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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행 얼룩진 ‘지자체 女핸드볼’

    성추행 얼룩진 ‘지자체 女핸드볼’

    대구시, 감독 직위 해제… 진상조사 착수“회식 때 선수들 귀에 바람 불고 입맞춤” 인천도 ‘성희롱 발언’ 감독·코치 중징계 대구시청 소속 여자 핸드볼팀 감독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져 대구시와 대구시체육회가 29일 공동으로 진상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도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팀을 꾸려 내사에 착수했다. 시와 체육회는 29일 공무원과 핸드볼팀 관계자를 배제하고 여성·인권단체 관계자 3∼5명으로 조사단을 구성, 진상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조만간 성 문제 상담 전문가 등이 핸드볼팀 소속 선수 15명과 1대1 면담하고 관련 자료를 진상조사단에 제출할 계획이다. 시와 시체육회는 자체 조사에서 여자 핸드볼팀이 지난 4∼6월 감독 생일, 선수 환영식, 스승의날 등 명목으로 4차례 공식적인 회식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 회식 장소는 라이브 카페, 선수단 숙소, 타 지역 고깃집으로 감독은 이 가운데 3차례 참석했다. 일부 회식 자리에는 대구핸드볼협회 고위직 등 외부인들이 참석했고, 새벽까지 자리가 이어진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여자 핸드볼팀 선수 일부는 이런 자리에서 감독 등이 ‘귓속말을 한다며 귀에 바람을 불어 넣었다’, ‘허벅지 등 신체 일부를 만졌다’, ‘외부인이 참석한 자리에서 분위기를 맞추라며 술 시중을 강요했다’는 등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훈련 등 과정에서 남성 코치와 불필요한 신체 접촉이 있어 불쾌했다는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날 핸드볼팀 감독과 코치 2명을 직무 정지하고 트레이너, 마사지사 등 다른 코치진 2명도 선수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휴가 조치했다. 시체육회는 선수 12명이 ‘의혹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로 낸 진술서는 조사가 필요하다며 반려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의혹을 남기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서는 시청 여자핸드볼 실업팀 선수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의혹을 받아 사표를 낸 오영란 선수 겸 코치와 선수들을 술자리에 불러 물의를 빚은 조한준 감독이 중징계를 받았다. 이날 인천시체육회에 따르면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27일 사표가 수리된 오 코치에게 자격정지 6개월, 조 감독에게는 출전정지 3개월의 징계 처분을 의결했다. 조 감독은 2017년 하반기 소속팀 선수들을 사적인 회식 자리에 불러 물의를 빚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팀 성추행 의혹...대구시·체육회 조사단 구성 (종합)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팀 성추행 의혹...대구시·체육회 조사단 구성 (종합)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팀 감독 등이 선수에게 술자리 참석을 강요하고 성추행을 했다는 등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대구시와 대구시체육회가 공동으로 진상조사단을 꾸려 사실관계 규명에 나선다. 29일 대구시와 대구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당국은 조사에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무원과 핸드볼팀 관계자를 배제하고 여성·인권단체 관계자 3∼5명으로 조사단을 꾸려 진상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성 문제 상담 전문가 등이 핸드볼팀 소속 선수 15명과 1대 1 면담을 하고 관련 자료를 진상조사단에 제출할 계획이다. 조사단은 피해 사실 확인 후 필요할 경우 고발 등 조치를 할 방침이다. 선수 일부 “허벅지 등 신체 일부 만졌다” 등 피해 호소 시와 시체육회는 자체 조사에서 여자 핸드볼팀이 지난 4∼6월 감독 생일, 선수 환영식, 스승의 날 등 명목으로 4차례 공식적인 회식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 회식 장소는 라이브 카페, 선수단 숙소, 타지역 고깃집으로 감독은 4차례 중 3차례 참석했다. 일부 회식 자리에는 대구핸드볼협회 고위직 등 외부인들이 참석했고, 새벽까지 자리가 이어진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여자 핸드볼팀 선수 일부는 이런 자리에서 감독 등이 ‘귓속말을 한다며 귀에 바람을 불어 넣었다’, ‘허벅지 등 신체 일부를 만졌다’, ‘외부인이 참석한 자리에서 분위기를 맞추라며 술 시중을 강요했다’는 등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훈련 등 과정에서 남성 코치와 불필요한 신체 접촉이 있어 불쾌했다는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 감독·코치 2명 직무 정지 시는 이날 핸드볼팀 감독과 코치 2명을 직무 정지하고 트레이너, 마사지사 등 다른 코치진 2명도 선수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휴가 조치했다. 시체육회는 이날 핸드볼팀 소속 선수 12명이 ‘의혹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로 진술서를 작성해 제출하자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며 반려했다. 진술서를 작성한 한 선수는 “한번 회식을 하는 데 100만∼200만원이 드는 까닭에 고마움을 표시하는 차원에서 외부인 등에 술을 따라 준 적은 있지만 강요받은 것은 아니다”며 “성추행은 당사자가 수치심을 느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의혹에 대한 판단을 말할 수 없지만 나는 그런 것을 느낀 적 없었다”고 말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의혹을 남기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 또한 “여자 핸드볼팀에서 불거진 성추행 의혹을 내사 중이며 관련 혐의가 확인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명이 탈북자 60여명 담당” 20대 월북…막을 순 없었나(종합)

    “1명이 탈북자 60여명 담당” 20대 월북…막을 순 없었나(종합)

    경찰관 1명이 탈북자 60여명 담당매뉴얼도 관리도 ‘허술’월북 제보받고도 정부 당국에 미통보 20대 탈북민의 재입북 사건으로 경찰의 탈북자 관리 시스템 부실이 여실히 드러났다. 탈북민 관리 담당 경찰관은 월북 추정자 김모씨(24)의 최근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탈북민을 가~다 등급으로 나눠 관리해오고 있다. 등급은 북한으로부터의 신변위협 정도를 기준으로 삼아 분류한다. 연락을 자주하는 것 외에 등급별 관리의 차이점은 없다. 김씨는 다등급이었다. 담당 경찰관은 김씨에게 한 달에 한 번 대면 또는 전화 면담을 해 이상 여부를 확인했어야 했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28일 파악됐다. 탈북민 담당 경찰관 인원 부족 김포 지역의 경우 경찰관 1명이 60여명의 탈북민을 관리하는 등 탈북민 대비 경찰관 관리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다른 지역의 경우 경찰관 1인당 30여명을 담당하고 있다. 김씨를 담당한 경찰관은 김씨의 성폭행 사건 연루 상황 이후에도 면담 등을 진행하지 않다가 지난 19일 탈북 의심 제보를 받은 이후 연락을 취했으나, 김씨의 전화기는 꺼져 있던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 정보부서는 김씨의 월북 의심 제보를 받고도 이를 국방부나 국가정보원 등 정부 관련 기관에 알리지 않았다. 경찰은 이에 “좀 더 적극적으로 행적 추적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개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탈북자 관련 동향에 대해서는 “따로 군에 통보하는 시스템은 없다”며 “합동조사단을 편성해 김씨 관련 수사에 대한 조치가 적절했는지 여부는 물론 재입북 과정 행적 전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12일 지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신고됐고, 같은 달 21일 경찰서에 나와 한 차례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완강하게 혐의를 부인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감정 결과는 그의 범행 사실을 증명했다. 김씨의 휴대전화 신호는 지난 17일 김포시 주거지 인근에서 끊겼으며, 당시 그는 지인 차량을 타고 강화군 교동도로 가 월북 장소를 물색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이후 김포로 돌아와 음식점과 마사지 업소 등을 들렀다 18일 택시를 타고 다시 강화로 향했다. 그리고 그는 접경지역인 강화군 월곶리 인근 배수로를 통해 북으로 넘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27일 오전까지만 해도 북한의 보도 내용에 대해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취하다 북한 보도 8시간여 만에 월북 사례가 있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통일부 “최근 5년간 재입북한 탈북자 총 11명” 통일부는 27일 최근 5년간 북한으로 다시 돌아간 탈북민이 총 11명이라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탈북민이 재입북했다고 주장한 것을 계기로, 재입북한 탈북민 규모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여 대변인은 “최근 5년간 북한의 보도 등을 통해 확인된 재입북 탈북민은 2015년에 3명, 2016년에 4명, 2017년에 4명 등 총 11명”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비대면·소수정예로… 다시 불 켜진 서초 ‘손주돌보미’ 교실

    비대면·소수정예로… 다시 불 켜진 서초 ‘손주돌보미’ 교실

    ‘손주도 돌보고, 수당도 받고.’ 서울 서초구는 어르신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손주돌보미 양성교육’을 재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초구 손주돌보미 지원사업은 조부모 육아 활동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서초구 특화 사업이다. 손자녀를 돌봐 주면서 무료로 육아교육을 받고, 월 최대 24만원의 수당까지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많다. 구 관계자는 이날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교육의 일부를 온라인 등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했고, 실습 교육도 소수 정예로 바꿨다”면서 “지역 보육의 틈새를 메우고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년 생활을 위한 다양한 특성화 사업을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지난 17일부터 재개한 손주돌보미 교육을 기존 25시간 집합교육에서 비대면 온라인교육 10시간과 소수정예 집합교육 4시간으로 변경했다. 실습이 필요한 베이비마사지와 응급처치, 종이접기, 유아음악, 구연동화 등 5과목은 수강생 20명이 참여하는 소수정예 집합교육으로 진행한다. 집합교육장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강의실 출입구에 안면인식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다. 인공지능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한다. 직원이 일일이 갖다대는 비접촉식 체온계 측정방식보다 빠르다. 지정된 좌석에는 개인별 가림막을 설치해 안전하게 교육받을 수 있다. 교육에 참석한 양재동의 김모 할머니는 “응급처치와 베이비마사지를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은 뒤 직접 실습을 해봐 확실하게 배운 것 같다”면서 “부족한 부분은 온라인으로 수시로 들을 수 있어 이해하기가 쉽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수돗물 유충과 수질 불안 속, 도비도스몰 ‘샤워필터헤드’ 인기

    수돗물 유충과 수질 불안 속, 도비도스몰 ‘샤워필터헤드’ 인기

    최근 인천과 서울 일부 지역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견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수돗물 필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일상에서 쓰는 수돗물과 마시는 물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수돗물 내 유해물질을 걸러주는 샤워 필터가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대림통상(주)의 ‘도비도스몰’에서 선보이는 필터샤워헤드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대림 도비도스몰은 토탈 욕실 전문기업 대림통상(주)이 지난 3월에 오픈한 자사 온라인 쇼핑몰이다. 도비도스몰에서는 다양한 욕실인테리어 관련 제품들을 비롯해 기능성 샤워헤드, 수도꼭지, 비데 등 대림통상의 주력 상품들을 한 눈에 보며 구매할 수 있다.대림 도비도스몰에서는 현재 퓨어필터, 가정용 샤워필터, 여행용 샤워필터 등을 할인 행사로 판매하고 있다. 필터 제품인 만큼 수돗물 속에 잔류염소, 유해물질, 금속이온 등을 제거해주기 때문에 가정은 물론, 해외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먼저, 필터샤워헤드는 녹, 석회 등 물 속 오염물을 제거하는 기능이 뛰어나다. 부드러운 스프레이와 강한 샤워 물줄기 기능으로 민감한 피부에도 자극 없이 물이 닿는다. 여기에 작은 살수 홀이 풍성한 물방울을 만들어 마사지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샤워헤드 사용으로 15~40%의 물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어 합리적이고 가성비도 뛰어나다. 디자인 역시 심플하고 세련되어 욕실 어디든 잘 어울리며, 별도의 공구 없이 손으로 제품을 돌려 단단히 조여주면 쉽게 설치할 수 있어 편리하다. 휴대용 샤워필터도 구매할 수 있다. 국내외 여행시 안전하지 않은 수돗물 성분에 예민한 사람들은 해당 제품으로 안심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심플한 패키지와 컴팩트한 사이즈로 부피를 크게 차지하지 않아 휴대성이 뛰어나다. 휴대용 샤워필터 역시 사용 시 강하지만 부드럽게 감싸는 물줄기를 느낄 수 있다. 0.2mm의 촘촘한 미세홀이 정밀 가공된 살수판을 통해 물이 안개분사되기 때문에 피부가 약한 아이들이나 예민한 피부를 지닌 이들, 반려동물 모두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비타민과 마이크로 리필 필터의 복합필터가 쓰였으며, 물 온도에 따라 블루/그린/레드 빛으로 변하는 수온 감응 자가발전 LED로 수온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샤워 헤드를 돌려 호스와 분리한 뒤, 휴대용 필터를 왼쪽으로 돌려 호스와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도비도스몰 관계자는 “수돗물 필터 사용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찝찝한 느낌과 불안함을 없애기 위해 필터샤워헤드에 대한 소비가 늘었다”라며, “석회질 성분이 많은 유럽, 동남아 등지의 수돗물은 피부 트러블이나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샤워헤드필터는 가정과 여행지 등 새로운 곳에서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산 평안내과 원장 “팀닥터 안주현은 처제의 남자친구”

    경산 평안내과 원장 “팀닥터 안주현은 처제의 남자친구”

    평안내과 의원 이 모 원장이 고 최숙현 선수 사건 국회 청문회 증인으로 나와 자신과 ‘무자격 팀닥터’ 안주현(45) 씨와의 관계를 “처제의 남자친구”라고 밝혔다. 평안내과는 경북 경산에 있는 곳으로 안 씨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 오기 전 근무했던 곳이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팀닥터’ 안주현 씨와 무슨 관계냐”고 묻자 이 원장은 “처제의 남자친구”라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이 처제와의 관계 때문에 채용된 것이냐고 묻자 “처음에는 교회를 통해 알게 됐지 처제를 통해 알게 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구지법은 지난 13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안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녹취록을 통해 안씨가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경주시청 선수들에게 폭언·폭행을 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장윤정 선수 등 복수의 경주시청 선수들은 안 씨가 물리치료 명목으로 성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국회는 이날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마련된 청문회 자리에서 이 원장이 안 씨를 물리치료사 보조원으로 병원에 채용하는 과정에서 의료법 위반 행위가 없었는지를 묻기 위해 이 원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박정 의원이 ‘물리치료사 자격증이 없다는 걸 알았냐’고 묻자 이 원장은 “없었다”고 답했다. 물리치료사 보조원으로 일했던 안씨가 병원에서 무슨 일을 주로 전담했냐고 묻자 “스포츠 마사지를 1~2분 동안 했다”며 “마사지는 20분씩 이렇게 하는 게 아니고 아픈 부분만 만져주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 의료법 무면허 의료 행위는 의료기관 폐쇄까지 가능한 사안” 이라며 “원장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저는 물리치료를 지시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안씨는 청문회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청문회 자리에서 고 최숙현 선수의 남자 동료 선수 A씨는 ‘안 씨가 치료 행위를 빙자해 부적절한 마사지 행위가 있었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이상헌 의원은 지난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선수들의 건강을 관리해야 할 팀 닥터라는 사람이 선수를 폭행했다”며 김규봉 감독에게 팀 닥터의 합류 배경을 따졌고, 김 감독은 “2008년 병원에서 치료를 잘한다는 소문을 들었고, 선수들의 요청으로 팀에 오게 됐다”며 자신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TS샴푸, 풍부한 단백질이 모발 케어하는 ‘TS케라틴트리트먼트’ 출시

    TS샴푸, 풍부한 단백질이 모발 케어하는 ‘TS케라틴트리트먼트’ 출시

    일명 ‘연아샴푸’, ‘손흥민샴푸’로 널리 알려진 TS트릴리온(대표 장기영)이 단백질을 다량 함유한 ‘TS케라틴트리트먼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최근 단백질 폭탄 샴푸 ‘TS케라틴샴푸’를 출시한 데 이은 신제품 출시로, 케라틴 세트로 누구나 머릿결을 건강하고 편리하게 홈 케어할 수 있게 됐다.이번에 선보여진 ‘TS케라틴트리트먼트’는 기존 ‘TS케라틴샴푸’와 동일하게 10,000ppm의 케라틴 성분이 함유돼 손상 모발을 개선해주며 영양을 공급해 준다. 푸석하고 힘없는 모발에 윤기와 탄력을 선사하며, 에센셜 오일로 은은한 내추럴향과 함께 포근함을 준다. 제품에 함유된 시어버터는 만인의 보습제로, 비타민E 성분을 다량 함유해 보습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실리콘, 광물성 오일, 인공향료, 인공색소 등 걱정 성분 4가지를 제외한 약모밀, 물푸레나무 등 15가지 식물 유래 성분을 포함해 모발을 더욱 부드럽게 가꿔준다. 단백질을 만드는 라이신, 히스티딘 등의 아미노산 18종이 함유돼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Demeter 유기농 인증을 마친 호밀, 항산화와 피부 보호에 뛰어난 비쑥과 골든실을 K:AI공법으로 유효성분을 파괴 없이 추출한 TS만의 특허 성분 ‘H Plus Complex’를 함유해 건강한 두피관리가 가능하다. TS트릴리온 장기영 대표는 “잦은 펌과 염색으로 푸석하고 약해진 머릿결로 고민하시는 분들은 TS케라틴트리트먼트로 약해진 큐티클을 케어하고 영양감을 주어 건강하고 찰랑거리는 모발을 경험할 수 있다. 기존 TS케라틴샴푸 후 마사지하듯이 모발에 골고루 도포한 후 미온수로 충분히 씻어내면 케라틴이 다량 함유되었기에 모발을 건강하게 매일 홈 케어 할 수 있다. TS가 만들면 다르다는 것을 TS케라틴샴푸와 TS케라틴트리트먼트로 직접 느낄 수 있기에 고객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한다”라고 전했다. 여름 더위를 극복하고 일상을 시원하고 상쾌하게 누릴 수 있게 해주는 ‘TS쿨샴푸’와 반려견 전용 샴푸로 은은한 베이비파우더 향과 올인원 샴푸인 ‘TS써니애견샴푸’도 시장에서 각각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착한 성분으로 좋은 제품만을 고집해온 TS만의 철학이 반영된 제품들이기에 역시 TS가 만들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란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TS트릴리온은 ‘TS샴푸’를 대표 브랜드로 하여 헤어 케어, 기능성 화장품, 헬스&리빙 및 건강기능식품까지 사업 확장을 통해 바이오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여행 확진자 2차 감염두고 제주도·서울시 공방

    제주여행 확진자 2차 감염두고 제주도·서울시 공방

    제주에 코로나19 2차 감염을 불러온 서울 광진구 20번 환자가 제주 방문 당시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었다고 밝힌 서울시의 입장에 제주도가 유감을 표명했다. 제주도는 18일 “광진구 20번 확진자는 제주에 오기 전 강남구 91번 확진자와 접촉,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했지만,서울시와 각 구청 접촉자 관리에서 누락되면서 제주에서 2차 감염이 이뤄졌다”고 거듭 주장했다. 도는 “이번 사태는 서울시와 강남구 보건당국이 지난 13일 강남구 91번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정확하고 신속한 역학조사를 했다면 막을 수 있던 사안이었다”고 강조했다. 도에 따르면 광진구 20번 확진자와 접촉해 제주에서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이들과 접촉한 118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한림지역 주민 1000여명이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전날 브리핑에서 “제주에서 2차 감염을 불러온 광진구 20번 확진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동안 강남구 마사지숍에서 강남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이나 접촉자 관리 체계에서 누락돼 제주를 방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원 지사가 서울시 방역 관리에 아쉬움을 표현하자 같은 날 오후 서울시는 해명에 나섰다. 서울시는 “서울 광진구 20번째 확진자는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제주를 방문했다”며 “제주 방문 당시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또 광진구 20번 확진자가 강남구 91번 확진자와 접촉했지만 자가격리대상자로 분류되지 않은 이유는 강남구 91번 환자가 광진구 20번 환자와의 접촉력을 역학조사에서 진술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열 받은 원희룡, 서울 격리대상자 제주 방문에 “서울서 방역 누락”

    열 받은 원희룡, 서울 격리대상자 제주 방문에 “서울서 방역 누락”

    서울 광진구 코로나19 확진자가 제주를 방문하기 전부터 자가 격리 대상자였으나 누락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7일 코로나 19 브리핑에서 “제주에서 2차 감염을 불러온 광진구 20번 확진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동안 강남구 마사지샵에서 강남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이나 접촉자 관리 체계에서 누락돼 제주를 방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광진구 20번 확진자 A씨는 제주 방문 전에 가족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미용업소를 찾았다가 감염된 것으로 광진구는 추정했다.A씨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5박 6일간 제주를 방문했다. A씨는 보건당국 조사에서 “제주 체류 당시인 11일부터 오한과 기침증상이 나타났고,13일 가족이 사다준 해열제를 복용했다”고 말했다.A씨는 11일부터 증상이 있었고 제주 방문 후 서울로 돌아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원 지사는 “자가 격리를 해야 할 접촉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로 번질 수 있다”면서 “A씨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서울시와 각 구청에서 밀접 접촉자들을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A씨의 제주 방문으로 제주에서 A씨의 가족 등 현재 4명의 2차 감염자가 발생했고 100여명이 자가격리 조치됐다. 도는 증상이 있음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제주 여행을 강행하다 확진되면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강조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팀닥터, 허리 아프다는데 가슴 마사지” 故최숙현 동료 폭로

    “팀닥터, 허리 아프다는데 가슴 마사지” 故최숙현 동료 폭로

    운동처방사 안씨 성추행 폭로 잇따라 폭행·폭언 등 가혹 행위로 극단적 선택을 한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선수 고(故) 최숙현(22)씨의 동료 선수가 8일 이른바 ‘팀닥터’ 안모 씨에 대해 “허리 부상 치료 목적이라며 가슴을 만졌다. 의아했지만 욕설을 들을까 봐 아무 말 못했다”며 성추행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최 선수의 동료선수 A씨는 “안씨가 선수들에게 치료 목적이라며 성추행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경북 경주시체육회는 이날 오전 성추행, 폭행 등 혐의로 안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A씨는 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팀닥터는 치료 목적으로 마사지하는 와중에 허벅지 안쪽으로 과하게 손을 뻗거나, 2018년 10월 홍콩 대회를 나갔을 때 허리 부상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가슴을 만진 적도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성추행을 의심할 상황이었지만, 바로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다. 그는 “의아하긴 했지만 의견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 말하지 못했다. 제가 거기서 ‘왜 이렇게 하세요’라고 할 수는 없었다. (안씨가) ‘내가 이렇게 한다는데 네가 왜’ 하거나, 욕을 하거나, ‘그러면 너 이제 나한테 치료받지 마’ 이러거나 반응할 수 있지 않았겠냐”고 했다. ‘실제 근육을 푸는 치료와 성추행의 차이를 선수라서 더 잘 알지 않나’라는 질문을 받은 A씨는 “안다. 제가 느끼기에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또 “다른 선수도 저처럼 치료 목적으로 (마사지를) 하다가 허벅지 안쪽을 만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자신을 비롯한 동료 선수들이 안씨를 의사로 알았다고 전했다. A씨는 “전부 다 그렇게 알고 있었다. ‘나는 미국에 자격증이 있다’ ‘수술을 하고 왔다’ ‘펠프스 선수를 만들었다’고 하더라”면서 “펠프스 몸을 봐줬다는 얘기를 하는데, 처음엔 안 믿다가 국가대표도 많이 만들어냈다고 얘기하니 의사 면허증이 있겠구나, 수술하고 교수라고 하니 감독님도 ‘닥터 선생님’이라고 부르니까 당연히 그렇겠구나 믿었다”고 말했다. ‘팀닥터’로 불린 안씨는 최 선수가 폭행 가해자로 고소한 4명 중 1명이다. ‘팀닥터’지만, 의사나 물리치료사가 아닌 운동처방사 2급 자격증만 소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女 선수들 숙소에 술 들고 찾아와…뽀뽀까지 7일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최 선수 동료들의 자필 진술서에 따르면 안씨는 여성 선수들만 머무는 숙소에 술을 들고 찾아오는 등 성추행을 의심케 하는 정황이 다수 등장한다. 한 선수는 “(안씨가) 식사를 한다는 명목으로 불렀다”며 “훈련을 끝내고 와서 피곤하고 가기 싫었지만, 주 2~3회 불렀다. 언젠가 저녁을 먹었다고 말했는데도 밤 7시30분이 넘어 와인 한 병을 들고 (여성 선수 숙소에) 와서 혼자 마셨다”고도 했다. 다른 선수는 “안씨가 갑자기 방으로 불러 ‘(내가) 너한테 어떻게 해줬는데’라며 뺨을 2차례 때리더니 갑자기 웃으면서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고 예뻐했는데’라며 볼에 뽀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씨가) ‘네가 나한테 해준 게 얼만데 선물 하나 안해 주냐’며 뺨을 때리고, (이런 과정의) 반복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시체육회는 경주시청 소속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의 진술을 토대로 안씨를 성추행과 폭행 등 혐의로 이날 고발했다. 최 선수는 숨지기 전인 지난 3월5일 ‘훈련 중 가혹 행위를 당했다’며 전 소속팀인 경주시청의 김규봉 감독과 운동처방사 안씨, 선배 선수 등을 검찰에 고소했다. 이후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숨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단독] “뺨 때렸다가 뽀뽀”…경주시청 무자격 팀닥터 만행 추가 폭로

    [단독] “뺨 때렸다가 뽀뽀”…경주시청 무자격 팀닥터 만행 추가 폭로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경주시청 철인3종(트라이애슬론)팀 무자격 팀닥터 안주현씨가 행한 가혹행위에 대해 또 다른 피해자들의 증언을 공개했다. 안씨는 녹취록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선수들에게 폭언을 일삼았다. 한 선수는 “2017년 여름 경 경산 숙소에서 안주현(팀닥터)이 술에 취해 제 뺨을 수 차례 손바닥으로 가격을 가했습니다”라고 했다. 또 다른 선수는 “2019년 3월 뉴질랜드 전지훈련 중 팀닥터(안주현)가 대량의 음주를 한 뒤 여러 사람을 구타하고, 폭행과 욕설과 비하발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전지훈련 기간에 선수들은 자기 하인처럼 부려먹고 막 대했습니다”고 구체적인 정황을 또렷이 기억했다. 무자격 팀닥터는 선수들에게 커피 심부름은 물론, 사역을 시켰다는 증언도 있었다. 한 선수는 “아침마다 새벽운동 끝나면 아메리카노 커피 태워서 갖다 드리는 건 물론이고 심지어 과일과, 탄산수까지 매일매일 갖다 드렸습니다. 그리고 항상 매일 치료(선수 몸 체크 마사지)를 10분도 안되어 끝내고, 끝나면 휴식시간을 못 갖게 방해하고 못 쉬게 막았습니다.”라고 진술했다. 무자격 팀닥터는 여자 숙소에 무단으로 침입하는 등 선수들을 성추행한 정황도 드러난다. 경주시청 소속이었던 한 선수의 어머니는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숙소는 감독은 물론 부모도 못 올라가는 공간”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선수는 “외적으로 저희를 부르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외적인 시간엔 식사한다는 이유로 불렀습니다. 훈련을 병행하는 상태여서 피곤하고 가기 싫었는데 주에 2~3회씩 부르고 한 날은 저녁을 먹었다고 했음에도 7시 30분이 넘었는데 와인 한병을 들고 오셔서 혼자 드셨습니다. 저희 둘밖에 없는 여자숙소라 저희는 아니다 싶어 감독님께 말씀드렸습니다”고 했다. 또 다른 선수는 “팀닥터 안주현 선생님께서 갑자기 자기방으로 불러서… ‘너한테 어떻게 해줬는데’ 이러시면서 뺨을 2차례 때렸다가 갑자기 또 웃으시면서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고 이뻐했는데’ 하시면서 볼에 뽀뽀를 하셨다가 또 ‘니가 나한테 해준게 얼만데 선물 하나 안해주냐’면서 뺨을 맞고 하는 반복이었습니다”라고 썼다. 또 “팀닥터 선생님과 11월말~12월까지 치료, 보강훈련의 이유로 만났는데 훈련과정 중에 수영동작을 알려주신다며 서있는 상태에서 어깨에 손을 올리고 한쪽 손으로 본인 목을 감아서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끌어안을 때처럼 끌어안으라’고 하셔서 굉장히 불쾌했습니다”라고 썼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울산대공원 아쿠아시스 옥외 풀장 4일 개장

    울산대공원 아쿠아시스 옥외 풀장 4일 개장

    울산대공원 아쿠아시스 옥외 풀장이 주말 개장한다. 울산시는 지난 6월 16일 울산대공원 아쿠아시스 실내 풀장을 개장한 데 이어 4일 옥외 풀장도 문을 연다고 밝혔다. 옥외 풀장은 4일부터 12일 사이 주말에만 먼저 개장한다. 이어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는 매일 운영(월요일 휴장)한다. 울산대공원 아쿠아시스는 개장에 맞춰 코로나19에 따른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을 지킨다. 이용 시민은 입장 전 QR코드로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고 열화상 카메라로 발열 여부를 검사받는다. 안전한 시설 관리를 위해 오전과 오후 각각 선착순 200명으로 입장을 제한한다. 또 매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 사이 방역 소독을 한다. 수영장 내 유료 대여 시설도 2m 이상 거리를 두어 설치한다. 울산대공원 아쿠아시스는 한 번에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워터파크형 유원 시설이다.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는 117m 튜브 슬라이드, 83m 바디 슬라이더, 도심 속에서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아담한 파도 풀이 있다. 피로를 풀 수 있는 마사지 풀 등도 갖추고 있고, 야외 풀장에는 버섯 폭포와 유수 풀도 있다. 박순환 울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휴양지를 찾아 멀리 떠날 필요 없이 도심 속에서 남녀노소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울산대공원을 찾아 생활의 활력을 충전하기를 바란다”며 “안전한 방역을 위해 입장 제한을 둔 것에 대해서도 이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여장 날치기범’ 주의보…한국인 피해도 빈번

    [여기는 베트남] ‘여장 날치기범’ 주의보…한국인 피해도 빈번

    베트남에서 여자로 분장한 날치기범에 속아 금품을 빼앗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 언론 뚜오이째는 지난달 24일 남부 띠엔장성 꺼이라이(Cai Lay) 지역에서 남성 A(23)와 B(24)가 절도죄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당시 A는 여자로 분장한 뒤 카페를 방문한 남자 손님에게 접근해 금품을 훔치다가 적발됐다. 지난달 24일 밤 이곳 카페를 찾은 한 남성은 음료를 마시던 중 A가 다가와 마사지 서비스를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그가 제안을 거절하고, 음료수 값만 지불한 뒤 자리를 뜨려고 하자, A는 몸을 부딪치는 척하면서 그의 지갑을 빼내려 했다. 이를 눈치챈 남성이 재빨리 A를 붙들고 다른 사람을 불러 도움을 요청했다. 이때 B는 A가 도망칠 수 있도록 남성의 앞을 가로막았다. 다행히 인근 지역을 순찰 중이던 경찰이 소란이 일고 있는 장면을 목격, A와 B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A의 신분증 조회로 그가 여성이 아닌 남성임을 밝혀냈다. A는 여자로 위장한 뒤 남자 손님들에게 마사지를 제공하면서 금품을 탈취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들이 일했던 ‘카페’는 퇴폐 마사지를 제공하고 있었으며, 이 중에는 여자로 위장한 남성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카페 주인은 정부 지침에 따라 2000만동~3000만동(한화 155만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여장을 한 날치기범들이 외국인들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지난 2011년 5월에는 호치민 빈탄 시내를 방문했던 다수의 관광객이 여장 남성들의 호객 행위에 속아 거액의 현금을 털린 바 있다. 당시 검거된 일당 7명은 주로 현금을 지닌 외국 남성을 대상으로 유혹해 집으로 끌어들여 귀중품을 빼앗아 거액을 챙겼다. 2018년 12월 호치민 시내에서는 캐나다 남성이 여장한 남성에게 속아 휴대폰을 빼앗기려는 찰나 순찰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한국인의 피해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주로 음주 후 귀가하는 남성을 노리는 경우가 많으며, 대개 2인조로 활동한다. 여장을 한 남성이 늦은 밤 귀가하는 남성에게 다가가 경계심을 풀게 한 뒤 귀중품을 빼앗으면 대기 중이던 일당의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다. 베트남 남성들은 키가 작고, 체격이 왜소해 여성으로 분장하면 감쪽같이 속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당부된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서울포토] 폭풍우 지난 뒤 무지개를 낚는 소년

    [서울포토] 폭풍우 지난 뒤 무지개를 낚는 소년

    29일(현지시간) 폭풍우가 지나간 뒤 미국 뉴욕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에 무지개가 떠오른 모습이 미국 뉴저지주 호보컨에서 포착됐다. 이곳에서 낚시를 즐기던 한 소년의 모습이 어우러져 마치 무지개를 낚는 듯한 모습이 연출됐다. 뉴욕은 다음 달 6일부터 총 4단계에 걸친 단계적 경제 정상화 중 3단계 경제활동 재개에 나설 계획이다. 3단계 정상화 단계에서는 레스토랑 내부 식사와 레크리에이션 활동, 네일숍, 스파, 마사지숍 등의 영업이 허용된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냉·온풍 시트로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게

    냉·온풍 시트로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게

    ‘파라오SⅡ COOL’은 냉·온풍 시스템을 적용한 안마의자로 허리·옆구리·엉덩이 부분 시트 표면의 촘촘한 구멍에서 시원하거나 따뜻한 바람이 나온다. 냉·온풍 시스템의 핵심기술은 반도체 부품인 ‘열전소자’와 직물 소재인 ‘브이티비(VTB)’에 있다. 팬이 돌면서 만들어진 바람이 ‘덕트’(바람이 지나는 통로)를 따라가다 열전소자를 통과하면서 냉풍이나 온풍으로 바뀌어 배출되는 방식이다. 작동법도 간단하다. 안마의자 양쪽 스피커 부분에 있는 버튼으로 냉풍과 온풍을 각각 3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고 온도는 최저 16도에서 최고 50도까지 가능하다. 이 제품의 또 다른 핵심은 프리미엄 XD 마사지 모듈이다. 지압과 주무름의 장점을 극대화한 안마 모듈로 부위에 따라 마사지볼이 2개에서 4개까지 변화한다. 목과 어깨는 2개의 안마볼이, 허리부위는 4개의 안마볼이 작동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한발 떨어져 찾는 ‘은밀한 일상’ 한발 앞서 찾아온 ‘따뜻한 위로’

    한발 떨어져 찾는 ‘은밀한 일상’ 한발 앞서 찾아온 ‘따뜻한 위로’

    빼앗긴 봄에도 꽃은 피듯이 코로나19 시대에도 여름은 왔다. 6월 초, 기온이 27도까지 올라가자 베를리너들은 성급히 옷을 벗고 공원에 드러누웠다. 꽁꽁 싸맸던 마음을 꺼내 햇빛에 널고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에 멍든 몸을 뜨거운 햇살에 지졌다. 남자들은 웃통을 벗고, 여자들은 비키니 차림이었다.7월의 수영장이나 해변이 아닌, 5월부터(!) 공원에서 저러고들 있으니 계절의 경계가 무색했다. 절로 눈길이 갔지만 동네이웃처럼 자주 보다 보니 어느새 익숙한 풍경이 됐다. 하루는 나도 비키니를 챙겨 입고 태닝족에 합류했다. 반듯이 누워 배와 등을 태웠다. 두 시간 남짓 누워 있었는데 벌겋게 살이 익었다. 베를린에선 이미 여름이 시작된 느낌이다.베를린에서 가장 좋은 계절을 꼽으라면 역시 여름이다. 베를린뿐만 아니라 유럽 도시 전체가 여름에 활기를 띤다. 오전 5시가 되기도 전에 날이 밝고(서머타임 때문에), 해는 밤 9시가 넘어야 진다.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고 나오면 하늘은 그제서야 짙은 푸른 색으로 어두워지고 석양의 끝을 지운다. 유럽으로 출장을 올 때마다 놀라던 초여름의 늦은 일몰, 잊고 있던 유럽의 긴 해가 매일 떠오르는 요즘이다. 여름에만 할 수 있는 일도 하나둘 늘어난다. 늦은 밤에 보는 오픈에어 시네마도 며칠 전부터 시작했다. 베를린에 있는 35곳의 야외 영화관이 문을 연 것이다. 야외 영화관은 여름 한철 반짝 문을 열고 9월 초면 문을 닫는다. 오픈에어 시네마가 문을 닫는 건 베를린의 여름이 끝났다는 신호다.●‘한여름 밤의 꿈’ 같은 오픈에어 시네마 지난해 여름엔 거의 매주 야외 영화관에 갔다. 이 좋은 걸 베를린 다닌 지 12년 만에, 남자친구가 생겨서 처음 해봤다. 야외 영화관은 동네마다 몇 군데씩 있다. 큰 공원 안에 있기도 하고 슈프레 강변의 바 안에 있기도 하고 클럽 옆에도 있다. 내가 좋아하는 곳은 크로이츠베르크의 마리아난 플라츠에 있는 프라이루프트 키노다. 영화관 뒤로는 1800년대에 지어진 멋진 문화공간이 있고, 사방은 나무로 둘러싸여 있다.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시골 숲속이나 인적 드문 공원에 들어가는 기분이 들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자연적이고 평온한 바람이 분다. 오픈에어 시네마의 자리는 일찍 온 순서대로 앉는다. 맨 앞자리 몇 줄은 천으로 된 비치의자를 놓을 수 있다. 자리를 사수하려면 한 시간 정도 일찍 가는 것이 좋다. 줄을 서 있다가 30분 전에 문이 열리면 사람들은 일사불란하게 비치의자를 들고 좋은 자리를 찾는다. 영화관 안에는 생맥주와 팝콘, 커리 부어스트(소시지) 등을 먹을 수 있는 야외 매점도 (당연히) 있다. 매점의 불빛이 서커스장 조명처럼 발랄하다. 야외 영화는 보통 밤 9시가 넘어야 시작한다. 싱그러운 나무의 냄새를 맡고 맥주를 마시며 영화를 보는 건 여름이라서 할 수 있는 일이다. 다른 계절엔 아예 즐길 수 없으니까. 커다란 스크린이 야외에 있으니 코로나19의 일상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심이 된다. 앉는 사람들 간의 거리는 조정을 하겠지만, 춤도 출 수 없고 디제이도 없이 문을 여는 베를린의 클럽보다는 상황이 훨씬 낫다. 베를린에서 야외 영화관을 고를 때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독일어로 더빙된 영화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일이다. 독일에선 극장뿐 아니라 TV에서 보여 주는 모든 해외 영화에 더빙이 돼 있다. 자막이 익숙한 우리에겐 구식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어릴 때부터 오디오 북을 듣고 자는 독일인들에게 더빙은 친숙하고 일상적인 문화다. 더빙 문화의 역사도 길어서,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의 목소리는 보통 정해져 있는 성우가 있다. 예를 들어 브루스 윌리스는 30년 넘게 한 목소리다. 야외 영화관을 고를 때는 원어에 영어 자막이 있는 영화를 선택해야 한다. 안 그러면 이해도 못 하는 독일어를 두 시간 내내 듣게 될 수도 있다. ●베를린의 편의점 ‘슈페티’ 앞에서 맥주 한 잔 베를린의 여름이 뜨거워지는 건 슈페티 앞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수로 알 수 있다. 슈페티는 베를린의 편의점 같은 곳. 동네마다 있고 대부분 24시간 문을 연다. 없는 것 없이 다 파는 우리나라의 편의점과는 달리 간단한 식료품과 과자, 음료, 담배류, 술을 주로 판다. 종류마다 다 있는 건 역시 맥주. 밤 10시면 슈퍼마켓까지 다 닫는 베를린에서 유일하게 술을 살 수 있는 곳이다. 그러니 사람들이 밤마다 슈페티 앞으로 모이는 건 당연하다. 술을 사서 가게 앞 인도나 벤치, 길가에 아무렇게나 앉아 마신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슈페티 앞에는 늘 사람들이 맥주병을 들고 서 있다. 하지만 여름엔 그 열기의 농도 자체가 달라진다. 가게 앞의 긴 테이블과 의자를 가득 메우고 앉아 있는 사람들의 바이브가 짜릿하게 전해진달까. “여긴 뭔데 이렇게 사람이 많아?” 하고 쳐다보면 힙한 바가 아니라 슈페티 앞일 때도 많다. 베를린의 슈페티는 술 취한 아저씨나 돈 없는 어린애들만 가는 곳이 아니다. 온 몸에 문신을 한 힙스터들, 소문 듣고 찾아온 관광객, 클럽 가기 전에 취하러 온 젊은 애들, 집 앞에 한 잔 하려고 나온 동네 주민까지 한데 어울려 같이 마시고 같이 취한다. 동네 사랑방이자 여름엔 펍보다 붐비는 ‘가맥집’이다.그 도시에서 꼭 가 봐야 하는 바 순위가 있는 것처럼 베를린에는 유명한 슈페티 명소가 있을 정도다. 미테의 로젠탈러플라츠 역 바로 앞 슈페티가 그렇다. 밤새도록 사람들이 앉아 술을 마시는 다국적 만남의 장소다. 이곳은 워낙 유명해서 슈페티답지 않게 안에 어엿한 화장실도 갖추고 있다. 서울의 ‘편맥’처럼 베를린에는 ‘슈맥’이 있다. 슈페티 앞에 사람이 꽉 차 있는 밤을 만나면 베를린의 여름밤이 도착했음을 알리는 것이다.●히피들의 은신처, 크룽커크라니히 옥상 바 날이 좋으면 더 각광받는 곳, 바로 루프톱 바다. 베를린에도 내로라하는 야외 옥상 바가 많다. 대부분은 호텔 꼭대기에 있다. 25아워스 호텔 꼭대기에 있는 몽키바는 그중에서도 특히 유명하다. 베를린 동물원이 내려다보이는 전망 때문에 유독 사랑받는다. 베를린을 놀러 오는 여행자들의 인기 리스트에 항상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미테의 아마노 호텔 꼭대기에도, 베를린에서 가장 핫한 부티크 호텔, 소호에도 루프톱 바가 있다. 모두 세련되고 힙한 분위기가 넘친다. 하지만 우리가 매번 호텔 바를 가지는 않듯이, 여기서도 그렇다. 호텔 바보다는 오래돼 보여도 자연적이고 자유가 넘치는 곳을 좋아한다. 그런 옥상 바가 한 군데 있다. 히피들의 아지트처럼 대접받는 크룽커크라니히 바다. 노이쾰른의 쇼핑몰 꼭대기에 숨어 있는 이곳에는 삐걱대는 나무 의자와 테이블이 제멋대로 놓여 있다. 사람들은 바에서 맥주 한 잔을 사서 아무 데나 털썩 앉는다. 유일하게 이들이 신경을 쓰는 건 아름다운 노을. 그것만큼은 놓치지 않으려고 집요하게 쳐다본다. 이곳에서 내다보이는 베를린의 도시 풍경 또한 최고다. 시야를 막는 고층빌딩 하나 없이 고만고만하게 낮고 많은 지붕 너머로 베를린의 상징인 TV타워가 내다보인다. 이 낮은 지평선 도시와 석양을 즐기기 위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 노이쾰른의 아카덴 쇼핑몰 꼭대기로, 한 번에 찾기는 힘든 길을 헤매면서 올라간다. 가는 길이 쉽지 않아 관광객의 레이더에서는 여전히 조금 벗어나 있다. ●야외 사우나서 꿈꾸는 ‘이열치열’ 베를린의 여름이 매일 뜨겁고 쨍쨍한 것만은 아니다. 30도까지 치솟다가도 갑자기 13도로 뚝 떨어질 때가 있다. 그러면 7월 말이어도 조용히 가죽재킷을 꺼내 입어야 한다. 전기장판만큼은 켜지 않으리라 다짐하면서. 이렇게 으스스한 날엔 목욕가운을 챙겨 바발리로 향한다. 인도네시아 발리에 있는 스파 단지처럼 넓은 정원과 실내외 수영장, 마사지실, 레스토랑 그리고 사우나가 13개나 있는 곳이다. 카운터에서 밴드를 차고 들어가고, 나올 때 쓴 비용을 결제한다. 바발리 안에서는 모두 가운을 입고 돌아다닌다. 그러다 사우나에 들어갈 때는 고이 가운을 걸어두고 알몸으로 들어간다. 사우나 안에 남자 여자가 ‘깨벗고 같이’ 들어가는 것이다. 아는 사람은 알다시피 독일의 사우나는 혼욕 문화다. 안에 들어가면 계단식 나무의자에 줄줄이 발가벗은 사람들이 앉아 있다. 매 시간마다 열리는 사우나 프로그램에 맞춰 온 사람들이다. 처음엔 어디에 눈을 둬야 할지 몰라 허공을 쳐다보고 일부러 자연스러운 척도 한다. 하지만 알몸이라는 부끄러움도 잠시, 모두가 똑같이 알몸인 그곳에서 뭔가 원초의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누구 하나 똑같은 체형 없이, 늘어진 배와 제각각으로 생긴 허벅지, 어깨, 가슴, 성기까지 늘어뜨리고 앉아 있는 모습이 그냥 인간적으로 다가온다. 바발리의 사우나에는 특별한 점이 또 있다. 필링 프로그램이 시작될 때, 팬티만 걸친 전문 마스터가 들어와 프로그램 소개를 하고 커다란 부채질을 한다. 사람들이 앉아 있는 뒤쪽 끝까지 골고루 뜨거운 바람을 보내 주는 것이다. 종교 의식을 치르듯 강하고 경건하게 부채질을 하는 마스터의 몸놀림 또한 이곳 사우나의 관전 포인트다. 야외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수도 있고 2층 벽난로 앞에서 와인을 마실 수도 있다. 바발리는 베를린에서 단연 최고의 경험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으로 현재 사우나는 이용이 중단된 상태다. 그래도 야외 수영장에서 나체로 수영하고 정원에 누워 마사지를 받거나 휴식을 취하는 건 여전히 가능하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바발리는 가장 먼저 가고 싶은 곳이다. 뜨거운 사우나에서 땀을 쫙 뺀 후 뻥 뚫린 샤워실에서 샤워하며 이열치열 여름을 나고 싶다. ●공원처럼 산책하는 베를린만의 ‘묘지피서 ’ 베를린에서 공원만큼 산책하기 좋은 곳이 묘지다. 동네마다 크고 작은 묘지가 있다. 제각각 다른 크기의 비석과 그 앞에 놓인 꽃들, 울창한 나무들이 많아 평화롭다. 대부분 숲처럼 나무가 많아서 공원인 줄 알고 들어갔다가 나중에 묘지인 걸 안 적도 많다. 아주 춥고 우중충한 날씨가 아니라면 음산한 기분도 들지 않는다. 햇볕 좋은 여름이라면? 18세기의 멋진 비석도 구경하고 책 읽고 빈둥거리기 좋다. 베를린 사람들은 묘지에서도 공원처럼 산책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풀어놓고 놀게 한다. 누군가의 묘지가 이토록 가깝고 친근하게 있다면 추모하는 일도 서글프지만은 않을 것 같다. 보다 가벼운 걸음으로 찾아와 마음을 나누다 갈 듯하다.베를린에 사는 친구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묘지가 있었다. 그 묘지 안에는 장례식을 치르던 작은 교회가 있었는데, 나중에 카페로 오픈을 했다. 카페 스트라우스. 내부는 아치형의 천장이 그대로 있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장례식 홀로 쓰이던 공간이 나온다. 반투명 유리로 돼 있는 지붕과 빈티지한 카키색의 창문, 스테인드글라스 유리, 그 안으로 따사롭게 들어오던 햇살에 낮은 탄성이 나올 정도다. 누군가의 죽음이 거쳐 갔고 누군가의 눈물이 흘렀던 공간이라고 하기엔 더없이 평온하고 조용하다. 어느 해 8월, 이 묘지 교회의 작은 정원에서 한참을 앉아 있었다. 따뜻한 카푸치노 한 잔을 마시며 오전 내내 책을 읽던 아침이 생각난다. 베를린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라 더 그랬을 것이다. 작년 여름엔 남자친구와 함께 노트북을 싸 들고 자주 묘지로 갔다. 프란즐러베르크의 오래된 묘지 안에 있는 라이제파크에 가기 위해서다. 검은 비석과 잡풀, 큰 나무들이 울창한 묘지 안쪽으로 죽 걸어 들어가면 공원이 나온다. ‘볼륨을 줄인’, ‘거의 들릴 듯 말 듯한’, ‘나즈막한 목소리’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 라이제파크는 이름처럼 뭔가 신비로운 분위기가 있다. 공원에는 짧은 풀들이 잔디처럼 자라 있고 그 뒤로 무릎까지 오는 잡풀이, 그 뒤로 중간 키의 나무들이, 그 뒤로 가장 큰 나무들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다. 풀숲이 무성해 바로 앞까지 와서야 인기척이 느껴진다. 풀밭에 누워 있으면 도심 한가운데 있다는 사실을 잊게 된다. 푹푹 찌는 한여름, 살갗이 타 들어갈 것처럼 덥다가도 이 공원 나무 아래에만 누우면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에어컨 있는 집이 거의 없고 지하철에도 에어컨이 없는 베를린에서 호수로 피신을 못 갈 땐 이 공원이 제일 만만하면서도 은밀한 피서지다. 여행작가 dongmi01@gmail.com
  • [이승훈의 과학을 품은 한의학] 통증의 연결 통로인 근막

    [이승훈의 과학을 품은 한의학] 통증의 연결 통로인 근막

    최근 들어 건강을 위해선 근막에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가 자주 들린다. 근육을 싸고 있는 보호막인 근막은 신경계나 혈관계처럼 전신 체계를 갖추고 서로 연결돼 있다. 걷거나 뛰는 간단한 동작 하나도 거미줄처럼 연결된 근막을 통해 근육이 움직여야 가능하다. 아직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2000년대 초 미국의 토머스 마이어는 근막이 12개의 ‘근막경선’으로 연결돼 있다고 제시했다. 근막경선이론에 따르면 가슴근육의 긴장이 높아지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어 허리의 장요근이 짧아지면 전면의 근막으로 연결된 앞쪽 목을 따라 턱관절 주위의 근막통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과거에는 관절 통증의 원인을 관절 자체나 주위의 힘줄과 인대 등의 염증으로 국한해 이해했지만, 최근에는 근막에 발생하는 ‘유발점’을 다양한 만성 통증의 원인으로 인식하는 근막통증증후군이 널리 알려지면서 만성통증 치료에서 근막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한의학은 인체를 하나의 유기체로 인식한다. 경락을 통해 내장과 체표의 관련성을 체계화했고, 근육과 근막의 상하 좌우 연계성은 경근을 통해 설명한다. ‘근막경선’ 이론이 한의학의 경락과는 별개로 발전됐다고 하지만, 저자 또한 과거부터 존재했던 12개의 경락과 경근의 흐름과 상당부분 일치한다고 인정했다. 또한 목이나 허리 등의 국소 통증을 치료하기 위한 경혈이 근막통증증후군을 일으키는 ‘유발점’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는 것도 드러났다. 물론 아직까지 근막계의 실체가 과학적으로 완전히 밝혀진 건 아니다. 근막 자체가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인지 여부도 논쟁 중이다. 한쪽 근막의 문제가 다른 쪽 근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지만 구체적인 양상은 아직 추론 단계다. 그럼에도 근막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는 이유는 이전까지 설명하지 못했던 통증의 원인을 설명할 수 있고, 근막 치료가 만성 통증에 효과적이라는 임상 연구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굳은 근막은 어떻게 치료할까. 이탈리아 의사 안토니오 스테코에 따르면 표층 근막과 심층 근막으로 나누어 치료를 하는데, 보통 표층 근막은 마사지처럼 넓은 면적으로 피부를 부드럽게 펴 주거나 마찰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며 심층 근막은 허혈성 압박과 같이 보다 좁은 면적으로 근육까지 자극할 수 있게 깊은 자극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했다. 한의학에서는 부드럽게 근막을 늘려 주는 경근추나를 통해 표층 근막을 치료하고 침 치료를 통해 심층 근막이나 ‘유발점’을 치료한다. 실제로 낙침으로 목이 돌아가지 않던 환자들이 목에 침을 맞자마자 바로 움직일 수 있고, 오십견 환자들이 반대 다리에 침을 맞고 굳은 어깨를 순간적으로 들 수 있는 것이 바로 근막을 이용한 침 치료 원리이다. 수술이나 외상 후에 심층 근막의 섬유화가 진행됐을 때는 체표에서 자극을 주는 허혈성 압박보다는 실질적으로 심층 근막을 직접 자극하는 침 치료가 보다 효과적이다.
  • 이천시 최초 레지던스 ‘현대 레전드’ 들어선다

    이천시 최초 레지던스 ‘현대 레전드’ 들어선다

    경기도 이천 시내 중심지에 이천 최초로 레지던스 ‘현대레전드’가 들어선다. 이천 현대레전드 레지던스는 현대아산에서 책임준공을 약속하고, 시행사는 교보자산 신탁이다. 특히 현대레전드 레지던스는 이천시에 공급된 오피스텔군에 1군 브랜드가 들어서는 것도 최초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현대아산은 중심상권에 자리잡은 현대레전드의 ‘레지던스’로서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고 시공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레전드는 이천역과도 인접하고, 고속터미널과 소비 중심상권이 바로 옆에 있어, 교통 및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다. 이천시는 SK하이닉스는 물론 현대엘리베이터, 신세계푸드, OB맥주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상주해 있는 지역이다. 최근 4년간 208개 기업을 유치에 성공한 것을 감안하면 비즈니스 목적에 따른 단기 숙박 및 거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이천 내의 노후화된 호텔과 단기 숙박시설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프리미엄급 ‘현대 레전드’ 레지던스는 일반호텔 또는 오피스텔과는 차별화된 레지던스로 단.장기 숙박 및 주거가 가능해 기업체의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레지던스는 서비스드 레지던스(serviced residence)의 약칭으로, 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오피스텔 개념의 주거시설을 가리킨다. 객실 내에 거실과 주방 등의 편의 시설을 갖추고 이용객들로 하여금 ‘호텔 같은 집’처럼 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호텔급 수준의 서비스에 각종 편의시설과 뷔페·피트니스센터·컨벤션·마사지 등의 부대시설을 제공하면서도 단기숙박 이용료는 오피스텔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또한 숙박시설임에도 전입신고가 가능하고 주택임대차보호법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현대레전드는 건물 전체의 시설관리와 각 세대별 내실 관리까지 책임진다. 임차인의 거주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는 현대레전드에서 제공을 해주기 때문에 분양주(임대인)는 직접 임대를 놓은 후 별도로 서비스 관리를 할 필요가 없다. 부동산 관계자는 “이천에 생활형숙박시설로 인허가를 받은 건축물은 ‘이천 하이앤드 천년가’, ‘이천 코아루페라즈’ 등이 있지만 레지던스 상품은 ‘현대레전드’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약처, 저주파 마사지기 허위 과대광고 438건 적발

    식약처, 저주파 마사지기 허위 과대광고 438건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월부터 2개월 동안 공산품인 ‘저주파 마사지기’의 온라인 판매 사이트 광고 2723건을 점검한 결과 허위·과대 광고 438건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주요 위반사례는 근육통 완화 등 의학적 효능을 내세운 광고가 326건(근육통·통증 완화 262건, 혈액순환 41건, 요실금 치료 23건), 저주파 자극기 등 의료기기 명칭을 사용한 광고가 108건 이었다. 식약처는 저주파 자극기에 대해서도 의료기기 광고심의에서 허가받지 않은 저주파 또는 물리 치료기 등의 표현을 사용한 거짓·과대 광고 4건을 적발했다. 식약처는 통증 완화 목적으로 저주파 자극기를 구매할 때는 공산품의 허위·과대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의료기기 인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저주파 마사지기는 전기생활용품안전법에 따른 공산품으로 분류되며, 통증완화 등을 목적으로 전극패드를 인체에 부착해 전류를 가하는 개인용 저주파자극기는 의료기기로 관리되고 있다”면서 “이번에 적발된 사이트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온라인 쇼핑몰 등에 사이트 차단 또는 해당 게시물 삭제 등의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조광주 도의원 발의 ‘경기도 건강보조기구산업 육성·지원 조례안’ 의결

    조광주 도의원 발의 ‘경기도 건강보조기구산업 육성·지원 조례안’ 의결

    조광주(더불어민주당·성남3)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위원장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건강보조기구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11일 위원회에서 의결됐다. 이번 안건은 건강보조기구산업 육성을 통해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의 조례안이다. 건강보조기구는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하기 위해 사용하는 안전에 미치는 위해도가 낮은 도구나 장치로, 헬스기구, 안마의자, 마사지기기 등을 말한다. 한국표준협의회의 ‘2018 소비 트렌드’에 의하면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장 관심이 높은 분야는 건강으로 파악됐고, 국내 건강보조기구산업 시장은 약 2조원에 이르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미래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조례안에 따른 사업이 진행된다면 건강보조기구산업 육성 기본계획의 수립으로 체계적인 산업 지원 정책이 만들어 질것으로 예상되며, 산업 관련 전문인력 양성, 실태조사, 기업 지원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조 위원장은 전했다. 조 위원장은 “건강보조기구산업 관련 종사자와 면담을 통해 기업 운영의 애로사항과 필요한 지원사항을 확인하였고 이를 조례에 반영하고자 노력했다”며 “조례 제정 이후 실제 사업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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