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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제 해법찾기 새국면

    한치의 양보 없이 평행선을 달리며 여름 정국을 냉각시켰던 여야의 특검제및 국정조사 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여야는 6일 한나라당 제의를 받아들여 협상 1차시한을 8일로 설정하고‘접점찾기’에 나섰다.여야가 어렴풋이나마 의견접근의 가능성을 보인 셈이다. 이같은 국면 전환은 공동여당이 5일 기존 주장에서 한발 양보,‘옷 로비’의혹을 한정적 특검제 대상에 추가하는 내용의 단일안을 야당에 제시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나 여야는 6일 오전 비공식 및 공식 총무 접촉을 가졌지만 별다른 소득없이 헤어졌다.여권은‘특검제 수용’과‘특검제 대상 추가’란 연이은 양보를 한 이상 이제는 야당이 한발 물러서 타협을 이룰 차례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여권의 단일안이 기대에 못미친다며 3년 한시적 특검제의 도입과‘파업유도’및‘옷 로비’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고집했다. 겉으로 보면 여야간 대치가 여전한 것 같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이제 쟁점은‘옷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여부로 좁혀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다시 말해특검제에 있어서 야당은 이제 얻을 만큼 얻었다는 것이다.비록 여당 안대로 특별법 형태로 입법하더라도 엄연히‘선례’가 있는 만큼 비슷한의혹사건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특검제 카드를 내보이며 여당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야당이 옷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고집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옷 사건 자체가 서민계층을 자극할 수 있는‘감정적 폭발력’을 지니고 있는 데다 국정조사가 청문회 형식으로 진행돼 TV에 여과 없이 노출되기 때문이다.정치 공세를 내년 총선까지 끌고갈 심산인 야당 입장에서 이는매력적인‘호재’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여당의 계속되는 양보에도 야당이 당리당략으로 대응,정국을 마비시킬 경우 여론의‘부메랑’을 맞을 우려가 있는 만큼 야당이 전격 타협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귀국,여권의 입장을 재정리하는 7,8일께가 특검제 정국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추승호기자 chu@
  • 장마전선 소강…남부 6일 다시 영향권

    남부지방에 집중호우를 뿌린 장마전선 세력이 약화되면서 주말인 3일 오후부터 5일까지는 일시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내린 지방별 총강수량은 제주 성판악 598㎜,완도 294㎜,서귀포, 262㎜ 남해 218㎜,고흥 195㎜,부산 141㎜,목포 131㎜ 등이다. 3일 오전까지 강원지방에 10∼30㎜,경남 5∼20㎜,전남지방에는 5∼10㎜ 가량 더 내리겠다. 장마비는 남부지방에서는 6일부터,중부지방에서는 7일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지운기자 jj@
  • 국제장애인 사격 한국 종합우승 주역 ‘김임연’

    “장애보다 더 두려운 것은 편견이에요” 28일 끝난 국제장애인사격대회 여자 공기소총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2개씩이나 세우며 금2·은1개를 따내 한국의 종합우승을 이끈 김임연(32·주택은행).92·96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낚아 국제무대에도제법 이름이 알려진 그녀는 “장애인 사격을 경기로 인정하지 않고 호기심의대상으로만 여기는 일반인들의 편견이 가장 안타깝다”고 말했다. 네살때 소아마비를 앓은 그녀는 불편하기는 하지만 남의 도움없이 걸을수도있는 3급 장애인. 홍릉초등학교 6학년때 정립회관 사격교실의 문을 두드리면서 새삶을 열어준 총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총쏘는 것만큼은 일반인을 충분히 능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도 그때의 마음을 잃지않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부모님의 적극적인 성원속에 개인훈련을 거듭한 그녀는 92년 바르셀로나 패럴림픽 공기소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슴 벅찬 성취감을 맛봤다.“노력한만큼 정확하게 대가가 돌아온다는 사실을 실감했다”고 당시를 회고한다.96년 애틀랜타패럴림픽때는 현지 도착 이튿날 급성위염과 감기가 겹쳐 몸을가누기도 어려운 상황을 맞았지만 초인적인 투지로 극복해 대회 2연패와 함께 금메달 2개를 거머 쥐었다.그녀의 투혼을 높이 산 주택은행은 사격팀에특채했고 날개를 단 그녀는 더욱 사격에 매달렸다.“자기와의 싸움을 통해한계라고 여긴 벽을 조금씩 밀어낼때 마다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느낀다”는 게 그녀가 내세우는 사격의 매력. 지난해와 올해 봉황기대회에서는 일반선수와 같은 종목(스포츠소총 복사)에출전해 4위를 차지했을만큼 탄탄한 실력을 지닌 그녀는 내년 시드니패럴림픽에서 3연패를 일군 뒤 지도자로 나서 ‘제2의 사격인생’을 시작할 계획이다. 오병남기자 obnbkt@
  • 閔씨 입원중인 서울중앙병원 이모저모

    서울중앙병원에 입원중인 민영미씨는 27일 입원 이틀만에 밥으로 아침식사를 하는 등 건강을 되찾고 있다.그러나 병원측은 민씨가 아직 언론과 인터뷰를 할 정도로 안정을 되찾은 것은 아니며 정부 합동조사단의 조사가 끝나지않았기 때문에 외부접촉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민씨는 오전 7시40분쯤 쌀밥과 죽,삼치구이,배추겉절이,나물 등으로 차려진 아침식사를 절반 정도 비웠다.점심 때는 빵,수프,야채샐러드,과일 등으로 차려진 점심을 깨끗이 비운 뒤 조리원 이옥희씨(39)에게 “잘 먹었다,고맙다”고 인사를 건넸다.민씨는 침대에 걸터앉아 남편 송준기씨와 얘기를 나누는 등 정신적으로도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주치의인 신경정신과 김성윤(金晟倫·40)과장은 “민씨는 심리적 충격으로 인한 ‘적응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아들 등가족을 만난 뒤 불안증세가 훨씬 가라앉았으며 이르면 화요일쯤 퇴원할 수 있을것”이라고 설명했다.병원측은 민씨의 오른쪽 팔,다리에 가벼운 마비증세가나타나 뇌의 이상에서 비롯된 것인지를검사하기 위해 27일 밤이나 28일 오전중에 MRI(자기공명영상장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오전 10시30분쯤에는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민씨를 면회했다.정회장은 “건강은 어떠냐”면서 5분가량 민씨의 손을 잡고 건강상태에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 돌아갔다.오후 3시40분쯤에는 민씨가 여성부장으로일하고 있는 한나라당 성남 중원지구당 김일주(金日柱·52)위원장이 민씨를방문했으나,남편 송씨가 면회는 곤란하다고 해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보낸난초화분만 전달했다. ■통일부와 국가정보원 직원 등 3∼5명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은 민씨를 상대로 억류경위 및 북측 조사내용 등에 대해 계속 조사하고 있다.민씨는 앞서 26일 정오∼저녁 8시 무렵까지도 조사를 받았으나 피곤함을 호소,30분∼1시간 정도 진술한 뒤 휴식을 취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씨는 26일 밤 9시30분쯤 9층 특실에서 아들 준영(12)·종훈군(6)을 만났다.민씨는 “보고 싶었다”면서 두 아들을 얼싸안고 그동안 참았던 눈물을쏟아냈다.이 자리에는 남편 송씨와 오빠 등 친정식구들이 함께 했다. 조현석 전영우 주현진기자 hyun68@
  • 장성군 유명세 ‘톡톡히’/올 경영혁신 대상 수상

    전남 장성군(군수 金興植)이 자치행정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들로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붐비고 있다. 그동안 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200여 단체에서 1,000여명이 이곳장성을 다녀갔다.하루 평균 3∼4개 기관이 찾고 있으며 예약도 밀려 있다.지난달에는 중앙공무원 교육원에서 연수중인 행정·기술고시 합격자 120명이방문해 행정수행 사례를 보고 갔다. 그렇다면 군의 행정 벤치마킹 사례는 무엇인가.군은 지난달 기획예산위와행정자치부가 공동주관한 제1회 공공부문 경영혁신대회에서 ‘홍길동(洪吉童)캐릭터’를 개발해 경영관리 혁신대상을 탔다.김군수는 이 사례를 청와대에서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또 올해 농림부선정 쌀 생산대책 전국 최우수 군으로 뽑혀 3년 연속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이에 앞서 전남도 지방행정 종합평가 부문에서도 최우수군으로 뽑혔다.올해는 한국능률협회에서 주는 한국지방자치 경영대상을 수상,2번 연속 영광을 안았다.또한 한국인재개발 대상,새마을운동 중앙본부의 일하는 보람상을 거머쥐었다. 장성은 ‘선비고을’.군은 이 전통을 살려 지난 95년 9월15일부터 매주 금요일 ‘21세기 장성아카데미’ 강좌를 열고 있다.이번 주까지 173회를 마쳤으며 강의실 의자가 부족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정·재·학계인사 등이 초청연사로 참여하고 있다. 군은 또 최근 지역 이미지 통합인 CI사업,지역 상품 이미지 통합인 BI사업을 마무리했다.여기에 공무원 ‘1인 1PC’ 보급으로 본청은 물론 읍·면사무소 전자결재,토지민원 종합전산망 등을 완비해 놓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문 홍보요원을 두고 손님안내 및 방문단체를 맞고 있다”며 “타 지역 공무원들이 찾아와 자신들이 일궈낸 실적 및 근무현장을 견학하자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
  • 申東泳고양시장 집무실서 심장마비로 순직

    신동영(申東泳) 경기도 고양시장이 24일 낮 12시25분쯤 심장마비로 순직했다.향년 56세. 신시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집무실에서 갑자기 쓰러져 명지병원으로 옮겨졌었다.신시장은 95년 지방선거에서 초대 고양시장으로 당선된데 이어 지난해 재선된 뒤 무소속에서 국민회의로 당적을 옮겼다. 97 고양세계꽃박람회 개최와 수도권 국제종합전시장 유치 등 굵직굵직한 업적을 남겼다.지난 1월에도 행사도중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는 등 평소 혈압과당뇨 등의 지병을 갖고 있었고 최근엔 격무에 시달려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애리(49)씨와 창환(22) 지환(21)씨 등 두아들이 있다.장례는 고양시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8일 오전 10시.연락처(0344)965-8370. 고양 박성수기자 songsu@
  • 이모저모

    베이징 구본영특파원 남북한은 22일 오전 10시(이하 현지시간)쯤 북한 대표단이 중국 베이징(北京) 켐핀스키 호텔의 회담장인 항저우(杭州) 룸에 들어서면서 차관급회담 첫날 회의를 시작했다. 양영식(梁榮植) 통일부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 3명과 수행원들은 오전 9시 55분께 회담장으로 들어와 박영수(朴英洙) 단장을 비롯한 북한대표단을 맞을 채비를 했다. 공개대좌에 이어 실제로 이날 오전 10시15분(이하 현지시간)께부터 비공개로 시작된 첫날 남북차관급회담은 오전 11시 33분께 끝나 실제로는 1시간 20분 가량 진행.북측 대표단은 회담이 끝난 다음 곧바로 켐핀스키 호텔을 떠났는데 박 단장은 기자의 질문에 대응하지 않았다.그러나 북측 최익성 대표는‘분위기가 좋았느냐’는 기자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옆에 서 있던 남측조명균 대표를 가리키며 “이리로 물어보라”고 대답. 회담이 끝난 다음 양 수석대표는 기자들에게 1차회의 결과를 설명하면서“회담 분위기는 진지하고 격론이 없었다”고 말했다.양 수석대표는 “이산가족 문제,기본합의서 이행,서해사건에 대해 상호 기본입장을 밝히고 의견교환이 있었다”며 “당면과제로 기본합의서 이행체제,연락사무소정상화,남북당국간 회담 발전 문제에 대해 기본 입장을 밝혔다”고 소개.양 수석대표는 “서해 교전 사태에 관해서는 기본 입장을 반복했다”며 “이날 오후 전화연락을 갖고 차기 회담 일정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언급.그는 “남북 쌍방은 1차회담에 대해 공식 기자회견을 갖지 않기로 했다”며 “따라서 일문일답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께 북한의 박영수단장은 회담장에 들어서면서 양영식 남측수석대표에게 “안녕하십니까,박영수입니다”라고 인사와 악수를 했다.서서기다리고 있던 양 수석대표도 인사를 교환했고,양측 대표단은 회담장 중앙의 테이블로 가서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두 수석대표가 사진기자들을 위해 악수를 나누는 것을 시작으로 양측 대표단이 서로 인사와 악수를 주고 받았다. 북측의 박 수석대표는 “생각보다 기자들이 많지 않다”며 “(호텔로) 들어올 때는 (옷이) 찢기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남측의 양 수석대표는 “신임장부터 먼저 교환하자”고 제의했고 북측의 박단장도 “그럽시다”며 화답. 양 수석대표가 일어서서 신임장을 제시하려하자 박 단장은 “앉아서 하자”고 제의해 양 수석대표는 앉은채로 신임장을 읽고 남측 대표단을 공식으로 소개.양 수석대표는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 명의의 19일자로 된 신임장을 낭독한 다음 서영교(徐永敎) 통일부 국장,조명균(趙明均) 통일부 교류협력심의관 등 우리측 대표를 가리키며 한명씩 소개. 이어 청색 커버의 남측 신임장을 전해 받은 박 단장은 20일자로 북한 내각의 정문산(鄭文山) 사무국장 명의의 신임장을 읽은 다음 다갈색 표지의 북측 신임장을 양수석대표에게 전달.북측 신임장에는 단장 박영수,대표 최성익(崔成益),대표 권민(權珉)으로만 기록돼 있을 뿐 이들의 직급 또는 직책은 표기되지 않았다. 신임장 교환에 이어 북측 박영수 단장은“날씨가 3일만에 맑아졌다”고 대화를 시작.남측 양영식 수석대표는 “지금 비는 좋은 것”이라며 “남과 북이 모내기를 끝내고 소낙비가 아니고 이슬비가 천천히 내리는 것인만큼 축복의 비로 생각한다”고 말문을 이어 갔다.양 수석대표는 “귀측 세분은 대화일꾼으로 특히 적십자 대표와 이산가족 합의도 많이 한 것으로 안다”며 “이번 비는 열매를 맺는 좋은 비”라고 추켜 세웠다.그러나 박 단장은 “전번 자료를 보니 장마가 6월 말에 시작되더라”며 “이 비가 잘못하면 장마비로 연결되지 않을까”라고 걱정.박 단장은 이어 “베이징에 올 때도 날씨가 흐리고 공기가 상당히 나빠 기분이 좋지 못했다”며 “오늘 아침 일어나니 날씨가 겨우 맑아졌다”고 말했다.양 수석대표는 “금세기 안에 이산가족이 혈육을 만나고 감동의 눈물도 흘리게하자”며 “그런 점에서 우리의 사명이 크다”고 강조. 이날 회담장 안에는 내외신 기자 20여명이 취재경쟁을 벌였다.이 자리에는 베이징에 주재하는 북한 중앙통신 기자 2명과 노동신문 기자 1명 등 북한기자들도 참가했다. kby7@kda
  • 비아그라 정력제 아니다/비아그라 복용금지 대상

    - 비아그라 정력제 아니다…새달 시판 앞서 효과점검 지난해 3월 미국에서 ‘고개숙인 남성’들의 ‘구세주’로 등장했던 비아그라가 다음 달 한국에서도 시판될 예정이다.비아그라는 미국에서 60∼80대 노인들에겐 잃어버린 ‘청춘’을,이혼 위기에 있던 많은 부부들에게는 사라진웃음을 돌려줬다.심장마비 등 심각한 부작용과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비아그라를 개발한 미국 화이자사는 지난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지에 의해 ‘가장 존경받는 미국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학계가 추정하는 우리나라의 발기부전 환자는 약 200만명.이들도 이제 비아그라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필요하게 됐다. 작용 원리 발기는 음경으로 혈액이 흘어들어와 일정시간 그곳에 머물어 있는 현상이다.성적 자극을 받으면 cGMP라는 물질이 생성돼 발기의 요체인 음경 해면체 근육을 이완시켜 동맥을 통해 피가 들어오게 된다.하지만 cGMP는PDE-5라는 효소에 의해 분해되기 때문에 혈액이 정맥을 통해 빠져나가고 발기는 풀리게 된다.비아그라는 바로 PDE-5를 억제함으로써 발기를유지시키는 기능을 한다. 효과 미국 임상실험에서 대상자의 70%에서 효능을 나타냈다.국내 임상결과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81%에서 효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비아그라의 성교성공률은 66%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비아그라의 강점은 복용시 편리성과 가격.성행위 전 소화제 먹듯 파란 알약 하나 먹으면 되고가격도 미국에서 10달러 남짓해 기존의 치료제보다 월등히 싸기 때문이다.한국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팔릴 전망이다. 적용대상 비아그라는 발기부전 환자들만이 먹어야할 치료제다.한국화이자관계자는 “비아그라는 결코 정력을 증진시키는 약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성욕을 느끼지 않아도 발기를 일으키는 최음제도 아니고 정력을 증강시키지도 않는다는 것.고혈압이나 신장질환,갑상선 이상,당뇨병 등으로 발기부전을 겪는 ‘환자’들과 노인들이 적용 대상이다.또 여자에게는 아무런 효과가없다. 복용법 비아그라는 복용후 30분∼4시간 사이에 성적 충동을 받아야 작용한다.따라서 적극적인 성적 무드 조성이 필요하다.비아그라는 발기를 유지시킬 뿐 발기 자체를 유도하지는 않기 때문이다.이를 잘못 알고 비아그라를 먹고 태연히 ‘때’를 기다리다 실패하는 사례들이 가끔 발생한다고 한다.하루한 알을 초과해 복용하면 안 되며 1일 제한양은 100mg이다.임상실험 결과 한꺼번에 여러개 먹어도 효과에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미국에선 25mg,50mg,100mg 짜리로 구분돼 제조되고 있으며,의사 처방이 있어야 복용할 수 있다.국내에선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약국에서 한번에 2∼3정씩만제한판매될 예정이다.의료보험은 혜택은 없다. 임창용기자 sdragon@- 비아그라 복용금지 대상은 지난 3월 우리나라에서 50대 남자가 발기가 이틀이나 지속돼 병원을 찾아응급처치를 받은 ‘소동’이 언론에 보도됐었다.시중에 불법 유통되는 비아그라 복용이 원인이었다. 연세대 의대 비뇨기과 최형기 교수는 “특히 심장질환 치료제인 질산염(nitrate)을 복용하는 사람은 절대로 비아그라를 먹지 말라”고 충고하고 있다.꼭 질산염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가급적 비아그라를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미국 순환기학회는 관상동맥질환,심부전증,저혈압 등을 앓고 있거나 항고혈압제 투여 환자,중증의 간·신장장애 환자 등을 비아그라 복용시 잠재적 위험군으로 분류해 놓고 있다. 사망까지 이르진 않았으나 비아그라 복용자중 15.8%가 두통을 호소했으며,10.5%는 안면홍조 증세를 보였다.소화불량 증세를 보인 사람도 6.5%에 달했다.이밖에도 호흡곤란,설사,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임상실험 결과 미국보다 한국에서 부작용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사용자들의 각별한주의가 요구된다. 임창용기자
  • 영유아 약한 충격에도 뇌손상

    두 살 이하 영·유아는 머리에 가벼운 충격만 받아도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영·유아의 뇌손상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 서울중앙병원 신경외과 나영신 교수가 지난 2년간 이 병원을 찾은 환자 26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유아용 안전장치 없이 차를 타고 있다 접촉 사고등으로 뒹굴어 뇌에 손상을 입은 사례가 11명으로 가장 많았다.다음은 침대나 의자,부모의 무릎에서 떨어진 사례가 10명으로 나타났고 아동학대가 3명,보행자 사고와 물건 낙하가 각각 1명 등이었다. 나교수는 “2살 이하 영·유아는 머리뼈가 아직 굳지 않고 뇌도 연약해 어른에게는 괜찮을 가벼운 충격에도 뇌가 심하게 흔들리고 뇌신경 조직에 상처가 생겨 뇌출혈,간질,운동마비 등의 치명적 뇌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나교수는 “머리에 충격을 받은 뒤 눈에 핏발이 서거나 토하고 숨쉬기어려워하는 증상을 보이면 즉시 병원에서 뇌손상 여부를 검사받는게 좋다”고 충고했다. 임창용기자
  • [사설] 경제는 살려야 한다

    검찰의 조폐공사 ‘파업유도’의혹과 관련,노동계의 규탄집회 및 파업투쟁이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경제회복의 차질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지난 10일 한국중공업 등 전국 20여개 사업장에서 2만여명이 파업에 참가한 데 이어 11,12일에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조폐공사 등의 불법구조조정 원상회복을 요구하는 시위와 파업투쟁이 계속됐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앞으로도 전국에서 동시 다발의 규탄집회를 갖고 그들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무기한 총파업투쟁을 벌이겠다는 강경방침을세우고 있어 산업생산활동이 상당기간 마비될 것 같다.노동계의 이러한 전면 투쟁움직임은 파업에 따른 생산·수출의 차질을 비롯,구조조정 지연,외국기업 철수·대외신인도 추락 등 엄청난 경제적 손실과 함께 정치·사회적 불안감을 증폭시킬 것으로 우려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우리는 특히 이번 사태로 구조조정이 늦춰짐에 따라 국가역량이 경제회복에 결집되지 못함으로써 또다시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게 될 가능성이 높은 점에 심한 우려를 금치 못한다. 현 시점에서의 구조조정은 국가 경제의 정상궤도 진입을 위해 공공 부문은물론 민간기업과 금융기관 등 모든 생산활동 주체들이 더욱 강력히 추진해야 할 핵심 과제이기 때문이다.그러나 노동계는 조폐공사 등 공기업의 불법구조조정에 의한 정리해고자 복직과 일방적 구조조정정책의 전면 중단을 요구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노·사,노·정간의 심한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그렇지만 우리는 노동계가 보다 대승적(大乘的)차원에서 일반국민이 겪고 있는국난(國難)의 현실을 올바로 보기를 당부한다. 국민은 검찰의 파업유도 의혹과는 전혀 관계없이 국제통화기금(IMF)사태의충격을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갖은 고통을 견디며 오늘에 이르렀다. 그 결과 우리 경제는 상당 수준의 회복단계에 들어섰고 이제 조금만 더 고생해서 마무리를 잘 하면 대외경쟁력도 강화되고 장기적인 안정성장궤도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국제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노동계가 자신들만의 권익실현을 위해 무리하게 불법적인 집단이기주의를 추구,총파업을 강행한다면 국가경제가 회복 불능의 늪속으로 깊이 빠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할 것이다.정치권의 경우 특히 야당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하루빨리 ‘파업유도’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에 합의하고 한점 의혹 없게끔 진실을 규명해서 산업계가 더 이상 파업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이와 함께 정부는악덕기업주 처벌 강화,노사협력 우수업체 지원 등 산업평화 정착을 위한 특별대책을 강구토록 촉구한다.
  • [해양한국 장보고에서 21세기까지](5)-광개토대왕의 水軍상륙작전

    ‘六年丙申王躬率水軍討伐殘國軍…取五十八城村七百…’ 광개토대왕이 즉위 6년 되던 병신년에 몸소 수군을 거느리고 백제군을 토벌한 다음 58개 성과 700촌을 얻었다는 내용의 광개토대왕 비문의 기사이다. 삼국사기가 실수(?)로 빠뜨린 대왕의 수군작전을 동양에서 가장 큰 금석문이 새겨놓았다.이 비(碑)의 주인공은 우리 역사상 가장 넓게 영토를 확장했고 군사전략에 탁월했으며,세계국가적인 성격이 강했던 시대의 대왕,왕중의왕인 태왕,즉 광개토대왕이었다. 사람들은 광개토대왕을 군사전략에 능하고 영토확장에만 힘쓴 정복군주 정도로 간단히 이해하고 있다.그러나 4∼5세기의 동아시아와 고구려는 국제질서가 재편되는 시대였고,그 힘의 중핵에서 자리잡고 있었다.4세기 후반 중국지역은 남북분단과 혼란의 시대였다. 고구려는 요동을 중심으로 북방종족들과 화전 양면의 정책을 구사하고 있었다.특히 해양을 활용,군사외교를 펼쳤다.이때 백제는 근초고왕이 황해도지역으로 북진하였다.경기만을 장악하고 황해중부 해상권을 획득해 일본열도와한반도 중부이남,그리고 중국으로 이어지는 광범위한 교역망을 구축하고자하였다.그리고 백제 중심의 국제질서로 재편하려는 의도도 있었다.이러한 상황에서 고구려와 백제는 정면 충돌을 하였고,결과는 고구려의 좌절로 일단락 되었다. 이같은 시기에 광개토대왕이 등극하였다.18세에 즉위한 청년군주인 광개토대왕은 첫해부터 왕성한 정복활동을 펼쳤다.북방종족들과는 화전 양면책을구사하였다.그러나 숙군성,요동성을 공격하고,406년에는 3,000리를 행군해온 연(燕)을 물리치면서 요동에 대한 지배권을 확립하였다.이는 요동반도와 서한만,대동강 하구를 잇는 황해동안의 해상로를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 비문에 의하면 대왕은 즉위초에 비려(碑麗)를 토벌하고,3개부락 6,700영(營)을 공파했으며,수많은 우마군양(牛馬群羊)을 획득했다고 한다.요동과 동몽고지역을 가로지르는 시라무렌강의 상류 초원지대까지 진출했다.410년에는동부여를 친정하여 두만강 유역과 연해주 일대도 영역으로 하였다.북부여의옛땅도 이때 영토로 완전히 편입되었다. 그런데 비문에는 백제와 관계 등 주로 대왕의 남진정책에 비중을 둔 듯하다.그리고 해양활동이나 수군작전이 여러번 기록되고 있다.대왕은 즉위 2년에4만의 군사로 백제의 10현을 함락하고,10월에는 최전방기지이자 수군함대사령부가 있음직한 관미성(關彌城:강화도 북부)을 함락시켰다.그 후 6년(396)대규모 수군을 투입해 백제의 58성과 700촌을 탈취했다.기병과 수군을 활용한 선제공격 및 협공의 수륙양면작전이다.관미성 외에도 당시 비성(沸城:김포) 아단성(阿旦城:아차산) 미추성(彌鄒城:인천) 모로성(牟盧城:용인)등이점령된 것으로 보아 육군외에 수군은 3개방향으로 상륙했던 것 같다. 첫째는,대동강유역에서 출발,예성강하구와 한강이 만나는 강화북부에서 한강하류를 거슬러 오면서 김포반도와 수도를 직공하는 것이다.두번째는,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여 한성으로 진입하는 것이다.그리고 세번째는 남양만으로상륙하여 수원 용인 등을 거쳐 한성의 배후를 치는 것이다. 이런 전쟁양상은 경기만 쟁탈전및 서해안의 해상권 장악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경기만은 해상교통및 한반도의 중부지역을 통합시키는 내륙수로교통의 요충지였으며,백제의 해양활동 근거지였다.광개토대왕은 한성을 공멸하면서 서해연안의 요충지들을 점령하여 백제의 수군활동을 마비시키고,황해중부연안의 해상권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강했을 것이다. 이처럼 고구려가 해양봉쇄를 통한 차단전략을 꾀하자 외교적으로 고립된 백제는 왜(倭)와 본격적인 관계를 맺는다.비문에는 영락(永樂)10년 경자년(400년) 대왕이 보병과 기병 5만을 파견,백제 가야 왜의 군대를 물리치고 신라를구원했다고 한다. 이는 신라를 복속시키고, 해양을 고리로 부상하는 백제와가야, 왜의 외교질서를 신라를 이용하여 제어하려는 것이었다. 대왕은 이어 가야 영역까지 침범하였다.함안 말산리,고령 지산동,동래 복천동 고분군 등에서 고구려 계통의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다.가야지역은 일본열도로 건너가는 출구이자 교섭 창구였다.고구려가 일본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를 읽을수 있다.대왕 14년에는 백제와 왜의 연합군이 황해도지역인 대방계를 침입했으나 대왕의 친정군이 수군을 거느리고 궤멸시켰다. 이러한 상황과 동아지중해의 역학관계를 고려할 때 고구려는 이미 일본열도에 진출했을 가능성이 있다.대왕 18년(실성왕 7년),신라는 대마도를 정벌하려다 중지하였다.이같은 사실은 당시 고구려군이 신라 영내에 주둔해 있을가능성으로 보아 공조체제가 이루어졌을 수도 있다. 이렇듯 광개토대왕은 전통적 육지질서를 기반으로 새롭게 성장하는 해양질서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동아지중해 내부의 각 국을 연결함으로써 자국 중심의 거대한 망(중핵)을 구성하는 정책을 추진했다.황해 해상권를 확보함으로써 대륙의 남부와 한반도 북부,황해중부 이북의 해양에 걸쳐 있는 동아지중해의 중핵적인 성격을 갖게 되었다. 1,600년 가까이 만주벌에 서 있는 광개토대왕비.글자 하나하나는 21세기를맞으면서 우왕좌왕하는 후손들에게 해양력의 강화와 국제질서 재편전략이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웅변하고 있다. 尹明喆 동국대 겸임교수
  • [굄돌] 전 인류의 집단 식중독 가능성

    누구나 한번쯤 무엇을 잘못 먹고 식중독에 걸려본 적이 있을 것이다.식중독은 단순히 배탈이 난다거나,설사가 난다거나 하는 정도와는 질적으로 다른사건이다.대개의 배탈은 상한 음식을 먹거나 또는 신체적·심리적 불안상태로 인하여 생기는 일시적인 소화불량에 지나지 않을 뿐이지만,식중독은 음식물 속에 독극물이 들어있어 우리 몸 속에 침투함으로서 생겨나는 중독·마비 현상이다.그리고 두사람 이상이 똑같은 음식을 먹고 똑같이 위해를 당했을때 우리는 이를 집단 식중독이라고 부른다. 요즈음 전세계가 다이옥신 공포에 떨고 있다.다이옥신이라는 독가스 혹은독극물이 얼마나 치명적인가 하는 것은 쓰레기소각장에서의 배출 규제 기준량이 1m³당 0.5 나노그램(1나노그램은 10억분의 1g)이라는 사실만 보아도알 수 있다. 이처럼 눈으로 볼 수도 없고 몸으로 느낄 수도 없는,극미량만으로도 인간의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명백한 발암물질’이 유럽산 수입식품에 오염되어우리나라에서도 유통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종종 경험한 집단 식중독은 초등학교 급식 과정에서 불량식품이 유통되거나 또는 여름철에 비브리오균이 있는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어서 자초한 사례 등이었다.하지만 지금 우리는 전 세계의 주민들이 동시에 식중독에걸릴 수 있는 엄청난 위험 앞에 노출되어 있다.‘전 인류의 집단 식중독’이라 할만한 불길한 사건이다. 작금의 다이옥신 사태를 불안하게 지켜보면서 정말로 두렵게 생각되는 것은 인간은 공해물질의 최종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이를 배출한 유발자라는 사실이다.다이옥신의 인체 섭취 경로를 보면,인간이 저지른 대기오염으로부터 공해물질이 토양과 식물에 흡수되고,이것들은 다시 동물과 물고기들에 섭취되어 인간의 밥상에 오른다. 이처럼 인류가 한꺼번에 집단 식중독에 걸릴 수도 있는 위기 앞에서 우리는정부의 식품대책 무능력을 탓하기 앞서 보다 근본적으로 환경문제의 본질에관해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그것은 ‘내가 시킨 환경오염,내 몸으로 돌아온다’는 인과응보의 법칙이다. [임진택 연극연출가 판소리꾼]
  • [칭찬해요]-증권예탁원

    “칭찬하면 서로가 즐거워져요” 칭찬을 통해 일터를 신바람나게 만드는 회사.지난 4월부터 ‘칭찬 운동’을 펼치고 있는 증권예탁원(사장 김동관·金東寬)이 바로 그곳이다.칭찬 운동은 이 회사 ‘문화추진위원회’가 독특하고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위원장인 채권예탁부 추태균(秋泰鈞)부장이 증권대행부의 한을택(韓乙澤·42)팀장을 처음 칭찬받을 사람으로 추천한 뒤 지금까지 모두 17명이 칭찬을받았다.1주에 2번꼴로 칭찬을 한다.칭찬을 받은 사람이 다시 칭찬하려는 동료의 인적사항과 사진,추천내용 등을 사내 온라인(On-Line) 게시판에 올려널리 알리는,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사원들은 컴퓨터를 켜기만 하면 평소 잘 모르고 지내왔던 동료들의 좋은 점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칭찬 내용이 거창하지는 않다.“늘 진지하다”거나 “스스로의 일을 찾아서 한다”,“말 없이 행동한다”는 정도이다.어떻게 보면 주위에서도 흔히 볼수 있는 직장인들의 평범한 모습이다. 한을택 팀장은 ‘진지하고 철저한 업무태도’를 높이 평가받았다.채권예탁부의 박인선(朴仁善·27)씨는 “체육대회에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연신 ‘파이팅’과 ‘할 수 있다’를 외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던 패기”가 귀감이 됐다. 송미랑씨(28·여)를 추천한 임종득(林種得·37) 대리는 “소아마비 지체장애 5급인 송씨가 등반대회에서 북한산을 당당하게 완주,모두를 놀라게 했다”면서 “힘든 일을 남에게 미루려는 요즘 세태에 송씨는 늘 자신의 일을 충실히 완수했다”고 추켜세웠다. 김동관 사장은 “스쳐 지나기 쉬운 동료의 장점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돼 서로 존중하는 풍토가 형성되고 있다”고 ‘칭찬 운동’을 칭찬했다. 이지운기자 jj@
  • 인터뷰-崔圭鶴 국가보훈처장

    “새로운 세기를 앞두고 보훈문화 정착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하는 등 국가유공자의 위국헌신(爲國獻身) 정신이 국민의식 속에 뿌리내려 국가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최규학(崔圭鶴) 국가보훈처장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아무리 국가 경제가 어렵다 해도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한 국가유공자의 ‘삶의 질’을 최우선으로 보장하는 등 보훈가족이 국가로부터 정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6월에 어떤 행사들이 열리는지. ‘보훈은 국민과 함께 하는 마음’이란 슬로건 아래 10일까지를 추모의 기간으로 정해 오는 6일 서울 국립묘지와 대전 국립묘지에서 정부주관으로 현충일 추모행사를 동시에 개최하고 자치단체·학교별로 각종 추모행사를 거행한다.20일까지 감사와 축제의 기간에는 모범 국가유공자와 가족 20명에 대해 정부포상,300여명의 국가유공자에게는 국가보훈처장과 각부 장관의 표창,역경을 딛고 성공한 유공자에게는 한국보훈대상이 각각 주어진다. 30일까지 화합과 단결의 기간에는 호국정신 함양 웅변대회,6·25 음식나누기 체험,6·25 참전용사 위로연,국군모범용사 및 주한미군 모범장병 초청 등의 행사가 열린다. 월남전 참전 고엽제 피해자에 대해 어떤 보상을 하고 있나. 현재 고엽제 후유증 환자 2,399명,후유의증 환자 1만4,997명 등 1만7,396명이 등록돼 있다.이들에게 장애 정도에 따라 매월 20만원에서 210만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후유증 관련 질병 및 2세 유전질병 추가 문제와 관련,외국의 연구결과와 연세대 예방의학교실에 의뢰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추가 인정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참전용사가 국가유공자로 등록하려면 신체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장애판정기준이 너무 높다는 지적이 있다. 현행 상이등급 기준이 국내·외 유사제도에 비해 다소 높아 등외판정을 받은 많은 경상이자들이 개선을 요구하는 등 민원의 대상이 되고 있다.앞으로국내·외 유사제도를 면밀히 살피고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합리적으로 개선하도록 하겠다. 국가유공자의 평균 연령이 64세로 갈수록 노령화되고 있는 데 대한 노후대책은. 우선 노인성 질환과 상처의 만성화에 따른 장기요양성 질환이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교적 진료환경이 쾌적한 대전보훈병원에 요양병동을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뇌경색·뇌졸중·사지마비 등으로 자가치료가 필요한 국가유공자들을 위해서는 서울·부산·광주·대구·대전 등 5개 보훈병원에 방문간호팀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보훈가족에 대한 실업 대책은. 지난해 2만1,135개 국가기관과 일반기업체에 취업하고 있던 7만8,419명의보훈가족 가운데 구조조정 등으로 4,600여명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올해에 3,500여명이 추가로 실직할 것으로 예상된다.보훈처는 이들의 생계안정을 위해 재취업 알선,창업자금 특별대부,생활보조수당 지급 등의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 김인철기자 ickim@
  • 오늘 CIH 바이러스 변종 출현/예방책 마련 분주

    지난달 26일 컴퓨터 바이러스 사상 최대의 피해를 줬던 CIH바이러스(일명체르노빌 바이러스)의 변종이 26일 출현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기업·공공기관과 개인 컴퓨터 사용자들은 25일 예방책 마련에 부산한 하루를 보냈다. 정부와 기업체의 전산관계자들은 이날 사내 방송이나 게시판을 통해 백신을 이용,반드시 바이러스 검사를 하고 퇴근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달 CIH바이러스 때문에 업무가 완전히 마비되는 등 혼쭐이 난 H화장품은 사내의 모든 PC에 바이러스 백신을 구입,설치했다. 또 사내 게시판을 통해 경고문을 수시로 보내 사원들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지난달에 PC 30여대가 피해를 본 서울 광진구청은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경고 방송을 계속 내보냈다.관내 기업체도 안내문을 보내는 한편 지난 24일에는 반상회를 하루 앞당겨 열어 주민들에게 바이러스의 피해를 알려주기도 했다. ‘하우리’와 ‘안철수 바이러스 백신연구소’ 등 백신 관련 회사들은 수백건의 문의 전화를 받느라 진땀을 흘렸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의료보험료 너무 올랐다”집단항의-의보공단 업무마비

    최고 2배 이상 오른 이달분 지역의보 보험료 납부고지서가 각 세대에 도착하면서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 전국 지사마다 민원인들의 잇단 집단항의로 업무가 마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24일 오전 9시30분쯤 서울 서대문·은평지사에 지역의보 가입자 1,000여명이 몰려와 보험료 인상에 항의하는 바람에 하루 종일 업무가 중단됐다. 서울 양천·강서지사와 구로지사,중부지사 등에도 가입자들의 항의 방문과전화가 빗발쳤다. 전체 14만가구 중 2만가구의 보험료가 50% 이상 오른 서울 서초·강남지사에도 지난 21일 2,000여통의 항의 전화가 쇄도했으며,서울 동대문·중랑지사에는 1,200여명이 몰려와 보험료 인상에 대해 거세게 항의했다. 서대문·은평지사의 한 관계자는 “가입자들의 민원에 일일이 해명하다 보니 정상적인 업무는 손도 못대고 있다”고 말했다. 공단측은 지역의보에 가입한 전국 793만여 가구 가운데 보험료가 2배 이상오른 가구는 41만여 가구,50% 이상 오른 가구는 100만여 가구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고지서가 각 세대에 발송되는 이번주가 항의사태의 최대 분수령이될 전망이다.
  • “장애딛고 마음껏 운동하세요”

    ‘장애인 학생들,와서 운동하세요.’ 서울대에 국내 최초로 학부생과 대학원생 지체장애인을 위한 체육프로그램이 생겼다.이름은 ‘서울대 학생들을 위한 특수체육교실’. 지난 18일 저녁 7시 서울대 체육관에서 첫 수업이 있었다.악력 등 간단한체력측정과 함께 장애인 학생들의 몸상태 점검 및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지난 3월 대학원생 이상현(李相賢·31·약대 박사과정)씨가 체육교육학과김의수(金義洙·59·특수체육)교수를 찾아가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한데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한 것이 프로그램 개설 계기가 됐다. 그동안 장애인 학생들은 주로 강의로만 운영되는 체육수업을 들어왔다.이같은 현실을 잘 알고 있는 김교수는 22년 전 서울대에서 장애인 학생만을 모아 한 학기 동안 특수체육 과목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특수체육교실을 열기로 마음먹었다. 현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장애인은 모두 5명.뇌성마비나 소아마비를앓고 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수학과 석사과정에있는 곽호종(郭號鍾·30·소아마비)씨는 “하루 종일 앉아서 공부만 하다 보니 조금만 걸어도 허리가 아프고 피곤함을 느낀다”면서 “평소에도 운동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수석조교 한동기(韓東璂·33·체육교육과 박사과정)씨는 “홍보가 제대로되지 않아 인원이 적다”면서 “장애를 가지고 있을수록 운동을 통해 몸을단련해야 원만한 사회생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그러나 가장 큰 문제점은 예산.강사진은 국내 최고라고 자부하지만 예산이 없어 운동장비 구입과수영·볼링 등 약간의 경비가 필요한 종목 운영에 애를 먹고 있다.(02)880-7790 전영우기자 ywchun@
  • [李世基 칼럼] 비틀거리는 대학문화

    ‘젊음은 인생에 단 한번’ 두번 다시 오지 않는 강인한 아름다움이다.그러나 정열과 오만,끊임없는 취기(醉氣)에 사로잡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수도 있고 함정에 빠져 추락할 수도 있다.어느 시대에나 젊음의 광기는 있어왔다.현실에 대한 불합리한 인식을 꼬집는 라스콜리니코프가 있었고 인생의 무의미와 그 무의미를 직시하라고 외치는 부조리의 주인공도 있었다.기성세대의모순과 부당성을 성난 얼굴로 쏘아보는 앵그리 영맨은 지금도 도처에서 우리를 주시하고 있다.그러나 ‘젊음은 시한부’라고 했듯이 누구나 영영 젊지않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텅빈 가슴과 텅빈 머리로 평생을 자탄하는 세월을보낼 수도 있다. 대학가의 봄축제가 한창이다.동아리 활동도 활발하다.취미를 살리고 정보와 지식을 나누는 동아리는 대학시절의 소중한 추억이다.그러나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동아리 멤버들이 숨진 사건은 잘못된 대학문화가 빚어낸 또 하나의 불행이다.이들의 전통이란 새로 당선된 동아리 회장을 다리 위에서 연못에다 던지는 난센스 의식에 불과하다.팔과다리를 흔들어 연못에 빠뜨렸으나 수영을 하지 못해 허우적거리자 친구를 구하러 들어갔던 다른 학생도 숨진것이다.피워보지 못한 새파란 젊음도 아깝지만 남들이 가지 못하는 서울대에 보내 놓고 보람과 기대에 부풀었던 부모의 망연자실을 헤아리기 힘들다. 언제부턴가 대학사회는 신입생 환영회 때마다 냉면사발에다 소주를 따라 마시는 벌주식을 치르고 있다.최근에도 여학생이 신입생 환영회에서 사발주를마시다가 심장마비로 숨지는가 하면 한 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차곡차곡 쌓아올리다 맨밑에 깔린 학생들이 실핏줄이 터져 병원에 실려간 예도 있다는것이다.객기나 만용이라기엔 너무나 무모하고 몰지각하다.어떻게 이런 일이대학사회에서 자행되며 전통으로까지 이어지는지 분노마저 느껴진다.패기에찬 젊음이 아니라 축처진 젊음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나의 동아리를 이루고 뜻을 같이하는 사람끼리 하나의 주제를 놓고 토론하는 분위기는 대학문화의 정석이다.대학축제는 술마시고 폭죽 터뜨리는 축제가 아니라 동아리들이 1년 동안 구상하고 준비한 여러 행사를 나열해 서로 보여주고 비판받자는 축전(祝典)이다.그곳은 어떤 잡음이나 불순이 끼어들수 없이 신록의 젊은이들이 이상과 꿈과 포부를 펼치는 장이다.불우이웃을돕는 자원봉사나 학술세미나만이 건전하다는 것은 아니다.만사에 조심하면서 상자에서 찍어낸 듯이 살자는 것은 아니다.도서관에 앉아 전공서적만 파고드는 것이 대학생답다는 것도 아니다.젊음을 마음껏 누리고 견주는 모든 동아리 활동이나 축제는 좋다. 다만 술에 취해 비틀거리기 전에 대학인다운 열정과 목소리를 들려달라는 것이다.우리의 교육풍토가 대학으로 향하는 획일적인 입시지옥에서 대학입학과 함께 통쾌한 해방감을 느낀 나머지 자유가 뭔지도 모르고 실수연발이나 하지 않는지 돌아보자는 것이다.아무리 선배들이 물려준 전통이라도 뒤틀린 전통을 바로잡아 시대에 맞는 참신성으로 기성인들과는 다른 ‘신선한 충격’을 보여줘야 한다.대학은 지식만 수립하거나 살포(撒布)하기 위한 기계적 기관이 아니다.빛과 자유와 학문만을 하는 곳이라고 강조할 생각도 없다. 브람스의‘대학축전 서곡’은 활기찬 대학 캠퍼스의 유머와 진실,분방과우수를 조화시키면서 결국은 ‘모두가 함께 즐기자’고 노래부른다.대학은그 나라의 활력소다.오늘의 시대상황을 돌아보고 고뇌하면서 부당한 것을 비판하고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설계해 나가야 한다.대학사회가 술에 취해 비틀거리면 사회전체가 흔들리게 된다.이제는 끝없는 취기에서 벗어나 인생에한번뿐인 계절을 정의감과 값진 의미로 꾸며 나가야 한다.기성세대의 모순성과 타성,사회의 올바르지 못한 어두운 구석구석을 매서운 눈초리로 돌아보라는 것이다.
  • 은평구립 직업재활센터

    “하루 24시간이 모자랍니다.기계에서 땀이 날 정도예요” 은평구(구청장 李培寧)가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지난달 20일 녹번동 173에 건립한 ‘은평구립직업재활센터’는 벌써부터 뜨거운 열기로 가득하다. 일반 기업체에 취업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이 모여 재활의지를 다지는 자리인 만큼 작업 분위기 또한 여간 진지하지 않다. 현재 재활센터에서 일하는 장애인은 30여명.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각자 가진 기능에 따라 면장갑 고가구장식품 크리스탈제품 등을 만드느라 한눈팔 새도 없다. 제품생산량도 일반 회사 못지않다.19대의 면장갑제조 기계를 24시간 가동하면서 만들어내는 양이 하루 평균 5,700켤레나 된다. 주문생산하는 고가구장식품제조에는 6명의 장애인이 매달리고 있다.또 5명의 장애인은 한 조가 돼서 크리스탈 장식품을 만들고 있다. 구는 이곳에서 나오는 판매수익금의 일부는 장애인에게 수당으로 지급하고나머지는 장애인 고용창출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해 더 많은 장애인들에게 재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재활센터 개설이래 면장갑 제조작업을 하고 있는 권영수(權寧洙·35)씨는“파주에 있는 한 면장갑공장에서 일하다 오른손 마비증세를 보여 살아갈 길이 막막했는데 이곳에서 다시 일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 옐친 건강 악화-스페인총리와 회담 전격 취소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68)이 18일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스페인 총리와의 회담을 배경 설명없이 전격 취소함에 따라 옐친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6척 거구에 100㎏이 넘는 옐친 대통령은 ‘걸어다니는 질병 만물상(萬物相)’으로 불릴 만하다.심장병·디스크·폐렴·호흡기질환·혈압 불안정·위궤양·신부전증·후두염 등. 지난 87년 공산당 정치국원에서 축출된 직후 심장병으로 병원에 드나들기시작한 옐친 대통령의 질병 ‘편력’은 이처럼 다양하다.90년 4월 항공기 사고로 척추에 이상이 생겨 디스크수술을 받은데 이어,94년 12월 코수술을 받았다. 95년 7월 극심한 심장통증으로 2주일동안 입원한 그는 그해 10월 또다시 심장병이 도져 1개월간 병원 신세를 졌다.96년 7월 대통령 선거를 1주일 앞두고 모습을 감췄던 옐친 대통령은 ‘목이 쉬었다’,‘감기에 걸렸다’고 보좌관과 부인 나디아 여사가 해명했으나,의사들은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켰다고시인했다.그해 11월 모스크바 심장센터에서 심장혈관 바이패스(측관 형성)수술을 받았다. 옐친 대통령은 97년 들자마자 ‘양측 폐렴’으로 입원했으며,그해 말 호흡기 감염으로 2주일간 병원 신세를 졌다.98년3월 후두염 진단을 받은 그는 10월 혈압의 불안정으로 오스트리아 방문을 취소하고 흑해 휴양지 소치로 요양을 떠났다.이 때문에 보좌진들은 99년에 일부 권한을 양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11월23일에는 폐렴과 고열증세로 입원함에 따라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과 사상 초유의 병원 정상회담을 가지기도 했다. 99년 새해 집무 개시일에도 요양소에 머물며 크렘린궁에 모습을 나타내지않았던 옐친 대통령은 1월17일 급성 위궤양으로 입원한데 이어,18일에는 심한 기관지염으로 아스나르 총리와의 회담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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