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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번만 더 찍으면…세차장 ‘야릇한 서비스’ 적발

    한번만 더 찍으면… 세차 10번을 하면 ‘야릇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차장이 경찰에 적발됐다.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경찰은 손님들을 상대로 불법 마사지를 알선한 혐의로 세차장 업주를 구속했다. 불황을 타개하고자 시도한 이 업주의 영업 전략은 황당했다. 세차장을 찾는 손님들을 상대로 10번째 방문한 단골에게 불법 마사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 것. 이를 위해 업주는 인근 마사지 업소와 제휴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현지 경찰의 조사결과 5명의 손님이 이같은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다소 비싼 세차 비용에도 손님들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세차 비용이 130링깃(4만 8000원)~180링깃(6만 6000원)으로 비싸지만 손님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었다.” 면서 “회원카드를 발행해 손님들의 이용실적을 관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조사를 통해 인근 업소에서 일하던 베트남 여성 9명을 업주와 함께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홍보·체험관 구매 건강식품 환불 가능

    18일부터 노인들이 무료 관광에 혹해 홍보관이나 체험관에서 구매한 건강식품을 환불받을 수 있게 된다. 변종 다단계판매에 대한 규제도 강화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개정안은 무료 관광, 마사지 체험 등을 내걸고 노인이나 부녀자를 홍보관이나 체험관으로 꾀어 고가의 건강식품이나 화장품을 판매하는 것을 방문판매로 규정했다. 방문판매로 규정되면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14일간 청약철회권이 보장돼 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홍보관 등 고정 사업장을 3개월 이상 차려놓으면 포함되지 않았다. 홍보관 등에서 물건을 파는 행위가 방문판매로 간주되면 판매자는 방문판매업자로 신고해야 한다. 소비자를 속이면 형사처벌도 받는다. 하위 판매원 실적에 따라 후원수당을 지급하는 조직형 방문판매는 일반 방문판매와 구분해 ‘후원 방문판매’로 규정하고 다단계판매와 비슷한 소비자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후원 방문판매는 시도에 등록해야 하며 다단계판매와 같은 금지행위가 적용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송파, 산모건강증진센터 20일 착공

    송파구는 오는 20일 공립 산후조리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송파구립 산모건강증진센터 공사의 첫삽을 뜬다. 장지동 841-1번지에 예산 88억원을 투자해 지상 5층, 지하 2층, 연면적 2893㎡ 규모로 조성하는 산모건강증진센터는 인근 지역 산모와 신생아들에게 종합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여기에는 산모실 27개를 비롯해 신생아실, 모유 수유실 등이 들어선다. 또 초음파실, 채혈실, 프로그램실 등 산전·후 건강 관리 시설 외에 황토방, 마사지실, 좌훈실, 좌욕실 등 편의시설도 구비된다. 건물에는 외부 간염을 예방하기 위해 산모 전용 엘리베이터도 별도로 설치된다. 건물은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고려해 친환경 인증 자재로 건축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폭염이 주는 병

    [Weekly Health Issue] 폭염이 주는 병

    결코 만만하게 볼 더위가 아니다. ‘찜통’이나 ‘가마솥’에 견줄 만큼 혹독한 무더위가 전국 곳곳에서 연일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름은 여름다워야 한다.’던 사람들조차 “이런 더위는 처음”이라며 고개를 내젓는다. 이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는 노약자는 물론 평소 건강을 자신하는 사람들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자칫 방심하다가는 열성 질환에 노출돼 곤욕을 치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말이 쉬워 ‘더위 먹었다.’고 하지만 자칫 열사병에라도 걸리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맹위를 더해가는 폭염과 건강 문제에 대해 유준현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건강 관점에서 폭염이 왜 문제가 되는가. 여름에는 더위 때문에 일상생활의 리듬이 깨지기 쉽다. 낮에는 더위에 지쳐서 무기력하고, 밤에는 열대야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경우가 잦다. 그런 상횡이 반복되면 직무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져 실수나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며, 신체적으로는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게 된다. 여기에다 덥고 습한 날씨는 왕성하게 세균을 번식시켜 복통이나 설사 등 장염도 빈발한다. ●인체가 이런 더위를 수용하고 반응하는 과정을 설명해 달라. 날씨가 더우면 체열을 방출하기 위해 피부혈관이 확장되며, 이 때문에 혈류량이 늘어 다시 피부 온도가 올라가 피부혈관이 확장되는 현상이 반복된다. 이 과정에서 피부 온도가 34.5도를 넘으면 땀이 나기 시작하고 이어 근육 이완, 호흡 증가, 체표면적 증가 등의 신체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더위로 인해 유발되는 대표적인 질환을 들어 달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주로 고온다습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때 발생하는 심각한 체온조절 장애를 말한다. 열사병에 걸리면 중추신경계의 장애와 더운 환경 때문에 체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지 못해 체온이 상승하는데, 직장 온도가 40도를 넘기도 하며,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이 중에서도 태양 광선에 의한 열사병을 일사병으로 구분하는데, 혹심한 고온에 무방비로 노출될 때 잘 생긴다. ●이런 열성 질환은 유형별로 어떤 증상을 보이는가. 열성 질환은 실신·경련·피로 등과 관련이 많은데, 이 중 열실신(Heat Syncope)은 고온환경에서 일할 때 두통이나 현기증이 나타나며, 주로 폭염 속에 오래 있거나 무리하게 운동이나 작업을 할 때 발생하기 쉽다. 열경련(Heat Cramp)은 임상적으로는 근육 경련이 30초 정도 일어나지만 심하면 2∼3분간 지속되기도 한다. 경련은 어느 근육에나 생기지만 많이 사용하는 피로한 근육, 즉 팔다리의 사지근육이나 복근·배근(등근육)·수지(손가락)의 굴근에서 주로 발생한다. 열피로(Heat Exhaustion)는 좀 심하게 더위를 먹은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증상은 대개 어지럽고, 기운이 없으며, 몸이 나른해지고 피로감이 나타난다. 여기에다 흔하게 두통·변비·설사가 동반되기도 하며, 심하면 실신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문제는 열사병이다. 열사병(Heat Stroke)은 열피로와 달리 아주 심각한 질병이다. 중추신경 장애가 주요 증상이며, 현기증에 오심·구토·두통·발한 정지, 즉 땀이 나지 않으면서 나타나는 피부건조와 허탈·혼수상태·헛소리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이런 열성 질환에 취약한 신체 조건과 질병군이 있을 텐데…. 최근과 같은 폭염이 계속되면 건강한 사람도 견디기 어렵다. 그런 만큼 노인이나 어린이, 심장병 및 뇌졸중 환자들을 각별히 배려하는 등 건강관리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 산업현장이나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는 근로자, 야외활동이 많은 군인과 운동선수들도 열성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증상이 나타날 경우 대처 방법을 유형별로 짚어 달라. 열실신이 발생하면 서늘한 곳에 환자를 눕혀 안정을 취하게 하되 수분 안에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 병원으로 옮기거나 의료팀을 불러야 한다. 의식은 2∼3분 안에 회복되는 것이 보통이다. 열경련이나 열피로 증상이 나타날 경우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옮긴 뒤 물 1ℓ에 소금 1티스푼을 섞은 식염수를 마시게 하고, 경련이 발생한 근육을 마사지해 준다. 열사병은 지체 없이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 환자를 서늘한 장소로 옮겨 열을 식히는 게 중요하다. 환자의 옷을 물로 흠뻑 적신 뒤 선풍기를 틀어 열을 식히는 등 수단을 가리지 말고 열을 내리는 것이 급선무다. ●열성 질환은 유형 별로 어떻게 치료하는가. 대부분의 열성 질환은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옮겨 안정을 취하게 하면 저절로 회복된다. 그러나 열사병은 예외다. 열사병의 경우 적절한 의료적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후유증을 얻거나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열사병 환자가 병원에 오면 얼음물에 담그거나 냉각팬이나 냉각담요 등을 사용해 최대한 빠른 시간에 체열을 낮추는 조치를 취하는 게 일반적이다. ●혹서기의 바람직한 열성 질환 예방책은 무엇인가. 중요한 것은 고온·고열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다. 여름에는 낮의 무더위와 열대야 등으로 수면 리듬을 잃기 쉬운데, 이럴 때는 밤새 에어컨을 켜고 자기보다 이른 저녁에 가벼운 운동을 한 뒤 찬물로 목욕을 해 시원한 감각을 느낄 때 잠자리에 들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또 지나치게 에어컨에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가능한 한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며, 에어컨을 사용할 때도 실내외 온도차를 5∼8도 이내에서 유지하도록 한다. 또 매 1시간마다 환기를 시키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직장인들의 ‘드림사무실’? 구글 런던본사 내부 보니

    직장인들의 ‘드림사무실’? 구글 런던본사 내부 보니

    “특급호텔이 따로 없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공개한 구글 런던 본사가 어지간한 특급호텔만큼 화려한 인테리어와 편의시설로 전 세계 직장인들의 선망이 됐다. 런던 중심지 코벤트 가든 인근에 세운 구글 런던본사의 규모는 16만㎡, 무려 4만8400평에 달한다. 알록달록한 의자와 조명이 인상적인 휴게실, 고급스럽고 편안한 인테리어의 휴게실 등 다양한 분위기가 공존하며, 시원한 푸른색 벽면과 의자가 놓인 회의실과 옥상 정원 등은 유명 리조트나 특급호텔을 연상케 하기에 충분하다. 헬스클럽은 물론이고 마사지실이나 게임룸, 댄스홀, 자전거 출근족을 위한 ‘바이크 드라이’(Bike Dry)실 등 일반 기업 사옥에서는 보기 드문 편의 시설도 빼곡하다. 그저 쉬는 공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언제든 썼다 지울 수 있는 화이트보드를 전 층 벽면에 설치, 휴식을 취하다가도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곧장 기록이 가능하도록 했다. 구글 런던본사의 디자인은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펜슨(Penson)이 맡았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측은 런던본사의 직원들이 책상 앞에서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오락시설과 편의시설을 이용하면서 보다 창의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이 더욱 효과적인 업무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통업계 인기끄는 ‘힐링상품’

    유통업계에서 불황의 징후가 짙게 나타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대형마트에서 마음의 위안을 주는 서적, 아로마 용품 등 힐링과 관련한 상품이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불황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남성용품 매출이 급감했다. 상반기 이마트에서 판매된 도서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책은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로, 12주 동안 베스트셀러 1위 또는 2위를 차지했다. ‘방황해도 괜찮아(법륜 스님)’, ‘달팽이가 느려도 느리지 않다(정목 스님)’ 등의 치유에 관한 에세이가 상반기 베스트셀러 10권 가운데 절반을 차지했다. 힐링 용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이마트는 올해부터 ‘테라피 용품’코너도 운영 중이다. 백화점의 경우 힐링 열풍에 대해 발 빠르게 대처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전국 12개 점포에 혜민 스님 순회강연을 마련했고 가을학기 문화센터에 힐링 관련 강좌를 확대했다. AK플라자는 지난 여름정기세일 경품 이벤트 주제를 ‘힐링’으로 잡았다.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추첨해 벌인 이 행사의 1등상은 안마의자, 2등상은 아로마전신마사지였다. 대형마트에서도 여성용품보다는 남성용품이 더욱 고전하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7월 남성 의류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여성 의류가 2.2%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밤 10시) 무서운 번식력과 재생력을 무기로 바다를 점령한 불가사리. 가시로 뒤덮인 성게를 비롯해 죽은 물고기마저도 불가사리의 먹이다. 무엇이든 먹어치우는 불가사리의 포식성 앞에 깊어 가는 어민의 시름. 과연 바다 속 불가사리는 어떤 모습일까. 바다를 황폐화시키는 불가사리의 습격, 이에 대한 해법을 찾아본다. ●각시탈(KBS2 밤 9시 55분) 콘노 국장의 명령마저 무시한 채 담사리(전노민)의 공개처형을 진행하는 슌지. 강토는 슌지의 거침없는 태도에 그의 배후에 누가 있는 건지 불안해지고, 슌지가 유치장에 있어야 할 목단 마저 외부로 빼돌린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강토는 아버지를 구출해내겠다는 분이와의 약속을 꼭 지키고 싶다며, 담사리에게 동지들이 어디 있느냐고 묻는다. ●2012 런던 올림픽 특집 아이돌 올림픽 1부(MBC 밤 9시 55분) 매해 명절 특집으로 방영하고 있는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가 2012 런던 올림픽을 기념해, 올림픽 인기 종목인 양궁, 펜싱, 탁구 등 주요 올림픽 경기 종목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국내 아이돌 가수 100여 명이 대회에 참여하여, 그 어느 때보다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친다. ●좋은 아침(SBS 오전 9시 10분) 1995년 SBS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올해 17년 차인 연기파 배우 유준상이 국민 남편으로 떠오르며 제 2의 배우 인생을 맞았다. 그는 결혼 10년 차로 아내 홍은희를 위해 발마사지와 팔베개를 해주는 자상한 남편이다. 또한, 바쁜 스케줄에도 틈날 때마다 아이들과 사우나 가는 평범한 행복을 누리고 산다는 그, 특별한 가족 이야기를 들어본다. ●달라졌어요(EBS 밤 7시 35분) 매일 마음을 후벼 파는 말로 상처를 주는 아내, 무관심하고 무능력한 남편. 인생의 황혼기, 서로 인생을 보듬으며 격려해줘야 할 시기에 오해와 원망으로 남보다 못한 ‘한 지붕 속 원수’로 살아가는 부부가 있다. 부모님의 평화로운 황혼을 바라며 자녀들이 신청한 솔루션을 통해 51년간 쌓인 해묵은 오해와 원망을 하나하나 지워본다. ●미스터리 세계를 가다(OBS 밤 10시) 미국의 뉴잉글랜드와 동유럽에서 죽음의 상징인 해골과 엑스자로 놓인 뼈가 들어 있는 훼손된 무덤이 발견된다. 무슨 이유로 무덤이 이렇게 훼손된 것일까. 훼손된 무덤에서 뱀파이어와 관련된 증거들이 나온다. 그리고 또 하나의 미스터리 사건, 헝가리의 한 성당에서는 100년이 넘게 벽돌로 막혀 있던 지하실이 발견되는데….
  • [런던올림픽 D-2] 집밥 먹고 태릉에서 훈련하는 듯

    [런던올림픽 D-2] 집밥 먹고 태릉에서 훈련하는 듯

    아침으로 쌀밥에 김치를 얹어 먹고, 다른 종목 선수들과 눈인사를 나누며 런던의 첫날이 밝았다. 웨이트트레이닝으로 흠뻑 땀을 흘렸고 익숙한 훈련 파트너의 깃을 잡아 메쳤다. 짧고 굵은 훈련에도 땀은 비 오듯 흘렀다. 지난 24일 영국 런던에 도착한 ‘금메달 0순위’ 왕기춘(포항시청)과 김재범(한국마사회) 등 유도대표팀이 숨가쁘게 현지 적응을 마쳤다. ●핸드볼 등 7종목 마음껏 연습 11시간의 비행과 8시간의 시차에 몸은 축났지만 걱정할 건 없다. 런던에 또 하나의 ‘태릉선수촌’이 있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KOC)가 브루넬 대학에 현지 훈련캠프를 차려 놓은 덕에 태극전사들은 결전지 분위기에 금세 녹아들었다. 지금까지 태릉에서 해 오던 것과 크게 다를 게 없다. 든든한 훈련 파트너와 깔끔한 매트, 정갈한 한식과 물리치료사의 정겨운 마사지까지. 남자 유도의 정훈 감독은 “내 집에 온 것 같은 편한 마음으로 런던에 왔다. 비행기에서 내리면서부터 기분이 좋았다.”고 여유를 보였다. 유도뿐이 아니다. 브루넬 대학은 핸드볼·복싱·펜싱·태권도·레슬링·육상 등 7개 종목이 훈련할 수 있도록 체육관을 비웠다. 하키·수영·탁구·배드민턴 연습장은 자동차로 5분 거리에 마련됐다. 핸드볼 훈련은 나뭇바닥을 뜯어내고 올림픽 규격에 맞춘 새 바닥을 깔았고, 레슬링도 실전과 같은 매트를 설치했다. 10개 종목 115명의 한국 선수가 여기서 마무리 훈련에 한창이다. 태릉에서부터 호흡을 맞춰 온 각 종목 훈련 파트너 60명도 ‘금빛 마무리’를 착실히 돕고 있다. 올림픽선수촌이라면 상상도 못했을 일이다. 한국 유학생 30여명을 자원봉사자로 배치하는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밥심’도 무시할 수 없다. 캠프에는 9명의 조리사가 머물며 영양이 듬뿍 담긴 한식과 영양식을 차려 낸다. 복싱·역도·레슬링 등 체급 종목들은 사골국, 전복죽 등 특식도 제공받는다. 4명의 물리치료사도 의무실에 대기하며 힘을 보탠다. 그야말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시간 안 쫓기고 마음 편하고 사실 그동안 올림픽 때마다 우리 선수들은 고생했다. 연습장을 다른 나라와 쪼개서 써야 하는 데다 그마저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 여기에 시차까지 적응되지 않으면 컨디션 유지는 꽝. 특히 이번 런던대회의 올림픽선수촌부터 훈련시설까지는 자동차로 80분 이상 걸리고 체증까지 심해 까딱하면 차에서 왕복 서너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러나 ‘전진기지’ 브루넬 선수촌 덕에 선수들은 불편함 없이 막판 담금질에만 집중하고 있다. 당연히 반응도 좋다. 태권도 김세혁 감독은 “선수촌에 들어가면 훈련장 배정을 하루 한 시간밖에 받을 수 없는데, 여기는 태릉에서처럼 마음껏 훈련할 수 있다.”며 만족해했다. 여자핸드볼 강재원 감독은 “스케줄을 고려해 맞춤 훈련을 하는 데 최고인 것 같다.”고 했고, 탁구 현정화 감독도 “선수들이 확실히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전했다. ‘10-10’(금메달 10개-종합 10위)을 향한 꿈도 영글고 있다. 훈련캠프를 총괄하는 박찬숙 단장은 “우리 때는 빵에 고추장을 발라 먹어 가며 고되게 준비했는데 여기선 편안하게 훈련할 수 있다. 이런 말은 좀 이르지만 우리 선수들이 뭔가 사고를 칠 것 같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런던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심장 70분 멎고도 다시…20대男의 기적스토리

    무려 70분간 심장이 멈췄다 다시 뛰면서 생사를 오간 20대 남성이 화제가 됐다. 중국 현지언론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안후이성 후양시 경찰인 27세 판(范)씨는 지난 15일 훈련도중 갑자기 호흡곤란과 사지마비 등의 증상을 보여 곧장 병원으로 후송됐다. 응급요원과 의료진이 심전도 검사를 하던 중 판씨는 갑작스런 경련을 일으켰고, 결국 심장마비가 왔다. 하지만 의료진은 심장이 멈춘 후에도 응급시술을 포기하지 않았다. 심장 마사지와 인공호흡 등 다양한 방법으로 그의 몸을 깨우기 위해 노력했다. 심장 정지가 발생한 지 약 70분 후, 심박측정기의 신호가 돌아왔고 놀랍게도 판씨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당시 판씨를 치료한 병원 측은 “혈압이 떨어지긴 했지만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다. 70분이나 심장이 멈춰 있다 되살아 난 케이스는 전 중국을 통틀어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원인은 심근경색으로 추측하지만 정확한 것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판씨는 현재 병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호흡, 맥박, 혈압 등이 모두 정상 수치를 회복했으며, 현재는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런던올림픽 D-4] 선수촌 활용법

    ‘하나의 삶’(Live as One)이란 런던올림픽의 모토처럼, 올림픽은 4년마다 한 번씩 전 세계 사람들을 하나로 모은다. 아프리카 수단이든 북유럽의 노르웨이든 생활수준이나 환경은 천차만별이지만 사람 사는 모습은 다 비슷비슷하다는 걸 올림픽을 통해 배운다. 전 세계 선수들이 모이는 올림픽 선수촌도 예외는 아니다. 모두가 머릿속에 금메달만 떠올리고 있을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시설이 열악하다고 투덜거리고, 비밀스러운 연애를 꿈꾸고, 손가락에 바를 매니큐어 색깔을 고민하기도 한다. 22일 AFP통신이 선수촌의 모습을 소개했다. ‘움직이는 1인기업’으로 어딜 가나 최고의 대접을 받는 영국단일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난생 처음 겪어보는 선수촌의 소박함에 놀라고 있다. 5성급 호텔의 스위트룸만 돌아다니던 선수들은 ‘금메달 스탠더드 객실’이란 별명이 붙은 선수촌 11개동 2818가구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들의 하루 급여에도 못 미치는 연봉을 받는 다른 아마추어 종목 선수와 복도를 사이에 두고 함께 먹고 자는 것.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크레이그 벨라미는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이다. 항상 밥도 따로 먹었지만 여기서는 함께 먹는다.”고 투덜거린다. 자국의 여론을 감안해 선수촌에 머물 수밖에 없는 영국 축구대표팀과는 달리, 미국 농구대표팀은 선수촌을 박차고 나왔다. 코비 브라이언트를 비롯한 대표팀 전체는 런던의 한 부티크 호텔을 통째로 빌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선수촌 대신 고급 호텔을 숙소로 사용한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의 ‘원조 드림팀’ 전철을 고스란히 밟은 것. 그런가 하면 호주의 부부 사격 국가대표는 서로를 눈앞에 두고 ‘독수공방’ 해야 하는 점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올림픽에 6번째 출전하는 남편 러셀 마크(48)는 “선수촌에서 함께 방을 쓰는 게이 커플이 얼마나 많은데…우리는 이성애자란 이유로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촌에 감돌고 있는 핑크빛 기운을 감안하면 마크의 분노는 이해할 만하다.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촌에 15만개의 콘돔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그나마 2008년 베이징 대회 때 풀렸던 20만개보다 조금 줄였다. 사랑보다 밥을 택하는 선수도 있다. “히스로 공항에서 런던 시내까지 4시간이나 걸렸다.”고 폭로해 전 세계의 공분을 샀던 미국 육상 400m 허들 케론 클레멘트는 최근 트위터에 “선수촌 밥이 너무 좋다. 종류가 워낙 많아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는 찬사를 늘어놓았다. 올림픽선수촌에는 미용실도 있어서 머리를 자르거나 면도를 할 수 있다. 얼굴 마사지는 물론이고 메이크업에 손톱 손질까지 받을 수 있다. 올림픽선수촌장인 테사 조웰은 “국가를 초월한 공간이다. 몇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윤하 “1년 6개월 공백기 다른 가수들 보니 질투났어요”

    윤하 “1년 6개월 공백기 다른 가수들 보니 질투났어요”

     가수 윤하(24·본명 고윤하)가 1년 6개월만에 4집 앨범을 들고 가요계에 컴백했다. 전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으로 긴 공백을 가진 그가 오랜 기다림 끝에 내놓은 앨범의 제목은 초음속이라는 뜻의 ‘수퍼소닉’(Supersonic). 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었다는 윤하의 바람이 담겨있다. 18일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윤하를 만났다.    →오랫만에 발표하는 앨범이라 각오가 남달랐을 것 같다.  -비주얼적인 컨셉트 보다는 내 자전적인 스토리가 많이 담긴 앨범이다. 멜로디나 장르는 다르지만, 사운드에 통일성을 갖추고 12곡의 이야기가 한가지 맥락으로 이어지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예전에는 싱어송라이터로서 압박감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생각을 많이 버렸다.  →2곡을 작곡하고, 4곡을 작사하는 등 앨범 참여도가 높은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나.  -타이틀곡인 ‘런’은 락을 기본으로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가미됐다. 팬들과의 재회를 감사하는 뜻이 담겨있다. 브릿팝의 요소가 담겨있는 ‘피플’은 피곤한 얼굴로 여의도에 출근하는 직장인 팬들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그들을 위로하기 위한 곡으로 ‘여의도 블루스’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셋 미 프리’는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나고 계속 얻어맞는 느낌이 드는 절망적인 시기에 절망을 노래로 표현한 곡이다.  →2006년 피아노록이라는 독특한 장르로 혜성같이 등장해 ‘비밀번호 486’, ‘텔레파시’ 등의 히트곡을 내고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긴 공백기를 가졌는데.  -지난 1년 반의 공백기에 한번도 무대에 서지 않았다. 떳떳하고 깨끗한 상태에서 무대에 오르고 싶었기 때문이다. 공백기가 길어지다보니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고 과연 다시 가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올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열여섯살부터 2박 3일 정도를 제외하고 한번도 쉰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할 일이 없어지니까 당황스러웠다. 또 엄마랑 24시간 있는 시간이 왜 이렇게 길게 느껴지던지.(웃음)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의 DJ를 하면서 매주 가수들이 새 앨범을 가지고 나올 때마다 속으로 많이 부러워하곤 했다,  →그 시간이 내적으로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을 것 같다.  -그동안은 마치 KTX를 탄 듯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내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채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던 것 같다. 하지만, 쉬는 기간 동안 내가 누리던 것들을 돌아보고 감사하게 됐다. 무엇보다 팬의 소중함을 가장 크게 느꼈다.  →음악을 대하는 태도도 바뀌었을 것 같다.  -정말 많이 바뀌었다. 그때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앨범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졌다. 작업자인 프로듀서의 생각을 잘 표현하는 대변자에 머물렀다면, 이제 내 생각과 기분을 음악에 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예전에는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는데 이제는 밴드 음악 안에서 내 가슴이 뛰는 내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  →여성 솔로 가수 시장에 아이유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는데, 위기감을 느끼지 않나.  -아이유가 여성 솔로의 기반을 구축해준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쉬는 동안 아이유 활동을 보면서 수적으로 열세인 여성 솔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 같아 좋았다. 솔직히 쉬는 기간 동안 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인지 모든 가수에게 질투가 났다.(웃음) 그런데 선배들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있고 그때 그때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조언에 공감한다. 예전에 걸그룹에 대적해야겠다는 생각에 머리를 금발로 바꾸고 경락 마사지도 받고 외모에 신경을 썼는데 지금은 팬들이 원하는 모습이 그게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아이돌의 거센 열풍 속에 6년째 솔로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데.  -어느덧 대기실에서 인사하는 후배가 많아지고 책임감도 점점 늘어난다. 처음에는 삼삼오오 모여서 활동하는 걸그룹 멤버들이 부럽기도 하고 무대 위에서 시너지를 내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혼자라서 위축된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무대에서 나혼자 온전히 보내는 희열이 더 크다는 생각을 한다. 혼자서 다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솔로가 누리는 것도 많은 것 같다.  →‘별이 빛나는 밤에’의 DJ는 어떻게 맡게 됐나.  -마지막 활동을 마치고 한동안 사람 만나는 것을 기피하고 몸도 안좋은 시기가 있었다. 그때 ‘별밤’에서 의외의 섭외가 왔다. DJ 자리가 내게 걸맞는 옷일까 걱정을 많이했지만,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 물론 노래가 끊긴다거나 광고가 잘못 나가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었지만.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  -진심을 담은 가수가 되고 싶다. 이제는 열심히 노래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밖에 보여드릴 게 없다. 어릴 적에는 내가 뭐든지 할 수 있어 이 일을 선택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이것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다. 나를 응원해주는 분들께 보답하고 싶다. 제가 살아가는 모습에 위로를 얻을 수 있도록 존재 자체로 기분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저는 무대에서 악기를 연주하면서 노래하는 모습이 가장 자연스럽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연차에 비해 공연 경력이 짧은 편인데, 콘서트장에서 기타나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새터민 2만시대의 자화상] 관련 단체 수백여개…일부 급진적 행동방식 우려도

    [새터민 2만시대의 자화상] 관련 단체 수백여개…일부 급진적 행동방식 우려도

    현재 통일부에 비영리민간단체로 정식 등록된 탈북자 관련 단체는 50여개. 종교단체와 연계해 국내 거주 탈북자들의 정착을 지원하거나 소규모로 북한 민주화 운동을 하는 단체들까지 포함하면 수백개에 이른다. 1980년 처음 등장한 ‘숭의동지회’와 ‘통일연구회’ 이후 1990년대 말부터는 ‘자유북한인협회’ 등 자발적인 탈북자 단체까지 속속 등장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숫자가 크게 늘었다. 국내 탈북자 단체의 성격은 크게 북한 민주화 운동을 펼치는 단체와 탈북자 정착 지원단체로 나뉜다. 지난 2003년 출범한 ‘북한민주화운동본부’를 시작으로 한 북한 민주화 운동 단체들은 정치범 수용소 해체와 3대 세습 종식, 북한의 개혁개방을 촉구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북전단 살포로 잘 알려진 ‘자유북한운동연합’은 현 정권 들어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대형 풍선을 이용해 북한으로 전단을 날려보내는 작업을 강행하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북한인권 NGO단체로서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 해방을 가장 중요한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면서 “한국은 북한 정권에는 관심이 많지만 정작 기아에 허덕이는 주민들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데 대북정책도 북한 주민들을 위해 짜여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탈북자 정착 지원단체로는 국내 거주 탈북자의 69%를 차지하는 여성 탈북자들을 돕는 ‘탈북여성인권연대’가 있다. 재봉과 피부마사지 등의 교육을 통해 탈북여성들의 취업과 자립을 지원하고 이들을 고용하는 사회적 기업도 세웠다. 민주주의와 선거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도 실시한다. 북한사회의 실상을 체계적으로 알리기 위한 학술단체도 등장했다. 2008년 조직된 ‘NK지식인연대’는 컴퓨터 공학박사로 북한에서 교수로 근무했던 김흥광 대표를 중심으로 대졸 이상의 고학력 탈북자들이 모인 단체다. 탈북자 단체가 증가하고 활동 영역도 다양해지면서 이들에 대한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한국사회의 일원으로서 제 목소리를 내는 구심점이라는 의견과 일부 단체의 급진적인 정책과 행동방식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교차한다. 강석승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들의 활동이 직접적인 탈북자 지원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샘이나·배경헌기자 sam@seoul.co.kr
  • [영화프리뷰] ‘로스트 인 베이징’

    [영화프리뷰] ‘로스트 인 베이징’

    린둥은 베이징에서 대형 마사지 숍을 운영하는 성공한 사업가다. 검은색 벤츠는 그의 신분을 대변한다. 생존을 위해 베이징으로 올라온 농촌 출신 핑궈는 안쿤과 결혼한 사실을 숨기고 린둥의 마사지숍에서 일한다. 어느 날 린둥은 술에 취해 마사지숍 빈 방에 누워 있던 핑궈를 강제로 쓰러뜨린다. 때마침 건물 외벽 청소를 하던 안쿤은 현장을 목격한다. 한 달여 뒤 핑궈는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다. 명백한 강간사건은 묘한 방향으로 흐른다. 린둥은 불임인 아내로 인해 포기했던 자식을 얻을 수 있다는 희망에 부푼다. 안쿤은 이참에 한몫을 챙기려 한다. 두 남자는 각서를 쓴다. 정신적 피해보상으로 린둥이 2만 위안(약 358만원)을 우선 지급하고, 출산 뒤 아기의 혈핵형이 B형(린둥 B형-핑궈 O형-안쿤 A형)일 경우 10만 위안(약 1790만원)을 더 주기로 한 것. ‘로스트 인 베이징’의 포스터 속 판빙빙(范??)의 몽롱한 눈빛과 량자후이(梁家輝)의 벗은 뒷모습은 영화의 정체를 헷갈리게 한다. 야한 영화일 거라고 섣부른(?) 기대를 한다면 실망할 것이다. 리위 감독은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과 도시화의 이면에 중국 사회가 가치관의 혼란으로 몸살을 겪고 있다고 말한다. 돈이면 무엇이든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린둥이나 돈 좀 만져 보겠다고 아내와 아기를 내건 사기극을 벌이려는 안쿤은 그릇된 욕망에 눈이 멀었다. 명시적 언급은 없지만 핑궈와 안쿤 부부는 농민 출신이지만, 도시에서 일하는 빈민노동자인 이른바 ‘농민공’으로 보인다. 2억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농민공은 저임금에 기반을 둔 중국경제의 버팀목인 동시에 사회 불안요인이기도 하다. 폐부를 드러낸 탓인지 수입배급사에 따르면 ‘로스트 인 베이징’은 중국 내 개봉 금지와 더불어 감독 자격정지 2년의 제재를 받았다. 리위 감독은 중국 첫 레즈비언 영화로 기록된 데뷔작 ‘물고기와 코끼리’(2001), 베니스영화제 등 4개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둑 길’(2005)에 이어 ‘로스트 인 베이징’까지 작품마다 파격적인 소재와 연출로 중국의 대표적인 여성 리얼리즘 감독으로 입지를 굳혔다. 배우들의 연기 궁합도 흠잡을 데 없다. 1992년 장자크 아노 감독의 ‘연인’에서 동양남자로선 보기 드문 퇴폐적인 아름다움을 뽐냈던 량자후이는 5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를 숨길 순 없었다. 그러나 피도 눈물도 없는 냉정한 면모를 드러내다가도 핏줄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양면적인 모습을 연기했다. 연수입이 300억원에 이른다는 톱 여배우 판빙빙은 비뚤어진 욕망에 허우적거리는 두 사내 사이에서 아기를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성애를 무난하게 소화했다. 2007년 작품인 만큼 5년 전 풋풋하던 시절의 판빙빙을 볼 수 있다는 건 작은 즐거움이다. 12일 개봉.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미주통신] 옆좌석 시체와 꼼짝없이 10시간 비행한 여성

    [미주통신] 옆좌석 시체와 꼼짝없이 10시간 비행한 여성

    옆좌석 승객이 사망했지만, 비행기가 이륙해 꼼짝없이 죽은 사람과 10시간을 보내야 했던 스웨덴 여성에게 항공사 측이 사과와 함께 항공료의 반을 환불해 주었다고 24일(현지시각)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스웨덴 라디오의 기자인 리나 페트슨은 탄자니아로 여행을 가기 위해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케냐 국적 항공기에 탑승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내 옆좌석에 있던 30대로 보이는 남성이 식은땀을 흘리는 등 뇌졸중 상태에 빠진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황급히 달려온 승무원들이 응급조치를 취하고 있을 때, 비행기는 이미 이륙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륙 직후 심장 마사지 등 응급조치에도 불구하고 이 남성은 숨을 거두었고 페트슨은 죽은 시체 옆에서 꼬박 비행 10시간을 함께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시체 옆에 앉아 있을 수 없다며 다른 좌석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승무원들은 여분의 좌석이 없다며 죽은 승객을 담요로 덮어 놓았다. 이 악몽 같은 경험을 끝내고 다시 스웨덴으로 돌아온 그녀는 항공사 측에 보상과 함께 사과를 요구했다. 이후 몇 달 만에 케냐 항공은 사과 편지와 함께 그녀가 지불한 항공료의 반에 해당하는 80만 원 상당의 티켓을 보내왔다. 페트슨은 ”그 당시는 악몽이었지만 항공사 측의 환불에 기분이 나아졌다.” 면서 “아주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밝혔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서울광장] 검찰이 바로 서야 한다/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검찰이 바로 서야 한다/우득정 수석논설위원

    2009년 4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을 불렀다. 전직 대통령 예우차원에서 노 전 대통령의 김해 봉하마을 사저로 방문조사하거나, 소환조사하더라도 이동거리가 가까운 부산이나 창원지검으로 하면 좋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검찰은 ‘법대로’를 외치며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로 소환조사하더라도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검찰 출두 23일 후 노 전 대통령이 부엉이바위에서 뛰어내리면서 검찰의 ‘공명심’은 여지없이 깨지고 말았다. 이 대통령은 세계 무대에서 외국 정상들과 만날 때 ‘전직 대통령을 자살로 내몰았다’는 시선이 가장 부끄럽다고 한다. 2010년 4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공기업 사장 인사청탁 명목으로 5만 달러를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곽 전 사장이 진술을 번복한 이후 검찰 수사가 강도 높게 진행되면서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였다.”고 지적했다. 곽 전 사장의 진술에만 의존했던 검찰이 진술 번복으로 궁지에 몰리자 진술을 다시 뒤집기 위해 필사적이었던 것으로 이해된다. 검찰총장 출신 한 인사는 무죄 선고로 검찰수사가 도마에 오르자 당시 김준규 검찰총장의 헤어스타일까지 들먹이며 검찰 지휘부의 무능을 질타했다고 한다. 이처럼 서슬이 시퍼렇던 검찰이 요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2일 이명박 대통령의 사저 의혹 관련자 전원에게 무혐의 결정을 내리면서 의혹의 핵심인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에게는 ‘서면조사’라는 편의를 베풀었다. 지난해 10월 청와대가 내놓은 해명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는 비판에는 서면조사가 한몫했다. 민주통합당 이석현 의원은 “검찰이 국선변호인이 된 것 같다.”고 꼬집었고, 통합진보당 노회찬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이 청와대를 고객으로 하는 ‘서울중앙로펌’으로 전락했다.”고 혹평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조차 “내 상식으로도 조금 의외”라며 특검 도입과 국회 청문회 불가피론을 거론했을 정도다. 이틀 후 “사즉생(死?生) 각오로 성역 없이 파헤치겠다.”고 공언했던 민간인 불법사찰 재수사 결과에 대해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은 “원숭이에게 검사복을 입혀도 이보다는 수사결과가 나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최고의 엘리트임을 자부해 온 검찰이 한순간 유인원으로 역(逆)진화하기에 이르렀다. 민간인 사찰을 주도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업무추진 지휘체계에 명시된 ‘VIP 또는 대통령실장’ 조사과정에서 정정길·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에게는 서면조사를,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권재진 법무장관에게는 자발적으로 제출한 해명성 진술서를 ‘무혐의’ 결정의 근거로 삼았으니 검찰 스스로 화를 불러왔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본래 피의자나 주요 참고인은 소환조사가 원칙이다. 노 전 대통령에게 들이댔던 그 원칙이다. 서면조사는 당사자가 국내에 없거나 출석할 수 없는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한해 극히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검찰이 먼저 이 원칙을 무너뜨렸으니 앞으로 일반 국민이 서면조사로 대체하자고 덤비면 어찌할 건가. 검찰은 정치권의 과도한 개입이 검찰 불신을 초래했다고 볼멘소리다.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정치검찰’로 대변되는 권력 줄대기와 눈치보기, 인사철이면 난무하는 로비와 청탁문화가 지금의 검찰 위기를 불렀다는 지적도 결코 빈말이 아니다. 국민의 눈에는 권력과 검찰의 공생관계로 비치고 있다. 항간에는 다음 달 검찰 인사 이전에 현 정부의 모든 의혹을 털어버릴 것이라는 말이 나돌았다. 고삐가 풀리기 전에 인사를 무기로 적당히 ‘마사지’해 온 관행을 빗댄 말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대검찰청을 방문했을 때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휘호를 내렸다. 정권의 성격과 상관없이 이 명제는 여전히 유효하다. 그리고 그 답은 검찰에 있다. djwootk@seoul.co.kr
  • 용산, 전문자원봉사자 양성

    자원봉사에 참여하면서 전문기술을 배워 자기계발까지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마련됐다. 용산구는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전문성을 갖춘 자원봉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문봉사자 양성과정’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전문봉사자 양성교육은 점점 다양해지는 자원봉사 수요에 대응하고 또 자원봉사가 봉사의 의미를 넘어 자기계발, 자아실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구청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교육과정에 등록하고 이후 과정별로 주2회, 8~10주 기간동안 교육을 받게 된다. 마사지 전문과정, 네일아트, 풍선아트, 실버코칭 등 자원봉사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분야 기술을 전수한다. 교육은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습 위주로 구성되며 교육과정을 80% 이상 이수하면 수료증을 지급한다. 수료생들은 전문자원봉사단의 일원으로서 지역 내 복지관, 경로당 등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이지만 교육 이수 후 6개월간은 최소 월2회씩 봉사활동에 참여해야 한다. 구는 이 프로그램이 자원봉사 영역을 넓히고 봉사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경력단절 여성이나 은퇴 인력들이 이를 기회로 전문기술을 익혀 제2의 인생을 꾸려가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환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전문자원봉사단 양성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제고시키고 주민들에게 자아실현의 기회도 제공해 봉사자와 수요자 모두 만족하는 활동들을 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시골군수 출신 민주 초선의원 황주홍의 쓴소리… “당지도부, 국민 무시하는 배짱 가졌다”

    시골군수 출신 민주 초선의원 황주홍의 쓴소리… “당지도부, 국민 무시하는 배짱 가졌다”

    국회의원에 당선된 지 갓 두 달밖에 안 된 시골 군수 출신의 새내기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이 당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전남 강진군수 출신의 황주홍(전남 장흥·강진·영암) 의원이다. 두 차례 강진군수를 지내면서 지방선거 정당 공천이 돈 선거를 조장하고 지방행정을 중앙 정치에 예속시킨다며 앞장서서 폐지를 주장한 뒤 정당 공천을 받을 수 없다며 2010년 제 발로 당을 나가 무소속으로 세 번째 강진군수에 당선된 이력을 지닌 인물이다. 그런 그가 당 지도부를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8일 출입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형식을 빌려 당 지도부의 뼈저린 각성을 촉구하며 중앙정치 입문 두 달의 소회를 밝혔다. 황 의원은 ‘민주당은 여러 면에서 위기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당 지도부가 국민을 무시하는 배짱을 가졌다. 4·11총선 압승의 기회를 놓치고 이번 대선도 실패한다면 당신들 민주당은 죽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지금의 민주당 지휘부에서 가장 자주 듣는 소리는 18대 81석에서 19대 127석으로 늘어나 얼마나 든든하고 좋은지 모르겠다는, 스스로 벅차하는 감회”라면서 “민주당 지휘부에서 내놓는 당선자 연찬회 등을 가면 대여 강경 전략만 즐비하지 지금의 위기 탈출을 위한 뼈아픈 반성과 백척간두의 비장함은 발견하기 어렵다.”고 실망감을 표시했다. 황 의원은 그 원인을 “국민을 무시하는 ‘배짱’ 때문”이라고 했다. “야당이라는 패러다임이 오히려 국민을 무시하는 ‘배짱’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자체장을 두세 번 경험한 뒤에 국회라는 곳에 처음 진출한 사람으로서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시장, 군수들은 대부분 쩨쩨할 정도로 준법, 준법 하는 데 반해서 국회의원들은 실정법 같은 것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특히 ‘당론’과 배치되는 경우 법령 정도는 간단히 초월할 수 있다는, 초법적·위법적·탈법적·불법적·범법적 사고와 행태를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 예로 “법률이 6월 5일 국회를 개원하도록 규정하고 있건만 여야는 지금 이 법률의 위에서 정치게임을 벌이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일부 지도부의 독선적 태도와 당 내부 소통 방식에 대해서도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민주당이 아니라 과두제정당인 것 같다.”고 했다. 과두제정당이란 몇몇 극소수 인사에 의해 전체가 지배되는 정당을 말한다. 그는 “공론의 장이 어찌 이다지도 협소하고 드문드문할 수 있는 건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두 달이 됐지만 제대로 내 생각 한번 얘기할 기회를 가져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연찬회에 참석할 때 흰색 와이셔츠와 흰색 블라우스를 입고 나오라.’는 ‘당론’을 상층부 과두들이 결정해 하달한 일화도 소개하며 왜 옷가지조차 당론으로 정하느냐고 따졌다.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워크숍에 대한 실망감도 나타냈다. 그는 “제대로 된 토론 한번 할 수 없도록 촘촘하게 설치해 놓은 연찬회의 메뉴들 때문에 지휘부의 리더들만 언론의 자유를 누릴 수 있었던 것도 안타까웠다.”면서 “특히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우리 테이블에 함께 앉아 계시던 의원 두어 분이 ‘지금 노래 부르고 이럴 때인가, 이런 걸 기자들이 한 줄이라도 쓰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며 염려하는 소리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초선 의원들의 회의체인 ‘초선의원 총회’를 상설화할 것을 제안했다. “초선의원들은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정치적 순수함을 상대적으로 더 갖고 있기 때문에 기성 질서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이런 말로 글을 갈무리했다. “숙련된 강사를 따라 옆 의원 어깨를 마사지해 주며 여흥을 즐기다 조용히 연찬회장을 빠져나왔다. 그 자리에서 노래하고 손뼉 치며 깔깔대는 것으로 내 첫 임기를 시작하고 싶지 않은 마지막 자존심 때문이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동안의 상징 V라인, Y리프팅으로 수술 없이 빠르게

    동안의 상징 V라인, Y리프팅으로 수술 없이 빠르게

     성형수술이 보편화 돼도 수술이란 단어가 주는 부담감이 적지 않다.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은 수술을 하지 않고 간단한 시술만으로도 변화를 줄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나타나는 주름과 잃어가는 피부 탄력이 신경쓰이지만 절개 등의 수술 부담으로 치료를 망설이고 있었다면 Y리프팅에 주목해 보자.  Y리프팅이란 얼굴에 의료용 실을 삽입해 당김으로써 피부를 탱탱하게 만드는 시술이다. Y리프팅은 칼을 대지 않아 수술 자국이 남지 않는다. 시술 후 바로 세안과 화장이 가능해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으며 시술후 변화를 곧바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울트라 V리프팅과 유사하지만 목과 턱선까지 리프팅 효과를 주는 차이점이 있다.  김해의 서울피부과 서치우 원장은 “피부 노화로 늘어지는 섬유성 경막을 지지해 리프팅 효과를 내는 Y리프팅은 피하조직 내에서 세포 활성을 증가시켜 콜라겐 축적을 유도한다.”면서 “피부 탄력과 주름 개선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Y리프팅을 한 뒤 얼굴에 삽입된 의료용 실은 6~8개월 후 체내에 흡수돼 없어져 안정성도 문제가 없다. 이처럼 Y리프팅은 수술이 부담돼 망설였던 이들, 빠른 시간 안에 효과를 보려는 이들에게 큰 관심을 끈다.  서치우 원장은 “Y리프팅도 일종의 시술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서 “시술 후 피부 저항력이 일시적으로 낮아지므로 자외선 차단제 사용과 시술 후 이틀간 냉온찜질과 음주·흡연 삼가, 과도한 운동과 경락 마사지를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도통신] ‘무려 4.2m’ 세계서 가장 긴 수염 가진 남자

    세계에서 가장 긴 수염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남자가 최근 언론 등에 소개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고 현지 조이온라인이 보도했다. 화제의 인물은 올해로 54세가 되는 람싱 차우한으로 그의 수염은 무려 4.2m에 이른다. 그는 긴 수염 덕분에 다수의 인도 영화에도 출연했을 만큼 현지에서는 유명 인사다. 그는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수염 가꾸는 법을 소개했는데 자신처럼 수염을 길게 기르고 싶다면 젊어서 시작할 것을 조언했다. 차우한은 “나이가 들어 호르몬 양이 감소되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수염이 잘 자라지 않는다.” 면서 ”12살 때 부터 42년간 한번도 수염을 자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수염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자주 빗어줘야 하고 음식이 묻지 않게 항상 조심해야 한다.” 면서 특별한 수염 관리 비법으로 코코넛 오일 마사지를 공개했다. 그는 열흘에 한번 꼴로 수염을 씻는 대신 코코넛 오일을 매일 발라 수염을 윤기 있고 매끄럽게 관리한다고. 그의 아내 아샤는 “처음에는 남편 수염 때문에 자주 싸우기도 했지만 이제는 남편의 수염이 자랑스럽다.” 면서 ”수염이 없는 남편과의 키스는 상상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차우한은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수염대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인도통신원 K.라지브 k.rajeev0828@gmail.com
  • 누워서 샤워하는 세계 최초 ‘수평 샤워기’ 나왔다

    누워서 샤워하는 세계 최초 ‘수평 샤워기’ 나왔다

    샤워는 서서만 해야 한다는 편견을 부순 ‘누워서’하는 새로운 샤워기가 나왔다. 독일의 유명 고급 욕실 및 주방 브랜드 돈브라치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수평 샤워기’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샤워기는 위에서 6개의 물줄기가 나오며 사용자는 누워서 온도, 수압 등을 조절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돈브라치의 CEO 안드레스 돈브라치는 “세계 최초의 이 수평 샤워기는 이용자의 기분과 상태에 따라 원하는 샤워를 가능하게 해준다.” 면서 “수압을 이용한 마사지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로운 아이디어 만큼이나 이 샤워기의 가격은 만만치 않다. 무려 3만 5000달러(약 4000만원)의 가격이 정해진 이 샤워기는 설치를 위해서는 넓은 규모의 욕실도 필요하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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