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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물 안쓰고 수술 안하는 「키아로프랙틱」요법 관심

    ◎손으로 척추 만져 각종 질병 치료/비틀어진 뼈 마디 바로 잡으면 자연치유 효과/두통·요통·생리통·어깨 결림 등 3∼4주면 완치 손으로 척추를 만져서 질병을 치료하는 「카이로프랙틱」이 새로운 「대체요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이란 그리스어로 「손」과 「치료하다」는 말의 합성어. 척추 등 뼈를 다루는 분야이므로 정형외과에서 하는 치료와 비슷하지만,약물치료나 수술을 하지 않고 손으로만 치료하는 「자연치료법」이라는 점이 다르다. 카이로프랙틱 치료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척추신경이다. 사람의 척추는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외부충격 등 다양한 원인으로 서서히 비틀어져 조금씩 뼈마디가 이탈해 있다. 제자리를 벗어난 척추 뼈마디는 척추의 중심을 흐르는 척수에서 갈라져 나온 31쌍의 척추신경을 압박하게 된다.이 신경가지들은 각기 서로 다른 내장기관의 자율운동을 관장하고 있어 신경가지가 압박을 받거나 비틀려서 수많은 질병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경추(척추의 맨 윗부분) 1번으로 나오는 신경은 머리로 혈액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데,이 신경이 압박을 받으면 머리로 피가 제대로 돌지 않아 두통을 일으킨다.따라서 경추를 바로 잡으면 대부분 쉽게 두통이 사라진다는 원리다. 한마디로 비틀어진 척추 마디마디를 제자리로 돌려 놓으면 인체에 존재하는 자연치유력으로 질병이 치료된다는 것. 치료에 앞서 우선 환자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증상을 파악한다.다음은 X레이 촬영 등 전문검사를 하거나 육안검사,촉진등을 통해 척추 뼈마디가 어긋나 있는지,신경을 건드린게 있는 지를 확인한다.그뒤 환자를 「카이로프랙틱 테이블」이라는 물리치료 기구에 엎드리게 하고 압박된 척추신경을 풀어준다.필요한 경우,컴퓨터 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MRI)등을 통해 진단하기도 한다. 적용되는 질환은 두통,생리통,요통,어깨 결림,원인 모를 무기력증 등 무한히 많다.대부분의 증상은 3∼4주면 치유되며 디스크의 경우,3개월 정도는 치료를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이로프랙틱은 미국,캐나타,호주 등 여러나라에서는 정식의료행위로 인정돼 의료보험 혜택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5만∼6만명 정도의 정식 카이로프랙틱 의사가 활동하고 있다.미국의 경우,5년제 전문기관에서 교육을 받아야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정식 의료행위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 대개 사회체육분야의 스포츠 마사지사나 물리치료사,그외의 민간 차원에서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 신사동 국제의원(02­545­6599)에서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하고 있는 이해석 박사는 『현재 국내에는 외국에서 정식 카이로프랙틱 의사 자격증을 획득한 30여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다』면서 『만성요통이나 척추 변형으로 인한 질병 등 정형외과에서 치료하기 까다로운 질병도 쉽게 고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국 카이로프랙틱협회(02­3272­8307)가 있어 이 분야에 대한 상담을 해주고 있다.
  • 에버렌드·드림랜드­워터파크/제철 만난 「물의 나라」

    경기도 용인 애버랜드의 캐리비언베이는 국내 워터파크의 원조. 지난 4월5일부터 실내 풀장과 유수풀의 일부를 운영해오다 지난 1일부터 실외 인공파도풀,슬라이드,샌디풀 등 야외시설도 오픈,본격적인 고객유인 작전에 나섰다. 우선 음수대와 파라솔을 대폭 늘렸고 안내판을 각 지역에 맞게 재정비,손님들의 편의를 도모했다.비치 발리볼장옆 피크닉지역에는 다양한 오락을 즐길수 있는 카니발장을 설치했다. 특히 수영장내에 시계가 없어 시간을 알수 없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형시계를 설치했다.대형시계는 카리브해 풍의 디자인으로 고풍적인 맛을 느끼게 하는데 원내에서 어디서나 쉽게 볼수 있도록 높은 위치의 벽에 4∼5개 설치했다. 또 모험놀이풀에는 대형 해골바가지속의 물이 폭포처럼 떨어지는 시점을 알려주는 카운트 다운 시계를 보안,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최고 2m높이의 인공파도풀에서 펼치는 제트스키쇼와 서핑쇼,25m높이에서 펼치는 하이 다이빙쇼와 코믹 버드맨쇼 그리고 폴리네시안 민속공연 및 통기타 DJ쇼 등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들을 펼친다. 개장시간은 평일에는 상오 9시30분부터 하오 5시30분까지,토·휴일에는 상오 9시30분부터 하오 7시까지.이용요금은 7월19일까지는 대인 1만9천원,소인 1만2천원,8월25일까지는 대인 2만7천원,소인 1만6천원이다. 교통편은 서울에서는 남부터미널 맞은편에서 좌석버스 500­1번,수역역에서는 시내버스 66번,좌석버스 600번,성남·분당에서는 시내버스 67번,좌석버스 670번을 이용하면 된다.승용차를 이용할 경우에는 영동고속도로,마성 톨게이트를 거치면 에버랜드 팻말이 나온다. ◎ 서울 강북구 번동 드림랜드 야외수영장이 오는 15일 문을 연다.1만여평의 이 수영장은 울창한 숲과 어우러져 있어 한 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주기에 적격이다. 수영장은 대형 맘모스풀,정규풀,유아풀 3개가 있다.맘모스풀은 가로 세로가 70m×30m이며 정규풀은 50m×25m,유아풀은 25m×9m이다.스릴만점인 3단식 6레인의 물미끄럼틀 「하이 슬라이더」도 갖춰져 있어 자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다. 수영장 주변에는 조금만 야산이 있어 수영을 하다 지치면 숲속에서 휴식을 즐길수 있다.울 지난해 국내 최초로 선보였던 통나무 썬텐장도 다시 문을 연다.2층으로 된 통나무위에서 일광욕을 하는 것인데 지난해에는 예약을 받아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200∼3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썬텐장 이용요금은 별도다. 올해는 또 캘리포니아산 천연 미네럴 머드를 이용한 진흙 마사지장을 오픈할 예정이다.나무로 만든 집에서 미용효과에 탁월한 진흙 마사지를 하는 것인데 여성 고객들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림랜드 가는 길은 대중교통편을 이용할 경우 시내버스는 34,34­1,32,161번,좌석버스는 731번이 있다.지하철은 4호선 수유역과 1호선 석계역에서 내리면 마을버스와 연결되며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미아삼거리에서 월계동방면으로 3분정도 가면 된다. 수영장 입장료는 어른 3천100원,중고생 2천800원,어린이 2천420원이다.수영장에 들어가려면 공원 입장료를 따로 내야 하는데 공원 입장료는 어른 1천100원,중고생 900원,어린이 700원이다.
  • 현대 파크·대우 타워·벽산 복합/눈여겨 볼 주상복합 3곳

    ◎현대 파크­신도림 역세권 지상36층 규모/대우 타워­청주 복문위치 방범기능 높여/벽산 복합­상가분양 최고 40% 은행융자 ▷현대파크 프라자◁ 현대건설이 지하철 환승역인 신도림역 주변에 짓고 있다. 지하 7층,지상 36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이다. 지하 1층∼지상 8층에는 판매시설,전자월드,아동 및 학생전문점, 패밀리형푸드코드,전문식당가 및 업무.근린시설이 들어선다.지상 10∼36층에는 6개타입의 68평형 고급아파트로 구성된다.98년 12월쯤 입주할 예정이다. 6개 타입 104가구가 공급되는 아파트는 나무질감의 신발장,나무무늬 도어,안방 부부욕실에 전화기가 설치된다.욕실에는 거품마사지 욕조와 샤워부스도 설치된다.평당 분양가는 부가세를 포함해 6백48만원이다. 9층에는 입주자 전용 골프퍼팅장(18홀,300여평),독서실(가구당 1실) 등 입주자 공동 편의시설이 마련된다.5층에는 멀티비젼,이벤트 스테이지,놀이동산 등이 있어 가족끼리 식사와 오락을 즐길수 있다. 상가는 지하 1층이 평당(부가세 포함) 8백만원,지상 1층이 1천5백만원,지상 7층이 5백만원 등이다.(02)766­9721. ▷대우타워◁ 대우건설이 청주 북문로 3가에 건설중인 다기능 복합빌딩이다.지하 4층,지상 14층의 철골.철근콘크리트 구조이다.분양중인 아파트는 37평 17가구,61평 9가구,85평형 9가구 등 총35가구이다. 지하 1층은 근린시설(평당 분양가 4백50만원,이하 평당 분양가), 지상 1층은 은행.업무시설(1천만원),2층은 업무시설(5백만원),3∼5층은 업무시설(4백만원),6∼14층은 아파트(3백60만원)이다. 출입구와 엘리베이터, 주차공간 등의 동선을 분리해 아파트 거주자와 이용자들의 불편을 없앴다. 아파트는 방범기능을 높여 프라이버시 보호에 역점을 두었다.오는 10월 입주예정.(0431)223­9516∼7. ▷벽산 옥수동 주상복합◁ 벽산건설이 서울 옥수동에 건립 중이다. 지하 3층,지상 14층 규모이다.4층부터인 아파트는 이미 분양이 끝났다. 지하 1층∼지상 3층의 상가를 분양중이다.지하 1층은 대중 사우나,지상 1층은 은행.구매시설,2층은 커피숍.식당 등 편의시설,3층은 의료시설 및 학원 등이 들어선다. 평당분양가는 지하1층이 4백50만원,1층이 1천2백만∼1천3백만원, 2층은 5백50만∼6백만원,3층은 4백50만∼5백만원이다.임대 수요자들도 30∼40%의 은행융자를 받을수 있다.투자자들을 위한 임대분양도 알선해 준다.(02)767­5262.
  • 둘이 함께 있는것만으로도 행복하겠지만…/신혼 더 멋있고 더알차게

    ◎실용예복/불경기 영향인가 실속파 예비부부 정장풍 예복 선호/디자인 밝고 단순/코사지·리본 등은 고급스런 것 찾아 결혼시즌을 맞았다.결혼예복을 구입하려는 예비 신랑신부들의 발길이 분주해지는 시기이다. 요즘은 일생에서 「하루밖에 없는 최고의 날」을 위한 일회적인 투자보다는 약간의 변화만으로 다양한 자리에 입고 나갈수 있는 실용 예복이 인기를 끌고 있다.특별한 날을 위한 화려한 연출이 아니라 스카프나 리본,코사지 등 간단한 포인트만으로 얼마든지 예식이후에도 정장으로 입을수 있는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정장풍의 결혼 예복을 찾는 예비 신랑·신부들이 많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 불황으로 소비지출이 줄면서 결혼비용을 절약하려는 알뜰파 예비부부들이 늘고 있고 얼마전까지 유행한 공주병 신드롬도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분보다는 실용성을 꼼꼼히 따지는 예부 신랑·신부들이 늘자 예복전문업체는 물론 대부분의 유명 숙녀의류 브랜드들이 「준예복」스타일의 정장을 대거 선보였다. 올봄 각광받고 있는 「실용 예복」은대부분 디자인은 단순하면서도 색상이 밝고 리본이나 코사지,프릴,레이스 등 장식이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것이 특징이다.색상은 흰색·푸른색·붉은색 계통이 많지만 세련된 블랙 & 화이트 색상도 적지 않다. 가격대도 80만∼90만원 정도하는 예복의 절반수준이면 웬만한 브랜드의 정장을 구입할 수 있다.대부분 투피스나 쓰리피스,원피스 등 치마정장이 주류를 이루지만 활동적인 바지정장을 선택하는 파격의 신부도 늘고 있다.원피스를 선택할 경우 새틴 등 광택이 가미된 심플한 무릎정도 길이가 좋으며 슬리브리스 원피스는 레이스 숄을 코디하면 훌륭한 예복이 된다.나중에 재킷과 함께 입으면 오피스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실용 예복이 인기를 끌자 전문 예복브랜드들도 화려한 무늬보다는 단순한 무늬의 회색 계통의 예복을 내놓고 있다.예복을 정장으로 무료로 수선해주는 서비스까지 해주고 있다.베스띠벨리 디자인 담당자는 『실용 예복에는 작고 깜찍한 스타일의 패션소품을 선택하는 것이 어울린다』며 『알맞은 크기의 코사지,세련된 자수장식구두,깔끔한 진주 액세서리 등으로 고급스러움과 화려함의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남성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턱시도나 모닝 코트보다는 평상복으로도 입을수 있는 무난한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화려한 넥타이,넥타이핀 등의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멋진 결혼예복이 된다. 약간 짙은 색의 정장에는 화사한 포켓치프를 꽂고 구두는 앞장이 없는 무광택의 검정색을 고르는 것이 좋다. ◎커플룩/어울리는 커플은 어울리는 옷을 입는다/허니문 여행길 센스있는 차림을 신혼부부가 사이즈만 다른 똑같은 옷을 입는 이른바 「커플룩」에도 최근들어 변화가 일고 있다.단조로운 것을 싫어하는 젊은 세대들은 「판박이」처럼 꼭같은 옷을 입고 다니는 것에도 식상해한다.요즘은 신혼부부 사이에 상하의를 서로 대칭적으로 입거나 색을 잘 맞춰 입는 커플룩이 인기를 끌고 있다.조끼,선글라스 등에 포인트를 주는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요즘 눈길을 끄는 「커플룩」의 대표적인 코디네이션으로 신랑이 시원한 느낌을 주는 굵은 줄무뉘 셔츠에여유있는 감색바지를 입고 신부는 가는 줄무뉘 셔츠에 흰색 반바지를 입고 가디건을 허리에 둘러주는 것으로 활동적이면서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상하의의 색상을 서로 바뀌입는 차림도 「커플룩」의 한 표현방법이다.그렇지 않으면 상하의를 똑같이 입더라도 색감이 다른 조끼를 걸치면 색다른 멋을 낼 수 있다.신랑이 흰색 셔츠에 초록색 버뮤다 팬츠를 입고 신부는 그린 셔츠에 흰색 버뮤댜 팬츠를 입을 수도 있다. ▷피부관리◁ 결혼식을 기다리는 신부들의 설레임은 당사자가 아니면 모른다.그날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가 되고 싶다.그러기 위해서는 결혼을 앞두고 정성을 들일 필요가 있다. 나드리 화장품 피부손질 전문가가 권하는 예부신부가 꼭 해야 할 피부손질 다섯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깨끗한 피부는 미용손질의 기본이다.항상 세안을 철저히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유성세안제로 메이크업을 지우고 수성세안제로 유성세안제의 잔여물을 깨끗이 없애주는 이중세안이 기본.주 1∼2회 정도 수성세안시 세안 브러시를이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둘째 핑크빛 혈색을 위한 마사지.마사지는 피부에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주므로 주 2∼3회 꾸준히 해줘야 한다.마사지는 긴 시간보다 3분정도 가볍게 해주는 것이 좋다. 셋째 건강한 피부를 위한 팩.팩은 피부에 오래된 각질을 제거해 주는 동시에 팩에 함유된 영양도 공급해준다.주 2∼3회정도 하고 팩제를 바르기전에 에센스를 사용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넷째,보디손질도 잊어서는 안된다.주 1∼2회 정도 우유마사지를 하면 매끄럽고 탄력있는 피부를 가꿀수 있다. 다섯째,깔끔한 마무리를 위해서는 손톱손질도 필수적이다.
  • 미 비싼 사치품 잘팔린다

    ◎구치 부츠·샤넬 여정장·필립 시계 등 “불티”/최근 경기 회복 영향… 소핑대행자도 호황 미국에서 비싼 사치품이 어느 때보다 「불티나게」 잘 팔리고 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지는 사치품구매 붐이 미국에 세게 불고 있다면서 덕분에 돈은 있지만 쇼핑할 시간이 없는 부자를 대신해 옷이나 장식물을 골라 사주는 쇼핑대행자들이 재미를 본다고 전했다.1천600달러(1백35만원)짜리 헤르메스 핸드백,600달러짜리 구치 부츠,2천달러를 호가하는 샤넬 여성정장,그리고 9천달러(7백70만원)를 줘야하는 파텍 필립 시계 등이 인기리에 팔리는 대표적 사치품.지난 92년 경기회복세로 돌아선 이래 백화점 등 대중 산매점의 매상고가 계속 증가했지만 1년여 전부터 티파니,삭스피프스 애브뉴,니만 마커스 등 유명한 고급품전문 상점의 매상증가율이 일반상점을 크게 압도한다는 것이다. 하이테크 소비기구 선물상점인 샤퍼이미지에서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장 매상고를 많이 올려준 물품은 2천800달러(2백40만원)짜리 마사지용 의자였다.가장 싼 차종이 5만5천달러인포르쉐911 스포츠카는 지난해 24%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했으며,13만3천달러의 S600쿠페 등 메르세데스 벤츠도 18%나 더 많이 팔렸다.의류,장식물 등 유럽의 각종 사치품 디자이너상점들은 지난해 보그 잡지에 그전해보다 광고를 80%나 더 많이 냈다..이같은 사치,고급품 취급점의 호황을 반영해 이탈리아 고급가죽 디자이너제품 상점인 살바토레 페라가모는 같은 종류의 물품을 8개만 파는(일정기간에) 「고급」세일즈 수법을 쓰기도 한다는 것이다. 최근의 사치품 붐은 지난 80년대 중반의 무분별하고 겉멋이 잔뜩 든 과시적 소비붐과는 달리 비싼 가격 못지않게 품질을 중시하고,무엇보다 남보란 듯한 번쩍거림을 피하고 있어 과소비적 성향이 덜하다는 「호평」도 들린다.그러나 돈많은 멋쟁이들이 구독하는 「타운 & 컨트리」란 월간지는 티파니에서 파는 2천250달러의 실럼버거제 커프스링크,플로란틴 몽크스제의 30달러짜리 비누,1천600달러짜리 켈리 손지갑,카르티에의 1만달러 백금시계를 고전적 물품으로 추천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여성의류로 1천달러(85만원)짜리 캐시미어 드레스와 1천200달러의 울 정장을 예로 들었다.고급의류 값이 비싸기로 「국제적으로」 유명한 한국보다 옷값이 싸 보이는 대목이다.
  • 겨울철 피부질환 예방·치료법을 알아보면

    ◎스키장서 장시간 피부 노출땐 화상·주름/건성습진­가려운 부위 긁지 말고 실내습도 높여야/동상­따뜻한 물에 녹여야… 찬물이용은 역효과/한냉두드러기­추위에 반복적 노출로 저항력 키우도록 겨울에도 자외선으로 화상을 입을수 있다.엉뚱한 얘기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겨울에도 쌓인 눈이 자외선을 반사시켜 얼굴 등 피부에 화상을 입힌다는 것. 이런 화상은 주로 눈이 많이 깔려 있는 스키장에서 일어난다.안경이나 마스크 등 보호장비 없이 오랜 시간 스키를 즐기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피부가 검게 타거나 껍질이 벗겨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여름철보다 노출이 심하지 않고 자외선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화상까지 입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자외선으로 인해 주름이 생기고 피부가 얇아지는 등 피부노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한다. 특히 검버섯,주근깨,기미 등이 이미 있는 사람들은 더욱 악화될수 있다. 고대 안암병원 계영철 피부과장(02­920­5349)은 『여름보다는 덜하지만 겨울에도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가 검게 타는 화상을 입을수 있다』면서 『스키장에서는 안경과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가능한한 노출을 막고 자외선 차단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피부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사실 겨울철에 가장 흔한 질환은 팔,다리에 많이 생기는 「건성습진」.겨울철에 주로 생기기 때문에 「동계습진」이라고도 한다.습도가 낮고 피부가 건조해져 생기며 심하면 피부가 갈라지고 피가 난다.가려움증이 심하지만 절대로 긁어서는 안되며 실내온도를 적당히 유지하면서 가습기를 이용해 습도를 높여줘야 예방에 도움이 된다. 피부과 전문의 최광호 원장(02­977­3344)은 『최근 건성습진 환자가 여름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났다』면서 『목욕은 너무 자주 하지 말고 되도록 비누를 쓰지 않고 간단한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겨울철 질환 「동상」은 최근에는 난방기기가 보편화되고 생활이 윤택해지면서 줄어드는 추세다. 정도에 따라 동상은 4가지로 나눈다.1도 동상은 빨갛게 되며 부종이 나타나고 증상이 수일간 지속되다 좋아지며 물집은 나타나지 않는 상태.2도 동상은 1도 동상의 증상인 홍반,부종말고도 물집이 24시간내에 나타나며,3도 동상은 부종과 물집이 더 심하고 오래 가는게 특징이다. 4도 동상은 피부에 괴사가 일어나기 시작하는 단계로 심한 경우,병든 부위를 절단해야 한다. 흔히들 동상부위를 눈으로 마사지하거나,찬물에 담그는 것이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으나 오히려 역효과를 내며 40∼41도의 따뜻한 물에 담가 녹이는 것이 좋다. 겨울철 또다른 복병은 한랭두드러기.추운 곳에 있다가 따뜻한 곳으로 왔을때 팔,손,얼굴,다리 등에 두드러기가 생기는 것으로 심하면 두통이 발생하고 정신을 잃기도 한다.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15도 정도의 추위에 반복적으로 노출시켜 추위에 저항력을 키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음악 통해 스트레스 치료 하세요

    ◎「뮤직닥터」음반 12가지 처방전 제시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만 같아….좌절과 절망의 늪은 내 곁에 도사리고 있고 분노가 가슴에서 사라지질 않는다.우울증,불면증 이 모든 질병과 함께,너무 괴로워…』 지나간 96년 한해를 이렇게 보냈다면 활기찬 신년을 스트레스 종합처방 음반으로 시작해보자. EMI가 기획으로 내놓은 「뮤직닥터」시리즈.음악을 통해 현대인의 스트레스 등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음악치료요법이 부쩍 관심을 끄는 가운데 나온 음반이다.일본의 음악치료 권위자인 다나카 타몽과 사쿠라바야시 히토시가 펴낸 책을 근거로 편집했다. 이 음반은 재킷과 설명서도 인상적이다.한 제약회사의 상징인 어린이 간호사 모습을 실었고 곡목해설을 「효능」「처방전」식으로 묘사했다. 심신이 피곤할땐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으로 마사지를 하라고 권한다.아름다운 자연과 즐겁고 생기넘치는 사람들을 묘사한 이 경쾌한 곡이 피로회복의 최상의 약이라는 것. 슬픔을 달래주는 누군가의 손길을 대신하는 곡으로 모차르트의피아노 협주곡 제21번을 소개하는 등 모두 12가지 처방전을 제시했다. 뛰어난 선곡,재치있는 구성이 돋보이는 이 음반은 곡해설을 읽고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위약효과가 있어 보인다.
  • 소비자 취향알면 불황이 없다/93∼95년 히트상품 성공원인 분석

    수많은 제품이 소비자를 유혹하지만 히트상품은 많지 않다.히트상품은 품질이나 아이디어·광고 등에서 일반상품과는 분명 다르다.소비자의 취향을 먼저 감지하는 선구자적인 성격도 강하다.따라서 히트상품은 한해의 반짝상품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수년간 인기를 누리는 제품도 적지 않다.위기에 처한 기업을 살리는 효자상품도 된다. 한국능률협회가 93∼95년 히트상품 대상과 본상으로 선정한 제품을 위주로 최근의 히트상품을 알아본다. ■93년 □김장독냉장고(LG전자)=선조의 김장김치 비법과 현대과학기술을 접목시킨 한국적 냉장고.담거나 보관하기 어려운 아파트 문화의 불편을 없애고 디자인 대상을 받을 만큼 겉모습도 좋고 한국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모은 제품이다.93년 LG전자의 냉장고 점유율이 45.7%로 1위였던 것은 이 냉장고의 덕택이다. □아트피아 머드팩(코리아나화장품)=「진흙이 미인을 만들어요」라는 광고로 잘 알려진 제품.머드비누 머드핫마사지 머드샴푸 등으로 진흙화장품 시장을 열었다.신설사인 코리아나의 주력품목이다.다른 경쟁사들이 잇따라 진흙팩상품을 내놓는 계기가 됐다.클레오파트라의 미용법으로 알려진 진흙 마사지법을 소개해 진흙팩 시장을 주도했다. □죽염치약(LG화학)=고유의 죽염과 현대치약 제조기술의 합작으로 전래의 소금양치질을 연상시켜 치약시장에 새바람을 몰고왔다.민간에서 전래되는 우리고유의 한방성분을 이용한 치약이다.92년 4월에 출시된 이후 처음에는 30∼40대의 장년층에서 인기를 누렸지만 94년부터는 소비층이 20대로 내려오는 등 대중화됐다.94년의 매출액은 3백억원으로 전체 치약시장에서의 점유율은 25%나 됐다. ■94년 □입체냉장고탱크(대우전자)=종전의 냉장고와 달리 냉장실의 냉기가 뒷면,좌·우벽면 등 3개면에서 나오는 방식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채택했다.대형 냉장고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파악해 400 이상의 냉장고 시장을 겨냥한게 히트의 요인이다.튼튼하다는 뜻인 제품컨셉트 탱크란 이미지 광고를 통해 대우전자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바꿔놓았다. □컨디션(제일제당)=술먹기 전에 마시는 숙취 해소음료의 효시격이다.음주후 속쓰림 두통 술냄새 등을 없애준다는 생각을 애주가들에게 심어줘 폭발적 판매실적을 올렸다.지난해에는 3천1백만명이 팔렸으며 올해의 판매량도 비슷할 전망이다.92년말 나온 이후 인기를 끌자 식품 및 제약업체들이 숙취해소음료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게 할 정도였다. □컨셉트가구(동서가구)=주부들이 원하는 가구를 개발한다는 생각으로 주부 아이디어 1만3천여건을 받아 제품생산에 반영했다.가구색깔을 단색에서 다양하게 해 아파트 내부 색상과 조화를 이루게 했다.가구 불경기에도 꾸준히 판매량이 늘어났던 요인들이다. ■95년 □아반떼(현대자동차)=95년 3월 엘란트라의 후속 모델로 나온 준중형차의 대표작.판매 첫달 6천328대가 팔린 것을 비롯해 95년에만 15만7천627대가 팔렸다.쏘나타Ⅱ(19만4천791대)에 이어 2위였지만 1∼2월에 판매가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판매량은 1위다.올들어 지난달까지 판매대수는 17만2천978대로 1위. □드봉이지업(LG화학)=20대 여성전용 화장품으로 피부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퍼지이론을도입해 피부의 수분조절이나 피지분비 조절,피부표면 개선효과가 좋다는 평을 받았다.퍼지시스템을 처음으로 화장품에 적용해 천연실크,보호막 성분 등의 유효성분이 건성,지성 등 각 유형별로 피부상태를 가장 이상적으로 유지시켜준다는 게 LG의 설명. □복사기 NT4000(신도리코)=퍼지이론을 이용한 종이걸림 자동제거 기능을 탑재해 4만장중 1장 정도만 종이가 걸릴 정도.단일 기종으로 95년 국내 복사기 시장의 22.6%를 차지했다. □제크(롯데제과)=신세대 여성층을 주요 타킷으로 삼아 짭짤하면서도 쉽게 질리지 않도록 만들었다.월평균 3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덴티큐(해태제과)=무설탕으로 충치예방기능을 강화한다는 구호를 내걸면서 나왔다.출시 1년만에 단일 브랜드(상표)로 13.8%의 점유율을 올리는 놀라운 실적을 보였다.
  • 손쉽게 익히는 「연령별 생활체조」 개발

    ◎연대체육과 춤사위·무술동작 바탕 작업별 체조도 「선진국형 생활체육」을 표방하면서 국민 누구나가 쉽게 배울 수 있는 「연령별 생활체조」가 개발돼 일반사람에게 널리 보급될 전망이다. 또 우리 고유의 춤사위와 무술동작 등을 바탕으로 한 직업별·신체부위별 체조도 개발돼 그 활용가치가 주목되고 있다. 연세대 사회체육과와 체육교육과 학생으로 구성된 생활체조부(지도교수 원영신·사회체육과)는 최근 연세대 100주년기념관에서 연령별 생활체조발표회를 가져 체육교사 및 생활체육지도자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연령별 체조는 영아부터 유아·어린이·청소년·성인·노인 등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별 특성을 고려해 개발됐다. 영아체조는 신생아의 발육을 촉진하는 체조로서 소화 및 배설을 원활히 하기 위해 지압과 마사지를 위주로 만들어졌다. 유아체조는 리듬감각을 통한 창조력발달에 중점을 두었다. 어린이체조는 초등학교학생에게 꿈과 동심을 키워주는 동작으로 꾸며졌다. 청소년체조는 신체발달이 왕성한 때인 만큼 활기차고 역동적인동작이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우리 전통음악과 최신유행곡이 조화를 이뤘다. 성인체조는 운동부족을 해소한다는 주제를 설정해 비만·고혈압 등 성인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동작에 역점을 뒀다. 한편 직업별·신체부위별 체조에는 운전자체조·요통환자체조 등이 소개됐다. 운전자체조는 운전석에 앉아 할 수 있는 체조로 특히 목과 어깨 등이 뻐근한 것을 풀어주는 방식이다.
  • 생리통/허종회 현대한의원 원장(전문의 건강칼럼)

    ◎여성 절반정도가 경험… 심하면 정신질환 유발/규칙적인 생활·충분한 수면·찜질 등으로 예방 흔히 「월경통」,「월경곤란증」으로 불리는 생리통은 혼자만 앓고 드러내기를 꺼리지만 심하면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여성들의 절반정도가 생리전후 또는 생리기간 내내 여러 가지 불쾌감을 느낀다고 하는데 그 증상은 무기력,불안감,우울,짜증,피로,두통,메스꺼움,복통,설사,변비,식욕부진,졸음 등이다. 가장 많은 증상은 하복통과 요통이며 아픔이 발작적으로 오는 경우와 지속적으로 오는 경우가 있다.생리 전기간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생리통은 자궁이 생리내용물을 배출시키기 위해 근육수축운동을 하기 때문에 자궁조직으로 가는 혈류를 차단,산소공급이 원활치 못하고 이로 인해 신경말단 조직이 자극을 받아 생긴다. 생리통은 크게 원발성 생리통과 속발성 생리통으로 나뉘는데,원발성은 골반장기에 특별한 질환이 없어 배란성 월경이 시작되면서 자연 발생되는 경우로 대개 10대나 20대 초반에 심하다.원발성 생리통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증상이 나아지기도 하고 출산 뒤 자궁근육 수축능력이 떨어지면 통증의 정도가 약해지기도 한다.속발성은 30∼40대 여성들에게 잘 발생한다. 속발성 생리통은 생리혈액이 자궁내에 고여 제대로 몸밖으로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난다.속발성의 다른 원인으로는 루프나 피임기구 등 이물질의 삽입이 자궁내 수축운동을 유발하여 생기는 경우도 있다.속발성인 경우는 원인질환을 치료해야 하고,원발성의 경우는 보존 요법,약물요법 및 기타요법으로 치료한다. 생리통을 스스로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생리가 시작되는 며칠동안만이라도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잠을 충분히 자도록 하며 찜질이나 마사지,가벼운 체조등으로 아랫배와 허리를 풀어주는 것도 좋다.
  • 오십견/허종회 현대한의원 원장(전문의 건강칼럼)

    ◎몸 대사작용·혈액순환 장애로 생기는 통증/안정·보온·가벼운 운동요법이 치료에 도움 마흔살이 넘으면 누구에게나 쉽게 오는 질병중에 오십견(견관절주위염)이라는 병이 있다. 주로 50대전후에 많이 발생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 부르는데 우리 몸의 대사작용 또는 혈액순환의 장애로 관절조직에 만성염증,노인성 퇴행성 변화가 생기면서 기능장애까지 생기는 통증으로 갱년기증후군처럼 누구에게나 쉽게 온다. 증상은 어깨 마디주위의 불쾌감,어깨를 무겁게 누르는 느낌,지속적인 뻐근한 느낌등이다.또 팔을 들고 뒤로 돌리기가 힘들뿐더러 일반적으로 밤에 더 아파 잠에서 깨거나 잠을 못 이루는 경우도 허다하다.심한 경우엔 아픈쪽의 어깨모양이 바뀌기도 한다. 예로부터 한의학에서는 이를 견응·급견풍 등으로 말하고 있으며 그 원인을 주위 경락의 기혈이 뭉친 기혈응체,기후의 변화인 한온,식생활이나 정신적인 피로에서 생기는 담체 등으로 다양하게 구분한다. 임상에서 치료는 크게 급성기와 회복기로 나누어 시행한다.급성기에는 안정과 보온 등을하며 회복기에는 운동·침구·약물요법 등을 배합하여 치료한다. 급성기에는 통증이 몹시 심하나 목욕을 하거나 따뜻하게 하면 좋아지므로 어깨를 따뜻하게 보호하고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또 매일 아침 앞뒤·양옆으로 팔과 어깨를 흔드는 곤봉체조 같은 운동이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병 자체가 악성질환은 아니지만 귀찮고 우울해지는 병이며 언제나 어깨가 무겁고 아프기 때문에 환자는 될수록 어깨를 쓰지 않으려고 한다.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더 병을 심하게 만들어 어깨근육까지 여위게 한다.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물리치료로는 더운 물주머니찜질과 원적외선등으로 쬐준다거나 마사지,벽에 손을 기대고 앉았다 일어서는 반복운동이 좋다.
  • 터키탕 개명(외언내언)

    터키는 많은 관상용 꽃이 원산지이다.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튤립이다.튤립은 16세기후반 터키에서 유럽으로 건너간후 순식간에 각국으로 번져 17세기초 영국과 네덜란드에선 귀족이나 대상인들 사이에 크게 유행하였다.이제는 우리들에게도 친숙한 과일이 된 체리 아몬드 무화과 살구의 원산지도 터키이다. 커피와 커피점 역시 터키인들이 전파시킨 멋진 생활 가운데 하나이다.16세기에 오토만 군대가 퇴각하면서 빈 성문 앞에 버리고 간 커피 자루가 서양에 커피문화를 소개한 시초였으며 오늘날 빈의 카페를 세계적 명소로 만든 싹이었다. 서울주재 터키대사가 개명을 요구해 화제가 되고있는 「터키탕」은 사실 터키와 무관하다.영어엔 Turkishbath,즉 터키탕이란 말이 있긴 있다.그러나 그 뜻은 마사지 걸이 등장하는 퇴폐적인 욕탕과는 거리가 멀다.가열된 방에서 건조욕으로 땀을 내고 난후 몸을 씻는 터키식 목욕법을 일컫는 것이 터키탕이다.우리나라로 치면 한증막 같은 것이다. 터키탕은 로마탕이라고도 한다.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된 것이 로마로건너가 성행했기 때문이다.터키의 유서깊은 도시들은 모두가 성채·모스크·광장에 곁들여 욕탕시설을 반드시 구비하고 있다.그 욕탕에선 쿠르나라는 큰 대리석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서로 등을 밀어준다.남녀혼탕이나 마사지걸은 물론 없다. 터키 요리는 다양성·영양가,그리고 세련됨에 있어서 프랑스·중국 요리와 함께 세계 3대요리로 꼽힌다.그런건 소문나지 않고 있지도 않은 퇴폐욕탕이 엉뚱하게 「터키탕」으로 판을 치고 있으니 터키인들로선 참을수 없는 모욕일 것이다. 19세기 프랑스의 고전주의를 대표하는 화가인 앵그르의 작품에 「터키탕」이 있다.술탄의 하렘에서 목욕하는 후궁들의 모습이 우아하면서도 관능적으로 묘사돼 있는 나체화이다. 그런 후궁들로부터 서비스를 받을수 있다는걸 연상시키기 위해 터키탕이란 이름이 생겼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터키탕이란 이름은 잘못 붙여진 것이 분명한 만큼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 통신판매 허위광고 피해 많다/작년 9백59건중 17% 차지

    ◎소보원 조사/업자 도산·연락 두절도 43건이나 통신판매의 이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통신판매대금을 미리 받고도 제품을 제때에 보내지 않거나 연락처를 변경해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사례도 많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해의 통신판매 관련상담 혹은 피해구제를 요청한 9백59건과 신용카드사 8개 업체 등 53개 관련업체를 대상으로 실시,8일 발표한 「통신판매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판매 상담·피해구제 9백59건중 대금선납사례 피해는 총 98건으로 이중 사업자 도산 및 연락두절이 43건,장기간 배달지연이 53건으로 나타났다.또한 품질·효능 등에 대한 허위 혹은 과장광고에 따른 피해도 1백70건이나 됐다.특히 건강보조식품·화장품·의료용구에 이같은 허위과장광고가 많았다. 또 통신판매업체가 가격표시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는 데다 할인가를 가격파괴가로 표시하고 있으나 타사제품보다 비싸거나 정상가에 불과한 경우도 많았다.바이오효자손의 경우 장보고의 배사는 소비자가 23만8천원짜리를 9만원에 판매하고 있었으나 비이마케팅은 23만원짜리를 7만3천원에 판매중이었다.또 중국산 발모마사지기는 스마트홈쇼핑은 특별가라는 이름에 16만8천원에 판매하고 있었으나 국민카드는 13만5천원에 판매하는 등 업체별로 가격차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 터키탕에 마사지걸 못둔다/신고제 전환 부작용 최소화/19일부터

    ◎적발땐 폐업… 기존업소는 2년간 허용 새로 생기는 터키탕에는 여성 입욕보조자(마사지걸)를 두지 못한다.기존 터키탕도 98년 8월18일까지 2년 동안만 허용된다. 퇴폐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영업허가가 취소된다. 보건복지부는 7일 공중위생법령의 개정으로 터키탕 영업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뀜에 따라 이같은 내용으로 공중위생법 시행규칙을 고쳐,1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시행규칙은 터키탕에 휴식을 위한 침대 등을 설치하지 못하며 욕실의 조명도도 60럭스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복지부는 취약시간의 퇴폐영업을 방지하기 위해 식품 및 공중위생업소의 영업시간 제한권을 가진 각 시·도지사에게 터키탕의 영업시간을 하오 11시까지로 제한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공중위생법을 개정하면서 터키탕과 사우나를 비롯한 목욕업 영업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이 달부터 시설기준에만 맞으면 누구나 터키탕 영업을 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여성 및 종교단체와 시각장애자단체 등에서는 터키탕이 마구 생겨나면 퇴폐·사치풍조가 만연하고 무자격 유사 안마행위가 성행,맹인 안마사들의 생계를 위협한다며 신고제 전환에 강력히 반발했었다. 터키탕은 외국 관광객의 유치를 목적으로 관광호텔에 한해 1백16곳 허가됐으나 실제 이용자의 대부분이 내국인이다.
  • “나라 명예 훼손… 「터키탕」 이름 바꿔라”(조약돌)

    ◎터기 대사 “매춘장소 「한국의 집」 불리면 좋겠나” ○…데리야 딩겔테페 주한터키대리대사는 7일 퇴폐영업으로 물의를 빚는 「터키탕」의 명칭이 터키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데도 사용돼 자국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이의 시정을 촉구하는 독자투고를 일부 언론사에 발송. 딩겔테페 대리대사는 「터키탕에 대한 유감」이란 제목의 투고에서 『한국에서 터키탕은 사실상 매춘행위를 하는 장소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런 목욕탕은 터키에서 유래되지 않았고 존재도 하지 않아 일본도 10년 전에 이 명칭의 사용을 중단했다』고 주장. 딩겔테페 대리대사는 또 『터키에서는 남·여가 같이하는 목욕탕은 찾을 수도 없고 매춘행위를 하는 여성의 마사지를 받는 일은 거의 있을 수 없다』며 『터키 여성으로서 지금까지 여러차례 터키탕 종사자로 보는 모욕을 당했다』고 소개. 그는 『한국인과 마찬가지로 터키인들도 자부심이 강한 민족』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한국의 전통적인 목욕탕이 터키에서 격하된 의미로 「한국의 집」으로 불린다면 한국인들도 대단히 실망할 것』이라면서 터키국민들이 이를 알기전에 「터키」라는 말을 빼줄 것을 촉구.
  • 스페인 알람브라궁:하(세계 문화유산 순례:4)

    ◎호화로운 왕의 욕실… 천장은 수천개 「벌집」 장식/정원 곳곳 아담한 2층탑… 하나하나에 전설이/천장 꼭대기 창문 16개 햇빛받아 신비한 광채/지붕은 검은색 별모양 바다위 대형기뢰 연상/여름궁전 헤네랄리페 길목마다 탑·인공연못 알람브라는 유럽대륙에서 흔히 볼수 있는 거창한 종교 건축물도 아니고 역사적인 대사건과 관계된 유적도 아니다.알람브라는 오직 이슬람술탄(왕)들이 현세의 즐거움과 휴식을 위해 만든 왕의 거처일 뿐이다.그래서 알람브라를 장식하고 있는 아름다움은 지극히 감각적인 것들이다. 알람브라궁 안에서도 이 감각적인 현세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을 꼽는다면 바로 정원과 호화롭게 장식한 왕의 사우나실이다. 지중해 권에서 목욕은 이미 오랜 역사를 갖고 있었다.특히 당시 회교도들은 기도하기 전 몸을 깨끗이 한다는 종교적인 이유로,또한 기분전환을 위해,감각적인 쾌락의 한 방편으로 사우나와 마사지를 즐기는 욕실을 드나들었다고 한다.왕과 권력자들은 호화로운 개인욕장에서 즐기고 일반시민들은 모든 도시와마을에 있는 공중목욕탕으로 갔다.회교도시에서 공중목욕탕은 보통 시장과 모스크(회교사원)가까이에 위치하고 있다. 왕의 욕실은 처첩들이 머무르는 하렘이라고 부르는 내궁의 끝부분에 자리잡고 있다.여러개의 크고 작은 욕실,사우나실,휴게실로 이루어진 욕실은 벽과 기둥이 청·녹·황금·붉은색의 타일들로 촘촘하게 장식돼 있다.방 한가운데는 역시 가습기용 작은 분수가 자리잡고 있고 가운데가 좁아지는 둥근 천장은 꼭대기부분 바로 아래쪽에 여러 개의 창을 달아 햇빛이 들어오게 만들었다. 「하맘」이라고 부르는 이 욕실은 여러개의 크고 작은 방들로 꾸며져 있다.가장 앞부분에 있는 호화로운 방은 시녀들이 왕을 맞는 대기실 격이다.안내실을 지나면 옷을 갈아입고 슬리퍼를 싣는 탈의실이 나온다.그 다음 작은 욕탕이 마련된 욕실로 들어간다.마지막으로 「바이트 알 사유니」라고 부르는 사우나실이다.사우사실을 밖에서 보면 지붕이 둥근 별모양을 하고 있는데 검은 색으로 채색돼 있어 마치 바다에 떠있는 대형 기뢰를 연상시킨다.사우나실은 우리같은 온돌식으로 장작이나 석탄을 때서 공기를 덥히는 방식이었다고 한다.사우나실 한쪽에 마련된 작은 방에서 술탄은 느긋하게 쉬면서 마사지를 받는다.전체적인 욕실의 구조와 분위기는 로마나 폼페이의 로마유적들에서 볼수있는 욕실구조와 크게 다르지 않아 로마의 영향을 크게 받았음을 짐작케 한다. 술탄은 사막의 소왕국에서 온 사신들과 함께 사우나를 즐기기도 하고 수십명이 되는 처첩들을 거느리고 함께 사우나를 하기도 했는데 처첩들 중에 단둘이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여인에게는 목욕이 끝난 뒤 사과를 하나 보냈다고 한다. 내궁을 벗어나면 시야가 탁트이며 멀리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배경으로 건너편 산허리에 자리한 왕의 여름궁전인 헤네랄리페 정원이 보인다.그러나 사람들은 건너편 산허리에 시간을 뺏기고 있을 겨를이 없다.바로 눈앞에 너무도 아름다운 소정원들이 줄지어 나타나기 때문이다.내궁을 나와 헤네랄리페로 연결되는 길목이 모두 돌기둥과 벽돌탑,인공연못으로 장식돼 있는 것이다. 알람브라의 뒤뜰 정원격인 이곳에서 미의 여왕은 단연 「여인의 탑」으로 불리는 파르탈 탑이다.5개의 아치를 이루는 돌기둥 회랑위에 나무천장이 얹혀있고 그위로 2층에 탑이 만들어져 있어 탑이란 이름이 붙었지만 실상은 어엿하게 아름다운 궁전이다.집앞에는 역시 장방형의 인공연못이 꾸며져 석주회랑을 그대로 물위에 비쳐내고 있다. 이 뒷정원은 작은 언덕을 따라 건너편의 헤네랄리페 정원으로 계속되는데 언덕의 높낮이에 따라 높이가 서로 다른 연못과 분수·꽃밭·탑이 줄지어 들어서 있다.그래서 연못주위에 만들어져 있는 키 높이의 담벼락을 껑충 뛰어올라보면 그 위에 또다른 연못이 나오고 주위에는 또다른 색깔의 꽃들이 핀 꽃밭이 만들어져 있다.이렇게 뛰어다니기 시작하면 한이 없기 때문에 적당한 곳에서 포기하고 발길을 옮겨야 한다. 뒷정원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탑.이 탑들은 기독교도들이 하늘을 향해 찌를듯이 솟게 만든 웅장한 탑이 아니라 회랑과 돌기둥을 받치고 그위에 2층 높이로 나지막이 만든 아담한 궁전이라고 부르는 편이 더 적절할 것 같다.어찌보면 우리의 원두막을 연상시킨다.이 탑들이 곳곳에 들어서서 정원분위기를 한층 아담하게 감싸주는 역할을 한다. 「여인의 탑」옆으로 난 소로를 따라 올라가면 여러개의 탑들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로스 피코스」와 「엘 카디」라는 군사용 성탑이 나온다.활과 총을 쏘도록 구멍을 촘촘히 뚫어놓았다.그밖에도 유수프 1세왕 때 포로들을 동원해 지었다고 해서 「포로들의 탑」이라는 이름의 탑도 있다.술탄 물라이 하셈이 총애했던 여인 도나 이사벨라 데 솔리스가 이곳에 살았다고 안내인은 설명한다. 「어린이의 탑」이라는 뜻의 「토레 데 라스 앙팡타스」탑도 있다.이 이름은 술탄의 3공주에 얽힌 전설에서 유래됐다고 한다.3공주중 두 공주는 성을 탈출해 사모하던 기독교도 왕자들과 결혼했는데 막내공주는 탈출에 실패해 이곳에서 왕자를 그리다 탈진해 죽었다고 한다.탑과 아치문 하나하나마다 이름 모를 전설들이 간직돼 있을 것만같다. ◎여행 가이드/궁 단체관광 호텔서 예약/맞은편 집시촌도 가볼만/저녁은 플라멩코 리듬 맞춰 스페인 남부여행은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중앙역에서 고속열차 AVE를 타고 내려가 안달루시아 지방의 3총사격인 세빌랴,코르도바,그라나다를 함께 보는 것이 좋다. 2시간 거리인 세빌랴에 내려서 세빌랴성당 등을 보고 다음 동쪽으로 코르도바,그리고 코르도바에서 자동차로 3시간 거리인 그라나다를 보고 그곳에서 항공편으로 마드리드로 돌아오는 게 가장 알차고 경제적인 관광코스이다. 세곳중 어느 한곳에서 1박하면서 저녁에 스페인 남부의 가장 큰 볼거리인 플라멩코 춤을 보도록 하자. 그라나다의 경우 숙박은 알람브라궁 부근에 늘어서 있는 유서 깊은 호텔들을 이용하는 게 좋다. 1백달러 내외면 깨끗한 호텔에 묵을 수 있다. 플라멩코는 우리의 극장식 레스토랑 같은 곳에서 하는데 호텔에서 예약을 하면 순환버스가 공연장까지 왕복을 책임진다. 알람브라관광은 궁전앞 매표소에서 성·궁·정원을 한꺼번에 볼수있는 표를 산 다음 혼자서 돌아보는 수가 있고 영어를 할줄 안다면 영어 가이드가 달린 단체관광객 그룹에 들어가도 좋다. 가이드 예약도 호텔 프런트에서 하면된다. 알람브라궁 맞은편 언덕의 집시촌도 색다른 여행의 맛을 위해 한번 가볼만 한 곳.산허리에 2∼3평 크기의 토굴이 점점이 만들어져 있는데 그 속에서 기거하며 집시들이 관광객들에게 술도 팔고 돈을 받고 시진도 함께 찍어준다. 물론 단신으로 가는 것은 다소 위험하니 단체관광 그룹에 끼여서 가는게 좋다.
  • 볕에 상한 피부 수박껍질 즙 마사지를

    노출이 심해지는 계절 여름.피부는 땡볕에 시달려 어느 때보다 쉽게 지치고 탄력을 잃기 쉽다.시중에 자외선차단용 등 여름피부 지키기를 표방하는 화장품이 많이 나와있지만 화학성분을 바른다는게 어쩐지 찜찜하기도 하다. 그렇다면 자연채소인 수박을 이용한 화장법을 시도해보자.대표적인 여름과일 수박은 수분과 비타민C가 많아 먹기에도 그만이지만 껍질도 피부 화장품으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껍질안쪽의 흰부분은 붉은 속살보다 비타민C가 더 많이 함유돼 있고 당뇨병환자의 혈당저하를 돕는 성분도 풍부하게 들어있다.또한 펩틴질이 많아 피부 탄력유지에 도움을 준다.피부의 잡티를 없애주고 매끄럽게 가꿔줄 뿐만 아니라 자외선과 땀으로 상한 피부를 치료해주는 구실도 한다. 수박껍질을 이용한 자연미용법을 한국자연미용법연구회 이지은 회장의 도움말로 들어본다. ▲피부가 태양볕에 타서 따끔거리거나 땀띠가 났을때=①수박의 맨 바깥 초록빛 껍질을 벗겨낸뒤 흰살만으로 즙을 짜서 냉장보관한다.②거즈에 흰즙을 적셔 따끔거리는 부위에 얹어마사지한다.③같은 방법으로 5∼6회 거즈를 갈아준다. ▲비누세수뒤 피부가 조이고 당길때=①위와 같은 방법으로 흰즙을 낸다.②물과 수박흰즙을 1대1의 비율로 섞은뒤 세안후 얼굴을 가볍게 씻어준다.③물로 헹구어낼 필요 없음. ▲평상시 피부를 탄력있게 유지하기 위해=①수박을 베어먹은 뒤 붉은 살 남은 것을 완전히 도려내 껍질만 냉장보관한다.②매일밤 세안후 껍질 안쪽 흰부분으로 얼굴을 가볍게 마사지해주면 충분한 수분공급으로 화장품을 따로 바를 필요가 없다.〈손정숙 기자〉
  • 태 푸미폰 국왕 즉위 50년

    ◎현존 세계 국왕중 최장재임… 12월까지 축하행사 현존하는 세계의 국왕중 최장재임을 하고 있는 태국의 푸미폰 아둔야뎃왕(69)이 9일로 즉위 50년을 맞았다.이날 수도 방콕을 비롯한 태국 전역에서는 푸미폰국왕 즉위50년을 축하하고 그의 만수무강을 기리는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행사는 상오 10시(현지시간) 국왕 부처가 방콕시내 사남루앙광장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선왕들을 추모하는 의식을 집전함으로써 막이 올랐다.태국의 유명한 마사지업소와 라이브쇼업소,나체쇼술집 등도 국왕즉위50년을 경건히 맞는다는 취지아래 이날 하루만은 휴무키로 결정했다.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푸미폰국왕경축행사준비위」를 구성한 태국은 올 12월31일까지 각종 축하행사를 계속한다. 푸미폰 국왕은 차크리왕조(1782∼현재) 제9대 왕으로 형인 아난다 마히돈 국왕(라마8세)이 20세때 의문의 피살사건으로 급서함에 따라 46년 6월9일 왕위에 올랐다.1927년 미매사추세츠의 케임브리지에서 출라롱콘 국왕(라마5세)의 제2자인 마히돈 왕자의 2남1녀중둘째 아들로 태어난 푸미폰 국왕은 스위스 로잔대학에서 정치학과 법학을 공부했으며 시리킷 왕비(64)와는 50년 4월 결혼,현재 와지라롱콘 왕세자(44)를 비롯한 장성한 1남3녀를 두고 있다.〈방콕 연합〉
  • 일 전 지방상이군인회장/“종군위안부 매춘” 망언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사이타마(기옥)현 상이군인회회장이 지난 3월 공식회의석상에서 『종군위안부는 매춘녀』였다고 발언한 사실이 밝혀져 시민단체가 항의운동을 벌이고 있다.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노나카 마사지(야중정치) 사이타마현 상이군인회회장은 평화자료관사업과 관련해 지난 3월11일 열린 월례운영협의회석상에서 남경대학살과 일본군위안부문제를 상설전시회등의 형식으로 취급하자고 일부위원이 제안한 데 대해 이같이 망언했다.
  • 온천도시 파라툰카(시베리아 대탐방:65)

    ◎노천온천 70여곳… 야채 온실재배에도 활용/수온 32∼69도… 유황·나트륨·염소 등 함유/신경통·피부병에 효과… 병에 담아 팔기도/“토지 50년 임대에 세금혜택”­해외투자 “손짓” 화산천국 캄차카에는 온천도 많다.수백개나 된다.그중에서도 특히 파라툰카 온천은 유명하다.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캄차츠키에서 남서쪽으로 60여㎞ 떨어진 파라툰카지역에는 휴양소(사나토리엄)와 72곳의 천연 노천탕이 있다.유황 염소 나트륨 칼슘 등을 함유하고 평균온도 42.5도.pH 8.1로 알칼리성이다. 파라툰카 휴양소는 2백20명 수용규모의 2∼4인실 숙소와 함께 각종 치료실을 갖추고 있다.현재 전국에서 찾아온 1백70명이 머물고 있다.치료기간은 24일.상오에 온천치료와 진흙치료를 하루씩 번갈아가면서 받고 하오에는 휴식과 산책을 즐긴다. 진흙치료의 경우 누워서 20분간 진흙을 몸전체나 상처부위에 바른다.비닐에 진흙을 넣어 환부에 대기도 한다.혈액순환이 잘 되고 피부가 깨끗해진다.부근의 우치노예호수에서 치료용 진흙을 가져다 쓴다. ○휴양소 22명 수용규모 치료용 진흙이 50∼60㎝가 되려면 진흙을 만드는 세균이 6천년 정도는 살아야 한다.우치노예 호수의 진흙은 1m나 쌓였으니 그 역사를 가히 짐작할 수 있다.이곳의 진흙치료법은 50년 이바노프가 발견했다.우치노예호수의 진흙은 파라툰카 온천뿐 아니라 병원에서도 가져가 치료에 사용한다.고대 로마인들은 약을 쓰지 않고 진흙으로 치료했다고 한다. 온천물 치료는 병에 따라 다르다.심장병 혈압 신경통 등은 현대식 치료와 마사지도 병행한다.치료효과는 온천과 진흙에 달려 있지만 환자의 마음자세와 주변 자연여건도 중요하다. 휴양소 직원은 의사 12명을 포함,2백20명이다.의사 이고르 니콜라예프는 『온천목욕을 하면 피부호흡이 잘 돼 피부가 깨끗해지고 척추 신경통 부인병 피부병 치료에 효과적이며 여성 불임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24일간 숙식 및 치료비는 군인 5만루블(약 8천원),군인가족 10만루블,일반인 2백97만루블이다.회사원의 경우 본인은 일부만 부담하고 나머지 대부분을 회사가 부담한다.중병 환자는 안받는다는 얘기다. 휴양소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아직 받지 않았지만 앞으로 받을 수도 있다』면서 『요금은 내국인보다는 다소 비싸겠지만 그래도 효과에 비해 결코 비싼 것이 아닐 것』이라면서 한국에도 잘 소개해달라고 말했다. 장교인 블라디미르 크로토프(41)는 『허리가 아파 10일쯤 치료를 받았더니 효과가 좋다』고 한다.무르만스크에서 온 갈리나 구시네렌코(여·52)는 『허리와 목이 아파 치료를 받으러 왔는데 온천,진흙 치료와 함께 마사지도 받고 체조도 해 많이 좋아졌다』고 말한다.한번 치료하면 효과가 1∼2년정도 지속된다.그래서 2년마다 이곳을 다시 찾는 사람들이 많다. 휴양소 인근 한 노천온천탕에 들어갔더니 20여명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관리인 루드밀라 예르몰렌코는 『하루 평균 50∼60명씩 이곳을 찾는다』면서 『온천목욕을 하면 체온이 올라 며칠동안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하고 혈압도 80∼120의 보통상태에서 90∼110정도로 좋아진다』고 말한다.깊이 4백m까지 관을 묻는 곳도 있지만 이곳 온천은 수온 32∼69도로 땅속에서 자연적으로 솟아난다. 온천탕은 온도에 따라 세곳으로 구분돼 있다.각각 25도와 36도,42도짜리다.관절염은 42도 물에 팔과 다리만 5∼30분씩 담그고,부인병은 36도물에 배아래까지만 3∼5분씩 치료하며,천식은 목에 온천물을 대는 등 치료방식이 병에 따라 가지각색이다. ○치료효과 1∼2년 유지 아들과 함께 이 온천을 찾은 라우자 아브드라시토바(여·53)는 『근처에 사는데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한달에 한번 이상씩은 꼭 온다』면서 『왔다 가면 확실히 몸이 좋아짐을 느낀다』고 말한다.모스크바에서 출장온 5명의 남자들도 『출장때마다 꼭 이곳을 찾는다』고 말한다. 온천의 역사는 6천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그리스 이집트 이탈리아에서 온천물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아냈다.17 55년 러시아인 크라셰닌니코프가 「캄차카 기술」이란 책에서 캄차카 온천 6곳을 소개해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1950년대에 휴양소가 건설됐고 60년대에는 온천물을 병에 넣어 팔기 시작했다. 파라툰카에서 멀지않은 산속 깊은 계곡에도 온천물이 나오는 곳이 꽤 있다.이른바 비탕이다.이곳에서 무역업을 하는 교포 김옥씨는 『헬리콥터를 빌려 직원들과 단체로 심심계곡의 온천목욕을 즐기고 나면 날아갈 듯 몸이 풀리고 정신이 맑아진다』고 말한다. 온천은 채소 온실재배에도 활용된다.페트로파블로프스크 캄차츠키 교외 체르말녜 국영농장에서는 68년부터 3㏊의 온실에 토마토와 오이를 재배한다.캄차카의 날씨가 추워서 온실없이는 토마토와 오이를 키울 수 없다.그렇다고 보일러에 의존하면 타산이 맞지 않는다. 이 농장에서는 78도의 온천물이 파이프를 통과하면서 차가운 수돗물을 데워주고 52도정도로 데워진 수돗물은 지붕위로 순환시키고 72도정도로 식은 온천물은 다시 땅속으로 순환시킨다.비료를 섞은 더운 물은 자동으로 작물에 뿌려진다.여직원 라리사 보그다노바(48)는 『농약은 일체 주지 않는다』고 청정채소임을 강조한다. ○연 2차례 야채 수확 연간 토마토 6백30t,오이 6백70t씩을 수확한다.㎏당 토마토 1만3천루블(약 2천2백원),오이 1만1천루블에 판다.1년에 7월과 12월 2차례 수확한다.나머지 부족한 채소와 과일은 대륙에서 비싸게 들여온다. 블라디미르 벨리치코 부사장은 『겨울이면 온천물이 부족해 보일러를 가동할 때도 있다』면서 물값 전기세 등을 내고 나면 2백60명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급료는 신통치 않다고 말한다.무트노프스키 지열발전소 건설과 함께 온수공급이 늘어나면 온실재배 면적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한다. 캄차카에는 온천과 화산 뿐 아니라 스키도 즐길 수 있고,순록을 해칠 정도로 많은 늑대와 곰도 사냥할 수 있는 등 관광여건이 좋다.블라디미르 볼텐코 캄차카주 부지사는 『좋은 호텔과 도로가 부족해 아직 관광산업이 발전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관광을 캄차카의 주요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라면서 『주정부가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외국회사와 합작투자 하기를 원하며 토지를 50년간 임대해 주고 세금도 적게 받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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