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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경기/신희영 서울대병원 교수·소아과(전문의 건강칼럼)

    ◎대부분 저절로 끝나… 갑자기 깨우면 되레 위험/경련 반복·만성적으로 나타나면 간질로 진단 어린 아이에게 나타나는 신경계 증상중 가장 흔한 것이 경련이다. 경련이 반복적이고 만성적으로 나타나면 간질로 진단된다.주위에서 흔히 접할수 있는 경련의 증세는 팔·다리가 마비되고,눈이 돌아가며 몸이 뻣뻣해졌다가 팔·다리가 수축되면서 규칙적으로 떨게 되는 것이다.이런 전신성경련을 대발작이라 한다.또 1∼2초간 갑자기 팔다리를 구부리거나 펴는 근간대성 경련,잠시 정신이 나갔다가 바로 회복되는 소발작도 있다. 아이에게 오는 대부분의 경련은 몇 분 지나면 저절로 끝나게 되므로 놀라거나 당황하지 말고 다음 사항에 유의하여 조치하고 바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아이를 심하게 누르거나 꼭 붙잡지 말자.발작에서 깨기 위해 찬물을 뿌린다든지,따귀를 때린다든지,심하게 흔들지 말자.▲날카로운 물건이나 뜨거운 난로,깨지기 쉬운 질병이나 그릇등을 주위에서 치운다.▲드문 경우이지만 멎었던 호흡이 재개되지 않으면 호흡을 방해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인공호흡을 한다.▲발작시 꼭 끼는 옷,특히 목을 조일수 있는 옷은 느슨하게 풀어주고,안경을 썼으면 반드시 벗긴다.▲토하면 입안을 깨끗이 닦아주고 옆으로 눕힌 뒤 고개를 돌려 줘 토한 물질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한다.▲발작하는 동안 무리하게 입을 벌려 약이나 물을 먹이지 않도록 한다.혀나 입술을 깨물지 못하게 치아 사이에 딱딱한 물건을 넣으면 자칫 이가 부러지거나 물건 조각을 삼킬 위험이 있다.▲발작후에는 피곤해지고 신경도 예민해지므로 안심하고 쉴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발작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이루어지므로 대·소변을 봤다고 면박해서는 안된다.▲발작시 일어나는 모든 상황,즉 발작이 지속된 시간,시작 직전의 행동,발작의 모양과 횟수 등을 침착하게 관찰해 전문의에게 이야기해준다.
  • 망명신청 김경호씨 일가족 이모저모

    ◎의료진 “중풍증세 김씨 서울행 이상없다”/임신 6개월인 김명순씨·태아 모두 정상 ○…북한을 탈출한 뒤 홍콩에 머물고 있는 김경호씨(62)씨 일가는 한국송환에 앞서 감호소내에서 의료진의 진찰을 받았으나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한 소식통이 7일 전했다.김씨의 경우 수년전부터 중풍 증세를 보여온 오른 팔이 마비됐고 언어장애가 심하긴 하지만 서울행 여행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진단됐다고.또 1년전 결혼,현재 임신 6개월인 넷째딸 김명순씨도 태아와 함께 모두 정상인 것으로 진단됐다는 것. ○…홍콩 정청은 한국 외무부가 김씨 일가족 탈북 및 홍콩 체류사실을 지나치게 구체적으로 공식 발표하는 바람에 당초에는 홍콩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크게 항의를 표시하고 망명 문제를 백지화할 듯한 태도를 보이다가 나중에 망명 절차를 그대로 밟기로 했다는 후문. 그러나 정청의 케리 매크닌 대변인은 김씨일가의 소재 및 한국으로의 출발일정 등을 묻는 질문에 『홍콩정청의 입장은 최대한의 침묵이며 김씨일가가 홍콩에 와 있다는 사실조차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홍콩을 통한 북한 탈출자는 지난 93년이후 모두 30여명으로 정청은 이들이 북한 주민임이 확인되면 인도주의에 입각,모두에게 한국 망명을 허용했다고. 그러나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 살던 김혁씨(22)는 지난 6월 25일 홍콩으로 탈출한 뒤 함북 회령의 곡산공장에서 일하다 탈출했다면서 한국망명을 희망했으나 조사과정에서 신분이 탄로나 중국으로 송환된 것으로 알려졌다.한 관계자는 한국의 보상금과 정착금 등 일확천금을 노리고 조선족사이에서 탈북을 가장한 한국 망명시도가 잇따를 것으로 우려.
  • 청각장애 딛고 수능 301점/인간승리의 노재광군

    ◎날때부터 귀없어 “의사돼 장애인 도울터” 『훌륭한 의사가 돼 나처럼 장애에 시달리는 사람을 위해 평생 봉사하겠습니다』 선천성 청각 장애를 딛고 이번 대학 수능시험에서 301점의 높은 점수를 받은 노재광군(20·광주제일고 94년 졸)은 기쁨에 말을 잇지 못했다. 노군은 귀가 없고 청각이 거의 마비된 선천성 장애인으로 태어났다. 전남 무안 모초등학교 교감인 아버지 강수씨(55)와 어머니 박승례씨(50)는 아들이 장애인이면서도 어려서부터 학업에 대한 강한 집념을 갖고 있는 것을 발견하면서 박씨는 아들이 유치원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거의 붙어 다니다시피 했다.
  • 「한우리오페라단」,12∼14일 「피가로의 결혼」 선봬

    ◎성우·성악가들의 오페라 무대/서울신문 후원… 마당놀이식 대본 재구성 마당놀이 같은 오페라.전문성우들이 옷을 차려입고 무대중앙에 출연,성악가와 함께 연기도 하며 해설도 곁들이는,쉽고 재미 있는 오페라가 선보인다. 한우리오페라단(단장 김흥완)이 서울신문사 후원으로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리틀엔젤스 예술회관 무대에 올리는 모차르트의 희극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기존의 자막 또는 번역된 대사로 공연된 오페라틀을 깬 작품이다.장수동씨가 연출을 맡았고 음악전문구성작가인 김강하씨가 오페라를 마당놀이식으로 재구성하고 해설대본을 썼다. 해설자는 성우 송도영·박일씨.소프라노 신애경·김현정씨가 「수잔나」역에 캐스팅됐다.신애경씨는 이대와 이탈리아 피렌체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카니질리아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한 뒤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성악가.김현정씨는 이탈리아 살레르노국립음악원을 졸업,움베르토 조르다노 국제성악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한 신예다. 「피가로」역에는 바리톤 김동식·장관석·최석길씨가,「알마비바백작」역에는 바리톤 김흥완·박용민·백경현씨가 출연한다. 공연시간은 12·13일 하오 7시,14일 하오3시·7시.3142­2185.
  • 뇌졸중/조기치료가 회생 지름길

    ◎삼성의료원 혈관센터,국제 심포지엄서 밝혀/경동맥 협착증환자 내막절제술로 발생 억제/갑자기 토하는 증상 보이면 즉시 병원 찾도록/고혈압·심장질환자 등은 과로·새벽조깅 피해야 삼성의료원 혈관센터(이병붕 소장)는 최근 열린 경동맥 국제심포지엄에서 2년간 뇌졸중의 주요원인인 경동맥 협착증환자 45명을 대상으로 경동맥 내막절제술을 실시,뇌졸중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고 밝혔다. 뇌졸중은 뇌속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일어나는 질환.흔히 「중풍」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뇌속 혈관이 막혀서 일어나는 「허혈성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경동맥의 뇌막에 동맥경화성 병변이 생긴 뒤 혈관이 좁아져 뇌로 가는 혈액공급이 줄어들거나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일으킨다. 국내에서도 지금까지는 뇌혈관이 터져 생기는 출혈성 뇌졸중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식생활의 서구화로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이 크게 늘고 있다. 삼성의료원측은 허혈성 뇌졸중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는 경동맥 협착증을 사전에 수술로 치료함으로써 뇌졸중을 막을수 있다고 밝혔다. 뇌졸중의 특징은 갑작스럽게 발병한다는 것.갑자기 의식을 잃고 손발이 마비되며 언어장애를 일으킨다. 조기치료가 중요하므로 일단 뇌졸중 증상을 보이면 가능한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뇌혈관이 막히더라도 6시간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손상된 뇌의 신경세포를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갑자기 토하는 증상을 보이면 머리를 옆으로 돌려 기도가 막히는 것을 막고 머리를 높여 뇌압이 상승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출혈성 뇌졸중의 경우에도 초기에 혈압과 뇌압을 조절하면 생명을 구하고 후유증을 줄일수 있다. 고혈압,동맥경화증,심장질환,뇌졸중으로 반신마비가 있는 사람,잠시라도 의식소실의 경험이 있는 사람,감각이나 운동이상 경험자,얼굴마비나 발음이 평소보다 잘 안되는 경험이 있던 사람등이 「뇌졸중」에 걸릴수 있는 고위험자군이다. 흥분이나 정신적 긴장,과로도 원인이 되지만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갑자기 바깥 찬 공기를 쐬게 되면 급작스럽게 발병하므로 노인들의 경우,새벽조깅 등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최근에는 뇌출혈 환자의 경우,머리에 바늘만 집어넣어서 고인 피를 뽑아내는 수술기법이 주로 쓰인다. 한양대 병원 신경외과 오석전 교수는 『뇌출혈환자는 치료보다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고혈압 환자는 겨울철에는 자주 혈압을 재보면서 건강상태를 미리 체크해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 마이크로 코스모스·브레이킹 더 웨이브/칸 영화수상작 나란히 개봉

    ◎마이크로 코스모스/경이로운 곤충의 세계 리얼하게 묘사/브레이킹 더 웨이브­있을법 하지 않은 백색의 순결한 사랑 올 칸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뛰어난 영화 두편이 7일 나란히 선보인다.곤충의 세계를 리얼하게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마이크로 코스모스」와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 「브레이킹 더 웨이브」가 그것.「마이크로 코스모스」는 기술상을,「브레이킹 더 웨이브」는 그랑프리를 받았다.또 두편 다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큰 인기를 끌었다. ▷마이크로 코스모스◁ 풀밭은 정글,돌멩이는 산,웅덩이는 바다인 공간.한시간이 하루처럼 하루가 한계절처럼 흐르는 세월.곤충의 세계는 인간세상과는 시공개념이 다른 또하나의 우주다.그러나 이 「작은 우주」에도 사랑·우정·투쟁·음모 등 삶의 온갖 편린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 영화는 세밀하고도 아름다운 화면으로 보여준다. 교미에 들어가기 전 몸을 밀착하고 더듬이로 상대를 정성껏 애무하는 달팽이 한쌍,물 한방울을 맞들고 나눠마시는 개미 두마리,집게를 무기로 목숨건 결투를 벌이는 사슴벌레들….상상을 뛰어넘는 장면들은 이밖에도 많다.안개 걷힌 연못 수면위로 요정처럼 떠올라 허물을 벗는 모기의 탄생이라든지,폭우가 내리자 빗방울에 맞은 개미가 이리저리 퉁겨나가는 모습들은 그야말로 경이롭다. 영화를 만든 사람은 클로드 누리드사니와 마리 페레누 커플.대학 동창인 이들은 15년동안 곤충의 생태를 연구해 관찰일지 12권을 작성한 뒤 이를 토대로 3년간 촬영해 작품을 완성했다.두 사람은 곤충들의 작은 세계를 화면에 담고자 특수카메라·조명장치를 2년에 걸쳐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백문이 불여일견」인 영화,「완벽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작품이다.서울에서는 허리우드와 서울교육문화회관 등 두곳에서 상영한다. ▷브레이킹 더 웨이브◁ 하느님과 직접 대화하는 여자,착하다 못해 천치같은 여자의 죽음을 뛰어넘은 사랑을 그렸다.칸영화제는 대개 예술성 높은 작품에 그랑프리를 줘 왔는데 이 영화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췄다는 평을 들었다. 스코틀랜드 작고 보수적인 분위기의 마을에 사는 아가씨베스는 외국인 노동자 얀과 결혼한다.그러나 행복은 잠시,얀이 사고를 당해 전신마비가 되어 돌아온다.늘 누워지내는 얀은 베스에게 딴 남자와 사랑을 나누고,그 얘기를 자기에게 해달라고 부탁한다.그래야 자신이 삶의 의욕을 느끼게 될 것이라면서.베스는 구역질을 참으며 거리에서 사내들을 유혹해 정사를 벌인다.소문은 퍼져 베스는 교회에서 쫓겨나고 결국은 죽음을 맞게 된다. 결코 있을 듯하지 않은 사랑,그렇기에 더욱 백색으로 빛나는 순결한 사랑이 가슴을 저민다.감독은 지난 91년 「유로파」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라스 폰 트리에이다.베스 역을 맡은 영국배우 에밀리 왓슨은 이 영화가 데뷔작임에도 놀랄만한 연기력을 보여준다.
  • 일 바다 위에 미군 헬기장/오키나와 후텐마비행장 대체 확정

    ◎2천여억엔 건설사업 수주전 치열 오키나와 주민들의 이전요구가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는 미군기지 후텐마비행장이 해상헬기장(헬리포트)형태로 이전,건설되게 됐다. 미국과 일본은 2일 각료급 안보협의위원회에서 그동안 오키나와기지 이전문제를 검토해온 미·일 특별행동위원회(SACO)의 최종보고를 승인했다. 이 보고안에 따르면 후텐마비행장을 대체해 해상헬기장을 건설하되 위치는 오키나와 동부해상으로 정했다.오키나와 본도 중부지역의 나고(명호)시 앞바다가 될 것으로 유력시된다. 헬기장을 해상에 건설할 경우 3가지 방식이 가능하다.첫째는 부체잔교(QIP)방식.바다밑에 지주를 세우고 지주위에 헬기장으로 쓰일 부체를 건설하는 것.둘째는 상자식으로 방파제안에 상자형 부체물을 접합한다는 것.셋째는 부체물을 바다위에 띄우고 이를 바다밑에 사슬로 고정시키는 반잠수형 등.일본정부의 검토로는 3가지가 모두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한다.헬기장의 크기는 길이 1천500m,폭 500∼600m정도이다. 이 가운데 가장 유력시되는 것은 부체잔교방식의 건설.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먹히기 때문이다.또 부체잔교방식은 베트남전과 관서공항건설 당시 등 과거에 여러차례 기술적 검토가 이뤄진 바 있기도 하다. 해상헬기장에 대해선 나고시 주민들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지않으므로 바다를 매립해 건설하자고 주장하고 지역여성단체들이 기지의 항구화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지만 적어도 2천억엔이 넘는 비용이 투자될 헬기장건설수주를 놓고 벌써부터 건설·조선·철강회사 등은 기술검토를 완료해 놓는 등 발걸음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 예산심의 시한 넘기면…

    ◎업무마비 사태 없지만 월별 지출내역 작성 등 실무적 애로 발생 국회 예결특위의 새해 예산안 심의가 올해도 헌법에 규정된 2일 법정처리시한을 넘겼다.헌법 제54조2항은 회계연도 개시 30일전까지 국회에서 정부의 예산안을 의결토록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법정처리 시한을 넘겼다고 해서 곧바로 정부업무가 마비되는 것은 아니다.동조 3항에는 「새로운 회계연도가 개시될 때까지 예산안이 의결되지 못할 때에는 정부는 국회에서 예산안이 의결될 때까지 다음의 목적을 위한 경비는 전년도 예산에 준해 집행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다. 따라서 법적으론 「회계연도가 개시될 때까지」 처리하면 된다.우리의 회계연도가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이므로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고 할 수 있다.올해 정기국회 회기일이 18일까지로 이 기간중에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거나 혹 통과가 안되더라도 내년 1월1일이전에 임시국회를 열어 처리하면 준예산은 필요가 없다. 그러나 예산안이 법정 처리기한을 넘기면 정부가 국방비와 일반경비,고정자본형성 등에 대한월별 세부내역을 짜는데 업무상 애로가 생기게 된다는게 정부측의 설명이다.
  • 오키니와 미군기지 축소일정 확정/미­일 안보협의회의

    ◎시설면적의 21% 5∼12년내 반환/방위협력지침 개정은 내년 가을까지 완료 미국과 일본 양국 정부는 2일 도쿄에서 각료급 안보협의위원회(2+2)회의를 열고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작업을 내년 가을까지 완료키로 합의했다. 이날 안보협의 회의에는 미국에서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월터 먼데일 주일대사가,일본에서는 이케다 유키히코 외상,규마 후미오 방위청장관이 참석했다. 양국은 오키나와 미군기지 축소문제를 검토해온 미·일 특별행동위원회(SACO) 최종보고서를 통해 후텐마비행장을 포함,오키나와 미군기지 면적의 21%(약 5천㏊)에 달하는 11개 기지와 시설을 앞으로 5년에서 12년 사이에 전면 또는 부분 반환키로 최종 결정했다. 양국은 이날 발표한 공동발표문에서 미·일 안보관계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정과 번영의 기초를 이루고 있으며 미군의 전방 전개가 공통의 안보 목적을 추구하는데 불가결한 요소라고 거듭 주장했다. 두 나라는 특히 ▲양국이 협의중인 미·일방위협력지침 개정작업을 내년 가을까지 완료하며 ▲차세대전투기인 F2 생산 합의,물품서비스상호제공협정(ACSA),탄도미사일방위(TMD)체제 공동연구 실시에 대한 협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공동발표는 이와 함께 방위정책 및 미국의 군사태세와 관련,미 국방부가 4년마다 실시하고 있는 국방계획 개정시 양국이 긴밀히 협력키로 합의했다.
  • 위조수표 사기 일인에 3년형/서울지법 선고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민형기 부장판사)는 26일 청와대 관계자를 사칭,21조원대의 위조수표를 국내에서 현금화하려 한 혐의로 징역 7년을 구형받은 일본인 시마비야 아키오 피고인(49)과 오가자키 가주도시 피고인(73)에 대해 관세법 위반죄 등을 적용,징역 3년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각각 선고했다.
  • 연구원 집단 사직서 제출로 기능마비/서울시정개발연 원장 사의

    연구원의 파행 운영으로 직원들로부터 사퇴압력을 받아온 이번송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이 조순 서울시장에게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최희주 시정개발연구원 사무국장은 『이원장이 이날 전체 연구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오는 30일까지 연구원들의 태도 변화 여부를 기다린 뒤,내달 1일자로 사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원장에 취임한 이원장은 서울시의 혼잡통행료 도입 등 조순시장의 정책자문역을 맡아왔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소속 연구원 78명 가운데 부원장·사무국장 등을 제외한 63명이 이원장의 독선적인 연구원 운영에 반발,지난 20일 사직서를 제출해 기능이 사실상 마비되고 있다.
  • 김포공항 안개로 마비/어제 상오 이착륙 못해

    24일 상오 서울 김포공항 일대에 짙은 안개가 깔려 국내선 및 국제선 여객기의 이·착륙이 4시간여동안 전면 중단됐다. 이날 상오 7시 부산으로 출발하려던 대한항공 103편이 짙은 안개로 결항하는 등 국내선 86편이 뜨지 못했으며 상오 6시5분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LA발 대한항공 011편이 제주공항으로 회항하는 등 국제선 25편이 지연 도착했다.
  • 러 군사위성 운용/두달째 마비 상태

    【워싱턴 AFP 연합】 러시아는 지난 9월이래 근 2개월동안 군사정찰위성을 운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뉴욕 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러시아와 서방 과학자들의 말을 인용,러시아는 지난 9월28일 최후로 남아있던 군사정찰위성이 대기권에 돌입하던중 소실되면서 안보와 전쟁 목적을 위해 필요한 사진자료를 입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러시아가 군사정찰위성을 가동하지 못하는 사태는 지난 60년대 본격적으로 위성을 발사한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 불 대형차량노조 4일째 파업/임금인상 등 요구

    ◎간선도로 봉쇄… 교통대란 【파리 연합】 트럭운전사들의 연 4일째 계속된 파업으로 프랑스 주요 도시를 잇는 간선도로망이 21일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지는등 큰 혼란을 빚고있다. 화물트럭 및 승객운송 대형차량 운전사들은 임금인상과 근무시간 단축,조기 정년퇴직 등 8개항의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18일부터 파업에 돌입,전국 30여개 주요 도시를 잇는 간선도로상에 장애물을 설치하고 도시를 출입하는 교통을 차단하고 있다. 이로인해 서부 보르도를 비롯,리옹과 낭트·캉·렌·클레르몽·페랑 등 전국 30여개 주요 도시들의 육상 출입이 사실상 봉쇄된 상태에 있으며 차량을 앞세운 이같은 도로차단 움직임이 점차 수도 파리로 확산되고 있어 지난 92년 여름 벌어졌던 사상최대의 교통마비가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운전사들은 노동총동맹(CGT)과 노동자의 힘(FO),민주노조(CFDT) 등 5개 주요 노조의 주도로 대형 화물트럭을 총동원,고속도로와 국도·지방도 등 주요 간선도로를 차단하고 있는데 프랑스 도로당국은 현재 전국 도로상에 수백개소의 차단선이 설치돼 있으며 고속도로 등 간선도로 60여개소가 봉쇄되어 있다고 밝혔다.
  • 정보화시대 삶의 질/화상회의­원격교육·진료 정착

    ◎영상면접 통해 취직·재택근무/가정내 모든 지능성 전자제품 집밖서 살펴/교통흐름은 「ITS」가 분석… 최단거리 안내/주문형비디오로 뉴스청취·오락·홈쇼핑도/면허 갱신사진 컴퓨터로 보내 일손덜고/사업아이디어 상업화 여부 즉석서 판단/범죄용의자는 무선으로 어디서나 조회 초고속 정보통신망이 실현되는 21세기의 삶의 모습은 어떨까.공중과 지상,지구촌 곳곳을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거대한 정보망은 가정,학교,직장,레저 등 개인의 생활은 물론 행정,치안 등 사회질서 전반을 새롭게 바꿔 놓을 것이다.개인의 사생활 보호,보안문제 등 장애 요소도 없진 않지만 풍부한 정보접근과 정보 교류,다양한 통신형태의 전개는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도구가 될 게 틀림없다.미국 기업연합 작업팀이 정리한 「미래 정보사회 10가지 시나리오」에서 제시한 예를 토대로 미래의 삶을 미리 가 본다. ▷가사자동화◁ 네트워크로 연결된 컴퓨터로 집밖에서도 가사를 처리할 수 있다.양방향 멀티미디어 통신이 가능해져 외부에서 집안을 샅샅이 살필 수 있고 전자적으로 조작되는 모든 가사도구의 원격제어가 가능해진다. ­한 딸의 어머니이자 의류업체 간부인 A씨는 집에서 갑자기 해외출장 지시를 받았다.급히 회사로 가 서류가방을 챙기던 A씨는 집에서 무언가 중요한 것을 빠뜨리고 나온 듯해서 불안했다. 『집으로 연결』.그녀가 말하자 사무실 컴퓨터와 집에 있는 컴퓨터가 연결됐다.「가정통제용 지도」그림이 즉시 모니터에 나타났다.지도 위에는 아이콘으로 표시된 지능형 전기제품의 조작판이 나타났다.그녀는 잔디에 물주는 계획,가스온수기,전등타이머,식당천장팬의 순환 등을 점검했다.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곤 불현듯 차고문을 열어 둔 사실이 생각났다.그녀는 터치스크린 위로 손가락을 움직여 그림으로 표시된 차고문 아이콘을 완전히 닫고 「잠겼음」이란 메시지를 확인했다. 공항으로 떠나기 직전 A씨는 자신의 전자우편함(Mail Box)에 들어갔다.영상편지(Video Mail)를 열자 낯익은 친구의 모습이 나타났다.동창회 참석여부를 묻는 내용이었다.메시지를 닫고 그 아이콘을 홈 컴퓨터 시스템의 「친구」폴더에끌어넣곤 공항으로 향했다. ▷재택오락·정보·쇼핑◁ 영상 및 음성정보를 선택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주문형 비디오(VOD)시스템을 통해 집에서 원하는 뉴스와 쇼핑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또 세계 어느곳에 있는 사람들과도 멀티미디어 머드게임이 가능해진다. ­독신자아파트에 사는 B씨는 회사에서 돌아와 소파에 몸을 묻고 벽걸이형 화면(View Wall)을 켰다.그가 좋아하는 TV쇼가 방송됐다.그것은 지난주 프로그램이었지만 「고품위 지연전송서비스」를 통해 아무때나 검색할 수 있도록 예약한 것이었다. B씨는 원격조종기의 「뉴스」버튼을 눌렀다.그가 직접 디자인한 뉴스지가 벽걸이형 화면에 나타났다.정치·경제·국제·스포츠 등 분야별 뉴스가 영상과 함께 나타났다.그는 스포츠를 선택했다.그가 뉴스공급을 신청한 대행업체(에이전트) 서버는 이미 여러 뉴스공급처를 검색,그가 선택한 항목에 해당하는 내용을 화면에 보여주었다.이 가운데 미국 NBA농구 소식을 선택하자 음성과 동영상으로 뉴스가 전달됐다.영어로 된 뉴스는 전송도중 네트워크상의서버에 의해 자동으로 우리말로 번역됐다. B씨는 다시 원격조종기의 「쇼핑」을 선택했다.새 소파를 구입하려는 생각이었다.전자 안내서(Yellow Page)를 열고 「항목 색인」과 「의자­소파」를 연속으로 눌렀다.마음에 드는 세가지 소파를 화상에 띄우곤 다른 구매자들의 평가를 보기 위해 「온라인 고객의견」에 들어갔다.온라인 쇼핑몰로 들어가 에이전트에게 가격별로 분류된 소파를 검색토록 했다.가격도 비교적 싸고 가장 편안해 보이는 두번째 것을 사기로 마음먹었다.에이전트는 이미 그가 선호하는 지불방법,주소,배달정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신용인증기의 음성인식시스템에 오늘 날짜와 시간,주민등록번호만 말하면 됐다.마지막으로 B씨는 「지불」키를 누르고 거래를 끝냈다. 시간을 확인한 뒤 B씨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우주전쟁」이라는 다자간 대화형 게임에 참여키로 했다.그는 자신의 벽걸이형 화면에 우주공간의 모습이 펼쳐지자마자 자신의 우주선이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신속하게 게임조정기를 설정했다.참가자들은 공유환경에 새로운 장애물 등을 설정할 수 있었다.그들은 이를 해결하고자 서로 경쟁하거나 협조했다.게임도중 대화도 가능했다.함께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미국과 유럽에 사는 사람들로 만나본 적도 없는 사이였지만 게임을 즐기는데 아무 지장이 없었다. ▷지능형 운송시스템◁ 지리를 몰라도 지역교통정보를 공급하는 서버 컴퓨터가 지정해주는 최적의 경로를 따라 목적지에 최단시간에 이를 수 있다.또 위성을 통해 자신의 위치와 도로상황 정보를 수시로 받을 수 있다. ­부산에서 무역회사를 경영하는 C씨가 이 지역 고객들과 회의를 갖기로 한 날이었다.회의장소인 Q회사의 위치를 모르는 C씨는 제시간에 닿을 수 있을 지 걱정이었다.그는 휴대용 정보패드(Info Pad)상의 이동패널(Travel Panel)을 끌어올려서 화면위에 Q사의 이름을 입력했다.같은 이름의 회사가 몇개 지역에 있었다.그가운데 손가락으로 「광복동」을 선택하고 도착 희망시간을 적어넣었다.무선 개인통신망(PCN:Personal Communication Network)을 통해 정보패드와 연결된 부산시 교통정보서버는 즉각 최선의 경로를 계산했다.경로의 결정은 지역 교통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과거와 현재의 교통패턴에 근거해 이뤄졌다.개인통신망을 통해 서버는 정보패드와 C씨의 차내에 있는 지능형 운송시스템 제어장치에 추천경로,통행시간,출발시간을 전송했다. C씨는 정보패드의 「경로보기」를 선택했다.지능형 운송시스템의 카메라를 통해 집에서 목적지까지의 연속된 풍경이 부엌에 설치된 TV상에 전개됐다. 이때 그의 포켓 발신기가 울리고 교통상태가 평소보다 나빠졌기 때문에 5분내로 출발해야 한다는 음성메시지가 전달됐다.급하게 차에 타면서 그는 전면창 표시장치에 경로와 함께 그의 위치가 반짝이는 점으로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물론 시야를 방해하지 않을 만큼 희미한 점이었다.운전하는 동안 전체 위치 확인 위성이 몇 미터 범위내의 그의 위치를 파악해주었다.차량 미등에 설치된 칩레이더는 장애물이 있을 경우 이를 알려주는 역할을 했다. 1시간쯤 차를 몰고 도심으로 진입한 C씨는 얼마나 더 가야하는지 궁금해졌다.『도착시간』이라고 말하자 「도착예정시간은 앞으로 10분」이라고 표시됐다. 왕복 2차선 도로를 타고 가던 중 그는 앞차가 급정차하는 것을 보았다.그의 차는 자동으로 섰고 왼쪽 차로에 장애물이 있으니 오른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라는 내용이 표시됐다.순간적으로 예정 경로가 바뀐 것이었다.재빨리 체증지역을 벗어난 C씨는 여유있게 약속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창업◁ 사업 아이디어가 떠올랐을때 타당성 검토에서부터 현황 조사,산업재산권 등록,법인 등록,마케팅 정보조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할수 있게 된다. ­친구 사이인 D씨와 E씨는 컴퓨터 통신망을 통해 2∼3명이 함께 즐길수 있는 새로운 멀티미디어 게임을 개발했다.다른 친구들과도 게임을 해 본 결과 아주 재미있어했기 때문에 이 소프트웨어의 상업화 여부를 타진해 보기로 했다. 먼저 사전 조사를 위해 도서관 사서로 있는 친구 F를 찾았다.통화하고 싶다는 전자 우편을 띄우자 20분 만에 컴퓨터 화면에 영상 창이 열리고 F가 나타났다.둘은 F가 자신들을 잘 볼수 있도록 컴퓨터 화면을 향하면서 새 게임의 판권을 얻는 방법과 법인을 만드는 방법,새 개발품에 대한 세제상 특전이나 수출시 정부의 지원책이 있는지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F는 자신의 컴퓨터로 자료를 검색해 관련 정보를 D와 E의 컴퓨터에 복사해 줬다.정부가 정한 사업자 등록신청서 양식,법인에 관한 정보,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책및 마케팅 자료등이 D와 E의 화면에 창으로 떠올랐다. D와 E는 창속에 있는 데이터 베이스로 들어가 궁금한 것을 알아보고 갈무리한 후 게임 이름을 등록했다.이들의 신분이 전산망을 통해 확인되자 게임 이름은 즉각 등록됐고 등록비는 은행 계정에서 자동으로 이체됐다. 다음 법인 등록을 하려하자 신청서 양식에 애매한 점이 있는것이 발견됐다.법률전문가의 도움을 청하기로 하고 온라인 전자 안내에서 법률 서비스 기관 한곳을 선택했다.서비스 가격이 적정한지 검증을 해본후 영상전화를 걸었다.법률가는 양식을 검토하고 문제를 해결해 줬으며 곧 법인 신청서를 전송할수 있었다.둘은 즉시 전자적인 법인 증서를 받고 컴퓨터로 비용을 지불했다. D와 E는 이제 마케팅과사업운영에 관한 정보를 수집중이다.최근 국제표준으로 정해진 「개인 잠금장치」덕분에 게임의 지적 재산권 침해를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이제 게임에 대한 온라인 지불이 있을때마다 저작권사용료를 받을 일만이 남아 있다. ▷원격교육◁ 학교 안에서 교사와 학생 모두가 학교의 교과과정 서버와 연결되는 것은 물론 학생의 집,외국과도 접속돼 입체적인 교육과 토론을 할수 있다.멀티미디어기능을 갖춰 문자 뿐만 아니라 양질의 음성과 화상이 실시간으로 오간다.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인 G양은 감기때문에 학교를 결석해야 했다.G는 먼저 학교에서 나눠준 멀티미디어 PC를 통해 어머니가 전자 서명을 한 전자우편을 학교 등록기에 전송해 결석통지를 하고 공지사항을 전달받았다.잠시 안정을 취한 G는 11시쯤 학교에서 열리는 스웨덴 방문학생의 보고회에 참여하기로 한다.친구 3명의 발표와 함께 스웨덴 현지 학생들의 모습이 화면에 나타났다.G는 침대에 누워 스웨덴의 영상컴퓨터 보급현황 등에 대해 질문을 해 보았다.컴퓨터에 붙어있는 엄지손가락 크기의카메라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줄 수 도 있었지만 아픈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그렇게 하진 않았다.하오에는 영어와 과학숙제가 도착해 있었다.급우들에게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자신의 메모리로 다운로드한후 실행시켜 숙제를 했다. ▷원격의료◁ 작은 마을에서도 일급 병원과 연결해 양질의 진료를 받을수 있으며 환자 이송에 드는 시간과 경비절감을 할수 있다.의학교육망과 연계돼 교육의 수준도 지역 격차가 없어지게 된다. ­H씨는 작은 지역병원의 내분비학과장이지만 자부심을 갖고 일한다.최고의 대학병원과 제휴해 수준높은 진료를 할수 있는 것은 물론 외래 교수로서 분산교육전산망을 통해 의대 강의까지 맡고 있기 때문이다.캠퍼스 안에서 학생들은 고품위 벽걸이형 화면이나 컴퓨터 화면을 통해 원격 강의를 듣고 그가 언급한 논문을 학교나 다른 전자도서관에서 찾아보기도 한다.한번은 멀리 떨어져 사는 동료의사 I의 자문의뢰를 받고 길에서 긴급 후송된 그의 환자를 원격 진료하게 됐다.환자의 심장마비 가능성이 문제가 됐는데 이들은 환자의 심박수,호흡기능,혈액분석 결과 등을 출력해 과거의 시간대별 도표를 만들어갔다.그러나 이번에는 환자의 복잡한 내분비학적 모델과 생리학적 기록을 비교할수 있는 시간별 예측치가 필요해 졌다.B의 제의로 이 지역 슈퍼컴퓨터에 자료를 보내 모델링을 의뢰하기로 했다.수 분후 도착한 모델의 진단 결과는 암시적인 수준이었지만 H는 이를 이용해 어느때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내릴수 있었다. ▷공공서비스◁ 정부에 대한 각종 민원업무,취업안내,면접시험,자금 이체등을 집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J씨는 운전면허 경신기간이 돼 워크스테이션을 통해 업무처리를 하기로 했다.컴퓨터에 「면허」라고 말을 하자 면허의 종류,집주소,신분등을 물어왔다.곧 「J씨의 신분이 음성과 위치정보에 의해 확인됐다」는 메시지와 함께 면허 양식이 떠올랐다.「변경사항 없음」을 선택하자 새로운 사진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표시됐다.즉석 처리를 하기로 하고 컴퓨터에 붙은 카메라 앞에서 여러장의 사진을 찍은후 가장 마음에 드는것으로 전송을 했다.며칠후에는 플라스틱면허증이 집으로 배달됐고 면허료는 예금 계좌에서 곧바로 이체되었다. 실직 상태였던 J씨는 컴퓨터로 정부가 제공하는 취업정보 안내에 접속,영상 면접을 통해 취직하는 행운도 얻었다. ◇법집행=저궤도 위성과 지상 이동통신망을 이용,영상과 화상을 긴급 전송할 수 있는 무선네트워크가 구축돼 범죄 용의자 조회가 어디서나 가능해진다.경찰관의 일거수 일투족이 본부에 생중계돼 법집행을 공정하게 할 수 있고 즉석 지시도 받을수 있게 된다.영상 재판도 일반화된다. ­경찰관인 K씨는 브레이크 등이 고장난 채로 지그재그로 차를 몰고 있는 음주운전 용의자를 추적하다 무장강도 용의자를 검거하는 전과를 올렸다.K씨는 차량과 차량을 긴급 연결하는 「인터콤」을 켜 차를 세우게 한뒤 면허증과 등록증을 보여 달라고 했다.「무선 포터캠」의 스캐너로 검색하자 이상없다는 판정이 나왔으나 안절부절못하는 태도가 수상해 동영상을 국립사진은행으로 전송해 보았다.전국의 범죄자 사진과 대조작업이 이뤄진 결과 그는 수배중인 무장강도 폭행 용의자임이 확인됐다.그의 움직임을 화면으로 지켜보던 경찰본부에서는 용의자가 총을 숨기고 있다는 긴급 메시지를 보냈으나 K는 재빠른 솜씨로 그를 체포하는데 성공했다.범인은 영상망을 통해 재판을 받았다.몇년 전이었다면 꿈도 못 꿀 일이었다.
  • 테너 최승원씨 첫 앨범 출반

    ◎「이히 리베 디히」… 선녀의 눈 등 20곡 담아/신체장애 극복… 미·유럽무대 등서 활동 93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콩쿠르에서 우승한 최초의 한국 남성성악가 최승원(테너)의 첫 앨범 「이히 리베 디히」(그대를 사랑하오)가 삼성뮤직레이블로 나왔다. 그는 94년 레이건 전 미국대통령 생일파티에 초대되는 등 소아마비의 신체장애를 극복하고 미국·유럽 무대에서 당당히 활동하는 의지의 예술인이다. 섬세하고 고운 전형적인 리릭 테너 최승원의 목소리를 음미할 수 있는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 20곡을 담았다. 베토벤의 「그대를 사랑하오」,벨리니의 「애수여,부드러운 림프여」,덴차의 「선녀의 눈」,토스티의 「슬픔」 「더이상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슈베르트의 「바다에서」등 독일·프랑스·이탈리아의 가곡들과 김성태의 「이별의 노래」,조두남의 「그리움」 등 우리 가곡들.
  • 「세계는 미국정치의 부속물이 아니다」/월리엄 파프(해외논단)

    ◎“클린턴행정부 외교정책 위기 맞을것”/러 권력투쟁·홍콩 중국반환 등 불안요인 산적 미국의 정치칼럼니스트인 윌리엄 파프는 7일자 볼티모어 선지에 「세계는 미국정치의 부속물이 아니다」라는 제하의 기고문을 통해 이번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외교정책문제가 이슈화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고 현재의 국제정치가 미국의 국내정치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선거 덕분에 미국 외교관계에 있어서의 위기들에 대해 연기라는 선물을 받은 경이적으로 운이 좋은 사람이다.그러나 그 선물은 독이 있는 것으로 클린턴 대통령의 두번째 임기는 잠재적으로 심각한 결과들을 초래할수 있는 국제적 무질서의 와중에서 시작하게 될것이다.이러한 것들은 지난 4년간 첫번째 임기에서 그가 보여온 지적 자원들을 모두 동원한다해도 감당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민주주의의 거칠것 없는 행진에 대한 초기의 감상주의적 기분들이 사라진후,이 행정부는 주로 국내의 로비스트들과 미국기업들의 이익에 의해 지배받는 정책을 수행해왔다.이같은 정책은 지리멸렬해 보였고 어떤 측면에서는 비생산적인 것이었지만 그 기간동안 워싱턴에 별로 크게 닥친 일이 없었고 동맹국들이 인내를 보여왔기 때문에 그런대로 감당할만 했다. 그러나 이제 상황은 심각해져가고 있다.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화요일 살아서 수술실을 빠져나왔다.그러나 그가 다시 원기를 회복하여 얼맛동안이나 자신의 권위를 회복시킬수 있을지 불확실하고 그의 잔존 수명도 그리 길 수가 없을 것이다. 그가 없는 상황에서는 혼란스러운 권력투쟁이 민주주의자들이나 권위주의자들,또는 개혁주의자들과 구시대적 러시아주의자들 사이에서의 경쟁적 양상들과 흡사하게 각 정치적 경제적 집단간에 또는 범죄적 동맹들 간에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다.스트로브 탈보트 미국무차관은 지난주 뉴욕 해리만 인스티튜트의 연설에서 보다 나은 세계로의 변화를 위해 미국과 러시아의 굳건한 동맹관계를 역설했다.이는 꿈같은 얘기로 안정되고 평화로운 러시아를 보는 것은 행운이 될것이다. 중국은 무역과 정치적 양보를 미 행정부에 요구하면서도 워싱턴에 의해 옹호되고 있는 「서구적 가치」를 확고하게 막고 있고 서방은 그것을 인정하고 있다.그러나 내년에 한세기 동안 민주주의적 통치에 젖어온 홍콩이 이같은 중국에 반환된다.이는 중국과 미국 사이에 또하나의 위기를 만들게 될것이다. 유럽은 「유로」(Euro)라는 단일통화를 갖기로 결정했다.이는 미국의 달러및 국제경제에 있어서의 지위와 심각한 갈등을 빚어내게 될것이다.미국 무역의 일방적 행태는 계속될 것이고 이는 유럽­미국,일본­미국의 관계들을 부식시킬 것이기 때문에 미국의 국제지도력 요구들과 관련된 정치적 긴장들이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이다. 미국 선거날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 총리의 실각은 아프간 위기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미국의 대아프간 정책(간접적으로 대이란 정책)이 견제에 직면하게 됨을 의미한다.국무부는 현재 아프간 지역에서 이란의 이익을 막고 중앙아시아의 석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미국의 상업적 확보를 보장받기 위해 간접적으로 지원해오던 탈리반 세력과의 관계 청산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이 엄청난투자를 해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노력은 중단 위기에 처해있다.이스라엘인들은 성난채 분열돼 있으며 군지도부는 네타냐후 정부와 유리돼 있다.골란고원 점령을 영구화하기 위한 시리아에 대한 선제공격 소문이 파다하다.이제 미국이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클린턴 행정부는 지난해 보스니아에 개입을 단행했고 보스니아내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의 중화기에 힘입어 전쟁을 중단시키는데 성공했다.그러나 미국은 이 과정에서 평화와 정치적 재구축의 촉진을 보장키로한 데이톤합의를 저버렸다.체포된 전범자는 하나도 없고 선거들이 전적으로 불만족스러운 조건 하에서 치러졌다.전쟁이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보스니아 주둔 미군의 연장이 기대되고 있으나 미국내정치의 이유로 포기됐다.이는 장차 문제소지를 안고 있다. 미국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캠페인에서 후보자들의 거짓된 선전과 타산적인 미디어의 유도에 마비되고,미국가치의 본질을 왜곡한 외교정책논의에 현혹됐다. 외교정책에 있어서 잘못된 생각과 상업적으로 분파적 이익에 좌우되는 정책은 국내정책에서 반동을 불러오면서 많은 문제를 야기해오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유권자들의 정치적 무관심을 불러오고 민주·공화 어느당에도 속하지 않는 당적없는 사람들을 양산해냈다. 새 행정부는 전임자들의 이같은 잘못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 인 사이클론 강타 250명 사망/시속 150㎞ 강풍동반

    ◎250개 마을 침수… 통신망 마비 【뉴델리 AP UPI 연합】 지난 6일 밤 인도 동남부를 강타한 사이클론으로 적어도 250여명이 숨지는 인명피해와 함께 10만여채의 가옥이 파괴되고 수십만 ㏊의 농경지가 침수되는 재산피해를 냈다고 인도 관리들이 7일 발표했다. 관리들은 구호작업이 진행되면서 재해지역에서 사체가 계속 발굴돼 사상자 수가 늘고 있다면서 전화망이 파괴돼 오지의 피해보고가 접수되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할때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안드라 프라데시주 수석장관 MS 라자지는 시속 150㎞의 강풍을 동반한 이번 사이클론으로 250여개 마을이 침수되고 벵골만 인근 마을은 4m 높이의 파도에 휩쓸렸으며 수십만 ㏊의 논이 유실됐다고 밝혔다. 안드라 프라데시주에는 지난달에도 사이클론이 강타,350여명이 숨지고 상당지역이 침수됐었다.
  • 「중앙아 폭군」 보카사 사망

    【방기 AFP 로이터 연합】 아프리카 최악의 독재자로 꼽히는 장 브델 보카사 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75)이 3일 수도 방기의 병원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보카사는 지난 79년 역쿠데타로 실각해 해외를 떠돌다 86년 중앙아프리카로 돌아와 2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 93년 감형으로 석방된 이후 방기의 한 별장에 거주하며 투병 생활을 해왔다. 65년 쿠데타로 집권해 72년 종신 대통령,77년에는 자칭 황제임을 선포했던 보카사는 고혈압과 신장병등 신병 치료를 위해 지난 9월 19일 코트디부아르로 갔다가 지난달 13일 방기로 돌아왔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 “국어교과서 오류 투성이”

    ◎국어순화운동가 이수열씨 교육부에 시정 진정/우리 어법에 안맞는 영어·일어식 표현 많아/「∼화 시키다」 「∼아닐수 없다」 등 무리한 술어도 국어 교과서가 정작 우리말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고 흠집 투성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국어순화 운동가인 이수열씨(68·전직 교사)는 3일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서 잘못 사용되는 우리말 표현들을 바로잡아 달라고 교육부 등 관계당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현재 고교 전 과정의 국어교과서에는 우리말 어법에 맞지 않는 영어와 일본식 표현,부정적 느낌을 주는 서술어,문맥이 어색한 단어와 어투가 수백 군데나 있다는 것이다. 국어교과서의 잘못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기는 이씨가 처음이다. 대표적인 오류의 유형은 잘못된 영어식 표현이다.흔히 쓰이는 「이루어 지다 」「가지다」 「∼로부터」는 각각 「하다」 「이다」 「∼에서」로 바로 잡아야 한다.예컨대 「자율학습이 이루어지도록」의 문장은 「자율적으로 학습하도록」으로 고치는게 자연스럽다는 주장이다. 일본식 표현도 문제다.「와의」 「으로서의」 「∼있어서」와 같은 표현이다. 실례로 「누대의 장려함과 경개의 기절함이」를 「누대가 장려하고 경개가 기절하여」와 같이 쉽게 풀어쓰는 게 적합하다.「∼제목의 글을∼」은 「∼제목으로 글을∼」로,「돌임에 틀림 없다」는 「틀림 없는 돌이다」로 써야한다는 주장이다. 무리한 표현들도 있다.「시키다」 「되다」 「∼화시키다」와 같은 서술어는 문맥에 따라 긍정적인 어감을 주는 「하다」로 고치는게 한결 부드럽다.「상승되게 되고」와 「웃음이 유발된다」와 같은 어색한 표현은 「상승해」,「웃는다」로 고치는게 바람직스럽다. 본래의 뜻마저 애매해지는 사례도 있다.「∼아닐 수 없다」는 「이다」 혹은 「아니 할 수 없다」로,「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대화의 상대가 누구인가에 따라」는 「같은 이야기를 누구에게 하느냐에 따라」로 바로 잡아야 한다. 이씨는 한평생을 국어교사로 봉직하다 지난 94년 정년퇴직한 뒤 우리말 바로쓰기에 힘쓰고 있다.이씨는 『부실한 교과서로 받은 부실교육이 겨레 정신을 마비시킨다』면서 『국어 교과서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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