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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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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의 지혜] 더운날 지성두피 관리는

    1주일에 1∼2회 정도 두피스크럽이나 두피클리어팩으로 마사지해 주면 기름기는 물론 탈모와 비듬도 예방할 수 있다.
  • [5일 TV 하이라이트]

    ●TV소설 바람꽃(KBS1 오전 8시5분) 정님은 애써 형주와의 화해를 시도해보지만, 정님의 실체를 알게 된 형주는 노골적으로 그를 피한다. 정님은 철호에게 전화를 해서 앞으로 영실을 감시해 달라고 부탁을 한다. 한편, 진우의 위로로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영실은 일에 전념하기로 마음먹고 진우와 함께 백화점으로 향한다. ●유쾌한 두뇌검색(SBS 오후 7시5분) 어린이날 특집으로 마술사 최현우가 ‘유쾌한 매직스페셜’을 보여준다. 김제동이 입을 다물지 못하는 예언 마술, 박경림과 류승수의 커플 매직, 스튜디오로 날아온 왕파리가 순식간에 다른 생물로 변하는 마술 등 출연자는 물론 어린이들이 깜짝 놀랄 진기한 마술을 펼친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후 1시25분) LA 한인사회에서 일부 약품이 처방전 없이 불법 유통되고 있다. 무면허 시술과 의료비 허위청구도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으며, 일부지만 면허를 받은 약사까지 처방전 없이 약품을 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불법 의약품 유통이 확산된다면 지속적인 단속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센터(EBS 오전 11시) 서로 맞닿는 손길에서 가족간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마사지는 한참 성장하는 자녀들에게 더욱 좋은 효과를 줄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시간에는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마사지와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는 마사지법 등을 배워 보고, 마사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요령도 함께 알아본다. ●굳세어라 금순아(MBC 오후 8시20분) 숙모를 만난 장 박사는 금순에게 생모가 살아있다고 말해달라고 한다. 숙모는 장 박사에게 “이십년이 넘도록 찾지 않다가 아내가 아프다니까 신장을 노리고 찾는 파렴치한”이라고 소리친다. 집에 온 숙모는 화를 억지로 참고, 할머니는 숙모가 병원에서 영옥을 봤을까봐 슬며시 떠본다. ●용서(KBS2 오전 9시) 희만으로부터 형우가 재훈이 더러 자신을 데려가라고 했다는 사실을 들은 수민은 놀란다. 희만은 윤 선생이 재훈에게 청혼을 했지만 너 때문에 재훈이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얘기를 하게 되고, 수민은 바로 재훈을 찾아간다. 한편, 형숙과 경태는 순복에게 형우의 회사가 결국 망했다는 얘기를 하고….
  • 반포천 ‘탄성바닥’ 산책코스 완공

    최근 환경이 되살아나고 있는 반포천에 언제든지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생활형 걷기 코스’가 만들어졌다. 서초구는 2일 반포동 강남성모병원 앞 네거리에서 지하철 4호선 동작역까지 반포천 제방을 따라 길이 2.2㎞, 너비 3m 생활형 워킹코스를 최근 완공했다고 밝혔다. 공사비는 8억 3000만원이 들었으며, 제방도로에 천연고무 재질의 탄성 바닥재를, 반포유수지 옆에는 해미석 자갈을 깔고 폭 2m, 길이 20m 규모의 발마사지 지압보도도 만들었다. 워킹코스 중간지점에는 높이 3m, 지름 70㎝짜리 대형 시계탑을 세웠다. 서초구는 3일 오전 11시30분 준공식을 갖고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건강 ‘쑥쑥’ 맨발공원에 가봐요

    건강 ‘쑥쑥’ 맨발공원에 가봐요

    올해는 발바닥 지압으로 건강을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는 새봄을 맞아 이달 중순까지 시내 59곳의 맨발공원을 새롭게 단장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발의 경혈 등 자극 신체기능 촉진 지압보도는 보통 자갈·화강석·목재·맥반석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만들어졌다. 경혈·경락 등 발에 집중된 반사구들을 최대한 자극해 신체기관의 기능을 촉진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코스형태도 O자형,I자형,S자형,P자형,8자형,L자형 등 공원마다 서로 다르게 만들어 단조로운 느낌을 없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스팔트와 보도블록 등만 이용하는 도시민들은 발바닥을 자극시켜 건강을 증진시킬 기회나 장소가 적은 편”이라며 “가까운 공원에 들르면 굳이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발바닥 마사지를 하며 건강관리를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길이 200m 도봉구 ‘발바닥 공원’이 가장 길어 59곳의 지압보도 가운데 가장 긴 곳은 도봉구 방학3동 발바닥 공원에 있다. 방학천 주변 무허가 주택을 헐고 지난 2002년 조성한 이 공원에는 길이 200m의 지압보도가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공원이 방학천을 따라 만들어져 한결 쾌적한 느낌을 준다.S·I자형 코스는 황토블록·해미석·목재 등을 이용해 만들었다. 지압보도를 따라 만들어진 생태학습장과 도봉환경교실도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김남순(85·여)씨는 “아침 저녁 식사 뒤 가족들과 공원 지압코스를 이용하면 온몸에 혈액순환이 잘되는 느낌”이라며 만족해했다. ●어디서 즐길까 주위를 둘러보면 맨발로 걸으며 지압을 할 수 있는 지압코스가 설치된 공원이 많다. 남산공원에는 장충단공원, 남산도서관, 남산야외식물원, 용산가족공원 등 네 군데에 지압코스가 만들어져 있다. 남산공원 지압코스는 길이가 80∼155m로 넓고 지압을 한 뒤 발을 씻을 수 있는 시설이 상대적으로 잘 갖춰져 있다. 장충단공원에서 지압을 즐기는 김인석(28)씨는 “처음에는 지압코스를 5∼6m만 걸어도 발바닥이 얼얼해져 더 걷기가 어려울 정도였지만 지금은 일주일에 두세번씩은 꼭 들러 지압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천호동공원 등 서울시 산하 공원 6곳에도 호박돌, 목재, 옥돌 등으로 꾸며진 지압코스가 마련돼 있다. 용산·성동·금천구 등 12개 자치구의 근린공원·어린이공원 등에도 30∼100m의 지압코스가 꾸며져 있다. 고금석기자·이병숙 시민기자 kskoh@seoul.co.kr
  • [기고] 인터넷 포털 뉴스 교육은 왜 없는가?/최진규 충남 서산시 서령고 교사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세계 1위’,‘전국민 2명 중 1명은 인터넷 사용’.IT강국 대한민국의 성적표는 화려하다못해 눈이 부실 지경이다. 우리 사회 곳곳에 거미줄처럼 연결된 인터넷은 이미 생활필수품으로 변한 지 오래다. 직장에서의 업무 처리뿐만 아니라 학교 교육, 상품 유통, 금융 및 민원 업무 등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게다가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일어나는 사건도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뉴스를 통해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이제 인터넷은 한국 사회를 움직이는 거대한 의사소통의 창구 역할을 하며 여론을 주도하는 등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혹자는 인터넷을 가리켜 제3의 권력이라고까지 치켜세우고 있다. 이처럼 엄청난 양의 지식과 정보의 생산과 유통이 이루어지는 인터넷의 세계로 항해하기 위해서는 대개 포털사이트를 거치기 마련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각종 정보나 사이트를 쉽게 찾아주는 포털은 인터넷의 허브라 할 수 있다. 온갖 종류의 물건을 갖추고 있는 백화점에서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하여 통행량이 많은 곳에 미끼 상품을 배치하듯이 포털 또한 네티즌의 눈길을 끌기 위한 전략으로 뉴스를 제공한다. 포털의 뉴스는 대개 기존 언론사를 비롯한 뉴스공급원에서 콘텐츠를 제공받아 자체적인 선별과정을 거쳐 서비스한다. 특히 민감한 사회적 이슈와 화제일수록 그 내용을 신속하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은 포털 뉴스의 최대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포털 간에도 수익 창출을 위한 클릭수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흥미 위주로 뉴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순화되지 않은 거친 언어 사용은 물론이고 특히 퇴폐적이고 선정적인 제목의 기사를 올리는 사례도 허다하다. 하루 방문객만 수백만명에 가깝다는 한 인터넷 포털 뉴스 코너를 며칠 동안 유심히 살펴보니 거의 매일 선정적인 제목의 기사가 올라오고 있었다.‘누드시위 소동’,‘섹스심벌의 탐욕’,‘알거지된 포르노 황제’,‘마사지걸 누드 의혹’,‘유부남 교사-여고생 성관계, 사랑 혹은 성폭행?’,‘5천명 가입 부부스와핑 사이트’,‘○○○ 요가 섹시매력?’등 차마 입에 담기에도 거북한 내용이 많았다. 이와 같은 기사가 성인들에게도 대단히 자극적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아직 사리판단 능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의 정서에 미칠 영향은 불을 보듯 뻔한 이치다. 최근에는 학교 수업과 입시준비의 보완재로 e-러닝이 일반화됨으로써 청소년들의 인터넷 접속이 빈번해지며 포털사이트 이용도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포털사이트 뉴스를 자연스럽게 접한 청소년들이 선정적인 기사를 애써 외면할 리 만무하다. 이처럼 연령의 제한없이 누구나 접속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의 뉴스는 어디까지나 사회적 공공성에 기초한 교육적 가치를 우선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특히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기사는 청소년들의 모방심리를 자극하여 탈선을 일으키거나 범죄로 비화할 개연성이 있어 각별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이제 인터넷 포털을 통하여 제공되는 뉴스는 현대인의 생활 문화 전반에 걸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할 정도로 급격히 성장했다. 그러나 포털 뉴스의 비약적인 발전과 확대된 역할에 걸맞은 사회적 책무와 제도적 장치 마련에는 소홀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는 현행 언론관계법에서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포털 뉴스에 대한 법적 규제 내용이 애매하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따라서 이제라도 관련 법령의 손질을 통하여 포털 뉴스의 책임과 한계를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인터넷 포털 뉴스도 엄연히 민주사회의 여론을 선도하는 언론의 한 부분이기에, 사회적 공공성을 기반으로 한 건전한 윤리의식의 회복이야말로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적어도 이 땅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으로서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청소년들의 정서를 볼모로 한 저급한 상업주의 행태를 더 이상 수수방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최진규 충남 서산시 서령고 교사
  • 마스크팩 인기 ‘봄바람’

    마스크팩 인기 ‘봄바람’

    얼굴에 붙였다가 떼어내는 피부 미용 상품 ‘마스크팩’의 인기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건조한 공기가 피부를 푸석푸석하게 만들기 쉬운 봄철에 ‘마스크팩’으로 간편하게 피부를 관리하려 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탤런트 조인성이 광고모델로 등장한 남성용 마스크팩 제품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폭넓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남성고객 부쩍… 신제품 출시 경쟁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얼굴에 붙였다가 떼어내면 되는 ‘시트형 마스크팩’이다. 현재 인터넷쇼핑몰 옥션의 화장품 카테고리에 올라와 있는 팩 관련 경매 건수는 200여건. 이중 57%가 ‘시트형 마스크팩’ 제품이다. 이 제품들은 4월 들어 하루 평균 500건씩 판매되고 있어 작년 같은 기간의 하루 평균 판매량보다 217%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게 옥션 카테고리 관리자의 설명이다. 인기 요인은 무엇보다도 ‘간편함’. 보통 팩은 얼굴에 붙였다가 벗겨낸 후 다시 세안을 해야 하지만, 시트형 마스크팩은 팩의 종류에 따라 15∼30여분 정도 지난 다음 떼어내면 된다. 이러한 형태의 제품이 남성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이유 또한 피부 관리에 익숙지 않은 사람이라도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스크팩을 자주 이용한다는 직장인 최준규(29)씨는 “세수를 하고 스킨까지 바른 뒤 팩만 붙였다 떼면 돼 편리하고 피부도 촉촉해지는 느낌이다.”고 호평했다. 남성용 마스크팩의 경우 가격이 5장 세트에 1만∼3만원 정도로 저렴한 편. 보통 보습에 초점을 맞춘 팩들이 많지만, 최근 미백·각질제거·영양공급 등 다양한 기능성 팩들이 나오고 있다. 여성용 마스크팩으로는 좀 더 다양한 성분과 기능의 팩들이 나와 있다. 특히 콜라겐 성분과 장미 추출물 성분이 함유돼 있는 제품이 G마켓 등의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서 인기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습효과와 각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좋은 데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1만원 안팎으로 저렴해 판매 수량이 많다. ●곡물, 과일 등 천연성분 팩도 스테디 셀러 얼굴에 바르고 몇분 동안 기다렸다가 씻어내는 ‘워시오프타입 팩’ 중에는 곡물이나 과일 등 천연성분을 사용한 ‘웰빙팩’들이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디앤샵과 인터파크에서는 곡물팩이 계절에 상관없이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다. 우유나 요구르트에 개어 얼굴에 바른 다음 씻어내야하는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천연성분’이라 믿고 사용할 수 있다는 신뢰를 얻어 선호도가 높다. 9가지의 곡물로 만든 곡물비누와 팩이 세트로 구성된 상품, 녹두·현미·보리·밀 등 10가지 곡물 분말로 세안제나 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토마토나 레몬 추출물로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는 제품 등이 시중에 나와 있다. 천연팩은 자연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집에서 직접 과일이나 곡물을 갈아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는데,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한번 사용한 것은 다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얼굴 부위별로 사용하는 ‘부분 팩’도 있어 얼굴에 바른 후 딱딱하게 굳어지면 떼어내는 ‘필오프타입 팩’도 판매되고 있다. 주로 코나 눈 밑 등 특정 부위에 붙여 집중적인 효과를 노린 제품들이다. 대표적인 부위별 팩으로 수년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코팩’이 있다. 흡착력이 좋은 참숯으로 만든 검은색 코팩은 각질과 피지를 제거한 효과가 눈으로 보여 잘 팔린다. 눈 전용 팩의 경우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KT몰에는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사용하면 시원하고 개운한 느낌이다.”는 등의 소비자 평들이 올라와 있다. ●봄맞이 할인전 활발 인터넷 쇼핑몰들은 봄을 맞아 팩 할인전을 펼치고 있다.CJ몰은 40대 이상의 고객층을 겨냥한 ‘녹용팩’ 등 연령대별 마스크팩 상품을 다양하게 구성해 놓았다. 인터파크는 30일까지 ‘자외선·모공·황사 스페셜 피부관리 기획전’을 열고 팩 등 관련 제품 구매시 마스크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5000원선에 30분이면… 저가형 피부관리숍 뜬다 피부관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가형 피부관리숍’이 인기를 끌고 있다.5000원정도에 30분만 투자하면 얼굴 마사지, 체지방 관리 등 다양한 미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피부관리숍에 가격파괴 바람을 이끈 곳은 ‘이지은레드클럽’.2003년 9월 출발,1년 7개월여 만에 153개의 체인점을 열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3000원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비용으로 맞춤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4000원을 지불하면 기초 클렌징부터 피부 마사지와 팩으로 이어지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지은레드클럽 기획실 이관후씨는 “피부관리숍이 부유층 여성들이 주로 찾는 곳에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변하고 있다.”며 “가격이 싸면서도 품질은 좋게 유지하려 무방부제·무향·무색인 화장품을 사용하고 부작용에 대비한 보험을 들었다.”고 말했다. ‘스킨케어5000’,‘화이트클럽’ 등 후발주자들도 가세해 피부관리숍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 서비스도 다양해져 커플이 함께 미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저가형 피부관리숍들은 ‘싼 게 비지떡’이라는 인식을 깨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피부관리숍을 이용할 때는 홍보하는 내용을 그대로 믿기보다는 서비스 내용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소비자보호원 손영호 일반서비스팀장은 “피부관리 계약을 했다가 중간에 해지하려 한다며 상담해 오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계약때 충동적으로 하기보다는 서비스 내용을 정확히 따져 보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저가형 피부관리숍에 대한 피해사례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부작용이 생겼다는 상담도 간혹 들어오기도 한다.”며 “부작용이 생겼을 경우에는 가장 먼저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은 후 소비자 관련 단체와 상의해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송선미의 필라테스]

    [송선미의 필라테스]

    오늘 배울 동작은 아름다운 각선미를 위한 것입니다. 온 몸이 바닥에서 떨어지거나, 몸의 균형을 잃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운동하세요 ■ 협찬 : FnC코오롱 헤드 ●싱글레그 서클(Single Leg Circles) 파워하우스에 힘을 주고 몸을 웅크려 굴리며 척추에 마사지 효과를 주며 몸 전체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좋다. 팁:파워하우스에 힘을 주어 몸을 굴리는 것을 잊지 말 것. 1.똑바로 눕는다 2. 한쪽 발을 바닥과 수직이 되도록 뻗는다. 발바닥은 몸과 수평을 이루어야 한다. 3. 곧게 뻗은 다리를 몸 안쪽으로 조금 기울여 허벅지 바깥 부분이 당기도록 스트레칭 해준다. 4. 다리를 원위치해 발바닥과 몸을 평행으로 하고 다리를 바깥쪽과 안쪽으로 5번씩 돌린다. 5. 회전이 끝나면 다리를 가슴 쪽으로 끌어안고 스트레칭으로 마무리. 6. 다른 다리도 같은 방법으로 1∼5번 순서대로 운동한다. ●롤링 라이크 어 볼(Rolling Like a Ball) 한 다리씩 원을 그려 골반과 척추를 늘려주는 운동. 허벅지에서 발목에 이르는 각선미를 위한 동작이다. 팁:몸의 균형을 잃지 않도록 손바닥으로 바닥을 지탱해 정확하고 절도있게 움직인다. 1. 파워하우스에 힘을 주고 다리를 가슴 쪽에 붙이고, 손으로 발목을 잡아 온몸을 웅크린다. 2. 뒤로 굴리면서 숨을 내쉰다. 3. 숨을 들이마시면서 일어나 제자리.
  • [구정이삭]

    ●서울 광진구 보건소는 12일(수)∼13일(목) 구청 대강당과 테크노마트 등에서 ‘정신건강 체험행사’를 연다. 특강, 정신건강 자가진단 및 상담, 문화행사 등이 이어진다.(02)450-1580. ●서울 성동구는 13일(수) 오후 2∼4시 성동청소년수련관 1층 무지개극장에서 ‘치매예방과 행복한 노후’행사를 개최한다. 강의 뒤 발마사지·오자미 놀이·치매검사 등이 마련된다.(02)2286-7093 ●경기 부천시는 13일(수)까지 오는 10월 열리는 ‘2005 홍콩 전자박람회’ 참가 희망업체의 신청을 받는다.8곳을 선정, 항공료와 체제비 등을 제외한 전시비용을 시에서 지원한다.(032)320-2103. ●서울 동작구 보건소는 15일(금)까지 모범 음식점 지정 접수·추천을 받는다. 모범 음식점으로 지정되면 ▲시설개선·운영자금 우선융자▲지정 후 1년간 위생감시 면제▲안내홍보 책자 발간 등 인센티브를 받는다.(02)820-1360. ●인천의료원은 15일(금)까지 장애인, 비인가시설 수용자, 저소득 외국인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대장암 무료검사를 해준다.(032)580-6044. ●인천 연수구는 15일(금)까지 ‘알뜰 나눔장터’에서 판매될 의류·신발·가전제품 등 중고물품을 접수한다. 행사는 22일(금) 구청 앞 광장에서 열린다.(032)810-7317. ●서울 강서구는 23일(토)까지 구에 등록된 용달·개별화물·일반화물차 2496대를 대상으로 화물운수업계 유류인상분 보조금 지급신청을 받는다.(02)2657-8723. ●서울역사박물관은 29일(금)까지 20세 이상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제7기 서울역사박물관대학’ 수강생 250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홈페이지(www.museum.seoul.kr)에서만 받는다.(02)724-0191. ●서울 중랑구는 30일(토)까지 중소기업육성기금 지원신청을 접수한다. 업체당 최고 1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융자조건은 연리 3.5%에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이다.(02)490-3365. ●서울 서초구는 19일(화)까지 구민을 대상으로 수화교실에 참여할 수강생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20일(수)부터 운영될 예정이다.(02)570-6288∼93.
  • [문화캘린더]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는 15일(금) 오후 1시30분 남산 국립극장에서 ‘서울 사회복지 걷기대회’를 연다. 이·미용, 경락마사지, 체지방·스트레스 측정, 건강상담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02)771-3460∼5. ●경기 고양시는 16일(토)∼다음달 1일(일) 오전 9시∼오후 7시 일산호수공원 꽃전시관에서 ‘제12회 한국 고양 꽃전시회’를 개최한다. 행사장에서는 각종 꽃과 분재 등을 시중가보다 20∼30% 싸게 살 수 있다. 부대행사는 홈페이지(www.flower.or.kr)참조. 입장료 성인 5000원, 학생 2000원.(031)908-7750∼4. ●경기도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은 23일(토)∼다음달 5일(목) 별무리극장에서 매주 화∼토요일 하루 2∼3차례씩 국악뮤지컬 ‘반쪽이전’을 공연한다.(031)481-3833.
  • [뷰티 Q&A]

    Q. 건조하고 바람부는 봄철, 냉장고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방법은? A. 매일 마시는 흰 우유는 피부 부작용이 거의 없는 재료로 거의 모든 피부에 잘 맞는다. 우유 속에 있는 유지방은 거친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묵은 각질을 없애주는 기능을 한다. 목욕탕에서 온몸에 우유를 쓰는 것은 환경문제가 되므로 약간의 우유만으로 피부를 부드럽고 환하게 관리하는 방법을 찾아보자. 가장 쉬운 방법으로 미지근하게 데운 우유로 얼굴을 마사지해주는 것이다. 피부가 칙칙하고 각질이 많은 사람에게 좋다. 세안 후 화장솜에 찬 우유를 적셔 얼굴 전체에 깔고 20분 정도 두었다가 찬물로 세안한 뒤 기초화장품으로 피부를 정돈하면 피부가 매끄러워진다. 율무가루 1큰술, 우유 2큰술을 섞어 얼굴에 펴바르고 10분후 미지근한 물로 헹군다. 율무의 피부재생, 기미억제, 모공수축 효과를 줄 수 있다. 우유와 충분히 녹인 흑설탕을 섞어 마사지하면 콧등의 검은 블랙헤드를 없애는 데 좋다. 과도한 피지가 문제인 지성 피부에는 스크럽제로 살구씨가루를 우유와 함께 사용하면 좋다. 우유의 세정 성분이 피부표면과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해준다. 우유는 유분이 많은 재료이므로 화농성 여드름 피부에 바르면 피부가 울긋불긋해지고 여드름이 심해지므로 피해야 한다. 우유 마스크 후에는 반드시 잔여물이 없도록 말끔하게 씻어내야 피부 트러블이 생기지 않는다. ■ 도움말 천연미용연구가 박선영 갭플러스 원장
  • 마우이 갈까…오아후 갈까

    마우이 갈까…오아후 갈까

    펼쳐진 블루의 향연에, 눈이 시원해진다. 머릿속까지 파란 물이 들 것 같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그 속에 오염되지 않은 자연, 깊은 푸른 빛을 가진 하늘, 눈부신 햇살, 바다냄새를 가진 바람, 알록달록 시원한 알로하 셔츠, 빨간색 플루메리아를 머리에 꽂은 신비로운 폴리네시아 여인, 다양한 레저시설과 해양스포츠…. 하와이가 아니라면 어느 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것들이다. 어디선가 앤디 윌리엄스의 ‘하와이언 웨딩송’이 흘러나와 준다면 더 이상 완벽할 수 없다. ■ 오픈카 타고 마우이 갈까 우선 마우이(Maui)의 지도를 한번 보자. 두 개의 섬이 맞닿아 있는 모습이 전성기의 엘리자베스 테일러 급 얼굴선에 가는 목선, 요염하게 오른쪽으로 몸을 살짝 비튼 여인의 상체 같지 않은가. 지도로도 아름다운 곳,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파란 물빛이 사랑스러운 곳, 실제로 접하면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곳이 바로 마우이다. 미국의 10대 아름다운 지역의 하나로 선정됐다는 게 헛말이 아니라는 게 느껴진다. ●종합 리조트, 카아나팔리 빼어난 계곡과 산세로 ‘계곡의 섬’이라는 별명이 붙은 마우이는 세계적인 리조트와 골프코스, 해변이 모여 있는 관광 천국이다. 어딜 가나 숨막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뚜껑’이 열리는 오픈톱 렌터카를 타고 30번 도로를 따라 관광객의 휴양지로 각광받는 카아나팔리(Kaanapali)로 향한다. 옛 아시아 이주노동자에 의해 제당업이 발전했다가 40여년 전부터 본격적인 관광지로 개발돼 고급호텔 체인을 비롯해 대부분의 리조트가 모여 있다. 로맨틱하고 신비로운 바다를 끼고 골프장, 쇼핑센터, 포경산업 전시관인 웨일러스 빌리지(Whalers Village) 등이 줄지어 있는 이곳은 가히 와이키키의 라이벌이다. ●달을 보는 듯, 미래를 보는 듯 세계 최대의 휴화산인 할레아칼라(Haleakala) 분화구에서 마우이의 첫 태양을 맞았다. 새벽 3시부터 서둘러 30번·37번 도로를 번갈아 타고, 꼬불꼬불한 산길을 올라가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구름보다 높은 3055m 지점이라 날씨가 확실히 서늘하다. 두꺼운 점퍼가 그립다. 조금씩 해가 떠오른다. 구름이 많아 명확히 동그란 모습은 아니지만 예의 그 웅장함으로 주변을 물들인다. 처음 하와이에서 접한 바다의 다양한 푸른 빛과 대조되는 강렬한 레드다. 더 잘 보이는 곳을 찾아 돌아다니니 숨이 찬다. 산소 부족이거나, 숨막히는 장엄한 일출 탓이거나. 태양빛을 받아 분화구가 모습을 드러낸다. 태양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는 주민들의 불평에 섬의 신 마우이가 태양을 잡아 가두어 ‘태양의 집’이라 불린다는, 전설처럼 신비롭고 거대한 분화구(바닥까지 700여m에 이르기도 한다.) 주위에 크고 작은 분화구들이 주변에 모여 있다. 흡사 달의 표면과 같은, 지구가 아닌 듯하다. 스탠리 큐브릭이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촬영지로 선택했을 만큼 환상적이다. ●역사가 어우러진 곳 할레아칼라만큼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는 곳이 마우이 서쪽,‘비를 내리는 곳’이라는 이아오밸리(Iao Valley)다. 하와이의 8개 섬을 통합한 카메하메하(Kamehameha)왕과 마우이 군사가 격전을 벌인 곳이다.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군사의 영혼들이 떠돌아 저녁 7시면 문을 닫는다는 설명이 곁들여졌다. 울창한 열대 우림, 현란한 산세, 바늘을 닮아 ‘이아오 니들’이라 부르는 뾰족한 봉우리 등은 늘 구름으로 덮여 약간은 음산하지만 아름다운 자연에 더욱 강하게 취한다. 계곡 아래에는 한국 이민 100주년(2003년)을 기념한 한국공원이 있어 친근하다.30번 도로를 타로 달리면 마우이 관광의 중심지이자 하와이 왕조시대의 수도 라하이나(Lahaina)를 만난다. 약 40년 전부터 ‘국립역사보호지역’으로 지정돼 도시 전체의 역사적 건물을 복원하는 데 힘쓰고 있다. 도시 중심의 가장 큰 밴연나무(보리수의 일종)는 나뭇가지가 땅으로 떨어지며 뿌리를 내려 마치 수십개의 나무가 심어진 모습이지만 실제로는 한몸이다. 무려 800평짜리 그늘을 만드는, 나무만으로도 자연 지붕을 가진 공원이 된다. ●마우이 노카 오이(마우이는 최고다) 31번 도로를 따라 ‘천국’이라는 뜻의 하나(Hana)를 향해 드라이브를 즐겨보자. 멋진 전망이 끝없이 펼쳐지는 최고의 해안도로다. 와일레아(Wailea) 앞바다의 초승달 모양의 섬 몰로키니(Molokini)에서 즐기는 스노클링은 해양스포츠의 천국 하와이에서도 손꼽히는 즐거움 중 하나다. ■ 렌터카 이렇게 빌리세요 렌터카로 돌아다녀도 헤매지 않을 수 있는 곳이 마우이다. 그만큼 도로망이 간결하다. 택시와 셔틀이 있긴 하지만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자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대부분의 관광객이 렌터카를 이용한다. 공항을 벗어난 모든 관광객들이 향하는 곳이 있다. 졸졸 따라가면 알라모, 허츠, 달러 등 렌터카 회사 데스크가 나란히 나온다. 그곳에서 각 회사 셔틀버스로 사무실까지 이동한다. 하와이에서 차를 빌릴 때는 국내 운전면허증, 여권, 신용카드만 있으면 된다. 하와이에선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없다. 현금으로 결제할 때 비싼 보증금을 내는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게 좋다.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고 가면 더 저렴하다. 알라모(www.alamo.co.kr) 한국사무소에서 예약하면 15∼20%정도 가격이 떨어진다. 종합보험에도 가입돼 있어 더욱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크라이슬러 세브링급의 스포츠카를 하루 빌릴 경우 일반(자차보험)은 100달러선, 패키지(종합보험, 추가운전자 등)는 150달러선, 보험패키지(종합보험)는 110달러선 정도의 비용이 든다. 시내의 제한속도는 보통 25∼35마일(40∼60㎞), 프리웨이에서는 55마일(90㎞) 정도다. 관광객들에게도 과속 단속이 심하니 제한속도에서 5마일(8∼10㎞)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 바람타고 오아후 갈까 ‘하와이에 다녀왔다.’는 것이 정말 하와이에 간 것일까? 하와이는 하와이 제도의 가장 큰 섬인 빅 아일랜드의 본래 지명이고, 대부분의 관광객이 하와이를 처음 접하는 곳은 제도의 8개 섬 중 하나인 오아후(Oahu)다. 와이키키, 호놀룰루가 있고 전체인구의 80%가 모여 사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오랜 비행으로 여행 전부터 피로가 몰려온다면 먼저 늘 바람이 부는 ‘누아누팔리(Nuuanu Pali·바람산)’에 들러보자. 안경까지 날려보낸다는 이곳에 오르면 호놀룰루 시가지가 내려다보이는 바람만큼 시원한 전망이 몸과 마음을 개운하게 한다. ●오아후의 역사에 젖고 하와이 정치, 경제, 사회의 중심지 오아후에는 주정부청사와 이올라니 궁전((Iolani Palace) 등 하와이의 역사적인 건물이 몰려 있다. 특히 ‘신성한 새’의 의미를 가진 이올라니 궁전은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다.1882년 지어진 미국의 유일한 궁전이거니와, 뒤쪽에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는 커다란 밴연나무나 야자수 사이사이 보이는 높다란 건물 등 주위의 조경도 뛰어나 기념촬영 장소로도 좋다. 유명한 진주만도 하와이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다.1941년 일본이 2시간 동안 90여척의 미군함을 공격해 태평양전쟁을 발발시킨 20세기 대사건의 현장이다. 이곳에 지어진 애리조나 기념관에는 당시의 사진, 기념물, 전사자의 명단 등이 전시돼 있다. 와이키키 주변의 칼라카우아(Kalakaua) 거리는 오아후의 오늘이다. 화려한 밤거리에 마냥 즐거운 젊은이, 흥겨운 힙합래퍼, 길거리 마사지사와 화가 등 하와이의 젊은 문화가 펼쳐진다. 면세점 DFS갤러리아, 세계 브랜드 상점들이 가득한 쇼핑천국이다. ●푸른 바다에 젖고 세계적인 해변 와이키키는 명성 그대로다. 시내를 바라보면 세계적인 호텔이 즐비하고, 푸른 바다는 한가롭게 일광욕을 하기에도, 좀더 먼 바다에서 서핑을 즐기기에도 그만이다.232m 높이의 다이아몬드 헤드(Diamond Head)는 오아후의 명소다. 길이 잘 닦여 새벽 산책삼아 올라가기 좋다. 새벽에 오른 정상에는 하루를 밝히는 벅찬 일출, 서서히 빛을 받으며 드러나는 와이키키, 깊은 파란색을 품은 하늘과 바다 등 자연의 선물이 준비돼 있다. 오아후 끝자락 하나우마 베이(Hanauma Bay)에서는 꼭 스노클링을 즐기자. 땡볕 아래 줄을 서서 입장권을 끊고,9분짜리 영화를 본 뒤 해변까지 걸어가는 과정이 무려 30분. 살짝 짜증나는 이 과정을 견디면 아름다운 해변이 반긴다. 산은 두팔로 해변을 감싼 듯 펼쳐져 있고, 바닷물은 세상 모든 블루톤을 표현한다. 바다 속에는 산호초와 수십종의 열대어가 코 앞에 어우러져 수중카메라를 갖고 있지 않으면 반드시 후회한다. 서핑 명소인 선셋 비치(Sunset Beach)가 있는 북쪽 해안에서는 집채만 한 파도에 대항하는 서핑광의 도전을 구경하자. ●폴리네시아 문화에 젖다 폴리네시아 민족의 생활상을 재현시켜 놓은 폴리네시안 민속촌은 관광객을 위한 종합선물세트다.5만여평의 넓은 부지에 사모아, 뉴질랜드(마오리), 피지, 하와이, 마르케사스, 타히티, 통가 등 남태평양 7개 제도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연한다. 민속촌을 가로지르는 수로를 따라 펼쳐지는 민속춤 공연과 사모아 쇼는 강력추천. 특히 사모아 쇼는 나무 마찰로 불을 만들고, 작은 돌멩이 하나로 딱딱한 야자수 열매를 반으로 쪼개는, 원시의 모습 그대로다. 한국말도 곧잘 하는 연기자는 3분마다 폭소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폴리네시아 민속촌이 낮에 보는 문화관광이라면 알리카이(Aliikai) 선셋 크루즈는 저녁 노을이 지는 선상에서 즐기는, 문화관광의 하이라이트다. 근사한 저녁 뷔페와 하와이안 밴드의 리듬감 있는 음악, 태평양 수평선을 따라 하와이 시내를 물들이는 일몰, 연이어 하나 둘 불이 켜지며 만들어내는 하와이의 야경은 이국의 낭만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 미리 알고 가세요 하얏트 리전시 와이키키는 대부분의 객실에서 멋진 해변을 볼 수 있다. 자체 운영하는 레스토랑 ‘차오메인(Ciao Mein)은 요리경연대회에서 수상한 맛있는 메뉴가 가득하다. 해변가 식당으로 유명한 셰라턴 와이키키를 비롯해 하와이 프린스 호텔, 퍼시픽비치 호텔 등이 추천 호텔. 마우이에서는 카아나팔리에 있는 하얏트 마우이, 웨스틴 마우이, 쉐라톤 마우이, 앰배서더 호텔, 마우이 메리어트 등을 추천할 만하다. 하와이의 한식당은 한국인 입맛에 맛는 요리를 제공한다. 호놀룰루 시내의 ‘신라원’(808-944-8700)은 갈비, 찌개, 냉면, 돌솥밥 등 한국의 거의 모든 음식이 준비돼 있다. 폴리네시아 민속촌 근처의 ‘레인보 캐슬’(808-293-9145)에서는 식당과 면세점을 함께 운영한다. 마우이의 유일한 한식당 ‘이사나’(808-874-5700)는 육류와 찌개류를 제공한다. 된장찌개와 김치찌개가 일품. 하와이 전문 여행사 블루하와이(www.bluehawaii.co.kr)는 마우이 3박, 오아후 1박 등 4박6일 일정의 ‘하얏트클럽 6일’ 상품을 내놓았다. 오아후·마우이의 하얏트 리전시 호텔 숙박, 루아우쇼와 몰로키니 스노클링이 포함돼 있다.220만∼242만원선이다.(02)319-0022. 하와이(오아후·마우이) 글 사진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직원건강 회사의 힘”

    ‘직원 건강이 회사 발전’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는 기업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인재 육성은 물론 직원 건강 또한 중요 자산이란 판단에서다. 회사내 헬스시설은 최고급이고, 건강펀드까지 운영하는 기업도 있다. 두산그룹은 5일 서울 을지로6가 두산타워 지하 2층에 최고급 시설을 갖춘 피트니스클럽(320평)을 개설했다. 사원 건강을 위해 무려 20억원을 투자했다.100여대의 최신식 운동기구가 비치돼 있고, 요가와 필라테스, 킥복싱을 할 수 있는 그룹 엑서사이즈룸도 있다.“글로벌 인재는 건강도 최고여야 한다.”는 박용오 회장의 지론이 반영됐다. 태평양은 고지혈증 등 성인병 예방을 위해 이달부터 직원을 대상으로 그린다이어트 펀드를 모집하고 있다. 체중·체지방 감량을 하려는 직원은 신체검사를 통해 목표 감량치를 정한 뒤 펀드가입 신청서를 작성한다.6개월후 목표 체중으로 감량하면 성공한 것으로 인정한다. 성공하면 가입액 5만원은 되돌려주고 회사에서는 백화점상품권(10만원권)과 꽃배달도 해줄 계획이다. 포스코도 본사에 한방의료실을 운영, 직원들의 호응이 무척 좋다. 스트레스 등으로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침과 쑥뜸을 해주고 어깨결림 등의 환자에게는 간단한 마사지도 해준다. 최근 들어 업무에 지친 직원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보건소 탐방/서울 강동구]‘웰빙 건강축제’ 한마당

    [보건소 탐방/서울 강동구]‘웰빙 건강축제’ 한마당

    서울 강동구가 ‘웰빙 건강축제의 바다’에 빠진다. 오는 28∼29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구 보건소에서는 각종 검진 및 건강을 주제로 한 행사가 이어진다. 관내 의사회, 한의사회, 간호사회, 약사회를 비롯한 각종 의료단체와 소방서, 경찰서, 건강관리협회 등 3000여명이 참가한다. 물론 참가비는 받지 않는다. 혈압·혈당·혈액검사 등 기초 건강검진을 해주는 시간이 주어진다. 이를 바탕으로 한 치매, 음주 의존도, 식생활 습관 점검과 운동처방도 뒤따른다. ●음주 테스트·줄넘기 왕중왕 선발등 다양 지나친 음주가 인체에 얼마나 악영향을 주는가를 일깨우기 위해 일정 수치의 혈중 알코올농도를 가상해 특수 제작한 고글을 쓰고 실험해보는 음주 테스트도 흥미를 끈다. 내과·부인과·정신과·한방·치과 등 기본 진료과목 상담과 무알코올 칵테일 시음, 흡연예방을 위한 인형극 ‘푸르고 싱싱한 토끼나라’ 무대도 마련된다. 특히 28일에는 어르신 건강상식 퀴즈 경연,29일엔 줄넘기 왕중왕 선발대회 등의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이처럼 강동구보건소는 주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다. 또 전국에서 드물게 명예 보건소장제를 실시하고 있다.10년 전인 1995년부터 그 산하에 각 동별로 명예 행정관 21명도 위촉했다. 정책에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고, 각종 행사에 자원봉사를 이끌어내는 ‘주민자치 보건행정’의 한 수레바퀴인 셈이다. 무료 한방순회 진료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2000년부터 시작했으니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침·뜸·부항을 시술해주는 등 정기적인 진료 및 건강관리를 해줌으로써,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으로 악화를 막아준다. 지역사회의 자원을 활용하는 뜻도 담겨 있다. 경로당 10곳과 복지관 등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시설 15곳을 관내 한의원에서 1대1로 보건소에서 일하는 방문간호사들과 팀을 이뤄 월 1∼4회 시설을 찾아간다. 이로써 매년 120여회에 걸쳐 2100∼2600명이 ‘사랑의 인술(仁術)’의 혜택을 누린다. ●아동 성장발달 프로그램·명예 보건소장제 운영 학교에 들어간 뒤에는 각종 제도들 덕분에 보호를 받지만 그 전엔 그렇지 못해 건강검진의 기회마저 놓치기 쉬운 취학전 어린이들을 위해 성장발달을 돕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올해는 내년도 취학아동들을 대상으로 6월 말까지 보건소 2층 건강검진실에서 의사와 간호사, 임상병리사 각 1명 등 5명이 전담하게 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물론 미술학원, 가정탁아시설과 손잡고 192곳,4750여명의 아이들에게 혜택을 베푼다. 체중·비만도·시력·청력 측정은 기본이다. 빈혈·혈액검사·당뇨 가능성 여부에 대한 점검 뒤 종합판정을 내려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강동구보건소는 니코틴 검사와 폐 모형·타르 추출액 전시와 흡연예방 인형극 등을 통해 담배의 폐해를 널리 알리고 올바른 운동법 강좌, 성폭력 예방 체험실, 시청각 자료를 비롯한 건강교육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2층에 건강체험관을 만들 계획이다. 치매상담센터, 정신재활 프로그램 교실 확보 등 시설개선에 8월까지 예산 2억 3600여만원을 들인다. 임화빈(62·여) 명예보건소장은 “최근 들어 민간병원 수준으로 좋아져 시민들의 이웃으로 다가선 보건소에 대한 홍보, 독감 예방접종 등 행사 때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의 편의와 발마사지 봉사 등에 애쓰고 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최근 회의에선 이동 진료소 확대 등을 건의했다고 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7일 개봉 영화 ‘엄마’ 주연 고두심씨

    7일 개봉 영화 ‘엄마’ 주연 고두심씨

    “나는 어머니를 사랑합니다.” 지난해 KBS와 MBC 양 방송사에서 연기대상을 받은 고두심(54)의 수상 소감은 많은 이들을 숙연하게 했다.4년 전 돌아가신 친정 어머니를 ‘종교’라고 표현하는 그녀.33년 연기 인생의 대부분을 ‘한국 어머니’의 표상으로 살아온 고씨가 ‘인어공주’에 이어 영화 ‘엄마’(감독 구성주·7일 개봉)로 브라운관을 넘어 스크린에까지 강한 모성애을 전파하고 있다. ●어지럼증 때문에 차 못타는 68세 촌로役 “영화를 찍는 동안 우리 일곱 남매를 키우신 부모님 생각이 간절했어요. 어렸을 때 머리맡에서 ‘자식들 밥이나 제대로 먹여 키울 수 있을까’걱정하시던 모습이 새삼 떠오르더군요.” 영화속 ‘엄마’는 마흔 넘어 늦둥이 막내딸을 낳다가 어지럼증이 생겨 차를 타지 못하는 68세 촌로. 그러나 금쪽같은 막내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굳은 결심으로 전남 해남에서 목포까지 3박4일간의 도보여행을 감행한다. 차로 가면 1시간 남짓인 거리. 그러나 자식들과 함께 한발한발 내딛는 여정에는 어머니의 다사다난한 삶을 대변하듯 신작로, 황톳길, 산길 등이 굽이굽이 펼쳐진다. “작년 6월부터 두달 남짓 촬영했는데 뙤약볕 내리쬐는 길에서만 찍다보니 얼굴이며 목이 새까맣게 타서 말이 아니었어요. 그땐 그런 걸 몰랐지요. 나중에야 ‘아이구, 미쳤군’싶더군요. 여배우 얼굴이 이게 뭔가 해서요. 뒤늦게 오이 마사지며 팩한다고 고생 좀 했지요.” 배역에 몰입하면 앞뒤 안 재는 습관은 오래 전부터 몸에 배었다.1990년 드라마 ‘춤추는 가얏고’에서 허리 꼬부라진 할머니역을 할 때는 ‘앞으로 배우 못해도 좋다’는 생각으로 육신을 내던졌다. “처녀적부터 이상하게 어머니나 할머니역만 들어왔어요. 처음엔 그저 배우가 된다는 생각에 싫은 줄도 몰랐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좀 섭섭하기도 해요. 그 나이때에 할 수 있는 예쁜 역할들을 못해 본 것에 대한 아쉬움이랄까. 그래도 크게 후회는 안 해요. 내가 가는 길이 맞다고 생각하니까.” ●아이들에게 좋은기억 주는 엄마 되고파 세월이 흐를수록 ‘내리사랑’이란 말이 가슴에 사무친다. 영화에서 막내딸 주려고 품에 꼭 싸안고 가는 부적은 그런 ‘내리사랑’의 징표이다.“돈도 아니고 뭐 그렇게 중요한 거냐고 타박할 수 있는데 그게 바로 엄마의 마음이죠. 시집가는 막내딸이 측은해서 뭐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 두 아이를 낳아서 키워보니 그 심정을 뼛속까지 알겠더군요.” 고씨는 문득문득 부모가 된다는 것에 공포감을 느낀다고 했다. ‘우리 부모가 나에게 해준 것만큼 자식들에게 해줄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다.“아이들은 저보고 ‘좋은 엄마’라고 얘기하지만 다 믿지는 않아요. 그저 어머니가 나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좋은 기억만 남겨준다면 더 바랄 게 없지요.” 봉사활동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는 고씨의 생활 태도도 ‘열심히 살아라’‘눈높이를 낮춰라’는 어머니의 가르침에 따른 것이다. ●6~7월쯤 ‘친정엄마’로 연극무대 설 계획 드라마 ‘한강수타령’도 종방됐고, 영화도 곧 개봉하고 나면 당분간 쉬면서 숨을 고를 생각이다. 그러고 나서 6월이나 7월쯤 연극무대에 설 계획이다. 제목은 ‘친정엄마’. 드라마와 영화에 이어 무대에서 고씨가 보여줄 어머니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깔깔깔]

    ●학과별 학생들의 비애 * 저는 사회학과입니다. 결혼식이나 행사만 있으면 사회 보라고 합니다. * 시각디자인과 다니다 군대갔는데…. 연병장에 줄 긋는 거는 다 나 시키더라. * 유전공학이 뭐냐고 묻습니다. 그냥 땅 파서 석유 끌어오는 거라고 농담 삼아 말합니다. * 체육학과. 제발 스포츠마사지 좀 해달라고 그러지 마세요. 힘들어요. * 심리학과. 미팅 나가면 상대방들 항상 긴장한다. 집에 수정구슬 있느냐고 물어본 사람도 있었고 최면술 할 줄 아느냐고 물어본 사람도 있었다. * 지리학과. 어딜 가든 모든 길을 알고 있어야 한다. 모른다고 하면 “지리과가 길도 몰라?”핀잔 듣는다. 난 길친데. * 관광학과. 각 지역의 호텔과 요금…가볼 만한 여행지…비행기요금 등을 꿰고 있는 줄 안다. * 문예창작과. 철자 한 번만 틀려도 바보 취급. 유명한 책은 주인공 이름까지 모르면 또 바보 취급.
  • [구정 이삭]

    ●서울 강북구는 29일(화) 오전9시부터 ‘강북 웰빙스포츠센터’ 신규회원을 선착순 모집한다.▲수영▲스쿼시▲에어로빅▲헬스▲아쿠아로빅 등의 프로그램이 열린다.(02)901-6612∼5. ●서울 중랑구 망우3동사무소는 29일(화) 오전10시∼오후5시 저소득층 노인을 대상으로 영정사진을 무료로 찍어준다.(02)2209-8011. ●경기 용인시 여성회관은 30일(수)까지 ‘아버지 합창단’ 단원 50명을 모집한다. 용인시 거주 35∼50세 남성이면 된다. 오디션은 다음달 2일(토)에 열린다.(031)270-8845. ●서울 도봉구는 31일(목)까지 ‘청소년 한문·예절교실’에 참여할 초등학생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다음달 9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4시 방학2동 방아골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된다. 무료.(02)3491-0500. ●경기 안양시는 31일(목)까지 ‘송파산대놀이 탈춤 무료강좌’에 참가할 주부 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016)362-6145. ●경기도 여성회관은 다음달 1일(금)까지 ‘남성을 위한 자격증반’ 수강생 80명을 모집한다.▲세탁기능사반▲한식조리기능사반▲제과제빵기능사반 등이 개설되며 홈페이지(woman.gyeonggi.go.kr)로 접수하면 된다. 수강료 4만원.(031)249-5371. ●서울 동대문구는 다음달 2일(토)까지 기업 해외진출 및 수출증진을 위한 ‘2005 인터넷 무역지원사업’에 참가할 중소기업체를 모집한다.(02)2127-4282. ●서울 강서구는 다음달 4일(월)까지 강서구 거주 여성을 대상으로 ‘구립 합창단원’을 모집한다.(02)2600-6077. ●경기 성남시는 다음달부터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낮12시에 운영하는 ‘남한산성 환경기행 주말탐사반’에 참가할 가족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숲 속의 봄맞이▲야생화 관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031)729-2410∼4. ●관동의대 고양 명지병원은 4∼5월 고양·파주·김포시 지역에 사는 만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직장암 무료검진을 해준다. 사전예약 필수.(031)810-6330. ●서울 성동구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전문봉사단’ 단원을 연중 모집한다. 분야는 ▲수지침▲이·미용▲제과·제빵▲간병지원▲보일러 수리▲목욕지원▲장애인지원▲의료지원▲학습지도▲스포츠마사지 등 10개다.(02)2286-5152.
  • 그곳에 다시 가봤섬 (2) 푸껫

    그곳에 다시 가봤섬 (2) 푸껫

    ‘미소의 나라’ 태국의 푸껫이 아름다운 미소를 되찾았다. 높고 푸른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 하늘과 바다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온통 푸르다. 마치 언제 쓰나미가 휩쓸고 지나갔냐는 듯 바다는 평온했고 거리는 활기에 넘쳤다. 거리와 해변, 호텔 등에서는 관광객들을 밝은 미소로 맞았다. 세계적인 휴양지 푸껫은 한국인에게 가장 친근한 여행지. 저렴한 비용으로 달콤한 휴식과 각종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다른 동남아 지역에 비해 다양한 밤문화가 있으며, 치안상태가 좋아 밤거리를 맘껏 활보할 수 있다. 여기에 ‘웰빙 음식’으로 각광받는 타이 음식을 실컷 즐길 수 있다. 입맛이 까다롭지 않다면 거리 곳곳에서 맛깔스러운 음식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예전보다 더 아름다워진 모습으로 재탄생한 푸껫. 이제 그 곳으로 여행을 떠나도 좋다. ●어디가 하늘이고, 바다인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푸껫섬 남단에 위치한 나이한 비치. 푸껫 현지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해변이자 젊은이들의 데이트 명소다. 눈이 시릴 정도로 빛나는 푸른 바다를 반달 모양으로 휘감은 해변. 당장 거추장스러운 옷을 벗고 뛰어들고 싶은 충동이 밀려올 정도로 아름답다. 남국의 태양이 내려쬐는 해변에는 가족 단위 휴양객들이 파란색 파라솔 아래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고 있었고, 수십여척의 요트가 바다에서 넘실댄다. 이 곳에는 특히 누구의 시선에도 간접받지 않는 자유가 있다. 우리에겐 다소 낯설지만 꺼리낌없이 옷을 벗어던지고 누드 상태에서 선탠을 즐기는 외국인 휴양객들의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해변가 언덕에 위치한 ‘르 로얄 메리디앙 요트클럽’에서는 해변이 손에 잡힐 듯 한 눈에 들어온다. 허니무너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이 곳은 천상에서의 휴식을 배가시키는 스파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어 서쪽 해변을 따라 북으로 거슬러 올라가자 까따노이 비치와 까따비치, 까롱비치의 모습이 잇따라 펼쳐졌다. 모두 안다만해의 모습을 품은 해변이지만 저마다 독특한 모습을 연출한다. “푸껫은 높은 산, 높은 언덕이라는 뜻의 말레이어 ‘푸낏’에서 유래됐다.”는 현지인들의 설명처럼 해변을 따라 작은 언덕이 줄이어 있고, 어디에서 보나 아름다운 해변의 모습이 들어왔다. 푸껫 최대의 해변인 빠통비치에 이르자 가슴이 활짝 열렸다. 이곳에 쓰나미 피해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현지인들은 “쓰나미로 바다 물길이 뒤집혀 바다가 개발 이전의 모습과 같이 깨끗해 졌다.”고 설명했다. 계속 보아도 질리지 않는 해변의 풍경을 뒤로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빠통비치 인근에 위치한 다이아몬드클리프 리조트(www.diamondcliff.com). 창문을 열자 상쾌한 바닷바람과 함께 빠통비치 멀리 일몰의 장관이 연출됐다. 푸껫의 석양은 특히 아름다워 바라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낙조는 한순간이지만 아쉬운듯 여운은 길게 갔다. ●빠통비치의 화려한 밤거리 하루의 절반은 밤. 푸껫의 나이트라이프 또한 화려하다. 볼거리, 먹을거리, 살거리, 즐길거리가 충분하다. 나이트라이프의 중심지는 빠통 비치.150여개의 바와 스몰펍이 있다. 숙소인 다이아몬드 클립 리조트에서 택시처럼 활용되는 송태우로 5∼10분 거리에 있다. 송태우는 인원에 관계없이 편도에 약 100바트. 해변을 따라 세로로 이어진 타웨웅로드와 가로로 이어진 빠통비치로드, 방라로드 주변이 불야성을 이룬다. 젊음을 불사르는 나이트 클럽, 자극적인 붉은 불빛이 환상적인 노천카페 등은 이국적인 모습이다. 쇼핑의 천국이기도 하다. 비록 가짜지만 세계 각국의 명품(?)들을 구입할 수 있고, 무명 작가들의 그림을 싸게 구입할 수도 있다. 이색적인 장소는 에로틱 음악에 맞춰 스트립쇼를 보여주는 아고고빠. 속칭 삐끼(호객꾼)들의 손에 이끌려 입장료 50바트를 내고 들어갔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올누드쇼는 아니며 쇼가 비교적 단순하다. 간단히 맥주 한잔하기에 적당하다. 최대 쇼는 웅대한 스케일의 ‘판타시쇼’(Fantasea). 팬터지와 바다를 접목한 말로 볼거리중 하나다. 쇼는 코끼리와 닭 등 동물쇼와 마술, 태국의 전통무예인 무에타이, 서커스 등 2시간여동안 관객의 혼을 쏙 뺀다. ●몸으로 즐기는 타이 마사지 태국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전통 타이 마사지. 푸껫 빠통 시내에 가면 머리에서 발끝까지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타이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2시간 온몸을 지압하는 마사지를 받고 나면 하늘을 날듯 가뿐하다. 마치 온몸의 뼈를 다시 조합해 놓는 느낌이랄까. 특히 묘한 중독성(?)까지 있어 대부분 여행객들이 짧은 여행에도 2∼3번 더 마사지를 찾는다. 마사지를 받기전 알아두어야 할 필수 용어는 ‘낙낙’(세게)과 ‘바오바오’(약하게). 타이 마사지는 지압식으로 처음 받을 경우 무척이나 아프다. 때문에 간단한 용어를 알아두면 적당한 세기로 받을 수 있다. 간혹 용어가 헷갈려 바꿔 말하는 경우가 많아 고생을 하기도 한다. 한 여행객이 용어가 헷갈려 ‘낙낙’을 외치다 결국 ‘으악’하는 비명을 질러 주위를 놀라게 했다는 에피소드도 전해진다. 마사지 숍은 어느 곳에서나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전신 마사지는 1시간에 200∼250바트,2시간에 400∼500바트 정도이며, 발 마사지만 1시간 받을 경우 250바트 정도로 비교적 저렴하다. 여행객들이 농담삼아 타이마사지 외에 2가지 마사지가 더 있다고 하는데 왕족들이 받는 로열마사지와 은밀하게 이뤄지는 퇴폐 마사지인 ‘스페셜’(?) 마사지. 그러나 스페셜 마사지는 뒷골목에서 성행하는 만큼 범죄 타깃이 될 위험성이 높은 데다 병에 걸려 패가망신하는 경우가 있어 절대 금물. 럭셔리하게 마사지를 즐기고 싶다면 호텔을 이용하면 된다. ■ 미리 알고 떠나세요 안다만해에 위치한 푸껫은 제주도의 절반 크기로 방콕에서 890㎞ 남쪽으로 떨어져 있다. 방콕에서 비행기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며, 인구는 23만여명이다.평균기온은 29도로 4∼5월이 가장 더우며,11∼3월은 건기,6∼10월은 우기다.언어는 태국어지만 호텔과 시내에서 영어가 통용된다. 화폐는 바트화로 1바트에 30원 정도. 달러가 통용되지만 한국 돈은 환전하기 쉽지 않다.교통수단은 택시처럼 이용되는 송태우(일명 툭툭이)가 있는데 대개의 거리는 100바트 정도에 흥정을 하면 된다. 그러나 반드시 가격을 미리 정해 놓아야 나중에 바가지를 쓰지 않는다. 여행상품은 가야여행사(www.kayatour.co.kr)에서 푸껫 최고의 리조트인 르 로얄 메르디앙 요트클럽과 힐튼 아카디아 리조트에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준비했다. 이달말까지 판매하는 요트클럽은 3박 5일에 59만 9000원,4월 한달 동안 판매하는 힐튼 리조트는 56만 9000원이다(02-536-4200).
  • 쓰나미도 뺏지 못한 섬 ‘몰디브’

    쓰나미도 뺏지 못한 섬 ‘몰디브’

    신들의 사죄일까. 쓰나미(지진해일) 이후 신은 몰디브와 태국 푸껫에 보석처럼 빛나는 아름다운 바다를 선사했다. 바다는 쓰나미가 물길을 뒤집어 원시의 물빛으로 돌아갔고, 하늘은 유난히 높고 맑아졌다. 비가 온 뒤 땅이 더 굳어진다고 했던가. 안전한 휴양지로 거듭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그러나 쓰나미의 상처는 치유됐지만 관광객이 급감하는 등 여전히 후유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 가장 필요한 것은 동정이나 구호물품이 아니라 예전과 같이 여행을 와주는 것이라는 게 이들의 간절한 바람이다.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었던 자연 재해를 딛고 일어선 몰디브와 푸껫. 이제 쓰나미 걱정은 접어도 좋다. 더욱 안전하고 아름다운 휴양지로 재탄생한 그곳으로 떠나보자. 몰디브, 노는 ‘물’이 다르다. 하늘빛을 그대로 닮은 에메랄드빛 바다. 몰디브는 지상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바다를 품고 있다. 인도양에 점점이 뿌려놓은 듯한 산호섬과 하늘 빛을 받아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바다.87개의 섬에 하나씩 만들어진 87개의 아름다운 리조트. 사람들이 가까운 휴양지를 두고 10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고 먼 인도양의 궁벽한 섬 몰디브를 찾는 이유다. 지난해 말 쓰나미 피해로 섬 전체가 사라졌다는 오보가 나와 해프닝을 빚기도 했지만 몰디브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아니 오히려 바닷물이 정화돼 더욱 아름다운 빛을 발한다. 1190여개의 섬이 끝없이 펼쳐진 산호섬에서 남다른 최상의 휴식을 꿈꾸고 있다면 주저없이 몰디브로 떠나라. 간섭받지 않는 자유. 신이 인간에게 준 최대의 선물인 몰디브에서 지상 최고의 휴식을 만나 보자. ●별빛을 따라 하늘빛 바다로 제까짓 것이 예뻐 봐야 바닷물일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자 오만이다. 몰디브에 가면 바닷물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가라는 감탄이 저절로 쏟아진다. 밤 10시. 몰디브의 관문인 말레공항에 내릴 때만 해도 나는 오만에 빠져 있었다. 서울에서 싱가포르를 거쳐 11시간만에 도착한 몰디브. 만만찮은 비행에 지쳐 빨리 그냥 리조트에서 쉬었으면 하는 생각이 절실했다. 모든 게 귀찮을 뿐이었다. 그러나 말레 본섬에서 전통배 ‘도니’로 30여분 거리에 있는 랑칸피놀루 섬의 파라다이스 리조트(www.villahotels.com)로 향하는 바닷길. 별빛이 비치는 바다가 예사롭지 않다. 도니에서 바라본 하늘은 우주에 떠있는 조그만 별들까지 모두 헤아릴 수 있을 만큼 투명했고, 별빛을 담은 바다는 보석을 뿌려놓은 듯 반짝였다. 그것도 서막에 불과했다. 리조트에서 잠을 깨운 것은 강렬한 태양 빛이 아니라 눈이 시릴 정도로 아름다운 물 빛이었다. 방문을 열고 나가자 초록색 잉크를 뿌려놓은 바닷물은 마치 천상의 세계에 온 듯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고운 밀가루를 잘 다져놓은 듯한 백사장 위로 찰랑대는 바닷물은 ‘신의 선물’이라는 찬사가 단순한 수식어가 아니라는 느낌이다. 바다는 티끌 하나 없이 깨끗한 바닥을 드러내 보이며 깊이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맑았다. 인간의 손때를 타지 않은 순수 자연의 극치. 우리보다 멀리 사는 서양인들이 불평 한마디 없이 이 곳을 찾는 이유는 그만한 매력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각박한 도시에서 일상에 찌든 나는 몰디브에서 지상 최고의 휴식을 맞이했다. ●산호를 품은 에메랄드빛 바다 하늘에서 바라본 몰디브는 더욱 아름다웠다. 말레 본섬에서 카누후라 섬의 선 아일랜드 리조트(www.sun-island.com)로 향하는 수상 경비행기(www.tna.com.mv) 안에서 본 섬들은 감탄을 자아낸다. 선 아일랜드 리조트는 국내 허니무너에게 가장 인기 있는 섬으로 말레 본섬에서 수상 경비행기로 30분 거리에 있다. 몰디브는 산호초로 에워싸인 1000여개의 섬이 있어 비행기에서 보면 산호의 군락이 마치 점점이 바다위에 떠 있는 것 같다. 그 산호초 안쪽 바다와 바깥쪽 깊고 푸른 인도양 물색이 선명한 대조를 이룬다. 리조트에 도착해 공항입국 서류와 같이 까다로운 호텔 체크인 서류를 작성한 뒤 수상 방갈로에 짐을 풀었다. 드디어 천상에서의 휴식이 시작됐다. 특급 호텔급 시설의 수상 방갈로의 베란다를 나오면 바로 수십만평의 산호 수영장. 방갈로에서 수심 1∼2m 정도의 얕은 산호섬 위 바다를 3∼5㎞ 이상 걸어 나가야 인도양 푸른 바다와 직접 맞닿는다. 산호섬 위의 얕고 푸른 바다는 리조트들의 천연 풀장인 셈이다. 이 때문에 바다위에 지어진 방갈로에서 바로 내려가 수영과 스노클링, 카누, 스킨스쿠버 등 갖가지 해양 스포츠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날씨가 더워 자전거를 빌려(1일 3달러) 이용하면 좋다. 카누와 스노클링 장비대여는 10달러선.< ●천상에서의 달콤한 휴식 몰디브는 휴식 그 자체다. 다른 휴양지와 달리 가이드의 강요나 선택 관광이 없다. 정해진 시간에 알아서 식사를 하고 자유롭게 휴식과 해양스포츠를 즐기면 된다. 푸른 바다 위에 떠 있는 방갈로에서 한껏 게으름을 피우며 늦잠을 자거나, 야자수 그늘 아래 누워 책을 읽어도 방해하는 이가 없다. 강렬한 태양에 몸을 구릿빛으로 태워도 좋다. 지루하면 스노클링을 해보자. 특별한 강습이 필요없이 장비를 빌려 물속에 들어가 산호초 속을 헤엄쳐 다니는 물고기를 감상하면 된다. 바다속에 산호가 많아 아쿠아슈즈를 신어야 다치지 않는다. 특히 저녁에 바다로 나가 낚시를 즐기는 ‘선셋 피싱’(일몰 낚시)은 여행의 재미를 더해 준다. 소위 물반 고기반. 낚싯배를 타고 조금만 나가면 30㎝ 이상의 각종 고기들이 잡힌다. 초보자도 1시간 정도 낚시를 하면 3마리 이상을 충분히 잡는다. 고기를 잡을 때마다 친절한 압둘라 선장이 ‘잡았다.’,‘엄청 크다.’ 등 서툰 한국말로 익살스럽게 외친다. 잡은 고기는 리조트로 가져가 회를 쳐서 저녁상에 내놓는다. ●원주민의 삶속으로 리조트에서 도니를 타고 10분쯤 가면 펜푸시라는 섬에 원주민 마을이 있다. 인구 700여명에 불과한 작은 섬으로 원주민의 전통가옥 등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다. 이슬람 사원에 있는 300여년 된 묘지는 이색적인 풍경으로 다가온다. 묘지의 비석이 둥그런 것은 여자, 뾰족한 것은 남자이며, 나이와 부에 따라 크기가 다르다. 이 곳의 학교는 오전·오후반으로 나눠 수업을 진행하며,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8학년까지 이곳에서 배우며 10학년까지는 말레 시내나 이웃나라 스리랑카로 유학가야 한다. 기념품 가게도 3∼4곳 있는데 전통 의상과 각종 물고기 모형 등이 있어 들러볼 만하다. 뻔한 기념품이 싫다면 차를 구입하면 좋다. 이 곳은 인근 스리랑카에서 수입한 실론티(홍차)부터 체리차, 라스베리차 등 다양하며 가격은 3∼5달러 수준으로 저렴하다. 몰디브를 떠나기 전 3∼4시간을 내면 말레 시내를 둘러볼 수 있다. 공항섬인 훌룰레섬에서 말레 시내까지는 도니를 타고 15분 걸린다. 시내가 크지 않으며 걸어서 40분이면 돌 수 있다. 시내가 좁아 택시비는 어디를 가나 무조건 2달러다. 볼거리는 몰디브에서 가장 오래된 모스크(이슬람사원)인 ‘후쿠루 미스키’로 산호석을 사용해 만들었다. 수산시장과 재래시장도 가볼 만하다. 한국에서 수십만원 이상 하는 다랑어 1마리가 이 곳에서는 단돈 30달러이며, 각종 고기들이 시장에서 거래된다. 수산시장 옆 재래시장은 바나나와 망고, 커리 등 살 것도 많다. 그렇게 3박4일의 짧은 몰디브 여행은 눈깜짝할 새 지나갔다. 아쉬움도 많지만 아름다운 바다를 보며 원없이 쉬고 즐긴 여행이었다. 말레공항을 떠나는 날. 몰디브는 나의 아쉬움을 아는지 모르는지 점점 멀어져만 갔다.‘굿바이 파라다이스!’ ■ 미리 알고 떠나세요 몰디브 공화국은 인구 27만명에 불과한 작은 섬나라.언어는 인도-아랍어군에 속하는 디베히어이지만 영어가 통용된다. 스리랑카의 서남쪽으로 675㎞ 떨어진 곳으로 1196개의 섬 26개 군도로 이뤄져 있다. 국내에서는 가고 싶은 허니문 명소 1위로 선정되기도 한 곳. 이슬람 국가인 몰디브는 휴대품 반입에 제한이 많다. 다른 나라에서 반입이 금지된 물품외에도 술과 포르노그래피, 애완견 등은 반입할 수 없다. 이슬람에 반하는 종교물품도 금지된다. 그러나 리조트에서는 술을 마음대로 구입해 마실 수 있다. 몰디브로 가는 길은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를 경유해야 한다. 싱가포르까지 6시간30분, 다시 몰디브까지 4시간이 소요된다. 갈아타는 시간을 고려하면 15시간 이상은 잡아야 한다. 시차는 한국보다 4시간 늦다. 한국이 오전 9시면, 몰디브는 오전 5시다.기후는 적도상에 있어 29∼31도로 더우며 연중 기온변화가 거의 없다. 습도가 높은 편이며 바람은 잔잔한 편이다.화폐는 몰디브루피아(1달러=12루피아)가 있지만 달러가 통용된다. 여행에 있어 아쿠아 슈즈와 대형 튜브, 물안경, 선크림, 챙이 넓은 모자 등 바캉스 용품을 챙기면 요긴하다. 여행상품은 마이리조트(www.myresort.co.kr)에서 허니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선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묵는 5박6일 상품이 184만원으로 스파마사지와 과일바구니, 샴페인이 무료로 제공된다.(02)595-1104. 몰디브·푸껫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영화 ‘달콤한 인생’ 이병헌

    영화 ‘달콤한 인생’ 이병헌

    그의 얼굴이 이렇게 커다랗게 다가왔던 적이 있었던가. 김지운 감독의 누아르 액션 영화 ‘달콤한 인생’에선 이병헌(35)의 얼굴이 자주, 아주 가깝게 클로즈업된다. 그래서 그의 표정과 눈빛에 스며든 빛과 그늘이 선명한 자국으로 가슴에 새겨진다. 그 안엔 더이상 부드럽지도 달콤하지도 않은, 상실감에 떠는 불안한 존재가 웅크리고 있었다. 지난 21일 영화의 시사가 끝난 뒤 마주앉은 그에게선 여전히 영화속 선우의 그림자가 어른거렸다. 검은 양복을 입은 채 무거운 표정을 짓고 있는 그는, 누아르 영화속 비극적 주인공의 모습 그대로였다. 사실 그 강렬했던 표정과 지옥 같았던 촬영현장의 기억을 지우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웃는다는 건 선우의 인생에선 사치다. ●고생한 만큼만 관객이 좋아해 줬으면 이병헌이 맡은 선우는 보스의 절대적인 신뢰를 얻다가 사소한 실수로 인해 밑바닥으로 추락하는 역할이다. 보스의 애인에게 순간의 연정을 품으면서 일이 어그러졌다. 피가 범벅이 되도록 맞고,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가운데 땅에 묻히는 등 보기만 해도 섬뜩할 정도로 조직의 쓴 맛을 맛보는 선우. 당연히 배우로서 힘든 촬영이었을 듯싶다.“고생한 것만큼만 나온다면 이 영화처럼 재미있는 영화는 드물 것”이라는 그의 말 속엔 진심이 담겼다. 특히 청평에서 2주간 물에 흠뻑 젖어 촬영한 장면은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땅에 생매장된 뒤 흙을 뚫고 빠져나오고 비에 젖은 채로 수많은 사람들과 액션신을 펼치는 그 장면에선 추위와 육체적 고통 때문에 정신을 집중할 수가 없었다.“너무 괴로워서 감정이 안 살아났어요. 정말 ‘뒈지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죠. 그러다 보니 자꾸 다시 찍게 되는 악순환의 연속이었죠.” 그 와중에 따뜻한 말 한마디 않고 오히려 시범을 보인다며 눈도 못 뜰 정도로 호수로 물을 뿌려대던 김지운 감독이 야속하기만 했다.“촬영이 다 끝난 다음에야 농담을 하시더라고요.‘피부가 너무 좋아졌어. 진흙 마사지를 해서 그런가.’라고요.” 총 쏘는 연기도 고역이었다. 처음엔 나름대로 사격장에 가서 연습도 했지만, 실제로 총소리를 들으면 깜짝 놀라 눈을 감게 됐다. 하지만 너무 많이 쏘다 보니까 나중엔 눈을 똑바로 뜬 채 기관총까지 쏘게 될 정도에 이르렀단다. 덕분에 그의 총 쏘는 연기는 그 어떤 액션영화의 주인공보다 폼난다. ●눈빛 속에 수만가지 감정의 결이 액션 연기 못지않게 강렬한 건 그의 눈빛 연기다. 보스의 애인 희수(신민아)에게 선물을 건넨 뒤 힐끔힐끔 쳐다보고, 그녀가 연주를 하는 모습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그녀를 미행하며 뒤에서 지켜보는 그의 눈빛은 화면 가득히 울린다.“사랑이라기보다는 순간순간 다가오는 강렬한 느낌들을 표현했다.”는 게 그의 설명.“빅 클로즈업이어서 제가 표현한 감정보다 크게 관객에게 다가가는 것 같아요. 저도 스크린을 보면서 ‘내가 그런 감정이었구나.’라고 느끼죠.” 보스(김영철)를 향한 애증이 담긴 눈빛도 잊을 수 없다. 이룰 수 없는 욕망과 사랑에 대한 보고서로 영화를 읽는다면, 아마도 선우가 사랑한 대상은 희수가 아니라 보스이지 않았을까.“자기만 편애하던 선생님이 아무것도 아닌 일로 야단을 치면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가.’라고 할 거 아니에요. 그런 느낌이에요.” 하지만 그 느낌 이상이다. 절대적으로 사랑한 대상으로부터 배신을 당했을 때 느끼는 절절한 상실감의 눈빛. 그 눈빛 때문인지 그도 자신을 버린 보스를 처음 바라보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영화 속 선우의 삶은 결코 달콤하지 않지만, 액션에 감성의 결을 채워넣은 그의 연기만큼은 달콤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내 느낌대로 내 소신대로 영화의 삭제신을 모아 뮤직비디오를 직접 연출했던 그에게 감독의 욕심은 없는지 물었다.“마케팅 회의 때 그냥 던져본 말이었는데 제 대답도 안 듣고 편집실을 예약해 버렸더라고요. 얼결에 그렇게 된거지 이걸 시작으로 연출을 해보겠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김지운 감독의 작품이라 앞 뒤 재지 않고 출연을 결심했던 그는, 앞으로도 주관대로 작품을 고르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팬들이 좋아하는 영화나 이미지에 따르기보다는 배우의 소신대로 연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단다. 하지만 당분간은 아니다.“1년 동안 3편의 영화를 촬영하면서 앞만 보고 달려왔어요. 감정의 저장창고가 모두 소모된 것 같은 느낌이 관객에게 전해지면 안 되잖아요. 쉬면서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여행도 할 거예요.” 다음 작품에서는 더 충만한 감정으로 가득찬 배우 이병헌의 모습을 기대해 보자.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노건평씨 외아들 12일 부산서 결혼식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의 외아들 상욱(31)씨가 12일 오후 부산 상공회의소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신부는 울산대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대학원에 재학중인 강모(28)씨. 건평씨측은 당초 부산시내의 한 특급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여론을 의식해 비용이 저렴한 상공회의소로 변경 했다고 밝혔다. 예식 비용은 예복 대여, 화장, 마사지 등을 포함해 25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개입, 청첩장도 돌리지 못한채 폐기했다는 설이 있으나 청와대측은 이를 부인했다. 하지만 건평씨는 “나도 동네사람 아들 딸 결혼할때 십시일반 도왔는데 대통령이 동생이라 해서 그것도 못하게 하느냐.”며 섭섭한 감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측은 “결혼식 사실은 알고 있으나 민정수석실에서 건평씨 아들의 결혼식 문제에 개입했다는 소문은 사실 무근이다.”고 밝혔다. 김해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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