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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조원 대 황금 숨긴 잘나가던 정치인..초호화 개인 별장까지

    수조원 대 황금 숨긴 잘나가던 정치인..초호화 개인 별장까지

    “지금 내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면, 내 인생과 생명, 사업은 모두 어떠한 가치도 없는 것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베이징에 크고 화려한 정원을 짓고 소유했던 것은 사실상 어떠한 가치도 없는 일이었다. 나는 스스로를 정말 가치 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부패와의 전쟁이 한창이 중국에서 베이징 전 부시장 천강(陳剛)의 호화로운 개인 정원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됐다. 천 전 베이징 부시장은 지난 2019년 그의 집 안에서 거액의 현금과 20톤 상당의 황금이 발견되면서 비판의 대상이 된 바 있다.  17일 천강 베이징 전 부시장이 방송에 등장해 불법으로 수수한 뇌물 1억 2천만 위안으로 베이징에 무려 약 44만 평 규모의 호화로운 개인 별장을 지었다고 시인했다. 중국 관영매체 cctv에서 방영 중인 5부작 다큐멘터리 ‘무관용’ 3회에서 천 전 부시장은 해당 별장 내부를 공개, 대형 수영장과 인조 백사장, 사합원 등이 모두 들어선 호화로운 과거 생활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천 전 부시장의 스캔들은 지난 2019년 시진핑 정권이 대대적으로 색출한 ‘부패호랑이’(고위급 부패관료)의 첫 사례로 당시 그의 집 안에서 거액의 현금 뭉치와 금덩어리가 다수 발견돼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그 무렵 천 전 부시장은 중국에서 손꼽히는 차세대 지도자 후보로 유력한 인물이었다. 미래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그의 비위 행위가 공개되자 현지 언론과 주민들은 크게 분노하며 그의 비위 행위에 대한 사법부의 재판은 모두 공개재판 형식으로 진행돼 왔다.  실제로 지난해 2월 진행된 재판에서 사법부는 그의 뇌물죄를 인정, 15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그가 자진 투서하는 방식으로 모든 비위 행위를 자백한 점을 들어 감형해 최종 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전파를 타고 방송된 영상 속 천 전 부시장의 베이징 별장은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그의 개인 별장이었다는 점에서 화제성을 키웠다. 앞서 언론을 통해 수차례 공개됐던 천 전 부시장의 비위 행위에는 그의 집 안에서 발견된 수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현금과 60여 개의 부동산 문건, 고가의 명품 자가용, 헬리콥터 등에 집중됐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 속 천 전 부시장의 별장은 지난 2002년부터 2014년까지 그가 이용했던 공간으로, 베이징 소재의 기업체 사장들에게 받은 수천만 위안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완공된 그의 별장의 면적은 총 44만 평, 건축 면적만 3천 평에 달했다. 청나라 전통의 사합원 형태에 일본식 정원과 서양식 유리 장식으로 완공됐으며, 별장 내부에는 마사지실, 영화관, 음악감상실, 인조 백사장, 연못, 수영장 등 레저 시설이 갖춰져 있는 상태였다.  천 전 부시장은 이 별장에 지인들을 초대한 뒤,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 별장은 그가 비위 행위로 재판을 받았던 지난 2019년 무렵 모두 철거된 상태로 현재는 그 자취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베이징 시 정부는 해당 건축물이 베이징 도시총계획에 위배되는 형태라는 점에서 즉각 철거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가 지금껏 살아온 내력에 대해서도 관심이 또 한번 집중됐다. 2006년 그의 나이 불과 40세에 베이지 부시장으로 승진하는데 성공했던 젊은 정치인의 일생과 정경 유착으로 인한 추락까지 재조명된 것.  후베이성 출신의 천 전 부시장은 중국의 대표적인 명문대 칭화대 건축학원 공청단위원회 서기를 거쳐 베이징시에서 규획위원회 부주임, 주임을 역임한 뒤 2006년 10월 40세 나이에 베이징 부시장으로 승진했다. 이어 지난 2017년 2월 국무원 남수북조판공실 부주임으로 승진, 이듬해였던 지난 2018년 6월에는 중국과학기술협회 당조 팀원 및 서기처 서기까지 올랐다.  하지만 그는 베이징 시 고위 관료로 재직하는 동안 주로 토지, 주택, 도시계획, 철도교통 등의 분야를 관장하면서 정경유착에 대한 의심을 받아오다가 지난 2019년 2월 대대적인 정풍운동이 시작되면서 고위 부패 관료 척결 사업의 첫 사례로 적발돼 이후 줄곧 몰락의 길을 걸었다는 평가다.  그는 지난 17일 방영된 cctv 카메라 앞에서 과거의 자신을 가리켜 “정말 우매하고 미련했으며, 결국 그 뿌리에는 어리석고 작은 내 자신이 있었다”면서 “호화로운 정원과 별장은 어떠한 의미도 없고, 가치도 없는 것이었다. 개인적이며 물질적인 것을 손에 넣는다는 것은 어떤 가치도 없는 것이었다”고 시인했다.   한편, 이번에 방송된 tv프로그램 ‘무관용’에서는 지난 2012년 시진핑 서기가 집권한 이래 지금껏 약 407만 8천 건의 부패 사건이 조사됐으며, 고위 공직자 부패 사례로 확인된 인물은 약 437만 9천 명에 달한다고 공개했다.   중앙기율위원회가 적발한 사건 관련자 가운데 장관급 이상의 고위 관료 부패 사례는 총 484명, 이들 중 기율위의 정식 처분을 받은 인물의 숫자만 약 399만 8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 [데스크 시각] 답이 아닌 질문을 던질 때다/최여경 사회정책부장

    [데스크 시각] 답이 아닌 질문을 던질 때다/최여경 사회정책부장

    “어머니의 권리를 아버지와 같게, 아내의 권리를 남편과 같게, 딸의 권리를 아들과 같게.” 1987년 김대중 당시 평화민주당 대선후보는 군중 앞에서 이렇게 연설했다. 10년 후 새정치국민회의 대선후보로서 그는 ‘여성부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당시 “실현 불가능한 공약(空約)”이라는 비판이 많았지만, 대통령이 된 뒤 공약을 지켜 여성부를 출범시켰다. 민주화운동뿐 아니라 여성운동에도 적극적이었던 대통령의 지원 아래 여성부는 가정폭력과 성폭력 피해를 막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와 일본군 위안부 생활안전 지원, 일하는 여성의 권익 보호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보육 분야를 뗐다 붙였다 하는 부침은 있었지만 미혼모자와 다문화가족 지원,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양성평등 실현 등으로 업무 영역을 확장해 갔다. 여성부와 여성가족부(여가부)로 명칭을 바꿔 가다 정체성을 잃은 것일까. 최근 몇 년 사이 여가부가 내놓는 정책은 논란을 부르기 일쑤였다. 인터넷 개인방송에 대한 성인지적 지침을 마련하겠다더니 ‘비슷한 외모의 출연자가 과도한 비율로 출연하지 않도록 한다’는 식의 성평등 방송 제작 안내서를 내놓은 게 3년 전 일이다. ‘김치남’은 혐오 표현이 아니라거나, 남성 심사위원이 많아서 남성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더 많다는 내용을 담은 ‘초중고 성평등 교수·학습 지도안 사례집’도 문제가 됐다. 더 앞서서는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을 막겠다고 셧다운제(심야 청소년 게임 제한)를 추진하면서 청소년의 문화적 자기결정권을 법률로 박탈할 소지가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런 시대착오적 발상이 여가부를 잠식하고 있다면 조직의 존재 이유를 다시 고민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우리 사회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젠더 감수성의 결핍과 인식의 오류를 스스로 극복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한가.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단 일곱 글자로 젠더 갈등에 기름을 부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그의 아내에겐 지극히 다정하고 속깊은 남편의 모습을 보였다. 김건희씨가 허위 이력 의혹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한 뒤 그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여자로서 남편 위로를 받고 싶지 않겠나”라고 했고, 김씨 관련 수사를 언급하면서는 “여성으로서 굉장한 스트레스도 받았다”고도 말했다. 공적 문제를 사적 감정으로 치환했다는 비난은 차치하고라도 이런 대상화의 모순은 어찌 해석해야 할까. 정치권의 여성에 대한 말실수는 다양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마사지는 못생긴 여자한테 받아야 서비스가 좋다”고 했고, 당시 라이벌이던 박근혜 후보에게는 “애를 낳아 봐야 보육을 얘기할 자격이 있다”고 비아냥댔다. 남성도 젠더 감수성의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군대를 다녀와야 남자”라거나 ‘개저씨’라는 비하도 요즘 얘기다. 정권 말 대선 정국에서 정부 조직을 개편하겠다는 주장은 늘 있는 풍속도다. 아무리 힘센 부처라도 도마에 올라가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가부 폐지 주장을 가볍게 넘길 수 없는 건 우리 사회의 젠더 인식이 한 발짝도 전진하지 못한 상태라는 걱정 때문이다. 여가부 폐지라는, 누군가가 좋아할 만한 답을 내놓기에 앞서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지금 성차별은 35년 전 그때와 얼마나 달라졌나.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혹은 남성이라는 이유로 받는 차별이 더욱 공고해지지는 않았나. 성폭력과 아동폭력, 성별 임금 격차, 성소수자의 권리, 다양한 인권 문제를 다룰 장치를 우리는 갖고 있나. 수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여가부의 미래를 말하는 게 맞지 않을까.
  • [길섶에서] 인연 정리/박현갑 논설위원

    [길섶에서] 인연 정리/박현갑 논설위원

    해가 바뀌면 스마트폰 연락처를 정리한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정리 대상은 연락을 주고받은 흔적이 없는 연락처와 중복 기입된 연락처다. 1년에 한 번도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다면 관심 밖의 존재일 가능성이 높다. 몇 차례 연락했으나 반응 없는 인연도 그렇다. 이직이나 직급변동 등 바뀐 이력을 추가하면서 생긴 중복 연락처는 수정한다. 암 투병 끝에 몇 년 전 고인이 된 친구가 있다. 투병생활 중 어깨 마사지를 해 주고 식사도 함께한 슬픈 인연이 있다. 만날 순 없지만 그의 연락처는 갖고 있다. 시간 따라 흘러가는 인연이라지만 함부로 삭제하는 게 ‘나’를 버리는 것만 같다. ‘마당발’은 성공의 열쇠로 상징된다. 하지만 업무상 인연은 업무 관계가 사라지면 봄눈 녹듯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얼굴도 잘 떠오르지 않는 사람을 과연 안다고 할 수 있을까. 내년 이맘때쯤에는 어떤 연락처가 추가되고, 이별을 고한, 관심 밖의 연락처에서 되살린 인연은 얼마나 될지 살펴보련다.
  • 안마에 심전도 측정… 바디프랜드 ‘K헬스케어’ 9종 선보여

    안마에 심전도 측정… 바디프랜드 ‘K헬스케어’ 9종 선보여

    바디프랜드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2022’에서 로봇 형태의 안마의자, 혈압과 심전도 측정이 가능한 의료기기 등을 대거 선보이며 ‘K헬스케어’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온몸을 밀착하는 안마 의자의 특성을 이용해 마사지 중 신체에서 일어나는 각종 생체정보를 활용한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바디프랜드는 오는 7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장에 330㎡(10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모두 9종의 신제품을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고농도 산소 공급 기능을 탑재한 ‘더 파라오 오투’와 로봇 형태의 안마의자 ‘팬텀 로보’, 생체 전기저항을 통해 체성분을 측정할 수 있는 ‘다빈치’, 심전도 측정이 가능한 ‘팬텀메디컬하트(가칭)’ 등이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송승호 바디프랜드 마케팅전략본부 본부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해외 헬스케어 시장에서 마사지체어는 물론 메디컬 체어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까지 접목한 ‘홈 헬스케어 허브’를 제공하는 전략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칠레 동물원 동물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칠레 동물원 동물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중남미에서 가장 높은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율을 기록 중인 칠레가 동물원 동물들에게까지 백신을 접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남미 최대 규모의 민간 동물원 '부인 주'는 3일(이하 현지시간) 동물에 대한 시범적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중남미에서 동물원 동물이 백신을 맞은 건 칠레가 처음이다.  동물원 측은 "지난달 13일 1차 접종을 실시한 데 이어 3일 2차 접종을 완료했다"며 "충분한 근육마사지 후 접종을 실시해 마취는 필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물원은 동물들을 그룹으로 나눠 백신접종을 실시했다. 3일 2차 접종을 완료한 동물은 3살 된 호랑이 '찰리', 26살 된 오랑우탄 '순다이' 등 10마리였다. 2차 접종을 완료한 동물은 호랑이, 사자, 퓨마 등 맹수였지만 오랑우탄이 포함된 건 워낙 귀한 몸이기 때문이다. 동물원 '부인 주'에 사는 오랑우탄 순다이는 중남미의 유일한 오랑우탄이다. 관계자는 "오랑우탄이 멸종위기종인 데다 맹수와 함께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접종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백신접종을 위해 동물원은 철저한 사전준비를 했다. 주사를 찌를 때 불편함이나 따끔함을 느끼는 동물에게 '순간의 고통보다 큰 상'이 있다는 사실을 각인시키기 위해 맛난(?) 먹이를 잔뜩 준비하고 백신접종 연습을 진행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처음엔 연필 같은 것으로 근육을 살짝 건드리고, 나중에는 고슴도치 가시털로 살짝 찌르는 식으로 마취 없이 주사를 맞는 연습을 6개월 동안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때마다 동물들에겐 가장 좋아하는 먹거리가 주어졌다. 호랑이 같은 맹수에겐 신선한 생고기, 오랑우탄은 평소 가장 즐겨 먹는 바나나가 제공됐다. 동물들에게 접종한 백신은 동물전용으로 2012년 화이자에서 분사한 세계 1위 동물용 의약품 제조업체 조에티스가 공급했다. 다행히 부작용은 없었다. 동물원 수석수의사 세바스티안 셀리스는 "다행히 지금까지 반응은 매우 좋은 편"이라며 "갑자기 공격적 성향을 보인다든가 식욕이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칠레는 중남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금까지 최소한 1회 이상 백신을 받은 국민은 전체의 87.2%, 2차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66.8%에 이른다.
  • 시각장애 안마사, 불법 영업·코로나에 생존 위기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가리지 않고 일상을 제약하는 코로나19 때문에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헌법재판소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시각장애인의 생계 보장을 위해 안마사 자격을 독점할 수 있다’고 규정한 의료법 82조 제1항에 합헌 결정을 내렸지만, 실제 시각장애인의 생존권 보장까지 이어지려면 불법 안마소 단속 등 현실적인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 양천구에서 33년 동안 안마소를 운영해 온 시각장애인 최원지(53)씨는 계속되는 적자에도 차마 폐업을 하지 못하고 애를 끓이고 있다. 막내인 넷째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최씨는 “임대료와 관리비만 해도 부담이 돼 폐업을 하고 싶지만, 시각장애인으로서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마땅치 않아 폐업 후에도 방도가 없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의료법 적용을 받는 안마사의 주요 고객이 코로나19 취약계층인 점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산전·산후조리 산모를 대상으로 출장 안마를 하는 시각장애인 신창숙(50)씨는 “안마 특성상 밀접접촉이 이뤄질 수밖에 없어 코로나19에 가장 지장을 많이 받고 있지만 운영 제한 업종이 아니라 정부의 손실 보상 대상에서도 제외된다”고 했다. 이어 “지난 달부터 안마소가 ‘방역패스’ 적용을 받고 있는데 QR 확인이 어려운 중증 시각장애인은 더 난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와중에 비장애인이 운영하는 무자격 마사지 업소는 관리나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각장애인 안마사의 생계를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지난 한 해동안 전국에서 적발된 불법 안마업소는 173건 뿐이다.
  • 코로나가 장애·비장애 가리나요···위기의 시각장애인 안마사

    코로나가 장애·비장애 가리나요···위기의 시각장애인 안마사

    시각장애인만 할 수 있는 안마사코로나19·무자격 안마소 탓에손님 급격히 줄어 생계 위협매출 급감에도 손실보상 제외돼“폐업하더라도 다른 방법 없어”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가리지 않고 일상을 제약하는 코로나19 때문에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헌법재판소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시각장애인의 생계 보장을 위해 안마사 자격을 독점할 수 있다’고 규정한 의료법 82조 제1항에 합헌 결정을 내렸지만, 실제 시각장애인의 생존권 보장까지 이어지려면 불법 안마소 단속 등 현실적인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 양천구에서 33년 동안 안마소를 운영해 온 시각장애인 최원지(53)씨는 계속되는 적자에도 차마 폐업을 하지 못하고 애를 끓이고 있다. 막내인 넷째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최씨는 “코로나19 이전 일주일에 70건 넘는 예약을 받았는데 지난해엔 주 5건 수준으로 줄었다”며 “2명 있던 직원을 내보내고 임대료와 관리비만 해도 부담이 돼 폐업을 하고 싶지만, 시각장애인으로서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마땅치 않아 폐업 후에도 방도가 없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의료법 적용을 받는 안마사의 주요 고객이 코로나19 취약계층인 점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산전·산후조리 산모를 대상으로 출장 안마를 하는 시각장애인 신창숙(50)씨는 “출산 예정이거나 집에 아기가 있는 경우 외부인이 집에 들어오는 것을 몹시 꺼린다”며 “기존엔 하루 2~3명의 산모를 안마했는데 코로나 이후 일주일에 2명으로 줄어 멘붕(정신적 충격)이 올 정도였다”고 말했다. 신씨는 “안마 특성상 밀접접촉이 이뤄질 수밖에 없어 코로나19에 가장 지장을 많이 받고 있지만 운영 제한 업종이 아니라 정부의 손실 보상 대상에서도 제외된다”고 했다. 이어 “지난 달부터 안마소가 ‘방역패스’ 적용을 받고 있는데 QR 확인이 어려운 중증 시각장애인은 더 난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와중에 비장애인이 운영하는 무자격 마사지 업소는 관리나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각장애인 안마사의 생계를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지난 한 해동안 전국에서 적발된 불법 안마업소는 173건 뿐이다. 김도형 대한안마사협회 사무총장은 “불법 안마 행위가 이뤄지는 현장을 급습해야 하는데, 정부나 경찰이 현실적으로 모든 현장을 적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합헌 결정이 났지만 실제 생존권이 보장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안마업 관리 주체인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단속만을 전담하는 조직은 따로 없다”며 “지자체에서 단속한 내역을 취합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장보러도 못가면 어떡하나요”…하소연 창구된 정용진 SNS [이슈픽]

    “장보러도 못가면 어떡하나요”…하소연 창구된 정용진 SNS [이슈픽]

    정부가 오는 10일부터 대형마트 및 백화점 등 면적 3000㎡ 이상 대규모 점포에 방역패스를 확대하기로 하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댓글 창에 하소연이 쏟아졌다. 정 부회장의 최근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백신패스와 관련한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여러 네티즌들은 “마트 백화점 방역패스에 목소리를 내주십시오”, “미접종인데 이마트 못 가는건 어쩔 수 없는 건가요”, “대형마트에도 방역패스가 적용된다고 합니다”, “장 보러도 못 가면 어찌 살아야 하나요?”, “마트가 방역패스라니” 등의 댓글이 달렸다. 대형마트·백화점 방역패스 도입에 반대하는 이들이 정 부회장에게 ‘목소리를 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정 부회장은 이같은 댓글들에 따로 반응하지 않았다.앞서 지난달 31일 정부가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 기준을 일부 조정하면서 방역패스가 적용되는 다중이용시설은 총 17종으로 늘었다. 대규모 점포(백화점·대형마트 등), 영화관·공연장, 유흥시설, 노래연습장(동전 노래방 포함),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카지노, 식당·카페, 학원, 독서실·스터디카페, 멀티방, PC방, 실내 스포츠경기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업소·안마소 등이 해당한다. 방역패스 적용 대상으로 새롭게 지정된 대규모 점포는 면적이 3000㎡ 이상인 쇼핑몰, 마트, 백화점 등이다. 따라서 오는 10일부터는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 출입하려면 백신접종을 QR코드 등으로 인증하거나 미접종자의 경우 48시간 내 발급받은 PCR(유전자증폭검사) 음성확인서를 내야 들어갈 수 있다.한편 오늘(3일)부터 방역패스에 6개월 유효기간이 적용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얀센 접종자는 1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날부터 180일이 지났다면 방역패스 효력이 만료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6일 이전에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추가 접종을 하지 않으면 이날부터 방역패스 적용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유효기간이 남은 전자 예방접종증명 앱 화면을 인식기에 대면 ‘접종 완료자입니다’라는 음성 안내가 나온다. 하지만 유효기간이 만료된 경우엔 음성 안내 없이 ‘딩동’ 소리가 나온다. 시설관리자는 ‘딩동’ 소리가 나오는 경우 미접종자의 예외(PCR 음성확인, 코로나19 완치자, 18세 이하, 예외자)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고, 방역패스 미소지자에게 시설 이용 불가를 안내해야 한다.
  • 오늘부터 미접종자에겐 ‘딩동’…인권침해 논란 가열 [이슈픽]

    오늘부터 미접종자에겐 ‘딩동’…인권침해 논란 가열 [이슈픽]

    “식당에서 울리는 ‘딩동’, 사회적 낙인 아닌가요?” 3일부터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혹은 2차 접종 후 유효기간이 지난 사람은 다중이용시설에서 ‘딩동’ 소리를 듣게 된다. 이날부터 방역패스에 6개월 유효기간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방역패스 필요성에 대한 갑론을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딩동’ 알림음에 대한 인권침해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얀센 접종자는 1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날부터 180일이 지났다면 방역패스 효력이 만료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6일 이전에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추가 접종을 하지 않으면 이날부터 방역패스 적용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방역패스가 적용되는 다중이용시설은 대규모 점포, 영화관·공연장, 유흥시설, 노래연습장(동전 노래방 포함),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카지노, 식당·카페, 학원, 독서실·스터디카페, 멀티방, PC방, 실내 스포츠경기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업소·안마소 등이다. 이 중 백화점, 대형마트 등 면적 3000㎡ 이상 대규모 점포는 오는 10일부터 방역패스 적용을 받는다.유효기간이 남은 전자 예방접종증명 앱 화면을 인식기에 대면 ‘접종 완료자입니다’라는 음성 안내가 나오고, 유효기간이 만료된 경우엔 음성 안내 없이 ‘딩동’ 소리만 나오게 된다. 시설관리자는 ‘딩동’ 소리가 나오는 경우 미접종자의 예외(PCR 음성확인, 코로나19 완치자, 18세 이하, 예외자)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고, 방역패스 미소지자에게 시설 이용 불가를 안내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시설관리자가 이용자의 접종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끔 QR코드 인식 시 접종상태를 소리로 안내하는 방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몰리는 시간에 소규모 시설에서도 상주인원 없이 이용자의 방역패스 유효기간 만료 여부 등을 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백신 미접종자 등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딩동’ 소리를 통해 다수의 사람들에게 미접종 사실이 공개되는 자체로 인권침해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또 현재 거리두기 방침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자가 혼자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할 경우 출입이 가능하지만, ‘딩동’ 소리를 통해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일부 가게가 아예 백신 미접종자를 받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방역패스를 비판하는 내용의 청원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지난달 28일 올라온 ‘혐오와 차별을 부추기는 백신패스 철회를 요청합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자신을 20대 후반 백신 미접종자라고 밝힌 청원인은 “미접종자는 바이러스가 아니다. 미접종자가 접종자들과 생활할 때 죄책감을 갖게 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PCR은 48시간마다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일상생활이 불가한 시스템이며, 음성확인서로도 입장을 거부하는 시설들이 많은데 그에 대한 제재는 마련돼 있지 않다”며 “차별과 혐오를 부추겨놓고 정부는 나몰라라 하는 모양새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23일 올라온 ‘감염 확산세를 미접종자 탓으로 돌리고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는 행위를 그만해주세요’란 제목의 글에서 청원인은 “1월 3일부터 미접종자가 식당 출입 시 QR코드를 찍으면 경고음이 발생한다고 한다. 미접종자를 사회적으로 고립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되며 명백한 인권침해 및 부당한 대우”라고 주장했다. 한편 방역패스에 반대하는 집단 행정소송도 제기된 상태다. 조두형 영남대 의대 교수를 비롯한 의료계 인사들과 종교인, 일반 시민 등 1023명은 보건복지부 장관과 질병관리청장, 서울시장을 상대로 지난달 31일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냈다. 이들은 아울러 방역패스 조치를 잠정적으로 중단시켜달라는 집행정지 신청도 함께 법원에 제출했다.
  • “내일부터 ‘딩동’ 소리 난다면? 다른 ‘방역패스’ 제시해야”(종합)

    “내일부터 ‘딩동’ 소리 난다면? 다른 ‘방역패스’ 제시해야”(종합)

    3일부터 방역패스 유효기간 적용2차 접종 14일 지난 날부터 180일앱 업데이트 해야 3차 접종 확인돼 오는 3일부터 다중이용시설에서 ‘딩동’ 소리를 들은 사람은 입장이 제한된다. 방역패스에 유효기간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유효기간이 남은 사람은 QR인증을 했을 때 ‘접종 완료자입니다’라는 음성 안내가 나온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부터 방역패스에 유효기간이 생긴다.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얀센 접종자는 1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날부터 6개월(180일)까지다. 유효기간이 임박한 사람은 3차 접종을 받아야 방역패스의 효력을 이어갈 수 있다. 3차 접종의 경우 14일을 기다릴 필요 없이 접종 즉시 효력이 생긴다. 따라서 지난해 7월 6일 이전에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추가 접종을 하지 않으면 오는 3일부터 방역패스 적용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방역패스가 적용되는 다중이용시설은 대규모 점포, 영화관·공연장, 유흥시설, 노래연습장(동전 노래방 포함),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카지노, 식당·카페, 학원, 독서실·스터디카페, 멀티방, PC방, 실내 스포츠경기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업소·안마소 등이다. 이 중 백화점, 대형마트 등 면적 3000㎡ 이상 대규모 점포는 오는 10일부터 방역패스 적용을 받는다.방역패스 유효기간은 전자 예방접종증명 앱 ‘쿠브’와 네이버, 카카오 등 전자 출입명부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면 ‘14일 경과’ 표시가, 180일이 지나면 ‘유효기간 만료’ 표시가 뜬다. 방역당국은 자주 사용하는 전자 예방접종증명 앱을 업데이트 해달라고 당부했다. 접종 정보를 갱신하지 않은 3차 접종자는 QR코드를 스캔할 때 미접종자로 안내돼 시설 이용이 어려워질 수 있다. 유효기간이 남은 앱 화면을 인식기에 대면 ‘접종 완료자입니다’라는 음성 안내가 나오고, 유효기간이 만료된 경우엔 음성 안내 없이 ‘딩동’ 소리만 나오게 된다.네이버 앱의 경우, 앱 자체가 아닌 인터넷 브라우저로 네이버에 접속해 QR체크인을 사용할 경우에는 3차 접종 정보 확인이 불가능하다. 카카오 앱은 3차 접종 정보와 접종증명 유효기간이 연계된 최신 버전 QR코드 화면에서는 ‘유효한 접종증명’을 뜻하는 파란색 테두리와 함께 QR코드가 나타난다. 방역패스 유효기간은 일주일(3~9일) 계도기간을 거쳐 시행된다. 따라서 방역패스 유효기간 위반으로 인한 과태료나 행정처분은 10일부터 부과된다. 미접종자가 방역패스 시설을 이용하려면 48시간 내 발급받은 PCR(유전자증폭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시해야 한다.한편 방역패스에 반대하는 집단 행정소송도 제기된 상태다. 조두형 영남대 의대 교수를 비롯한 의료계 인사들과 종교인, 일반 시민 등 1023명은 보건복지부 장관과 질병관리청장, 서울시장을 상대로 지난해 12월 31일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냈다. 이들은 “정부가 미접종자에 대해 식당, 카페, 학원 등 사회생활 시설 전반 이용에 심대한 제약을 가하는 방식으로 임상시험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사실상 강요해 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양산하고 있다”며 “행정처분은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울러 방역패스 조치를 잠정적으로 중단시켜달라는 집행정지 신청도 함께 법원에 제출했다.
  • “친할머니와 동갑” 74세 부인 부양하는 19세 남편 [월드픽]

    “친할머니와 동갑” 74세 부인 부양하는 19세 남편 [월드픽]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55세 나이차 인도네시아 부부가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 31일(현지시간) 트리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수마트라섬 남부 팔렘방 인근 마을에 사는 슬라멧 리야디(19)는 부인 네넥 로하야(74)와 신혼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리야디는 16세였던 2017년 두 번의 사별을 겪고 혼자가 된 로하야를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졌다. 이들의 결혼은 쉽지 않았다. 리야디의 친할머니와 동갑인 로하야의 나이를 안 부모는 기절할 지경이었고, 결혼 승인권을 가진 촌장도 회의적이었다. 리야디는 주변의 반대에 “결혼하지 못하면 차라리 같이 죽겠다”고 했고, 마침내 승낙을 받아냈다. 그리고 이슬람교 예식 절차인 ‘니카 시리(nikah siri)’에 따라 결혼식을 올렸다. 니카 시리는 이슬람교를 믿는 일부 지역에선 혼인으로 인정하지만, 현지 정부는 정식 결혼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2017년 이들의 결혼은 인도네시아 언론의 관심을 받았고, 70대의 로하야가 상당한 부자일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로하야는 생계가 어려울 정도로 가난한 할머니였고, 리야디는 부인을 부양하기 위해 출장 마사지사로 일하는 것은 물론 이웃의 잔디를 깎거나 헛간 고치는 일 등 잡일을 도맡으며 월급봉투를 바친다. 결혼 생활 4년이 지났지만 리야디는 “여전히 사랑하며 잘살고 있다”라며 “아내는 매우 건강하다. 나에게 다정하고, 잠잘 때면 노래도 불러준다.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고, 우리 부부는 행복하다”고 전했다. 부부는 자녀 계획도 세웠지만, 노령의 아내 때문에 임신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리야디는 “나를 돌봐준 아내에게 번 돈을 모두 줄 것”이라고 말했다.
  • 마트서 생필품 살 때도 방역패스 필수…미접종자 차별 논란

    마트서 생필품 살 때도 방역패스 필수…미접종자 차별 논란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위험도와 예방접종 진행 상황을 고려해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 기준을 일부 조정했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내년 1월 10일부터 방역패스 의무화 대상에 백화점 등 대규모 점포가 포함되고, 청소년 방역패스도 내년 3월 1일부터 시행된다. 특히 그간 제외됐던 백화점, 대형마트 등도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 포함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발표한 특별방역대책에서 방역패스 적용시설을 식당, 카페, 학원, PC방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 전반으로 확대하면서 백화점과 마트는 제외했다. 출입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이를 두고 형평성 논란이 일자 이번에 백화점, 마트도 포함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이로써 방역패스가 적용되는 다중이용시설은 총 17종으로 늘었다. 대규모 점포(백화점·대형마트 등), 영화관·공연장, 유흥시설, 노래연습장(동전 노래방 포함),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카지노, 식당·카페, 학원, 독서실·스터디카페, 멀티방, PC방, 실내 스포츠경기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업소·안마소 등이 해당한다. 방역패스 적용 대상으로 새롭게 지정된 대규모 점포는 면적이 3000㎡ 이상인 쇼핑몰, 마트, 백화점 등이다. 현재 QR코드를 찍고 입장해야 하는 전자출입명부를 적용하고 있다. 내달 10일부터는 대규모 점포도 백신접종을 QR코드 등으로 인증하거나 미접종자의 경우 48시간 내 발급받은 PCR(유전자증폭검사) 음성확인서를 내야 들어갈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완치자나 의학적 이유 등으로 방역패스를 적용받지 않는 예외자는 격리해제 확인서나 예외 확인서가 필요하다. 확인서가 없으면 미접종자는 대규모 점포를 이용할 수 없다. 또 학사 일정을 고려해 내년 2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던 청소년 방역패스의 시행 시기를 3월 1일로 미루고 계도기간을 3월 31일까지 한 달간 부여하기로 했다. 일각에선 이같은 조치를 두고 미접종자를 차별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마찬가지로 방역패스 적용 시설인 식당이나 카페의 경우, 미접종자여도 혼자 이용한다면 PCR 음성확인서 없이 출입이 가능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에 대해 “일반적인 슈퍼마켓이나 상점에 대해서는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형평성 논란도 여전하다. 교회 등 종교시설은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손 반장은 이와 관련한 지적에 “교회에 대해서는 현재 방역패스 보다 더 강화한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교회는 예방접종 완료자만 참여하면 정원의 70%까지 예배를 진행할 수 있고, 미접종자가 포함되면 정원의 30% 이내, 총원에서도 299명 제한이 있다.
  • 백화점·대형마트도 ‘방역패스’, 미접종자는 슈퍼마켓 이용가능

    백화점·대형마트도 ‘방역패스’, 미접종자는 슈퍼마켓 이용가능

    내년 1월 10일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에도 방역패스가 적용된다. 영화관과 공연장 영업제한 시간은 오후 10시까지였지만, 3일부터는 오후 9시까지 입장한 관람객에 한해 오후 10시 이후에도 관람할 수 있다. 애초 내년 2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던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시기는 내년 3월 1일로 조정하고, 계도기간을 1개월(3월1~31일) 부여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김부겸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발표했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는 내년 1월 16일까지 2주간 연장된다. 사적모임 4명 제한, 미접종자 혼밥만 가능, 유흥시설(1그룹)과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2그룹) 운영시간 오후 9시까지로 제한 등 현행 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오락실, 멀티방, 카지노, PC방, 평생직업교육학원, 마사지·안마소, 파티룸(3그룹)도 기존처럼 오후 10시까지로 운영시간을 제한한다. ■미접종자는 대형마트 대신 슈퍼마켓 이용 가능 운영시간이 달라진 다중이용시설은 영화관과 공연장뿐이다. 오후 9시까지 입장한 관람객에 한해 오후 10시 이후에도 영화나 공연을 볼 수 있다. 단 당일 마지막 영화상영이나 공연 시작 시간은 오후 9시를 넘겨선 안 되며, 종료시간 또한 자정을 넘길 수는 없다. 중대본은 “현행 오후 10시 운영시간 제한 기준 적용 시 2~3시간의 상영시간 때문에 운영상 차질이 크고, 위험성이 비교적 낮은 시설·이용 특성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은 출입관리가 어려워 그간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감염 위험이 크고 다른 시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이번에 새로 포함했다. 다만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1주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1월 10일부터 시행하고, 계도기간도 1주일(1월 10~16일) 부여하기로 했다. 계도기간에는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준비기간과 계도기간을 포함해 2주간의 시간을 준 이유에 대해 중대본은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출입구가 많고, 생필품 구매 등 기본생활 영위에 필수적인 점을 감안해 사전예고와 준비기간을 뒀다”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방역패스가 적용되는 점포는 면적 3000㎡이상의 대규모 점포”라며 “동네의 일반적인 슈퍼마켓이나 상점은 방역패스가 적용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선지급금 신용등급 심사 없이 신속 지급 정부는 이와 함께 소상공인 손실보상 선지급 금융 프로그램을 신설해 손실이 발생하기 전에는 일정금액을 대출방식으로 선지급하고, 나중에 확정되는 손실보상금으로 대출금액을 차감하기로 했다. 선지급 금액은 업체당 500만원이다. 이미 손실이 발생 중인 올해 4/4분기(10~12월)와 손실 발생이 예상되는 내년 1/4분기(1~3월)에 대해 각각 250만원씩 지급한다. 선지급을 위한 대출은 신용등급에 대한 별도 심사 없이 대상 여부만 확인되면 신속히 지급한다. 보상금으로 상환되는 대출금에는 무이자가 적용된다. 신청대상은 55만개 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올해 3/4분기(6~8월) 신속보상 대상자 약 70만개사 중 12월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받은 업체다. 소요 재원은 내년도 손실보상 3조 2000억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보상금을 초과해 대출로 남아있는 차액에 대해 1% 초저금리를 적용하고, 최대 5년의 상환기간을 적용하는 등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선지급을 신청한 소기업과 소상공인 대부분이 설 연휴 시작 전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전에 발표한 올해 4/4분기 손실보상 강화도 계획대로 추진한다. 먼저 보상 대상을 집합금지와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받은 업체 이외에 시설 인원제한 조치를 이행한 업체까지 확대한다. 1월 안에 시설 인원제한 조치에 대한 법적 근거를 변경하는 ‘소상공인법’ 시행령 개정안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올해 4/4분기 손실보상분부터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분기별 하한액은 기존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해 영세한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 확산 최대한 늦추며 오미크론 대응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한 이유로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과 병상확보 시간, 내년 1월 중순 경구용 치료제 도입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전파력이 델타변이보다 2~3배 빠른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사회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외국은 한 달 내외로 우세종화 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우리나라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것이다.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이달 첫주 0.2%에서 둘째 주 1.1%, 넷째 주 1.8%로 확산하고 있다. 오미크론 검출률이 10%를 넘기면 이후 지역사회에 급속히 번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중대본은 “(거리두기로) 확산을 최대한 늦추면서 오미크론에 대응한 방역·의료 대응체계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발표한 병상확보계획에 따라 병상을 확충하고, 소진된 의료인력의 회복과 확충을 위해선 2~3주간의 안정적인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고려했다. 이번 거리두기를 통해 유행규모를 줄인 후 일상회복을 단계적으로 재개한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상황이 호전되면 방역 위험성이 적은 거리두기 조치부터 단계적으로 완화를 검토할 계획이다.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2주간 연장하는 동안 정부는 의료체계와 치료체계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하루 1만명 규모의 확진자에도 대응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오미크론에 대응한 종합적 대응체계도 준비한다”고 밝혔다. 치료 병상은 내년 1월까지 6944개를 확충한다. 생활치료센터, 재택치료 등도 일 1만5000명 수준까지 대응 가능하도록 확충할 계획이다. 재택치료를 안심하고 받을 수 있도록 관리의료기관을 전국 300개소까지 확충하고, 필요한 경우 비대면 진료와 처방도 하기로 했다. 또한 재택치료자가 외래 검사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 70개소 이상의 외래진료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 백화점·대형마트도 ‘방역패스’, 영화관.공연장 24시까지 연장 운영

    백화점·대형마트도 ‘방역패스’, 영화관.공연장 24시까지 연장 운영

    내년 1월 10일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에도 방역패스가 적용된다. 영화관과 공연장 영업제한 시간은 오후 10시까지였지만, 3일부터는 오후 9시까지 입장한 관람객에 한해 자정 전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당초 내년 2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던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시기는 내년 3월 1일로 조정하고, 계도기간 1개월(3월1~31일)을 부여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김부겸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발표했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는 내년 1월 16일까지 2주간 연장된다. 사적모임 4명 제한, 미접종자 혼밥만 가능, 유흥시설(1그룹)과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2그룹) 운영시간 오후 9시까지로 제한 등 현행 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오락실, 멀티방, 카지노, PC방, 평생직업교육학원, 마사지·안마소, 파티룸(3그룹)도 기존처럼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수 있다. 운영시간이 달라진 다중이용시설은 영화관과 공연장 뿐이다. 오후 9시까지 입장한 관람객에 한해 오후 10시 이후에도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단 자정을 넘길 수는 없다. 중대본은 “현행 오후 10시 운영시간 제한 기준 적용 시 2~3시간의 상영시간 때문에 운영상 차질이 크고, 위험성이 비교적 낮은 시설·이용 특성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은 출입관리가 어려워 그간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감염 위험이 크고 다른 시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이번에 새로 포함했다. 다만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1주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1월 10일부터 시행하고, 계도기간도 1주일 부여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소상공인 손실보상 선지급 금융 프로그램을 신설해 손실이 발생하기 전에는 일정금액을 대출방식으로 선지급하고, 나중에 확정되는 손실보상금으로 대출금액을 차감하기로 했다. 선지급 금액은 업체당 500만원이다. 이미 손실이 발생 중인 올해 4/4분기(10~12월)와 손실 발생이 예상되는 내년 1/4분기(1~3월)에 대해 각각 250만원씩 지급한다. 신청대상은 55만개 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올해 3/4분기(6~8월) 신속보상 대상자 약 70만개사 중 12월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받은 업체다. 소요 재원은 내년도 손실보상 3조 2000억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 “5000원에 친구 엄마 목소리 구해요”…당근마켓 올라온 글

    “5000원에 친구 엄마 목소리 구해요”…당근마켓 올라온 글

    “5000원에 친구 엄마인 척 전화해 줄 분 구해요” ‘당근마켓’에 올라온 글이다. 자신의 엄마에게 전화해 1분 정도 연기를 하면 5000원을 준다는 제안이었다. 중고 물품을 사고 파는 걸 넘어 벌레 잡기, 전구 갈아주기 등의 서비스도 거래되기 시작한 당근마켓.28일 온라인상에서 화제된 내용에 따르면 최근 당근마켓에는 “크리스마스에 외박이 하고 싶은데 친구 어머님인 척 전화해주실 분 구해요”라며 ‘엄마 대행 전화’ 모집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크리스마스날 친구 집이 비어 외박을 계획하고 있던 중 난관에 봉착했다. 엄마가 외박을 허락하지 않은 것. 고민에 빠진 A씨가 생각해낸 방법은 누군가 친구 엄마인 척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설득시키는 것이었다. A씨는 대본도 이미 짜놓았고 변수도 생각해놨다. 그는 딱 1분만 전화 통화를 하면 그 자리에서 5000원을 주겠다고 말했다. 또 A씨는 “참고로 만나서 전화해 주셔야 한다. 편하신 곳으로 제가 직접 가겠다”며 제안했다. A씨의 부탁을 들어줄 사람이 나타났는지에 대한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은 “귀엽다”, “별별 게시글이 다 올라오네”, “황당하다”, “이해가 간다”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덩치 크고 무섭게 생긴 분을 찾아요”…한 여성이 올린 글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앱에는 하객 대역, 부모님 대역 등 단순 중고거래를 넘어선 대역 구인글이 종종 올라온다. 최근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윗집 청년들에게 따져줄 ‘대타’를 찾는다는 글도 올라왔다. 사례비는 1만원이었다. 해당 게시글에는 ‘근처에 계신 덩치 크고 무섭게 생기신 남자분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층간소음에 둔감한 이웃집에 심리적 압박을 가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구인글을 작성한 B씨는 그간 윗집 때문에 자신이 겪어야 했던 피해를 나열하기도 했다. 윗집 사람들이 심할 때는 새벽 3, 4시까지 쿵쿵 뛰기도 한다고 했다. B씨는 “여자 혼자라 무서워서 윗집에 찾아가 항의하지도 못한다”며 “지나치는 길에 윗집 사람들을 몇 번 마주쳤고 그때마다 얘길했지만 전혀 통하질 않는다”고 한탄했다. 글만 봐서는 B씨가 원하는 항의 발언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어렵지만, 윗집 사람들에게 협박으로 들릴 만한 말을 했다간 형사책임을 질 수도 있다.당근마켓 가이드라인 발표 “필터링과 내부 모니터링 할 것” 앞서 당근마켓에서는 신생아를 거래한다는 글, 담배 대리구매 요청 글 등이 올라와 수차례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당근마켓은 지난해 11월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지침)’을 발표하면서 가족·친구·지인 등 생명을 판매하는 행위, 신체·장기를 판매하는 행위, 생명의 소중함을 스스로 버리는 행위, 불건전한 만남이나 마사지 등을 요구하거나 홍보하는 행위, 성매매나 그에 준하는 행위, 입었던 속옷을 요구하거나 의도적으로 판매하는 등 불건전 행위를 한 이용자를 영구적으로 퇴출해 다시 가입할 수 없게 규정했다. 가이드라인에는 사회 통념상 용인하기 어려운 글이 올라올 시 비노출·강제 로그아웃·한시적 또는 영구적인 서비스 이용 제재·수사기관 연계 등의 방침을 취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외에도 당근마켓은 부적절한 게시물에 대해 인공지능(AI) 필터링과 내부 모니터링 등 기술적 작업을 통해 제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탈모 고민이시죠?”…무면허 두피관리업소 적발

    “탈모 고민이시죠?”…무면허 두피관리업소 적발

    최근 탈모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가맹점 형태로 운영돼 온 무신고·무면허 두피탈모전문 관리업소가 적발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지난 6월부터 3개월 동안 기획수사를 통해 가맹점 형태 두피탈모전문 관리업소 49곳을 조사했다. 기획수사 결과 무신고·무면허 두피탈모전문 관리업소 및 불법 반영구화장 시술소 총 9곳을 적발해 10명을 형사입건했다. 두피관리 등 머리·피부손질 업무는 미용사 면허를 갖고 관할 행정청에 미용업소 영업신고를 해야 한다. 시 민생사법경찰단은 면허 없이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운영해 온 3개 가맹점 브랜드 6개 업소를 적발했다. 적발된 두피탈모전문 관리업소는 두피관리 상담실을 설치하고 두피 확대촬영을 통해 두피와 머리카락 상태 등을 확인한 뒤 두피마사지, 스케일링, 고주파관리, 샴푸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고객에게는 1회당 5만~10만원의 비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업소는 탈모로 고민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 이상 장기관리 시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기도 했다. 패키지 상품으로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400만원 이상의 비용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의사면허 없이 눈썹 및 아이라인 문신 등 반영구화장 시술을 한 3개 업소를 적발하고 4명을 형사입건했다. 이번 수사를 통해 적발 된 업소들은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 20개월 딸 성폭행·살해 아빠는 강호순 1점 아래…유영철이 최고 아냐

    20개월 딸 성폭행·살해 아빠는 강호순 1점 아래…유영철이 최고 아냐

    생후 20개월 딸을 성폭행·살해한 20대 아빠가 사이코패스 판정을 받았다.28일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유석철)의 판결문에 따르면 징역 30년을 선고 받은 양모(29)씨의 사이코패스 테스트(PCL-R) 총점은 26점이다. 2006년부터 2년여간 10명을 연쇄 살해한 강호순의 27점보다 1점 낮고, 중학생 딸의 친구를 성추행하고 살해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25점보다는 1점이 높은 수치다. 1년 전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은 29점, 2003년~2004년 출장마사지 여성 등 20명을 살해한 유영철은 38점이다. 대표적인 연쇄 살인마 유영철보다 수치가 높은 범죄자는 2005년 보험금을 노리고 두 남편과 아들·딸 등 전 가족을 살해한 엄인숙으로 40점 만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총 20개 항목으로 구성된 PCL-R 테스트는 사이코패스를 평가하는 기법으로 우리나라는 40점 만점에 25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 양씨는 살인 및 성범죄 재범 위험성이 ‘높음’으로 평가됐다.양씨는 지난 6월 15일 새벽 대전 대덕구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1시간 동안 어린 딸을 주먹과 발로 때리고 짓밟고, 다리를 당겨 부러뜨리고, 벽에 던져 살해했다. 살해 전 딸을 강간하고, 장모에게 성관계 요구 문자를 보내고, 도주하며 금품을 훔치기도 했다. 양씨는 딸의 사체를 아이스박스에 숨기고 친구와 유흥도 즐겼다. 검찰은 양씨에게 징역 30년이 선고되자 ‘형량이 낮고, 화학적 거세도 없다’고 항소했다.
  • 국민의힘, 이재명 아들 ‘성매매·상습도박 의혹’ 고발 취소…“네거티브 그만”(종합)

    국민의힘, 이재명 아들 ‘성매매·상습도박 의혹’ 고발 취소…“네거티브 그만”(종합)

    “김종인 ‘네거티브 지양’ 기조 따라 보류”“선대위 차원서 고발 추진 가능성 낮다”국힘 당초 이재명 아들 고발서 입장 철회김종인 “네거티브 대신 민생·경제 경쟁해야”국민의힘이 20일 성매매 및 상습도박 혐의 등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장남에 대한 고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네거티브 전쟁은 그만했으면 한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시민단체가 이미 고발, 수사기관 의지” 이두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은 이날 일부 언론에 “김종인 위원장이 ‘네거티브를 지양하라’고 했고, 그 기조를 따라야 한다는 판단으로 고발 일정을 잠정 보류했다”고 말했다. 앞서 선대위 법률지원단은 이날 대검찰청에 이재명 후보의 장남 A씨를 성매매처벌법 위반·상습도박·증거인멸교사 혐의 등으로 고발할 방침이었다. A씨는 불법 도박 사이트를 통해 상습적으로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사지 업소 이용 후기를 올려 성매매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샀다. 이재명 후보 측은 “성매매를 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네거티브를 지양하라’는 김 위원장의 기조에 따라 A씨에 대한 고발을 취소했다. 시민단체가 이미 A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해 법적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단장은 “큰 틀에서 시민단체가 해당 의혹을 고발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이 수사 의지가 있다면 밝혀낼 것으로 본다”면서 “해당 의혹에 대해 선대위 차원에서 다시 고발 절차를 진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국힘 16일 李 ‘장남 불법 도박’ 사과엔“실정법 위반, 수사기관 철저 수사해야”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이 후보가 장남의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 사과하자 실정법 위반 혐의가 있다며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공세를 펼쳤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당시 논평에서 “불법 상습도박을 스스로 명백하게 입증한 것”이라면서 “이 후보는 중범죄를 단순한 ‘카드게임 사이트 유혹’에 빠져 치료대상쯤으로 치부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의 사과 방식을 보면 ‘모녀 살인 사건’을 데이트 폭력 사건으로 둔갑시켜 사과한 일이 오버랩 된다”면서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비리검증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진태 전 의원도 SNS에 “사과만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면서 “자식은 마음대로 안 된다지만 이건 실정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하루 판돈 1400만원에 이르는 토토 사이트 파워볼 등 불법도박이다. 상습도박죄 및 국민체육진흥법(유사행위금지) 위반이 될 수 있다”면서 “진심으로 반성한다면 사법당국에 자수해 철저한 수사에 응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선대위 법률지원단은 향후 대선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여권의 공세와 네거티브에 대해 ‘계선 정리’를 통해 법률 대응 체계를 갖춘다는 입장이다. 이 부단장은 “어느 것이 검증이고, 어느 것은 법률 대응을 해야 할지 내부 기준을 마련할 생각”이라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등은 당 차원에서 법적 대응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계선을 밟아 의논할 수 있도록 분류 작업을 할 생각”이라고 했다.김종인 “尹, ‘김건희 의혹’ 사과 불충분해국민이 새로운 것 요구하면 겸허히 순응”이재명 ‘아들 도박 사과’엔 “국민이 판단” 앞서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네거티브 전쟁은 그만하고 민생과 우리나라 경제의 앞날을 위해 각 후보가 어떤 주장을 내걸고 경쟁할지에 몰두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당면한 일들이 굉장히 막중한데도 지금 정치권에서 진행되는 양상을 보면 네거티브 전쟁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과연 국민들이 정치권을 뭐라고 생각하겠나”라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을 향해 “현 정부가 얼마나 잘못했고 무엇이 그렇게 내놓을 것이 없는지 집권 여당 후보를 가진 정당이 대선에서 네거티브만 갖고 선거를 하겠다는 것이 상식에 맞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그는 윤석열 후보가 지난 17일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사과한 것에 대해선 “다소 부족한 점이 있을지 모르지만, 윤 후보는 본인이 주장하는 공정과 상식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면서 “저는 이런 점이 앞으로도 계속 지켜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그 사과가 불충분하다고 생각해서 국민들이 새로운 것을 요구한다면 저희 당은 겸허하게 거기에 대해 순응할 자세를 갖고 있다”며 ‘추가 사과’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이 후보 장남이 도박 의혹을 인정한 데 대해선 “그 문제에 대해 별로 관심 없다”면서 “이재명 후보 아들과 후보도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의 사과가 적절했고 그걸로 끝났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이 후보가 사과했다는 걸로 끝나는지 안 끝나는지는 국민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 “문 안 열어줘”…영업 끝난 마사지업소 방화 시도한 30대

    “문 안 열어줘”…영업 끝난 마사지업소 방화 시도한 30대

    영업이 끝난 마사지 업소가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을 지르려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은평경찰서는 A씨를 조만간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쯤 서울 은평구 신사동의 한 마사지 업소 출입문에 붙어있는 안내판 고리에 라이터로 붙을 붙이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영업이 끝난 마사지 업소 문을 두드리다가 열어주지 않자 “화가 난다”는 이유로 방화하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며 이를 발견한 업소 주인의 신고로 경찰과 소방이 출동했다. A씨에게 방화 전과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조만간 피해 업소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 [단독] 인권위 “경찰, 정인이 사망하기까지 보호의무 소홀히 해”

    [단독] 인권위 “경찰, 정인이 사망하기까지 보호의무 소홀히 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10월 서울 양천구에서 입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동 정인이가 사망하기 전까지 경찰이 피해아동에 대한 보호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권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인권위는 지난달 경찰청장에게 “경찰이 피해자의 생명권이 침해되기까지 국가의 보호의무를 소홀히 한 책임이 있다”면서 최근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초동조치부터 사후관리까지 경찰의 아동학대 방지 및 현장대응 체계 전반에 대해 실태조사를 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진정인들은 피해아동 사망 전인 지난해 5월과 6월, 9월 세 차례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적극적인 보호조치를 하지 않아 피해아동의 사망을 막지 못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올해 초 인권위에 제출했다. 사건 개요를 보면, 서울강서아동보호전문기관(강서아보전)은 지난해 5월 25일 피해아동이 다니던 어린이집 원장으로부터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접수하고 같은 날 피해아동을 데리고 양모 장모(35·구속)씨와 양부 안모(37·구속)씨와 함께 소아과를 방문했다. 강서아보전은 피해아동 신체에서 발견된 상흔이 외상에 의한 상흔으로 보인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다음 날인 지난해 5월 26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수사의뢰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27일 피해아동 주거지를 방문해 양모인 장씨를 면담하고 피해아동 신체에서 멍 자국과 상처를 확인했다. 당시 장씨는 ‘피해아동이 아토피로 피부를 잡아 뜯는 경우가 있고, 첫째 자녀(피해아동 언니)가 손톱으로 긁은 상처로 보인다’, ‘양부가 피해아동을 목욕시킨 후 다리 마사지를 해 주면서 멍이 생겼을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아동학대를 부인했다. 당시 경찰은 피해아동이 아토피가 심하고 몽고반점이 유난히 많은 점, 피해아동이 양모에게 안기는 점, 깨끗한 주거환경 등을 종합해 학대 정황이 확인되지 않아 지난해해 6월 16일 내사종결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피해아동을 진료했던 소아과 의사에 대한 조사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이후 강서아보전은 지난해 6월 29일 양모가 피해아동을 차량에 방치했다는 내용의 2차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접수하고 경찰에게 피해아동 주거지 동행 요청을 받았다. 그러나 현장을 확인한 경찰은 피해아동 몸에서 상처를 발견할 수 없었고 피해아동이 양모에게 안겨 있는 모습 등을 근거로 아동학대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고, 추후 강서아보전에서 수사의뢰를 하겠다는 얘기를 듣고 피해아동 주거지에서 철수했다. 피해아동에 대한 3차 아동학대 의심 신고는 지난해 9월 23일 피해아동을 진찰한 소아과 의사가 했다. 당시 어린이집 원장은 피해아동이 어린이집에 등원한 이후 숨쉬기조차 힘들어 보일 정도로 기운이 없는 모습을 보여 양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피해아동을 소아과 의사에게 데려갔다. 같은 날 경찰이 강서아보전 상담원과 함께 피해아동 주거지를 방문해 육안으로 피해아동의 몸에 외상이 있는지, 양부모와의 애착관계는 어떤지 등을 확인했다. 그러나 학대 의심 정황이 명확하지 않아 분리조치는 하지 않는 대신 강서아보전에서 주 1회 사례관리를 실시하고 피해아동을 다른 병원에서 진료받게 한 후 강서아보전에서 필요한 경우 수사의뢰를 하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이후 피해아동은 지난해 10월 13일 양부모의 학대로 사망했다. 인권위는 경찰이 아동학대 의심 정황에 대한 확인과 사후관리에 있어 직무상의 주위 의무를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어린이집 담임 교사가 지난해 3월 24일부터 피해자의 상흔을 2개월 간 지속적으로 사진을 촬영해둔 점, 익명의 신고자로부터 같은 해 6월 24일 차량 안에 피해자가 혼자 방치되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점, 같은 해 9월 23일 어린이집 원장이 피해자가 걷지도 못할 정도로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 피해자를 소아과로 데려간 점,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피해자를 진료한 소아과 의사가 아동학대 의심 상황을 경찰에 직접 신고한 점 등 일련의 신고 내용들을 감안하면 피해자에 대한 학대 의심 정황을 중대하게 다룰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인권위는 이어 “3차 학대 의심 신고에서 당시 현장(피해자 주거지)에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의 상태가 영양상태가 좋지 않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으며, 의료기관에 의한 아동학대 신고임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응급조치 판단에 주요 단서가 될 수 있는 112신고 내용, 소아과 의사의 진료 결과, 학대로 의심되는 근거자료, 어린이집 원장의 진술 등을 확보하려고 하지 않았다”면서 “3차 학대 의심 신고지를 관할하는 강서경찰서 소속 경찰관도 관할 지구대에서 소아과 의사로부터 청취한 내용을 양천서에 인계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피해자가 혼자 걷지도 못할 정도였고, 호흡조차 힘들어 보일 정도로 몸이 축 늘어졌으며, 2개월 전 예방접종 당시에도 입 안 상처가 있었다’는 소아과 의사의 진술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육안으로 피해자 신체 외상 여부만 확인하는 것에 그치고 말았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찰청장에게 “아동학대 방지 및 현장대응 체계가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모니터링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인권위는 사건 담당 경찰관들이 이 일로 이미 징계 및 주의, 경고 처분을 받은 사실을 감안해 경찰청장에게 양천서장에 대한 기관경고 및 강서서 담당 경찰관에 대한 주의 조치만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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