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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야구 전력분석⑤] 요미우리 견제 주니치

    [日야구 전력분석⑤] 요미우리 견제 주니치

    일본프로야구가 20일 야쿠르트와 주니치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올해 시범경기는 3월 22일까지 총 90경기, 정규시즌은 퍼시픽리그가 3월 20일, 센트럴리그는 26일에 각각 개막경기를 치른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센트럴리그에서 활약했던 한국선수(이승엽, 임창용, 이혜천)들 외에 퍼시픽리그의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의 가세로 어느 때보다 팬들의 관심이 일본야구에 쏠려있는 상황이다. 때를 같이해 한국선수들의 활약만큼이나 각팀 전력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그래서 양리그 12개팀들에 대한 전력분석을 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다섯번째 시간은 지난해 센트럴리그 2위를 기록하며 올시즌 요미우리 독주를 견제할 주니치 드래곤스다. ▲ 투수력: 강력한 원투 펀치, 리그 최고 마무리 보유 주니치의 투수력은 요미우리와 비교해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 지난해 투수부문 타이틀 홀더를 다수 배출했고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도 많다. 또한 불과 몇년전만 해도 좌완 선발투수 부재로 신음했던 아킬레스건도 치유된 상태다. 우선 올시즌 선발은 요시미 카즈키- 첸 웨인- 카와이 유타 - 아사쿠라 켄타- 오가사와라 타카시-나카타 켄이치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이 예상된다. 작년 리그 다승왕의 요시미(16승 7패, 평균자책점 2.00)와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첸 웨인(8승4패, 평균자책점 1.54)이 버티고 있는 원투 펀치는 리그 최고수준이다. 140km대 중반의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포크볼을 가진 요시미는 거의 모든 공이 타자 무릎근처에 형성될 정도로 빼어난 제구력이 강점인 주니치의 에이스다. 다만 좌완투수 첸은 불같은 강속구를 뿌리지만 속구에 비해 변화구 제구력은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스태미너가 워낙 뛰어나 작년에 거둔 8승 중 완투가 5승(4완봉 포함)일 정도로 이닝이터 능력만큼은 대단하다. 잦은 부상이 유일한 약점으로 올시즌엔 다승과 평균자책점부문 2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1승을 거둔 좌완 카와이와 10승을 기록한 아사쿠라 역시 올시즌 두자리 승수는 물론 그 이상의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만큼 몸상태에 이상이 없다. 작년에 선발과 불펜을 오고가며 팀내 투수 중 가장 많은 경기(67)에 투입됐던 아사오 타쿠야의 올시즌 보직 여부도 관심거리 중 하나다. ’차세대 에이스’로 불리며 간결한 투구폼에 150km가 넘는 빠른공을 던지는 아사오는 주니치를 응원하는 여성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꽃미남 영건’중 한명이다. 아사오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지금은 거의 사라진 구종 중 하나인 ‘팜볼’을 구사한다는 점에 있다. 퍼시픽리그의 호아시 카즈유키(세이부)가 좌완 팜볼의 대명사라면 아사오는 우완 팜볼러로써 구사율도 상당한 편이다. 올해 아사오가 어디까지 성장할지 그 기대가 매우 크다. 불펜은 타카하시 사토시, 야마노이 다이스케 그리고 외국인 투수 막시모 넬슨 등이 건재하며 오프시즌에 영입한 에드워드 발데스 역시 불펜에서 올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령 통산 200승에 빛나는 야마모토 마사(45세)는 작년에 이어 올시즌 역시 나름의 몫을 위해 불펜에서 대기한다. 마무리는 변함없이 베테랑 이와세 히토키의 차지다. 작년 리그 세이브 1위(41, 평균자책점 2.12)의 이와세는 올시즌 일본 토종 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3억엔의 연봉을 보장받는다. 지난 5월 12일(야쿠르트전) 사상 5번째로 200세이브를 달성한 그는 올시즌 12년연속 50경기 출전과 6년연속 30세이브 기록에 도전한다. 재작년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전에서 이승엽에게 역전 홈런을 허용해 국내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전체적으로 주니치의 투수력은 요미우리와 대등한 수준이다. 오치아이 감독은 최근 요미우리가 육성군에서 키운 선수를 1군 주전으로 활용하며 재미 본것에 자극을 받아서인지 스토브리그 동안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칸디두 헤수스와 호아킨 산타마리아를 육성군으로 영입했다. 이 선수들은 체격조건은 물론 기본적으로 강속구를 가지고 있어 일본야구에 대한 적응력과 제구력만 갖춘다면 향후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 공격력+수비력: 공수주를 갖춘 테이블 세터진과 파괴력을 갖춘 중심타선 작년에 규정타석을 채운 클린업 트리오의 홈런 숫자만 놓고 본다면 주니치의 중심타선이 요미우리보다 더 많은 홈런을 쏘아올렸다. 요미우리가 오가사와라(31개)-라미레즈(31개)-카메이(25개), 반면 주니치의 모리노 마사히코(23개)-토니 블랑코(39개)-와다 카즈히로(29개)의 홈런이 더 많았다. 작년에 주니치는 투수부문 타이틀 홀더도 마찬가지였지만 타격부문 역시 요미우리와 양분했다. 블랑코는 홈런왕과 타점왕(110)의 2관왕을 차지했고 모리노는 매우 뛰어난 클러치능력을 과시하며 타점 2위(109)에 올랐다. 쉬어갈 곳이 없는 주니치의 중심타선은 올시즌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본 최고의 ‘키스톤 콤비’를 자랑하는 이바타 히로카즈(유격)와 아라키 마사히로(2루)는 나란히 1, 2번 타순에 배치되며 올해도 변함없이 상대투수들을 괴롭힐 것이다. 작년 이바타는 타율 .306(리그 5위), 아라키는 도루 2위(37개)를 기록했는데 두 선수 모두 6년연속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할 정도로 수비력은 최고수준이다. 모리노와 블랑코가 타점 1, 2위를 차지할수 있었던 것은 이 두선수들이 보여준 높은 출루율과 빠른발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년 센트럴리그에서 100타점 이상을 올린 타자는 단 4명 뿐이다. 외야는 정교한 타격과 빠른발을 자랑하는 후지이 아츠시와 베테랑 코이케 마사아키와 와다, 그리고 노모토 케이와 쿠라모토 히데노리 등 백업 선수까지 풍부하다. 여기에다 올시즌 외국인 선수 디오니스 세자르까지 영입했다. 포수는 백전노장 타니시게 모토노부가 올해도 주전 마스크를 쓴다. 작년 포수부문 골든글러버인 타니시게는 비록 타격은 수비력에 비해 내세울것은 없지만 타자의 배터박스 위치에 따른 코스 변화와 볼카운트에 따라 타자의 간을 보는 절묘한 볼배합으로 리그 최고의 포수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는 평가를 듣는다. 특히 무서울만큼 공격적인 리드를 펼치는 것으로 유명한 그는 주니치가 리그 강자의 반열에서 이탈하지 않을거란 긍정적 요소중 핵심이 되는 선수다. 주니치는 올해 요미우리를 위협할 유일한 팀으로 평가받는다. 작년 시즌 중반 쯤 요미우리 턱밑까지 쫓아갔던 주니치는 후반기 들어 미칠듯한 기세로 치고나가던 요미우리와의 간격을 좁히지 못한채 2위에 머물고 말았다. 물론 요미우리의 팀 전력이 워낙 탄탄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다른 부분은 차지하더라도 라이벌 팀의 천적 투수를 극복하지 못한것도 그 이유중 하나였다. 요미우리 에이스 딕키 곤잘레스는 작년 대 주니치전에서 4승 무패(평균자책점 1.46)의 호성적을 올렸다. 올해 주니치가 요미우리의 4년연속 리그 우승을 저지하려면 ‘곤잘레스 퇴치법’이 선결돼야 한다는 뜻이다. 오치아이 감독 역시 이부분을 언급했는데 과연 얼만큼 극복해 내며 자신감을 얻을지, 올시즌 주니치 성적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 뉴스라인] 日은행 “내년까지 디플레”

    일본은행 사라카와 마사아키 총재는 26일 “일본은 2011년까지 3년간 디플레이션이 불가피하다.”면서 “디플레이션을 완화하고 경제회생을 촉진하기 위해 금리를 지금처럼 0.1%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경제 상황에 대해 “수출과 생산은 상승세”라고 강조하면서도 “내수가 여전히 취약하고 고용과 소득 여건도 나쁘다.”는 점을 지적했다.
  • 주요국 내년 부동산·주식시장 전망

    주요국 내년 부동산·주식시장 전망

    “거품 붕괴냐 가치 회복이냐.”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 및 경제 위기가 올해 들어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내년도 세계 각국의 자산시장 향방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 회복과 함께 자산 시장도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과 그동안 축적된 거품이 꺼질 것이라는 예측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엇갈리고 있다.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 및 지역의 내년도 부동산 및 주식 시장을 전망해 본다. ■미국 - 경제지표 호전… 내년초까지 증시 상승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지난해 최악의 상황을 맞았던 미국 주식시장과 주택시장은 올해 하락분을 상당 부분 회복하면서 새해를 맞고 있다. 일부에서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도 제기하지만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직 아니라고 보고 있다. 뉴욕 주식시장은 연말 상승세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주요 지수들은 지난 3월 바닥을 친 뒤 가파르게 상승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4일 현재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3월9일 대비 무려 66.5%나 급등했다. 올 한 해로 보면 24.7% 상승했다. 다우지수도 연초 대비 19.9%, 나스닥지수도 44.9% 각각 올랐다. 오하이오 톨레도의 투자자문회사 사장인 앨런 란츠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각종 경제지표들이 호전되고 있고 현재는 주식 이외에 뚜렷한 투자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뉴욕의 솔라리스자산관리회사 수석투자책임자 팀 그리스키도 “주식에 투자할 적기이며 다른 어떤 투자보다 좋은 수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신중론을 펴는 사람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람이 세계 최대 뮤추얼펀드인 핌코의 최고경영자 모하메드 엘 에리언이다. 엘 에리언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주식시장 급등은 상당부분 연방정부의 지출확대와 제로금리의 결과이며, 이 같은 상황은 지속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제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주가가 3~4주 새에 10%가량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10%를 기록하고 있는 실업률도 내년 말까지는 8%를 웃돌고 미 경제성장률도 평균 2%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을 근거로 그는 펀드 자산 중 주식 비중을 계속 줄이고 있다. 주택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속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주택판매가 전달보다 7.4% 늘었다. 2007년 2월 이후 최고치다.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도 3분기에 3.1% 상승했지만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6년 2분기보다는 28% 하락한 수준이다. 주택경기 회복은 정부가 최초주택구입자들에 제공한 세제혜택과 저금리 영향이 크다. 하지만 이 같은 지원이 내년 중반 끝나면 주택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좀처럼 줄지 않는 차압가구수도 변수다. 경제전문가들은 내년까지는 경기부양책이 경제회복을 견인하겠지만 지속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kmkim@seoul.co.kr ■중국 - 돈풀려 부동산 20~30% 오를 듯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자산시장의 거품 붕괴 가능성이 2010년 세계 경제의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중국 자산시장은 내부에서조차 잇단 경고음이 들려올 정도로 위기가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 올 들어 중국의 부동산과 주식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무색할 정도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70개 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했다. 베이징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상승폭이 50%를 넘었다. 최근의 이상급등은 정부의 규제정책 발표 전 ‘막차’라도 타야 한다는 매수심리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상하이 종합지수의 경우 연초 대비 100% 이상 올랐다. 올 신규대출 9조 6000억위안 가운데 4조위안 정도가 주식과 부동산 시장으로 몰렸다는 추정과 함께 외부의 투기자본이 대량 유입되고 있는 정황도 포착됐다. 내년에도 이 같은 상승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국가행정학원의 왕샤오광(王小廣) 연구원은 “정부의 완만한 통화정책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부동산 가격은 20~30%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주식시장 역시 현재의 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였던 2007년 10월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자산시장의 건전성 여부다.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완커(萬科)그룹의 왕스(王石) 이사장은 베이징,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선전 등 이른바 ‘1선도시’ 부동산 거래의 80%가 실수요자가 아닌 투자자들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런 추세가 2선, 3선 도시들로 만연되면 1990년대 일본과 마찬가지로 곧 부동산 버블 붕괴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인 판강(樊綱)도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거품 위험이 늘어나고 있다.”고 토로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부동산 투기억제를 위해 양도세 면세 기준을 현행 2년 보유에서 5년 보유로 늘렸고 지방정부의 무분별한 토지매각에도 브레이크를 걸었다. 국제 투기자본 규제책도 마련했다. 버블 관리에 나섰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내년 중반쯤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정부의 ‘출구전략’이 중국 자산시장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tinger@seoul.co.kr ■일본 - 디플레 지속… 美·유럽 회복 변수 │도쿄 박홍기특파원│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24일 경제단체연합회의 강연에서 “내년 봄 전후, 경기 추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앞길도 결코 평탄하지 않다.”며 내년의 경기에 대해 신중론을 폈다. 일본의 전반적인 경제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다만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의 계속적인 성장과 미국·유럽의 시장 회복이 변수다. 정부는 최근 내년의 경제와 관련, 실질 성장률은 1.4%, 물가상승률은 마이너스 0.8%, 실업률은 5.3%로 예측했다. 또 지난달 21일 공식화한 물가하락 속의 경기침체인 디플레이션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후지토 노리히로 미쓰비시증권 시니어 투자전략가는 “일본 주가를 누르는 제1요인은 디플레”라면서 “디플레는 자산가격의 하락을 강하게 부추기는 만큼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내년 닛케이평균주가를 8000∼1만 1500선으로 제시했다. 물론 미국의 경기가 살아나고 엔화 가치가 떨어질 경우 기업의 실적이 개선돼 닛케이평균주가가 1만 2500선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도 없지 않다. 부동산 시장도 흐림이다. 주택투자는 건설경기의 침체로 내년에도 가시적인 회복이 힘들다는 것이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올 1~11월 신축된 주택은 71만 9112채로 1964년의 75만 1429채 이래 45년 만에 연간 80만채를 밑돌았다. 지난해 109만 3485채에 비하면 무려 30%나 감소했다. 경기 악화와 함께 고용·소득의 불안이 주택 구입에 대한 의욕을 억눌렀다. 또 전국 상업지 가격의 연간 변동률은 지난해에 비해 5.9%나 떨어졌다. 부동산투자감소가 땅값 하락의 요인이다. 이시자와 다카시 미즈호증권 부동산분석가는 “내년 전국의 상업지 땅값은 올해에 비해 8%, 주택지는 6%가량 추락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hkpark@seoul.co.kr ■유럽 - 상업용 부동산대출만기 몰려 악재 내년도 유럽 자산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전망이 엇갈린다. 낙관론자들은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부양과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등을 근거로 ‘완만한 회복’을 전망한다. 반면 일부에선 유럽발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자산시장 거품붕괴를 예상하는 비관론도 나온다. 막대한 구제금융에도 불구하고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40% 넘게 급락한 이후 여전히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대출과 상업용모기지유동화증권(CMBS) 만기가 내년 이후 몰릴 예정이라는 점을 위협요인으로 지목하는 지적이 많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지역내 올해 만기가 돌아온 상업용 모기지는 650억달러(77조원)에 불과했지만 내년에는 1040억달러, 2011년 1540억달러, 2012년 1640억달러에 달한다. 이와 함께 비거주용 부동산을 대상으로 한 CMBS는 2014년까지 660억유로어치의 만기가 도래한다. 피치는 영국은 2012년, 독일은 2013년에 CMBS 만기 집중으로 인한 병목현상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신용평가회사 등에서 내년도 유럽 주식시장을 전망하면서 빼놓지 않는 변수는 바로 유럽 각국의 재정적자 문제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지난 22일 내년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세계 10대 뉴스’ 가운데 하나로 유럽발 2차 금융위기를 꼽았다. 뉴스위크는 정부의 재정 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2%가 넘는 스페인과 아일랜드, 영국, 그리스 등이 금융위기의 진원지가 될 수 있으며 이는 2차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산되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올해 그리스와 스페인이 재정적자 문제로 신용등급이 떨어지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에서 보듯 부실한 국가재정이 신용위기를 부르고 신용위기가 다시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에 연쇄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당장 국가부채 규모가 큰 아일랜드와 아이슬란드, 포르투갈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영국과 발트3국(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은 물론 러시아와 동유럽 국가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론도 크다. 이들은 무엇보다도 유럽 각국이 재정적자 문제를 충분히 고려하고 국제공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든다. 이와 관련, 캐럴라인 애킨슨 국제통화기금(IMF) 대변인은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에 힘입어 경제 회복이 진행돼 왔기 때문에 회복의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아직 남아 있다.”면서 “부채 문제에 대한 장기적 관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삼중고 日경제 “위험수역 진입”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경제가 수렁에 빠졌다. 지난 20일 디플레이션을 공식 선언한 이래 ‘두바이 쇼크’까지 겹치면서 엔화 가치는 급등한 반면 주가는 급락, ‘삼중고’에 걸렸다. 현재로선 디플레이션, 엔고, 주가하락이 뒤섞인 수렁에서 탈출구도 뚜렷하지 않다. 금융계 일각에서는 “일본 경제가 위험수역에 들어섰다.”는 경고까지 내놓았다. 지난해 10월 리먼브라더스에 이은 ‘제2의 바닥’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잖다. 엔화 가치는 지난 27일 한때 달러당 84엔대로 가파르게 오르다 86엔대로 물러났지만 1995년 7월 이래 최고 수준이다. 닛케이평균주가지수도 27일 4개월 만에 9100선이 붕괴된 9081.52로 마감, 30일 9000선 붕괴 여부에 초점이 맞춰졌다.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29일 오후 관저에서 간 나오토 국가전략상과 히라노 하로후미 관방장관, 후지이 히로히사 재무상 등과 긴급회의를 갖고 엔고와 주가하락에 적극 대응토록 지시했다. 특히 2조 7000억엔(약 36조 4500억원) 규모의 올해 제2차 추경예산에 고용·환경·경기 대책뿐만 아니라 엔고 및 주가 대책도 포함시키도록 했다. 수출 기업들을 중심으로 실적 악화 등 실물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한 비상 처방이다. 산업계와 금융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하토야마 총리는 다음달 1일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와 디플레이션과 엔고, 주가 등 경제 상황의 전반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우선적으로 엔고 문제에 집중할 전망이다. 수출 타격이 막대해서다. 금융시장에선 벌써부터 정부가 단기적인 시장개입에 나설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후지이 재무상도 엔고와 관련, “(외환시장을) 긴장해서 주시하고 있다. (엔화가) 이상하게 변동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여러 차례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터다. 일본은 2004년 3월 이후 외환시장에 한번도 손을 댄 적이 없다. 금융 전문가들은 최근의 엔고 현상을 미국이 경기회복을 위해 초저금리정책을 장기화한 탓으로 돌리고 있다. 때문에 엔고와 달러 약세 현상은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미 달러 값이 떨어진 데다 ‘두바이 쇼크’로 유로화의 가치까지 하락하는 현실에서 엔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디플레이션도 큰 숙제다. 물가가 8개월 연속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는 디플레이션 상태다. 하토야마 총리는 통화량 완화정책의 지속이 필요한 만큼 시라카와 총재에게 중앙은행이 적절한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hkpark@seoul.co.kr
  • “세계경제 안정되고 있다”

    “세계경제 안정되고 있다”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세계적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가 세계경제가 안정되고 있다는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루그먼 교수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세계경제가 완전한 재앙은 피했으며 산업국가들은 올해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비관론자로 소문난 그가 세계경제를 낙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뉴욕타임스(NYT)의 간판 칼럼니스트이기도 한 그는 또 “세계무역과 전세계 산업생산이 안정을 되찾아 지금부터 두달 이내에 성장이 시작된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하반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완만하게 상승한다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며, 이는 유럽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면서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모처럼 밝은 전망을 제시했다. 그동안 크루그먼 교수는 미국이 1990년대에 일본이 겪었던 10년 주기의 장기불황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미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구제금융계획에 대해서도 정부가 앞장서 부실자산 매입을 지원하는 꼴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세계경제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주요 기업들의 투자확대, 1990년대 정보기술(IT) 혁명에 맞먹는 기술혁신,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의 대응 등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하원을 특별히 언급하면서 “‘온실가스 총량제한 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하기 위한 입법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에 이어 일본이 그 움직임을 따르고 개발도상국들도 그 시스템에 참여하기 시작한다면 기업투자 등 엄청난 인센티브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의 낙관론은 유럽의 경제지표들이 뒷받침해 주고 있다. 독일 기업신뢰지수(IF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IFO 지수가 84.2를 기록, 전달 대비 0.5포인트가 올랐다. 독일의 IFO지수는 두 달 연속 상승하며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의 시라카와 마사아키 총재도 최근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일본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日 올 실질성장률 -3% 하향 검토”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실질성장률을 역대 최악의 수준인 마이너스 3% 안팎으로 하향 조정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정부는 당초 예상보다 경기의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판단, 지난 1월 각의 결정을 거쳐 발표한 0%의 성장 전망치를 다시 낮추기로 했다. 때문에 세수입의 감소가 불가피, 재정의 건전화는 한층 압박을 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마이너스 3% 성장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정부가 발표한 성장률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정부는 2001년 미국에서 일어난 9·11테러 당시 성장률을 1.7%에서 0.9%로 하향 수정한 적이 있다. 정부는 지난 10일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으면 마이너스 4~5%의 실질성장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15조엔(약195조원)의 재정을 투입, 실질성장률을 2% 가량 끌어올리기 위한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피할 수 없다는 게 경제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7일 금융정책결정회의 직후, “경기 후퇴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신문은 “해마다 여름에 조정에 들어가던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의 수정이 4월부터 이뤄지기는 이례적”이라면서 “오는 27일 국회에 제출될 추경예산안 등의 긴급성을 강조, 조기 통과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 같다.”고 분석했다. hkpark@seoul.co.kr
  • “日불교 바로 알아야 한국불교 발전”

    “日불교 바로 알아야 한국불교 발전”

    “중세나 고대의 일본 불교에는 한국불교에 못지않은 고승들과 찬란한 전통이 많은데도 우리는 근대 일본불교의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지 못한 채 오해와 폄훼 일색의 낮은 인식차원에 머물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다음달 23일 개원식을 갖고 공식활동을 시작하는 국내 첫 일본불교 연구기관인 일본불교사연구소의 초대 소장 김호성(49)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 김 교수는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선 불모지대나 다름없는 일본불교 연구의 거름을 만들기 위해 연구소를 세우게 됐다.”고 창립 취지를 설명했다. “백제 성왕기인 538년 백제로부터 전래된 일본불교는 ‘한국불교의 아류’, 혹은 결혼한 ‘대처승들의 불교’라는 굳은 인식에 가려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기 일쑤입니다. 근대 이전 일본불교는 한국불교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은 게 사실이지만 근대 이후 불교학문 측면에선 오히려 우리가 일본불교에서 더 많은 것을 받아들이고 영향받은 사실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현재 국내엔 일본불교학 전문가는 물론 일본불교 관련 강좌가 개설된 대학조차 전무한 실정. “예부터 불교를 통해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던 한·일 양국의 바람직한 미래를 위해서도 일본불교 바로알기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사안”이라는 김 교수는 그래서 2005년부터 홀로 일본불교학 연구서인 ‘일본불교사공부방’이라는 반년간 책자를 내왔다. 현재까지 6호를 냈으며 그 연장선상에서 일본학 관련 연구자들과 뜻을 모아 연구소를 출범케 됐다. 윤창화 민족사 대표, 동국대 불교학부 신성현 교수, 황인규 동국대 사범대(역사교육학) 교수,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 원영상 박사, 이연숙 고려대장경연구소 연구원, 이성운 정우서적 대표 등이 연구위원으로 동참했다. “한국불교의 발전을 위해선 다양한 불교 전통과의 새로운 융합이 절대적이라고 할 때 당연히 일본불교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우리 불교 전통에 견주어 손색 없는 일본의 찬란한 불교전통을 제대로 돌아본다면 미래 우리 불교의 소중한 자양분이 될 수 있습니다.” 김 교수는 우선 전국의 일본학 관련 전문가들이 결집하는 학술회의를 정기적으로 열어 그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학술진흥재단에 등재시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무엇보다 젊은 소장학자들을 전임연구원으로 키워 논문을 쓰게 하고 연구비도 지원받아 자생력을 키우는 한편 일반인을 상대로 일본 현지에서 일본불교사 강좌며 한·일문화교류 아카데미도 열어가겠다고 한다. 그 첫 행사로 개원식 당일인 다음달 23일 오후 2시 동국대에서 학술세미나를 마련할 예정. 한국불교와 일본불교의 선(禪) 전통이 잘 어우러졌다고 평가받는, 한국출신 일본 소설가 다치하라 마사아키(立原正秋·작고)의 작품 ‘겨울의 유산’을 집중 조명하는 자리로 연구소의 문을 연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日재무상 G7 기자회견서 횡설수설

    日재무상 G7 기자회견서 횡설수설

    │도쿄 박홍기특파원│나카가와 쇼이치 일본 재무상 겸 금융담당상이 국제적인 망신을 톡톡히 당했다. 지난 14일 로마에서 폐막된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술에 취한 듯 횡설수설하는 광경이 전파를 탔기 때문이다. 나카가와 재무상은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고 엉뚱한 답변을 연발하는가 하면, 머리를 숙인 채 눈을 감고 조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발음도 부정확했다. 게다가 갑자기 옆자리의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의 컵을 건드리기도 했다. 더욱이 “아시아개발은행(ADB)에 10억달러(약 1조 4000억원)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며 사실과 다른 입장을 내놓는가 하면 일본은행의 정책금리가 현재 0.1%인데도 “제로에서 0.25%로 됐다.”고 답변했다. 평소 조리 있는 답변을 하는 정치인으로 평판이 난 나카가와 재무상의 이같은 언동 탓에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기자들 사이에 폭음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나카가와 재무상은 16일 “감기약을 보통 양보다 많이 복용한 것이 언행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죄송하다.”며 해명과 함께 사과, 진화에 나섰다.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는 “세계 무대에서의 추태인 만큼 각료로서 책임이 무겁다.”며 강하게 정치 공세를 폈다. 민주당은 이날 나카가와 재무상의 문책 결의안을 17일 참의원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hkpark@seoul.co.kr
  • 美 뉴스위크 ‘글로벌 파워 엘리트 50인’ 선정

    美 뉴스위크 ‘글로벌 파워 엘리트 50인’ 선정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세계 영향력은 12위?”미국의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20일(현지시간) 최고 권력과 영향을 행사하고 있는 ‘글로벌 파워엘리트 5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이 1위에 오른 가운데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12위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경제적 영향력이 순위에 ‘절대적’ 이번 뉴스위크의 ‘파워엘리트’ 반열에 오른 사람들은 대부분 경제적 영향력이 큰 사람들이다.오바마 당선인에 대해 “미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가 당대 최고의 파워엘리트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위기에 처한 세계 자본주의를 어떻게 구해낼 수 있을지 임기동안 최종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2위를 한 것도 그의 시장 영향력을 높이 산 덕분이다. 뉴스위크는 “중국 경제를 이끄는 후 주석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맞물려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3위를 차지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연합(EU) 순회의장으로서 유럽의 금융위기 사태 해결을 주도하고 있는 위치다. 4~6위에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가 이름을 올렸다.모두 구제금융 및 경기 부양책 등을 일선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7~9위는 각각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 순이었다.10위는 오일 파워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국왕이,11위는 이란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지도자가 차지했다.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다. ●김정일 ‘여전히 위험한 인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건강 이상 징후에도 수개의 핵무기와 중장거리 미사일을 관리하면서 수백만의 군대를 이끌고 있는 등 그 영향력이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아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위크는 “김 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중단시키고 북핵 6자회담을 무산시키는 등 외부 세계를 향해 강경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이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면서 “건강이 좋든 나쁘든 여전히 위험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美 제로금리시대] 유럽·中·日도 금리인하 준비중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황수정기자|미국이 제로금리 시대를 선언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함에 따라 세계 주요국들도 잇따라 금리인하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AP통신에 따르면,유럽중앙은행(ECB)은 당장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현재 2.50%인 유로권 조달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가 “금리인하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으나,갈수록 악화되는 경제지표를 감안할 때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AP는 보도했다. 영국 투자자문회사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렌 메이 유럽담당 이코노미스트는 AP에 “유로권이 내년에 -1% 성장할 것이란 우리의 예측이 틀리지 않았음을 뒷받침하는 지표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다.ECB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자 이미 지난 4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내려 2.5%로 하향 조정했다. 상대적 고금리 상태였던 중국도 금리인하 처방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지난달 말 1%포인트 이상 낮춰 현재 5.58%로 떨어진 정책금리를 더 낮출 것으로 보인다.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16일 홍콩에서 “금리인하는 원가부담뿐 아니라 소비자 물가 하강속도와 함께 고려해 이뤄져야 한다.”며 “만약 물가가 더 빠르게 떨어지면 금리 추가인하 압력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금융관계자들은 11월 소비자물가 통계를 반영해 이르면 연내에 금리가 0.27~0.54%포인트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0월31일 7년 7개월 만에 0.5%의 정책금리를 0.3%로 인하했던 일본은행도 18∼19일 이틀 동안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는 16일 국회에서 “경제가 악화됨에 따라 경기부양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sjh@seoul.co.kr
  • 日,고용안정에 3년간 10조엔 푼다

    │도쿄 박홍기특파원│ 일본 정부는 경기후퇴에 따른 고용안정 및 중소영세기업의 지원을 위해 앞으로 3년간 10조엔(약 150조원)의 재정 지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3년간 100만명의 고용 창출도 꾀할 방침이다.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공공사업의 재정 지원만으로는 경기 부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근본적인 고용 환경의 개선을 통한 국민생활의 안전망 구축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일본 정부 측은 3일 “긴급한 경제 상황인 만큼 대담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적극적으로 고용에 힘쓰는 중소 영세기업에 대한 재정지원,파견 및 아르바이트 등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촉진,실업 급여의 지불기간 연장을 위한 고용보험제도의 대폭 수정 등에 비중을 뒀다. 특히 대학졸업 예정자의 취업 내정을 의도적으로 취소하는 기업의 이름을 공개하기로 했다.또 지방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공공사업에 대한 지방의 재정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재원은 건설국채 발행과 특별회계 잉여금인 이른바 ‘매장금(埋藏)’을 활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정부는 이르면 5일 고용 대책안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2일 긴급 금융정책회의를 열고 기업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기관의 담보 대출기준을 대폭 완화,오는 9일부터 적용토록 결정했다. 중앙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공급되는 자금량을 늘려 기업에 대한 대출이 늘어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일본은행의 이같은 조치는 1998년 이후 10년 만이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는 “이번 조치로 3조엔 정도의 새로운 자금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hkpark@seoul.co.kr
  • [기로에 선 금융위기] 日금리 0.2%P 인하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은행이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경기 진작 대책으로 정책금리인 무담보 콜금리를 현행 0.5%에서 0.3%로 0.2%포인트 인하했다. 또 은행권의 초과 지급준비금에 연 0.1%의 이자를 지급하기로 했다. 금리 인하 조치는 시중에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 완화정책의 도입에 따라 금리를 제로(0)로 유도했던 2001년 3월 이래 7년7개월만이다. 일본은 이로써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중앙은행(ECB) 등과 함께 금리인하를 통한 금융위기의 극복에 보조를 맞춘 셈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본은행 총재를 포함한 정책위원 8명의 찬반 의견이 4대4로 맞서는 바람에 시라카와 마사아키 총재가 캐스팅보트를 행사, 직권으로 결정했다. 시라카와 총재는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에 충격을 줘 일본 경제가 향후 수분기 동안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경기 침체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인플레이션의 위험은 이전보다 낮아졌다.”고 금리인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소비의 활성화와 함께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 주식시장의 부양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일본은행은 성명서에서 “전세계 중앙은행의 공조 아래 정책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을 단행하고 있지만 금융시장의 스트레스는 여전하다.”면서 “일본은행은 현재 시점에서 금융불안을 진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행의 금리인하 폭이 예상했던 0.25%포인트보다 낮게 결정되자, 실망감으로 국제 외환시장에서의 엔화가치는 강세로 돌아섰다. 이날 엔화는 1달러에 97.5엔으로 상승했다. 때문에 엔고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주식 역시 9000선이 다시 깨졌다. 일본의 금리인하는 금리차이를 이용한 ‘엔 캐리 트레이트’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한 금융관계자는 “예컨대 엔의 금리가 낮고 달러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엔 캐리’가 발생하는데 미국의 금리가 1%로 떨어져 엔과 달러의 금리차가 그다지 크지 않은 탓에 ‘엔 캐리’는 힘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hkpark@seoul.co.kr
  • “조선 선비는 비판적 지식인의 전형”

    “조선 선비는 비판적 지식인의 전형”

    조선시대 선비와 선비정신의 현대적 의미와 계승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남명학연구원(원장 이성우)과 한국선비문화연구원설립 추진위원회(위원장 이현재)는 2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선비와 선비정신‘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마련한다. 이장희 전 성균관대 교수가 ‘선비의 본의와 선비정신´이라는 주제로 기조발표하고, 최봉영 항공대교수, 최석기 경상대교수, 조영달 서울대교수 등이 논문을 발표한다. 중국 인민대 갈영진 교수는 ‘한중 선비정신 비교연구´를, 일본 고베대 다카하시 마사아키 교수는 ‘선비와 무사도´에 대해 발표한다. 조영달 서울대교수는 발표문 ‘현대사회의 지식인과 선비정신의 사회적 재해석´에서 “서구의 신사도나 일본의 무사정신, 그리고 한국의 선비정신은 그 시대 지성을 대표하는 시대정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명 조식(1501~1572)으로 대표되는, 높은 식견과 덕을 갖추고 산림에 의거한 유학자들을 흔히 처사라 하는데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 알려진 조선시대 선비상의 한 전형이기도 하다. 남명은 현실에 대한 급격한 변혁보다 안정을 추구한 퇴계의 현실관과 달리, 선비는 현실정치의 모순에 맞서 이를 과단한 언어로 지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은둔하는 처사가 아니라 현실에 대한 깊은 관심을 지닌 비판자였던 셈이다. 조 교수는 “현대사회에서 과거의 선비의 역할을 수행하는 존재는 지식인”이라면서 “선비와 지식인의 공통적인 사회적 기능은 문명사적 개척자와 사회적 균형추로서의 지성”이라고 지적했다. 설석규 경북대교수는 ‘남명학파의 선비정신´에서 “조식은 세상의 모순에 초연한 탈속형 선비나 분수를 지키며 자처하는 자수형 선비,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조차 거부하는 방임형 선비의 면모와는 거리가 있었다.”면서 “평생 동안 관직에 나아가지 않고 향촌에서 학문연구와 제자양성으로 일관한 처사형 선비의 범주에 포함되면서도 개혁의 방향을 모색한 개혁지향형 선비로 규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봉영 한국항공대교수는 국어사전에 수록된 선비의 정의가 원래 의미와 부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발표문 ‘한국사와 선비의 전통´에서 “오늘날 국어사전에는 선비를 ‘학식이 있되 벼슬하지 않은 사람´으로 풀이되고 있으나 선비가 학문을 하는 것은 관직에 나아가서 실천하기 위한 것으로 선비가 학식을 갖고 벼슬을 하지 않는 것이 특별하거나 대단한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장희 전 성균관대교수는 기조발표문에서 “조선조의 선비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선비의 긍정적인 면은 제쳐 두고 비리만을 들추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올바른 선비란 예의염치를 중시하고, 포부가 크고 강인하며, 공론을 그르칠 염려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박홍기 특파원 도쿄이야기] 日 ‘무차별 살인’ 남일 아니다

    9일 아침 도쿄 지요다구 아키하바라역은 평상시처럼 붐볐다. 반면 역 건너편의 인도 한쪽에는 시민들이 바친 꽃다발과 음료수 등이 수북이 쌓여있었다. 출근길의 회사원들도, 길을 지나던 어린이도 잠시 발길을 멈춰 희생자를 위해 합장했다. 다름아닌 전날 대낮에 ‘무차별 칼부림’에 의해 시민 7명이 희생된 바로 그 장소다. 노상 ‘분향소’인 셈이다. 아키하바라는 세계 최대의 전자상가이자 번화가로 ‘보행자의 천국’이다. 또 빼놓 수 없는 관광 명소다. 그러나 이제 최악의 ‘무차별 살인’이 일어난 장소로 기록되게 됐다. 불과 5분만에 7명이 숨지고 10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1998년 이후 10년 동안 공공장소에서 발생한 67건의 무차별 범죄 가운데 아키하바라사건의 사상자가 가장 많다. 일본에서는 무차별 살인을 ‘도리마(通り魔)살인’으로 표현한다. 왕래가 잦은 곳에서 이유없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범행을 저지르는 탓에 ‘거리의 악마’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예컨대 지하철을 기다리던 회사원을 철로로 밀어 떨어뜨리거나 지하철 개찰구 앞에서 마구잡이로 시민들을 찌르는 사건들이다. 범행의 대상에 예외가 없다는 얘기다. 아키하바라 사건의 범인 카도 도모히로(25)는 경찰에서 “세상이 싫다.(범행에) 누구라도 좋다.”라고 진술했다. 무차별 살인범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사회를 겨냥한 공격이다. 물론 범인은 휴대전화에 자신의 범행 계획을 시간대별로 메모해 놓을 만큼 치밀성을 보였다. 경찰청 통계에서 보듯 일본의 무차별 범행은 심각한 수준이다.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사회와 담을 쌓은 160만명에 달하는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의 사회 적응에도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 자칫 ‘예비 범죄인’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나아가 경쟁 지상주의의 반성으로 타인 배려, 생명 존엄성 등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한층 제기되고 있다. 노다 마사아키 간사이대학원 교수는 도쿄신문에서 “격차 사회가 개선돼야 한다. 사회의 절망감과 좌절감이 타자에 대한 공격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만의 사회적 병리현상은 아닌 듯싶다. hkpark@seoul.co.kr
  • 日 중앙銀, 금리동결 강력 시사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은행 시라카와 마사아키 총재는 12일 일본 경제의 ‘건전성’을 위협하는 요소를 배제하는 데 통화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시라카와 총재는 이날 도쿄의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가진 취임연설을 통해 “일본은행이 경기하향 위험을 극히 주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일본은행이 당분간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이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2월 이후 기본금리를 0.5%로 유지해왔다. 또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고 세계 경제가 침체인 상황에서 향후 통화 정책의 방향을 미리 짚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시라카와 총재는 “일본 경제가 한동안 계속 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궁극적으로는 회복되리라 기대한다.”면서 “통화 정책의 중장기 목표는 물가 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는 단기적으로 통화정책이 (시장으로부터) 환영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hkpark@seoul.co.kr
  • 공석중인 일본은행 총재 시라카와 부총재가 승진

    공석중인 일본은행 총재 시라카와 부총재가 승진

    |도쿄 박홍기특파원|지난달 19일 이래 공석중인 일본은행 총재에 시라카와 마사아키(58) 부총재가 승진, 취임할 전망이다. 8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국회의 참의원과 중의원은 9일 정부가 제출한 시라카와 부총재의 총재 승진 인사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정부는 시라카와 부총재의 인사안이 통과되는 대로 총재로 임명하기로 했다. 시라카와 부총재는 2006년 일본은행의 이사를 끝으로 퇴직한 뒤 교토대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달 부총재로 지명돼 국회의 동의를 거쳤다. 이후 총재직을 대행하고 있다. 제1야당인 민주당 오자와 이치로 대표도 “걸림돌이 없다.”고 밝혀 민주당도 찬성할 방침인 만큼 국회 동의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19일 임기가 만료된 후쿠이 도시히코 전 총재의 후임으로 재무성 관료 출신의 임명안을 두 차례 제출했다가 ‘재정과 금융의 분리’를 주장하는 야당의 반대에 막혀 참의원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 후 처음으로 일본은행 총재의 자리가 빈 상태다. hkpark@seoul.co.kr
  • [2007 월드 포커스 (2)] 아베 정권 순항할 수 있을까

    |도쿄 이춘규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취임 3개월을 넘기면서 “말기적 증세를 노정하기 시작했다.”(1일 신년회에서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취임 당시의 화려한 모습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중도 하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마저 나올 정도다. 아베 총리는 집권 뒤 중의원 보궐선거와 오키나와 지사선거에서 잇따라 완승, 정국 운영의 주도권을 잡았다. 교육기본법 개정, 방위성(省) 승격을 성사시킨 뒤 개헌을 통해 ‘전후체제 청산’을 매듭짓겠다고 호언했다. 하지만 우정사업민영화에 맞서 탈당했던 의원 11명을 복당시킨 뒤 ‘도로 자민당’ 인상을 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총리관저 주도의 국정운영 시도에 재무성·외무성 등 관료사회가 반발했다. 공신과 측근을 중용하자 자민당내 다수 의원이 등을 돌렸다. 지난해 12월10일 전후 각종 여론조사 결과 아베 정권의 지지율은 46% 안팎까지 떨어졌다. 한달 전보다 6∼8% 급락한 것이다. 지지통신 조사에서는 41.9%까지 나와 40%선도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아베 총리의 우유부단한 리더십도 사태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총리의 정치적 신념과 생각이 ‘애매하다.’는 응답비율이 55%에 달했다. 주 지지층인 보수층과 중간층의 이탈에 빌미를 줬다. 급기야 지난 연말 혼마 마사아키 정부세조회장이 여성문제로 물러나고,6일 뒤에는 공직사회 개혁 사령탑인 사다 겐이치로 행정개혁상이 정치자금 문제로 낙마하기에 이르렀다. 새해 들어서도 상황은 아베 총리에게 호의적이지 않다. 특히 연말연시 연휴기간(3일 혹은 8일까지) 형성된 여론변화가 1차 관문이 될 전망이다. 올해 일본은 선거의 연속이다.4월 일본열도의 29%를 차지하는 지역에서 통일지방선거와 보궐선거가 있고,7월에는 참의원 의원의 절반(121명)을 교체하는 선거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서 지거나 가까스로 방어할 경우 아베 총리는 교체압력을 받는다. 완승하면 장수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전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 자민당에서 참의원선거 이전 조기퇴진설이 나온다. 아사히신문은 1일 한 자민당 간부의 말을 인용,“지지율 40%가 분수령이다. 그 이하로 떨어지면 (아베 총리는) 선거의 얼굴로서 자격이 없다.”고까지 했다. 따라서 이런 흐름에 대한 역습으로 아베 총리가 참의원선거 전인 6월쯤 중의원을 해산,‘중·참의원 동시선거’라는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망했다. 한국과 중국, 북한 외교카드로 돌파구 찾기를 모색하겠지만 위기상황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오는 25일 개회될 정기국회도 중요 승부처다. 마쓰오카 농림수산상 등 3∼4명의 각료에 대한 비리공세설이 나도는 상황이다. 야당은 아베 총리의 기세를 완전히 꺾기 위한 공세에 치중하고, 정부 여당은 필사적 방어태세로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나마 제1야당인 민주당 등 야당측이 약체인 것은 아베의 위안이다. 민주당 오자와 대표는 강한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민주당과 공산·사민 등 야당의 공조체제도 잘 가동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지지율이 변수다. 내각책임제여서 선거 승패와 관계없이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면 아베 총리로서도 속수무책이다. 모리 요시로 전 총리는 2001년 내각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추락하자 내부압력에 밀려 불명예 퇴진하기도 했다. taein@seoul.co.kr
  • [이춘규특파원 도쿄이야기] ‘아베 한계론’ 왜?

    일본 언론과 정치권의 ‘아베 때리기’ 행보가 거침이 없다. 민영방송은 조기 퇴진설까지 내보내며 ‘아베 이지메(집단학대)’로 돌아선 분위기다. 아베 신조 총리는 취임 직후인 10월 8∼9일 한국과 중국을 방문, 고이즈미 전 총리 때 막힌 주변국 외교의 돌파구를 열며 질주하는 듯했다. 하지만 조각때부터 문제의 씨앗을 잉태했다. 총리경선에서 도와준 사람들이나 친한 사람들을 엄격한 검증없이 각료나 보좌관으로 발탁했다.‘친구내각’이란 비아냥이 나올 정도였다. 또 보좌관 5명을 신설해 ‘총리관저 주도’를 시도하며 재무성, 외무성 등 관료사회와 충돌이 잦았다. 자민당 내에서도 소외세력의 불만이 높아지며 ‘아베 사단’은 당과 국민들로부터 점차 고립됐다. ‘애매한 처신’도 화를 키웠다. 야스쿠니신사 참배나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주변국을 의식, 어정쩡한 자세를 취했다. 지지층이 흔들리는 요인이 됐다. 위기 때도 인정에 이끌려 주춤거려 위기관리 능력을 의심받았다. 대표적인 것이 우정민영화 반대 의원들의 복당. 아베 총리는 나카가와 히데나오 자민당 간사장에게 위임하다시피했다가 이들의 복당 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자신이 관방장관으로 책임자 시절 진행된 타운미팅(국민과의 대화)이 여론조작의 무대로 활용된 사건이 터졌을 때도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 예산편성 과정의 개혁작업도 자민당 의원들에게 발목이 잡혀 젊은층에게 ‘도로 자민당’이란 인상을 줬다. 측근들도 개성이 강하고 친화력이 떨어져 정보교환이 안됐다. 언론과의 거리도 급격히 벌어졌다. 긴장감도 떨어졌다. 각료회의 때 총리가 나타나도 잡담이 계속되는 등 장악력이 약화됐다. 결국 21일 경제전략 사령탑 혼마 마사아키 세조회장이 낙마하고,6일 뒤에는 아베 총리가 논공행상식으로 임명한 사다 겐이치로 행정개혁상이 정치자금 문제로 물러나자 여론은 빠른 속도로 싸늘해졌다. 이에 민주, 공산, 사민당 등 야당은 “아베 정권이 3개월 만에 정권말기를 맞고 있다.”(후쿠시마 미즈호 사회당 당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 고위급 가운데 정치자금 문제에 연루된 인사가 적지 않아 각료들의 ‘줄낙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엄청난 타격을 입고 구심력이 떨어진 아베 총리는 28일 행정개혁상에 와타나베 요시미 내각부 부대신을 임명하며 전열정비에 나섰다. 하지만 언론들은 만회책이 보이지 않는다며 여전히 싸늘한 표정이다. taein@seoul.co.kr
  • 아베 벌써 레임덕?

    |도쿄 이춘규특파원|취임 3개월을 겨우 넘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잇단 악재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인선 과정에서 적임자들이 “나는 빼달라.”고 하는데다, 재직중인 각료가 낙마하는 일까지 생겼다. 일본 언론들은 27일 아베 총리가 자신의 ‘성장중시 경제노선’의 핵심 사령탑인 정부세제조사회장에 고사이 유타카(73) 경제연구센터 특별연구고문을 전날 기용한 것은 “적임자들이 줄줄이 고사해 ‘영(令)’이 안서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했다. 요직 인선 난항은 지난 21일 혼마 마사아키 전 정부세조회장이 도덕성 문제로 사임한 뒤 급격히 나타나고 있다.총리관저 주도로 현재의 세조회 위원 등 10여명을 후임 회장 후보에 올려놓고 검증 작업에 들어갔다. 일단 이토 모토시게 도쿄대 대학원 교수를 내정한 것처럼 보도됐으나, 이토 교수는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거절했다. 이후 총리관저측은 초조해졌다. 역시 현 세조회 위원 등 후보자들에게 차례차례 취임을 요청했으나 ‘몸이 좋지 않다.’‘사생활 침해가 우려된다.’며 고사했다. 결국 다케나카 헤이조 전 총무상은 물론 일부 경제평론가까지 후보군에 올려놓고 취임을 타진했으나 “맡고 있는 직책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거절하는 사태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맡으려는 사람이 없다.”는 푸념도 나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결국 아베 총리가 형 히로노부의 장인인 우시오전기의 우시오 지로 회장의 추천을 받아 73세의 고사이 회장을 천거받을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사다 겐이치로 행정개혁상이 6억원 정도의 정치자금 사용처를 허위로 기록한 사실이 불거지자 27일 사임했다.21일 혼마 전 세조회장의 사임에 이은 사태로, 아베 정권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아베 총리의 위기돌파 카드가 주목된다.taein@seoul.co.kr
  • 아베가 뽑은 세제조사회장 도덕성 문제로 불명예 퇴진

    |도쿄 이춘규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성장 중시의 경제 운영을 위한 사령탑으로 재무성 반발을 무릅쓰고 임명한 정부세제조사회장이 도덕성 문제로 1개월 반 만에 불명예 퇴진, 아베 총리를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혼마 마사아키 일본 정부세조회장이 민간인 신분으로 공무원 관사에 입주하고, 혼외여성과 동거했다는 등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물의를 빚다가 아베 총리에게 사의를 표명,21일 불명예스럽게 조기 퇴진한 것이다. 혼마 회장은 오사카대 교수로 이달 초 스캔들이 불거졌다. 아베 총리는 임명권자인 자신의 인사권 행사에 중대 약점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 전날까지도 “직책에 전력해 책임지는 것이 좋다.”며 신임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내년 참의원선거의 악재를 우려한 자민당의 반발을 끝내 무마하지는 못했다. 일본 언론은 일제히 “관저 중심의 강력한 정국 운영을 표방해온 아베 총리의 의지에 타격을 줘 구심력 저하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혼마 회장은 11월 초 아베 총리에 의해 발탁돼 1일 법인세 인하 등 기업감세를 검토키로 하는 내용의 내년도 세제개정 보고서를 내놓았다. 그러나 경제자문회의 민간위원으로 활약시 오사카서 상경하는 일이 잦자 민간인 신분으로 공무원 숙소에 시세의 3분의1 수준에 입주한 특혜를 누린 것이 문제가 됐다. 특히 부인이 아닌 다른 여성과 이 숙소에서 동거했다고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졌다.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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