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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궁화위성통신 이용 크게 늘어

    ◎중계기 사용률 83%… 포화상태 육박 지난해 3월18일 서비스에 들어간 무궁화 1·2호 위성의 통신서비스를 활용하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통신은 서비스개시 1년만에 1호와 2호위성의 통신용 중계기 24기 가운데 83%인 20기를 기업들이 사용중이며 정부기간통신망 용도 등 예비용으로 할당된 2기를 제외한 나머지 2기도 기업의 사용신청이 쇄도,조만간 통신용 중계기는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밝혔다. 한국통신에 따르면 삼성SDS 등 17개업체가 현재 사용중인 20기의 통신용 중계기 가운데 7.89기꼴로 임대,사내통신망을 구축하거나 무선호출,전광판사업 등 부가통신사업에 이용하고 있는 등 중계기 임대서비스가 가장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중계기 임대서비스 외에 한국통신이 제공하는 위성통신 서비스 가운데 활용도가 높은 것은 케이블TV 프로그램분배서비스로 매일경제TV 등 19개 업체가5기를 사용,케이블TV 프로그램을 송출하고 있다. 기업들이 그 다음으로 사용하는 서비스는 위성비디오서비스(TVRO)로 순복음교회,삼보컴퓨터,마사회 등 10개사가 3.88기를 사용,사내방송이나 원격설교,경마중계 등에 쓰고 있다. 중계기 임대서비스의 용도로는 사내화상회의,방송 등에 61%,공공망구축에 14.5%,광고방송에 13.7%,무선호출사업에 5.7% 등이 쓰이는 것으로 조사됐고 주사용층은 대기업 및 부가통신사업자가 전체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또 위성통신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정보형태는 원격강의,사내방송 등 영상정보가 86.2%를 차지한 반면 음성이나 데이터정보는 각각 8.7%,5.1%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2호 위성에 모두 6기가 실려있는 방송용중계기는 KBS가 2개채널(0.5기)을 빌려 위성방송시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통합방송법 제정이 지연돼 방송중계기 활용은 미미한 실정이다. 한국통신은 이와 관련 통합방송법이 임시국회에서 통과되고 위성방송사업자가 선정되는 즉시 위성방송을 송출할 수 있도록 서울 목동의 서울통신센터에 송출지구국을 하반기안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산별 복수노조 첫 탄생/공공서비스노조연맹 설립 허가/노동부

    지난 13일 개정 노동법의 발효로 상급단체의 복수노조가 허용된 이후 산별연맹 단위의 복수노조가 처음으로 생겨난다. 노동부는 28일 전국 공공서비스노조연맹(위원장 이명로)이 전 날 제출한 노조설립 신고서를 검토한 결과 설립요건을 완비한 것으로 드러나 노조설립 신고증(설립인가증)을 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국 공공서비스 노조연맹에는 기존의 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 산하 전문노련에 속해 있던 국립공원관리공단·한국 마사회·자원재생공사·태릉선수촌 등 4개 노조 2천788명의 조합원이 가입해 있다. 노동부는 또 이날 노조설립 신고서를 제출한 전국 민주화학노조연맹(위원장 오길성)에 대해서도 노조설립 신고증을 내주기로 했다.
  • 경마꾼,조교사에 돈주고 정보 받아/최고 162배 배당 챙겨

    ◎수원지검 조사 착수 수원지검 강력부는 18일 과천 경마장 조교사와 경마꾼이 짜고 정보를 교환,최고 162배의 고액배당을 받았다는 한국마사회의 조사 의뢰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수원지검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일 과천 서울 경마장에서 열린 제9경주에서 조교사 최모씨(56)로부터 「금샘」 등이 입상할 것이라는 정보를 받은 이모씨(49)가 복승식 마권 1백35만원어치를 구입,162·2배인 3억8천만원을 챙겼다. 또 다음날 열린 제3경주에서 최씨는 최모씨(50)에게 「천하통일」 등이 입상할 것이라는 정보를 알려줘 최씨가 190만원어치의 복승식 마권을 구입해 90.9배인 1억7천여만원을 챙겼다는 것이다.
  • 경마에도 「컴퓨터 신세대」 바람/「경마장 가는길」등 동호회 등장

    ◎각종자료 PC로 수집… 적중률 분석/무리없는 배팅… 건전 레포츠 자리매김 경마장에 컴퓨터신세대 바람이 불고 있다.경기가 전반적으로 매우 침체되어 있는 가운데서도 경마산업은 불황을 거뜬히 이겨내고 있는데 명석한 두뇌에 고도의 경주예상 분석력을 지닌 신세대들이 컴퓨터 정보를 십분 활용해 뛰어난 적중력을 자랑하면서 경마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오래된 불황으로 인해 많은 산업분야가 침체에 허덕이고 있지만 경마는 해마다 평균 25% 가량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올 1·2월에도 주말마다 하루평균 입장객과 매출액은 지난해의 7만1천명,2백50억원에서 각각 14%,24% 성장한 8만명 3백8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에는 연간 7백37만명이 경마장을 찾았고 매출액은 2조7천억원을 돌파했다.한국마사회는 올해 입장객과 매출액을 8백10만명 3조2천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마가 이처럼 「불황중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은 「도박」이라는 인식에서 탈피해 즐길만한 레저스포츠로서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특히 가족단위 입장객과 신세대경마족들이 대거 등장했기 때문이다. 신세대 경마열풍은 먼저 사이버 공간에서 불었다.컴퓨터통신 서비스에 경마동호회가 줄이어 만들어졌다. 대표적인 동호회는 천리안,나우누리,하이텔의 「경마장 가는 길」 동호회가 있다.이들에게 경마는 보통 1백명이 넘는 회원이 같이 즐길수 있는 고도의 분석력을 필요로 하는 게임이다.웬만한 경마자료는 집이나 사무실에 앉아서 마사회가 제공하는 PC통신 서비스(천리안 GO HORSE)로 해결한다. 이들의 경마 분석은 혼자 경주 예상지를 펼치고 고민하는 구세대와 달리 이른바 「게릴라 전술」이라는 독특한 방법을 취하고 있다. 경마장에 출주시키는 53개조 1천300여 마리의 경주마 자료를 혼자 일일이 점검하는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들은 몇명씩 팀을 이루어 「관리조」를 만든다.각각의 관리조에서 만든 자료를 가지고 경마가 시작되기 하루전인 금요일에 경주 예상을 위한 모임을 갖는다.역시 사이버 공간에서 수십명이 참가해 열리는 이 경주 예상 모임은 40∼50대의 경마팬들은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다. 경마 관계자들은 이들 신세대들의 경마열풍을 염려하기 보다는 오히려 찬성하고 있다.이들이 경마의 본질을 잘 이해해 무리하지 않으면서 건전한 방법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기성세대 팬들은 대개 혼자 경마를 했기 때문에 적중률이 낮아 고배를 마시고,이 유혹에 빠져 많은 돈을 잃곤 했다.그러나 신세대 「경마 마니아」들은 치열한 토론과 분석을 통해 높은 적중률의 쾌감을 만끽하고 있는 것이다. 나우누리동호회 「경마장 가는 길」의 시솝을 맞고 있는 김중희씨(27)는 『많은 사람이 토론과 분석을 통해 베팅을 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많은 돈을 걸지 않으며 건전하게 경마를 즐기기 위해 철저하게 회원관리를 한다.회원들도 경마를 도박이 아닌 취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영화진흥공 사장 박규채씨

    문화체육부는 23일 공석중인 영화진흥공사 사장에 연기자 출신인 박규채씨(59)를 임명했다. 박신임 사장은 고려대 농학과를 졸업하고 국립극단과 TV 연기생활을 거쳐 문화방송 탤런트실장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평생교육복지진흥회장과 한국마사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 ’97경마 시즌 오픈

    ◎경주수 1,078로 축소 조정… 금요 야간경기 부활 새해 첫 경마가 11일 국내산마 경주를 시발로 막이 올랐다. 12월 21일까지 모두 94일간의 장정에 들어가는 올해 경마는 경주의 질적수준 향상이라는 명목으로 총 경주수가 지난해 1천1백6경주 보다 26경주 줄어든 1천78경주로 조정됐다. 세부적으로는 대상경주 19개,특별경주 47개,일반경주 1천12개가 시행되며 부담 중량별 경주 수 비율은 핸디캡 중량이 9%,별정 중량이 23%,마령 중량이 69%를 차지하고 있다. 올시즌 새로 바뀌는 내용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것은 종전까지 등급제로 운영되던 외국산마의 경주체계가 국내산마처럼 일정 기간의 수득 상금을 기초로 한 4군 체계로 변경된다는 점이지만 구체적인 시행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착순 상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5위 상금을 줄이고 대신 1위 상금을 2% 올린다. 올시즌의 또 다른 특색은 지난 92년 중단됐던 금요 경마가 5년만에 야간 경마 형태로 부활되는 것으로서 야간 경주일은 지난해 8일 보다 이틀 늘어난 10일로 편성된다. 한편한국마사회(회장 김봉조)는 올시즌 경마시행일을 지난해 94일보다 4일 줄어든 90일로 발표했었으나 경마일 축소에 항의하는 마주협회의 거센 주장에 밀려 이를 백지화 했다.
  •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 96년 결산

    ◎22차례 10만여명 환경보호 동참/211개 중고생 참가한 한강지천 정화 가장 큰 성과/나무뿌리 흙덮기·철새 모이주기 등 자연사랑 실천/단체·기업·휴관기관·군 적극협조… 환경운동 새모델 올해 서울신문사의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은 그 어느해보다 활발하고 다양했다.한해에 겨우 한두번 마지못해 하는 형식적인 행사가 아니라 다달이 몇차례씩 땀흘리며 꾸준히 이어온 실질적인 작업이었다.구호만 요란한 다른 이의 틀을 깨고 각급 행정기관·군부대·기업·사회단체·각급학생이 다함께 참여,새로운 환경운동의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모두 22차례에 걸친 올해 깨끗한 산하지키기 캠페인에는 모두 10만3천여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이 거둬들인 각종 쓰레기만도 4백여t을 넘었다. ○초등생 3만여명 참가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본부가 올해 새로운 사업으로 가장 심혈을 기울인 행사는 15차례에 걸친 「중·고교생 환경봉사활동 깨끗한 한강지키기 현장캠페인」.이 캠페인에는 모두 5만여명의 학생이 참가해 한강지천을 정화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학생에게 극심하게 오염된 환경현장을 직접 보게 해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운 것이 무엇보다 큰 소득이었다. 본격적인 시민 참가행사로는 「등산로 나무뿌리 흙 덮어주기 현장캠페인」 「국군장병과 함께 하는 깨끗한 한강지키기 현장캠페인」등이 있었다.「철새 모이주기 및 탐조회」도 두차례 가졌다.올해로 세번째인 「깨끗한 산하 지키기 어린이 글짓기대회」에는 전국에서 326개 초등학교 어린이 3만1천548명이 응모,대성황을 이뤘다. ▷중·고교생 환경봉사활동 깨끗한 한강지키기 봉사활동◁ 지난 5월 광나루 상수원보호구역에서 첫 삽을 든 이 캠페인은 중랑천·탄천·양재천·묵동천·불광천·홍제천·도봉천·고덕천·성내천·정릉천·안양천(양천·구로·금천·관악·강서구)·당현천·반포천 등 한강지천을 돌며 모두 15차례 이어졌다. 캠페인에는 서울시내 625개 중·고교 가운데 33.8%인 211개 학교 학생 및 인솔교사와 지역직능단체 및 환경봉사단체회원 등 모두 5만여명이 참가했다.이들이 치운 각종 폐기물과 쓰레기 또한 360여t에 이르는 엄청난 양이었다. 이 켐페인은 특히 각구청과 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그리고 많은 학생의 적극적인 참가로 기대이상의 알찬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민간환경보전단체도 앞다투어 동참,행사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본부 환경감시단체인 69산악회,서대문구 주부환경봉사단,봉사모임 사랑터,통일산악회,서울11지구의료보험조합,군자산악회 등 크고 작은 단체 회원은 어린 학생 틈에서 열심히 오물을 치우는 등 좋은 본을 보였다. 행사때마다 관할경찰서는 물론 각 지역 해병동우회 등이 자발적으로 나서 교통정리등을 맡았으며 각구 보건소에서 의료진과 앰뷸런스를 동원,만일의 사고에 대비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캠페인을 주관한 구청장들은 『구청주관행사에는 많아야 100∼200명이 참가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 캠페인에는 수천명씩 참가하는 것을 보고 학생이 얼마나 환경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고마워했다. ○쓰레기 360t 수거 서울시교육청 홍현수 중등장학과 봉사활동담당장학사는 『서울신문사가 펼친 이 행사는 봉사활동의 사회적 동참분위기조성에 크게 이바지했고 환경보전의식의 제고는 물론 학교교육의 현장확인이라는 값진 교육적 의의도 살릴 수 있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들 행사는 서울신문사와 서울시가 공동주최하고 15개 관할구청이 주관했으며 교육부와 환경부·서울시교육청·KBS 후원에 한국암웨이주식회사 협찬으로 이뤄졌다. ▷호국보훈 및 환경의 달 행사◁ 서울신문사는 호국보훈의 달이자 환경보전의 달인 6월15일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안양천 둔치에서 「국군장병과 함께 하는 깨끗한 한강 지키기 현장캠페인」을 벌였다. 이 캠페인에는 육군 제52사단(사단장 안경선 소장) 장병 1천여명과 광명시 공무원,관내 직능단체회원,서울신문사 환경감시위원,학생 등 4천30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는 광명대교와 기아대교 사이 7㎞구간에서 하천 및 둔치 곳곳에 널려 있는 플라스틱병·깡통·폐타이어·배터리·우산·가구류 등 갖가지 쓰레기를 치우고 제초작업도 했다. 현장에는 정종택 환경부장관과 이인제 경기도지사·남궁진 국회의원(국민회의)과 손학규 의원(신한국당·현 보건복지부장관)·전재희 광명시장·김광기 광명시의회의장 등이 나와 손주환 서울신문사장과 함께 장화를 신고 시커멓게 오염된 물속에 들어가 각종 오물을 치웠다. 영화배우 장미희·심혜진·오정해·이지은양과 쌍용사물놀이팀도 참가,행사분위기를 돋우었다. 서울신문사는 이날 캠페인에 참가한 군부대에 예초기와 갈퀴·장화 등 환경정화장비와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행사는 광명시와 육군 제52사단이 주관하고 환경부 후원에 한국마사회가 협찬했다. ▷등산로 나무뿌리 흙 덮어주기◁ 5월26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 등산로에서 「등산로 나무뿌리 흙 덮어주기 관악산 현장캠페인」을 벌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이 캠페인은 날로 늘어나고 있는 등산객의 발길에 밟혀 고사직전에 놓인 나무뿌리에 틈틈이 흙을 덮어주는 것이었다. 캠페인에는 정종택 환경부장관과 조순 서울시장·손주환 서울신문사장을 비롯,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본부 환경감시단체 회원,시민,학생과 휴일 등산객등 1만6천여명이 참가했다. 영화배우 백일섭·김예분과 인기그룹 터보의 김정국·김정남,쌍용사물놀이패 등도 나왔다. 참가자는 관악산 제1광장에서 제2광장을 거쳐 철쭉동산에 이르는 등산로를 따라 주최측이 마련한 3㎏들이 흙주머니를 들고 올라가 흉한 모습을 드러낸 나무뿌리에 모두 90t의 흙을 덮어주었다. 이 행사는 서울신문사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관악구 주관,하이트맥주 협찬으로 이뤄졌다. ▷제3회 전국어린이 글짓기대회◁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려는 이 글짓기대회에는 전국 304개 초등학교 어린이 3만1천548명이 참가했다.응모작 가운데 기초심사를 거친 4천526편을 대상으로 6명의 심사위원이 예선입상자 62명을 선정했다.예선에 뽑힌 어린이는 한글날인 10월9일 덕수궁 중화전 앞뜰에서 백일장형식으로 결선대회를 치렀고,대상 3명 등 모두 30명의 어린이가 이날 금상·은상·우수상을 받았다. 이 대회는 내무부와 교육부·환경부 및 각 시·도교육청이 후원하고 외환은행이 협찬했다. ▷철새 모이주기 및 탐조회◁ 3월10일 하오2시 강원도 철원군 강산리에서는 색다른 행사가 열렸다. 밀렵꾼에게 다쳤다가 치료를 받고 완쾌된 소쩍새 4마리와 말똥가리 1마리를 자연으로 되돌려보내는 행사였다.서울신문사와 한국조류보호협회가 올들어 두번째이자 통산 46번째로 공동주최한 「민통선지역 철새 모이주기 및 탐조회」 행사의 일부였다.이 자리에는 문화체육부 정기영 문화재관리국장,두산종합식품 이영길 사장,문화재전문위원 우한정 박사,조류보호협회 김성만 회장,교원대 김수일 교수,사진작가 서일성씨와 어린이 등 240여명이 참가했다. 이에 앞서 2월23일에는 경기도 파주군 군내면 통일촌에서 같은 행사가 벌어졌다. 이 행사에는 후원단체인 롯데장학재단의 노신영 전 국무총리와 김성만 한국조류보호협회장을 비롯,학생·학부모 등 240여명이 참가,25㎏들이 밀 20부대를 철새모이로 뿌려주었다.
  • 벌거벗은 로마사/몬타넬리(화제의 책)

    ◎로마의 역사·풍습 흥미있게 묘사 로마의 역사와 풍속,문화를 이야기식으로 흥미있게 풀어쓴 책.지은이는 이 책에서 신처럼 윤색된 영웅들을 실수투성이의 따뜻한 인간으로 그려냄으로써 역사란 무릇 평범한 인간들이 만들어 가는 것임을 보여준다.젊은 시절 수많은 귀족부인들과 염문을 뿌린 카이사르,원로원 의원들을 검투사와 싸우게 했던 칼리굴라,로마에서 가장 뛰어난 웅변가였지만 집에서는 아내에게 연단을 내줘야 했던 키케로….이 책은 이처럼 로마사회의 영웅들을 엄숙하게 감싸고 있는 갑옷을 벗겨내 당대 역사의 안팎을 속속들이 엿보게 한다. 이 책에서는 또 로마 창건에 얽힌 설화들을 사실을 토대로 새롭게 해석,신비스런 로마 창건의 모습을 역사적 사건으로 바꾸어 보여준다.몬타넬리는 『로마의 역사를 알면 서양문화의 뿌리가 보인다』고 적고 있다.풀빛 박광순 옮김 전2권 각권 7천원.
  • 경주 문화유적 「개발」·「보존」 갈등

    ◎고속철 노선 미정인데 이번엔 경마장 추진/학계 반대불구 마사회 “구제발굴 강행”/지방세정 증대까지 맞물려 논란 가열 고대 왕경 경주에서는 최근 문화유적 보존과 개발을 둘러싼 논란이 또다시 일고 있다.경부고속전철노선을 아직 최종 확정하지 못한 판에 불거진 이번 논란의 대상은 경주경마장 건설사업.경마장 건설 예정부지안에 숱한 유적이 널려있기 때문에 학계와 사업주체인 한국마사회 사이에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한국마사회가 경마장 부지로 선정한 지역은 경주시 보덕동 손곡마을과 천북면 물천리 일대.거의 구릉지로 이루어진 이 일대 땅 29만2천평이 경마장부지로 들어가 있다.손곡·물천리는 고대 신라 6부의 하나인 습비부 물리촌으로 지목되어 왔다.현재 경마장 부지로 들어간 물촌리라는 지명 자체도 고대지명 물리촌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 학계의 견해다.그리고 실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실시한 경마장 부지 시굴조사에서 자그마치 190군데에 이르는 유적이 발견되었다.한국마사회 용역으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실시한이 조사 결과 가장 많은 유적은 토기가마로 그 숫자는 47기에 달했다.이 밖에 집자리를 비롯 돌널무덤,돌방무덤,널무덤 등이 계속 나와 학계는 손곡·물천리 일대 유적을 크게 주목하고 있다.신라사 연구 폭을 넓힐 자료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학계의 견해다. 지난 1∼3일까지 경주에서 열린 한국고고학대회에 참가한 학자들은 경주경마장 부지를 답사하고 일단 제동을 걸었다.경주시민들의 가시적 실리를 고려하는 방향에서 보존과 개발을 조화롭게 병행하자는 의견도 나오기는 했다.그러나 경마장 건설계획은 먼 안목에서 백지화되어야 한다는 주장에 밀려 결국 경마장건설 반대성명을 내고 말았다. 한국마사회는 경주시의 권유로 건설계획을 구체화한 상태.4억원의 용역비를 들여 문화유적 시굴조사를 마친데 이어 공사 이전에 집행할 85억원의 구제발굴비를 책정해 놓았다.경주문화재연구소,한국문화재보호재단,동국대 경주캠퍼스 등 3개 발굴단이 3개년 계획으로 발굴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문화재연구소는 이미 발굴허가까지 얻어놓아 경마장건설에 앞선 발굴작업이 곧 본격화할 전망이다. 경주경마장 건설은 지방세수와도 맞물려 있다.경마장이 들어오면 한 해에 약 4백억원의 세수가 기대되기 때문에 경주시로서는 반대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리고 손곡·물천리 일대가 도시계획상 위락지구라는 점을 들어 경마장을 유치하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특히 주민들은 경마장이 들어옴으로써 새로운 상권이 형성될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학계의 반대의견이 얼마만큼 먹혀 들어갈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럼에도 학계는 손곡·물천리 일대를 5세기쯤 신라사회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역사의 땅이라는 사실을 중시했다.학계 일각에서는 「문화유산의 해」를 계기로 「고도문화유산 보호 특별법」과 같은 법령제정운동을 벌이자는 여론까지 나오고 있다.
  • 문예진흥원/“과다 퇴직금 재조정”

    ◎물의 빚는 타정부산하단체도 뒤따를듯 10억원을 웃도는 퇴직금과다지급문제로 물의를 빚어온 문예진흥원은 16일 노사합의로 퇴직금액수를 현실에 맞게 재조정하기로 결의했다. 문예진흥원의 이같은 결정으로 퇴직금이 누진적으로 불어나도록 되어 있는 일부 정부산하 단체 등도 퇴직금제도의 전면적인 개정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여 「복마전 퇴직금」에 대한 개혁작업이 확산될 전망이다. 문예진흥원외에 정부산하 단체가운데 과다한 퇴직금지급규정을 시행하고 있는 곳은 문체부산하의 마사회와 외무부산하의 국제협력단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예진흥원은 전체직원 135명 가운데 82년12월이전 입사자인 52명은 만58세에 정년퇴직할 경우 최고 14억원의 퇴직금을 받게 규정되어 있다.10년 근속에 25개월분,20년 근속이면 75개월,30년이면 무려 125개월분의 평균임금을 퇴직금으로 받도록 되어 있다는 것이다.
  • 재경위·내무위·통신과학기술위·문체공위(국감중계)

    ◎국립공원 관리 지자체 이양 촉구­내무위/추가개방에 대비 경쟁력 강화를­재경위/경기 등 집중호우 늑장 예보 질책­과기위/마사회 내부운영문제 집중 추궁­문체공위 ▷재경위◁ 14일 한국조세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을 상대로 해외자본의 국내 유출입에 대한 조세제도 및 신경제 운용방향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에 따른 향후 대응책을 집중 추궁. 박명환·차수명 의원(신한국당)은 『OECD 가입이 조세정책 등 각종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확정됐다』며 『급변하는 국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정부의 세제개혁 의지가 있어야 하는게 아니냐』고 대책을 촉구. 김재천 의원(신한국당)은 『OECD 가입은 개방의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이제는 OECD 가입문제로 논란을 벌일 게 아니라 추가개방에 대비,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지원사격. 김병태·정한용 의원(국민회의)도 조세연구원의 OECD 가입과 관련한 연구실적 저조추세를 질타하며 가입이 시기상조임을 부각.〈박대출 기자〉 ▷내무위◁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대한 국감에서 의원들은 속리산 용화온천개발 허가의 문제점과 국립공원 관리권의 지방자치단체 이양 필요성을 집중 거론했다. 신한국당 신경식·김영준·강성재·전석홍,자민련 권수창 의원 등은 일제히 『자연보전에 앞장서야 할 관리공단이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가 나오기 한달여전인 지난 5월9일 속리산 국립공원내 온천개발을 허가한 것은 편법』이라면서 『관리공단이 국립공원에 대한 보전관리 의사가 없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이들은 『하류지역 주민들의 식수원 오염문제와 반대여론 확산에 따른 대책을 밝히라』고 추궁했다. 김남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은 『용화온천개발은 내무부장관이 승인한 사업이며 국립공원의 관리권을 지자체로 이양하면 전문성이 부족해질 수 밖에 없어 곤란하다』고 답변했다.〈박찬구 기자〉 ▷통신과학기술위◁ 기상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지난 7월 경기북부와 강원도 일원의 집중호우를 제때 예보하지 않은 이유 등에 집중적으로 추궁. 박성범 의원(신한국당)은 『현재 정보를 생명으로 하는 기상청의 예보는 최첨단장비와 전문인력의 열악으로 미봉책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기상장비로도 지난 여름 경기북부와 강원 일원의 집중호우를 방지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 장영달 의원(국민회의)은 『경기북부 일원에 내린 집중호우는 기상청이 적극 대응했다면 막을 수 있었던 재해였다는 점에서 인재였다』며 『당시 호우주의보나 호우경보는 기상청 발령시간 보다 최소한 3∼5시간 이전에 발령됐어야 했다』고 주장.〈주병철 기자〉 ▷문체공위◁ 마사회에 대한 국회 문화체육공보위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경마가 건전한 대중레포츠로 자리잡아야 한다』며 각종 대안을 제시.이 과정에서 여야는 경주 경마장 건설의 타당성,장외발매소의 국민 사행심 조장,이사회 운영의 난맥상 등 마사회 내부운영 문제를 질타. 박종웅 윤원중 의원(신한국당)은 『기부금의 지원대상이나 심의기준에 대한 명문화된 지침이 없이 마사회 일부 간부들로만 구성된 심의위의 주관적 결정에 의존하고 있다』며 대상과 기준의 명문화,위원회에 외부인사 참여 등을 촉구.국민회의 최재승의원도 『올들어 임시이사회가 10차례나 열렸으나 비상임이사들은 한번도 참석하지 못했다』며 운영의 난맥상을 집중 추궁. 경주경마장 신설문제에 대해 길승흠 의원(국민회의)은 『경주가 지방경마장으로 적지가 아니다는 보고에도 불구,대통령선거 공약이라는 이유로 추진되고 있다』며 계획의 취소 또는 용도변경을 촉구.반면 경주출신인 임진출 의원(신한국당)은 타당성을 주장한 뒤 『문화재 발굴과 동시에 착공하는 동시착공을 검토할 용의는 없느냐』고 한술 더 떠 질의. 자민련의 지대섭 의원은 『경마를 상류사회의 사교와 레저로,서민층에는 건전한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건전경마문화 정착에 앞장서라』고 주문. 이에 오경의 마사회장은 『이사회 개편 등 건전경마로 육성하기 위한 각종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답변.〈양승현 기자〉
  • 마사회장 김봉조씨 내정

    김봉조 전 국회의원(58)이 제 26대 마사회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부는 오는 12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오경의 마사회장의 후임으로 김봉조 전 의원을 내정하고 이를 마사회에 통보한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 천고마비/경주마는 가을이 괴롭다

    ◎다른계절보다 체중 평균 6.3㎏ 더 불어나/컨디션 조절 곤욕… 각종 다이어트법 동원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말들은 과연 가을에 살이 속속 찌는 것일까. 한국마사회가 과천 서울경마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1천3백여마리의 경주마를 대상으로 계절별 체중변동상황을 측정한 결과 가을철 경주마의 체중은 다른 계절에 비해 평균 6.3㎏ 불어나는 것으로 밝혀져 가을은 말들이 살찌는 계절임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조교사들은 경주마의 가을철 체중관리에 더욱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마사회 측정결과에 따르면 경주마 평균체중은 가을철(9∼11월)이 가장 많은 4백54.5㎏으로 다른 계절 평균치보다 6.3㎏ 무거웠다. 다음으로는 겨울철이 4백51.2㎏,봄철 4백46.2㎏ 순이고 여름철이 가장 적은 체중을 기록했다. 한국마사회 마필보건소 진료팀장 김해식씨는 가을철에 말이 살찌는 이유로 ▲먹을 것이 부족한 겨울철에 대비한 동물의 생존본능 ▲성장호르몬의 활발한 분비에 따른 식욕증가 ▲선선한 날씨에 따른 성장촉진 등을 꼽았다. 한편 이와 같이 천고마비현상이 확연해지자 각 마방을 책임지고 있는 조교사들은 경주마의 컨디션조절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적정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말들의 운동량은 늘리고 사료량을 줄이는 등 나름대로의 관리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 서울신문 환경 승마캠프/장승천변 4㎞ 쓰레기 말끔히

    ◎초·중생 1백50여명 진지한 수업/오늘 포천서 2박3일 교육 마쳐/자연생태 탐사·연구활동 “산교육” 「맑은 물,푸른 산,미래의 주인공인 우리가 지키자」 서울신문사와 사단법인 한배달이 마련한 「96년 깨끗한 산하지키기 초·중학생 환경 승마캠프」행사가운데 하나인 환경교육및 현장캠페인이 2일 하오2시 포천군 신북면 삼성당리 삼광승마캠프장에서 열렸다. 지난 1일부터 3일간 일정으로 시작된 이번 환경승마캠프행사에는 초·중학생 1백50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으며 특히 이날 현장캠페인에는 자연생태탐사와 연구활동이 함께 펼쳐져 호응을 얻었다. 한국마사회와 레고코리아가 협찬한 이번 캠프는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자연과 보다 가까이 지내면서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우리 역사의 우수성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에 참가한 학생들과 학부모 등은 30도를 웃도는 폭염속에서도 주변 4㎞에 이르는 장승천변과 산·계곡 등에 나가 버려진 비닐조각·빈병·캔 등 오물들을 봉투에 담아 말끔히 치웠다. 고행원군(서울 구의초등교 6년)은 『책속에서 보아왔던 가재와 버들치가 노니는 맑은 계곡이나 하천은 아예 찾아 볼 수 없었다』며 『내년에는 이 곳에 놀러와 가재도 잡고 수영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환경캠페인을 포함해 역사·문화교육,우리가락과 민속놀이배우기,승마와 수영교실 등이 다채롭게 마련됐다.〈박성수 기자〉
  • 「깨끗한 산하 지키기」 행사/상반기 결산

    ◎시민·학생 5만여명 동참… “자연보호” 현장체험/중고생 대거 참여… 「환경봉사의 장」으로 자리굳혀/철새 모이주기·「나무뿌리 흙덮기」로 생태계 보존/정종택 환경장관 등 각계인사·유명 연예인도 캠페인 참가 서울신문사가 벌이고 있는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에 보내는 국민들의 성원이 더 없이 뜨겁다.올들어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본부가 주최한 각종 행사가 그 어느 해,그 어느 단체들 보다 다양하게 펼쳐지고 그 내용도 알차지면서 참가인원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올해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본부가 벌인 행사는 「중·고교생 환경봉사활동 깨끗한 한강지키기 현장캠페인」만도 벌써 네차례에 이른다.본격적인 시민 참가 행사로는 「등산로 나무뿌리 흙 덮어주기 현장캠페인」「국군장병과 함께 하는 깨끗한 한강지키기 현장캠페인」등이 있었다.「철새 모이주기및 탐조회」도 두차례 가졌다.「제3회 깨끗한 산하 지키기 어린이 글짓기 대회」는 지금 진행되고 있다.서울신문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깨끗한 상수원 지키기 현장캠페인」등 보다 많은 행사를 하반기에 펼칠 계획이다. ○중고생 환경봉사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양재천 둔치에서 벌어진 「중·고교생 환경봉사활동 깨끗한 한강 지키기 양재천 현장캠페인」에는 이른 방학철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서울고·상문고·서초고등 관내 6개 중·고교 학생과 지도교사,서초구 관계공무원,관내 직능단체 회원등 3천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캠페인에 참가한 학생들은 양재천 둔치에서 개회식을 가진 뒤 영동2교에서 주암교 사이 3.5㎞ 길이의 양쪽 둔치를 따라가며 냇가에 마구 버려진 헌 오토바이와 폐타이어·가구류등 각종 쓰레기와 폐기물들을 줍고 잡초를 제거하는등 땀흘려 환경정화활동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강남구 수서동 탄천 둔치에서 열린 「탄천 현장캠페인」에는 경기고교등 강남구내 22개 중·고교 학생등 모두 5천3백여명이 대거 참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한 올해 「깨끗한 한강 지키기 캠페인」은 지난 5월19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광나루에서 광양고등 광진구내 13개 중·고교생등 4천여명이 참가해 10t 트럭 5대분량의 각종 폐기물과 쓰레기를 수거하는 행사로 그 막을 올렸다. 지난 달 23일에는 성동구 사근동 중랑천 둔치에서 계성여고등 관내 9개 중·고교생등 5천여명이 참가하는 「중랑천 현장캠페인」이 이어졌다. 이 캠페인은 방학중인 오는 8월 다섯차례등 올해 모두 18차례 순회행사로 계획돼 있다. 이들 행사는 서울신문사와 서울시가 공동주최하고 각 관할구청이 주관하며 교육부와 환경부·서울시교육청·KBS 후원,한국암웨이주식회사 협찬으로 이뤄진다. ○국군장병도 동참 서울신문사는 호국보훈의 달이자 환경보전의 달인 지난달 15일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안양천 둔치에서 「국군장병과 함께 하는 깨끗한 한강 지키기 현장캠페인」을 벌였다. 이 캠페인에는 육군 제52사단(사단장 안경선 소장) 장병 1천여명과 광명시 공무원,관내 직능단체 회원,서울신문사 환경감시위원,학생등 5천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광명대교와 기아대교 사이 7㎞ 구간에서 하천및 둔치 곳곳에 널려 있는 플라스틱병·깡통·폐타이어·배터리·우산·가구류등 갖가지 쓰레기를 치우고 제초작업도 했다. 현장에는 정종택 환경부장관과 이인제 경기도지사,남궁진·손학규 의원,전재희 광명시장,김광기 광명시의회 의장 등이 나와 손주환 서울신문사장 등과 함께 장화를 신고 시커멓게 오염된 물속에 들어가 각종 오물을 치우는 본을 보였다. 영화배우 장미희·심혜진·오정해·이지은양과 쌍용사물놀이팀도 참가,인기를 끌었다. 서울신문사는 이날 캠페인에 참가한 군부대에 예초기와 갈퀴·장화등 환경정화장비와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행사는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광명시와 육군 제52사단이 주관했으며 환경부후원에 한국마사회 협찬이었다. ○나무뿌리 흙덮기 5월26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 등산로에서 「등산로 나무뿌리 흙 덮어주기 관악산 현장캠페인」을 벌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이 캠페인은 날로 늘어나고 있는 등산객들의 발길에 밟혀 고사직전의 흉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나무뿌리에 틈틈이 흙을 덮어주려는 운동의 하나이다.이날 캠페인에는 정종택 환경부장관과 조순 서울시장,손주환 서울신문사장을 비롯,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본부 환경감시단체 회원,시민·학생·휴일 등산객등 1만6천여명이 참가했다. 영화배우 백일섭·김예분과 인기그룹 터보의 김정국·김정남,쌍용사물놀이패등도 나와 흥을 더했다. 참가자들은 관악산 제1광장에서 제2광장을 거쳐 철쭉동산에 이르는 등산로를 따라 주최측이 마련한 3㎏들이 흙주머니들을 들고 올라가 흉한 모습을 드러낸 나무뿌리에 모두 90t의 흙을 덮어주었다. 서울신문사와 서울시는 이날 등산로 입구에 「등산로 나무뿌리 흙 덮어주기 운동」의 취지와 참여요령을 알리는 철제 홍보판을 세우고 관리사무소에 흙주머니 1만6천개를 위탁,등산객들이 연중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행사는 서울신문사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관악구 주관,하이트맥주 협찬으로 이뤄졌다. ○철새 모이주기 3월10일 하오2시 강원도 철원군 강산리에서는 색다른 행사가 열렸다. 밀렵꾼들에게 다쳤다가 치료를 받고 완쾌된 소쩍새 4마리와 말똥가리 1마리를 자연으로 되돌려보내는 행사였다.서울신문사와 한국조류보호협회가 올들어 두번째이자 통산 46번째로 공동주최한 「민통선지역 철새 모이주기및 탐조회」 행사의 일부였다.이 자리에는 문화체육부 정기영 문화재관리국장,두산종합식품 이영길 사장,문화재전문위원 우한정박사,조류보호협회 김성만 회장,교원대 김수일 교수,사진작가 서일성씨와 어린이 등 2백40여명이 참가했다. 다쳤던 새들을 되돌려보내기에 앞서 이웃 천통리 샘통에서는 며칠전 독극물에 희생된 천연기념물 두루미 5마리의 장례식도 치렀다.주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이 행사에서는 민통선 지역에 날아든 천연기념물 재두루미와 쇠기러기·물까치·황조롱이·비오리·두루미·기러기등 철새에 밀 5백여㎏을 먹이로 뿌려주었다.이 행사는 두산종합식품 후원이었다. 이에 앞서 2월23일에는 경기도 파주군 군내면 통일촌에서 같은 행사가 벌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후원단체인 롯데장학재단의 노신영 전 국무총리와 김성만한국조류보호협회장을 비롯,학생·학부모등 2백40여명이 참가,25㎏들이 밀 20부대를 철새모이로 뿌려주었다.참가자들은 때마침 이 일대에 모여든 천연기념물 재두루미와 쇠기러기들을 관찰하고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며 45마리의 비들기를 날려보내기도 했다.또 최전방 통일전망대에 들러 눈앞에 펼쳐진 비무장지대와 북한 땅을 바라보며 분단조국의 아픔도 되새겼다. 이 행사는 오는 12월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다양한 활동추진 환경보전 문제에 늘 깊은 관심을 기울여온 서울신문사는 지난 94년 「맑은 물 푸른산」이란 구호 아래 본격적인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에 나섰다. 한강을 비롯한 전국의 하천 및 댐·해수욕장·해상공원과 북한산등 주요 등산로,고속도로 일대에서 대규모 환경정화운동들을 벌여왔다.또 겨울철새 모이주기,어린이 글짓기 대회등 다양한 환경보전 활동을 전개했다.환경문제에 관한 기사들을 다루는데도 지면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같은 서울신문사의 끊임 없는 환경보전운동에 대해 환경부에서는 지난 3월 감사패를 주어 격려했다.
  • 한국 남매 금 메치던 날

    ◎전기영의 집/“기어이 해냈구나” 어깨춤 덩실/가수 누나 즉석에서 축가 『기술도 좋은데다 워낙 승부욕이 강해 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는 했지만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 더없이 기쁘다』 전기영 선수(23·마사회)가 국민들에게 세번째 금메달을 안겨준 순간 충북 청주시 사직1동 전선수의 집에서는 불경소리가 은은히 울려 퍼지는 가운데 아버지 전복균씨(53·회사원)와 어머니 김순흠씨(50),큰누나 성옥씨(27·가수),작은누나 선정씨(25·주부) 부부 등 가족·친지가 밤새 숨죽이고 지켜본 경기 관전평을 하느라 시끌법석했다. 아버지 전씨는 『전국 제패와 아시아·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더니 결국 올림픽도 해냈구나.모든 국민의 기대가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 텐데…』라며 대견해 했다. 현재 가수활동 중인 큰 누나 성옥씨는 작곡가 선생님한테 특별히 부탁해 만들어 불렀다는 자신의 「나의조국 대한민국」 CD를 틀고 소리높여 노래 부르며 남동생 자랑에 침이 마르는 줄 몰랐다. 작은 누나 선정씨 부부는 전선수가 바쁜 와중에도 기내에서 직접 써부쳐온 우편엽서를 내보이며 『계체량을 하러 가던 도중 잠시 집에 전화를 해 컨디션이 좋다고 하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말썽 한번 부리지 않고 제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동생이 자랑스럽다』고 칭찬했다.〈청주=김동진 기자〉 ◎조민선의 집/통쾌한 한판승에 환호·눈시울/밤새 TV 보며 목메 응원 『우리 민선이 최고야』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우리나라에 두번째 금메달을 안겨준 여자유도 66㎏급 조민선 선수(24·쌍용양회)의 집인 서울 송파구 풍납동 쌍용아파트 102동 302호.23일 상오 5시5분쯤 금메달이 확정되자 일순 환호성에 휩싸였다. 밤새 불을 밝히며 TV를 통해 경기 모습을 지켜본 아버지 조영웅씨(56)와 어머니 최도임씨(49) 등 가족과 친척들은 조선수가 시원한 누르기 한판으로 경기를 끝내자 일제히 박수를 치며 눈시울을 붉혔다.이웃집에서도 동시에 함성이 울려퍼졌다. 아버지 조씨는 『1회전부터 민선이가 계속 한판승을 거두는 것을 보고 컨디션이 좋아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경기가 계속될 때마다 가슴이 바싹바싹타들어가기는 마찬가지였다』며 기뻐했다. 어머니 최씨는 『민선이가 돌아오면 동네잔치라도 벌여야겠다』고 말했다. 서울 광진구 중곡4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관인 조씨는 철야근무를 하고 22일 상오 9시쯤 퇴근,부인과 함께 평소 다니던 근처 혜원사에 가 딸의 금메달을 기원하며 불공을 드렸다.〈이지운 기자〉
  • 남자유도 금 전기영/여자유도 금 조민선(영광의 얼굴)

    ◎남자유도 금 전기영/무릎부상 딛고 값진 승리/6개월새 두차례… 대표단에 겨우 합류/마취제 거부한채 자신과의 싸움 벌여 전기영의 금메달은 대표 선발전 참가조차 어려웠던 무릎부상을 딛고 거둬낸 값진 수확이었다.대표팀 김창호 감독은 『전기영의 금메달은 인간승리의 표본』이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그는 지난 2월 독일오픈에 나갔다가 1회전에서 탈락했다.오른쪽 무릎 부상 때문이었다.그 상대는 바로 22일 올림픽 2차전에서 힘겹게 판정승을 거두었던 네덜란드의 위징가였다.93년 가노컵에서 무명의 일본 선수에게 패한 뒤로 외국선수에게 당한 첫 패배여서 그 충격은 의외로 컸다. 무릎을 다친 전기영은 귀국해 곧바로 시작한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 나설 형편이 못되었다.김감독은 전기영이 확실한 금메달 후보인 만큼 선발전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올림픽 티켓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형평의 원칙 앞에 어쩔 도리가 없었다.억지로 나선 국내 선발전에서 그는 5위에 그쳤다.부상 여파라고는 하지만 올림픽 전까지 부상이 완쾌되겠느냐는 의문이 꼬리를 이었고 일부서는 『이제 전기영 시대는 갔다』는 수군거림도 들렸다. 애틀랜타행 비행기를 탈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보조운동에 전념하던 전기영은 부상이 회복될 즈음 다시 시작된 최종 선발전에서 부상을 딛고 우승,당당히 대표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또다시 악운이 찾아왔다.애틀랜타로 떠나기 불과 15일 전­이번에는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그는 이때부터 고무줄 당기기 등 보조운동에만 매달렸다.업어치기 훈련이 부실한만큼 허리기술을 다듬는데 중점을 둘 따름이었다.무엇보다 애틀랜타 올림픽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확실한 금메달 감으로 추켜주는 언론의 집중 세례는 심적 부담을 더욱 안겨 주었다.팀닥터 이종하씨는 22일까지도 도핑과 무관한 호르몬제를 사용하든지 순간마취제를 맞고 매트에 나서는 게 어떠냐고 제의할 정도로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그러나 전기영은 끝내 이를 거절했다.통증이 가시지 않은 상태라 긴장이 더 클 수 밖에 없었지만 약에 의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 때문이었다.이를 눈치챈 안병근 코치가 경기 직전 몸싸움으로 부담을 덜어주려 애썼다.이런 어려움을 견디고 전기영은 기어코 꿈에 그리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상대에서 애국가를 듣는 동안 지난 6개월 동안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며 전기영은 굳이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않았다. ◎여자유도 금 조민선/4년전 좌절 끝내 이겨내/바르셀로나 대표 탈락… 한때 은퇴 생각/전 유도대표 이충석과 내년 결혼 계획 독하기로 소문난 그였지만 시상대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질때 흐르는 눈물을 감출수는 없었다. 세계선수권 2연패와 올림픽 금메달을 일궈낸 「학다리」 조민선(24·쌍용양회). 90년 초반부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고도 바르셀로나올림픽때 대표 탈락으로 차라리 운동을 그만둘 생각까지 했던 그녀였기에,또 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수모를 이제야 겨우 갚았다는 안도의 한숨이 기쁨의 눈물로 배어 나왔는지도 모른다. 이제 그녀는 지나간 고통을 털고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아직 우리나라 어느 누구도 해 내지 못한 세계선수권 3연패의 금자탑과 아름다운 보금자리를 꾸밀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 조민선과 친분이 두터운 유도계의 한 관계자는 『조민선이 내년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97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해 웨딩마치를 울리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아직 모든 사람들에게 비밀로 하고 있는 피앙세는 같은 유도선수로 전 국가대표 이충석(23·마사회). 조민선은 이에 대해 굳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지만 주변에서는 이미 공공연한 비밀로 되어 있다.조민선과 이충석은 92년 태릉선수촌에서 대표 마크를 달고 서로 만나 남몰래 사랑을 키워 왔다는 것. 당시 선수촌에서 함께 지내며 자연스럽게 만난 이들은 솔직담백한 서로의 성격에 마음이 이끌려 우정을 나눠왔으며 지난해 2월 대학졸업후 양가의 허락아래 결혼을 전제로 본격적인 교제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민선은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해 결혼을 하기로 했으나 『기량에서 1∼2년은 더 현역으로 뛸 수 있다』는 주변의 충고를 받아들여 세계선수권 3연패 위업을 쌓고 난뒤로 결혼 시기를 미루었다. 새 인생의 출발점에 선 조민선­올림픽 금메달처럼 인생에서도 금메달을 기대해 본다.〈올림픽특별취재단〉
  • 전기영·조민선 금/첫 남녀 동반우승

    ◎한국 금 3·은 1 종합 6위/유도 조인철·정성숙 4강진출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한국유도가 일을 저질렀다. 한국은 제26회 애틀랜타올림픽 4일째인 23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유도남자 전기영(23·마사회)과 여자 조민선(24·쌍용양회)이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동반우승,금메달 2개를 보탠데 이어 대회 5일째 경기에서도 조인철(20·용인대 3년)과 정성숙(24·쌍용양회)이 남녀유도에서 나란히 4강에 진출,메달사냥에 나섰다. 한국은 금 3개,은 1개로 프랑스에 이어 메달 중간순위 6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은 조지아 월드콩그레스센터 유도경기장에서 벌어진 남자 86㎏급과 여자 66㎏급에서 전기영과 조민선이 월등한 기량을 뽐내며 정상에 등극,연거푸 애국가를 울려퍼지게 했다. 남자유도 간판스타 전기영은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바그다사로프를 맞아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가 종료 52초를 남기고 통쾌한 업어치기 한판을 성공시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조민선도 폴란드의 슈체팜스카를 누르기 한판으로 눌러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두 한판승으로 이기는 진기록을 남겼다. 조인철은 유도남자 78㎏급 경기에서 그루지야의 리파르텔리아니를 누르고 준결에 올랐으며 정성숙도 유도여자 61㎏급에서 벨기에의 반데카베예와 결선진출을 다투게 됐다. 남자체조의 금메달 유망주 여홍철(25·금호건설)은 뜀틀에서 고난도의 쿠에르보 회전을 완벽하게 구사하며 9.812점을 얻어 3위로 예선을 통과,한국 체조사상 첫 금메달의 전망을 밝게 했다. 한편 이날 벌어진 역도 64㎏급의 「헤라클레스」 터키의 나임 술레이마놀루는 합계 3백35㎏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역도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3연패의 기록을 세웠다. ◎김 대통령 축전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애틀랜타올림픽 남자 유도 78㎏급과 여자 유도 61㎏급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한 조인철선수와 정성숙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탁월한 기량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금메달을 따내 유도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인 쾌거를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밝혔다.
  • 심권호 레슬링 첫 금/남 유도 김민수 은메달

    ◎축구 48년만에 첫 승/전기영·조민선 유도 4강 진출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한국 유도의 간판스타 전기영(23·마사회)과 조민선(24·쌍용양회)이 금메달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또 축구는 올림픽 출전사상 48년만에 첫승을 올리며 8강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 4일째인 23일 새벽 확실한 금메달감으로 꼽힌 유도 남자 86㎏급의 전기영과 여자 66㎏급 조민선은 파죽지세의 승리를 거두며 메달권에 바싹 다가섰다. 또 워싱턴DC에서 열린 축구 C조예선에서 전반 40분 황선홍이 얻은 페널티킥을 윤정환이 골로 연결해 가나를 1­0으로 제압,48년 런던올림픽에서 멕시코를 5­3으로 이긴 이후 두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에 앞서 심권호(24·주택공사)는 조지아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48㎏급에서 올림픽 1백번째 메달이자 이번 대회 첫 메달을 금으로 선사했으며 유도 남자 95㎏급 김민수도 예상밖의 선전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김민수는 남자 유도 95㎏급 경기에서 예상외로 선전,네덜란드의 존네만스와 프랑스의 트래누아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으나 폴란드의 나트술라에 한판패를 당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22일 메달 중간레이스에서 금1,은1개로 이탈리아에 이어 9위를 달리고 있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2㎏급 하태연(20·동아대)과 74㎏급 김진수(22·주택공사)도 1회전을 승리로 장식했으며 남자하키는 종주국 영국과 2­2로 선전,메달희망을 갖게 됐다. 한편 금메달의 기대를 모았던 역도의 전병관(27·해태),사격의 부순희(29·한일은행) 등은 메달사냥에 실패했으며 여자농구와 남자배구·야구 등 구기종목도 잇따라 패했다. ◎김 대통령 축전 김영삼 대통령은 22일 애틀랜타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48㎏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심권호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한국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획득하여 조국의 명예와 선수단의 사기를 크게 드높인 쾌거를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치하했다.
  • 경주 경마장 예정 부지/문화재 무더기 출토

    ◎일부만 발굴… 추가조사 시급 【경주=이동구 기자】 경주 경마장부지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를 비롯한 각종 유구가 무더기로 발굴되는 등 다량의 문화재가 매장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주영)는 22일 경주시 손곡동과 물천리일대 경마장건설 예정부지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 3기 ▲삼국시대 가마터 41기 ▲석곽묘 18기 ▲석실묘 5기 ▲토광묘 23기 ▲건물지 14기 ▲고려시대 토광묘 1기 ▲조선시대 주거지와 민묘 등 각종 유구 1백6기가 출토됐다고 밝혔다. 이번의 유구는 문화재연구소측이 지난해 8월16일부터 지금까지 경마장건설 예정부지 29만평 가운데 1만6천3백96평의 부지에서 출토된 것으로 잔존유구의 정확한 성격과 분포범위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건설예정부지 전역에 대한 2차시굴조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경마장건설 예정부지에 대한 2차시굴조사가 끝나려면 최소한 2∼3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마사회가 1천2백억원을 들여 98년까지 완공키로 한 경주경마장건설사업은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예상돼 향후 사업추진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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