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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7개 해수욕장 개장

    해운대 등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이 낭만의 바다를 활짝 연다. 부산시는 해운대·광안리·송도·다대포 해수욕장이 1일부터, 동해안 쪽에 있는 송정·일광·임랑 해수욕장은 3일부터 개장, 8월31일까지 두 달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1일 오후 2시30분 허남식 부산시장과 배덕광 해운대구청장,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한다. 축하 행사로 한국마사회의 경주마 해변경주대회 이벤트와 요트·윈드서핑 퍼레이드, 수상구조대원의 인명구조시범 등이 선보인다. 같은 날 광안리 해수욕장은 오후 3시에, 송정·일광·임랑 해수욕장은 3일에 개장하며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서울광장] 공공기관장 평가의 역설/박재범 논설실장

    [서울광장] 공공기관장 평가의 역설/박재범 논설실장

    지난주 정부는 차일피일 미뤄진 공공기관장 92명에 대한 경영평가를 마무리지었다. 이 결과 4명의 기관장이 해임 대상으로 지목됐다. 결과 발표 이후 비판이 일고 있다. 그러나 한마디로 설득력이 떨어진다. 지난 3월 서둘러 출범한 평가단이 고작 2개월 남짓 짧은 기간에 수많은 기관을 평가한 것 자체가 졸속이라는 게 비난의 주된 내용이다. 이는 온당치 못하다. 평가 역량은 몇 년 새 잘 갖춰져 있다. 실행키만 누르면 될 정도로 준비가 된 상태였다. 힘세고 ‘빽’ 좋은 기관은 빠져나갔다는 지적도 오해라고 본다. 그 이유는 몇몇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고유의 사업장이나 부지 공장 등 유형의 사업영역을 갖고 있기에 투입과 산출의 계량화가 쉽다. 또한 덩치가 큰 기관은 ‘숨을 곳’이 많아 노사갈등이 겉으로 쉽사리 드러나지 않는다. 평가단 역시 회계사 등 경영전문가 일색이어서 이런 식의 실적 평가에 능숙하다. 이렇기에 기획재정부의 주도로 치러진 평가에서 중후장대한 장비와 인력, 사업장을 갖춘 기관이 상대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은 전혀 흠잡을 일이 아니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문화에 대한 천착이 실종됐다는 부분이다. 이번 평가대상은 주로 과천 경제부처 소관 기관들이다. 예술의 전당과 영화진흥위원회 등 서너 곳만이 세종로에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관할이다. 이들의 점수는 모두 나쁘지만, 특히 영진위가 꼴찌를 기록한 것은 따져 볼 여지가 있다. 영진위는 고유업무, 즉 사업지원에서는 중상위를 차지했으나 노사관계인 경영선진화에서 마이너스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당연하다. 영화계야말로 이념 대립이 가장 뜨거웠던 분야 중 하나인 탓이다. 영화계에서는 10여년 전 뜬금없이 기존질서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이 벌어진 적이 있다. 이를 주도한 몇몇 영화인들은 당시 정권 창출 이후 영화계의 주요자리와 돈줄을 장악했다. 누구를 통하면 안 되는 게 없다는 식의 소문이 횡행했다. 이런 일이 수자원공사, 지역난방공사, 항만공사, 마사회, 석유공사 등 다른 분야에서 있었을까. 만일 육군 사단이 이번 평가대상이었다면 몇 점이나 나왔을까. 보나마나 0점이다. 안보관련 기관을 경영의 잣대로 획일적으로 재단할 수 없듯이 문화 분야도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본다. 게다가 영진위의 경우 사실 작년 9월 이후 시스템이 갖춰졌다. 이번 평가는 고작 너댓 달의 성적표다. 물론 영진위 스스로 기존의 노사관계를 바꾸려는 적극적 시도가 부족했다. 이념갈등이 첨예하다는 핑계에 분명 기댔다. 그렇다고 해도 기재부는 평가항목을 작성할 때 대차대조표뿐 아니라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항목을 마련했어야 했다. 적어도 평가단에 문화관련 인사를 한둘이라도 포함시켰어야 했다. 선진국을 보면 세계적인 기업의 수에 못지않게 문화계의 강자도 많다. 선진화는 경제와 문화의 두축으로 이뤄진다. 이번 평가가 문화분야를 단순 계량화의 늪에 빠뜨린다면, 문화의 선진화는 커녕 후퇴가 초래될 것이다. 교각살우이고, 공공기관 개혁의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이번 문화기관의 점수는 해당분야의 맹성을 촉구하는 용도에 그쳤으면 싶다. 나아가 내년에는 천민자본주의의 싸구려 문화를 불식시키고 품위와 격조 높은 선진형 문화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평가지표를 문화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발하기를 바란다. 문화 전반에 대해 시각을 새롭게 다져야 할 시점이다. 박재범 논설실장 jaebum@seoul.co.kr
  • 유도 김재범, 숙적 송대남에 유효승

    김재범(24·한국마사회)과 송대남(30·남양주시청)은 질긴 악연으로 얽혀 있다. 지난해 5월 베이징올림픽 최종선발전을 앞두고 송대남은 39점으로 37점에 그친 김재범에 앞서며 올림픽 출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2차 선발전 모두 송대남의 승리. 하지만 최종선발전 결승에서 5분의 본 경기와 5분의 연장을 치르고도 승부를 내지 못한 끝에 판정으로 김재범이 이겼다. 김재범은 베이징에서 부상 투혼 끝에 은메달을 따냈다. 18일 강원 양구군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을 겸한 남녀체급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81㎏급 결승전. 김재범과 송대남이 또 만났다. 앞서 조 결승에선 송대남이 모로걸기로 유효승을 거둔 터. 하지만 김재범이 패자전을 뚫고 결승에 올랐다. 5분 동안 모두 포인트를 얻지 못했지만 송대남이 지도를 받았다. 김재범의 유효승. 패자전에서 올라온 김재범이 1패를 안고 시작한 터라 곧 재경기가 열렸다. 이번에도 포인트는 없었지만 송대남이 또 지도를 받았다. 결국 김재범의 유효승으로 끝났다. 국제유도연맹(IJF) 랭킹에선 송대남이 1위, 김재범이 4위에 머물렀지만 대표선발전 징크스는 끝내 바뀌지 않은 셈. 김재범은 송대남을 따돌려 19일 강화위원회에서 대표로 선발될 것이 확실시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최민호·왕기춘 “이변은 없다”

    ‘베이징의 영웅’ 최민호(29·한국마사회)와 왕기춘(21·용인대)이 나란히 태극마크를 지켰다. 최민호와 왕기춘은 8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최민호는 2003년 일본 오사카대회 이후 6년 만에 정상 탈환을, 왕기춘은 2007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노리게 됐다.최민호는 17일 강원 양구군 문화체육관에서 최종평가전을 겸해 열린 전국 체급별 남녀유도선수권대회 60㎏급 결승에서 종료 1분44초를 남기고 업어치기 한판으로 김영주(20·용인대)를 꺾었다. 최민호는 최종선발전 우승으로 30점을 보태 총 77점으로 2위 최광현(52점)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특히 전 경기를 한판승으로 끝내 절대 강자임을 입증했다.왕기춘도 73㎏급 결승에서 겁 없는 신예 김원중(20·용인대)을 허벅다리 되치기 한판으로 눌렀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유효 2개를 뺏어낸 왕기춘은 김원중이 허벅다리를 시도하는 순간, 슬쩍 몸을 피하면서 상대 힘을 역이용해 매트에 눕혔다. 왕기춘은 선발전 2위를 달리던 방귀만(26·상무)이 패자결승에서 김원중에게 져 부담없이 경기를 치렀다.가장 치열했던 66㎏급에선 안정환(25·포항시청)이 극적으로 태극마크를 거머쥐었다. 안정환은 패자결승에서 류진병(28·수원시청)에 게 유효승을 거두고 극적으로 부활했다. 결승전 상대는 김주진(23·수원시청). 대한유도회에서 66㎏급으로 체급을 올리려던 최민호를 주저앉힐 만큼 확실한 기대주다. 하지만 안정환은 1분도 채 안 돼 한판승을 거뒀다. 패자전에서 올라와 1패를 안고 있던 터라 한 경기를 더 치러야 했다. 기세가 오른 안정환은 두번째 판에서도 절반과 유효를 거푸 따내더니 이종격투기의 ‘암바’에 해당하는 팔가로누워꺾기 한판으로 매조지했다. 안정환은 총 60점으로 50점에 머문 김주진을 따돌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민호·기춘 왕의 재림?

    하나뿐인 태극마크. 세계선수권 출전권도 걸려 있다. 더군다나 선수층이 두껍기로 정평이 난 남자 유도 경량급이라면 더 말할 나위가 없을 터. 17일부터 강원 양구군 문화체육관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의 컨셉트는 ‘지키거나 혹은 되갚거나’로 요약될 수 있다. 남자 60㎏급과 73㎏급은 베이징올림픽 영웅 최민호(29·한국마사회)와 왕기춘(21·용인대)에게 최광현(23·하이원)과 방귀만(26·상무)이 도전하는 형국. 체중감량의 고통 탓에 66㎏급으로 올렸다가 마음을 되돌린 최민호는 2차선발전까지 47점을 쌓았다. 1차선발전에 불참했지만 올림픽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15점을 챙겼고, 2차선발전 우승으로 15점을 땄다. 금메달 포인트로 17점을 보탰다. 60㎏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최광현은 1차선발전 우승과 2차선발전 준우승에 이어 올초 헝가리월드컵 우승으로 한껏 주가를 높이면서 34점을 만들었다. ‘황금체급’인 73㎏급에선 베이징올림픽 갈비뼈 부상 투혼으로 국민들을 감동시켰던 왕기춘이 47점으로 앞서 있다. 왕기춘은 가노컵과 파리 그랜드슬램, 러시아 그랜드슬램 등 올시즌 출전한 모든 국제대회 금메달을 싹쓸이할 만큼 절정이다. 66㎏급에서 73㎏급으로 체급을 올린 아테네올림픽 대표 방귀만이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방귀만은 1·2차선발전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해 33점으로 역전을 벼른다. 3차선발전 우승자에겐 30점, 2위에게 24점, 3위는 18점이 주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최민호와 왕기춘은 9부능선을 넘어선 상황. 하지만 최광현과 방귀만에겐 태극마크만큼이나 2차선발전 결승에서 패배를 안겼던 최민호, 왕기춘에게 복수를 다짐해 흥미를 더한다. 물론 ‘최종평가전 3위 이내에 입상하지 못하면 파견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규정이 있는 만큼 누구도 마음을 놓을 순 없다. 2000년대 초 가장 뜨거웠던 66㎏급은 ‘시계 제로’다. LA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병근 용인대 교수의 조카 안정환(25·포항시청)이 30점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어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형주(33·코레일·29점)를 필두로 조준호(21·용인대·28점), 김주진(23·수원시청·26점)이 선두의 목덜미를 겨냥하고 있다. 3차대회 우승만 한다면 누구든 태극마크를 손에 넣을 수 있다. 관심을 끄는 60·66·73㎏급 등 남자 3체급은 17일 펼쳐진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전국플러스] 천호·성내 주민 뉴타운 상담교실

    서울시는 27일 강동구 한국마사회 강동지점에서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의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뉴타운 상담교실’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시와 강동구청 직원과 외부 전문가들이 나와 정비사업 절차와 법적 규정사항 등을 설명하고 주민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지난해 12월 결정된 천호·성내 재정비촉진계획은 강동구 천호동 453와 성내동 12의3 일대 27만 7100㎡에 초고층 업무용빌딩과 판매시설을 조성해 첨단업무(U-biz) 도시로 육성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 [인사]

    ■소방방재청 △방재관리국장 강병화 ■한국마사회 △상임감사 박승부△비상임이사 남성대 성경일 ■한국IBM △클라이언트밸류이니셔티브(CVI) 부사장 이경조△소프트웨어그룹(SWG) 총괄 임원 크리스토퍼 바르
  • [인사]

    ■통일부 △통일정책국 정책총괄과장 이상민△국외훈련파견 백태현 ■지식경제부 ◇승진 △외국인투자지원센터 종합행정지원실장 이인호◇전보△운영지원과장 정승일△장관 비서관 이동욱 ■국회도서관 △국회기록보존소 이미경 ■대한상공회의소 ◇재임명 △조사1본부장(전무) 이현석◇상무 승진△관리본부장 김영섭△회원사업〃 박형서△조사2〃(규제개혁추진단 부단장 겸직) 박종남△국제〃 김세호△공공사업〃(검정사업단장 겸직) 강호민◇겸직△기획팀장 겸 기획조정실장 김창호 ■한국마사회 ◇상임이사 승진 △말산업본부장 배근석◇전보△총무인사처장 정해종△사회공헌팀장 노용우△인력개발〃 권승세△복지후생〃 어영택△재무〃 강충석△CS선진화〃 송철희△서비스〃 김연순△강동지점장 박우일△강북〃 원유관△의정부〃 문성태△인천남구〃 김택중
  • 한국 탁구남매 세계선수권 순항

    한국 남녀 탁구 선수들이 2009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주세혁-박미영(이상 삼성생명) 조는 29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혼합복식 1회전(128강) 이틀째 경기에서 이집트의 아메드 알리살레-사라 하산 조를 4-1(11-4 11-3 11-1 14-16 11-7)로 물리치고 2회전(64강)에 올랐다. 주세혁-박미영 조는 에바 오도로바-루보미르 피스테(슬로바키아) 조와 32강행 티켓을 다툰다.이번 대회 혼복에서 메달을 노리는 주세혁-박미영 조는 끈질긴 커트에 이은 빠른 공격 전환으로 1~3세트를 여유있게 따낸 뒤 듀스 접전을 펼친 끝에 4세트를 내줬지만 5세트를 11-7로 이겨 승부를 끝냈다. 오상은(KT&G)-당예서(대한항공) 조도 1회전에서 불가리아의 페트코 가브로프스키-자나 페트로바 조를 4-0으로 완파, 64강에 진출했다.주니어 대표 자격으로 성인 무대에 처음 출전한 유망주 ‘듀오’ 김동현(포항 대흥중)-양하은(군포 흥진고) 조도 멕시코의 기예르모 무노스-라우라 로살레스 조를 제물 삼아 4-0, 감격의 첫 승리를 신고했다.이밖에 고교생 국가대표 서현덕(부천 중원고)과 중국 출신의 석하정(대한항공) 콤비는 슬로베니아 조를 4-2로 꺾고 1회전 관문을 통과했고 이진권(삼성생명)-박영숙(마사회) 조와 김정훈(KT&G)-이은희(단양군청) 조도 사이 좋게 64강에 합류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도토리 뉴스] 경마공원에 상설 농수축산물 장터

    농림수산식품부는 다음달 9일 경기 과천시 경마공원에 상설 농수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설한다고 29일 밝혔다. 장터에서는 전국 농·수협 조합원들이 직접 생산한 농수축산물을 산지에서 직접 가져와 판매한다. 매주 월~목요일에는 축산물을, 목요일에는 농수산물도 같이 판매한다. 장터 운영은 농협중앙회와 마사회가 공동으로 맡게 된다.
  • 전북 장수에 경마공원 조성

    전북 장수군에 ‘경마공원’이 조성된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과천이나 부산보다 작은 66만㎡ 규모의 경마공원을 장수에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한국마사회가 호남·충청권에 제3 중부권 경마공원을 만들 계획인 만큼 장수~포항,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등으로 접근이 쉬운 장수군에 경마공원을 조성해 녹색성장을 이끌고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킨다는 구상이다. 도는 2007년 한국마사회가 장수군 일대 152만㎡에 경주마 육성 목장을 조성함에 따라 이와 연계한 경마공원을 2011~2015년 조성, 유럽식 마방을 비롯해 실내 마장, 교육장, 합숙소 등의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장수에 경마공원이 조성되면 한국 말 산업의 허브기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神의 인턴

    정부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공기관 청년인턴 사업의 임금이 기관별로 최고 4배 정도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채용을 보장받거나 다른 기관과 비슷하게 받으면서 주 3일만 근무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기관 사정에 따라 인턴의 신분도 하늘과 땅 차이가 나고 있는 셈이다. 11일 기획재정부와 공공기관에 따르면 305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이 올해 채용할 청년인턴 규모는 1만 2000명 정도. 코트라(KOTRA)는 올해 채용한 100명의 인턴 가운데 25명은 별도 전형과 시험을 거쳐 선발했다. 이들은 6개월의 인턴 기간을 마친 뒤 정규직 사원으로 전환된다. 기초기술연구회 산하 13개 정부 출연연구기관이 뽑는 1500명의 인턴 중 박사급은 월 250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이는 인턴 평균 임금 110만원의 두 배, 강원랜드 등의 인턴 임금 64만원의 4배에 달한다. 강원랜드는 임금은 박하지만 무시 못할 혜택을 부여한다. 인턴 6개월간 평가를 해 ‘우수’ 점수를 받으면 이 회사 입사의 필수 관문인 아카데미 입학 때 5%의 가산점을 준다. 다른 이들보다 정규직 입사 때 한 발자국 앞서게 된다. 산업안전보건공단도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대한산업보건협회 등 18개 기관과 협약을 맺어 인턴 우수자들이 나중에 이 기관들에 지원했을 때 우대받을 수 있도록 협약을 맺었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마사회는 인턴에게도 파격적인 대우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인턴 사원은 주 5회 근무하는데 비해 마사회는 주 3회씩 교대 근무한다. 임금은 다른 기관과 비슷한 월 110만원이다. 마사회는 “출근해서는 외국어 지원이나 사회복지, 방송, 통신, 자료 관리 등으로 실무를 익히고, 출근하지 않는 나흘은 취업에 필요한 공부를 할 수 있는 자유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장수 경주마들 사랑의 열기 ‘후끈’

    장수 경주마들 사랑의 열기 ‘후끈’

    아직 완연한 봄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전북 장수군 장계면 ‘장수 경주마목장’은 사랑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교배시즌의 막이 올랐기 때문이다. 암말들은 보통 해가 길어지는 3월부터 발정을 시작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그 시기가 앞당겨졌다. 장수 경주마목장은 경주마 생산 농가의 씨암말들에게 우수한 가문의 혈통 좋은 씨수말을 무료로 교배해 주고 있다. 교배사업이 시작되자 전국의 씨암말들이 새신랑을 맞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3월들어서는 매일 10여 차례씩 신방이 차려지고 있다. 장수목장에서 가장 잘나가는 ‘꽃미남’은 지난해 12월29일 37억원을 들여 미국에서 들여온 호크 윙(10살)이다. 호크는 6월 말까지 계속되는 이번 시즌에 모두 150여회에 걸쳐 씨암말과 신방을 차릴 계획이다. 시즌 기간 내내 거의 매일 새 신부를 맞이하지만 바쁜 날은 하루에 3마리의 신부 말을 만족시켜줘야 하는 강행군(?)을 해야 한다. 호크만큼은 아니지만 몸값이 20억원에 이르는 비카(13살)와 웍스라이커덕(12살)도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씨수말과 교배를 원하는 암말들은 소정의 행정절차와 엄격한 보건위생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경주마는 자연교배에서 나온 말만 인정하기 때문에 교배증명서 발행에 필요한 각종 절차를 밟아야 한다. 또 전염성 질환이 있는지, 예방접종 기록은 있는지 수의사의 철저한 검사를 받고 교배 직전 소독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웨딩 플래너’ 또는 ‘러브 컨설턴트’로 불리는 수의사들이 현장에 입회해 교배 장면을 지켜봐야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그러나 말이 ‘섹스의 심벌’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 교배시간은 싱거울 정도로 매우 짧다. 통상 15~20초면 교배가 끝난다. 우수한 경주마를 생산하는 씨수말들은 몸값이 비싼 만큼 호사를 누리고 산다. 20년 이상 된 베테랑 관리담당자들이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가족처럼 지내며 사양관리에 정성을 쏟는다. 체력관리를 위해 운동 외에도 영양식과 홍삼등 건강식품을 공급받는다. 장수 경주마목장 문규환 수의사는 “말은 임신기간이 11개월이어서 자칫 때를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신방을 차릴 적기를 맞추기 위해 매우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 경주마목장은 한국마사회가 사업비 970억원을 들여 2007년 3월 장계면 명덕리 일대 46만평에 조성했다. 이 목장은 500마리의 말을 수용할 수 있는 마사 22개 동과 실내외 마장, 말 샤워장, 교배소, 경매장 등과 함께 경주마 훈련에 필요한 1.6㎞의 경사 주로와 1.5km의 언덕 주로 82만㎡ 규모의 초지 등을 갖추고 있다. 장수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대한민국 극&극]47억 경주마 씨수말 VS 270만원 퇴물 경주마

    [대한민국 극&극]47억 경주마 씨수말 VS 270만원 퇴물 경주마

    ‘천둥이’를 기억하시나요. 영화 각설탕 이야기입니다. 어디 사람뿐이겠습니까. 미련하다는 소들도 죽음을 앞두곤 슬피 운답니다. 짐승이라고 해도 살아 있는 생물인 바에야 다를 게 뭐 있겠습니까. 언뜻 생각하면 승부에 집착하는 듯한 주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묵묵히 달리는 천둥이는, 말 못하는 동물을 바라보더라도 교감(交感)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려줍니다. 천둥이는 달렸습니다. 그리고 1등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엄연히 먹고 먹히는 승부에서 순위는 결정되기 마련이고, 딴에는 최선을 다했지만 주인의 마음에 쏙 들지 못한다는 게 마음 아팠을 테지요. 질주 본능을 지녔다는 말(馬)의 세계에도 가장 잘나가는 녀석과 그렇지 않은 녀석이 존재합니다. 3년 전 천둥이를 떠올리며 그들의 세상으로 한번 살짝 들어가 봤습니다. ■타고난 상팔자 대한민국에서 뛰는 경주마 가운데 가장 비싼 놈은 1억 2780만원입니다. 부산에서 활약 중인 ‘골딩’이 바로 놀랄 몸값을 뽐내는 주인공입니다. 현재 통산 전적 34전 15승으로 승률 44.1%에 이르러 명마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죠. 2착도 여덟차례여서 골딩에 승부를 건 사람들에게 복승률(1등과 2등을 순위에 관계없이 맞히기) 67.6%라는 기쁨까지 안겼습니다. 더 욕심을 부려 100%면 좋겠습니다만, 이 정도라도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는 얘기가 됩니다. 몸값의 6배 넘는 돈을 벌었기 때문이죠. 통산 상금에서 7억 7000만원으로, 2700여마리 가운데 단연 1위에 올랐어요. 그러나 진짜 비싸기로는 씨수말이 한참 앞섭니다. 뛰어난 경주마 씨를 퍼트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포레스트캠프’는 우리 돈으로 약 47억원이나 됩니다. 한국마사회 윤재력 팀장은 “경마에는 혈통이 매우 중요한 터여서, 잘 뛰었던 말들의 경우 현역에서 퇴역한 뒤부터 가격은 오히려 훨씬 뛰어오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몸값이 높으니 당연히 귀한 몸입니다. 특별한 대우를 하는 게지요. 한 마리씩 2000~3000평(9918㎡)이나 되는 방에 모십니다. 같은 우리에 넣으면 서로 싸우다가 다칠 수도 있어서랍니다. 캐나다 등 외국에서 최고급 인테리어 재로로 쓰는 적삼목으로 집을 만들고 한약재와 가시오가피 등 몸에 좋다는 것들은 죄다 먹입니다. 한 병에 7만원이나 하는 홍삼 가루 등 최고급 사료를 돈으로 치면 한달 200만원 가깝습니다. 이들이 하는 일이라고는 자손을 퍼뜨리는 교배가 전부입니다. 교배가 끝나면 먹고 자면서 몸을 만들기만 하지요. 그야말로 상팔자라고 하겠습니다. 전북 장수에 위치한 경주마 목장에서 씨수말 관리를 맡은 김만진 과장은 “씨수말은 아침과 점심, 저녁, 밤을 합쳐 모두 네 차례 교배가 가능하다.”면서 “말들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부상을 입지 않도록 배려한다.”고 귀띔합니다. 포레스트캠프와 300만달러(약 45억 4800만원)에 이르는 ‘메니피’ 등 수십억대 씨수말들은 짝짓기 계절에 정력 증강을 위한 홍삼 및 마늘 분말과 부족한 영양성분을 공급하는 현미유, 관절질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영양제, 면역력과 소화력을 늘리기 위한 체력증진 및 임신율 향상을 위해 특수사료를 줍니다. 연간 사료비 예산만 약 1억 3000만원에 이르지요. 가장 최근인 지난 26일엔 21억원짜리 고액 몸값을 뽐내는 열살배기 ‘비카’가 오전에만 두 차례 사랑을 나눴습니다. 체력단련도 흥미를 끕니다. 제주 경주마 목장에서 근무하는 유병창씨는 “보통 3~6월 집중되는 교배 시즌을 앞두고 10주일간 체력단련 프로그램을 마련해 씨수말의 연령·체력·질병 등 건강상태에 따라 운동량 및 강도를 조절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씨수말에 따라 신체상태지수(BCS) 측정을 통해 적정 체중범위를 산정하고 주기적으로 체중체크 및 건강상태를 점검한다. 또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개별 운동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워킹머신을 이용하기도 한다.”며 웃었답니다. 이름은 동물병원이지만 말을 전문적으로 맡는 곳도 있습니다. 물론 최신 시설입니다. X선과 CT촬영 시스템 등 사람들이 대하는 것들 대부분을 갖췄습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아름다운 꼴찌 세상엔 빛 너머 그늘도 짙습니다. 인간지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늘 좋으라는 법은 없지요. 말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천둥이처럼 힘차게 뜀박질하던 녀석이 죽거나 큰 부상을 입으면 도리가 없습니다. 척추골절, 심장마비, 폐출혈 등 사고나 질병으로 죽은 말은 화장(火葬)됩니다. 여기엔 말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하려는 뜻이 깃들었습니다.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한 식구로 여기기 때문이에요. 말은 다리만 부러져도 고통이 워낙 심해 안락사를 시키는 것입니다. 어림잡아 평균 키 170㎝에 몸무게 450~500㎏인 말 체격에 딱 맞는 가로 2m, 세로 1.8m 크기의 침대 비슷한 곳에 올려 불구덩이를 통과시킵니다. 호이스트(작은 기중기)가 동원됩니다. 바로 옆 마혼비(馬魂碑) 앞에선 위령제를 올려 외마디 비명도 지르지 못한 넋을 달랩니다. 한 마리를 태우는 데 4시간이나 걸립니다. 몇 줌의 재로 변하면 커다란 통에 넣었다가 90일 지나 매립장으로 옮깁니다. 하필 한 주일이 출발하는 월요일인 지난 23일에도 네살배기 암말 ‘스피드레이디’가 사흘이나 배앓이를 호소하다 죽어가 태울 수밖에 없었답니다. 호텔 같은 곳에서 자라는 씨수말에 견주면 그 삶은 처참한 지경입니다. 폐사 원인이 뚜렷하지 않으면 부검을 하고 사람처럼 기록도 꼭 남기도록 돼 있습니다. 그들 역시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싼 말로 기록된 불쌍한 ‘광속구’와 ‘만불산’도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싼 몸값만큼 경주에서도 초라한 성적을 남겨 후손을 남기기란 아예 눈꼽만 한 기대도 걸지 못한 채 말입니다. 광속구는 13차례 출전해 5위만 단 한번 했을 뿐이고 만불산 역시 18차례 경기에서 4위 세 번과 5위 네 번에 그쳤지 뭡니까. 소각장 담당 김소년씨는 “특히 내장의 피가 엉키는 배앓이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귀띔합니다. 각설탕 주인공 천둥이도 이렇게 앓다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2006년 영화가 나온 이듬해 4월 초 일입니다. 당시 천둥이를 유골함에 고이 모시기도 했답니다. 다행히 가벼운 부상이면 민간 목장으로 팔려 승용으로 활약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마저 아니면 끝내 식용으로 팔리거나 동물원에 보내져 맹수들의 먹잇감이 되지요. 은빛여왕, 과천대로, 나주산성 등 한때 경마장을 누빈, 세상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말들도 소각장을 거쳤습니다. 말을 태울 때 30평 남짓한 소각장 온도는 적어도 850도, 1200도까지 올라가기도 합니다. 9년째 소각장에서 일하는 박광철씨는 “지난해만 모두 서른아홉 마리가 이곳에서 죽음을 맞았다.”면서 “천둥이를 태우고 집으로 가니 TV에서 각설탕을 방영하고 있었는데 자꾸 눈물이 쏟아져 머리를 돌리고 말았다.”며 고개를 내저었습니다. 천둥이가 스러진 2007년은 56두나 저 세상으로 보내 가장 잔인한 해였다고 되돌아봅니다. 김만진 과장은 “지구 온난화 탓이라는데 말 교배기간이 예년에 비해 보름 가까이 앞당겨져 지난달 20일 이미 시즌에 들어갔다.”면서 “말 후예들이 늘어나는 것은 다행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씁쓸한 웃음을 짓습니다. 그나마 몸값이 엄청난 아빠의 핏줄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경주장에서 잘 뛰어 이름값을 해낸다면 쓸쓸히 세상을 등지는 말들에게도 그나마 기쁜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올 신입은 ‘-30% 인생’

    올 신입은 ‘-30% 인생’

    정부가 공공기관의 대졸 초임을 최대 30%까지 삭감하기로 한 것은 삭감분을 종잣돈 삼아 인턴 사원을 더 채용하겠다는 것이다. 공기업이 민간기업에 비해 높은 고용 안정성을 자랑하면서도 임금이나 복지 수준도 높다는 점도 직접적인 이유가 됐다. 그러나 신입 직원이 될 청년층에만 고통을 강제하면서 결과적으로 세대간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융공기업의 경우 경기 회복기에 우수 인재 유출 가속화라는 부작용도 낳을 것으로 우려된다. ●청년층만 고통… 세대갈등 우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실태 파악이 완료된 116개 공공기관의 대졸 신입사원 평균 초임(성과급 제외)은 2936만원으로 민간기업 평균인 2441만원의 1.2배 수준이다. 이 가운데 3000만원 이상 초임을 주는 기관은 49곳이다. 특히 수출보험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거래소, 중소기업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예금보험공사, 마사회 등 15개사는 초임이 3500만원 안팎에 이른다. 공공기관은 시장에 맡겨서는 기능을 유지할 수 없는 분야의 사업을 정부 주관 아래 하는 기업들이다. 대부분 민간 기업과의 경쟁이 전무하거나 거의 없다. 사실상 독점 사업으로 벌어들인 돈을 직원 월급으로 퍼준 셈이다. 여기에 고용 안정성도 높은 데다 복지 혜택도 풍부하다. 돈은 많이 받으면서도 업무 강도는 약한 ‘신도 부러워하는 직장’에 사람이 몰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 100대1 이상의 경쟁률은 흔한 일이다. 해외 유학파나 석·박사 출신 고급 인력들조차 입사에 목을 매는 상황이다. 공공부문에 우수 인력이 쏠리면서 사회적인 인적자원 낭비가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공기업 인력편중 해소 기대 이에 따라 정부는 공기업 대졸 초임이 최대 30%까지 삭감되면 공기업으로 몰리는 인력 편중이 해소되고, 민간 기업으로의 초임 인하 확산에 따른 채용 확대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걸 재정부 2차관 “공기업에 몰리는 인력시장의 미스매치(수급 불일치)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이번 대졸 초임 삭감분으로 116개 공기업에서 연간 600명의 인턴을, 전체 297개 공공기관으로 확대 적용하면 1000명 이상의 인턴을 추가 채용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임금체계 차·부장될 때까지 적용 다만 이번 공기업 초임 삭감은 기존 직원의 고통분담 없이 신입사원들만 희생양으로 삼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존 사원의 임금 수준은 그대로 유지된 채 올해부터 입사하는 신입사원에게는 깎인 임금 체계가 차장이나 부장 등 간부가 될 때까지 계속 적용된다. 금융위기라는 윗세대의 실패 책임을 청년층이 떠안으면서 결국 일자리와 임금을 둘러싼 세대간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민간과의 경쟁이 심한 금융공기업은 우수인력 확보를 걱정하고 있다. 한 금융공기업 관계자는 “외국 금융사나 경쟁 은행만큼 임금을 주지 못하면 우수 인력들이 이곳에 들어올 이유가 없다.”면서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에는 위기 전에도 심각했던 인력 유출이 더욱 가속화되면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충북·청원 경마장 유치 공동 추진

    충북·청원 경마장 유치 공동 추진

    충북도와 청원군이 공동으로 경마장 유치 행보를 보이자 시민단체가 “서민들의 호주머니를 터는 사행 산업”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17일 충북도와 청원군 등에 따르면 도와 군은 지난달 한국마사회를 다녀 왔다. 마사회가 경마장 추가 건설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 경마장 유치를 위해 필요한 사항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도와 군은 지방세 수입증대와 휴식공간 조성을 강조하며 경마장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부산시가 2007년에 경마장에서 걷어 들인 세수가 3000억원”이라며 “경마장이 들어서면 세수 증대로 해당 자치단체의 재정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단체는 자치단체가 경마장 유치에 본격 나서면 강력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송재봉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경마장은 서민이 많이 찾는 곳”이라며 “서민의 주머니를 털어 세수를 증대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반문했다. 그는 “경마장은 도박 중독자를 양산하는 등 부작용이 훨씬 크다.”고 덧붙였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파리그랜드슬램 유도대회] 송대남 “런던은 양보못해”

    지난해 5월8일 수원체육관. 베이징올림픽 최종선발전 남자 81㎏급 결승에서 연장 혈투 끝에 우세승을 거둔 후배는 선배에게 90도로 깍듯하게 인사했다. 대표 선발 1·2차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막상 점수가 많이 걸린 3차 대회에서 패해 손 안에 들어왔던 태극마크를 내준 선배는 망연자실한 듯 눈을 맞추지 못했다. 석달 뒤 후배는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선배는 이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9개월이 흘렀다. 대표팀 선후배가 또 한번 결승전에서 도복을 맞잡았다. 9일 새벽 프랑스에서 열린 2009 파리 그랜드슬램 유도대회 남자 81㎏ 결승전이 그 무대. 선배 송대남(30·남양주시청)이 먼저 지도를 받았지만 후배 김재범(24·한국마사회)이 어깨를 다치는 바람에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하지 못했다. 결국 2분33초 만에 송대남이 기권승으로 금메달을, 김재범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유도의 황금체급인 73㎏급에 이어 81㎏급에서도 ‘서바이벌게임’이 시작됐다. 둘 중 하나가 도복을 벗을 때까지 끝나지 않을 전쟁이다. 본래 터줏대감은 송대남. 하지만 73㎏에서 ‘이원희 킬러’로 명성을 떨친 김재범이 이원희, 왕기춘, 김원중과의 경쟁을 피해 체급을 올리면서 81㎏급도 시끄러워졌다. ‘굴러온 돌’ 김재범이 올림픽 은메달을 따내면서 체급을 장악한 듯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박힌 돌’ 송대남이 설욕해 서바이벌게임은 비로소 시작된 셈. 유도 그랜드슬램 대회는 1년에 네 차례 열리며 올림픽, 세계선수권, 마스터스 다음으로 높은 등급의 대회다. 우승 상금 5000달러를 비롯, 총상금 15만달러와 함께 런던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다. 한국은 전날 남자 73㎏급 왕기춘(21·용인대)에 이어 금메달을 추가해 이 대회에서 금 2, 은 1개, 동메달 3개로 프랑스(금5)와 일본(금4)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王! 기춘

    베이징올림픽에서 아쉬운 은메달에 그쳤던 한국 유도 ‘간판’ 왕기춘(21·용인대)이 새해 첫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왕기춘은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그랜드슬램 대회 첫날 남자 73㎏급에서 다섯 경기 가운데 네 경기를 한판승으로 따내는 기염을 토하며 우승, 지난 올림픽의 울분을 씻어냈다. 1·2회전 모두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둔 왕기춘은 3회전에서 아와노 야스히로(일본)를 역시 경기 종료 34초전 업어치기 되치기 한판으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질 보놈(프랑스)을 또 업어치기로 유효를 2개나 빼앗아 판정승으로 결승까지 올랐다. 결승에선 요르다니스 아렌시비아(쿠바)를 3분 8초만에 다리잡아 메치기 한판으로 제압하며 정상에 우뚝 섰다. 이 대회에는 지난해 올림픽 결승에서 맞붙었던 엘누르 맘마들리(아제르바이잔)는 불참했다. 남자 60㎏급 최광현(한국체대)과 66㎏급 안정환(포항시청), 여자 52㎏급 김경옥(하이원)은 동메달을 따냈고, 베이징올림픽 이 체급 결승에서 최민호(29·한국마사회)에 한판으로 졌지만 최민호의 팔을 들어주며 스포츠맨십을 발휘했던 루드비히 파이셔(오스트리아)는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금메달 3개로 선두에 오른 일본과 프랑스(금1, 은4, 동3)에 이어 3위를 달렸다. 2102년 런던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는 이번 대회는 1년에 네 차례 열리며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마스터스대회 다음으로 높은 등급이다. 세계 49개국 385명이 출전했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5000달러가 주어지는 등 총상금 15만달러가 걸려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부고]

    ●이건일(경북대 공대 명예교수)씨 별세 창훈(서울대 보라매병원 내과 교수)현정(미국 플로리다대학 〃)정훈(서울대병원 내과 전임의)씨 부친상 4일 경북대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53)420-6141●권영철(한국마사회 상임감사)영원(한국HP 이사)희성(미국 국방성 연구원)씨 모친상 정창균(사업)씨 빙모상 조애경(휘봉초 교사)씨 시모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010-2292●장인순(제일고시원 사장)창동(나래혼수 〃)홍순(한국산업기술대 나노광공학과 교수)문순(제일침구 사장)씨 모친상 4일 인하대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32)890-3195●김무원(스페인 거주)배원(국토경관연구원 전무)방원(IPEC&KOREA)경영(라미환경연구원 대표)씨 모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3010-2230●김만기(롯데백화점 홍보실장)만조(한홍물류 대표)만균(전 SK네트웍스 상무)씨 모친상 황준성(약사)강병주(사업)씨 빙모상 3일 부산의료원, 발인 5일 오전 9시30분 (051)607-2654●김기호(자영업)세호(현대건설 과장)씨 모친상 박희정(키움증권 이사)씨 빙모상 4일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6일 오전 7시30분 (02)2227-7572
  • 유남규·현정화 “중국 독주 막겠다”

    탁구 스타 유남규(41)와 현정화(40)가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았다. 대한탁구협회는 남녀 대표팀 사령탑으로 유남규 전 대표팀 감독과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을, 남녀 대표팀 코치에는 이철승(37) 삼성생명 코치와 강희찬(40) 대한항공 감독을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유남규와 현정화의 복귀는 2005년 5월 남녀팀 감독에 나란히 올랐다가 천영석 전 회장의 독선적인 협회 운영에 반발해 동반 사퇴한 뒤 1년1개월 만이다. 둘은 오는 4월 일본 요코하마 세계선수권대회부터 내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 대표팀을 이끈다. 대표팀은 다음달 2일 태릉선수촌에서 담금질에 들어간다. 유 감독은 “세계선수권에서 주세혁이 준우승, 오상은과 유승민이 각각 동메달을 땄던 만큼 그에 따르는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면서 “서현덕, 정상은 등 유망주들도 잘 키워 2012년 런던올림픽을 대비한 세대교체도 성공적으로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 감독은 “세계선수권에서 중국을 위협하지 못한다면 광저우 아시안게임도 힘들다.”면서 “경쟁력이 있는 김경아-박미영 콤비와 당예서를 잘 활용해 복식에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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