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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회 대한민국 지역혁신 박람회 17일부터 코엑스서

    제4회 대한민국 지역혁신 박람회 17일부터 코엑스서

    대한민국 지역혁신박람회가 17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2004년 부산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네번째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산업자원부, 행정자치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재단이 주관한다. 올해는 전국 87개 기관·지방자치단체·기업 등이 성공사례로 뽑혔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주요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경북 문경… 웰빙 오미자로 세계 공략 경북 문경시는 특산품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히트상품의 가능성을 엿본 대표사례로 꼽힌다. 일교차가 크고 준고냉 지역에 위치한 특성상, 국내 오미자 최대 생산지이다. 오미자 재배 면적이 전국의 거의 절반(45%)이다. 문경시는 한약재로만 여겨지던 오미자의 이미지를 깨고 혈액 순환, 뇌졸중, 해독 등에 좋은 웰빙 식품으로서의 이미지를 적극 부각시켰다. 오미자 순대, 오미자 쌀, 오미자 와인 등 각종 먹거리는 물론 샴푸, 린스, 마사지팩, 로션, 스킨 등으로까지 응용범위를 넓혔다.‘레디엠’이라는 공동 브랜드도 도입했다. 레드(red)는 오미자의 붉은 색깔, 엠(M)은 문경의 영문 머리글자에서 따왔다.‘웰빙 오미자 세상을 만들기 위해 준비된 문경(ready M)’이라는 뜻도 포함돼 있다. 덕분에 오미자 가공산업 매출이 130억원이나 늘었다. 미국과 50억원어치의 수출 계약을 올리는 성과도 올렸다.2009년에는 200억원으로 수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6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불 수교 120주년 행사에 오미자차를 시식음료로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오미자가 돈벌이가 되면서 농가 수도 크게(262가구) 늘었다. 고용은 646명 늘었다. ●브랜드 붙였을 뿐인데… 전북 고산 ‘고산향’ 히트 전북 완주군 고산 지역은 복분자, 곶감, 딸기 등 이런저런 특산품이 많다. 하지만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이다 보니 이렇다 할 히트상품이 없다는 데 지역의 고민이 있었다. 그렇다고 6개 면(面)마다 특산품이 각기 달라 어느 한 곳더러 포기하라고 하기도 어려웠다. 전북대 고산지역혁신(RIS)사업단이 궁리 끝에 찾아낸 해답은 바로 ‘브랜드’였다. 상품을 하나로 통일할 수는 없는 만큼 하나의 통합 브랜드를 만들어 모든 상품에 적용하자는 아이디어였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스타 브랜드 ‘고산향’이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브랜드 도입 후 고산농협은 연매출이 3배 이상 늘었다. 어우리복분자는 다섯배 가까이(381%) 늘었고, 곶감연합작목반은 183%, 딸기연합작목반은 166% 매출이 늘었다. 정체 상태이던 지역 경제가 다시 꿈틀, 고용이 175명 늘었다. 총매출 증가액은 지난 4월 기준 186억원이다. 사업단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데이(day) 마케팅 등 문화관광 사업으로도 확대시켰다.‘곶감 데이’(1월14일)를 선포하고 ‘전국 고산향 요리왕 선발대회’ 등을 열었다.‘고산향 어린이 체험캠프’도 마련했다. 조용하던 산골 마을에 관광객이 찾아오면서 3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올렸다. 가시 없는 복분자 ‘블랙베리’ 가공에 성공해 블랙베리 와인도 내놓았다. 블랙베리로만 21억원의 매출 달성을 예상한다. ●충남, 자동차부품 밸리로 글로벌 투자 유치 충남은 자동차 부품산업의 벨트화에 성공한 예다. 천안시, 당진군, 아산시, 충남테크노파크 등 도내에 자동차 부품회사들이 모여있는 데서 착안했다. 기술 개발, 인증 획득, 해외 판로 개척 등을 적극 지원, 평균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그 결과 미국 델파이사로부터 80만달러어치(7억여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 정치권 문화일보 절독운동 거론도

    학력위조 파문을 일으킨 신정아 동국대 전 교수의 누드 사진을 게재한 문화일보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이 매섭다. 일각에서는 절독운동 전개까지 거론되는 등 파장이 만만치 않다.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 첫머리에서 이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신정아 사진을 공개한 것은 너무 비인간적”이라고 비판했다.●민노당, 문화일보 방문 규탄 집회 이미경 최고위원은 “누드사진 공개를 보고 정말로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면서 “아무리 잘못했다 해도 개인의 인권은 존중돼야 한다.”고 꼬집었다.통합민주당 내 여성 의원들은 문화일보 절독운동을 포함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같은 당 정동영 대선 경선 후보측 노웅래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신정아 사건의 본질은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하겠지만 개인의 인권과 사생활도 함께 지켜줘야 하지 않겠냐.”며 “언론인들이 ‘역지사지’ 정신을 발휘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당 차원에서 문화일보 방문 규탄 집회까지 진행하는 등 훨씬 강도 높은 대응을 했다. 황선 당 부대변인은 “대표적인 보수 석간지로 이름을 날리던 문화일보는 이번에 살구 빛은커녕 황색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혹평했다.●한나라 “흥미위주 접근 안돼” 반면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선 후보의 ‘마사지걸’ 발언을 의식한 듯 조심스러운 반응이었다. 박형준 대변인은 “문제의 본질은 국정농단인 만큼 거기에 초점을 맞춰야지, 개인의 사생활을 거론하며 흥미 위주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 부분은 이명박 후보도 이미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F1 드라이버는 힘 넘치는 운동선수”

    수백억원을 들여 제작된 포뮬러1(F1) 경주용 자동차를 모는 드라이버는 경주마 기수처럼 단지 차를 조종하는 역할에 머무는 것처럼 보인다. 르노팀의 드라이버 헤이키 코발라이넨(25·핀란드)은 “많은 이들이 드라이버는 운전석에 가만히 앉아 있고 출력이 좋은 차가 승부를 좌우하는 것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F1만큼 신체적인 능력을 요구하는 스포츠도 없다.”고 단언한다. 시속 300㎞를 넘나드는 속도와 90분 가까이 중력의 5배가 넘는 압력을 견뎌내야 한다. 훈련이 안 된 사람은 3배만 넘어도 의식을 잃는다. 이런 악조건을 견뎌내려면 파워는 물론, 심폐기능과 강인한 정신력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BBC 인터넷판은 12일 여느 종목 선수 못지않게 빡빡한 코발라이넨의 훈련 일정을 소개하면서 F1 드라이버도 운동선수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짚었다. 그의 키는 170㎝이지만 목둘레는 42㎝에 이른다. 목에 맞는 셔츠를 고르면 소매가 손가락까지 내려온다. 목 근육을 강화하는 것은 드라이버에게 가장 필수적인 훈련이다. 코너를 돌 때 압력은 보통의 5배, 헬멧 무게만 7㎏에 이르기 때문이다. 가장 피로감을 느끼는 부위 역시 목이어서 그는 경주 뒤 마사지와 회복훈련을 한 뒤 반드시 목근육 강화 훈련을 한다. 또 심장박동수도 1분당 170회로 달릴 때의 마라토너와 비슷하다. 긴장한 탓에 아드레날린이 분비돼 자극을 주는 데다 비좁은 운전석에 안전띠로 묶여 있어 땀에 흠뻑 젖고, 엄청난 소음에 시달리다 보면 박동이 빨라진다. 이를 견디기 위해 야구 선수처럼 겨울 오프시즌에 혹독한 체력 훈련을 소화한다. 팔다리가 근육질이어서도 곤란하다. 일반 차보다 훨씬 뻑뻑한 엑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조작하려면 다리 힘을 길러야 하지만 그렇다고 다리 근육이 굵어서도 안 된다. 일주일에 이틀을 아침엔 웨이트를 하고 오후엔 에어로빅을 거르지 않는 것도 날씬하면서도 힘있는 다리를 만들기 위한 고육책이다. 코발라이넨은 “우리가 운전하는 시간은 일주일에 하루 한나절뿐이고 나머지는 이를 준비하는 데 보낸다.”며 “우리가 운동선수가 아니라면 엔진 출력이나 높이는 존재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나 육체적, 정신적으로 완벽히 준비돼 있지 않으면 F1에서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오사카세계육상 10종경기 가능성 확인 김건우

    [스포츠 라운지] 오사카세계육상 10종경기 가능성 확인 김건우

    큰 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지 사흘밖에 안 됐지만 그는 여전히 트랙 위에 있었다. 전국체전 10종경기에서 8연패를 일군 독보적 존재인 김건우(27·포항시청)가 세계대회 ‘첫 경험’의 아쉬움을 재빨리 접고 베이징올림픽을 향해 담금질을 시작했다. 오사카 세계선수권 21위로 가능성을 확인한 그를 6일 태릉선수촌에서 만났다. ●전담코치도 없이 21위 한국육상 희망일궈 인천공항에서 그 길로 선수촌에 들어왔다. 이틀 전 아버지 생일에도 전화로 축하인사를 대신했다. 무엇이 대회 뒤에 찾아올 해방감을 밀어내고 수용소 같은 선수촌으로 향하게 했을까. “오사카에서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느꼈습니다. 최고 선수들이 몸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경기 운영은 어떻게 하는지 유심히 지켜봤지요. 조금만 더 힘을 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워낙 컸기에 마음을 다잡을 겸 (선수촌에) 들어왔습니다.” 그는 베이징올림픽 때까지 훈련 스케줄과 중점 보완할 내용에 대한 구상을 귀국길에 이미 마쳤다. 아쉬운 점은 역시 전담코치의 부재.“외국선수들이 왜 코치가 없느냐고 물어왔을 때 ‘평소에도 여러 종목 코치들로부터 조언을 듣고 훈련해왔다.’라고 답하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더군요.” 10종경기는 첫날 100m와 멀리뛰기, 포환던지기, 높이뛰기,400m를 소화한 뒤 다음날 110m허들, 원반던지기, 장대높이뛰기,1500m를 뛰는 육상의 ‘철인 종목’. 그는 훈련 스케줄과 대회 준비를 철저히 혼자 해냈다. 이번 대회 우승자인 로만 제블레(체코), 브라이언 클레이(미국) 등이 코치는 물론 마사지사, 트레이너 등과 함께 경기에 임한 것과 천양지차. 지난 1일엔 10종경기의 피날레 1500m에서 30여명 가운데 최고 기록으로 결승선을 밟았지만 그에 걸맞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진 못했다.“괜찮습니다. 그런 건 기대하지도 않아요. 제 목표를 열심히 좇을 따름입니다.” ●목표는 높게, 그러나 훈련은 밑바닥부터 스스로 꼽는 약점은 투척. 창던지기 기록은 제블레의 절반 수준이다. 해서 이번 겨울 근력 보강과 기술 보완에 몰두할 작정이다. 김건우는 “세계 톱10도 가능하다.”고 장담했다. “정상급 선수들은 포기할 종목은 빨리 접어 체력을 비축한 뒤 집중할 종목에 모든 것을 쏟아붓더군요.” 그래서 아예 이번 겨울엔 자비를 들여서라도 체코나 미국을 다녀올 생각이다. 김건우는 ‘특별히 잘하는 종목이 없어’ 고3 때까지 육상의 여러 종목을 전전하다 막다른 길목에서 10종경기를 택했다. 준비한 지 한 달도 안돼 가을철종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매력에 빠졌다. 하루 8시간씩 훈련도 견뎌내며 ‘연습벌레’란 별명까지 얻었다. 이런 그는 후배들에게 할 말이 많다. 선수들의 마음가짐부터 바로잡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일부 선수는 체전에서 1∼3위 성적을 유지하는 데 급급하다. 그러고도 연봉 4000만∼5000만원 받는 직장을 어렵잖게 구할 수 있는 것도 이를 부추기는 것 같고요.” 꿈과 눈을 세계로 끌어올려야만 한국육상의 미래가 밝아온다는 뼈아픈 지적이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출생 1980년 2월29일 포항생 ●체격 185㎝,80㎏ ●학교 포항 남부초-동지중-경북체고-한국체대 ●가족 김대석(57·운수업)씨와 김금옥(51)씨의 2남2녀 중 셋 째. 남동생 김보근(22·한국체대)도 원반던지기 선수 ●경력 전국체전 8연패(1999∼2006), 마카오 동아시아대회 1위, 인천아시아선수권 2위(이상 2005), 도하아시안게임 3위 (2006),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 21위(2007년)
  • 주말 금산엔… 인삼도 인심도 푸짐

    주말 금산엔… 인삼도 인심도 푸짐

    ‘건강도 챙기고 구경도 하고.’ 충남 금산인삼축제가 7∼16일 금산군 금산읍 국제인삼유통센터와 인삼약초거리에서 열린다. 올해로 27회째를 맞은 축제는 지난해 있은 세계인삼엑스포와 같은 수준의 콘텐츠를 갖춰 볼거리가 풍부하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이벤트는 스트롱맨 월드 챔피언십이 눈길을 끈다. 우크라이나와 스코틀랜드 등 세계에서 가장 힘이 센 선수 18명과 코리아 오픈 예선을 치른 국내 장사 6명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역기 들기와 45인승 버스 끌기, 인삼자루 나르기 등 예선을 거쳐 오는 15일 결승전을 치른다. 가장 인기 있는 ‘인삼 캐기’도 계속된다. 인삼밭에서 인삼을 캐 살 수도 있다.1인당 3.75㎏까지 판다. 인삼병 만들기, 인삼 깎기, 인삼·약초요리 만들기 등 각종 체험 행사도 축제기간 내내 즐길 수 있다. 약초 썰기대회와 향주머니 만들기 등도 펼쳐진다. 홍삼 족욕, 발 마사지, 홍삼팩 마사지, 등안마, 귀마사지 등 건강체험 코너도 마련돼 있다. 인삼쿠키 만들기와 인삼비누 만들기 등 행사가 열리고 각종 건강기구를 전시·판매하는 건강박람회도 있다. 8일 오전 8시 전국마라톤대회가 열리고 10일 전국 궁도대회가 벌어진다. 금산의 전통 민속놀이인 농바우끄시기와 물폐기놀이도 구경할 수 있다. 밤에는 ‘다이하드4’ 등 최신 영화가 상영되고 난타와 ‘추억의 7080 콘서트’ 등이 열려 흥을 잇는다. 주변에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대둔산이 있고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적벽강, 삼국시대∼근대까지 옹기를 전시하고 있는 태영민속박물관 등이 있다. 제원·부리면에 맛이 진한 추어탕, 민물매운탕을 파는 음식점이 즐비하고 복수면에서 인삼주에 곁들여 맛이 부드럽고 신선한 한우를 맛보는 것도 괜찮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의 금산IC에서 빠지면 얼마 안 가 축제장이 나온다. 금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Seoul In] 할머니가 전해주는 전래동화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오는 18일 구청 3층 대강당에서 생후 2∼15개월 영유아와 보호자를 상대로 ‘할머니가 전해주는 아기발달 전래동화’ 행사를 연다. 이웃 할머니를 모시고 자장가와 전래동화 ‘쭈까쭈까’‘둥개둥개’‘꼬노꼬노’ 등을 들려준다. 아기와 엄마가 눈을 맞추고 까꿍 놀이도 한다. 지역별로 다른 자장가도 살펴본다. 아기들이 즐거워 하는 마사지 방법을 알려준다. 지역보건과 450-1579.
  • [생활의 지혜] 더운 날 지성두피 관리는

    [생활의 지혜] 더운 날 지성두피 관리는

    1주일에 1∼2회 정도 두피 스크럽이나 두피 클리어팩으로 마사지해 주면 기름기는 물론 탈모와 비듬도 예방할 수 있다.
  • 어떻게 하길래 이발 한번에 1만(萬)원

    어떻게 하길래 이발 한번에 1만(萬)원

    지금 미국에선 남성미용이 바야흐로 유행을 이룰 단계가 되고있다. 특히 50대를 넘긴 초로(初老)의 신사들에게 인기를 얻고있는 이 남성미용은 일종의 회춘(回春)제. 해가 갈수록 멀어져가는 젊은 모습을 어떻게해서든 잡아두고 연장시켜보자는 마지막 안간힘인지도 모른다. 외양의 젊음 뿐아니라 내적인 정력도 얼마간 회복시킬수 있다고 선전되고있는 이 남성미용은 일종의 이발업. 이발업에서 발전한 특수이발소가「뉴요크」를 비롯한 미국의 이곳 저곳에서 성업을 이루고있다. 고객은 돈많은 실업가들 늙기전에 젊음 지키자고 주로 돈많은 실업가들이 고객인 이 남성특수미용은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이발사 미용사등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을 만큼 문자그대로 전신 미용이다. 머리손질에서부터 얼굴「마사지」, 몸통, 둔부, 허벅지 그리고 다리와 발, 발톱정리는 기본순서. 그밖에 갖가지가 그 과정을 따라가며 베풀어져 비단 젊은 모습을 지킨다는 욕심이 아니더라도 한번 맛을 들이게되면 다시 들르지 않고는 못배긴다. 최근엔 젊은 실업가고객도 상당히 늘고있는데 이들은 미녀의「마사지」맛에 그리고 기왕이면 늙어지기 전 젊음을 지키자는 1석2조의 욕심에서라는것. 이밖에도 이들 특수 이발관의 특징은 대머리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특수가발을 제공하고있다는 점이다. 지금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뉴요크」에 있는「바이달·사순」.「본위트·텔러」건물 2층 전관을 사용하고 있는 이 이발관은 차라리「클럽」이라고 해야할 정도로 넓고 화려하며 호화롭다. 전용「엘리베이터」에 의해 입구에 들어서면, 그러나 가위를 든 흰「가운」의 이발사는 보이지 않는다. 상냥한 아가씨가 안락 의자로 안내한다. 우선 머리가 충분히 길었는가 그리고 고객의 요구가 어떤것인가가 검토되고 그리고 천국이 시작된다는 것. 그들의 명분은 굳이 젊음을 잡아준다는데 매달리지 않는다.『사장에게는 사장답게 정치인에게는 정치인답게 그리고 그들의 개성에 맞는 가장 훌륭한 이발을 해드린다』고 말한다. 이것은 우선 정신부터 늙었다는 사실을 잊게하려는 계산. 만약 고객이 수염을 기르고 있으면 특별한 고려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머리「스타일」에 어울리지 않는 수염을 하고 다닌다고 그들은 말한다. 수염이 없는 것이 좋다고 판단할땐 본인의 동의를 구해 수염을 밀어버린다. 머리 손질만 할때 수석 이발사에 의할 경우 15「달러」(약5천원) 일반 이발사에 의할 경우 12「달러」. 그러나 여기에 갖가지「서비스」가 가산될경우 이발 한번에 30「달러」(약1만원)가 거뜬히 오른다. 분명히 5년은 젊어보여 마치 인간재생 공장같아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객이 몰려 오는것은 그 돈의 값어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모 회사의 부사장「시들러」씨는 특히 발톱미용에 죽고 못살겠다고 말하면서 돈은 아깝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단 물거품을 일으키는 특수 대야속에 발을 담가 놓고 모든것을「서비스·걸」에 맡기면 나는 천국에라도 오른 기분이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어떤 쾌감보다 이들에게 값비싼 만족감을 안겨주는 것은 젊음이 되살아 난다는 사실이다. 화장품판매업으로 거부가 된「투메이」씨는 얼굴에 대한 특수「마사지」는 긴장을 풀어주고 실제야 어떻든 다시 젊음이 소생하는 느낌을 갖게 해 준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들 이발관의 특수 미용을 받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는 사람보다는 확실히 5년쯤 젊어보인다는 것이 보는 사람들의 견해이고보면 그들이 자신을 갖는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상에 열거한 이야기 말고도 「뉴요크」에 있는 이들 특수이발「클럽」은「사우나」, 증기탕, 특수별실, 미녀「호스테스」의「마티니·서비스」등 목욕과「마사지」및 휴식 시설등을 갖추고 모든 봉사를 아끼지 않는 일종의 인간재생공장이다. 이들은 또 모든 사람들이 VIP(중요인사)취급을 받으려 한다는 심리를 이용, VIP 단골제를 운용하기도 한다. 이것의 특징은 요금을 연불로 하는것.「서비스」료를 제한 기본요금 2백50「달러」(약 10만원)을 1년에 한번씩 내고 등록을 해두면 일체의 이용에 우대를 받게해준다. 이들에게만 특별히 허락되는 것은 단골을 위한 특수한 방을 이용할수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이방에는 TV, 전축, 받아쓰기 기계, 전화, 태양등과 전용의 「사우나」및「샤워」가 달려있다. 대부분의 사업가 실업인들은 대머리라는 점에서 이들 특수이발관의「서비스」로 인기를 모으는것은 가발이다. 고객의 용모따라 대머리엔 특수가발도 이들이 제공하는 가발은 그러나 일반 가발과는 다른 특수가발. 전체 가발이 아닌 부분가발이 많다. 대머리도 적당히 벗어진 대머리는 정력과 박력의 상징이라는 관점에서 고객의 용모를 최대로 살린다는 것. 이미 가발이 여자만의 전유물이 아닌것이 되고 있는 미국사회에서 가발 덕분에 10년은 젊어 보이게 되었다는 모 석유회사 사장「월렌」씨는 언제나 불편없이 가발을 치장해 주는 이발소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고 자랑했다 .그러나 그들의 이발비 중에서 가장 값비싼 것이 이 가발 이라는것을 그들도 인정한다. 2백「달러」에서 4백「달러」(약15만원)까지 지불해야하지만 일단 하나를 구입하면 오래쓸수있고 가발손질비는 겨우 5「달러」정도이니만큼 대부분의 고객이 미국의 부유한 상류사회의 사장족이라는 점을 생각할때 별로 큰 문제가아니다. 그러나 50대를 넘긴 사장족의 경우엔 대부분이 동정적이고 긍정적이지만 30~40대의 장년들이 이곳을 찾는 데는 비판이 없는 것도 아니다. 그들은 종업원의「서비스」중에서도 특히 여자 종업원의「서비스」만을 노리며 경우에 따라서는 지나친 요구로 이발업당사자들을 당황케 만든다는 것.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당사자의 기지로 문제가 처리되며 그것은 개인들의「프라이버시」로 외면해 버리는 수가 많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없다. 노년의 경우도 아름다운여자「마사지」사의 보드라운 손길이 지나갈때엔 감정이 격해지지만 억제력이 강하며, 그 사실 자체만으로 그들은 대사작용이 활발해져 혈색이 좋아지고 젊음을 얼마간 회복할수있다는 색다른 주장을「오프더·레코드」로 펴는 업자도 있다. <외지에서>[선데이서울 70년 12월 20일호 제3권 52호 통권 제 116호]
  • [새상품] ‘미샤 라인피트 스파클링 쇼크 바디무스’

    미샤는 보디라인 관리 제품인 ‘미샤 라인피트 스파클링 쇼크 바디무스’ 2종을 출시했다. 허브향과 자몽향 2종이다. 가격은 각 8000원(150㎖). 기포가 터질 때 생성되는 미세한 자극에 의한 마사지 효과와 쿨링 작용이 몸에 탄력을 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 내국인 사용가능 관광카드 발행

    서울 관광카드인 ‘서울 시티패스 플러스’(SEOUL CITYPASS+)카드가 새롭게 선보인다 서울시는 9일 최대 50만원까지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서울 시티패스 플러스카드는 지하철과 버스뿐만 아니라 편의점, 서울 4대 고궁(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과 종묘 등에서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에서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할 때 기존의 T머니 카드처럼 환승과 일반할인 요금을 적용받는다.특히 지난해 11월 출시된 외국인 관광자용 교통카드와는 달리 내국인도 이용가능하며, 사용하다 남은 금액은 모두 환불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서울시립미술관, 정동극장,N서울타워, 한강유람선,63빌딩, 세종문화회관 등 서울시내 12개 문화공연 관람시설을 이용할 때 5∼20%까지 입장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음식점과 안경점, 대중사우나, 마사지, 네일아트점 등 시내 60여개 제휴업체에서도 할인혜택도 누릴 수 있다. 서울시티패스 플러스카드는 일반용, 청소년용, 어린이용 세종류며 카드가격은 3000원이다. 수도권에 있는 GS25 편의점과 관광안내소에서 10일부터 구입할 수 있으며 주요 편의점에서 충전과 환불가능하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짝퉁맥주에 창녀 마사지걸… 중국여행 요주의

    ‘짝퉁 맥주에서 창녀 마사지걸까지 중국 여행 요주의!’ 휴가철을 맞아 골프나 관광. 사업 등을 목적으로 중국을 찾는 여행객들이 부쩍 증가하면서 덩달아 현지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호소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벌어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 ◇ 5성급 최고급 호텔에서 창녀를 주선(?) 최근 중국 상해에서 2시간 거리인 한 위성 도시를 사업차 찾은 이모씨. 체크인한뒤 방에 들어가 비치된 물품을 보고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마치 모텔처럼 콘돔이 있는데다 여성용 콘돔, 러브젤, 세척용 액체 등 각종 성인 물품이 바구니에 담겨 있었다. 이씨는 사업상 해외출장을 여러 차례 다녀봤으나 이런 경우는 처음 본 터라 의아하게 생각했다. 해답은 그 날 밤에 얻을 수 있었다. 여독이 안 풀린데다 온종일 중국내 사업 파트너와 협상을 벌이느라 피곤에 지친 그는 호텔 프런트에 전화를 해 룸으로 스포츠 마사지사를 보내달라고 했다. 얼마뒤 늘씬한 팔등신 미녀가 아찔한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들어왔다. 대수롭지 않게 안마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으려니 이 여성은 중국어로 뭔가를 자꾸 얘기했다. 이씨가 못 알아듣자 콘돔을 꺼내 보여주며 안내책자에 있는 요금의 4배 가까이를 달라고 했다. 그제서야 알아들은 이씨가 필요없다는 제스처를 해보이자 이 미녀는 곧장 나가버렸다. 곧이어 낡은 트레이닝복을 입은 50대의 뚱뚱한 진짜 스포츠 마사지사가 들어왔다. ◇ 한국 남자 관광객은 삐끼들의 먹잇감 회사원 성모씨는 최근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출장을 갔다가 바가지를 쓸 뻔 했다. 그 날 관광일정을 모두 끝내고 저녁을 먹은 뒤 함께 간 선배와 함께 술 한잔 할 요량으로 번화가로 나갔다. 적당한 술집을 찾기위해 돌아다니던 중 이들의 한국어 대화를 들은 한 중국인이 접근해왔다. 그는 서투른 한국말로 “여자? 술?”이라고 했다가 “섹스? 400위엔”이라고 성매매를 제안했다. 이들이 나이트클럽을 찾고 있다고 하자 중국인은 잘 아는데가 있다며 함께 갈 것을 제안했고 택시를 잡았다. 중국인을 따라 30여분 가량 택시를 타고 갔으나 도착한 곳은 변두리의 매우 허름한 건물. 중국내 단란주점격인 ‘KTV’였다. 좁고 지저분하기 짝이 없었다. 성씨는 “술이 취하지 않아 얼른 뛰쳐 나왔기 망정이지 바가지를 쓸 뻔 했다”며 “조명이 어두운 데다 인적조차 드문 후미진 곳이어서 신변의 위험까지 느꼈다”고 말했다. ◇ 버젓이 눈 뜨고 있는데도 빙 돌아가는 택시 박모씨는 지난달 중국내 한 유명 백화점에서 야간 쇼핑을 마친 뒤 늦은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택시를 탔다. 기사에게 식당 팜플렛을 보여주자 알았다는 듯 차를 몰았으나 백화점 주위를 한 바퀴 빙 돈 뒤에야 식당으로 향했다. 식사뒤 호텔로 가기 위해 이씨가 다시 택시를 잡자 이번에는 이 택시가 ‘직진→좌회전→좌회전→좌회전→직진’하는 식으로 동네를 한 바퀴 크게 돌아 제자리에 온뒤 목적지로 향했다. 박씨가 영어로 항의했으나 기사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연변 조선족 출신 가이드인 김모씨는 “중국은 회사마다 택시 색깔이 다른데 미리 가이드를 통해 현지에서 모범적인 택시 회사차의 색깔을 파악한 뒤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호텔서 파는 맥주조차 불량 김모씨는 지난 4월 동남아 출장시 중국인이 운영하는 술집에서 가짜 양주를 마신 뒤 고생한 경험이 있어 지난달 중국 출장에서는 술을 거의 입에 대지 않다가 귀국 전날 동료들과 호텔 바에서 간단히 맥주를 한잔했다. 동료들은 모두 중국 현지 회사의 맥주를 시켰으나 김씨는 유명 수입맥주를 주문해 마셨다. 두 병째를 마시다가 동료들이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맥주에 거품이 전혀 없고 다른 맥주보다 현저히 색깔이 짙다는 것. 김씨는 꺼림직한 생각에 동료들과 같은 현지 맥주로 바꿔 마셨으나 다음날 아침부터 복통과 설사에 시달렸다. 현지 가이드 김모씨는 “오래된 맥주일 수 있다”며 “최근 중국내에서는 생수에 수돗물을 넣어 파는 등 가짜 생수도 문제가 된 바 있다”고 귀띔했다. 중국 전문 여행사 최모 대표는 “택시를 탔을 경우에는 꼭 영수증을 받아야 짐을 놓고 내린 경우나 바가지 요금 청구 등 문제를 추후에 해결할 수 있다”며 “술집은 믿을만한 현지의 교포나 현지 여행을 경험한 이들에게 정보를 미리 파악해 이용해야 바가지를 쓰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백상현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성&남성] 우린 ‘판박이 여름휴가’ 탈출을 꿈꾼다

    [여성&남성] 우린 ‘판박이 여름휴가’ 탈출을 꿈꾼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하루 하루를 달리는 직장인들에게 여름 휴가는 ‘사막의 오아시스’, 그 이상이다. 상사의 질책이나 고된 야근도 휴가를 생각하면 얼마든 참아낼 수 있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남녀 70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번 여름휴가 때 무엇을 하면서 보낼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남녀 모두 ‘일상 탈출을 위한 여행(71.5%)’을 꼽았다. 굳이 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주인공처럼 낯선 곳에서의 특별한 만남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혹시나’하는 기대만으로도 여름 휴가는 즐겁다. 가족이나 연인, 아니면 혼자만의 휴가를 꿈꾸는 남녀의 생각을 들어봤다. ●그곳에 가면 왠지 특별한 행운(?)이 있을 것 같은데… 회사원 김모(32)씨는 여름 휴가만 생각하면 웃음이 피식피식 나온다.2주 뒤 뉴질랜드행 비행기를 타기로 돼 있다. 김씨는 스포츠카를 빌려서 1주일 동안 뉴질랜드 곳곳을 누빌 계획이다. 휴가 예산은 150만원 정도로 다소 부담스럽지만 8년 동안 별러온 ‘로망’이 이뤄지는 순간이기 때문에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1999년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어학연수를 떠났던 김씨는 형편이 어려워 하루에 3뉴질랜드달러(당시 환율기준 2000원)로 버텨야 했다. 아침은 식빵 3조각, 점심과 저녁은 서울에서 공수해 온 ‘봉지라면’으로 해결하는 등 처절한 연수 생활을 했다.8년 전 한국으로 돌아오던 순간부터 그는 뉴질랜드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것을 결심했다. 김씨는 “당시 지겹게 먹었던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이민자가 하는 식당에서 탕수육과 볶음국수로 된 콤보메뉴도 먹으며 그 때의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 물론 딱 한 끼니다.”며 웃었다. 당시에는 꿈도 못 꾸던 남섬 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연수 시절 클래스메이트였던 늘씬한 스위스 미녀가 남섬 여행을 제안했지만 형편이 안 돼 못갔던 한도 이 참에 풀 계획이다. 물론 그 곳에서 특별한 행운(?)이 생길 거라는 기대도 가슴 한 구석에 품고 있다. 회사원 이모(33)씨는 “언제부턴가 와이프를 집에 두고 홀로 베낭을 꾸려 유럽으로 떠나고 싶다는 공상을 했다.”면서 “정처없이 돌아다니다 어울릴 수 있는 친구(?)를 만난다면 금상첨화 아니겠냐. 항상 한 이불을 덮고 자는 와이프랑 휴가까지 가야 한다면 우울할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씨는 “올 여름 ‘로망’을 이룰지는 모르겠다.”면서 “뒤탈을 막기 위해 아내와 함께 갈지, 솔직히 말하고 혼자 떠날지 결정하지 못했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붕어빵 같은 바캉스는 싫다” 회사원 장모(27)씨는 8월 말 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계획이다. 그때 쯤이면 성수기가 끝나갈 때라 경제적 부담도 적은 데다 북적거리는 관광객도 피할 수 있다. 무엇보다 좋아하는 쌀국수나 양꿍 같은 태국 전통 음식을 실컷 먹고 틈날 때마다 한가롭게 마사지사에 몸을 맡길 생각이다. 정씨는 “이름난 관광지에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사진이나 찍는 해외여행 따위는 관심없다.”면서 “1년에 한 번뿐인 휴가인데 아무 생각없이 푹 쉬면서 맛있는 음식을 실컷 먹을 수 있다면 그거야말로 신선놀음 아니냐.”고 말했다. 은행원 박모(32)씨의 휴가 테마는 ‘애니메이션’이다. 혼자서 애니메이션의 천국인 일본에 가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손때가 묻은 지브리스튜디오를 둘러보고 좋아하는 애니매이션을 보며 올 때는 DVD와 관련 상품을 가득 사올 계획이다. 박씨는 “몇달 전 여자친구와 헤어져 여름휴가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어설프게 친구들과 해수욕장이나 수영장에 가서 안 되는 작업(?)을 하는 것보다 일본에 가서 혼자 만의 휴가를 즐기고 싶다. 여름휴가 때 꼭 바닷가나 계곡, 유명 관광지에 가야 한다는 것도 고정관념 같다.”고 말했다. 박씨는 일본 문화에 푹 빠져보기 위해 지인의 집과 호텔 대신 일본인이 운영하는 민박집을 인터넷으로 예약했다. ●40대 가장 ‘방콕 vs 해외여행’ 회사원 진모(40)씨에게 ‘주 5일 근무제’는 남의 나라 일이다. 설상가상 최근 2주 동안 새벽 1시에 퇴근하는 등 격무에 시달리느라 몸은 천근만근이다. 하지만 마음 만은 가뿐하다. 새달 초 예정된 휴가를 생각하면 2주쯤이야 얼마든지 참아줄 수 있다. 진씨는 “해외리조트에 가서 아무 생각없이 쉬고 올 생각도 해봤지만 올 해는 집에 틀어박혀 있을 생각이다.1주일 내내 뒹굴면서 푹 잘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른 가장들처럼 휴가에 대한 가족들의 정신적 압박도 없다. 둘째 아이를 가진 아내가 임신 8개월째 접어들어 몸이 무거운 탓에 꼼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조씨는 “무거운 몸으로 직장생활을 하는 아내도 ‘방콕 프로젝트’(집에서 푹 쉬는 계획)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덕분에 아무런 장애없이 ‘방콕’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반면 직장인 조모(41)씨는 시간이 날 때마다 부지런히 인터넷 여행사이트를 뒤지고 있다. 올 여름 휴가때 아내와 아들과 데리고 모처럼 해외에 나갈 생각이다. 조씨는 “주변에서 해외로 하도 많이 나가니까 한 번쯤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진작부터 하고 있었는데 한 번도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면서 “단 1주일이라도 해외에 다녀오면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에게 견문을 넓혀주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아들을 놀라게 해주고 싶어 아직까지는 비밀로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문제는 통장에 자물쇠를 채워놓은 아내를 설득하는 일이다. 조씨는 “해외로 나가려면 한두 푼 드는 게 아니어서 그런지 해외 운이라도 슬쩍 내비치면 아내가 눈을 흘기곤 한다. 밤낮으로 작업(?)을 해서 아내를 설득하고야 말겠다.”고 다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나홀로 휴가’를 꿈꾼다 경기 안산시에서 한 중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윤모(30·여)씨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꿈이다. 주변에서는 여름방학을 하면 다녀오라고 하지만 실상 방학 때는 보충수업과 교내외 연수 등으로 더 짬이 안 난다. 게다가 올해는 평생 한번 받는 연수까지 겹쳐서 휴가는 머릿속에서만 다녀올 형편이다. 그는 “프랑스 파리에 가서 4년 전 시간에 쫓겨 못 보았던 루브르박물관을 열흘 정도 샅샅이 관람하고 싶다.”면서 “혼자 개선문이 보이는 거리에서 홍합요리나 실컷 먹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가 마음 속의 휴양지로 박물관을 고른 이유는 하루 4시간의 수업에 조례, 종례 시간까지 시달리는 자신에게 뭔가 정신적인 휴식을 주고 싶어서다. 윤씨는 “점심시간에는 급식 지도하며 떠들고, 쉬는 시간마저 아이들이 몰려와 떠들곤 한다.”면서 “한 동료 교사는 아이들끼리 싸운 것을 가지고 학부모들이 담임 탓이라며 교육청에 고발하겠다고 협박해 학교를 그만두기도 했다. 이런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평화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회사원 권모(27·여)씨는 여름휴가에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배워볼 계획이다. 평소 참하다는 이야기를 지겹도록 듣는 자신에게 용기와 힘을 길러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는 “번지점프나 패러글라이딩 등을 배우며 여름휴가를 보내고 싶다.”면서 “물론 무섭겠지만 하늘을 나는 상상을 하면 나도 미래로 비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매일 반복되는 육아와 집안 일에 매여 있는 전업주부 신모(35·여)씨는 서비스를 하는 휴가가 아니라 서비스를 받는 휴가를 꿈꾼다. 가족끼리 가는 휴가는 결국 자신이 밥을 하고 아이를 돌보며 남편 비위를 맞추게 된다는 것. 그는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나홀로 여행’을 원한다. 매일 피곤이 쌓여 멀리 갈 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그는 “근처 특급호텔 패키지를 신청했다. 마사지 받고 밥도 안하고 식사도 객실로 시켜 먹으며 뒹굴뒹굴 게으름을 맘껏 피우고 싶다.”면서 “책도,TV도, 컴퓨터도 필요없고, 곁에 있을 사람들도 필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얼마나 홀로 보내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일주일까지는 남편이 아이를 돌보며 지낼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말하다가도 “아이가 걱정돼 길어야 이틀밖에 안 되겠네요.”라며 웃었다. ●“역시 휴가는 친구나 그이와 가야…” 대기업에 다니는 전모(25·여)씨는 엔화의 가치가 떨어진 지금 일본으로 3박4일 쇼핑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홍콩의 쇼핑 페스티벌이나, 떠오르는 신흥 쇼핑시장 중국 상하이도 유명하지만 이번에는 일본으로 결정했다. 자칭 쇼핑 전문가인 친구 3명과 각자의 여름 보너스 200여만원씩 들고 가서 옷, 가방 등을 싸게 살 계획이다. 유씨는 “요즘 같은 경우 일본에서 쇼핑만 잘하면 비행기값 정도는 빠진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 “어떤 친구는 과소비를 걱정하기도 하지만 1년 동안 돈 버느라고 고생한 나에 대한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에서 사회적으로 만난 사람들로부터 해방돼 친구들과 진정한 수다를 나누고 싶다.”며 웃었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김모(29·여)씨는 “남자 친구와 밀월 여행을 가고 싶다. 가장 즐거웠던 여름여행은 역시 남자친구와 다녀온 여행이었다.”면서 “밤에 안 헤어지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물론 부모님께 거짓말하는 것은 죄송하지만 약간의 스릴이 여행에 짜릿함을 더한다.”고 속내를 밝혔다. ●“추억 속 아름다운 로맨스를 꿈꿔요” 대학생인 손모(21·여)씨는 아직도 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주인공 같았던 지난해 여름의 유럽 기차여행을 잊지 못해 한 번 더 스치는 인연을 고대한다. 당시 그는 여행 직전 특별한 인연을 기대하며 서울 인사동에서 한국 전통 기념품 등을 준비했다. 그런데 정말 선물을 주고싶은 사람이 나타날 줄이야. 스위스로 이동하던 기차 안에서 한 취객이 혼자 있던 여성을 괴롭혔고, 손씨 일행은 당황하며 어쩔줄 모르고 있었다. 바로 그 때 인도계 유럽 남성이 다가와 행패를 부리던 취객을 오히려 달래면서 부드럽게 진정시켰는데 황홀하게도(?) 그의 좌석은 바로 손씨의 옆자리였다. 그녀는 “참 멋진 남자라는 생각과 함께 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한 장면이 내게도 우연처럼 찾아왔다고 생각했다.”면서 “용기를 내 그에게 먼저 말을 걸었고, 서로 통성명을 하고 여행에 대해 담소를 나눴다.”고 회상했다. 일행들이 옆에 와서 대화를 방해했지만 한국에서 준비해간 한국 전통 문양의 책갈피를 그에게 주었고, 그는 한국에 꼭 한번 가겠다는 말과 함께 먼저 기차에서 내렸다. 손씨는 “아직도 그가 연락을 주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 “휴가에서의 로망은 스치는 인연에 대한 추억인 것 같다.”며 엷은 미소를 지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여름철 피부관리 어떻게

    여름철 피부관리 어떻게

    여름은 피부 관리에 느슨해지기 쉬운 계절이다. 높은 기온과 습도는 보습의 필요성을 무시하게 만들고 땀과 피지로 쉽게 번들거려 ‘적게 바르는 게 상책’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잘못이다. 휴가지의 과다하게 쏟아지는 자외선, 소금기 가득한 바닷물, 사무실의 차가운 에어컨 바람, 열대야로 인한 불면까지 피부가 혹사 당할 요인은 끝도 없다. 피부관리도 농사와 같다. 지금 잘 가꿔 줘야 찬바람 부는 계절이 다가와도 두렵지 않을 건강한 피부를 가질 수 있다. 이번 여름을 어떻게 보냈는지 당신의 피부가 말해주리라! ●미백보다 보습에 중점… 시트마스크 등으로 ‘촉촉한 피부´를 여름은 흔히 화이트닝의 계절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요즘 들어 하얀 피부보다는 물 머금은 듯 촉촉하고 탱탱한 피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동안’‘쌩얼’ 등 피부미인 열풍이 보습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얼굴색이 검든 희든 간에 주름살 없이 탱탱한 피부가 미인을 결정 짓는 주요 요소가 됐기 때문이다. 휴가지에서의 자외선 과다 노출, 사무실의 낮은 실내 온도로 피부는 수분 부족에 시달리게 된다. 여름철 습도는 60∼70%. 냉방 가동 1시간 후에는 30∼40%로 내려간다. 수분이 빠져 나간 피부는 탄력을 잃는 동시에 주름을 얻는다. 여름철에도 수분 제품을 빼놓지 말고 발라야 한다. 끈적임을 덜어낸 젤 타입이 많이 나와 있다. 사무실에서는 스프레이 타입의 보습제를 사용하고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보습팩, 시트 마스크로 집중 관리를 해준다. 너무 뜨겁지 않은 스팀 타월을 이용해 얼굴에 일차적으로 수분을 공급해 준 후 미백크림과 수분 에센스를 1대1의 비율로 섞어 부드럽게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좋다. 피부 건조와 잔주름이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부위는 눈가. 이번주부터 시작된 열대야는 혈액 순환 불량을 유발해 눈가를 어둡게 만들고(다크서클) 주름을 생성한다. 따뜻한 수건과 찬 수건을 교대로 찜질해 주어 눈가의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준다. 아이크림을 바르면서 눈 주위 뼈를 지압해주면 눈가가 한층 환해진다. ●화상 입었을 땐 세정제 사용 금물… 뾰루지 부위엔 차가운 녹차 티백 장시간 햇볕에 노출됐을 경우 뜻하지 않게 화상을 입을 경우가 있다. 이럴 땐 냉찜질이 최고. 냉장고에서 차게 식힌 수건으로 화끈거리는 부위를 진정시킨다. 하루 3∼4회 20분씩 해준다. 샤워시 세정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열받은 피부를 더욱 자극하며 건조하게 만든다. 감자나 오이가 화기를 빼는 데 그만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곱게 갈아서 밀가루와 섞어 붙이거나 얇게 썰어 문제 부위에 얹어준다. 차가운 우유를 솜에 묻혀 사용하면 피부 진정은 물론 보습에도 좋다. 일광화상 후 피부의 허물을 일부러 벗기면 안 된다. 손톱에 의해 흉터와 염증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벗겨진 피부는 건조가 심하기 때문에 수분 로션이나 크림을 자주 발라 주며 자연스레 새 살이 돋기를 기다려야 한다. 바닷가의 염분이나 물 속의 오염물질, 피부에 남아 있는 자외선 잔유물들은 모공을 막아 여드름과 뾰루지를 유발할 수 있다. 꼼꼼한 클렌징은 필수다. 피부가 ‘뒤집어’졌을 땐 녹차 세안이 좋다.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해 주어 피부를 진정시키고 쫀쫀하게 당겨주는 수렴 작용 효과가 탁월하다. 여드름 전용 화장품들도 많이 나와 있지만 냉장고에서 차게 식힌 녹차 티백을 뾰루지 부위에 10분 정도 올려놓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망가진 머리카락 ‘영양’ 코팅하라

    바캉스철이면 피부 외에 머리카락도 손상되기 쉽다. 바다나 수영장에서 습기, 자외선, 염소, 염분 등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상 자외선 차단제, 에센스 등으로 피부 관리에는 많은 공을 들이지만 모발은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머리카락은 한번 상하면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여행을 떠나기 얼마 전부터는 린스·트리트먼트 등으로 평소보다 더 많이 모발에 공을 들여 놓으라고 조언한다. 린스는 모발에 윤기와 부드러움을 주고 수분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트리트먼트는 모발 표면을 코팅해 부족한 영양분을 공급하고 큐티클층을 보호한다. 린스는 머리를 감을 때마다 쓰는 것이 좋고 트리트먼트는 1주일에 2∼3회 정도면 적당하다. 특히 여행지에 가서는 물놀이나 야외활동 전날 밤에 반드시 머리를 감고 트리트먼트로 마사지를 해 주는 게 좋다. 미쟝센 ‘펄 샤이닝 글로스 샴푸·린스’, 케라시스 ‘오리엔탈 프리미엄 트리트먼트’, 아베다코리아 ‘컬러 컨서브 샴푸’ 등이 여기에 적합한 제품이다. 수영장 물의 염소성분과 바닷물의 염분은 모발을 건조하게 만들거나 탈색시킬 수 있다. 물에 들어갔다 나와서 젖은 머리카락을 곧바로 햇볕에 노출시키는 것은 스스로 모발을 파괴하는 일이다. 미온수에 곧바로 머리를 감는다. 모발을 말릴 때에는 드라이어 사용을 자제하고 헤어 에센스를 발라준 뒤 자연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자외선을 많이 받아도 머리카락의 윤기가 떨어지고 푸석푸석하게 느껴지며 심하면 갈라지고 끊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야외에서는 자외선 차단제가 든 헤어 에센스를 골고루 발라주는 게 좋으며 모자나 두건을 쓰는 것도 방법이다. 케라스타즈 ‘리플렉션 크렘’, 미쟝센 ‘펄 샤이닝 인텐스 세럼’, 팬틴 ‘오버나이트 모이스춰 세럼’, 도브 ‘데미지 테라피 리바이탈라이징 헤어마스크’, 엘라스틴 ‘헤어코팅 에센스’ 등이 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스킨푸드 화장품 봇물

    땀과 더위로 피부 트러블이 잦은 여름철을 맞아 자극이 적고 영양이 풍부한 식품 화장품들이 인기다. 카카오, 요구르트, 오메가3, 식초 등 재료도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식재료를 원료로 한 화장품의 경우 식재료들을 직접 피부에 발랐을 때 보다 자극을 줄이고 흡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카카오, 화장품으로도 인기 카카오에는 노화방지 물질인 폴리페놀 성분이 녹차의 2배, 와인의 3배 이상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화장품은 세정 제품이 많다. 각질 제거의 경우 피부에 자극을 주는데 스크럽제에 카카오 성분을 넣으면 피부를 보호해 준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미샤에서 최근 선보인 ‘페이셜 쵸코 카카오 스크럽’(9800원·70㎖)은 먹을 수 있는 카카오가 15%가량 들어 있다. 피부의 묵은 각질을 제거하고 초콜릿의 마사지 효과로 피부를 매끄럽고 탄력있게 만들어 준다고 업체는 설명한다. 스킨푸드에서는 최근 ‘코코아 휩 바디 워시’(260㎖·8900원)를 출시했다. 보습 및 각질 제거에 중점을 뒀다. 더바디샵의 ‘코코아 버터 핸드&바디 로션’(1만 3000원·250㎖)에는 해바라기씨 기름도 들어 있다. 우유나 요구르트의 풍부한 지방 성분은 피부의 각질을 약화시켜 자극없이 제거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제품 입소문 타고 꾸준한 인기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해피바스 훼이셜 요거트폼’(120㎖·4000원대) 3종(산뜻한 타입, 순한 타입, 촉촉한 타입)을 내놓았다. 올리브 오일이 들어 있어 각질 제거뿐만 아니라 수분 유지에도 효과적이란 설명이다. 또 ‘라네즈 데일리 딸기 요거트 팩’(80㎖ 2만원대)과 ‘라네즈 딸기 요거트 필링젤’(150㎖ 2만원선)도 최근 출시했다. 이전의 딸기 요거트 팩 제품에 요거트 추출물을 2배 강화시켰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스킨푸드의 ‘요거트 마스크’(100g㎖ 4900원), 미샤의 ‘요구르트 시트마스크’(21g㎖ 1000원) 등이 있다. 소망화장품에서는 최근 꽃을 든 남자 우유 폼클렌징(200㎖ 1만원대)을 내놓았다. 우유 추출물이 피부 보호막을 형성, 피부의 촉촉함과 유연함을 더해 준다는 설명이다. ●먹는 화장품 출시 봇물 미샤는 세정 기능이 강한 식품인 식초를 소재로 한 클렌징 폼 ‘미샤 초 클렌징폼’ 3종(개당 120㎖·5800원)을 내놓았다. 석류, 레몬, 알로에 등 3개 타입이 있다. 석류는 수분과 탄력, 레몬은 세정 강화, 알로에는 피부 진정 기능 등을 강조했다. 소망화장품은 자사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황토 마스크 팩 제품에 로열젤리를 첨가한 ‘뷰티크레딧 로얄젤리 황토마스크’(150㎖·8800원)를 최근 내놓았다. 피지 제거와 영양 공급을 동시에 잡았다는 설명이다. 다크 서클 완화 및 피부 탄력 강화 효능이 있어 젊은 여성들의 건강보조제로 인기인 ‘오메가-3’의 경우 아모레퍼시픽이 토탈 에이징 케어 라인으로 제품화했다. 오메가-3를 안정화시켜 피부 속 깊이 효능을 전달하는 기술이 제품화의 관건이란 설명이다. 지난해말 크림, 에센스, 아이크림 3종이 나온 이후 반응이 좋아 최근 스킨과 로션까지 출시됐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속 시원한 水다 시간가는 줄 몰라요

    속 시원한 水다 시간가는 줄 몰라요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가 계속된다. 시원한 물을 찾아가고는 싶은데, 수영장은 밋밋하고, 계곡이나 해수욕장은 다소 불편하다. 시원한 파도소리 들으며 여유있게 즐기는 선탠, 짜릿한 재미를 더해주는 놀이시설, 그리고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테라피센터까지,3박자가 갖춰진 휴양시설을 원한다면 워터파크(물놀이 공원)를 고려해 보시라. 경기 용인의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10년 아성에 강원 홍천 오션월드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워터파크 간 고객유치 경쟁도 뜨거워졌다. 한화 설악리조트 워터피아는 개장 10주년을 맞아 야심찬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쳤고, 충남 대천에는 레그랜드 펀비치가 새로 들어섰다. 피서객들로서는 한층 풍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워터파크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빌디딜 틈이 없다! 대형 워터파크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www.everland.com)는 국내 워터파크의 지존.11만 5700㎡ 방대한 면적에 카리브해의 해변을 연상시키는 파도풀을 비롯한 다양한 물놀이 시설들이 가득하다. 아쿠아틱 센터 내에 새로 문을 연 ‘테라피 센터’가 눈길을 끈다. 마스크 팩, 전신 팩, 아로마 트리트먼트 등 4개 상품을 선보인다.‘돈 좀 쓸’ 생각이라면 ‘스파빌리지’를 추천한다. 스파시설을 갖춘 독립 가옥 형태의 휴식 시설. 숲속에 조성돼 휴식을 취하기에 그만이다. 총 9개의 테마 이벤트탕도 새롭게 마련됐다. 라벤더·재스민 등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에 좋은 물질을 첨가했다. 일본의 벳푸와 하코네에서 직수입한 유황 성분 입욕제를 넣은 이벤트탕도 선보였다. 캐리비안 베이 곳곳에는 숨어 있는 선탠 명소와 인적이 드문 호젓한 공간이 많다. 버진 아일랜드 주변과 야외 파도풀 우측 상단부, 그리고 슬라이드 빌리지 주변은 선탠 명소로 부족함이 없다.031)320-5000. ▶비발디파크 오션월드(www.vivaldipark.com)는 이집트풍의 물놀이 테마파크. 규모면에서 캐리비안 베이에 버금간다. 연면적 1만㎡로 3000명이 동시에 파도를 탈 수 있는 축구장만한 파도풀이 자랑.50t을 담는 8개의 수문에서 70초에 한 번씩 동시에 400t의 물을 쏟아내 2.4m 높이의 파도를 만든다. 파도풀 중간에 만들어진 세 개의 인공섬 안에는 노천 스파가 있다. 급류타기의 박진감을 맛보는 익스트림 리버, 초고속 슬라이드 등도 인기만점 놀이기구들이다.1588-4888. ▶한화 설악워터피아(www.seorakwaterpia.co.kr)는 5000명까지 수용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온천 테마파크. 올해로 개장 10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아쿠아 단지’를 증설, 물놀이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5만 2000㎡ 규모의 복합 온천테마파크로 새로 태어났다. 사용되는 물은 모두 온천수다. 지하 680m에서 하루 3640t가량 뽑아낸다.13일∼8월26일까지 ‘삐에스타 부엔 아이레’라는 대형 축제도 벌인다.1588-2299. ■ 올 여름 새롭게 선보인다! ▶레그랜드 펀비치(www.fun-beach.com)는 충남 대천해수욕장 신광장 입구에 있는 1만 3900㎡ 규모의 새로운 워터파크. 선 채로 파도타기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스탠드 업 플로우 라이더’, 계곡 래프팅의 짜릿함을 맛보는 310m 길이의 ‘스톰리버’가 대표 시설이다.3∼4회 급회전하는 ‘매직볼’ 등 다양한 슬라이드도 마련됐다. 스파 시설, 황토 숯방 등과 함께 55실 규모의 호텔도 갖추고 있다.041)932-6347. ▶청원 효명 온천스파이스(www.spais.co.kr)는 중부지역 온천의 지존을 꿈꾸는 지중해풍의 온천물놀이 시설. 충북 청원 나들목 근처 6만 6000㎡의 부지에 세운 건평 1만 6500㎡의 3층 건물에 들어서 있다. 지하 600∼1000m에서 끌어올린 3종류의 온천수를 사용한다. 워터 슬라이드 등 68가지의 물놀이 기구와 초대형 바데풀, 스파 테라피, 노천이벤트탕 등이 주요 시설. 붉은색 닥터 피시를 이용한 이색 체험탕도 선보인다.1577-0208. ▶나주 중흥 골프·스파 리조트(www.jhgoldresort.co.kr)는 호남 최대의 물놀이 테마파크.200m 길이의 워터 롤러코스터, 구멍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의 토네이도 등이 대표 시설이다. 실내 테마스파인 ‘휴안수(休安水)’, 야외물놀이 시설인 ‘레인보 오션’,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골드테라피 등도 마련됐다.061)339-5000. ■ 아담한 규모에 입장료도 절반! ▶퇴촌 스파그린랜드는 실외 키즈워터랜드를 별도로 만들어 물이 쏟아지는 워터버켓과 슬라이더를 설치했다. 정원처럼 꾸며놓은 보행족탕과 폭포노천탕에도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과일·와인·한약재 등을 넣은 이벤트탕이 60여개.www.spagreenland.co.kr,031)760-5700. ▶이천 테르메덴은 ‘닥터피시’ 원조 온천. 슬라이더나 놀이시설은 많지 않다. 휴양에 중점을 뒀기 때문. 온천수를 이용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바데풀은 지름 30m로 국내에서 가장 크다.www.termeden.com,031)645-2000. ▶포천 신북온천 환타지움은 5000여평의 작은 규모인데도 야외에 파도풀을 설치했다. 유수풀과 유아풀을 별도로 마련했다. 비누 거품이 다 헹궈지지 않을 정도로 물이 매끄럽다. 온천만 별도로 이용할 수도 있다. 야외 파도풀과 유수풀은 토·일·공휴일에만 개장.www.shinbukspa.co.kr,1577-5009. ■ 워터파크 저렴하게 즐기는 방법 워터파크를 저렴하게 이용하려면 수영복, 물안경, 수영모 등 기본적인 물놀이 용품을 챙겨 가야 한다. 온라인 예매나 할인쿠폰, 야간 입장, 이동통신사 멤버십 카드나 제휴 신용카드(LG, 국민, 외환 등)를 이용하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알아두자. 대형 신용카드회사들은 제휴를 통해 워터파크 입장료의 20∼30%를 할인해 준다.
  •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산업현장 감전재해 월요일 오후 조심하라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산업현장 감전재해 월요일 오후 조심하라

    장마, 집중호우 등으로 기상변화가 심한 때다. 산업현장뿐 아니라 생활공간에서도 감전재해를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 쉽게 누전현상이 일어나고 땀에 의한 인체저항 감소 등으로 감전재해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74명 사망 특히 7월부터 8월사이에 감전으로 인한 사망재해는 전체의 절반 가량 발생하고 있다. 산업재해통계분석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산업현장에서 감전으로 인해 3636명의 재해자가 발생, 이 가운데 57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466명이 감전으로 인해 재해를 입고 이 중 74명이 사망했다. 주의할 점은 이들 사망자의 절반 가량이 7∼8월 여름철에 집중된다는 데 있다. 지난해 사망자 74명 가운데 7월에 14명,8월에 20명이 발생해 2달동안 전체 사망자의 46%(34명)나 됐다. 요일별로는 월요일에 가장 많았다. 최근 7년간 월요일에 80명이 감전으로 재해를 입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가장 많은 감전재해자가 발생했고, 사망재해는 오후 4시부터 6시 사이였다. 근속 연수별로는 입사 6개월 미만 근로자가 254명으로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관계자는 “사고유형을 분석해 보면 전기작업에는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근로자의 투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감전재해는 산업현장의 각종 재해 중에 사망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업무상 사고 사망자 1332명을 형태별로 분석한 결과, 감전재해의 경우 사망확률이 15.9%(446명 재해자 중 74명 사망)로 추락사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전, 사망확률 가장 높아 감전사고 유형은 총 466명의 재해자 중 활선·근접작업 28.8%, 충전부접촉 24%, 합선·단락 22.5%, 누전 17.2% 등이었다. 감전 사망사고는 누전이 31.3%로 가장 높았다.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감전재해 사망률은 최고 20배나 높다. 인구 백만명당 감전 사망자는 7.41명으로 일본 0.55명, 영국 0.37, 미국 1.75 등에 비해 4배에서 최고 2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0인 미만 사업장 더 취약 일반 산업재해와 마찬가지로 작업환경이 열악한 50인 미만의 중소 사업장에서 감전사고가 많다. 공단은 이를 위해 중소규모 사업장에는 방문기술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작업장환경 개선사업인 클린사업을 통해 전기설비 접지, 누전차단기, 교류아크 용접기의 자동전격방지기, 이중 절연구조의 이동형 전동공구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산업안전공단 류보혁 안전위생연구센터 소장은 “여름철 감전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은 물론 평소 안전한 전기사용을 생활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감전예방법 모든 전기기기의 철제외함에는 접지(분전반의 접지단자와 연결된 접지선이 전원선과 함께 전기기기의 철제외함과 연결되도록 하는 것)를 꼭 해야 한다. 또 감전위험이 높은 이동형 전기기기 등은 감전방지용 누전차단기를 설치하고 전기기기의 수리·보수작업 때에는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만약 감전사고가 발생하면 우선 전원을 차단하고 사고자가 전선이나 전도체에서 분리됐는지 확인한 후 인공호흡과 심장 마사지 등 응급조치를 한다. 감전쇼크에 의해 호흡이 정지돼도 1분 이내에 적절한 응급조치를 실시하면 소생률은 95% 이상이 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감전사고 줄이기’ 선진국들은 이렇게 한다 해외에서도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갖가지 노력들을 펼치고 있다. ●영국, 전기안전을 위한 10개년 계획 추진 영국 안전보건청(HSE)과 에너지 네트워크 협회, 전기사업자협회 등은 전기안전과 관련한 산업재해를 단계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도록 1999년부터 2010년까지 전기관련 재해감소 목표를 설정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SAFELEC 2010’으로 명명된 전기재해 감소 전략은 영국 정부에서 설정해 시행중인 안전보건 활성화 전략과 병행해 전기분야의 재해를 감소시킬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SAFELEC 2010’에서 설정한 목표는 2010년까지 근로자 10만명당 근로손실일 수를 2002년 대비 30% 이상 감소시키는 것인데,2006년 현재 근로자 10만명당 근로손실일 수는 1만 5148일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의 1만 7965일보다는 16% 이상 감소한 것이지만,2002년에 집계한 1만 2938일 보다 증가한 것으로 지속적 안전보건 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미국은 쌍방향 교육 프로그램 운영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에서는 전기 등 위험 에너지원의 잠금장치 및 표시(Lockout&Tagout)와 관련해 인터넷을 통한 쌍방향 교육프로그램(E-tool)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프로그램은 OSHA의 안전보건규정준수 담당국, 안전기준국, 교육훈련국 및 법무국 등이 참여해 공동으로 개발했다. 아울러 OSHA의 각 지방 사무소에서도 똑같은 안전보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프로그램은 ▲질문과 답변의 형식으로 기초교육 실시 ▲주요 위험요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 설명 ▲잠금장치 및 표시 등에 대한 쌍방향 학습의 순서로 이루어진다. 쌍방향 학습은 7개의 사고 사례를 통해 학습자가 가상으로 사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위험성을 보다 쉽게 인식하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작업장 바닥 콘센트 등 일일이 고무덮개 씌워 “전열기구에 날아들 수 있는 알루미늄 가루까지 차단하고 있습니다.” 인천남동공단에 위치한 ㈜이건창호시스템은 작업장내에서의 누전 및 감전에 의해 사고 예방을 위해 작은 콘센트 하나까지 꼼꼼히 체크하고 있었다. 특히 작업장 바닥에 사용되는 콘센트나 드릴 등 작업도구들은 일일이 고무덮개를 씌워 놓고 사용하고 있었다. 작업장 특성상 알루미늄 절단과정에서 발생하는 작은 가루들이 틈새에 끼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 가루들이 콘센트나 전기작업기 등에 끼이면 합선 또는 누전에 따른 감전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 회사 임종대 전기안전팀 주임은 “물론 시설자체가 안전하게 설계돼 있지만 작업자의 주의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하루 수차례씩 작업자들에게 전기안전을 주지시키는 것이 주 임무다.”고 말했다. 근로자들의 주의교육 못지않게 시설 또한 잘 갖춰졌다.7000여평에 이르는 작업장(공장)내부는 누전이나 감전 등 전기안전을 철저히 대비한 듯 보였다. 생산시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전기케이블 등은 모두 작업장바닥에서 3∼4m 높은 곳에 깔끔히 설치돼 있었다. 전기작업이 필요한 곳이면 천장에 위치한 전기케이블에서 고무에 둘러싸인 연결선을 내리고 콘센트를 만들어 놓았다. 콘센트 연결선이 위아래로 조절이 가능한 데다 바닥에는 거의 닿지 않아 누전·감전의 우려를 최소화했다. 또 용접작업은 작업장의 가장자리를 확보, 바닥과 주변공간이 분리되도록 꾸며 놓았다. 바닥은 절연체로 모든 전기시설은 한쪽 시설대에 집중돼 있었다. 전기용접이 많은 만큼 누전이나 감전을 일으킬 만한 요소는 처음부터 격리해 놓은 것이다. 용접과정에서 발생하는 용접불똥조차 절연체로 처리하고 있었다. 이 같은 꼼꼼한 설비와 근로자들을 향한 끊임없는 안전교육이 산업재해, 특히 잠전 재해를 줄이는 척도임을 잘 보여 주는 작업장이었다. 이 회사는 각종 건물에 들어가는 모든 종류의 창문과 창문틀 등을 주문, 생산하는 곳으로 동종업계의 선두주자로 꼽힌다.400여명의 근로자들이 연간 17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작업은 대부분 절단기, 드릴, 용접 등 전동기구 등을 이용한 수작업이 많아 누전 및 감전에 의한 사고 등이 우려되는 사업장이지만 지금까지 단 한 건의 감전사고가 없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삼복더위 쿨한 메이크업 인기

    “얼음이야? 화장품이야?”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아이스’ 화장품이 쏟아지고 있다. 아이스 화장품은 뜨거운 열기와 땀으로부터 피부를 진정시켜 준다. 부기를 가라앉혀 주는 데도 효과적이다.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꼽힌다. 얼굴에 사용하는 스킨이나 마스크 팩은 물론 몸에 사용하는 보디 제품도 나왔다. ●얼굴에 바르면 시원하고 부기 빼고 마몽드의 ‘아이스 샤벳 토너(150㎖·1만원선)’는 피부 열기를 식혀 주는 기초 제품. 피부 온도를 빠르게 내리고 피부를 시원하게 진정시켜 준다. 여름철 휴가지나 야외 활동할 때 바르면 피부의 시원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 스프레이 캔 타입으로 화장 솜에 분사한 뒤 피부에 바르면 피부 온도를 낮출 수 있다. 이니스프리의 ‘아이스 쿨링젤(100㎖·6000원)’은 스킨 겸용 워터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젤 타입 제품. 민트 추출물이 들어 있어 시원함과 함께 피부에 긴장감을 줘 모공을 축소하고, 지치고 부은 피부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 스프레이 타입으로 휴대가 간편한 것이 장점이다. 에뛰드의 ‘아이스 선가드(85㎖·9000원)’도 스프레이 타입의 스킨 제품이다. 자외선과 수면 부족으로 피부색이 고르지 않거나 부은 얼굴에 사용하면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코리아나의 ‘엔시아 -2도 쿨링 아쿠아’도 눈길을 끈다. 분사하면 영하 2도의 아이스 셔벗 형태가 피부에 닿으면서 쿨링 효과를 내는 제품이다. 피지 케어 성분이 들어 있어 번들거림 없이 깔끔하게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110㎖에 1만 1000원이다. ●몸도 쿨링 제품으로 날씬하게 팔이나 다리에 바르는 쿨링 제품도 나왔다. 바캉스 후 벌겋게 달아오른 팔이나 다리에 바르면 시원해서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이니스프리의 ‘레그 디자인 샷’ 은 마사지하기 편하도록 설계됐다. 스펀지를 다리에 대고 누르면 시원한 쿨러가 퍼지면서 다리의 부기를 진정시켜 준다. 바른 후 끈적임이 없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 피곤해진 다리를 날씬하고 탄력 있게 만들어 준다는 설명이다.134㎖에 1만원. 겐조키의 ‘퍼퓸드 아이스 큐브스 온 더 바디((12개입·3만 8000원)’는 얼음 조각 형태로 뜨거운 피부 위에 올려 놓으면 특유의 향을 뿜어내며 차갑게 녹아 드는 제품. 아이스 큐브를 냉동실에 얼린 후 꺼내자마자 피부에 직접 사용한 뒤 미끄러져 녹아 흐르도록 하면 된다. 이밖에 얼음 팩도 많다. 에뛰드의 ‘아이스팡팡 마스크’는 냉장고에서 방금 꺼낸 듯한 차가운 쿨링 마스크팩이다. 냉매 부분을 터뜨려 30초 정도 흔들면 내장된 시트 마스크가 냉각돼 더운 날씨로 붉게 상기된 얼굴을 진정시켜 주는 제품. 해양 심층수와 해조 추출물이 함유돼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1장에 2500원이다. 코스라인의 ‘냉장고 속 얼음 마스크’는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아도 시트가 차가워지는 아이스 쿨링 마스크다. 순간 냉각 기술은 ‘매직 쿨링 시스템’을 적용, 손난로처럼 제품 중앙 부분을 눌러 터트리면 특수 제작된 파우치의 즉각적인 냉각이 시작된다. 모공촘촘(녹차) 얼음 마스크, 피부 잠잠&싱싱활력(알로에) 얼음 마스크, 눈꽃피부(알부틴) 얼음 마스크 총 3종으로 이뤄져 있다.(23ml/3000원선)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여름 휴가 우리마을로 오세요”] 갯벌축구에 흠뻑 빠져봅시다

    [“여름 휴가 우리마을로 오세요”] 갯벌축구에 흠뻑 빠져봅시다

    전북도내의 어촌체험마을이 피서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고창군 심원면 하전마을과 만들마을, 부안군 변산면 모항마을, 군산시 옥도면 장자도마을 등 4곳의 어촌체험마을이 최근 문을 열었다. 체험마을에서는 갯벌 축구와 바지락 캐기, 갯벌 스포츠 마사지, 갯벌 관광버스 타기 등 가족들이 함께 즐길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 직접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는 해상낚시와 정치망 어장 체험 등 도회지 사람들에게 어촌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주차장, 샤워장 등 편익시설도 두루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부터 체험마을을 예약하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어촌체험마을은 도시민은 어촌의 삶을 느끼고, 어민들은 새로운 관광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각 5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각종 체험시설과 편익시설을 갖췄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Seoul In] 경로당서 한방의료 봉사활동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쌍문4동 주민자치센터가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쌍문동 2·3·4차 한양아파트 경로당에서 한방의료 봉사활동을 한다. 진료 대상은 65세 이상 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기타 의료보호대상자 등이다. 진료 봉사에는 성수2가의 한라한방병원 한의사들이 나섰다. 진료 내용은 건강상담과 한방 진단, 현장 진료(침술), 요가, 경락 마사지 등이다. 쌍문4동사무소 2289-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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