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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을 빼앗긴 노동자들… 다시 삶, 희망을 외치다

    설을 빼앗긴 노동자들… 다시 삶, 희망을 외치다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야 할 설 연휴에도 차디찬 길 위를 떠나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부당한 해고와 위험한 노동 현장에 맞서 긴 싸움을 이어 온 장기 농성자들이다. 서울신문은 23일 그들에게 경자년 새해 소망을 물었다. 칼바람에 곱은 손으로 꾹꾹 눌러쓴 바람은 하나였다. ‘노동자가 존중받는 안전한 세상’ 말이다. 지하철역 계단 앞에 선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은 갈색 종이봉투 뒷면에 “일하다가 다치거나 죽는 사람이 없길”이라고 적었다. 2018년 12월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본부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던 아들 용균씨를 잃은 뒤 어머니는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싸웠다. “여전히 열악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많아요. 새해에도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싸워야죠. 그래야만 내 가족, 내 이웃을 지킬 수 있으니까요.”한국도로공사의 톨게이트 노동자들은 지난 17일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도로공사가 요금수납원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에도 사측이 전원 고용을 거부하고 있어서다. 천막을 지키는 이민아 민주연합노조 톨게이트 조합원과 이명금 공공연대노조 부지회장, 전서정 칠서톨게이트 지회장은 “새해 소원은 직접 고용”, “2020년에는 노동자들이 웃을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경자년엔 노숙 생활 청산하고 인간답게 살고 싶다”고 쓴 종이를 들었다.올해 초 복직할 예정이었던 쌍용차 해고 노동자 46명은 갑작스러운 사측의 통보 때문에 일터로 돌아가지 못했다. 조문경 쌍용차지부 조합원은 “해고자란 낙인을 지우고 싶다. 함께 살자”고 바랐다. “저희 모두의 바람을 담았습니다. 어서 함께 땀 흘려 일하고 싶어요.”노동조합을 탄압한 삼성의 사과와 복직을 요구하는 이재용씨는 고공농성 중인 김용희씨가 있는 철탑 아래 천막을 지킨다. 이씨는 “이재용은 감옥으로… 김용희는 땅으로”라는 손글씨를 들었다. “용희씨가 새 둥지처럼 좁은 공간에서 230일 가까이 지냈어요. 근육이 마비되는 증상 때문에 무척 힘들어합니다. 사측의 횡포에 희생된 많은 분이 집으로 돌아가는 새해가 되길 바랍니다.”한국마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유서를 남기고 지난해 11월 목숨을 끊은 문중원 기수는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서울 광화문에 분향소를 마련한 시민대책위원회 등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지난 22일까지 오체투지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고인의 부인 오은주씨는 “갑질과 부조리로 죽지 않길. 존중과 정의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지난해 7월 시작된 대구 영남대의료원 옥상의 해고 노동자 농성도 반년째로 접어들었다. 14년 전 해고된 간호사 박문진씨의 설날 소망은 “노동자 민중들의 해방된 세상”이다. 4·15 총선은 “적폐 청산하는 날”이 되길 원했다. 박씨와 노조는 병원의 노조 탄압 진상조사를 비롯해 재발 방지,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김진영 노조 지부장 등이 단식에 동참했다.설요한 중증장애인 동료지원가는 과중한 업무와 실적 스트레스로 지난해 12월 목숨을 끊었다. 뇌병변 장애인인 그는 고용노동부가 위탁운영하는 중증장애인 취업 지원 업무를 맡았다. 장애인 일자리가 부족한 실정에도 고용부는 장애인 지원가들이 할당된 업무를 채우지 못하면 수당을 환수했다. 설씨가 생전에 일하던 기관의 대표인 박대희 여수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중증 장애인이 죽지 않고 당당하게 노동할 수 있는 나라가 2020년 대한민국의 모습이길” 바란다고 적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은 지난 22일 서울역에 49재 분향소를 세웠다. 설날인 25일 이곳에서 합동 차례를 지낼 계획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한국 여자탁구, 올해 첫 남북 대결 패배···도쿄행 먹구름

    한국 여자탁구, 올해 첫 남북 대결 패배···도쿄행 먹구름

    도쿄올림픽 단체전 세계예선 16강전에서 1-3 무릎탁구 신동 신유빈이 그나마 한 게임 따내 영패 모면한국, 패자부활 토너먼트로 밀려...북, 도쿄행 확정 한국 여자탁구가 2020년 첫 남북 스포츠 대결에서 패하며 도쿄올림픽 단체전 본선 진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추교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세계 7위)은 24일 새벽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끝난 국제탁구연맹(ITTF) 도쿄올림픽 단체전 세계예선(4단식 1복식) 16강전에서 북한(14위)에 게임 스코어 1-3으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탁구 신동’ 신유빈(16·청명중)이 한 게임을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도쿄올림픽 탁구 단체전에는 모두 16개팀이 출전한다. 개최국 일본(2위)과 중국(1위) 등 6개 대륙별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나라들을 제외한 9개국이 이번 대회에서 도쿄행 티켓을 얻는다. 8강에 오른 8개팀은 모두 도쿄행을 확정하고 16강전에서 패한 8개팀은 패자부활 토너먼트를 벌여 막차 티켓 한 장을 다툰다. 한국 여자탁구는 이날 패배로 패자부활 토너먼트로 밀렸다. 북한은 도쿄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새롭게 대표팀을 구성해 북한에 맞섰으나 지난해 9월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0-3 패배에 이어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앞서 3-0으로 손쉽게 승리를 따낸 리투아니아(54위)와의 32강전과 같은 패턴으로 경기에 나섰고, 북한은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김남해와 차효심, 김송이를 내세웠다. 1복식에서 막내 신유빈은 최효주(22·삼성생명)와 짝을 이뤄 김남해-차효심 조에게 첫 세트를 따냈으나 이후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역전패했다. 2단식에 나선 ‘맏언니’ 서효원(32·한국마사회)도 수비 전형 맞대결에서 김송이에게 1-3으로 졌다. 3단식에서 신유빈이 차효심을 3-1로 이겨 불씨를 살렸다. 특히 신유빈은 마지막 세트에서는 단 한 점만 내주며 상대를 찍어 눌렀다. 하지만 거기까지 였다. 4단식에서 지친 기색이 역력한 서효원이 김남해에게 1-3으로 역전패하며 무너졌다.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탁구 대표팀(4위)은 32강전에서 러시아(24위)를 3-0으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남자 대표팀은 접전 끝에 북한(42위)을 3-2로 제압한 체코(21위)와 24일 16강전을 펼친다.  한편, 대한탁구협회는 이날 유남규 전 여자대표팀 감독과 전 국가대표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사이에 발생한 ‘녹취 공방’ 사건을 스포츠공정위에 회부했다. 외부 인사로 이뤄진 공정위는 오는 31일 회의를 열어 사실 관계를 확인해 잘잘못을 따진 뒤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유 전 감독은 일부 톱랭커 선수들과 훈련 방식 등으로 갈등을 빚다가 녹취 공방이 불거지며 대표팀 사령탑에서 사퇴했다.
  • ‘신동’ 신유빈, 한국 여자탁구 8회 연속 올림픽 진출 코 앞까지 견인

    ‘신동’ 신유빈, 한국 여자탁구 8회 연속 올림픽 진출 코 앞까지 견인

    ‘탁구 신동’ 신유빈(16·청명중)이 한국 여자탁구를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코앞까지 이끌었다.추교성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5위의 여자탁구 대표팀(5위)은 23일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끝난 국제탁구연맹(ITTF) 2020도쿄올림픽 세계예선전(단체·4단식 1복식) 32강전에서 리투아니아(52위)를 3-0으로 가볍게 일축하고 16강에 올랐다. 한국 여자탁구는 말레이시아를 역시 3-0으로 제압하고 8강을 건너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북한을 상대로 23일 밤 10시(한국시간) 열리는 8강전에서 8회 올림픽 본선에 도전한다. 도쿄올림픽 단체전에는 모두 16개팀이 출전하는데, 지난해 9월 아시아챔피언십에사 우승한 중국을 비롯해 6개 대륙별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6개국과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9개 나라가 이번 대회에서 도쿄행 티켓을 얻게 된다. 남자부의 경우도 마찬가지. 16강전에서 이긴 8개 나라가 도쿄행 티켓을 가져가고, 남은 한 장의 주인공은 16강전에서 패한 8개 팀의 패자부활 토너먼트로 결정된다.대표팀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신유빈이 ‘승리와 경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리투아니아를 상대로 추 감독은 ‘한국 여자탁구의 미래’ 신유빈 1복식과 3단식에 배치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신유빈은 지난 16일 3명을 뽑는 대표팀 선발전에서 등수에 들지 못했지만 대한탁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추천 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리투아니아가 약체라고는 해도 한 번 패하면 곧바로 짐을 싸야 하는 녹아웃 토너먼트 방식의 이번 대회에 두 경기를 맡긴다는 것은 당초 예상을 넘은 것이었다. 신유빈은 최효주(22·삼성생명)와 호흡을 맞춘 제1복식에서 비탈리야 벤쿠테-우녜 바스쿠티테 조를 3-0으로 완파했다. 올림픽 방식의 단체전은 5경기 중 복식을 가장 먼저 치른다. 지난해 조대성(18·대광고)과 짝을 맞춘 체코오픈 혼합복식 결승에서 일본의 미즈타니 준(세계 14위)-이토 미마(8위)를 제압하고 터득한 경험을 앞세워 첫 승을 신고했다. 2단식에서 서효원(32·한국마사회)이 코르넬리야 릴리스키테를 3-0으로 제압해 한국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신유빈은 다시 제3단식에 나선 뒤 복식을 통해 수를 읽은 바스쿠티테를 3-0으로 돌려세워 16강행을 확정지었다.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도 32강전에서 러시아를 3-0으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그러나 북한이 체코에 2-3으로 져 탈락하는 바람에 남자대표팀의 남북대결은 불발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오체투지’

    [포토] ‘오체투지’

    한국마사회의 부조리를 비판하는 유서를 남긴 채 숨진 고 문중원 기수의 죽음과 관련한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하는 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마사회 측에 진상규명 등을 촉구하며 19일 오전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오체투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포토] 오열하는 고 문중원 기수 부인

    [포토] 오열하는 고 문중원 기수 부인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 앞에서 열린 ‘고 문중원 열사 진상규명 촉구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고 문중원 기수의 부인 오은주 씨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번 결의대회에서 고 문중원 기수 유족과 민주노총은 “마사회 소속 7명의 기수, 조교사를 죽음으로 몰고 간 부정과 비리의 경마를 멈춰라”고 밝혔다. 2020.1.18 뉴스1
  • ‘마사회 비리 폭로’ 문중원 기수 49재

    ‘마사회 비리 폭로’ 문중원 기수 49재

    한국마사회의 부조리한 운영을 비판하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문중원 기수의 부인 오은주씨가 1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극락전에서 열린 49재에서 절을 하며 오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 ‘마사회 비리 폭로’ 문중원 기수 49재

    ‘마사회 비리 폭로’ 문중원 기수 49재

    한국마사회의 부조리한 운영을 비판하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문중원 기수의 부인 오은주씨가 1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극락전에서 열린 49재에서 절을 하며 오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 탁구 전사 10명 확정… “기다려라 도쿄”

    한국 탁구 전사 10명 확정… “기다려라 도쿄”

    2020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도쿄올림픽 세계예선(단체전)에 출전할 남녀 탁구대표팀 10명이 결정됐다. 대한탁구협회는 14일 충북 진천선수촌 오륜관에서 끝난 대표팀 선발전에서 남자부 임종훈(KGC인삼공사)과 안재현(삼성생명)이 1,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둘은 이미 1월 세계랭킹에 따라 자동 선발된 정영식(국군체육부대·13위), 장우진(미래에셋대우·17위), 이상수(삼성생명·20위)와 함께 남자대표팀을 꾸리게 됐다. 남자와 달리 14명이 1, 2차 토너먼트를 펼쳐 1차 1위와 2차 1·2위 등 모두 3명을 선발한 여자부에서는 전날 귀화선수 최효주(삼성생명)가 가장 먼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데 이어 이시온(삼성생명)과 역시 귀화선수인 이은혜(대한항공)가 이날 대표팀에 합류했다. 협회는 이날 오후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서효원(한국마사회)과 신유빈(청명중) 등 2명을 추천 선수로 대표팀에 포함시켰다. 협회 관계자는 “셰이크핸드의 베테랑 서효원은 수비 전형의 장점을 고려했고, 신유빈은 미래 발전 가능성을 보고 추천 선수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 10년여 동안 양하은(포스코), 전지희(포스코), 서효원 등 세 명이 떠받치던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은 ‘트로이카 시대’를 끝내고 20대 초반이 주도하는 새 틀로 국제무대에 나서게 됐다. 새로 구성된 10명의 남녀대표팀은 오는 3월 22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세계팀선수권대회와, 이에 앞서 오는 22일부터 나흘 동안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단체전 세계예선전에 출전한다. 도쿄올림픽 단체전에는 남녀 각 16개국이 출전하는데, 지난해 대륙별 예선을 1위로 통과한 6개국과 개최국 일본을 포함한 모두 7개국의 올림픽 출전이 이미 결정됐다. 따라서 이번 포르투갈 세계예선에는 남은 9장의 티켓이 걸려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눈물 흘리는 고 문중원 기수 유족

    [포토] 눈물 흘리는 고 문중원 기수 유족

    한국마사회의 부조리한 운영을 비판하며 유서를 남긴 채 숨진 고 문중원 기수의 장인 오준식 씨가 13일 정부에 문제해결과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 [사설] 7명 죽음 내몬 마사회, 대화로 해법 찾아라

    지난해 11월 29일 한국마사회 부산경마공원 소속 기수 문모(41)씨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그는 ‘더럽고 치사해서 더는 못하겠다’면서 승부 조작에 내몰리는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하는 유서를 남겼다. 유족과 시민사회 등은 39일째 장례도 치르지 못한 채 진상 규명과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처음도 아니다. 2005년 부산경마공원이 개장한 이후 일곱 번 째다. 기수와 마필관리사 등 7명은 부조리한 구조와 저임금·장시간 노동, 인권유린 등을 죽음으로 호소했다. 문씨는 자비로 해외유학을 다녀와 2015년 조교사 면허를 땄지만, 조교사 업무를 맡지 못하는 등 채용비리를 호소했다. 또 조교사(감독)들이 승부조작으로 고액 배당을 타는 데 기수를 동원했다고 고발했다. 마사회는 조교사에게 면허를 교부하고, 마방 임대 여부를 심사하는 권한을 갖는다. 또 기수들은 조교사와 기승 계약이 없으면 말을 타지 못한다. 여기에 기수는 매년 마사회의 기수 면허를 갱신해야 한다. 마사회의 공고한 통제 아래 마사회ㆍ조교사ㆍ기수로 이어지는 수직적 구조로 연결된 셈이다. 이에 대해 마사회는 “조교사는 개별 사업자로서 고용관계에 있지 않고, 경마 공정성 확보 등을 위해 세계 어디도 경마 시행체에서 기수를 직접 채용하는 곳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억울함을 죽음으로 호소하는 이들이 잇따른다면, 구조 개선을 더이상 외면할 수는 없다. 그 첫걸음은 마사회가 유족들과 만나 대화하는 것이다. 유족들은 과천시 마사회와 김낙순 마사회장의 자택까지 찾아가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부됐다고 한다. 마사회는 연매출 8조원에 이르는 거대 공기업으로 이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수행해야 한다. 채용비리나 승부조작은 경찰의 수사로 밝혀지겠으나, 이와 별개로 마사회는 기수와 마필관리사의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등 실질적 제도 개선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
  • 키도 실력도 쑥쑥… 탁구 신동, 이에리사·현정화 뛰어넘는다

    키도 실력도 쑥쑥… 탁구 신동, 이에리사·현정화 뛰어넘는다

    5살 TV 출연… 현정화와 맞대결로 주목 당시 키 90㎝, 69㎝ 탁구대 위로 머리만 만 14세 11개월, 최연소 국대 타이틀 따내 탁구계 “신동 뛰어넘어 괴물” 칭찬 세례 세계선수권·도쿄올림픽 선발전 정조준 “메달 따서 응원한 가족에게 나눠주고파” 1989년 방영된 애니메이션 ‘2020년 우주의 원더키디’의 주인공인 13세 소년 ‘아이캔’은 우주에서 조난당한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우주 수색대의 최연소 대원이 된다. 초인공지능 로봇과 사투를 벌이는 어린 소년의 활약을 보며 당시의 어린이들은 2020년의 미래상을 아득하게나마 떠올려보곤 했다. 2020년 새해를 맞아 서울신문은 ‘2020 원더키디’ 시리즈물을 연속으로 싣는다. 31년전 용감하게 우주에 뛰어든 ‘아이캔’처럼 각 분야에서 미래를 열어갈 인재들을 모아 그들의 입을 통해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절대 지표를 모색한다. “우리 유빈이가 이렇게 컸어요.” 2018년 12월 제주 사라방체육관에서 열린 제72회 종합탁구선수권대회 이후 약 1년 만에 만난 신수현 수원탁구협회 전무는 ‘막내’ 유빈이 자랑을 잔뜩 늘어놨다. 그러고 보니 키가 부쩍 컸다.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복식 금메달에 빛나는 현정화 마사회 감독과 맞대결을 펼치던 어릴 때 모습은 대체 어디로 갔을까. 얼굴 한쪽에 남아 있는 젖살이 그를 짐작하게 할 뿐이었다.열다섯 살 중학교 졸업을 앞둔 신유빈은 ‘TV 스타’로 출발했다. 다섯 살 때인 2009년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언니·오빠, 삼촌·이모뻘과 ‘맞짱 대결’을 펼쳤다. 신 전무는 “제 키보다 약간 낮은 탁구 테이블에 껌딱지처럼 딱 달라붙어 현 감독과 거침없이 랠리를 주고받았죠. 탁구대의 높이는 69㎝인데 당시 유빈의 키는 90㎝ 남짓이었으니까 겨우 머리만 나오더군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최근 4년 동안 신유빈은 쑥쑥 컸다. 1년 전 165㎝를 넘어선 키가 지금은 3㎝가 더 자라 168㎝가 됐다. 세밑 경기 김포시 원당동 대한항공 훈련장에서 만난 신유빈은 “키가 크는 건 좋은데, 지난 2년 사이 갑자기 훅~ 크다 보니 스매싱 타점을 잡는 데 좀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엄살에도 불구하고 키만큼 기량도 쑥쑥 컸다. 신유빈은 국내 탁구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주인공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인 2013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종합선수권 여자 단식 1회전에서는 9살 위 대학생 언니를 상대로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4-0 완승을 거뒀다. 당시 탁구계에서는 “신유빈은 이제 신동을 뛰어넘어 괴물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반응을 내놨다.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2017년 주니어 대표로 발탁된 데 이어 이듬해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성인 대표팀 상비 1군에 뽑혔다. 이때가 만 14세 11개월 16일. 12명이 겨뤄 3위까지 태극마크가 주어지는 선발전에서 8승3패로 3위에 올랐다. 탁구계는 “만 15세에 국가대표가 됐던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의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 감독도 계성여상 1학년이 돼서야 처음 국가대표가 됐다”며 흥분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내동중 3학년 당시 대표팀에 입성했지만 협회 추천이었고,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이 부산남중 3학년 시절 국가대표가 됐지만 만 15세로 신유빈보다 나이가 많았다. 신유빈은 2018년 11월 벨기에 오픈 여자단식 4강에 오른 데 이어 12월 국내 종합선수권에선 조대성(17·대광고)과 함께 혼합복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모두 최연소 기록이다. 별명을 물었더니 한참을 생각하다 ‘신똘’이라고 대답했다. 신유빈은 “아빠 탁구장에서 다섯 살 때 탁구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라켓만 잡으면 웃는 버릇이 생기다 보니 친구들이 그런 별명을 지어 줬다”면서 “코치 선생님이 ‘진지하게 하라’고 인상 쓰시면 당황할 때가 많다”고 했다. 그런 ‘신똘’에게 올해는 지난 10년보다 더 중요한 해다. 오는 12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부산세계선수권 선발전을 겸한 도쿄올림픽 예선 선발전이 열린다. “올림픽 메달을 여러 개 따서 엄마, 아빠, 언니한테 골고루 나눠 주고 싶다”던 소망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관문이다. 신유빈은 “만약에, 아주 만약에 올림픽 메달을 따면 저보다 저를 더 응원해 준 사람들이 더 기뻐하지 않을까요. 제가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기분 좋은 일일 것 같아요.” 신유빈은 부쩍 자란 키만큼 기특한 생각을 할 줄도 아는 ‘탁구 소녀’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민주노총 “문중원 기수의 죽음 진상 규명하라”

    민주노총 “문중원 기수의 죽음 진상 규명하라”

    김명환(왼쪽 세 번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등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한국마사회의 부조리를 비판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문중원 기수의 죽음과 관련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故 문중원 기수 시민대책위 출범…빈소 마련 시도에 충돌도

    故 문중원 기수 시민대책위 출범…빈소 마련 시도에 충돌도

    한국마사회의 부조리한 마방 운영 등을 비판한 고(故) 문중원 기수의 죽음에 대해 책임자 처벌과 제도 개선 등을 촉구하기 위한 시민대책위원회가 꾸려졌다. 시민대책위가 정부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 앞에 빈소를 마련하려 하자 경찰과 충돌도 빚었다. 27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59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마사회는 죽음의 경주를 멈추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출범을 알렸다. 이들은 “한국마사회가 14년간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7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음에도 성찰 없이 오히려 ‘선진 경마’를 한다며 경쟁체계를 강화시켰다”면서 “마사고는 유족, 노조와 머리를 맞대고 대화에 나서야 하지만 미봉책이자 기만적인 ‘개선안’을 어제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서야 한다”면서 “선진 경마 폐기, 조교사와 기수 간 계약관계 개선, 마사 대부(조교사 마방 배정) 심사과정 개선”을 요구했다. 이날 공공운수노조 등은 유족들과 정부서울청사로 행진해 세종로소공원 사이 인도에 천막을 설치하고 시민분향소를 마련했다. 당초 경남 김해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하고자 했으나 유족과 노조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기 위해 서울로 빈소를 옮겼다. 그러나 오후 6시쯤 시신 운구차량이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이 저지하면서 노조, 유족과 충돌도 발생했다. 한편 시민대책위와 노조 관계자 4명은 이날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등과 면담을 갖고 농림축산신품부를 통해 마사회가 노조와 직접 교섭하도록 청와대가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은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도공, 고속도로 135개 휴게소 화장실 공사 예산부족 이유 310억 임대업체에 떠넘겨

    LH, 용역 지연보상금 57억 지급 안 해 한전 등 39곳 인지세 43억 도급업체에 한국도로공사는 2016년 3월 고속도로 135개 휴게소 화장실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도로공사가 전액 부담하는 것이 타당했지만 예산 부족을 이유로 전체 사업비 415억여원의 75%인 310억여원을 휴게소 임대 운영업체에 전가했다. 감사원이 4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공개한 ‘공공기관 불공정관행 및 규제점검’ 감사 결과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협력업체, 하도급업체, 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여전히 ‘갑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17년 1월 이후 준공했거나 6월 말 현재 진행 중인 계약금액 1억원 이상의 설계용역 119건을 감사원이 점검한 결과 준공한 용역계약 49건 중 41건에서 발생한 지연보상금 57억여원을 계약 상대자에게 지급하지 않았다. LH는 현재 진행 중인 용역계약 70건 중 지금까지 지연보상금이 발생한 57건 계약의 지연보상금 111억여원도 지급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한전 등 39개 공공기관은 전자문서로 도급계약 체결 시 계약 상대방으로 하여금 인지세 43억여원을 전액 떠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납품받은 제품을 반품할 수 없도록 한 규정에도 중소업체 제품 4만여개(34억여원)를 반품하는 횡포를 부렸다. 한국서부발전 등 10개 공공기관은 입찰을 위한 예정가격을 산정하면서 원가계산 등으로 산정한 금액을 일률적으로 2∼5.5% 감액해 기초가격을 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입찰 참여 업체들의 낙찰금액이 낮아졌고 부실공사, 저가 하도급 등 저가 낙찰의 폐해가 우려됐다. 코레일은 범죄예방과 시설안전 등 목적으로 전국 207개 철도역사 내 909개 매장에 원격으로 매장 영상을 실시간 열람할 수 있는 카메라를 설치·운영하면서 2017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595건의 개인영상정보를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해 정보 주체 동의 없이 목적 이외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사회 등 7개 공공기관은 공모전을 개최하면서 응모자와 별도 협의도 없이 응모자의 저작권 등 권리를 챙겼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쪽방 외풍 막아요” 영등포 ‘틈새 복지’

    “쪽방 외풍 막아요” 영등포 ‘틈새 복지’

    “사는 게 서글퍼요. 두 번이나 허리 수술하고 나서 집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병원 다니며 5년이 흘렀네요. 그래도 바쁘실 텐데 직접 방문해서 돌봐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1동의 기다랗고 좁은 골목길에는 다닥다닥 쪽방들이 붙어 있었다. 한 쪽방의 현관문을 여니 곧바로 얇은 담벼락과 붙은 두어 평 남짓한 공간이 나타났다. 문지방을 넘어서자마자 방바닥에서 한기가 올라왔다. 이곳에 사는 독거노인 이모(71·여)씨는 난방비를 아끼느라 전기장판에 의지하고 있었다. 그는 아픈 몸을 일으키며 반갑게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을 맞이했다. 채 구청장이 이씨의 손을 잡으며 “어디가 가장 불편하시냐”고 묻자 이씨는 “병원을 계속 다녀야 하는데 일도 못 하고 집에서 생활해야 하는 게 가장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씨는 20여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혼자 살아왔다. 쪽방은 전세보증금 2650만원에 계약했다. 아들과 딸이 있지만 연락을 거의 안 하고 지내는 형편이어서 지난해 12월부터 기초생활수급자로 책정됐다. 이씨의 사정이 더욱 어려워진 건 2015년 넘어져 허리를 다친 이후다. 그 이듬해 척추 수술을 받았지만 수술비와 통원 치료 비용으로 사정이 급격히 안 좋아졌다고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한기가 올라와 더욱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다. 이씨의 집에 주 1회 방문해 안부 확인 등의 자원봉사를 하는 고종숙 생활관리사는 “지난해 화장실 벽이 한파 때문에 얼었고, 최근에도 현관문에서 찬바람이 많이 들어와 문풍지를 설치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에게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구에서는 이씨처럼 추위에 취약한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창문과 현관문에 문풍지를 설치해 주기로 했다. 또한 화장실 변기를 보호하기 위해 담장 옆에 단열 스티로폼을 보완하는 작업을 병행했다. 이날 채 구청장은 이씨의 쪽방 현관문에 직접 오랜 시간에 걸쳐 문풍지를 설치했다. 채 구청장은 “앞으로도 불편하신 부분이 있으면 말씀하시라”며 이씨를 위로했다. 이처럼 구에서는 올해부터 독거노인, 중증 장애인 등 저소득 주민 600가구를 대상으로 난방용품과 단열시공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마사회 영등포지점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재원을 마련해 한 벌당 2만 5000원 상당의 구스조끼 600개를 지원했다. 채 구청장은 “앞으로도 한파에 취약한 독거노인 등 저소득 계층을 위한 지원책을 더욱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탁구 남북단일팀, 1월 중순이 마지노선”

    “탁구 남북단일팀, 1월 중순이 마지노선”

    내년 3월 말 단체전 한국 사상 첫 개최 ITTF 북한 초청… 감동적인 원 팀 원해 현정화·덩야핑 등 ‘레전드 매치’ 구상도 “북한의 남북단일팀 합류는 우리뿐만 아니라 국제탁구연맹의 큰 관심사입니다. 탁구는 국내의 여러 스포츠 종목 가운데 남북단일팀을 선도하는 종목이지요. 1991년 일본 지바, 지난해 스웨덴 할름스타드에 이어 내년 부산에서도 꼭 단일팀을 이루고 싶습니다.” ‘탁구 신동’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그리고 지난 5월에는 대한탁구협회의 수장이 된 유승민(37) 회장이 내년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에 남북단일팀 구성을 강하게 희망했다. 지금까지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이 7차례, 중국이 5차례 탁구세계선수권을 개최했지만 한국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탁구세계선수권은 개인전과 단체전 대회가 격년으로 번갈아 가며 치러진다. 부산대회는 고 조양호 전 탁구협회장의 유지이자 탁구인들의 숙원이었다. 전 세계 남녀 각 72개팀, 3000여 명의 선수, 임원, 심판 등이 참가한다. ‘탁구로 하나 되는 세상, 원테이블, 원 월드’를 슬로건으로 인류와 남북의 평화를 기원하는 대회다. 조 전 회장의 별세로 공석이 된 탁구협회 수장 선거에 출마해 경선 끝에 당선된 유 회장은 4일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가 개막한 강원 춘천에서 기자들을 만나 “최근 ITTF를 통해 북한에 부산세계선수권 참가를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초청장을 보냈다”면서 “초청장은 IOC 선수위원이자 ITTF 집행위원 겸 대한탁구협회장인 제 명의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북한의 참가는 우리뿐만 아니라 ITTF의 가장 큰 관심사다. 지난해 스웨덴 할름스타드 세계선수권 때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한 것이 세계 탁구계에 남북단일팀의 긍정적 존재감을 알렸다. 최초의 남북단일팀 대회였던 지바 대회와 할름스타드 대회 때의 감동을 재현하면 너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직 북측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은 것은 없지만 ITTF 차원에서 공식 초청장이 전달됐다. 홍콩의 아시아탁구연맹 사무총장에게도 협조를 요청했다. 이 밖에 아시안탁구연맹, 국제탁구연맹 등의 채널을 적극 활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 회장은 그러면서도 확실한 마지노선을 제시했다. 그는 “단일팀과 관련해 확실하게 말씀드릴 것은 1월 중순까지는 기다려볼 생각”이라면서 “단체전이기 때문에 이후에는 단일팀 구성은 사실상 어렵다. 완벽한 단일팀을 위해선 충분한 훈련이 필요한데, 따라서 급작스럽게 진행하지 않을 것이다. 지속적으로 노력하되 1월 중순을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유 회장은 또 이번 대회는 “대회 사무총장인 정현숙(여성탁구연맹 회장), 현정화 한국 마사회 감독을 비롯해 중국의 덩야핑, 독일의 얀 발트너 등 세계 탁구 스타들을 초청하는 레전드 매치 등도 구상하고 있다”면서 “어느 대회보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대회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사진 춘천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마사회는 경마기수 문중원을 살려내라”

    “마사회는 경마기수 문중원을 살려내라”

    마사회의 불공정한 조교사 채용 시스템 등을 고발하는 유서를 남기고 지난달 29일 숨진 채 발견된 문중원(40)씨의 아버지(왼쪽 세 번째)가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마사회는 경마기수 문중원을 살려내라”

    “마사회는 경마기수 문중원을 살려내라”

    마사회의 불공정한 조교사 채용 시스템 등을 고발하는 유서를 남기고 지난달 29일 숨진 채 발견된 문중원(40)씨의 아버지(왼쪽 세 번째)가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부·경 경마장 기수 극단적 선택 …경찰 수사 착수

    경찰이 마사회가 운영하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소속 기수가 비리 의혹을 담은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숙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문모(40) 씨와 관련해 고인이 남긴 유서를 토대로 2일부터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마사회 측 수사 의뢰로 정식 수사에 들어갔다”며 “유서에 제기된 모든 의혹을 대상으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수사 의뢰를 한 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 관계자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는 ‘조교사의 부당한 지시로 인해 기수로서 한계를 느꼈고,이에 조교사가 되기 위해 면허를 취득했지만 부조리한 선발 과정으로 인해 마방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취지의 메모를 남긴 채 극단적 선택을 했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는 유서에 언급된 부정경마 및 조교사 개업 비리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해주도록 지난달 30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 했다. 문 기수가 유서에 남긴 의혹은 부정 경마와 조교사 개업 비리 등 크게 2가지다. 경찰은 유서를 토대로 면허를 취득한 조교사가 마방을 받는 과정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문 기수는 2015년 조교사 면허증을 땄지만,5년 동안 마방을 받지 못했다. 문 기수는 유서에서 마방 임대에 마사회 특정 직원과의 친분이 가장 중요하다며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울포토] 공공운수노조, 고 문중원 동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촉구

    [서울포토] 공공운수노조, 고 문중원 동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촉구

    고 문중원씨의 유가족, 직장동료와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관계자들이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고 문중원 동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촉구 기자회견 갑질과 부조리가 만든 타살, 마사회는 경마기수 문중원을 살려내라!’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 12.2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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