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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준호 ‘휠체어 마라톤’ 60.8㎞ 완주

    배우 정준호가 장애인 돕기 기금 마련을 위한 ‘24시간 휠체어 마라톤’에 도전해 무려 20여시간 동안 60.8㎞ 코스를 완주했다. 정준호는 지난 20일 오후 7시10분 서울 올림픽공원을 출발한 뒤 성산대교를 돌아 21일 오후 5시20분쯤 출발점으로 돌아왔다. ‘24시간 휠체어 마라톤’은 SBS가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연예인 봉사단체 ‘따사모’(따뜻한 사람들의 모임)와 함께 펼친 행사의 하나였다. 정준호는 완주한 뒤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하루 동안 휠체어를 타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저는 오늘 하루만 휠체어를 타면 되지만 이렇게 평생을 지내야 하는 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울먹였다. 정준호의 도전에는 국가대표 마라톤 코치 오상훈씨와 정신지체인, 시각장애인이 함께 참여했으며, 이들은 코스 곳곳에 마련된 7곳의 쉼터에서 음식물을 섭취하고, 잠시 마사지와 스트레칭으로 피로를 덜기도 했다. ‘24시간 휠체어 마라톤’을 특별 생방송으로 진행한 SBS는 전화자동응답시스템(SRS)과 인터넷으로 모은 수익금 전액을 장애인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희망기금으로 사용한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슬프도록 아름다운 그녀의 삶

    드디어 내 인생의 봄날이 왔다면서 한 여자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형형색색 꽃잎 속에 퍼지는 그녀의 노래는 말 그대로 환상적이다. 형광빛 벽지에 꽃무늬 프린트 투피스, 그리고 발랄한 단발머리와 캔디 컬러 헤어밴드를 한 그녀는 온몸으로 행복을 발산한다. 몸에 걸친 의상처럼 행복한 나날들, 지금껏 지지리도 복이 없던 인생의 마침표를 찍은 듯한 순간, 그녀는 지금껏 자신을 괴롭힌 세상을 왕따시킨 듯 가장 위대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전경화된다. 이 순간 그녀가 세상의 주인이며 운명의 중심인 셈이다. 화려하다 못해 맛있어 보이는 색깔 속에 자리잡은 그녀, 하지만 그녀의 일생은 “지지리 복도 없는 여자, 베스트10”을 꼽는다면 반드시 선택될 만한 형편없는 삶이다. 이는 대략 그녀의 삶을 들어봐도 알 수 있다. 부족할 것 없는 중산층 집안에 교사라는 안정적 직업을 가지고 있던 마츠코. 그런데 어느 날 제자의 도난사건이 발생하고 이 사소한 사건이 증폭돼 마츠코는 학교에서 쫓겨나고 만다. 문제는 이 사건이 고작 마츠코의 험란한 일생의 제1장, 서막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마츠코는 이 일로 인해 부모와 형제로부터도 버림받고 불행한 천재임을 자청하는 불한당에게 인생을 저당잡힌다. “태어나서 죄송합니다.”를 입에 달고 살던 남자는 결국 그녀 앞에서 처참하게 자살하고 마츠코는 마사지걸로, 윤락녀로 그리고 살인자로 전락한다. 새옹지마나 권선징악 같은 사자성어의 교훈도 그녀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듯 그녀의 삶은 계속 나빠만 진다. 쥐구멍에도 볕들 날 있고 바닥을 치다 보면 희망이 보인다지만, 세상사의 위로가 마츠코에게만은 다 쓸모없다. 지지리 복도 없는 마츠코의 삶에는 불행의 리스트만 업데이트될 뿐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이 험난한 여자의 인생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조형해내는 데쓰야 감독의 시선이다.‘불량 소녀 모모코’를 연출했던 이 감독은 ‘테스’나 ‘여자의 일생’을 연상할 법한 불행한 여자의 삶을 총천연색의 몽환적 코미디로 재해석해 낸다. 곤란한 상황일 때마다 일그러지는 마츠코의 얼굴처럼 그녀의 인생은 오염되고 구겨질수록 또한 흥미로워진다. 이 우스꽝스러움은 불행한 인생에 헌사되어 오던 동정과 눈물보다 더 강인하다. 아니 강인하다기보다 강렬하다.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 제목이기도 한 “태어나서 죄송합니다.”를 유언으로 남긴 채 죽어간 마츠코. 그녀의 지긋지긋한 인생이 혐오스럽지만 들여다볼 만한 것이 되는 순간은 그 삶을 바라보는 전혀 다른 시각들이 존재할 때이다. 혐오스러운 인생일지라도 다른 시선이 존재하는 한, 추억과 기록의 다른 방법이 있는 한 삶은 달라질 수 있다. 슬프지만 재미있고 더럽지만 화려한 한 여자의 삶,‘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은 너무도 혐오스러워서 더 사랑스러운 영화이다.영화평론가
  • [Seoul In]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26일 오전 10시∼오후 5시 지하철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에 있는 광진광장에서 7개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연다. 인제·철원군에서는 감자·황태·산나물 등을 판다. 인제·영광군에서는 굴비 소금 복분자주를, 문경시와 보은군은 사과 친환경쌀 고구마 등을 판다. 보령시는 머드화장품을 내놓았다. 새마을부녀회는 재활용 의류와 저공해 비누 등을 선보였다. 가정복지과 450-1490. 마포구(구청장 신영섭) 성산2동 주민자치센터에 작은 공부방을 개설해 25일 공개한다. 유아방과 다목적실이 효율적으로 이용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열람실로 개조하고,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9시, 토요일은 오전 10시∼오후 4시이다. 성산2동사무소 375-3271∼5.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홍제3동, 홍은1·2동 등의 주민자치센터에서 각각 운영하던 주민건강관리 강좌를 서울여자간호대학과 연계한 ‘홍은권역 주민건강대학’으로 통합 개설했다.6월7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서울여자간호대학 지역간호사업소 김경희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서 대화기술법, 손·발 마사지 등을 강의한다. 주민자치과 330-1046.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주민 민원서비스를 고객의 입장에서 처리할 수 있는 팀별 ‘업무 매뉴얼’을 작성하고 이를 직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업무 매뉴얼은 기존의 업무편람보다 업무 추진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되 모든 처리를 수요자 위주로 하도록 만들었다. 업무의 세부 내용, 첨부물의 서식 등은 팀장 책임 아래 자율적으로 가감하도록 했다. 기획예산과 2127-4315.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간선도로 옆에 있는 가로가판대에 공공용 홍보물을 붙이기로 했다. 가판대의 빈 공간에 공익성이 강한 홍보를 하고 무분별한 상업용 광고물을 붙이지 못하게 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홍보물은 구청이 직접 제작을 하거나 심의를 강화해 규격과 색상, 그림 등을 통일하고 품격을 높이기로 했다. 도시계획과 731-1530.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19일 오후 2시30분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제11회 ‘소귀골 음악회’를 연다.4·19민주화혁명을 기념하기 위한 음악회는 1부는 ‘진혼’을 주제로 구립청소년교향악단과 소프라노 이연화, 베이스바리톤 이혁 등이 출연해 귀에 익은 클래식과 가곡을 들려준다.‘화합’을 주제로 한 2부는 여성타악 퍼포먼스, 가수 권진원·박강성·김수희 등이 나오고 ‘통기타를 사랑하는 모임’ 등이 연주를 선보인다. 강북문화원 999-8109.
  • [Seoul In]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토요일에 자원봉사를 하는 놀토 자원봉사를 운영하기로 했다. 광장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매월 둘째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노인 음식만들어 방문하기 등의 활동을 한다. 대상은 중·고생 15명이며 신청은 홈페이지(www.gj.or.kr)로 한다중·고생 30명을 전화(466-9390)로 접수한다.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임산부를 위한 건강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4월의 건강요가에 이어 ‘모유수유를 위한 교실’이 5·7·11월에 열린다. 이달에 참가하지 못한 임산부를 위해 건강요가는 6·11월에도 연다. 또 ‘아기사랑 마사지’는 6·8월에,‘산후우울증 예방교실’은 7·9월에,‘부모·아기 건강교실’은 9월에 각각 열린다. 시간은 오후에 1시간 30분 정도이고, 강의는 전문가들이 진행한다. 보건소 2289-1360. 마포구(구청장 신영섭) 아현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19일 오후 3시 아현동사무소 3층 강당에서 지역내 화재 취약지역 주민 100명에게 소화기를 전달한다. 이웃사랑 실천운동의 하나로 진행한 ‘사랑의 소화기 지원운동’에 소방안전협회가 동참해 이루어지게 됐다. 아현1동사무소 362-7012.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을 진행한다. 어릴 때부터 약물에 대한 이해와 약물 사용의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했다. 이달에는 북가좌초등학교 5·6학년 700명, 추계초등학교 6학년 59명 등 총 759명에게 약물 오·남용에 대한 기초지식 습득, 신체·정신·사회적 폐해 이해, 약물 유혹에 대한 대처능력 증진 등을 알려준다. 보건소 의약과 330-8956.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보건소는 의료취약계층의 건강증진에 기여해 온 방문보건사업을 올해부터 대폭 확대하고 ‘맞춤형 방문건강 관리사업’을 한다. 방문보건사업 대상자를 기존의 기초생활수급자 중 중증환자와 거동불편자에서 의료취약계층대상자 중 차상위계층, 결혼이민자,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영유아, 임산부 등으로 확대한다. 방문진료, 방문간호서비스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영유아, 모성관리 등을 병행할 방침이다. 보건지도과 350-3613.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19일 오전 8시∼오후 8시 우이동 전승지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삼각산 도당제를 연다. 도당제는 부족국가 시절부터 행하는 마을 굿으로 매년 음력 3월3일 산신을 모시던 우이동 뒷산마을에서 하는 제사다. 지금은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지역문화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문화공보과 901-3758.
  • [17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2 오후 7시30분) 세 딸들은 서로 돌아가면서 엄마를 끊임없이 운동시키고 음식을 소화하지 못하는 엄마를 위해 하루에도 몇 번이고 음식을 해다 나른다. 항암치료로 고통받는 엄마 곁에서 마사지를 해주고 어루만지며 엄마의 힘이 돼 준다. 그도 부족해 세 딸들은 엄마를 위한 선물도 준비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인구의 80% 이상이 전기 없이 살고 있는 에티오피아, 이젠 태양열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시골마을의 움막 위 태양 전지판이 어색하지만 사람들의 생활은 한결 편해졌다. 아이들은 늦게까지 공부할 수 있고 부모들은 훨씬 쉽게 집안일을 한다. 인근 마을 주민들은 태양열 전기에 감동하고 또 감동한다.   ●빵빵 그림책 버스(EBS 오전 8시35분) 비록 눈이 보이지는 않지만 누구보다도 뛰어난 상상력을 지닌 우진과 풍부한 감수성을 지닌 하선. 이들이 직접 지은 이야기 두 편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진다. 또 그림책 화면에서는 이들이 직접 만든 미술 작품도 공개된다. 우진과 하선은 어떤 이야기와 미술 작품을 만들었을까.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추억의 개그만 따라하는 ‘돌아온 유머 일번지’, 할리우드 핫 스타 3인방을 빼닮은 ‘할리우드 따라잡기’,‘케첩을 사랑하는 모임’, 말 탈을 쓰고 거리를 누비는 ‘말 많은 말 클럽’,365일 치마만 입고 싶은 남자들 모임 ‘치마 사랑’.‘눈썹없는 사람들의 모임’. 이 가운데 가짜 모임 한 팀을 찾는다.   ●거침없이 하이킥(MBC 오후 8시20분) 순재로부터 민용이 선배의 부탁으로 방송에 출연할 한의사를 찾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해미는 자신이 출연하겠다고 민용에게 부탁해보려 한다. 하지만 민용은 해미의 말을 계속 끊으며 자꾸 딴소리만 한다. 범이와 싸워 화가 난 유미는 민호에게 자신과 만나려면 범이와 만나지 말라고 한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중년의 허리가 위험하다! 40∼50대 이후에 급증하는 퇴행성 척추질환. 나이가 들면서 일어나는 당연한 노화현상으로 치부해 퇴행성 척추질환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척추를 급격하게 노화시키는 원인은 무엇일까. 퇴행성 척추질환을 예방하고, 척추의 나이를 줄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 몸의 독소를 빼내는 건강법

    몸의 독소를 빼내는 건강법

    글 김용원도서출판 삶과꿈 대표 우리 몸 안에 나쁜 노폐물이나 독소(毒素)가 계속 쌓여 간다면 그것은 결국 어떻게 될 것인가. 전문의사들은 그것이 생활습관병(성인병), 비만, 암 특히 근래 급증하고 있는 대장암에 직결된다고 경고한다. 2만 명이 넘는 환자들의 장(腸) 속을 내시경으로 들여다봤다는 일본의 마쓰이케 쓰네오 박사는 《몸 속의 독을 내보내는 건강법》 이라는 책을 최근 내놓았다. 마쓰이케 박사는 “장 속에 나쁜 노폐물이나 독소가 적체되어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 것은 현대인의 안 좋은 식사 스타일이나 가중되는 스트레스 때문에 더 그렇게 된다”고 하면서 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누구나 아는 것이지만 입으로 들어간 음식물은 위를 통해서 장으로, 그리고 변이 돼서 항문으로 배설된다. 그 과정이 원활하면 문제될 게 없다. 그러나 무언가 잘못돼서 제대로 처리되지 않거나 도중에서 중단되는 경우가 생긴다. 그 경우 장이 정체됐다는 의미에서 의사들은 정체장(停滯腸)이라고 부른다. 정체장은 그것만으로 병은 아니지만 정체된 데서 독소가 발생한다. 그 독소는 장 속뿐만 아니라 몸 전체로 퍼져 쌓이게 된다. 정체장은 현대인 특유의 증상인데, 변비가 며칠씩 지속되면서 피부 살결이 거칠어지고, 아랫배가 불룩해지면서 비만 효과가 나타나고, 혈액순환이 나빠지는 원인이 되면서 몸이 냉해지고, 간장에 이변(異變)이 일어나며 불안 초조해지는 심리상태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너무 걱정하거나 체념할 필요는 없다. 독소가 빠지면 모든 게 해결된다. 장(腸)은 대단히 회복력이 강한 장기(臟器)이다. 흡연 때문에 시커멓게 된 폐(肺)의 세포는 그 뒤 담배를 끊었다고 해도 핑크색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나 장의 점막에 있는 세포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서 깨끗한 핑크색으로 되돌아온다.” 그러면 몸 속의 독소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빼야 하는가. 마쓰이케 박사가 제시하는 방법은 다음 다섯 가지이다. 1. 장의 대청소이다. 내시경 검사를 하려면 미리 설사약과 물을 많이 먹고 장을 모두 깨끗이 비우게 한다. 그처럼 우선 장을 대청소하는 것이다. 그런 뒤에 곧 장에 원기를 주는 비피더스균을 장벽에 붙게 해주면 좋다. 약방에서 비피더스균 제제(製劑)를 팔고 있으므로 쉽게 구입할 수 있다(우리나라 약방에서는 잘 모르고 있고, 정장제를 권한다). 그리고 그날만은 식사 대신 식물섬유가 담긴 주스를 만들어 마시면 대장은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 장의 대청소를 혼자 할 수도 있으나 의사와 상의, 지시에 따르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2. 장에 좋은 음식을 먹는다. 장이 정체되는 큰 원인의 하나는 식물섬유를 적게 섭취하는 데 있다. 식물섬유라고 하면 먼저 야채를 떠올리기 쉬우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오이나 상추의 경우는 식물섬유의 양이 적다. 콩 종류, 고구마, 해조류, 버섯, 과일, 새우, 게 등에는 식물섬유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식물섬유 외에 올리브 오일과 과일이나 자연산 꿀, 두유 등의 당분, 미네랄 워터 등이 장에 좋다. 대체로 지중해식 식사를 권장할 만하다. 3. 독소를 빼내는 주스를 마신다. 따뜻한 물 한 컵에 민트(박하) 차 티백, 생강을 조금 갈아 섞고 레몬을 짜서 넣으면 된다. 4. 장 마사지를 한다. 옆으로 누워 손바닥으로 배를 시계 방향으로 쓸어준다. 배를 쓸면서 5~10분간 심호흡을 한다. 5. 장을 편안하게 릴렉스(relax)시킨다. 요즘 사람들은 바빠서 취침시간이 늦고 스트레스가 쌓이는 생활을 한다. 가벼운 산책과 운동, 간간이 차를 마시는 여유, 명상, 좋은 고전음악 듣기 등이 마음 릴렉스에 도움이 된다. 갑자기 많은 음식을 빨리 먹는 습관은 해롭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사람에게는 장에 독소가 덜 쌓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마쓰이께 박사가 제시하는 방법을 누구나 그대로 실천해야 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나쁜 노폐물과 독소가 몸에 쌓이는 것이 큰 병의 원인이 된다는 의식을 갖고, 평소 식생활 등 관리하는 노력만으로도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월간 <삶과꿈> 2007.02 구독문의:02-319-3791
  • [새상품] 냉찜질 효과 큰 고급형 제모기 3종

    ●필립스전자 고급형 제모기인 ‘사티넬 아이스 프리미엄’ 3종을 내놓았다. 제모기란 털을 미는 것이 아니라 모근으로부터 털을 제거하는 기계다. 아이스 쿨러가 냉찜질의 효과를 내고 음파 마사지 시스템을 통해 잡아당기는 느낌을 최소화시켜 통증을 완화한다. 신 세라믹 기술로 한 번에 95% 이상의 체모를 제거할 수 있다.10만원대다.
  • 70년대 아름다운 여성형(女性型)이란?

    길고 무더운 여름의 축제는 바닷가에서 펼쳐진다. 즐거운 나족(裸族)들이 붐비는 모래사장, 인파(人波)를 헤치고 해변을 누비는 풍만한 여체, 좀 더 예뻐지자! 좀 더 매력을 지니자! 좀 더 세련되자! 이렇게 여체(女體)의 마력이 폭발하는 정열의 파도, 작열하는 태양아래 펼쳐지는 이 여름의 축제속에 여심은 마냥 부풀고 꿈과 낭만은 어지럽다. 어떻게 하면 뭇 남성들의 시선을 끌어 세계의 사랑을 독차지할 것인가? 그래서 여성은 그 아름다움을 위하여 무엇이건 아끼지 않는다. 아름다워지려는 것, 이것이 여성이 가지는 고민. 여름철의 노출과 피부의 건강관리! 그러나 아름다움이란 개념도 시대에 따라 변화되고 있다. 50년대의 아름다운 여성상과 60년대의 아름다운 여성상, 70년대의 아름다운 여성상은 자못 다르게 나타난다. 이제 70년대는 노출의 시대, 컴컴한 안방의 그늘에서 감추어졌던「섹스」는 백주의 밝은 대낮으로 점점 세력을 노출했고 이젠 생활의 국면에 서서 가장 인간적인 행위로 인정받게 되었다. 그에 따라 여성을 보는 아름다움의 관점도 자못 달라졌다. 이제 여성의 아름다움은 옷속에 은밀히 감춰지는 육체이기보다 쇼킹하게 노출된 대담한 육체에 있다. 육체 전체에서 풍겨주는 신비한 조화가 여성의 아름다움의 기준이 되었다. 그래서 여성들은 자기의 아름다움을 과시하기 위해서 옷을 벗는다. 그리고 자기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보여준다. 즉 벗는 미학(美學)의 시대에 이르른 것이다. 여자가 옷을 벗을 때, 우선 느끼는 것은 그 여자의 싱싱하고 충만한 살결과 건강한 피부다. 우리는 그것들의 신비한 조화를 아름다움이라고 느끼는 것이다. 그러면 아름다운 피부를 가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것이 여름철이면 여성들의 가장 골치 아픈 고민의 하나가 될 것이다. 이것을 해결하는것만이 아름다움으로 가는 비결이다. 그러나 피부란 여간 예민한 것이 아니어서 마치 변덕스러운 장마날씨와 같다고 할까. 조금만 외부의 자극을 받아도, 또 조금만 신체내부의 고장으로도 피부는 즉시 달라져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평소에 주의해야할 피부병 피부는 우리몸을 외부의 자극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표면이 넓고 외부와 접촉하고 있으므로 상처나 끊임없는 자극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를테면 우리가 항상 대하게 되는 태양볕, 바람, 먼지, 물, 세척제 등은 피부를 건조하고 거칠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여성에게 있어서 이렇게 피부가 건조하거나 거칠게 되는 것은 한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더구나 평소에 건강한 피부를 가진 사람이라도 여름철의 강한 햇볕을 쏘이면 일광성(日光性) 피부염을 일으키게 된다. 더욱이 여름철은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피지선(皮脂線)의 기능이 왕성해지며 외출과 여행이 빈번해지는 데다가 피부를 노출하게 되어 불결한 상태에 놓여지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화농성(化膿性) 피부에는 농피증(膿皮症)이 생기게 되며 어린이의 경우는 농가진이 자주 일어나게 된다. 이것은 갑자기 피부에 원인모르게 물집이 생기는 것을 말하며 밑에서 고름이 생기고 반원상으로 위에 액체가 고이게 된다. 이것을 긁어서 터뜨리게 되면 피부에 원형의 갑피(甲皮)가 앉게되며 진물이 다른 곳에 전염된다. 그러므로 이런 물집이 생겼을 때는 우선 다른 곳에 닿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며 탈지면을 물에 적셔서 진물을 빨아낸다음 연고제를 바르도록 해야 한다. 일광성 피부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햇볕을 점차적으로 쏘여서 피부를 강하게 하는 한편 알카리성 식품과 과즙류를 많이 먹고 짠음식을 적게 먹어 피부의 감수성을 약화시키도록 해야 한다. 건강한 피부미용 조건은 비타민 섭취가 충분해야 ●건강한 피부의 조건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갖기위해서는 우선 피부의 조건을 알아야 한다. 피부가 윤택해지고 부드러운 탄력성은 건강한 피부의 조건이라 하겠다. 이러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육안(肉眼)으로 보이지 않는 피부 각질편(角質片)이 각질층(角質層) 표면으로부터 계속해서 떨어져 나가는 각화작용(角化作用)이 순조롭게 진행되어야 한다. 이 각질층의 주성분은 함유단백질(含硫蛋白質)인 캐라틴이므로 신체에 단백질이 부족하지 않도록 보충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 때문에 함유아미노산인 시스틴을 필요로 하게 된다. 또한 피부의 구성에는 비타민 A·D·E도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로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평소에 우리는 피부에 비타민을 충분히 공급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피부는 인체내의 여러가지 장기(臟器)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특히 위장이나 간장의 결함은 곧 피부에 나타나기 때문에 피부의 건강과 피부미용은 평소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피부를 아름답고 건강하게 하려면 피부를 아름답고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 평소에 영양을 충분히 섭취함은 물론 비타민C 등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피부는 식품과도 관련되어 있다. 식품을 크게 나누면 산성식품과 알카리성 식품으로 구분하는데 산성식품은 단백질중의 유황이나 인산을 함유하는 식품이고 알카리성식품은 카리움 칼슘을 함유하는 야채나 과일 등이다. 섭취하는 음식물의 산성식품과 알카리성 식품의 양적균형이 취해지지 않으면 혈액은 산성으로 기울어져 활동이 쇠퇴되고 피로감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산성 중독상태를 일으키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산성식품의 약4배가량의 알카리성 식품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인체내에 비타민이 부족하면 피부에 여러가지 피부질환이 일어나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거니와 아름다운 피부를 간직하려면 항상 피부를 깨끗이 하고 마사지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겠으며 피부에 적당한 영양을 주어 피부의 노화를 막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노출시대의 아름다움은 피부가 고와야 ●피부와 비타민 그런데 이토록 피부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영양소중에서 비타민은 피부와 떼어 놓고 설명할 수 없다고할만큼 피부에 있어서는 비타민이 절대적이라 하겠다. 비타민은 물론 먹어서도 효력을 나타내지만 직접 피부에 바르면 잘 침투되어 피부의 건강과 미용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비타민 A, D, E는 옛날부터 피부비타민으로 알려졌으며 까칠까칠한 피부에 윤기를 내는데 꼭 필요한 비타민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피부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혈액순환을 돕고, 상처에도 새살이 빨리 돋게 하는데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자극성이 없는 살균제 G-11은 피부에 감염되기 쉬운 세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의 화농을 방지하는데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각 비타민이 피부에 작용하는 상태를 보면 우선 비타민A는 표피세포의 기능과 관계가 깊으며 표피의 캐라틴형성을 억제하고 피지선과 피부감염력을 저하시키는 작용이 있다. 따라서 비타민A는 표피이상, 각화이상, 여드름, 동상 등의, 외용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비타민 C는 세포의 산화·환원에 관계가 깊어 각종 대사에 관계하여 피부색을 퇴색시키므로 기미·죽은깨 등에 응용되고 비타민D2는 자외선에 의해 피부에서 생성되며 비타민E는 국소작용으로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의 순환을 양호하게 한다. 피부 노화를 방지하려면 항상 영양크림을 바르고 ●피부의 노화 방지책 피부의 노쇠현상은 24~25세부터 시작되어 30대에 다다르면 20대와 현저한 차이를 보이게 된다. 피부의 노쇠현상을 알려주는 징조는 주름살이 나타나고 살결이 거칠어지며 피부의 근육이 탄력을 잃고 피하지방(皮下肢肪)과 수분이 감소됨으로써 생기는 것이다. 탄력섬유가 퇴화하고 혈액순환이 활발하지 못한 까닭에 충혈량이 부족해져서 얼굴의 윤곽이 없어진다. 그러므로 피부의 노화현상을 방지하려면 피부에 항상 고른 영향을 주고 마사지를 해줌으로써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이 좋다. 또한 피부의 젊음을 연장시키기 위해서는 영양크림을 항상 바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영양크림에도 그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지만 피부에 밀접한 관계를 가진 영양소가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비타민인만큼 비타민이 효과적으로 배합되어 있는 크림이라면 더욱 좋겠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영양크림으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영양크림으로는 Y양행의 제품이라 하겠다. Y양행하면 믿을 수 있는 메이커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을 가진 회사로서 제약업계의 굴지의 위치를 자랑하지만 역시 이번에 새롭게 제조된 크림은 비타민 A·D·E 와 무자극성 살균제 G-11이 효과적으로 배합된 국내 최초의 새로운 스타일의 영양크림이라하겠다. 특히 여성들의 <바캉스>에 있어서 피부관리에는 햇볕과 땀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한여름동안 햇볕과 땀에 시달리다가 가을이 되면 피부는 갑작스레 늙어지고 잔주름이 많이 생긴다. 그러므로 항상 피부에 영양을 충분히 보충해 주는 것이 햇볕과 땀을 이기는 피부미용의 기본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화장품의 선택인데 Y양행의 영양크림(상품명 오로라크림)은 한국여성의 피부에 알맞게 제조 되었기 때문에 피부에 잘 침투되고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 준다. 이 크림의 특징은 국내 최초의 비타민 A·D·E와 무자극성 살균제 G-11이 배합되어 있는 것으로 햇볕이나 자외선에 탄 피부를 부드럽고 깨끗하게 해주고 혈행(血行)이 나빠서 생긴 피부의 얼룩이를 없애준다. 이 크림을 사용할 때는 일반크림과 같이 사용하지만 해수욕후나 자기전에 사용함이 효과적이다. 또한 햇볕에 타서 따겁고 쓰릴 때 마사지하듯 바르는게 좋다. 바를 때는 네손가락을 펴서 두드리듯 고루 마사지해주면 피부에 잘 침투된다. [선데이서울 70년 8월 16일호 제3권 33호 통권 제 98호]
  • [맞춤형 교육통신]

    ●전주대 누리사업단은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교내 희망홀에서 프랭크 오펜하이머의 익스플로러토리엄으로 널리 알려진 ‘샌프란시스코 과학탐험전’(nori.jj.ac.kr)을 연다. 자연의 신비와 과학의 원리,3차원의 세계 등을 주제로, 솟아오르는 마그마, 액체 거울, 안개 도넛 등 40여개 콘텐츠를 선보인다. 어린이 7000원, 성인 1만원.(063)220-3032.●국립 평창 청소년수련원(www.pnyc.or.kr)은 가족캠프와 건강캠프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푸름이 가족사랑 모험캠프’는 다음달 5∼6일 열리며, 목적지를 찾아가는 오리엔티어링과 스포츠 클라이밍 등을 체험한다. 접수 마감은 오는 30일까지. 이달 28∼29일 열리는 ‘허브 건강캠프’에서는 가족 발 마사지와 허브 포푸리와 허브 비누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접수는 20일까지. 둘 다 참가비는 1인당 1만 7000원(숙박비 별도).(033)330-0800.●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는 14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서초메가스터디학원에서 고1을 위한 논술 무료 특강을 연다. 대입 논술시험의 특징과 올바른 독서 방법을 알려준다.12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선착순 500명.
  • [NPB] 적토마 이병규 첫 ‘멀티 히트’

    ‘적토마’ 이병규(33·주니치)가 시즌 첫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이승엽(31·요미우리)은 2경기 연속 안타에 만족했다.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이병규의 판정승.전날은 이승엽이 3안타의 맹타로 1안타에 그친 이병규를 눌렀다. 이병규는 4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와의 원정경기에 중견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2회와 9회 안타를 뽑아냈다. 시즌 타율은 .300으로 끌어올렸다. 2회 초 첫 타석에 선 이병규는 상대 선발 신인 가네토 노리히토의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통타,2루수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오는 내야 강습 안타를 만들었다.4회는 좌익수 뜬공,6회는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특히 이병규는 3-3 동점인 9회 타이론 우즈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중견수 앞 적시타로 무사 1,2루의 황금 찬스를 만들어 팀의 역전승을 이끌어내는 가교 역할을 했다.네 번째 타자 모리노 마사히코가 결승 3점포를 쏘아올렸고, 이병규는 홈을 밟았다. 주니치가 6-3으로 이겼다. 이승엽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이 .333으로 약간 낮아졌다. 한편 이승엽은 경기를 마친 뒤 1시간가량 왼쪽 어깨에 얼음 찜질과 초음파 마사지를 병행하며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전에 갑자기 찾아온 어깨 통증으로 제대로 방망이를 휘두르지 못하고 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20) 코끼리 넣는 냉장고 (하)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20) 코끼리 넣는 냉장고 (하)

    동물의 생식세포는 멸종위기의 동물을 복원하거나 인공수정 등을 통해 토종동물을 번식시키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자원이다. 이런 탓에 종보존팀은 냉동보관 중인 동물의 생식세포를 ‘신줏단지 모시듯’ 모신다. 하지만 사람도 아닌 야생동물의 정자와 난자를 얻는 것이 그리 쉬울까. 연구원들의 노력은 가히 눈물겨울 정도다. ●동물은 죽어 생식세포를 남긴다 동물의 정자를 채취하는 법은 크게 마사지법과 전기자극법, 사후채취법 등 3가지 정도로 나뉜다. 먼저 마사지법은 동물의 중요부위를 문질러주는 물리적(?) 자극을 통해 정자를 채취하는 전통요법이다. 지난해 인공수정을 통해 출산에 성공한 북한산 풍산개가 이 방법을 사용했다. 전기자극법은 약한 전류를 척추신경 등 특정부위에 흘려보내 정자를 받아내는 법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동물원측은 두 방법 모두 사용하기 꺼려한다. 정자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동물들이 받을 스트레스가 적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탓에 최근 동물원에서는 죽은 동물에서 생식세포를 꺼내는 사후 채취법을 주로 이용한다. 사후채취법은 기온이 높아 부패가 빨리 진행되는 여름보다는 겨울에 성공률이 높다. 겨울의 경우 최대 하루 내에 간단한 수술 등을 통해 건강한 정자와 난자를 채취할 수 있다. 동물원측은 “사람과 달리 동물은 죽기 전까지도 번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 죽은 사체에서도 건강한 생식세포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눈물겨운 정자 수거작전 편법도 있다. 우리 바닥 등에 떨어진 동물 등의 정자를 수거하는 방법이다. 최근 ‘포르노를 보는 고릴라’로 소개한 바 있는 로랜드고릴라 ‘고리롱’(♂·1969년생·서울신문 1월5일자 보도)이나 침팬지, 개코원숭이 등은 민망스럽게도 가끔 우리 안에서 자위를 하는 일이 목격된다. 하긴 “영장류에선 어렵잖게 목격되는 일”이라고 하니 이상하게 여길 일은 아닌 듯하다. 특히 로랜드고릴라는 10억원을 호가하는 몸값이 비싼 놈이지만 아직 2세가 없다. 때문에 녀석이 자위를 하는 날이면 동물원은 바빠진다. 하지만 결과는 번번이 허탕. 온돌로 난방을 하는 탓에 바닥에 떨어진 정자는 금방 말라버리기 일쑤다. 정기적으로 하는 일도 아니라서 그 짓을 할 때까지 무작정 기다릴 수도 없다. 세계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은 이미 1975년부터 냉동동물원을 운영하며 400종 6800여 마리의 동물세포를 액화질소에 냉동보관하고 있다. 이웃 일본은 물론 다른 나라들도 자국의 동물 보존 등을 위해 투자를 넓히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멀기만 하다. 이달 초에는 국내 동물 인공수정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모 연구원이 사표를 내고 학교로 떠났다. 국내에선 손가락 안에 꼽는 전문가지만 대공원에선 비정규직 신세를 면하지 못해서다. 종보존팀 관계자는 “현재로선 천연기념물 등 토종동물들이 죽는다 해도 생식세포를 채취할 수 있는 인력이 없는 처지”라면서 “자국의 생물이 소중한 자원으로 꼽히는 시대에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애로사항을 털어놓았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Seoul In] 종로구 출산준비교실 매주 목요일 개최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4월 한달동안 매주 목요일 오후 1시30분∼3시에 보건소 5층 강당에서 출산준비교실을 연다. 출산을 앞둔 임신부에게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출산교육의 중요성(5일) ▲분만단계와 호흡법(12일) ▲진통자세와 마사지 등(19일) ▲모유수우(26일) 등이다. 보건지도과 731-0216.
  • [OUR STORY] 유채와 쪽빛 만났을때

    [OUR STORY] 유채와 쪽빛 만났을때

    ‘영변에 약산 진달래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라고 했던가. 그렇다면 제주의 유채꽃은? 와락 품에 안겨 절대 보내지 못한다고 해볼거나. 맞다. 노란 유채꽃 색깔은 사람의 마음을 꽉 붙잡는다. 연인의 품, 그립고도 너무나 오랜만에 만나는 님의 품이라고 하면 어디 덧나지는 않을 터. 노랑색과 더불어 명시성을 가장 도드라지게 하는 것이 검정색이다. 그래서 노오란 유채꽃과 검은 돌담길이 어우러진 이맘때의 제주는 도도한 자태로 이방인의 시선을 송두리째 차지한다. 언제 가도 좋은 제주. 즐기는 방법도 다양하다. 그 중 하나가 스쿠터 여행. 서울에서 일어난 클래식 스쿠터 열풍이 지난해 여름 제주에 상륙해 이젠 어엿한 관광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물오른 제주의 봄내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데다, 렌터카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 조작방법 또한 간단해 자전거를 타본 사람이면 누구나 금방 익숙해 질 수 있다. 스쿠터 하나 빌려타고 노란 유채꽃에 파묻힌 제주의 봄을 만끽해 보는 건 어떨까. 마침 주말께면 벚꽃도 만개한다 하니 금상첨화 아닌가. 길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나만의 길을 달려보자. 글 사진 제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제주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배기량 50㏄ 스쿠터를 빌려 타고 해안도로 드라이브에 나섰다. 포근하고 촉촉한 봄바람이 온몸을 애무하듯 훑고 지나간다. 코끝을 스치는 봄내음 연둣빛 신록으로 빛나는 들녘, 노오란 유채꽃이 감싸안은 검은 돌담길.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들이 줄을 잇는다. # 바다를 벗하며 달리다 차로는 들어갈 수 없는 조그만 마을길을 돌고 돌아 애월읍 신엄리에 스쿠터를 세웠다.‘남쪽에 있는 뜨락’이라는 뜻에서 ‘남뜨리’라고도 불리는 곳. 새로 조성한 유채꽃 단지에 노오란 유채꽃들이 가득 차 있다.2차선 도로 사이로 이웃한 쪽빛 바다와 어우러진 모습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비릿한 바다냄새를 음미하며 천천히 스쿠터를 몰았다. 도로 곳곳이 시속 50㎞ 제한구역. 과속단속 카메라에 찍힐 일도 없지만, 구태여 빨리 달릴 이유도 없다. 애월읍 한담동 아침하늘 휴게소에서 바라본 지중해풍의 바다는 너무도 이국적이어서 비췻빛이라는 순우리말보다는 에메랄드빛 바다라고 해야 제격일 듯하다. 풍경화에 필요한 구도의 3요소가 변화와 통일, 그리고 균형이라던가. 파란 하늘과 에메랄드 빛 바다, 손바닥만한 이름없는 모래사장과 검은 수중여 등이 어우러지며 진경산수화를 그려내고 있다. 언덕 바로 아래는 ‘4·3 사건’의 아픔이 남아 있는 곳. 처절한 핏빛 아픔이 쪽빛 바다와 노란색 유채꽃 물결의 아름다움으로 승화된 것이리라. 한담동에서 곽지리를 잇는 해변 산책로는 화가들과 사진 작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에메랄드빛 바다는 협재와 금능해수욕장에 이르러 절정에 달했다. 제주에서 가장 바다빛이 곱다는 곳. 걸음 한번 내디디면 닿을 듯한 비양도가 호박빛을 띤 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차귀도를 지나 물질을 끝내고 돌아오는 해녀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산방산에 도착하니 어느덧 해거름. 뉘엿뉘엿 해가 질 때 다시한번 유채꽃을 유심히 들여다 보시라. 화사했던 한낮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절반쯤 남은 파란 하늘과 붉은 노을 사이에 선 유채꽃들의 요염함에 가슴이 두방망이질 친다. # 반드시 둘러봐야 할 여행코스 제대로 일주를 하자면 3박4일은 족히 걸린다. 하지만 그 정도 시간내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 제주의 봄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짧은 일정이라도 반드시 둘러봐야 하는 구간이 있다. ●하귀∼애월간 해안도로 제주공항을 나와 가장 먼저 마주하는 해안도로다. 전체길이는 약 10㎞. 독특하고 아름다운 카페 등이 밀집해 있어 다른 해안도로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천혜의 자연미가 다소 훼손돼 있다는 느낌도 받지만, 화려하고 들뜬 분위기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에게 어울리는 코스다. ●귀덕∼협재간 해안도로 제주에서 물빛이 가장 아름답다는 협재해수욕장과 금능해수욕장 등을 만날 수 있다. 에메랄드빛으로 반짝이는 바다를 만끽하기에 가장 좋은 코스. 비양도가 지척으로 보이는 하얀색 해변을 따라 승마체험도 해볼 수 있다. ●고산∼일과간 해안도로 한치 건조대 위로 떨어지는 차귀도의 낙조와 고산리 드넓은 보리밭 등을 보기 위해서라면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 코스. 총길이는 10㎞가량 된다. 고산리에서 신도리를 거쳐 일과리에 이르는 구간은 소박한 어촌풍경 일색이다. 오가는 차량이 거의 없어 드라이브의 쾌감을 만끽할 수 있다. 고산리에서 신도리로 향하다 보면 제주 서부지역 최고의 천연전망대라는 수월봉과 만난다.‘노꼬물오름’이라고도 불리는 수월봉은 정상까지 포장돼 있어 이름만큼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해발 77m의 조그만 오름이지만, 바닷가 쪽으로 돌출되어 있어 탁월한 전망을 제공한다. ●신산∼세화간 해안도로 가장 다채로운 풍광을 자랑하는 코스다. 신산리에서 하도리, 성산, 종달리를 거쳐 구좌읍 세화리까지 연결돼 있다. 영화촬영지였던 섭지코지와 큰 소가 엎드린 형상의 우도, 성산일출봉, 왜구의 침입을 막기위해 세웠다는 별방성지, 제주의 민속신앙을 엿볼 수 있는 종달리 신당 등을 품고 있다. 특히 우도는 자전거와 스쿠터의 천국. 유채꽃 만발한 13㎞의 해안도로를 도는데 스쿠터로 1시간이면 충분하다. 우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성산포 항에서 배를 타야 한다. 성인 5500원. 스쿠터는 3300원(왕복 기준, 해상공원 입장료 포함). 우도에서 마지막 배가 오후 5시에 출발하기 때문에 시간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064)782-5671. # 여행일정 짜기 대부분의 대여업체들이 민박 등 숙박업소와 제휴체제를 갖추고 있다. 가급적 숙소를 중심으로 여행계획을 짜는 것이 유리하다. 또 해안도로를 따라 반시계방향으로 도는 것이 볼거리도 많고 안전하다. ●1박2일 첫째날은 차귀도와 산방산을 거쳐 중문에서 하룻밤 자는 것이 좋다. 협재·금능 해수욕장 등 그림같은 해안도로와 마주할 수 있다. 일몰 포인트는 산방산 일대를 추천할 만 하다. 유채꽃밭 위로 붉은 기운을 쏟아내는 일몰이 장관. 이튿날은 선택관광이다. 서귀포와 성산 등 해안도로를 따라 달릴 수도 있고,95번 국도를 타고 새별오름 등 내륙의 속살을 들여다 볼 수도 있다. ●2박3일 중문과 성산에서 각 1박씩 하는 것이 좋다. 중문과 서귀포 지역에 유명관광지가 밀집해 있기 때문에 아예 중문에서 2박을 하는 것도 괜찮다. 이 경우 첫째날은 차귀도 낙조와 모슬포 용머리해안, 둘째날은 산방산과 천제연폭포, 주상절리대, 마지막날은 서귀포시 쇠소깍, 남원읍의 큰엉해안 등으로 계획을 짜면 된다.1만원 정도 수수료를 내면 중문에서 스쿠터를 반납할 수도 있다. # 비가 오는 날이면 이곳을 가보자 ●제주 워터월드(www.jejuwaterworld.co.kr) 서귀포시 월드컵 경기장 내에 마련된 물놀이 시설로 바데풀과 스파 등은 물론, 닥터피시탕과 국내 최장을 자랑하는 길이 200m 실내 유수풀 등을 갖추고 있다.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25일 재개장했다. 이곳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감귤이벤트탕. 서귀포시 법환동 마을과 일사일촌 협약을 맺고,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감귤을 이용한 각종 체험 상품들을 준비했다. 무료로 양껏 감귤을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감귤즙으로 전신 마사지를 할 수도 있다. 어른 2만 5000원, 어린이 2만원.(064)739-1930∼3. ●건강과 성 박물관 한 방송사 프로그램을 통해 ‘미성년자 입장금지 박물관’으로 유명해졌다. 여태껏 숨겨오기만 ‘성(性)’을 낮뜨겁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펼쳐놓았다. 한 성 건강교육 자료, 가격이 천만원에 달하는 리얼 돌(real doll) 등 성 관련 기구와 유물 등이 전시돼 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성교육전시관 3개관, 세계 성문화전시관 2개관, 섹스판타지관, 북카페 등으로 구성됐다. 입장은 만 18세 이상. 보호자를 동반할 경우 청소년과 어린이 입장도 가능하다. 입장료는 어른 9000원. 남제주군 안덕면 감산리.(064)792-5700. ■ 출발전 점검 이렇게 하세요 여행동화(064-713-4779), 스쿠터하이킹(742-5006), 제주 바이커스(711-4979), 한라 하이킹(712-2678∼9) 등의 업체가 영업중이다. 50㏄는 2만원,125㏄는 3만원을 받는다(24시간 기준, 헬멧 포함). 카드를 받지 않는 업체가 대부분이어서, 미리 현금을 준비해야 한다. ●안전 스쿠터는 자동차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다. 여행자 보험에서도 가입을 회피하는 경우가 있다. 안전운전이 최선. 스쿠터는 엔진출력이 낮기 때문에 고속화도로나 산간도로를 달리는 데 무리가 따른다. 사고위험이 큰 고속화도로(1100.516.99.11.1117번 도로, 산록도로)들은 피하는 것이 상책. 자전거와 스쿠터를 위한 길이 잘 마련된 해안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준비 1. 스쿠터를 몰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동차운전면허증이나 원동기 면허증이 있어야 한다. 2. 봄이라고는 해도 여전히 아침·저녁으로는 차다. 겉옷 속에 덧입을 얇은 방풍재킷 하나쯤 가져가야 한다. 장갑은 필수. 가방은 메고 탈 수 있는 배낭형이 좋다. 여성의 경우 짧은 치마나 하이힐은 금물. 3. 연료통이 작기 때문에 따로 연료게이지가 달려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40∼50㎞정도 주행한 다음 연료를 채워넣는 것이 좋다. 또 1시간 정도 주행한 다음 10분정도는 쉬어야 엔진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 의원님들… 몸싸움하고 몸풀려고요?

    국회 사무처가 국회의원과 국회 직원들이 안마를 받는 공간을 국회 내에 설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 등의 비난이 빗발치는 가운데 일부에선 ‘시각장애인의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봐야 한다.’는 옹호론도 나온다. 다음(Daum) 아이디가 ‘윤형섭’인 네티즌은 “아예 국회에 찜질방과 룸살롱, 카지노까지 만들라.”고 했고 ‘나그네’는 “국민을 안마해줘도 시원찮을 판에 한숨만 나온다.”고 비꼬았다.‘cerodin’은 “안마원 설치는 좋은데 (오전 9시∼오후 6시로 계획된)운영시간을 저녁 6시 이후로 하면 봐주겠다. 사기업 같으면 사내에서 근무시간 중에 안마하게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네이버(Naver) 아이디 ‘sungodcross1’은 “의원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뭘 얼마나 했다고 안마사 고용이냐.”고 따졌다.‘bread192003’은 “의원들의 건강과 안마사들에 대한 국민 편견을 바꾸고자 하는 의도라면 건강을 위해 걸어다니면서 안마사들을 만나 얘기나 들어주라.”고 했다. 안마원 설치 필요성을 강조한 민병두 의원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네티즌 ‘아참 나 이거’는 “의사당에서 몸싸움을 하신 후 반드시 마사지로 뭉친 근육 푸시기 바란다.”고 비꼬았다. 드물지만 반론도 있었다. 다음 아이디 ‘나르시소스’는 “의원들이 안마를 받고 마음이 편안해져 일처리를 잘하게 되면 그보다 나라에 좋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민병두 의원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한 장애인’은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밤에만 일해야 하느냐. 우리도 훤한 대낮에 일하고 싶다.”고 호소했다.‘허주현’이란 네티즌은 “의원들이 근무시간에 안마를 받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어 볼 게 아니라 국회안에서 이 모델이 성공했을 때의 파급 효과를 간과하지 말자.”며 장애인 고용 효과를 거론했다. 시각장애인이자 국회 사무처에 안마원 설치를 제안한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은 22일 성명을 내고 “태국이나 중국까지 가서 고급안마를 받으면서도 우리나라 안마는 왜 금기행위로 인식되어야 하느냐.”면서 “예방치료인 안마를 받는 게 과연 비난받을 일이냐.”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비정규직이며 파견직이라 할지라도 시각장애인에게 일할 기회를 주고 장애인 고용의 새로운 지평을 열자.”고 강조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황사·건조한 바람·자외선에 ‘푸석해진 얼굴’ 씻고, 감싸고, 막아라

    황사·건조한 바람·자외선에 ‘푸석해진 얼굴’ 씻고, 감싸고, 막아라

    30대 중반 남성 이모씨. 나이대에 비해 피부가 좋아 보인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 그이지만 봄철에는 영 맥을 못 춘다. 바깥을 한두 시간만 돌아다녀도 햇볕과 바람 때문에 얼굴이 벌게지고 부어 오른다. 저녁 때 세안을 하고 로션을 바르면 쓰라리기까지 한다. 봄이 되면 우리 피부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다양한 위험요인에 노출된다. 겨우살이에 맞춰져 있다가 갑자기 봄에 적응하려니 피부가 적잖은 충격을 받는 것이다. 오죽하면 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는 말까지 생겨났을까. ●봄철, 피부는 괴롭다 따뜻한 봄볕은 강한 자외선을 숨기고 있다. 겨울의 약한 자외선에 익숙해 있던 피부에 내려쬐는 봄철 자외선은 레이저처럼 강하게 피부노화를 촉진한다. 수시로 불어대는 봄바람은 피부의 수분을 앗아간다. 황사바람과 꽃가루까지 날리면 봄철 피부는 총체적인 비상사태에 빠진다. 몸 안에서도 변화가 나타난다. 겨우내 닫혀 있던 땀샘·땀구멍·기름샘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땀과 기름은 물론 기온 상승으로 피지 분비도 늘어난다. 특히 여성들보다 모공이 넓은 남성들은 이 과정이 더욱 활발해진다. (1) 각질이여, 안녕 피부 관리의 기본은 꼼꼼한 클렌징. 땀과 피지를 말끔히 씻어내지 않으면 이후에 뭘 하더라도 효과를 내기 어렵다. 더러운 피부를 방치하면 장기적으로 모세혈관이 수축되고 혈액순환이 둔화돼 피부노화가 빨라진다. 피지가 많은 사람들은 여드름을 함께 갖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세안전용 폼 클렌저로 말끔하게 씻어내고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물로 깨끗이 헹궈내야 한다. 각질이 쌓여 있으면 피부가 칙칙해 보이고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각질 제거는 1주일에 2∼3차례 정도가 적당하다. 클렌징 때에는 힘으로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닦아내듯 해야 한다. 마지막에 찬물로 헹구어 피부에 탄력을 주는 것은 필수. 남성들도 1주일에 1∼2회 정도 요일을 정해두고 규칙적으로 딥 클렌징을 할 필요가 있다. (2) 피부에 물을 주자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 봄철에는 풍부한 보습이 중요하다. 각질 제거 후에는 수축된 피부가 연약해져 쉽게 자극받을 수 있으므로 스킨과 에센스로 진정시킨 뒤 보습크림이나 영양크림으로 피부를 감싸야 한다.1주일에 2∼3차례 팩이나 마사지 크림을 병행해 충분한 보습과 영양을 주도록 한다. 남성들도 보습용 토너를 바른 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깊이 흡수시키는 게 좋다.1주일에 한 번은 마스크로 피부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3) 자외선을 격퇴하라 자외선은 기미·주근깨·주름·색소침착 등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 기초 화장으로 충분히 보습을 한 뒤 외출하기 20분 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손상을 막아준다. 환한 얼굴을 연출하고 싶다면 화이트닝이나 메이크업 베이스 등 기능이 있는 제품을 고르면 된다. 얼굴뿐 아니라 목·팔·다리 등에도 바르고 외출 때 모자나 선글라스를 쓰는 것이 좋다. 아직 많은 남성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피서지에서나 챙겨야 할 용품 정도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자외선은 계절을 가리지 않는 만큼 피부 나이를 조금이라도 어리게 보이고 싶다면 써서 나쁠 것이 없다. 얼굴색에 맞는 베이지 톤을 쓰면 피부 트러블을 살짝 가려주는 효과도 볼 수 있다. (4) 내 피부는 내가 지킨다 평소에 물이나 과일을 자주 섭취해 피부에 촉촉하게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게 좋다. 샤워를 너무 자주 하거나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때수건으로 피부의 때를 벗겨내는 것은 해선 안 될 일이다. 피부의 수분 함량이 여성의 3분의1 수준인 남성들은 낮시간을 포함해 하루 2∼3차례 세안함으로써 수분 공급을 늘려줄 수 있다. 클렌징 전문 브랜드 애경 포인트 엄문아 수석연구원은 “각질이 들떠 메이크 업이 받지 않거나 세안 후에도 건조함과 피부 당김이 느껴진다면 자기 피부가 봄철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므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이두한 원장의 건강이야기] “항문이 빠질 것 같아”

    시골에 계신 이모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사연인 즉 10여년 전부터 항문 주위가 내려앉고 빠지는 느낌이 있다는 것이었다. 농사일이라는 게 밭을 맬 때도 쪼그리고 앉아야 하고, 부엌일도 늘상 쪼그려 앉아야 하니 왜 안 그럴까. 그러던 게 요즘에는 ‘밑이 빠질 것만 같아’ 먼 길을 걷지도 못한다고 하셨다. 워낙 예민한 성격이라 가족들도 성격 탓이려니 했고, 당신도 못내 쉬쉬 하셨지만 그 새 고통은 커져 갔고, 그 때마다 혹시 암이나 다른 큰 병이 숨어 있는 건 아닐까 걱정도 많았다고 하셨다. 고민 끝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조카를 찾아 오셨다. 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었지만 항문 왼쪽의 거근을 눌러 자극을 가했더니 몹시 아파하셨다. 항문거근 증후군이었다. 항문에는 항문을 떠받치는 ‘항문거근’이라는 근육이 있는데, 여기에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바로 항문거근 증후군이다. 아직까지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근육염이나 신경염이 원인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증상도 간단해 나이 많은 고령자에게 흔한 신경통이 어깨나 무릎, 허리 대신 항문 부위에 나타났다고 보면 맞을 듯하다. 이 질환이 오면 항문 안에 뭔가 꽉 차 있는 느낌과 함께 항문이 내려앉거나 빠지는 느낌이 든다. 오래 걷거나 앉아 있으면 이런 증상이 더욱 심해지지만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증상이 덜하다. 간혹 자다가 10여분간 항문에 심한 통증이 오기도 하는데, 이는 항문 주위의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다리에 쥐가 나는 것과 흡사한 이유다. 이런 증상 때문에 혹시 큰 병이나 아닐까 걱정을 하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큰 병은 아니다. 그러나 드물게는 다른 병이 작용하기도 하므로 증상이 보이면 항문과 직장, 산부인과 검사는 꼭 해볼 것을 권한다. 치료도 어렵지 않다.2주에 한번씩 2∼3회 정도 항문 거근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거나 통증 부위에 전기자극을 가하기도 하며 더러는 거근을 마사지해 근육을 이완시키면 통증이 사라진다. 대항병원장
  • [뷰티 Up 스타일 Up] 얼짱은 V라인

    여자의 굴곡있는 몸매를 말하는 S라인은 여심에 설득과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승승장구 아이템으로 꼽힌다. 전체적인 실루엣을 부각시키는 여러 가지 알파벳 신체 라인은 여성의 목표가 되기도 한다. 요즘 동안(童顔)의 인기와 맞물려 얼굴선에 초점을 맞추면서 ‘브이(V)라인’이 세간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모 음료와 화장품 광고에서는 S라인 몸매와 V라인 얼굴형을 내세우면서 갸름한 얼굴선의 여성을 상품화하기도 했다. V라인의 기본 조건은 첫째 길지 않은 턱이다. 무엇보다 얼굴의 황금 비율이 (1:1:0.8) 잘 맞아야 미인으로 불릴 수 있다. 특히 날렵하고 갸름하며 길지 않은 턱선이 V라인을 완성시키는 조건이다. 얼굴 황금비율은 이마와 콧대, 턱길이를 나눈 가장 이상적인 비율이지만 의외로 턱길이가 길어 고민하는 여성들이 많다. 긴 턱인 주걱턱은 아래턱이 위턱보다 크고 앞으로 튀어나온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인종적 특성상 주걱턱 경향이 있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실제 사회에서 선호하는 인상은 턱의 윤곽이 크지 않은 부드러운 인상이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하다. 실제로도 주걱턱 교정술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시행되고 있는 악교정 수술이다. 둘째 조건은 턱이 늘어지지 않아야 한다. 턱에서 목으로 흘러내려오는 부분의 관리 또한 매력적인 V라인을 만들어내는 기본 관건이다. 흔히 나잇살이라고 불리는 늘어진 턱살로 고민하는 이들이 많지만 평소 홈케어만으로도 관리를 할 수 있다. 바쁜 일상에 쫓기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피부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운동 부족, 굳은 얼굴 표정 등으로 피부가 늘어지고 탄력을 잃게 되며, 이는 얼굴선의 변형과 이중턱을 만드는 큰 원인이다. 탱탱하고 깨끗한 피부와 턱관리야말로 여성미를 완성시키는 아름다운 V라인의 기본 조건이다. 목과 턱선을 위한 평소 생활 방법 1. 얼굴의 부기를 제거하라. 물이나 수건으로 번갈아 하는 냉온 마사지는 얼굴 피부 리프팅과 부기 제거에 효과가 크다. 2. 목주름 관리를 하라. 목 부분에 로션이나 영양 크림 등의을 바르고 목 아래서 위로 마사지 해준다. 리프팅과 주름개선에 효과적이다. 3.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높이의 베개를 사용한다. 4. 언제나 바른 자세를 유지하라. 턱을 자신 쪽으로 가볍게 당기고 가슴을 편다. 아랫배에 긴장감을 주고 시선은 정면에 두도록 한다. 이진수 페이스라인 성형외과 원장 (02)541-0082
  • [Seoul In] 2·4주 목요일 무료 마사지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구민체육센터에서는 소외계층 및 노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무료 스포츠마사지를 해준다. 연말까지 매월 2·4주 목요일에 하루 2시간씩 운영된다. 만 55세 이상 동대문구 주민에 한한다. 모집은 15일부터이며 선착순 8명을 체육센터 1층 접수처에서 방문 또는 전화로 접수한다. 구민체육센터 2247-9772.
  • [13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 (YTN 오전 10시40분) 머리와 몸에 피어싱을 한 펑크족, 75세의 할머니, 안구 돌출 남자, 코가 휜 모델, 마른 남자, 통통한 여자 등 1000여명의 모델은 개성이 천차만별이고 독특한 사람들이다. 전통적인 미의 개념과 다른 개성파 모델들이 모여 있는 영국의 한 모델 기획사를 찾아가 본다.   ●한자퀴즈王(EBS 오후 8시) 다섯 팀이 벌이는 치열한 승부. 예측불허의 상황 속에서 선두를 확정지은 ‘한중합작’과 동점자 문제 끝에 어렵게 기회를 얻은 ‘별난 전우’가 2회전에 진출한다. 차근차근 실력을 발휘한 ‘한중합작’이냐, 위기의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별난 전우’냐. 결정전에 진출한 팀은 누가 될 것인가.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화제의 검색어 1위 중에서 가짜를 찾아라!. 진행자 유재석이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감동적인 화음을 선보이는 아카펠라팀의 진실게임 로고송, 웨이브걸이 공개하는 몸치에서 탈출하는 머리와 가슴·배로 이어지는 웨이브 비법, 눈 깜짝할 사이에 연주하는 실로폰 연주시범 등을 선보인다.   ●거침없이 하이킥(MBC 오후 8시20분) 순재는 대근이 청와대에서 받아온 볼펜을 빼앗아가자 준하에게 고자질한다. 결국 대근은 준하 때문에 억지로 볼펜을 돌려준다. 약이 오른 대근은 순재에게 자신의 아들과 준하간 씨름 대결을 시켜보자고 한다. 마트에서 장을 보고 돌아온 민정과 신지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다가 옆 차를 긁고 만다.   ●인간극장(KBS2 오후 7시30분) 아내 곽순영씨가 쓰러진 이 후 남편 우상효씨의 사랑은 더욱 깊어간다.5년 동안 단 한번도 거르지 않고 퇴근과 동시에 병원을 찾고 지압이며 마사지로 아내가 일어나기를 바란다.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아내. 끝없이 대화를 하고 눈을 맞추는 남편은 사랑으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없다고 믿는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2002년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에 따르면 카레 섭취율이 높은 인도인의 암 발병률이 미국인 암 발병률의 7분의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레의 주원료인 강황의 커큐민이라는 성분 때문. 세계 의학계는 지금 카레를 주목하고 있다. 맛있게, 건강하게 카레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 “北 인권탄압 심각 南은 성매매 만연”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폭압정권이며, 남한은 불법 성매매가 만연해 있다고 미 국무부가 6일 연례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지적했다. 보고서는 비정부기구(NGO)보고와 언론보도, 탈북자 등의 면담기록을 인용해 “자의적 처형, 실종, 고문, 임의적 체포 및 감금, 정치범 수용소, 기본권 부인, 탈북자에 대한 가혹한 처벌 등 북한 정권의 인권 유린이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한국에 대해선 퇴폐 마사지 등 불법 성매매가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정부가 전반적으로 인권을 존중하고 있으나 가정폭력, 아동학대, 강간 등이 심각한 문제로 남아 있으며, 여성·장애인·소수 민족 등은 여전히 사회적 차별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2004년 성매매 특별법 제정으로 성구매자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긴 했지만 최근 중국·동남아 등지로 유행하고 있는 ‘섹스 관광’을 다룰 법은 미비하다고 지적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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