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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팀 성추행 의혹...대구시·체육회 조사단 구성 (종합)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팀 성추행 의혹...대구시·체육회 조사단 구성 (종합)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팀 감독 등이 선수에게 술자리 참석을 강요하고 성추행을 했다는 등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대구시와 대구시체육회가 공동으로 진상조사단을 꾸려 사실관계 규명에 나선다. 29일 대구시와 대구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당국은 조사에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무원과 핸드볼팀 관계자를 배제하고 여성·인권단체 관계자 3∼5명으로 조사단을 꾸려 진상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성 문제 상담 전문가 등이 핸드볼팀 소속 선수 15명과 1대 1 면담을 하고 관련 자료를 진상조사단에 제출할 계획이다. 조사단은 피해 사실 확인 후 필요할 경우 고발 등 조치를 할 방침이다. 선수 일부 “허벅지 등 신체 일부 만졌다” 등 피해 호소 시와 시체육회는 자체 조사에서 여자 핸드볼팀이 지난 4∼6월 감독 생일, 선수 환영식, 스승의 날 등 명목으로 4차례 공식적인 회식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 회식 장소는 라이브 카페, 선수단 숙소, 타지역 고깃집으로 감독은 4차례 중 3차례 참석했다. 일부 회식 자리에는 대구핸드볼협회 고위직 등 외부인들이 참석했고, 새벽까지 자리가 이어진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여자 핸드볼팀 선수 일부는 이런 자리에서 감독 등이 ‘귓속말을 한다며 귀에 바람을 불어 넣었다’, ‘허벅지 등 신체 일부를 만졌다’, ‘외부인이 참석한 자리에서 분위기를 맞추라며 술 시중을 강요했다’는 등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훈련 등 과정에서 남성 코치와 불필요한 신체 접촉이 있어 불쾌했다는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 감독·코치 2명 직무 정지 시는 이날 핸드볼팀 감독과 코치 2명을 직무 정지하고 트레이너, 마사지사 등 다른 코치진 2명도 선수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휴가 조치했다. 시체육회는 이날 핸드볼팀 소속 선수 12명이 ‘의혹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로 진술서를 작성해 제출하자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며 반려했다. 진술서를 작성한 한 선수는 “한번 회식을 하는 데 100만∼200만원이 드는 까닭에 고마움을 표시하는 차원에서 외부인 등에 술을 따라 준 적은 있지만 강요받은 것은 아니다”며 “성추행은 당사자가 수치심을 느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의혹에 대한 판단을 말할 수 없지만 나는 그런 것을 느낀 적 없었다”고 말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의혹을 남기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 또한 “여자 핸드볼팀에서 불거진 성추행 의혹을 내사 중이며 관련 혐의가 확인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문화유산 된 전통 마사지

    문화유산 된 전통 마사지

    태국 하면 생각나는 것이 뭘까? 대부분 열대의 아름다운 바다, 친절한 미소 그리고 마사지 정도를 떠올린다. 생각만 해도 몸이 개운해지는 전통 마사지인 ‘누앗 타이’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인류무형유산이다. 마사지사가 발로 등을 밀어내며 팔을 한껏 뒤로 당긴다. 온몸이 활처럼 휜다. 처음엔 좀 아프지만 곧 긴장된 근육이 이완되고 마사지가 끝나면 몸무게가 2㎏은 줄어든 듯 가벼워진다. 어깨와 목이 뭉쳐 있는 지금도 마사지사의 손길이 사무치게 그립다. 세상에서 시간이 가장 빨리 가는 순간이 있다면 반수면 상태로 마사지를 받는 때일 것이다. 치앙마이에서 트럭을 개조한 미니버스인 송태우를 타고 도시 여행을 즐겼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구시가지에 들어가면 옛 마을이 펼쳐진다. 향냄새가 그윽한 황금빛 사원과 처마가 날렵한 태국 전통 목조건물이 고풍스럽다. 그중에서 눈에 띄는 건물, 긴 이름을 간략하게 번역하면 ‘치앙마이 여성 교도소가 운영하는 레스토랑과 마사지 트레이닝 센터’다. 여성 재소자의 사회 적응을 목적으로 직업훈련을 진행하는 곳이다. 출입에 특별한 제한이 없는 것 같아 살며시 문을 열고 들어가 봤다. 작은 식당이 있고 안으로는 마사지 숍이 있었다. 가격은 다른 곳보다 상당히 저렴했다. 여기서 여성 재소자는 태국 전통 마사지를 배워 손님에게 마사지를 해 주고 돈을 번다. 마사지 한번 받아 볼까 했지만 곧 문을 닫는다고 해 아무것도 이용하지 못하고 밖으로 나왔다. 하늘색 티셔츠와 남색 치마를 갖춰 입은 여성들이 우르르 나와 사방이 막힌 커다란 버스에 몸을 실었다. “다시 교도소로 가는 길”이라는 공무원의 대답이 돌아왔다. 대표적 관광자원인 태국 전통 마사지는 여성 재소자들의 미래를 조금 열어 주고 있었다. 형기가 얼마 남지 않은 모범 수감자라면 정부 지원으로 기술 교육을 받고, 외부 마사지 숍에 취업해 돈을 벌 수도 있다. 물론 저녁엔 다시 수감된다.방콕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인 왓포에는 벽에 인체 지압점을 표시한 그림과 글이 있다. 오래전 태국 의술을 기록한 문서로 이 역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아픈 곳에 따라 누르는 지점을 달리하는 태국 마사지의 기초가 이 지압점에서 비롯됐다. 중국의 경락과 유사하지만 태국 전통 마사지는 신체 장기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태국 전통 마사지는 주로 바닥에 폭신한 요를 깔고 진행한다. 강한 스트레칭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태국식 요가라고도 불린다. 임신부는 태국 마사지를 받지 않는 것이 좋다. 태국 보건 당국에 따르면 최소 800시간 이상의 마사지 교육을 이수하고 전통 의학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에게 마사지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가 좋다고 한다. 일부 몰지각한 관광객 때문에 이미지가 왜곡된 부분도 있었지만 태국 전통 마사지는 어엿한 인류 문화유산이다. 소중한 문화라는 점을 알고 전통 마사지를 받다 보면 좀더 색다른 기분이 든다.
  • 진주 마사지 업소 종사자 확진···일부 손님 연락 안돼

    진주 마사지 업소 종사자 확진···일부 손님 연락 안돼

    진주 67년생 마사지 업소 카운터 확진손님 13명 중 4명 연락 안돼 경남 진주 마사지 업소에 근무하는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로 분류된 진주에 거주하는 67년생 여성은 평거동에 있는 제우스빌딩 내 문타이 마사지 업소에서 카운터에서 근무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여성은 지난 27일부터 근육통과 무기력감이 있었고, 28일 오한과 근육통 등 이상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여성은 26일과 2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문타이에서 근무를 한 뒤 귀가했고, 집에서 직장까지 이동은 자차로 했다. 28일 오전 9시쯤 출근한 뒤 9시 12~54분까지 평거동 복음내과의원을 방문했다. 이어 9시 55~10시 사이에 한빛약국을 방문한 뒤 복귀했다. 이후 오전 11시 18분쯤 진주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오후 6시 20분쯤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마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문타이 폐쇄회로TV(CCTV)를 조사한 결과 26일과 27일 모두 13명이 문타이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이 중 4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타이 접촉자인 공동사장 2명, 직원 1명, 태국인 마사지사 6명도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평거동 복음 내과의원 접촉자 11명과 한빛약국 접촉자인 약사는 현재 검사 의뢰중에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현재 확인된 문타이 고객 접촉자들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며 “나머지 4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데 26일과 27일 문타이를 방문한 고객은 우리 시 보건소(055-749-5714)로 연락하셔서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현재 진주 3명을 포함해 경남 전체 확진자는 91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창원이 25명으로 가장 많다. 그다음으로 거창 19명, 창녕 9명, 합천과 김해 각 8명, 거제 6명, 밀양 5명, 양산과 진주 각 3명, 고성 2명, 함안·남해·함양 각 1명씩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유영철 뛰어넘은 ‘연쇄살인마’ 이춘재…왜 못 잡았나

    유영철 뛰어넘은 ‘연쇄살인마’ 이춘재…왜 못 잡았나

    9차례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포함해 14건의 살인사건과 30여건의 강간·강간미수 범행을 자백한 이춘재(56)는 한국 범죄사에서 가장 많은 강력사건을 벌인 연쇄살인마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 등에 따르면 이춘재는 모두 10차에 이르는 화성사건 중 모방 범죄로 드러난 8차 사건을 제외한 9차례 범행을 직접 했다고 자백했다. 또 화성 사건 외에도 5건의 살인을 더 저질렀고, 30여건의 강간과 강간미수 범행을 직접 했다고 시인했다. 여기에 처제 살인까지 포함하면 그의 손에 목숨을 잃은 피해자는 15명에 이른다. 그가 자백한 40여건의 강력 범죄는 그가 군대에서 전역한 1986년 1월부터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해 검거된 1994년 1월까지 8년에 걸쳐 벌어졌다. 8년 동안 매년 1.88명을 살해하고 3.75명을 성폭행하거나 성폭행하려 한 셈이다. 범행 횟수만 놓고 보면 역대 연쇄살인범 중 가장 많다. 과거 발생한 연쇄살인사건 중 가장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사례는 1982년 순경 우범곤이 동거녀와의 갈등으로 경남 의령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던져 마을 주민 56명을 연달아 살해한 사건이다. 그러나 이 사건은 하룻밤 사이에 벌어져 다른 연쇄살인사건과는 성격이 다르다.이춘재 이전에 가장 많은 범죄를 저질렀던 연쇄살인범은 ‘사이코패스’로 대표되는 유영철이다. 그는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10개월 동안 출장마사지사 등 21명을 살해한 뒤 사체 11구를 암매장해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유영철 다음은 1975년 8~10월 수원과 평택, 양주 일대에서 17명을 살해한 김대두다. 그는 금품을 목적으로 경기도의 외딴집을 주요 범행대상으로 삼아 일주일 사이에 11명을 살해하고 2명에게 중상을 입히기도 했다. 2004년 1월부터 2006년 4월까지 서울 서남부 지역에서 13명을 살해한 정남규와 1999년 6월부터 2000년 4월까지 부산과 울산 등에서 부유층 9명을 살해한 정두영도 있다. 이춘재는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범행을 저질렀지만 1989년 9월 26일 강도미수 건으로 경찰에 붙잡혀 200일 동안 구금됐던 것을 제외하면 단 한 차례도 검거되지 않았다. 특히 화성사건 당시에는 족적(발자국)과 혈액형 차이로 수사망을 피해갔다. 초동수사 실패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춘재는 6차 사건 이후 주민 제보 등을 토대로 화성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경찰은 6차 사건 때 비가 많이 온 것을 감안해 현장에서 확보한 245㎜의 족적이 실제보다 축소됐을 것으로 예상해 255㎜로 범인의 족적을 계산했지만 결과적으로 범인 검거에 실패했다. 9·10차 사건이 벌어졌을 때도 조사를 받았지만, 경찰이 범인의 혈액형을 ‘B형’이라고 판단하는 바람에 ‘O형’인 이춘재는 또 다시 풀려났다. 당시 혈액형 분석이 왜 틀렸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성범죄에 집착한 이춘재의 범행은 시간이 갈수록 흉포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강력 범죄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점차 사라지고 살인을 즐기는 단계에까지 이어졌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1986년 화성군 태안읍 일대에서 그가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7건의 연쇄성폭행 뒤 9건의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또 1987년과 1989년에는 수원에서 2명의 여고생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역시 이춘재가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연쇄살인사건에 있어서 범인상 추정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서 “한 차례 피해자를 눈 앞에서 놓친 이후 5명의 피해자에게 몸에 상처를 냈다”며 “달아난 피해자에 대한 분노 표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춘재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냉각기’를 갖는 등 치밀한 행동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적이 드물고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안개 낀 날, 폭우가 내리는 날, 눈이 내리는 날 등을 범행 시기로 선택한 것도 특징이다.5차 화성사건 이후 언론이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보도하고 경찰 수사가 대폭 강화되자 6차 사건까지 냉각기는 3개월 22일로 매우 길어졌다. 이후 수원 여고생 살인사건까지 냉각기가 6개월 22일로 더 길어졌고 사건 지역도 경찰의 관심이 집중된 화성이 아닌 수원으로 바뀌었다. 이후 7차 화성사건까지는 냉각기가 8개월 14일로 더 벌어졌고 또 다른 수원 여고생 살인사건은 9개월 26일 뒤 벌어졌다. 이춘재는 1994년 1월 충북 청주 자신의 집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둔기로 수차례 때려 살해한 사건으로 결국 검거됐다. 당시 그는 증거물을 밤새 치우기까지 했지만, 화장실 문고리와 세탁기 밑 장판에서 혈흔이 발견돼 혐의가 입증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월드피플+] 성매매 피해여성 한눈에 알아보고 구출한 택시기사

    [월드피플+] 성매매 피해여성 한눈에 알아보고 구출한 택시기사

    임신한 채 성매매에 동원된 피해 여성을 용감하게 구출해 낸 영국의 택시기사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버밍엄라이브 등 현지 언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서 택시기사로 일하는 타히르 메무드는 지난해 2월 20일, 잉글랜드 웨스트미들랜드 주에 있는 코번트리의 대로변에서 승객 임신한 외국인 여성 한 명을 태웠다. 이 여성이 탑승하기 전, 한 남성이 택시 밖에서 여성의 목적지를 설명했고, 택시기사는 함께 탑승하지 않은 남성이 말한 장소로 운전하기 시작했다. 이후 택시기사는 여성 승객이 매우 불안해하다가 결국 울음을 터뜨리는 것을 보고는 용기 내어 승객에게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여성 승객은 “마사지사로 일할 수 있다고 해서 루마니아에서 왔는지, 여기 온 지 4일 만에 성매매를 강요당했다. 내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메무드에 택시에 탄 당일도 여성은 낯선 타국에서 성매매 고객이 있는 곳으로 끌려가는 중이었고, 당시 그녀를 택시에 태운 뒤 목적지를 말한 남성은 포주로 확인됐다. 택시기사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조사를 통해 피해 여성이 사기를 당해 영국으로 들어온 뒤 곧바로 성매매에 동원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피해 여성의 가방에서는 콘돔 50개가 발견되기도 했다. 또 이 여성의 증언을 토대로 성매매가 이뤄지는 런던의 모처를 습격해 그녀와 같은 피해를 입고 있던 여성들을 구하는데 성공했다. 피해 여성을 택시에 태웠던 포주는 다음 날 자택에서 경찰에 체포됐지만,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뒤 행방이 묘연해 수배령이 내려진 상태다. 경찰은 범죄의 희생양이 된 피해자를 한눈에 알아보고, 용기를 내 여성의 사연을 듣고 신고까지 한 택시기사의 선행을 알리기 위해 당시의 모습을 담은 바디캠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두 아이의 아빠이며 2004년부터 택시기사로 일해 온 메무드는 “택시기사 면허증을 딸 때 도움을 필요로 하는 승객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내가 해야 할 일을 알고 있었다”면서 “누군가 또 다시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구급차가 필요하다면 구급차를 불러 줄 것이고 내가 직접 도울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영국 앤드류 왕자 “친구 엡스타인 성범죄에 ‘충격’”…왕실도 왕자 감싸기

    영국 앤드류 왕자 “친구 엡스타인 성범죄에 ‘충격’”…왕실도 왕자 감싸기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수감됐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미국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오랜 시간 가깝게 지내온 앤드루(59·요크 공작) 영국 왕자가 엡스타인의 성범죄 혐의에 대해 “충격적”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거리두기에 나섰다. 왕자 자신도 과거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을 받아왔으며 최근에는 젊은 여성의 가슴을 더듬은 적이 있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영국 왕실이 나서 이를 부인했다. BBC는 19일 영국 버킹엄궁이 데일리 텔레그래프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앤드루 왕자가 그의 친구였던 엡스타인의 성범죄 혐의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며 스캔들이 터진 후 줄곧 유지하던 침묵을 깼다고 전했다. 버킹엄궁은 앤드루 왕자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왕자는 인간에 대한 착취를 개탄하는 사람”이라면서 “그가 그러한 행위를 묵과하거나 참여 혹은 독려했다는 의혹은 모순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엡스타인과 관련한 소송의 법원 서류가 공개되며 앤드루 왕자에 대한 의혹은 더욱 불거졌다. 이날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앤드루 왕자는 2001년 21에 여성 요안나 셰베리에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셰베리는 엡스타인이 뉴욕 자택에서 ‘사진을 찍자’는 말에 앤드루 왕자, 당시 엡스타인의 마사지사였던 버지니아 주프레와 함께 소파에 앉았는데 그 자리에서 앤드루 왕자가 자신을 만졌다고 주장했다. 녹취록에서 그는 “나는 왕자의 무릎에 앉았다. 그리고 나서 왕자의 손은 내 가슴에 올라왔다”고 말했다. 소송 문서에는 앤드루 왕자가 엡스타인의 연인이었던 기슬레인 맥스웰의 런던 자택에서 주프레의 허리를 팔로 감싼 채 나란히 서 있는 사진도 포함됐다. 수년 전 주프레는 자신이 16살 미성년이던 시절 엡스타인이 정치인과 사업가 등 유력 인사들과 성관계를 갖게 했으며 그중에는 앤드루 왕자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주프레는 뉴욕과 런던 등에서 왕자와 세 차례 성관계를 가졌다고 진술했으나 왕자와 왕실 모두 이를 부인했다. 왕실은 “(그 주장들은) 허위이며 근거가 없다”면서 “왕자가 미성년과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의혹은 범주적으로도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는 경제 분야에서 영국 정부를 위해 오랫동안 활동했다. 앞서 2011년 엡스타인이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징역 1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후 앤드루 왕자는 영국 무역투자청(UKTI) 특사직에서 사임했지만 이후에도 꾸준히 투자 유치를 지원했다.지난달 미성년자 20여명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거나 알선한 혐의 등으로 체포된 엡스타인은 지난 10일 수감 중이던 뉴욕 맨해튼 메트로폴리탄교도소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유력 정치인과 가깝게 지낸 앱스타인이 배후세력에 의해 살해된 것이라는 음모론도 나왔지만 뉴욕 검시관은 검시 결과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英 앤드루 왕자, 연이은 성추문 “젊은 여성 가슴 더듬어”

    英 앤드루 왕자, 연이은 성추문 “젊은 여성 가슴 더듬어”

    과거 미성년자와의 성추문에 휩싸였던 앤드루(59·요크 공작) 영국 왕자가 젊은 여성의 가슴을 더듬는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앤드루 왕자의 이같은 의혹이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재판을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소송 법원 서류가 공개되면서 드러났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의 부적절한 행동은 엡스타인의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앤드루 왕자는 수년 전 엡스타인의 마사지사였던 16세 버지니아 주프레와 성관계를 한 의혹을 받으며 논란이 됐다. 영국 왕실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공개적으로 부인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소송 문서에는 주프레의 변호인이 법원에 제출했던 것이다. 문서에 따르면 앤드루 왕자는 엡스타인의 뉴욕 자택에서 21세의 여성 요안나 셰베리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 셰베리는 녹취록에서 “나는 앤드루 왕자의 무릎에 앉았다. 그리고 나서 앤드루 왕자의 손이 내 가슴 위로 올라왔다”고 말했다. 주프레의 변호인은 “앤드루 왕자가 주프레의 허리를 손으로 얹고 있는 사진도 (소송 문서에) 포함됐다”면서 “이 사진은 주프레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왜 어린 여성이 친척이 아닌 어른들과 함께 있었는지에 대한 (앤드루 왕자 측의) 합리적인 설명이 없다”고도 했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는 현재 영국 왕위 계승 서열 7위이다. 2011년 엡스타인이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후 친분이 있던 앤드루 왕자는 영국 무역투자청 특사직에서 사임하기도 했다. 한편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수감됐던 엡스타인은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외신들이 이날 보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노인 일자리 해결사 뜬다

    노인 일자리 해결사 뜬다

    서울 노원구는 18일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노원시니어클럽’ 개관식을 개최하고 지역 내 노인들의 사회활동 활성화와 일자리 개발·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노원시니어클럽은 ‘노원 적합형 일자리’를 개발하고 제공함으로써 노인들의 소득창출과 사회참여 욕구를 충족시키고, 경제적 지원을 통해 노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자리 주요사업은 지하철 택배 등 시장형(264명)과 노인·장애인시설의 환경미화 등 사회서비스형(36명)으로 총 300여명의 노인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창업개발·지원, 취업알선, 사회참여 일자리 지원, 일자리상담과 능력개발을 추진한다. 구는 앞으로 하우징헬퍼사업단, 스쿨존·실버존 지킴이, 도서관지원사업단, 청정노원크린사업단, 베이비마사지사업단, 길동무 벗지기 등 6개 사업단으로 구성된 공익활동형과 공공산후조리돌보미, 소상공인지원사업, 야간긴급 안전귀가 돌보미 등 인력파견형 일자리도 제공해나갈 방침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기업 특집] LG, 기업의 원천은 직원… 멘탈부터 가족까지 챙긴다

    [기업 특집] LG, 기업의 원천은 직원… 멘탈부터 가족까지 챙긴다

    LG는 ‘시장을 선도하는 고객가치 창출의 원천이 직원’이라는 신념 아래 직원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직원들이 스스로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미래를 주도할 아이디어를 찾고, 자율적으로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업무로 인해 소홀해질 수 있는 가정을 세심하게 챙기는 ‘가족친화경영’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LG전자는 8세 이하 자녀를 둔 임직원이 자녀 일정에 맞춰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30분 단위로 출근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플렉서블 출퇴근제’를 실시한다. 또 업무에 차질이 없는 범위 내에서는 휴가를 내고 쉬는 데 제약을 두지 않는다. LG디스플레이는 사무직 직원들의 장시간 근로를 방지하기 위해 유연근무제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주중 근로를 원칙으로 하되, 주말 근무가 불가피하면 주중에 휴일을 부여해 초과 근로를 방지할 수 있도록 ‘대체휴일제’를 도입했다.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LG전자, LG유플러스, LG하우시스, LG화학, LG이노텍 등 LG 계열사들은 보다 수평적, 창의적, 자율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2017년부터 직급체계도 단순화했다. 계열사별로 세부적인 사항은 다르지만 기존의 직위, 연공 중심의 5단계에서 직책과 능력, 성과 중심의 3단계로 단순화했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복장자율화도 도입했다. 격식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유연하게 근무하자는 취지다. 스마트하게 일하는 조직 문화를 위한 활동도 펴고 있다. LG전자는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은 ‘회의 없는 날’로 정했다. ‘LG인 품격 생활가이드’라는 사내 웹툰도 연재한다. LG디스플레이는 2017년 4월 경북 문경시에 명상실, 다도실 등을 갖춘 ‘힐링센터’를 열었다. ‘마음온도 37.2도’ 프로그램은 감정관리, 스트레스관리, 자기조절 등을 측정하고 해결 방안까지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LG디스플레이만을 위해 개발된 고유의 멘탈 웰니스 측정 도구로 국내외 20여개 이론, 35개 모델의 1000여개 설문을 검토해 설계됐다.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설립한 ‘나눔누리’와 연계해 사내 마사지실을 운영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마사지사가 상주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또 사내 부속 의원과 건강 관리실을 운영 중이다. 만 35세 이상 임직원은 매년 맞춤형 종합건강검진을 받는다. 임산부를 위한 착유실과 예비 엄마·아빠 교실 등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과 사내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의료 서비스도 다양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감당 못할 임신, 준비 없는 출산…아기는 화장실에 버려졌다

    감당 못할 임신, 준비 없는 출산…아기는 화장실에 버려졌다

    [열여덟 부모, 벼랑에 서다] <1> 축복받지 못한 출산버려진 아기 20명이 있다. 대부분 세상에 나온 지 하루도 안 돼 비극을 맞았다. 13명은 끝내 숨졌다. 범인은 엄마와 아빠였다. 부모는 모두 청소년 기본법상 청소년(24세 이하)이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서울신문은 ‘열여덟 부모, 벼랑에 서다’ 연재를 시작하며 청소년 부모와 그 자녀들이 겪는 비극의 뿌리를 찾으려고 2016년 4월부터 2019년 4월 사이 판결이 난 영아유기와 유기치사, 살해 사건 등 20건의 판결문을 입수·분석했다. 모두 26명의 부모가 피고인으로 등장한다. 문서상 확인할 수 없는 정보는 담당 변호사나 전문가, 비슷한 환경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는 청소년 부모들에게 물었다. 이 과정에서 범행의 배경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키워드 5개를 확인했다. ‘화장실’, ‘무지’, ‘아빠’, ‘국선’, ‘장애’다. 동정할 수 없는 범행을 저지른 이들이지만, 이들을 둘러싼 다섯 개의 요인 중 하나만 잘라냈어도 범행을 막을 수 있었을지 모른다. 우리 사회가 계속 무관심으로 일관한다면 한 해 1만 4600명(2018년 기준)의 생명을 낳는 다른 어린 부모들도 벼랑 끝에서 비극의 늪에 빠질 수 있다.① 화장실 판결문에 피고인으로 등장한 청소년 산모 19명 중 14명은 거주지 화장실이나 방에서 아이를 낳았다. 가장 축복받아야 할 순간을 가장 불결한 공간에서 맞았다. 화장실은 범행을 저지른 피고인들의 정서·경제적 고립을 상징하는 곳이다. 산모들은 임신 사실을 가족 등 주변에 알리지 못했고 출산 직전까지 본인과 아이를 위해 어떤 적극적 조치도 하지 못했다. 오영나 한국미혼모네트워크 대표는 “임신과 출산을 혼자 감당해야 하는 청소년 중에는 가정의 온전한 돌봄을 못 받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기뿐 아니라 본인도 혼자서 돌봐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김가영(19·이하 모두 가명)양도 지난해 2월 집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았다. 예정일보다 석 달 빨랐다. 갓 태어난 딸은 키 43㎝, 체중 1.3㎏이었다. 또래(평균 50㎝, 3.2㎏)에 한참 못 미쳤다. 축복받지 못한 탄생임을 직감했을까. 아이는 울음소리조차 크게 내지 않았다. 작은 손과 팔을 들어봤지만, 미동조차 없었다. ‘죽은 게 아닐까’ 생각했다. 뭘 해야 할지 몰랐다. 김양은 아이를 방에 내버려둔 채 허겁지겁 제 몸부터 씻어냈다. 그리고는 피붙이를 여행용 캐리어에 넣었다. 아이는 이름도 갖지 못한 채 10분 만에 숨졌다. 여자친구와 딸을 낳은 강동준(18)군도 정서·경제적 고립 속에 아이를 유기해 재판받았다. 강군의 아버지는 수차례 감옥을 들락거린 전과자였다. 강군은 고아처럼 자랐지만, 독하게 공부했고 장학금도 받았다. 그러다 일이 터졌다. 여자친구가 예상치 못하게 아이를 낳았다. 뇌병변 장애아였다. 전문 마사지사가 정기적으로 몸을 주물러주지 않으면 죽는 병이라고 했다. 감당할 수 없었다. 강군은 어스름한 저녁녘 아이를 복지시설 앞에 버렸다. 이 사건 변호사는 “아버지가 된 강군은 경제 능력이 없는 학생이었고, 부친과도 교류가 없어 현실적으로 장애아를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 ② 무지 정서적 고립은 무지(無知)로 이어진다. 처음 겪는 출산 상황에 대해 누구에게도 물어볼 수 없기 때문이다. 박선이(18)양은 만삭이던 어느 날 복통을 느꼈다. 출산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진진통(眞陣痛)인줄 몰랐다. 화장실 변기에 앉아 이를 악물고 있다가 아기를 낳았다. 그리고 기절했다. 5분 뒤 정신을 차린 박양은 급히 주변을 둘러봤다. 아기의 맥박은 이미 멈춰 있었다. 박양은 며칠 뒤 엄마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10대에 출산한 한 청소년 엄마는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가서 출산하면 병원에서 가족에게 알릴까봐 두려워서 병원에 가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오진성(19·남)·임지인(20) 커플은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해 모텔에서 아기를 낳았다. 임신 35주도 안 된 조산이었다. 남자아기의 몸무게는 2.1㎏으로 미숙아였다. 긴급 의료조치가 필요했지만, 어린 부모는 뭘 해야 할지 몰랐다. 천에 싸서 모텔 침대에 뉘었다. 가족들에게 들키지 않으려는 마음이 컸다. 엄마는 해산(解産) 뒤 곧바로 학교 기숙사로 돌아갔다. 아빠가 홀로 남아 돌보다 잠이 들었다. 산후 조치 없이 침대에 뉘여진 아기는 결국 사망했다. 하정화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일·가족연구부장은 “청소년기에 부모가 된 아이들은 숨어서 나오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어 지원 체계로 끌어들이기가 쉽지 않고 정보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③ 아빠 20건의 판결문에 등장한 피고인 중 아빠는 드물다. 책임과 처벌은 대부분 엄마의 몫이었다. 처벌받은 피고인 26명 가운데 19명이 여성 청소년이었고, 남성은 7명이었다. 양희진(19)양의 남자친구는 임신 사실을 안 뒤 도망치듯 군에 입대했다.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양양 곁엔 아무도 없었다. 홀로 남은 그는 낙태도 출산 준비도 하지 못했다. 심지어 여성 피고인 19명 중 8명은 아이 아빠가 누구인지조차 몰랐다. 지인 소개,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만나 임신해서다. 성지원(23)씨는 클럽에서 만난 남성과 관계 후 임신했다. 원래는 아이를 낳으면 보육원에 보내려고 했다. 그런데 아이가 예정보다 3주나 일찍 나왔다. 성씨는 자신의 방에서 출산하고 아기를 동네 골목에 버렸다. 사건을 맡았던 변호사는 “아이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 수 없어 책임을 물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윤지 사단법인 비투비 대표는 “청소년기에 임신한 이들 중 상당수는 깨진 가정에서 자랐다”면서 “가정폭력 때문에 밖으로 떠돌다 임신하게 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임신 자체를 애정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는 청소년도 있었다. 김 대표는 “성관계나 임신을 통해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어하는 청소년도 많다”고 덧붙였다. ④ 국선 변호사 청소년 피고인 26명 중 14명은 재판에서 국선 변호사를 썼다. 변호사가 없는 피고인도 2명이었다. 돈이 없다는 얘기다. 그들에겐 자신을 보호할 여력도, 보호할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취재 과정에서 접촉한 영아유기 사건을 담당한 경험이 있는 국선 변호사의 상당수는 “이미 지난 사건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지혜(18·여)·고범준(20) 부부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낙태를 알아봤다. 하지만 부르는 게 값인 비용 때문에 포기했다. 낳아 기를 수 없다는 걸 알았지만, 낙태할 돈이 없었다.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출산일이 왔다. 그날 또 한 명의 신생아가 거리에 버려졌다. 대다수 청소년 산모들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출산 전에 의료기관에 가지 못한다. 준비 없는 출산은 조산으로 이어졌고, 청소년 산모에게 심리적 충격을 더했다. 이는 영아유기라는 잘못된 선택으로 이어졌다.⑤ 장애 법정에 선 어린 엄마 중 적지 않은 수가 사회에서 방치된 취약 청소년이었다. 김가온(20대 초반·여)씨의 모친은 생후 18개월 때 집을 나갔다. 6살 땐 아버지가 갑자기 죽었다. 할머니와 살며 학교에 다녔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적응이 힘들어졌다. 2016년부턴 일반학교 대신 대안학교로 등록된 A정신병원에 입원해 지냈다. 김씨가 출산한 건 이쯤이었다. 어느 날부터 배가 아파왔고 며칠 후엔 하혈했다. 하지만 아무에게도 알릴 수 없었다. 김씨는 “어른들에게 혼날까봐 무서워서 숨겼다”고 했다. 화장실 변기에 앉아 출산한 김씨는 아기를 변기에서 건져 봉투에 담고는 자기 방 서랍에 숨겼다. 영아는 외상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20대 초반에 아이를 낳은 박하은(여)씨는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희귀병을 앓았다. 힘겨운 수술을 3번이나 받았다. 청소년기를 병원만 오가며 보낸 박씨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랐다. 그러다 소개로 남자를 만났고 임신했다. 집 화장실에서 혼자 아기를 낳았다. 어릴 때부터 병 수발하느라 고생해 온 어머니에게 차마 임신 사실까지 말할 수 없었다. 흰색 수건으로 아이를 감싸 도로변 쓰레기통에 넣었다. 담당 변호사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박씨의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며 사건을 힘겹게 떠올렸다. 그는 “몸이 아프거나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성범죄에 쉽게 노출된다”면서 “법정에서 이런 사건의 상대방 남성은 대개 ‘여성이 저항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들과 법정싸움을 벌이는 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유를 떠나 어린 생명을 유기하거나 사망하게 한 죄는 가볍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또 다른 유기 범죄를 막으려면 비난하기에 앞서 이들을 둘러싼 구조적 원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김윤관 변호사는 “아이를 버렸다는 한 면만 갖고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당사자의 상황 이면을 깊이 봐야 한다”면서 “임신을 둘러싼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청소년 부모들이 임신 단계부터 출산 이후까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핫라인’이 있었다면 유기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려지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는 주사랑공동체 이종락 목사는 “베이비박스를 찾는 부모들은 각자 사연을 가지고 힘겹게 이곳까지 온다”면서 “특히 청소년 중에는 자신의 부모가 임신·출산 사실을 인정하고 지지해주거나 사회가 조금만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아기를 직접 키우겠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청소년 시기(24세 이하) 아이를 낳아 키우는 젊은 부모(또는 아이를 홀로 키우는 미혼모나 미혼부)들의 사연을 취재해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당사자이거나 주변에서 젊은 부모들의 삶을 목격하신 분 중 이들이 겪는 어려움, 복지·행정 제도의 미비점 등 여러 사연을 알고 계시다면 제보(dynamic@seoul.co.kr) 부탁드립니다.제보해주신 분의 신원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집니다. 알려주신 내용은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개팔자 상팔자’, 혀 내민 채 마사지 받는 개

    ‘개팔자 상팔자’, 혀 내민 채 마사지 받는 개

    ‘이 순간만큼은 세상 그 어떤 사람도 부럽지 않다고요’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바이럴 호그는 세상만사 제쳐 놓고 인간이 해주는 마사지 삼매경에 푹 빠져 있는 애견 한 마리를 소개했다. 40초의 짧은 영상은 지난달 24일 베트남 호치민시의 한 애견 마사지 샵에서 젊은 여성 마사지 전문가에게 얼굴 마사지를 받는 애견의 모습이다.  마사지의 강력한 효과인 듯, 혀를 길게 내밀고 앞 뒤 네 발 모두 여성 마사지사에게 의존한 상태다. 말 그대로 ‘개팔자 상팔자’다.  주인은 자신의 반려견에게 이런 호사를 누리게 해 주고, 개는 자신의 사랑스런 장면을 주인에게 영상으로 남길 수 있는 기쁨으로 보답하고. 상부상조(相扶相助)의 끝장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아무튼 주인 제대로 만난 이 강아지, 남은 여생도 쭈~욱 해피한 일들로 가득할 듯 하다.사진 영상=ViralHog 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마사지 도중 여성 고객 간음한 50대 마사지사에 징역 5년 실형

    마사지 도중 여성 고객 간음한 50대 마사지사에 징역 5년 실형

    50대 남성 마사지사가 자신에게 마사지를 받던 여성 고객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형법상 강간 및 유사강간 혐의로 기소된 김모(56)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씨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마사지숍에서 마사지사로 근무하면서 2017년 3월과 8월 각각 40대와 20대 여성 고객을 상대로 일반적인 마사지 과정인 것처럼 탈의를 유도한 뒤 기습적으로 강간 및 유사강간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재판 과정에서 “마사지를 받던 고객과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을 뿐 피해자를 폭행해 강간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2심은 “피해자 진술이 매우 구체적”이라며 “간음행위 시작 전 김씨가 피해자에게 유형력을 행사하진 않았대도, 간음행위와 거의 동시 또는 그 직후 피해자를 제압해 성교행위에 이르러 이는 강간죄에 있어서의 폭행에 해당한다”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억만장자 다이아 거래상, ‘남성확대수술’ 중 심장마비 사망

    억만장자 다이아 거래상, ‘남성확대수술’ 중 심장마비 사망

    한 억만장자 다이아몬드 거래상이 프랑스 파리의 한 병원에서 남성확대 수술 중에 심장마비로 사망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랑스 시사주간지 르푸앙은 4일(이하 현지시간) 자 보도에서 지난 2일 파리 중심가에 있는 한 병원에서 유명 다이아몬드 거래상인 에후드 라니아도(65)가 음경확대 수술을 받던 중에 심장마비를 일으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끝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은 금세 프랑스 언론은 물론 그의 회사가 있는 벨기에 등 유럽 여러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벨기에 제2의 도시 앤트워프에 본사를 둔 라니아도의 회사 ‘오메가 다이아몬드’ 역시 창업자의 사망을 공식 인정했다.이 회사는 성명을 통해 “선견지명이 있는 한 사업가에게 작별 인사를 해달라. 우리의 설립자 에후드 라니아도가 세상을 떠났음을 확인하게 돼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인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라니아도는 항상 자기 외모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면서 “오메가 다이아몬드에서 우리는 그의 옷차림이 탱고 댄서처럼 보여 그를 아르헨티나인이라고 부르곤 했다”고 말했다. 라니아도의 친구들에 따르면, 그는 자기 키가 작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고 있었으며 이를 잊는 유일한 순간은 회계사가 자신에게 은행계좌 잔액을 읽어줄 때뿐이었다. 그는 하루에도 수차례 회계사에게 이를 요청했다. 라니아도는 모나코에 우리 돈으로 440억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가장 비싼 펜트하우스뿐만 아니라 미 LA 교외 고급 주택가에도 저택 1채를 갖고 있으며 이들 집에 유명인사들과 모델들을 초대해 값비싼 샤토 마고 와인을 마시는 것을 매우 좋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대 초부터 아프리카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한 이 다이아몬드 전문가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다. 그가 처음에 한 일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는 힐튼 호텔에서 마사지사로 근무한 것이었다.한 지인은 “앤트워프에서 그에게 약간의 재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그는 전 세계적으로 다이아몬드 원석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유명한 전문가들 중 한 명이었다”고 설명했다. 라니아도는 현재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다이아몬드의 거래를 맡았던 것으로 잘 알려졌다. 이른바 ‘블루문’으로 불리는 12.03캐럿짜리 이 블루 다이아몬드는 2015년 스위스 제네바 소더비 경매에서 당시 559억 원(4860만 스위스프랑, 4840만 달러)에 팔렸다. 낙찰자는 홍콩의 한 억만장자로 당시 7살 된 딸을 위해 이 다이아몬드를 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확한 재산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라니아도는 2013년 사업 파트너인 실뱅 골드버그와 함께 탈세 혐의로 곤욕을 치렀다. 오메가 다이아몬드의 중역인 두 사람은 1억6000만 유로(약 2043억원)의 세금을 내기로 합의해서 재판까지 가는 것을 막았었다. 하지만 벨기에 세관당국은 이들이 앙골라와 콩고에서 수입한 다이아몬드들 중 일부를 불법으로 거래했다고 의심해 46억 유로(약 5조8700억원)의 미납세와 20억 유로(약 2조5500억원)의 벌금을 청구했다. 법원은 세관당국의 주장을 기각했지만, 항소가 이뤄져 라니아도는 원래 오는 14일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었다. 한편 라니아도의 시신은 벨기에가 아닌 그가 태어난 이스라엘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일상에 지친 사람들 삶을 치유하는 공연 만들어요”

    “일상에 지친 사람들 삶을 치유하는 공연 만들어요”

    李, 관객 참여 ‘마사지사’ 국내외서 러브콜 金, 소리·사회 갈등 주제로 내년 준비 중“일상 공간 속에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삶을 치유하는 공연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난 10여년간 거리예술공연 등을 통해 실험적 장르 혼합극을 선보이고 있는 공연예술가 이철성(오른쪽·49)·김진영(왼쪽·46)씨 부부는 6일 “공연과 예술은 기득권자의 전유물이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것”이라면서 “수동적으로 관람만 하던 관객들을 공연에 참여시켜 함께 공연을 창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비주얼시어터’(The School of Visual Theater)에서 함께 연극연출을 공부하고 2004년 귀국한 부부는 시각 예술적 재료와 연극적 재료, 음악적 재료를 통합해 삶을 성찰하는 혼합 장르극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지금은 해마다 영국과 러시아, 스페인, 폴란드 등 해외 유명 거리축제에 공식 초청을 받을 정도로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씨는 ‘비주얼씨어터 꽃’의 대표로 활동하며 시(詩)와 미술과 공연을 결합한 시민참여형 거리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시 퍼포먼스 ‘늑대의 옷’, 페인팅 퍼포먼스 ‘자화상’, 설치 퍼포먼스 ‘종이인간’, 미디어상상놀이극 ‘거인의 책상’ 등 지난 10년간 다양한 실험적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관객들이 직접 공연자로 참여하는 시민공동체 퍼포먼스인 ‘마사지사’는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종이를 이용한 마사지를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간다는 내용이다. 2008년 ‘보이스씨어터 MOM소리’를 만들어 남편과 따로 활동하는 김씨는 “소리라는 재료 자체와 소리의 물질성, 이미지성을 관객과 함께 느껴 보기 위해 보이스씨어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비주얼씨어터나 보이스씨어터 모두 기존에 짜여진 텍스트(대본)에 의존하지 않는 실험적 공연”이라면서 “공연자는 작가의 통역자가 아니라 스스로 작가가 돼 창작과 연출, 연기, 작곡 등 공연에 필요한 모든 작업을 혼자 해내는 ‘개인 창작자’”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도시소리동굴’, ‘보이스 퍼포먼스 독’, ‘여기 지금’ 등 새로운 공연양식을 선보였다. 도시소리동굴은 서로 다른 소리의 반향을 품고 있는 동굴 같은 공간들을 찾아 관객과 함께 이동하며 공연하는 보이스 공연이다. 거리 공연은 겨울이 비수기지만 한 해를 결산하고 내년 공연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거의 쉴 틈이 없다고 한다. 내년 계획에 대해 김씨는 “‘도시 소리 동굴’이라는 자연 공명과 소리의 파동을 극대화하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고, 이씨는 “공권력과 노숙자의 갈등을 그린 ‘돌구르다’라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민주당 공천사기’ 양경숙, 7000만원 사기 혐의로 또 피소

    과거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공천 사기 사건 피의자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양경숙(57)씨가 지인에 대한 사기 혐의로 또다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18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피해자 기모씨는 지난 2일 양씨에게 7000만원 사기를 당했다며 고소장을 냈다. 마사지사인 기씨는 고소장에서 손님으로 방문해 알게 된 양씨가 서울 명동의 한 호텔에 마사지 업소를 차릴 수 있게 해주겠다며 2차례에 걸쳐 7000만원을 빌려 간 뒤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씨의 주장에 따르면 양씨는 “공천 헌금 수수 사건으로 과거 억울한 옥살이를 했고, 그 대가로 민주당에서 60억원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하며 사업 자금 명목으로 돈을 빌려갔다고 한다. 또 양씨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는 국민인수위원회 감사장을 보여줬고, 청와대 손목시계와 취임 기념 우표를 선물로 주는 등 정치권 친분을 과시했다는 게 기씨의 주장이다. 양씨는 2012년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공천 지원자들로부터 공천 헌금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로 2013년 9월 징역 3년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양씨는 이후 사문서위조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돼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개인 마사지사를 회사 직원으로...‘배임 혐의’ 이재환 대표 검찰 송치

    개인 마사지사를 회사 직원으로...‘배임 혐의’ 이재환 대표 검찰 송치

    회삿돈을 유용해 개인적으로 쓴 혐의를 받는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15일 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대표는 회사 자금으로 요트, 캠핑카, 외제 승용차 등 사치품을 비롯해 피규어, 요가매트, 침대 등 개인 물품을 구입하고, 헬스트레이너, 개인 마사지사를 회사 직원으로 채용해 급여를 지급하는 등 약 36억원을 횡령, 배임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8월 17일 경찰에 피의자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당시 그는 ‘요트 구입비를 회삿돈으로 지출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후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보강수사 필요 등을 이유로 돌려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 단계에서 구속영장이 반려됐으나 여러 진술과 증거를 종합할 때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포옹으로만 연간 6400만원 버는 호주 여성

    포옹으로만 연간 6400만원 버는 호주 여성

    포옹으로만 매년 6000만 원 이상의 돈을 버는 호주 여성이 있어 화제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세 아이의 엄마이면서 주당 123만 원을 포옹으로 버는 호주 여성 제시카 오닐(Jessica O‘Neill·35)에 대해 소개했다. 마사지사 겸 카운슬러로 10년여간 일해온 제시카는 6개월 전부터 외로움에 지친 사람들을 포옹으로 치료하는 전문 직업인인 ’커들러‘(Cuddler)를 골든코스트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제시카의 포옹 치료는 시간당 기본 9만 원 정도며 포옹과 함께 카운셀링 세션이 추가되면 12만 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포옹과 동시에 커피를 마시는 ’프렌즈쉽 스타일‘ 세션은 17만 원 선이다. 그녀의 주 고객층은 대부분 35세 이상의 남성들이지만 점점 더 많은 중년 여성들이 포옹 치료를 찾고 있는 추세다. 제시카는 “디지털 시대의 젊은 세대들이 외로움과 단절로 인해 포옹 치료를 찾고 있다”며 “고객들은 친밀한 포옹 치료를 받는 동안 결코 경계를 넘지 않고 매너를 잘 지킨다”고 설명했다. 제시카는 “포옹은 불안과 긴장을 덜어 줄 수 있다”면서 “외로움과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어 그들을 잘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시카의 남편 제이슨(Jason·34)은 “아내의 직업을 존중하며 적극 지지하며 그녀의 일이 아름답다”고 전했다. 사진= Jessica O’Neill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미투, 광장에 나오다... 청계광장서 ‘2018분 이어말하기’

    #미투, 광장에 나오다... 청계광장서 ‘2018분 이어말하기’

    “여자라는 이유로 어린 시절부터 죽 공격의 대상이 되었다. 모르는 아저씨가 삼촌 친구라며 다가왔고,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여섯 살 때 성폭력을 당했다. 초등학교 같은 반 남자아이가 가슴을 만지고 학교 담임 선생님이 나를 뒤에서 끌어안기도 했다.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내 몸 전체를 주무르고 아무런 동의 없이 키스한 수사도 있었다. 직장인이 된 뒤에는 회식 뒤 노래방에서 상사들과 블루스를 춰야 했다. 그들이 내 몸을 만지는 것이 거슬렸지만 관행처럼 이뤄졌다.”22일 서울 청계광장에 마련된 발언대.꽃샘 추위 속에 이른 아침부터 성폭력 경험을 고발하는 ‘미투(#metoo)’ 운동에 참여하고 이를 지지하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340여개 여성·노동·시민단체들의 연대체인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이 마련한 ‘2018분의 이어말하기’ 행사가 이날 오전 9시22분부터 2018분 동안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한국사회에 만연한 성폭력을 2018년에는 근절시키겠다는 의미로 기획한 행사다.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여성민우회의 한 회원은 어린 시절부터 일상적으로 당했던 성폭력 경험을 되짚으면서 “한국에 사는 대다수 여자는 어릴 때부터 남자들로부터 성적 대상으로 취급받고 공격당할 위험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처럼 성폭력을 당해왔던 모든 여성은 죄가 없으면서도 움츠리고 말 못하고 살았다”면서 “하지만 죄책감은 우리가 느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버젓이 가정을 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사는 그들(가해자)이 느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성차별과 인종차별에 동시에 시달리며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 여성들의 현실도 발언대에 올랐다. 남편으로부터 성폭력 당하는 결혼 이주 여성,사장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하는 이주 여성 노동자,마사지사로 취업해 성매매를 강요당하는 태국 여성 등 다양한 피해 사례가 제시됐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의 한 활동가는 “이주 여성들은 성폭행을 당해도 체류 문제 때문에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체류 지위와 상관없이 모든 이주 여성들이 성폭력 피해를 신고할 수 있고 가해자가 처벌받도록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밖에 한 젊은 여성은 학창 시절 남학생뿐 아니라 여학생으로부터도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고, 한 중년 여성은 대형교회 목사가 자신의 집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주장하는 등 다양한 고발과 증언이 터져나왔다. ‘미투’를 지지하는 ‘위드유(#withyou)’ 발언도 이어졌다. 한 여성은 “미투 운동을 보면서 여성 혐오 사건들은 가해자가 여성을 통제 대상으로 보는 권력욕 때문에 성립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나 또한 여성으로 고통받았고 나 또한 당신들과 함께하겠다”고 미투 참여자들을 응원했다.또 다른 여성은 “미투 운동을 바라보면서 그동안 성추행이라고 인식하지 못했던 과거 기억들을 되짚어보면서 한편으로는 내가 많은 현장을 목격하고도 방관자로 모른 척하지 않았나 반성했다”며 앞으로는 비겁하게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행사가 열리는 청계 광장 한켠에는 자신이 당했던 성폭력을 고발하고 미투를 지지하는 발언이 담긴 25m 길이의 대자보 벽도 설치됐다. “나는 버스 창가에 절대 앉지 않는다.내 허벅지를 만지던 소름끼치는 손이 생각나서.” “나는 00사 면접에서 겪었던 성희롱을 고발합니다.” 등의 글이 적혀있다.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SNS를 통해 자유발언 신청을 받아 23일 오후 7시까지 ‘2018분의 이어말하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23일 오후 7시에는 퍼포먼스와 공연, 청계광장 일대 행진 등으로 구성되는 성차별·성폭력 끝장문화제가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현 최근 관심사 ‘e북읽기’…여자친구 질문엔 한결같은 대답

    정현 최근 관심사 ‘e북읽기’…여자친구 질문엔 한결같은 대답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2ㆍ삼성증권 후원, 세계 58위)의 요즘 취미는 e북으로 소설을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손승리 코치는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전날 우상인 조코비치를 꺾고 메이저대회 8강에 진출한 정현을 향해 “100점짜리 경기였다. 큰절 세리머니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현은 승리 후 부모님과 감독, 코치를 향해 고마움의 표현으로 큰절을 했다. 손 코치는 “정현은 우승을 하겠다는 목표보다 좀 더 좋은 선수가 돼야 한다는 목표가 굉장히 뚜렷한 선수”라고 말했다. 정현은 경기를 마치고 공식적인 마사지사와 치료사를 총동원해 관리하고, 어머님이 직접 여러 가지 영양식을 챙겨주신다고 손 코치는 설명했다. 정현이 최근 독서에 취미를 붙여 e북으로 소설을 읽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은 경기 후 외국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선 ‘한국에서 인기가 높을 것 같다’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한국에선 테니스가 비인기 종목”이라며 “지난해 11월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뒤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생기긴 했지만 그건 오직 테니스 코트에 있을 때뿐, 길거리에선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지난해 1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막을 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는 “휴식을 한다고 완전히 흐트러지는 것은 아니다. 외국에서 잘 먹을 수 없었던 돼지고기 삼겹살을 실컷 먹거나 친구들과 배구 경기를 보러다니는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좋아하는 취미로는 “눕기”라며 “제일 좋아하는 것은 침대에서 구르는 것이다. 며칠이라도 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또 지난 20일 즈베레프를 꺾은 뒤 “여성 팬들의 연락이 많이 오지 않냐” “여자친구는 있나” “여자친구를 만드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는 질문에 모두 “아니다”라고 짤막한 답변으로 일관해 눈길을 끌었다. 어릴 적 우상이자 2년 전 자신에게 완패를 안겼던 조코비치를 뛰어 넘은 정현은 24일 세계랭킹 97위인 샌드그렌(27.미국)과 8강전에서 맞붙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태국 “한국 내 마사지 취업은 성매매”…자국 여성에 주의보

    태국 “한국 내 마사지 취업은 성매매”…자국 여성에 주의보

    태국 당국이 자국 여성들에게 ‘한국 내 마사지 취업’ 주의보를 내렸다. 최근 태국에서는 취업을 미끼로 여성을 꾀어 한국에 보낸 뒤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이 검거됐다.19일 태국 일간 ‘더 네이션’은 법무부 산하 특별조사국(DSI)의 쁘라싯 웡무엉 국장이 “한국에서 (외국인이) 마사지사로 일하는 것은 불법이다.태국 여성은 SNS를 이용해 무고한 사람을 꾀어내는 범죄자들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쁘라싯 국장은 “이런 과정을 거쳐 한국에 간 여성들은 여권을 빼앗기고 범죄 조직원들에게 24시간 감시를 당하게 된다”며 “따라서 태국 여성들은 한국 내 취업을 미끼로 내거는 SNS 메시지를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DSI의 경고는 최근 취업 등을 미끼로 현지 여성들을 모집해 한국에 보낸 뒤 성매매를 시키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한국인과 태국인이 연루된 인신매매 조직에서 현지 모집책 역할을 한 현지인 여성이 체포됐다. 이 여성은 지난 8월 태국에서 검거된 한국인 김모(39)씨와 함께 한국 내 마사지 업소 취업을 보장하겠다며 현지 여성을 속인 뒤 이들에게 성매매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한국 내 태국 마사지 업소에 취업 알선 및 성형 관광 등 알선 메시지를 올린 뒤 접촉해온 여성들을 한국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들에게 속아 한국에 간 여성들은 감금당한 채 성매매를 강요당했고, 태국 내 가족과 친척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주태국 한국대사관과 태국 경찰, 한국 경찰 당국이 공조를 통해 양국에서 수사가 진행, 그동안 8명의 한국인 용의자가 검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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