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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경손상학회 학술대회 참가/미 국립보건원 와이즈 영박사(인터뷰)

    ◎“척추손상 약물치료는 시간이 좌우”/다친지 8시간 넘기전 실시해야 재활률 높아 척수손상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국립보건원(NIH)연구원 와이즈 영박사(43)가 최근 대한신경손상학연구회 창립총회및 학술대회 초청연사로 내한했다. 뉴욕의대 신경외과연구소장인 영박사는 지난해 척수손상환자의 신경기능을 회복시킬수 있는 약물요법을 개발,중추신경계분야 치료의 새 장을 연 장본인. 『50년대까지만 해도 90%를 웃돌던 척수손상환자의 사망률리 최근 항생제및 응급의학의 발달에 힘입어 10%이하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손상된 신경을 회복하기 위한 치료분야는 답보상태로 척수손상이 곧 평생장애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왔지요』 영박사에 따르면 척수는 뇌의 가장 아랫부분에 위치한 연수가 척수를 따라 길게 늘어진 신경중추로 말초신경사이의 지각운동,자극의 전달,반사기능등에 관여한다.따라서 척추가 외부의 격렬한 충격을 받으면 척수에 이상이 생겨 전신및 사지마비,감각·운동기능의 상실을 초래한다. 『척수손상환자 4백87명에게 스테로이드성 항염제인 메칠프레드니솔론을 사고 발생후 8시간이내에 하루 10g가량을 투여한 결과 중추신경계손상이 크게 억제된다는 사실을 알아냈지요.중증환자도 보행과 팔·근육운동이 가능해지는등 전체 환자의 20%가 신경기능이 회복됐습니다. 영박사는 미국 국립보건원 급성척수손상연구(NASCIS)팀으로 참여한지 20여년만인 지난해 척수손상도 사고후 8시간내에 메칠프레드니솔론 약물을 투여함으로써 재활이 가능함을 입증해냈다.즉 8시간이상이 지나면 신경세포가 지질과산화작용에 의해 영구손상되는 단계로 이행되기 때문에 8시간 이내 약물용법이 관건이 된다.지질과 산화작용은 척수손상때 허혈,혈류감소에 따른 저산소증으로 유해산소가 세포내에 쌓여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영박사는 『요즘 척수손상치료분야는 약물요법 말고도 태아척수신경을 손상된 신경조직에 이식하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치료이전에 예방이 중요한 만큼 헬멧이나 안전띠착용,에어백장착등 교통한전수칙에 대한 계몽이 더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비위공직자 「맨투맨 특감」/감사원의 사정활동 방향

    ◎「기동타격대」 투입… 금융계는 주말착수/과거비리 적발 보다 기강확립에 치중 감사원이 23일부터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적발된 부정과 비위에 대해서는 「성역」을 인정치 않고 추상같은 조치를 내리겠다는 각오인 만큼 공직사회에 매서운 「사정한파」가 몰아칠 것은 분명하다.중점감사대상은 세무·금융·교육·건축·토지형질변경·공사및 물자구매·그린벨트관리·인허가등 부조리 소지가 큰 분야이다. 감사원은 특별감사와는 별도로 매년 이맘때면 실시해 오던 정부 각 부처에 대한 정기감사도 병행한다.그러나 정기감사도 과거 회계감사 위주의 방식에서 탈피,직무감찰을 강화함으로써 부정과 비리를 적발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감사원이 이날 발표한 첫번째 특별감사대상은 교육부와 안양·수원·남양주등지의 세무행정기관이다.교육부에 대해서는 대학입학 정원관리및 특례입학 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캐겠다는 입장이다.세무행정기관의 경우는 양도소득세·상속세·증여세 등 재산세에 대한 부과실태를 집중적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금융비리와 관련한 특별감사는 이번 주말쯤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기감사의 첫 대상기관으로는 과학기술처와 석유개발공사,담배인삼공사,한국관광공사,근로복지공사 등이다. 특별감사에는 「기동타격대」격인 제5국이 투입된다.이회창감사원장은 취임후 암행특별감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제5국의 인원을 50명에서 77명으로 늘렸다.제5국은 비위혐의가 있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암행감찰을 곁들여 맨투맨식 조사활동에 나서게 된다. 여기에다 제1∼4국및 기술국 직원들도 특별감찰의 대상과 성격에 따라 함께 가동된다.제1국은 경제부처와 금융기관을 담당하고 있고 제2국은 교육부와 국세청,안기부 등을 맡고 있다.제3국은 내무부와 보사부등을,제4국은 교통부와 서울시등을,기술국은 건설부·주택공사 등 건축 인허가관계 등을 담당한다. 감사원은 특별감사착수에 대비,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자료수집과 분석작업을 거의 완료했다.이에따라 감사방법및 규모,일정 등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도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사원은 문제분야에 대해 우선순위를 정해 순차적으로 특별감사에 나설 방침이다.5백여명 정도의 직원으로는 여러 분야에 손을 대는 것도 무리일 뿐더러 감사의 효율성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특별감사의 첫 대상을 교육부로 정한 것은 최근 물의를 빚은 대입부정과 특례입학,과외문제 등에 대한 여론을 고려했기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감사원은 이미 교육부로부터 각 대학의 특례입학자료를 넘겨받아 정밀실사작업을 벌여왔다. 그러나 정부가 최우선과제로 내세우는 경제활성화문제가 감사의 전반적 흐름을 좌우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특별감사의 차순위로 국책은행을 결정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은행이 기업에 운영자금을 대출해 주면서 코미션을 받거나 이른바 「꺾기」를 강요하는 등 관행화되다시피한 금융부조리를 문제삼겠다는 입장이다. 감사원은 그러나 무리한 감사활동이 경제활성화에 오히려 역행할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이미 부작용도 나타났다.감사원 직원들이 금융,세무분야에 대한 직무감사를 위해 관계부처에서 자료를 수집해 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은행,세무서 등 피감기관직원들이 평상적인 업무마저도 떠넘기거나 미루는 등 일각에서는 업무마비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김영삼대통령도 지난 20일 청와대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에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금융·세무분야뿐만이 아니다.중점감사대상으로 지목된 분야의 관청들도 특별감사활동과 관련한 과장된 소문으로 적지 않게 위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감사수위를 어느정도로 조절하느냐가 감사원의 최대 고민인 셈이다. 감사원은 이와관련,강경일변도의 과잉감사를 지양하여 공직사회를 위축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공무원의 보신주의야말로 비리 못지않게 해롭다는 설명이다.따라서 과거비리를 추적하는 적발감사보다는 기강확립과 행정질서확립을 위한 전향적 감사를 지향하겠다는 것이다.특히 무고로 인해 성실한 공직자가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신중히 배려하고 익명의 투서와 진정에 대해서는 일체 조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봄철 바이러스성 피부병 “주의보”/원인·증상·치료법을 알아보면

    ◎면역기능 저하·황사현상서 비롯/대상 포진/40∼60세 다발… 시력장애·안면마비 초래/전염성 연속종/피부접촉으로 전염… 살색·담홍색 발진/바이러스 발진/어린이 가슴·배 등 상체에 붉은점 생겨 봄철에 접어들면서 바이러스감염으로 피부질환을 앓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환절기의 계절적인 영향과 스트레스·피곤·긴장 등 내적요인이 복합작용,인체의 면역기능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이다.또 급속히 악화된 대기오염과 봄철의 황사·스모그현상도 바이러스성피부질환을 유발하는 공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경희대의대 김낙인교수(피부과)는 『종전 암환자등 저항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 봄철이면 많이 발생하던 바이러스성피부질환이 최근엔 정상인에게서도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교수의 도움말로 봄철 바이러스성피부질환의 원인및 증상,치료법을 알아본다. ▷대상포진◁ 경희의료원의 경우 대상포진환자가 피부과외래환자의 20%,입원환자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질환은 지각신경부위를 중심으로 수포성발진이 생기면서 극심한 통증이 따른다.신경의 피부절을 따라 발생하기 때문에 몸의 한쪽에 편측성으로 지름 2∼4㎜의 붉은점을 동반한 발진이나 물집이 띠모양으로 나타난다. 가슴·등부위 53%,어깨및 팔·손 20%,얼굴·머리 15%의 발생빈도를 보인다.수두성대상포진바이러스(베리셀러­조스터)가 신경세포속에 자리잡고 있다가 신경을 타고 피부에 도달해 발생한다. 수두성대상포진바이러스는 대상포진과 수두(작은마마)를 일으키는데,수두는 면역이 없는 사람에게서 생기며 대상포진은 수두를 앓은뒤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일어난다. 대상포진의 발생연령을 보면 40∼60세에서 많으며 악성 종양이나 교원병으로 저항력이 떨어진 사람및 노령층에서는 발열·두통·권태감·식욕부진같은 전신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 병은 과로·면역억제제 사용등으로 인한 인체저항력 저하가 가장 큰 원인이며 방사선조사·외상·척수종양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병의 가장 고통스런 합병증은 찌르는듯 하면서도 뜨끔뜨끔한 동통으로,보통 30세이하에서는 그 증세가 가볍지만 40대이후에는 극심한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머리및 안면에 대상포진이 생기면 각막이상으로 시력장애가 유발되며 안면마비·귀앓이·미각장애등이 발생할 수도있다.이 병은 흉터와 함께 신경통및 지각장애등 후유증이 오래 갈수 있기때문에 발병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으며 특히 치료는 발진이 있은 뒤 72시간이내에 시작해야 통증을 막을수 있다.40대 이상의 대상포진환자는 육체적 활동을 피하고 안정을 취하며 국소열 찜질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전염성연속종◁ 폭스바이러스군의 감염이 원인인 전염성연속종(전염성연촉종)은 지름1∼3㎜의 살색·담홍색 발진이 옷이 덮힌 부위나 피부가 서로 마찰되는 부위에 1개 또는 여기저기 흩어져 생긴다.발진의 중심부위가 배꼽모양으로 우묵하게 들어가며,양쪽에서 세게 압박하면 회백색의 물질이 나온다.이 속에는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어 다른사람과 접촉하면 피부접촉으로 곧 바로 전염된다. 봄·여름철 노출이 많은 계절에 국교생이하의 아동들에게서 다발하며 재발이 잦다.아토피성피부염 체질을 가진 어린이는 수영장이나 대중목욕탕 출입을 삼가는 것이 좋다. ▷바이러스성발진◁ 바이러스에 직접 감염되어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피부의 가민현상으로 볼 수 있다.어린이들의 앞가슴·배·등부위 등 상체에 주로 발생한다.몹시 가려우면서도 물집은 생기지 않는다. 처음에는 지름 0.5∼1㎜가량의 붉은점이 돋았다가 점차 뭉치게 되며 환절기에 유행성독감을 앓고 난뒤 1∼2주일이 지나서 많이 발생한다.가려움증을 덜기 위해서는 항히스타민제나 항소양증로션을 발라주고 비타민E등을 섭취한다.심한 경우 1주일이상 입원을 해야하기 때문에 3∼4일 이상 증세가 계속되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 안혁·강철환씨가 말하는 참상(요덕15호 북한정치범수용소:17)

    ◎지옥의 생지옥:마/굶주림·질병에 인간품성마저 상실/위아래 없어… 남녀노소가 욕설·폭력/몇달째 안씻어 흉측한 몰골에 악취 수용소 생활은 굶주림과 질병으로 당연히 육체가 황폐해 진다.그러나 그보다 더 비참한 일은 사람들의 정신까지도 망가진다는 사실이다. 인간이 오랫동안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과연 얼마만큼 이성과 감성이 피폐해지고 추악해지며 또한 비굴해 질 수 있는가를 입증하는 곳이 바로 정치범수용소이다. 수용소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깨끗하고 더러운 것,선하고 착한 것,옳고 그른 것에 대한 인식이 마비되어 있다. 이는 물론 자포자기에서 비롯된 것이다.삶에 대한 가치와 희망이 상실되었을때 사람들은 자기 자신은 물론 주변에대해서도 아무런 관심과 의미를 찾게되지 않는다고 들었지만 수용소는 그런 이야기를 극명하게 실감 할 수 있는 곳이다. 더욱 놀라운 일은 이처럼 인간성이 무너지는데는 학식있는 인텔리층이나 그렇지 못한 사람이나 남녀노소에 별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처음 수용소에 들어오는 사람은 한 열흘동안은세수도하고 양치질도하고 머리를 감는등 밖에서의 생활습관을 그대로 보여준다.그러나 한 달만 지나면 그같은 습관은 어느새 사라진다.물론 목욕탕등 위생시설이 없는 탓도 있지만 생에대한 애착이 사라지면서 인간의 품성도 함께 소멸되기 때문이다. 약 3개월쯤 지나면 사람들의 몰골이 흉측스럽게 변한다.전혀 세수를 않고 머리를 감지 않아 누가 누군지를 얼른 알아 볼 수 없게된다.손발을 안씻는것도 물론이다.여름철에는 더위때문에 하는 수 없이 개울에서 멱을 감는 일이 많아 덜한 편이나 가을부터 이듬해 4월정도까지의 6개월동안은 한 번도 세수나 머리를 감지 않는다. 수용소 안에서는 위아래도 없다.밖에서 아무리 높은 지위에 있었거나 나이가 많아도 서로 『야』 『이 간나야』 『이 새끼야』로 부른다.힘이 좋은 20대에게 50·60대 사람들이 얻어 맞는 일은 다반사이다.물론 수용소 안에서의 폭력행위는 금지되어 있으나 보위원들의 눈을 피해 예사로 구타행위나 집단폭행이 일어난다.한 60대 남자는 혼자서 몰래 갖고 들어왔던 담배를 피우다 이를 뺏으려는 20대 3명과 시비가 일어 무차별 몽둥이질을 당했다.팔뼈가 부서지고 이빨이 3개나 부러졌다.그런데도 이 60대 남자는 『작업도중 다쳤다』고 보위부원들에게 신고했다.보복이 두려워 일러바치지 못한 것이다. 수용소 여자들의 비참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20대의 팔팔한 탁구선수출신인 나는 수용소 안에서 싸움을 잘했다.완력을 과시하지 않으면 얕잡아보기 때문에 일부러 왈가닥 행세를 자주해 나를 방어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싸운 사실이 들통나 보위원 사무실에 끌려갔을 때의 일이다.의자에 앉아 나를 취조하는 보위원 곁에 20대 처녀가 무릎을 꿇고 앉아 온 몸을 「안마」하고 있었다.그 처녀는 온갖 아양을 떨며 보위원의 비위를 맞추려고 땀을 뻘뻘 흘렸다.부동자세로 서 있는 나는 염두에도 없었다. 보위원은 연방 나에게 욕지거리를 하고 막대로 때리면서 처녀의 온 몸을 더듬고 희롱했다.민망해서 못볼 짓도 했다. 수용소의 젊은 여자들은 어떤 짓을 해서라도 보위원들과 친분을 트려고 경쟁적으로 안달한다. 자기들의 몸을 담보로 몇조각의빵이나 몇 알의 사탕을 얻어먹고 강제노역에서 빠지기 위해 눈을 반짝인다.남자수용인들은 물론 온갖 욕지거리를 하며 손가락질을 하고 심지어 침까지 뱉지만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오히려 대단한 「빽」이 있다고 자랑한다.한 처녀는 어쩌다 임신까지 했었으나 보위부원들은 모두 시치미를 떼고 오히려 수용소 남자들과 금지된 「부화」(성관계)를 했다며 운동장에 세워두고 옷을 벗기며 막대기로 복부를 때리며 인민재판을 했다.그러한 광경을 보고도 사람들은 동정은 커녕 뒤돌아서며 그 처녀에게 욕을 했다.임신 7개월쯤 되었던 그 처녀는 수용소에서 어디론가 끌려 나간뒤 돌아오지 않았다.
  • 대한신경손상학연구회/창립총회·심포지엄 개최

    대한신경손상학연구회(회장 김헌주)는 20일 오후2시 서울 강남성모병원 대학원강의실에서 연구회 창립총회및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척수손상치료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뉴욕대학 메디컬센터 와이즈 영박사(신경외과)가 「척수손상으로 인한 전신마비치료」등에 관한 최선 연구결과를 발표한다.문의 590­1343,727­5591
  • 뇌졸중의 원인·증세/정양기 성모재활의학과의원(건강한 삶)

    뇌졸중의 사전적 의미는 뇌혈관장애에 의해 갑자기 의식을 잃고 깊은 혼수상태에 빠지는 증상으로서 한의학적 용어이다.그러나 보다 넓은 의미를 내포하는 의학용어인 뇌혈관질환은 의식소실 유무에 관계없이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완전한 회복까지 가능한 신경계질환이다. 뇌혈관질환은 말 그대로 혈관의 질환으로서 크게 허혈성질환과 출혈성질환으로 구분한다.허혈성질환은 중추신경계의 각 부위를 혈액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혈액순환장애에 의한 뇌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질환으로서 경미한 경우에는 24시간 이내에 증상이 사라지는 일과성 허혈발작으로 지나가지만 허혈이 계속되면 뇌경색으로 진행한다.이러한 허혈성 뇌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 인자로는 고혈압,당뇨병,고지질혈증,비만등의 주요원인과 이 외에도 많은 부가적 원인이 있다.혈관은 우리몸의 구석구석에 안가는 곳이 없기 때문에 뇌에 있는 혈관만 좁아지고 약해질리는 없다.따라서 이러한 뇌혈관의 허혈성 변화는 대부분의 경우에 심장혈관의 허혈성 변화를 동반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허혈성 뇌혈관질환이 나타난 환자는 허혈성심질환을,허혈성심질환이 나타난 환자는 허혈성 뇌혈질환을 동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실제로 한번 허혈성 뇌혈관질환을 앓은 환자들에서 사망의 제일 원인이 허혈성심질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출혈성 뇌혈관질환은 혈관벽의 파열로 인한 출혈이 인접 뇌조직을 압박하여 압박받는 부위의 기능이 손상되는 기전으로 이 경우에는 일과성 허혈발작은 없고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모두 신경학적 결함을 남기게 된다.출혈성 뇌혈관질환의 유발인자로는 고혈압이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고 이밖에 동맥류,혈관기형등이 원인이 된다.과거에는 우리나라에서 뇌혈관질환의 대다수가 출혈성이었으나 최근에는 건강관리를 통한 혈압조절의 증가,식생활의 변화등의 원인에 의해 점차로 허혈성 뇌혈관질환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뇌혈관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허혈이나 출혈이 일어나는 중추신경계 부위의 본래 담당하고 있던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서 허혈성질환의 경우에는 각 혈관 공급부위와 기능 저하부위가 잘 연관되어 나타나는 증상으로써 이상을 일으킨 혈관을 정확하게 알 수 있지만 출혈성질환의 경우에는 초기부터 압박효과가 나타나 대략적인 부위를 추측할 수 있다.허혈,출혈에 같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서 반신마비,반신감각장애,발음장애,의식은 깨어있으나 의사소통의 장애,균형감각장애등이 쉽게 눈에 띄는 증상들이고 이외에도 신경학적 검사에 의해 발견되는 수많은 증상들이 있다.이러한 증상에 의식장애까지 동반되는 경우에는 병변이 아주 크거나 작더라도 뇌간(뇌간)이라는 부분의 손상이 동반되었음을 의미한다.이렇게 나타나는 뇌혈관질환의 치료에 대해서는 다음에 알아보기로 한다.
  • “옐친 「국민의사투표」 강행/정부차원위원회 곧 구성”/대통령실장

    【모스크바=이기통특파원】 러시아 정부 산하 국민투표위원회가 국민의사표시투표위원회로 개편될 것이라고 세르게이 필라토프 러시아 대통령실장이 13일 밝혔다. 필라토프 실장은 인민대표대회 임시회의 폐막직후 민주러시아파 대의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힘으로써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누가 국가를 지도해야 하는지를 국민들에게 직접 묻는 국민의사표시투표 실시계획을 버리지 않았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홍콩 UPI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최근 인민대표대회(의회)에서의 정치적인 패배와 국내 경제문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권을 장악하고 있으며 러시아가 현재 위기에 처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리스 표도로프 러시아 부총리가 14일 밝혔다. 서방선진공업7개국(G7) 경제전문가 회의에 참석차 홍콩을 방문중인 표도로프 부총리는 이날 연설을 통해 러시아 정부는 자체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할 뿐이며 마비상태에 빠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 체내 카드뮴축적 경계를(인체와 환경)

    ◎폐기종·암 등 유발… 45년 일서 123명 숨져/내식성 강해 도금·축전지제조 등에 사용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인 지난 1945년초 일본 도야마현 간도리천 하류지역에서 주민1천여명이 집단괴질에 걸렸다. 심한 신경통과 골절 호흡곤란으로 고통이 너무 심해 일본말로 「아프다 아프다」라는 뜻인 「이타이 이타이병」으로 명명된 이병으로 1백23명이 숨졌다. 조사결과 하천 상류에 있는 미쓰이 금속광업제련에서 30년간 내버린 중금속폐수가 하천과 농토를 오염시킨 때문인것으로 판명되었으며 그폐수의 주성분은 카드뮴이었다. 내식성이 강해 용접봉 금속피복용 축전지제조 안료 사진유제 전지촉매제등으로 사용되는 물질이 생각지도 않았던 엄청난 재해를 유발시켰던 것이다. 그유독성은 이사건이후 여러가지 연구결과에서 보다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고있다.폐기종 단백뇨 신장마비 폐렴 기관지염에다 암까지 유발하는데 호흡기로 직접흡수될때는 식품 물등을 통한 소화기오염보다 독성이 8배나 강하다. 아직까지는 세계적으로도 직업병의 범주를 넘지 못하고있다.그렇다고 대수롭지않게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독일의 노이헤르베르크 환경보전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20세기들어 독일의 경우만도 토양에서의 카드뮴함유도가 3배나 높아졌으며 인체내 축척량도 4배정도 많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현대인의 신장에는 위험수위는 아니지만 금세기초에 비해 40배이상의 카드뮴이 축척되어있는 것으로 확인돼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을 시사해준다. 현재 카드뮴은 세계적으로 매년 1만8천t가량이 관련품목제조과정에서 나오고 화산폭발이나 화재등 자연적인 원인으로도 1천4백t정도가 배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88년 5월 처음으로 아연도금공장인 경기도 부천의 건화상사에서 근무하던 고상국씨가 카드뮴중독증세로 숨졌고 90년에는 정성운씨등 고려아연 근로자 4명이 중독요주의자로 판명된 적이있다.누구든 그 피해자가 될수있는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다.
  • 장애인문인협 대구·경북지회 출범/외로운 문학활동 뒷받침

    ◎발가락으로 시를 쓴 이흥렬씨 등 참여/“작품활동 제도적 보호” 새 보금자리로/정기발표회·일반인과의 교류전 등 활발 기대 『시를 왼쪽 발가락으로 쓰다니…,온몸이 꼬이다시피한 장애자의 몸으로 온갖 고통속에서 스스로 글을 배워 강인한 정신력의 소산인 「앉은뱅이 꽃」을 우리앞에 내놓으니 그저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다』뇌성마비를 앓아 발가락으로 시를 써,「앉은뱅이 꽃」이라는 시집을 낸 이흥렬씨(38·대구시 수성구 시지동 28의1 자유재활원 생활관)의 시집에 이 시대의 기인 시인 천상병씨가 보낸 추천사이다. 이씨를 비롯,정재한씨(26)등 뇌성마비·지체장애·시청각장애를 앓으면서도 주옥같은 시를 발표해 우리들의 가슴을 감동시켰던 대구지역 장애자문인 20여명이 지난달 27일 「장애인 문인협회 대구경북지회」를 정식 출범시켰다. 이 협회가 발족함으로써 이제까지 일반인들의 관심밖에서 외롭게 문학활동을 해왔던 지역장애문인들의 활동이 제도적으로 보호받게 됐으며 정기적인 시발표회 마련등으로 활발한 작품활동이 뒷받침되게 됐다. 협회는 발족과 함께 장애문인과 일반문인과의 공동문학강좌,시낭송회,시화전등의 교류및 작품출간사업을 추진하고 장애문인들이 작품에 필요한 현장취재때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창구 역할도 맡을 계획이다. 시조시인인 문무학씨(영남일보 논설위원)등 지역문인들과 사회봉사단체 인사들의 열성적인 도움으로 출범하게된 이들 장애인문협대구경북지회는 사회복지회관의 방하나를 빌려 조촐하게 창립식을 치르고 대구시 달서구 두류1동 대구자원봉사지원센터내에 사무실을 차렸다.그리고 문단에 데뷔했거나 1권이상의 작품집을 낸 장애인은 정회원 자격을 주고 문학에 관심있는 장애인이면 누구나 준회원으로 가입할수 있도록 했다. 이 협회 출범을 보고 방귀희한국장애인문인협회장은 『문학계에선 장애인들의 작품활동을 문학이 아닌 한풀이나 심심풀이 정도로 생각을 하고있다』며,『이 지역 장애문인들이 스스로 장애의 굴레를 짊어지는 용기를 갖고 새로운 문학지평을 열어야 한다는 시대적 의무감으로 문학활동에 정진하기 바란다』고당부했다. 또 최정석대구문인협회장은 『신체적 장애를 가진 분들이 자신의 삶속에서 길러낸 불굴과 극기의 산 문학은 정신문화가 피폐해 있는 이때에 시대병의 좋은 치유약이 될 수 있다』며 이들의 문학활동에 기대를 표시했다. 창작을 통해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해나가기 위해 어렵사리 첫발을 내디딘 이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지역문학의 새 장을 기대하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 소아마비 화란서 15년만에 집단발병(해외과학)

    ◎WHO,미접종자들에게 위험성 경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네덜란드에서 68명의 소아마비 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소아마비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WHO는 성명을 통해 네덜란드에서의 소아마비 환자발생 사실을 밝히고 그중에는 종교적 이유에서 예방접종을 거부하고 있는 교파신도 5명이 포함되어 있으며 발병자중 최소한 2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WHO는 지난 88년 천연두를 지구상에서 추방하는데 성공한후 오는 2천년까지 소아마비도 몰아내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소아마비 추방계획이 제대로 추진되면 각국의 보건비용 절감규모는 2천년까지 연간 5억달러,2천15년까지는 연간 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출생후 1년안에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받는 비율은 지난 90년 전세계적으로 평균 80%선에 달했다고 WHO는 말했다. 지난해에는 전세계에서 모두 1만7천건의 발병사례가 보고됐으나 실제 발병건수는 이보다 8배가량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WHO 대변인은 밝혔다. 랠프 헨더슨 WHO 사무차장은 이번 네덜란드에서의 집단발병에대해 『미접종자들이 극소수라도 존재할 경우 아무리 선진국이라도 급작스럽게 소아마비가 만연할 위험성이 상존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네덜란드에서 소아마비 환자가 대거 발생한 것은 15년만에 이번이 처음이다.당시에는 친지방문차 미국과 캐나다로 건너갔던 감염자에 의해 북미대륙에도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퍼져 79년 미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환자가 대량 발생하기도 했다.
  • 오늘에 맞는 염결의 선은?(박갑천칼럼)

    청렴과 도덕성이 그 어느때보다 강조되는 시대를 맞고 있다.그에 따라 높은 벼슬자리에 올랐다가 며칠만에 물러나게 된 경우도 생겨났다.올바른 흐름이다.하지만 매사가 그렇듯이 청렴과 도덕성의 기준은 어느 선이냐를 긋기가 쉬운 것이 아니다.이번에도 한사람은 물러났지만 한사람은 눌러있게 된 사례가 그를 말해준다.그래서 그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조선 초기의 청백리 문간공 유관의 경우를 보자.그는 벼슬이 정승에 이르렀으나 사는 집은 장마비에 줄줄 새었다.우리 조상들은 이를 청렴의 극치로서 찬양한다.하지만 오늘의 시각으로는 청승맞다고 할수도 있다.정승의 집이 이래선 안된다. 역시 조선 초기의 문신 청파 기건의 경우를 보자.그는 연안부사로 있는 동안 붕어를 먹지 않았다.전임부사가 붕어를 좋아했는데 그가 물러나자 그를 비아냥거리는 글이 나붙었기 때문이다.그는 제주목사로 가서도 재임하는 동안 전복을 먹지 않았다.비난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이 비슷한 얘기는 합천군수를 지낸 조오의 경우에서도 본다.그 고장에서 나는 은어가 썩는 지경에 이르러도 먹지 아니했다.이런 청렴에서는 위선이 느껴진다는 것이 사실이다.남의 이목이 두렵지 않게 될때 언제든지 되돌아갈 수 있는 유형으로서 오늘날의 공직사회에서도 흔히 보아온 사례라고 할 것이다. 조선 중종때의 신당 정붕의 경우를 보자.그는 위에서 벼슬자리로 여러번 불렀으나 응하지 않다가 마침내 청송부사로 나간다.그러자 영의정 인재 성희안이 산골 태수에게는 응당 잣과 꿀이 있을 터인즉 보내달라고 한다.그 대답은 이러했다.『잣은 높은 산꼭대기에 있고 꿀은 백성의 집 벌통 속에 있거늘 태수된 자 어떻게 얻을 수 있으리요』.막힌듯 깔끔한 선비의 기개를 느끼게 한다.『보낸 선물이 비록 적다 해도 은정이 맺어지면 사정 통하게 됨』(목민심서:율기육조)을 경계함이었다.그 가부를 놓고는 오늘에도 깊이 생각하게 하는 바 있는 일화라고 하겠다. 부정·부패와 비리가 횡행하는 터널을 빠져나오는 사이 우리 사회는 전반적으로 부정·부패 불감증에 걸려버렸다.그래서 부정·부패에 대해 거리낌없이 돌을 던질수 있는 사람은 또 얼마나 될 것이냐는 말도 나온다.그렇긴 해도 오늘에 맞는 염결의 선만은 생각해 볼때 아닌가 한다.
  • 아내 간병 의사 병원서 과로사

    1일 하오 3시쯤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중앙병원 6층 비뇨기과과장실에서 이병원 비뇨기과과장 김광훈씨(49·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 117동403호)가 숨져있는 것을 수련의 김현주씨(32)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외과병동 669호에 입원해있는 김과장의 부인 이모씨(50)가 「남편이 지난달 27일 밤 사무실로 간후 연락이 없다」고 해 과장실로 가 잠긴 문을 비상열쇠로 열고 들어가보니 김과장이 소파에 반듯이 누워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김과장이 지난달 23일 동맥경화증으로 이병원에 입원한 부인의 간병을 위해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거하며 간호해왔다는 주위사람들의 말에따라 과로로 인한 심장마비로 숨진 것이 아닌가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 뜻밖의 작은 기쁨/윤오숙 방송위 홍보부장(굄돌)

    몇해전 산정호수에 야유회를 갔다가 멀지 않은 곳에,탯줄이 묻힌 고향은 아니지만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어린시절 살던 동네가 있다는 생각이 나 그곳을 찾아보기로 했다.그곳은 6·25후 교직을 그만두고 경찰공무원으로 전직한 아버님께서 지서주임 발령을 받아 이사한 곳이다.떠난지 삼십수년이 흘렀으나 동네어귀며 길목들이 여전히 낯에 익고 무엇보다도 우리가 살던 집도 옛모습 그대로여서 반갑기 그지 없었다.그집은 아버지께서 부임하던 첫해 지서와 함께 관사용으로 신축한 간단한 구조의 집이었는데 그동안 크게 수리한 흔적이 전혀없고 쪽마루는 닳고 닳아 해묵은 행색을 역력히 드러내고 있었으나 아직도 끄덕없이 버티고 있었다.불현듯 나의 뇌리에는 국민학교 1학년 가을내내 작업복 차림으로 인부들과 함께 집짓는 일에 열중하던 지서주임님 모습이 생생히 떠오르며 동시에 은근히 기쁘고 자랑스런 생각이 들었다.바로 옆에 있는 지서의 안팎도 눈여겨 살펴보았다.그곳 역시 촌스럽기는 했으나 날림으로 지은 흔적이 어디에도 없어 기분이 좋았다.아버지의 공직자 또는 자연인으로서의 선량하고 정직한 성정과 떳떳한 책임의식을 물증으로 새삼 다시 확인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요즈음의 건축 자재와 기술은 40년전의 그것에 비해 몇갑절 더 월등할 것이다.그런데 우리들중 상당수가 방수나 보일러 시공이 잘못되어 번거롭고 짜증스런 경험을 한바 있고 또 하고 있다.공인받은 대형건설업체가 분양하는 아파트도 입주자들의 기대감을 어이없는 하자로써 여지없이 짓밟아 버리는 경우도 예사며 무너져 내리는 경우도 있다.공공건물의 경우도 완공후 얼마되지 않아 금이 가고 무너져 내리는 한심스런 촌극을 벌인다. 이같은 부실함은 정직성의 마비와 책임감의 부재 탓이다.부정한 농간이 없는데,업자가 됐든 감독관청이 됐든 각자의 본분과 소임에 진력하려는 책임감이 엄존하는데 그같은 불상사들이 어찌 일어나겠는가. 후손에 가난대신 넉넉한 재산을 물려줌은 좋은 일이다.그러나 물질적 부를 최고의 가치로 꼽는 사람은 자칫 자신의 이익만을 우선시한 나머지 남의 권익을 외면할 가능성이 있어 어리석기에앞서 사회적으로 위험한 인물이다.재화만이 아니라 정직성이나 책임감같은 정신적 모범도 후손에게 기쁨과 복을 안겨줄 수 있는 값진 유산이다.정직성과 책임감도 그 중의 하나이다. 옛집 덕분에 나는 어린 시절 궁색함 때문에 아버님께 간간이 품었던 불만을 말끔히 보상받았다.지난 2월초 철원에서 군복무중인 아들의 면회 길에 다시 그곳을 가보니 옛집은 헐려 말쑥한 벽돌건물로 바뀌었다.이제 그집은 영영 사라졌다.하지만 그집에서 비롯된 기쁜 감회와 간접적 교훈은 내 마음속에 오래오래 남을 것이다.
  • 사용금지된 PCB 피해는 여전(인체와 환경)

    ◎전기제품에 주로 쓰여… 폐기물 수거곤란/인체침투땐 시력장애·수족마비 등 초래 공해물질중에는 처음엔 엄청나게 편리한 물질로 평가받다가 뒤늦게 곳곳에서 나타나는 피해로 공해물질로 그인식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 염화폴리비페닐(PCB)도 그중 하나다.이물질은 물리화학적인 성질이 극히 안정되고 내열 내산 내알칼리 내식성을 갖고있는데다 열전도성까지 뛰어나 50년전에만해도 인류가 합성한 최고의 화합물로까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로부터 20여년이 지나면서부터 그피해가 생태계는 물론이고 인간에게까지 미치고있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면서 80년대에 들어서는 세계적으로 사용이 금지되어버렸다. 그러나 그동안 사용됐던 이물질은 특수고온처리를 하지않는한 사라지지않기 때문에 아직도 세계곳곳에 잔류해 인간에게 해를 주고있다.PCB는 제조공장등에서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피해도 주지만 보다 큰피해는 식품의 중독에서 비롯된다. 그 특성때문에 주로 변압기 컨덴서 트랜스미터등 전기제품에 많이 사용되어왔는데 이들이 폐기될 경우 토양 하천 바다등으로 흘러들어가 동식물의 먹이사슬을 통해 그 독성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인체로까지 침투한다.0.1ppb가 함유되어있는 바닷물의 물고기에서는 30㎛가지 검출된 사실이 이를 입증하고있다. 가장 대표적인 피해사례가 일본에서 있었다.후쿠오카등 16개지역에서 PCB에 오염된 쌀겨기름을 먹고 3천∼5천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십여명이 사망하고 많은 사람들이 피부염 시력장애 두통 수족마비등으로 고통을 겪었다. 또 사산은 물론이고 피부가 검은 기형아도 상당수 태어나기도 하는등 어떠한 유독물질보다 피해가 컸다. 우리나라도 지난 84년부터 사용을 금하고있다.그러나 그이전에 생산됐던 변압기 컨덴서등이 아직도 사용되고 있거나 폐기처분되고있는데 이들에 들어있는 PCB양은 2천∼3천t에 이른다. 문제는 폐기될때마다 수거할수가 없다는데 있다.
  • 정주영씨,탈당파 재규합 가능성/연쇄이탈 원격조종… 정치적 속셈은

    ◎정몽준의원 중심,별도 교섭단체 구성/대여협상 카드로… 현대 등 보호막 치기 국민당이 소속의원의 연쇄탈당끝에 20일 마침내 원내교섭단체 유지선(20석)이 무너지며 정계는 민자·민주 양당체제로 재편되게 되었다. 정치권이 양당체제로 재편되면 책임소재가 분명하고 정권의 안정을 확보할 수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자칫 여야간의 극한대립으로 정국이 마비될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원내 17석의 군소정당으로 전락한 국민당의 진로와 정주영 전대표의 향후 정치적 행보가 주목된다. 소속의원들 상당수의 탈당이 정전대표의 적극적인 종용에 기인한 것으로 알려져 정전대표의 행보에 따라 정계재편의 물꼬가 바뀔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당은 지난 9일 정전대표가 정계은퇴를 선언할 당시 34석이었다.불과 11일만에 정전대표의 6남인 정몽준의원을 비롯,김효영 정장현의원등 이른바 「왕당파」를 중심으로 17명의 의원이 떠난 것이다. 이로써 국민당에는 이자헌·한영수·박철언의원등 입당파와 김동길신임대표와 가까운 김정남 윤영탁의원등 17명의 의원만이 남게되었다. 하지만 잔류의원들중에서도 관망파로 분류되던 변정일·조순환·정주일·조일현·손승덕의원 등이 빠르면 내주초 추가탈당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양순직·한영수최고위원도 「반금동길」입장이어서 임시국회가 끝나는 2월말께 탈당할 것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이럴 경우 국민당은 정치권에 영향력을 거의 미치지 못하는 의원 10명안팎의 미니정당으로 전락,겨우 명맥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당분간 「김동길대표체제」로 당을 꾸려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김신임대표측과 박철언최고위원등 입당파측은 서로 정치적 입장과 시각이 서로 판이하게 달라 궁극적으로는 국민당 간판을 내리고 뿔뿔이 헤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국민당의 이같은 급격한 쇠락은 정전대표의 「입김」때문이란 것이 정계의 일반적인 견해다. 정전대표가 정계은퇴선언과 탈당이후 울산·강릉을 오가면서 대표시절 자신과 가까웠던 의원들을 직접 만나거나 전화접촉을 통해 탈당을 강력종용했다는 것이다. 정전대표의이러한 행동의 저변에는 국민당 탈당의원들을 정몽준의원을 중심으로 한 「무소속구락부」등으로 재규합,별도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탈당의원들 상당수가 민자당 입당을 원하고 있어 앞으로 민자당측이 이들을 얼마나 받아들이느냐가 관심거리이다. 어쨌든 정전대표는 일단 자신과 현대에 대한 정치적 보호막을 새로 만들려고 시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통해 대선과 관련된 자신과 현대관계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문제를 민자당측과 다시 정치적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관측의 단서는 정전대표의 행동 곳곳에서 발견된다. 정전대표는 정계은퇴선언뒤에도 계속 의원직을 고수하고 있는 점이 특히 그렇다.이외에도 양순직·한영수최고위원에게 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무소속의원들로 구성될 원내교섭단체의 대표직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진 점,20일 의원 대거탈당의 실무역을 맡은 김효영의원이 최근 강남 역삼동에서 개설한 개인사무실이 정전대표가 탈당의원들의 연락처로 삼기위한 곳이라는 지적등이다.더욱이 정전대표와 김효영의원은 비슷한 시기에 미국여행을 각각 떠나는 것으로 알려져 미국에서 만나 「무소속구락부」구성 실무작업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탈당의원들은 당분간 「무소속구락부」형태로 활동하다 15대총선 임박해서 신당창당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당장에 신당을 창당하기에는 또 다른 형태의 「정주영 사당」이라는 비판적 여론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정전대표가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할 뜻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실상 국민당 간판을 내린 것은 몇가지 추론을 가능케한다. 우선 대선과정에서 비대해진 국민당을 유지하는 것보다는 「무소속구락부」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고 판단한 결과라는 정전대표의 「경제적 마인드」에 입각한 분석이다. 또 다른 분석은 이른바 「김­정밀약설」이다.즉 정전대표가 민자당측과의 사전교감아래 여권에 순종적인 제3당을 만들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동시에 여권핵심부에서 심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박철언·김복동의원 등을 자연스럽게 정리하려 했다는 것이다.
  • “각과전문의 수술참여 안해 사고/환자에 4억여원 배상하라”

    ◎서울지법,병원 패소 판결 수술의 성격상 여러 과의 전문의가 합동으로 수술을 해야하는데도 특정과 전문의만 참여,수술을 해 환자가 하반신 마비증세를 일으켰다면 병원측에서 이에대한 배상을 해야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민사지법 합의12부(재판장 강병섭부장판사)는 19일 종양 제거수술을 받다 하반신마비를 일으킨 김포여객 운송지점 직원 이규석씨(31·서울 관악구 신림동)가 성남시 인하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병원측은 이씨에게 4억6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씨의 가슴속에 있는 신경종양 제거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흉부외과와 신경외과 의사들이 함께 참여해서 수술을 시행해야 하는데도 흉부외과 의사들만 수술에 참여시킨 병원측의 과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씨는 88년 11월11일 성남시 태평동 인하병원에서 흉부외과 의사들만 참여한 상태에서 종양제거 수술을 받다 척수를 다쳐 하반신마비를 일으키자 『의사의 과실로 인해 마비가 일어났다』며 소송을 냈었다.
  • 농수축협 조합장선거 개막/내일 3곳 첫 실시… 내년 3월까지

    ◎모두 1,600여곳 무투표당선 많을듯 생산자 단체인 농·수·축협의 조합장 선거가 19일 농협 2개조합과 축협 1개조합 선거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협동조합법 개정에 따라 지난 89년 첫 직선을 치른이후 두번째로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전국 1천6백여개 조합에서 내년 3월까지 계속될 예정인데 이번에 선출되는 조합장들이 내년 4월 농·수·축협 중앙회장을 뽑도록 되어 있어 벌써부터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4년전과는 달리 민주화 열기가 많이 누그러져 단독출마로 무투표 당선되는 조합장이 의외로 많을 것으로 전망되며 경합지역도 두명이 대결하는 조합이 상당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의 경우 19일 선거가 치러지는 4개 조합중 경기 화성 정남 조합과 충남 당진 송산 조합이 단독출마로 당선자가 이미 결정되는 등 17일 현재까지 후보등록을 마감한 25개 조합중 거의 절반인 12개 조합에서 단독후보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4년전 선거에서 단독출마 조합이 전체의 32%에 머무른 것과 비교할 때 단독출마비율이 크게높아진 것이다. 또 축협의 경우도 19일 선거를 치를 2개 조합중 강원 삼척조합에서 단독출마자가 나오는 등 이날 현재 등록이 마감된 19개 조합중 7개 조합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 경희대 도정일교수,위기에 처한 비평의 갈길 제시

    ◎문학비평/“삶의 질 개선에 앞장설때”/사회 곳곳에 퇴폐·외설문화 만연/비인간적 환경 바로잡기 위한 비평 필요 「비평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일부의 견해와는 달리 문화의 몰락과 함께 비평이 위기에 봉착했다는 한 중진 학자의 주장이 관심을 끈다.도정일교수(경희대·영문학)가 출간예정인 「창작과 비평」봄호에 기고한 「문화의 몰락과 비평의 위기­이 시대에 문학비평은 무엇인가」가 그것이다. 이는 비평이 사회로부터 소외되지 않으려면 전면적 폐기의 위험에 처한 「인간과 삶의 전체성에 대한 조망」을 적극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 글은 우선 문화의 몰락을 초래한 근본 요인으로 인문학의 위축과 인문문화의 위기를 지적했다.따라서 『인간과 삶의 총체성이라는 인문 문화적 가치에 대한 감각의 둔화,파괴,상실은 지금 우리의 문화적 몰락을 알리는 병적 징후』라고 진단한다.또 인문 문화적 가치의 위기로 인한 문화의 몰락은 비평 특히 문학비평의 사회적 소임의 방기와도 관계가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여기에서문학비평이 맡아야 할 사회적 소임은 문화의 인간학적 혹은 인문 문화적 가치를 보존,계승,발전시키는데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문제는 인문 문화적 여러 가치의 유지에 가장 민감해야할 문학비평이 그 가치들의 몰락 앞에서 이상할 정도로 둔감증과 무력증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중시했다.비평의 이런 둔감증과 무력증은 문화의 퇴락을 알리는 징후인 동시에 비평의 위기라고 그는 단정짓는다.왜냐하면 문학비평의 사회적 기능은 한 문화의 건강성 여부를 끊임없이 진단·병적 징후를 감지하고 진단결과를 보고하는것은 물론 처방을 모색하는데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인문학적 기능을 되살리기 위해 문학비평은 인문학 내부의 자멸주의적 경향을 체포하고 사회의 비인간적 적대환경에 모든 방법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문학비평이 외설문화 현실앞에서 비판적으로 발언해야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도교수의 지론이다.그러한 이유를 산업화된 과잉의 외설문화가 「부분성의 물신화와 그 전면적 가치화」를 수행,부분성의 물화가 심미적 감수성을 파괴하고 전체에 대한 감각을 마비시킨다는 점에서 찾는다.그리고 이는 인간의 이미지를 파편화하고 왜소화시키는 상황으로까지 몰고간다는 것이다. 그는 또 외설산업이 증오를 심화시키고 이의 상징적 해소방법을 제공하는 데도 문학비평이 인색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인다.「사회적 희생제의」가 치러지는 순간 무언가 중요한 정화가 이뤄졌다는 안도감을 갖는 동시에 자기합리화에 이르는 사회적 속성을 지적한 그는 「마광수교수 구속」과 「책의 해 선포」를 그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다시 외설문화에 탐닉할 구실을 제공하는 한편 당국자들에게는 교육개혁 없이 독서문화를 진작시킬 방법을 사회의 상징적 행사로 대신하는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비평의 회생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도교수는 지난 30∼40년동안 서구적 담론의 계보들 속에서 거의 폐기처분됐던 몇가지 가치들을 회생시키는 데에서 답을 구하고 있다.「균열의 무한추구」 「분열을 향한 열정」등 무분별이 야기한 오류를 제거하고 지난 30년간 서구 인문학과 비평의 몇몇 갈래들이 수행해온 자기해체적 「정신분열과 치매증」과 같은 도착증적 기발성에서 벗어나야만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ML주의 이행 등 옛 강령 복원/러 공산당대회 성과와 전망

    ◎「국가의 자본주의화 방지」 최우선과제로/국민정서완 격차… 경제난 타고 재기노려/옐친정권,활동 불법화… 법리논쟁 재연 조짐 1년 8월 쿠데타사태를 계기로 일체의 활동이 금지됐던 러시아공산당이 1년6개월 남짓만에 새로이 당대회를 열고 활동을 재개했다. 이들은 13,14일 이틀동안 모스크바 근교 클리아즈마강변의 한 건물에서 이른바 「제2차 특별당대회」를 갖고 ▲계획경제 ▲국가에 의한 가격통제 ▲사유재산 반대등을 당의 강령으로 채택하고 국제공산주의운동의 이념적 복원을 선언했다. 재건된 러시아 공산당은 국가의 자본주의화 방지를 최우선과제로 내걸고 이를 위해 정치투쟁과 함께 모든 수단을 총동원할 것을 결의한뒤 옐친정권의 국민투표등 모든 정치일정에 반대하고 나섰다.당강령에서는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충실한 이행 ▲분파주의 불허 ▲조국애 ▲형제애 등을 강조,옛 소련공산당의 이념을 대부분 그대로 이어받는다고 천명했다. 이같은 주장은 오늘날 러시아국민들의 정서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이들의 활동재개가 경제난과 정정불안 등으로 정치권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염증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상당한 주목거리가 되고 있다. 러시아정부는 법무부장관의 성명을 통해 이들의 당대회소집을 불법으로 간주,법적제재를 가할 뜻을 밝혔다.지난 91년 8월23일과 9월6일 옐친대통령이 내린 공산당활동금지및 해산령에 따라 공산당의 복원대회는 불법이라는게 당국의 입장이다.그러나 이들은 지난해 11월30일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이번 당대회가 합헌이라고 맞서고 있다. 헌재는 『소련공산당 지도부는 국민을 기만했기 때문에 해산하는게 마땅하지만 지방·기초당조직에 대한 해체조치는 위헌』이라고 판시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이들이 소련공산당의 계승자임을 자처,당재산 및 문서등의 반환을 요구하고 나온다면 헌재의 판결을 둘러싼 법리논쟁이 재연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묘하게도 헌재는 13일 이들의 당대회에 사람을 보내 「당대회개최는 위법이 아니다」라는 1차 유권해석을 전달했다. 이번 당대회는 러시아공산당의 복원과 함께 그동안 여러 갈래로 나뉘어졌던 옛공산당 잔존세력들을 러시아공산당의 깃발아래 재집결시킨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그래서 대회의 명칭도 「러시아공산당 복원 및 통합을 위한 제2차 특별당대회」라고 붙였고 러시아공산당대표말고도 공산주의자연맹·러시아공산주의노동자당·노동자사회당등 옛 공산당 세력이 모두 참가했다. 당중앙집행위원에는 옛러시아공산당지도자로 대회의장을 맡은 발렌틴 쿠프초프·알버트 마카쇼프장군·전최고회의의장 아나톨리 루키아노프·극우공산주의단체인 구국전선 공동의장 겐나디 주가노프등이 선출됐다.소련공산당 부서기장 출신의 블라디미르 이바시코는 연설을 통해 이번 당대회를 『러시아역사상 가장 중요한 정치적 사건』이라고 추켜세우며 현재 당원수가 45만명이고 당대회후 당원수는 급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옛소련공산당원들은 모스크바당조직 말고도 카잔시·아스트라한시·옴스크·크라스노다르스크·첼리야빈스크·블라디보스토크등 여러지방도시에서 이미 수천명씩 당원으로 재등록한뒤 당건물의 반환등을 주장하고 있다. 앞으로 이들의 재기여부는 여러갈래로 분화된 옛공산당 조직을 어떻게 접합할 것이며 일반국민이 공감할 정치노선을 어떻게 개발해내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은 프롤레타리아독재등 소련공산당이념의 완전재현및 소련의 복원등을 주장하는 세력과 이와달리 이념색채는 일단 접어두고 반옐친동맹세력의 규합을 일차전략목표로 삼자는 세력으로 나누어져 있다. 여하튼 공산주의자들의 공식활동재개는 가뜩이나 어수선한 러시아정국에 새로운 불안요인으로 등장할 것이 틀림없다.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못하는 경제침체와 복지체계의 마비 등으로 『옛날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층이 늘어날수록 이들의 목소리는 힘을 얻을 것에 틀림없어 보인다.
  • 지자체 국감 국회의결거쳐 실시/민자 추진

    ◎단체장에 위임한 국가사무 국한/일반감사는 시·도의회에 맡겨/업무 중복따른 행정마비 방지 민자당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정감사는 필요할 경우 단체장에게 위임한 국가사무에 한해 실시하되 그 경우에도 반드시 본회의의 의결을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 민자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14일 이와관련,『이번 임시국회에서 구성할 예정인 국회관계법개정소위에서 국정감사및 조사에 관한 법과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마련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자치단체에 대한 감사는 현재 국정감사 지방의회감사 감사원감사 내무부감사 자체감사등 중복및 유사감사로 인해 자치단체에 과중한 업무부담이 가해져 행정능률이 저하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시정키 위해 자치단체감사는 해당 시도의회에 맡기되 필요할 경우 국가위임사무에 한해 국회본회의 의결을 거쳐 실시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도의회에서는 자치단체의 감사를 완전히 해당 지방의회에 일임해 주도록 건의하고 있으나 국가위임사무에 대해서는 국회가 감사할수 있는 길을 열어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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