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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홍근 경기도의원 “졸업이벤트 포퓰리즘·부실협약 체불방관”… 경기도교육청 질타

    이홍근 경기도의원 “졸업이벤트 포퓰리즘·부실협약 체불방관”… 경기도교육청 질타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1)은 11월 5일 제38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대집행부질문에서 경기도교육청을 상대로 “졸업이벤트성 포퓰리즘 예산과 부실협약으로 인한 하도급 체불사태, 그 책임은 교육감에게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홍근 의원은 먼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사회진출 역량개발 지원사업’을 두고 “법적 근거도, 추진 철학도 없는 사업”이라며 “운전면허 취득 지원을 진로교육으로 포장한 졸업이벤트”라고 지적했다. 해당 사업은 2025년부터 재학 중인 고3 학생 12만4천여 명에게 1인당 30만원을 지원하는 372억 원 규모다. 사업계획에 제시된 근거법령인 ‘직업교육훈련촉진법’, ‘산업교육진흥법’, ‘경기도교육청 진로교육활성화조례’ 어디에서도 법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 이는 진로교육이 아니라 선심성 예산으로 법령의 취지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사업이다. 이어 “특성화고 자격증 취득지원금은 2022년 53만원에서 2025년 10만원으로 줄었는데, 운전면허 사업엔 372억을 쏟아붓는다”며 “정책의 실효성보다 홍보가 앞선 포퓰리즘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또 “교육청은 올해 1월 ‘고3 운전면허 취득비 지원’ 보도자료부터 냈다”며 “사업 검토 없이 홍보만 앞세운 전형적인 선심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학교밖 청소년 7,600명과 검정고시 응시생 1만3천 명은 제외된 불평등한 사업”이라며 “세입감소와 긴축기조 속에서 현금성 지원을 강행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로 이홍근 의원은 그린스마트미래학교 BTL 사업의 부실협약과 팔탄초 하도급 체불사태를 언급하며 “팔탄초를 포함한 BTL 사업의 하도급 계약금액은 350억 원에 달하지만, 미지급액이 7억 원에 이른다”며 “교육청의 책임 회피가 영세업체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교육청 협약서는 KDI 표준협약서의 핵심 보호조항이 빠진 민간 주도형 부실협약으로, 민간이 초안을 쓰고 교육청이 받아쓰는 구조가 체불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공사 중 준공처리, 임대료 가압류, 하도급 체불 등 모든 사태가 벌어졌는데도 교육청은 ‘권한이 없다’며 방관했다”며 “이것이 교육행정의 현실이라면 누가 다시 교육청 사업에 참여하겠는가”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교육시설 공사현장에서 체불이 발생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럼에도 일부 현장에서는 체불이 이어지고, 한편에서는 학교 시설이 가압류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학교 운영이 마비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태는 계약 관리와 감독 모두에서 비롯된 교육청의 부실행정 결과입니다. 교육청은 이번 사안을 결코 가볍게 보지 말고, 책임 있는 자세로 신속히 해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도정질문을 마쳤다.
  • 축구 경기 중 갑자기 쓰러져 사망한 40대 감독…선수들 충격에 ‘오열’

    축구 경기 중 갑자기 쓰러져 사망한 40대 감독…선수들 충격에 ‘오열’

    세르비아 프로축구 경기 도중 감독이 갑작스럽게 쓰러져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세르비아 프로축구 수페르리가(1부리그) ‘라드니치키 1923’의 감독인 믈라덴 지조비치가 지난 3일 열린 믈라도스트 루차니와의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진 후 4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원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지조비치 감독은 경기 전반 22분쯤 갑자기 쓰러졌다. 그는 현장에서 의료진의 응급 처치를 받은 후 병원으로 이송됐고, 경기는 재개됐다. 경기 재개 2분여 뒤 지조비치의 사망 소식이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에 전해졌고 경기는 중단됐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당시 경기 영상에는 지조비치의 사망 소식을 접한 양 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이 충격에 빠진 모습이 담겼다. 비보를 들은 라드니츠키 1923 선수들은 경기장에 주저앉은 채 오열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 있었던 라드니츠키 1923 선수 메흐메드 코시치는 지조비치 감독이 사망 직전 몸살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지조비치 감독은 지난달 23일 라드니츠키 1923의 지휘봉을 잡아 세 번째 경기 도중 숨을 거뒀다. 라드니츠키 1923 측은 성명을 통해 “믈라덴 지조비치는 에너지, 프로 정신, 인간적인 면모로 모든 선수, 동료, 팬들의 존경을 받았다”며 “축구에 대한 그의 헌신, 경기에 대한 열정, 그리고 따뜻한 인간애는 그를 아는 영광을 누린 모든 이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새겨질 것”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 “삼성이 날 살렸다” 브라질男 화제…심장마비 어떻게 알았나

    “삼성이 날 살렸다” 브라질男 화제…심장마비 어떻게 알았나

    브라질의 한 남성이 삼성전자 스마트 기기 갤럭시 워치6을 이용해 신체 이상을 확인하고 응급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중남미총괄과 멕시코 테크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니테로이에 거주하는 해양 환경·물류업체 매니저 호베르투 갈라르트는 지난 6월 체육관에서 운동하던 중 찌릿한 흉통을 느꼈다. 그는 일단 계획했던 루틴을 일부 마친 뒤 평소 착용하던 갤럭시 워치6을 이용해 헬스케어 기능 중 심전도(ECG) 측정을 했다. 그러나 평소와는 달리 그날 처음으로 불규칙한 리듬이 표시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갈라르트는 4차례 측정에서 나타난 이상 신호에 즉시 병원을 찾았고, 의료진으로부터 “관상동맥 1개는 완전히 막혔고 2개는 거의 막힌 심장마비 직전으로, 언제든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상태”라는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됐다. 이후 그는 ‘관상동맥 우회술’(Coronary Artery Bypass Grafting·CABG)을 4차례를 받고 회복 중이다. 갈라르트는 직접 삼성 측에 이메일을 보내 “갤럭시 워치가 제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확신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제 사례가 삼성 디지털 헬스 분야의 실제적인 생명 구호 가능성을 반영한다고 믿기에 공식적으로 제 상황을 알려드리는 것”이라면서 관련 분야에서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연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갈라르트의 사연은 최근 브라질 주요 방송사 중 하나인 SBT에서 보도하는 등 현지 언론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갈라르트 집도의는 SBT 인터뷰에서 “스마트 워치로 정확한 심장 정보를 포착할 수는 없으며, 의학적 진단을 대체할 수도 없다”면서도 “심박수를 모니터링하며 증상이 나타날 때 환자를 병원으로 안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 측에 따르면 갤럭시 워치는 사용자의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연속 감지하면 ‘심방세동’ 가능성 같은 이상 징후 경고를 안내한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부정맥 질환으로, 심방이 정상적으로 수축·이완하지 못해 심장 리듬이 깨지면서 가슴이 답답하거나 어지럽고, 숨이 차는 증상을 보인다. 혈액 흐름이 불규칙해지는 만큼 혈전(피떡)이 생기고 뇌졸중과 심부전, 치매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크며, 특히 추운 겨울철에는 부정맥을 비롯한 심혈관 질환에 대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부정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로와 과음, 흡연, 카페인 과다 섭취 등은 삼가고 부정맥이 의심된다면 심장 박동을 급격히 높이는 흥분상태나 과도한 신체활동은 피해야 한다.
  •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 연기가 화재 탓? …“법 따랐을 뿐”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 연기가 화재 탓? …“법 따랐을 뿐”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여파로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가 석 달가량 미뤄지면서 정치권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법대로 했다”고 설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5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 9월 26일 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중단된 공직자 재산신고 시스템(PETI)은 지난 31일 오후에서야 복구됐다. PETI는 대통령실과 중앙부처 장·차관 등 1급 이상 공무원이 본인과 가족의 재산을 신고·관리하는 창구다. 애초 7월 2일부터 8월 1일 사이 임명·승진·퇴직 등으로 신분이 변동된 고위공직자의 재산이 10월 말 공개될 예정이었다. 윤기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김병욱 정무비서관, 김남국 디지털소통비서관을 비롯해 조원철 법제처장,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등이 대상이다. 그러나 화재로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신고 자체가 불가능해졌고, 정부는 7월 이후 신분 변동자 전원을 ‘신고 유예’ 처리했다. 이들의 재산 신고 내용은 내년 1월 말에 한꺼번에 공개된다. “퇴직 공직자도 포함, 정치적 결정 아냐”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했다”며 반발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27일 “공개 의사가 있었다면 수기로라도 31일에 공개했어야 한다”며 “이상경 전 국토교통부 1차관 등 문제 되는 공직자 재산 내역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충형 국민의힘 대변인도 전날 “국정자원 화재가 방패막이인가. 고위 공직자 재산, 수기로라도 즉시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인사처는 절차상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법이 정한 기한을 따른 것이지 정치적 판단이 아니다”라며 “새로 임명된 공직자뿐 아니라 퇴직한 전 정부 인사도 공개 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공직자윤리법은 ‘재산 신고를 할 수 없는 사유가 발생한 달로부터 2개월이 지난 달 말까지 신고’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 시스템이 복구된 만큼 신고 기한은 12월 31일, 공개는 내년 1월 말로 미뤄진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도 올해 3월 정기 재산변동 신고 대상이었으나 구속으로 유예된 바 있다. 3월 초 석방되면서 6월에 재산이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4월 탄핵으로 신분이 변동되면서 7월에야 공개됐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된 행정 시스템 709개 중 674개(95.1%)가 복구됐다.
  • “美, 전 세계에 우주용 신무기 2종 배치”…중·러 정찰 위성 교란용

    “美, 전 세계에 우주용 신무기 2종 배치”…중·러 정찰 위성 교란용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정보·감시·정찰(ISR) 위성을 일시적으로 교란하기 위한 신형 무기 2종을 곧 실전 배치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4일(현지시간) “미 우주군이 ‘메도우랜즈’(Meadowlands)와 ‘원격 모듈식 터미널’(Remote Modular Terminal)로 명명된 두 가지 신무기를 전 세계에 분산 배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메도우랜즈는 미 방산업체인 L3해리스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첨단 우주 전자전 무기다. 또 다른 무기인 원격 모듈식 터미널은 방산업체 노스스트랫과 CACI 인터내셔널이 공동 개발했다. 우주작전사령부에 따르면 메도우랜즈는 현재 최종 훈련, 실사격 훈련, 임무 리허설, 전술 개발 등의 과정을 밟고 있으며 원격 모듈식 터미널은 실제 작전에도 투입할 수 있는 ‘제한적 초기 운용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당국은 메도우랜즈 32기와 원격 모듈식 터미널 24기를 각각 구매하고 이를 전 세계에 분산 배치해 중국과 러시아의 정찰 위성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기 위한 작전에 투입할 예정이다. 메도우랜즈와 원격 모듈식 터미널 등 신무기 2종뿐 아니라 ‘우주 전자기 전술 작전 센터’ 설립 계획도 공개됐다. 미 우주군이 담당하는 이 센터는 감시 시스템을 활용해 전자파 간섭(EMI) 공격 여부와 적성국의 우주선 위치를 감시하는 임무를 맡는다. “우주에 떠 있는 중국 정찰 위성 최소 510기”미국의 이 같은 신무기 배치 계획은 중국과 러시아의 우주 활동 위협에 대응하려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미 우주군의 ‘우주 위협 팩트시트’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7월 기준으로 인공위성 약 1200기를 궤도에 두고 있다. 이중 광학·다중분광·레이더·주파수 센서를 갖춘 정보·감시·정찰(ISR) 위성은 최소 510기에 달한다. 해당 팩트시트는 “중국의 이러한 위성들은 미국 항공모함 전단과 원정군을 탐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러시아의 경우 위성을 무력화하고 통신망 전체를 방해할 수 있는 고고도 전자파(EMP) 성능을 가진 핵무기를 개발 중이라고 미국은 판단한다. 미 우주군은 “메도우랜즈와 원격 모듈식 터미널이 배치되면 미국은 기존의 전자기 전술 시스템 교란기를 포함해 총 3가지의 우주 대응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밝혔다.
  • 중·러, 눈앞이 깜깜…“美, 전 세계에 우주용 신무기 2종 배치” [포착]

    중·러, 눈앞이 깜깜…“美, 전 세계에 우주용 신무기 2종 배치” [포착]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정보·감시·정찰(ISR) 위성을 일시적으로 교란하기 위한 신형 무기 2종을 곧 실전 배치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4일(현지시간) “미 우주군이 ‘메도우랜즈’(Meadowlands)와 ‘원격 모듈식 터미널’(Remote Modular Terminal)로 명명된 두 가지 신무기를 전 세계에 분산 배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메도우랜즈는 미 방산업체인 L3해리스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첨단 우주 전자전 무기다. 또 다른 무기인 원격 모듈식 터미널은 방산업체 노스스트랫과 CACI 인터내셔널이 공동 개발했다. 우주작전사령부에 따르면 메도우랜즈는 현재 최종 훈련, 실사격 훈련, 임무 리허설, 전술 개발 등의 과정을 밟고 있으며 원격 모듈식 터미널은 실제 작전에도 투입할 수 있는 ‘제한적 초기 운용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당국은 메도우랜즈 32기와 원격 모듈식 터미널 24기를 각각 구매하고 이를 전 세계에 분산 배치해 중국과 러시아의 정찰 위성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기 위한 작전에 투입할 예정이다. 메도우랜즈와 원격 모듈식 터미널 등 신무기 2종뿐 아니라 ‘우주 전자기 전술 작전 센터’ 설립 계획도 공개됐다. 미 우주군이 담당하는 이 센터는 감시 시스템을 활용해 전자파 간섭(EMI) 공격 여부와 적성국의 우주선 위치를 감시하는 임무를 맡는다. “우주에 떠 있는 중국 정찰 위성 최소 510기”미국의 이 같은 신무기 배치 계획은 중국과 러시아의 우주 활동 위협에 대응하려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미 우주군의 ‘우주 위협 팩트시트’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7월 기준으로 인공위성 약 1200기를 궤도에 두고 있다. 이중 광학·다중분광·레이더·주파수 센서를 갖춘 정보·감시·정찰(ISR) 위성은 최소 510기에 달한다. 해당 팩트시트는 “중국의 이러한 위성들은 미국 항공모함 전단과 원정군을 탐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러시아의 경우 위성을 무력화하고 통신망 전체를 방해할 수 있는 고고도 전자파(EMP) 성능을 가진 핵무기를 개발 중이라고 미국은 판단한다. 미 우주군은 “메도우랜즈와 원격 모듈식 터미널이 배치되면 미국은 기존의 전자기 전술 시스템 교란기를 포함해 총 3가지의 우주 대응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밝혔다.
  • 곰팡이 핀 ‘이 음식’ 좀 떼고 먹었다간 큰일…독소가 간암까지, 왜

    곰팡이 핀 ‘이 음식’ 좀 떼고 먹었다간 큰일…독소가 간암까지, 왜

    냉장고에서 꺼낸 음식에 곰팡이가 살짝 피었을 때 그 부분만 잘라내고 먹어도 될까? 독성학 전문가들은 곰팡이가 핀 음식을 먹으면 가벼운 식중독부터 간암까지 심각한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2일(현지시간) 비영리 학술 매체 더 컨버세이션에 따르면, 브래드 라이스펠드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화학생물공학·생명의학공학·공중보건학 명예교수는 곰팡이가 보이는 부분만 잘라내도 안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곰팡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뿌리 같은 구조를 음식 깊숙이 뻗어 독소를 퍼뜨리기 때문이다. “고기, 냄새 안 나도 치명적 세균 득실”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는 어떤 형태든 먹어서는 안 된다고 라이스펠드 교수는 말했다. 과일이나 채소, 유제품은 주로 곰팡이가 문제지만, 고기는 세균이 부패를 일으킨다. 상한 고기는 미끈거리는 질감이 생기고 녹색이나 갈색으로 변색된다. 문제는 고기에 자라는 해로운 세균이 항상 냄새를 풍기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썩는 냄새는 부패 과정 후반에 나오는 화학물질 때문인데, 이 물질 자체가 메스꺼움, 구토, 복통은 물론 두통, 안면 홍조, 급격한 혈압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상한 고기에는 치명적인 세균들이 들어있을 수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은 대장균으로, 주로 소고기에서 발견되며 심각한 위장 질환과 용혈성요독증후군이라는 위험한 신장 질환을 유발한다. 닭고기 같은 가금류에는 캄필로박터 제주니균이 많다. 이 세균은 설사, 복통, 발열을 일으키고, 드물게는 면역체계가 신경을 공격해 일시적인 마비를 유발하기도 한다. 살모넬라균도 주의해야 한다. 상한 고기뿐 아니라 날달걀이나 덜 익힌 닭고기에서 발견되며, 장 내벽에 독소를 방출해 극심한 염증을 일으킨다. 보툴리누스균은 보툴리눔 독소를 생성하는데, 아주 적은 양으로도 치명적이며 부적절하게 보관되거나 통조림으로 만든 고기에 숨어있을 수 있다. 고기가 익혔든 날것이든 상한 흔적이 조금이라도 보이거나 냉장고에 너무 오래 있었다면 절대 먹지 말아야 한다. “과일, 보이지 않는 독소가 깊숙이”과일도 독소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라이스펠드 교수는 말했다. “과일이 멍들거나 너무 익었을 때, 또는 습한 환경에 보관되면 곰팡이가 쉽게 자라고 해로운 물질을 만들어낸다”고 그는 설명했다. 과일이 과숙하고 결국 썩으면 곰팡이가 생긴다. 사과 밑면에서 발견되는 녹색, 노란색, 검은색, 흰색의 보송보송한 반점이 바로 그것이다. 이 곰팡이는 퀴퀴한 냄새를 풍기고 마이코톡신이라는 독성 화학물질을 만들어낸다. 마이코톡신에 노출되면 마이코톡시코시스라는 중독 증상이 나타나는데, 가벼운 독감 증상부터 장기 손상과 암 같은 심각한 합병증까지 다양하다. 사과, 배, 체리, 복숭아를 감염시키는 주요 곰팡이는 페니실리움 익스판숨이라는 푸른 곰팡이다. 이 곰팡이는 파툴린이라는 독소를 만드는데, 세포의 핵심 효소를 공격해 정상적인 세포 기능을 방해하고 체내 DNA, 단백질, 지방을 손상시킨다. 파툴린이 다량 축적되면 신장, 간, 소화관, 면역체계 같은 주요 장기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라이스펠드 교수는 “곰팡이 핀 부분만 잘라내고 나머지를 먹고 싶은 유혹이 들 수 있다”며 “하지만 곰팡이는 균사라는 뿌리 같은 미세한 구조를 깊숙이 뻗어 겉보기에 멀쩡해 보이는 부분까지 침투한다”고 경고했다. 또 “특히 부드러운 과일은 균사가 더 쉽게 자라기 때문에 곰팡이가 핀 것은 버리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곰팡이 핀 빵, 간암 유발 아플라톡신 주의”빵은 곰팡이 핀 부분만 떼어내고 먹고 싶은 유혹이 가장 큰 음식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간 손상과 심지어 암까지 걸릴 위험이 있다고 라이스펠드 교수는 경고했다. 곡물과 견과류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곰팡이는 아스페르길루스 플라부스와 아스페르길루스 파라시티쿠스 두 종류다. 이들은 아플라톡신이라는 마이코톡신을 방출하는데, 이 물질이 만들어낸 분자가 DNA에 결합하면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 아플라톡신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간이 손상되고, B형 간염 같은 기존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의 경우 간암과도 연관이 있다. 밀, 보리, 옥수수 같은 곡물에 곰팡이로 자라는 또 다른 병원균 그룹은 푸사리움이다. 이들은 습한 환경에서 자라며 곡물을 변색시키거나 분홍빛을 띠게 만든다. 푸사리움은 세포를 손상시키고 소화관을 자극하는 독소를 만들며, 세포가 외벽을 만들고 유지하는 방식을 교란시킨다. 빵은 특히 위험하다. 빵은 구멍이 많은 다공성 구조라서 눈에 보이는 곰팡이 부분 너머로 쉽게 퍼질 수 있다. 이런 곰팡이는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존재한다. 라이스펠드 교수는 이렇게 조언했다. “곡물이나 견과류가 곰팡이가 피었거나 변색됐거나 쪼글쪼글해 보이거나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버리는 게 낫다. 특히 아플라톡신은 강력한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어서 안전한 노출 수준이 없다.” “치즈, 곰팡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즉시 버려야” 치즈에 핀 곰팡이가 항상 나쁜 것은 아니다. 사실 로크포르나 스틸턴 같은 일부 치즈는 특정 곰팡이가 만들어내는 화학물질로 인한 톡 쏘는 풍미로 유명하다. 브리나 카망베르 같은 치즈는 부드럽고 하얀 껍질로 덮여 있는데, 이것도 곰팡이로 만들어진 것으로 풍미와 질감에 기여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치즈 덩어리에 핀 보송보송한 곰팡이를 먹어도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라고 라이스펠드 교수는 말했다. 원치 않는 형태의 곰팡이는 보송보송하거나 가루 같아 보이며 녹색을 띤 검은색이나 빨간색처럼 이상한 색을 띠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아스페르길루스 종에 의해 생길 수 있으며, 발견 즉시 버려야 한다. 치즈에서 흔한 또 다른 종인 페니실리움 코뮌은 시클로피아존산이라는 독소를 만드는데, 이것은 신경과 근육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다. 수치가 충분히 높으면 떨림과 신경계 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 드물긴 하지만 이 곰팡이는 보통 날카롭고 시큼하고 역한 냄새를 풍긴다. “일반적으로 리코타, 크림치즈, 코티지치즈 같은 부드러운 치즈는 곰팡이가 조금이라도 보이는 즉시 버려야 한다. 이런 치즈는 수분이 더 많아서 곰팡이의 실 같은 구조가 쉽게 퍼진다”고 라이스펠드 교수는 설명했다. 이어 “체다, 파마산, 스위스 치즈 같은 단단한 치즈는 구멍이 덜하다. 그래서 곰팡이가 핀 부분 주변을 최소 1인치(2.5㎝)는 잘라내는 것이 더 안전하다. 단, 칼이 곰팡이에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 ‘최장’ 셧다운에 하늘길 마비 우려… 美정부 “모든 공항 닫을 수도”

    ‘최장’ 셧다운에 하늘길 마비 우려… 美정부 “모든 공항 닫을 수도”

    역대 최장으로 치닫고 있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으로 인해 모든 공항이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현재도 항공관제사 인력 부족 등으로 결항과 지연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최대 명절인 이달 말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까지 셧다운이 풀리지 않을 경우 대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부 운영이 재개돼야만 민주당과 협상할 수 있다며 셧다운 기간엔 대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모든 공역을 닫을 것”이라며 “사람들의 (항공편을 통한) 이동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그 정도 수준은 아니고 현재는 상당한 지연이 빚어지는 상황”이라면서도 “(항공관제 시스템의) 위험이 현저히 커졌다”고 우려했다. 미국은 의회의 예산안 부결로 지난달 1일부터 돌입한 셧다운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항공관제사 인력난이 심각하다. 현재 1만 3000명의 관제사가 필수 근무 인력으로 분류돼 무급으로 일하고 있지만, 미연방항공청(FAA)의 목표 인력 규모보다 3500명이나 적다. 대다수 관제사가 초과 근무나 주6일 근무를 해왔고, 결근이나 휴가가 잦아지면서 미국 주요 공항은 항공편 지연과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 주말인 지난 2일에만 5800여편이 지연되고 244편이 결항했다. 주요 항공사들 모임인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는 핼러윈이었던 지난달 31일 30만명에 이르는 여행객이 지연·결항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오는 5일까지 셧다운이 이어지면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기록한 역대 최장 기록(35일)을 경신하게 되지만 미 정치권은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방영된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에 협상을 요구하지 않겠다. 정부가 다시 문을 열 때만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먼저 백기투항하지 않는 한 협상 테이블을 차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호텔과 카지노 등 여행업계 500여곳은 미 의회에 약식 예산안을 즉시 통과시켜 셧다운을 종식시켜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 보도했다. 이들은 “미국 국민들은 성수기 연휴 기간 동안 연방정부가 완벽하게 기능하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 여행이 가장 많았던 날은 추수감사절 다음 일요일로 300만명이 항공편을 이용했다. WSJ은 3주 앞으로 다가온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여행객들이 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테러와의 전쟁’ 이끌었던 가장 강력했던 美 부통령

    ‘테러와의 전쟁’ 이끌었던 가장 강력했던 美 부통령

    조지 부시 대통령 때 걸프전 지휘아들 부시 임기 내내 부통령 역임다섯 차례 심장마비로 이식수술“美역사상 공화국에 가장 큰 위협” 트럼프 비판하면서 해리스 지지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부통령으로 불린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이 3일(현지시간) 84세로 별세했다. AP통신은 체니 전 부통령이 이날 자택에서 폐렴과 심장 및 혈관 질환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유족들은 성명에서 “수십 년 동안 딕 체니는 백악관 비서실장, 와이오밍주 하원의원, 국방장관, 미국 부통령으로 나라에 봉사했다”며 “자녀와 손주들에게 조국을 사랑하고, 용기와 명예, 사랑과 친절, 그리고 플라이 낚시를 삶의 방식으로 삼도록 가르쳤다”라고 밝혔다. 그는 2001~2009년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 하며 2001년 9·11 테러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지휘하고 이라크 전쟁을 설계했다. 아버지 조지 부시 대통령 아래서는 국방장관으로 걸프전을 지휘했고 아들 부시 대통령의 두 차례 임기 내내 부통령직을 역임했다. 체니 전 부통령은 처음에는 부통령직을 ‘엉터리 직책’이라고 불렀지만, 대통령의 ‘사냥개’로 폄하되던 부통령이 행사할 수 있는 힘의 규모를 바꿔놓았다. 9·11 이후 이라크 전쟁을 수행한 체니 전 부통령은 여러 잘못된 판단을 내렸지만 본질적으로는 자신이 옳았다는 확신을 버리지 않았다. 9·11 테러와 이라크 사이에 연계는 없었으며, 미군은 이라크에서 해방군으로 환영받지 못했다. 8년간의 전쟁 동안 4000명 이상의 미군이 사망했고, 대량 살상 무기는 결국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생애 마지막까지 이라크 전쟁에 대해 후회하지 않았으며, 미국 본토에 대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했을 뿐이라고 믿었다. 체니 전 부통령은 9·11 공격이 있던 날 “미국에 대한 테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라고 회고했다. 미국 공화당 ‘네오콘’(신보수)의 상징이었지만 딸 리즈(59)의 정치 활동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는 척을 지게 됐다. 와이오밍주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리즈는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해 의회에서 일으킨 폭동 사건의 조사를 맡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했다. 체니 전 부통령은 딸의 재선 캠페인을 지지하면서 “미국 246년 역사상 공화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인물”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2024년 대선에서도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지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신뢰할 수 없는 인물”이라며 “다시는 권력을 쥐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체니 부녀를 ‘전쟁광’이라며 맞공격했고 이후 공화당 내에서 그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었다. 성인이 된 이후 평생 심장질환을 앓았던 체니 전 부통령은 다섯 차례 심장마비를 겪었고 2012년에는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는 와이오밍 대학교에서 정치학 학사,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리즈를 포함해 린, 메리 등 3명의 딸과 손주 7명을 두었다.
  •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부통령’ 딕 체니 별세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부통령’ 딕 체니 별세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부통령으로 불린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이 3일(현지시간) 84세로 별세했다. AP통신은 체니 전 부통령이 이날 자택에서 폐렴과 심장 및 혈관 질환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유족들은 성명에서 “수십 년 동안 딕 체니는 백악관 비서실장, 와이오밍주 하원의원, 국방장관, 미국 부통령으로 나라에 봉사했다”며 “자녀와 손주들에게 조국을 사랑하고, 용기와 명예, 사랑과 친절, 그리고 플라이 낚시를 삶의 방식으로 삼도록 가르쳤다”라고 밝혔다. 그는 2001~2009년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 하며 2001년 9·11 테러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지휘하고 이라크 전쟁을 설계했다. 아버지 조지 부시 대통령 아래서는 국방장관으로 걸프전을 지휘했고 아들 부시 대통령의 두 차례 임기 내내 부통령직을 역임했다. 체니 전 부통령은 처음에는 부통령직을 ‘엉터리 직책’이라고 불렀지만, 대통령의 ‘사냥개’로 폄하되던 부통령이 행사할 수 있는 힘의 규모를 바꿔놓았다. 9·11 이후 이라크 전쟁을 수행한 체니 전 부통령은 여러 잘못된 판단을 내렸지만 본질적으로는 자신이 옳았다는 확신을 버리지 않았다. 9·11 테러와 이라크 사이에 연계는 없었으며, 미군은 이라크에서 해방군으로 환영받지 못했다. 8년간의 전쟁 동안 4000명 이상의 미군이 사망했고, 대량 살상 무기는 결국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생애 마지막까지 이라크 전쟁에 대해 후회하지 않았으며, 미국 본토에 대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했을 뿐이라고 믿었다. 체니 전 부통령은 9·11 공격이 있던 날 “미국에 대한 테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라고 회고했다. 미국 공화당 ‘네오콘’(신보수)의 상징이었지만 딸 리즈(59)의 정치 활동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는 척을 지게 됐다. 와이오밍주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리즈는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해 의회에서 일으킨 폭동 사건의 조사를 맡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했다. 체니 전 부통령은 딸의 재선 캠페인을 지지하면서 “미국 246년 역사상 공화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인물”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2024년 대선에서도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지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신뢰할 수 없는 인물”이라며 “다시는 권력을 쥐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체니 부녀를 ‘전쟁광’이라며 맞공격했고 이후 공화당 내에서 그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었다. 성인이 된 이후 평생 심장질환을 앓았던 체니 전 부통령은 다섯 차례 심장마비를 겪었고 2012년에는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는 와이오밍 대학교에서 정치학 학사,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리즈를 포함해 린, 메리 등 3명의 딸과 손주 7명을 두었다.
  • 심장마비·심부전 저절로 치료하는 유전자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심장마비·심부전 저절로 치료하는 유전자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SF 영화 ‘엑스맨’의 주인공 격인 울버린은 특수합금이 몸속에 숨겨져 있고, 무한 재생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영화 속 주인공처럼 어떤 상처나 손상에도 무한 재생되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심근경색이나 심부전 같은 심장 손상을 스스로 치료할 수 있는 특정 유전자가 발견됐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컨 의대 연구팀은 출생 후 사람 몸 속에서 비활성화되는 ‘사이클린 A2’(CCNA2)라는 자연 발생 유전자가 활성화되면 새로운 기능성 심장 세포를 생성하고, 심근경색이나 심부전 등 손상으로부터 스스로 회복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npj 재생 의학’ 11월 3일 자에 실렸다. 심장마비나 심부전이 발생하면 심근 세포가 손실로 심장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 현재는 심장 손상 후 새로 심근 세포를 배양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연구팀은 2000년대 초반부터 태아기에 심근 세포 분열을 가능하게 하는 자연 발생 경로를 활용해 심장 자가 재생 능력을 연구해왔다. 특히 연구팀은 출생 후 휴면에 들어가는 ‘CCNA2’ 유전자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앞서 CCNA2 재활성화를 통해 심장마비 후 돼지의 심장을 재생시키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기증받은 건강한 성인 심장에서 채취한 심근 세포를 이용했다. 이들이 이용한 심장 세포는 21세, 41세, 55세 기증자에게서 받았다. 연구팀은 복제할 수 없고 인체에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바이러스를 만들어 CCNA2 유전자를 심근 세포에 전달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41세와 55세의 심장 세포에서는 세포 분열이 일어났지만, 연구팀은 21세 기증자의 심장 세포에서 CCNA2 유전자 주입 후에도 큰 변화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젊은 심장은 재생 능력이 있기 때문에 CCNA2 자극 없이도 세포 분열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CCNA2 유전자 주입을 통한 자극으로 분열돼 생성된 자손 세포는 구조 단백질과 정상 칼슘 활성을 유지해 기능성을 보존했다. 추가 분석 결과, CCNA2는 특정 성장 유전자를 재활성화해 심장 세포가 분열하고 심장을 복구할 수 있도록 일시적으로 ‘시계를 되돌리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히나 차우드리 교수(심혈관 재생의학)는 “이번 연구는 휴면 상태의 유전자를 재활성화해 심장을 재생할 수 있다는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심장마비나 심부전 후 심장이 스스로 치유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법을 개발해 이식이나 기계 장치 필요성을 줄이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버스·지하철 동반파업 위기, 매년 반복되는 시민 볼모 행태 용납할 수 없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버스·지하철 동반파업 위기, 매년 반복되는 시민 볼모 행태 용납할 수 없다”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은 4일 서울교통공사와 시내버스 노조의 동반 파업 예고와 관련해 “매년 반복되는 구시대적 파업 행태가 시민들을 볼모로 삼고 있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 예고에 대해 “7조원이 넘는 누적적자 상황에서 5.5%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시민을 볼모로 한 구시대적 행태”라고 강력히 비판한 바 있다. 그로부터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올해 다시 서울교통공사 3개 노조 전체가 파업을 결의하고, 시내버스 노조마저 파업을 경고하며 서울시민의 발이 동시에 멈출 위기에 처했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3일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고 서울시가 사표를 수리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노사 협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점이다. 홍 의원은 “교통공사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면 리더십 공백 속에서 노조와의 협상이 표류할 수밖에 없다”며 “파업이 장기화되면 시민 불편은 물론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홍 의원은 “노조가 2025년 최저임금 인상률이 1.7%로 결정된 상황에서 임금과 인력충원을 이유로 강경 입장을 보이는 것은 일반 시민들의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진 요구”라며 “시민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 300원의 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고통분담에 동참하고 있는데, 노조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망각하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앞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홍 의원은 시내버스 노조까지 11월 12일부터 전면 운행 중단을 경고하고 나선 것에 대해 “버스와 지하철이 동시에 멈춘다면 서울시 전체가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3일)을 불과 열흘 앞두고 파업을 예고하는 것은 시민들의 고통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3년 연속 파업 예고로 시민들은 매년 11월~12월이면 불안에 떨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서울교통공사와 시내버스는 서울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공교통기관으로서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파업 예고의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서울시는 노조의 무리한 요구에 흔들리지 말고 공공기관의 책임성을 확립해야 한다”며 “나아가 매년 반복되는 파업 행태를 근절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난 건강! 자신만만 4050… 일교차 커진 요즘, 심장·뇌 위험천만

    난 건강! 자신만만 4050… 일교차 커진 요즘, 심장·뇌 위험천만

    감기 땐 혈관 불안정해져 위험 증폭고혈압·당뇨 환자는 더 주의 필요따뜻해진 오후 20~60분 운동 권장 아침저녁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평소 건강한 사람도 쉽게 컨디션이 무너진다. 특히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더 주의해야 한다. 급격한 온도 변화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높여 심근경색·협심증·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키우기 때문이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지키기 위해 말초혈관을 수축시키고 교감신경을 활성화한다. 이 과정에서 혈압과 맥박이 동시에 상승한다. 이런 변화가 반복되면 혈관에 부담이 쌓이고 손상된다. 이맘때 환절기 심뇌혈관질환이 증가하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40~50대 돌연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환절기 심뇌혈관질환”이라고 지적한다. 3일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 국내 연구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급성심근경색 발생률은 봄(63.1명)이 가장 높고 겨울(61.3명), 가을(59.5명), 여름(57.1명) 순으로 나타났다. 대한뇌졸중학회 ‘뇌졸중 팩트시트 2024’에서도 뇌졸중 환자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고혈압(67.9%), 이상지질혈증(42.5%), 당뇨병(34.3%), 흡연(21.9%)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뇌혈관이 막히면 뇌졸중이 발생한다. 오규철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위험 요인이 누적되면 동맥경화가 진행되고, 결국 동맥경화반이 터지면서 혈관이 갑자기 막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뇨 환자도 예외가 아니다. 당뇨는 혈관을 손상하고 혈관 벽에 노폐물이 쌓이게 해 혈관 탄력성을 떨어뜨린다. 이 때문에 혈액이 흐르는 통로가 좁아지거나 막힐 가능성이 크다. 환절기 감기나 독감도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 이민환 서울성모병원 신경과 교수는 “감염 후 2~3주 동안 혈관이 불안정해지고, 독감처럼 전신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혈전성 뇌졸중 위험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미국 자료에서는 독감 유사 증상 이후 15일 이내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약 3배 높아졌다는 분석도 있다. 급성심근경색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박덕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절반은 기존에 증상이 없던 사람들”이라며 “나머지 절반이 협심증 등 증상이 있었던 환자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건강검진에서 이상이 없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며 “추운 날씨에 갑자기 왼쪽 가슴이 조여 오거나 평소보다 호흡이 가빠지면 즉시 119에 연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뇌졸중도 골든타임이 핵심이다. 뇌혈관이 막히고 1분이 지나면 뇌세포는 200만개씩 손상된다. 김영서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 치료의 골든타임은 증상 발생 후 4시간 반 이내”라며 “이때를 넘기면 혈관을 재개통시키는 약물 투여가 어렵고, 12시간이 지나면 혈관을 뚫는 시술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뇌졸중으로 인한 뇌 기능 장애는 평소 하던 기능이 갑자기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안면마비, 발음장애, 팔다리 힘 빠짐, 실어증, 시야장애, 중심을 잡지 못할 정도의 심한 어지럼 등이 대표 증상”이라고 밝혔다. 다만 심뇌혈관질환이 걱정된다고 해서 집에만 머무르는 것은 바람직한 해결책이 아니다. 윤영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적절한 신체활동은 혈당을 낮추고 체중을 줄여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겨울철에는 새벽보다 기온이 오르는 오후에 운동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운동은 피로만 늘린다”고 말했다. 권장 운동 시간은 하루 20~60분 정도다.
  • “10년 내 가장 심각” 독감 조심해야…‘침묵의 살인자’ 위험 5배↑

    “10년 내 가장 심각” 독감 조심해야…‘침묵의 살인자’ 위험 5배↑

    이번 동절기(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이 최근 10년 사이 가장 극심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보건당국이 경고한 가운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 데이비드 게펜 의과대학 연구진은 지난달 9일(현지시간) 미국 심장학회 저널에 이런 내용의 논문을 공개하고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염 직후와 더불어 장기적으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발표된 연구 155건을 분석했다. 바이러스 감염과 뇌졸중 및 심장질환 간의 연관성을 다룬 연구였다. 분석 결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감염 후 한 달 동안 심장마비 위험이 4배, 뇌졸중 위험은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감염 후 14주 이내에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을 겪을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세배 더 높았다. 또한 감염 후 최대 1년 동안 발병 위험이 큰 상태가 이어졌다. 대상포진과 C형 간염,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도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진은 “대상포진과 C형간염, HIV 감염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은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보다 낮았지만, 장기간에 걸쳐 위험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임상적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등 백신 접종을 통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이 논문에 인용한 2022년 연구에 따르면 무작위로 대상자를 선정한 임상실험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3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 예방접종, 심혈관 질환 위험 34% 낮춰”한편 질병관리청은 지난해보다 2개월 앞선 지난달 17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어 3일 “인플루엔자 유행이 최근 10년 사이 가장 심한 수준에 이를 수 있으며, 유행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의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올해 43주차(10월 19~2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3.6명으로, 1년 전(3.9명)의 3.5배 수준에 달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의미한다. 연령별로는 7~12세(31.6명), 1~6세(25.8명), 0세(16.4명) 등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병원급 의료기관 221곳의 인플루엔자 입원환자는 43주차에 98명으로, 지난 절기 같은 기간(13명)의 7.5배에 달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H3N2)이다. 38도가 넘는 고열과 오한, 근육통, 기침과 인후통, 콧물 등 호흡기 증상과 두통, 구토 등이 증상이며,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는 없다. 질병청은 올해 인플루엔자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이 발생한다는 점과 남반구에서의 발생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번 동절기(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은 지난 10년간 가장 극심하게 유행했던 지난 동절기(2024~25절기)와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질병청은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합병증 등으로 위험할 수 있어 적기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질병청은 강조했다.
  • ‘시진핑 선물’ 샤오미의 비극…한국 런던베이글 닮은꼴

    ‘시진핑 선물’ 샤오미의 비극…한국 런던베이글 닮은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선물한 휴대전화를 만든 중국 기업 샤오미에서 30대 직원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유족은 샤오미가 휴대전화 등 가전 제조업체에서 전기차 생산기업으로 급하게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새벽 2~4시까지 근무하다 과로사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 샤오미 직원 왕페이즈(34)가 전기차 판매장을 설립하기 위해 장시간 근무하다가 지난해 8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아들 앞에서 쓰러진 지 3일 만에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레이쥔(55) 샤오미 회장은 2021년 전기차 사업 진출을 발표했고, 2024년 초 첫 전기차 모델인 SU7을 출시했다. 미국의 애플은 자율주행차인 ‘애플카’ 출시 프로젝트를 같은 해 중단했지만, 샤오미는 누적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하며 자동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왕페이즈는 기존 가전제품 판매 매장을 자동차 매장으로 개조하면서 사망 전 8개월 동안 최소 267개 매장의 업무를 맡았다. 연봉은 60만 위안(1억 2000만원)에 달했지만, 오전 2시 30분에 매장의 거울 설치에 대해 문의하고 몇 시간 뒤 가구 공급업체에 원래보다 5배 빨리 마치라고 압박하는 등 새벽 근무가 부지기수였다. 사망하던 달인 8월에는 3일간의 출장에서 하얼빈, 창춘, 선양에 있는 샤오미 매장 최소 14곳을 방문했다. 8월 20일 마지막 출장에서는 톈진에 있는 매장 최소 세 곳을 점검했다. 왕의 미망인은 남편이 직장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5㎞ 달리기를 즐겼다며 죽음의 원인을 과로라고 밝혔다. 중국 지방 당국은 근로자는 업무상 부상으로 치료받은 뒤 48시간 이내에 사망해야 업무상 사망으로 간주하는데 쓰러진 지 3일 만에 죽은 왕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중국의 국가 노동법은 표준 근무 시간을 주당 44시간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국가통계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근무 시간은 49시간에 이르렀다. 게다가 중국 기술 업계에는 주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한다는 뜻의 ‘996’이란 과도한 업무 문화가 뿌리 깊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021년에도 전자상거래 회사 핀둬둬의 20대 초반 직원이 갑자기 쓰러져 사망했으며, 이듬해에는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비리비리의 콘텐츠 관리자가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한국에서도 런던 베이글뮤지엄의 20대 직원이 갑자기 사망하면서 과로사 문제가 제기됐으나 유족의 주당 80시간과 사측의 주당 44시간이라는 근무 시간에 관한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한국산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샤오미 휴대전화를 선물 받은 이 대통령은 통신보안 문제는 없는지 물었고 시 주석이 ‘백도어(정보를 탈취하는 악성코드)’가 있는지 확인해 보라고 답해 큰 화제를 모았다. 한중 정상은 웃음과 함께 농담으로 넘겼지만, 이는 중국산 전자기기를 통한 개인 정보 유출 우려를 드러낸 상징적 장면이란 평가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경 사퇴 만시지탄, 더불어민주당 사과해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경 사퇴 만시지탄, 더불어민주당 사과해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사퇴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성명서를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의원 성명서 전문 더불어민주당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결국 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그러나 이번 사퇴는 시민 앞에 진심으로 책임을 지는 결단이 아니라, 시민 여론 악화, 국민의힘 문체위원들의 사퇴 요구 및 민주당 탈당 등으로 마지못해 이루어진 불가피한 늦장 사퇴일 뿐이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내년 선거와 관련한 당원모집을 하면서 김민석 국무총리 직접 언급했고, 강서구가 지역구인 김 전 위원장이 영등포구청장에 출마하기 위해 당원들을 영등포구로 위장 전입시켰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는 정당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공정한 선거제도를 짓밟은 반민주적인 범죄이다. 또한 공직자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저버리고 민주주의와 선거 공정을 훼손한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위다. 김경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더불어민주당의 방조와 책임 회피에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재임 기간 독단적 운영과 불통으로, 위원회를 사실상 마비시키는 등 위원장으로서의 기본 책무를 다하지 못했으며, 그 결과 의회민주주의 마저 심각하게 훼손했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김 전 위원장의 교체를 거듭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이를 무시하고 방치했다. 결국 민주당의 안일한 대응과 내부 감싸기가 오늘의 사태를 불러온 근본적 원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소속 의원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준 데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위원장이 공석인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법과 절차에 따라 선출될 것이고, 민주당은 책임지는 자세로 반성부터 하길 바란다. 2025. 11. 2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
  • ‘백혈병 투병’ 차현승, 의료대란 여파 직격탄…“병원에서 안 받아줘”

    ‘백혈병 투병’ 차현승, 의료대란 여파 직격탄…“병원에서 안 받아줘”

    백혈병 투병 중인 배우 겸 댄서 차현승(34)이 의료 대란의 여파로 대학병원 진료를 받기 어려웠던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1일 차현승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질의응답 콘텐츠를 진행했다. 차현승은 백혈병 증상에 대해 “처음에는 피로가 풀리지 않고 틈만 나면 잤다. 부딪히지도 않았는데 보라색 멍이 많이 들었다”며 “몇 걸음 걷는 것도 힘들고 계단 올라가는 것도 숨차고 피가 섞인 혈뇨가 아니라 피가 나오는 수준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건강검진을 받은 병원에서 수치가 심상치 않다고 하더라. 재검사 결과 혈소판, 백혈구, 적혈구 수치가 모두 낮게 나왔다”고 밝혔다. 차현승은 “큰 병원을 찾아야 했는데 당시 의료 대란 때문에 대학병원에서 환자를 안 받았다. 응급실에서도 안 받아주고 5~6개월 대기해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경기도권 병원까지 찾아다녔지만 다 안 된다고 했다”며 “상태는 점점 나빠지는데 병원마다 안 된다고 하니까 사실 엄청 무서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치료도 못 받아보고 잘못되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을 많이 했고 겁이 났다”고 덧붙였다. 차현승은 “그때는 가족들에게도 알리지 않은 상태였다. 절망에 빠져 있었는데 한 대학병원에서 취소 자리가 났다는 연락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날 영상에서 차현승은 전날 항암치료를 받고 왔다며 “속이 너무 울렁거리고 먹을 것도 안 들어가고 두통이 너무 심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앞서 지난 9월 차현승은 백혈병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6월 초 응급실로 실려 가며 모든 것이 멈췄다”며 “꿈을 향해 달려가던 중 백혈병 진단을 받았지만, 끝까지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가수 선미의 백댄서로 이름을 알린 차현승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솔로지옥’, ‘피지컬:100’ 등을 통해 인지도를 쌓았다. 그는 드라마 ‘단죄’, ‘수진과 수진’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백혈병은 골수 내 정상 혈액세포가 암세포로 변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혈액암이다. 백혈병 세포는 정상적인 백혈구, 적혈구 및 혈소판의 생성을 방해해 정상 혈액세포의 수치가 급격히 감소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발열, 극심한 피로감, 뼈 통증, 구토, 뇌신경 마비 등이 있으며 진행 속도에 따라 급성·만성으로 구분된다. 백혈병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방사선 노출, 유전적 요인, 환경적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정은 뒷목 잡을 핵잠수함 정말로?…향후 운명은 [FM 리포트]

    김정은 뒷목 잡을 핵잠수함 정말로?…향후 운명은 [FM 리포트]

    20년 이상 무산…트럼프 발언에 가시화 “나는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잠수함 대신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한미정상회담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렇게 밝히면서 한국의 핵추진잠수함(핵잠수함·SSN) 확보가 본격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필리조선소에서 짓는 것을 조건으로 수락하면서 한국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핵잠수함을 보유할 기회를 마주하게 됐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핵추진잠수함은 핵무기를 싣고 다니는 전략핵잠수함(SSBN)이 아닌 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을 말한다. 현재는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등 6개국만 핵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 극소수의 국가만 가지고 있다 보니 핵잠수함은 해양 패권을 상징하는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우리 정부의 핵잠수함에 대한 논의는 20여년 전으로 거슬러 간다. 2차 북핵 위기로 한반도의 긴장감이 높아진 시기였던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해군의 핵잠수함 건조 계획을 승인하면서 ‘362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비밀리에 추진했다. 프랑스 바라쿠다급(4000t) 모델로 3척의 한국형 핵잠수함을 2020년까지 실전 배치하는 계획이었지만 핵 개발을 우려한 미국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후보 시절 의지를 밝혔고 집권 후에도 핵잠수함 확보를 추진했지만 비확산 원칙을 내세운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런저런 이유로 핵잠수함 확보가 미뤄지는 사이 북한은 지난 3월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공개하는 등 전력 고도화에 박차를 가해 왔다. 북러 밀착 속 러시아로부터의 기술 이전까지도 추정되는 상황이다. 핵잠수함을 개발해 운용하려면 소형 원자로와 농축우라늄 연료를 확보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미국 측 동의가 필수적이다. 한국은 2015년 개정된 한미 원자력협정에 따라 미국 동의하에 농축도 20% 미만으로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지만 군사적 사용은 금지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승인한 만큼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과 관련한 후속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핵잠수함 핵잠수함은 우리 해군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평가되는 전력이다. 한국은 잠수함을 20여척 가지고 있는데 모두 디젤 엔진이다. 해군은 최근에도 3600t급 잠수함(장보고‑III Batch‑II 사업)의 1번함인 장영실함 진수식을 진행한 바 있다. 장영실함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잠수함이지만 디젤잠수함은 디젤터빈을 돌릴 산소를 얻고 축전지를 충전하기 위해 수시로 물 밖으로 나와야 해 작전상 어쩔 수 없는 제약이 있다. 핵잠수함은 농축우라늄(우라늄-235) 등 핵연료로 동력을 얻는 잠수함이다. 승조원의 체력과 정신력만 허용한다면 잠항 시간이 사실상 무제한이라 발각 위험이 낮다. 작전 범위도 넓은데다 최대 속도도 시속 46㎞로 디젤 잠수함보다 최대 3배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속도를 일정 시간 지속적으로 낼 수 있는 능력도 디젤 잠수함보다 월등하다. 이를 바탕으로 북한 해역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핵미사일 기지도 감시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진정한 의미의 잠수함인 셈이다. 핵잠수함과 디젤잠수함의 성능과 작전 능력이 비교 불가라고 평가받는 이유다. 해군에서는 과거 경항공모함 도입을 추진하려고 했을 때도 핵잠수함이 더 시급하게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전구에서는 경항공모함보다 핵잠수함이 낫지 않느냐, 항공기를 운용할 전력이 있느냐, 안 그래도 승조원이 부족한데 경항공모함을 운영할 수 있느냐 등의 회의적인 의견이 제시됐다고 한다. 핵잠수함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억지력을 가지기 때문에 북한과 대립 중인 우리 상황에서는 핵잠수함이 더 낫다는 것이다. 여기에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핵잠수함을 갖게 될 우려까지 떠오르면서 우리의 필요성도 커진 상황이다. 공격 전력으로서 핵잠수함이 무서운 이유는 적발 가능성이 작고 작전 한 번만 성공해도 항구 전체 나아가 나라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는 위협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에 대응하려면 대등한 전력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 정부는 핵잠수함 개발 및 건조를 위해 국방부와 외교부 등 관계 기관들로 이뤄진 범정부 사업단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잠수함 확보 사업인 ‘장보고’ 사업을 현재 장보고‑III Batch‑II까지 진행 중인데 다음 단계인 Batch-III가 4000t급 이상으로 예상된다. 4000t급 잠수함은 원자로만 달면 핵잠수함으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평가된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부 종합감사에서 핵잠수함 규모에 대해 “최소 4척 이상은 있어야 한다”면서 “디젤잠수함은 잠항 능력과 속도에서 도저히 북한이 준비하고 있는 핵잠수함을 능가할 수 없기 때문에 (핵잠수함 보유는) 대단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핵잠수함이 5000t 이상이 될 것이라며 전력화 시기에 대해서는 10여년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건조 한계…중국 반발도 우려 그러나 지정학적으로 동북아의 요충지인 한국이기에 수월하게 핵잠수함을 보유할 수 있으리란 낙관은 삼가야 한다. 북한과 중국의 반발, 핵잠수함 확산 등 여러 정치적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에서만 건조해야 한다는 점도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이다. 우선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과 공조를 통해 한국이 핵잠수함을 확보하는 것이 대중 견제의 일환으로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핵잠수함을 갖게 되면 미국이 대중견제에 있어 우리 군의 역할을 확대 주문할 수도 있다. 현재도 한미동맹 현대화와 관련해 한국군이 대중견제에 활용되는 부분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핵잠수함을 보유하면 미중 갈등에 깊이 개입되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우리 군의 핵잠수함을 빌미로 북한이 관련 기술을 러시아로부터 이전받아 핵잠수함을 확보하게 되면 동북아 지역 전체가 소용돌이에 휩쓸릴 수 있다. 한국을 빌미로 북한이, 남북한을 빌미로 일본이, 또 이를 빌미로 중국과 러시아가, 북중러를 빌미로 미국까지 한반도 인근 해역에서 핵잠수함 경쟁이 벌어지게 된다면 안보 비용이 급상승하고 오히려 우리 안보 위협이 커지게 된다. 실제로 일본은 지난달 31일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이 일본 자위대의 핵잠수함 도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억지력과 대처력 향상을 위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필요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도미노 확산은 단순한 우려가 아니라 실현 가능성이 큰 현안이다. 여기에 미국에서 만든다는 점도 큰 변수다. 아무리 동맹국이라고 해도 무기를 남의 땅에서 만드느냐, 우리 땅에서 만드느냐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적인 승인은 미국의 조선산업을 키우고 대미 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도 풀이된다. 한마디로 돈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막대한 비용을 들였는데 완성 후 미국이 다른 나라로 못 가게 막거나 난데없이 소유권을 주장해 구매하라고 요구하는 등의 불상사가 벌어지면 막을 방법이 있을지 우려된다. 되레 우리는 배를 못 얻고 선박 기술만 미국이 가져가는 수순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애초에 원자로를 공급해달라고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짓게 해주겠다는 답변을 해 미묘한 차이가 있다”면서 “미국 잠수함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 미국 잠수함 설계도를 가져와 우리 잠수함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 필리조선소가 잠수함을 만드는 데도 아닌데 이상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막대한 건조 비용도 생각해야 한다. 해군 잠수함 손원일함 초대 함장 등을 역임한 최일 잠수함연구소장은 “한 척당 2조~3조 원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일반적인 건조 비용 외에 설비 투자, 저농축 우라늄을 쓸 경우 약 7년 후 연료 교체 및 폐기 등을 모두 따지면 5조 원은 넘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물가를 생각하면 비용이 천정부지로 솟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단순히 우리가 좋은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게 됐다는 긍정적 의미를 넘어 이처럼 다양한 우려 요소까지 복잡하게 얽힌 사안이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가 미국의 정책변화에 대해 세밀하게 분석하고 준비해야만 우리 국가안보와 국익을 지켜낼 수 있다”면서 “호들갑 떨 때가 아니라, 핵추진잠수함 도입 과정에서 국익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챙겨야 할 때”라고 제언했다. 우리 정부로서는 시급한 추진에 앞서 기술적·외교적 안전장치를 제대로 마련하고 한미 원자력 협정 문제, 국제 사회의 문제 제기 등까지 충분히 고려해야 바라는 장밋빛 전망을 실현할 수 있다. ‘FM리포트’는 우리 군이 지켜야 할 규범(Field Manual), 우리 군이 나아갈 미래(Future of Military)에 대해 씁니다. 잘못을 비판하고 나은 대안을 고민하며 정예 선진강군 육성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 “한쪽 눈 실명” 故 백성문 변호사 ‘부비동암’…비염 위장 침묵의 살인자?

    “한쪽 눈 실명” 故 백성문 변호사 ‘부비동암’…비염 위장 침묵의 살인자?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얼굴을 알린 고(故) 백성문(52) 변호사가 투병 중 세상을 떠나면서, 희귀 부비동암에 관한 경각심도 커졌다. 특히 비염과 비슷한 초기 증상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 당부가 제기된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부비동암(paranasal sinus cancer)은 코 안의 빈 곳인 ‘비강’ 주위의 동굴 같은 부비동에 발생하는 암이다. 비강과 부비동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은 인체의 악성종양 중 1% 이하이며, 두경부 악성종양의 3~5%를 차지하는 드문 종양이다. 부비동암은 종양이 주변 구조를 침범하는 양상에 따라 다른 증상을 보인다. 구강을 침범할 경우에는 의치나 치아가 흔들리거나 개구장애(입을 열기 어려움), 경구개의 종괴가 관찰될 수 있다. 안면을 침범할 경우에는 안면부 비대칭, 안면의 통증이나 이상 감각이 발생할 수 있다. 뇌신경을 침범하면 여러 뇌신경 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눈 주변을 침범할 경우 부종과 결막부종, 안구를 움직이는 역할을 하는 외안근의 운동 장애에 의한 복시, 안구돌출, 시력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1일 고인의 아내인 김선영 YTN 아나운서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추모 글에서, 고인이 “항암 중 한쪽 눈을 실명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초기 증상, 비염과 유사…예후 나쁜 편” 부비동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단순 코막힘, 후각 감퇴, 콧물 및 코피 등 비염과 증상이 유사해 조기 발견이 어렵다. 이 때문에 암 발견 시에는 이미 병기(질병의 시기)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조기 발견은 어려운데 진행은 빠르고, 주변에 뇌와 눈과 같은 중요 구조물과 인접해 있는데 치료법은 확립되지 않아 예후가 나쁜 편이다. 1960년대까지는 치료 성공률이 28% 수준이었다가, 진단기법 발전과 적극적인 수술 및 치료로 1990년대에는 전반적인 생존율이 51%까지 높아졌다. 5년 생존율은 59.5%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코막힘, 콧물, 코피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코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이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또한 니켈, 가죽 건조, 광물성 기름, 크롬, 이소프로필 알코올, 칠기, 땜질, 용접, 나무 등을 취급하는 환경에서는 마스크를 사용하고, 정기적인 코 내시경 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한다. 흡연과 관련성이 보고되고 있어 금연도 부비동암 예방에 필수적이다. 유족 “고인, 항암 중 실명…사력 다해 투병”한편 고인은 지난 10월 31일 새벽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경기고, 고려대 법대 출신으로 2007년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고인은 ‘백성문의 오천만의 변호인’, ‘사건파일 24시’, ‘심층이슈 더팩트’, ‘사건반장’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유족으로는 7세 연하인 아내 김 아나운서가 있다. 김 아나운서는 추모글에서 “남편은 지난해 여름 부비동암이라는 희귀암 진단을 받고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을 받으며 1년여간 치열하게 병마와 싸웠지만, 끝내 무섭게 번지는 악성종양을 막지는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은 마지막까지 방송 복귀를 위해 의지를 불태웠고, 아내 지키겠다며 항암 중에 한쪽 눈을 실명해도 맨발 걷기까지 하며 사력을 다해 버텼다. 하지만 더 긴 시간을 함께 하고 싶은 저희 부부의 간절한 기도는 응답받지 못했다”라고 애도했다.
  • “내가 흉기에 찔렸어야 했나” 女경찰의 항변, 그날 그 현장에서 국민들에게 공권력은 부재했다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내가 흉기에 찔렸어야 했나” 女경찰의 항변, 그날 그 현장에서 국민들에게 공권력은 부재했다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피해자 대신 (제가) 흉기에 찔려야 했습니까.”일가족이 흉기에 찔려 사경을 헤매는 참혹한 범죄 현장에서, 국민을 지켜야 할 경찰관이 법정에서 내뱉은 이 한마디는 범행이 일어난 지 4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사회에 깊은 충격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2021년 11월 대한민국을 충격과 공분에 빠뜨렸던 ‘인천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 그리고 현장을 이탈해 직무유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두 전직 경찰관에 대한 사법적, 행정적 판단이 모두 마무리된 지 1년여가 흘렀다.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해야 할 제1의 의무를 저버린 이들에게 법원은 준엄한 책임을 물었다. 하지만 법원의 판결로도, 인천경찰청장의 사퇴로도, 흉악범에 대한 중형 선고로도 피해자 가족이 입은 치명적인 상처와 국민이 느낀 절망감은 치유되지 않고 있다. 사건 발생 4년, 그리고 관련자들에 대한 최종 판단이 내려진 지 1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그날의 비극을 다시 돌아본다. 항소했다 되레 형량 늘어…法 “아직도 변명” 질타2024년 7월, 인천지법 형사항소1-3부(부장 이수민)는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된 전 순경 A(26·여)씨와 전 경위 B(50·남)씨의 항소심을 열었다. 결과는 1심보다 무거운 형량이었다. 재판부는 “아직도 변명하고 있다”고 이들을 강하게 질책하며, 1심의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파기하고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사회봉사 시간은 대폭 늘어났다. 1심에서 각각 120시간이었던 명령은 A 전 순경 280시간, B 전 경위 400시간으로 상향 조정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B 전 경위가 “구급차를 부르려고 빌라 밖으로 나갔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변명을 한다”고 일축했다. 재판부는 “경찰들이 피하는 사이 피해자 가족들이 맨몸으로 범인과 싸우다가 다쳤다”며 “피해자와 가족들은 (범인과) 싸우면서 절망감을 느꼈을 것이다. (이들의 행위는) 묵묵하게 일하는 대다수 다른 경찰관들의 자긍심도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B 전 경위는 이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으나, A 전 순경은 상고를 포기하며 형이 확정됐다. 이와 별개로 이들이 ‘해임’ 징계에 불복해 제기했던 행정소송 역시 모두 패소로 귀결됐다. A 전 순경의 해임 취소 소송은 2024년 3월 대법원에서 패소 확정됐고, B 전 경위 역시 2024년 6월 항소심에서 패소 판결을 받았다. ‘3분 16초’의 공백…권총·테이저건 들고도 현장 이탈사건은 2021년 11월 15일 오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1심 판결문에 따르면, 논현경찰서 서창지구대 소속이던 A씨와 B씨는 오후 4시 58분경 “윗집 사람이 아랫집 현관문을 차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4시간 전에도 똑같은 신고가 들어왔던 그 집이었다. 4분 후 현장에 도착했을 때, 3층 거주자 C(당시 65세)씨와 4층 거주자 이모(당시 48세)씨가 층간소음으로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20년 차 베테랑 B 경위는 C씨를 데리고 1층으로 내려가 밖으로 나갔고, 임용 7개월 차 A 순경은 3층에 남아 이씨를 귀가시킨 뒤 C씨의 아내 D씨, 딸과 대화를 나눴다. 바로 그때였다. ‘윗집에게 피해를 많이 당했다’는 말을 엿들은 이씨가 흉기를 들고 내려와 A 순경의 눈앞에서 D씨의 목을 찔렀다. 오후 5시 5분을 갓 넘긴 시각. 딸이 비명을 지르며 이씨의 손목을 양손으로 붙잡고 “사람 살려. 아빠, 아빠!”라고 외쳤다. 그러나 A 순경의 선택은 제압이 아닌 ‘도주’였다. 겁에 질린 A 순경은 1층으로 뛰어 내려가다 B 경위, C씨와 마주쳤다. 그는 “주임님, 흉기에 찔렸다. 빨리빨리”라며 찌르는 시늉을 했고, 오히려 딸의 비명을 듣고 올라가려던 C씨의 등을 툭툭 밀어 위험천만한 현장으로 올려보냈다. C씨가 “경찰 빨리 와요”라고 외쳤지만, A 순경과 B 경위는 함께 빌라 밖으로 뛰어나갔다. A 순경은 테이저건과 3단봉, B 경위는 38구경 권총과 3단봉을 소지한 상태였다. 생사가 갈리는 순간, 이들은 무장한 경찰이 아닌 민간인보다도 못했다. 빌라 밖에서 A 순경이 구급차를 요청하는 사이, 공동 현관문이 닫혔다. 이들은 3단봉과 유리 파쇄용 손망치(레스큐미)가 있었음에도 문을 부술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오히려 한 주민이 “삽으로 유리를 깨야 할 것 같습니다. 깰까요?”라고 묻자 만류하기까지 했다. 문이 다시 열리기까지, 그렇게 3분 16초가 흘렀다. “당신들 가족이었어도 도망쳤겠나” 法의 일침경찰이 다시 3층에 도착했을 때, 상황은 이미 종료된 후였다. 남편 C씨가 맨손으로 격렬한 사투 끝에 범인 이씨를 제압한 상태였다. C씨는 언론을 통해 “올라가 보니 아내 목에선 피가 분수처럼 쏟아지고, 딸은 흉기를 든 범인과 대치해 버티고 서 있었다”며 “혼자 싸우면서 ‘나 이제 죽나 보다’ 생각했다. 권총까지 갖춘 경찰들은 뭐하는 사람들이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 사건으로 아내 D씨는 뇌수술을 받았으나 ‘1세 지능’의 반신불수(뇌경색·편마비)가 됐다. C씨와 딸 역시 각각 전치 5주, 전치 3주의 중상과 함께 평생 지워지지 않을 정신적 트라우마를 안게 됐다. 재판 과정에서 A 전 순경은 ‘그런 훈련을 받지 못했다’, ‘물리력을 쓰면 진정당한다’고 항변했다. B 전 경위는 ‘무전기가 터지지 않을 것 같아 밖으로 나갔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당신들 가족이 그렇게 당했어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도망을 쳤을 것인지 묻고 싶다”고 일갈했다. 사건 직후 국민적 공분은 하늘을 찔렀다. 경찰 내부망에서는 “월 300만원 받으면서 목숨 걸라는 말이냐”는 항변이 나와 여론에 기름을 부었고, ‘여경 무용론’이 격화되기도 했다. C씨 가족은 국민청원을 통해 “경찰이 ‘경찰관이 빨리 내려가 지원 요청해 구조가 빨랐다’며 회유하려 했다”고 폭로해 2차 가해 논란까지 불거졌다. 결국 인천경찰청장이 사퇴했고, 두 경찰관은 ‘해임’됐다. 가해자 이씨는 2023년 1월, 징역 22년형이 확정됐다. 모든 법적 절차는 끝났지만 사건발생 4년이 지난 지금도 피해자 가족의 시간은 그날의 참상에 멈춰 있다. 국민의 신뢰를 잃은 경찰 조직의 명예 회복도 요원하다. “경찰들이 피하는 사이 피해자 가족들이 맨몸으로 싸웠다”는 법원의 지적은, 오늘날 공권력의 존재 의미에 대해 여전히 무거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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