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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쟁점법안 전격 처리/국회 본회의

    ◎의석통로서 김부의장 사회로 통과/평민,“무효” 주장… 63 의원 사퇴서/긴급 의총,총재에 처리 일임/21일 대규모 군중대회/군조직ㆍ방송관계 법안 등 26건 의결 제1백50회 임시국회는 14일 상오 평민당의원들의 저지속에 민자당의원만으로 본회의를 강행,국군조직법 개정안ㆍ방송관계법 개정안ㆍ광주보상관련법안 및 추경예산안등 26개 안건을 1분 만에 전격 처리하고 사실상 폐회됐다. 3당통합후 세번째 열린 이번 임시국회에서 평민당의 극한 저지속에 쟁점법안들이 민자당에 의해 일방 처리됨에 따라 향후 여야관계는 급속히 냉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평민당의원들은 이날 본회의 의안 처리결과를 무효라고 주장하며 민주당의원들에 이어 전원 의원직 사퇴를 검토하는등 강경투쟁을 벌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여야관계는 물론 정국전반에 파란이 예고되고 있다. 국회는 이날 상오 10시5분과 10시30분쯤 두차례 박준규의장이 개의를 시도했으나 평민당의원들의 저지로 실패하자 10시30분쯤 본회의장 의석에 앉아 있던 김재광부의장이중앙통로로 나가 민자당의원들이 에워싼 가운데 무선마이크로 개의를 선언하고 22개 법안과 3개 의안을 일괄상정,심사보고서 등은 서면으로 대체한 뒤 찬반토론없이 구두로 이의 여부를 물은 뒤 민자당의원들의 찬성으로 의결을 선포했다. 김부의장은 이어 평민당이 제출했던 「5ㆍ18 광주의거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배상등에 관한 법률안」은 폐기되었음을 선언하고 16일로 예정된 본회의 휴회를 가결시킨 뒤 산회를 선포했다. 평민당은 이날 의총에서 소속의원 전원의 의원직 사퇴서를 작성해 김대중총재에게 일괄 제출하고 그 제출시기와 방법을 김총재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평민당은 의총에 참석한 63명 의원으로부터 사퇴서를 받는 한편 불참한 조윤형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최낙도ㆍ김주호ㆍ송현섭ㆍ이상옥ㆍ최봉구의원 등에 대해서는 김영배총무가 금명간 사퇴서를 취합키로 했다. 김태식대변인은 이날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6일부터 2∼3일간 소속의원들이 지역구에 내려가 지역구민들로부터 의원직 사퇴에 따른 추인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하고 『21일에는 서울에서 파행국회와 의원직 사퇴 배경등을 알리기 위해 중앙당차원의 국정보고대회를 갖겠다』고 말해 장외투쟁을 벌일 뜻을 시사했다. 김총재는 이날 의총에서 『우리가 의원직을 사퇴하면 민자당은 동반사퇴해 총선을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만일 우리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노정권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민자당의 단독처리가 이루어진 후 평민당은 긴급총재단회의및 의원총회를 열어 최영근부총재를 단장으로 하는 항의단을 박의장에게 보내 항의키로 하는 한편,전소속의원들이 안건통과가 무효라고 주장하며 이날 자정까지 본회의장에서 농성을 벌였다. 평민당은 ▲본회의가 성원여부의 확인없이 개의됐고 ▲이의가 있는 상태에서 표결을 강행했으며 ▲표결결과가 속기록에 반영되지 않았으며 ▲박의장이 본회의장에 들어온 이상 김부의장의 사회권은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이날 안건처리 결과를 무효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임시국회 폐회성명을 통해 『국회운영을 원활히하지 못한 데 대해 국민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고 의안을 상정조차 하지 못하게 폭력으로 방해하는 소수의 횡포앞에 시급한 민생문제 해결등 국정운영을 책임진 우리로서는 일방적인 처리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제1백50회 임시국회의 회기는 오는 17일까지이나 그날이 공휴일이며 16일은 휴회키로 함으로써 이날 사실상 폐회된 셈이다. ◎국회통과 26개 의안 ▲광고물등 관리법 개정안 ▲도로교통법 개정안 ▲소득세법 개정안 ▲농업재해대책법 개정안 ▲수산업법 개정안 ▲한국마사회법 개정안 ▲환경정책기본법안 ▲대기환경보전법안 ▲수질환경보전법안 ▲소음ㆍ진동규제법안 ▲유해화학물질관리법안 ▲환경오염 피해분쟁조정법안 ▲한국노동교육원법안 ▲남북 교류협력에 관한 법안 ▲남북협력기금법안 ▲민족통일연구원법안 ▲국군조직법 개정안 ▲방송법 개정안 ▲한국방송공사법 개정안 ▲한국방송광고공사법 개정안 ▲9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제5공화국에 있어서의 정치권력형 비리조사특위 국정조사결과보고 ▲조선대생 이철규군 변사사건조사특위 국정조사결과보고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안 ▲광주민주화운동관련자 보상등에 관한 법안 ▲5ㆍ18광주의거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배상등에 관한 법안(폐기)
  • 여,방송·군조직법안 일방처리/국회상위/남북교류법·소득세법안도 의결

    ◎수정안 상정,표결로 통과/방송법/평민,“절차에 하자있다” 무효 주장 쟁점법안의 처리강행에 들어간 민자당은 11일 국회관련 상임위에서 국군조직법 개정안,방송법 등 방송관련 2개 법안,남북교류협력법(대안) 등을 표결 또는 민자당 단독으로 처리,법사위에 회부했다.〈관련기사3면〉 민자당은 또 재무위에서 정부가 제출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평민당의 불참속에 정부 원안대로 통과시키는 등 민생관련 법안도 부분적으로 통과시켰다. 이들 쟁점법안들이 처리된 국방·문공·외무·통일위에서는 민자·평민당간에 격렬한 몸싸움과 고성등이 오가는 소란이 벌어졌다. 국회 예결위는 이날 강영훈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추경예산안에 대한 정책질의를 벌였다. 민자당은 이날 문공위에서 방송안 권한을 대폭 축소하고 정부의 방송간여를 제한하는 방송법 개정안 수정안을 상정,이를 표결로 통과시켰다. 수정안은 정부안에 비해 방송위의 방송프로그램 중단·중지권과 광고방송중지권·방송국 재허가 제한조치요청권 등을 삭제하고종교방송등 특수방송의 편성비율 명시조항을 삭제했다. 또 KBS의 연간광고방송 계획을 공보처장관에게 보고하는 조항을 삭제하고 KBS 부동산취득 처분시 공보처장관에 대한 사전보고 조항을 사후보고로 대체했다. 외무통일위는 이날 남북교류 문제에 관해 정부안과 민자당안·평민당안을 종합한 남북교류 협력에 관한 법을 대안으로 통과시키는 한편 정부가 제출한 남북 협력기금법·민족통일연구원법도 의결,법사위에 회부했다. 남북교류 협력에 관한 법은 남북간의 왕래·교역·협력사업과 통신·역무의 제공 등에 관해서는 이 법을 적용토록 하고 정부내 남북교류 협력업무를 통일원으로 일원화시키고 있다. 한편 평민당은 문공위에서의 방송관련법 처리와 관련,표결결과에 대한 위원장의 언급없이 통과가 선포됐다고 지적,무효를 주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날 문공위에서는 법안 통과를 강행하려는 민자당의원과 이를 실력 저지하려는 평민당의원들이 심한 몸싸움을 벌여 평민당측 간사인 조홍규의원이 민자당 신하철의원과 경위들에 의해 끌려 나가는 과정에서 허리를 다쳐 여의도 성모병원에 입원했다. 문교체육위는 이날 김원기위원장(평민)과 여야간사 합의에 따라 교육공무원법 개정안,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 법안,사립학교법 개정안 등 3개 쟁점법안을 이번 회기내 처리하지 않고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잠정 결정하고 전체회의를 열지 않았다. 또 내무위는 자동차 전용도로 및 고속도로에서의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은 다음과 같다. ▲남북교류 협력법 ▲남북협력 기금법 ▲민족통일연구원법(이상 외무통일위) ▲국군조직법(국방위) ▲방송법 ▲한국방송공사법 ▲한국방송광고공사법(이상 문공위) ▲한국마사회법 ▲수산업법 ▲농업재해대책법(이상 농림수산위) ▲소득세법(재무위) ▲도로교통법 ▲광고물 관리법(이상 내무위) ▲환경정책 기본법 ▲유해화학물질 관리법 ▲대기환경 보전법 ▲환경오염 피해분쟁조정법 ▲수질환경 보전법 ▲소음진동 규제법(이상 보사위)
  • 경마브로커 무더기 검거/6개파 24명 「무허마권」 팔아 5억챙겨

    서울시경 특수대는 30일 경마브로커에 대한 일제수사를 벌여 송갑례씨(58ㆍ은평구 수색동 189) 등 6개파 24명을 검거,마사회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송씨 등은 지난 3월부터 서울 뚝섬경마장과 사당ㆍ안양 등의 장외경마장 주변에 멋대로 사설마권접수창구를 차려놓고 5∼6명씩의 조직원을 동원,한국마사회측이 우승마에 돈을 건 사람에게 지급하는 상금보다 10%이상씩 웃돈을 얹어준다고 꾀어 사람들을 모집,사설마권 1장에 1∼2만원씩을 받고 불법경마행위를 벌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최근 3개월동안 불법으로 마권을 만들어 팔아 한사람마다 1천만∼2천5백만원씩 모두 5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해왔다는 것이다.
  • 경주마에 흥분제 주사/승부조작 조교사등 6명 영장

    【안양】 경기도 안양경찰서는 23일 경주마에 흥분제 등을 주사,승률을 높여온 한국마사회 과천경마장 마필 관리원 백진인(37ㆍ안양시 안양7동 준마아파트 C동305),박흥범(34ㆍ안양시 안양7동 144의1)하귀선(24ㆍ오산시 남촌동 502의26),강성표(29ㆍ준마아파트 3동606),마해남(26ㆍ준마아파트 3동),인중권씨(37ㆍ마필조교사ㆍ준마아파트 2동102) 등 6명을 한국마사회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백씨 등은 지난 88년10월쯤 영양제인 비콤씨와 흥분제인 디 넥신,중추신경 마비제인 콘벨린 등 1백20여종을 시중에서 구입,같은해 11월26일부터 지금까지 10여차례에 걸쳐 경주마에 이들 약품을 주사,말이 잘뛰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승률을 조작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백씨 등 마사회 직원들이 경마 투기꾼들과 결탁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중이다.
  • 오용운 건설(국회 새 부의장ㆍ상위장의 얼굴)

    ◎빈틈없는 성격… “독선적”평도 육사 7기생으로 예비역소장. 10대에 구공화당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80년 정치규제에 묶인뒤에도 김종필 최고위원과 각별한 교분을 유지한 인연으로 13대에 공화당의원으로 재기. 깔끔한 성격에 업무추진에도 빈틈이 없으나 독선적일때가 있다는 평. ▲충북 진천ㆍ63세 ▲육사 7기 ▲철도청장 ▲한국마사회장 ▲충남지사 ▲10ㆍ13대의원 ▲국회건설위원장
  • 군사정권의 모노드라마/미얀마 오늘 총선

    ◎극심한 야당탄압… 수키출마못해/유세내용도 사전에 허가받아야/“군부 원격조종”국민연합당,우세 점쳐 군사정부의 철권통치 아래 민주화 진통을 겪고 있는 미얀마(구버마)에서 30년만에 처음으로 27일 다당제총선거가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지난 88년 9월 미얀마 전국을 휩쓴 민주화 시위를 무자비하게 유혈진압한 당시 군참모총장 사우 마웅장군이 이끄는 군사정권이 대외 이미지 개선을 위해 발표한 민정이양 약속에 따라 치러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이 정부 당국의 표현대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되리라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보다는 이번 총선이 민정이양 약속을 실천에 옮기는 요식절차로서 「한마당의 정치사기극」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다. 3백 85명의 의원을 뽑는 이번 총선에 무소속 87명을 포함,93개 정당에서 2천 3백여명의 후보를 내놓고 있어 겉으로는 자유선거인 것처럼 보이지만 야당에 대한 규제와 탄압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사정부의 승인없이는 출마가 불가능하고 대중집회를 통한 선거유세를 하기 위해서는 사전허가를 받아야 하며 연설문 내용도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 국영 라디오 및 TV를 통한 방송유세도 10분이내로 제한되며 군이나 정부에 대한 비방이나 피폐한 경제상황에 대한 불만토로등의 내용은 일체 허용되지 않는다. 총선기간중 외국 옵서버단과 관광객의 총선참관을 불허하고 외국 보도진에 대해서도 선거를 불과 이틀 앞둔 25일에야 61명에 한해 입국비자를 발급했을 뿐이다. 하오 10시부터 상오 4시까지 통행금지가 실시되는 위압적인 분위기속에서 야당지지 성향이 높은 도시지역주민 수천명을 관리하기 쉬운 변두리지역으로 강제이주시킨 뒤 국경지대 6개선거구에 대해 치안과 교통통신상의 문제로 선거를 보류시켰다. 미얀마의 독립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아웅산장군의 딸로서 카리스마적인 반정부인사인 아웅산 수키여사(44)는 국민분열을 획책하고 군부에 대한 불신감을 초래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7월부터 가택연금상태에 있다. 미얀마 최대 야당인 민주국민동맹(NLD)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그녀는 해외체류 기간이 길다는 이유로 선거법상 입후보자격마저 박탈당한 상태다. NLD의 의장인 틴 우 전국방장관(64)도 지난해 12월 강제노역이 병과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아 출마가 금지돼 있다. 이같이 야당들이 탄압속에 놓여있는 가운데 아직도 군부를 원격조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독재자 네윈의 버마사회주의계획당 후신인 국민연합당(NUP)은 군부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 현재 집권 사우 마웅장군의 군사혁명위원회격인 국가법질서회복평의회(SLORC)는 총선후 헌법개정을 거쳐 새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최소한 2년간은 계속 권력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28년간의 군사통치로 인해 낙후된 경제와 빼앗긴 자유 등 국민들사이에 불만이 팽배해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야당세력이 온갖 탄압과 박해에도 불구하고 승리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치는 일부 관측도 없진 않다. 그러나 투개표부정이 우려되고 설령 야당이 승리한다 하더라도 실제 정권이양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현지의 지배적인 분위기다. 어쨌든 이번 선거는 미얀마의 민주화 행로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같다.
  • 술집들,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

    ◎심야영업규제 따라 맥주ㆍ소주 소비도 감소 심야영업규제에 따라 지난 1ㆍ4분기 술집영업신장세가 마이너스로 돌어서고 맥주와 소주소비량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1ㆍ4분기 실질GNP가 10.3%나 성장하고 음식숙박업서비스가 전체적으로 6.4%나 신장된 것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한은에 따르면 맥주집ㆍ룸살롱ㆍ카페등 주점업의 1ㆍ4분기 성장이 마이너스 0.8%를 기록했으며 이 기간중 맥주출하량은 6.5%,소주는 2.8%가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시간제한에 따른 호텔나이트클럽 등의 영업호조와 관광호텔업의 신장으로 호텔업이 18.3%의 성장을 보였고 위스키의 출하량은 2.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1ㆍ4분기 23.8%의 증가세를 보였던 골프장 입장인원이 지난 1ㆍ4에는 12.3%증가로 증가세가 둔화됐으며 마사회 영업수입도 전년 31.8% 증가에서 9.9% 증가에 머물렀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1ㆍ4분기동안 심야영업규제조치로 술집의 영업이 제대로 안돼 주점업의 신장세가 주춤한 반면 호텔 등 숙박업은 10.2%의 높은 성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 세계10위 자원국… 공업화 서둘러

    ◎몽고 울란바토르서 우홍제 특파원 제2신/석유ㆍ구리등 매장풍부… 기술취약/“한국은 발전모델”경험이전 희망/본격 경협위해 항로ㆍ통신 불편 해결돼야 몽고의 당정치국 기관지인 우넨(진리)은 27일 「몽고인민공화국과 대한민국의 외교수립에 관한 공식 소식」이란 긴 제목의 머릿기사로 한ㆍ몽 수교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몽고언론이 대한민국(부크트 네람바흐 솔롱고스올스)이란 국호를 사용한 것은 지난 1924년 몽고정부 수립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남조선(굼노드 솔롱고스)으로만 표기했을 뿐이다. 이 신문은 또 1페이지에 걸친 한국특집기사를 통해 인구ㆍ국토면적등 기본통계에서 6ㆍ25사변,87년의 대통령선거등 정치사회현황 소개와 함께 한국은 빠른 경제발전의 토대 위에 바람직한 민주화가 이뤄졌다고 극구 찬양했다. 몽고가 한국과의 수교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경제협력이다. 몽고는 89년 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1천1백달러로 한국의 4분의 1도 안되며 광활한 초원을 이용한 목축업이 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양 1천4백만마리를 비롯,말ㆍ낙타등 가축이 2천3백만마리에 달해 인구 1인당 12마리정도를 키우는 셈이다. 몽고는 이같은 1차산업 위주의 구조를 탈피,공업화를 서두르기 위해 개발 경험이 풍부한 한국과 오래전부터 수교하기를 열망했다는게 이곳 외교소식통들의 전망이다. 몽고에는 구리ㆍ몰리브덴ㆍ석유등이 매우 풍부해 세계10위의 부존자원국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기술ㆍ자본ㆍ노동력의 부족으로 제대로 개발해오지 못한 상태이며 한국과의 경협을 통해 문제해결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울란바토르 시민들은 대부분이 서울 올림픽이전까지만 해도 한국을 미국의 식민지정도로 생각했으며 올림픽이후에야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가는 경제대국으로 보고 있다는게 이곳으로 최근에 유학온 유일한 한국인인 계노이씨(57ㆍ전 한국마사회감사)의 말이었다. 그렇지만 몽고가 완전한 내륙지방이므로 수송문제등 교역을 비롯한 경협활동의 장애요인이 적지 않다. 현재 서울에서 몽고까지 서신이 도착하려면 20일 이상 걸리며 전화통화는 모스크바∼뉴욕을 거쳐야 하므로평균 1∼2시간,때에 따라서는 아예 통화를 못하기도 한다. 항로도 모스크바 북경등을 거쳐야만 하는 등 불편한 점이 매우 많다. 이번 양국수교회담때 관광객을 위한 서울∼몽고간 전세기운항 방안도 거론되기는 했으나 문제는 몽고측이 이러한 애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상의 노하우가 거의 축적돼 있지 않다는 데 있다. 한편 몽고의 민주개혁은 주로 소련ㆍ동구ㆍ영국등지서 교육을 받은 40대 혁신 세력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유학생수가 전체 인구(2백만명)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편이어서 민주화와 함께 개방ㆍ개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요즘 들어서는 오치르바트 국가원수는(47)를 주축으로한 신정권이 들어선뒤 울란바토르시내에서는 가두시위를 거의 볼 수 없는 실정이다. 또 몽고의 집권공산당인 인민혁명당은 오는 4월10일 전당대회를 개최,당헌개정 및 다당제도입등 민주개혁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당대회는 당초 창당 70주년을 맞는 내년 6월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급속한 국내민주화 추이를감안,앞당겨 열기로 했다는 것이다. 몽고 고원에 가득한 민주화열기와 함께 수도 울란바토르 50만 주민들은 옛 영광을 되새기기 위해 너나할것 없이 칭기즈칸 배지를 달고 민족적 긍지를 과시하는가 하면 한곳밖에 없는 외국인 전용상점에서 물건을 살 달러를 구하느라 자국화폐(투그리크)의 대달러 공정환율이 1대3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에게 1대25로 바꿔주겠다고 제의하기도 한다.
  • 사제마권 팔아 억대갈취/폭력배 4개파 20명 영장

    ◎장외TV 경마장서 서울시경 특수대는 26일 이상희씨(28) 등 조직폭력배 4개파 20명을 마사회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 등은 25일 하오4시10분쯤 서울 도봉구 수유1동에 있는 장외TV 경마장에서 손님들을 상대로 사제마권(일명 맛대기)을 1장에 3만∼5만5천원씩을 받고 판 것을 비롯,지난해 10월부터 마장동 등 서울시내 4곳의 장외TV 경마장에서 1억5천만원어치의 사제마권을 팔아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설마권을 10%싸게 팔고 우승마를 맞힐경우 마사회와 같은 배당금을 지급해 왔다.
  • 마사회 사무실에 불/3백여명 대피소동

    18일 상오9시5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경부고속터미널옆 2층 상가건물 1층대한마사회 사무실에서 불이나 사무실 50여평을 태워 5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0여분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사무실안에 있던 마사회직원 4명은 재빨리 대피,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상가안에 있던 손님 등 3백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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