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마비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성북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비매너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정력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639
  • 영아 ‘백신접종 공포’

    백신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예방백신을 접종한 영아가 숨지는 등 부작용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지난해 11월 이후 벌써 세번째 발생했다.특히 홍역·풍진·볼거리 혼합백신(MMR)을 접종한 영아에게서 ‘홍역 바이러스’에 의한부작용으로 추정되는 뇌 손상이 발생,국내 의학계에 처음으로 보고됐다. ◆백신 사고 지난 17일 서울 모의원에서 DPT(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및 소아마비,뇌수막염 백신을 동시에 맞은 생후 4개월된 남자아이가 20일 사망했다.지난 12일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MMR를 접종한 15개월된 여자아이가발열 증상과 함께 피부발진,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으나 뇌사상태에 빠졌다.또 지난해 11월30일 서울의 한 보건소에서 소아마비 및 DPT 3차 예방백신을 맞은 7개월된 남자아이는 시·청각기능이 마비됐다. ◆원인 보건당국은 25일 숨진 남자아이의 경우 서울대병원에서 실시한 부검결과,백신접종이 사망원인과는 무관한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접종후 3일동안 별 이상없이 지내다가 엎어 재우고 1시간이 지난 뒤 사망상태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연간 200여명 정도 발생하는 ‘영유아 돌연사 증후군’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시·청각기능이 마비된 남자아이도 DPT접종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결론이 났다. 보건당국은 다만 뇌사상태에 빠진 여자아이의 경우 MMR에 포함된 ‘홍역’바이러스에 의한 이상반응으로 추정돼 곧 국립보건원에서 뇌척수액에 대해정밀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문제점 제조번호·유효기간이 같은 백신을 유통하지 말라는 봉함·봉인 조치가 일선 병원에 제때 전달되지 않는 등 백신 관리체계가 엉망이다. 특히 MMR백신의 경우 식약청이 98년 7월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MMR백신에 포함된 우라베 및 호시노 균주를 다른 균주로 대체할 것을 건의했으나 보건당국이 이를 무시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에 대해 국립보건원 관계자는 “균주 대체시 예산이 4배 이상 늘어나기 때문에 충분한 연구 검토후 결정하기로 했다”면서 “98년부터 1년에 걸쳐 연구조사를 실시해 지난 20일 산하 예방접종위원회를 열어 교체키로 의결했다”고 해명했다. ◆대책 및 전문가 진단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을 기피할 것이 아니라 예방접종 수칙에 따라 계획적인 접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보건당국은백신의 약효와 안전성이 검증됐다 해도 예방접종시의 부주의와 백신의 유통및 관리상태 등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건원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제조되고 있는 48종의 백신중 B형간염과유행성출혈열 예방백신 이외는 모든 균주를 전량 수입하고 있어 제품의 안전성에 있어 외국제품과 전혀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에서 DPT는 연간 400만명,MMR는 연간 100만명 정도가접종하고 있다”며 “이 경우 DPT는 연간 2명,MMR는 1명 정도에게서 불가피한 부작용 사고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인철기자 ickim@
  • 대머리 심장병 조심!

    [시카고 AP 연합] 대머리는 일반적으로 심장마비,협심증,혈전(血栓)같은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며 특히 머리의 한복판인 정수리 부분의 머리가 빠진 사람은 심장병 위험이 36%나 높다는 조사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부인병원 예방의학과장 조앤 맨슨 박사는 24일 지난 11년간 40∼84세의 남성 2만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하고 따라서 정수리 부분이 대머리인 사람은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머리이면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까지 높은 사람은 콜레스테롤은높지만 머리가 전혀 빠지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병 위험이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대머리인 사람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많이 분비돼 혈압과 혈중콜레스테롤이 높아지기 때문에 심장병 위험이 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외언내언] 희아의 자선음악회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李喜芽·15)양의 자선음악회가 23일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열렸다.무대 조명이 꺼진 어둠속에서 행사 진행자의 팔에 안겨 나와 피아노 앞에 앉혀진 희아는 조명이 밝아지기도 전에 ‘사랑의기쁨’을 연주하기 시작했다.분홍색 원피스에 분홍리본을 머리에 꽂은 희아양은 연주를 끝낸 후 피아노 의자에 앉은채 객석으로 몸을 돌려 생글생글 웃으며 밝은 목소리로 인삿말을 했다.“이 연주회에서 모아진 기금은 저보다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여질 것입니다” 선천성 1급장애인으로 양 손의 손가락이 두개씩만 있고 다리도 허벅지 윗부분밖에 없는 희아양의 이야기가 그동안 신문·방송을 통해 널리 알려진 탓인지 이날 연주회장은 보조의자까지 동원됐을만큼 만원을 이루었다.객석의 절반이상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차지했는데 청소년들에게 인기있는 유진 박의 연주가 2부 순서로 들어있기도 했지만 희아양의 인간승리를 교육적 측면에서 아이들에게 보여주고자 한 부모들의 배려가 작용한 듯 싶었다.희아양은‘은파’‘야생화’‘즉흥환상곡’등 8곡의 피아노 소품들을 연주했고 그 연주는 한시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는 유치원생 청중들까지 조용히 숨죽이게할 만큼 흡인력이 있었다. 연주가 끝나고 희아양은 들어 올 때와 달리 밝은 조명속에서 당당히 걸어나갔다.뒤뚱뒤뚱 무릎걸음으로.그러나 객석의 어떤 어린이도 놀라지 않았다.희아양은 청중의 박수에 답해 다시 걸어 나와 앙코르곡을 연주했고 네손가락만으로도 열손가락보다 더 잘 연주하도록 지도해준 자신의 피아노선생님 김경옥씨의 손을 잡고 나와 소개하기도 했다.박수를 치던 청중의 가슴엔 따스함이 차 올랐고 어느새 눈물이 고였다. 희아양은 지금까지 수십여회 자선음악회를 열어왔다.일반인들을 대상으로한 공개적인 자선 음악회는 1년에 한번 정도 갖지만 장애인 시설을 자주 찾는다.“남을 돕지 않으면 희아가 필요한 일이 있겠어요.감사한 일이예요”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희아의 어머니 우갑선(禹甲仙·45)씨는 희아가 자선음악회를 가질 수 있는 것을 오히려 감사해 한다.스물셋의 나이에 포병장교로 대간첩작전에 참가했다가 총상을 입어 척추마비가 된 아버지 이운봉(李雲鳳·55)씨,막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이씨를 병원에서 만나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해 10년만에 희아양을 낳고 집안의 기둥역할을 해왔으나 최근 유방암말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은 어머니.희아네 가족은 장애와 어려움이 겹쳤지만 항상 웃음꽃이 가득하다. 이번 음악회도 그 모습에 감동한 이십세기 폭스 홈 앤터테인먼트 코리아가주선했다.폭스가 제작한 장편 애니메이션 ‘바톡’의 필로프역 목소리 연기를 한 희아양의 출연료(매출액의 1%)도 희아네는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나는 무엇을 했는가 부끄러운 질문을 하지않을 수 없다. 임영숙 논설위원
  • [작은 것부터 실천을] 장난전화 이제 그만

    장난으로 112 신고전화를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112 신고센터가 마비될 정도로 부작용이 심각하다. 대표적 사례는 ‘스트레스 해소형’. 무작정 112번호를 누른 뒤 욕설을 퍼붓거나 소리를 지른 뒤 일방적으로 끊어버린다.IMF 이후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런 유형의 전화가 부쩍 늘었다. 몇시간 동안 112로 계속 전화하는 ‘스토커형’도 있다.112 신고센터 요원이 전화를 끊어도 계속해서 번호를 눌러댄다. 최근 서울경찰청 112신고센터 39명의 근무자들은 밤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계속 전화를 건 한 남자 때문에 파김치가 됐다.이 남자는 여경이전화를 받을 때마다 집 전화번호를 물으며 만나줄 것을 집요하게 요구했다. 112신고센터 최은아(崔恩阿·27)경장은 “여경이 접수를 받을 때마다 추근대는 사람들이 많아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고 말했다. 술에 취해 신세타령을 하는 ‘읍소형’도 있다.했던 말을 되풀이하면서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한다.‘전화를 끊어 달라”고 정중하게 요구하면 “국민이 낸 세금으로 월급을 타면서 국민을 무시한다”며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퍼붓기도 한다. 112신고센터 김용성(34)경장은 “한사람이 하루에 접수하는 신고전화 100∼300여건 가운데 70% 이상이 욕설을 퍼붓는 전화”라면서 “불필요한 전화에응답하느라 목청이 성할 날이 없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해 10월21일 경찰의 날에는 한 남자로부터 ‘기념식장을 피바다로 만들어 버리겠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한차례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남을 음해하는 데 112 신고전화를 악용하는 사람도 있다.서울 G경찰서의 한 경찰관은 “경쟁업소의 영업을 방해하기 위해 거짓 신고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112신고 접수 건수는 96년 74만4,900건에서 99년에는114만1,355건으로 크게 늘었다.허위·오인신고도 96년 22만8,910건에서 지난해에는 27만358건으로 늘었다.112신고센터 운영계장 임국빈(任國彬)경정은 16일 “허위 또는 장난전화를 하면 정작 경찰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이피해를 볼 수 있다”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의원 공천반대 명단발표 앞둔 총선연대 전화 빗발

    12일 공식 발족한 ‘2000년 총선시민연대(총선연대)’에 현직의원과 시민들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의원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시민단체의 공천반대 운동 등에 대해 당초 ‘말도 안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어서 관심을 끌고있다. 총선연대의 공동사무국인 참여연대에는 12일 오후부터 “20일 발표하기로한 공천반대 인사에 우리 의원도 포함되느냐”는 의원들 보좌관의 전화가 빗발쳤다.보좌관들이 보낸 해명성 자료와 항의 문건만도 30여건이 넘어섰다. 지난 10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발표한 ‘공천 부적격자 리스트’에 올랐던 의원들은 총선연대가 공개하기로 한 ‘공천반대 인사 리스트’에 중복거론될 것을 우려했다. 국민회의의 J의원은 ‘진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소명서에서 허위학력 기재가 문제된 데 대해 ‘무혐의 판결문’을 증빙자료로 제시,억울하다고 호소했다.한나라당의 K의원은 “선거에서 당선은 오직 유권자만이 결정할수 있는 고유 권한으로 시민단체가 이에 개입하는 것은 유권자의 판단에 혼란을초래한다”며 자제를 촉구하는 문건을 팩스로 보냈다.무소속 J의원,자민련의 L의원 등의 보좌관도 참여연대를 찾아 소명자료 등을 전달했다. 시민들의 지지 전화도 줄을 잇고 있어 전화가 마비될 정도다. 남원지방자치연구소 연구원 박영규씨는 “총선연대의 출범에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참여할 수 있는 방법과 주소 등을 알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60대의 한 남성은 “너무 잘 하는 일”이라면서 “후원금을 내고싶다”고 말했다. 또 만 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총선연대의 사이트(www.ngokorea.org)를 방문해 격려 메일을 남기는 바람에 오전 한 때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다수가 이 사이트에서 운영하고 있는 실시간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등 총선연대의 ‘공천반대 인사’ 선정에 대한 지지 의사를밝혔다. 이랑기자 rangrang@
  • 문제백신 봉인 전달안돼

    부작용이 우려되는 백신을 봉함·봉인하라는 보건당국의 지시가 일선 병·의원에 전달되는 데 3∼5일이나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11월30일 서울의 한 보건소에서 소아마비 및 DPT(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3차 예방 백신을 맞은 영아가 시·청각 기능이 마비됐다는 사실을 지난 5일 통보받고 다음날 문제의 백신과 같은 로트(제약회사 제조번호)를 봉함·봉인하라고 전국 시·군·구 및 보건소 등에 지시했다.해당 백신에 대한 역학조사 및 품질검사에도 착수했다. 그러나 닷새가 지난 10일까지도 이같은 지시가 일선 병·의원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의 한 내과의원은 “보건소로부터 백신 봉함·봉인 지시를 통보받지못했다”고 말했다.서울의 한 소아과 개업의도 “백신 사고가 났다는 사실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을 뿐 당국의 지시는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10일 오후 병원협회 및 의사협회에 긴급 협조공문을 보내 문제의 백신에 대해 봉함·봉인조치를 취하도록 회원들에게 지시할 것을요청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행정력의 한계로 봉함·봉인 조치가 일선 병·의원에 전달되는 데 통상 3∼5일 정도 소요된다”고 밝혔다. 김인철기자
  • 새해 건강설계로 온가족 튼실하게

    새 천년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하지만 아무리 소중한 계획도 건강 없이는 이루기 힘든 것.새해를 맞아 가까운 병원을 찾아 가족건강부터 튼실하게 설계해 보자.전문의에게 의뢰해 평범한 가정인 지원이네(6·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가족의 건강을 자문했다. ■외할머니(김선자)-65세,162㎝·75㎏.혈압 110/70.가리는 음식은 없으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좀 높음.20년정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음.1주일에 3∼4회 뒷산을 산보함.하체가 약하고 배가 많이 나왔으며 흥분을 잘함. 비만(적정체중의 134%)이므로 과식을 삼가고 적절한 운동으로 체중을 줄여야 합니다.콜레스테롤이 높으면 동맥경화증과 그에 따른 뇌졸중·심장마비 등이 오기 쉬우므로,의사와 상담해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체중 감량을 어렵게 하므로 갑상선호르몬 보충이 적절한지도 체크해 보아야 합니다. 20년간 앓아왔다면 정기검사와 함께 갑상선호르몬 보충이 필요합니다.또 폐경후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면 골다공증이나 불면증 및 정서불안을 가져와 쉽게 흥분하게 만듭니다. 여성호르몬제 보충을 고려해 보십시오. (정상수 신촌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교수)■아버지(이영돈)-38세 은행원.171㎝·65㎏.혈압 90/60.배가 많이 나왔으며음주는 1주일에 2회(소주 한병).육류를 좋아하고 식사시간이 불규칙하며 1주일에 3∼4일은 아침식사를 거름.변비가 심하고 축농증과 만성 요통이 있음.1주일에 1∼2회 골프연습장에 나감.예민하면서 경쟁심이 강함. 배가 많이 나온 것은 주로 나쁜 자세로 장시간 앉아 근무하거나 과식·운동부족 등이 원인입니다.요통 및 디스크의 원인이 되고 키도 줄게 합니다. 이때 배를 안으로 집어넣고 엉덩이를 수축시키는 운동을 하면 효과적입니다. 15초간 하고 2∼3초 쉰 뒤 다시 하는 방법으로 1회에 30번,하루 4회 정도 하면 배도 들어가고 요통도 예방됩니다.변비는 육류를 좋아하는 것이 원인인듯하군요.야채를 추가해 균형된 식사를 하고 운동도 주 3회이상은 해야 효과가 있습니다.요통이 있으므로 체중 부하가 적은 자전거타기 트램블린 수영같은 운동이 좋습니다.하지만 수영할 때 평영이나 접영은 삼가야 합니다. (문재호 영동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어머니(강정은)-36세 회사원.155㎝·46㎏.혈압 110/80.고루 잘 먹으며 1주일에 3∼4회 음주(소주 1병).변비가 잦고 요통과 다리저림이 자주 나타남.특별히 하는 운동은 없으며 배가 조금 나옴.감정변화가 별로 없음. 아내 어머니 직장인으로서 1인3역을 하는군요.바쁘게 생활하면 운동이 필요없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일과 운동은 달라 운동하지 않으면 50%의 근육은 약해지고 퇴화합니다.몸무게가 20대보다 늘지 않았어도 근육내 지방이 쌓여 비만해질 수 있습니다.30,40대부터는 심혈관계 기능이 약해지고 관절·인대·디스크 등에 퇴행이 오므로 관절 스트레칭 운동과 허리 목 등 척추강화훈련이 필요합니다.수건이나 덤벨을 이용한 리듬체조,걷기 산책 등산 자전거타기 등의 운동을 권하고 싶군요.1주 3∼4회 음주는 중독 위험이 있으므로 취미생활과 운동으로 습관을 고치는 게 좋겠습니다.요통과 다리저림이 있으면 요추부 신경근 이상이 의심됩니다.수중에서 배 집어넣고 걷기,수중춤추기(아쿠에어로빅)등이 좋습니다.(문재호 영동세브란스병원 교수)■이지원(딸)-6세.115㎝·21㎏.과일·야채보다 육류를 즐김.과식을 자주하고 배가 나옴.아토피성 피부염이 있으며 기관지가 약함.주의가 산만해 차분히앉아 있지 못함.화를 잘 냄. 아토피성 피부염은 알레르기 질환입니다.치료해도 잘 낫지 않지만 일정한 시기가 되면 저절로 없어지기도 합니다.악화를 막으려면 피검사나 피부반응 검사 등을 통해 아토피성 피부염을 악화할 우려가 있는 음식을 찾아 제한하는것이 도움이 됩니다.원인이 될만한 음식을 하나씩 먹여보는 유발검사를 통해원인 음식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10∼11세까지는 복근이 발달하기 전이어서 배나온 아이가 많습니다.그러나복근이 발달하면서 대부분 들어가기 때문에 그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습니다. 기관지가 약한 원인이 타고난 것인지 아니면 환경 탓인지 먼저 따져보고 치료방법을 찾아야 합니다.일단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으세요. 차분히 앉아있지 못하는 태도는 아이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므로 아주 심하지않는 한 크게 걱정하지않아도 됩니다. (한만용 분당차병원 소아과 교수)정리 임창용기자
  • [외언내언] 최고경영자들의 투병

    ‘부자의 비애’라는 세간의 속설이 있다.많은 돈에 반비례해 부자의 개인생활은 불행하다는 것이다.부자가 기를 쓰고 도달한 정상에서 발견하는 것은 바로 슬픔이나 허무라는 가설이다. 이런 ‘부자의 비애’는 “돈이 없는 사람들이 꾸며낸 말장난”이라고 C.라이트 밀스라는 정치사회학자는 잘라 말한다. 대부호들은 자신의 변덕스러움,공상 또는 괴로움까지도 거대한 규모로 실현할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다.돈 벌기 무섭게 생계를 위해 써야하는 서민의물레방아 인생과 ‘질적으로’ 다르다.부호들은 도저히 혼자 쓸 수 없는 엄청난 돈을 갖고 있다.식당 메뉴의 가격을 볼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다른사람들의 명령을 받지 않으며 돈 벌기 위해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그야말로 ‘완전한 자유인’이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은 건축비 4,000만달러를 들여 1,000평의 최첨단 장비로 꾸며진 초호화 저택에 살고 있다.세계 유수의 부호인브루나이 공화국의 하사날 볼키아 국왕은 비행기 편대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비행기 17대,롤스로이스 등최고급 승용차 2,000대를 소유하고 있다.공상같은 생활을 부자는 누린다. 우리나라 재계 최고경영자들도 수십대의 외제차를 굴릴 정도의 풍부한 돈,여기에 따르는 명예와 대기업이란 소(小)제국에서의 권력을 누리고 있다.재계 최고 경영자들이 잇따라 갑작스런 병으로 세상을 뜨거나 투병중이라는 소식은 ‘모든 것을 가진’사람들이 왠지 자신의 건강은 빠뜨린 것같아 착잡한 느낌을 준다.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은 지난해 말 폐암 수술을 받았으며 김영환현대전자 사장은 고혈압으로 쓰러진 뒤 투병중이다.연초에 대우 건설부문 정진행 부사장은 심장마비로 갑자기 운명했다.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관련,확인되지 않은 중병설이 돌고 있다. 잇따른 급사와 와병은 무엇때문인가.우선 한 그룹 회장이 지적한 대로 ‘마취도 하지 않고 갈비살을 드러내고 폐를 잘라내는 고통’이라는 대대적인 구조조정 스트레스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채권단과의 마찰,대량 감원과 구조조정 후의 허탈감도 고위경영자들을 쓰러뜨리는 데 일조했을 것이다.이들의건강악화는 개인의 불행인 동시에 경기회복 후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많은재계의 손실인 점에서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면서도 자문해본다.주치의를 가까이 둔 최고경영자가 쓰러질 정도의 스트레스라면 지난 2년간 평범한 샐러리맨들은 얼마나 큰 고통을 치러야 했을까.삶에서 돈,권력,명예는 무언가를 희생한 대가이며 그래서 삶의 무게는 부자나 서민이나 비슷한 게 아닐까. 이상일 논설위원
  • 영아 또 백신접종 사고 DPT 맞고 눈-귀 멀어

    7개월된 영아가 소아마비 및 DPT(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3차 예방백신을 맞은 후 눈과 귀가 머는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원인규명에 나섰다. 보건 당국은 또 문제의 백신과 로트번호(제약회사 제조번호)가 같은 제품을봉인·봉함하고 품질검사에 착수했다. 10일 국립보건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보건소에서 지난해 11월30일 N사의 소아마비백신과 B사의 DPT 백신을 맞은 김모씨(34)의 7개월짜리 아들이 이틀 뒤인 12월2일 이유식을 먹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어 S병원으로 옮겨졌다. 김군은 당시 진단 결과 뇌일혈 판정을 받고 입원치료를 받다가 12월17일 퇴원했으나 청각·시각 기능이 회복되지 않자 지난 5일 보건소에 사고발생을통보했다. 보건소로부터 사고소식을 접수한 국립보건원은 백신을 회수해 품질검사에착수하는 한편 역학조사반을 구성,예방접종 부작용 여부 등을 조사중이다. 국립보건원 방역과 관계자는 “무산소증에 의한 뇌손상이 시각·청각 마비증세의 직접 원인으로 알려졌다”면서 “현재 역학조사반이 뇌손상과 예방접종 사이의 인과관계를 정밀 조사중이며 정확한 조사결과가 나오기까지 1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사고가 보고된 날 로트번호가 같은 백신에 대해 봉함·봉인조치하고 품질하자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뇌손상에 따른 뇌일혈 증세와 예방백신 투여는 무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DPT 등 백신접종 부작용 추정 사고는 95년 이후 22건이 보고돼 이중 10건이 예방접종심의위원회에서 확인돼 국가보상을 받았다. 영아들은 성장기별로 2·4·6개월에는 소아마비와 DPT백신을,15개월에는 홍역·볼거리·풍진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18개월에는 DPT 추가접종을,세살때부터는 일본뇌염을,여섯살때부터는 소아마비와 홍역·볼거리·풍진 등을 다시 접종한다. 김인철기자 ickim@
  • ‘Y2K’ 아직 안심하기는 일러

    ‘대재앙’의 우려를 낳았던 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 오류)문제가 예상 외로 조용히 지나갔다.아직 완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국가적 혼란의위험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큰 사고 없었다 정부가 선정한 통신,전력,원전,금융 등 13대 중점관리 분야에서는 현재까지 한 건도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당초 우려됐던 금융 시스템의 마비도 없었다. 소규모 병·의원이나 점포 등을 중심으로 23건의 경미한 사고만이 보고됐을뿐이다. 여기에는 1조1,000억원의 예산을 쏟아부은 정부 및 민간의 노력도 컸지만급속한 기술발전으로 기업,은행,공공기관 등의 정보화 시스템이 최근에 구축됐다는 점도 크게 기여했다. ◆아직은 곳곳이 지뢰밭 안병엽(安炳燁·정보통신부 차관) Y2K정부종합상황실장은 “공장설비 가동의 빈도 등에 따라 앞으로 언제든지,어디서나 문제는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소기업이나 가정용 PC의 경우 1년 내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 PC를 켰을 때는 물론이고 Y2K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자료가 외부로부터 입력될 때에도장애가 발생할수 있다. 미국의 가트너그룹은 Y2K 문제의 10%만이 1월 둘째주 안에 발생할 것이라고전망했다. PC분야 Y2K 전문 용역업체인 컴닥터119의 이병승(李秉丞) 사장은“1월 중 발생하는 PC의 Y2K 문제는 전체의 30%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말했다.이와함께 2000년 연도 전환에 편승한 ‘Y2K바이러스’나 각종 해킹도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여 지속적으로 경각심을 늦추지 말라고 정통부는 당부했다. ◆정보화사회를 위한 신고식 이번 Y2K문제는 국민들에게 디지털정보화 사회로 가기 위한 중요한 교훈을 심어주었다는게 전문가들의 말.변재일(卞在一)정통부 정보화기획실장은 “정보기술이 보편화되는 시대를 맞아 일반인들에게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활용하고 관리해야 하는지를 깨닫도록 해준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또한 수십년간 정리되지 않은 채 사용해온각종 정보통신 관련 자료를 재점검하고 새롭게 판갈이를 하도록 하는 순기능도 담당했다. 김태균기자 wi
  • [발언대] 장애인부부 운영 ‘시온의 집’ 어린이에 관심을

    김포공항 부근에서 조그만 매점을 하고 있는 평범한 사람이다.닭장같은 삶터를 떠나 가끔 등산을 가는데 지난주엔 천마산을 택했다.등산을 마치고 그동안 꼭 한번 찾고 싶었던 남양주 수동면 가곡리 ‘시온의 집’을 가기 위해서였다. 시외버스 정류장에 내려서 겨우 찾아간 ‘시온의 집’은 허름한 슬레이트지붕의 건물이었다.미닫이문을 열고 들어서니 네댓살된 어린이들이 내 품에안겨 떨어질 줄 몰랐다.그런데 반겨 맞아주는 원장 부인을 보고 나는 깜짝놀랐다.작은 체구의 30대 부인은 스테인리스 보조기구에 의지한 채 자신을추스르기도 어려운 장애인이었다.그러나 부지런히 움직이며 일을 하는 모습이 정말 천사를 보는 것 같았다.더구나 외출중이라는 원장님 역시 하반신 장애라니 나는 할 말을 잊었다.높낮이가 각기 다른 보잘것없는 방이었지만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이 부인의 살림솜씨를 보여줬다.안방 침대에는 뇌종양을앓고 있는 어린이와 하반신 마비로 괴로워하는 어린이가 있었는데 원장 부인은 잠시도 쉬지 않고 주물러 주고 있었다.그러자 아이는통증이 가라앉았는지 잠이 들었다.마치 마술사 의사선생님을 보는 것 같았다. 내가 작은 봉투를 내밀었더니 원장 부인은 오히려 의아해하며 다들 살기 어려운 때를 걱정하며 미안해했다.그러나 간절한 내 뜻을 들은 뒤에야 감사하게 받아주었다. ‘시온의 집’은 정식으로 인가가 나지 않아 국가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못하고 있다는 이곳의 사정을 들으니 우리나라 복지법의 융통성 없음에 답답해졌다.원장 부인은 그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중이라고 자원봉사자 아주머니가 일러주셨다.우리 사회가 이나마라도 유지되는 것은 이런 분들의 덕분인 것 같다.부끄러운 마음을 숨기고 ‘힘내세요’라고 인사를 했더니 “아직 힘 많아요”라고 대답하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더욱이 계약기간이 지나면 시설을 비워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더욱 가슴이 아팠다. 돌아나오는 길에 주머니돈을 털어 아이들 과자 몇 봉지를 사주었다.마석까지 십리길을 나오는 동안 등에서는 땀이 흐르고 등산가방이 출렁거려 힘들었지만 마음만은 뿌듯하기만 했다.50평생 이런 기분은 처음이었다.허술한 국내 복지법이 보완돼 이런 진정한 봉사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돌아가기를 새천년에는 기대해본다.김홍[서울 강서구 화곡동]
  • 유럽 ‘살인폭풍’ 사흘째, 폭설·한파겹쳐 135명 사망

    [파리 연합] 유럽을 휩쓸고 있는 사상 최악의 폭풍이 28일 사흘째 이어지면서 폭설과 산사태,홍수,한파 등이 겹쳐 희생자가 급속히 증가하고있는 가운데 이날까지 유럽 전역에서 최소한 13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피해가 심한 프랑스의 경우 그동안 68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됐다고내무부가 발표했다. 기상청은 지난 26일 파리 근처에 몰아닥친 폭풍이 시속 175㎞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데 이어 27일에는 서남부지역에 최고 시속 200㎞의 폭풍이 엄습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쓰러지는 나무에 깔려 자동차 안에서 숨지거나 가옥 붕괴로 사고를 당했다. 또한 폭풍과 폭우로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육상과 철도,항공교통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졌으며 곳곳에서 강물 범람으로 인한 홍수 피해도 발생했다. 오스트리아 알프스 지역에서는 이날 산사태로 12명이 다시 참변을 당했다. 지난 26일 이후 오스트리아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는 모두 14명으로 집계됐다. 스위스에서는 폭설이 내려 당국이 경고 발령을 내렸다.환경부는 폭풍으로그동안13명이 사망했으며 수백만 그루의 나무들이 쓰러졌다고 밝히고 눈사태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 유럽 ‘살인폭풍’ 피해 확산

    [파리 연합] 지난 주말부터 유럽대륙을 휩쓸고 있는 사상 최악의 폭풍으로27일에도 17명이 숨졌다. 이날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수는 99명으로 실제 사망자는 100명을 넘어선것으로 보인다.게다가 폭풍이 계속 동진하고 있어 피해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가장 피해가 심해 비상사태가 선포된 프랑스에서는 남서부 해안지방인 샤랑트주에 이날 저녁 시속 150㎞에 달하는 폭풍이 몰아쳐 6명이 숨지는 등 12명의 희생자가 나왔다. 또 전력공급이 중단되면서 육상과 철도,항공교통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졌으며 곳곳에서 강물 범람으로 인한 홍수피해도 발생했다. 현재까지 사망자가 발생한 나라는 52명이 사망한 프랑스를 비롯,영국과 아일랜드,스페인,벨기에,독일,스위스,이탈리아 등 8개국이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수많은 문화유산이 파손됐다.베르사유 궁전과 노트르담성당,팡테옹,생트 샤펠 등이 큰 손상을 입었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곳은 파리 근교 베르사유궁.정원수 약 1만그루가 뿌리째 뽑혀 쓰러졌다.궁전 건물의 지붕 일부도 파손돼 금속판들이 안뜰로 떨어졌으며 창문 상당수가 깨졌다. 파리 시내 오르세 미술관은 유리창이 파손돼 26일 문을 닫았고 프랑스 국립미술관(BNF)도 정원과 출입구 일부가 무너져 일시 폐쇄됐다. 과학공원 라빌레트는 출입이 금지됐으며 스테인드 글라스로 유명한 파리생샤펠 교회와 몽-생-미셸,낭시의 생-에프브르 성당,에손의 쿠르송궁 등 관광명소들도 손상됐다.
  • 지구촌 ‘Y2K대비 최종 예행연습’

    [도쿄·모스크바 AFP AP 연합] 미국과 러시아 일본 등 세계 각국은 새 천년 시작을 수일 앞두고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문제 방지를 위해 최종 점검과 함께 돌발사태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 군전문가들은 로키산맥의 콜로라도 스프링스 소재 북미방공사령부(NORAD)에 24시간 비상 대기하며 양국이 보유한 4,000여개의 핵무기가뜻하지 않게 발사되는 사고를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모스크바 외곽의 군사기지에 미군 컴퓨터전문가가 파견,Y2K 발발 가능성에 대비하는 한편 워싱턴과 모스크바 사이에 개설된 핫라인 8개 회선에 대한 점검과 보수작업도 실시했다. 특히 미국은 하와이 남쪽 6,000㎞ 지점에 위치한 괌 앤더슨공항과 군사시설의 방대한 컴퓨터망의 재앙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은 Y2K에 대한 국가 전반의 준비작업이 완료됐다고 자신하면서도 금융과 통신서비스 분야에서는 예상치 않은 대혼란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으로보고 대비책 마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 전국의 은행들은 밀레니엄버그를 우려한 고객들이 연말에 현금을 집중적으로 인출하면서 금융서비스가 마비될 가능성에 대비,현금보유량을 예년에 비해 2배나 많은 13조엔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남미 항공사들은 연말연시 항공 수요 감소와 Y2K 우려로 밀레니엄 전환시점에 항공운항을 아예 중단시키거나 대폭 줄인다는 계획이다.아르헨티나 항공사들은 오는 31일 오후와 1일 오전에 국내외선을 막론하고 항공운항을 전면중단하고 칠레와 브라질,에쿠아도르도 새 천년 시작 전후 수시간 동안 모든비행을 취소한다.홍콩은 Y2K 발생시 비행중인 항공기가 안전하게 회항할 수있도록 첵랍콕 국제공항의 활주로 2개 중 1개를 폐쇄하고 심천과 접경 지역에 대해서는 31일 오후 10시부터 1월1일 오전 7시까지 사람 및 물자 이동을중단키로 했다.
  • 장애·생활고 딛고 대입특차합격 감동

    성탄절인 25일 각 대학이 발표한 특차 합격자에는 전신 뇌성마비 장애인과자신의 간을 아버지에게 이식한 효자 등이 포함돼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한양대 전자전기공학부에 합격한 박지효(朴志效·19·태능고 졸)군과 고려대 법학과에 합격한 오강민(吳彊珉·18·서인천고 졸)군이 주인공이다. 심한 언어장애에 전신 뇌성마비 장애인인 박군이 뜻깊은 성탄 선물을 받은것은 어머니 백정신(白貞信·52)씨의 헌신적인 사랑 덕분이었다. 박군은 4살 때 한글과 구구단을 뗄 정도로 총명했지만 선천성 전신 뇌성마비 장애로 몸을 움직이기조차 힘들었다. 그러나 어머니 백씨는 대학까지 진학하겠다는 아들을 위해 일반 중학교 6곳을 돌아다닌 끝에 입학 허가를 받았다.중·고교 6년 동안 아침 저녁으로 차에 태워 등·하교시켰다.고교 3학년 때는 하루 두번씩 아들을 찾아가 아들의입에 밥을 떠넣어 주었다. 박군은 수업시간에 필기나 질문도 할 수 없었지만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중·고교 때 1∼2등을 놓치지 않았다.이번 수능시험에서는 355.38점을받았다. 백씨는 “자식이기에 앞서 불편한 몸으로 최선을 다하는 한 인간의 모습을보며 더욱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군은 “10시간 넘게 치른 수능시험이 어려웠지만 19년 동안 손과 발이 되어준 어머니 생각에 포기할 수 없었다”면서 “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으로건너가 컴퓨터 분야를 전공,스티븐 호킹 박사 같은 훌륭한 과학자가 되겠다”며 어머니를 감싸 안았다. 오군은 지난해 수능에서 371점을 받아 고려대 인문학부에 합격했으나 지난2월 아버지 오영수(吳榮壽·46)씨가 중증 간경화라는 소식을 듣고 입학을 포기했었다. 오군은 지난 4월 자신의 간을 떼어 아버지에게 이식했다.친척들이 마련해준 입학금 260만원도 아버지의 수술비에 보탰다.오씨도 이제 한 달에 한번만병원을 찾아 간염 재발방지 주사를 맞으면 될 만큼 건강을 회복했다. 법과대학으로 전공을 바꿔 2000학번으로 입학하게 된 오군은 “아버지가 주신 사랑에 비하면 대학 입학 포기는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조현석 류길상기자 hyun68@
  • 장애인 친구되어 영화·연극 함께

    “그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쁩니다.” 뇌성마비 장애인들의 문화 모임인 ‘그림상자’의 활동을 돕고 있는 박종희(朴鍾熙·31)씨는 매월 셋째주 일요일을 기다린다.그들의 손발이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림상자는 회장인 정치호씨(32)가 지난 95년 4월 문화 현장에 가고 싶지만 혼자서는 다닐 엄두를 내지 못하는 장애인들과 함께 만들었다.회원 30명은지난 1월부터 박씨의 도움을 받아 한 달에 한 번씩 영화관이나 미술관 등을찾았다. 박씨는 연극이나 영화를 관람한 뒤 장애인들과 배우의 연기력,편집,음악,작품구성 등에 대해 토론한다.불편한 장비를 챙겨 뒀다가 장비 관리자나 구청에 고쳐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회원들을 극장 등에 데려다 주고,이들이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화장실에 갈때 부축해 주는 박씨는 “장애인들에게 영화관이나 연극 무대의 문턱이 너무 높다”고 강조한다.이들을 돕기 전에는 영화 등에 관심이 없었지만 요즘에는 함께 본 뒤 소감을 얘기하며 많은 것을 배운다. 박씨가 그림상자를 알게 된 것은 지난 1월.이 모임회원들이 영화를 본 뒤서울 경희대 앞에 있던 박씨의 호프집에서 생맥주를 마시며 토론을 할 때 “모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러나 박씨는 지난 7월 손님이 줄어 호프집 문을 닫았다.장애인들을 실어나르던 승용차도 처분했다.박씨는 “직업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고있다”면서 “생활이 안정되어야 이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텐데…”라고 아쉬워 했다. 19일 서울 약수동에서 그림상자 회원들과 조촐한 송년회를 가진 박씨는 “내년에는 차를 구입해 회원들을 더욱 편하게 모시겠다”고 다짐했다. 회원들은 올해 본 영화 중 ‘쉬리’와 ‘라스베가스를 떠나며’가,연극은‘명성황후’가 가장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창구기자 wi
  • [99지구촌 조명] 1. 천재지변

    99년 지구촌은 여느 해보다 사건 사고가 많았다.전쟁,정변,재난은 숨돌리기가 무섭게 시시각각 다가왔다.국제사회에선 변화와 변혁이 점철되면서 유난히 길게 느껴진 한해였다.세계의 이목과 관심을 집중시켰던 나라밖 일들을되돌아 본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지구 종말론에 대한 공포가 실감날 정도로 지진 홍수등 천재지변은 지구촌 곳곳을 덥쳤다. 특히 지진은 올해 1월25일 콜롬비아를 덥쳐 2,000명의 사망자을 낸 뒤 8·9월에는 터키와 타이완을 초토화시키고 예상치 않았던 지역에서도 발생해 인류를 공포에 떨게 했다.터키 지진은 지난 8월17일 터키 이스탄불 동쪽 70㎞지점을 진앙지로 발생했다.리히터 규모 7.8의 지진은 1만5,400여명의 사망자와 3만여명의 부상자를 냈다. 도심의 통신체계와 전기시스템 등 대부분의 산업 기반시설들을 파괴해 재산 피해액만도 90억∼130억달러에 달했다.그 여파로 올해 물가는 50% 가까이치솟았으며 피해 복구 재원 마련을 위해 이른바 ‘지진세’까지 도입해야 했다. 터키 대지진 한 달여 뒤에 재앙은 타이완을 덥쳤다.그달 21일 금세기 최악인 리히터 규모 7. 4의 강진은 중부지역을 강타했다.총 2,100여명이 사망하고 약 9,000명이 부상했다. 9,000여차례의 여진이 지난달까지 이어져 주민들은 계속 불안에 떨었다.지진은 일부 지역의 지형마저 바꾸어 놓았다.피해액은 약 3,000억 타이완달러(미화 92억달러)로 집계됐다. 지진은 지난 12일에도 필리핀 루손섬과 캐나다 서부 밴쿠버 일대,일본 북동부를 잇달아 강타,새 천년을 10여일 앞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홍수의 피해도 엄청났다.베트남에는 지난달과 이달 초 두차례의 홍수가 덮쳐 800여명이 숨지고 3억달러에 이르는 재산피해를 냈으며 수십만명이 생활터전을 잃었다. 덴마크,영국,독일등 유럽북부에서도 지난 3일과 4일 엄청난 폭풍우가 몰아쳐 수십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채의 가옥과 도로,통신시설이 침수돼 도시기능이 마비됐다. 지난 10월에는 강력한 사이클론이 인도를 덮쳐 무려 1만5,000여명이 사망했다.스위스의 한 보험회사는 올 한 해 전세계에서 일어난 각종재난으로 5만2,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72조1,500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했다. 김병헌기자 bh123@
  • 학내분규 대학 첫 폐쇄명령

    교육부는 15일 학내분규로 학사운영이 불가능해 폐쇄계고 처분을 받았던 전남 나주의 광주예술대학교에 대해 폐쇄명령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정부가 학사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대학에 대해 폐쇄명령이라는 극약처방을 취하기는 처음이다. 교육부는 전남 광양의 한려대학교에 대해서는 폐쇄계고 조치를 철회,조건부로 학교운영을 정상화시킬 방침이다.한려대는 지난해 허용되지 않은 신입생모집이 일부 가능할 전망이다. 광주예술대와 한려대는 지난해 8월 장기간에 걸친 학내 분규와 학사 운영마비로 폐쇄계고 조치됐었다. 고등교육법 62조에 따르면 폐쇄명령은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불가능하다고판단될 때 내려지며,폐쇄명령을 받은 대학은 재단과 교수·학생·지역관계자등이 참여하는 청문회 절차를 거친 뒤 폐쇄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광주예술대는 지난해 폐쇄계고된 후에도 부실한 교육여건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더이상 방치했다가는 교육부가 직무유기하는 것으로 판단돼 폐쇄명령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한려대의 경우,폐쇄계고를 받은 후 재단측이 30여억원을 투자,대학설립준칙이 요구하는 교원 및 교사(校舍) 확보율을 어느 수준까지 충족시킨 점을 감안해 폐쇄계고를 철회했다고 덧붙였다.2000학년도 한려대의 신입생 모집정원은 98학년도의 절반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한려대 재단의 전횡을 막기 위해 지역 인사 등을 이사진으로 구성,학교운영을 맡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려대와 광주예술대는 이홍하(李洪河·59)씨가 95년과 97년 각각 설립했으나 97년 5월 등록금과 국고보조금 등 426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이씨가 구속되면서 학내 분규에 휩싸였다박홍기기자 hkpark@
  • 아동 최대의 敵 ‘에이즈·분쟁’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의 확산과 지역 분쟁이 21세기에도 전세계 어린이들을 위협하는 ‘괴물’로 지목됐다. 카롤 벨라미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사무총장은 12일 ‘세계 어린이 현황2000’보고서를 발표,에이즈와 지역 갈등으로 인한 어린이 희생자들이 늘면서소아마비 백신과 같은 20세기에 이룩된 놀라운 진보들을 퇴색시키고 있다고경고했다. 에이즈의 경우 15∼24세 연령층에서 1분에 5명이 감염되고 있으며 1,100만명이 현재 에이즈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또 유니세프가 활동중인 세계 56개국에 분쟁이 확산되면서 백신과 면역 치료제의 공급 통로가 차단돼 20세기 과학문명의 결실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쟁이나 자연재해 현장등 위험한 상황에서 생활하고 있는 어린이의 수는 4명 당 1명꼴인 5억4,000만명.또 전세계에서 1억3,000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이어떤 종류의 학교에도 나가지 않고 있다. 벨라미 총장은 “90년대는 가난과 분쟁,만성적 사회 불안 및 에이즈 바이러스와 같은 예방 가능한 질병들로 여성과 청소년,어린이들이최대의 피해자가된 기간이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한편 5세 미만 아동 사망률의 경우한국은 98년 현재 인구 1,000명당 5명꼴로 4명꼴인 일본과 노르웨이,스웨덴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1,000명당 8명,영국과 캐나다,뉴질랜드 등은 6명꼴로 나타났다.북한은 30명꼴로 총189개국 가운데 104번째였다. 아동 사망률이 가장 높은 곳은 1,000명당 316명인 시에라리온이었으며 앙골라는 292명,니제르는 280명,아프가니스탄은 257명 등이었다. 한국은 60년까지만 해도 1,000명당 127명의 아동이 5세를 넘기지 못하고 사망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 폭력시위는 안된다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등 51개 재야·시민단체가 10일 서울역에서 가진 민중대회가 끝내 폭력시위사태로 번졌다.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쇠파이프와 각목이 난무하여 평화시위를 유도하던 여경등 240여명이 부상하고 서울 도심의 교통이 마비되는등 큰 혼란을 겪었다.그동안 모처럼 정착되어가던 평화적인 시위문화를 깨뜨리고 시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준 불상사가 아닐 수 없다.더구나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문제를 둘러싼 노동계의 ‘겨울투쟁’(冬鬪)이 점차 격렬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어난 사태라 더욱 걱정스럽다. 민주사회에서 각종 이익단체들이 다양한 의사를 자유롭게 표시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로 장려되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평화적인 집회와 시위는법으로도 보호받고 있다.그러나 의사표시는 어디까지나 법과 질서를 지키는범위안에서 허용되는 것이다.불법적인 시위나 집회는 없어야 하며 폭력사태는 더욱 안된다.아무리 정당한 요구라 할지라도 폭력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으며 오히려 국민들이 등을 돌리게 만들뿐이다. 이런 점에서이번 폭력시위사태는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으며 집회를주최한 단체들에게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폭력시위가 비록 한총련 소속 대학생등 일부 참석자들에 의해 저질러졌다고 하더라도 대회를 주최한 민주노총등에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시위를 보호하던 경찰관들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질서유지를 호소하던 경찰차량까지 부순 폭력시위자들은 철저히 가려내 엄벌에 처해야 할 것임은 물론이다.경찰이 시위대의폭력사태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최루탄을 쏘지않은 것은 건전한 시위문화의정착을 위해 바람직한 일로 평가할 만하다. 이번 시위에 이어 노동계의 겨울투쟁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노조 전임자임금지급문제에 대한 노사정위원회의 중재안에도 불구하고 한국노총은 노사정위의 탈퇴와 함께 대규모 노동자집회와 총파업 등의 극한투쟁을 계획하고있다.민주노총도 항의집회와 파업등 강경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노사간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문제로 사태가 이처럼 악화되기까지의 경위야 어떻든앞으로 더이상의 충돌은 막아야 할 것이다.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은 노사정위의 중재안을 중심으로 노사가 대화로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노사정위의 중재안에 대한 노와 사의 불만은 진지한 대화로 풀 수 있는 길이있을 것이다.정부와 정치권도 노사정위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더이상의 사태악화는 노와 사 모두에게 손해이며 회복세에 있는 우리 경제에도 해악을 끼칠 뿐이다.힘겨루기와 물리적 충돌로는 얻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