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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哲秀 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장

    “멜리사 바이러스의 출현은 컴퓨터 바이러스가 이제는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복제해나갈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준 사건입니다.특히 개인업무만이 아니라 기업은 물론,국가 존립까지 위협할 수 있음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국내 최고의 ‘바이러스 사냥꾼’ 安哲秀소장(37·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은 31일 멜리사 바이러스는 21세기형 컴퓨터 바이러스의 새로운 모델을제시한다고 말했다. ▒멜리사의 위력은 어느 정도인가. 지금까지 발견된 바이러스는 의도한 것이든,아니든 사람의 손을 통해야만전파가 됐기 때문에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했다.하지만 멜리사는 스스로 보내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단 1시간만에 전 세계 모든 인터넷망을 마비시킬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으로가 더 문제라는데. 지금은 멜리사가 보내는 편지의 수가 50통에 불과하지만 누구나 쉽게 멜리사를 만드는 방법을 볼 수 있도록 해놓았기 때문에 약간의 바이러스 제작기술만 있어도 손쉽게 변종(變種)을 만들 수가 있다.만일 전자우편 5만통을보내라고 한다면 마치 해일처럼 전산망에 밀어닥칠 수도 있다. ▒요즘 새로 나오는 바이러스의 특성은. 과거 도스(DOS)용 바이러스나 파일 바이러스는 개인사용자에게만 걸렸고 기업체와는 큰 상관이 없는 것들이었다.하지만 최근들어 윈도95나 윈도98 및매크로 바이러스가 주류를 이루면서 피해대상이 관공서와 기업으로 급격히옮겨가는 추세다.그 피해는 개인사용자에 비할 바가 아니다.전자결재나 업무 전산망들이 다운돼 수출을 못하는 등 기업의 생존에 위협을 주는 상황이다. 국가기반시설도 마찬가지다.지난해말 경북 구미의 모 중견업체는 전산망이바이러스에 감염돼 시스템을 복구하는데 무려 5억원이 들어갔다. ▒멜리사와 같은 바이러스의 출현은 어느정도 예상했던 일 아닌가. 물론이다.시간문제였다.지난해 말에도 비슷한 성격의 바이러스가 있었다.그러나 그때는 일반적으로 쓰지 않는 프로그램에 감염이 돼 별다른 피해는 주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기업체에서 흔히 쓰고 있는 ‘워드’나 ‘아웃룩’이 대상이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 ▒바이러스의발전에 대한 전망은. 이번 전자우편 바이러스 말고 인터넷 자바애플릿의 감염 가능성이 우려된다.현재는 자바는 보안기능 때문에 원칙적으로 바이러스가 침투하지 못하게 돼 있지만 만에 하나 바이러스의 감염대상이 된다면 자칫 인터넷 사이트를 들어갈 때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다.
  • [변혁으로서의 문학과 역사](17)

    한국판 ‘주홍글씨’라 평가받는 ‘순애보(殉愛譜)’의 작가 박계주는 기독교적 휴머니즘과 민족주체성의 추구자세를 바탕삼아 대중소설을 계몽의 도구로 활용했다.만주의 간도 용정 출생답게 그는 독립운동과 광복 이후 분단현실을 어느 대중소설가보다 더 많이 다뤘으며,6.25 때는 박영준,김용호,김수영 등과 같은 문인처럼 납북 도중 탈출한 경력이 있다. 장편 ‘여수’는 1961년 6월 11일부터 같은 해 11월 28일 게재 중단 당할때까지 ‘동아일보’에 연재되었다.정치 이데올로기가 문제되어 신문 연재소설이 중단되기는 아마 이 작품이 처음일 것이다.시기적으로는 5·16군사쿠데타 직후의 다소 어수선한 상황이었지만 이 소설이 정면으로 주장했던 남북한 교류와 반공정책의 허울 아래 빚어진 독재권력의 부패상,여기에다 치명적인 쟁점이 된 8·15직후의 모스크바 삼상회담 결정안(세칭 신탁통치안)에 대한 비판은 당시 정치·역사학계에서도 미처 접근조차 할 수 없었던 민감한 이데올로기적인 금지구역이었다.문제의 신탁통치에 대한 언급은 11월 28일자에대학교수이자 작가로 자유당 독재를 비판하는 소설을 써서 반정부 작가로알려진 이춘우가 유럽 여행 중 오스트리아에 들렸을 때의 착잡한 사념들을서술한데서 발단되었다.오스트리아는 제2차대전 후 미·영·불·소 4강국의분할통치라는 비운을 맞았으나,한국과는 달리 이를 수용하여 1955년 7월 분단이 아닌 통일 독립국가로,11월엔 영세중립국이 된 나라이다.이런 나라를여행하면서 작가 이춘우는 분단 조국을 떠올리며 아래와 같은 상념에 빠져든다. “춘우는 문득 고하 송진우(古下 宋鎭禹)를 생각했다.그는 신탁통치를 찬성했기 때문에 암살당했던 것이다.그러나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 당시 송진우의 의견대로 오년간의 국제신탁통치를 받았던들 오년 뒤엔 국제기구인 유엔에 의해 오스트리아처럼 통일되었을 것이다.국제신탁통치를 하게되면 북한남한으로 양단되지 않은채 몇 개 통치국가들이 남북을 공동감시하며 공동통치하게 되기 때문에 양립된 불가침의 군정은 없었을 것이다.그러한 견지에서 본다면 신탁통치를 반대한 이승만 김구 이시영 등의 인사들은독립투쟁을한 애국자이기는 하지만 앞을 내다보거나 앞을 저울질할 줄 아는 정치가가못되는 반면 송진우는 독립투쟁은 하지 못하였을망정 앞을 내다보는 구안(具眼)의 정치가라 할 수 있다.대체 해방직후 아무런 경제적 지반도 없고 경찰력도 군대력도 없고 행정적 정치적 훈련도 없고 산업도 마비상태였는데 ‘돈립국가’라는 문패만 붙잡고 어쩌자는 것이었는지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일이아닐수 없다” 마지막 부분의 ‘돈립국가’란 ‘독립’의 오자인지 ‘돈으로 나라를 세우려 한다’는 풍자인지는 모르겠으나 현대문학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대목이었다.물론 이 서술이 역사적인 진실과 일치하는지는 별개의 문제이나 그 당시구전되어오던 금기사항을 이렇게 문자화 해 버리자 반격은 의외로 빨랐다.‘동아일보’ 29일자 1쪽에는 아래와 같은 2단 상자 사고(社告)가 실렸다. “ 사고.그간 본지 조간 4면에 연재해 오던 박계주씨 집필인 소설 ‘여수’는 비록 소설이라할지라도 지난 27일자 조간 게재 내용이 본사의 견해와 현저히 상이하므로 본사는 해 소설을금후 게재 중지하기로 결정하였음을 독자 제현에게 알리오며 아울러 사전에 발견하여 시정치 못하였음을 송구히 여깁니다.이 점 독자제현의 양찰을 바라마지않습니다.동아일보사” 이 소설은 비판적인 작가 이춘우의 유럽일대(프랑스·영국·독일·오스트리아 등) 여행기 형식을 취하고 있다.북한에서 모스크바까지 다녀와 최승희 무용단에서 활약 중 6·25 때 서울로 위문공연차 왔다가 도주한 김미전은 고모네 마루 밑에서 몇 달 동안 피신할 때 만났던 이춘우를 사모하게 된다.그녀는 1·4후퇴 때 부산으로 피난 갔으나 간첩으로 몰리는 등 갖은 수모와 고생을 하면서도 무용가로 활동 중 춘우의 도움으로 프랑스 유학을 떠났다. 김미전을 비롯한 주변 여인들과 남편의 관계를 의심하던 춘우의 아내 의숙은 홧김에 춤바람으로 놀아나면서 남편의 불륜을 기사화시켜 교수직에서 쫓겨나도록 만드나 후회코 자살을 기도하다 실패하고 정신병원에 수감된다.국내 망명자 신세가 된 춘우는 먼저 프랑스에 들러 미전을 만나야 하지만 미적대다가 6·25때 백마고지에서 전사한 아버지를 둔 파리의 창녀 이본느를 만나게 된다. 任軒永 문학평론가
  • 한국MS社 항의전화 ‘빗발’

    전자우편을 통해 감염되는 악성 컴퓨터바이러스인 ‘멜리사 바이러스’가전세계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피해 사례가 늘고 있어관계기관과 컴퓨터 사용자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9일 H약품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20여개의 회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이 가운데 S사는 500여대,D사는 300여대의 컴퓨터가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바이러스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워드프로세서인 MS워드를 통해 감염되므로 한국지사인 한국MS사에는 고객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와 하우리 등 국내 바이러스백신 제작업체들은업체들과 네티즌들의 문의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정도이다. 피해를 많이 본 미국과 활발히 교류를 하고 있는 외국계 기업과 대기업도비상이 걸렸다.한국쓰리엠,씨티은행 등 외국계 기업들과 대우 등은 전 사원들에게 전자메일을 통해 경고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의 전자메일담당자는 “사내 게시판으로 긴급 주의경보령을 내리고 이 바이러스를 진단,치료할 수 있는 백신프로그램인 ‘V3Email’을 긴급 구입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과 신한은행 등도 전산담당직원들이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각 PC에바이러스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등 예방조치를 취했다. A사는 직원들이 서로 백신프로그램을 내려(다운로드) 받느라고 사내전산망에 병목현상이 일어나 한때 전산망이 마비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대학들도 예외가 아니다.아직 피해사례는 없지만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려대 전산관계자는 “일단 교내 게시판과 홈페이지에 경고 메시지와 대처 방안을 띄웠다”고 말했다. 외국에서 들어온 전자메일에서 국내 처음으로 멜리사 바이러스를 발견한 H약품 전산관계자는 “긴급히 바이러스백신을 설치하고 이상한 전자메일이 오면 열어보지 말고 즉시 담당자에게 협조를 구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국민회의·한나라 움직임

    재·보궐선거 개선 논의가 본격화될 조짐이다.선거때마다 국회를 마비시키고 국정 운영의 걸림돌이 되는 재·보궐 선거제도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쳐야한다는 여론 때문이다. 여야 수뇌부가 팔을 걷어붙였다.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재보선 개선 방향을 제시할 방침이다.한나라당 安澤秀대변인도30일 주요 당직자회의를 마치고 “과열·타락선거를 막는데 초점을 맞춰 제도 개선책을 마련키로 했다”며 李會昌총재의 의지를 전했다. 여야가 염두에 두는 개선방안은 ?대표성 제고방안 강구 ?선거재판 시한설정 ?재·보선 선거기한 연장 등 세가지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대의 민주주의의 원칙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여야의 소모적 정쟁을 방지하자는 취지다.협상창구는 가동중인 국회 정치구조개혁특위가 될 듯하다.정치개혁 협상에 새로운 의제로 상정,적어도 5월 이내에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성 제고 방안은 30%안팎에 머무는 현행 투표율을 높이자는 내용이다.국민회의 鄭東泳대변인은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 단체장이대표성을 갖기 위해서는 선거에 적어도 50%이상의 유권자가 참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개선안은 공휴일에 투표일을 맞추는 방안이 유력하다. 선거 사범에 대한 ‘공판시한’을 대폭 단축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서울송파갑과 인천 계양 지역구는 무려 3년 가까이 재판을 끌었다.따라서 정치권은 개선방안으로 선거사범에 대한 재판을 ‘2심,1년 기한’의 선거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선관위와 국민회의는 공식적인 지지 표명을 했고 한나라당도 내심 동조하는 분위기다. 국회의원과 지방단체장 유고시 각각 90일,60일로 돼 있는 재·보궐선거 실시 기한을 180일 이상 1년 이내로 대폭 연장하는 방안도 거론된다.재·보선을 한꺼번에 치러 잦은 선거로 인한 소모적 정쟁과 경제적 낭비를 막자는 취지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현행 소선거구제에서 2∼5명을 뽑는 중·대선거구제로바뀔 경우 재·보선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한다.한명의 의원이 결원되더라도 다른 의원이 선거구민의 의사를 대변할수 있기 때문이다.지방자치단체장의 경우 잔여임기가 1년이하라면 부(副)단체장이 대행역할을 맡는방안도 신중히 검토된다. 여야가 한목소리로 외치는 부정·타락 선거의 근절방안은 제도적 보완만으론 미흡하다.‘중간평가’로 포장돼 여야가 사생결단식으로 선거를 치르는현재의 정치 풍토가 근본적으로 변해야 할 문제다.
  • 전세계 E메일바이러스 비상

    전자우편을 통해 감염되는 악성 컴퓨터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돼 전세계전산망에 초비상이 걸렸다. 29일 현재 국내에는 아직 피해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지만,전자우편의 속성상 국내 상륙도 시간문제여서 관계기관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의 ‘컴퓨터 응급대응팀(CERT)’은 “전자우편을 타고 전파되면서 50배로 복제되는 ‘멜리사 매크로 바이러스’(MMV)가 26일 처음 발견돼 현재 무서운 기세로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인터넷전자신문인 ZD넷과 CNN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MMV 발견 첫날에만 마이크로소프트,인텔,루슨트테크놀로지 등 굴지의 기업들이 피해를 봤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가기반시설보호센터(NIPC)는 28일 미 전역에 ‘MMV 특별 경계령’을 내렸다.이들은 “MMV가 기업,정부,군정보망에 이미 침투하기 시작했다는 보고가 광범위한 곳에서 들어오고 있다”면서 “국가적 재앙을 막기 위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현지언론은 “이번 경계령은 컴퓨터 재앙을 막기위해 연방정부가 취한 조치 가운데 가장 중대한 것”이라고 전했다. MMV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워드프로세서인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파일에 감염되는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로, 감염된 문서를 열 때 자동으로 전자우편 프로그램의 주소록을 읽어들인 뒤 이 문서를 주소록에 등재된최초 50개 주소지에 자동으로 보내면서 자기 복제를 한다. 컴퓨터의 기억장치와 프로그램에는 손상을 주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전자우편을 보내고 받는 컴퓨터와 서버에 과부하를 일으켜 전산망을 마비시키거나 정체시키고 있다.유명한 바이러스 백신제조업체인 미 맥아피사(社)는 “지금까지 발견된 바이러스 가운데 가장 전파속도가 빠르다”고 밝혔다.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와 하우리 등 국내 바이러스백신 제조업체도 곧 국내에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 관계자는 “전자우편을 매개로 전파되는 악성 바이러스로는 처음 보고된 것”이라면서 “MMV에 대한 정보가 아직 없어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으나,우선 일반적인 워드용 바이러스 진단 프로그램을 설치해두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 [사설] 투기조짐의 아파트분양

    최근 들어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신규분양이 과열로 치닫고 투기조짐이 두드러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구리토평지구의 경우 8개 건설업체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 지난 26일 무려 4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주변교통이 마비되는 북새통을 이룬 것으로 보도됐다.또 수백명의 속칭 ‘떴다방’(이동부동산중개업소) 사람들이 가세해 평형에 따라 보통 2천만~5천만원의 프리미엄을 내세우는 등 투기를 부채질하는 것으로 전해진다.당첨 즉시 웃돈을 받고 분양권을 전매하는 일반청약자들도 적지않다는 것이다.지난 22일 용인 수지지역과 지난달 서울 영등포의 한 조합아파트 분양때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주택경기 활성화를 통해 실물경제 회복을 뒷받침하고 실업문제를 해소하려는 당초 정부의 의도가 엉뚱하게 빗나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정부는 그동안 얼어붙은 부동산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분양권 소유자의 환금성을 높여주기 위해 이의 전매를 허용했지만 투기조장의 역기능이 더 심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더욱이 현재 무주택자로 제한돼 있는 지역주택조합 가입자격도 앞으로 소형주택 소유자에게까지 확대할 것으로 알려져 무주택 서민들의내집 마련은 더욱 힘겨워질 전망이다. 신규 아파트 분양이 투기양상을 보이는 것은 최근 실질 예금금리가 6~7%선으로 대폭 하향조정되고 주가가 보합세를 보임에 따라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한 시중 여유자금이 주택시장에 몰리고 있는 데서 크게 비롯된다.또 이러한 자금 유입은 경기부양 파급효과가 큰 아파트 등 주택건설을 촉진함으로써 내수진작을 뒷받침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경기활성화 못지않게 신경을 써야 할 것이 투기붐이며 어떤 경우에도 이는 허용될 수 없음을 강조한다.경기부양 명분 아래 무질서하고 냄비 끓는 듯한 전매차익 챙기기와 아파트값 올리기는 가진 자들의 주머니만 채워주고 실수요자에게 재산상 피해를 입힐 뿐만 아니라 무주택 서민들의 상대적빈곤감을 가중시킨다.이 때문에 관계당국은 투기를 조장하는 악덕 부동산중개업자에 대해서는 세무조사 등을 통해 폭리분을 중과세하고 미등기전매에의한 아파트가격 상승을 막는 보완대책을 마련토록 촉구한다.이와 함께 청약과열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 무주택자를 비롯,실수요자들에게 세제·금융상 지원을 크게 강화하는 방향으로 주택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 한나라 李총무 다급해졌다

    한나라당 李富榮 총무가 다급해졌다.국민회의 韓和甲 총무에게 화해의 손을 내밀고 있지만 좀처럼 화답이 없다. 지난 11일 시흥지구당 임시대회에서 고(故) 諸廷坵 의원의 추모 분위기에편승,“DJ암”운운하며 金大中 대통령을 비난한 것이 화근이 됐다.李총무가지난 18일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유감을 표명한 이후에도 韓총무는 “金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정중히 사과하라”며 대화 제의를 거절하고 있다.李총무로서는 정치개혁협상 등 과제가 산적한 마당에 대화 단절의 ‘원인 제공자’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게 된 셈이다. 급기야 李총무는 26일 나라발전연구회 초청으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강연회에서 다시 한번 ‘구애(求愛)’에 나섰다.李총무는 “여야간 총무기능이 마비돼 국민에게 면목이 없다”며 “총무대화 재개를 바란다는 뜻을 거듭 밝힌다”고 총무접촉을 제의했다. 李총무는 “시흥발언 이후 나도 ‘동물’소리를 듣는 등 되로 주고 말로 받았다”며 “국민회의쪽이 왜 유감표명의 진의를 받아들이지 않는지 답답하다”고 말했다.李총무는특히 “여야 총무가 대화를 재개하여 정치개혁작업을제대로 이뤄나가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李총무는 정국 현안을 둘러싼 대여(對與)공세의 예봉은 꺾지 않았다.그는 여권의 ‘젊은층 수혈론’을 빗대 “권위주의 질서가 형성된 여당에 외부 신진인사가 들어가도 일시적 수혈의 의미를 넘어서기 어렵다”며 “현 정부의 독선적 국정운영을 견제하지 않으면 나라 전체가 어려움에 빠질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李총무의 ‘치고 빠지기식’발언을 여권이 성의있는 메시지로 받아들일 지는 의문이다.이래저래 李총무의 ‘구겨진’ 스타일이 쉽게 회복되기는어려울 전망이다. 朴^^玖 ckpark@
  • 외국의 사례

    - '전파차단기' 설치 통화 원천봉쇄 공공장소에서 이동전화 사용을 막기 위해 일본 등 외국에서는 ‘전파 차단장치’를 사용한다. 극장·도서관·법정 등 특정지역을 ‘노 서비스’ 상태로 만드는 이 장치는 직경 3∼5m 공간에 지속적으로 방해전파를 발산한다.크게 두 가지 종류로하나는 전파차단 장치가 이동통신 신호와 같은 주파수 대역의 방해전파(노이즈)를 발산토록 해 이동통신 전파와 섞이게 만드는 방법이다.이때 단말기는어디와 교신해야 할지 몰라 ‘먹통’이 된다.다른 하나는 전파를 인식하는휴대폰 내부 ‘디코딩’ 장치를 교란하는 전파를 쏴 휴대폰이 상대방의 전파를 인식하지 못하도록 마비시키는 방법이다. 그다지 어려운 기술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많은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업계가 전파 차단기술보다는 소통기술에 집중해 왔기 때문이다.법적으로 전파차단 장치에 대한 규정이 없어 국내에서는 사실상 사용할 수 없다. 이 장치를 사용하는 데는 몇 가지 문제도 있다.차단해야 하는 건물 바깥까지 방해전파가 새어나와 주변까지통화불통 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전파의특성상 원하는 공간에만 가둬둘 수 없기 때문이다.전파차단 장치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일본에서는 건물주나 공연장 운영자들이 휴대폰 사용을 막기 위해 방해전파 출력을 허용치 이상으로 높여 많은 시민들이 불편해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파차단 장치가 마구잡이로 설치될 경우 기간통신이나 공항,항공기·의료기기 등 전파를 이용하는 시설과 장비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도 있다. ┑클리블랜드 AFP연합┑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시에서는 앞으로 운전중 이동전화를 사용하면 딱지(스티커)를 발급하기로 했다. 존 코인 클리블랜드시장은 23일 시의회가 이동전화 사용 규제에 관한 새 조례를 전날 통과시킨 데 대해 “모두가 이동전화 사용을 제한하자고 말하지만 실제로 행동에 나서는 사람은 없었다”고 일침. 현재 미국에서 운전중 이동전화 사용을 규제하는 법안을 준비중인 곳은 12개 주에 이르지만 실제로 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코인 시장은 “처벌하려고 기다리지는 않겠지만 이동전화를 거느라 지그재그로 운전하는 사람들에게는 딱지를 안겨줄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클리블랜드 주민들은 이동전화업체와 관련이 있는 주민 등 몇몇 사람들을제외하고는 이 조례를 전폭적으로 지지했다.
  • 타임지 최신호 선정 ‘20세기 최고지성 20인’

    상대성 이론의 알버트 아인슈타인,비행기를 발명한 라이트 형제 등이 미국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세기 최고 지성 20’에 선정됐다. 최고 지성 20인은 새 천년을 앞두고 20세기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을 여섯개 분야로 나눠 정리하는 타임 연중기획의 4번째 부분으로 최신호인 29일자에소개됐다.최고 지성은 과학적 탐구를 통해 인류에 발명과 혁신을 가져다준이들 가운데서 관련 저명인사,학자,언론인 등의 자문을 거쳐 선정됐다. 아인슈타인은 사고(思考) 하나로 우주 본질을 밝힌 점,라이트 형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300년 전에 상상했던 ‘새처럼 나는 기계’를 현대과학으로 실현시킨 점 등이 각각 선정 이유로 지적됐다. 이밖에 △원자폭탄 제조의 길을 연 원자물리학자 엔리코 페르미 △우주 빅뱅론을 제창했으며 그의 이름을 딴 망원경이 우주 공간에 떠있는 천문학자에드윈 허블 △페니실린을 발명한 세균학자 알렉산더 플레밍 △DNA의 ‘이중나선’ 구조를 밝힌 제임스 왓슨과 프란시스 크리크 등이 과학 혁명을 이뤄낸 공로로 명단에 올랐다.인문분야에서는 △무의식 개념을 과학적으로 정립한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정부의 시장 개입을 이론화한 경제학자 존 케인스 △아동 심리학의 대가 장 피아제 △현대 분석철학의 아버지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루이,메리,리처드 등 세명의 걸출한 인류학자를 배출한 리키가(家) 등이 선정됐다. 특히 거의 동시에 발명,개발해 최초의 영예를 놓고 그간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TV 발명분야의 파일로 파른스워스와 블라디미르 즈보리킨,소아마비 백신 개발분야의 조너스 소크와 알버트 사빈 등의 다툼에서 △파른스워스와 △소크가 각각 경쟁자를 제쳤다. 이밖에 △인터넷 월드 와이드 웹(www)을 선보인 팀 버너스-리 △합성수지를 발명,현대 플라스틱 산업의 토대를 세운 리오 베이크랜드 △로케트 과학자로버트 고다르 △수학자 커트 고델 △트랜지스터를 개발한 윌리암 쇼클리 △컴퓨터 과학자 알렌 튜링 △환경오염 문제를 최초로 제기한 ‘조용한 봄’의저자인 환경운동가 레이첼 카슨 등이 선정됐다. 한편 레드클리프 대학의 리트 나카시마 브록 교수는 타임선정 지성인 가운데 여성이 레이철 카슨과 리키 가문의 메리 등 단 두명 뿐인데 불만,‘20세기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을 선정하는 위원회를 따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孫靜淑 jssohn@daehanmail.com
  • [외언내언] 인터넷 포르노

    인터넷을 통한 음란물 유포가 위험수위를 넘어섰다.서양 포르노 배우들이주로 등장했던 과거의 인터넷 음란물과 달리 요즘엔 국내 유명 여성 연예인들을 주인공으로 한 동영상 파일이 떠돌고 있다 한다.그중에서도 최근의 이른바 ‘O양 비디오’는 포르노 특유의 그림자마저 벗어 던지고 공개적 사회현상으로까지 비화됐다. ‘O양 비디오’는 두 가지 관점에서 우리를 경악하게 만든다.하나는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전해준 불’에 비유되는 디지털 기술이 우리 삶과 문화를 송두리째 바꾸어 놓고 있는 현실에 대한 두려운 인식이다.유통되기 시작한 지 불과 1개월 남짓 만에 “아직도 못 보았다면 ‘왕따’나 ‘팔불출’이다”는 말이 나돌 만큼 널리 퍼진 것은 인터넷의 가공할 속도에 기인한다.순식간에 동시다발적으로 무한한 세포분열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 대중화된 결과인 것이다.몇년 전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빨간 마후라’가 비디오로 유통되면서 수천개 정도 팔렸던 데 비해 컴퓨터 동영상 파일로 바뀌어 인터넷에 오른 ‘O양 비디오’를 본 사람은수십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또 하나 놀라운 사실은 직업적인 포르노 배우도 아닌 남녀들이 공개될 수없는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비디오 테이프에 담는다는 것이다.‘O양 비디오’의 경우 당사자가 연예인이 되기 전 사귀던 남자와 합의 아래 찍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젊은 부부의 비디오 테이프도 용산전자상가에서 나돌고있는데 그 부부가 비디오 카메라에서 테이프가 빠지지 않는다며 수리를 맡긴 상태에서 흘러 나온 것이라 한다.아마추어들의 음란물은 우리 사회가 ‘소돔과 고모라’ 수준에 이르지 않았나 하는 두려운 생각을 갖게 한다.친구들끼리 스티커 사진을 찍듯이 정상적인 남녀 사이에 포르노 사진을 기념사진처럼 찍어 두고 그것이 흘러나와 집단 관음증(觀淫症)현상을 일으키며 상업적으로 유통되는 사회는 어쩌면 ‘소돔과 고모라’보다 못한 사회일지도 모른다. 이런 경악할 현상들이 우리 청소년들에게 거의 제한없이 노출되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물론 검찰과 경찰,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단속과 예방사업을 펴고 있긴 하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음란물 유통을 비롯한 사이버 세계의 범죄는 현실적으로 단속과 처벌이 어렵기 때문이다.게다가 불건전 프로그램 차단장치인 NCA패트롤 보급,학부모 계몽교육 등 예방사업의 큰 몫을 담당한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정부산하단체 구조조정 과정에서 다른 기구의 한 부서로 통합되면서 기능약화가 예고된 상황이다.그러나 속수무책으로 바라볼 수는 없는 일이다.컴퓨터를 거실에 놓아두는 것이 인터넷 포르노로부터 자녀들을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이 돼서는 안된다.기술적·법적·제도적 차단장치를 찾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에 앞서 우리 사회의 마비된 윤리와 도덕의식을 되살려 내는 일이 시급하다.
  • 은마아파트노조 정리해고 무효訴 승소

    “정리해고를 당한 뒤 살아갈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했는데 이제 속이 후련합니다”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노동조합 사무실.지난해 10월 정리해고됐던 경비원과 청소원,전기기술자 등 노조원들이 5개월만에 하나둘 모였다. 노조원들은 정리해고를 취소하라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결정을 확인하고 살 길을 찾았다는 생각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0일 중노위는 은마아파트 노조원들의 정리해고 분쟁에 대해 ‘입주자대표회의는 부당해고한 190명을 원직 복직시키고 해고기간 동안의 임금을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경제위기가 본격화된 뒤 입주자 대표와 아파트 근로자들의 해고 분쟁에서중노위가 근로자들의 손을 들어준 것은 처음이다. 노조원들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마당에 분쟁에서 꼭 이기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노조위원장 金相泰씨(58)는 “노동법을무시하고 근로자들을 강제로 정리해고한 입주자 대표들과 맞서 싸워 얻어낸결과”라고 대견해 했다. 입주자 대표들과 근로자들 사이에 분쟁이 시작된 것은 지난해 8월.입주자대표들이 관리비를 절감하기 위해 19년동안 아파트 관리를 맡아오던 위탁업체를 바꾼 것이다. 새 위탁업체는 고용을 승계하지 않고 근로자 190명 전원을 정리해고했다.노조측은 자체적으로 구조조정을 하고 임금을 삭감하겠다며 11차례나 입주자대표들과의 대화를 요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졸지에 직장을 잃은 노조원들은 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노조 사무실에서 밤샘 농성을 하고 수십차례에 걸쳐 항의 집회를 열었지만 소용이 없었다.입주자들은 책임을 새로운 위탁업체에 떠넘기기에 급급했다.적립금이 없다는 이유로 퇴직금도 내주지 않았다. 노조원들은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해고에 맞서 싸우다 2명이 스트레스성 심장마비와 사고로 숨지고 1명은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IMF사태 이후 은마아파트와 비슷한 노사분쟁을 겪고 있는 아파트 단지는 50여곳에 이른다.이번 중노위의 결정은 다른 아파트의 분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노조원들은 말했다.
  • 국민연금 4월확대 ‘가입대상 신고율 예상보다 높다’

    연기냐 강행이냐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민연금의 도시지역 확대는 예정대로 4월부터 실시될 전망이다.여권 핵심부가 지난주말 교통정리를 끝냈고 특히 대표적인 연기론자인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원장이 경질됐기 때문이다.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도 추가 보완책을 내놓으면서 예정대로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거듭 다지고 있다. 이같은 기류로 인해 가입대상자들의 신고율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13일현재 1,013만명의 가입대상자 가운데 445만4,539명이 신고,신고율이 43.9%에 이른다.거센 반발여론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치다.그만큼 국민연금이 안정궤도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매일 2∼3%인 상승폭을 신고 마감일인내달 15일까지 대입하면 80∼90%의 신고율을 보일 것으로 복지부는 내다보고 있다. 이 가운데 실제 보험료를 내는 순수 소득신고자는 168만2,171명으로 신고자의 37.8%에 불과하다.나머지는 227만7,298명(51.1%)에 달하는 납부예외자와적용제외자 49만5,070명(11.1%)이다.아직도 납부예외자가 신고자의 절반을넘고 있는 형편이다.그러나 신고자 중 순수 소득자의 비율이 비록 미세한 폭이지만 연일 오르고 있는 것은 주목할 대목이다. 복지부는 순수 소득신고율이 50%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이렇게 되면 실제 보험료를 내는 가입자는 400만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업무를 마비시킬 정도로 폭주했던 민원도 급감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고무적인 현상에도 불구,국민연금 앞에 놓여 있는 난제(難題)는 적지 않다.우선 실제 보험료를 내는 사람이 예상보다 적다는 점이다.IMF로 소득이 크게 준 사람이나 실직자들을 모두 납부예외자로 인정했기 때문이다.그러다 보니 연금 자체가 기형적 형태일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소득신고자들이 소득을 하향신고하는 것도 큰 문제다.같은 맥락에서 오는 6월 연금공단이 국세청의 과세자료를 넘겨받아 가입자들의 소득확인작업을 할 때 또다시 소용돌이가 휘몰아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
  • “마우스 장시간 사용하면 반복성 스트레스 장애 발생”

    ┑워싱턴 DPA 연합 ┑컴퓨터 마우스를 이동시키고 클릭하는 반복적인 동작이 장시간 지속되면 손목과 손가락에 반복성 스트레스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복성 스트레스 장애’의 저자인 뉴욕소재 컬럼비아 장로교 메디컬 센터의 에밀 파스카렐리 박사는 14일 통신사 DPA와의 회견에서 마우스는 손가락하나 또는 둘만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손목을 긴장시켜 민감한 손목인대의 미세한 파열과 손가락이 부으면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건염(腱炎)이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스카렐리 박사는 마우스를 오랫동안 사용하는 사람은 누구나 여러 가지형태의 반복성 스트레스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면서 그 초기증세는 손의 피로감이나 마비감,손가락이나 손목관절의 마찰음,손가락의 따끔거리는 자통(刺痛)등으로 나타난다고 밝혔다.그는 마우스 대신 사용되는 트랙볼(track ball)도 손의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트랙볼도 마우스처럼 손과 연결돼 사용되는 다른 근육은 그대로 둔 채 손목과 손가락에만 부자연스럽고 반복적인 운동을 강요하기 때문이라고 파스카렐리 박사는 지적했다. 워싱턴의 수외과(手外科)전문의인 리오 로스마린 박사는 마우스로 인한 손목과 손가락 손상을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입력수단을 다양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문가들은 마우스나 트랙볼을 쓸 때는 바로 키보드 옆에 놓아 손을 뻗을필요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권한다.
  • 서울대 ‘장애 신입생 생활불편 없게’ 편의시설 마련

    서울대가 1급 척수장애인으로 올해 약대 약학과에 입학한 嚴漢千군(19)을위해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嚴군이 하반신 마비 중증장애인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대학생활을 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시설을 보수한 것이다. 嚴군이 휠체어를 타고 이동할 수 있도록 약대 28동 대형강의실로 이어지는경사로를 만들었고 嚴군만이 앉도록 고정식 의자 1개도 개조했다. 강의실 건물과 중앙도서관에는 장애인용 화장실을 설치했고 중앙도서관에는 지정 열람석을 마련했다.자동차로 등교하는 嚴군을 위해 경비원이 없더라도 차량통과대를 지나갈 수 있도록 통과대 개폐용 리모콘도 지급했다. 기혼 대학원생 전용 기숙사에 嚴군이 어머니와 함께 살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앞으로도 嚴군의 수강신청 과목에 따라 수업을 듣는 강의실의 시설을 고쳐나갈 방침이다. 全永祐 ywchun@
  • 서울市·25개區 15일 하위직 2,830명 승진인사

    ‘봄은 인사의 계절’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인사문제로 뒤숭숭하다.15일로 예정된 대규모 승진인사를 계기로 인사태풍이 시작되기 때문이다.하위직의 승진 및 전보인사 뿐만아니라 중·상위직에도 인사바람이 불고 있다.하위직의 경우 많게는 각부서별로 절반가량이 이동한다. 우선 예고된 것은 15일 하위직의 대규모 승진인사.모두 2,830명이 승진한다.이미 본인들에게도 통보됐고 청렴성 검증도 끝났다. 승진인사에 물려 대규모 전보인사도 함께 단행된다.승진자 가운데 상당수가 이동을 하고 현부서 근무인원중 업무에 고충을 느끼거나 장기간 근무한 직원들도 모두 이동시킨다. 각 부서와 자치구에 근무하는 직원 가운데 이동희망자를 신청받은 결과 모두 1,100여명이 지원했다.장기근무자의 이동도 대폭으로 이뤄질 전망이다.회계와 공사관련 부서는 2년이상 근무자를 순환인사하고 기획 등 나머지 부서는 3년이상 근무자를 모두 이동시킬 방침이다.같은 국·실내 이동을 원칙으로 하되 여의치 않으면 타국·실 전보를 통해서라도 물갈이한다는 것.그러나업무마비를 우려,부서의 이동인원은 2분의 1을 초과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하위직 인사가 끝나면 바로 4·5급 교환인사 작업이 시작된다.이미 구청장협의회를 통해 각 구청에서 내신자를 받았으며 모두 15개 구청에서 인사희망원을 낸 상태다. 3급 이상에 대해서도 인사가 예정돼있으나 아직 시기와 폭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高建 시장이 인사의 필요성은 강조하지만 구체적 언급을 하지않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하위직 인사가 끝나면 중·상위직에 대한 준비작업을 벌여高시장의 해외출장이 끝나면 바로 단행한 방침”이라고 말했다.
  • 金대통령,대졸자206명 초청오찬 이모저모

    11일 낮 청와대에서는 뜻깊은 오찬이 마련됐다.金大中 대통령이 전국 141개 대학이 추천한 ‘자랑스런 대학졸업생’ 206명을 초청한 것이다.지난해까지만해도 각 대학 수석졸업생들이 ‘자랑스럽게’ 초대받던 자리를 이날은 신체적,경제적,가정적인 어려움을 딛고 훌륭하게 학업을 마친 학생들이 대신한 것이다.전공분야에서 창의성을 발휘하거나 우수한 벤처기업을 창업한 학생들도 신지식인 차원에서 함께했다. 金대통령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시절 아래층에 살던,전신마비의 장애를 딛고 세계적인 인물이 된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박사의 얘기로 화제의 실타래를 풀어나갔다.“그는 인생을 낙관적으로 행복하게 살고 있었고,참으로 유머있는 사람이었다”고 소개한 金대통령은 “바로 이런 점이 호킹박사를 성공하게 만든 것이 아닌가 한다”며 역경을 뚫고 꿋꿋이 학업을 마치거나 도전정신을 지닌 이들을 격려했다. 金대통령은 이들의 어려움을 의식한 듯 “행운의 여신은 언제나 미소를 띠고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험악하고 으르렁거리면서 오기도 한다”며 “이를극복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수차례 죽을 고비와 낙선의 고초를 겪은 자신의 역정을 ‘외람되지만’이라는 전제를 달고 소개했다. “이제 졸업장이 아닌 실력의 시대”라고 역설한 金대통령은 “대학을 나왔건,나오지 않았건 정보산업분야에서 발명을 하면 순식간에 억만장자가 된다”며 시대의 변화를 예고했다.“21세기는 벌거벗고 뛰는 능력을 겨루는 시대이지 졸업장이 좌우하는 시대는 아니다”고 표현했다.즉 부가가치 창출 능력을 발휘할 신지식인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이다. 이날 오찬에는 78세의 고령으로 방송통신대 유아교육과를 올해 졸업한 장선희씨(여)와 지체부자유자로서 약사고시에 합격한 김소현양(부산대 약학과),전국대학생 벤처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동아대 컴퓨터공학과 정윤태군,그리고 경제적 어려움속에서도 재학중 중앙비엔날레 대상을 수상한 서울대동양학과 고영훈군 등이 초대됐다.특히 시각장애를 딛고 올해 경희대 정외과를 졸업한 崔大煥씨는 안내 맹도견 ‘웅대’와 함께 초대를 받았으나 오찬장안내는 어머니가 해 ‘웅대’는 오찬장소에까지는 들어오지는 못했다. 이들은 모두 뜻밖의 초대에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또 金대통령의 격려가 가슴에 와닿을 때는 어려운 시절이 상기되는 듯 여기저기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눈에 띄었고 보는 이들도 눈시울을 붉혔다.曺圭香 청와대교육문화수석은 “참으로 뜻깊고,눈물이 앞을 가린 자리였다”고 소개했다.
  • 에콰도르 ‘경제혼란’ 확산

    ┑키토(에콰도르) AP 연합┑경제위기를 맞은 에콰도르는 비상사태를 선포한정부의 수습조치에 대해 국민들이 총파업및 대규모 시위로 맞서면서 극심한혼란이 확산되고 있다. 좌파 주도 총파업 첫날인 10일 수도 키토에서는 경찰이 의회로 향하던 시위대를 향해 취루탄을 난사,19명이 부상했다. 11일까지 은행폐쇄조치가 연장된 가운데 상점과 공장,은행들은 대부분 문을닫았고 거리는 버스운전사들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인적이 끊겼다. 주요 기간시설에는 중무장한 군인들이 배치됐고 지방에서는 원주민 수천명이 고속도로를 점거한 채 돌,나무,모닥불등으로 장애물을 설치했다. 노동조합들은 마와드 대통령이 경제개혁조치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총파업으로 전국을 마비시킬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 韓銀, 은행권 첫 경영진단 실시

    한국은행이 옛 은행감독원이 한은에서 떨어져 나간 이후 처음으로 은행권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한다. 한은 관계자는 10일 “큰 은행이 부실화되면 한은은 최종 대부자로서 자금을 투입해야 하며,큰 은행이 무너지면 금융시스템이 마비되기 때문에 은행부실화 여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선진기법을 개발해 경영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이를 위해 선진국 사례 등을 토대로 가칭 ‘은행경영 건전성 점검모델’ 을 개발해 올 상반기 중 17개의 시중·지방은행을 대상으로 경영진단을 실시할 방침이다.진단 결과에 따라 이상이 있는 은행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에 적기시정조치(경영개선명령 등)를 내려줄 것을 요청하거나 검사실시를 요구하게 된다.개정 한은법에는 한은은 금융감독원에 검사요청을 할 수있게 돼 있다. 한은이 개발 중인 모델은 은행의 각종 경영지표를 조합해서 투입하면 경기예측 모델처럼 해당 은행의 ‘건강상태’를 자동 판별해 주는 기능을 한다.
  • 역경이긴 신지식인 모인다…청와대 초청

    올해 대학을 졸업한 ‘자랑스런 졸업생’ 200여명이 오는 11일 청와대를 방문한다.이들은 金大中 대통령이 초청한 오찬에 참석,역경을 이겨낸 성공담을 나눈다. 한국방송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梁禮弘씨(51)는 시각장애를 딛고 학업을 마친 만학도.57년 폭발사고로 시력을 잃고 장애와 가난 때문에 43세의 나이로제주도 영지중학교에 입학,뒤늦게 학업을 시작했다.제주도 장애인총연합회장을 맡고 있으며 동국대 대학원에 진학,장애인 복지를 위한 공부를 계속할 예정이다. 康秀鉉씨(25·서강대 경영학과졸)는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같은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를 꿈꾸는 벤처 창업가.대학 4학년이던 지난해 6월 ‘뷰플랜’(View Plan)이란 소프트웨어개발 업체를 차렸다.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창업아이템 경진대회 등 3개 대회에서 입상했다.같은 학교 대학원생 4명과 인터넷 검색엔진인 ‘알바트로스’를 개발,6월 출시한다. 車政鉉씨(37·서울산업대 도예과졸)는 ‘우수한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을 3곳이나 다녔다.홍익전문대를 졸업하고 서울산업대에서 디자인학을 전공한 데 이어 95년에는 이 대학 도예과에 다시입학했다.지난해 9월 ‘국제이벤트프로모션협회’를 설립,도자기 사물놀이판소리 등 우리 문화를 세계에 소개하고 있다. 曺貞鉉씨(55·여·경기도 평택시 소사벌초등학교 교사)는 어릴 적 꿈을 이루기 위해 50세가 넘어 중앙대 한국화과에 편입,주경야독(晝耕夜讀)한 끝에수석으로 졸업했다.지난해에는 공무원 미술대전 한국화 부문에 민들레의 생명력을 화폭에 담은 ‘희망’이라는 작품을 출품,특선에 뽑혔다. 李淑姬씨(22·여·성신여대 수학과졸)는 졸업준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헌신했다.다른 사람들의 일자리를 찾아주느라자신은 직장을 구하지 못했지만 무역회사와 같은 활동적인 곳에서 일하는 게 꿈이다. 李昶雨씨(26·한양대 건축학과졸)는 재학시절 건축학회 등에서 주최한 건축대상을 6번이나 수상했다.崔大煥씨(31·경희대 정치외교학과졸)는 녹내장으로 시력을 완전히 잃은 뒤 인도견(引導犬)을 데리고 등·하교하며입학 10년만에 학교를 졸업했다.선천성 뇌성마비 장애를 극복하고 서울대 산림자원학과를 졸업한 崔銀亨씨(23)는 토양오염 방지 전문가가 되기 위한 꿈을 키우는 젊은이다.
  • 홍합서 마비성 패류독 검출

    남해안 진주담치(홍합)에서 전신마비와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마비성패류독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양식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국립수산진흥원은 지난 2∼3일 부산 가덕도,경남 진해와 거제 일원 47곳의진주담치를 대상으로 패류독 조사를 벌인 결과 거제와 가덕도산 진주담치에서 기준치 80㎍/100g을 초과하는 패류독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거제동쪽 해안 4곳과 가덕도 진주담치는 패류독이 91.5㎍/100g에서 최고 137.6㎍/100g이 나왔고 거제 장목과 칠전도에서도 80.5㎍/100g의 패류독이나타났다. 패류독에 감염된 패류를 먹으면 입술·혀·안면 마비 등 초기 마비증상을일으키며 심할 경우 구토와 두통을 동반하다 호흡마비로 사망할 수도 있다. 마비성 패류독 치사농도는 600㎍/100g이상으로 알려져 있다.우리나라에서는 매년 3∼5월쯤 발생,잦은 식중독 사고를 일으키고 있다.수진원은 이번 조사자료를 관계기관에 통보하는 한편 채취가 허용된 해역에서도 원산지 표시를철저히 이행하도록 지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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