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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는언니 한유미·정유인, 홈케어 삼매경… 그녀들의 피부 비결은?

    노는언니 한유미·정유인, 홈케어 삼매경… 그녀들의 피부 비결은?

    지난 15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에서 한유미, 정유인이 꿀피부 비결을 공개해 화제다. 이 날 방송에서는 한유미는 평소 피부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아이템을 공개하며 정유인과 함께 홈케어를 즐기는 모습이 리얼하게 그려졌다. 한유미는 “요즘 모공에 메이크업이 많이 끼게 되는데, 그럴수록 클렌징이 중요하다”며 오토버블로 메이크업부터 피부 노폐물, 피지,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해주는 클렌징 디바이스 바나브 ‘BUBBLE POP CLEANSER(버블팝 클렌저)’를 소개했다.이 날 방송에서 ‘딥클렌징 아이템’으로 소개된 ‘버블팝클렌저’는 오토 버블 시스템을 적용해 스스로 조밀하고 풍성한 거품을 만들어 자극 걱정 없이 딥 클렌징을 도와주는 클렌징 디바이스다. 또한, 풍성한 거품과 함께 0.05mm의 프리미엄 초미세모 브러쉬가 클렌징 시 말끔한 세정 효과는 물론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다. 이어 두 사람은 클렌징 후 6가지 갈바닉 모드로 기초화장품의 유효성분을 깊숙이 침투시켜주어 피부 고민별 맞춤 케어가 가능한 바나브 ‘UP6(유피식스)’를 공개했다. 한유미는 “관리를 매일 받으러 갈 수 없으니, 집에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며, 특히 전문가 못지 않은 리프팅, 눈가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이어 정유인은 바나브 UP6 ‘마스크모드’를 활용한 스페셜 마스크팩 케어로 촉촉해진 피부를 자랑했다. 바나브 UP6는 6가지 갈바닉 기능 외 5가지 LED 컬러테라피와 모드별 특화된 3D 입체 진동이 에스테틱의 마사지 테크닉을 구현해 주어 집에서도 간편하게 홈케어 할 수 있는 뷰티디바이스다. 바나브 관계자는 “노는언니 방송 기념으로 오는 6월 30일까지 바나브 공식몰에서 최대 42%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가 가능하며, 최대 17만원 상당의 푸짐한 사은품을 증정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회원가입 시 쇼핑지원금 제공 및 코스메틱 무료 쿠폰이 발급되며, 룰렛이벤트 참여 시 최대 2만원의 적립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바나브의 모든 제품은 공식 쇼핑몰을 비롯해 시코르 강남역·동대구점, 올리브영·롭스 강남·명동·대구·부산광복점, 온앤더뷰티 월드타워점·롯데면세점 명동본점·월드타워점·제주점, 신세계 면세점 명동점, 현대면세점 인천공항점, JTO 제주 면세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플라, 음파전동칫솔과 무선 구강세정기 4종 출시

    플라, 음파전동칫솔과 무선 구강세정기 4종 출시

    생활리빙 브랜드 ‘플라’가 음파전동칫솔과 무선 구강세정기 총 4종을 출시했다. 플라의 이엔케어 음파전동칫솔은 미국 듀폰사의 타이넥스 칫솔모와 강한 진동의 파동으로 만들어진 미세한 공기방울이 플라그와 이물질을 부드럽게 케어해준다. ‘올인원 이엔케어 음파전동칫솔’은 소프트와 화이트, 딥클린, 일반, 세안 등 5가지 진동모드가 있으며, 블랙과 그레이 컬러로 출시됐다. ‘이엔케어 음파전동칫솔’은 클린, 센서티브, 마사지, 마사지+ 등 4가지 모드가 있으며, 화이트와 퍼플 컬러로 출시됐다. 두 제품 모두 IPX7 등급 방수로 물 세척이 가능하며, ‘올인원 이엔케어 음파전동칫솔’은 7시간 완충 시 최대 25일 사용이 가능하고, ‘이엔케어 음파전동칫솔’은 4시간 완충 시 최대 30일 사용 가능하다. 구강세정기는 ‘샷클 휴대용 무선 구강세정기 물치실’과 ‘올클 휴대용 무선 구강세정기 물치실’ 2종으로 만날 수 있다. 분당 1700회의 맥동수압과 3가지 세정 모드(소프트, 클린, 마사지), 2가지 분사 방식(간격 분사, 연속 분사)이 잇몸과 치아 사이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이전 사용 모드를 기억해 재작동 시 마지막 모드로 작동하는 메모리 기능과 IPX7 방수 등급, USB 충전 기능 등이 사용자의 편의를 높여준다.플라 관계자는 “구강 건강에 대한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음파전동칫솔과 무선 구강세정기를 출시하게 됐다”라며 “전 제품 KC 안전인증과 IPX7 방수 등급을 획득해 욕실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플라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공식 스마트 스토어와 인스타그램에서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마트 스토어에서는 오는 7월 18일까지 단품 최대 61%, 패키지 최대 66%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구매 후 후기를 남긴 고객 중 베스트 리뷰어를 선발해 에어팟 프로와 에어팟 2세대,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오는 18일까지 이엔케어 전동칫솔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댓글로 남기고 팔로우한 이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명에게 전동 칫솔 신제품을, 10명에게 배스킨라빈스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이후 6월 21일부터 25일까지는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신제품 초성을 맞추고 구강세정기와 배스킨라빈스 기프티콘의 행운에 도전할 수 있는 이벤트가 이어진다. 플라의 신제품 및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플라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서 마사지업소 가장한 성매매업소 적발…119명 검거

    부산서 마사지업소 가장한 성매매업소 적발…119명 검거

    부산에서 마사지 업소로 위장해 성매매한 업주와 여성 종업원, 성매수남 등 119명 검거됐다. 11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성매매 알선책 A씨 등 3명과 여종업원 19명, 성매수남 97명을 입건했다. A씨 등은 부산진구 서면시장 인근에서 직접 호객을 하거나 웹사이트에서 홍보하는 방식으로 성 매수남을 모집한 혐의를 받고있다. 1회당 10만∼15만원의 돈을 주고 받으며 성매매를 했다. 경찰은 올해 2월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성매매를 알선한 여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성매매 업소를 인지하고 수사했다. 경찰은 해당 업소에서 압수한 고객 장부를 통해 성매수남에 대한 추가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병예방법 위반 여부도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부산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라이드온] “자네 점수는 S야”… 뒷좌석 사장님이 반했네

    [라이드온] “자네 점수는 S야”… 뒷좌석 사장님이 반했네

    푹신한 소파 앉은 듯 ‘비즈니스석 시트’리클라이너 누르니 43.5도까지 젖혀져고속주행 시 차체 자동 낮아져 안정감커브·유턴 때 뒷바퀴 회전 반경 낮춰줘노면과 상관없이 일관된 승차감 ‘최고’눈 감기면 계기판 카메라가 경고 신호‘S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세단이다. 플래그십은 함대의 선두에서 전투를 지휘하는 ‘기함’이란 뜻으로, 자동차·카메라 등 제품의 최고급 기종을 지칭한다. S클래스는 벤츠 세단 라인에서 A클래스(준중형), C클래스(중형), E클래스(준대형)에 이은 대형 세단이다. 이름은 독일어로 특급·최상위를 뜻하는 ‘손더클라세’(Sonderklasse)에서 따왔다. S클래스는 ‘사장님 차’로도 불린다. 여기서 ‘마이바흐 S클래스’로 한 단계 더 올라가면 ‘회장님 차’가 된다. S클래스가 운전자보다 뒷좌석 승객을 더 위하는 차라는 의미다. S클래스가 대표적인 ‘쇼퍼 카’(전용 운전기사가 모는 차)로 꼽히는 이유다. 그래서인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지난달 3일부터 7일까지 개최한 ‘더 뉴 S클래스’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쇼퍼 드리븐’(기사가 운전하는 차량) 체험부터 진행했다. S클래스의 진면목은 뒷좌석에 앉아야 알 수 있다는 취지였다. 코스는 경기 용인 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충남 아산까지 약 70㎞ 구간, 시승 모델은 ‘더 뉴 S 580 4MATIC’이었다.운전석 대각선 방향 뒷좌석에 앉으니 푹신한 소파에 앉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시트는 탑승자의 몸을 부드럽게 감쌌다. 마사지 기능을 작동하니 마치 안마 의자에 앉은 듯했다. ‘리클라이너’ 버튼을 누르니 조수석이 앞으로 이동해 발을 쭉 뻗을 수 있을 만큼 공간이 넓어졌다. 이어 받침대가 올라와 종아리를 받쳤다. 등받이도 43.5도 각도로 뒤로 젖혀져 편안히 누울 수 있었다. 마치 항공기 비즈니스석 같았다. 너무 편하다 보니 밀려오는 잠을 이길 수 없었다. 물론 키가 170㎝가 넘는 사람은 조수석에 발이 닿을 정도였지만 불편할 정도로 좁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조수석 뒷면에는 탑승자 전용 11.6인치 고해상도(FHD) 디스플레이가 붙었다. 내비게이션과 공기조절장치를 작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악·영화 등 각종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팔걸이에 장착된 삼성전자의 태블릿 PC는 차량의 각종 기능을 작동할 수 있는 리모컨 역할을 했고, 디스플레이와도 연동됐다. 와이파이를 연결하면 일반 태블릿 PC처럼 인터넷에도 접속할 수 있다. 노면 충격을 흡수하는 에어매틱 서스펜션이 탑재돼 승차감도 뛰어났다. 서스펜션은 불규칙한 노면에 민감하게 반응했고, 고속 주행 시에는 차체가 자동으로 낮아져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더 뉴 S 580 4MATIC’은 8기통 가솔린 모델로 최고출력 503마력, 최대토크 71.4㎏·m의 성능을 갖췄다. 배기량은 3982㏄, 복합연비는 7.9㎞/ℓ, 판매가격은 2억 1860만원이다. S클래스 전 모델에서 선택할 수 있는 ‘리어-액슬 스티어링’(뒷바퀴 차축 조향) 기능도 눈길을 끌었다. 커브를 돌거나 유턴을 할 때 뒷바퀴가 최대 10도까지 움직이는 기능으로 회전 반경을 크게 줄여 준다. 스포츠카처럼 운전대를 돌리면 차가 확 꺾이기 때문에 좁은 주차장에서 빠져나올 때, 좁은 차선에서 유턴할 때 도움이 된다.반환점에서 돌아올 때에는 ‘더 뉴 S 400 d 4MATIC’의 운전석에 앉아 직접 주행했다. 디젤 모델인데도 특유의 거친 엔진 소음은 나지 않았고 정숙했다. 노면 소음도 잘 차단됐다. 무엇보다 도로 환경에 상관없이 일관된 승차감을 제공하는 게 최대 장점이었다. 운전석과 보조석 사이에는 커다란 12.8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음성 명령으로 공조장치를 작동하고, 창문을 여닫을 수 있었다. 운전자가 바뀌어도 자신만의 프로필을 불러오고 각종 기능을 세팅할 수 있는 지문·음성 등 생체 인증 방식도 적용됐다. 계기판에 내장된 카메라는 운전자의 눈꺼풀 움직임을 관찰해 시속 20㎞ 이상 주행 시 눈이 감기면 화면과 소리를 통해 경고 신호를 냄으로써 졸음운전을 방지해 준다. ‘더 뉴 S 400 d 4MATIC’에는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330마력, 최대토크 71.4㎏·m의 힘을 낸다. 배기량은 2925㏄, 복합연비는 11.4㎞/ℓ, 판매가격은 1억 6060만원이다.
  • [단독] 산후조리원·헬스장 할인은 미끼? 돈만 떼어먹는 ‘폐업 사기’ 기승

    [단독] 산후조리원·헬스장 할인은 미끼? 돈만 떼어먹는 ‘폐업 사기’ 기승

    최현지(가명)씨는 출산을 약 6개월 앞둔 지난해 10월 서울 송파구의 A산후조리원을 찾았다. 최씨는 ‘2주 이용 가격이 330만원인데, 지금 일시금으로 내면 280만원으로 할인해주겠다’는 산후조리원의 제안에 전액을 입금했다. 4개월 뒤 만삭 사진을 찍다가 산후조리원의 폐업 소식을 들은 최씨는 산후조리원으로 달려갔지만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겨우 연락이 닿은 원장은 “그동안 아파서 연락을 못 했다. 돈은 돌려줄 테니 기다려 달라”고 말했지만, 지금까지 감감무소식이다. 돈을 떼인 최씨는 출산을 코앞에 두고 급하게 다른 산후조리원을 알아봐야 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폐업 직전 할인 이벤트를 벌여 고객을 모집한 뒤 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사기)를 받는 A산후조리원 원장 유모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피해자들은 이 산후조리원이 지난 1월 이미 명도 소송을 통해 강제 집행을 당한 상태로 폐업이 예정돼 있음에도 원장 유씨가 계속 임신부들과 계약을 맺고 돈만 챙겨 잠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에 고소한 피해자는 모두 9명이다. 산모와 가족들은 출산·산후조리 일정 등으로 바빠 피해를 당해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최씨의 남편은 “지난 4월 출산한 우리 부부가 마지막 피해자인 줄 알았는데, 우리보다 한 달 뒤인 5월에도 추가 피해자가 나왔다. 올해 1월 폐업 직전까지 계속 사실을 숨기고 신청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씨는 “산모한테 피해가 안 가도록 하려고 최선을 다했다”면서 “산모들에게 전화해서 다른 조리원을 연결해주고 환불도 해주기로 했다. 산모 수가 많아 한꺼번에 환불 조치를 취하기 어려워서 아직 돈을 돌려주지 못 한 분들이 계실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산후조리원뿐만 아니다. 헬스장, 웨딩업체 등이 코로나19 영향으로 폐업을 앞두고도 현금 할인을 내세워 고객을 모집한 후 돈을 떼어먹는 폐업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 1인당 피해금액은 30만~500만원 수준이나 피해자 수는 적지 않다. 최근 서울 은평구의 한 마사지 가게는 회원권을 저가에 판매한다며 회원을 모은 뒤 마사지를 예약하면 예약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제대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다가 폐업해 피해자들이 집단 고소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폐업 사기 피해를 줄이려면 정부의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현금 결제를 자제하고 양심 업체를 대상으로 인증표시제를 시행하는 등 소비자 보호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단독] 할인이벤트 한다더니…돈만 받고 폐업한 ‘먹튀’ 산후조리원

    [단독] 할인이벤트 한다더니…돈만 받고 폐업한 ‘먹튀’ 산후조리원

    최현지(가명)씨는 출산을 약 6개월 앞둔 지난해 10월 서울 송파구의 A산후조리원을 찾았다. 최씨는 ‘2주 이용 가격이 330만원인데, 지금 일시금으로 내면 280만원으로 할인해주겠다’는 산후조리원의 제안에 전액을 입금했다. 4개월 뒤 만삭 사진을 찍다가 산후조리원의 폐업 소식을 들은 최씨는 산후조리원으로 달려갔지만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겨우 연락이 닿은 원장은 “그동안 아파서 연락을 못 했다. 돈은 돌려줄 테니 기다려 달라”고 말했지만, 지금까지 감감무소식이다. 돈을 떼인 최씨는 출산을 코앞에 두고 급하게 다른 산후조리원을 알아봐야 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폐업 직전 할인 이벤트를 벌여 고객을 모집한 뒤 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사기)를 받는 A산후조리원 원장 유모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피해자들은 이 산후조리원이 지난 1월 이미 명도 소송을 통해 강제 집행을 당한 상태로 폐업이 예정돼 있음에도 원장 유씨가 계속 임신부들과 계약을 맺고 돈만 챙겨 잠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에 고소한 피해자는 모두 9명이다. 산모와 가족들은 출산·산후조리 일정 등으로 바빠 피해를 당해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최씨의 남편은 “지난 4월 출산한 우리 부부가 마지막 피해자인 줄 알았는데, 우리 보다 한달 뒤인 5월에도 추가 피해자가 나왔다. 올해 1월 폐업 직전까지 계속 사실을 숨기고 신청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씨는 “산모한테 피해가 안 가도록 하려고 최선을 다했다”면서 “산모들에게 전화해서 다른 조리원을 연결해주고 환불도 해주기로 했다. 산모 수가 많아 한꺼번에 환불 조치를 취하기 어려워서 아직 돈을 돌려주지 못 한 분들이 계실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산후조리원뿐만 아니다. 헬스장, 웨딩업체 등이 코로나19 영향으로 폐업을 앞두고도 현금 할인을 내세워 고객을 모집한 후 돈을 떼어먹는 폐업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 1인당 피해금액은 30만~500만원 수준이나 피해자 수는 적지 않다. 최근 서울 은평구의 한 마사지 가게는 회원권을 저가에 판매한다며 회원을 모은 뒤 마사지를 예약하면 예약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제대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다가 폐업해 피해자들이 집단 고소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폐업 사기 피해를 줄이려면 정부의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현금 결제를 자제하고 양심 업체를 대상으로 인증표시제를 시행하는 등 소비자 보호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모기의 20배, 흉터만 1년” 최악의 흡혈곤충 샌드플라이

    “모기의 20배, 흉터만 1년” 최악의 흡혈곤충 샌드플라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캠핑과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분명 모기에 물린 것 같았는데 가려움이 평소와 달리 매우 심하고, 흉터가 잘 아물지 않는다면 ‘최악의 흡혈곤충’ 샌드플라이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샌드플라이는 습한 해안가나 낚시터에 많다. 국내에서도 보통 풀이 많고 습한곳, 산속, 숲속, 캠핑장에서도 볼 수 있다. 등에모깃과에 속하는 샌드플라이는 생김새는 파리와 비슷하지만 모기처럼 피를 흡혈한다. 매우 작아 잘 보이지 않고 굉장히 빠르게 여러 곳을 문다. 모기는 침을 꽂는 방식이지만 샌드플라이는 피부를 물어뜯는 방식으로 흡혈한다. 모기처럼 암컷만이 산란에 필요한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해 문다. 갓 성충이 된 암컷은 주로 새벽과 낮 사이, 나이 좀 먹은 놈들은 땅거미 질 때 많이 문다. 한 번 물리면 상처가 감염돼 덧나기 쉽고, 심하게 가렵다.처음엔 물린 곳이 별로 가렵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벌한테 쏘인 것 처럼 부풀어 오르면서 미칠듯한 가려움을 동반한다. 휴가철 피서객이나 낚시인들이 모기 몇 마리인줄 알고 방치하다가 최악의 상황을 겪었다는 글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모기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수포처럼 부어오르고 가렵다. 긁게 되면 진물이 나면서 곪고, 흉터도 1년 이상 갈 수 있다. 샌드플라이에 물렸을 때 응급처치 방법은 뜨거운 물수건으로 마사지를 하는 것이다. 독성이 단백질이라 45도 이상으로 마사지 하면 붓기가 가라앉는다. 한번 물리면 최대 5가지 질병을 옮길 확률이 있고, 무척 괴롭기 때문에 가장 좋은 것은 물리지 않는 것이다. 예방법으로는 긴 바지와 양말을 착용해 최대한 맨다리를 내놓지 않고, 모기기피제나 벌레기피제를 최대한 많이 바르고 뿌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어두운 계통의 옷보다는 밝은 계열을 입는 것이 좋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흥업소 종사자, 진단검사 안 받으면 과태료” 행정명령 잇따라

    “유흥업소 종사자, 진단검사 안 받으면 과태료” 행정명령 잇따라

    대전·대구·울산·광주 등서 행정명령어길 시 200만~300만원 이하 과태료 최근 유흥시설과 노래방 종사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이 이어지자 지방자치단체들은 잇따라 모든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에 나섰다. 대전시는 25일 지역 내 모든 유흥업소·단란주점·노래방 업주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1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행정명령을 내렸다. 시는 지역 내 4000여명이 이들 업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사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무료로 진행된다. 기간 내 검사를 받지 않으면 3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검사해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을 사전에 차단할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이후 대전에서는 노래방 종사자 5명과 이들 가운데 1명의 아들, 노래방 업주 1명과 이 업주의 지인 2명, 유흥업소 종업원 2명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대구시도 지난 20일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방에 대한 집합금지와 종사자 진단 검사를 내용으로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지역 유흥주점(1286개), 단란주점(459개), 노래방(1542개·동전 노래방은 제외) 등 3300여곳 종사자는 오는 30일 자정까지 구·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날 대구에서는 유흥주점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1명이 추가로 나와 누적 확진자는 179명으로 늘었다. 대구에서는 구미·울산 확진자 일행이 지난 12일 북구 산격동 한 호텔 지하 유흥주점을 방문한 뒤 외국인 여성 종업원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전날 울산시도 유흥·단란주점, 홀덤펍, 노래연습장, 무도학원, 콜라텍, 마사지업소의 운영자·종사자·접객원에게 진단 검사를 받으라고 명령했다. 검사 대상자는 오는 28일 오후 5시까지 가까운 임시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시는 진단 검사를 받지 않는 등 방역 업무를 방해하면 2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전남도도 지난 21일 이들 시설 운영자·종사자에게 주 1회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고, 앞서 광주시는 진단 검사 이행 행정명령 기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중앙정부 신축 병원 ‘0’… 요란만 떤 공공의료 확대

    중앙정부 신축 병원 ‘0’… 요란만 떤 공공의료 확대

    코로나19는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지만 정작 정부가 준비 중인 공공의료 확대를 위한 중기 계획에는 실질적인 공공병상 확대 노력은 빠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안(2021~2025)에 따르면 정부는 ‘공공보건의료 제공 체계 전반적 부족 및 지역 의료 격차 심화’ 해소를 위해 ‘(2025년까지) 지역 공공병원 20개 이상 확충’을 제시했다. 하지만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공의료 확대보다는 민간의료기관에 의존하겠다는 기존 정책의 연장선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지적이다.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은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건복지부에서 5년마다 수립하는 중기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계획안을 의결한 뒤 이달 안으로 정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획안은 2025년까지 공공병원 신축 3곳, 이전·신축 6곳, 증축 11곳을 제시했다. 하지만 중앙정부 차원에서 설립하는 공공병원은 하나도 없고 지방자치단체가 여러 해 전부터 자체적으로 추진해 온 지방의료원 관련 계획을 단순 취합한 것에 불과하다. 그나마 순수한 신축은 서부산·대전·서부경남 등 3곳에 불과한 데다 이전·신축 예정인 6곳 중 4곳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도 나오지 않았다. 증축 역시 현재까지 확정된 건 7곳에 불과하다. 신축·이전·증축 등과 관련한 올해 예산 역시 한 푼도 반영돼 있지 않다. 지방의료원을 설립하는 지자체에 대한 지원 방안 역시 ‘생색내기’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계획안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및 지역 균형과 공공성 강화 방향으로 제도 개선 추진’과 ‘국고보조율 개선’ 등을 대안으로 내놨다. 하지만 국고보조율은 현재 50%로 돼 있는 것을 도·시·군·구는 60%로 늘리겠다는 것이어서 지자체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힘들고 지원기간 역시 3년간 한시 적용으로 돼 있다. ‘보조금 지원 상한 기준 개선’ 역시 ‘관계부처와 협의해 결정’으로만 돼 있다. 우리나라 공공병상은 메르스 사태로 홍역을 치렀던 2015년에도 10.5%에 불과해 메르스 대응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공공병상 비중은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10.2%였지만 2018년 10.0%, 2019년 9.7%로 오히려 박근혜 정부보다 더 줄었다. 하지만 복지부는 계획안에 2019년이 아니라 2018년 통계를 사용했다. 공공병상 비중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을 감추기 위한 ‘자료 마사지’인 셈이다. 나백주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 정책위원장은 “정부는 지역 민간병원을 책임병원으로 지정하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하지만 코로나19를 통해 확인했듯이 민간병원은 공익적 기능을 기대하기에 한계가 분명하다”면서 “정부는 즉시 정책적 지원과 예산 책정으로 공공의료기관 대폭 확충을 주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빈 수레만 요란한 공공병원 확대 계획...공공보건의료기본계획안 분석해보니

    코로나19는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지만 정작 정부가 준비 중인 공공의료 확대를 위한 중기 계획에는 실질적인 공공병상 확대 노력은 빠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안(2021~2025)에 따르면 정부는 ‘공공보건의료 제공 체계 전반적 부족 및 지역 의료 격차 심화’ 해소를 위해 ‘(2025년까지) 지역 공공병원 20개 이상 확충’을 제시했다. 하지만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공의료 확대보다는 민간의료기관에 의존하겠다는 기존 정책의 연장선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지적이다.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은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건복지부에서 5년마다 수립하는 중기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계획안을 의결한 뒤 이달 안으로 정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획안은 2025년까지 공공병원 신축 3곳, 이전·신축 6곳, 증축 11곳을 제시했다. 하지만 중앙정부 차원에서 설립하는 공공병원은 하나도 없고 지방자치단체가 여러 해 전부터 자체적으로 추진해 온 지방의료원 관련 계획을 단순 취합한 것에 불과하다. 그나마 순수한 신축은 서부산·대전·서부경남 등 3곳에 불과한 데다 이전·신축 예정인 6곳 중 4곳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도 나오지 않았다. 증축 역시 현재까지 확정된 건 7곳에 불과하다. 신축·이전·증축 등과 관련한 올해 예산 역시 한 푼도 반영돼 있지 않다. 지방의료원을 설립하는 지자체에 대한 지원 방안 역시 ‘생색내기’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계획안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및 지역 균형과 공공성 강화 방향으로 제도 개선 추진’과 ‘국고보조율 개선’ 등을 대안으로 내놨다. 하지만 국고보조율은 현재 50%로 돼 있는 것을 도·시·군·구는 60%로 늘리겠다는 것이어서 지자체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힘들고 지원기간 역시 3년간 한시 적용으로 돼 있다. ‘보조금 지원 상한 기준 개선’ 역시 ‘관계부처와 협의해 결정’으로만 돼 있다. 우리나라 공공병상은 메르스 사태로 홍역을 치렀던 2015년에도 10.5%에 불과해 메르스 대응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공공병상 비중은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10.2%였지만 2018년 10.0%, 2019년 9.7%로 오히려 박근혜 정부보다 더 줄었다. 하지만 복지부는 계획안에 2019년이 아니라 2018년 통계를 사용했다. 공공병상 비중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을 감추기 위한 ‘자료 마사지’인 셈이다. 나백주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 정책위원장은 “정부는 지역 민간병원을 책임병원으로 지정하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하지만 코로나19를 통해 확인했듯이 민간병원은 공익적 기능을 기대하기에 한계가 분명하다”면서 “정부는 즉시 정책적 지원과 예산 책정으로 공공의료기관 대폭 확충을 주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임산부가 부르면 밤에도 부릉~ 편안하고 든든한 ‘광진맘택시’

    임산부가 부르면 밤에도 부릉~ 편안하고 든든한 ‘광진맘택시’

    “만삭인 임산부나 어린아이를 동반한 주민은 운전하기가 힘들고, 규모가 작은 승용차가 불편할 수 있습니다. 갈수록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이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고민하다 ‘광진맘택시’를 도입했죠.” 서울 광진구가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자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광진구의 가임 여성 한 명당 출산율은 2019년 기준 0.652%로 서울시 평균(0.717%)보다 낮으며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도 하위에 속한다. 1인 가구가 많은 화양동에 위치한 화양초의 학생 수는 날로 감소돼 ‘폐교’라는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광진맘택시’를 도입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지난 4일 동부교통 컨소시엄(i.M택시)과 ‘광진맘택시 운영 위·수탁 협약식’을 체결하고 시승 행사를 가졌다. 이날 광진구청 주차장에 한 만삭의 임산부를 태운 흰색 대형 승용차가 등장했다. 교통약자인 임산부 및 영아가정 주민이 병원 진료를 받으러 갈 때 이용할 수 있는 ‘광진맘택시’가 첫선을 보인 것이다. 뒷자리에 올라탄 김 구청장은 임산부 등의 이용자들이 택시 이용에 불편함은 없을지 직접 시승을 하며 꼼꼼히 살폈다. 차량 내부에는 비말차단막이 설치됐고, 매 운행 시 내부 소독해 실내가 쾌적했다. 김 구청장은 “이런 서비스를 통해 우리 구에서만큼은 주민들이 아이를 낳고 기르는 큰 행복이 일상의 수많은 고충으로 퇴색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구에서 지원하는 구민 체감형 사업들이 임산부와 영아가정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광진맘 택시 이용 대상은 지역 임산부와 12개월 이하 영아자녀 가정으로 가정당 7만원의 택시 이용권을 제공한다. 신청은 지난 3일부터 동 주민센터 또는 이메일로 받고 있다. 신청 후 i.M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입하면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예약없이 즉시 호출할 수 있으며 야간이나 공휴일에도 이용할 수 있다. 병·의원, 한의원, 보건소, 약국, 산후조리원 방문 외에 임산부 요가, 아기 마사지 등 건강관리 목적으로 이동 시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광진구는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임산부에게 청소, 세탁 등 가사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하는 ‘임산부 가사돌봄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임신부와 아이의 건강한 식생활을 돕고자 친환경 인증을 받은 신선농산물, 축산물, 가공식품 등을 지원하는 ‘임신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화장실 간 사이…” 마사지업소서 60대男 심정지

    “화장실 간 사이…” 마사지업소서 60대男 심정지

    인천 한 마사지 업소에서 60대 남성 손님이 갑자기 심정지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17일 인천 부평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6분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한 마사지 업소에서 손님인 A(63)씨가 심정지 증상을 보였다는 업주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업소 사장은 소방당국에 “A씨에게 마사지하던 직원이 3∼5분간 화장실에 갔다가 돌아왔더니 A씨에게 의식이 없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119구급대가 출동했을 당시 A씨는 천장을 보고 누워 있었으며 업소 관계자는 그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호흡이나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인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출동 당시 A씨에게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A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홍콩국가보안법 지휘 경찰 마사지 업소 방문 적발에 ‘시끌’

    홍콩국가보안법 지휘 경찰 마사지 업소 방문 적발에 ‘시끌’

    ‘홍콩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관할하는 경찰 2인자가 무면허 마사지 업소 불시 단속에서 적발돼 망신을 샀다. 홍콩 시민들의 강한 반발에도 보안법 시행에 앞장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에게 훈장을 받은 인물이다.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친팡(프레데릭 최) 홍콩 경찰 국가안보국장은 한 달가량 휴가를 내고 업무에서 손을 떼라는 통보를 받았다. 경찰 소식통은 “무면허 마사지 업소 방문 자체가 위법 행위는 아니지만 최 국장의 일탈은 (엄정히 법을 집행해야 할) 조직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 경찰의 명예를 훼손한 만큼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최 국장은 홍콩 경찰이 무면허 마사지 업소 현장을 급습했을 때 현장에 있다가 잡혔다. 무면허 마사지 업소에서는 음성적으로 성매매가 이뤄진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7월 시행된 홍콩보안법을 관할하고자 홍콩 경찰 내 국가안보국을 신설했다. 홍콩보안법은 국가 분열과 국가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에 대해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게 했다. 앞서 홍콩 경찰은 올해 1월 1000여명의 요원을 동원해 전직 의원과 변호사 등 민주 인사 53명을 국가정권 전복 혐의로 체포했다. 그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때인 최 국장을 포함해 중국과 홍콩 관리 6명을 제재했다.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금융 거래도 금지된다. 이에 홍콩 행정수반인 람 장관은 미 제재 대상에 오른 이들을 불러 국가 안보에 기여했다며 훈장을 수여했다. 정부 훈장까지 받은 인물이 성매매 연루 의혹에 휩싸이자 홍콩 누리꾼들은 ‘친중 인사들은 모두 위선자들이냐’며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애틀랜타 총격범 기소... 한인사회 “올바른 결정, 선례 남겨야”

    애틀랜타 총격범 기소... 한인사회 “올바른 결정, 선례 남겨야”

    한인 4명을 숨지게 한 미국 애틀랜타 총격범이 11일(현지시간) 기소된 가운데, 현지 한인사회가 안도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대배심은 총격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에 대한 기소를 결정했다. 풀턴 카운티 검사장인 파니 윌리스는 롱의 행위를 희생자들의 인종과 국적, 성별 등에 근거한 것으로 보고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해 사형을 구형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애틀랜타 아시안 대상 범죄 한인 비상대책위원회 김백규 위원장은 “검찰이 총격범에게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해 최대한의 형량을 구형하겠다고 한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올바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소를 통해 미국 사회 전체에 아시안 대상 인종차별 범죄는 용납할 수 없다는 선례를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건 직후 대다수 언론이 총격범의 ‘성중독 범행’ 주장을 무분별하게 받아적으면서, 피해자 유족과 한인사회가 두 달 가까이 불필요한 오해를 받았다”고도 말했다.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 이홍기 회장은 “총격범이 사형을 구형받는 것은 안타깝지만, 귀중한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잔인한 범행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롱의 기소는 한인사회에 미국의 사법 정의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부한인회 연합회 최병일 회장도 “이번 총격범 처벌을 계기로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비영리단체 아시안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 지부는 성명에서 “총격범 기소는 시작에 불과하다. 미국 사회 내 뿌리 깊은 인종차별과 폭력에 맞서기 위해 아시안과 흑인,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이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지난 3월 16일 백인 남성인 총격 용의자 롱은 애틀랜타 시내 스파 2곳과 애틀랜타 근교 체로키 카운티의 마사지숍 1곳에서 총격을 가해 8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부상시켰다. 희생자 8명 중 6명이 아시아계 여성이어서 한인사회에서는 인종범죄 아니냐는 분노의 목소리가 높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인 4명 희생’ 애틀랜타 총격범 기소…“증오범죄, 사형 구형할 것”

    ‘한인 4명 희생’ 애틀랜타 총격범 기소…“증오범죄, 사형 구형할 것”

    한인 4명 등을 숨지게 한 미국 애틀랜타 총격범이 기소됐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주정부 산하 행정단위) 대배심은 총격범 로버트 애런 롱에 대한 기소를 결정했다. 롱에게는 살인을 포함해 흉기 공격, 총기 소지, 국내 테러리즘 등 혐의가 적용됐다. 풀턴 카운티 검사장인 파니 윌리스는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하고 사형을 구형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면서 “증오범죄 혐의는 희생자들의 인종, 국적, 성별 등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AP는 전했다. 또 각각의 총격 살인에 대해 “극악하고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끔찍하고 비인간적인 것”이라면서 “정신의 타락”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22세의 백인 남성 롱은 지난 3월 16일 애틀랜타 시내 스파 2곳과 애틀랜타 근교 체로키 카운티의 마사지숍 1곳에서 총격을 가해 8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애틀랜타 스파 2곳에서는 4명이 숨졌는데 피해자 모두 한인 여성이었다. 롱은 사건 당일 범행 후 자신의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달리다 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체로키 카운티 대배심도 사건 당일 근처 지역 다른 마사지숍에서 아시아계 여성 등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롱을 기소하기로 했다. 롱은 체로키 카운티 마사지숍에서 총을 쏘아 아시아계 여성 2명, 백인 2명을 숨지게 하고 다른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날 풀턴 카운티 검찰의 기소 방침에서 주목되는 점은 롱에게 증오범죄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부분이다. 사건 발생 후 희생자 8명 중 6명이 아시아계 여성이어서 인종범죄 아니냐는 분노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당국이 인종범죄의 증거 확보에 난항을 겪는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인종범죄 적용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 조사 초기 수사 당국은 롱이 성중독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고 증오범죄로 판단하긴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역풍을 맞자 증오범죄 기소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을 정정하기도 했다. 롱 역시 수사 초기 성중독증이 있다면서 자신을 유혹하려는 것처럼 보이는 사업장을 없애기 위해 범행에 나섰다고 인종범죄가 아니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AP에 따르면 조지아 주법은 인종범죄의 경우 배심원이 피고인을 심리하는 과정에서 기본 혐의에 대한 유죄를 결정한 뒤 증오범죄에 해당하는지도 판단하도록 하고 있다. 증오범죄로 인정되면 가중 처벌을 받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민갈지도 몰라” 정인이 양모 옥중편지 공개 유튜버, 양부에 고소 당해 [이슈픽]

    “이민갈지도 몰라” 정인이 양모 옥중편지 공개 유튜버, 양부에 고소 당해 [이슈픽]

    “비밀침해죄·통신비밀보호법 위반”6차례 반성문…檢 사형구형, 14일 1심 선고한 유튜버가 입양 뒤 혹독한 학대로 숨진 정인양 양모 장모씨가 남편과 시부모에게 보낸 ‘옥중 편지’를 지난 9일 공개한 가운데 남편과 시부모가 해당 유튜버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정인양 양부모 변호인 등에 따르면 남편 안모씨와 부모는 실시간 유튜브 방송이 나간 9일 해당 유튜버를 경북 안동경찰서에 신고한 뒤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유튜버는 형법상 비밀침해죄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안씨 등을 불러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소 당한 유튜버도 조만간 조사할 예정이다. 변호인은 “유튜버가 피고인 간 비밀이 담긴 편지를 무단으로 가져가 외부에 공개한 것은 엄연한 불법행위로 비밀침해죄에 해당하고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소지도 있다”면서 “1년 이상의 징역이 나와야 할 사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유튜버는 실시간 방송에서 편지를 얻게 된 경위에 대해 함구하며 “제가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밝혀 불법 행위 의혹을 받았다.양모 “정인이 배 밟지는 않았다” 검찰 “사형 구형, 발로 밟아 치명상” 생후 16개월 정인양, 복부·뇌에 큰 상처쇄골·뒷머리·갈비뼈·허벅지 골절…온몸엔 멍 양모 장씨와 남편 안씨에 대한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3부(재판장 이상주)의 1심 선고는 오는 14일 열린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장씨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계획적 살인 범행, 범행에 취약한 피해자, 잔혹한 범행수법 등을 가중 요소로 삼고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는 분석이다. 남편 안씨에게는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장씨는 살인,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로 구속됐고, 안씨는 아동유기·방임,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생후 16개월 된 정인양은 지난해 1월 장씨 부부에게 입양돼 같은 해 10월 서울 양천구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정인양은 사망 당일 췌장이 절단되는 등 심각한 복부와 뇌 손상을 입은 채 발견됐고 이를 본 병원 관계자가 아동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망 당시 정인양의 쇄골과 뒷머리, 갈비뼈, 허벅지 등에서는 모두 부러진 흔적이 발견됐고 온몸엔 멍이 든 상태였다. 검찰은 장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했다가 이후 살인죄를 추가해 공소장을 변경했다. 검찰은 “확보된 증거들을 보면 피고인은 피해자의 건강과 안전에 대해 무심하고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속적인 학대로 아이의 건강이 악화한 후에도 아무런 병원 치료도 받게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의학자와 부검의들의 소견에 따르면 피고인은 이미 심각한 폭행으로 복부 손상을 입은 피해자의 배를 사망 당일 또다시 발로 밟아 치명상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양모 변호인 “단순 폭행 가능성 있다”“하나 더 있는 딸 생각해서 선처해달라” 장씨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입양한 딸 정인양을 상습 폭행·학대하고 10월 13일 복부에 강한 충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기소 됐다. 남편 안씨도 장씨의 학대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양모 변호인은 “장씨의 지속적인 폭력은 인정하지만, 사망 당일 아이의 배를 발로 밟았다는 사실은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사인이 된 장간막·췌장 파열이 누적된 단순 폭행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씨에 대해 “만약 학대 사실을 알았더라면 아내를 위해서라도 이를 방치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하나 더 있는 딸을 생각해서라도 선처해달라”고 요청했다. 장씨는 아이가 밥을 안 먹어서 때린 학대와 폭행을 시인하면서도 “아이를 발로 밟지는 않았다”며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장씨는 “손바닥으로 배를 강하게 여러 번 때리고 아이를 키만큼 들어올려 떨어뜨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장씨는 지금까지 총 여섯 차례 반성문을 제출했다. 당시 제출한 반성문에는 “주변 사람, 가족에게 죄송하다”라면서 “남편한테 아이를 못 보게 만들어서 미안하고 잘못된 행동을 해서 당신까지 처벌받게 해서 너무 죄송하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숨지기 열흘 전 EBS 입양가족 특집에출연해 행복한 모습 연출…이마엔 멍 장씨는 정인양이 숨지기 불과 열흘쯤 전 추석 연휴를 맞이해 방영된 EBS 입양 가족 특집 다큐멘터리에 정인양과 함께 출연해 행복한 모습을 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영상에는 가족들이 밝게 웃으며 파티를 하는 모습이 담겼지만,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던 정인양의 이마에는 멍 자국으로 보이는 흔적이 있었다. 3년 전 입양단체에서 잠시 일했던 장씨는 “친딸에게 동생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이유로 정인양을 충동적으로 입양했고 입양 한 달 후부터 방임 등 학대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에서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던 장씨는 입양 한 달 뒤부터 아기인 정인양이 “정이 붙지 않는다”며 습관적으로 방임했다. 친딸을 데리고 외식을 나가며 입양한 딸은 지하주차장에 혼자 울게 두는 등 16차례나 방임했다. 7월 아파트 엘리베이터 CCTV에는 유모차를 세게 밀어 벽에 부딪히게 하거나, 손으로 아이 목을 잡아 올리는 등 폭행을 한 장면이 찍히기도 했다. 이후 3차례나 아동학대 신고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경찰과 아동보호기관은 학대 증거를 찾지 못하고 정인양을 부모에게 돌려보냈다.손으로 아이 목 잡아 올리고지하주차장서 혼자 울게 버려두고유모차 벽에 세게 고의 충돌시켜 양모 “방임? 혼자 자는 수면 교육한 것”“마사지하다가 멍 들거나 소파 떨어져” 사나흘 간격으로 정인양의 얼굴과 배, 허벅지에서 멍이 계속 발견됐다. 사망 당시 정인양의 쇄골과 뒷머리, 갈비뼈, 허벅지 등에서 모두 부러진 흔적이 발견됐고 온 몸에 멍이 들어 있는 상태였다. 정인양의 직접 사인은 장파열로 경찰은 장씨가 발 또는 무거운 물체로 정인양의 등을 내리찍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장씨는 방임에 대해선 “아이가 혼자 잠을 자는 습관을 들이도록 수면교육을 한 것”이고, 폭행에 대해선 “마사지를 하다가 멍이 들거나 소파에서 떨어진 것”이라는 주장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인씨는 아이 사망 당일 “부검 결과 잘 나오게 기도 부탁해”란 메시지를 친구에게 보내기도 했다.
  • 강릉 외국인 노동자 10명 추가 확진...지역 내 n차 감염까지 이어져

    강릉 외국인 노동자 10명 추가 확진...지역 내 n차 감염까지 이어져

    강원 강릉에서 외국인 노동자 10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일 강릉시에 따르면, 최근 검사 결과 외국인 노동자 1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1명은 자가격리 중이었고, 9명은 외국인 노동자 대상으로 한 추적 검사과정에서 확인됐다. 이로써 강릉에서 확진된 외국인 노동자는 모두 86명으로 늘었다. 강릉에서는 주민 9명도 추가 확진되면서 지역 내 n차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6일 사천면의 한 주민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최근 한 마사지숍에서도 업주와 손님 등 2명이 확진됐다. 시는 해당 업주와 이용객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강릉시는 “최근 외국인 근로자 86명 집단발생 이어 9명의 내국인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 내 n차 감염이 우려된다”며 “방역수칙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백신 1차 접종한 여수 요양병원에서 집단 감염 코호트 격리

    백신 1차 접종한 여수 요양병원에서 집단 감염 코호트 격리

    전남 여수의 한 요양병원에서 종사자와 환자 등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들 중 4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집단 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조치됐다. 9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여수의 요양병원에서 요양보호사(전남 1147번)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와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진단 검사에서 입원 환자 10명(전남 1150∼1159번)이 추가로 확진됐다. 요양보호사는 지난 3월 3일 AZ 1차 접종을 했으며, 11주 뒤인 다음주 중 2차 접종을 기다리고 있었다.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10명 가운데 3명도 요양보호사와 함께 1차 접종을 했다. AZ는 보통 1차와 2차에 걸쳐 접종하는데 2차 접종 이후 2주가 지나야 항체가 생긴다.집단 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에는 환자 139명이 입원 중이고, 의료진 등 종사자는 140명이다.의료진은 모두 AZ 1차 접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 관계자는 “백신을 맞고 난 뒤 보통 2주 이상 지나야 항체가 생긴다”며 “역학조사 등을 등을 통해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에서는 최근 유흥업소 종사자와 마사지사를 중심으로 지역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27명 발생했으며 7일에만 마사지사 4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마사지업, 노래연습장 등에 대해 코로나19 검진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수면내시경 후 남자직원이 성추행”…30대 여성 신고

    30대 여성이 수면내시경 검사를 받고 회복하던 중 병원 남자 직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A씨는 경남 창원에 있는 한 병원에서 수면마취 상태로 대장내시경을 받았다. 검사를 마친 A씨는 신체 일부가 노출된 검진복을 입고 회복실에 누워있다가 남자 직원으로부터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회복실에 누워 있는데 중요부위로 손가락이 들어왔고 휘젓는 것을 느꼈다”며 “이후 B씨가 배를 마사지 해주고 입술을 닦는 등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치료와 관계없는 이상한 손길이라 느꼈다”며 “무방비 상태에서 저항 없이 한 남자의 사리사욕을 채운 것 같고, 당했다는 사실에 수치스러운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검사 다음날인 4일 A씨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병원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고, 피의자로 지목된 B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고소인 진술이 확인되면 준강제추행 혐의를 적용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B씨는 해당 병원에서 근무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20대 보조 직원으로 확인됐다. 그는 피해 여성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는 상황이다. 해당 병원 측은 “필요한 자료를 모두 제출하는 등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면서 “사실 관계가 밝혀지면 해당 직원에 대해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스스로 지키겠다” VS “해결책 아냐”…아시아계 미국인 총기 구매 ‘찬반’

    “스스로 지키겠다” VS “해결책 아냐”…아시아계 미국인 총기 구매 ‘찬반’

    미국에서 아시아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가 잇따라 일부 주민이 불안감을 견디지 못하고 총기 구매에 나서고 있지만, 총기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전미 시민 총기폭력 예방단체인 ‘뉴타운 액션 얼라이언스’는 일부 아시아계 주민이 안도감을 얻기 위해 총기를 구매하고 있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포 머레이 대표는 “총기가 우리 안전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점을 직접 경험해 알고 있다”면서 “총을 지닌 선한 사람이 총을 지닌 악한 사람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준다는 얘기는 흔한 미신”이라고 지적했다. 미주리주 아시아계 미국인 청소년 재단의 설립자 겸 대표인 캐럴라인 판에 따르면, 일부 지역사회 주민은 총기 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 판 대표는 “총이 우리를 더 안전하게 해준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두려움을 이해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다른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총기 반대 지지자들은 총기를 취급하는 법이나 적절한 보관 법을 충분히 훈련받지 못하면 오히려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지난 2018년 코네티컷주 길퍼드에서 18세 소년 에선 송은 한 이웃 주민의 집에서 안전 장치가 풀려 있던 총을 만져보다가 실수로 자기 자신을 쏴 숨졌다. 이에 대해 소년의 아버지 마이크 송은 자택이나 상가 등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보안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다른 방법을 검토해달라고 독려하고 있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총기 구매에 관한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미국인의 총기 구매는 지난해 급증해 전례 없는 수준으로 늘고 있다고 총기 업계의 이익단체인 전미사격스포츠재단(NSSF)은 밝혔다. NSSF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난달 시행한 총기 관련 신원 조사 건수는 350만 건을 넘었다. 이 중 170만여 건은 총기 구매를 목적으로 한 신원 조사였다. 히스토리 채널의 명사수 대회 프로그램 ‘톱 샷’의 챔피언 출신으로 총기 소지 권리를 옹호하는 아시아계 미국인 크리스 쳉은 최근 몇 달 새 같은 아시아계 미국인들로부터 총기 구매와 관련한 질문을 이메일과 SNS 메시지를 통해 수없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쳉에 따르면, 자기 몸을 스스로 지키고 싶어하는 아시아계 미국인이 늘고 있다. 지난달에는 안전하고 책임 있는 총기 소지를 강조하는 교육 단체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총기 소지자(AAPI GO)가 설립됐다. 설립자 중 한 명인 빈센트 유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마사지숍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과 아시아계 미국인을 향한 잇딴 폭행 사건을 계기로 이 단체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설립자인 스콧 케인은 이 단체의 결성을 생각한 이유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에리어 거리에서 가족과 함께 걷던 중 아시아계인 아내와 딸이 픽업 트럭을 타고 지나가던 남성들로부터 욕설을 듣는 등 모욕을 당한 것이 계기였다고 말했다. 케인은 개인적인 방어 수단을 검토하기 시작해 결과적으로 총기 구매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지역사회에 초점을 맞춘 지원이 많지 않다는 점을 알았다. 이에 대해 그는 “우리 단체는 아시아계 주민들이 총기를 다루는 첫 발을 내딛기 전 교육 등 모든 정보를 사전에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각지에서는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AAPI)에 관한 폭력과 괴롭힘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뉴욕에서는 올해 들어 아시아계 주민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2일에는 두 여성이 맨해튼 거리를 걷다가 망치 폭행을 당했고 지난 주말에는 50대 여성 1명과 10대 여성 1명이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경찰 통계에 따르면, 이 도시에서는 올해 초부터 지난 2일까지 보고된 아시아계 증오 범죄가 80건에 달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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