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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준오 서울시의원, 시립뇌성마비복지관으로부터 감사패 받아

    서준오 서울시의원, 시립뇌성마비복지관으로부터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지난해 12월 13일 ‘특장미니버스(쏠라티)’ 제막식에서 시립뇌성마비복지관(이하 복지관)으로부터 우원식 국회의원(서울 노원구을)과 함께 감사패를 받았다. 서 의원과 우원식 국회의원은 뇌성마비인과 보호자, 복지관 관계자에게 ‘특장미니버스’ 제작 예산지원을 요청받았으며, 서 의원은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2023년도 서울시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특장미니버스’ 제작 예산 1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특장미니버스’는 예산이 지원되고 10개월가량 뇌성마비인이 이용할 수 있는 구조로 차량으로 미니버스를 개조한 후에 본격적으로 운행이 시작됐다.복지관은 지난 2008년에 취득한 대형특장버스만 운영해 왔고, 소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야외활동에 뇌성마비인과 보호자의 불편함이 컸었다. 하지만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된 ‘특장미니버스’가 지원되어 다양한 소규모 야외활동이 가능하게 됐다. 서 의원 지역구에는 복지관들이 많이 밀집되어 있다. 특히 노원자원회수시설 인근에 시립뇌성마비복지관을 비롯하여 시립북부장애인복지관, 시립시각장애인복지관, 시립상이군경복지관이 있다. 그리고 북부기술교육원도 있다. 이 시설들 모두 재건축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에 놓여 있다.서 의원은 우원식 국회의원과 이 시설들을 동시에 재건축하여 4개 복지관 시설 외에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을 위한 시설과 비장애인도 함께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 문화·체육시설을 갖춘 신개념의 ‘노원구 복지타운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서 의원은 2024년도 서울시 예산으로 ‘노원구 복지타운 건립 타당성 조사용역’ 비용 2억 5000만원을 확보했으며, 올해 3월에는 시작되는 타당성 조사용역은 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서 의원은 “뇌성마비인과 보호자들의 이동 편의가 증진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패 수여에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복지향상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하반신 마비’ 축구선수 유연수 “음주운전 가해자, 사과 안해”

    ‘하반신 마비’ 축구선수 유연수 “음주운전 가해자, 사과 안해”

    음주 운전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전 축구선수 유연수가 17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이날 유연수는 사고 당일을 떠올리며 “누가 나를 깨우길래 시끄러워서 일어났는데 가슴 밑으로 움직임이 없고 감각이 없더라. 꿈인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흉추가 부러져 있는 상황인데 고통을 몰랐다. 정신이 없었다. 밖에서 누가 안아줘서 구급차에 탔다. 그 순간부터 등에서 칼로 찌르는 듯한 고통이 느껴지더라. 30분가량 통증을 느끼고 있다가 저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잠이 깨니까 위에는 불이 켜져 있고 중환자실이었다”고 밝혔다. 유연수는 “엄마가 주치의 선생님이랑 이야기하는 걸 들었다. 평생 누워 있든가 휠체어를 타야 한다고 얼핏 들었다. 엄마는 밖에서 울고 계시더라. 같이 울면 많이 슬퍼할까 봐 저는 아무렇지 않게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 그 많은 사람 중에 저일까 생각도 해보고, 잘 살았는데 왜 진짜 힘들게 프로까지 갔는데 왜 나일까. 이런 생각을 제일 많이 했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가해자는 사고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고 한다. 유연수는 “재판에서는 저희한테 사과를 하려고 했다고 하시는데 어떻게든 사과할 방법은 많았다. 정작 저희는 한 번도 연락받은 적이 없다. 더 화가 나더라. 와서 무릎 꿇고 사과라도 했으면 저는 그래도 받아줄 의향이 있었는데 너무 화가 나더라”고 답답해했다. 재판을 위해 선임한 변호사의 태도도 분통을 터뜨리게 했다. 유연수는 “변호사를 선임한 뒤 병원에 있다 보니 신경을 많이 못 썼다. 구자철 형이 몰래 도와주셨다. 제가 선임했던 변호사가 재판 당일에 안 갔다더라. ‘첫 재판은 안 가도 된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재판 당일에 구자철 선수 변호사가 연락을 주셔서 ‘가도 되겠냐’더라. 만약 구자철 선수 변호사님이 안 갔으면 일반상해 전치 32주 환자로 처리될 뻔했다. 저는 하반신 마비에 장애를 갖고 있는데”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처음 선임한 변호사는 해임했고 구자철 선수 변호사님이 형사 사건을 무료로 해주고 계신다. 비용이 발생하면 그 부분은 구자철 선수가 다 알아서 한다고 했다”며 고마워했다. 한편 지난달 검찰은 음주·과속운전 교통사고 가해자인 30대 남성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선고공판은 오는 1월 25일이다.
  • 강풍에 쓰러진 간판 맞고…女아이돌 ‘하반신 마비’ 충격

    강풍에 쓰러진 간판 맞고…女아이돌 ‘하반신 마비’ 충격

    일본의 여자 아이돌 그룹 ‘가면무도회’ 멤버 이노카리 토모카가 SNS를 통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일본의 여자 아이돌 그룹 ‘가면무도회’의 멤버이자 사고로 인해 척수 손상을 겪은 후 휠체어를 타고 활동 중인 이노카리 토모카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장애인 인식에 대한 글을 남겼다. 이노타리 토모카는 부부 모두 발달 장애를 앓고 있다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내레이터 나카무라 이쿠의 영상을 인용하며 “제 장애는 후천적이기 때문에 유전은 아니지만, 그래도 ‘장애인은 아이를 낳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태어나는 아이가 불행해지지 않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가족끼리 이야기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생명의 우열은 결코 남이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노카리 토모카는 2018년 4월 11일 인도를 걷던 중 강풍으로 간판이 쓰러지는 사고에 휘말려 척추를 다쳤으며, 양쪽 하반신의 완전 마비 진단을 받고 휠체어를 탄 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장애를 이겨내고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는 이노카리 토모카의 행보에 팬들의 응원이 잇따르고 있다.
  • 사이클론 잔해, 얼어버린 분수대… 이상기후 몸살

    사이클론 잔해, 얼어버린 분수대… 이상기후 몸살

    16일(현지시간) ‘천국의 섬’이라 불리는 아프리카 인도양 섬나라 모리셔스에 열대 저기압 사이클론 ‘벨랄’이 강타해 수도 포트루이스의 카우단 워터프론트에 떠밀려 온 잔해가 널려 있다(왼쪽 사진). 이번 사이클론으로 인해 1명이 숨졌고, 기상 관측에 실패한 기상청장이 사임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북극 한파가 덮친 미 텍사스주 휴스턴 시내의 안티오치공원에 있는 분수대가 얼어붙은 모습. 미 전역에 폭설과 한파가 이어지면서 수천 편의 항공편이 결항하고, 주요 도로가 통제되면서 교통이 마비됐다. 포트루이스·휴스턴 AP 연합뉴스
  • [씨줄날줄] 주취자 보호 의무/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주취자 보호 의무/이순녀 논설위원

    “임금이나 영의정도 공공연히 폭음을 한다. 술에 취하면 정신을 잃고 바닥에 뒹굴거나 술을 깨기 위해 잠을 잔다. 그래도 아무도 놀라거나 불쾌하게 생각하지 않고 혼자 쉬도록 내버려 둔다. 우리 눈으로 볼 때 이것은 큰 타락이다. 그러나 이 나라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관습이다.” 19세기 중반 조선에서 활동한 프랑스 선교사 마리 니콜라 앙투안 다블뤼 주교의 기록이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술에 관대하고, 만취자에 너그러운 조선인의 음주 풍속도에 대한 비판이 신랄하다. 대한민국 술 소비량은 세계 최상위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한국인의 연간 알코올 소비량은 8.7ℓ로, 전 세계 평균 연간 알코올 소비량 5.8ℓ보다 훨씬 많다. 술을 사랑하고 즐기는 민족이란 점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지지 않은 셈이다. 하지만 폭음 행태와 만취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높아졌다. 술에 취해 난폭한 행동을 하는 주폭(酒暴), 음주운전 사고 등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술에 만취한 사람을 ‘혼자 쉬도록 내버려 둔다’는 ‘관습’도 바뀐 지 오래다. 경찰은 2011년부터 만취해 보호자를 찾을 수 없거나 경찰 업무를 마비시킬 정도로 통제가 어려운 사람을 병원으로 인계해 보호하는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2021년엔 주취자 보호 조치 업무 매뉴얼도 만들었다. 주취자를 단순 주취자와 의식 없는 만취자로 구분하고 후자의 경우 119나 112에 연락해 응급조치를 취하게 하는 내용이다. 그런데도 일선 경찰이 방치한 취객이 한파에 사망하는 사건이 끊이지 않자 지난해 5월 매뉴얼을 일부 보완했다. 하지만 보호 조치 수준에 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여전히 현장에선 혼란스러워한다. 지난해 11월 술에 취해 길가에 누워 있던 60대 남성을 집 앞 계단에 앉혀 놓고 돌아간 경찰관 2명에게 최근 법원이 업무상 과실치사 유죄 판결을 하자 경찰 내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선 경찰들은 “주취자를 안방까지 모셔 드려야 하나”, “이불도 덮어 줘야 하나”라고 하소연한다. 주취자 보호법 4건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일선 경찰과 주취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법적·제도적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
  • 조재윤 “부모님께 집 선물, 입주 직전 父 심장마비로 돌아가셔”

    조재윤 “부모님께 집 선물, 입주 직전 父 심장마비로 돌아가셔”

    배우 조재윤이 단역 시절 돈을 모아 부모님께 집을 사드린 후 입주 한 달여를 앞두고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를 회상했다. 1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박은혜가 가수 박기영, 토니안, 배우 조재윤과 겨울 캠핑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재윤은 “아버지가 10년 전에 돌아가셨다. 열심히 단역 해서 돈 벌어서 일산에 부모님 집을 샀다. 입주하기 한 달 전쯤이었다. 저는 ‘기황후’라는 드라마를 찍고 있었다. 갑자기 아버지가 그날 새벽 4시에 일어나셔서 집에 가봐야겠다더라. 한겨울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집을 둘러보고 안방을 나오다가 안방 벽에서 쓰러지셔서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라고 털어놨다. 조재윤은 “아직도 기억나는 건 (돌아가시기) 3일 전에 아버지한테 전화가 왔었다. ‘아들 집에 안 와?’이랬는데 ‘바빠요. 다음에 갈게요’하고 끊은 게 마지막 통화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은혜는 “그건 정말 무서운 얘기인 거 같다. 목소리도 잘 안 들으려고 하면서 끊었는데 그게 마지막 통화가 되면 그게 얼마나”라며 안타까워했다.
  • 美대표단 만난 라이칭더 “대만 지지해 달라”… 中, 고립·압박 가속

    美대표단 만난 라이칭더 “대만 지지해 달라”… 中, 고립·압박 가속

    친미·대만 독립 노선의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과 만난 미국 대표단은 이전보다 훨씬 고위급으로 구성됐다. 미국이 대만과의 관계에 더 비중을 두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한편 중국은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대만 고립정책과 물리적 압박을 이어 나갔다. 15일 스티븐 해들리 전 국가안보보좌관,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무부 부장관 등으로 구성된 미국 대표단과 민진당 중앙당사에서 만난 라이 당선인은 “중국이 군사 및 기타 회색지대 활동(비정규 군사활동)으로 계속 괴롭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만은 미국과 협력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대만은 ‘세계의 대만’이며, 앞으로 미국은 계속해서 대만을 지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차이잉원 총통과 라이 당선인을 만난 해들리 전 보좌관은 새 대만 행정부에서도 대만과 미국의 관계 지속과 양안(중국과 대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공동 노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일본도 대만을 찾아 민주주의 성과를 축하했다. 오하시 미쓰오 일본대만교류협회장, 후루야 게이지 일중포럼 회장도 지난 14일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해 라이 당선인과 샤오메이친 부총통 당선인을 만났다. 라이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일본은 대만에 매우 긴밀한 민주주의 파트너”라고 말했고, 이에 오하시 회장은 “일본 사람들은 일본과 대만 관계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NHK는 전했다. 홍콩 명보는 “2020년과 2016년 차이잉원 총통이 당선됐을 때 대표단보다 훨씬 고위급으로 구성돼 미국이 대만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친중 성향의 제1야당인 국민당 황제정 국제사무부 주임은 중국시보에 대표단의 목적은 “라이 당선인의 외교 구상 파악, 미국 이익 확보를 위한 대만 상황 이해 그리고 ‘중국을 겨냥해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메시지 발신’ 등 세 가지”라고 말했다. 중국은 대만의 총통선거가 끝난 뒤에도 회색지대 활동을 계속했다. 15일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12시간 동안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6대와 군함 4척을 포착했으며, 무인기 1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공역에 깊숙이 진입했다가 되돌아갔다고 발표했다. 선거 기간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나타났던 중국발 정찰풍선도 14일 다시 관측됐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태평양 섬나라 나우루가 대만과의 수교를 단절하고 중국과의 수교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며, 국제사회에서 대만을 고립시키는 정책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나우루가 수교를 단절하면 대만과 수교를 맺은 나라는 12개국으로 줄어든다. 대만은 중국이 나우루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통해 단교를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34년 연속 새해 첫 순방지로 아프리카를 방문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선거 결과가 어떻든 세계에 하나의 중국만 있고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기본 사실은 바뀔 수 없다”고 강조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전날 이집트에서 사메 수크리 이집트 외무장관과 회담 후 “‘대만 독립’은 대만 동포의 안녕을 위협하고 중화민족의 근본적 이익을 훼손하며 대만해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끊어진 길이요, 더욱이는 죽음의 길”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미국의 틈바구니에서 여소야대 상황까지 맞은 민진당 집권 3기는 어느 때보다 힘든 국면을 헤쳐 나가야 할 운명이다. 로이터통신은 의회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 민진당 정부가 정책 마비 사태를 낳을 것이란 불안이 대만 증시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대만 자취안지수는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 안은진, ‘연인’ 촬영 직전 안면마비 겪었다…“문페이스 부작용”

    안은진, ‘연인’ 촬영 직전 안면마비 겪었다…“문페이스 부작용”

    배우 안은진이 드라마 ‘연인’ 촬영 직전 안면마비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낰낰’에는 ‘약속 지키러 온 안은진 마음에 들어가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안은진은 드라마 ‘연인’ 촬영 직전 안면마비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안은진은 “양방에서 쓰는 방법은 스테로이드 가장 최고 용량을 주입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더라. ‘나쁜 엄마’ 촬영을 당장 해야 되니까 약을 먹었다”고 설명했다. 안은진은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문페이스’가 왔다고 했다. 그는 “문페이스라는 부작용이 왔다. 얼굴이 붓고 몸이 붓는 건데 저는 그게 무릎이랑 얼굴로 왔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좀 많이 속상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 100일 넘긴 가자 전쟁… 세계경제 위기 고조

    100일 넘긴 가자 전쟁… 세계경제 위기 고조

    에너지 공급 차질·물류 통행 중단금리인상·인플레 등 위험성 비상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벌이는 전쟁에 대한 반발로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과 이에 맞선 미국·영국의 보복이 이어졌다. 홍해 상황이 인근 호르무즈해협을 비롯해 더 넓은 중동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세계경제에도 위기감이 상승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가자지구 내 전쟁이 100일을 넘긴 14일(현지시간) 세계은행이 최신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중동 전체로 번지고 있는 분쟁이 금리 인상, 경제성장률 하락, 인플레이션 지속 등 세계경제에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극단주의 민병대 세력이 서방세력에 저항하는 연합을 결성하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커졌다. 중동 산유국으로부터의 에너지 공급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커졌다. 또 홍해상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주요 해운 항로 물류 통행이 중단됐다. 이는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 물류비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촉발해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을 유도하는 등 세계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존 르웰린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무역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일주일 전의 10%에서 30%로 상향 조정됐다”며 “중동 해역으로 위기가 확대될 끔찍한 상황이 불가피해졌다”고 지적했다.미영 연합군은 지난 12일 예멘 후티 반군의 이스라엘로 향하는 민간선박의 무차별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주요 거점 16곳과 최소 60개의 표적을 공격했다. 이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통로 중 하나인 홍해의 해운이 마비됐다. 이에 후티 최고 지도자인 압둘 말리크 알후티는 “서방 선박에 대해 새로운 공격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티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약 2개월간 홍해에서 최소 27차례 상선을 공격했고, 지난 9일에는 홍해 남부 해역에서 드론 18기와 미사일 3기를 동원한 대규모 공격을 벌여 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국제사법재판소(ICJ)를 포함한 누구도 이스라엘을 막을 수 없다”며 “이스라엘은 승리할 때까지 하마스와의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헤이그도, 악의 축도, 다른 누구도 우리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악의 축’은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항하는 하마스, 헤즈볼라, 후티 등 중동 내 이슬람 민병대를 일컫는 말이다. 전쟁 전 인구 230만명이 살던 가자지구는 쑥대밭이 됐다. 여전히 가자지구에 머무는 이들은 밤낮없이 빗발치는 총탄과 미사일을 피해 곳곳을 떠돌며 목마름과 배고픔, 전염병의 위협을 견뎌 내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개전 이후 전체 인구 1%를 훌쩍 넘긴 2만 3843명이 숨지고 이들 중 대다수가 여성과 미성년자라고 밝혔다.
  • 유튜브에선 사랑받았는데…지상파 출연하자 ‘악플’ 도배된 연예인

    유튜브에선 사랑받았는데…지상파 출연하자 ‘악플’ 도배된 연예인

    방송인 풍자가 첫 지상파 출연 당시를 회상했다. 1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2023 MBC 연예대상’ 출연을 위해 준비하는 풍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풍자는 메이크업과 드레스 피팅을 마치고 시상식 현장으로 이동했다. 차 안에서 풍자는 함께 준비한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에게 “나중에 시상식 가면 ‘우리 다 같이 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는데 그게 오늘이라는 게 이상하다”라고 말했다. 풍자는 “유튜브에서만 사랑을 받다가 처음 지상파에 얼굴을 비췄을 때 연락을 너무 많이 받았다. 게시판이 마비됐다더라. 전부 다 악플이었다”라면서 “‘내가 이렇게까지 대중 앞에 나서면 안 되는 건가?’, ‘내가 좋아하는 일이지만 난 못하겠구나’ 싶었다.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근데 ‘그래도 해야지.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이고, 나 잘할 수 있어’ 그런 마음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상처 아닌 상처를 많이 받았다. 그때 이후로 아빠가 나 나오는 방송을 안 본다. 혹시나 욕먹으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에 안 본다더라”라고 덧붙였다. 풍자는 ‘2023 MBC 연예대상’에서 여자 신인상을 받았다.
  • 올해 칩 이식 착수… 뇌를 컴퓨터와 연결한다면

    올해 칩 이식 착수… 뇌를 컴퓨터와 연결한다면

    BCI 기술 국내 최초 연구자기본 원리와 현황·미래 소개 영화 ‘매트릭스’ (1999)에는 주인공 네오(키아누 리브스)가 컴퓨터로 각종 무술을 배우는 장면이 나온다. 뇌와 컴퓨터를 연결한 뒤 태권도나 복싱 등의 격투 기술 정보를 뇌 속에 주입하자 네오는 현실에서도 격투의 달인이 된다. 영화에서 벗어나 현실을 살펴보자. 2017년 테슬라 창립자 일론 머스크는 “인간이 인공지능과 싸울 유일한 방법은 뇌 위에 인공지능층을 만들어 인공두뇌와 연결하는 것뿐”이라 주장하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개발 회사 ‘뉴럴링크’를 설립했다. 2021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뉴럴링크는 올해부터 링크 이식 수술에 착수한다. 성공한다면 전신 마비 환자가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구동해 의사소통하고, 몸에 장착한 외골격 로봇으로 마비된 몸을 움직이는 일도 꿈만은 아니게 된다. BCI 기술이 이처럼 우리에게 성큼 다가왔지만 이 기술을 둘러싼 오해와 과장, 비난과 폄하가 한데 뒤섞인 상황이다. ‘매트릭스’ 같은 영화 속 기술이 당장에라도 구현될 것으로 호도하는 이들도 부지기수다. BCI를 국내 최초로 연구한 저자가 BCI 기술을 소개하고 이미 상용화된 뇌파 기기, BCI 스타트업 싱크론이 개발한 ‘스텐트로드’처럼 상용화를 앞둔 기술 등을 소개한다. 의료용 목적 외에 교육, 게임, 스포츠, 문화 산업에 BCI가 어떤 형태로 응용될지도 알려 준다. 가깝게는 치매를 비롯한 각종 뇌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수단으로, 멀게는 인류의 진화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BCI가 지닌 엄청난 잠재력을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루게릭병에 걸린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이야기를 한 번이라도 나눠 보고 싶다는 연락을 받은 사연부터 저자가 연구 현장에서 만났던 과학자들 등 생생한 이야기가 포함돼 지루하지 않게 읽힌다.
  • “장애인·비장애인 모두 차별과 배제 없는 문화 공간 늘어나야”[이순녀의 이사람]

    “장애인·비장애인 모두 차별과 배제 없는 문화 공간 늘어나야”[이순녀의 이사람]

    장애인,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가 겪는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없애는 배리어 프리(barrier-free·무장애 운동)가 확산하는 추세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높고, 가야 할 길은 멀다. 문화예술 분야도 마찬가지다. 영화관, 공연장, 전시장 등에서 휠체어 지정석을 두고 수어 통역과 자막, 점자 안내문을 제공하는 등 과거에 비해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는 건 분명하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통합하기에는 한참 부족하다. 국내 최초 장애예술 표준 공연장 ‘모두예술극장’이 두 달여 전인 지난해 10월 말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구세군빌딩에 둥지를 틀었다.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진흥을 위해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유관 기관으로 설립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장문원)이 만든 공간이다. 장애예술 표준 공연장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드물다. 반가운 마음으로 김형희(54) 장문원 이사장을 지난 4일 만났다.-장애예술 표준 공연장이라는 용어가 생소하다. “장애라는 상징성이 반영된 예술, 즉 장애예술에 특화된 공간이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포용적 문화예술공간을 의미한다. 장애예술인들이 불편함 없이 예술을 창작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관객 모두 차별과 배제 없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려고 노력했다. 100% 표준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곳에 적용된 각종 편의 시설과 운영 모델이 다른 공연장들에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모두예술극장의 특징은. “객석 수가 가변적이라는 점이다. 일반 공연장으로 치면 250석 정도 규모인데, 휠체어 좌석 수에 따라 달라진다. 연극, 무용, 음악, 다원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 공연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물론 가장 큰 차별점은 장애인 편의 시설과 접근성이다. 우선 객석을 빼고는 계단이 없다. 장애예술인과 장애인 관객이 이동할 때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공연에 따라 문자 통역, 음성 해설, 수어 통역을 지원하고 시각장애인 안내견도 공연장에 들어갈 수 있다. 장애인 화장실, 가족 화장실, 휠체어나 유아차 사용자의 이용 편의를 위한 포켓 공간 등도 여유 있게 만들었다.”장애예술 표준 공간 ‘모두예술극장’ 편의시설 이동할 때 불편 최소화장애인 관객 돕는 ‘접근성 매니저’ 지하철역 나가 공연장 직접 안내매뉴얼 배포·전문 인력 양성 계획창작 위한 장애예술인 정책 중요국내 활동하는 장애예술인 7095명문체부에 장애인문화예술과 신설전문 예술교육 지원 등 확대 필요자립할 수 있는 환경·제도 마련도-‘접근성 매니저’도 새롭다. “공연장 하우스 매니저와 별도로 장애인 관객을 전문적으로 돕는 접근성 매니저 제도를 도입했다. 사전 예약을 하면 접근성 매니저가 지하철역, 버스역 등으로 나가 공연장까지 직접 안내하고, 장애 유형별로 필요한 공연 정보를 제공하는 등 장애인의 공연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이다. 문화시설별 접근성 가이드 연구를 진행 중인데 이를 바탕으로 매뉴얼을 만들어 전국 공연장에 배포하고, 접근성 매니저 인력 양성 등을 통해 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에 기여할 계획이다.” -모두예술극장이 설립된 배경과 의미는. “2020년 6월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장애예술인 지원법) 제정으로 창작자로서 장애예술인의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와 체계가 마련됐다. 5년 단위 기본 계획 수립 규정에 따라 2022년 9월 발표된 ‘제1차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 기본 계획’에 장애예술 표준 공연장 설립이 포함됐다. 환경이 변하면 장애는 없다고 생각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하지 않고 누구든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 장애예술인 표준 공연장의 의미다. 공연장 명칭을 모두예술극장으로 지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장애예술인의 문화예술활동 실태는 어떤가. “2021년 조사를 기준으로 국내 장애예술인은 7095명이다. 이들 중 62%가 전업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장애예술인들은 창작과 발표 활동에 필요한 문화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낮고, 전문예술 역량을 키우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다. 장애예술인 지원 업무 전담 기관인 장문연은 장애예술인의 창작 역량 강화, 장애인 문화예술 향유 활동 지원, 장애인 미술가 발굴 및 작품 유통 등 장애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사업에 힘쓰고 있다.” 김 이사장은 화가다. 그리고 휠체어에 앉은 장애인이다. 온몸으로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무용을 전공하다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마비라는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좌절과 절망 말고는 남은 삶을 설명할 단어가 없었을 그에게 어느 날 그림이 찾아왔다. 다시 일어섰다. “대학 무용학과를 다니다 4학년 때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장애를 갖게 됐다. 팔의 힘을 기르는 재활운동 목적으로 붓을 쥔 것이 그림을 접한 계기였다. 집중하다 보니 화가의 꿈을 꾸게 됐다. 사고를 당하고 10년 가까이 집에만 있다가 2002년 첫 개인전을 열면서 세상에 다시 나왔다. 그림이 닫혀 있던 마음을 열어 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미술치료에 관심이 생겼다. 차의과대 통합의학대학원에서 임상미술치료 석사 학위를 받고 재활병원, 장애인복지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에서 임상미술치료사로 일했다.” -2007년 설립한 한국장애인표현예술연대는 어떤 단체인가. “미술치료를 하면서 나처럼 비장애인이었다가 장애를 갖게 된 중도 장애인들이 절망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그들에게 예술의 힘을 느끼게 해 주고 싶었다. 예술이 장애인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될 것이라는 확신으로 작은 비영리 단체를 결성했다. 장애인이 예술로 세상과 소통하고, 비장애인과 소통하는 것이 목표였다. 미술로 시작해 음악극, 무용극, 뮤지컬까지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했다.” -장애예술인을 지원하는 법과 제도도 상당히 바뀌었다. “장애예술인 지원법 제정을 계기로 최근 몇 년 새 많은 변화가 있었다. 문체부에 장애인문화예술과가 신설된 것도 그중 하나다. 장애예술인들이 20여년 전부터 염원했던 일이다. 장애예술 정책을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조직이 생긴 만큼 기대가 크다. 국공립 공연장과 전시장에서 매년 1회 이상 장애예술인의 공연과 전시를 열도록 규정하고,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 구매 의무화 제도를 시행하는 것도 의미가 크다. 다만 장애예술인에게 기회가 많아진 만큼 완성도 있는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전문 예술교육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장애예술인이 정규 예술교육을 받는 비율은 10% 미만이다. 장애인 편의 시설 등에 대한 부담으로 대학이 꺼리기 때문인데, 앞으로 달라지기를 기대한다.” -장애예술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낮은 편이다. “예술의 본질은 독창성을 표현하는 데 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장애는 예술 창작의 또 다른 오브제다. 사회에서 걸림돌이 되는 장애라는 결핍을 예술 안에서 디딤돌로 삼아 자신만의 색깔을 낸다면 독특한 장애예술의 경지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장애예술 활성화를 위해 어떤 정책이 더 필요할까. “장애예술인이 예술 활동을 통해 자립할 수 있는 환경과 제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예술강사 자격에 장애예술인을 포함하는 방안이 한 가지 예다. 장애인 의무고용제에 따라 기업이 장애예술인을 고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기업 이미지 제고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효과를 내려면 장애예술인 고용 모델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김형희 이사장은 성균관대 무용학과 재학 중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장애를 얻었다. 재활 치료 목적으로 그림을 시작해 화가가 됐다. 차의과대 통합의학대학원에서 임상미술치료 석사 학위를 받고, 임상미술치료사와 장애인문화예술기획자로 활동했다. 한국장애인표현예술연대 대표, 대한임상미술치료학회 재활이사 등을 지냈다. 2021년 12월부터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3대 이사장을 맡고 있다.
  • “든든한 버팀목 된 위탁가족… 우리도 세상에 도움 되고 싶어”[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든든한 버팀목 된 위탁가족… 우리도 세상에 도움 되고 싶어”[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서울신문 회의실. 위탁가정 품에서 독립해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있는 세 사람이 모였다. 정은비(25), 안다희(29), 송단비(20)씨다. 21년 전 가정위탁 제도가 도입된 직후 이 제도의 울타리 안에 있다 성인이 된 첫 세대이기도 하다. 이들은 좌담회에서 위탁부모, 가족의 의미, 자립 이후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눴다. 정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 지금은 5년 차 직장인이다. (위탁)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성인이 돼 자립했다. 매달 부모님에게 생활비를 보낸다. 부모님이 매번 만류하시지만 이만큼 클 때까지 돌봐 주신 데 대해 어떻게든 보답하고픈 마음이다. 송 친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어릴 때부터 조숙하다는 말을 듣고 자랐다. 지금은 대학교 1학년을 휴학하고 다큐멘터리 촬영팀에 합류했다. 고등학생 때 찍었던 ‘하루의 끝’이라는 단편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를 좀더 많은 사람이 접할 수 있도록 돕는 영화감독을 꿈꾸고 있다. 안 위탁가정에서 자랐고 자립준비 청년이었다가 지금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방황하고 헤매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전직 축구선수였지만 부상으로 대학팀에 가지 못했고,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있다. 누구보다 잘사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 세 사람은 “지금처럼 꿈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는 건 친부모는 없었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들은 위탁가정 보호 속에서 또래들처럼 치열하게 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는 청년들로 성장했다. 정 혜택을 많이 받았다고 늘 생각한다. 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자랄 수 있었고 친부모는 아니지만 가족이 있었다. 그래서 갚을 수 있는 건 갚으면서 살고 싶다. 언젠가는 나도 위탁부모가 돼 친부모 품을 느끼지 못한 아이들을 돌봐 주고 싶다. 송 어릴 때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것보다 ‘불쌍한 아이’로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이 더 힘들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지금도 명절을 함께 보낼 수 있는 가족이 있다는 사실이다. 안 그래도 위탁가정 아이들의 고민이 없을 수는 없다. 결혼식 때 혼주석에는 누가 앉아야 할지인데, 친부모가 없다 보니 위탁부모가 앉아야 하는지 아예 비워 놔야 할지를 고민한다. 슬프기도 하고, 웃기기도 한다. 정 어릴 때는 위탁가정이라는 게 생소하던 시절이었다. 지금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그때는 더 적었다. 그래서 ‘너희 부모(위탁부모)는 왜 나이가 많냐’는 질문에 망설이다가 친부모가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선입견 없이 위탁가정을 봤으면 한다. 대단하거나 특별한 가족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가족이라고 봐 주면 좋겠다. 안 가정위탁이 끝나고 사회에 나설 준비를 하는 자립준비 청년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인식도 달라졌으면 한다. 자립준비 청년들이 가끔 방송에 나올 때 음성이 변조되거나 익명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범죄자도 아니고 부끄럽게 살지도 않았다. 이름과 얼굴을 쉽사리 공개하지 않는 건 그만큼 우리 사회에 위탁아동이나 자립준비 청년 등 부모 없이 자란 이들에 대한 편견이 자리잡고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 조연우 민주당 장애인위원장 별세…“몸이 부서져라 꿈꿔”

    조연우 민주당 장애인위원장 별세…“몸이 부서져라 꿈꿔”

    조연우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장이 지난 8일 3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10일 알려졌다. 조 위원장은 지난 20여년간 희귀 난치성 근육병을 앓아왔는데 최근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위원장의 친누나 조혜진씨는 지난 9일 조 위원장의 페이스북에 “조 위원장의 병세가 갑자기 악화되어 하늘나라로 떠났다”면서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분들께서 놀라셨을 거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어 “‘할 일이, 하고 싶은게, 해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이렇게 말하던 동생이었다”며 “아직 꿈을 다 펼쳐보지도 못하고 떠나버린 동생이 너무나도 그립다. 이제는 하늘나라에서는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고 했다. 조씨는 “몸이 부서져라, 장애인의 삶이 좀 더 나아지길 꿈꾸며 달려왔던 조 위원장의 모습을 기억해달라”면서 “세상에서 가장 약한 자를 지키고자 했던 의지, 꼭 함께 이어나가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비장애인으로 태어났지만 10대 때 희귀성 근육 질환을 얻어 점점 온몸이 굳게 된 후천성 최중증 장애인이다. 유년 시절엔 자유롭게 걸을 수 있었지만 점점 병이 악화되면서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 조 위원장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건국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을 복수 전공한 뒤, 한국근육장애인협회 희귀질환 권익지원위원 활동을 하면서 정치권에도 문을 두드렸다. 2022년 대선 때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장애인위원회 청년위원장, 민주당 서울특별시당 대학생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 중앙선대위 청년위원회 SNS본부 공동부본부장 등을 동시에 맡으면서 정당 활동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대선 이후 민주당 당무위원, 중앙위원에 차례로 임명됐으며 같은 해 11월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장에 당선됐다. 조 위원장은 생전에 ‘정치의 존재 이유는 세상에서 가장 약한 사람들의 삶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장애인의 권익 향상을 위해 투신해왔다. 지난해 12월엔 “장애인 가족에게 돌봄 부담을 강요하지 않는 사회, 장애인이 가족에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겠다”면서 제22대 총선 출마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조 위원장은 시위 등을 통해 정부와 국회에 호소하기보다 직접 정치 무대에 올라 장애인 당사자만이 알 수 있는 정책 과제들을 이루고자 했다고 한다. 조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열린 전국장애인위원회 출범식에서 “저에게는 민주당을 장애인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는 장애인 친화정당으로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면서 “그동안 정치권은 장애인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고, 그 때문에 장애인을 위한 정책은 늘 뒷전으로 밀려났다. 장애인 문제를 최우선 민생 과제로 여겨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조 위원장의 부고를 전하지 않는 민주당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왔다. 최근 이재명 대표 피습 및 퇴원, 당내 분열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조 위원장에 대한 공식 부고 논평 등은 사망 이틀이 지난 이날도 전무한 상황이다. 민주당 당원 봉한나씨는 페이스북에 “정말 무릎 꿇는 심정으로 민주당에게 간곡히 부탁 드린다. 전국 장애인 당원에게 부고 문자를 보내고, 부고 기사를 내고, 부고 논평을 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민주당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었던 최중증 근육 장애인 위원장을, 최고위원회의에서 힘겨운 목소리로 권익을 말했던 대변인을, 누군가의 자랑스런 아들이었고, 담대한 용기를 주는 동료였던 사람을 이리 아무 것도 아니었던 것처럼 대우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 “버팀목이었던 위탁가족 덕분”…홀로서기 시작한 청년 셋의 이야기[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버팀목이었던 위탁가족 덕분”…홀로서기 시작한 청년 셋의 이야기[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서울신문 회의실. 위탁가정 품에서 독립해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있는 세 사람이 모였다. 정은비(25), 안다희(29), 송단비(20)씨다. 21년 전 가정위탁 제도가 도입된 직후 이 제도의 울타리 안에 있다 성인이 된 첫 세대이기도 하다. 이들은 좌담회에서 위탁부모, 가족의 의미, 자립 이후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눴다. 정은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 지금은 5년 차 직장인이다. (위탁)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성인이 돼 자립했다. 매달 부모님에게 생활비를 보낸다. 부모님이 매번 만류하시지만 이만큼 클 때까지 돌봐 주신 데 대해 어떻게든 보답하고픈 마음이다. 송단비 친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어릴 때부터 조숙하다는 말을 듣고 자랐다. 지금은 대학교 1학년을 휴학하고 다큐멘터리 촬영팀에 합류했다. 고등학생 때 찍었던 ‘하루의 끝’이라는 단편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를 좀 더 많은 사람이 접할 수 있도록 돕는 영화감독을 꿈꾸고 있다. 안다희 위탁가정에서 자랐고 자립준비 청년이었다가 지금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방황하고 헤매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전직 축구선수였지만 부상으로 대학팀에 가지 못했고,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있다. 누구보다 잘사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 세 사람은 “지금처럼 꿈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는 건 친부모는 없었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들은 위탁가정 보호 속에서 또래들처럼 치열하게 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는 청년들로 성장했다. 정은비 혜택을 많이 받았다고 늘 생각한다. 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자랄 수 있었고 친부모는 아니지만 가족이 있었다. 그래서 갚을 수 있는 건 갚으면서 살고 싶다. 언젠가는 나도 위탁부모가 돼 친부모 품을 느끼지 못한 아이들을 돌봐 주고 싶다. 송단비 어릴 때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것보다 ‘불쌍한 아이’로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이 더 힘들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지금도 명절을 함께 보낼 수 있는 가족이 있다는 사실이다. 안다희 그래도 위탁가정 아이들의 고민이 없을 수는 없다. 결혼식 때 혼주석에는 누가 앉아야 할지인데, 친부모가 없다 보니 위탁부모가 앉아야 하는지 아예 비워 놔야 할지를 고민한다. 슬프기도 하고, 웃기기도 한다. 정은비 어릴 때는 위탁가정이라는 게 생소하던 시절이었다. 지금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그때는 더 적었다. 그래서 ‘너희 부모(위탁부모)는 왜 나이가 많냐’는 질문에 망설이다가 친부모가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선입견 없이 위탁가정을 봤으면 한다. 대단하거나 특별한 가족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가족이라고 봐주면 좋겠다. 안다희 가정위탁이 끝나고 사회에 나설 준비를 하는 자립준비 청년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인식도 달라졌으면 한다. 자립준비 청년들이 가끔 방송에 나올 때 음성이 변조되거나 익명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범죄자도 아니고 부끄럽게 살지도 않았다. 이름과 얼굴을 쉽사리 공개하지 않는 건 그만큼 우리 사회에 위탁아동이나 자립준비 청년 등 부모 없이 자란 이들에 대한 편견이 자리 잡고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 촉수 잘려도 순식간에 재생…‘신체 재생 챔피언’ 해파리의 비밀(연구)

    촉수 잘려도 순식간에 재생…‘신체 재생 챔피언’ 해파리의 비밀(연구)

    자연계에는 뛰어난 신체 재생 능력을 지닌 동물들이 있다. 플라나리아는 이 분야의 챔피언으로 심지어 여러 조각으로 잘라도 각각의 조각이 새로운 플라나리아로 성장한다. 팔이 잘려도 다시 재생되는 불가사리나 꼬리가 잘려도 다시 생기는 도마뱀의 사례도 유명하다. 그런데 이렇게 뛰어난 신체 재생 능력을 지닌 동물 중 하나가 바로 해파리다. 해파리의 촉수에는 독을 쏘는 자포 세포가 있어 먹이를 잡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먹이가 되는 물고기도 몸이 마비되기 전까지 순순히 잡혀주지 않는 데다, 사냥이 아니더라도 거친 바다에서 끊어지거나 손상되는 일이 적지 않다. 해파리의 촉수 재생 능력은 사실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 걸린 문제인 셈이다. 그런 해파리 중에서도 클라도네마(Cladonema)는 48-72 시간 내에 잘려 나간 촉수를 재생하는 뛰어난 재생 능력을 지니고 있다. 단순히 촉수가 돋아나는 수준이 아니라 사냥에 써먹을 수 있는 자포세포가 있는 촉수가 생긴다. 인간 같으면 상처가 다 아물기도 전에 손가락이 자라 난 셈으로 속도로만 보면 재생 능력 부분 챔피언이다. 도쿄 대학의 나카지마 유이치로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 뛰어난 재생 능력의 비결을 연구했다. 실험실에서 클라도네마 해파리의 촉수를 인위적으로 끊은 후 어떻게 재생이 그렇게 빠른 시간 안에 이뤄질 수 있는지 관찰했다. 조직 분석 결과 전광석화처럼 빠른 재생 능력의 비결은 상피 세포 조직에 대기하고 있는 상처 회복 특화 증식 세포와 줄기 세포 덕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새로운 조직과 촉수가 자라날 조직인 블라스테마(blastema)로 분화해 바로 재생을 시작하기 때문에 상처 회복과 촉수 재생이 동시에 빠르게 진행된다. 물론 사람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지만, 과학자들은 뛰어난 재생 능력을 지닌 생물체를 연구해 이들의 재생 능력을 인간에게 응용할 방법을 찾고 있다. 언젠가 인체 조직과 장기도 손쉽게 재생하는 날이 오게 될지 앞으로 연구 성과가 주목된다.
  • 우크라? 하마스? ‘총 쏘는 전쟁 공포’ 뛰어넘는다…2024년 지구촌 최대 위협은 미국 대선

    우크라? 하마스? ‘총 쏘는 전쟁 공포’ 뛰어넘는다…2024년 지구촌 최대 위협은 미국 대선

    올해 전 세계가 마주할 가장 큰 위험은 미국 대통령선거라는 전문적인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동 사태도 아니었다. 공화당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78) 전 대통령이 최종후보로 나서면 승리하든 패배하든 후폭풍이 대단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이 유례를 찾기 힘들 만치 분열된 가운데 펼쳐지는 선거판이기 때문이다. 미 정치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은 8일(현지시간) 발간한 2024년 10대 위험 보고서에서 올해 최대 위험은 “자신과 싸우는 미국”이라며 “전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문제가 많은 미국 선거가 세계의 안보, 안정, 경제 전망에 그 어떤 사항을 모두 넘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미 대선은 미국의 정치적 분열을 악화시켜 150년간 경험한 적 없는 정도로 민주주의를 시험하고, 국제무대에서 미국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지는 쪽이 선거 결과를 불법이라고 여겨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국가가 극심한 혼돈에 휘말리고 국정이 마비될 것이라며 미국의 적들이 이런 상황을 반길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유럽 동맹에 대한 지원을 줄이고, 이스라엘이 트럼프의 전적인 지지를 믿고 더 공격적으로 행동할 수 있으며, 미중 관계도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라시아그룹은 미국 대선이 세계 80억 인구의 운명을 결정하겠지만 오직 1억 6000만명 미국 유권자가 투표하며, 특히 고작 몇 개 경합주 유권자들이 승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양대 정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는 공직에 두드러지게 부적합한 인물들”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맹종주의자들의 의회 난입을 조장하는 등 수십 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점, 조 바이든 대통령(82)은 당선 땐 86세까지 직무를 수행해야 하는 고령인 점 등을 들며 “대다수 미국인들은 두 사람 모두 미국을 이끌기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외교정책으로 인해 미국의 국제무대 위상은 크게 약화할 것이라고 봤다. 국내 문제에서도 그는 남북전쟁 때 협상 가능성을 언급해 사학자들로부터 초등학생 수준 인식이라는 차가운 평가를 받았다.또한 바이든 대통령이 패배를 받아들이더라도, 정작 민주당 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를 이유로 들어 인준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내다봤다. 극심한 정치적 분열이 예상되는 셈이다. 반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패배할 경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를 뒤집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면서 2020년과 마찬가지로 대선 결과에 대한 잡음이 이어질 수 있다. 시도가 성공하기는 어렵지만, 미국의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신뢰에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유라시아그룹은 “미국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분열되고 첨단 민주주의 산업의 기능장애를 겪고 있는 국가”라며 “2024년 대선은 누가 승리하는지에 관계 없이 이러한 문제점을 악화시킬 것이고, 확실한 것은 미국의 사회구조, 정치 제도, 국제적 위상이 지속적으로 손상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이 치르고 있는 ‘2개 전쟁’이 나란히 2·3위 위험으로 꼽혔다.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더 큰 전쟁의 첫 단계에 불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유라시아그룹은 분석했다. 유라시아그룹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공격해 이란이 개입할 가능성,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 상선을 계속 공격하면서 미국과 동맹이 더 직접적으로 개입할 가능성, 이라크와 시리아의 시아파 민병대 공격으로 미군 사상자가 발생할 가능성 등을 확전 요인으로 꼽았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우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우크라이나가 되찾지 못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사실상 분할된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네 번째는 인공지능(AI)으로, 규제 노력이 약해지고 누구도 기술기업들을 제지하지 않는 상태에서 훨씬 더 강력한 AI 모델과 도구가 정부 통제를 벗어나 확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섯 번째론 러시아, 북한, 이란 등 이른바 ‘불량 국가’들이 군사협력을 강화하며 세계 안정에 위협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중국의 경제회복 실패, 핵심광물 선점 경쟁, 인플레이션, 엘니뇨, 미국의 문화전쟁이 꼽혔다.
  • 머리 다쳐 응급실 온 女…보호자, CT 거부하며 의사 폭행 ‘응급실 마비’

    머리 다쳐 응급실 온 女…보호자, CT 거부하며 의사 폭행 ‘응급실 마비’

    응급실을 찾은 환자의 보호자가 만취 상태로 의료진에게 폭언을 쏟아내고 폭행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6일 오전 0시 18분쯤 강원 강릉시 한 병원 응급실에서 발생했다. 당시 30대로 보이는 여성 환자 1명과 비슷한 나이대로 보이는 남성 보호자 1명이 119를 통해 내원했다. 응급의학과 의사 A씨는 낙상 사고로 여성 환자의 머리가 심하게 부은 것을 확인했다. 이에 두개골 골절이나 두개골 내 출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CT 촬영을 제안했다. 그러나 심한 만취 상태였던 보호자 B씨가 “이런 일로 CT를 찍느냐”며 욕설을 내뱉었다. A씨가 재차 CT 촬영 필요성을 이야기했지만, B씨는 “말투가 건방지다”, “내세울 것도 없는 촌×들이 무슨 CT를 찍느냐”고 쏘아붙였다. 이 과정에서 B씨는 A씨의 가슴 부위를 한 차례 주먹으로 때리기도 했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B씨는 1시간가량 난동을 이어갔다. 결국 응급실 업무가 마비돼 환자들은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A씨는 연합뉴스를 통해 “지역에서 홀로 밤을 지키는 응급실 의사들에 대한 주취 폭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지방 응급의료는 서울과 현실이 다르다. 사람이 매우 부족해서 허덕이며 돌아간다. 수많은 환자를 돌보고 있는데 지역 비하 놀림까지 받으면서 인권을 무시당하고, 수치심까지 느낄 정도로 짓밟히는 걸 더는 참을 수 없다”고 말다. A씨는 조만간 상해 진단과 정신과 치료까지 받은 뒤 B씨를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다. 경찰은 B씨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16년, 이대로 좋은가’ 국회 토론회 개최…노인복지 우수 자치단체 시상식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16년, 이대로 좋은가’ 국회 토론회 개최…노인복지 우수 자치단체 시상식

    “초고령사회로 진입되고 있는 시점에서 2008년 첫 시행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재정건전성과 함께 장기요양기관 인프라 확충, 장기요양기관 종사자의 인력 부족 및 처우개선 등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고령화가 빠른 진전과 핵가족화로 노인 장기요양 문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008년 출범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경과를 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장기요양기관 4개 법정 단체는 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16년,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와 ‘2023년 노인복지 부문 우수자치단체 시상식’을 개최했다. 노인장기요양기관 4단체 회원 300여명 참석  이날 토론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동근 위원장이 주최하고, 장기요양기관 4개 단체인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 등이 주관했다. 장기요양기관 4개 단체 회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토론회는 신동근 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권태엽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회장의 환영사, 정춘숙·이종성 의원과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조남범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회장, 박원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회장, 임용민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신동근 의원은 개회사에서 “노후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증진을 목적으로 2008년 첫 시행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많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그러나 초고령사회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보험수가의 인상, 국민건강보험보다 더 빠른 급여 지출 등으로 2026년 적금고갈 문제로 인한 재정건전성 문제가 대두되는 등 새로운 상황에 맞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요양기관 현장에서는 인프라 확충과 낮은 고용 안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서비스 공급의 구조 정비와 근로자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어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태엽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일상 생활을 혼자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과 그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출범했지만 16년이 지난 지금 본질을 상실한 채 무분별한 규제와 현지조사, 환수처분으로 노인 복지현장을 옥죄고 있다”면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16년의 경과를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기요양 현지 조사의 허와 실’ 주제 토론회 1부 행사로 ‘장기요양, 현지 조사의 허와 실’을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토론회에서는 권태엽 회장의 주제 발표와 정무성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는 김수완 강남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남일성 성공회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정재호 변호사, 임동민 보건복지부 요양보험운영과장, 김은영 보건복지부 요양보험제도과장, 이경섭 국민건강보험공단 요양실장 등이 참석했다. 권태엽 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국민 입장에서 볼 때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의료 및 사회복지적 도움과 사회보험을 통해 돌봄의 경제적 비용을 해결했으며, 취약 계층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기여했지만 정신적 신체적 상태를 심사해 본인 부담금을 차별화하고, 가족이 모실 수 없는 상태지만 양호한 등급 판정 불가자는 요양병원을 갈 수 없는 등의 문제점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전반에 걸쳐 연구, 교육, 평가, 급여심사 및 배분, 현지조사 등 모든 행정 전반에 걸쳐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고 있다”면서 “이러는 동안 장기요양기관 종사자의 임금은 여전히 최저임금 수준이며, 장기요양기관에서 어르신을 잘모셔 어르신이 건강해지면 수입이 줄어드는 기이한 구조를 가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권 회장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와 노인장기요양기관, 국민건강보험이 3위1체가 돼야 한다”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보험자로서의 주요 기본업무를 전담하고, 장기요양보험심사평가원 등 별개의 조직을 통해 시설평가와 현지조사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장기요양기관의 정상적 업무를 마비시키는 월 기준 근무시간을 폐지해야 하며, 노인장기요양기관의 구인난 해결을 위해 종사들에게 장기근속 장려금과 경력인정제 등 처우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지난 15년간 수가인상으로 높아진 수급자 본인부담금을 50% 감면하고, 비급여항목의 확대와 식재료비 금여와, 장기요양 수급자 병원입원시 간병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북 남원, 충남 서산 등 13곳 우수자치단체 선정 토론회가 끝난 뒤 2023년 노인복지부문 우수 지방자치단체 시상식이 진행됐다. 광역자치단체에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충청남도가 선정됐고, 기초자치단체에는 강원 고성군, 경기 하남시, 경북 안동시, 광주 남구, 부산 기장군, 서울 용산구,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군, 전북 남원시, 충남 서산시, 충북 청주시 등이 13곳이 수상했다. 노인복지시설 지원 우수자치단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장기요양기관 및 양로시설 등 노인복지시설과 관련한 조례 제정, 노인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시·군·구 차원의 지원, 노인복지중앙회 지방협회 추천 등을 토대로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노인복지 서비스 향상을 위한 종사자 현장 교육을 실시하는 충북 청주 한국노인복지진흥원에서 올 한해 현장 강의를 한 최우수 강사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최우수 강사에는 한국노인복지중앙회 김병준 기획실장, 정재호 변호사, 해송노인전문요양원 지은희 원장 등 10명이 선정돼 상을 받았다. 전국 155개 자치단체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관련 조례 제정 한국노인복지중앙회는 우수자치단체 후보군 선정을 위해 전국 자치단체의 조례 및 종사자 처우개선, 노인복지시설 설문조사 등에 관한 연구·분석을 진행했다. 243개 자치단체 중 장기요양 요원 처우개선 및 지위 향상 조례를 제정한 곳은 155개이며, 88개는 조례를 제정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례 제정 자치단체는 2023년 3월 103곳에서 52곳이 늘어난 것이다. 노인복지시설 설문조사 결과는 835개 회원 기관 중 설문에 응답한 227개 기관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노인복지시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관의 69.5%(157개)는 시설이 직면하고 있는 공실률 발생의 근본적 원인으로 ‘종사자 구인난’을 꼽았고, ‘건보공단의 까다로운 장기요양등급 인정 관행’이 공실률 악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 채권단 ‘75% 동의’ 자구안 ‘잡음’… 태영건설 워크아웃 가시밭길

    채권단 ‘75% 동의’ 자구안 ‘잡음’… 태영건설 워크아웃 가시밭길

    워크아웃 개시 여부 ‘첫 번째 관문’400곳 넘는 채권단 이해관계 달라외담대 451억 갚지 않아 ‘노란불’오너家에 3000억 사재 출연 요구진정성 있는 자구 방안 마련 필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결정을 위해 3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서 채권단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가 개최된다. 워크아웃을 개시하려면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만큼 태영건설이 자구 계획을 밝힐 이번 설명회가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가늠할 1차 관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정확한 채권단 규모와 채권액을 파악하기 위해 태영건설 채권단에 이날까지 금융채권을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토대로 오는 11일 열리는 1차 채권자협의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채권단의 규모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워크아웃 채권단 규모는 20~30곳에 그치는 데 비해 이번에는 산은이 채권자협의회 통지서를 보낸 곳만 400곳이 넘는다. 채권자협의회 대상에는 태영건설 자체에 대한 직접 차입금뿐만 아니라 개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보증채무까지도 포함하기 때문이다. 의결권 75%는 신용공여액을 기준으로 결정되는데, 산은이 채권단에 보낸 통지서를 보면 태영건설의 직접 차입금은 은행·증권사·자산운용사 등 80곳에서 1조 3007억원, PF 보증채무는 부동산 사업장 122곳 9조 1816억원 규모로 파악된다. 사업장마다 처한 상황에 따라 이해관계가 다른 데다 지방 상호금고 등은 금융당국의 감독 체제 밖이라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의결권 배분부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신속한 정상화라는 취지에 맞게 주채권은행에서 의결권의 범위를 결정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1차 협의회에서 채권자협의회 규모가 어느 정도 추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태영건설의 자구안을 놓고도 벌써부터 잡음이 일고 있다. 태영건설은 지난달 29일 만기도래한 상거래채권 1485억원 가운데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외담대) 451억원을 갚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노란불이 켜졌다. 태영건설은 외담대가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은행에서 받은 대출인 만큼 상거래채권이 아닌 금융채권이며 워크아웃 신청으로 상환이 유예됐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은 “그렇게 볼 여지가 있다”면서도 시장의 의구심이 계속되자 “가능한 한 빨리 갚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태영건설 오너 일가에 대한 사재 출연 압박도 계속되고 있다. 채권단과 금융당국은 최소 3000억원 이상은 나와야 한다고 보고 있다. 과거 2012년 금호산업 워크아웃 당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금호석유화학 주식을 매각해 2200억원 규모의 사재를 내놓았다. 태영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은 매각이 완료된 태영인더스트리와 추가 자구안에 포함된 블루원 매각 대금이 주축이 될 전망이다. 태영인더스트리의 오너 일가 지분은 윤석민(32.34%) 회장, 여동생 윤재연(27.66%) 블루원 대표 보유분을 합쳐 총 60%로 매각대금 2400억원 중 1440억원에 달한다. 골프장과 레저사업을 하는 블루원은 윤재연 대표가 경영을 맡고 있는데, 오너 일가 지분이 12.26%이고 나머지는 TY홀딩스가 갖고 있다. 3일 태영 측이 제시할 자구안에는 핵심 계열사인 SBS 지분 매각이나 담보 제공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영난에 처한 태영건설을 구하기 위해 지난달 구순의 나이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복귀한 윤세영 창업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이 불명예스럽기는 하지만 이를 통해 태영건설이 위기를 극복해 내면 결과적으로 이 제도는 큰 선물이 될 것”이라며 “워크아웃을 성공적으로 조기 졸업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태영건설 위기로 서민 주거의 마지막 안전판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재정건전성에도 불똥이 튀었다. 지난해 HUG는 전세사기 피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갚아 주는 대위변제액이 급증하면서 13년 만에 처음으로 당기순손실(약 4조 9141억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가운데 태영건설의 22개 사업장(1만 9869가구) 중 14개 사업장(1만 2395가구)이 HUG의 주택 분양보증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잔액은 2조원에 이르며, 정부는 태영건설의 수분양자 보호에 HUG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HUG의 재정난이 이미 한계 수준에 이르면서 태영의 분양대금을 환급해야 하는 상황이 더해지면 재정건전성 악화로 보증업무 자체가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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