포도를 함께 넣은 클로렐라 파네토네(5000원)를 내놓았고,서울프라자호텔 델리프라자(310-7358)도 클로렐라 브레드·시금치 식빵 등을 판매한다. ■ 김정민의 그린푸드 요리조리 ●깻잎 롤 스시 재료 깻잎 12장,김 2장,밥 4공기,아보카도·오이 ½개씩,맛살 1개,날치알 약간,배합초(설탕·식초 4큰술씩,소금 1½큰술) 만드는 법 (1)밥은 고슬하게 지어 배합초에 잘 섞어 식힌다.(2)아보카도는 껍질을 벗겨 1㎝ 두께로 썰고,맛살은 반으로 가른다. 오이는 맛살과 같은 두께로 썬다.깻잎은 줄기 부분을 잘래 내는 것이 좋다.(3)도마 위에 발을 놓고 그위에 랩을 얹고 김을 깔아 놓은 후 밥을 펴서 전체에 얇게 깐다.(4)김 크기의 가운데 부분에 깻잎을 얹고 뒤집어 다시 김위에 밥을 얹은 후 재료를 잘 놓고 김밥 말듯이 돌돌 말아 썬다.랩으로 만 채 10∼20분간 두었다가 먹기 직전에 썰면 좋다. ●시금치 푸실리 콜드 파스타 샐러드 재료 시금치 푸실리 1컵,토마토 1개,리코타 치즈 적당량,말린 크렌베리 약간,드레싱(다진 샬럿 2큰술,식초 1½큰술,마늘 다진 것·설탕 1큰술,오렌지 주스 2큰술,올리브 오일 ¼컵,소금·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 (1)시금치 푸실리는 끓는 물에 8∼10분 정도 삶아서 건져 올리브 오일에 버무린다.(2)토마토는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껍질과 씨를 제거한 후 잘게 썬다.(3)드레싱 소스를 만들어 (1)과 (2)와 버무린 다음 접시에 담아낸다. ●오이·아스파라거스 냉국 재료 오이 1개,아스파라거스 5줄기,얼음 약간,냉국(찬물 1½컵,설탕 1작은술,식초 1큰술,다진 마늘 약간,소금 ½작은술) 만드는 법 (1)오이는 소금으로 문질러 씻은 뒤 두께가 일정하도록 곱게 채를 썬다.(2)아스파라거스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친 후 채썬 오이와 비슷한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3)냉국은 식초에 다진 마늘을 담갔다가 체에 거른 뒤 마늘은 버리고 찬물에 설탕·식초·소금 등을 넣고 고루 섞어 차게 둔다.(4)오이와 아스파라거스에 차갑게 준비한 냉국을 붓고 고루 어우러지도록 섞은뒤 먹기 직전까지 냉장고에 두었다가 얼음을 띄워 낸다. 팁 오이 대신 무나 미역을 넣어도 맛이 싱그럽고 좋다. ●녹차 빙수 재료 얼음 적당량,빙수용 팥 4큰술,녹차가루 2큰술,연유·떡 약간씩 만드는 법 얼음을 빙수기에 갈아 볼에 담은 다음 연유를 뿌린 후 팥과 떡을 얹은 다음 녹차 가루를 뿌려낸다. ●빙수용 팥 재료 붉은 팥·설탕 ⅓씩,소금 약간 만드는 법 (1)팥은 돌없이 깨끗하게 씻어 냄비에 찬물과 팥을 5대 1의 비율로 넣고 팥이 물러질 때까지 푹 끓인다.(2)설탕과 소금 약간을 넣고 약한 불에서 물이 없을 때까지 졸인다.(3)(2)를 식힌다. ●김정민씨는 ‘푸드스타일링 사관학교’라는 스타일링큐브 아카데미의 푸드스타일링 학과장이다.1984∼92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대학원 등에서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초등학교 시절부터 요리를 즐겨왔고,먹는 것을 밝히는 까닭’에 98년 푸드스타일리스트로 돌아섰다.요리책과 식품 광고 등 스타일링을 도맡아 하고 있다.그는 “‘음식의 맛과 향에 멋을 더하는’ 푸드스타일링은 창조적인 식공간 예술”이라고 말했다.˝
  • [인사]

    ■ 특허청 ◇이사관 승진△기획관리관 尹鍾敏 ■ 우정사업본부 ◇4급 전보 △부산우체국장 직무대리 金相元△마산우체국장 朴贊業△청주우편집중국장 盧映縣△서대구우체국장 崔相國△대구수성우체국장 李碩重 ■ 현대해상화재보험 ◇승진△전무 許正範 金浩榮△상무 林昌植△상무보 金甲洙 李鍾錫 ■ LG투자증권 ◇승진 부사장△영업총괄 崔澤相△지원총괄 鄭會東◇승진 상무△상품·마케팅 羅允澤△인사·총무 河榮東△기획·홍보 鄭鍾玉◇상무 전보△운용사업부장 宋洪燮△재경·리스크부문장 曺圭元△정보시스템〃 李錫基△종합금융사업부장 李大洙 ■ 신동아화재해상보험 ◇부장 승진 △교육팀장 洪光義△영등포지점장 金賢九△대리점사업1부장 李綱柱 ■ 대신증권 △강남역지점장 李順男△강남지점 차장 鄭載勳 ■ YTN미디어 △전무이사 배석규△상무〃 박윤순△상무보 한강우◇(경영관리국)△국장겸 이사대우 송종원◇(마케팅국)△마케팅 1팀장 곽세윤△〃 2팀장 정기호△〃 3팀장 김선기△미디어 사업〃 이재용◇(채널사업국)△국장 오병옥△채널기획팀장 권오준△코미디TV〃 박상도△무비플러스〃 조유미◇(제작국)△제작팀장 권의정△기술영상〃 조형근 ■ YTN △마케팅국 마케팅 1부장(부국장대우)겸 미디어 마케팅국장 김진희
  • [오늘의 눈] 새 지사가 할 일/이정규 사회교육부 부장급

    7일 오전 제32대 경남지사로 취임한 김태호(金台鎬) 지사는 취임식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민생현장을 찾았다.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빠른 변화다.취임식 자체는 전임 지사들의 경우와 다르지 않았지만 식후 다과회 등이 모두 생략됐다. 그는 마산 어시장에 들러 상인들과 점심을 함께하면서 지난해 태풍 ‘매미’에 찢어진 상처를 달랬다.이어 오후에는 장애인 시설도 둘러봤다.저녁에는 창원시내에서 근로자와 택시기사,장애인 등 서민들과 설렁탕으로 저녁을 때웠다.그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민생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을 만나고 돌아설 때였다.”고 술회한 적이 있다.이제 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할일을 찾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하지만 가장 시급한 문제는 잇따른 선거로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묶는 일이다.선거과정에서의 대립과 갈등을 털어내고,도민들이 일상생활로 되돌아 가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특히 반대편에 서서 자신의 허물을 들추고,약점을 지적했던 이들에게도 아량을 보이기 바란다.대선이 끝난 지 1년6개월이 됐지만 아직까지 ‘친노와 반노’로 갈라진 채 반목하면서 국력을 낭비하는 것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들떠있는 공직사회의 분위기도 차분하게 가라앉혀야 한다.총선에 이은 재·보선으로 공무원들의 기강이 풀어진 것은 사실이다.이를 다잡아야 하지만 물리력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공정한 인사만이 공직사회에 신바람을 불어넣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지금 공직사회에는 선거결과에 따른 논공행상식 하마평이 무성하다.선거에 이겼으니 논공행상이 없을 수 없겠지만 지나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마치 점령군들이 전리품을 챙기듯 공직을 차지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도민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겠다던 초심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이정규 사회교육부 부장급 jeong@seoul.co.kr˝
  • [인사]

    ■ 특허청 ◇이사관 승진△기획관리관 尹鍾敏 ■ 우정사업본부 ◇4급 전보 △부산우체국장 직무대리 金相元△마산우체국장 朴贊業△청주우편집중국장 盧映縣△서대구우체국장 崔相國△대구수성우체국장 李碩重 ■ 현대해상화재보험 ◇승진△전무 許正範 金浩榮△상무 林昌植△상무보 金甲洙 李鍾錫 ■ LG투자증권 ◇승진 부사장△영업총괄 崔澤相△지원총괄 鄭會東◇승진 상무△상품·마케팅 羅允澤△인사·총무 河榮東△기획·홍보 鄭鍾玉◇상무 전보△운용사업부장 宋洪燮△재경·리스크부문장 曺圭元△정보시스템〃 李錫基△종합금융사업부장 李大洙 ■ 신동아화재해상보험 ◇부장 승진 △교육팀장 洪光義△영등포지점장 金賢九△대리점사업1부장 李綱柱 ■ 대신증권 △강남역지점장 李順男△강남지점 차장 鄭載勳 ■ YTN미디어 △전무이사 배석규△상무〃 박윤순△상무보 한강우◇(경영관리국)△국장겸 이사대우 송종원◇(마케팅국)△마케팅 1팀장 곽세윤△〃 2팀장 정기호△〃 3팀장 김선기△미디어 사업〃 이재용◇(채널사업국)△국장 오병옥△채널기획팀장 권오준△코미디TV〃 박상도△무비플러스〃 조유미◇(제작국)△제작팀장 권의정△기술영상〃 조형근 ■ YTN △마케팅국 마케팅 1부장(부국장대우)겸 미디어 마케팅국장 김진희
  • [6·5 재보선 결과-단체장 인터뷰·프로필] 허남식 부산시장

    “선거결과는 저 자신의 능력과 자질도 중요하게 고려됐지만 정부·여당에 대한 한나라당의 견제력을 키워주기 위한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이었습니다.” 허남식(55·한나라당) 부산시장 당선자의 당선의 변이다.허 당선자는 6일 오전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수령한 뒤,부산 중구 대청동 중앙공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활동에 들어갔다. 허 당선자는 “민선 3기 부산시정을 안정적으로 중단없이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경제가 어려운 만큼 부산경제를 살리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겠다.”고 말해 앞으로의 시정운영의 초점을 경제회생에 맞출 것임을 시사했다. 이를 위해 서민들의 삶의 터전인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고,재개발·재건축 등을 통한 건축 경기활성화,일자리 타운조성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내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반드시 부산을 세계도시의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다짐했다. 허 당선자는 “선거가 끝난 만큼 갈라진 여론을 합치는 지역화합과 상생의 정치가 시급하다.”며 “오거돈 후보는 물론 오후보를 도왔던 지역인사,기업인 문화인 등을 만나 부산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7일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는다.▲마산고,고려대 ▲부산시 교통기획국장 ▲정무부시장.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盧대통령 “産團 클러스터 공공기관 이전과 연계”

    노무현 대통령은 3일 “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공공기관 지방이전 사업과 연계해야 한다.”면서 “특히 새로운 개념의 미래형 혁신도시를 설계하고 구체화하는 정책과 연계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45회 국정과제회의를 주재,‘산업단지의 혁신클러스터화 추진방안’을 확정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산업단지의 혁신클러스터화 사업은 산업자원부가 주관하되 범정부적 지원체계가 필요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균형발전위가 보다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국가산업단지 중 혁신역량이 우수한 창원과 구미,울산과 반월 시화,광주와 원주 등 6개 시범단지에 대해 “이들 단지는 그 자체가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시범사업을 제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기술혁신과 교육여건,정주여건 등 여러 문제를 종합적으로 잘 설계해 사업의 성과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성 위원장은 “산업단지의 혁신클러스터 추진을 6개 시범단지에서 하되 특정 단지에 국한하지 말고 광역적·종합적으로 내용을 충실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성 위원장은 또 “광역적이라는 뜻은 예컨대 창원단지의 경우 창원에 국한하지 말고 인근 마산과 진주 등 좀더 넓은 공간적 의미로 지역대학 등이 참여하는 여건을 만들자는 뜻”이라면서 “종합적 접근은 우수한 인력들이 산업단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과 문화,주거 여건을 충실하게 갖추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게 노 대통령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6개 혁신클러스터 시범단지 조성 내용은 ▲구미는 디지털 전자산업(디지털 TV,TFT-LCD 등) ▲창원은 첨단기계(로봇기술,차세대 전지 등) ▲울산은 자동차 부품의 글로벌 공급기지(지능형 섀시 시스템 등) ▲반월·시화는 첨단부품 소재 공급기지(나노소재,부품소재 등) ▲광주는 광(光)산업(광통신 핵심부품 등) ▲원주는 첨단의료기기 거점(한방의료기기 등) 등이다. 산자부는 이들 6곳에 산학연 공동 핵심선도기술 개발,산업단지 연구역량 확충,혁신교육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의 과제를 설정해 내년부터 매년 1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김경운 문소영기자 kkwoon@seoul.co.kr˝
  • 盧대통령 “産團 클러스터 공공기관 이전과 연계”

    노무현 대통령은 3일 “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공공기관 지방이전 사업과 연계해야 한다.”면서 “특히 새로운 개념의 미래형 혁신도시를 설계하고 구체화하는 정책과 연계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45회 국정과제회의를 주재,‘산업단지의 혁신클러스터화 추진방안’을 확정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산업단지의 혁신클러스터화 사업은 산업자원부가 주관하되 범정부적 지원체계가 필요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균형발전위가 보다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국가산업단지 중 혁신역량이 우수한 창원과 구미,울산과 반월 시화,광주와 원주 등 6개 시범단지에 대해 “이들 단지는 그 자체가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시범사업을 제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기술혁신과 교육여건,정주여건 등 여러 문제를 종합적으로 잘 설계해 사업의 성과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성 위원장은 “산업단지의 혁신클러스터 추진을 6개 시범단지에서 하되 특정 단지에 국한하지 말고 광역적·종합적으로 내용을 충실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성 위원장은 또 “광역적이라는 뜻은 예컨대 창원단지의 경우 창원에 국한하지 말고 인근 마산과 진주 등 좀더 넓은 공간적 의미로 지역대학 등이 참여하는 여건을 만들자는 뜻”이라면서 “종합적 접근은 우수한 인력들이 산업단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과 문화,주거 여건을 충실하게 갖추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게 노 대통령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6개 혁신클러스터 시범단지 조성 내용은 ▲구미는 디지털 전자산업(디지털 TV,TFT-LCD 등) ▲창원은 첨단기계(로봇기술,차세대 전지 등) ▲울산은 자동차 부품의 글로벌 공급기지(지능형 섀시 시스템 등) ▲반월·시화는 첨단부품 소재 공급기지(나노소재,부품소재 등) ▲광주는 광(光)산업(광통신 핵심부품 등) ▲원주는 첨단의료기기 거점(한방의료기기 등) 등이다. 산자부는 이들 6곳에 산학연 공동 핵심선도기술 개발,산업단지 연구역량 확충,혁신교육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의 과제를 설정해 내년부터 매년 1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김경운 문소영기자 kkwoon@seoul.co.kr
  • 환경단체 “이타이 이타이病”

    경남 고성군 폐광 주변 마을 일부 주민들이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인 ‘카드뮴’에 중독돼 일본에서 발생했던 공해병인 ‘이타이이타이병’으로 의심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산·창원환경운동연합 부설 시민환경연구소 수질환경센터는 고성군 삼산면 병산리 옛 구리광산 부근 마을 주민 7명의 소변에서 카드뮴이 ℓ당 3.80∼11.59㎍이 나왔다고 3일 밝혔다.학계에서 통용되는 보통사람들의 허용기준 2㎍ 이하를 크게 넘어선 수치다. 환경부는 이런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경상남도측에 오염실태 파악 등을 위한 정밀조사를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인체에서 카드뮴 성분이 허용치 이상 검출됐다고 해서 이타이이타이병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마을에서 시냇물과 간이상수도,폐광산 갱내 지하수를 채취해 중금속 오염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수질환경센터는 지난달 21일 이 마을 주민 7명의 소변과 혈액을 채취,마산 삼성병원 산업의학과에 카드뮴의 체내축적 조사를 의뢰했다. 이들은 뼈마디가 쑤시고 요통과 관절통을 심하게 호소하는 등 이타이이타이병 증세를 보였고,수질환경센터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가족단위로 허리수술을 받거나 뼈가 자주 부러지며,일부 외지에 나간 자녀들도 이같은 증세를 보였다고 수질환경센터 이상용 연구기획실장은 설명했다. 수질환경센터는 카드뮴을 함유한 폐광의 갱내 유출수가 하천으로 흘러들면서 이 물로 재배된 농작물을 수십년간 섭취한 주민들에게 카드뮴이 축적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실제 갱내 유출수에서도 카드뮴이 0.025이나 나와 이같은 추정을 뒷받침했다.현행 먹는물 수질 기준의 카드뮴 허용치는 0.005이며,하천수 기준은 0.01이다. ●이타이이타이병이란 일본말로 “이타이 이타이(아프다 아프다)”하며 고통스러워한 데서 이름지어진 공해병.카드뮴 중독으로 신장의 재흡수 기능저하로 칼슘이 빠져나가 허리통증과 사지근육통 등에서 시작된 증세는 골연화증·골다공증·다발성척추골절 등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르게 된다. 1920년 일본 진쓰강 유역 주민들에게서 처음 발견됐다.원인을 모르다가 68년 일본 후생성이 카드뮴 중독에 의한 발병이라고 발표,세계적으로 알려졌다.일본 정부는 진쓰강 상류 미쓰이 금속광업소가 원인이라는 주민들의 조사요구를 40년간 묵살하다 61년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결과에 따라 환자와 가족 등은 같은 해 일본 정부와 미쓰이광업소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으며,법원은 미쓰이그룹이 모든 피해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고성 이정규·서울 박은호기자 jeong@seoul.co.kr˝
  • [2004 프로야구] 문동환 ‘화려한 부활’

    문동환(32·한화)이 마침내 길고 어두운 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났다.두산은 시즌 첫 2위로 뛰어올랐다. 문동환은 2일 수원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5이닝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5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를 챙겼다.문동환의 승리는 올시즌 선발 7경기 만에 얻은 귀중한 첫승(5패)이며 지난 2002년 5월11일 마산 현대전 이후 2년 22일 만에 맛본 짜릿한 선발승.지난달 7일 잇단 부진과 팔꿈치 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갔던 문동환은 26일만인 이날 1군에 복귀,볼넷을 5개나 내줬지만 최고 148㎞의 강속구를 뿌리며 기대에 부응했다.한화는 1회 신경현의 2점포 등 집중 6안타로 대거 7점을 뽑아 11-4로 대파했다.선두 현대는 선발 피어리가 일찌감치 무너지며 4연패의 수렁에 허덕였다. 삼성은 대구에서 전병호의 호투와 양준혁(3점)-진갑용의 랑데부포로 롯데를 9-3으로 따돌리고 3연승했다. 전병호는 6과 3분의2이닝동안 4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아 3승째를 올렸다.또 96년 9월3일 대구경기부터 롯데전 9연승을 질주,‘롯데 킬러’의 명성을 이어갔다. SK는 광주에서 김희걸의 호투와 2회 터진 조경환·김기태의 각 3점포를 앞세워 기아에 8-0으로 완봉승,3연승을 달렸다.기아는 4연패로 6위로 추락. 두산은 잠실에서 치열한 공방끝에 LG를 5-4로 제쳤다.두산은 올시즌 팀 최다인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시즌 첫 2위로 도약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벤처갑부 이수영씨 자서전 출간

    발레리나에서 온라인 게임 개발로 일략 갑부가 돼 화제를 모은 이수영 ‘이젠’ 대표가 31일 ‘나는 이기는 게임만 한다’란 책을 내놨다. 이 사장은 최근 전신장애인인 미국 뉴욕주의 정범진 검사와 결혼하겠다고 발표,또 한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엔터테인먼트 포털을 표방하고 있는 이젠은 오는 10월 서비스 시작이 목표다.이 대표는 미국 뉴욕에서 일하고 있는 정범진 검사와의 결혼도 포털 서비스 개시 이후로 미뤘다. 이 대표는 책에 샘많다는 뜻의 경상도 사투리인 ‘애살스럽다’는 소리를 듣던 마산소녀 시절부터 미국 발레 유학,게임회사 웹젠의 성공과 정범진 검사와의 사랑이야기까지 담고 있다.더불어 온라인게임 ‘뮤’를 개발한 웹젠 설립 당시 4억원의 투자를 유치해낸 사업계획서 등도 첨부,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희망했다. 지난 3월 대주주로서 웹젠의 주주총회에서 김남주 사장 등 현 경영진이 모두 물러날 것을 요구했던 이 대표는 보유주식 매매가 가능한 이달 초부터 웹젠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다.새로운 회사 이젠을 위한 이수영 대표의 38만주에 이르는 웹젠의 지분 매각이 끝나면 웹젠의 경영권을 둘러싼 설전도 마무리될 전망이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경제플러스] 태풍피해 마산 대우백화점 재개장

    지난해 9월 태풍 ‘매미’의 피해로 영업이 중단된 경남 마산시의 대우백화점이 28일 재개장했다.수해가 심했던 지하 매장은 지하 1층 웰빙형 ‘신선식품관’과 지하2층 ‘가구전문관’으로 구성됐다.특히 가구전문관은 엔틱 가구 등 다양한 제품의 가구를 판매하는 500평 규모의 대형 가구매장으로 꾸며졌다.대우백화점은 지하5층 지상 20층의 마산지역 최대 규모다.
  • [인사]

    ■ 재정경제부 ◇부이사관 승진△종합정책과장 姜鎬人△정책조정총괄과장 金永東△국세심판원 행정실장 金鴻基 ■ 국가보훈처 ◇서기관 전보 △기획관리관실 법무담당관 朱正煥△보훈선양국 선양정책과장 安重賢△〃 기념사업과장 宣春培△복지사업국 복지기획과장 金雨燮△〃 복지사업과장 朴燦燮△〃 의료지원과장 鄭鍾基△〃 복지지원과장 白昌基△제대군인국 閔炳元 全洪範△서울남부 보훈지청장 鄭世潤△수원〃 盧泳求△인천〃 權律政△의정부〃 吳基澤 △강릉〃 玄東俊△울산〃 河正祐△마산〃 李光男△진주〃 申明澈△충주〃 崔明煥△경주〃 金大一△목포〃 黃珠善 △전주〃 羅鍾辰 ■ 대성그룹 ◇부사장 △대성산업 金載潤△대성산업가스 金亨泰◇전무△한국캠브리지필터 金南祖◇상무△대성산업가스 朴斗善△대성산업 金正韓◇이사△대성산업 咸樂均△ 〃 權泰律△ 〃 李敦基 ■ 기능대학 △전국기능대학 학장협의회장 이상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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