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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총련 3백명 화염병 시위/서강대 주변도로 한때 마비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소속 대학생 3백여명은 26일 하오 6시20분쯤 서강대에서 「부패비리 정권타도와 민중생존권 쟁취를 위한 학생·노동자 투쟁대회」를 마친뒤 교문밖 진출을 시도하며 화염병 2백여개와 돌을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시위로 서강대앞 도로의 통행이 통제되는 등 신촌일대 교통이 1시간여동안 심한 혼잡을 빚어 시민들과 주변 상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박태중씨 증언 청문회 보다 50대 충격받고 심장마비사(조약돌)

    ○…지난 22일 낮 11시쯤 박태중씨가 출석한 한보청문회를 시청하던 정모씨(51·회사원·인천시 부평구 부개동)가 충격을 받고 심장마비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하루만인 23일 낮 12시30분쯤 끝내 사망. 유족들에 따르면 『TV를 시청하던 정씨가 의원들의 질문을 받고 증언을 하는 박태중씨를 보다 갑자기 「윽」하며 쓰러졌다』고 설명. 경찰은 청문회를 시청하던 정씨가 순간적인 격분을 이기지 못해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 일 못구해 3일 굶은 장애인 끝내 강도

    서울 도봉경찰서는 20일 3급 장애인 박해선씨(38)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 19일 상오 11시30분쯤 서울 도봉구 방학1동 D기원에 들어가 혼자 있던 주인 우모씨(67)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고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어릴때 소아마비를 앓아 3급 장애인이 된 박씨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3일동안 굶게 되자 끼니를 때울 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 “전쟁 막아 민족앞에 속죄”/황씨 자유품에­서울공항 인사말

    나는 이번에 갈라진 조국의 북을 떠나 남으로 넘어오게 되었다.나의 청원을 허락하여 주고 한국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돌려주고 따뜻이 맞이하여 준데 대하여 대한민국정부에 충심으로부터 감사를 드린다.아울러 나를 뜨거운 동포애의 정으로 끌어안아 주고있는 친애하는 국민여러분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또한 나의 문제를 국제관례에 따라 처리해준 중국과 비율빈정부에게도 감사를 드린다.반만년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 민족은 벌써 반세기 이상이나 분열의 고통을 겪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나의 삶의 터전이었던 북조선은 많은 모순과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이미 희망을 잃은지 오래됐다.올바른 생각을 가진자는 그것을 표현할 길이 없으며 오히려견제와 감시속에 제대로 숨조차 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북조선은 사회주의와 현대판 봉건주의,군국주의가 뒤섞인 기형적 체제로 변질되었으며 경제는 전반적으로 마비상태에 들어가고 있다.인민들은 기아에 신음하고 있으며 북조선 당국은 드디어 국제사회에 구원의 손을 내밀지않을수 없게 되었다.사회주의 지상락원을 건설하여 놓았다고 호언장담하던 나라가 빌어먹는 나라로 전락되었다.이같은 사태는 북조선 정권의 그릇된 정책이 빚어낸 후과이다.북조선은 개혁개방을 비사회주의 길이라고 견결히 배격하고 있으며 남조선과의 대화를 거부한 채 무력적 힘의 대결만을 추구하고 있다.오늘 남북간의 대립은사회주의와 자본주의간의 대립이 아니라 봉건독재와 자유민주주의의 대립이며봉건적 군국주의와 자본주의적 경제주의의 대립이며,전쟁과 평화의 대립이라고 볼수 있을 것이다.북조선 당국은 남북간의 대립을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대립으로 규정하고 남한을 계급적 원수로 간주하면서 남조선 해방의 기치밑에 무력통일 방침을 정당화하려고 모든 힘을 다하고 있다.북조선 당국이 인민들을 굶어죽는 상태에 두고서도 개혁개방을 기어코 거부하고 전쟁준비에 계속 몰두하고 있는 의도가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은 명백하다.이제 북조선은 수십년동안 전력을 다하여 키운 막강한 무력을 사용하는 길밖에 없다고 보고 있는 것같다.이 모든 조성된 엄중한 사태를 놓고 수십년간 신임받으며 지내온북조선당국의 고위간부로서,내외에 많은 벗을 가지고 있는 학자로서,사랑하는 가족과 많은 친우를 가지고 있는 인간으로서,생각은 끝없이 복잡하고 고민은비길데 없이 심각하였다.그러나 모든 아끼고 사랑하는 것을 다 합쳐도 7천만 우리민족의 생사운명과 바꿀수 없다는 양심의 명령을 어길수 없었다.출로는 오직 남쪽 형제들과 손잡고 전쟁을 막아보는 길밖에 없다고 확신하게 되어 대한민국으로 오게 되었다.이 기회에 나는 북조선 당국이 남조선 혁명로선을 버리고 헐벗고 굶주리는 주민들을 기아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개혁 개방의 길로 나서줄 것을 진심으로 호소하는 바이다.나는 이미 민족앞에 큰 죄를 지었으며 부끄럽기 그지없다.이 죄는 그 무엇으로써도 보상하기 어려울것이라고 생각하며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이나마 조금이라도 죄를 씻고 죽을수 있겠는지 그것이 걱정이다.그러나 남쪽 동포들이 허락만 해준다면 힘을 합쳐 전쟁도발을 막고 우리민족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마지막 힘을 다 바침으로써조금이나마 민족 앞에 속죄할 수있게 되길 바랄 뿐이다.처음으로 유서깊은 력사의 도시,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보는 심정은 감개무량하며 그동안 민족의 영예를 떨치기 위하여 많은 일을 하여온 남쪽 형제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감사합니다.황장엽1997년 4월
  • 「한보 수사」 축소지시 메모 발견/대검 중수부 사무실서

    ◎“전 경제수석·은행장 사법처리 말라” 적혀/SBS 보도 한보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 사무실에서 최근 전직 청와대 경제수석과 은행장들에 대한 사법처리 불가 등 수사 축소를 지시하는 내용의 메모지가 발견돼 한보수사에 대한 정치권의 외압 의혹이 일고 있다. 서울방송(sbs)은 18일 9시 뉴스에서 『문제의 메모지에 「한보사건으로 청와대 총무수석이 구속된데 이어 전직 경제수석까지 사법처리되면 정권에 큰 부담이 되니 전직 경제수석의 사법처리는 절대 안되며 은행장들도 금품수수 등 개인비리 차원이라면 몰라도 배임혐의로 처벌할 경우 금융계가 마비되니 사법처리해서는 안된다」고 씌여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메모지에 「검찰이 다른 일로 국면 전환을 꾀하는 한이 있더라도 경제수석과 은행장의 사법처리는 안되며 은행장의 경우 불구속 입건도 안된다.검찰도 결국 국가의 일부분이 아니냐」고 적혀 있다』고 전했다. 또 『「뜻대로 하려면 총장 등 검찰 수뇌부가 사표를 낸 다음 하라.당신도 마음대로 사표를 낼 수 없다」는 등 강압적인 내용도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모지는 가로·세로 5㎝ 크기 2장으로 앞·뒷면에 흘린 글씨로 글이 적혀 있고 「검찰총장/문수석(문종수 청와대 민정수석) 사표」 등의 내용도 적혀 있다고 서울방송은 밝혔다. 서울방송은 문제의 메모지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메모지가 발견된 장소와 메모를 한 장본인 등에 대해서도 『본인을 보호하기 위해 말할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심재륜 대검 중수부장은 『그같은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확인을 해봐야겠다』고 말했다.
  • 서울 중앙병원… 국내 처음 「기능성 대뇌반구 절제술」 성공

    ◎어린이 간질 뇌 부분수술로 치료/병소 퍼져있는 대뇌 절반조직의 기능 차단/제거된 뇌 대신 남은 한쪽 뇌가 기능 떠맡아 소아간질의 치료를 위해 전체 뇌조직의 절반만을 부분적으로 절제하는 「기능성 대뇌반구 절제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서울 중앙병원 신경외과 이정교 교수팀(02­224­3541,3553)은 최근 간질로 인해 심한 발작증세를 보인 장모양(4)의 대뇌 절반 가운데 일부만 절제한 후 나머지 병든 조직을 정상조직과 완전히 격리시켜 기능을 상실하게 하는 방법으로 간질을 치료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장양은 수술전 반신마비증세를 보이면서 말을 제대로 못하고 발육도 부진해 수술을 하지 않고 놔두면 평생 불구가 될 것이 확실했다.그러나 수술후 2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간질로 인한 발작증상이 완전히 정지되는 등 별다른 부작용없이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장양은 대뇌의 절반에 선천적 기형혈관이 분포해 간질발작을 일으키는 「스투지 웨버 증후군」환자.정상보다 훨씬 두꺼운 혈관들이 뇌속에 많이 퍼져 있어 뇌세포를 위축,간질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병소가 퍼져 있는 대뇌 절반에 해당하는 조직의 기능을 수술로 차단해야만 했다. 이교수가 사용한 방법은 대뇌반구절제술을 응용한 최신치료법인 「기능성 대뇌반구절제술」이다. 뇌의 반복적인 출혈과 뇌수종 등 합병증을 일으키고 장기적으로 신체의 일부기능 마비 등 후유증을 발생시킬수 있는 「대뇌반구절제술」의 단점을 없애기 위해 절제는 최소하면서 간질병소에서 정상조직으로 퍼져 나가는 간질파(파)를 차단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성인에 대해서는 적용할수 없고 어린이,특히 5세이하의 소아환자의 경우에 치료효과가 높다고 이교수는 밝혔다.오른쪽,왼쪽 뇌가 이미 각각의 기능을 갖추고 있는 성인의 뇌와 달리 소아의 뇌기능은 비록 절반을 절제하거나 기능을 차단하더라도 제거된 한쪽 뇌기능을 반대쪽 뇌가 떠맡는 「뇌기능의 가역성」이 있기 때문에 신체적 마비증상없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 의학계에는 이같은 「기능성 대뇌반구 절제술」은 세계적으로도 캐나다 맥길의대 병원에서만 11명의 환자가 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고돼 있을 뿐이다. 국내에는 현재 25∼50만명 정도의 간질환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 가운데 절반정도가 소아환자인데 이번 수술이 성공함에 따라 소아간질환자들의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이교수는 『「기능성 대뇌반구 절제술」은 부작용없이 소아간질환자를 치료할수 있는 가장 완벽한 방법』이라며 『장양의 경우,앞으로 섬세한 글쓰기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등 경미한 장애는 남을수 있지만 지능과 말하는 능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반신마비증세는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 액션 슈팅게임 「타이거」 새달 출시

    ◎99년6월 일 비밀결사대 서울 침략/양국 사이보그가 벌이는 한판승부/박진감속 다양한 공격 등 볼거리 「타이거」(Tiger)는 일본이 한국을 침략한다는 가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액션 슈팅게임.(주)한겨레 정보통신(02­3444­3721)에서 만들었다. 오락실용 게임에 뒤지지 않는 속도감과 박진감을 즐길수 있으며 캐릭터의 화려한 파괴장면,점프와 무기교체,시스템 획득,다양한 공격동작 등이 특히 볼 만하다. 게임은 97년 6월 일본의 한 지질학연구소가 일본열도가 20년 뒤면 바다속으로 가라앉을 것이라고 보고하면서 시작된다.대책 마련에 나선 일본정부는 고심끝에 NNT라는 비밀결사를 조직,전세계를 식민화할 계획을 세운다.이 중 첫번째 계획이 전투용 사이보그를 개발하여 대한민국을 공격하는 것. 99년 6월 14일.일본 비밀결사조직의 전투 사이보그 JR001이 서울의 정부기관과 군사시설을 파괴하여 전 도시를 마비시킨다.이때 한국 첨단과학기술연구소의 인공지능 연구자인 황준기 박사가 국가의 위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비밀리에 전투용으로 개량했던 산업형 사이보그가 진가를 발휘한다.바로 그 사이보그의 암호명이 「타이거」. 사이보그지만 인간적인 심성을 지닌 「타이거」는 폐허가 된 도시에서 무자비한 일본의 중장비 기계인간과 대결을 벌이게 된다. 게임에는 6가지 독특한 스테이지와 18명의 캐릭터,최종보스,타이거까지 포함해 모두 20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스테이지별로 4가지 종류의 다른 형태의 캐릭터와 중간보스가 나오며 마지막에 최종보스가 등장한다. 무기중에서 미사일은 화력이 대단하지만 한 스테이지에서 두 번밖에 못쓰기 때문에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로켓탄포는 사정거리가 짧은 단점이 있지만 위력은 크다.목표물은 물론 주변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적과 아군이 섞여 있는 곳에서 사용하면 위험하다. 걷고,뛰고,나는 기본동작은 방향키를 이용하며 공격은 「스페이스 바」,「Alt」키와 「Ctrl」키를 모두 사용한다.5월 중순 출시 예정.윈도95전용.
  • “정태수씨 실어증 아니다”/병원 검사결과

    ◎우측반신 약간의 마비증상/청문회 출석 가능할듯 뇌졸중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인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74)은 상태가 심하지 않아 다음달 2일의 국회청문회에 출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은 16일 『정총회장이 말을 알아듣고 마비된 우측반신도 반응을 보이는 등 건강상태가 심각한 편이 아니다』고 밝혔다. 담당의사인 노재규 신경과장(48)은 『정총회장이 말을 알아들어 실어증으로 볼 수 없는데도 말을 하지 않고 있어 이상하다』면서 『언어능력을 제어하는 것은 왼쪽 뇌의 두정엽이지만 문제를 일으킨 곳은 뇌기저동맥으로 언어장애와 관계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노과장은 이어 『청문회에 참석할 수는 있지만 무리를 감수해야 한다』면서 『심장질환 등 합병증이 오지 않을 만큼 정상적으로 걷고 말하려면 3주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정치권 왜 이꼴이 되었는가(이동화 칼럼)

    한보사건의 수사불길이 정치권으로 옮겨붙은뒤 빚어지는 모습들을 쳐다보면서 정치에 대한 회의와 환멸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여야고 중진·소장이고를 가리지 않고 무더기로 검찰소환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드디어 입법부의 수장인 국회의장마저 검찰조사대상이 되었으니 갈데까지 간 느낌이다. ○의식과 제도 모두 문제다 이렇게 되니 소환된 의원들뿐 아니라 국회와 정치권 전체가 죄인시되는 상황에 이르렀다.지난해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깨끗한 선거를 표방하느라 현실적으로 지키기 불가능할 정도로 선거비용을 제한했던 선거법이 새로 당선된 모든 의원을 사실상의 범법자로 만들었다는 자조적 평가가 있은 이후 정치권의 범법문제가 이렇게 심각하게 제기되기는 처음이다. 왜 이꼴이 되었는가.한마디로 정치권의 의식과 제도에 모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필자는 『자기돈 갖고 선거 치르는 사람 보았느냐』고 스스럼없이 얘기하는 의원들을 여럿 보아왔다.과거에는 출마하려면 집도 팔고 친척의 돈도 끌어모아 낙선하면 패가망신하는 경우가흔했다.그러나 이같은 상식적 얘기가 이제는 고전이 된지 오래다. 요즘은 의원이나 정당의 지구당위원장 누구나 후원회를 두고 후원금을 모아 선거와 정치에 쓸수있게 되어 있다.그러나 정계실력자가 아니면 모금이 수월치 않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어느정도 모아봐야 선거자금의 역할을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크게 모자란다.선거후에도 지구당 및 지역관리에 드는 돈은 월 천만원 단위 이상이다. 자기집도 팔지않고 제도적으로 마련하는 자금으로는 활동하기에 모자라니 남의 돈을 받을 수밖에 없다.이른바 떡값이 오가는 것이다.또 씀씀이는 커졌는데 들어오는 자금은 한정되어 있으니 떡값의 질보다는 양을 따지게 되어버렸다.떡값이 흰돈이든 검은돈이든 별로 구애하지 않다가 이번 일이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다. ○정치자금의 앞면과 뒷면 자기돈으로 선거 치르기가 불가능한 현실이기 때문에 대가성없는 정치자금을 받아 쓴 것인데 무엇이 문제냐는 변명에서부터,한보 돈 1천만원이 다른 재벌 돈 1억원 받은 것보다 왜 더 문제가 되느냐고 항변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린다.그러나 정태수씨가 이미 수서사건과 전직 대통령 비자금사건 등에 연루된 문제의 인물이라는 인식을 똑바로 가졌더라면 한보떡값에 그들이 이렇게 쉽사리 무너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또 그렇게 항변하려면 받은 사실을 솔직히 먼저 털어놓아야 한다.검찰에 소환된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무조건 부인했다가 검찰조사를 받고 나서야 억지로,그나마 일부 시인하는 모습은 도덕성의 마비현상을 보여주는 사례다.워터게이트사건으로 대통령직을 물러난 닉슨의 경우에도 문제는 도청이 아니라 거짓말이었다. 그렇다고 정치권이 무너지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된다.우선 검찰의 진실과 합치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뇌물성이 있는 경우는 의법처리하고 떡값의 경우는 국회윤리위에 회부한다는 것이 검찰방침이라지만 이를 빨리 결정해주는 것 역시 국가의 안정에 필요할 것이다. ○희생있어야 의식 바뀐다 다만 윤리위가 효과적 처리를 할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청문회를 보아도 자기당 사람의 때 벗겨주기가 두드러지는 정치권 이기주의가 판치고 있는 현실이다.과연 얼마나 엄정한 자체처리를 할 수 있겠는가.다만 언론에 노출되어 정치 생명을 깎는 효과는 볼 수 있을 것이다. 한보 돈에 연루된 어느 누구도 책임지고 의원직사퇴를 하는 사람이 아직 하나도 없다.또 어느 정당도 당소속의원들의 잘못에 대해 제재하는 곳이 없다.이런 분위기에서 국회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정치자금법·선거법 등 제도개선 얘기만 간헐적으로 나오고 있으나 그보다는 국회와 정당이 스스로의 잘못부터 징치해야 한다.희생이 있어야 의식이 바뀌고 참된 제도 역시 마련될 것이다.〈주필〉
  • 정태수씨 돌연 입원/뇌경색·언어장애로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이 15일 수감중인 서울구치소에서 뇌경색에 따른 언어장애 증세를 보여 서울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정총회장이 갑자기 말을 더듬다가 전혀 의사표현을 하지 못해 안양병원으로 옮겼다가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담당의사인 노재규 신경과장(48)은 『정총회장이 뇌졸중으로 인해 언어장애 및 우측 반신마비 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의식을 잃은 것은 아니며,수술할 필요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상태는 16일 상오 검사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모부투 하야요구 시위/자이르수도 마비상태

    【킨샤사 AP 연합】 자이르 반군의 진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도 킨샤사에서는 14일 모부투 세세 세코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비폭력 평화시위가 전개돼 수도 전체가 마비상태에 빠졌다. 자이르 야당세력들은 군부가 주도하는 새 정부가 시위 강경진압 방침을 분명히 함에 따라 시민들에 대해 모든 일상업무를 중단하고 거리통행을 거부해 수도를 『죽은 도시』로 만들자고 촉구했다.
  • 세계적 권위 「로로로 인물평전」 첫선

    ◎도서출판 한길사,102권중 1차 10권 내/철학·종교·문학·음악·미술 등 인문학 총괄/아도르노·붓다·T.S.엘리엇·히치콕 등 다뤄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인물 평전시리즈인 독일 로볼트 출판사의 「로로로 평전시리즈」가 「한길 로로로」란 이름으로 국내에 선보였다.도서출판 한길사는 지난해 로볼트사와 저작권 계약을 맺고 「로로로 평전시리즈」 102권에 대한 번역작업을 시작,이번에 1차분 10권을 펴냈다. 지난 58년 독일 작가 쿠르트 쿠젠베르크에 의해 처음 발간된 이래 지금까지 600여권이 나온 이 시리즈는 독일어권에서만 2천만부가 팔렸으며,세계 10여개국 언어로 번역·출간된 전기물의 고전.철학·종교·문학·음악·미술·영화 등 인문학 전분야에 걸친 다양한 인물들의 지적 스펙트럼을 통해 인류의 정신적 유산을 정리한다.텍스트에만 주로 의존해온 기존의 평면적인 전기류와는 달리 풍부한 시각자료를 실어 입체적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번에 선보인 것은 「아도르노」(하르트무트 샤이블레 지음),「붓다」(폴커 초츠 지음),「니체」(이보 프렌첼 지음),「로자 룩셈부르크」(헬무트 히르슈 지음),「하이데거」(발터 비멜 지음),「도스토예프스키」(얀코 라브린 지음),「T.S.엘리엇」(요하네스 클라인슈튀크 지음),「앨프레드 히치콕」(베른하르트 옌드리케 지음),「뭉크」(마티아스 아르놀트 지음),「하이젠베르크」(아르민 헤르만 지음) 등으로 각 분야 전공학자들이 번역을 맡았다. 이 시리즈는 우리가 희미하게 알고 있는 단편적인 지식의 연결고리를 분명히 해줄뿐 아니라 원전 텍스트에의 접근을 한층 쉽게 해준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하나의 예로 우리는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을 읽을 경우 하이데거의 사상형성 과정과 지적 배경,학문적 영향을 주고받은 주변인물들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그 사상의 진수를 이해하기 어려웠다.발터 비멜의 「하이데거」는 바로 이같은 지적 갈증을 풀어줄만한 실질을 갖춘 하이데거 안내서로 평가할 만하다.이 책은 하이데거 사상의 흐름을 그의 사유의 이중적 동기인 「존재물음」과 「진리물음」의 상호연관성속에서 파악한다. 「한길 로로로」는 사상·철학분야뿐 아니라 대중문화의 스타들을 조명하는데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그 첫 테이프는 「앨프레드 히치콕」이 끊었다.「새」「사이코」등 작품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영국출신 영화감독 앨프레드 히치콕(1899∼1980).『나는 나를 둘러싼 주위의 것들이 구름 한점 없이 투명하고 고요한 것을 좋아한다.잘 정돈된 책상은 마음의 평정을 가져다 준다』고 고백했을 만큼 히치콕의 개인적 삶은 평범하고 조용했다.그러나 그가 예술가로서 성장하는 과정은 매우 독특했다.그것은 그가 네 분야씩이나 섭렵했기 때문이다.히치콕은 무성영화로부터 출발해 29년 첫 유성영화 「공갈(Blackmail)」을 만들었고,39년 미국으로 건너가 스릴러영화 장르를 확립했으며,1948년 이후에는 컬러영화를 만드는 등 정력적인 활동을 했던 것.이 책에는 빅토리아 시대풍의 교육을 받은 영국 상인가정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신장 기능마비로 죽을 때까지의 히치콕의 개인사가 낱낱이 담겨져 있다. 시리즈의 각권 끝에는 관련인물들의 생생한 증언록이 실려 있어 동시대의 지적 지형도를 그려보는데 일정한 도움을 준다.한편 한길사는 「루소」(게오르크 홀름스텐 지음),「페스탈로치」(막스 리트케 지음),「톨스토이」(얀코 라브린 지음) 등 2차분 10권을 7월중 펴낼 계획이다.
  • 야구인 김동엽씨 사망/외상없어 심장마비 추정

    야구계의 기인 김동엽씨(58)가 10일 상오 10시35분쯤 서울 용산구 이촌1동 제일독신자아파트 211호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청소원 이병규씨(39)가 발견했다. 이씨는 『며칠 전부터 김씨 집에서 TV소리가 크게 들리고 인기척도 없어 마스터 키로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김씨가 침대에 엎드린채 숨져 있었고 악취가 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김씨의 몸에 특별한 외상이 없고 평소 심장질환을 앓아왔던 점으로 미뤄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 장애인 범위 확대해야 신장등 중증 만성환자도 인정을/보건사회연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0일 「장애인 범주 확대 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진료일수가 길고 의료비 부담이 큰 신장질환,심장질환,정신질환자 등 내부질환자 가운데 장기 치료를 받아야 하는 중증 만성 환자도 장애인의 범위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그러나 재정형편을 고려해 우선 만성 신부전증,심한 심장판막증,심부전증,심근경색증 환자 13만3천여명을 장애인으로 인정한 뒤 단계적으로 장애인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신장(신부전증),심장(판막증·심부전증),호흡기(진폐증·규폐증·만성 기관지염),간장(만성 간경화증) 등 7가지 만성 질환자 가운데 6개월 이상 일상 활동 또는 취업이 불가능한 내부질환자는 35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구원은 심한 만성 정신질환자 16만6천여명 가운데 증상이 심해 사회적 보호와 재활대책이 시급한 5만여명도 우선적으로 장애인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세부적 원인별로 현행 지체장애인의 판정항목을 재조정해 5만여명의 중추신경마비자를 추가로 장애인으로인정하자고 강조했다.
  • 도심 또 도시가스 폭발/어제 공덕동 지하철공사장

    ◎불길 40m… 주민 대피 소동/인근지역 통신 마비… 인명피해는 없어/지하매설물 도면 잘못작성 여부 조사 10일 하오 1시45분쯤 서울 마포구 공덕동 461 지하철 6호선 6­6공구에서 하수관 교체작업을 하던 굴삭기가 지하 4m 지점의 하수관 바로 밑에 있는 지름 350㎜ 도시가스관을 깨뜨리면서 가스가 새어나와 폭발,불길이 지상 30∼40m 가량 치솟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불길도 20여분 후인 하오 2시8분쯤 잡혔다. 하지만 일대 주민과 행인,차량들이 긴급대피하는 등 한동안 소동이 벌어졌다. 이와 함께 굴삭기 2대가 전소됐고 승용차 2대,택시 1대 등 차량 3대가 반소됐으며 공덕동네거리 일대 교통이 2시간여동안 전면 통제됐다.또 추가 폭발에 대비,사고지점 부근 지하철 5호선 공덕역에 열차가 멈추지 않고 통과,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하에 매설된 신촌­원효전화국간 광케이블과 전화케이블도 끊겨 인근 신수·염리·노고산동 지역 전화 4천149회선이 11일 새벽까지 불통됐다. 사고는 굴삭작업을 하던 김정준씨(29) 등 굴삭기 기사 2명이 가스관을 깨뜨리면서 새어나온 가스가 철근을 자르려고 켜놓은 산소용접기 불꽃에 의해 폭발하면서 일어났다. 경찰은 하수관교체 작업 전 서울도시가스측이 『하수관과 가스관이 1m 가량 떨어져 있으므로 문제가 없다』고 했다는 홍종민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장(52) 등 지하철 관계자들의 말에 따라 지하매설물 도면이 잘못 작성돼 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또 굴삭기 기사들이 작업전 가스관이 뭍혀있다는 사실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서울도시가스 관계자 등을 불러 사전 안전조치 미비 등 과실 여부도 추궁하고 있다.
  • 흐뭇한 장애인사랑/유원지 봄나들이행사 2,500여명 참석

    ◎스카프 교환하며 “계속 만나자” 약속 『오랫만이구나』 『잘 지내셨어요』 장애인 먼저 실천중앙협의회(상임대표 홍두표)가 출범 1주년을 맞아 3일 낮 장애인과 함께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가진 봄 나들이 현장. 이수성 신한국당 고문은 지체장애자 김선영양(15·서울 개원중학교 3년)의 휠체어를 밀며 정겨운 인사를 나누었다.지난 해 12월3일 경복궁에서 열린 세계장애인의 날 행사에서 인연을 맺은 이래 3번째 만남이다. 손학규 보건복지부 장관은 초등 검정시험에 합격,중학과정을 독학하는 박성우군(18·뇌성마비1급)에게 학업의 어려움을 물으며 격려했다. 「장애인 먼저」 운동은 국민 모두가 더불어 높은 삶의 질을 누리는 선진복지 공동체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로 1년전에 시작됐다. 행사에는 장애인 1천200명과 가족,자원봉사자 등 2천500여명이 참가했다. 명예대회장인 이고문은 격려사에서 장애인들에게 『작은 은혜와 기쁨을 간직하면서 행복한 마음을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부모들에게는 『일부 세상사람들이 딱한 눈빛을 보내더라도위축되지 말라』고 격려했다.
  • 유통사 연쇄부도… SW업계 신음

    ◎판로 끊겨 단품판매 포기… 번들시장도 위축 소프트웨어개발회사들이 멍들고 있다. 올초에 터진 중대형 소프트웨어 유통회사들의 연쇄부도와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불황의 여파가 소프트웨어업계를 옥죄고 있다.국내시장규모가 작아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엔 설상가상의 악재인 것이다. 유통회사들의 부도 이후 소프트웨어업계에 나타난 두드러진 현상은 단일제품형태로 일반소비자에게 파는 패키지판매방식을 포기하는 회사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4대 유통사 가운데 한국소프트와 소프트라인이 도산하고 삼테크,소프트뱅크코리아는 주거래품목을 하드웨어로 바꾸면서 국내 소프트웨어 유통은 실질적으로 세진 컴퓨터랜드 한군데에서 전담하고 있는 꼴이다.그나마 세진측은 판매여부와 관계없이 납품량에 따라 대금을 주던 기존 방식에서 판매량에 따라 돈을 주는 방식으로 거래조건을 까다롭게 바꿔 대부분 영세한 개발회사들이 패키지판매를 더욱 기피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패키지 유통경로를 상실한 개발회사들은 대부분 기업 주문에 따라 이뤄지는 솔루션 용역사업이나 PC제품에 끼워팔기용으로 납품하는 번들판매에 수입을 의존하고 있다.또 패키지 제품으로 기반을 닦아 덩치가 커진 몇몇 회사들은 사업다각화라는 명분으로 유통업이나 하드웨어판매등 다른 사업에 손을 대기도 한다. 전자출판 소프트웨어업체인 휴먼컴퓨터는 올들어 자체개발한 글자소프트웨어인 「글꼴모음」의 패키지 판매를 포기하고 마이크로소프트사에 전량 번들판매하고 있다.이 회사 이종만 상무는 『번들판매하면 같은 제품이라도 패키지 판매가격의 10∼20%에 불과한 헐값에 팔리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보통 건당 몇만카피의 대규모로 이뤄졌던 번들판매가 경기침체로 수백카피 정도의 소규모 판매도 힘든 것이 업계 상황』이라고 말했다. 솔루션 용역사업도 경기침체로 주문량과 단가가 크게 떨어져 영세업체들을 더욱 애태우고 있다. PC소프트웨어개발자협의회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해도 랜 구축등 기업의 컴퓨터 수요가 크게 늘면서 소규모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용역사업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불황으로 주문이 격감하고 있다』면서 『특히 같은 용역이라도 단가가 지난해의 절반 정도로 떨어져 영세업체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통기능의 마비로 인한 패키지 시장의 위축이 소프트웨어 기술발전의 기초가 되는 패키지 분야의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유통기능이 회복되지 않으면 그렇지 않아도 벌어져 있는 외국과의 기술력 차이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 공직자 떡값처벌 당연하다(사설)

    감사원이 자문기구인 부정방지대책위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공직사회의 소위 「떡값」주고받기를 처벌하는 관계법개정 유도에 적극 나섰다.직접적 대가성이 없다는 이유로 공직자에 대한 「떡값」이 뇌물제공이 아닌양 처리되어 온것은 잘못이며 이런 허점이 있는 공직자윤리법등 관계 법규를 고쳐 떡값제공을 처벌토록 하는 것은 공직사회,나아가 국가적 부조리 척결에 필수적 조치라고 본다. 우리사회에는 오랜동안 촌지,「눈 먼 돈」,또는 떡값 등 이름과는 무관한 검은 돈이 대인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사회적 윤활유라는 그럴싸한 명분으로 합리화되며 뿌리를 내려 왔었다.그러나 조건 없는 돈이 어떻게 있을 수 있는가.돈은 결코 눈이 머는 법이 없다.당장은 대가를 요구하지 않지만 언젠가의 반대급부를 치밀하게 계산,투자로 건네지는 것이 떡값이요 「눈 먼 돈」이다.마음속 조그만 정성을 뜻하는 촌지도 변질돼 양심을 마비시키는 못된 관행,사회적 부패의 씨앗이 된지 오래다. 감사원측은 선진국 공직자들이 받을 수 있는 선물 가격에 상한선이 있듯 처벌 대상 떡값을 일단 「5∼10만원 이상」으로 상정하고 또다른 비리의 온상인 경조금의 규모도 제한하는 안을 내놓고 있다.아울러 법이 허용하는 이외의 모든 금품·편의제공·향응을 받을수 없도록 규정하고 가족을 통해 받은 떡값도 처벌대상에 넣었다. 문민정부들어 금융실명제,공직자 재산등록·공개제도가 실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인을 포함한 공직자들의 부정부패가 척결되지 않아 국회가 부패방지법 제정을 검토한 바 있다.또 정치자금법의 틈새를 비집고 떡값이 스며들어 정치판 물을 흐려놓은 바 있다.규제와 처벌이 능사는 아니다.하지만 떡값이 계속 느슨한 법망을 헤집고 다니며 부패라는 고질병을 악화시킨다면 관련법규를 고쳐 엄한 처벌로 몰아낼 수 밖에 없다.부패척결이 선진 정치,선진 공직사회의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
  • 선행 경관·시민 격려/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2일 지난해 9월 화재현장에서 소아마비 장애인을 구출하고 자신은 중화상을 입어 지금까지 치료중인 전북 김제경찰서 이상찬 경장(34)에게 관계관을 보내 격려서한과 금일봉을 전달했다. 김대통령은 또 평생동안 어렵게 모은 1억원을 전북대에 장학금으로 기증한 최은순씨(80)에게도 서한을 보내 감사의 뜻을 표했다.
  • 대학생 2천여명 화염병 시위/신촌 1시간 교통마비

    한국 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소속 대학생 2천여명은 29일 하오 7시부터 1시간여 동안 연세대 앞길에서 「한보비리 의혹 규명」,「김영삼 정권 퇴진」 등의 구호와 함께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로 연세대 정문 앞 도로의 통행이 전면 통제되는 등 신촌 일대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학생들은 이날 상오 11시부터 종로2가 탑골공원에서 지난해 3월 시위 도중 숨진 노수석군 사망 1주기 추모집회를 갖고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한 뒤 연세대에 재집결,기습시위를 하다 하오 10시쯤 자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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