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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종양 “젊어도 조심”

    30∼40대가 전체 뇌종양 환자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최근들어 뇌종양 발병 연령이 크게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남도현 교수팀은 지난 95년부터 2004년까지 10년간 뇌종양 진료환자 분포를 분석한 결과 뇌종양 환자의 연령분포가 30대 23.8%(3587명),40대 21%(3153명)로 나타나 전체 연령대의 40%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뇌종양 환자 연령분포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40대 후반∼60대 초반의 분포에 비해 10살 이상 젊은 것이다. 입원 건수에서도 30대 19.7%(1210명),40대 17.9%(1097명) 순이었으며, 수술 건수 역시 30대 21.6%(850건),40대 20.1%(791건) 등으로 뇌종양 환자의 평균 연령이 크게 젊어졌음을 보여줬다. 또 최근 10년 간의 통계를 보면 뇌종양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10년 간 8807명이 뇌종양 진단을 받은 데 비해 남성은 6205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가량 유병률이 높았다. 이처럼 뇌종양 환자의 연령이 젊어지고 있으나 뇌종양 발병과 식생활 등 생활습관과의 상관성을 찾기 어렵고, 다른 발병 원인도 정확하지 않아 예방이 어려운 점이 문제로 꼽히고 있다. 전문의들은 심한 두통과 보행장애, 안면 등 인체 특정 부위의 마비, 뇌신경 장애로 인한 시력저하, 복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남 교수는 “여성의 발병률이 높은 것은 뇌종양 수막종이 여성호르몬과 관계가 있으며, 여성 뇌하수체 종양의 경우 월경이 중단되는 증상을 보여 진단이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호의적 보증 책임 덜어준다”

    “호의적 보증 책임 덜어준다”

    호의(好意)에 의한 보증의 법률적 효력을 제한하고 금융기관이 보증인에게 채무자의 재산 상태를 의무적으로 알려주도록 하는 등 보증제도가 대폭 개선된다. 이는 친분 때문에 서 준 연대보증이 연쇄파산을 부를 수도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민법 등 관련 법률들을 개정해서 보증제도를 바꾸되 법 개정이 어려우면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천정배 법무부 장관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보증채무로 인한 서민들의 고통이 파산 등 도산절차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만큼 민법에 규정된 보증 제도를 전반적으로 개선하도록 특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이 큰 돈을 빌려줄 때 뿐만 아니라 소액 대출에서도 관행적으로 요구하는 연대보증의 절차가 까다로워지고 효력이 축소될 전망이다. 천 장관은 “우리의 보증 문화는 대부분 호의에 의한 보증인 만큼 이의 책임을 경감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신원보증도 전형적인 호의에 의한 보증이지만 오래전부터 책임을 경감하는 법률을 만든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천 장관은 연구·검토중인 보증제도 개선안에는 서면주의를 통해 보증책임의 성립요건을 강화하고 보증채무가 변제되는 날까지인 보증 유효기간을 제한하는 방안 등도 들어있다고 밝혔다. 또 보증채무의 상속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민법 개정은 기존의 법체계와 충돌할 우려가 있어 특별법이 효과적”이라면서 “보증의 법적 효력이 제한될 경우 서민 대출이 마비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이의 보완책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장관은 파산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와는 별도로 대부업법과 신용정보보호법으로 제재하는 채권추심 업체의 불법 추심행위뿐만 아니라 일반 채권자의 과잉채무 독촉행위도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제도적 허점을 보완하고 관련 범죄는 강력히 대응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안동환 이효연기자 sunstory@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희망풍경(EBS 오후 5시40분) 구족화가 김영수씨는 24살 청년시절에 전신마비의 중증장애인이 되었다. 최근 김영수씨는 한국 장애인 미술대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뒤 자신의 그림이 전시된 과천 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입으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선보였다.“이제부터 나의 한계조차 잊으려 한다.”고 말하는 구족화가 김영수씨를 만나보자.   ●사이언스+(YTN 오후 2시30분) 황우석 박사가 줄기세포 확립에 성공함으로써 난치병 환자들은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되었고, 나아가 한국의 바이오산업은 세계를 뒤흔들며 정상에 우뚝 섰다.21세기를 이끌어 갈 바이오산업의 역군 황우석 박사의 업적과 인류의 미래를 바꾸어 놓을 줄기세포란 과연 어떤 것인지를 알아본다.   ●신돈(MBC 오후 9시35분) 강화도로 쫓겨 가 있던 전왕이 누군가의 손에 독살돼 돌아오자 공민왕은 전왕의 어미인 희비에게 석고대죄를 한다. 공민왕이 아들 충정왕을 독살 시켰다고 믿는 희비는 이성을 잃고 공민왕의 면전에서 독설을 쏟아낸다. 한편, 속세와의 인연을 끊기 위해 길을 나선 신돈은 생부의 집을 찾아 헤매고….   ●프라하의 연인(SBS 오후 9시45분) 재희는 대통령인 아버지에게 영우와 결혼하겠다는 말을 꺼내지만, 아버지로부터 “나쁜 딸은 볼 수 있어도 불행한 딸은 못 보겠다.”는 말과 함께 그 결혼에 대한 반대 의사만 확인한다. 이 때문에 심란한 재희는 어느 새 자기 앞에 와 있는 상현이에게 마음에도 없는 심한 말을 퍼붓는다.   ●TV소설 고향역(KBS1 오전 8시5분) 소정은 그 새 마음이 변해서 다른 사람과 결혼하느냐고 선경을 질책하고, 선경은 상우에 대한 죄책감이 더욱 커져 간다. 한편, 정 여사는 준호와 선경의 결혼을 막기 위해 선경에게 모든 비밀을 털어놓기로 마음먹고 선경을 부르지만 준호를 사랑하는 선경의 진심을 알고는 차마 사실을 밝히지 못한다.   ●진미 대탐험(KBS2 오전 8시) ‘e-럴 땐 이런 음식’에서는 수험생에게 좋은 허브돈가스, 더덕불고기, 두부스테이크 등 이색 음식 5가지가 소개된다.‘스타! 맛있는 토크’에서는 중견 탤런트 김형자가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자주 해주셨던 꽃게 요리에 대한 추억과 꽃게를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았던 이야기를 그녀만의 구수한 입담으로 들어본다.
  • 美 ‘타미플루’ 부작용 조사

    미국과 유럽 보건 당국이 일본에서 12명의 어린이들이 독감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한 뒤 사망함에 따라 약의 안전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8일 일본에서 발생한 사망 사례 12건과 정신착란·환각·경련·뇌염 등 신경정신병적 부작용 사례 32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유럽의약청(EMEA)도 타미플루가 일으키는 심리적 부작용을 감시중이라고 말했다. 아직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타미플루를 복용하고 사망한 사례는 없다.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가 독점적으로 생산하는 타미플루는 최근 급속도로 확산중인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치료제로 확인되면서 세계 각국이 앞다퉈 비축에 나서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FDA는 일본에서 12명의 어린이들이 타미플루 복용 후 심장 마비, 자살, 폐렴, 급성 췌장염 등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중 4명은 급사했는데 건강한 어린이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현상이었다. 타미플루는 지난 1999년 판매 승인을 얻어 그동안 전세계적으로 총 3200만명이 복용했는데, 이중 2400만명이 일본인이다.타미플루로 인한 사망사건도 모두 일본에서만 발생했다. 일본인들은 겨울 독감철이 되면 감기 합병증 및 감기가 퍼지는 것을 막기위해 타미플루를 복용해왔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6월 타미플루의 심리 및 신경학적 부작용에 대해 경고했다.영국에서는 2003년 타미플루가 판매된 이래 메스꺼움, 피로, 불면증, 어지럼증, 발진, 간염, 피부병의 일종인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등 161가지의 부작용이 보고됐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APEC] 쇠파이프·물대포… 경찰과 충돌

    APEC 정상회의가 공식 개막된 18일 부산에서는 세계화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하게 충돌했다. 이날 범국민대회에 참여한 농민회, 민주노총, 재야단체 등의 회원 1만 2000여명은 오후 1시부터 광안리, 장대골, 망미동, 토곡사거리 등 5곳에서 각각 집회를 열었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수영강변도로에 집결한 뒤 APEC 정상회의장인 부산 벡스코로 행진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는 수영 1호교와 3호교 입구에 설치한 저지선인 대형 철제 컨테이너벽을 사이에 두고 경찰과 충돌했다.시위대는 줄로 묶어 컨테이너 5개를 끌어내린 뒤 경찰에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돌을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컨테이너 위에 있던 경찰 5명이 바닥으로 떨어져 다쳤다. 경찰은 물대포를 쏴 시위대의 행진을 막았다. 시위로 퇴근길 수영로 등 수영구의 간선도로가 마비됐다. 이날 오전부터 부산에서는 계엄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반세계화 시위를 막기 위해 배치된 경찰은 2만 2000명이 넘는다. 오전 정상회의 장소인 벡스코(BEXCO)로 통하는 모든 도로에는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차량 통행이 금지됐고, 노란 폴리스라인이 벡스코 전체를 둘러쌌다. 정상들의 숙소가 몰려있는 해운대 해변도로도 아예 통행이 금지됐다. 장갑차까지 동원, 철통경비를 서고 있는 벡스코 주변에는 경찰과 취재진만 눈에 띌 뿐 일반 시민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정상회의가 시작된 뒤 오후 2시50분부터는 벡스코 지하로 연결되는 센텀시티역에 서면행 열차가 아예 서지 않고 지나쳤다. 부산시는 이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 각급 학교도 휴교했다. 검문과 통제지점이 너무 많아 경찰조차도 그 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시민들의 불만도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망미동에 사는 김모(41·자영업)씨는 “행사안전도 중요하지만 우회도로조차 표시하지 않고 갑자기 교통을 통제하는 법이 어디 있느냐.2부제까지 말 없이 감수한 시민들의 편의는 안중에도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부산 특별취재단
  • 스팸메일로 160만파운드 번 英 사기꾼에 6년형

    ‘위즐보이’로 알려진 영국 최악의 인터넷 사기꾼 피터 프랜시스 매크레(23)에게 6년의 실형이 선고됐다고 영국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아버지로 둔 매크레는 집 침실에서 160만파운드(28억원)에 이르는 인터넷 사기를 저지르고, 피해자들을 협박했다. 그는 eu로 끝나는 새로운 유럽 인터넷 주소를 본인에게 돈을 내고 등록하라는 스팸 메일을 뿌려 2주 만에 20만파운드를 벌어들이기도 했다. 이 돈으로 개인 헬리콥터를 샀으며,1만 2000파운드짜리 이브 생 로랑 옷을 구입했다. 경찰은 매크레가 가로챈 50만파운드의 돈을 찾아내려 했으나 그는 숨긴 장소를 끝내 밝히지 않았다. 1만파운드의 피해를 입은 여성이 항의를 하고, 경찰이 2000여건에 달하는 사기 피해 신고에 대해 조사를 벌이자 매크레는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죽여 버리겠다고 말했다. 또 스팸메일을 투하해 피해자의 인터넷 시스템을 마비시켜 버리겠다고도 협박했다. 영국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인터넷 사기꾼은 컴퓨터 뒤로 결코 숨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이런 전공] 언어치료

    청각장애인을 위한 교육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언어 청각 임상이론과 청각장애의 진단과 치료 능력을 바탕으로 언어·청각임상가를 키운다. 언어임상가란 병원의 재활의학과나 사회복지관 특수학교 등에서 발음, 지능, 말더듬, 음성장애, 난청, 구개파열, 뇌성마비 등 언어장애 정도와 원인 등을 진단, 치료하는 전문가이다. 선천성·후천성 언어장애인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지식과 기술을 배운다. 교과목으로는 언어장애 진단, 청각학, 감각훈련, 청력검사, 언어치료방법, 언어병리해부학, 언어발달, 행동수정, 시험음성학, 말더듬치료, 언어치료 임상, 구개파열 언어치료, 음성장애 치료, 실어증 치료 등이 개설돼 있다. 졸업후 진로는 병원이나 사회복지관 등에서 언어장애 치료전문가로 활동하게 된다. 청각검사와 난청 진단 및 평가, 보청기 적합검사와 착용, 난청아의 이상언어교정, 언어지도 및 치료, 음성장애 치료, 실어증·언청이·말더듬 치료 등의 업무를 맡는다. 언어치료 전공은 나사렛대(충남)의 재활학부(주·야간), 우송대(대전), 동신대(전남), 한려대(전남), 가야대(김해)의 언어치료학과, 대구대(경산)의 재활과학학과군 등 6곳에 개설돼 있다. 비슷한 전공으로는 나사렛대의 수화통역 전공, 한림대(강원) 언어청각학부의 언어별리 및 청각 전공, 남부대(광주) 사회복지학부의 언어청각교정 전공, 대불대(전남) 언어치료청각학과 등이 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쿠바 카스트로 파킨슨병 앓는다?

    나이 든 독재자의 중병설은 언제나 끊이지 않는 법이다. 이번엔 피델 카스트로(79) 쿠바 대통령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어 직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16일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CIA관리는 수개월 동안 의료진이 포함된 전문가들의 판단 결과, 카스트로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파킨슨병에 걸렸다는 주장은 마이애미 해럴드가 미 정부 관리를 인용해 처음 보도했다. 이 신문이 발행되는 플로리다주는 수만명의 쿠바 망명자들이 살고 있어 카스트로 와병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곳이다. 1959년 쿠바 혁명 이래 47년 동안 1100만명의 쿠바인들을 이끌고 있는 카스트로는 이미 동생인 라울(74) 국방장관을 후계자로 지명한 상태다.암, 뇌졸중, 뇌출혈, 심장마비 등 여러차례 와병설에 시달린 카스트로는 최근 토크쇼를 진행하는 축구 스타 마라도나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죽는 날이 와도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APEC 때문에 죽겠심더”

    “안 그래도 에이펙(APEC)인지 뭔지 때문에 죽겠는데 왜 새치기야.”“며칠째 허탕인데 좀 봐주지, 그렇게 야박하게 구나.” 지난 15일 오후 1시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부산의 중심부 부산역 택시승강장. 택시기사 임모(63)씨와 박모(58)씨가 서로 멱살을 잡았다.손님을 기다리며 줄서 있던 빈 택시들 사이로 임씨가 끼어들면서 박씨 등 다른 기사들과 시비가 붙은 것. 이날 김해공항에서 APEC 정상회담 반대집회가 열려 더 많은 택시가 부산역에 몰려 있는 상황.15분쯤 험한 말과 주먹이 오고 가더니 임씨가 갑자기 힘없이 쓰러졌고, 구급차가 도착하기도 전 끝내 숨졌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부검결과 사인은 심장마비로, 임씨는 전에도 고혈압으로 쓰러진 적이 있다.”면서 “박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입건할지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APEC 정상회담이 수천억원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하지만, 서민들에게는 멀기만 한 얘기다. 대중적 행사가 아니라 관광객도 없고 삼엄한 경계로 음식점 등의 손님이 도리어 더 줄었다고 푸념한다. 경찰 3만여명이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는 부산 거리에는 특히 해가 진 뒤에 시민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다. 밤 거리에는 시민보다 경찰이 더 많다고 할 정도다. 부산시청 근처에서 10년째 음식점을 하고 있는 김모(47·여)씨는 “시내 주요지점이나 관광지로 가는 모든 길목에서 검문검색을 해 사람들이 통 다니질 않는다.”면서 “부산과 우리나라에 도움이 되는 좋은 행사라니까 며칠만 참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리에는 빈 택시가 넘쳐난다. 자가용 승용차 2부제를 하면 손님이 늘 것이라던 택시기사들의 예상은 빗나갔다.20년째 부산에서 택시를 몰고 있는 이민호(55)씨는 “2부제 기간 동안 시민들이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고, 택시는 타지 않아 오히려 수입이 전보다 못하다.”면서 “특히 각국 정상들이 머물고 있는 해운대에는 보안을 이유로 아예 차를 못 대게 하는 호텔이 많아 가지 못한다.”고 했다.부산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장애인 보장구 보험혜택 어떤게 있나

    Q:환자부담경감정책 가운데 하나로 장애인 보장구에 대한 보험혜택이 확대됐다는데 어떤 것들이 있는지.A:올해 4월22일부터 기존 74개 항목 중 58개 항목은 기준액을 평균 36.6% 인상했고,42개 항목은 교체기간을 단축했다. 뇌성마비 등 뇌병변장애인에 대한 휠체어 지급 때 장애 1∼2등급으로 한정하던 규정을 없애고 약 6만여명의 장애인이 새롭게 혜택을 보게 되었다. 또한 전동휠체어·전동스쿠터·정형외과용구두가 새롭게 건강보험 적용항목으로 추가됐다. 전동휠체어는 보행이 불가능하고 팔기능이 약화·전폐되어 수동휠체어를 혼자서 조작할 수 없는 자로, 다른 사람 도움 없이 전동휠체어를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는 사람에게 지급되며 기준액 209만원, 교체기간은 6년이다. 전동스쿠터는 휠체어 지급대상이지만 손기능 이상으로 수동휠체어를 안전하게 조작할 수 없을 경우, 다른 사람 도움없이 전동스쿠터를 안전하게 작동 가능한 장애인에게 지급된다. 기준금액은 167만원, 교체기간은 6년이다. 정형외과용구두는 발에 기능장애나 변형 또는 다리 길이의 차이가 있을 때 지급되며 기준금액은 22만원이다. 이 구두는 연령에 따라 교체기간이 다른데 18세 이하의 경우 1년, 나머지는 2년이다.
  • [독자의 소리] 1회용 견본주택 낭비 심하다/차형수 (서울 송파구 신천동 미성아파트)

    주택회사가 아파트를 지을 때 입주자를 모집하기 위해 모델하우스를 지어 공개한다. 모델하우스는 입주할 주택의 구조나 분위기 등을 미리 알 수 있어 집을 선택하는 데 많은 참고가 되는 긍정적인 기능이 있다. 하지만 단순히 입주자를 모집하기 위해 1회용의 가건물을 건축한다는 것은 대단한 낭비가 아닐 수 없다. 대개 모델하우스의 위치는 시내 중심가인 데다 입주자 모집 과정에서 시내교통을 마비시키는 부작용도 많다. 또 입주자 모집이 끝난 후에는 아무런 쓸모없이 이를 철거해야 하는데 이때 발생하는 건축 폐기물도 상당할 것이다. 건축 폐기물은 재활용률이 극히 낮기 때문에 모델하우스는 결국 통째로 버려지는 셈이다. 쓰레기 종량제 실시로 폐기물에 대한 비용은 모두 건축회사가 부담하겠지만 이 비용은 고스란히 입주자에게 전가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따라서 모델하우스를 다시 쓰거나 아니면 모델하우스를 컨테이너 박스로 제작하게 하여 다른 곳으로 옮겨 재사용할 수 있는 등 다른 방법 등을 찾아보면 어떨까 싶다. 차형수 (서울 송파구 신천동 미성아파트)
  • [씨줄날줄] 허리비율/이상일 논설위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외국 영화에서 하녀가 여주인공의 코르셋을 죄는 장면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허리를 가늘게 만들어 상대적으로 가슴과 엉덩이를 더 풍만하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데벤드라 싱’이란 학자는, 남성은 각각 다른 체격의 여성을 좋아하더라도 허리-엉덩이 비율이 가장 낮은 여성에 가장 매력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이 비율이 낮다는 것은 여성의 건강과 생식 가능성 등을 드러내는 신호란 설명이다. 남자의 허리가 가늘면 성적매력이 어떻다는 이야기는 없어 성차별 냄새는 난다. 다만 굵은 허리는 남녀 모두 건강에 적신호로 통한다. 최근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의 ‘살림 유수프’ 박사는 허리둘레를 엉덩이 둘레로 나눈 비율이 남자의 경우 0.9이상, 여성은 0.85이상이면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이 아주 높다고 발표했다. 조사대상자들의 평균 허리-엉덩이 비율은 0.90이었으며 중국이 0.88로 가장 낮았고 동남아 0.89, 북미 0.90순이었다. 한국판 허리둘레 기준도 나왔다. 남자는 35.3인치(90㎝), 여자는 33.4인치(85㎝)가 넘으면 복부비만에 해당한다고 대한비만학회는 얼마전 밝혔다. 키와 몸무게에 관계없이 이 기준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허리비만이 문제되는 것은 허리의 지방세포는 인슐린 분비 시스템을 해칠 수 있는 화학물질을 조성해 엉덩이 지방보다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동서고금이나 몸무게 차이를 막론하고 미인들의 허리-엉덩이 둘레비율은 0.7로 알려져 있다. 그런 기준에서 보면 우리나라 20대 여성은 모두 미인형에 속한다.2년전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한국 20대 미혼여성의 표준체형을 보면 허리둘레는 25.9인치(66㎝), 엉덩이 둘레는 35.4인치(90㎝)로 허리-엉덩이 비율이 0.73이다. 한국 20대 체형을 유지하면 금상첨화인데 뱃살이 늘면 어떻게 할까. 허리를 줄이려면 누워서 발을 들어올리고 빨리 걷는 운동이 좋다. 스포츠댄스와 밸리댄스가 여성들에게 인기있는 이유중 하나는 허리를 많이 이용하는 춤이기 때문이라던가. 섹스 어필은 못해도, 또 엉덩이-허리비율은 따지지 않아도 허리에 가려 발을 내려다볼 수 없는 사태는 답답해서라도 막아야 할 것 같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seoul.co.kr
  • [흔들리는 공익성] 생애 첫 주택대출 은행 ‘시큰둥’

    2년 만에 부활한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이 내집마련의 꿈을 키워온 무주택 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출 취급 기관인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에는 8일에도 문의 전화가 폭주해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 판매 첫날인 지난 7일에만 국민은행에 1153건(559억원), 우리은행에 326건(195억원), 농협에 329건(166억원)이 접수됐다. 은행들이 대출 시장 개척에 사활을 걸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대박’이 터진 셈이다. 그러나 판매 은행들의 표정이 썩 밝지 않다. 오히려 밀려드는 문의 전화가 귀찮다는 반응이다.“우리에게도 기회를 달라.”며 볼멘 소리를 낼 법도 한 다른 시중은행들도 ‘대박’을 전혀 부러워하지 않는 눈치다. 왜 이럴까. 이유는 이 상품이 은행 수익에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생애 최초 대출은 주택법상의 국민주택기금에서 나온다. 국민주택기금은 지난 2002년까지는 국민은행이 독점 취급했지만,2003년부터는 3개 금융회사로 확대됐다. 이 상품은 은행의 일반 회계에 편입되지 않아 수익성 지표 향상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반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이자는 물론 매년 대출금 평균잔액의 0.8∼1.0%가량의 수수료가 떨어지지만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금액이 아무리 많아도 수수료가 없다. 이자도 챙길 수 없다. 반면 대출 절차는 무척 까다롭다. 세대주와 무주택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등기부등본과 소득 확인은 기본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호적등본까지 필요하다. 이 대출을 취급하는 금융회사 관계자들은 “인건비와 전산개발비 등 투자비용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면서 “심부름치고는 너무 비싸다.”고 말했다. “신규 고객 창출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무주택 서민이 얼마나 많은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판매에 참여하지 못하는 은행 관계자 역시 “수탁기관이 3개 은행으로 한정됐을 때만해도 불만이 있었지만 수익성이 별로 없다는 게 드러난 이상 오히려 잘 된 일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 전문가들은 이 대출상품이야말로 은행의 공익성을 실현하는 데 가장 적합한 상품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은행의 대출 기능으로 무주택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상품이 흔하지 않다는 것이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이 처음 판매될 때 은행들은 잔액 기준으로 0.6% 안팎의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다.”면서 “그때의 모습과 너무 다르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청소년들 ‘방화경쟁’

    |파리 함혜리특파원|파리 교외 소요사태가 1968년 학생 혁명 이후 최악의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장기화될 조짐이다. 프랑스 정부는 7일 시급한 질서회복과 범법자에 대한 단호한 대처방침을 재확인했지만, 불행하게도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인접 국가에도 모방 범죄가 일어날 조짐을 보이자 전 유럽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호주, 영국, 캐나다, 독일, 일본, 러시아, 미국 등은 프랑스 관광을 자제할 것을 자국민들에게 요청했다. 독일 베를린의 터키계 주민들이 밀집한 베를린 모아비트 구역에서 차량 5대가 7일 새벽에 불탔다. 벨기에 브뤼셀의 이민자 거주지역에서도 폭도들에 의해 차량 5대가 불탔으나, 경찰은 파리를 모방한 범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아프리카계 무슬림 청년들에 대한 차별과 소외에 대한 분노로 촉발된 이번 소요사태는 발생 11일째 밤을 맞아 파리 교외지역을 비롯, 북부 릴, 북서부 루앙, 서부 낭트와 오를레앙, 남부 니스와 툴루즈, 마르세유 등 지방도시로 번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학교와 교회, 탁아소, 경찰서 등도 방화 대상이 됐다. 경찰관 2명이 그리니에서 청소년들의 엽총 공격으로 다치는 등 모두 36명의 경찰이 이번 사태로 부상을 입었다.●정부 “단호함과 정의” 앞세워 강경대응 시라크 대통령은 내무, 국방 등 관계장관들이 참석한 특별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폭력과 공포를 확산시키려는 사람들은 검거돼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이 일반을 상대로 한 첫 발언이다.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도 “법 절차를 서둘러 검거된 사람들을 즉시 특별법정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폭력행위는 전염병처럼 전국으로 번져 정부의 해결의지를 무색케 했다. 동부의 스트라스부르와 서부 낭트에서는 시위대가 초등학교에 화염병을 던졌고, 서북부 루앙에서는 불이 붙은 자동차가 경찰서로 돌진했다. 남부 툴루즈에서는 젊은이들과 경찰이 충돌하는 등 폭력행위가 잇따랐다. 파리 교외 생모리스에서는 탁아소가, 쉬렌에서는 약품창고가 공격 당했다. 남서부의 생테티엔 교외에서는 버스가 방화로 불타면서 2명이 경화상을 입었고 대중교통이 전면 마비됐다. 지난달 27일 경찰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10대 소년 2명의 감전사로 촉발된 이번 사태는 지난 3일부터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도 방화가 잇따르며 확산된 데 이어 5일 밤에는 파리 도심에까지 파급됐다.AFP통신은 소요 사태는 빈민가 청소년들의 경쟁 심리에 의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리 서쪽 교외 레 뮈로에 사는 아프리카계 청소년은 “다른 애들이 하는 것을 TV로 보고 나선 그들을 따라잡으려고 한다. 사태가 시작된 이래 축구 경기를 보듯 매일 밤 TV 앞에 모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르코지의 얼굴이 TV 화면에 나와 우리에게 막말을 하면 모조리 태워버리고 싶어진다.”며 교외 우범지역 소탕에 나섰던 니콜라 사르코지 내무장관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사르코지 장관 사퇴압박 거세져 2007년 대권경쟁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사르코지 장관이 대도시 외곽 검문을 강화하자 감전사 사건이 터졌고, 우범지역의 젊은이들을 ‘불량배’로 지칭하면서 이들의 분노를 폭발시켰다. 정부 여당에서는 강경대응으로 일관하며 사르코지 장관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으나 야권에서는 그의 책임을 물어 즉각 사임하라고 압박하고 있다.lotus@seoul.co.kr
  • [기고] 농촌사랑은 후세 위한 사회보험/이상영 농협유통 대표이사

    인간 생활의 필수요건으로 ‘의식주’를 꼽는다. 순서로는 입는 것을 제일 먼저 꼽지만, 중요도로 따지자면 음식이 제일 먼저 와야 맞다. 처음부터 먹는 것을 이야기한다는 것이 동양적인 예의상 안 맞기 때문일 게다.‘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있듯이 먹는 것은 생존 자체를 의미한다. 기원전 유럽을 제패하고 천년의 찬란한 로마시대를 연 로마인의 두개골을 분석한 어느 학자의 연구결과가 흥미를 끈다. 로마시대 사람은 수돗물을 생활화했다. 이 수돗물은 납으로 만든 파이프로 공급되었기 때문에 로마인은 평생을 두고 물에 스며든 납을 음용할 수밖에 없었다. 납은 우리 몸에 축적되면 신경세포를 마비시켜 정신착란을 일으키게 하는 성분이 들어있다고 한다. 로마의 마지막 황제 네로가 로마시를 불바다로 만든 원인도 이 납성분과 연관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다. 그런데 요즘 중국산 김치·장어와 같은 농수산물에서 납 성분이 검출되어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서양에서는 산모가 출산을 하자마자 찬물에 샤워를 하고 아이스크림을 먹는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출산한 산모에게 뜨끈뜨끈한 아랫목에 몸을 다스리며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게 하고 절대로 차가운 물을 만지지 못하게 한다. 만약 우리 나라 산모가 찬물에 목욕을 한다면 평생 뼈마디가 쑤셔서 운신하기가 힘이 들 게다. 이것은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와 뼈의 구조가 조상 대대로 우리 기후와 풍토, 우리 음식에 친화되어 내려왔기 때문이다. 신토불이(身土不二).‘우리 몸에는 역시 우리 농산물이 제격’이라는 이 말의 뜻은 우리의 올바른 식생활과 건강한 삶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던져 주고 있다. 요즘 농촌은 어린아이 울음소리가 끊어지고 빈집이 늘고 장가 못 가는 노총각이 많다. 농협중앙회가 주관하고 있는 도시 농협이 농촌 농협을 돕는 무이자 자금지원 행사장에서 농촌지역 조합장의 답사가 계속해서 머리에 맴돈다. 강원도 원주 신림농협의 경우 관내 인구가 4000여명인데 지난해 신림면에서 출생신고는 단 3건이었다고 한다. 한 명은 조합장 자신의 손자이고, 또 한 명은 이웃집 손녀인데 금년 들어 자기집 손자와 이웃집 손녀는 원주시내와 서울로 이사를 가 버려서 앞으로 7년 뒤에 원주시 신림면의 신림초등학교는 폐교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전망된단다. 도시민이 쉴 곳이며 우리 농산물 공급의 진원지가 공허한 폐허가 된다면 우리의 삶은 얼마나 삭막할까. 이를 방치하고 싶지 않다면 정부가 국민이 낸 세금으로 막대한 자금과 예산을 투자해서 관리해야 할 것이다. 농민이 살면서 우리 먹을거리를 지키고 환경을 유지하는 비용과 농민이 살지 않고 국가가 예산을 투입해서 관리하는 비용, 이 둘 중 어느 것이 효율적이고 비용이 적게 들 것인가. 오늘의 농촌돕기운동은 후세를 위한 사회보험적 성격에서 바라봐야 할 과제다. 농산물 시장 개방과 산업구조의 급격한 변화 속에 안전한 우리 먹을거리 생산지인 농촌을 지키기 위한 국민 모두의 지혜가 요구되고 있다. 이상영 농협유통 대표이사
  • 뇌졸중뒤 만성통증엔 전기자극 OK

    뇌졸중으로 마비가 오는 만성 통증 부위를 내비게이션으로 찾아낸 뒤 전기자극을 가해 통증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는 치료법이 제시됐다. 뇌전기자극술이란 첨단 장비를 이용, 뇌의 운동피질에 특수 전극을 삽입한 후 미세한 전기를 보내 자극하는 방법으로, 기존의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통증이나 신경 이상으로 발생하는 통증의 완화 및 감소에 주료 사용해 왔다. 최근에는 이 치료법의 효과가 인정돼 일부 환자들은 반영구적인 특수장치를 흉부에 삽입, 통증을 느낄 때마다 환자가 전기자극을 가해 통증을 감소시키도록 하기도 한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이정교 교수는 최근 전기자극술 수술을 받은 환자 K씨에 대해 수술 전 통증이 9점(최대 10점)이었으나 수술 후 1주일간의 추적 관찰 및 피부 테스트를 통해 통증이 3점대로 낮아진 사실을 확인했다며 “수술 직후 검사 자극에서도 통점이 6점이나 낮아져 향후 계속 전기자극을 가할 경우 통증 감소에 대한 기대가 높고, 환자의 수술만족도도 매우 높았다.”고 밝혔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허리·엉덩이비율 심장마비 알려준다

    허리·엉덩이비율 심장마비 알려준다

    허리둘레와 엉덩이둘레를 측정, 비율을 따져보면 심장마비의 위험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매스터대학의 살림 유수프 박사 연구팀은 전세계 52개국의 2만 7098명을 조사한 결과 허리둘레를 엉덩이둘레로 나눈 수치가 클수록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성이 커지며, 남성은 0.9, 여성은 0.85가 넘으면 위험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랜싯 최신호(5일자)에 게재됐다. 예를 들어 허리둘레가 30인치, 엉덩이둘레가 36인치인 남성이라면 허리-엉덩이 비율이 0.83으로 심장마비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조사결과 허리-엉덩이둘레 비율이 상위 20%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하위 20%보다 심장마비 가능성이 2.5배나 높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일반적으로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인 체질량지수(BMI)가 심장마비 위험을 보여주는 지표로 이용돼왔다. 연구팀은 새 방법이 BMI를 이용한 측정법보다 심장마비 위험성을 예상하는 데 3배 더 정확하다고 주장했다. 유수프 박사는 허리둘레를 결정하는 복부의 지방은 심장병과 당뇨병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여러 호르몬을 분비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심장건강을 위해서는 뱃살은 빼고 골격근을 키워 엉덩이둘레는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실험에서 조사대상자들의 평균 허리-엉덩이 비율은 0.9였으며 지역별로는 중국이 0.88로 가장 낮고 동남아 0.89, 북미 0.9, 아프리카 0.92, 중동 0.93, 남미 0.94 순으로 나타났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미국 전기가 더 우수?

    우리나라 가정에 공급되는 전력의 전압이 110V에서 220V로 모두 높아졌다. 이에 따라 110V 전압은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추게 됐으며, 이는 한국전력공사가 지난 1973년 승압사업을 시작한 이후 32년 만이다. 한전은 3일 “전력 공급능력을 확대하고 전력 손실을 줄이기 위한 ‘가정용 전압 220V 승압사업’을 끝냈다.”고 발표했다. 한전측은 “승압사업으로 제주도 연간 전력 사용량의 1.5배나 되는 40억의 전력이 매년 절감되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전력설비 건설과 유지에 필요한 17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기에 얽힌 오해와 진실을 살펴 본다.#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도 있다? 지난 1973년 10월 강원도 삼척에서 3000가구의 전압을 220V로 높이는 것을 시작으로 지금은 국내 가정에 220V 전기가 공급되고 있다. 그렇다면 110V 전압을 사용하는 가정은 현재 한 곳도 없을까. 정답은 ‘있다.’. 한전측이 지금까지 승압을 마친 가정은 모두 1753만가구이며,5000가구 정도가 여전히 110V를 사용하고 있다.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앞두고 있어 당장 승압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는 가정이 대부분이다. 한전 관계자는 “극히 일부 가정은 지난 30여년간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안전 등을 이유로 승압을 거부한 채 감압기를 통해 110V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전압을 높이면서 누전차단기 등 안전장치를 추가로 설치, 감전사고 가능성은 오히려 줄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기는 20mA만 돼도 1분 이상 흐르면 호흡 근육을 마비시키고,50mA 이상이면 심장을 멈출 수 있다.50mA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220V 30W 형광등에 흐르는 전류 136mA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헤어드라이어기 미국가면 더 힘차? 한때 미국에서 생산한 전기가 국내에서 생산한 전기보다 우수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예컨대 국내에서 사용하던 헤어드라이어 제품을 미국으로 가져가 사용하면 바람이 더욱 힘차게 나온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생각은 한·미간 전압차를 이해하지 못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나라가 주로 110V를 사용할 당시 전자제품도 이같은 사용전압에 따라 생산, 판매됐다. 그러나 미국은 일반적으로 127V를 사용했던 것. 한전 관계자는 “제품의 사용전압보다 높은 전압을 이용하면 성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다분히 심리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면서 “오히려 제품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자제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사용전압의 범위는 ±5∼10% 정도이다.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전자제품이 110V 또는 220V에 맞춰져 있어 사용전압의 범위는 104∼116V,207∼233V이다. 사용전압의 범위보다 낮은 전압을 이용하면 제품이 작동되지 않거나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반대로 높은 전압을 사용하면 제품 수명이 단축되거나 과열돼 타버릴 수 있다.#까치는 제주도 텃새이다? 까치는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는 텃새다. 그러나 활동범위가 반경 5㎞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뭍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섬에는 살지 못한다. 그런데 유독 제주도에 가면 까치를 흔하게 볼 수 있다. 국내 모(某)기업이 15년전쯤 제주에서 기념행사를 하면서 까치 30여마리를 풀어놨는데, 까치는 번식력이 뛰어나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다. 특히 까치는 감귤을 쪼아서 구멍을 내기 때문에 지금은 길조(吉鳥)에서 해조(害鳥)로 뒤바뀌게 됐다. 이처럼 까치가 제주도에서만 ‘천덕꾸러기’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전국적으로 정전사고의 10∼15% 정도는 까치 때문에 발생하고, 전선에 앉아 있다 감전이 되는 새는 까치가 대표적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사람] 구약 8년만에 우리말로 완역 최의원 박사

    [이사람] 구약 8년만에 우리말로 완역 최의원 박사

    “어렵게만 느껴지는 성경책이 한글의 아름다움과 만나 종교를 초월해 쉽게 읽혀지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전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베스트셀러 성경. 그러나 기독교인이든 아니든 성경을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원어를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한 표현에, 고어들도 많아 각주를 읽지 않고는 해석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특히 히브리어가 원어인 구약성경은 학자들에게도 쉽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여기, 지난 8년간 구약성경을 원어에서 쉬운 순우리말로 혼자 완역한 사람이 있다. 국내 최고의 성경학자이자 14개 국어에 능통한 히브리어학자인 최의원(82·한국개혁신학회 고문) 박사가 주인공이다. 천안대 신학대학원장을 끝으로 은퇴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개인 사무실에서 시작한 구약성경 완역작업이 마침내 ‘새즈믄 우리말 구약정경’(신앙과 지성)이라는 제목의 1300쪽이 넘는 두꺼운 책으로 탄생했다. 정경(正經)이란 교회가 이를 받아들여 성경으로 바꾸기 전 상태를 의미한다. 오랜만에 고국에 돌아와 최근 출판기념회를 가진 최 박사를 미국으로 돌아가기 직전 그의 수제자인 유동표 목사가 운영하는 경기도 성남시 국군체육부대내 상무백석교회에서 만났다.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 미국·유럽 등에는 히브리어 구약성경을 자국어로 완역한 성경이 상당수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원어를 영어나 일본어·중국어 등으로 번역한 것을 다시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정확성이 떨어지고 어려운 단어들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최 박사가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한 것은 지난 1963년 대한성서공회의 성경 공동번역작업에 참여하면서부터.97년까지 수차례 번역작업을 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는 “그동안 공동작업을 하다 보니 의견을 하나로 모아 정확한 번역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면서 “순우리말로 된 정확한 완역본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은퇴와 동시에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혼자 번역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고희(古稀)를 넘긴 나이에, 타국에서 혼자 시작한 번역 작업은 쉽지 않았다. 매일 4시간씩 번역을 하고 나머지 시간도 사색과 산책을 하며 다음날 번역을 위해 준비했다. 그러나 오래 앉아 있다 보니 다리에 마비증세가 와 걸어다닐 수 있는 ‘움직이는 책상’까지 만들어 번역을 계속했다. 이렇게 몇 년간 번역작업에 몰두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주변의 무관심과 부인의 병이었다. 주위 사람들은 “왜 어렵게 혼자 완역하려고 하느냐?”며 의구심을 나타냈고, 말없이 옆에서 지켜보며 안타까워하던 부인은 결국 치매증세를 보였다.“많이 힘들었지만 사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껏 외국에서도 한 사람이 완역한 성경이 나온 적은 없기 때문이지요.” ●한글 번역으로 참뜻 찾아 최 박사의 ‘새즈믄 우리말 구약정경’에는 종교학뿐 아니라 언어학적으로도 놀라운 성과들이 담겨 있다. 창세기 2장23절 아담의 갈비뼈로 탄생한 하와를 표현하면서 최 박사는 원전에 있는 ‘이분은 기특하다.’라는 구절을 찾아냈다. 또 창세기 3장16절 ‘너는 남편을 사모하나.’라는 구절도 원본을 살려 ‘너는 남편에게 눈독을 들이나.’로 번역했다. 남자와 여자는 갈등과 종속관계가 아니라, 평등한 위치라는 사실이 구약 곳곳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최 박사는 또 구약성경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십자가’의 표현도 찾아냈다. 에스겔서 9장4절의 원어 ‘타호’자는 X자를 의미하며, 이것이 곧 십자가를 뜻한다는 사실을 밝힌 것. 최 박사는 “히브리어를 잘 알지 못하면 이해하기 힘든 표현의 뜻을 숙고 끝에 해독했다.”면서 “종교적인 지식과 언어적 지식이 만난 결과”라고 말했다. 구약정경 목차 제목들을 알기 쉽게 변경한 것도 흥미롭다.‘민수기’는 ‘민족방랑사’로,‘신명기’는 ‘신율법서’로,‘열왕기’는 ‘이스라엘 왕조역사’로,‘역대기’는 ‘구약세계사’로 새 이름을 얻었다. 이와 함께 처음에 풀지 못했던 부분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둘씩 해답을 얻었다. 시편 23편의 ‘푸른 초장’은 문학적 표현을 살려 ‘방초동산’으로 새로 해석했다. 창세기 2장4절 ‘창조’를 ‘개벽’으로 바꾼 것도 참된 민족관에 의해서다. 순수 우리말로 번역한 최 박사의 노력은 문학적으로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최 박사는 “외래어에 익숙한 번역문학의 수준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젊은 세대가 한글을 아름답게 보존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책에 담았다.”고 말했다. 히브리어 표현인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은 원뜻에 충실하면서도 우리 문화에 맞게 ‘기름진 낙토’로 고쳤다.‘버터’는 ‘쇠젖기름’,‘치즈’는 ‘쇠젖묵’이라는 순우리말을 찾았다. ●“한글·성경이해 높이길” 최 박사는 “구약의 한글 완역을 통해 성경의 이해뿐 아니라 나라와 한글 사랑의 길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신학자는 물론 국어학자와 청소년 등이 연구하고 배우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것이 최 박사의 소망이다. 그는 “교회보다는 도서관이나 학교 등에 책이 보급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면서 “성경의 감동을 되살렸다고 믿는 만큼 교인이 아닌 일반인들이 찾는 책이 됐으면 한다.”는 희망을 밝혔다. 물론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 가톨릭교회와 일부 학자들로부터 표현에 대한 이의제기도 있어, 내년 초까지 이를 반영한 수정판을 펴낼 계획이다. 누구나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도록 판형 크기를 줄이는 것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신학자들의 권유로 해설서를 별도로 제작, 새롭게 펼친 해석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책 판매를 통한 이익금 전액은 후학 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신약성경 번역에 대한 계획도 있는지 묻자 그는 “헬라어로 써있는 신약 번역도 가능하지만 내가 스스로 하기보다는 신약학자의 몫으로 남겨둘 것”이라며 구약에 전념할 뜻을 밝혔다. 최 박사는 “교회에서는 하나님 말씀이 생명·진리라고 하면서 이를 정확하게 읽고 이해하는 노력이 부족했다.”면서 “올바른 성경을 갖는 것은 이같은 노력의 시작이며,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진리를 깨닫고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가 걸어온 길 ▲1924년 평안북도 의주 출생 ▲1952년 총회신학교 본과 제1회 졸업(신학사) ▲1956년 미국 풀러신학교 졸업(석사) ▲1960년 미국 드랍시대학교 졸업(박사) ▲60∼76년 총신대 신학대학원 교수(구약학) ▲64∼70년 한국외대 아랍어과 교수(아랍어과 학과장) ▲1963년 대한성서공회 ‘새번역성경’ 예장합동측 대표 ▲1967년 대한성서공회 ‘공동번역성경’ 예장합동측 대표 ▲76∼81년 생명의 말씀사 ‘표준성경’구약부 기초위원 ▲93∼97년 대한성서공회 개역성경 개정위원 ▲83∼97년 천안대 신학대학원 원장 ▲96∼현재 한국개혁신학회 고문 (저서) ▲구약 히브리어문법 ▲구약논문집 ▲역대기하서 본문비평(히브리어 대 시리아 역본)에 관한 연구 글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AI 국내상륙땐 경제손실 8조이상”

    LG경제연구원은 이른바 AI(조류인플루엔자)가 국내에 상륙해 널리 확산된다면 부가가치 기준으로 8조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악의 경우 생산활동 위축과 금융시장 혼란으로 한국경제의 성장 잠재력마저 훼손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LG경제연구원은 3일 내놓은 ‘조류독감 확산의 경제적 영향’ 보고서에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확산 당시 홍콩과 중국의 경제적 타격 사례를 소개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우선 AI가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은 상태에서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되면 경제성장률이 0.1%포인트 가량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바이러스 상륙으로 조류 축산농가의 활동이 6개월 정도 마비되면 국내 GDP(국내총생산) 중 닭고기 생산이 차지하는 비중(2002년 0.19%)을 기준으로 7000억원 이상의 부가가치 가 줄어들어 성장률이 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황이 악화돼 사람간 전염이 이뤄지고, 발병지역이 확산되면 경제적 충격이 양계나 관광 부문 뿐 아니라 경제 전반에 퍼지고, 결국 소비위축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 2·4분기 홍콩에서 사스가 발생한 뒤 분기당 홍콩 방문자 수는 40만명에서 20만명으로 급감했고, 평균 80% 안팎이었던 호텔 객실예약률도 20% 수준까지 떨어졌다. 또 2000년대 8∼10%의 고도 성장세를 이어가던 중국도 사스의 영향으로 2003년 2·4분기 경제성장률이 7%대로 하락했다. 보고서는 국내에서 AI가 본격적으로 확산돼 사스 발병 당시의 홍콩처럼 민간소비가 3분기 연속 3∼4% 줄게 되면 부가가치 기준으로 8조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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