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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주먹고 자란 한우고기 팝니다”

    ◎백화점,목장에 위탁사육… 불티나게 팔려/사료 뷔페식 제공… 육질 좋게 마사지까지 클래식음악을 들으며 맥주를 마시고 자란 소의 고기가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현대백화점등은 최근 소비의 고급화 취향에 부응하기 위해 목장들과 백화점이 요구하는 방식대로 키운다는 계약을 맺어 각각 독특한 방식으로 사육한 한우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물량이 한정돼 있고 가격도 일반 한우고기보다 비싸지만 대부분 상오에 품절이 될 정도로 인기가 있다.롯데백화점은 지난 7월부터 강원도 횡성의 대신목장과 충북 제천의 백운목장에서 각각 2백마리의 한우를 위탁사육하고 있고,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초 강원도 대성목장과 위탁사육 계약을 맺었다. 신세계 위탁사육의 경우 생후 10개월까지를 송아지의 체질강화 기간으로 보고 자연상태에서 방목,자연식물을 먹게 해 소의 내장기능과 뼈대를 튼튼히 한다.10개월이 지나면 비육기에 들어가 각종 사료를 뷔페식으로 무한정 공급하며 육질이 좋아지도록 소에게 마사지도 해준다.상오에는 클래식음악을,하오에는 경쾌한 경음악을 틀어주고 1주일에 2∼3병씩 맥주도 먹여 소화흡수력을 촉진,살을 찌게한다. 이렇게 키워진 소의 체중은 최대 7백㎏까지 이른다.4백∼5백㎏짜리 일반 한우보다 훨씬 큰 셈이다.신세계는 이렇게 키운 한우고기를 본점에서만 하루 한마리 분량씩 판매하고 있다.
  • 자가진단 의료기기 수요 날로 증가

    ◎필요할때 집에서 건강상태 점검/혈당량·혈압측정기 등 30종 유통/“검진결과 맹신,함부로 약 복용하는 일 없도록” 최근 스스로 건강을 지키려는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가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는 가정용의료기기들이 다양하게 개발,시판되고 있다. 번거롭게 병원에 가지 않아도 건강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수요자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이고 소비계층 또한 종전의 노령층중심에서 요즈음은 주부들을 비롯,20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요즘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가정용 의료기기는 전자혈압계 혈당측정기 자가임신시약등 자가진단기와 자외선치료기 저주파치료기 이온치료기등 물리치료기,찜팩 전기찜질기등 그 종류만해도 30여가지가 넘는다. ▲저주파치료기=인체에 진동을 낳는 적외선저주파를 흘려 주파수떨림을 이용,신경안정과 근육강화를 돕는 기기,즉 신경 조직세포와 혈관등에 전기자극을 가해 수축운동을 시켜줌으로써 통증을 완화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임산부의 경우 자궁수축이 일어나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수 있으므로 삼가는게 좋다.가격은 6만∼10만원선. ▲혈당측정기=식생활패턴의 변화로 당노병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채혈기로 손가락끝에서 피를 뽑아 시험종이에 묻힌뒤 측정기에 넣으면 자동적으로 혈당량이 측정된다.가격 20만∼40만원선. 인슐린주사기는 최근 통증없이 사용할 수 있는 분사식제품도 나와 있다. ▲임신진단시약=여성이 임신을 하게 되면 융모막 성선자극호르몬(HCG)이 급격히 증가해 뇨중으로 소량 배출되는데 이를 측정해 임신여부를 판단하는 시약.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임신진단시약은 일명「유테스트」「오예스」등 6가지로 모두 수입완제품. 제품에 따라 사용방법에 차이가 있어 흡수막대를 소변에 적셔주기만 하면 판정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스포로이드로 뇨를 시험관위에 떨어뜨려 측정하는 것,시험관에 뇨를 넣고 시약을 넣어 색상변화를 측정하는 것이 있다. 생리예정일 바로 그날부터 판정이 가능하며 판정결과도 제품에 따라 3분이내에 나오는 것이 있는가하면 30분이 걸리는 것도 있다.값은 6천∼8천원선. ▲오존마사지기=펄스전류를 이용하여 오존및 자외선을 동시에 발생시켜주는 장치로 피부미용마사지겸 피부미용살균용으로 알려지고 있다.값은 6만∼10만원선. 한편 이러한 가정용의료기기는 제조업체들이 대부분 중소규모의 경우가 많아 품질이 조악하기도 하므로 반드시 사후 서비스 보장을 받고 사용시에는 전문의와 상의,명확한 병명을 진단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세대 가정의학과 윤방부교수는 『자가진단 결과를 과신,의사와 상의없이 임의로 약을 복용하면 증세가 악화되거나 엉뚱한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며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자가의료기기들이 편리한 점은 있지만 무허제품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사용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 「기쁨조」는 김 부자 등 “고위층의 노리개”

    ◎「만족」「행복」「가무조」로 구분… 별장 등에 배치/사상 투철하고 미모갖춘 20대여성 선발 ○…북한의 「기쁨조」 운영실태가 구체적으로 밝혀졌다. 「기쁨조」는 김일성·김정일을 비롯,당·정 고위층 간부들의 엽색행각및 피로회복을 위한 봉사활동,그리고 각종 주연의 여흥을 돋우기 위한 가무요원 등으로 동원되고 있는 여성들이 소속돼 있는 조직을 말한다. 최근의 귀순자및 입수된 관계자료에 따르면 이 「기쁨조」는 크게 「만족조」「행복조」「가무조」등으로 구분돼 김일성·김정일 별장및 각 초대소 등에 배치돼 있는데 전체 구성원은 약 2천명 정도이다. 그 가운데 「만족조」의 임무는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며 따라서 특별히 몸매가 좋고 성적매력이 풍부한 여성이 선발되고 있다. 「행복조」는 안마·마사지 등을 통해 피로회복을 시켜주는 것을,「가무조」는 반라무용·노래·악기연주 등을 통해 술좌석의 여흥을 돋우어주는 것을 주임무로 하고 있다. 「행복조」에는 평양적십자병원의 1년과정 특별반에서 안마·마사지 등의 교육을받은 여성들이 선발되고 있는데 매년 배출되는 인원은 20∼30명 정도이다. 이 20∼30명에 달하는 여성들은 1백% 각 시·도 예술전문학교 출신이며 때로는 평양적십자병원대신 동유럽이나 옛 소련서 3개월간 교육을 받고 오고도 있다. 「가무조」에는 보천보전자악단 등 각 예술단체나 대학생중 노래·무용·기악 등에 재질이 있는 여성이 선발되고 있고 이들은 외국에서 율동을 배워온 뒤 김일성·김정일 또는 당·정간부들이 갖는 파티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 91년말의 일본공연과 가요 「휘파람」으로 외부에 얼굴이 알려진 보천보전자악단 소속의 여자가수 전혜영,그리고 역시 같은 보천보전자악단소속으로 일본순회공연을 했던 김광숙·이분이·이경숙·조금화 등이 바로 「가무조」의 일원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이 3개팀으로 대별되는 「기쁨조」구성원 선발은 호위총국 주관 아래 「당간부과」산하 도·시위원회에서 맡고 있는데 선발기준은 ▲미모에 키 1m60cm 이상 ▲사상성분 투철 ▲질병 전무 등이다. 이 「기쁨조」구성원들에 대한 대우를 보면 거주지는 평양시 보통강구역의 호화아파트이고 일용품으로는 일제가 무상으로 지급되고 있다. 이 「기쁨조」구성원들은 25세가 넘으면 당간부과에서 소개하는 호위총국 소속의 군관이나 국가 공훈자와 결혼,「과업」을 마치고 있다.
  • 타박상땐 찬물수건 찜질을/피서지돌발사고 응급처치법을 알아보면

    ◎식중독/음식물 토하게한뒤 안정필요/물에 빠지면/입안 이물질 제거후 몸 따뜻이 여름휴가로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휴가중 돌발사고에 대비해 카 ■식중독=날것이나 상한 음식을 먹지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인 식중독은 구역질·구토·배앓이·설사 등이 주요증세이다.응급조치로는 원인음식을 먹은 후 3∼4시간만에 나타나면 스포츠음료나 묽은 식염수 등을 마시게 해 토하게 한 후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10시간 이후에 증세가 보이면 가볍더라도 빨리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또 환자의 먹다남은 음식이나 토한 것을 비닐봉지에 넣어가지고 의사에게 보여주면 진단에 도움을 준다. ■화상 및 햇볕에 탔을 때=화상의 경우는 즉시 덴 부위를 흐르는 차가운 물로 식히고 얼음찜질을 한다.옷위에 뜨거운 물을 뒤집어썼을 때는 옷을 벗기지 말고 그 상태로 식히며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한다.특히 신체의 30%이상에 화상을 입었을 경우는 생명에 위협을 주므로 곧바로 병원에 후송해야 한다.햇볕에 덴 상처는 통증이 있을뿐 보통 며칠 지나면 나으므로 얼음찜질을한다.심하면 얼음찜질후 칼라민로숀을 바른다. ■물에 빠졌을 때=물을 먹은 경우 엎드린 상태에서 배를 잡고 들어올려 물을 토하게 한다.이어 고개를 옆으로 돌려 입안의 이물질을 없애 숨을 쉴 수 있도록 한다.또 재빨리 젖은 옷을 벗기고 마른 옷으로 갈아입힌 다음 눕혀놓고 전신을 마사지해 몸을 따뜻하게 한다.병원을 옮기는 도중이라도 꼭 인공호흡과 심장마사지를 계속한다. ■물속에서 장딴지 등에 쥐가 났을 때=물에 들어가기 전에 혈액순환이 좋아지도록 5∼10분동안의 준비운동이 예방의 최선책이다.쥐가 났을 때 몸을 둥글게 오므려서 물위로 뜬다.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물속에 얼굴을 집어넣은 채 쥐가 난 쪽의 엄지발가락을 힘껏 앞으로 꺾어서 잡아당긴다.한번 쥐가 난 곳은 재발하기 쉬우므로 통증이 없어졌을 때 그곳을 마사지한다. ■뱀에 물렸을 때=독사에 물렸을 때 움직이면 독이 빨리 퍼지므로 안정하게 눕힌다.상처부위를 씻어내고 소독을 한다음 물린자리에서 심장쪽으로 약10㎝에 지혈대를 너무 단단하지 않게 감는다.이어 입안에 상처가없는 사람이 상처에 입을 대고 독을 빨아내 재빨리 뱉는 응급조치를 하고 병원으로 이송한다. ■벌등 벌레에 쏘였을 때=벌에 쏘였을 때는 침이 피부에 꽂힌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뽑은 후 소독하고 칼라민로숀을 바른다.이외 벌레나 해파리,독나방 등에 쏘였을 때도 얼음찜질후 칼라민로숀을 바른다. ■팔다리의 타박상·탈구·삐었을 때=타박상의 경우 상처가 없을 때는 찬물수건으로 찜질하면 된다.상처시에는 이 부위를 소독하고 안정을 취하게 하고 부기가 빠지고 통증이 없어지면 더운 물수건으로 찜질한다.탈구나 삐었을 때는 젖은 물수건이나 찜질약 등으로 식혀준다.이후 있는 상태 그대로 부목을 대 고정하고 안정을 유지한다.특히 탈구시 스스로 치료하지 말고 곧바로 정형외과를 찾는다. 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신호철교수의 도움말로 간단한 응급조치법에 관해 알아본다. ■차멀미=원인은 시각이나 평형감각 불일치,멀미하기 쉬운 체질,기분·환경 등이 대부분.몸에 꼭죄는 옷,과식,수면부족·스트레스 등도 영향을 준다.따라서 예방은피서를 떠나기전 충분한 잠을 자는등 몸의 상태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휴가를 떠날 때는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먼곳을 보는등 기분을 전환하는 방법이 있다.교통편이용시 진동이 적은 자리에 앉도록 하며 승선했을 경우는 멀리 수평선을 바라본다.버스를 탔을 때는 창문을 열고 신선한 공기를 마신다는 것등.이밖에 꼭죄는 옷이나 안전벨트 등을 조금 느슨하게 해준다. ■준비해야할 구급약품=얼음주머니·지혈대·소독거즈 및 붕대·항생제연고·과산화수소 등의 소독약·칼라민로숀·아스피린 등의 소염진통제·멀미약등.
  • “나라망신” 추태관광/장수근 국제부부장급(오늘의 눈)

    요즘들어 나라체면에 먹칠을 하고 돌아다니는 어글리 코리언들이 부쩍 늘어나 우리를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 살림형편이나 나아지고 여행 자유화가 이뤄진 터에 해외나들이를 많이 하는 것은 시비거리가 못되지만 문제는 해외에 나가 나라를 욕먹히는 추내와 망동이 빈발하고 있는데 있다. 최근 태국언론들이 한국관광객들의 「망동」을 계속 호되게 비판하고 있다고 한다. 영자지 방콕 포스트는 태국경찰이 지난 3일 방콕 근교의 한 야생동물사육장을 급습했을 때 40∼50명의 한국관광객들이 뱀탕과 곰발바닥요리,곰쓸개를 먹고 있었다며 창피스런 모습을 낱낱이 보도했다고 한다. 이 신문은 이어 곰이나 뱀등 야생동물이 이들을 찾는 고객들때문에 무참히 도살되고 있는만큼 이들에게 야생동물보호법을 적용,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콕 포스트 말고도 성섬일보등 여타 태국언론들도 한국인은 대만·홍콩사람들과 함께 곰발바닥요리나 뱀탕이 정력을 증진시켜 주는 불로장생약 또는 만병통치약으로 알고 있는것 같다며 비웃었다고 한다. 참으로 낯 뜨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뱀탕과 곰발바닥요리로 보신한 뒤 방콕 뒷골목의 마사지 집을 찾는게 많은 한국관광객들의 정통 코스란걸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한동안 우리는 「××각」이니 「××원」이니 하는 요릿집으로 몰려가 기생파티를 즐기는 일본인들을 「섹스 애니멀」이라며 흉을 보았었다. 그게 불과 얼마전의 일인데 이제 그 못된 짓거리를 한국인들이 흉내내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얼굴을 붉히게 하는 일은 중국의 연변이나 길림 등지에서도 저질러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의 피붙이들끼리 모여 사는 조선족촌을 찾아간 관광객들이 1백달러를 흔들어 보이며 『이거면 당신들 몇년치 월급이오』라며 유세를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더러는 숙소에 들어 『여자를 데려오라』고 생떼를 쓰기도 한다니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질 않는다. 건전한 관광과 해외여행은 사정이 허락하는 한 권장돼야 한다. 그러나 아까운 외화를 써가며 외국에까지 나가 추태를 벌이는 일은 제발 없어져야 하겠다.
  • 30대 여 안마사/셋방서 피살체

    16일 하오5시25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동 625의22에 세든 권효숙씨(32·여·피부안마사)가 가슴을 1군데 흉기로 찔리고 전기담요줄로 목이 졸린채 숨져 있는 것을 권씨의 외사촌 최중근씨(30)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최씨는 이날 권씨의 여동생 효자(29)씨로부터 15일 하오2시 이래 언니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전화연락을 받고 권씨집을 찾아가 보니 권씨가 가슴에 피를 흘린채 침대에 엎드려 숨져있었다는 것이다. 숨진 권씨는 4년전 이혼한뒤 시내미용실에서 전화로 부르면 찾아가 피부마사지를 해주는 일을 해왔다는 것이다.
  • “홍삼농축액 당뇨병치료에 특효”/인삼공사 이부경씨,민간요법 개발

    ◎1백명에 매일 5회 복용시켜 완치/부작용 거의없고 피부미용 효과도 홍삼 엑기스를 복용하면 당뇨병이 완치된다는 새로운 민간치료 요법이 개발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담배인삼공사 충남지사장 이부경씨(59ㆍ농학박사)는 지난 88년부터 당뇨병환자 1백여명에게 1개월가량씩 홍삼엑기스를 복용시켜 완치시키는 민간치료 요법을 성공시켰다고 밝혔다. 이박사는 그동안 10∼20년이상 병원을 찾아다니는 당뇨병 환자들을 접해 오면서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던중 홍삼 성분에 피글로타민ㆍ아데노신과 사포닌 성분 등이 들어 있는데 착안,홍삼엑기스를 통한 당뇨병 퇴치방법을 창안하게 됐다. 이박사의 치료방법은 홍삼엑기스를 커피잔에 1.5스푼정도 타고 따뜻한 물을 부어 매일 5회이상 복용하면 1개월후에 대부분 완치되고 중증환자의 경우도 2개월 이내에 완치효과를 볼수 있다는 것이다. 당뇨병은 인체의 췌장내랑겔한스섬 베타(β)세포가 파괴됐을때 인슐린을 생성하는 기능의 장애및 저하로 혈당이 높아져 발생하는 것으로 홍삼에포함돼 있는 사포닌이 체내 췌장등 장기와 혈관등에 축적된 콜레스테롤(동물성 지방분)을 용해시켜 랑겔한스섬β세포 조직을 재생하고 기존 노화세포를 활성화시켜 주며 홍삼내 피글로타민과 아데노신 성분은 인슐린의 자연분비를 촉진시키는 상호작용으로 혈당을 떨어뜨리는 탁월한 효험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이박사는 『당뇨는 체내의 인슐린 부족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현대의학에서는 인슐린을 투약하는 방법으로 치료하고 있으나 인슐린이 떨어질 경우 지속적인 투입으로 췌장의 본래의 기능이 더욱 약화되는 단점을 갖고 있다』면서 『인삼보다 월등히 효능이 좋은 홍삼을 이용한 자연요법에 따른 치료가 가장 정상적인 인체 기능을 회복시킬수 있을 것 같아 그동안 실험을 통해 효과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박사는 지난 81년부터 홍삼엑기스를 이용,여드름을 없애고 미용효과를 높이는 마사지 방법을 개발해 그동안 많은 여드름 환자들을 완치시키는등 홍삼엑기스를 활용한 각종 고질적인 병을 치료하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 헝가리는 도색산업의 천국(세계의 사회면)

    ◎갖가지 포르노잡지 가두판매/섹스영화ㆍ마사지센터 등 호황 동구개혁의 선두주자인 헝가리에서 도색산업이 호황을 구가,같은 길을 걷고 있는 주변국가는 물론 많은 외국 관광객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가두판매대에 버젓이 꽂혀 있는 섹스잡지가 날개돋친듯 팔려나갈 뿐 아니라 포르노영화와 마사지센터까지 등장,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나체사진과 그림을 게재하는 포르노잡지만 해도 섹스익스프레스ㆍ포포ㆍ섹시 레이디ㆍ레즈비걸스ㆍ아폴로 등 수십종류에 이르고 있다. 헝가리판 플레이보이지가 지난해 12월부터 현지에서 발행되고 있으나 경쟁력면에서 현지 도색잡지들에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헝가리에 도색산업이 발붙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6월부터. 당시 공산당정부가 국민들의 정치적 관심과 불만을 다른 방향으로 돌리기 위해 여행자유화와 함께 포르노잡지의 발행을 허용한데서 비롯됐다. 폴란드 체코 루마니아 등지에서는 아직도 포르노잡지가 불법화돼 있는 상황이어서 헝가리는 동구에서 유일한 도색산업의 천국인 셈이다. 안탈 라츨로포로스씨(37)는 도색산업에 뛰어들어 대성한 케이스. 사진기자 출신인 포로스씨는 지난해 여름 무역부관리와 접촉한 자리에서 포르노 금지조치가 해제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하자마자 포르노잡지를 발행하며 급성장,현재는 부다페스트에서 섹스클럽 1곳과 포르노잡지 6종,태국과 그리스등지로 떠날 섹스관광단 모집회사 등을 경영하고 있다. 총자산 1천5백만달러를 자랑하며 도색산업의 대부로 자리를 굳힌 포로스씨는 이에 그치지 않고 콜걸수송용 택시회사와 창녀촌ㆍ발라톤호수에 띄울 섹스선 2척 운영등의 장래 사업계획도 구체화시켜 내고 있다. 그는 또 루마니아ㆍ체코와 소련에 포르노시장이 형성ㆍ개방되면 제일 먼저 잡지수출에 나설 것도 구상하고 있다. 부다페스트 9번가에 위치한 포로스씨의 섹스클럽은 마사지룸ㆍ사우나ㆍ스탠드바 등의 시설과 섹스기구를 갖춰 놓고 성업중에 있다. 마사지 비용은 1인당 50달러(약 3만5천원). 비교적 싼편이어서 서독등 서방세계외국인들의 발길이 특히 잦다. 도색산업이 이처럼 번창하자 종교단체ㆍ여권운동단체ㆍ학부모 등의 반발도 거세게 일고 있다. 포르노도 민주주의의 일부분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가두판매대에 나와 있는 포르노잡지가 10대소년들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한다면 적절한 통제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입장이 있는가 하면 여권운동가들은 여권유린이라며 포르노 불법화를 주장하고 있다. 기민당주도로 지난 겨울 벌어진 도색잡지 반대캠페인에 9만명이 서명한 덕택에 표지에 누드사진이 나오는 포르노잡지는 투명 비닐종이로 포장하도록 의무화됐다. 그러나 갈색봉투로 포장하거나 공공장소에서는 아예 내놓고 팔지 못하도록 하자는 제안은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가을 헝가리 여론조사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응답자의 75%가 매춘의 합법화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문에 요즘 헝가리에서는 지난 50년 폐쇄된 사창가의 부활여부를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포로스씨는 『헝가리국민은 전통적으로 섹스문제에 관대하고 사업정신에 투철하다』면서 『극소수가 포르노반대 서명을 벌이고 있지만 대다수 국민은 찬성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포로스씨는 그러나 동물이나 어린이와의 섹스,남자들끼리의 동성연애 등의 사진이나 기사는 일체 다루지 않는다고 나름대로의 기준을 제시하면서 『앞으로 5년간은 도색산업이 번창할 것이나 그뒤로는 국민들이 식상해 침체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주혁기자〉
  • “내가 3명,조경수가 1명 살해”/김태화가 밝힌 「룸살롱살인」전모

    ◎“종업원 불친절… 홧김에 범행/수원서 3백m거리에 따로 셋방 얻어 은신” 9일 경찰에 검거된 샛별룸살롱 살인사건 범인 김태화는 이날밤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의 행적 및 범행경위를 밝혔다. ­지난달 27일 대전에서 왜 조경수와 헤어졌나. ▲조의 애인을 서울로 보내면 형사들에게 행적이 드러날 것 같아 헤어졌다. ­헤어진 뒤 어디서 무엇을 했나. ▲수원에 올라와 경수가 얻은 방과는 따로 보증금 30만원에 월5만5천원으로 3백m쯤 떨어진 곳에 방을 얻었다. ­수원셋방에서 조와 만나기로하고 왜 나타나지 않았나. ▲경수가 종종 엉뚱한 일을 많이 해 경수의 행동을 확인하고 싶었고 경수가 잡히지 않고 셋방에 있으면 만나려고 했다. ­어떻게 경수가 잡힌줄 알았는가. ▲내가 얻은 셋방에서 TV를 보는데 뉴스특보를 듣고 알았다. ­왜 자수하기로 마음 먹었나. ▲경수와 헤어질때 가지고 있던 돈이 1백만원이었는데 셋방을 얻는데 30만원을 쓰고 나머지 돈으로 버틸작정이었으나 만나기로 약속한 날 만날 수가 없었다. 미장원사건으로 일반 시민들을 많이 괴롭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되었으며 경찰이 쫓고 수배전단을 곳곳에서 보게돼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었다. ­지난7일 태광부동산주인을 살해하려 했다는데. ▲복덕방 주인이 경수를 밀고해 잡혔기때문에 가스총 1개,생선회칼ㆍ등산용칼 등을 갖고 상오9시쯤 찾아갔으나 어린이가 2명이 있어 살해하지 못하고 그냥 돌아온 뒤 다시 갔으나 셔터문이 내려져 있어 다시 돌아왔다. ­구로 룸살롱에서 종업원들을 누가 먼저 살해했는가. ▲내가 남자2명과 여자1명을 죽인뒤 조가 여자1명을 살해했다. ­미장원 강도는 어떻게 했는가. ▲내가 먼저 미장원에 들어가 손님들을 마사지실로 몰아넣고 서랍 등을 뒤져 패물 등을 빼앗았다. 조는 여자들의 옷을 벗기고 소지품을 빼앗았다. ­누나와 통화하면서 3명을 더 죽이겠다고 했나. ▲수원시 세류1동에 있는 첫번째 셋방을 얻었을때 소개해준 복덕방 주인이 경찰에 제보를 하여 친구인 조가 붙잡히게 됐기때문에 복수하기위해 두번씩이나 찾아갔고 그밖에 두 사람은 말할 수 없다. ­범행은 왜 시작하게됐는가. ▲경수와 둘이서 술집을 차리기위해 돈이 필요해 범행을 시작했고 샛별룸살롱에서는 술이 취한데다 종업원들이 불친절하게 굴어 홧김에 죽이게됐다. 미장원강도는 도피자금이 필요해서 계속 저지르게 됐다.
  • 거리 떠도는 동남아인 많다/관광비자로 입국

    ◎날품 팔다 돈 떨어지면 절도ㆍ구걸/거지행각 비인 5명 입건 필리핀ㆍ말레이시아ㆍ태국ㆍ인도ㆍ방글라데시ㆍ파키스탄ㆍ이란 등 동남아시아와 중동인들이 국내에 들어와 막일꾼ㆍ품팔이ㆍ가정부 등으로 불법취업해 말썽을 빚는 사례가 최근들어 부쩍 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5∼6명씩 짝을 지어 3개월짜리 관광비자를 받고 들어와 실제로는 일자리를 찾고 있으며 직장을 구하지 못하거나 돈이 떨어지면 절도ㆍ폭력ㆍ무전취식 등의 각종 범죄까지 서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은 20일 서울 신촌지하철역에서 행인들을 붙들고 구걸행각을 벌이던 부하이에스프리트씨(30) 등 남녀 5명의 필리핀인들을 적발,출입국관리법 위반(사회질서문란)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10일 취업을 하기위해 관광객을 가장하고 입국했으나 그동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여비마저 떨어지자 3∼4일전부터 서울시내 지하철역을 돌아다니며 거지행세를 해왔다는 것이다. 이들은 경찰에서 『필리핀에서 막노동을 하다 한국에 오면 벌이가 좋다는 말을 듣고 무작정 입국했다』고말했다. 지난 2일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호텔 프런트에서 파키스탄인 피디후센씨(36) 등 2명이 계산기 서랍에서 80만원을 훔쳐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불법취업 외국인은 여자의 경우 디스코장에서 나체춤을 추거나 사우나탕의 마사지 걸 등으로 취업하고 있으며 불법취업이라는 약점때문에 국내 폭력조직의 심부름꾼이 되거나 마약밀조판매조직에 이용당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치안본부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이들 불법체류자들이 저지른 범죄건수는 모두 66건으로 이 가운데 절도가 16건,폭력이 10건이었으며 31명이 구속 또는 입건되고 41명이 관계기관에 넘겨졌다. 이들이 국내에서 취업했을때 받는 보수는 숙식을 제공받고 한달 7만∼25만원까지가 대부분이다. 한편 법무부에 따르면 적발된 불법취업외국인의 숫자는 지난88년 2백57명이었던 것이 지난해에는 4백50명으로 75%나 늘어났고 올들어 1월말 현재 84명이나 되며 지역별로는 동남아인이 전체의 60%,국가별로는 필리핀인이 58%를 차지하고 있는 등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불법취업자는 1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 꼬리문 방화ㆍ강도에 속수무책/검찰/뚜렷한 단서ㆍ용의자 조차 못찾아

    ◎어제 또 3건… 보름새 81건 대문 방화/동일 전과자등 소재 추적 미장원 강도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미장원 강도사건과 주택가 방화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제자리를 맴돌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경찰은 10일 서울시경 및 각 일선 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설치,특수전담반을 편성하는 등 범인검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동일수법전과자를 대상으로한 조사에 그치고 있을 뿐 특별한 단서나 용의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날도 상오2시쯤 서울 은평구 응암3동 601의12 김갑이(72ㆍ여)의 연립주택2층 베란다에서 또 불이나 유모차 1대와 스티로폴 등을 태운 사건이 일어나는 등 모두 3건의 방화사건이 또 발생했다. ▷미장원강도◁ 미장원 연쇄강도사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은 이날 범인들이 미장원안에서 30분 가까이 태연히 범행을 저질렀던 점으로 미루어 밖에서 망을 보던 공범이 1∼2명 더 있었을 것으로 보고 동일수법 전과자들의 목록을 작성,이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6일 하오 서울 중구 명동2가 나경자미용실에서의 범행때는 범인들이 자주 출입문쪽으로 신호와 비슷한 손짓을 했다는 종업원들의 진술에 따라 미장원전문털이들의 조직범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잇다. 이에따라 경찰은 동일수법전과자 가운데 박모씨(25ㆍ주거부정)와 염모씨(24)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쫓고 있다. 이들은 지난85년 3월27일 종로구 숭인동 수향미용실에 들어가 종업원과 손님들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옷을 벗긴뒤 10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었다. 경찰은 또 지난해 2월28일 명동2가 S미용실에 들어가 종업원과 손님들을 마사지실로 몰아넣고 현금 10만여원을 털어 달아난 혐의로 복역중인 임정호씨(25)와 윤승일씨(17) 등을 통해 동일수법전과자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구로동 「샛별」룸살롱 종업원살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조경수(24) 김태화씨(22)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병행하고 있으나 지난 6일 서울미장원 범행이후 전혀 이들의 행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연고지인 부산ㆍ나주일대와 구로동일대에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연쇄방화사건◁ 경찰은 또 서울시내주택가 연쇄방화사건의 범인을 검거하기위해 9일밤 서울시내 주택가 전역에서 길목지키기 잠복수사를 펴고 교량ㆍ터널 등 주요도로에서 차량 검문검색을 실시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경찰은 이번 방화사건을 정신이상자나 불평ㆍ불만자가 저지른 단순사건일 것으로 보고 전과자 중심의 수사를 펴왔으나 사건이 여러곳에서 동시에 일어남에 따라 모방범죄자들이 차량 등을 이용,범행을 저지르고 있을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다. 이에따라 경찰은 서울시내 주유소와 석유판매상을 상대로 최근 석유를 사간 사람들에 대한 탐문수사를 펴는 한편,도난차량과 도난오토바이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구멍 뚫린 치안… 시민들 자구 비상

    ◎미장원 강도 7건 추가 확인… 오후엔 아예 문닫아/대문 방화 어제도 7건,보름새 모두 78건 터져 서울시내 미장원에서 손님 등의 옷을 벗기고 금품을 빼앗은 강도사건이 지금까지 밝혀진 4건 말고도 지난달 9일ㆍ24일과 26일ㆍ지난해 12월23일 영등포구 신길동,동작구 상도동ㆍ사당동,관악구 신림동 및 마포구 대흥동 등에서 7건이나 더 발생했던 것으로 9일 밝혀졌다. 범인들은 그동안 하루에 2건씩 4번이나 범행을 저지르는 대담성을 보였으며 피해자들은 피해를 당하고도 신고를 꺼린 경우가 많았다. 지난달 24일 하오7시45분쯤 서울 마포구 대흥동 12의5 「정영주헤어칼리지」(주인 정명심ㆍ46ㆍ여)에 복면을 한 20대남자 2명이 들어가 정씨와 손님 등 8명에게 가스총과 흉기를 들이대고 현금 30만원과 금반지 등 모두 51만원어치의을 털어 달아났다. 또 지난해 12월26일 하오6시쯤에는 관악구 신림5동 1433의39 최영숙미용실에 흰마스크를 쓴 20대청년 2명이 들어가 주인 최씨(32)와 여종업원 3명,손님 4명을 흉기로 위협,현금 35만원과 금반지ㆍ카셋 등 60만원어치의 금품을 턴뒤 옷을 벗겨 마사지실에 몰아넣고 달아났다. 한편 미용실강도사건이 잇따라 발행하자 서울시내 각 미용실에는 평소보다 손님이 절반으로 줄고 하오4시 이후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지고 있다. 특히 명동ㆍ충무로 일대의 미장원들은 대부분 문을 걸어잠그고 문구멍을 통해 단골손님만을 확인해 들여보내는가 하면 이웃 가게와 비상벨을 설치,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 도심 미장원에 2인조 복면강도/6일 저녁 서울 종로

    ◎가스총 위협… 5백만원 털고 손님 30명 옷 벗게/수법 대담… 룸살롱 두 살인범 추정 6일 하오7시40분쯤 서울 종로구 종로2가 로얄제과2층 서울미용실(주인 계정애ㆍ36ㆍ여)에 흰마스크를 쓴 20대청년 2명이 들어가 종업원과 손님 30여명에게 가스총과 흉기를 들이대고 현금 3백만원 등 5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범인들은 이날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계산대에 앉아 있던 주인 계씨를 가스총으로 위협하고 종업원과 손님들을 3평크기의 마사지실로 몰아넣은뒤 모두 옷을 벗게 했다. 범인들은 종업원과 손님들에게 『시키는대로 하지 않으면 칼로 그어버리겠다』고 협박했으며 이때 손님 가운데 1명이 옷을 벗지않고 머뭇거리자 흉기를 목에 들이대고 얼굴 등을 마구 때렸다. 범인들은 이어 손님들을 모두 바닥에 엎드리게 해놓고 한명이 마사지실 침대에 올라가 감시하는 동안 출입문을 지키던 다른 범인이 벗어놓은 옷과 가방 등을 뒤져 현금과 귀금속 등을 털었다. 이들은 또 계산대 서랍에 있던 이날 수익금 30만원도 턴뒤 남자종업원 김모씨(22)에게 가스총 1발을 쏴 실신시키고 30분만에 달아났다. 이에 앞서 범인들이 금품을 뒤지는 동안 마사지실에 있던 미용사 보조원 김모양(22)과 김군이 출입문 쪽으로 빠져나가려 하자 이들에게 가스총 1발을 쐈다. 손님 이모씨(37ㆍ여ㆍ회사원)는 『모두 겁에 질려 시키는대로 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범인들은 낮은 목소리로 천천히 말하는 등 매우 침착했다』고 말했다. 이 건물 1층 제과점과 3층 S컴퓨터 영업소에는 직원 등 10여명이 있었으나 아무런 낌새도 차리지 못했다. 또 이날 범행현장에서 50m쯤 떨어진 화신백화점 앞에는 전경 1개소대가 버스에서 이동방범근무를 하고 있었으나 경찰은 범인들이 달아난뒤 신고를 받고서야 출동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호남말씨를 쓰고 1백75㎝의 키에다 약간 마른 체격이며 스포츠형 머리모양을 하고 있었다는 종업원들의 진술과 범행수법이 대담한 점 등으로 보아 이들이 「샛별」룸살롱 살인사건의 범인인 김태화(22) 조경수씨(24)일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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